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GNA 두 명의 콘서트 마스터
HKGNA가 세계 정상급 콘서트마스터
2명을 초대한 특별 공연 Brilliant World Stars Series가 지난 18일 홍콩 시티홀에서
열렸다. 뉴욕 필하모닉의 콘서트마스터
프랭크 황과 홍콩 필하모닉의 콘서트마스
터 징 왕이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또한 저
명한 홍콩 필하모닉 비올라 수석 앤드류
링, 한국의 유명 첼리스트 백나영, 그리고
재능 있는 HKGNA Young Virtuosi(젊은 거장)와 함께 멋진 공연을 마쳤다.
수준 높은 연주를 보여준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의 현악 사중주에서는 프랭크 황 과 징 왕이 바이올린을, 앤드류 링은 비올 라, 백나영이 첼로를 각각 맡아 아름답게
연주했다. 특히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의 곡을 연주할 때는 프랭크 황과 징 왕이 제 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 역할을 바꿔가 며 각자의 깊은 연주를 들여주었다.
Easter Bible Encounter 성경 심화 캠프가 14일부터 17
일까지 침사추이에 위치한 홍콩우리교회(공동담임목사 전진휘 · 서현)에서 개최됐다.
9~14세 사이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귀납 적 성경공부, spider diagram(마인드맵), 성경쓰기를 통합 한 성경 심화 캠프이다. 이번 캠프에는 12개 학교와 10개 의 교회 소속 학생들이 참석했다.
캠프에서는 성경을 집중력있게 읽고 특정 인물과 장
소 등을 찾아내기, 찬양, 레크레이션, 퀴즈 등 다양한 프
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홍콩예수전도단(YWAM 툰문)은 1979년에 시작되었 고 2011년 툰문에서 선교센터가 개척되어, 복음 전도, 제 자양육, 그리고 100여개 단체와 함께 구제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어린이 캠프를 진 행해오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Camp F.I.R.E를 시작으 로 홍콩에서 처음으로 교단과 상관없는 기독교 어린이 캠프(6~11살 대상)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교회 서현 목사는 홍콩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 의 크리스찬들이 기독교 문화활동을 하는데 앞으로도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 한인 전채민, U18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200m 은메달 획득
홍콩에 거주 중이며 한국 단거리 유망주로 떠오른 전 채민(사우스아일랜드스쿨)이 18세 미만 아시아육상경기
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전채민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21초01로 2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100m 결선에서 10초41을 기록, 3위 쿠추크 펑(홍콩·10초40)에게 0.01초 차로 밀려 4위로 마치며 시상대에 서지 못한 전채민은 200m에서는 빛나는 은메 달을 목에 걸었다.
200m 결선에서는 쿠추크펑이 20초95로 우승했다.
지난 주 전채민의 대회 출전 소식에 홍콩 한인들은 응 원을 보냈으며 부활절 연휴 첫날인 18일 금요일 기쁨의
소식을 전해왔다.
2008년 생인 전채민은 한국어 습득을 위해 홍콩한국 국제학교에서 2년 반 동안 재학했으며 현재 ESF 소속 사 우스아일랜드스쿨에 재학 중이다.
가족들에 따르면 물리학을 좋아하며 학구열이 높아 SAT 상위 1%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대 학으로 진학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육상 1부 리그 에서 활동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 최초로 올림픽 단거리 종목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싶어한다고 가족들이 조심스레 전했다.
DHL, 미국으로의 B2C 배송 일시 중단
DHL, 세계 최대 물류 회사가 21일부터 미국으로의 기업대 소비자 대상(B2C) 배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고 발표했다. 이번 중단은 세관 가치가 800미국달러(약 6,240홍콩달러)에서 2,500미국달러(약 19,500홍콩달러)
사이인 배송에 적용된다.
홍콩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법이 시행된 지 1년
이 되는 날, 21개 식당이 법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이유로 2,000홍콩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환경 생태국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
DHL은 고객에게 보낸 성명에서 이번 중단이 최근 미
국 세관 규제 업데이트에 따른 추가 문서 제출 요구로 인 해 발생한 다수의 운송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은 800미국달러 이상의 모든
배송에 대해 공식 통관 절차를 요구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이전에 간소화된 신속 통관 절차로 처리되던 것이 었다.
DHL은 운영 규모를 확장하고 증가한 업무량을 관리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800미국달 러 이상의 배송은 출발지에 관계없이 며칠간의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DHL은 미국 내 기업에 대한 사업 대 사업(B2B) 배송은 중단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이 또한 지연이 발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우정(우체국)은 미국으로의 대면 소포 접수 를 중단했으며, 항공 우편 서비스는 일요일부터
예정이다.
