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06-1007호
WEDNESDAY JOURNAL.NET
‘ 폭력시위’ 로 얼룩진 설날... 노점상 단속 반발에 공포탄 발사 원숭이해 신년 벽두부터 거리 폭동이 터졌다. 연휴 첫날인 월요일 저녁부터 밤 새 계속된 일부 시민의 폭력적인 행동에 홍콩 경찰은 공포탄을 쏘며 대처하는 등 유례없는 충돌이 발생했다. 8일 저녁 몽 콕을 중심으로 네이던 로드와 산동 스트 리트, 아가일 스트리트, 넬슨 스트리트 등은 말 그대로 불붙은 화약고같은 전쟁 터를 방불케 했으며 순식간에 폭도로 변 한 군중들은 수적으로 열세였던 경찰과 충돌했다. 이날 발생한‘조직적인’폭력 형태는 세계 탑 뉴스를 장식했던 2014년 ‘극도로 자제된 것’ 이었다고 옹호했다. <우산 시위>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 폭동은 일부 길거리 노점상과 질서 유 다. 지에 나선 담당 공무원과의 충돌에서 시 렁춘잉 행정장관은“시민들이 스스로 작됐다. 그러나 작은 마찰이 홍콩에서 근 TV를 보면 상황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 래에 찾아볼 수 없는 무력행사로 발전되 다. 폭력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자 노점상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관계 수 없다” 며“홍콩 정부는 어떤 종류의 폭 가 없이 사태가 커져버렸다고 입을 모았 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홍콩 경찰은 다. 폭도들을 체포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 폭동이 가라앉은 다음날 오전 8시 30 게 할 것” 이라고 비난했다. 렁 행정장관 분 경 이 지역 일대는 6군데 이상에서 화 은 또, 폭도들이 던지는 보도블럭이나 물 재가 발생해 여기저기 그을음과 잔해가 병, 나무 막대 등으로부터 동료 경찰을 가득했으며 쓰레기통이 뒤집어져 있고 지키기 위해 공포탄을 두 발 쏜 것은 정 폭도들이 무기로 사용하느라 깨부순 보 당방위라면서 이날 홍콩 경찰의 대응은 도블록이 길거리에 나뒹굴고 있었다. 폭
동에 관여한 사람들은 거리에 주차되어 있던 택시의 유리창도 깨뜨렸으며, 경찰 관이 타고 있던 경찰차도 공격했다. 밤새 도록 10시간이 넘게 계속된 무력 충돌 과정에서 1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90명은 경찰관이다. 이날 폭동의 선두에 선 것은‘본토민 주전선(Hong Kong Indigenous)’ 이라는 지난해 1월 결성된 급진‘로컬리스트’ 단체이다.‘로컬리스트’ 라는 단어는 <우 산 시위>때 등장하기 시작한 용어로 강 한 반중국 감정을 가지고 홍콩의 독립을 옹호하고 홍콩에서의 중국 영향력 강화 를 무조건 반대하는 주의를 말한다.
2016년 2월 17일
노점상들은 왜 갑자기 화를 냈나 원숭이 해 첫날을 맞은 8일 저녁, 많은 홍 콩 시민들이 춘절을 즐기기 위해 몽콕, 침사 초이로 나왔고 이 지역을 관리하던 식품환경 위생국 직원과 한 노점상간에 작은 마찰이 있었다. 춘절 연휴 며칠동안 침사초이, 몽콕 일대에는 무허가 노점상들이 많이 나오는 것 이 하나의 전통이 되다시피 했는데 올해에는 식품환경 위생국이 길거리 포장마차를 단속 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단속에 반발하던 일부 시민들이 끓는 기름 이 가득한 포장마차를 단속 중이던 식품환경 위생국 직원에게 밀쳐버리려고 했던 것이 시 작이었다. 경찰은 뜨거운 기름으로부터 위협 을 느끼며 강하게 제재했고, 1년중 가장 사람 이 붐비는 대목을 놓쳐버린 노점상인들은 분 노를 참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군중 통제를 하기 위 해 파견된 소수뿐이었으며, 경찰관 한 명이 넘어져 군중들에게 폭행당하자 곤경에 빠진 경찰관을 구해내기 위해 동료 경찰관이 공중 에 두 발의 공포탄을 쐈다. 총소리 후 시위 주 변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길바닥 의 벽돌을 파내어 경찰에게 던지기도 했다. 새벽 2시를 전후해서는 소수의 경찰관이 폭 도들에게 완전히 밀려나면서 근처 일대가 폭 동에 참가한 사람들에 의해 한때 장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