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E-Book 2025년 9월 24일자 (25-38-14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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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서 인정 받은 ‘벚꽃동산’ 전도연·박해수 연기에 박수 갈채

“저희가 커튼콜 인사를 세 번이나 한 것은 저희 공연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박해수)

19일 홍콩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연극‘벚꽃동산’의 막

이 내리자, 공연장은 1천400명의 관객이 보내는 박수와 탄성으로 가득 찼다.

주연 전도연과 박해수를 비롯한 출연진이 감사 인사 를 전하기 위해 환한 미소를 띠고 무대에 등장하자 박수

소리는 더 커졌다. 배우들이 인사하고 무대를 벗어난 뒤

에도 그치지 않던 박수는 이들이 세 차례 인사한 뒤에야

점차 잦아들었다.

공연을 마친 배우들의 소감에서는 낯선 한국어 대사

에 웃음을 터뜨리고 작품을 즐겨준 홍콩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묻어났다.

박해수는 이날 공연 직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해외 투어의 첫 시작을 많은 관객이 꽉 채워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도연은“’벚꽃동산’의 첫 해외 투어 공연이라 떨리

고 두렵기도 했는데, 무대에서 홍콩 관객분들과 직접 소

통할 수 있어 좋았다”며“앞으로도 사랑받는‘벚꽃동산’

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제작사인 LG아트센터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초연한‘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체호프의 고전을 동시대 서울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LG아트센터는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에게 각색

과 연출을 맡기고 전도연과 박해수 등 스타 배우들을 앞

세워 제작 단계부터 해외 공연을 기획했다.

‘벚꽃동산’은 홍콩 정부가 개최하는‘2025 홍콩 아시

아플러스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초청받아 이날 첫 해 외 공연을 개최했다. 19∼21일 3차례 열리는 공연은 현

지 관객의 높은 관심 속에 티켓 판매 15분 만에 4천200 여 석이 매진됐다.

공연은 배우들이 한국어로 대사를 말하면 무대 양옆 에 설치된 스크린에 중국어·영어로 자막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지 배우 없이 초연에 참가한 한국 배우만으로 출연진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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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24 SEP 2025

제25-38-1493호

함께 K-문화의 매력에 빠져보기, 다채로운 제15회 홍콩 한국10월문화제 p.6

글로벌 클라우드 회계 선도기업 Xero, 올리브앤바인과 손잡고 홍콩 내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p.2

아시아와 해외로 사업 확장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점점 더 기술 중심의 회계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반 회계 소프트웨어의 선도주자인

‘제로(Xero)’는 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최근 홍콩을 방문한 제로(Xero) 아시아 지역 세일즈를 총괄하는 패트 릭 팜(Patrick Pham)은 수요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적

인 로컬 회계법인과의 협력을 강조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계법인 올리브앤바인 (Olive and Vine 대표 박지현, 김미영)을 소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기술력과 현지 전문성이 결합 해, 국경을 넘나드는 한국 기업들에게 보다 스마트하고 효 율적인 회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손정호 편집장 : Xero는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클라우 드 회계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Xero의 비전과 중점 사항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A. 패트릭 팜 제로 아시아 지역총괄: 제로는 뉴질랜드 에서 시작된 기업이구요, 중소기업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간단하고 스마트하며 매끄러운 회계 솔루션 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 사명입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소기업도 이제 국경 을 넘는 세무 및 회계 컴플라이언스 요구에 직면하고 있 습니다. Xero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재무 인사이트와 자동화된 회계 기능을 제공하여 중소 기업이 더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 합니다.

Q. 편집장: 올리브앤바인이 Xero의 Accelerated(가속화) 클라이언트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파트너십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 패트릭 팜: 올리브앤바인은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회계 전문가들이 설립한 회계법인으로, 빠르게 변화하 는 회계 환경에 발맞춰 혁신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준의 회계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 도록 돕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Xero와의 협업을 통 해 국경을 넘는 컴플라이언스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편집장: 이번 협업이 한국 기업이나 더 넓은 아시아 커

뮤니티에 어떤 혜택을 줄 수 있을까요?

A. 패트릭 팜: 아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국가의 규제와 세무 요건을 동시에 관

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올리브앤바인은 지 역 규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회계 기준에 대한 전

문성을 바탕으로, Xero의 플랫폼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국경을 넘는 재무 관리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 원합니다.

Q. 편집장: 올리브앤바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회계법인으 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술 중심의 접근 방식 외에, 시장에 서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김미영 올리브앤바인 대표: 올리브앤바인은 기술 이 전문가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해야 한 다고 믿는 회계사들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저희는 외부 회계 서비스에 대한 두 가지 일반적인 선 입견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외부 회계 서비스가 느리다는 인식입니다. 외부 회계 서비스 는 일반적으로 연말, 분기 말, 혹은 빠르면 월말에 데이 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경영진이 시의적절한 의사결정 을 내리는 데 필요한 재무 정보를 적시에 얻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회사에 대한 이해 부족입니 다. 많은 외부 회계 서비스가 주로 문서에 의존하기 때문 에, 실제 비즈니스 거래의 맥락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충 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리브앤 바인은 클라우드 기반 회계 도 구와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하여 더 빠르고 깊이

회계

겠습니까?

