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6년 4월 27일자 (16-16-10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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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16-10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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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페이퍼’ 게재한 홍콩 明報 편집장 돌연 해고

<명보>가 민주계‘정신적 지도자’ 로 추앙받던 편집장을 갑자기 해고했 으며, 이에 대해 비지니스적인 결정이 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 명보(明報 mingpao)는‘파나마 페이퍼’ 로 알려진 해외 은닉 계좌와 연관된 홍콩 정치인 및 비지니스계 거물에 대한 기사를 1 면을 포함해 5면에 걸쳐 광범위하게 탐사보도를 내보냈었다. 민감한 정치 사안에 대해‘온유’ 라

는 필명으로 논평을 쓰던 <명보>의 베 테랑 편집장을 불투명한 이유로 갑자 기 해고한 것과 관련해 언론탄압을 우 려하는 홍콩 언론인 연합, 독립 논평가 연합, 언론자유를 위한 홍콩 저널리즘 교육 연합, RTHK 프로그램 노조, 넥스 트 미디어 노조, 국제 저널리스트 연맹 등 언론인 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 했다. <명보>의 말레이시아계 수석 편집

장 총 티엔숑은 친중국파로 잘 알려져 있는데 100여명의 직원을 모아놓고 30 여분간 미팅을 하는 자리에서“해고된 직원들은 근무 년수가 많아서 연봉은 높은 반면 생산성은 떨어져서 해고할 수 밖에 없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가 정리해고를 변명으로 삼고 있 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의 불만은 대단 히 높으며 명보 직원들의 페이스북에 는 이들의 분노와 당황스러움이 그대 로 올라와있다. 회사의 처사에 납득하지 못한 <명보 > 기자들은 불만스럽고 불안한 기색이 었으며 컹쿽웬 편집장이 떠난 후 그가 쓰던 컴퓨터 위에“뉴스에 있어서 당신 의 경험과 열정은 젊은 기자들에게 무 엇보다 귀중한 재산” 이라는 포스터를 붙여놓았다. 광동어와 영어, 일본어에 능통하고 <대공보>와 <애플 데일리> TVB에도 일한 적 있는 베테랑 언론인 컹 전 편 집장은 그 누구보다 진보적이고 민주 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어 회사 내부에 서도 다른 사람과 견해를 달리하는 경 우가 많았다고 알려져 있었다.

2016년 4월 27일

미성년자도 쉽게 술 사는 홍콩 편의점, “우려할 정도” 초등생에 불과한 미성년이 홍콩의 슈퍼마켓이 나 편의점에서 거의 제재를 받지 않고 술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보다 엄격한 법의 적용이 필 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틴의 지역구 의원 이 지난달 10~14세 아동 3명을 사틴의 7개 슈퍼 마켓 체인과 14개 편의점으로 술을 사러 보내는 실험을 했다. 대상 소매상은 세븐일레븐, 759스 토어, 파킨샵, 웰컴이다. 결과는 전체 슈퍼마켓과 편의점 체인의 75%에서 이 미성년들이 술을 사 는데 성공했다. 혼자 술을 사러 나간 14세 소년의 경우 14개 편의점 모두에서 술을 살 수 있었으며 10세 여자 아이와 같이 보내진 14세 남자아이의 경우는 14 개 편의점 중 9개에서 술을 살 수 있었다. 술을 살 수 있던 9개 편의점 중 단 한 곳에서만 아이들 에게 왜 술을 사냐고 물어봤고 할아버지 심부름 이라고 답한 후 술을 살 수 있었다. 사틴구의 퐁 오이랜 의원은 지난해 같은 실험을 했을 때에는 성공률이 40%였다면서 상황이‘우려할 정도’ 라 고 말했다. 시민 791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 설문 조사 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18세 이전에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고 ¼은 12세 이전에 술을 처음 접했다고 답했다. 홍콩은 술 소비와 관련된 법적 연령 제한이 아예 없으며 단지 주류판매를 허가 받은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18세 이하 미성년에 게 술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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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행정장관 증인자격으로 법정 출두 렁춘잉 행정장관이 증인자격이긴 하지 만 현직 홍콩 최고 행정수반으로는 처음 증인자격으로 재판에 출석해 국제적인 뉴 스거리가 됐다. 지난 2014년 입법의회에 서 렁 행정장관에게 유리병을 던져 기소 된 웡육만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렁 행정장관은 유리병이 바로 뒤에서 깨졌을 때 대단히 무서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증인석에서 상당히 긴장한 모 습을 보였던 렁 행정장관은 나중에는 간 간히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입법의 원들이 만들어내는 소동에 정부 당국자들 이 많이 익숙해져있기는 하지만 2014년에 발생했던 입법의회 질의응답시간의 소동

