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25년 3월 12일자 (25-10-1465호)

Page 1


12 MAR 2025

제25-10-1465호

2025학년도 홍콩한국토요학교 입학식 거행

홍콩한국토요학교는 지난 8일 홍콩한국국제학교 대 강당에서 신입생 및 재학생, 학부모와 내빈들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학년도 입학식 및 개학식을 거 행했다.

2025학년도 입학식은 자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학부모님들과 더불어, 주홍콩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유형철 총영사, KIS 이사장인 탁연균 한인회 장, 한인여성회 류치하 회장, KIS 한국부 송병근 학교장 등 공관과 여러 한인 단체장이 참석하여 입학생들의 새

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또한 토요학교 장학금 기부자로

서 참석한 최영우 고문, 박병원 회장, 한인상공회 김준회

회장이 총 36명의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관수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출발을 하는 입학

생들에게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토요학교를 믿고 맡겨준 학부모님들

께 감사를 표하며, “학교와 선생님들은 강한 책임감으 로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유형철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K-pop, K-drama 등 한 국이 문화 강국임을 강조하며 한국어는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의 정서에 근간이 되는 문화유산이므로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였다. 또한 학생들에게 한

국어를 열심히 배울 것을 격려하며 또래 친구들과 어울

려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잘 활용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당부했다.

탁연균 한인회장은 격려사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은

곧 우리의 영혼과 정체성임을 강조하며 토요학교는 바 로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선물과 같은 곳”이라고 말하

며 “토요학교에서 영원토록 남을 인생의 멋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토요학교는 1960년 설립이래 65년의 전통을 가

진 홍콩 최고의 재외국민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총 40명 의 교사, 4개 학부(유치부, 초등부, 한국어부, 중고등부), 32개반, 학생수 539명으로 2025학년도 학사를 시작했으 며,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우리 교민의 자녀는 학 기중에도 언제든지 홍콩한인회를 통해 입학이 가능하다. (http://krahk.korean.net/), (https://krasat.korean.net/)

한인회를 자선단체(charity organization)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 중인 탁연

균 한인회장은 정관 개정에 박차를 가하

고 있다. 작년 취임 초기부터 적극적인 한

인회 활동을 예고했던 탁 회장은 한인회

를 자선단체로 등록해야 한다면서 여러

방편으로 추진해왔다. 자선단체는 기부금

에 대한 세금 환급 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

기 때문에 기업들의 기부를 더욱 적극적

으로 요청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시즌마다

많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한인회가 자

선단체로 등록되면 장소 대여나 각종 시

설을 이용할 때 비용이 크게 절감되고, 신

청 절차나 시간도 대폭 감소되어 많은 면

에서 업무 추진에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작년 5월 탁 회장은 정관회칙 및 제반운

영 규정 재개정을 위한 소위원회를 만들

었다. 그러한 와중에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본주말학교 관계자로부터 정관 개정이

먼저라는 팁을 얻게 되었다. 탁 회장은 변

호사와 상담 후 자선단체로 전환하기 위

한 한인회 정관을 모두 손보도록 로펌에

게 맡겼다.

지난 3.1절 행사를 마치고 열린 정기총

회에서는 한인회 정관 개정 및 운영규칙

을 개선하기 위한 내용을 안건으로 올렸 다. 한인회 고문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정관 개정의 필요성은 모두 이해하고 있

고 개정된 내용도 문제가 없지만, 정관 개

정은 가장 중요한 안건이니 만큼 정기총

회에서 바로 통과하기보다 고문단들의 조

언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를 수긍하여 정관 개정 전, 개정 후 내

용 등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자료를 준비

하던 중, 탁 회장은 고문단뿐만 아니라 한

인회 전체 회원들의 의견도 함께 듣는 것

이 어떻겠냐고 건의했다. 결국 한인회는

17일 월요일 총영사관 대강당에서 한인 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

하기로 했다. 다음주 공청회는 정관 및 회칙 개정안 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최우선으 로 잡고, 2024년도 활동 및 2025년도 활

동계획 보고, 한인회 회원 혜택에 대한 설

명, 한인회를 자선기관으로 등록하기 위 한 절차 설명, 기타 한인회에 요청할 의견 청취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으로 모기업 골드문을 설립해 전포식육과 서울제면소 등을 성장시켰다. 동시에 인테리어 전문회사 PLKA 인 테리어를 설립하여 빠른 개업을 지원했다.