A. 김미영 올리브앤바인 대표: 네, 저희는 일상적인 재 무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 일 앱을 개발 중입니다.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죠. 일

반 소매업이나 현금 거래가 많은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은 Xero와 연동되어 실시간 기록 관리, 간편한 입력, 그리고 투명한 재무 흐름 확인을 지원합니 다. 특히 다양한 국가에서 운영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도 일관된 재무 관리를 가능하게 하여, 중소기업이 복잡 한 컴플라이언스 요구에 보다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 계되었습니다.

Q. 편집장: 많은 한국 기업들은 지역 전문성을 중시하면서 도 글로벌 표준 도구를 원합니다. 이번 파트너십은 어떻게 그 둘을 연결하나요?

A. 패트릭 팜: 바로 그 점이 이번 협업의 강점입니다. Xero는 글로벌 표준 플랫폼을 제공하고, 올리브앤바인

은 지역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은 확신을 가지고 확장하면서도, 각국의 세무 및 회계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편집장: 향후 3~5년간, 특히 아시아에서 회계 서비스 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A. 패트릭 팜: 앞으로는 자동화와 인사이트 중심의 회 계가 주류가 될 것입니다. 반복적인 부기 업무는 자동화

되고, 회계사는 더 많은 자문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디지털화된 정보가 증가함에 따라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요구에 직면하게 됩니다.

Olive and Vine과 같은 회계법인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도,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책임감 있는 재무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 다. 이러한 균형이 앞으로의 회계 서비스의 핵심이 될 것 입니다.

Xero와 올리브앤바인의 협업은 한국 및 아시아 기업 들에게 새로운 회계 서비스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Xero 와 직접 연동되는 올리브앤바인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기업가들은 훨씬 더 강력 한 회계 도구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리브앤바인 김미영 대표는“Xero가 아시아 시장에 서의 확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리브앤바인과 같은 로 컬 회계법인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함으로써, 회계는 더 이상 부담이 아닌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6회 HKGNA 국제 음악 경연대회 2025 개최

HKGNA(Hong Kong Generation Next Arts 대표 미셸 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사위원과 저명한 아티스트들

이 참여하는 제6회 HKGNA 국제 음악 경연대회 2025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의 가장 큰 규모로 진행

되며, 뛰어난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국제 무대에서의 기회

를 제공할 예정이다.

HKGNA는 그동안 대상(Grand Prize) 수상자들의 안정

적인 성장을 위해 무대 경험을 성공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들은 2010년, 2015년, 2017년에 걸쳐 HKGNA 음악 페

스티벌과 미국 카네기 홀에서 공연할 기회를 가졌으며,

특히 2017년에는 홍콩 특별행정구 20주년 기념 행사에 서 만원 관중을 사로잡았다. 이 행사는 뉴욕의 홍콩 경제

무역사무소의 지원을 받았다.

2021년 수상자들은 2023년 서울에서 그들의 뛰어난

재능을 더욱 입증했으며, 서울과 도쿄의 홍콩 경제무역사

무소의 큰 지원을 받았다. 이전 대상 수상자들은 CJENM

tvN 아시아 방송에 방영되어 8개국과 지역의 2천만 가구

이상에서 시청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25세 이하의 뛰어난 젊은 아티스트들이 홍

콩 및 전 세계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들은 국제 무대에서

그들의음악경력을발전시킬수있는기회를얻게된다. 대회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지원 마감일: 2025년 9월 29일로 연장 (온라인 제출) - 준결선: 2025년 10월 24일~30일 - 솔로 결선: 2025년 11월 3일~8일

- Grand Prize Concerto 결선: 2025년 11월 22일 수상자에게는 80,000홍콩달러의 현금 상금과 2026년 HKGNA 음악 페스티벌에서의 데뷔 공연 기회가 주어지며, 홍콩최우수상수상자는해외공연기회도부여받게된다. 미셸 김 대표는“HKGNA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음악적 우 수성을 기념하고, 젊은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차원으로 나 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아티스트들의많은참여를기대한다”고전했다. 자세한 내용 확인 https://www.hkgna.com/hkgnaintlmuscomp2025/

무대서 인정 받은 ‘벚꽃동산’

전도연·박해수 연기에 박수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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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상당 부분을 한국적으로 각색한‘벚꽃동산’은

사실 홍콩 관객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공연이었다.

작품은 파산 위기에 놓인 재벌 3세 송도영(전도연 분)

이 경매에 넘어가기 직전인 저택을 지키려 하는 이야기 를 그린다. 배우들은‘군부독재’,‘학연·지연’등 한국 의 역사와 문화를 함축한 대사를 쉴 새 없이 쏟아냈다. 그런 상황에서도 홍콩 관객들은 배우들이 웃음을 의

도한 장면에서 아낌없이 웃음을 터뜨리며 K 연극의 잠재 력을 확인시켜 줬다.

사업가 황두식 역의 박해수가 한국어로 크게 욕설을

내뱉는 장면에서는 자막이 없었는데도 객석에서 알아듣 고 웃음을 터뜨렸다. 송도영의 사촌 김영호를 연기한 유

병훈은 다른 인물에 맞장구치는 대목에서 중국어 애드

리브로‘짜요, 짜요’(파이팅)를 외쳐 객석의 웃음을 끌어 냈다.