홍콩수요저널 은 다른 때와는 달랐다고 증언했다. 당시 질의응답 회의에서 야당 입법의원들은 렁 행정장관에게 서류나 플래카드를 마구 던 졌는데 그러다가 자신의 바로 뒤에서 뭔 가 깨지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면서 “유리병을 던졌다. 그것은 확실히 공격이 었다. 소리를 들었을 때 가까운 곳에서 깨 졌다고 생각됐다. 아주 놀랬다” 고 렁 행정 장관은 말했다. 반중국 민주계 의원이었던 웡육만과 렁 행정장관은 입법의회에서 자주 충돌해왔 었는데 이번에는 그 싸움이 법정에서 이 루어진 셈이다. 렁 행정장관은 검사 측의 첫번째 증인으로 재판에 참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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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행정장관 딸 특혜 항공사 직원 대규모 연좌농성

승무원과 지상 요원 등 항공사 직원들 이 지난 17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대규모 연좌 농성을 벌였다. 렁춘잉 행정장관 둘 째 딸이 공항 청사에 놓고 간 짐을 전달하 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보안 규정을 위반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이다. 렁춘잉 행정장관의 둘째 딸에게 특별 대우 를 해서 보안 규정을 위반하고 짐을 전달했 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 항공단에 대한 성토를 하는 시위대의 목소리 가 공항 청사에서 약 3 시간여동안 울려퍼졌다. 지난 3월 말,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간 렁춘잉 행정장관의 둘째 딸이 출국장에 가방을 놓고 들어갔으며 이미 탑승구에 들어가있던 둘째 딸에게

이 가방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렁 행정장 관이 직접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었다. 항공사 측은 노조원 2,500명이 연좌 시 위에 참가했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참가자 의 수를 1천명 정도로 추정했다. 항공사 노조원들은 공항 공단 대표와의 직접 면 담을 요구했으며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차후 추가 시위도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 다. 정부 대변인은 항공 안전에 대한 시민 들의 우려는 이해할만하지만, 렁 행정장 관 딸의 짐을 탑승구 안으로 전달할 때 절 차대로 보안 검색을 거쳤다면서 홍콩 공 항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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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핵발전소 건설 우려 커져

홍콩에서 불과 130km떨어진 곳에 지어지고 있는 광동의 핵발전소가 최근 북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 반 응로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중대 한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프랑스 핵발전소 플래먼빌 3기의 경우, 반응로의 윗부분과 바닥이 탄 소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금속으로 되어 있어 저항력이 기준에 도달하

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금이 갔을때 쉽게 금이 번져나갈 수 있다는 문제 가 제기된 바 있다. 프랑스 핵 안전당 국은 문제가 된 반응로의 재질이‘중 증 이상의 경도’ 를 가지고 있다고 설 명했으며 제작사인 아레바와 EDF는 올해 말까지 심도있는 조사를 해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래먼빌에 지어지는 원자력 발전 소의 경우 2007년 공사가 시작돼 당 초에는 2012년 완공예정이었지만 공 사는 2018년으로 지연됐으며 비용은 3배 이상 늘어난 상태이다. 중국 광 동 핵발전국이 짓고 있는 광동 타이 샨의 원자력 발전소는 플래먼빌과 같은 구조이며 광동 당국이 결함 의 혹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알려진 바 가 없다.

홍콩 실업률 높아져 경기 불안 경고 올해들어 2월까지 두 달 동안의 소매 매출이 1999년 이후 가장 저조 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홍콩의 실 업률이 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 졌다. 소매 경기가 계속해서 불안한 모 습을 보이면서 경제 전망이 불확실 해지자 고용주들이 채용을 꺼리고 있어 실업률이 늘어난 것으로 정부 는 파악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3개월간의 실업률은 3.4%로

12월~2월 기간보다 0.1% 높아졌으 며 201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실업 률을 기록했다. 주로 외식업계와 건 설분야를 중심으로 불완전 고용률 역시 올해 ¼분기에 약 0.1% 늘어났 다. 미국계 컨설턴트 회사 CBRE는 올해 1~2월의 소매 분야 매출이 전 년 동기 대비 13.6% 가량 떨어졌다 고 발표했다. 홍콩의 대표적인 의류 체인 중 하 나인 바우하우스는 춘절 이후 경기

