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토요학교(교장 지관수) 2024학년도 입학식이 지 난 토요일 9일 10시 홍콩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열렸 다. 펜데믹 발생 이후 5년만에 공개 입학식이 재개됐다. 올해 새로 부임한 지관수 교장은 코로나로 인해 중단 되었던 토요학교 입학식이 5년만에 다시 열리는 특별한 날 자리를 빛내주신 분들과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 를 전했다. 그는 입학하는 신입생, 새학년을 맞는 재학생 과 전학생, 초중고 학생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입학식이 자 개학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졸업식은 유치부 14회(60명), 초등부 48회(27명), 한국어부 48회(9명), 중등부 42회(16명), 고등부 38회(9 명) 등 총 121명이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주홍콩총영사관의 유형철 총영사는“홍콩한국토요학 교는 1960년도에 설립되어 현재 518명이 재학 중이며,
탁연균 홍콩한인회장은 축사에서“사실 우리 한국인 에게 우리의 언어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특히 홍콩한국토요학교 2024년 입학식, 코로나 이후 5년만에 재개
해외 토요학교 중에서 가장 크고 전통있는 곳”이라면서, 학부모님 및 토요학교 교직원, 한인회, 후원자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평일에는 홍콩의 정규 교육과정 을 배우면서 토요일 오전마다 토요학교에 등록하여 과 외로 한국어 수업을 듣는 것은 보통 의지와 흥미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정체성을 갖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도 아니며, 친구 및 선후배와 어 울리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고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 다고 전했다.
ㅣ생활칼럼ㅣ 상전벽해, 새로 비상하는 카이탁 p.12 / 3페이지에서 계속
제24-11-1414호
올해 8월로 연기 시행
13 MAR 2024 ㅣ코트라정보ㅣ 홍콩, 쓰레기 종량제
p.15
2 • 13 MAR 2024 전면광고
홍콩한국토요학교 2024년 입학식, 코로나 이후 5년만에 재개
/ 1페이지에서 계속
한국어처럼 아름다운 말을 할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겐 너무나 축복이다. 한글은 진심으로 아름답고 훌륭한 언 어”라고 말했다.
탁 회장은“오늘날 한국이 전세계에서 K-pop이며 드 라마, 멋진 예술과 문화를 펼처나가는 힘은 모두 우리의 언어로 부터 시작됐다”면서 한글은 자연과 우주를 사랑 하는 우리 조상들의 얼이 담겨진 언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도 재학생 장학금을 수여식을 학년별로 진 행하고 담임교사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두 자 녀가 재학 중인 축구선수 김신욱 선수(홍콩 키치 소속)도 학부모 입장에서 참석하여 한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글, 사진 | 손정호 편집장
WEDNESDAY JOURNAL • 3 13 MAR 2024
우리소식
4 • 13 MAR 2024 전면광고
홍콩뉴스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다크패턴’ 주의보… 홍콩 디즈니랜드 포함
일부 여행 플랫폼이 해외 유명 테마파 크 입장권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 이 저렴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표시 하는‘다크패턴’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6개 여행플랫폼이 판 매하는 해외 테마파크 7곳의 입장권 거래 조건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 어, 클룩, 트리플, 트립닷컴, 하나투어 등 에서 판매하는 디즈니랜드(LA, 도쿄, 파 리, 홍콩)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재팬, 할리 우드, 싱가포르) 입장권이다.
성인 1일권 44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등 3 개 플랫폼의 16개 상품에서 다크패턴 사 례가 확인됐다.
다크패턴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중요 정보를 은폐, 축소, 누락해 알 기 어렵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상품 검색 화면에
노출되는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인보다 저렴한 아동 기준으로 표시하거나, 입장
권이 아닌 식사 쿠폰 가격을 대표 가격으
로 표시하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입장권 가격이 다른
채널보다 저렴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
록 유도하는 행위다.
소비자원은 이들 3개 업체가 소비자원
의 권고를 수용해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
인으로 표시하는 등으로 개선을 완료했다
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이 해외 테마파크 공식 홈페이
지와 여행 플랫폼 입장권 가격을 비교한
결과 44개 상품 중 35개는 여행 플랫폼이
최대 2만7천158원까지 저렴했다.
반면 7개는 여행플랫폼 가격이 공식 홈
페이지보다 최대 1만3천870원 더 비싸 구
매 전에 가격 비교를 꼼꼼하게 해볼 필요
가 있다.
파리 디즈니랜드를 제외한 6개 테마파
크는 공식 홈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취
소가 불가능했지만, 여행플랫폼에서 판매
하는 44개 상품 중 17개는 취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에게 좀 더 유리
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여행 플랫폼에는 다크패턴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입장권 구매 시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 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5 13 MAR 2024
금감원 “홍콩 ELS 배상비율 다수 20∼60%… 최대 100% 배상 가능”
40만계좌 가까이 팔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의 예상 투자손실이 6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금 융감독원이 판매금융사가 투자손실의 최대 100%까지 배상할 수 있다는 기준안을 발표했다.
개별 사례들을 보면 배상비율은 다수 20∼60% 범위 에 분포해 평균 배상비율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당 시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감원은 홍콩 H지수 ELS의 투자자 손실 배상과 관 련,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 책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배 상비율을 결정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11일 발표했다.
기준안에 따르면 판매금융사는 투자자의 손실에 대해 최저 0%에서 최대 100%까지 배상을 해야 한다.