PLKA 인테리어의 특징은 모든 스텝들이 건축이 기

본 베이스로 일해온 사람들이다. 큰 스케일 작업부터

작은 인테리어까지 모두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직

접 요식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골드문)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F&B에 대한 인테리어와 디자인

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비지니스가 잘 되는 디자인, 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인테리어에 큰 중심을 두고 있다. 고객이 큰 돈을

들여 사업장을 준비하는 것인 만큼 공간활용, 스탭 동

선, 테이블 위치 등 모두 매출 극대화에 포커스를 맞추

고 있다.

“우리는 누군가를 막아내는 게 아니라 치고 나가

고 있는 입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앞을 더 바라보

고 건축디자인을 하는 것이 저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

다”고 전했다. 강무중 대표는 미국, 베이징, 서울, 홍

콩 13년간 건축사무소에서 실력을 쌓았고 박물관과 전

시관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PLKA 고객분들은 한국인이 70%, 홍콩 및 외국 인이 30% 정도이며, 한국분들의 문의가 많이 오고 있

다고 한다. 요식업 인테리어가 가장 많은 업무였지만, 사무실, 아파트 등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

는 현지 YMCA 관련 모임 공간을 가성비 높게 효율적

으로 시공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한국식당을 바탕으로 성장해왔기에 홍콩 의 한인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한식당을 준 비하시거나 새롭게 분위기를 바꾸실 때, 비즈니스를 효 율적으로 하기 위한 공간 상담 등도 언제든 기다린다 고 전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 사진 | PLKA 제공

딜리버루가 홍콩 시장에서 철수한다. 이로인해 홍콩 의 주요 배달 플랫폼인 푸드판다와 키타 간의 경쟁이 심

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이라는 전망이다.

홍콩식당협회 회장인 사이먼 왕카워는 화요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 이후 배달 서비스 시장 축소가

딜리버루의 철수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배달

플랫폼의 매출 비중이 팬데믹 기간 중 30% 이상에서 현

재 12%로 감소했다”며,“이 비중은 지난해 홍콩의 연간 외식업 매출 1천억 홍콩달러 중 120억에서 150억 홍콩

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3년 메이투안의 키타(Keeta)가 시장에 진입 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왕은 말했다. 그는 키타가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저비용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어 딜리버루의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푸드판다와 키타가 단기적으로 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마케팅 학자 케네스 콴 카키 교수도 두 남은 경쟁자가 딜리버루의 고객을 확보

하기 위해 배달 요금이나 수수료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

다고 말했다.

항셍대학교 마케팅과 콴 교수는 포화 상태의 시장에

서 홍콩의 배달 플랫폼들이 가정용품 배달과 같은 다른

사업 유형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홍콩 및 구룡 노동조합 연맹의 입법위원인 람춘싱은

노동 그룹이 약 200명의 딜리버루 라이더와 접촉했으며,

이들의 주요 우려는 푸드판다로 전환한 이후의 업무량 과 조건이라고 밝혔다.

Registration No.(홍콩정청등록번호)29-588-95 Since 15. Feb. 1995 Tel_2891-6172 Fax_2407-5454

PUBLISHER _ Park Bong Chul Wednesday Journal Ltd Unit 515, 5/F, Tower B, New Mandarin Plaza, No.14 Science Museum Road, Tsim Sha Tsui East, Kowloon, Hong Kong.

EDITORIAL :: Chief Editor _ Son Jung Ho sooyo@wednesdayjournal.net

카이탁 스포츠 파크(KTSP)가 16일 일요일에 첫 번째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약 3,200명의 주

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는 참가자를 8개 그룹으로 나누며, 5km와 3km 코

스가 마련된다. 두 코스 모두 청소년 스포츠 구장에서 출

발하고 도착한다.

50개 이상의 지역 러닝 클럽에서 참가하는 엘리트 러

너들을 포함해, 참가자들은 서쪽 다리, 주 경기장, 그리

고 빅토리아 하버를 바라보는 식사 구역 등 여러 랜드마 크를 지나게 된다.