타이샨 발전소의 첫 2기는 아직 프 랑스 측의 최종 안전보고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독일의 한 핵 전문가는 프랑스 핵 발전소에서 지적된 결함으로 크게 3 가지 문제를 가정해 볼수 있다고 말 했다. 첫째는 결함이 보고된 반응로 가 엄청난 열을 견디지 못할 것이 우 려되기 때문에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가동 능력을 낮추 게 되는 상황, 둘째는 반응로의 윗부 분과 바닥을 바꿔야 하는 상황, 마지 막으로 심할 경우 계획 전체를 취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콩 환경 단체들은 타이샨의 원 자력 발전소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재확인해야 하며 홍콩에서 다소 거 리가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안전하 다고 대답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가 더욱 나빠졌다며 현재 홍콩 전역 에 80여개인 체인 상점의 수를 약 10여개 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 다. 시내 중심 상가의 임대료를 감당 하지 못해 매장들이 외곽으로 빠지 고 있는데 이를 핑계로 외곽 지역 건 물들의 임대료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짱춘와 재경국장은 입법의회 질 의응답 미팅에 참석해“실업률의 소 폭 상승은 시장이 보내는 중요한 메 세지” 라면서 고용 감소가 지속적으 로 나타나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모 니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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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쓰는 앱’ 개발에 정부 예산 3800만 달러 낭비 비로 사용됐다. 4개 부처가 샘 플로 제시한 22개 앱을 시험 해 본 감사원은“이 중 일부는 아주 극소수의 관심에 기반을 두고 있어 대부분 사람들에게 는 효용도가 떨어질 것” 이라 고 판단했다. 정부 부서가 개발한 앱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기상청의 정부 부처가 개발한 모바일 앱들이 유 용한 기능성이 떨어지고 각 부처의 인터 넷 판을 그대로 모바일에 옮겨놓은 것에 불과하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수 천만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정부 36개 각 부처가 발표한 앱은 총 128 개로 여기에는 모두 3,800만 달러가 개발

<MyObservatory>로 이 프로 그램은 외주를 주지 않고 침사초이 기상 관측소에서 자체 제작된 것이다. 2010년 에 정부 조직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앱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월 평균 다운로 드 횟수는 88,190건이다. 지난해 총 다운 로드 건수는 5백만건이 넘는다. 자체 제작 이 되었기 때문에 소요비용은 계산되지 않았다.

상습 계약파기 외국인 가정부 단속 시급 상습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고용주를 옮겨다니는 외국인 가정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고용주 연합은 그 동안 고의적으로 계약을 파기 해 고용주를 바꿔다니는 가정부 문제를 제기해왔었다. 일부 가정부 에이전시는 외국인 가정부들에게 일을 일부러 제대로 하지 말고 해고당해서 월급과 비행기표를 공짜로 챙기라고 귀뜸을 해준다고 고용주 연합은 말하고 있다. 상습계약파기 리스트에 올라있는 가정 부의 경우 이민국에 새 비자 신청서가 올

라오면 반드시 이전 고용주랑 연락을 해 서 사정을 알아본 후 비자를 발급해야 하 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 것 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상습 계약 파기 리스트에 올라와있는 외국인 가정부 중 무작위로 30명을 골라 실제로 감사원이 이전 고용주에게 문의한 결과 이 중 8명이 가정부에게 불만이 많아 계약을 해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 국 담당관은 8건 중 7건을 이전 고용주에 게 연락을 해보지 않았으며 8명 모두에게 비자가 재발급됐다.

정부 앱 중 가장 인기가 없는 것은 교육 국의 <Eye Care for Hong Kong Students> 이다. 월 평균 다운로드 횟수는 11건, 지난 해 총 다운로드 횟수는 89회에 불과하다. 다음으로 인기가 없는 것은 레저서비스 문화국의 킹인레이 시리즈. 레저서비스 문화국은 문화유적 관련 앱인 <Restore King Yin Lei>,<Matching@King Yin

홍콩수요저널 Lei>,<Puzzle@King Yin Lei>를 개발했으 나 각 앱의 월 다운로드 횟수는 20건 미만, 이제까지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300건 미만이다. 레저서비스 문화국은 2014년에 한시적 앱인 <둔황스토리 플레이어>를 185,000달러를 주고 개발했다가 일년도 되지 않아 운영을 중단했다. 다운로드 총 수는 6,745건이다. 감사원은 각 정부 부처에게 모바일 앱 개발과 관련해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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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항도 보안에 구멍 뚫려

홍콩 국제 공항도 대책없이 뚫렸다. 한 여성이 보딩패스와 여권없이 공항에서 3 단계에 거친 보안을 뚫고 지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가벼운 정신 병력 증상 이 있는 홍콩 젊은 여성이 어떻게 해서 보 안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는지 조사 중 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이 여성은 공항 청사에서 보 딩 게이트로 들어가는 첫 입구인 보딩패 스 검사를 피하고 x-ray 검색도 피한 후 보안 요원을 지나쳐 본인의 신분증으로