배상비율을 정할 때는 판매사 요인(최대 50%)과 투자 자 고려요소(± 45%p), 기타요인(±10%p)을 고려한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브리핑에서“홍콩 H지수 ELS투자 손실 배상비율은 다수 사례가 20∼60% 범위내 에 분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판매자나 투자자측 당사자 일방 책임만 인정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
에 배상비율은 0∼100%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손실배상비율이 20∼80%(대표사례는 40∼ 80%)였던 DLF 사태 때와 비교해서 상품 특성이나 소비 자환경 변화 등을 감안할 때 판매사의 책임이 더 인정되 긴 어렵지 않겠나 본다. DLF 때보다는 전반적인 배상비 율이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안은 판매사들이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 유 금지 등 판매원칙을 위반, 불완전판매를 했는지 여부 에 따라 기본배상비율 20∼40%를 적용하며, 불완전판 매를 유발한 내부통제 부실책임을 고려해 은행은 10% 포인트(p), 증권사는 5%p를 가중한다. 투자자별로는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인지, ELS 최 초가입자인지 여부에 따라 최대 45%p를 가산하고, ELS 투자 경험이나 금융 지식 수준에 따라 투자자책임에 따 른 과실 사유를 배상비율에서 최대 45%p 차감한다. 가능한 배상비율은 투자손실의 40∼80%였던 DLF 사 례 대비 0∼100%로 확대됐지만, ELS는 DLF 등 사모펀 드와 다른 공모 형식으로 상대적으로 대중화·정형화된 상품이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금융상품 관련 소비자보호 규제나 절차가 대폭 강화된 만큼, 평균 배상 비율은 DLF당시(50∼60%)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올해 들어 지난 1월 8일부터 두 달 간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 5개 은 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신한 등 6 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판매정책· 고객보호 관리실태 부실과 판매시스템 차원은 물론 개 별 판매과정에서의 불완전 판매가 확인됐다며, 기준안 에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판매사들은 홍콩H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영업 목표를 상향하는 등 무리한 실적경쟁을 조장해 소비 자 보호를 소홀히 하고, 위험상품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고객에게 상품판매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임의조정 하는 등 판매시스템 차원은 물론 개별 판매과정에서도 불완전 판매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확인된 위법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 규와 절차에 따라 기관·임직원 제재나 과징금·과태료 등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판매사의 고객 피해배상, 검사 지적사항 시정 등 사후 수습 노력에 대해 서는 관련 기준과 절차에 따라 참작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이번 분쟁조정기준에 따라 대표사례 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해 분쟁조정 절차를 진 행할 예정이다. 각 판매사도 이번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 로 배상을 실시할 수 있다고 금감원은 내다봤다. (연합)
6 • 13 MAR 2024 홍콩뉴스
홍콩판 국가보안법 초안 공개…
“반역·내란 등에 최대 종신형”
홍콩 당국이 추진 중인 이른바‘홍콩판 국가보안법’초안에 반역이나 내란 등 범 죄에 대해 최대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다 는 내용이 담겼다고 AP통신이 8일 보도 했다.
이날 공개된 법 초안에 따르면 외국이 중국을 무력으로 침공하도록 선동하는 행 위는 반역죄로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 다. 도시의 공공 안전 전체를 위험에 빠뜨 릴 만큼 무모한 폭력을 행사할 경우에는 반란으로 간주할 수 있다.
AP는“홍콩 정부는 법안을 통해 주민들 이 특정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외국 세력 과 공모할 경우 독립적으로 범죄를 저지 르는 것보다 더 엄중한 처벌을 제안했다” 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의도로 공항 및 기타 대중교통 수단을 포함 한 공공 인프라를 손상하는 경우 최대 20 년의 징역형에 처하지만, 외부 세력과 공모 했다면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선동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이런 행위를 위해 외부 세력과 공모하면
형량은 10년으로 늘어난다.
외부 세력에 대한 광범위한 정의에는
외국 정부와 정당, 국제기구, 경영진이 외
국 정부 희망에 따라 행동할 의무가 있는
기업 등이 포함된다.
법안 내용은 입법을 최대한 신속하게 마
무리하라는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의 압력 속에 홍콩 입법회 의원들이 이날부터 개최
하는 법안 토론회를 계기로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는 폴 람 법무장관과 크리스 탕 보안장관 이 입법회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법안 내 용을 2차례 낭독했으며 중국어와 영어 버
전의 법안이 각 의원에게 전달됐다고 전 했다.
AP통신은“이 법안은 특히 간첩 활동, 외부 간섭, 국가 기밀 보호 등을 목표로 정
부 통치에 대한 도전을 근절하기 위한 정
부의 권한을 확대하고, 반대파에 대한 엄
격한 처벌도 담겼다”며“4년 전 중국이 비
슷한 법을 시행한 이후 홍콩의 자유가 더
욱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19년 홍콩에서 발생한 대규
모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2020년 홍콩국
가보안법을 제정해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
가지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최고 무기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했다.
홍콩 정부가 연내 입법하려는 새 국가
보안법은 2020년 제정한 법안을 보완하는 성격으로 홍콩판 국가보안법으로 불린다.
현재로서는 4년 전에 비해 홍콩 민주세
력이 대폭 축소돼 항의 시위가 벌어질 가
능성도 적은 데다 국회인 입법회도 친중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어 법안 통과는 시
간문제로 보인다.