홍콩 관객들의 적극적 반응을 등에 업은 배우들은 극

이 진행되며 점차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었다. 전도연은

재벌 가문의 후계자이자 엄마로서의 고충을 토로하는 대목에서 섬세한 감정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 었다.

공연이 힘찬 박수로 막을 내린 뒤에도 현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배우 박해수와 손상규, 이현정 LG아트

글로벌

주홍콩총영사관은 지난 16일 오후 콘라드 홍콩 호텔에 서‘글로벌 주요경제 현황 및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싱가포르 소재 AMRO(ASEAN+3 거시경 제 조사기구) 이재영 홍콩·중국담당 그룹헤드겸 리드

센터장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에는 오후 10시를 넘긴 늦은 시각에도 절반 넘는 관객이 자리를 지켰다. 박해수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LG아트센터를 통해 “모든 장면에 집중하며 공감해주시는 관객분들의 모습 이 감동적이었고, 그 마음을 무대 위에서도 고스란히 느 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홍콩 관객들께서 열린 마음 으로 많이 웃고 공감하며 공연을 즐겨주셔서 놀랐고 감 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협약)

이코노미스트와 △골드만삭스 권구훈 수석이코노미스 트의 발제에 이어 △참석자들과의 자유토론 및 질의응 답 순으로 진행됐다. 중국 경제가 당면한 내수, 과잉생 산, 부동산 시장 상황 및 홍콩 금융시장에 대한 심도깊은 분석, 미국·중국·한국 등 주요국 거시경제에 대한 현 황과 전망을 공유되는 등 실질적인 토론과 참여로 진행 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홍콩 소재 한국계 금융기관(금융기 관협의회, 금융투자기관협의회) 지점·법인장, 외국계 금융기관 소속 한인 금융인들, 여성금융인협회 회원, 한 인교수협의회 회원, 지상사협의회 회원 등 약 60명이 참 여했다.

세계공수도연맹 사도관이 2025 사도관 전홍콩가라테 대회(2025 Shidokan All Hong Kong Karate Tournament) 를 지난 21일 개최했다. 사도관 홍콩지부(지부장 스티븐 형욱 리)는 9월 21일 일요일 타이포에 위치한 리푹람 실 내스포츠센터(Li Fook Lam Indoor Sports Centre) 지하

ATMA에서 사도관 공수도 무문 특별경기, 카타(품세) 부 문, 전면 허용(Full-contact) 가라테 부문, 가라테 엔부(자 기방어기술 시연), 글로브 가라테(킥복싱 부문), 스페셜매 치(프로 킥복싱 부문), 격파 등 다양한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스티븐 리 지부장의 직계 사부이자, 전 일본 가라

테챔피온 무라카미 류지 숙장이 참석했으며 일본에서

유명한 킥복싱 챔피온(K-1 선수)인 모한드래곤(모한 마 할잔) 선수가 참석했다. 홍콩시위와 코로나19 이후 약 5 년만에 개최되었기에, 홍콩의 많은 가라테 단체들이 대 회에 참석했다. Combat Sport Seido Juku 숙장, 극진회 관 마츠이파 홍콩지부장, 극진회관 나카무라도장 홍콩 지부장, 극진관 홍콩지부장, Kickboxing Fitness 관장, 신 극진회 마카오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사도관의 대

회를 축하하기 위해 한승희 홍콩한인체육회장이 참석해

이날 모든 시상과 수상을 전달했다.

이날 스페셜 특별 매치로 사도관의 스티븐 리 지부장 과 빈센트 시우 선수가 오프닝 경기를 가졌다. 실전을 방

불케 할 정도로 격렬한 발차기와 주먹이 오갔으며, 매 충 격마다 온 몸을 통해 들리는 소리에 숨 죽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스페셜 매치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큰 체격차

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공격과 방어를 통해 가라테의 노

련함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날 가타(품세) 경기와 풀컨텍트 경기가 진행됐다. 어

린 아이부터 성인들까지 진지한 경기에 임하면서 응원

의 박수가 넘쳤다.

모든 행사를 기획하고 책임진 스티븐 리 지부장은“사

도관 공수도는 시합에서 이기고 지는것 보다 시합에 출

전하는 도전을 더 중요시하고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진정한 무도정신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사도관 전홍콩가라테대회

홍콩의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Top Talent Pass Scheme, TTPS)가 2022년 12월 런칭 이후 110,000건의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고소득 전문가와세계 유수 대학 졸업

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총140,000건 이상의

신청이 접수되었다. 승인된 신청자 중 약 100,000명이

이미 홍콩에 도착했다.

첫 번째 TTPS 참여자의 초기 2~3년 비자가 만료됨에 따라, 이민국은 비자 연장 신청 9,900건을 접수했다. 이는 18,000명의 자격 있는 개인 중 55%의 갱신율을 차지한다. 크리스 선 노동부 장관은 갱신율을“이상적”이라고 평

가하며, 새로운 이주자들이 가져오는 인구학적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새로 온 이주자들이 주로 젊은 층이라 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며, 이들이 혁신과 다양한 기술 을 가져올 뿐 아니라 고령화 사회의도전 과제를 완화하 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 선 노동부 장관은 홍콩 인재 유치 사무소 가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 고 전했다. 이를 위해 중국 본토, 아시아 태평양, 유럽, 중 동, 북미를방문할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글로벌 인재

정상 회담도예정되어 있다.

