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5월 7일자 (25-18-14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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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황금 주간’ 관광객 22% 증가

홍콩은 중국 본토의 노동절 황금 연휴 동안 1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수치라고 존 리 행정장관이 화요일 발 표했다.

이번 연휴는 일요일에 종료되었으며, 중국 본토 관광 객은 20%, 비중국 관광객은 30% 증가했다.

리 행정장관은 주간 기자회견에서 이 기간을“인기와 경제 모두에서 번영한 시기”라고 표현하며, 관광객 유입 이 가져온 경제적 혜택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홍콩이 모든 유형의 여행자에게 환영받는 장소로 남기 위해 대중

관리 전략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행정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CSTB)와 관련 부서에 연

휴 기간의 물류를 평가하기 위해 업계 이해관계자와 협

력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는 행정장관이 이끄는 축제

준비 관련 부서 간 작업 그룹에 보고되어 향후 관광 계획

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리 행정장관은 혼잡 관리를 위한 기술 활용의 필요성

을 강조하며, 고밀집 지역에서 통신 네트워크 용량을 강

화하고, 실시간 군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며, 대기

시간에 대한 온라인 업데이트를 제공하여 방문객 경험

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생태 관광, 문화 탐방, 소셜 미디어 기반의 ‘체크인’장소와 같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적응할 필

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종종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통해 인기를 얻는다.

예산에 민감한 관광객의 증가에 대해 리 행정장관은 홍콩이 포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우리가 특 정 유형의 방문자만 환영하는 인상을 주면, 우리의 명성 이 해를 입고 홍콩이 전반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산 제약으로 인해 일부 관광객이 패스트푸드 레스 토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환대 기 준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었다. 그러나 리 행정장관은 모 든 방문객이 동등한 따뜻함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 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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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창간 30주년 홍콩수요저널

7 MAY 2025

제25-18-1473호

제7회홍콩한인회장배 테니스대회112명참가 -금배양근모·오영일우승 p.3

ㅣ생활칼럼ㅣ 홍콩 제조업의 역사 깊은 브랜드는 무엇? p.12

지난 24일, 타이항공 인터내셔널 공사(Thai Airways International Public Company Limited, 이하 THAI)의 차 이 이암시리(Chai Eamsiri) CEO와 캔자스 모디피케이 션 센터(Kansas Modification Center, LLC, 이하 KMC)

의 제임스 앨런 깁스(James Allen Gibbs) CEO는 보잉 777-3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Passenger-toFreighter, 이하 P2F)하는 합작사업(Joint Venture) 설립 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본 서명식은 태국 타이항공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THAI 첫판 초티쿤(Cherdphan Chotikhun) 기술본부장과 KMC 박봉철 회장이 참석했다.

KMC는 B777-300ER 항공기 개조 분야에서 잘 알려 진 회사로, 특히 화물 도어를 항공기 전방에 설치하는 선

도적인 개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방 화물 도어 개조 방식은 항공기 무게 효율성을 높여 장거리 화물 운

송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한다.

1994년 코차이나 물류그룹을 설립했으며 2021년 국

적기 에어프리미어 항공사에 투자해 최대 주주로 올랐

었던 박봉철 회장은 작년 KMC 회장으로 취임한 뒤 타이 항공 측과 MOU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이번 협력은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동남아시아 항공 허브 육성 정책’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국가 항공 정비 (MRO) 산업의 역량을 세 가지 측면에서 강화할 예정이 다.

○ 미국의 전문가로부터 고난도 항공기 개조(P2F) 전 문기술을 이전받아, 일반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첨단기 술을 확보, ○ KMC 및 그 파트너사의 라이선스를 바탕 으로 P2F 개조에 필요한 항공 부품 제조 생태계를 조성, ○ 항공산업 내 고품질 일자리 500개 이상 창출을 기대 하고 있다.