지역 프로 러너인 페르디난드 창(별명: 몬스터)은 참가 자들에게 코스의 여러 회전과 방향 전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그는 또한 저녁 시간에 러닝 트랙을 이용하는 것에 대 한 18홍콩달러의 요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일반 대중이 스포츠 필드를 산책 용도로 사용하는 가능 성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창은 이로 인해 선수들에게 적합한 훈련 환경이 제공 되어, 빠른 속도로 훈련하는 프로 선수들과 주민들 간의

충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COLUMNIST Law _ Kim Jeong Yong, Jang Yun Young Living _ Lee Seung Kwon Health _ Lee Heung Soo

MARKETING & ADVERTISING :: Marketer _ Lisa Jeon marketing@wednesdayjournal.net

DESIGN :: Designer _ Hong Ji Hye design@wednesdayjournal.net

PRINTER The Print Block B, 7/F, Cheong Fat Factory Building, 265-271 Un Chau Street, Kowloon, Hong Kong

몰입형 예술 경험 제공

홍콩의 대표적인 국제 미술 행사인 아트 바젤이 3월

28일 개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세기 거장부터 현대

의 저명한 예술가와 신진 작가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이

여섯 개의 큐레이션 섹터에서 소개된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아시아 및 그 외 지역

의 42개 경제에서 240개의 주요 갤러리가 참여해 모든

시장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참여 했으며, 인도, 호주, 코소보, 과테말라, 나이지리아, 남아

프리카, 미국, 영국, 독일, 그리고 대중화권에서 새롭게

추가된 23개의 갤러리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 특히,‘인카운터스’라는 큐레이션 섹터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전념하며 디지털 아트, 디자인, 건축, 섬유, 자연, 인간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18개의 뛰어난 설치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카비넷’섹터는 36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이번 행사 역사상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다. 이 섹션은

아시아의 역사적 및 현대적 개인 발표에 중점을 두며, 아 시아-태평양 지역의 21명 아티스트와 나머지 세계의 15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필름 및 대화 프로그램과 Exchange Circle을 포함한 광범위한 공공 프로젝트도 소개되며, 모

든 프로그램은 홍콩 컨벤션 및 전시 센터에서 무료로 개 방된다.

홍콩의 독립 예술 기관인 파라 사이트(Para Site)가 큐 레이션한 필름 프로그램은 이사도라 네베스 마르케스 의‘우주 속의 뱀파이어’에서 다룬 주제에 영감을 받아

30명의 아티스트의 작품을 포함한 7회의 상영을 진행 한다.

또한‘인사이트’섹터에서는 아시아의 역사적 사진 전 시가,‘디스커버리’섹터에서는 베이징에서 프리슈티나 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의 신진 갤러리가 주목받는다.

방문객들은 홍콩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트 바젤 샵에 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날 수도 있다.

중국 생태환경부 황룬치우 장관은 홍콩의 쓰레기 문 제 해결을 위해 본토 대도시로의 쓰레기 운반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광

둥-홍콩-마카오 대만구 내에서 중앙 집중 처리할 수 있

는 방법이다.

황 장관은“홍콩은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으로, 쓰레기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중앙 집중

처리의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홍콩은 매일 평균 15,000톤 이상의 고형 쓰레기

를 매립지로 보내고 있으며, 2035년까지 모든 매립지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지난해 홍콩 정부가 쓰레기 요금제도를 중단한 것에

대해 황 장관은 정책 세부 사항에 익숙하지 않지만, 홍콩

의 환경 정책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동의했다.

그는 홍콩의 생태 보존 노력을 칭찬하며, 특히 도시 개

발 용지에 대한 엄격한 통제와 녹지 공간 및 자연 공원 보존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기상청(CMA) 지구 시스템 모델링 및 예측 센터의 공젠동 소장은 극단적인 날씨 속에서 예측 협력 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좋은 협력은 인력 교류, 기

술 공유, 상호 방문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공 소장은“CMA는 홍콩 기상청(천문국)의 관련 기술 공유를 강력히 지원한다”고 밝혔다.