정부는 또한 지역 인력 상황의변화를 모니터링하고, 특정 기술 직종에 전문 인력을 도입한 지 1년후에 검토

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발표된 정책 연설에따라 노동 당국은 현지 근

로자를 우선시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고용 규정을 강

화하고 있다. 특정 분야의의무 현지 채용 기간을 4주에

서 6주로 연장하며, 서버와 주니어 요리를 수입하는 고

용주는 이 기간 동안 노동부가 주관하는 현장 채용 박람 회에 매주 참석해야 한다.

홍콩 식당 및 관련 산업연합의 회장인 사이먼 웡이 다

가오는 국경일 황금 주간 동안 식음료(F&B) 산업의 연

간 매출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홍콩은 약 876만 건의 출입국이 기록될 것으로 보 인다.

국경일 연휴가 다가오면서홍콩 정부는 향후 8일 동안

약 154만 명의 내륙 방문객이홍콩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하루 약11% 증가한 수 치이다.

이번 연휴는 중추절과 밀접하게맞물려 있으며 지난해

보다 하루 더 길어, 더 긴 체류를 하는 관광객들이“추가

숙박당 최소 세 끼의 식사를 더 할 것”이라고 웡 회장은 언급했다.

그는 또한 대만 지역 외부에서더 많은 장거리 내륙 여 행객을 유치하는 것이 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 으며, 이들이 체류 기간을연장할 경우 관광객 수 증가가

산업에 상당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당 업계는 방문객 수의증가가 특히 하룻밤 이상 체

류하는 장거리 여행객들로부터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 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많은 지역 주민 들이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일부 방문객 수가 감소 할 가능성도 있다. 전체적으로 업계는연간 10%의 완만 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홍콩 여행산업협회는 국경일황금 주간 동안 150만 명 의 중국 방문객이 홍콩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 며, 지역 주민과 기타 방문객을 포함해 총 약 876만 명이 이 기간동안 홍콩을 드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홍콩 시민들이 유튜브프리미엄 구

독과 관련된 사기 SMS 메시지에 대한 경

각심을 높이고 있다. 이 메시지는 수신자

에게 예상치 못한 요금을 피하기 위해 전

화를 걸도록 강요하는 내용이다.

홍콩 성도일보의 조사에 따르면, 이 사

기 메시지는“고객 서비스”대표들이 피

해자에게 금융 이체를 유도하는 조작적 인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한 기자에게 전 달된메시지는“오늘 유튜브 프리미엄 구 독이 갱신되었으며, 1,793홍콩달러가자 동으로 차감됩니다. 구독을 취소하려면

2733-0256으로전화해 주세요”라는 내 용이었다. 해당 기자는 이 서비스를구독 한 적이 없었다.

핫라인에 전화를 걸자, 고객 서비스 대 표는 기자에게 유튜브에 접속하여 소위

“구독”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기자는 취소 옵션을 찾을수 없었고, 대표

는 구독이 이미 활성화되어 있다고 주장

하며 즉시 취소하지 않으면 요금이 발생

할 것이라고경고했다.

사기꾼의 전술을 조사하기위해 기자는

사기꾼의 지시에 따라 WhatsApp 메시지

를 통해 구독을 취소하려 했다. 그 후,“중 국유니온페이 취소 센터”를 자칭하는 또 다른“고객 서비스 직원”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 직원은 구독 취소를 도와주겠다 고 하면서 앞으로유튜브 사용을 자제하라 고 경고했다.

직원은“한 달 무료 구독 체험 광고를

클릭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요금이

청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화로 안내

받은 기자는 특정가짜 중국유니온페이 웹

페이지를 열고 이름, 나이, 전화번호와같

은 개인 정보를 입력하라고 지시받았다.

이후 기자는“유튜브 회원 자동 차감 서

비스 주문서”를 받았다. 이 주문서는 월 사

용료가 WeChat, Alipay 또는 UnionPay 계

좌에서 차감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홍콩 금융관리국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

사기꾼은 기자의 WeChat, Alipay 및 은

행 계좌를 확보해야 취소가 완료된다고

주장했다.사기꾼의 지침에 따라 기자는

WeChat에서 계좌가 동결되었다는 메시지

와 함께 인증 코드를받았다. 이는 사기꾼

이 접근을 차단하고 가짜 웹사이트를 통해

자금을 탈취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후“취소 전문 상담사”인 루(Lu)가배

정되어 기자에게 은행 이름과 계좌 잔고를

제공하라고 지시하며, 잔고 보고에서 오류 가 발생하지 않도록여러 번 경고했다. 전

문 상담사는 여러 UnionPay 계좌가감지되

었으며, 취소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모든

계좌를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시간 넘게 통화한 후, 사기꾼은 기자

에게 화면을 공유하고 WhatsApp의 영상

통화를통해 온라인 뱅킹을 열도록 시도했

다. 이는 계좌 잔고를 확인하고 민감한 정

보를 탈취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기자는

이러한 전술을 인지하고 즉시 전화를 끊 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과 관련된 사기 사건이 여러 건 접수되었 으며, 최근한 학생이 8건의 거래를 통해 400,000홍콩달러를 이체한사례도 포함되 어 있다. 지난해에는 5,575건의 사기 사건

이발생하여 총 1억40만 홍콩달러의 피해

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889건의

사건이 보고되었으며, 피해액은 2억9천6 백만 홍콩달러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 다 50% 감소한 수치이다.