e-채널을 무사히 통과했다. 그리고 공항 셔틀 기차를 타고 520번 게이트까지 아무 런 제지도 받지 않고 들어갔다. 보딩패스 검사를 할 때는 직원이 다른 사람에게 신 경을 쓰고 있는 동안 몰래 지나쳐 들어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가방을 하나도 들고 있지 않았던 이 여 성은 게이트 근처에서 혼자 중얼거리고 왔다갔다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공항 보안업체 Avesco직원에게 잡혀 경찰에 인 계됐다. 여성은 자기가 한국 여행을 가야 한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중에 아버지에게 인계된 이 여성은 장기간 병 원의 외래 환자로 정신병 치료를 받고 있 음이 드러났다. 이번에 공항의 보안이 어처구니없이 뚫 린 것이 드러나 홍콩 공항 공단은 또 다시 난처한 처지가 됐다. 앞서 렁춘잉 행정장 관 둘째 딸의 놓고 간 짐과 관련해 공항공 단은 특혜를 주며 보안 규정을 어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리해고한 디즈니, 호텔 반값 프로모션 홍콩 디즈니랜드가 호텔 객실 요금을 한 시적으로 절반으로 내렸다. 디즈니랜드 호 텔과 인근 4성급 호텔 디즈니 헐리우드 호 텔은 1박당 요금이 최저 1,075달러로 조정 됐다. 시뷰룸의 가격은 종전 3,300달러에 서 1,650달러가 됐다. 프로모션은 오는 4월 28일까지인데 디 즈니랜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렇게 파 격적으로 가격 인하를 한 것은 이례적이

다. 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억 4,800만 달 러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에는 직원 100여명을 정리해고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중국 관광객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데 중국 관광객 수는 지난해 급감했기 때문에 디즈니랜드 측은 경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을 방 문하는 중국인의 수는 올해들어 2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18%나 줄었다.

미리보는 7일간의 홍콩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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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 테스트 받는 아동 증가 전에 치뤄지는 사전 테스트를 받기 위한 대기 시간도 이 전보다 길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6개월 안에 모든 검사가 끝난 사례는 70%였다. 보건 센터에서 치뤄지는 아동의 성장 발달 테스트는 우

홍콩에서 학습장애가 의심돼 테스트를 받는 학생의 수 가 늘어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며 과도 하게 학습부담을 주는 부모들에게 경고가 되고 있다. 보 건국 통계에 따르면, 정부가 주관하는 아동 성장 발달 테 스트가 의뢰되는 12세 이하 아동의 수는 2011년 8,476명 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9,872명으로 증가했다. 본 검사 이

선 간호사가 처음 간단한 인터뷰를 하고 그 다음 심리학 자, 청력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전담팀 이 단계별로 테스트를 하게 된다. 학습 부적응 평가 테스 트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때문에 정부가 평가 센터를 늘 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홍콩 학생들이 학습 장애가 더 많다는 증거는 없으며 아마도 부모의 조바심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아과 전문의 람 와이펀 박사는“유명 학교에 다니는 아동 중 학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 테스트를 받는 경우, 대부분은 학업 능력이 정상으로 진단된다. 그럼에도 부모 들은 약을 처방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면서 부 모들이‘비현실적인 기대’ 를 갖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아동의‘문제적 행동’ 은 아이 자체의 발달 문

홍콩 시민, 영어 능력 기대치보다 크게 떨어져 ‘admirable’을‘애드머러블’ 로 발음할까 아니면‘어 드마이러블’ 이나‘애드미러블’ 로 말할까? 답은 첫번째이 다. 그러나 당신이 틀리게 말했다고 해도 별로 놀라운 일 은 아니다. 홍콩 시민의 97.7%가 틀리게 발음했기 때문이 다. 홍콩 교육과정으로 고교 학력 이상자인 18세 이상 성인 을 대상으로 300명을 코즈웨이베이와 몽콕의 거리에서 무작위로 선정해 10개의 자주 쓰이는 영어 단어를 발음하 게 해보았다. 놀랍게도 절반에 가까운 고교 이상 학력을 가진 홍콩 성인이 0점을 받았다. 10개 모두 맞는 발음을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절반을 맞춘 사람도 겨우 5 명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10개 중 8 개를 맞게 발음한 사람이었으며 300명 중 단 한명이었다.

시장 조사 업체 MPEG가 로컬 영어 학원에 의뢰해 조사 한 이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충격적’ 이며‘대단히 놀 랍다’ 고 말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영어 단어의 강세를 잘못된 곳에 두 는 것이며 모음을 잘못 발음하는 경우도 흔했다. 외국어 에서 차용된 영어 단어의 경우 발음은 더욱 흔들렸다. 홍 콩 시민의 영어 발음 수준은 이전보다 더 나빠졌는데 이 는 초등 및 중등학교 영어 교사의 잘못된 영어 발음이나 인터넷 비속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는 말 했다. 한 영어 전문 교육기관은“영어 교육을 받는 성인들 이 영어 능력의 부족으로 구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으며 심지어는 중국 출신들보다 영어 능력이 떨어져 스 트레스를 받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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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기보다는 가족의 불화나 학습 동기 결여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동 자폐의 경우는 확실히 그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고 람 쉬 퐁 홍콩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지적했다. 미국 질병 통제 센터 연구를 볼 때, 2000년에는 아동 150명 당 한 명이 자 폐였는데 2012년에는 68명 중 한 명이 자폐로 나타나고 있다. 홍콩의 경우 해마다 2~6세 아동의 4.5%가 심리적 또는 신체적 발달 부적응 아동으로 진단된다. 홍콩 정부는 현재 운영되는 6개 아동 발달 테스트 센터 의 수를 늘리기 위해 올해 1천 3백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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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직구 행우세 폐지에 홍콩 소비시장은‘녹색불’ ·새로운 세수정책, 중국 내 소비촉진 및 해외여행 시 직접구매 증가 초래할 것 ·럭셔리 상품, 저가 화장품, 기저귀 등 판매 증가 예상