THAI의 차이 이암시리 CEO는“이번 MOU는 타이항 공과 태국 항공산업 전반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다. 태

국이 종합적인 항공산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발 판이 되며, 항공 정비 가치사슬 전반에 수익을 창출하고,

국내 경제를 부양하는 동시에, 동남아 항공 허브 전략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MC의 박봉철 회장은“이번 타이항공과의 파트너십 은 KMC에게 있어 동남아 지역에 당사의 B777-300ER 개조 역량을 최초로 선보이는 매우 뜻깊은 순간이다. 전 방 화물 도어라는 우리의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THAI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화물기 개조 프로그램을 구축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기술력과 태국의 전략적 위치, MRO 인 프라가 결합함으로써 본 합작사업은 항공기 개조 분야 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에도 중점을 두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태국을 떠오르 는 항공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 개조 작업은 돈므앙 공항 및 동부경제구역 (EEC) 내의 항공 정비(MRO) 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 며, 이를 통해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B777300ER 개조가 가능한 MRO 센터를 보유한 국가가 된다.

주홍콩총영사관, 한인청년금융인모임 창립식 개최

주홍콩총영사관(총영사 유형철)은 지난 달 28일 월요일 영사관 강당에서 한인청

년금융인모임 창립식을 개최했다.

기존의 금융기관협의회(은행), 금융투 자기관협의회(증권사), 여성금융인협회에

더해 청년금융인 모임까지 홍콩에는 총 4 개의 한인금융인모임이 설립됐다.

총영사관은 동종업종, 동일세대간의

네트워킹뿐 아니라 세대간 멘토 멘티 프

로그램도 자연스럽게 구축될 수 있는 계

기가 마련됨으로써 한인 금융인들간 결 속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 했다.

앞으로도 총영사관은 청년금융인모임

회원을 대상으로 분기별 커리어관리 설명

회 등을 통해 직장 및 홍콩사회 조기 정착

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사말에 나선 유형철 총영사는“한인

청년금융인 모임 발족은 어렵게 외국에

취업한 우리 청년들이 동종 업종에 종사

하는 동료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조금이

라도 수월하게 생활해나갈 수 있도록 도

움을 드리겠다는 취지이며, 공관은 향후

에도 법률, 세무, 부동산 등 다양한 주제로

분기별‘커리어관리 설명회‘ 개최를 통 해 한인 청년금융인들의 안정적인 조기 홍콩 정착 및 직장생활을 지원할 것”이라 고 말했다.

홍콩한인회(회장 탁연균)은 지난 3월 고국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영남지방의 산불로 인명피해와 재산상 피해, 그리고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린

분들을 위해 약 한달 동안 성금 모금에 앞장 섰다. 홍콩 한인사회 여러 단체들과 개인들이 십시일반 도움의 손 길을 모아 한화 약 3,600만원을 모금했다. 홍콩한인회는

최종 금액을 한국의 희망브릿지라는 단체를 통해 피해

를 보신 분들께 전달할 예정이다.

탁연균 회장은 성금 모금을 마감하면서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린

다고 인사를 전했다.

홍콩, ‘황금 주간’ 관광객 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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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고급 여행자든 예산 여행자든 우리는 그들을 포용해야 한다. 이번 방문에서 그들의 소비가 적더라 도, 그들이 다시 돌아와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휴의 절정일은 5월 2일로, 26만 7천 명의 본 토 관광객이 홍콩에 입국했다. 홍콩 전망대, 피크트램, 옹핑 360, 관광버스 등 인기 명소는 많은 인파로 붐볐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쿵 저수지 동쪽 댐과 같은 주요 장소는 원활한 운영을 유지하며 큰 혼잡은 보고 되지 않았다.

듀오 리사이틀 예정

미라클라스 멤버 정필립의 세 번째 홍콩 공연을 준

비하는 샤이니글로벌(이미경 대표)은 올 여름 특별한

듀오 리사이틀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국에서 크로스오

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테너 정필립과 유럽에서 인 정받고 있는 테너 박승주(마리오 박)이 한 무대에 오르

게 됐다.

정필립과 박승주 테너는 지난 3월 14일 홍콩을 방문해 홍콩예술학원 HKAPA 아카데미 콘서트홀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만나 준비사항을 체크했다. 작년 정필립 홍

콩 리사이틀을 공연했던 동일한 장소다.