4월 중순
까지 122건의 관련 보고서나 불만이 접수되었으며, 대부 분의 식당이 후속 조치를 통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21개 식당은 서면 경고를 받은 후에도 지속적
으로 위반하여 고정 벌금 통지서를 받게 되었다.
“식당 체인들은 고객의 80% 이상이 더 이상 일회용
포장 용기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연간
6천만 세트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가 매립지에 버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생태국은 전 했다.
다음 단계의 플라스틱 금지를 추진하기 위해, 당국은 2025년 중반에 주요 식당 그룹과 협력하여 다양한 식사 환경에서 제품 테스트를 실시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용 기에 대한 가장 적합한 친환경 대안을 찾아낼 계획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 해 필수적이지만, 대안의 경제성, 가용성 및 실용성과 균 형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억제를 위한 법안은 2024년 4월 22일에 처음 시행되었으며, 6개월의 적응 기간이 있 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빨대, 식기 및 스티로폼 음식 용기 와 같은 일부 일회용 플라스틱의 판매 및 배급이 금지되 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테이크아 웃 음식 용기도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두 번째 단계의 시행 날짜를 아직 정하지 않았 으며, 업계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환 경 생태부 차관인 체친완이 지난주 의원들에게 서면 답 변을 통해 밝혔다.
중국이 중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
는 가운데 중국 남서부 내륙 도시 충칭과
중앙아 국가들 간 정기 화물열차 노선의
운행이 시작됐다.
2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페트병 원
료인 폴리에스터 칩을 실은 화물열차가
전날 오전 충칭에서 중앙아 우즈베키스탄
의 수도 타슈켄트를 향해 출발했다.
이 화물열차는 약 4천700km 떨어진 타슈켄트에 12일 정도 후에 도착할 예정 이다.
화물열차는 도중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
에 위치한 호르고스 철도항을 통해 중국을
빠져나온 뒤 카자흐스탄을 거치게 된다.
이번에 개통된 신규 화물열차 노선은 충칭과 중앙아 사이 화물 수송시간을 약
30% 줄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철도청두그룹에 따르면 이 노선에
는 앞으로 매달 화물열차 2대가 운행될 예
정이다.
쉬메이충 중국철도청두그룹 엔지니어
는 새 화물열차 노선 서비스로 신속한 통
관절차는 물론 빠른 수송, 비용절감을 보
장할 수 있어 국경 간 수송의 질이 전반적
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이번 화물 주인인 신소재 업체의 물류
매니저 린정은 신화에 새 화물열차 노선
개통으로 자사의 중앙아 시장 확대에 도
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칭은 최근 들어 중앙아시아나 유럽으
로 출발하는 화물열차 수가 늘어나면서
내륙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충칭과 연결된 50여
개 정기 노선에 1만8천여 화물열차가 운
행 중이고, 이들 열차는 중앙아와 유럽의
100여개 중심 도시 및 지역을 통과한다고
신화는 전했다.
중앙아시아는 옛 소련에 속했던 지역으
로 전통적으로 러시아가 지배적 영향력 을 행사해왔다. 하지만 중국이 중앙아를 상대로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인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경제 파트너십을 확
대하면서 핵심‘플레이어’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이 지역에서 미국 존재감이 쇠퇴 하고 러시아가 2022년 시작한 우크라이 나 전쟁에 몰두하면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협약)
홍콩의 계절 조정 실업률이 1월부터 3월까지 3.2%로 유지되었으며, 이는 12월부터 2월까지의 수치와 동일 하다.
홍콩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실업률과 함께 고 용이 불안정한 상태인 비고용률도 두 기간 동안 1.1%로
변동이 없었다.
이전 기간인 11월부터 1월까지, 10월부터 12월까지, 9월부터 11월까지, 8월부터 10월까지의 실업률은 각각
상황이지만 다양한 승객 그 룹을 수용하기 위해 요금 할인이
했다. 새로운 요금 체계에 따라 홍콩역에서 공항 또는 아시 아월드 엑스포역까지
120홍콩달러로 인상된다. 구룡
역 또는 칭이역에서 출발하는
3.1%였으며, 7월부터 9월까지는 3%였다.
총 고용은 약 16,800명 감소하여 3,692,700명에 이르 렀고, 노동력은 약 5,800명 줄어 3,815,500명이 되었다. 실업자는 11,100명 증가하였고, 고용 불안정자는 2,000 명 늘어났다.