앤드루 렁 홍콩 입법회 주석은“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기한은 없지만, 모든 의원
이 공유하는 공통된 바람은 빠를수록 좋 다는 것”이라며 법안 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에 거주하는 사업가들 과 언론인들은 이 법률에 대해 자신들의 일상 업무가 범죄화될 수 있다며 강한 두 려움과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AP는 전 했다.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도“법률은 국제 표준에 부합해야 하며 기본권리와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며“데이비드 캐머런 외무 장관이 법안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전달 했다”고 밝혔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7 13 MAR 2024 홍콩뉴스
대만 당국, 홍콩판 국가보안법에…
“대만인 입국시 안전 우려”
홍콩당국이 이른바‘홍콩판 국가보안 법’초안을 마련한 가운데 대만 당국이 자 국민의 홍콩 방문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10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 원회(MAC)는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즈훙 MAC 부주임위원은 홍콩 정부 가 홍콩 기본법(홍콩 미니헌법) 23조가 요 구하는‘국가안보 수호 조례’(維護國家安 全條例)가‘외세 개입’등을 규제하고 있 다면서 대만인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지난 한 달의 협의 기간 홍콩 정부 관리의 설명이 구체적이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입법이 완료된 후에도 구체적 규정이 없는 상황으로 인해 750만명에 달하는 홍
'연저점 대비 10% 넘게 반등'… 조금씩 고개 드는 中증시 바닥론
콩인들의 안전한 삶 뿐 아니라 여행객과
사업가들에 미쳐질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고 그는 덧붙였다.
전 부주임위원은 이 조례의 제정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향후 상황을 지속적
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인의 홍콩 방문 시 주의해
야 할 위험과 신중한 대처를 당부할 것이
라고 전했다.
쑤웨이예 대만 정치대 공공행정학과 교
수는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통과되면 대만 인의 홍콩 입국 거부 또는 입국 후 체포 근 거가 또 하나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1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안보 수호 조
례에 대한 의견 수렴을 2월 28일까지 진
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석한 크리스 탕 홍콩 보안장관은 해당
법이 반역, 내란, 선동, 간첩활동, 외세개
입, 국가기밀 절도, 컴퓨터·전자시스템을
활용한 국가안보 위협 행위 등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이 법이 역외 관할권을 갖고 있 다고 주장했다.
홍콩 정부가 입법하려는 새 국가보안법 은 앞서 2020년 중국이 제정한 홍콩국가보 안법과 별개이자 이를 보완하는 성격이다.
12일 보도했다.
홍콩 기본법 23조는 반역, 분리독립, 폭 동선동, 국가전복, 국가기밀 절도 등에 대
해 최장 3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이와 관련한 법률을 제정하도 록 규정하고 있다. (연합)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
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지난 2월 2일
3,179.63으로 장을 마감, 2019년 1월 말 이
중국 주요 주가지수가 올해 저점 대비 10% 넘게 반등하면서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후 5년 만에 최저를 찍었다.
당시 지수가 코로나19 확산 때보다 내려가
면서 중국 증시의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득세했지만, 이후 CSI 300 지수는 저점 대비 13%가량 반등한 상태다.
연저점 대비 상승률은 상하이종합지수가 13% 수준이고, 선전성분지수는 약 23%에 달한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 성된 홍콩H지수(HSCEI)는 연저점 대비 19% 오른 상태다.
8 • 13 MAR 2024 홍콩뉴스
“中세관원, 이번엔 ‘대만식 표기’ 쓴 홍콩중학교과서 지도 찢어”
중국 본토의 세관원들이 이달 초 홍콩 중학교에서 사용돼 온‘대만식 표기’지 도를 문제 삼아 학생들의 입국을 제지하 고 지도를 찢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번 주 초 ‘에듀 란쳇’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관 련 내용이 올라오면서 처음 알려졌다.
본토 세관원들은 홍콩 학생들을 검문 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갖고 있던 중학교 역사 교과서 지도상에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가 대만식 표기인 댜오위타 이(釣魚臺)로 표기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 했다.
중국은 댜오위타이를 베이징 소재 국빈 관의 명칭으로 쓰고 있다.
이들은“홍콩 교과서의 중국 지도가 중 국 정부의 표준지도와 일치하지 않는다” 며 문제가 된 교과서의 페이지를 찢은 뒤 학생들에게 지문을 찍으라고 요구한 것으 로 전해졌다.
세관원들이 언급한 표준지도는 중국이 지난해 공개한‘2023 표준지도’로, 주변 국과 국경·영유권 분쟁을 겪는 지역을 모두 중국 영토로 표시해 인도와 말레이 시아 등 주변국 반발을 사고 있다.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펑카이류만석퉁
중학교의 마슈렁 교장은“이 사건이 이달 초에 발생했고, 최소 2명의 학생이 연루됐
다”고 확인했다.
마 교장은 그러면서“우리는 국가의 법
률을 준수해야 한다”며“중국 역사교과서
의 지도를 업데이트된 표준지도로 교체하
는 조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교육국 대변인은“업데이트된 내
용을 교과서 출판사에 알리고 다른 출판
사에도 출간 교과서들을 검토하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세관원들이
방문객 소지 지도를 문제 삼은 것은 확인
된 것만 해도 올해만 2번째다.
지난 1월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 세
관원들은 한국인 정모(72)씨가 소지한 다
이어리에 부착된 지도에 대만이 별도의
국가처럼 표시돼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지도를 찢어 압수하고 정씨를 한 시간 이
상 억류한 바 있다.
