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14-06-9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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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며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문이 보는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 전도서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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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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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육국, "광동어는 공식언어가 아니다?"
홍콩 교육국이 웹사이트에‘광동어는 공식 언어가 아니다’ 라는 문구를 넣었다 가 홍콩 네티즌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 았다. 홍콩 교육국은 지난 1월 24일자 교육 국 홈페이지‘언어 학습 지원’ 이라는 부 문에 이같은 문구를 넣었었다. 홍콩 교육
국은 홍콩이“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과 함께 발전을 하고 있으며”, “만다린의 사용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며 홍콩의 2중 언어 또는 3중 언어 환경을 강조하 는 맥락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여기에는 또“홍콩의 기본법이 홍콩의 공식 언어로 만다린과 영어를 지정하고
있지만 인구의 97%는 공식언어가 아니 고 중국의 지방 언어의 하나인 광동어를 일상 용어로 사용한다” 고 설명했다. 교 육국의 이 웹사이트는 온라인 상에서 홍 콩 시민의 큰 질타를 받았다. 여기저기서 포럼이 열리며“애국 교육에 이어 이제 는 언어 문제냐?” 며 교육국을 비난하기 바빴다. 교육국의 입킨웬 의원은“교육국은 홍 콩의 공식 언어를 정의내리는 기관이 아 니” 라며 교육국의 실수라고 말했다. 링 안대학(嶺南大學 Lingnan University)의 친완칸 부교수 역시“관공서가 중국-홍 콩의 긴장 관계를 앞서서 조성하고 있 다” 고 말했다. 페이스북의‘홍콩 언어 학 습’ 이라는 그룹은 곧바로 네티즌들에게 “교육국에 항의메일을 전달해 사과하도 록 하자” 고 촉구했다. 소동을 겪은 교육국은 결국 지난 2월 2일자로 해당 게시문을 내렸고“광동어 와 관련된 잘못된 해석이 있었다” 고사 과했다. 홍콩의 기본법은 공직과 행정부, 사법 부 등에서 쓰여지는 언어(문어)로 만다린 과 영어를 규정하고 있으나 구어에 대해 서는 어떠한 공식 규정이 없다.
홍콩 공공병원 응급실에 인턴 고용 계획
만성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홍콩 공공병원 응급실이 학 교를 막 마친 졸업생들을 고용해 문제를 수습할 계획이다. 환자 수와 진료과목의 증가로 홍콩의 15개 공공병원 응 급실은 응급실로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 지난해 병원국은 응급실에서 30분 내에 의료진에게 보 여질 수 있는 비율을 90%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으 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병원국은 홍콩에 있는 2개 의과대학에 인턴과정에 응급 처치 코스를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홍콩의 의과대학에는 응급의학 과 정이 없기 때문에 인턴 과정의 학생들이 공공 병원 응급실 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공공병원의 응급 대기 시간이 늘어난 이유는 우선 의료 진의 부족이 가장 크다. 5년 전 423명이었던 응급실 담당 의 사는 지난해에는 410명으로 줄었다. 이에 더해 사회 고령화 도 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병원국은 설명했다. 나이 많 은 환자일수록 필요한 검사와 절차가 많아져 병원 체재 시 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