크리스 선 노동복지부 장관은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 이 심화됨에 따라 일부 산업에서 채용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용 홍콩변호사 (Kim & Company, Solicitors)
장윤영 변호사 (Kim & Company, Solicitors)
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
이승권 원장 (진솔학원)
이흥수 약사 (China Dispensary)
금융감독원은 이복현 원장이 14∼15일 홍콩과 중국을
방문해 금융감독당국 수장과 자본시장 선진화 및 지배
구조 개선,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 안전성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원장은 홍콩과 중국의 증권감독기구 수장과 면담 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각국의 추진 현황과 향후 협 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CEO는 14일 면 담에서“미국 상호관세 등 대외요인에 따른 변동성 증가
에도 홍콩 주식시장은 일시적 충격 이후 안정을 찾아가 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최근 한국의 자본시장 개선 노력을 잘 알고 있고, 홍콩도 지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 고 있다”며“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가 공론의 장에서 활발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 조했다.
그는 국내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도 홍콩 소재
금융사가 한국 법규를 충실히 준수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그간 글로벌 IB 관련 SFC의 적극적인 조사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양 수장은 가상자산 규제 체계 확립 방안도 논의했다.
홍콩은 아시아 최초로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
홍콩, 수요일부터 30도 폭염 예고
천문국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기류가 홍콩에 계속 영 향을 미치면서 수요일 23일부터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더운 날씨가 목요일까지 지속되며, 1~2차례 소나기
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저기압이 이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최저 기온이 2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소나기와 폭풍우가 더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 며,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 붙였다.
또한 노동절 연휴인 5월 1일에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1~2회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최고 기온은 28도까지 오 를 것으로 전망했다.
드) 및 토큰형 머니마켓 ETF를 승인했고, 가상자산 육성 로드맵을 발표했다.
양 수장은 이 같은 홍콩의 가상자산 거래·규제 동향 을 공유하고, 가상자산 감독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하기 로 협의했다.
이 원장은 15일 우 칭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과 면담에서도 밸류업, 기업지배구조·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등 한국 금융당국의 중점 추진과제를 소개하고, 향 후 활발히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 샤오 유앤치 부국장과는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 안정성 관리 방안 등을 논의 했다.
양측은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이 금 융부문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에 관해 논의하 고, 이러한 위험 전이를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대응이 중 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연합뉴스 협약)
홍콩수요저널(Wednesday Journal) 은 홍콩 정부 신문발행(Registration of Newspapers/Periodicals) 조례에
홍콩에서 태국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곳이 있다. 카우룬시
티 사우스월로드(South Wall Road)에 있는 태국촌이다. 튄마
선의 송웡토이 (Song Wong Toi)역 B3 출구로 나가 우측으로
몇 걸음이면 다다른다. 이 도로를 중심으로 태국 식당과 상점들
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다. 비단 사우스월로드뿐만 아니라 주변
곳곳에 태국어 간판들이 보인다. 그 아래에는 태국의 음식, 과
일, 분식, 향료, 수공예품 등이 진열되어 있다. 소위 ‘작은 태국’
이라 부를 만하다.
태국인들이 카우룬시티에 정착한 이유는?
정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홍콩 내의 태국인은 약 1만 명에 달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중국인 인구 중 2%를 차지한다. 그
런데 이중 약 40%가 카우룬시티의 태국 마을에 거주한다. 홍콩
안의 작은 태국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그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홍콩의 경제
가 비약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태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는 좀
더 나은 생활에 대한 욕구로 홍콩으로 건너와 신랑감을 구하려
는 붐이 일었다. 태국의 화교 중에는 광동성 챠오져우와 샨터우
출신들이 많았다. 이들의 후세들은 챠오져우어를 구사할 수 있 었다 (참고로 챠오저우는 광동 북부 끝자락에 위치하여 광동어 와는 또 다른 방언이 구사된다). 태국의 젊은 여성들 중 언어 소
통이 가능한 이들이 홍콩으로 건너와 남편감을 찾았다. 이러한
조류는 198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당시 차오져우인
들이 카우룬시티에 대거 거주하였기에 이곳에 자연스럽게 태국
촌이 형성된 것이다. 이 일대를 둘러보면 태국 식당과 외에도 챠
오져우(潮州) 식당들 역시 곳곳에서 눈에 띈다.
그런데 카우룬시티에 태국 관련 상권이 발달한 것은 지리적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여기서 동남쪽으로 조금만 나아가면 카
이탁 공항이 나온다. 많은 태국인들이 비행기에 내려 바로 다다
르게 되는 동네가 카우룬시티였다. 이에 의해 80년대 태국에서
온 가사도우미들의 거주지가 되었다.
북쪽으로는 영국, 홍콩, 중국 정부 모두가 관리를 포기하여 ‘
삼불관(三不管)’으로 불렸던 구룡성채가 위치했다. 불법 체류자
들의 소굴이자 무법천지로 유명했던 곳이다.