중국 세관원들이 입국자 소지 지도를
빌미로 다소 과해 보이는 압수와 억류 등
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중국 당국의
영유권 강화 조치와 맞물려 모종의 지침
이 내려왔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연합)
WEDNESDAY JOURNAL • 9 13 MAR 2024 홍콩뉴스 PUBLISHER _ Park Bong Chul Wednesday Journal Ltd Unit 515, 5/F, Tower B, New Mandarin Plaza, No.14 Science Museum Road, Tsim Sha Tsui East, Kowloon, Hong Kong. EDITORIAL :: Chief Editor _ Son Jung Ho sooyo@wednesdayjournal.net MARKETING & ADVERTISING :: Marketer _ Lisa Jeon marketing@wednesdayjournal.net WEDNESDAY JOURNAL COLUMNIST Law _ Kim Jeong Yong, Jang Yun Young Accounting _ Lee Yoon Ki / Education _ Lee Kang Ryul Living _ Lee Seung Kwon Health _ Lee Heung Soo / Economy _ Lee Jae Ho DESIGN :: Designer _ Hong Ji Hye / design@wednesdayjournal.net PRINTER The Print Block B, 7/F, Cheong Fat Factory Building, 265-271 Un Chau Street, Kowloon, Hong Kong Registration No.(홍콩정청등록번호)29-588-95 Since 15. Feb. 1995 Tel_2891-6172 Fax_2407-5454
샤오미, 첫 전기차 28일 중국 출시…
BYD·테슬라에 도전장
스마트폰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를 오는 28일부터 중국 내에서 판 매하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이다.
샤오미는 12일 웨이보 게시물을 통해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 시리즈를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 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자세한 차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샤오미는 중국업체 비야디(BYD)와 미국 테슬라가 주
도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경쟁에 뛰어들기 위
해 그동안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최근 사정은 좋지 않다.
최근 BYD와 테슬라는 치열한 가격 전쟁을 벌이고 있 고 나머지 업체들은 수요 약화 속에 수익이 떨어지고 성 장이 둔화하는 실정이다.
중국의 올해 1~2월 전기차 판매량은 18% 증가했으 며, 이는 지난해 전체 성장률인 21%와 많은 차이가 나지 는 않는다.
또한 동종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은 장기간에 걸쳐 진
행된 전기차 프로젝트를 최근 취소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은 샤오미 주가를 크게 올려놓으며 환영했다.
홍콩에 상장된 샤오미의 주가는 약 10% 상승한 채 거 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표와 관련해 샤오미의 올해 매출이 최대 4%까지 늘 수 있으 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BYD와 니오 등 자국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격은 매우 중요하다며, 평균 가격은 22만~26만위안(4 천만~4천740만원), 첫 해 판매량은 3만~5만대를 예상 했다.
전문가들은 샤오미의 인기 있는 휴대전화 및 기타 전 자 장치와 자동차의 공유 운영 체제가 회사의 기존 고객 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중국 당국의 제조 허가 대기 시간이 길어지 는 것을 피하기 위해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의 제휴를 선택했고, BAIC의 베이징 공장에서 전기차를 생 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최대 6만위안(1천100만 원)의 정부 보조금이 2022년에 종료되면서 어려운 시장 상황에 직면해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SU7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SU7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를 주행할 수 있으 며, 최고 시속은 265㎞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라고 샤오미는 설명했다.
샤오미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 서“스마트 전기차는 승자 독식 구조라 세계 판매량 5위 내에 들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극한 경쟁의 시장 에 진출했지만,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10년에 걸쳐 전기차에 100억달러(약 13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연합)
10 • 13 MAR 2024 홍콩뉴스
한국 손님 안 반기는 한국 식당들
(2014년 2월 작성글)
일부 한식당에서의 일입니다.
시내의 어느 한식당 주인은 한국인 손님이 식당에 들어오 면 표정이 바뀌면서 좌석배정부터 구석자리로 안내합니다. 주인에게 한국말로 메뉴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없이 자리를 뜨면서 홍콩인이나 필리핀 직원들이 대신 대답을 합니다. 그 식당에서는 기본적인 서비스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밥 값 만큼의 서비스를 받아가는 것이 다행일 정도입니다. 손님이 ‘내가 착각했나?’ 싶어서 일단 밥먹기 시작하면, 다 른 홍콩인 고객을 반갑게 반기며 안내하는 그 주인장의 모습 을 목격하게 됩니다.
홍콩인에게는 영어, 광동어를 섞어가면서 친절하게 메뉴 를 설명하는 모습에 이 주인장이 한국사람 아닌가 의심을 하 게 될 정도입니다. 혹은 한국사람에게 큰 상처를 받아서 외 면하는 것인가 엉뚱한 상상까지 하게 만듭니다.
또 다른 한식당은 매니저가 손님보다 먼저 메뉴를 권합니 다. 메뉴를 권하는 것이야 도리어 적극적인 모습에 괜찮겠지 만 문제는 주문 이후의 태도입니다.
손님이 고른 메뉴가 저렴하거나 너무 평범하면 찬바람 쌩 하니 일으키고 가버립니다. 처음 주문양이 적더라도 나중에 더 주문을 할 수 있을터인데 두번 더 보지 않을 얼굴처럼 차 갑게 돌아섭니다.
저는 광고주 한식당 뿐만 아니라 업주들이나 매니저와 안 면이 있다보니 이런 차가운 대접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주위 교민분들께서 적지 않게 이런 비슷 한 경험을 토로하시는 것을 자주 듣습니다. 식당뿐만 아니라 일부 식품점도 비슷한 불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유독 우리 한국사람끼리 불친절한 걸까요?