홍콩 기상청(천문국)은 부정확한 날씨 예측으로 비판 을 받아왔으며, 공 소장은 날씨 예측의 본질적인 불확실 성을 언급하며 대중의 이해를 요청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태풍 경로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것을 제안했지만, AI가 태풍 강도, 극단적인 대류 날씨, 토네이도, 우박과 같은 복잡한 현상 예측에는 여전 히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을 선적지로 하는 민간 선박들이

미국과 중국 간의 충돌 등 비상사태를 우

려해 선적지를 비밀리에 바꾸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해운업 관계자들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미·중 간에 군사적 충돌이 빚어질 경

우 중국 당국은 홍콩 상선을 징발할 가능

성이 있으며 미국도 해당 선박에 대해 제

재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작용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 데이터 그룹 베슨 노티컬의 자회

사인 베셀스밸류에 따르면 홍콩을 선적지

로 하는 중국 선박의 수는 지난 2021년 2 천580척에서 올해 1월 2천366척으로 8% 이상 감소했다. 정부 데이터도 비슷한 수 준이다.

홍콩에서 이적한 선박 중 74척은 싱가 포르와 마셜제도로 선적지를 옮겼다. 주 로 석탄, 철광석, 곡물과 같은 화물을 운송 하는 벌크선이다. 유조선 15척과 컨테이 너선 7척도 이들 국가로 선적을 바꾸었다.

홍콩은 해운 분야의 허브 역할을 오랜

기간 해왔다.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 이후 20년 동안 홍콩을 선

적지로 한 선박 수가 약 400% 늘었다. 따

라서 2021년 이후 홍콩에서 이탈한 선박

이 많아진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해운기업 경영진들은 로이터와의 면담

에서 일부 업체는 조심스럽게 선적을 바

꾸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이 같은 비상계

획을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을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국가안보

에서 홍콩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고 미국도

중국과의 군사적 충돌시 중국 상선의 역할

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우리는 중

국 정부가 우리 선박을 징발하겠다고 하고, 미국도 반대편에서 우리 선박을 겨냥하는

상황에 부닥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는 중국의 조선 및 해상 물류산업에 대한

전략적 지배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 선적

선박이나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이 미국에

입항하거나 미국 항만에서 중국산 크레인

을 사용하면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이

런 수수료를 미국 해양 산업 강화에 투자

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는 미국 기업들에 안보 문제와 관련해 위 험이 커지고 있다며 제재받지 않도록 하

라고 경고했다. 전 세계 선박 중 홍콩의 선 적지 비중은 8위다.

이며 등록 선박 수가 단기적으로 변하는 것도 정상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홍콩은 국제 해운 의 주요 중심지로서 계속 자리매김할 것” 이라면서 세금 감면과 친환경 보조금 등 선주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협약) 새우등 터질라…

또 지난해 9월에는 홍콩에서 사업을 하

9일 홍콩에서 막을 내린 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 천500만달러)가 대회 기간 5만명이 넘는 관중을 불러 모 았다.

7일부터 사흘간 홍콩 골프 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홍

콩 대회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끝났다.

2017년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팬들에게 익숙한 가르

시아가 정상에 오르고, 이름값으로는 LIV 골프에서 최고

수준인 필 미컬슨(미국)이 2022년 LIV 골프 진출 이후 최

고 성적인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인기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LIV 골프 홍콩 대

회에서는 2, 3라운드에 특히 많은 갤러리가 입장했다. 첫

날인 7일에는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 탓에 흥행 성적

이 썩 좋지 못했다.

홍콩 정부는 로이터통신에 해운 회사들 이 기업 운영에 지정학적 상황이나 무역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

LIV 골프 측은 9일 경기가 끝난 뒤 구체적인 입장 관객 수는 공개하지 않으면서“2024년 대회에 비해 입장권 판

매가 35% 이상 늘었다”며“2, 3라운드에 클럽 54와 갤러

리 클럽 입장권은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또“전 세계 41개 나라에서 입장권 판매가 이뤄졌다”

며“올해 입장 관중 수와 기념품 판매 등의 수치가 2024

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신문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주 최 측은) 2024년 대회 입장 관객 수가 4만명 정도였던 것

으로 추산한다”고 보도해 이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올해

대회에는 5만명 이상이 들어온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LIV 골프는 대회 기간 내내 코스 전체에 음악이 울려 퍼지는 분위기가 특색이며 그만큼 여느 골프 대회에 비

소음이 비교적 허용되는 편이다. 특히 1번 홀에서는 선수가 티샷할 때도 장내 아나운서 의 우렁찬 선수 소개와 함께 전광판이 휘황찬란한 화면

으로 뒤덮인다. 관객들의 함성과 울려 퍼지는 음악은 누

가 더 소리가 큰지 경쟁이라도 하는 것 같다. 홍콩 대회 2라운드가

없는‘흥행 요소’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 코스에서 첫 한국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홍콩 대회를 보면 코스 안에‘키즈존’과‘e스포 츠 허브’등 어린이들도 와서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을 많이 설치해놓은 것도 LIV 골프의 특색이다. (연합뉴스 협약)

SK에너지,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에 SAF 2만t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처음으로 홍콩 국적항공사 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대량 공급한다.