한때 수송 인원 세계 3위, 화물 수송 세계 1위에 다다랐던 카 이탁 공항과 역시 한때 인구밀도 세계 1위를 기록했던 구룡성채 를 인근에 두었던 덕에 태국 상가는 번성기를 누렸다. 지금은 공 항 이전 및 구룡성채의 철거로 상권은 예전만 못하다. 하나 태국 촌은 여전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태국 최고의 축제인 송 크란도 매년 4월 개최되고 있다.
홍콩에서 만나는 태국의 송크란 축제
나는 칼럼 작성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기 전, 보통 우리 학원의 한국어반 홍콩인들에게 자문을 구한다. 이번 방문지는 태국촌 의 송크란 축제라고 했더니 ‘좀 무섭다’, ‘아예 수영복을 입고 가 라’라는 말을 들었다. 무섭다고? 올해 송크란 축제가 열리는 기 간은 4월 11일부터 13일까지인데, 나는 마지막 날인 13일(일 요일)에 현장을 찾았다. 태국촌에 들어서니 곳곳에 총을 든 사람들이 보였다. 이들은 지인들에게, 혹은 행인들에게 총을 난사하고 있었다. 다행인 것 은 총 안에는 실탄이 아닌 화학명 H2O라는 액체가 들어 있어 사람들의 옷을 흥건하게 만들었다. 음, 그래서 무섭다고 했군.. 송크란(송끄란)은 태국의 설날에 해당한다. 이를 기리는 명절 이 송크란 축제인데 4월 중순(보통 4월 13~15일)에 열린다. 송 크란 축제 하면 상대방에게 인정사정 없이 물을 뿌리거나 물총 을 쏴대는 장면이 연상된다. 이는 액운을 씻고 복을 기원하는 의 식에서 비롯되었다. 복을 빌어주기 위해 손에 성수를 뿌려주던 전통이 계승, 발전되어 내려온 것이다.
물만 뿌리는 게 아니다! 먹거리가 가득, 공연 및 체험 행사도
홍콩에서의 송크란 축제는 태국촌 건너편에 위치한 카펜터 로드 공원에서 열렸다. 공원을 메운 30여 개의 부스가 관광객을
맞이했다. 대부분 길거리 음식, 과일, 식료품을 파는 먹거리 매
장이었다. 그 외에 기념품, 수공예품을 전시한 부스 및 태국 전
통 의상을 입어 보는 체험 행사도 마련되어 있었다. 한편에는 대형 부처상과 코끼리상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방
문객들이 순서대로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다
른 한쪽에는 공연 무대도 보였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젊은 두
남녀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독특한 시설은 공원 중앙에 설치 된 특설 링이었다. 아마 이 링 위에서 무에타이나 킥복싱 경기가 펼쳐질 모양이었다.
나는 원래 송크란 축제를 방문한 후 인근의 태국 식당에서 점 심을 먹으려던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행사장 곳곳에 마련 된 먹거리들이 내 시각과 후각을 어지럽혀 계획 수정에 들어갔 다. 꼬치 요리와 튀김, 현장에서 제조된 레몬 음료 등으로 점심
을 해결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야채튀김 같이 생긴 모양에 작고
마른 새우가 촘촘히 박힌 녀석은 딱 내 취향이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물 뿌리기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행
사는 오후 2시에 시작되는데,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가지며 45 분씩 진행된다고 했다. 물뿌리기 행사에 참여하려면 등록을 해 야 한다.
태국인들과 홍콩 현지인들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정겨운 모 습에서 한편으로 부러움도 느꼈다. 우리도 대표적 한국의 전통 축제를 가지고 와서 현지인들과 즐긴다면 무엇이 좋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 참고 자료 >
香港故事,閔捷主編, 三聯書店, 2019
이승권 원장 |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한국어 강사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홍콩
今天比昨天热。
jīntiān
찐티엔 비 주오티엔
今日熱過琴日。
gām yaht yiht gwo kàhm yaht 깜 얏 잇 꿔 캄 얏
香港的物价比韩国的贵一点。
xiānggǎng de wùjià bǐ hánguó de guì yìdiǎn
香港嘅物價貴過韓國少少。
hēung
shēnzhèn de wùjià bǐ xiānggǎng de piányi de duō
sām jan ge maht ga pèhng gwo hēung góng hóu dō
汉语不比英语难。
hànyǔ bù bǐ yīngyǔ nán
普通話無英文咁難。
póu tūng wá móuh yīng mán gam nàahn 포우 통 우와 모우 이앵 만 깜 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