제 생각으로는, 아마 한국식당에 홍콩인 고객들이 증가하 면서 생긴 안타까운 부작용이지 않나 싶습니다. 친철한 응대 에 익숙한 한인 고객들은 한식당이 친절하지 않으면 불쾌감 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홍콩인들은 친절 여부에는 크게 개의치 않죠. 게다
글 손정호 편집장 (이글은 2014년 2월에 쓴 것을 다시 가다듬은 글입니다. 당시 한식당 오픈 붐이 일어날 때이기에, 지금은 상상도 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가 한인 고객들은 음식맛에 너무 잘 알아서 ‘공짜로 주는’ 반 찬에서부터 이런저런 평가를 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홍콩사 람들은 한국 음식 맛을 잘 모릅니다. 그러니 불평이 적을 수 밖에요. 그리고 다 먹지 못하더라도 이것저것 많이 주문하고 봅니다. 보통 저녁 식사로 한인 고객 2~3명이 1000달러의 매상을 해준다면 홍콩인들은 2000달러가 족히 넘을 수 있 습니다.
한 테이블을 남겨두고 두 배가 넘는 매상을 올려줄 홍콩 고 객이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먼저 모시겠습니까? 음식 맛에 대해서 불평이 없고 매상을 올려줄 고객이라면? 식당 주인들 의 마음을 들여다 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 ‘우리 맛, 우리 향수를 느끼려는 교민들이 왜 한식당에서 눈칫 밥을 먹어야 하는지...’
구본주 / 눈칫밥 30년(To Eat a Person’s Salt for 30 Years) / 브론즈, 철 / 70x70x20cm 1999작품
한편으로는 한식당에서만큼은 ‘한국 수준의 서비스’를 요 구하는 교민들의 심리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 중 에서 중국식당이나 얌차집에 가면 까다롭게 주문할 수 있으 신지요? 광동어도 안될 뿐더러 낮은 서비스에 대해서 한마디 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으로서 홍콩에 살면서 유일하게 한국말이 통하고, 음식 주문도 편하게 하는 곳이 한식당입니다. 복잡한 한자와
영어 간판들 사이에서 한국식당 간판을 보면 왠지 반갑고, 그곳에서 만큼은 허기진 육체와 정서적 외로움을 채울 수 있 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한식당에서는 한국말로 편하게 떠들고, 한국말을 하는 종업원과도 농을 건네기도 합니다. 현지 식당에서는 음 식에 대해 한마디 불평을 못하던 사람들도 한식당에 와서는
‘짜다, 맵다, 싱겁다, 맛있다, 저번보다 못하다…’ 쉽게 말할
수 있지요.
어쨌든 반가운 마음으로 한식당을 방문했는데 한국인 주
인의 싸늘한 외면과 불친절, 필요 이상의 매상요구를 한다면
많이 서운할 것 같습니다. 일반 홍콩 식당보다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우리의 맛, 우리의 분위기’를 느끼려고 찾아왔는
데 말이지요. 최근 수년간 홍콩에 한식당들이 급속도로 늘어
나면서도 망했다는 식당은 미미합니다. (이 글을 쓴 이후 10
년사이 시위와 펜데믹, 저성장 경제 영향으로 유명했던 곳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요식업과 전혀 관계가 없던 사람도 어느날 ‘뚝딱하고’ 식
당을 차려서 ‘잘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업에
는 철학과 신념이 있어야 영속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시장과 양적 성장에만 집착할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흥망
성쇠의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가장 잘 될 때가 위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홍콩인들의 한 식 소비 증가로 한식당과 식품점들이 풍년을 누리고 있을 때, 현지인들과 스킨쉽을 가장 많은 한식당 업주들이 ‘무엇
이 한국적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 음식만 이 상품이 아니라 한국 서비스도 엄청난 상품이라는 것을 말 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759’ 같은 수입전문 체인점은 홍 콩내 한국 식품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파격적인 가격 (30~50%)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홍콩인이 따라할 수 없는 ‘한국적인 것’이 있어야 진정한 ‘한국’이란 이름을 붙여서 사업할 수 있지 않을까요?
WEDNESDAY JOURNAL • 11 13 MAR 2024 수요기획
최근 홍콩에서 가장 역동적인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구룡의 카이탁(Kai Tak 啟德)일 것이다. 아파트들이 쉴 새 없 이 들어서고 주변 일대의 개발로 상전벽해가 연출되고 있다. 이 로 인해 아파트 예비 매입자나 임차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중 이다.
카이탁은 원래 홍콩 사람들에게는 정감이 서려 있는 곳이다. 국제 공항이 있던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카이탁 공항 터미널에 서 이별의 눈물과 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첵랍콕에 국제 공항의 자리를 내어준 이후, 지금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비상 을 꿈꾸고 있다.
카이탁의 역사
카이탁(Kai Tak 啟德)은 중국어 지명 이름 ‘启德’을 광동어 발 음으로 옮긴 것이다. 카이오(何启)와 아우탁(區德)의 이름을 따 서 명명되었다. 이들은 1920년대 카이탁 지구 개발 계획을 세 운 사업가들이다.
1911년 신해혁명 이후 많은 중국인들이 홍콩으로 이주해 온 다. 홍콩내 택지 부족을 간파한 두 사람은 카우룬 베이 일대에 간 척 사업을 진행하여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려 한다. 하나 경제 적 어려움으로 프로젝트는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였다. 정부는 이 지역을 매입하여 항공 학교에 임대를 주게 된다. 이후 왕실의 공군 및 군사 기지로 이용되었고, 1936년 첫 민항기가 착륙하 였다. 카이탁 공항 역사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상전벽해, 새로 비상하는 카이탁
제 2차 세계 대전 기간에는 일본군에 점령당한다. 일본군은 주변의 고적인 송황대와 구룡성채 외곽을 허물며 활주로를 확 장하였다.