한 세수 정책 조정안을 공식 발표

○ 중국 내륙 여행객은 작년 6월 이후 올 2월까지 9개월 이 상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특히 이중 자유 여행객이 크게

○ 해외직구의 발전을 규범화하고 전통무역과의 과세방식

감소해 2월 자유 여행객은 1959만 명으로 전년보다 35% 이상

차이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제정된 이번 조정안은 행우세를 폐지

감소함. 홍콩 내 반중 시위 및 중국 내에서 저렴하게 해외 직구

하고 일정한 비율을 기준으로 관세, 증치세(부가가치세), 소비세

증가 등에 따라 홍콩을 찾는 중국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졌으

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4월 8일부터 지역별로

며, 이에 따라 홍콩 소비시장도 침체됨. 특히, 2016년 1~2월 중

선 시행 후 전국적으로 적용될 예정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국 관광객들이 주로 구매하는 귀금속, 시계, 고가 선물 등의 소비

소매 수입상품 거래는 1회 2000위안에 한하며(기존 1000위안),

는 전년동기대비 24.2% 급감했음.

연간 2만 위안 이내로 규정됨. 이 한도액 내에서 이뤄지는 거래 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적용되는 관세가 없으며, 수입증치세와 소비세는 일반무역의 70% 수준이 적용됨.

□ 새로운 세수 정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 및 소비자

반응 ○ 상하이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 새로운 세수정책, 중국 내 소비 촉진 및 해외여행

시 직접 구매 증가로 이어질 것 ○ 가격상품을 세분화를 했을 때, 본래 세액이 50위안 미만 인 상품, 건강식품, 분유 및 기저귀 및 100위안 이하의 상품에 대해서는 수입 세율 조정으로 최종 상품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돼, 직접구매는 줄어들고 내수 소비가 늘어날 전망

과세법은 중국 사람들의 홍콩 내 소비를 촉진시킬 것이며, 특히 브랜드 향수, 명품가방 등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 기존 과세법 의 경우 럭셔리 상품에는 20~30%의 행우세만 부과됐는데 이제 는 비용이 거의 2배가 됐다”고 함. ○ 한 PwC 파트너는 “홍콩의 면세 럭셔리 제품, 쇼핑몰들이 다시 중국 사람들의 관심을 얻게 될 것이며, 새로운 정책은 홍콩

○ 또한, 명품가방, 시계, 500위안 이상의 식품 및 건강 식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그러나 병행수입이 늘어날

품, 분유 등 프리미엄 제품도 세수 정책 변경 후 해외직구가격이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분유, 저렴한 일용품의 경우 가격 변

이전보다 상향되는데,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우 중국 내에서 소

동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함.

비되기보다는 해외 여행 시 직접 구매 형태로 이루어질 가능성 이 높음. 이에 따라 한동안 홍콩에서 소비를 줄였던 중국인 관광 객들의 장바구니가 다시금 무거워질 것으로 기대됨.

□ 새로운 세수 정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 및 소비자 반응 ○ 홍콩 소비시장 개선에 한국 화장품, 식품, 패션 제품 판매 도 늘어날 듯

□ 최근 홍콩 내 중국 관광객 발길 뜸해

- 중국 해외직구 세수정책 조정안 발표에 따라 중국 해외 직

○ 2015년 2월 홍콩 방문 전체 여행객은 총 4296만 명으로

구에 몰렸던 수요의 급성장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세

전년대비 20.5%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 여행객의 70%를 차지

금 부담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이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칠

하는 중국 내륙 여행객 감소(-26%)에서 기인함.

것은 불가피함. 그러나 이는 홍콩 소비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편 1~2절 말씀

위 교회들은 상호협력과 이단대책을 위해 홍콩소재 한국 교회들이 설립한 '홍콩한 국교회협의회' 소속 교회들입니다. 홍콩에 는 한국 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 혹은 사 이비, 불건전한 집단으로 규정된 단체들의 활동이 빈번합니다. 교민여러분들께서 신 앙생활을 시작하시거나 교회를 정하실 때 '한국교회협의회'에 속한 교회에 문의해 주시면 성의를 다해서 안내해 드리겠습니 - 홍콩한국교회협의회 드림 다.

으로 기대됨. 럭셔리 상품뿐만 아니라 저가 화장품의 경우 증치 세 17% 외에도 소비세 21%도 과세로 바뀌면서 저가 메이크업 상품의 해외직구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홍콩 에 진출해 있는 중저가 한국 화장품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 음.