당국은 어떤 조직을 대표한다고주장하 는 전화의 신원을 확인하고, 은행 정보나 인증 코드를 공유하지 말 것을 시민들에 게 당부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은“스캐 메터”사기 탐지 도구를 활용하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반사기 헬프라인 18222”로 연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로 한

미 간 비자 문제가 통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규

신청 수수료를 10만 미국달러(약 1억 4000만원)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다시 한번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미

국 취업을 꿈꾸던 전 세계 인재들은 물론, 수많은 한국 유학생들 에게 사실상 ‘비자 장벽’을 쌓아 올린 것으로, 세계 인재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Study in Hong Kong’을 내걸고 해외 인재 유치에 총력전을 펼 치는 모습이다. 홍콩 정부는 2024 -25학년도부터 대학의 외국

인 학생 비율 상한선을 기존 20%에서 40%로 두 배 늘리는 파

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더 나아가 2026-27학년도부터는 이

를 50%까지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 결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다. 홍콩과기대(HKUST) 등 주요 대학의 외국인 학생 지원서

가 급증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전년 대비 50~60%가 넘는 지

원서가 몰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 홍콩의 ‘고속도로’ vs 미국의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다

리’…극명히 엇갈린 비자 정책

홍콩과 미국의 인재 정책은 졸업 후 취업 비자에서 명암이 극

명하게 엇갈린다. 홍콩은 외국인 졸업생을 위한 IANG라는 제

도를 통해 홍콩의 대학 졸업생에게 사실상 ‘레드카펫’을 깔아준

다. 졸업 후 별도의 고용주가 없어도 최대 24개월간 홍콩에 체

류하며 자유롭게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이

후에도 간단한 연장 심사를 통해 ‘2-2-3년’ 패턴으로 장기 체류

가 가능해, 안정적인 경력 설계의 발판이 된다. 특히 유학 기간

을 포함해 7년간 홍콩에 연속 거주하면 영주권 신청 자격도 주 어져, 사실상 정착의 길이 열려 있다.

반면,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은 ‘임시 취업 허가 (OPT)’라는 불안정한 징검다리에 올라서야 한다. 통상 1년 (STEM 전공자는 최대 3년)의 기간 동안 전공 관련 분야에서 일 할 수 있지만, 이는 H1B 비자를 받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 다. 문제는 이 H1B 비자를 받는 과정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점 이다. 매년 수십만 명이 몰려 컴퓨터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 하는데,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가 10만 미국달러라는 어마

홍콩 국제공항에서 사랑받는캐릭터 라부부 가

어마한 수수료 장벽까지 세운 것이다. 기업이 신입사원 한 명을 위해 1억 원이 넘는 비용을 선뜻 지불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 에 가깝다. 사실상 앞으로 외국인을 고용하지 말라는 메시지이 다. 안정적인 고속도로(홍콩 IANG)와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휘 청거리는 다리(미국 OPT→H1B)의 차이다.

■ 닫히는 ‘기회의 땅’…한국 유학생, 홍콩으로 눈 돌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 내 외국인 학생 수는 이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교육자협 회(NAFSA)는 이번 H1B 수수료 인상 조치가 시행될 경우, 신 규 유학생이 30-40% 급감하여 전체 외국인 학생 등록이 당장 15% 감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유학의 가장 큰 매

력이었던 ‘졸업 후 현지 취업을 통한 경력 개발’이라는 공식이 깨 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던 한국 학생들에게 홍콩 을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홍콩의 주요 대학들 이 영어로 모든 수업을 진행해 학업에 지장이 없고,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교육의 질 또한 세계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무엇보 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미국과 달리, 졸업 후 취업과 장기 체류 에 대한 확실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특히 금융이나 비즈니스 분야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미국이 스스로 ‘기회의 땅’이라는 명성에 빗장을 거는 동안, 홍콩은 그 틈을 파고들어 아시아의 ‘인재 블랙홀’이 되려는 모 습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촉발한 글로벌 인재 쟁탈전 속 에서,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완기 홍콩법정변호사 는 국제 분쟁 해결을 주로 담당하며, 기 업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 한 경험을 쌓아온 법률 전문가입 니다.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갖 고 활발히 기고와 강연 활동을 이 어가고 있습니다.