카이탁 공항은 1998년, 홍콩을 대표하는 국제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마친다. 2003년에는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이 새로 문을 연다. 하늘로 승객을 실어 나르던 임무가 공간을 바꿔 바다 위에 서 펼쳐졌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 중인 카이탁 카이탁 지구는 약 200만 제곱미터의 평지 위에 3만 가구의 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13,368 가구는 공공 주택으 로 건설되며 86,500명의 거주가 가능하다. 카이탁의 아파트들로 원 카이탁, 빅토리아 스카이, 케이 시티 (K.City), 바이브 센트로, 오아시스, 모나코, 헨리(Henley) 등이 있다. 대부분 2018~2019년에 들어선 새 아파트들이다. 우리 학원 수강생 중 한 명이 카이탁 거주에 관심이 있었는데, 월 임 대료가 너무 상승해 놀랐다고 했다. 조금 전 인터넷 부동산 사이 트에 들어가 확인해 봤다. 실평수 671 스퀘어피트의 월 임대료 가 HK$33,000(모나코 원), 844 스퀘어피트는 HK$36,000( 원 카이탁), 1146스퀘어피트 HK$52,000(바이브 센트로) 수 준이었다.
카이탁에 살아 보니
우리 학원의 중국어 원어민 교사인 제니퍼 추는 2019년부터 카이탁에 살고 있다. 당시 부동산 중개인의 권유로 이곳의 새 아 파트를 분양 받아 입주하게 된 것이다. 나는 카이탁에서의 생활 과 주변 환경이 어떤지 물어보았다. 우선 튄먼에서 시작하여 서구룡과 이스트 침사추이를 거쳐 샤틴으로 연결되는 튄마선이 개통된 후 교통이 편리해졌단다. 카이탁역에서 4번째 역이 홍함인데, 여기서 지하철을 갈아타면 바로 다음 역이 홍콩섬의 어드미럴티이다. 타이와이역에서 중 국 선전까지의 노선도 가깝다. 공항까지 택시로는 40분, 버스를 타면 한 시간이 좀 넘는다.
주변에는 2022년에 들어선 에어사이드(Airside)라는 쇼핑 몰도 있다. 반려 동물과 입장이 가능하며 시티 슈퍼도 입점해 있다. 소고 더 트윈스(Sogo the Twins)는 올해 9월 그랜드 오
그리고 올 연말에는 카이탁 스포츠 파크가 문을 연다. 이곳 이 자랑하는 시설들을 미리 살펴보자. 우선 5만명을 수용하는 주 경기장이 들어선다. 국제 스포츠 경기와 야외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실내 체육관도 선보인다. 만 명의 입장이 가능하며 좌석의 80%는 가변석이다. 배드민턴, 농구, 체조, 테 니스, 탁구 등 국제 실내 스포츠 경기가 치러진다. 육상 트랙과 5 천명의 관중석을 갖춘 운동장도 개장을 준비 중이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스포츠 시설이다. 이외에 광장과 공원, 각 종 오락 시설들도 들어서며 카이탁 스포츠 파크는 구룡의 또다 른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2 • 13 MAR 2024 생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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픈 예정이다. 종합 쇼핑 공간으로서 내부는 오락 시설 및 요식업 들로 채워진다. 지하철 주변에는 일본 백화점 야타도 개장을 준 비 중이다.
카이탁 지역의 장점으로는 계획 개발 지구로서 정돈이 잘 되 어 있다는 점이다. 주변에 저수지, 공원, 광장도 있다. 하나 주변 지역이 아직 한참 공사 중이라 어수선한 모습이다. 과도하게 들 어서고 있는 아파트들에 우려 또한 없지 않다. 이 일대의 교통 난 해소에 의문점이 드는 이유다. 카이탁역의 규모도 작은 편 에 속한다.
1980년대 타이쿠싱, 1990년대 사우스 호라이즌, 2000년대 사이완호, 2010년대 서구룡 지역과 정관호. 시대적 유행을 타 고 우리 교민들 중 다수가 정착한 곳들이다. 요즘 핫한 카이탁 이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인 거주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궁 금하다.
참고 자료: https://www.ktd.gov.hk/publiccreatives/tc/the_inheritance.html
이승권 원장
진솔학원 원장, 중국어 강사
HKU SPACE(홍콩대학 전업진
수학원) 한국어 강사
진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필수 어휘 150(14)
그 사람 이름이 뭐였더라? 1
他的名字叫什么来着?
tā de míngzi jiào shénme láizhe
타 더 밍쯔 찌아오 션머 라이져
佢嘅名叫咩話?
kéuih ge méng giu mē wá
커이 께 메엥 끼유 메 우와
듣자 하니 내일 추워진대요. 2
听说明天变冷。
tīngshuō míngtiān biàn lěng
팅슈오 밍티엔 삐엔 렁
홍콩에는 며칠에 돌아오세요? 3
你哪天回香港?
nǐ nǎ tiān huí xiānggǎng
니 나 티엔 후이 씨양강
이거 어디서 산 거예요? 4
这个在哪儿买的?
zhè ge zài nǎr mǎi de
쪄 거 짜이 나알 마이 더
저거 좀 입어(신어) 봐도 될까요? 5
那个我可以试一下吗? nà ge wǒ kěyǐ shì yíxià ma
나 거 워 커이 쓰 이시아 마
gó go ngóh hó m̀h hó yíh si háh a 꺼 꺼 응어 허 음 허 이 시 하 아
한어수평고시(HSK)1급 필수 어휘 150 유튜브 ‘홍콩 진솔 TV’를 통해 발음을 확인해보세요!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 (좌/상) 푸통화 (우/하) 광동어
聽講聽日變凍。
tēng góng tīng yaht bin dung
테엥 꺼엉 탱 얏 삔 똥
你邊日返香港呀?
néih bīn yaht fāan hēung góng a 네이 삔 얏 파안 형 꺼엉 아
呢個喺邊度買㗎?
nī go hái bīn douh máaih ga 니 꺼 하이 삔 또우 마아이 까
嗰個我可唔可以試吓呀?