글 김명진(홍콩무역관)

□ 중국 재정부, 3월 24일 해외직구의 행우세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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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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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용 변호사의 법률칼럼 ]

합의 제안 먼저 하면 잘못 인정하는 꼴? 민사소송 - 합의

던 기록이 재판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A사와 B사는 계약위반 문제로 분쟁이 발생하였는데

오히려 재판 결과 애초 상대의 제안보다 좋은 결과를

A사는 B사를 법원에 고소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B사

얻지 못했을 경우, 재판부는 제안을 거부했던 일방에 비

도 어느 정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만 A사에

용적이 측면에서 가중된 액수를 지불하라는 징벌적 판결

도 과실이 있다는 입장이다. A사가 요구하고 있는 배상

을 내릴 수 있다. 일례로 B사가 A사에게 소송 전 1000만불

금액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피치 못할 경우

보상을 제안하였는데 A사가 이를 거부한 상황에서 A사가

소송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양사의 변호사

최종적으로 패소하거나, 혹은 1000만불 보다 낮은 액수만

는 소송 전 합의 가능성에 대하여 타진해 보자고 건의하

을 인정받았을 경우 당초 B의 제안을 거부한 것이 불필요

였지만 양측의 대표는 상대의 제안이 있기 이전에는 결

한 소송으로 이어졌다는 이유로 10% 미만의 추가 이자를

코 자신들이 먼저 그런 제안을 하는 것을 원치 않고 행

(법정이자 8%와는 별도로) 해당 기간에 대해서 지불하라

여 자신들이 먼저 합의를 제안하는 것이 추후 소송에서

는 판결을 내릴 수 있다.

자신들이 잘못을 인정했다는 꼴이 되지 않겠냐며 완강 한 입장인데..

Without prejudice는 합의시도 사실을 재판과정에서 공 개하지 못하지만 판결이 있은 후 비용에 대한 심리를 하

민사소송이 제기 되기 이전에 (혹은 도중) 원고, 피고

는데 있어서는 공개할 수 있다. 즉, 과거에 합의를 시도했

모두 상대에게 합의를 제안할 수 있으며 이런 합의시도에

다는 사실이 사건의 책임 유무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

대한 기록은“without prejudice”라는 조건을 붙임으로써

만, 패자가 승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법률비용의 산정에

설령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재판까지 이어

있어서는 공개가 가능하므로 자신이 100% 승소한다거나

진다 하여도 이런 사실은 재판과정에서 공개할 수 없는

청구금액에 대해서도 100% 확신이 있지 않은 이상은 소

것이 현행법의 입장이다. 따라서 양측 대표가 우려하는

송 전 혹은 과정에서 적절한 시기와 액수로 합의를 시도

것처럼 합의 실패 시 재판과정에서 과거에 합의를 제안했

해보는 것은 결코 손해 볼 것이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위 내용은 해당 법률분야의 개괄적인 설명을 참고용으 로 제공하고자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윗글의 내용 중 일부 혹은 전부를 특정사안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적용 해서는 안 되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의견이 필요하실 때 변호사에게 별도의 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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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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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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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생에 교육이 가장 중요” 요즘 젊은 학부모들에게 홍콩한국국제학교는 홍콩의 다수

각합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니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

국제학교 중 하나로 인식될지 모른다. 하지만 한때는 홍콩의

붙였다.

모든 한인들이 이 학교를 세우기 위해 한인회를 주축으로 수 많은 행사와 모금을 통해 발전기금을 모았었다. 성공한 기업

그는 장학금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사실 발전기금

인들이 사재를 헌정하고 크고작은 한인 업체들도 동참했었다.

을 내는 교민들이 아니라고 말했다. 기금을 내는 교민들은 이

어떤 어린 학생은 장학금을, 종교단체에서는 헌금을 내기도

미 자녀들이 장성했고 학교와는 무관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했다. 그렇게 감동적으로 모은 기금과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KIS의 발전을 통해 혜택을 볼 사람들은 지상사에 속한 주재원

한국국제학교는 설립됐다. 1988년 정식 개교된 이후 주중에는

들과 젊은 교민들이다. 때문에 지상사와 같은 기업들이 직원

한국정규학교로, 주말에는 한글학교로 한인 자녀들의 교육을

의 자녀교육과 학교발전을 위해 함께 동참해주길 바랬다. 박

전담하고 있으며, 한인들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매년 열려 교

위원장은 장학금 모금 분위기는 이미 만들어졌다고 보았다.

민들이 모이기 익숙한 터전이 되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와서 거금을 내놓는 모 습을 보며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앞으로 좋은 대학으로 진학

현재 홍콩한국국제학교 시설과 교육환경 개선은 이미 상당

시키면 학교도 함께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다. 앞으로 몇년은

부분 안정화되었고 앞으로의 과제는 상위 교육진학의 성과를

더 교민들이 모금하는 기반을 만들어 놔야겠지만 미래에는 졸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대학을 겨냥한 한국부의 성

업생들이 직접 주도해서 모금활동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

적은 전세계 한국국제학교 중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홍콩의

붙였다.