정필립은“올해 다시 홍콩을 방문하게 되서 정말 기쁘

고 감사한 마음이다. 홍콩 팬들과 한인 분들도 좋은 반응

을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 한국의 클래식이 정말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해지고 있는데 홍콩에 많은 분들께 더 좋

은 곡을 들려 드리고 싶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홍콩에서 처음 공연하게된 테너 박승주는“매우 기대

되고 흥분된다. 죽마고우 친구인 정필립과 함께 홍콩에

서게 되서 더욱 기쁘다. 저와 음색이 다르면서도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에 홍콩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거라 생 각한다”고 전했다.

정필립과 박승주는 둘 다 부산 출신으로 한국예술종합 학교에서 함께 공부했으며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정필립의 목소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안드레아 보

첼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닐 만큼 부드럽고 깊 은 음색을 들려준다. 박승주는 섬세하면서도 호소력이

깊어 또 다른 감성적인 목소리로 하모니를 이룰 예정 이다.

테너 박승주는 2018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 1위 수 상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린데만 영 아티 스트’에 발탁되어 마스네 오페라 <마농>으로 메트 오 페라에 데뷔했다. 그후 유럽을 중심으로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파우스트, 루

치아 디 람메르무어, 로미오와 줄리엣, 장미의 기사, 오 텔로 등 많은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또한 다수의 오페라 이외에도 지휘자 정명훈, 야닉 네 제세겡, 다니엘 오렌, 테오도르 쿠렌치스, 카리나 카넬라 키스, 켄트 나가노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함께 여러 무대

에 올랐다.

오페라 무대 외에도 베르디 레퀴엠,베토벤 합창, 하이 든 천지창조, 드보르작 스타밧마테르,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등 다수의 작품에 테너 독창자로 참여했다.

박승주는 부산예술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업을 마친뒤 독일 만하임 음대에서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 정을 졸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노르웨이

퀸소냐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알카모 국제콩쿠르에서 1 위로 모두 우승했고 그외 독일 데뷔 콩쿠르, 스웨덴 빌헬 름 슈텐함마르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였다. 현재 유럽 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오페라와 솔리스트 가수로서 활 동 중이다.

제7회 홍콩한인회장배 테니스대회가 지난주 노동절

인 5월 1일 까우룽 짜이파크 테니스코트(Kowloon Tsai Park Tennis Courts)에서 개최됐다. 금배부, 은배부, 동배 부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으며 금배부는 퉁청(Coastal Skyline Clubhouse)에서 예선전을 치뤘다.

오전 7시 30분부터 선수 등록을 마치고 탁연균 홍콩한

인회장이 개회를 선언하며 경기가 시작됐다.

복식경기 금배부 12개 팀, 은배부 16개 팀, 동배부 28 개 팀 총 56개 팀으로 112명이 참가했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정도 지나 오전 9시 경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려 경

기가 중단됐다. 약 한 시간만에 경기가 재개되고 선수들

은 최선을 다해 약 정오까지 예선전을 치뤘다. 토너먼트

진출 팀이 확정되고 오후에 다시 8강, 4강, 결승전 경기

가 차례로 이어졌다.

금배부는 양근모, 오영일 조가 우승을 차지했고 은배

부는 심상훈, 오승현 부부가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동배

부는 지석우 함승만 조가 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홍콩한인회가 주최하고 홍콩한인테니스

협회(회장 이상률)가 주관했으며, 협찬에는 asap, 홍콩한

인체육회, 홍콩파트너, 서울의밤, 봉추찜닭, 한형제횟집

이 후원했다.

