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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0-9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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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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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혁명> 75일만에 막내려
민주화 시위대의 상징적 본부였던 애 드미럴티 시위지역이 정리되면서 홍콩 행정장관 선거법에 반대한 75일간의 우 산혁명이 막을 내렸다. 경찰들의 철거 도 중 학생과 정치인 등 247명이 경찰에 연 행됐다. 애드미럴티 지역은 민주화 요구 시위가 발발한지 75일 만에 마침내 도로 교통이 가능해졌다.
경찰 감시단과 200명이 넘는 내외신 기 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의 7시간에 걸친 정리 작업은 앞서 몽콕에서 벌어진 것과는 달리 별다른 충돌 없이 질서있게 이루어졌다. 이날 애드미럴티 시위 캠프 철거를 위해 경찰 7천 명이 두 개 교대조 로 나뉘어 현장에 파견됐다. 경찰은 오후 2시 20분경 하트코트 로드를 따라서 거리
에 설치돼 있던 시위대 캠프 철거를 시작 했다. 경찰이 철거 작전을 시작하면서 캠프 지역을 봉쇄하자 시위대 중 909명이 경찰 에 신상정보를 제공하고 자발적으로 지 역을 떠났다. 나머지 100여명의 시위대 는 거리에 앉아 연좌농성에 들어갔고 경 찰은 이들을 한 명씩 붙잡아 연행해갔다. 경찰에 체포되기 전 <학생연대>의 알렉 스 초우는“이 운동이 승리로 끝나지는 않 았지만 우리가 실패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 2차 운동이 몇 달 안에 시작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연행된 사람들 중에는 마틴 리 민 주당 당수, 지미 라이 <애플 데일리>사장 등 재야계 거물들이 모두 있었으며 홍콩 연예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가수 드니스 호가 포함됐다. 지난 두 달여간 매일 현장에 나와 시위 에 참가했던 67세의 한 노인은 경찰에 당 당하게 연행되어 가며“시민 저항운동의 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법적 책임도 져야 한다” 고 말하고 <센트럴 점령>을 처 음 주창해놓고 경찰의 작전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시위대를 등진 3명의‘배신자’ 들을 비난했다.
아일랜드 라인 케네디타운 역까지 이달 중 개통
현재 아일랜드 라인의 종착역인 상환에서 새롭게 케네 디 타운을 잇는 서부 아일랜드 라인이 이달 28일,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개통된다. 그러나 예정된 역 중 사 이잉푼 역은 내년 3월까지 개통이 미뤄졌다. MTR 측은 지난 10일 오전 시범 운행을 마치고 정부의 운행 허가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케네디 타운에 서 차이완 방향으로의 열차는 오전 6시에 첫 출발하며 이 후 매 5~7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사이잉푼 역의 경우 예 정됐던 출구 중 몇 개가 까다로운 지반 조건으로 인해 공 사가 지연됐다. 사이잉푼 역은 내년 ¼분기 내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 중 키링가 쪽으로 나는 출구는 내 년 말까지도 오픈이 불확실하다. 케네디 타운과 홍콩대학 역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개통돼 홍콩 시민들이 가족과 함 께 사진을 찍으며 첫 탑승을 기념하기도 했다. 홍콩섬 아일랜드 라인의 서부선은 MTR이 동시다발적 으로 진행하고 있는 5개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에 불과하 다. 중국 접경까지의 고속철 공사, 사틴-센트럴 지하철 연 결 공사, 사우스 아일랜드 라인, 쿤통 라인 연장선 등 나머 지 공사들은 현재 공사 비용의 상승이 주된 이유로 모두 지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