자료 제공
WEDNESDAY JOURNAL • 13 13 MAR 2024
진 솔 학 원 JinSol Learning Centre Limited
那 nà
gó
哪
名字 míngzi 밍즈 이름 名 메엥 méng 明天 míngtiān 밍티엔 내일 聽日 탱 얏 tīng yaht 66. 67. 68. 69. 70. 수요기획
푸통화 vs 광동어
나 그, 저 嗰 꺼
哪儿 nǎr 나알 어디 邊度 삔 또우 bīn douh
nǎ 나 어느 邊 삔 bīn
이강렬 박사의 교육칼럼
[미국대학 전액 장학금] 학비와 기숙사비와 생활비까지 주는 로버트슨 장학금
중산층 이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학비 걱정을 하지 않고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가정의 경제 상황에 따라 주는 Need Based Grant를 받아서 가는 방법과 공부를 잘해서 받는 Merit Based Scholarship을 받 아서 가는 길이다.
지금까지 Need Based Grant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드 렸다. 이번에는 정말 공부를 잘해서 학비를 포함 기숙사비와 생활비까지 모두 받아서 갈 수 있는 큰 금액의 성적 장학금에 대해 소개를 한다. 이 장학금은 The Robertson Scholars Leadership Program이다.
이 장학금은 선발된 학생에게 학비 전액, 숙식비, 도서 및 기타 경비를 제공한다. 이 장학금 대상은 고등학교 졸업반이 거나 다른 대학에서 편입하는 학생이다. 또한 리더십 잠재력 을 입증하고 지역 사회 봉사와 공공 서비스에 헌신해야 한다. 이 전액 장학금에 대해 좀더 깊이 알아보자.
The Robertson Scholars Leadership Program은 노스 캐롤라이나의 두 저명한 대학, 즉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 플힐(UNC-Chapel Hill)과 듀크 대학교(Duke University) 간의 독특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0년 줄리안 로버트슨과 그의 가족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학문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리더십, 협력, 그리 고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젊은 리더들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 로 한다. 이 장학금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Robertson Scholars Leadership Program은 선발된 학 생들에게 학부 과정 동안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이 장학금 은 학비, 생활비, 교재비를 포함한 교육 관련 비용을 전부 커 버한다.
장학생들은 듀크 대학교와 UNC-Chapel Hill 양쪽 캠퍼 스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수업, 도서관, 행사 등 대학 생활의 모든 측면에 걸쳐 이루어진다. 여름 프로그램: 학생들은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여 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리더십과 전문성을 발전시킬 수 있 다. 이 프로그램들은 커뮤니티 서비스, 인턴십, 독립적인 연 구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다.
프로그램은 리더십 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 세 미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리더십 스 타일을 발전시키고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배우 게 된다.
커뮤니티와 네트워크: 장학생들은 Robertson Scholars Leadership Program의 일원으로서 독특한 동료 그룹과 함 께 한다. 이 네트워크는 학문적, 전문적 성장 뿐만 아니라 개 인적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들에게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 절차는 다음과 같다. 지원자는 먼저 듀크 대학교 또는
UNC-Chapel Hill에 일반 입학 지원을 완료해야 한다. 이후
Robertson Scholars Leadership Program의 공식 웹사이
트를 통해 별도의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 과정에는 에 세이, 추천서, 그리고 면접이 포함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지원자의 리더십 잠재력, 학문적 우수성, 그리고 사회적 영향
을 끼치려는 의지를 평가한다.
이 프로그램은 뛰어난 학생들에게 듀크 대학교와
UNC-Chapel Hill의 독특한 교육적 자원을 통합적으로 활 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들이 사회적, 글로벌 리더 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Robertson Scholars Leadership Program은 참여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 휘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개
발하도록 격려한다.
이강렬 박사는? 연세대에서 학사, 석사 이어 동아대 에서 국제 인권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에서 2012년까지 연합뉴스와 국민일보에서 언론인 으로 활동을 했다. 국민일보 편집국장, 대기자, 논설 위원을 역임했다. 2003년 국민일보 편집국장 재임시 미래교육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소장을 맡아 해 외 대학 진학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미국 대학 재정보 조(생활장학금) 제도를 소개했으며, 가난한 학생들에게 미국 대학으로부터 매 년 30-40억원의 장학금을 받아주고 있다. ‘가난한 아빠 미국 명문대 학부모되 기’, ‘꿈을 찾아 떠난 젊은이들’ 등 5권의 교육 서적을 집필했다.
