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16-1017호
WEDNESDAY JOURNAL.NET
‘ 파나마 페이퍼’ 게재한 홍콩 明報 편집장 돌연 해고
<명보>가 민주계‘정신적 지도자’ 로 추앙받던 편집장을 갑자기 해고했 으며, 이에 대해 비지니스적인 결정이 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 명보(明報 mingpao)는‘파나마 페이퍼’ 로 알려진 해외 은닉 계좌와 연관된 홍콩 정치인 및 비지니스계 거물에 대한 기사를 1 면을 포함해 5면에 걸쳐 광범위하게 탐사보도를 내보냈었다. 민감한 정치 사안에 대해‘온유’ 라
는 필명으로 논평을 쓰던 <명보>의 베 테랑 편집장을 불투명한 이유로 갑자 기 해고한 것과 관련해 언론탄압을 우 려하는 홍콩 언론인 연합, 독립 논평가 연합, 언론자유를 위한 홍콩 저널리즘 교육 연합, RTHK 프로그램 노조, 넥스 트 미디어 노조, 국제 저널리스트 연맹 등 언론인 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 했다. <명보>의 말레이시아계 수석 편집
장 총 티엔숑은 친중국파로 잘 알려져 있는데 100여명의 직원을 모아놓고 30 여분간 미팅을 하는 자리에서“해고된 직원들은 근무 년수가 많아서 연봉은 높은 반면 생산성은 떨어져서 해고할 수 밖에 없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가 정리해고를 변명으로 삼고 있 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의 불만은 대단 히 높으며 명보 직원들의 페이스북에 는 이들의 분노와 당황스러움이 그대 로 올라와있다. 회사의 처사에 납득하지 못한 <명보 > 기자들은 불만스럽고 불안한 기색이 었으며 컹쿽웬 편집장이 떠난 후 그가 쓰던 컴퓨터 위에“뉴스에 있어서 당신 의 경험과 열정은 젊은 기자들에게 무 엇보다 귀중한 재산” 이라는 포스터를 붙여놓았다. 광동어와 영어, 일본어에 능통하고 <대공보>와 <애플 데일리> TVB에도 일한 적 있는 베테랑 언론인 컹 전 편 집장은 그 누구보다 진보적이고 민주 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어 회사 내부에 서도 다른 사람과 견해를 달리하는 경 우가 많았다고 알려져 있었다.
2016년 4월 27일
미성년자도 쉽게 술 사는 홍콩 편의점, “우려할 정도” 초등생에 불과한 미성년이 홍콩의 슈퍼마켓이 나 편의점에서 거의 제재를 받지 않고 술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보다 엄격한 법의 적용이 필 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틴의 지역구 의원 이 지난달 10~14세 아동 3명을 사틴의 7개 슈퍼 마켓 체인과 14개 편의점으로 술을 사러 보내는 실험을 했다. 대상 소매상은 세븐일레븐, 759스 토어, 파킨샵, 웰컴이다. 결과는 전체 슈퍼마켓과 편의점 체인의 75%에서 이 미성년들이 술을 사 는데 성공했다. 혼자 술을 사러 나간 14세 소년의 경우 14개 편의점 모두에서 술을 살 수 있었으며 10세 여자 아이와 같이 보내진 14세 남자아이의 경우는 14 개 편의점 중 9개에서 술을 살 수 있었다. 술을 살 수 있던 9개 편의점 중 단 한 곳에서만 아이들 에게 왜 술을 사냐고 물어봤고 할아버지 심부름 이라고 답한 후 술을 살 수 있었다. 사틴구의 퐁 오이랜 의원은 지난해 같은 실험을 했을 때에는 성공률이 40%였다면서 상황이‘우려할 정도’ 라 고 말했다. 시민 791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 설문 조사 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18세 이전에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고 ¼은 12세 이전에 술을 처음 접했다고 답했다. 홍콩은 술 소비와 관련된 법적 연령 제한이 아예 없으며 단지 주류판매를 허가 받은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18세 이하 미성년에 게 술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