SK에너지는 지난 10일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과

2027년까지 2만t 이상의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 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캐세이퍼시픽은 작년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K에너지가 공급하는 SAF 를 넣기 시작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SAF 사용 노선을 확

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SK에너지는 지난 1월 유럽에 SAF를 수출한 지

2개월여만에 홍콩 최대 민항사와 안정적인 SAF 공급 계 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국내 정유사 수출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거점 시장이다.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은 지난해 전 세계 여행객 수 5 위를 기록한 아태 지역 주요 환승 허브로, SK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지역 SAF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 침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연산 10만t 수준의 저탄소 제 품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SAF 상업 생산에 착수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천50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가르시아는 9일 홍콩 골프 클럽(파 70·6천7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 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가르시아는 2위 딘 버미

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를 3타 차로 제치

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7월 LIV 골프 개인전에서 처음

우승한 가르시아는 LIV 골프 통산 2승째

를 거뒀다.

가르시아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

러와 단체전 우승 상금의 25%인 75만달

러를 더해 475만달러(약 68억8천만원)의

‘돈벼락’을 맞았다.

전날 2라운드까지 폴 케이시(잉글랜

드), 피터 율라인(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

였던 가르시아는 3번 홀(파5)에서 약 14m

선두로 뛰쳐나갔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 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글로벌 SAF 수요는 2021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가 오는 2050년까지 항공 업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까지 감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이 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SAF 사용을 의무화한 유럽과 미국에 이어 한국 정부 도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 에 SAF 혼합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영철 SK에너지 마케팅본부장은“국내외 SAF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 서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안정적인 글로 벌 SAF 공급망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 스 협약)

이후 8번부터 11번 홀까지 4연속 버디

를 추가하며 2위권을 4타 차로 따돌려 승 기를 잡았다.

1980년생 베테랑인 가르시아는 2017

년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11승, DP 월드투어 16승 을 달성했다.

필 미컬슨(미국)이 14언더파 19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 국)가 9언더파 201타로 공동 12위, 대니

리(뉴질랜드)는 7언더파 203타, 공동 20 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빈은 이날 4타를 줄였으나 3언더파 207 타,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2월 개막전으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 대회 공동 49위, 이어 열린 호주 대회 23위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를 8위로 마쳤 고, 2라운드는 시작 후 3개 홀 연속 버디 로 한때 선두를 1타 차로 바짝 따라붙기도 했으나 이후 타수를 잃고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다음 LIV 골프 대회는 14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5월 첫 주에는 한국 에서 첫 LIV 골프 대회가 개최된다. (연합 뉴스 협약) 가르시아, LIV 골프 홍콩 대회 우승… 케빈 나는 공동 12위

긴 이글 퍼트를 넣고 단숨에 2타 차 단독

LIV 골프 최초의 한국 국적 선수인 장

두 아이의 엄마인 김 씨는 슈퍼에서 아이들 간식

으로 초콜릿 한 봉지를 골라 원산지 표기를 살피고

있었다. 이때 핸드폰이 울려 한 손으로 전화하다 아

무 생각 없이 손에 들고 있던 초콜릿을 가방에 넣고

말았다. 마침, 슈퍼 경비원은 이 과정을 멀리서 지켜

보고 있었다.