지원 자격은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 으로 하며, 듀크 대학교 또는 UNC-Chapel Hill에 입학을 신 청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선발 과정은 매우 경쟁적이 며, 학문적 성취도, 리더십 경험,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프로 그램의 가치와 잘 맞는 개인적 특성을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Robertson Scholars Leadership Program은 학생들에게 뛰어난 교육 기회와 함께 개인적, 전문적 성장을 위한 풍부한 자원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차세대 리더들이 글로벌 사 회의 도전에 대응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 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돕는다. 장학생들은 이 프로그램 을 통해 리더십, 협력, 혁신적 사고를 강화하며, 다양한 배경 과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넓은 시야를 개발하게 된다. 또한, Robertson Scholars Leadership Program은 학생
14 • 13 MAR 2024 교육칼럼
홍콩, 쓰레기 종량제
올해 8월로 연기 시행(2)
글|홍콩무역관 Nessa Wong
4월 1일부 예정
4개월 늦춘 8월 1일부 시행 발표
홍콩 정부, 쓰레기 매립량 감소를 통한 탄소중립사회 지향
정책 시행 연기에 대한 홍콩 내 반응
이번 쓰레기 종량제 시행 연기에 대해 홍콩 사회 각 층에서는 다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콩 환경생태국은 종량제 시행 연 기 관련 정부 부처에서 제도를 먼저 시범운영함으로써 발행 가능 한 이슈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 다. 또한 TVB 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한 아파트 단지의 청소부 관 리 매니저는 쓰레기를 치우는 직원들이 정책에 익숙해질 있는 시 간이 늘어나게 된 것에 대해 안도감을 표했으며, 호텔업주연회(香 港酒店業主聯會)에서는 종량제 시행 연기가 호텔 직원의 실무 교 육시간 부족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환경단체 Green Peace와 Friends of Earth는 홍콩 정부의 정책 홍보 및 민간 대상 교육 부족의 문제를 지적했으며 재활용 쓰레기 회수 시설 증가, 생산·유통단계에서 쓰레기 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부 시민들의 경우 아직도 정책 시행 세부내용에 대해 잘 모르 겠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비용 부담을 우려해 정책 시행 전 대 량 폐기물을 미리 버리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해관계자 시행 연기 관련 반응
홍콩 환경생태국 (홍콩 정부)
정부 부처 차원의 시범운영을 통해 민간 대상 정책이 시행될 때 발생 가능한 문제를 파악하고 진행 절차를 매끄럽게 할 수 있다 는 점에서 홍콩 시민과 정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입장 민간 환경 단체
ㅇ Green Peace
- 정부 부처의 시범운영 기간이 있어도 민간의 혼란, 환경 차원 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
-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위해서는 종량제 시행뿐만 아니라 생 산·유통단계에서 쓰레기 배출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정책 설계 가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한 단·장기 목표를 제시함.
ㅇ Friends of Earth(HK)
- 정책 시행이 연기된 만큼 홍보 활동 강화 및 재활용 처리 시
설 증가 등 성공적인 정책 시행을 위한 의견 제시
부동산 관리 업체
ㅇ 아파트 단지 청소부 관리 매니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 시행 전 쓰레기를 폐기하려는 거
주자들이 많아 아파트 청소 관리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
나 정책 시행 연기를 통해 직원들이 제도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
간을 얻게 돼 찬성하는 입장임.
호텔/양로서비스 업계
ㅇ 호텔업주연회(香港酒店業主聯會)
- 정책 연기로 인해 호텔직원 인원 부족 및 실무교육 시간 부족 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됨.
ㅇ 홍콩양로서비스협회(香港安老服務協會)
- 노인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로업계의 경우 의료 폐기물, 성인 기저귀 등 재활용이 불가한 쓰레기가 대량 생산되기 때 문에 정책 정식 시행 전까지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함.
시민
- 종량제 시행 전 대량 쓰레기를 미리 처리해 비용 부담을 줄이
려는 이기주의 발생
- 일부 시민의 경우 정책에 대한 세부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민간 차원의 교육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
시사점
2021년 8월 쓰레기 종량제 정책 초안이 통과된 이후 2023년 7월 정책 시행은 한 차례 연기됐으며 올해 1월 한 차례 더 연기됐 다. 두 차례에 걸친 종량제 시행 연기를 통해 정책을 완벽히 진행
하려는 홍콩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쓰레기 배출량 감소 및 재활용률 증가를 통해 탄소중립사회에 가까워지 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홍콩의 쓰레기 종량제는 1995년부터 시행된 한국의 쓰레기 종 량제 정책과 유사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이해하는 데 큰 어려 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홍콩 현지 진출 시 반드시 발생하게 될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정책 내용에 대한 사전 숙지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쓰레기 배출량 감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패키징 제품 등을 통 해 환경 문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해 볼 수 있다.
자료: Green Peace, TVB, on.cc, Yahoo news, mswcharging, 홍콩환경보 호서(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 dotdotnews, Friends of the earth, HK01,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WEDNESDAY JOURNAL • 15 13 MAR 2024 코트라정보
[글로 읽는 명곡]
벗꽃 엔딩
작사, 작곡 | 장범준
노래 | 버스커 버스커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밤에 들려오는 자장노래 어떤가요
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 잡고
알 수 없는 이 떨림과 둘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그대여 우리 이제 손 잡아요 이 거리에
마침 들려오는 사랑 노래 어떤가요 오예
사랑하는 그대와 단 둘이 손잡고
알 수 없는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바람 불면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 불면 저편에서 그대여 니 모습이 자꾸 겹쳐
오 또 울렁이는 기분 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 불면 저편에서 그대여 니 모습이 자꾸 겹쳐
사랑하는 연인들이 많군요
알 수 없는 친구들이 많아요
흩날리는 벚꽃 잎이 많군요 좋아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16 • 13 MAR 2024 전면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