[경기결과]

금배부

우승: 양근모/오영일

준우승: 김대준/Xavier Bellier

공동 3위: 윤성민/김수성, 오승훈/Aron Yuen

은배부

우승: 심상훈/오승현

준우승: 이호준/김태희

공동 3위: 유경현/국순기, 김도영/허영조

동배부

우승: 지석우/함승만

준우승: Sean Blight/Jason Blight

공동 3위: 한승수/김현진, 이준우/박준홍

국제 관광객의 40%가

홍콩의 자연 관광지를 선호

홍콩 국제청년상회(Junior Chamber International Hong Kong)에서 실시한 설

문 조사에 따르면, 40% 이상의 국제 관광

객이 홍콩 방문 시 자연 관광지를 주요 목

적지로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35개국 및 지역의 300명 이상

의 해외 여행자를 인터뷰하여 75개의 현

지 관광 명소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관광지는 생태 관광지, 요리, 소매 및 여

가 시설, 예술 및 문화 장소, 상징적인 랜

드마크, 역사 및 유산 사이트 등 다섯 가지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홍콩

에서 생태 관광지를 최고의 여행 카테고

리로 선호했으며, 18%는 상징적인 랜드

마크, 약 15%는 예술 및 문화 장소를 선택 했다.

인기 있는 생태 관광지에 대해, 해외 관

광객의 거의 80%가 사이쿵을 선택했고, 70%는 타이오를 선택했다.

또한, 응답자의 약 40%가 맥클호스, 윌

슨, 홍콩, 란타우 트레일로 알려진 홍콩의

유명한 하이킹 코스를 추천했다.

국제청년상회는 관광객들이 전통적인

여행 선호에서 자연 기반 경험으로 이동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관광 산업이 이러 한 트렌드에 맞춰 여행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800명의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7%가 방문객들에게 요리, 소매 및 여가 시설을 추천할 것이라고 응 답했다. 약 24%의 홍콩 시민은 생태 관광

지를 추천했으며, 19%는 역사적 명소를 제안했다.

얼라이언스 메디컬 그룹의 갑작스러운 폐쇄, 소비자 불만 1,356건

홍콩 세관과 경찰은 Alliance Medical Group의 의료 센터 폐쇄와 관련해 일요

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356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들의 진술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민간 의료 제공자는 영유아 및 성인

백신 패키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금

요일(5월 2일) 사전 통보 없이 침사추이와

샤틴 클리닉을 갑자기 폐쇄했다.

소비자위원회는 어제(일요일) 오후 5시

기준으로 600건의 불만을 접수했으며, 이

들 불만은 총 3.39백만 홍콩달러를 초과

하는 금액과 관련이 있다.

이 중 한 건의 최대 금액은 약 23,000 홍

콩달러이며, 평균 금액은 약 5,600 홍콩달

러이다.

당국은 거래 설명 조례에 따른 불공정 거래 관행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의료 및 보건 서비스 법률가인 데

이비드 람은 월요일, 특정 의료 제공자가 민간 의료 시설 조례에 따라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에 규제 체계 의 명확화를 촉구했다.

람은 또한 대중에게 선불 의료 서비스 를 피할 것을 권장하며, 일부 의료 그룹이 적절한 처방 없이 패키지 형태의 의료 서 비스를 홍보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 했다.

홍콩 청차우 섬에서 열린 2025 빵탑 오르기대회(bun scrambling competition)에서 여자 아이스 클라이밍 선수

미국으로 도피한 홍콩 민주화 활동가의

부친이 딸의 도주자금 마련을 도와‘홍콩 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보수호조례를 위

반했다는 혐의로 홍콩 당국에 체포됐다.

3일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

해 지난달 30일 68세 남성과 35세 남성 등

2명을 국가안보수호조례 위반으로 체포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도주범의 자금을 직·

간접적으로 처리하려 시도”한 혐의를 받

와 소방관이 우승했다.

아홉 번의 챔피언인 제이슨 곽카밍은 2019년 이후 다

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미국에

거주 중인 민주화 운동가 애나 궉(28)의

부친과 오빠라고 보도했다.

홍콩 언론들은 부친이 해외에서 애나

궉을 만났으며, 홍콩으로 돌아온 뒤 아들

의 도움을 받아 애나 궉이 가입한 보험금

11만 홍콩달러(약 2천만원)를 받으려 했

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사건에 대해

“탈주범의 자금 처리 지원과 관련해 홍콩

경찰이 국가안보수호조례를 적용한 첫 번

째 사례”라고 전했다.