통화를 마친 김 씨는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에 다

가가 물건을 올려놓고 계산을 마쳤다. 양손에 봉투

를 들고 슈퍼를 나가려는 순간, 경비원은 그녀에게

다가와 가방 속을 보자고 요구하며 강제로 사무실

로 끌고 갔다. 매장 매니저는 김 씨의 가방에서 초

콜릿을 찾아냈고 김 씨는 자신이 전화 통화를 하느

라 계산하는 것을 깜박했다며 가격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지불을 하기에는 이미 늦었고 이

미 절도범으로 잡혔다고 말했다. 도망가면 도주 혐

의까지 추가된다는 설명과 함께 그녀의 전화기를 빼

앗은 후 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경찰을

기다리게 했다. 약 2시간이 흘렀지만, 경찰은 나타

나지 않았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 다 가왔다.

조급해진 김 씨는 한 번만 용서해 달라며 매니저 에게 사정하게 되는데 매니저는 종이와 볼펜을 건

네며 초콜릿을 훔쳤다고 인정하는 글을 쓸 경우 경

찰에 신고하지 않고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이를 철

석같이 믿은 김 씨는 서툰 영어로 반성문에 가까운 글을 쓰게 됐다.

일부러 훔친 것이 아님에도 당장에 닥친 사태를 모면하자는 생각으로 결국 매니저가 원하는 내용의 글을 쓰고 말았다. 김 씨로부터 이 반성문을 건네받

은 매니저는 약속과 달리 경찰에 신고하였고 곧이 어 출동한 경찰은 김 씨를 경찰서로 연행하게 되었 는데…….

황당해 보이지만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다. 김 씨와 마찬가지로 통화에 집중한 나머지 진열대에서 집은

물건을 무심코 가방에 넣는다거나 옷 가게에서 고른 옷을 계산

대에서 계산하는 것을 깜박하는 행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범할 수 있는 실수다.

법적으로 보자면 김 씨는 형법에서 요구하는 두 개의 필수 요 건인 Actus Reus (행위)와 Mens Rea(의사) 중, 범죄를 저지

르고자 하는 “의사”가 없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김 씨의 변호인

은 이점을 일차적으로는 경찰 수사에서, 이차적으로는 재판 과

정에서 적극적으로 부각해야 한다.

김 씨의 자백서는 매니저의 회유로 (사건이 무마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에 의해 작성된) 자발성이 결여된 진술이라 할 수 있 다. 이 경우 법원은 착오에 의하여 비자발적으로 작성된 진술서 로 인정하고 증거로 채택하는 것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매니저는 정당한 권한 혹은 이유 없이 김 씨를 2시간 동 안 슈퍼사무실에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한 행위도 불법감금에 해당할 수 있기에 이런 상황에서 작성한 진술서는 더더욱 문제

시될 수 있다. 형사재판에서 위와 같은 의문점이 효과적으로 제기된다면 판 사는 Beyond reasonable doubt라는 형사 재판상 원고 측 입 증책임의 요건에 따라 김 씨를 무혐의로 풀어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 닥치게 된다면 감정보다는 법과 규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는 홍콩의 문화에 따라 상대의 주장을 인정 하고 용서를 호소하는 것보다는 지체 없이 지인 혹은 법적인 도 움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정용 홍콩변호사 (Kim & Company, Solicitors)

장윤영 변호사 (Kim & Company, Solicitors)

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

이승권 원장 (진솔학원)

이흥수 약사 (China Dispensary)

도 부두로 이용되고 있다. 태고창 일대에는 강변이 바라다 보이

는 바와 레스토랑들이 들어섰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상하이의 유명한 와이탄 일대를 빗대 ‘신와 이탄’이란 이름이 붙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7. 화평동로( 和平東路 ) 시장 한국의 동대문 시장을 연상시키는 장소로 의류 도매상들이 위치한다. 한국 제품들도 많이 파는데, 중저가의 저렴한 비용 으로 다양한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도로의 전체 길이는 321 미터에 달한다.

그리고 배에서 즐기는 주강!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광저우에는 주강이 있다. 아편전쟁 전, 청나라 정부가 유일하게 서구 세력에 개항을 한 곳이 광저우였 는데, 당시 작은 배들이 주강을 따라 무역품들을 실어 날랐다.

배를 타고 주강을 감상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유

람선에 올라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주강 여행이다. 유람선 내

부에는 뷔페도 마련되어 있다. 보통 오후 7시 이후 운행된다. 또

하나는 수상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슈이빠(水巴)라 불리는

수상버스를 타면 내부에서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주 강과 그 일대를 둘러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7시 이전에 이용이 가능하다.