유명한 지역 일러스트레이터 카싱룽이 공항 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18cm 피규어에 대 한 감사를 표하며, 이 피규어가 도시의 활기

조형물인 ‘킹 몬’이 공개되었으며, 이 거대한

캐릭터는 “HKG”라는 글자가 새겨진흰색 셔츠 를 입고 있었다. 다양한 목적지가 표시된 지구본 위에 앉아 있는 라부부는 종이 비행기를

강조했다. 그녀는

화려하게 데뷔했다. 라부부는 그 상징 적인 미소로 주민과 여행객 모두를 환영했다. 개막식에서는 출국 홀에 설치된가장 큰 라부

찬 예술 정신을 알리는 데기여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인기 가수 힌스 정(Hins Cheung)도 개막식

에 참석하여 라부부에 대한 자신의 오랜 애정

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라부부의 팬이다. 오

늘특별히 라부부 디자인의 의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라부부의미소를 귀여움과 장난기가

결합된 모습으로 묘사하며, 대중에게 라부부

처럼 삶에서 어린아이 같은 정신을유지하라 고 격려했다.

홍콩이 라부부의 고향인 만큼, 공항에서 이 캐릭터를 전시하는

친숙함을 느끼게 할 것이 라고 믿었다. 그는 또한 홍콩에서

홍콩섬 최고의 트레일!

빅토리아 피크가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라는 것

은 알지만, 홍콩 4대 트레일 출발지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

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홍콩 트레일(Hong Kong Trail)은 총

50km에 달하며 홍콩섬의 북서쪽에서 남동쪽을 향해 뻗어 있 다. 4대 트레일 중 길이가 가장 짧다. 1985년에 개통한 홍콩 트 레일은 빅토리아 피크에서 빅웨이브 비치까지 이어진다. 총 8 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지며 홍콩섬의 5개 국립 야외 공원을 거 친다.

이 트레일은0.5km 간격으로 표시된 안내 표지판 (H1~H100)과 함께 연결된다. 맑은 날 햇볕을 피해 푸른 숲을

통과할 수 있는 코스가 이어져있다. 수많은 개울과 폭포가 어우

러진 독특한 조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트레일은 다양한 지형을 갖추고 있어 어떤 구역은 가파르고

어떤 구역은 평탄하며,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모두 있다. 보

웬 (Bowen) 로드의 인기 있는 달리기 코스는 완차이 갭(Wan Chai Gap) 트레일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통해 홍콩 트레일의 3

구간과 4구간으로 연결된다. 홍콩 트레일은 2013년 론리 플래 넷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10대 하이킹 코스 중 하나로 꼽혔다 ( 론리 플래넷은 호주에서 출판되는 여행 가이브 책자이다).

단계코스 거리 (km) 시간 (hr) 난이도

1 The Peak → Pok Fu Lam Reservoir 7.02.0**

2 Pokfulam Reservoir → Peel Rise 4.51.5**

3 Peel Rise → Wan Chai Gap 6.51.75**

4 Wan Chai Gap → Wong Nai Chung Road 7.52.0***

5 Wong Nai Chung Road → Mount Parker Road 4,01.5***

6 Mount Parker Road → Tai Tam Road 4.51.5 *

7 Tai Tam Road → To Tei Wan 7.52.0 *

8 To Tei Wan → Tai Long Wan (Big Wave Bay) 8.52.75***

구간별 특징 처음 몇 구간의 코스는 어렵지 않다. 정상에서 출발하여 평평 한 구간인 루가드(Lugard) 로드를 가로지른다. 이 구간에서는

홍콩섬을 넘어 구룡까지 환상적인 전망을 볼 수 있다. 3구역에 서는 웅장한 에버딘의 전망이 하이커들을 기다린다. 코스도 비

교적 쉬운 편이다.

그리고 에버딘 야외 공원으로 안내된다. 3구역의 H37과 H38 사이에서 4번으로 돌아가기 전에 작은 다리가 하나 나온

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가면 정자와 함께 풀이 무성한 피크 닉 장소가 보인다. 인근에 작은 개울도 있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다.

여기서 콘크리트 도로를 조금 올라가면 완차이 갭이 있다. 트 레일로 빠지지 말고 도로를 따라간다. 놀이터 옆에 정수된 물이 있고 간식을 파는 키오스크도 있다. 4번 구역을 따라 더 가면 작 은 웅덩이가 있는 개울이 등장한다. 수영이 가능하지만 트레일 바로 옆에 있어서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다. 4번 구역에서는 코스가 어려워진다. 특히 미들갭(Middle Gap) 로드까지 길고 가파르며 구불구불한 콘크리트 길이 연결 된다. 여기에서 다시 고르지 않은 트레일로 돌아와 콘크리트로 된 블랙스 링크(Black’s Link)로 들어간다. H049와 H050 표지 판 사이에는 좋은 수원이 있다.

5구간을 시작하기 위해 작은 다리를 건너면 4구간 끝에 타이 탐 BBQ 사이트 1에서 야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홍콩 트레일 의 총 소요 시간은 약 15시간이다. 하루 야영을 하며 이틀에 걸 쳐 전 코스를 완주하는 목표 설정도 괜찮을 것 같다. 좀 더 한적 한 곳을 원한다면 바비큐 장소 앞 왼쪽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 라간다. 왼쪽 첫번째 트레일을 따라 올라가면 옛 제2차 세계 대 전 대공포 터가 나온다.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지만 야영을 하 기에 괜찮은 공간이다.

5번 구간은 험난하다. 트레일을 제대로 오르는 첫번째 구간 이다. 자딘 전망대(Jardine’s Lookout)를 넘어 쿼리(Qurry)를 지난다. 이후 마운트 버틀러(Mount Butler)를 넘어 다시 쿼리 갭(Quarry Gap)으로 내려간다.