SCMP도 검찰이 지난해 3월 통과된 국

가안보수호조례에 따라 수배자 가족에게

관련 혐의를 처음 제기했다고 전했다. 경

시“번 킹”타이틀을 차지하였고, 두 번의 챔피언인 자넷 쿵지샨은“번 퀸”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결승전에서 자넷은 446점을 기록하며 다른 두 여성 참가자를 제치고 우승하였고, 곽카밍은 남성 부문에서 1,131점을 획득하며 최고 영예를 안았다.

한편, 지난해 남성 부문 챔피언인 입킨만은“행운의 번 가득 포켓”상을 수상하였으며, 170개의 번을 가장 많이 획득하였다.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월요일 밤 행사에 무료 티켓을 받기 위해 일찍 줄을 섰다. 한 참가자는“나는 오전 5시 에 도착했다”면서“좋은 자리를 원했고, 10년 넘게 이 대 회를 지켜보았다”고 전했다.

찰은 도피자의 자금 처리를 돕는 것이 최

대 7년형을 받을 수 있는 중대 범죄라고 경고하고 있다.

애나 궉은 2019년 홍콩에서 벌어진 대 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활동한 민주화 운

동가로 2020년 홍콩을 떠나 현재 미국 워 싱턴DC에서 비영리 단체인‘홍콩민주주

의위원회’(HKDC)의 상임이사로 활동 중 이다.

애나 궉은 홍콩 당국이 국가보안법 위

반 혐의로 현상금을 내건 해외 체류 민주 화 인사 19명 중 하나다. 홍콩 경찰은‘외 국 세력과 공모’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그를 수배하고 100만 홍콩달러(약 1억8천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에 놀란 중국 당국은 이듬해 국가 차원에서 홍콩 국가 보안법을 제정해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

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 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홍콩 당국은 지난해 3월 홍콩국가 보안법을 보완하는 성격의 지방법인 국 가안보수호조례를 제정해 국가 분열과 전 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 결탁 등 39가 지 안보 범죄를 규정하고 처벌 조항을 마 련했다. ‘홍콩판 국가보안법’으로 불린 이 법은 반정부 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외부 세력과 결탁 시 최대 14년, 외세와 함께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 를 퍼트리는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등 모호한 조항을 포함 하고 있다. 이에 유엔 등은 홍콩 시민의 기 본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연 합뉴스 협약)

오늘은 홍콩 제조업 역사에 이정표를 새긴 브랜드를 소개한

다.

제조업 기반의 홍콩 산업이 서비스업으로 전환하며 물건을

만들어 파는 ‘메이드인 홍콩’의 수 또한 대폭 감소하였다. 하나

여전히 명맥을 유지해 오며 오랫동안 홍콩인들의 사랑을 받는

제조업체들 또한 없지 않다. 바로 다음과 같은 브랜드들이다.

복고풍의 유행으로 다시 사랑받는 ‘카멜’

홍콩인들에게 낙타가 그려져 있는 물병이나 보온병은 추억의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 예전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가면 종종

눈에 띄었던 카멜(CAMEL) 브랜드이다. 카멜은 낙타라는 뜻이

다. 1940년에 창립되어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녔다. 문득 한국의 100년 기업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 찾아보았다. 제조업 의 경우 (주)두산, 하이트진로, 삼양사, 동화약품 등이 이름을 올

려놓았다. 술 마시고 다음 날 라면을 먹으며 술 깨는 약으로 해

장하는 것이 우리 한국인들의 오랜 정서이자 생활 습관인가 하

는 생각이 들었다.

카멜 보온병은 진공 상태의 내부를 유리가 감싸는 특징을 지 녔다. 홍콩뿐만 아니라 동남아, 유럽, 미주 대륙에도 수출을 하

여 해외에서의 지명도 또한 높다. 이 회사의 대표적 제품은 ‘147 물병’이다.’ 1’은 1리터, ‘47’은 제품이 처음으로 세상에 얼굴을 내민 연도이다. 최근 복고풍의 유행을 타고 147 물병이 다시 인

기를 얻고 있다. 시대적 변화와 함께 디자인도 현대적 감각으로 탈바꿈하였다.