< 참고 자료 > https://www.hk01.com/旅遊/931373/廣州好去處-廣州8大必去景 點-沙面歐式建築-珠江夜遊附地鐵交通#google_vignette https://cn.tripadvisor.com/Attractions-g298555-Activities-Guangzhou_Guangdong.html

<이승권 원장의 생활 칼럼>을 출판물 <진솔쌤의 진솔한 홍콩 이야기(전4권)>로 만나 보세요.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最近在家里虫子太多。

zuìjìn zài jiā li chóngzi tài duō

请问,蟑螂药在哪里呢?

qǐngwèn,

唔該,曱甴藥喺邊度呀?

最近屋企太多蟲喇。

jeui gahn ūk kéi taai dō chùhng la 쩌이 깐 옥 케이 타아이 떠 총 라

āiyō, wǒ bèi wénzi yǎo le.

아이요, 워 뻬이 원즈 야올 러 哎哟,我被蚊子咬了。

zhāoyǐn cāngying le

faai dī dám jó kéuih lā, yéh wū

这些蚂蚁是从哪里来的呀?

zhèxiē mǎyǐ shì cóng nǎli lái de ya

呢啲螞蟻喺邊度嚟㗎?

nī dī máh ngáih

āi

우리 인생은,‘왜?’라는 질문을 하는가 / 하지 않는가 로 나뉩니다. 아이는 질문합니다. 어른은 질문하지 않습 니다. 성장하는 사람은 질문합니다. 멈춰 있는 사람은 질 문하지 않습니다. 개인도, 사회도 동일합니다. 그만큼 ‘왜?’라는 질문은 중요합니다.

아이는 성장하며 질문합니다.‘왜?’의 연속입니다. “왜 사탕은 달아요?”등,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질 문을 쏟아냅니다. 부모님은 진지하게 최선을 다 해 대답 을 해 주다가, 쏟아지는 질문에 지쳐갑니다. 마침내“뭘 그런 쓸데없는 걸 물어봐?!”라거나“그런 건 아빠한테/ 엄마한테 가서 물어봐”라고 대답을 회피합니다. 자녀 의 질문은 점점 줄어듭니다. 어른이 될 수록, 질문을 안 합니다. 질문을 못 합니다.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왜?” 라는 질문을 하기 멋쩍습니다. 아는 척 합니다. 우리는 ‘왜?’라는 질문보다는, 질문 없이 익숙한 것을 반복하며 삽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삶에는‘왜?’가

있으십니까?

사회는 어떨까요?‘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회는, 어떤 사고가 일어났을 때 원인을 분석합니다. 그렇지 않 은 사회는 원인 분석보다는, 사고를 일으킨 사람 또는 단 체를 처벌합니다.

한국의 법의학자 이 호 교수님이 쓴,“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호주에 서, 간호사가 처방받은 약을 잘못 주사해 여러 환자가 사 망했습니다. 개인의 실수가 아닙니다. 무려 대형 병원 5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착각하기 쉽게 디자인 된 약병이었습니다. 제약회사 담당자를 모 두 모아 사건을 설명하고, 약병 라벨을 바꾸라고 지시했 습니다.‘왜?’라는 질문으로 다음 사고를 막은 것입니다.

‘왜?’ 를 잃어버린 사람들
홍콩우리교회 서 현 목사

‘왜?’라는 질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중요 합니다. 그 이유를 방송인 정영진 씨는 자신의 책“정영 진의 시대유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왜?’는 육하원칙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과 직접 연관 이 없다. 사자에게 잡아먹힌 동료의 소식을 전할 때는 누 가, 언제, 어떻게, 어디서, 누굴 공격했는지 등이 생존과 직결된다. 사고가 난 그곳에 다시 가지 않아야 하고 비슷 한 동물을 만나면 피해야 할 테니까. 그러나 왜라는 질 문은 생존과는 무관하다. 그러니 인간은‘왜’라는 질문 과 함께 진짜로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그런데 요즘에는 ‘왜?’라는 질문을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우리의 불안이‘왜?’가 사라졌 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왜 이 일을 하는지. 왜 내가 여 기에 있는지.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하고 있 는지. 제대로 살고 있는지 불안합니다. 불안을 이기기 위 해, 지금까지 인류는 종교에 의존했습니다. 종교는 삶에 절대적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어떤 것이 선인지 아닌지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과학과 사상이 더욱 발전하며 절대적 기준이 무너집니다. 종교보다 과학과 철학에서‘왜?’의 답을 찾 습니다. 문제는, 과학과 철학은 항상 변하는 가치라는 것 입니다.‘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질문을 할 장 소도, 사람도 찾기 힘듭니다. 질문을 해도, 그것이 정답 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를 이 학교에 보내는 것

