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5-40-991호
WEDNESDAY JOURNAL.NET
번화가 상가 임대로 최고 43%대 하락
2013년 4/4분기 최고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하면 홍콩의 번화가 상가 임대료는 최대 43%까지 떨어졌다고 국제 부동 산 컨설팅업체 DTZ쿠쉬맨/웨이크필드가 발표했다. 관광객 감소와 고가품 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매상들은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어 월세인하를 요구하거나 더 싼 곳 으로 옮기고 있다. 이에 따라 코즈웨이베이와 침사초이, 센트럴, 몽콕의 상가 들은 2013년 4/4분기 대비 26~43% 임대료가 떨어졌다. 대 표적인 예는 미국 회사 코우치로 센트럴에 있는 매장이 지난 달 문을 닫았다. 코우치가 나간 센트럴 한복판의 중심 매장은 이전보다 22% 싼 가격에 스포츠 업체 아디다스가 들어올 예 정이다. 사실 지난 10년간 홍콩의 소매 경기는 명품의 폭발
적인 판매 신장을 바탕으로 기록적으로 규모를 키워왔다. 그 결과 2003년부터 2014년 사이 코즈웨이베이나 침사초이, 몽 콕, 센트럴의 핵심 상가 임대료는 평균 213% 올랐다. 그런데 분위기는 2014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중 국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운동에 더해 중국의 GDP 성장폭이 줄어든데다가 아시아 각국의 통화가 약세를 유지했고 중국 인들의 여행 기호가 바뀌었다. 홍콩의 소매 판매 총액은 지난 8월 전년대비 5.4% 줄어들었고 7월에 비해서도 2.9% 줄었 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단 한차례 핵심 상권의 임대 료 가격 조정이 끝났기 때문에 당분간은 큰 폭의 임대료 하 락이 없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
2015년 10월 14일
‘ 맥도날드 난민’ 사망… 매장에서 숨진채 발견
‘맥도날드 난민(McRefugees)’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24시간 영업하는 맥도날드에서 기숙하는 노숙자들이 흔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노숙자 여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인권단체들은 홍콩의 살인적인 주택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거리로 쫓겨난 사람들이 있어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매장을 찾은 손님은 물론 직원 누구도 관심을 두 지 않았던 이 노숙자 여인은 지난 3일 오전 8시 30분경 까울룽베이의 핑쉑 아파트 단지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의 테이블 위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CCTV 분석 결과 50~6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은 전날 오전 8시 반 경, 24시간 전에 이 매장에 들어 왔다. 그리고 새벽 1시 20분경이 되자 갑자기 테 이블 위로 쓰러졌다. 주변에는 새벽 야참을 먹고 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으나 아무도 주의를 기 /3 페이지에서 계속 울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