6번 구간은 콘크리트 바닥을 따라 저수지까지 이어지는 간 단한 산책로이다. 콘크리트에서 벗어나 비포장길로 접어들면 H066 지점에서 타이탐 마운드 폭포로 내려가는 코스가 연결된 다. 아마도 홍콩섬에서 수영이 가능한 유일한 폭포로, 수영을 하 고 싶다면 방문해 볼 만하다. 6번 구간 끝, 타이탐 로드에서 길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길을 건너 7번 구간으로 진입한다. 7번 구간은 홍콩 트레일에서 가

장 힘든 곳이다. 구간 끝에는 쉬거나 잠을 잘 수 있는 작은 해변 이 기다린다.

8번 구간으로 계속 가서 섹오 로드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라

드래곤스 백을 넘어간다. 이제 종착지가 다가온다. 빅웨이브 베 이로 내려가 H100 표지판이 보이면 홍콩 트레일 완주에 성공!

멋진 해변으로 알려진 빅웨이브 비치에서 하이킹이 끝난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바닷가 식당에서 맥주 한 잔과 함께 시원한 바

닷바람을 맞으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 참고 자료 > https://www.thruhikinghk.com/the-hong-kong-trail.html https://en.wikipedia.org/wiki/Hong_Kong_Trail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제 주량은 맥주 500밀리리터(씨씨)예요. 1

我的酒量是啤酒五百毫升。

Wǒ de jiǔliàng shì píjiǔ wǔ bǎi háoshēng.

我嘅酒量係啤酒五百毫升。

ngóh

하루에 물 2리터는 마셔야 돼요. 2

每天要喝两公升的水。

Měitiān

每日要飲兩公升嘅水。

múih yaht yiu yám

宽度是二十公分,长度是四十公分。

Kuāndù shì èrshí gōngfēn, chángdù shì sìshí gōngfēn. 闊度係二十厘米,長度係四十厘米。

fut douh haih yih sahp lèih máih, chèuhng douh hai sei sahp lèih máih

他个子挺高的,一米八五。

佢身高好高,一米八五。

Tā gèzi tǐng gāo de, yì mǐ bā wǔ.

kéuih sān gōu hóu gōu, yāt máih baat ńgh 커이 싼 꼬우 호우 꼬우, 얏 마이 빠앗 응 저는 매일 5킬로미터를 뛰어요. 5

我每天跑五公里。

Wǒ měitiān pǎo wǔ gōnglǐ.

我日日跑五公里。

ngóh yaht yaht páau ńgh gūng léih 응어 얏 얏 파아우 응 꽁 레이

한국에서 “제주바다”라는 상호로 식당을 운영하는 김

사장은 홍콩에서 한식당이 인기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홍콩에 지점을 개설하기로 하고 홍콩으로 건너

와 점포를 알아보던 중, 모 교민 잡지에서 같은 제주바

다라는 이름으로 식당이 오픈 된다는 광고를 보았다.

하지만 김 사장은 국내에서 5년 전 상호등록을 마친 상

태였기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일사천리로 홍콩에 지점을 개업하였는데…

홍콩에서 특정 상품 혹은 서비스와 관련된 상표권을 인정받

기 위해서는 Trade Marks Registry에 상표등록 신청을 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관련법인 Trade Marks Ordinance에 의 하면 홍콩은 지역주의적 보호를 인정하는 관계로 김 사장과 같

이 한국에서 등록된 상호는 홍콩에서 자동으로 인정되지는 않 는다.

홍콩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김 사장도 홍콩법에 따라 ‘제주 바다’라는 상호를 등록해야 하며 등록을 위해서는 1차적으로 해

당 이름이 다른 사람에 의해서 이미 등록되어 있는지 여부를 확 인해야 한다.

확인결과 등록이 가능하다고 하여도 2차적으로 독점권을 인 정할 정도의 특징이 있는지 심사받게 된다. 일례로 Sun, Sea, Tree 등의 단어가 포함된 상표의 경우 Registry에서는 특징이 없고 통상적으로 이용되는 단어라는 이유로 고유명칭으로 인정 할 수 없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지역명도 같은 이유로 신청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기에 김 사장의 제주바다가 성공적으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김 사장 이 당위성을 입증해야 할 의무가 있을 것이다.

등록하고자 하는 상표가 어떤 상품/서비스에 이용될 것인지 에 대한 구분도 신청단계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홍콩은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에 의해서 규정하고 있는

45개의 분류를 인정하고 있다.