대학 진학률이 높아야 홍콩 내 국제학교들 간의 경쟁력이 생 기기 때문에 학교발전위는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우수학

박병원 위원장은 1966년도에 영국(버밍험대학교)에서 유학

생을 더 유치하고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장학금과 발전기

하면서 학비 감면혜택을 받은 것을 잊지 못했다.“장학금은 한

금을 모으는 것이 필요했다. 3년 전 한인회장이었던 김구환 고

번도 받아보지 못했지만(웃음), 외국인인 저를 영국인과 동일

문은 KIS에 장학금을 내고 있던 박병원 MTS 글로벌 대표에게

한 학비를 내도록 영국정부의 혜택을 받았죠. 그때의 기억은

이 어려운 자리를 부탁했다.

모금해 장학금 지원 및 CCTV 설치 등에 사용됐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은 평생 자부심이고 자랑입니다. 나는 그런 기쁨을 더 많은 학생들이 누리길 바랍니다”

“김구환 전 회장이 부탁해서 맡았지만, 처음으로 모금한다

박병원 위원장은“교민들의 협조와 성원으로 매년 1백만 달

는게 쉽지 않았고 망설였는데 누군가는 해야할 것 같았습니

러를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매년 1백만 달러를

다. 기금모금은 앞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말입니다”

모금할 수 있다면 좋은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생각

부터 매년 10만 달러씩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저 역시 교

외에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

육을 통해서 국제화된 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15개국 지점을

박병원 사장이 발전기금모금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난 뒤

했다. 하지만 모금하는 과정이 생각만큼 그리 쉬운 것이 아니

갖고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KIS는 국제화된 특별한

2014년 첫해 119만 달러를 모금했다. 기업인들과 협회 등을 찾

었다. 충분히 기여할 수 있거나, 하겠다고 말했던 사람들이 주

교육환경을 통해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하는 훌륭한 학교가 될

아다녔고 바자회와 설명회 등을 열어 그해 장학금 지원과 유

저할 때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특별히 아쉬운 부분은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치원 놀이터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2015년에는 101만 달러를

지상사 쪽에서 좀더 후원해주시면 더 모을 수 있었을 거라 생

그는 이미 자신이 대표로 있는 MTS글로벌 이름으로 2009년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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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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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홍콩한국국제학교란?

학년으로 올려 보내게 되었다. 또 다시 3월이 되었고 나는 또 새로운 친구 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시작한다. 매년 같은 해가 없고 늘 새로운 아이들이요, 신선한 모

글 신화선 (홍콩한국국제학교 수석교사, 1988 개교 창립 멤버)

습이다. 더욱이 요즘 아이들은 감성적이고 직 관적인 영상 세대라서 감정 표현에 주저함이 “안녕하세요?

없고 표현 또한 더없이 밝고 구김이 없다. 몇

신화선 선생님이

달 전 미술대회 겸 가을 소풍으로 홍콩 동식

시죠?”수화기 속

물원에 갔었다. 이것저것 조사와 관찰을 하고

에서 들려오는 젊

점심 식사 후 미술 대회를 하는데 한참 흥얼

은이의 목소리.

흥얼 노래를 부르며 그림을 그리던 1학년 친

“저는 초등학교

구들이“선생님 우리 춤추고 싶어요.”하는 것

때 선생님께 배운

이 아닌가.“여기 이곳에서? 이렇게 분수가

ㅇㅇㅇ입니다. 홍콩으로 파견되어 근무하게

뿜어 나오는 공원 한 가운데서?”하며 묻는 나

되었어요.”ㅇㅇㅇ의 이름을 들으니 어릴 적

에게“예, 여기서요.”하더니 주루룩 예닐곱

모습이 떠오른다. 어느 새 사회인으로 성장하

친구들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여 홍콩으로 와서 근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나가던 홍콩 사람들이 멈춰 서서 구경하더

함께 이야기하다보니 어떤 친구는 한국에서,

니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려준다. 그것을 보고

어떤 친구는 미국에서 또 어떤 친구는 영국에

환하게 웃음 짓는 우리 친구들! 홍콩 공원 한

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 쓰며 우리 놀이와 노래, 문화를 배우게 되

Math, Science, Art, Music 등을 배울 수 있

가운데서 당당하게 한국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얼마나 멋진가!

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

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아이들의 두뇌는 스펀

홍콩한국국제학교는 해외에서 우리 자녀들

현했다. 또한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은 한

지와 같아 두 가지 언어를 바로 흡수해 배운

이 한국말로 공부하고 마음 편하게 이야기를

국의 교육과정과 그대로 연계되기에 별 걱정

다고 언어학자들은 이야기 하는데 처음 우리

모국어는 신이 준 선물이라고 한다. 모국어

나눌 수 있는 한국학교를 만들어주자는 현지

없이 돌아갈 수 있다면서 떠나기도 했다.