플라스틱 제품의 대명사 ‘홍A’

1949년 출시된 홍(紅)A는 성광실업유한회사 산하의 브랜드 이다. 구룡의 산포쿵(San Po Kung)에 사옥이 있다. 이 상표가 붙여진 주요 제품들은 플라스틱 가공품이다.

지금은 금융업과 뮬류, 서비스업이 대표 산업으로 자리 잡은 홍콩이지만, 20세기 중반에는 제조업이 경제를 떠받쳤다. 특히 1950년대와 60년대의 빠른 산업화에 있어 경공업은 큰 역할을 하였다. 면직과 플라스틱으로 생산하는 의류, 완구, 생활용품 등 이 내수 및 수출을 활성화시켰다. 이 중 1960년대부터 1990년 대까지 플라스틱은 홍콩의 주요 산업이었다. 홍콩 프라스틱 제조의 대명사였던 홍A는 예로부터 홍콩인들 의 생활 곳곳에서 함께 해왔다. 홍콩인들은 플라스틱 양동이로

가정에 물을 길어 날랐으며, 다이파이동(홍콩식 포장마차)이나

차찬텡에서 홍A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였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저렴한 데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이를 가

공하여 생산하는 제품군은 무궁무진하여 주요 생활품으로 사랑 을 받았다. 홍A는 지금도 부지런히 제품을 찍어 내며 가정 및 사 회 곳곳에 공급하고 있다. 우리 학원의 한국어 수업 시간에 ‘홍A’

를 아느냐고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이소룡과 주성치도 즐겨 입었다! 리공민

홍A가 주변 생활 공간을 채웠다면, 리공민(利公民)은

콩인들과 한 몸이 되어 전승되어 왔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 은 내의였기 때문이다. 홍콩의 할아버지들이 가장

겨 입는 브랜드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소룡과 주성치도 리공민 의 팬이었다. 실제로 구글 이미지에서 ‘利公民’을 검색어로 치면 이소룡 사진이 함께 등장한다. 이소룡의 열혈팬이었던 주성치 도 즐겨 입었다. ‘소림축구’ 촬영 후 각종 기자 회견에서 검은색 상의 정장 안에 리공민 브랜드의 흰색 면티를 입고 나타났다. 흰 색 면티는 리공민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이다. 공민은 1923년 광저우에서 탄생하였다. 그리고 몇 년 후 생 산기지를 홍콩으로 이전한다. 홍콩 방직 산업이 쇠퇴기에 접어 들던 1980년대에 리공민은 메이드인 홍콩을 고집하며 오늘까 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공민 제품이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면이 부드럽고 형태가 쉽게 변하지 않는 장점 덕분이었다. 가격대가 비싼 편이었다는 우리 학원 수강생의 말을 짚어 보면, 단지 저가 내의가 아닌 나름 고급스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던 것 같다.

겨울에는 방한 내의를 생산하여 으실으실한 홍콩 특유의 추

위로부터 보호해 주었다. 이렇게 리공민은 홍콩인들과 사계절

을 보내며 오늘날까지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식당에서 가정으로 파고든 구룡면분창

밀가루를 생산하는 구룡면분창(九龍麵粉廠)은 1966년 창립

되었다. ‘면분’은 밀가루를 의미한다. 현재 홍콩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밀가루 생산 공장이다. 쿤통을 자주 오가는 사람들이

라면 독특한 외형을 자랑하는 사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쿤통

해변가에 위치하는데, 두 개의 커다란 원통 기둥이 ‘ㄱ’자 모양의

건물을 한쪽에서 떠받치는 구조이다. 그리고 커다란 글씨의 ‘九

龍麵粉廠’이 세로로 쓰여져 있다.

사옥이 지어지던 1960년대는 쿤통에 간척 사업이 이루어지 기 전이었다. 건물 옆으로 밀을 실어 나르는 선박들이 드나들 수

있는 항구를 끼고 있었다.