이 좋을까? 다들 과외 시키는데, 나도 그래야 하나? 이런 질문이 쏟아지지만, 답을 과학과 철학에서 찾기 힘듭니

다. 최근 사람들이 찾은 방법이 AI입니다. AI에 질문하며 고민을 나누고 상담하는 일이 늘어납니다. 사람들은 교회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합니다.“교회야말

로, 무조건 믿으라고 하고‘왜?’라는 질문을 막는 곳 아 닌가?”저는 신앙과 성경에 의문이 있어도 질문 못하고 홀로 고민하며 방황하는 성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러나 원래 교회는 폐쇄되고 질문이 금지된 모임이 아닙 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모든 사람들의 질문에 귀를 기울 이고 답을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왜 보라!”고 하셨습 니다. 부활을 의심하는 제자에게는 손의 못자국을 보여 주셨습니다. 옆구리의 창자국에 손을 넣어보라고도 하 셨습니다. 프란시스 쉐퍼라는 기독교 사상가는 이런 말 을 남겼습니다.“정직한 질문에 대한 정직한 대답”그래 서 라브리(오두막)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깊은 토론과 기 도를 경험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개인과, 사회와, 교회 모두‘왜?’라는 질문을 함으로 계속 성장합니다. 이 질문 이 없으면 안됩니다.‘왜?’라는 질문은 우리의 삶을 새롭 게. 인간답게. 깨어 있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성숙하게 해 줍니다. 답을 찾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답 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우리를 멋지게 빚어가는 과정 입니다. 저도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왜 여러 질 문에 대한 답을 교회에 와서 찾아보려고 하지 않으십니 까? 교회는 사람들의 질문을 오랜 시간 동안 다뤘습니 다. 시대는 변해도, 근원적 질문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 러 곳에서‘왜?’의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보십시오. 그 리고 그 여러 곳에 교회도 포함해보십시오. 우리교회는 모든 분께 열려 있습니다. 인생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답을 찾으시는 분들. 언제든 오셔서 그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곳에서 찾지 못하셨던 답을 찾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한 주도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고 성 장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글로 읽는 명곡]

청춘만화

작사 | 이무진

작곡 | Factist, Jossh, W.Darmody,

이무진

노래 | 이무진

우린 멋진 나이야

좀 어리긴 하지만

하고픈 일이나 가고픈 길

해야 할 일들까지 많으니까

우린 확신 속에 숨은 불확실함

우리란 꽃말을 지닌 라일락

영원할 것만 같은 이 시간이다

던질게 이 청춘의 끝까지 날

깊이 잠겼어도 떠오른 때

쓰러졌어도 벅차오른 때

많은 어제를 지나왔으니 점이 되어버린 출발선에

무모했던 날의 날 데리러

언젠간 돌아갈 거라 믿어

푸르른 공기가 나를

사무친다 가득

하늘을 날을 수 있을 듯한 밤이다

잔요동이 헤엄쳐 오는 곳이

어딘지 몰라 안 가는 건 아니야

따사로운 온기가 닿을 구름을 향하는

비행이 망설여지기도 하겠지만

한 번뿐인 이 모험을 겁내진 않아

오늘보다 오래된 날은 없으니 어서

날아오르자

우린 멋진 나이지만

아직 어린아이라

빠르게 밀려오는 여정이

두렵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은 지나쳐가는 유람일까?

혹은 기나긴 꿈 이야긴가?

답을 찾는 건 어렵기만 하지만

따라야지 그게 청춘이라니까

푸르른 공기가 날

사무쳐 안아

하늘을 날을 수 있을 듯한 밤이다

잔요동이 헤엄쳐 오는 곳으로 가자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을 향해서

뛰어오르자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
수요저널 PDF 2025년 3월 12일자 (25-10-1465호) by Wednesday Journal 홍콩수요저널 hksooyo.com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