학교에 와서 영어를 못해 힘들어 하던 학생들

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렇다.

이 한 두 해가 지나면서 원어민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부모와 가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이다. 88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 아이들에게

시간이 지나며 학교는 성장했다. 한 층짜리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

언어와 감정을 배우고 학교나 책을 통해 더

공부할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수년간의 노

학교가 두 층짜리 학교가 되고, 두 층이 부족

었다. 그 외에도 학생들이 한국어 및 영어로

깊은 사고력과 지식, 감성, 인성을 습득하게

력과 정성이 열매를 맺어 한국 정부로부터 인

하게 되었을 때 교민들과 영사관의 노력으로

진행되는 K-pop, 사물놀이, 축구, Language

된다. 모국어를 통해 얻게 되는 풍부한 사고

가를 받아 시작되었다. 작은 정원이 딸린 자

홍콩정부로부터 학교를 지을 수 있는 터를 마

Art, Cooking Class 등 다양한 방과 후 수업

력과 감성은 건강한 인성을 갖춘 우리가 되게

그마한 빌딩의 한 층을 빌려 시작된 한국학교

련할 수 있었다.

에 참여하면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

한다. 해외에서 매일 모국어와 영어로 수업을

이 참 보기 좋았다.

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인성과 논리적

교민들과 영사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학교

개교일에 홍콩 교민들의 눈가에 어린 자긍심

홍콩한국학교는 홍콩한국국제학교로 개명

과 애정의 눈빛은 그동안 교민들의 염원이 얼

했고, 한국과정은 글로벌한 인재를 키우기 위

마나 강한 것인지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사고 체제를 발달시키며 꿈을 키울 수 있는

해 이중 언어(Bilingual) 수업을 도입하게 되

작년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한 해 동안

수학 시간에 소수(小數)를 가르치려면 소수

었다. 한 교실에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

한글동화책을 열심히 읽더니 글 쓰는 힘이 제

가 소스(sauce)가 아님을 알려주며 수업을

가 담임으로 같이 있으면서 두 가지 언어를

법 늘어 이제는 일기 한 쪽은 쉬이 써내려가

이국땅에서 건강한 인성을 갖춘 글로벌한

시작했던 초창기 일이 기억난다. 외국학교에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한

고 자기의 생각을 넣어 편지글이나 독후감도

인재가 될 재목들이 오늘도 K.I.S에서 희망을

서 공부하다 온 친구들이 아버지의 근무지 변

국인 담임에게 한국어 교육과정을 한국과 동

잘 쓰게 되었다. 이젠 선생님의 말도 척척 알

꿈꾸며 자라고 있다. 난 그들과 함께 하는 행

경에 따라 다시 외국으로 가면서 우리글을 읽

일하게 학습하고 더불어 영어 담임에게

아듣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도 갖게 되자 2

운을 누리고 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둥지인 홍콩한국국제학교가 있음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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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회 소식]

우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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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용 고문 홍콩 방문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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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회장, 상공회 장, 체육회장, 토요학교장 등을 역임하고 주요 한인 단체를 설립, 기초를 다 진 손상용 고문이 2년만 에 홍콩을 방문해 장자회 회원들과 함께 즐거운 오 찬을 가졌다. 1963년 홍콩 홍콩에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51년을 홍콩 에서 생활하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손상용 고 문은 건강상의 문제로 한국으로 귀국해 창녕에 있는 요양 원에서 지내고 있다. 손 고문은 "모든 사람은 각자의 재주 가 있지만 결국 인격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함께 어울 리고 조화로운 모습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자는 뜻 을 전했다.

오라클, 제1회 아시아 뉴스타 모델 선발 대회 후원 지난 4월 19일 라이치콕에 위치한 D2 place 스페이스 홀에서 Asia New Star Model Contest 2016 : Face of HONG KONG & MACAU가 열렸다. 총 30여 명의 남녀 모델 희망자들이 참가했으며, 오라클의 박린 원장이 심사 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5월 19일 한국 수원에서 열리는 아시아 모델 선발대회에 나가기 위한 1차 선발대 회로 스펙테이터, 런웨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 며 한국 결선에서는 할리우드 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참석한다. 오라클 침사추이가 스폰으로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는 젊음과 세련을 추구하는 21세기 도시 홍콩인들에게 한국 의 뷰티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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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광고문의> ▶ 광고문의 : 2891 6172 ▶ 팩스 : 2573-7219 ▶ 부동산 / 신상품 / 가게 / 레슨 - HK$200(1회) ▶입금계좌 : HSBC 490-167095-001 (Wednesday Journal Ltd.) ※그외 별도 사이즈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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