구룡면분창에서 생산되는 밀가루는 주로 요식업체에 공급되 었다. 따라서 인지도 면에서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50파운드 포대를 생산해 식당에 실어 보냈는데, 몇 년 전 일반

대중에 얼굴을 내미는 계기를 맞이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 사

태로 식료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자, 가정 공급용 1파운드 소

포장 밀가루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시그니쳐는 포장에 파란색 수선화가 그려진 제품이다.

100% 북미에서 생산된 밀을 사용하는데, 홍콩의 딤섬 식당에 서 필수로 사용하는 밀가루이다.

< 참고 자료 > 『香港百年』,雪姬著,创意市集,2023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我的爱好和我老公的一样。 wǒ de àihào hé wǒ lǎogōng de yíyàng

더 아이하오 허 워 라오꽁 더 이양

我嘅興趣同我老公一樣。

我和我老婆一样喜欢喝啤酒。

我同我老婆一樣鍾意飲啤酒。

néih

백문이 불여일견이지요. 5

百闻不如一见。

bǎi wén bùrú yí jiàn

màhn mìhng bāt yùh gin mihn 만 맹 빳 위 낀 민 제 취미는 남편과 같아요. 1

聞名不如見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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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5. Feb.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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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휴대용 소비자 전자제품의 인기는 지속 상승 코로나 기간에 정착한 새로운 근무 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이 코

로나 후에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organ McKinley 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24년에도 직원의 80% 가 하이브리드 또는 원격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

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하이브리드 또는 원격 근무를 선호함에 따 라 헤드폰, TWS(True Wireless Stereo) 이어버드, 무선 스피커 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 사됐다.

또한 Statista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의 40% 이상이 음악 스 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첨

단 기술을 갖춘 고품질 오디오 성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이어폰과 TWS 이어버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SONY 와 Bose의 이어폰 및 TWS 이어버드는 소음 제거 기능과 고해상 도 오디오를 지원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많은 홍콩 사람들이 건강과 웰빙을 더욱 중시하 게 됐다. Statista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의 58%가 건강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트렌드는 운 동 기록과 건강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의 인기 상승으

로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운동 중 심박수 모니터 링, 달리기나 자전거와 같은 야외 활동을 위한 GPS 추적 등 다 양한 운동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가민(Garmin) 스마트워치 는 수면 코치 기능과 명상 가이드를 도입해 사용자가 수면의 질 을 최적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돕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 고 있다.

3)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는 여전 홍콩 사람들은 지속 가능한 소비와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 구

매를 선호하고 있다. Sustainable Consumer Choice Survey 2024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가 품질과 가격이 비슷할 경우 지속 가능성 요소를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73%는 브랜드, 제품, 서비스 등을 선택할 때 지속 가능성 요소를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Statista 자료에 따르면, 홍 콩 소비자의 40%는 전자 제품을 선택할 때 에너지 효율성을 세심 히 살펴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주목을 끌면서 Acer는 친 환경 Aspire Vero 노트북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소비자 가 이미 사용한 재활용(PCR) 소재로 제작되며, 포장은 100% 재 활용 가능하며 노트북 스탠드로도 재사용할 수 있다. 이 노트북 시리즈는 제품 수명 주기(Product Life Cycle)에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해 사용자가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도 록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텔레비전도 지속 가능성이 중시되는 품목 중의 하나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주요 제조사들은 8K 텔레비전 개발을 중단하 고, 에너지 사용량 측면에서 8K 대신 4K 텔레비전 개발에 집중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홍콩의 에너지 효율

Samsung Galaxy Watch Series Garmin Forerunner, Instinct, Vivoactive, Venu Series

5월이 되면, 가족을 생각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다양한 날이 있어 자연스레 가족을 생각하 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5월에 아버지께서 별세하셨고, 저의 생일도 5월이기에 더욱 가족 생각이 많이 납니다.