김 사장의 제주바다가 상표로 인정될 경우 식당 (43항)만이 아닌 육류 (29항), 소스(30항), 채소(31항) 등, 상표를 이용하고 자 하는 대상 제품 및 서비스에 따라 추가신청을 해야지만 전반 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유명

위 내용은 해당 법률분야의 개괄적인 설명을 참고용으로 제공하고 자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윗글이 법률의견은 아니라는 사실을 고지 드리며 내용 중 일부 혹은 전부를 특정사안에 직접 또는 간접 적으로 적용해서도 안 됩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의견이 필요 하실 경우 변호사에게 별도의 조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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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시작으로‘가상화폐’라는 개념이 대중에 게 알려졌고, 지금은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가상화폐가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나카모토 사토시’는 실제로 존재하는지 불확실합니다만, 그가 비트코인을 만들 때 추구했던 목 표는‘탈중앙화’였습니다. 은행이나 기관이 통제하고 관

리하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하여, 특 정 기관이 아닌 모든 사람이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시

스템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이‘블록체인’기술입니다. 기

존에는 거래 내역을 은행이나 카드사 등 일부만 볼 수 있 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가 공개적으로

기록되고, 그 기록이 계속 쌓여 거래한‘블록’이‘체인’

처럼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입니다. 거래 내

역이 증가할수록, 그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인지 검

증하는 작업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컴

퓨터 자원을 사용해 이 검증을 수행하면, 보상으로 코인

을 지급하는데, 이것이 바로‘채굴’입니다.

가상화폐의 가치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많지만, 이제

는 논쟁을 넘어 경제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경제활동이 많아지며, 홍콩에서도

가상화폐 거래소가 활발히 생겨나고 있습니다.

제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연

스레 떠오른 것이 바로‘성경’이었습니다. 닮았다고 느 꼈죠. 성경은 한 사람이 쓴 책이 아닙니다. 약 1,500여년

에 걸쳐 40여명이 쓴 책들이 모여 한 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쓴 책이지만‘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부르는 이 유는 무엇일까요? 블록체인에서 거래 내역을 다수가 검

증하는 것처럼, 성경도 수많은 사람들과 사건, 그리고 시 간을 거치며 그 진정성이 검증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성 경을‘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본성을 보여줍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 하지 않는 인간의 모습. 반복되는 실수와 선택들. 그리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도 문학작품으로서 성경을 연 구합니다.

신약성경은 구약성경보다 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 다. 대부분 종교의 경전은 창시자가 사망한 후 수백 년이 지난 다음 기록됩니다. 어떤 경전은, 한 사람이 계시를

받았다고 하며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신약성경은 예

수님의 죽음 이후 몇 년 되지 않아 쓰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살아 있는 상태에 서 성경이 기록되었으므로, 잘못된 내용이나 왜곡이 있

었다면 즉시 수정하거나 항의했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 내용을 넣자’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데 그것을 왜 넣느냐며 항의도 했을 것입니다. 즉, 많은 사

람이 짧은 시간 내에 공개적으로 검증한 책이 신약성경 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모인 교회 공동체 전체가 읽 으며 검증한 기록이 성경입니다.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검증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원조가 성경이라 해도 과언 이 아닙니다. 성경은 지금도 과학적, 역사적으로 다양한 도전을 받 습니다. 창조가 비과학적이라는 주장. 예수님의 기적에 대한 의심. 사도 바울 혼자 쓴 책이라는 주장. 구약과 신 약의 하나님이 달라보이는 점에 대한 의문 등.이런 도전 이 가능한 것도, 성경이 모두에게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성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질문할 수 있습 니다. 동시에, 성경은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을 진리로 이끌었습니다. 삶 을 변화시켰습니다. 성경은 긴 시간과, 긴 논쟁과, 긴 공 격의 검증을 통해 지금까지 전해졌습니다. 성경은 제한 된 사람만 읽을 수 있는 비밀스러운 책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혼자 계시 받고 쓴 책도 아닙니다. 모두에게 공개 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고, 성경을 통해 진리를 찾기 원하십니다. 교회는 이 말씀을 믿고, 읽으며, 실천하려 애쓰는 사람 들의 모임입니다. 혹시 성경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가요? 말씀에 관심 있으신 여러분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홍콩우리교회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언제든 방문하셔서 따뜻한 나눔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한 주도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글로 읽는 명곡]

라라라

작사 | 안영민

작곡 | 조영수

그대는 참 아름다워요 밤 하늘의 별빛보다 빛나요

지친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줄

그대 품이 나의 집이죠

세찬 바람 앞에서

꺼질듯한 내 사랑도

잘 참고서 이겨내줬어요

정말 눈물나도록 고마운 맘 아나요

그대 내곁에 살아줘서

사랑해요 사랑해요

내가 그대에게 부족한걸 알지만

세월을 걷다보면 지칠때도 있지만

그대의 쉴곳이 되리라

사랑해요 고마운 내 사랑

평생 그대만을 위해 부를 이노래

사랑 노래 함께 불러요 둘이서 라라라

그대 쳐진 어깨가 내맘을 아프게 해요 잘 해준것도 없는 나라서

그대의 고운 손이 세월에 변했어요

못지켜줘서 미안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내가 그대에게 부족한걸 알지만

세월을 걷다보면 지칠때도 있지만

그대에게 쉴곳이 되리라

사랑해요 고마운 내 사랑

평생 그대만을 위해 부를 이노래

사랑노래 함께 불러요

둘이서 라라라

고마워요 고마워요 그대 자신보다 나를 아껴준 사랑

세상이 등 돌려도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그대 지켜줄게요

사랑해요 소중한 내사랑

평생 그대만을 위해 부를 이노래

사랑노래 함께 불러요

둘이서 라라라

그대 품이 나의 집이죠 영원히 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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