성경은, 가족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소중 한 공동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

시며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두 사람이 따로 살지

않고, 하나 되게 하셨습니다. 한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

다. 즉, 가족은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모임이며 우리에게

주신 가장 소중한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가족 안에서 사랑을 배웁니다. 태어나서 가족 의 돌봄 가운데 성장합니다. 부모의 등을 보며 자라납니

다. 사랑과 용서, 배려와 존중을 배웁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그렇게 아버지가 된

5월입니다. 가족을 생각합니다.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다”가 있습니다. 성공한 건축가이자 일중독인‘료타’. 그 는 자신의 아들‘케이타’를 최고급 사립초등학교에 입학 시킵니다. 완벽하게 키우려고 합니다. 그러나‘케이타’ 는 욕심도 경쟁심도 없습니다. 어느 날, 그는 병원에서 자신의 아이가 다른 사람의 아이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생물학적 친자인‘류세이’는 군마에서 가 난한 전파상을 운영하는‘유다이’가 키우고 있었습니다. 가난하지만 진심으로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존 중하는‘유다이’. 그와 대조적으로 부자이며 성공한 인 생으로 보이지만 아이를 자신의 소유물로 보고 조종하 려는‘료타’. 서로 다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아이는 결 국 친부를 찾아가게 되는지? 이 질문을 두고 두 아버지 와 아들들 사이의 감정의 변화와 관계를 그린 영화입니 다. 어느 것이 진정한 인생이며 가족인지 진지하게 돌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결국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이야 기하고 있지요.

하나님은 가족 안에서 사랑을 배우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슬프지만, 하나님의 의도와는 달리 가정에서 깊 은 상처도 배울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관계이기에, 가장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아담은 하와를 보며“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입니 다”라고 사랑의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 먹고 난 이후는“저 사람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습니 다”라며 서로를 비난합니다. 야곱은 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의 권리를 삽니다. 형제들은 요셉을 죽이려고 구덩 이에 던져버립니다. 성경은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비참

한 일들에 대해 숨김없이 이야기합니다. 율법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때리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다”(출21:15) 또한 어머니와 동침하는 아들에 대해 어떤 처벌이 있는지. 아버지와 간음하는 딸 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나옵니다. 그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법을 만들었겠죠. 그만큼 가족 내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아픔과 상처가 있음 을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가정에서 상처받은 분들의 이야기를 많 이 듣습니다. 어릴 때 학대를 경험합니다. 어떤 분은 부 모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눈앞에서 보았습니다. 언어폭력. 성폭력. 방치. 그 모든 일들이 성인이 되어도 해결되지 못합니다. 계속 아픔을 줍니다. 부모님을 용서 하지 못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부족한 부모님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그 모 습은 곧 나의 모습임을 봅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은 나쁜 표현으로 드러납니다. 사랑하고 싶지만, 사 랑이 부족한 내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 국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으로 품어 야 합니다.

5월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가족에게 연락하고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 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번 한 주간도 여러분을 위해 기 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글로 읽는 명곡]

Starlight

작사, 작곡 | 오동준

노래 | 태일(TAEIL)

난 지금 널 향해 달려가고 있어 숨이 턱까지 차올라 괜찮아

후 널 마주할 생각에

가슴이 터질 듯 두근대고 있어 저 멀리 보이는 네가 가장 빛나 넌 마치 별빛과도 같은걸

조금만 더 가까이 한 발자국 다가갈수록

넌 사라질 것만 같아

조심스레 네게 꼭 할말이 있어

You are my Starlight

You are my Sunshine 너가 무엇을 원하든 날 비춰주는 건 너야 너야 그게 너야

가끔은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

널 누르고 있을 때면 그럴때 내 앞에 던져 놓고 가도 돼

울지마 괜찮아 언제나 난 네 옆에 있어 넌 부서질 것만 같아 조심스레 네게 꼭 할말이 있어

You are my Starlight

You are my Sunshine 너가 무엇을 원하든 날 비춰주는 건 너야

너야 그게 너야

We light everyone

Shine on each other 슬픈 표정은 이제 곧 사라지고 말거니까 기억해 우린 무엇보다 더 빛나는 존재란걸

You are my Starlight

You are my Sunshine 너가 무엇을 원하든 날 비춰주는 건 너야 너야 그게 너야

We light everyone

Shine on each other 슬픈 표정은 이제 곧 사라지고 말거니까 기억해 우린 무엇보다 더 빛나는 존재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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