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이주노동자한국사회적응과사회통합을위한심리지원및의료지원사업
이주노동자정신건강실태조사보고서
발행일: 2023년1월
발행처: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희망의친구들
주소: (03735) 서울시서대문구통일로9길12. 2층
전화: 02)3147-0516
팩스: 02)3147-0519
이저작물의지적재산권은희망의친구들이모두갖지않으므로자유롭게이용(무단변경, 복제, 배포, 상업적인용도사용등)하기위해서는반드시해당저작권자의허락을받으셔야
목차 <보고서요약>
1. 조사배경
2. 조사방법
3. 조사결과
3-1. 인구통계학적특성
3-1-1. 국적별연령과종교
3-1-2. 체류기간별연령
3-1-3. 업종별근로시간, 근무유형, 소득구간
3-1-4. 월평균소득별평균송금액
3-1-5. 체류자격별건강보험가입자
3-2. 주관적건강및행복인지
3-3. 아동기부정적경험
3-4. 우울상태
3-4-1. 우울상태분포
3-4-2. 출신국간우울상태비교
3-4-3. 우울상태와관련된인구학적요인
3-5. 자살에대한인식및경험조사
3-5-1. 우울및자살에대한출신지역의문화적통념
3-5-2. 과거가족의죽음경험
3-5-4. 과거지인의자살경험
3-5-5. 최근6개월동안지인의자살사고경험
3-5-6. 최근6개월동안지인의자살시도경험
3-5-7. 최근6개월동안본인의자살사고경험
3-5-8. 한국사회에서이주민이자살에대한생각을할경우관련된문제
3-5-9. 지인가운데우울증, 알코올중독, 공황장애, 조현병등의정신과적질환유병율
3-5-10. 자살예방센터또는정신건강복지센터이용경험
3-5-11. 우울하거나자살사고가있는이주민노동자들에게도움이될수있는방법
3-5-12. 정신적으로위기상황에놓인이주민노동자들에게도움이될수있는방법
3-6. 코로나19 관련경험과정신건강영향
4. 고찰
4-1. 기존한국인대상조사와의비교
4-2. 기존이주민노동자대상조사와의비교
4-3. 5개국(중국, 네팔, 미얀마, 태국, 베트남) 본국의정신건강실태
4-4. 5개국(중국, 네팔, 미얀마, 태국, 베트남) 이주현황과정신건강실태
4-5. 해외이주노동자(중국, 네팔, 미얀마태국, 베트남포함전반적인이주노동자)
정신건강실태
4-6. 5개국(중국, 네팔, 미얀마, 태국, 베트남) 본국에서정신보건서비스이용현황과
4-6-1. 중국
4-6-2. 네팔
4-6-3. 미얀마
4-6-4. 태국
4-6-5. 베트남
2020&2022 이주노동자정신건강실태조사보고서
김미선, 김유나, 이애란(사단법인한국이주민건강협회희망의친구들) 김숙진, 이서정, 송후림(한양대학교명지병원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
보고서요약
사단법인한국이주민건강협회희망의친구들은이주노동자자살예방사업의일환으로이주노동자들 의전반적인정신건강실태와자살에대한인식및경험을파악하기위해2020년국내에거주하 는네팔, 중국, 미얀마3개국출신이주노동자총102명(중국31명, 네팔40명, 미얀마31명)
과2022년태국과베트남출신이주노동자총100명(태국50명, 베트남 50명)을대상으로
설문조사를실시하였다. 전반적인인구학적정보및정신건강실태조사를위해아동기부정적경 험과우울감에대한2개의자가척도(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Questionnaire[이하 ACE-Q],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이하CES-D])를수집했으 며, 이중52명으로부터는자살인식과경험에 대한추가적심층인터뷰를진행하였다팬데믹 초기와말기에자료조사가이루어져조사자료에 코로나19 시기중이주노동자의정신건강과 코로나19의영향이포함되었다
조사참여자들은스스로느끼는자신의전반적인건강상태가보통이상인경우가186명(92.1%) 이었고, 주관적행복감이보통수준이상인경우도186명(92.1%)이었다ACE-Q 평균점수는 0.79, 자가보고형우울척도인CES-D의평균점수는14.3 ±10.4점으로나타났다. CES-D 점수 분포는15점이하로정상범위인경우가132명(65.3%)으로가장많았고, 16-20점사이로경도 우울상태인경우가21명(10.4%), 21-24점으로중등도우울상태인경우가17명(8.4%), 25점 이상으로고도우울상태인경우가32명(15.3%)이었다5개국출신노동자간CES-D 평균점수를 비교한결과, 유의한차이가있었으며, 중국과베트남출신노동자간평균점수와태국과베트남 출신노동자간평균점수가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를보였다우울 구간을비교한결과에서도
태국과베트남출신노동자간차이가가장두드러지게나타났다다시말해, 중국과태국출신노 동자에비해베트남출신노동자가통계적으로유의하게우울점수가높았으며, 절단점이상의노 동자비율도높았다
202명가운데52명을대상으로추가로자살경험과인식에대해조사한결과에따르면15명 (28.8%)이과거지인의자살을경험한적이있었다. 최근6개월동안지인으로부터자살사고에 대한이야기를들은적이있었던사람은21명(40.4%), 지인의자살시도를경험한적이있었던 사람은9명(17.3%), 스스로자살사고를경험한적이있었던사람은12명(23.1%)이었고, 이가운 데자살사고를계속느끼고있다고응답한사람은3명이었다자살사고와관련된사안은직장 문제31명(59.6%), 가족문제30명(57.7%), 경제문제17명(32.7%),
1)본보고서는2020년과2022년각각 진행된실태조사를기초로작성되었으며2022년실태조사와보고서는 김미선, 김유나, 이애란이참여및작성하였다
한국에서의적응문제12명(23.1%), 개인성격문제11명(21.2%) 등으로여겨졌다이주노동자 들은코로나19팬데믹기간에감염과이동제한조치를경험하며자신과가족의건강과죽음에 대해걱정하고두려워하였다이는기존의우울증을악화하거나불면증, 불안감을유발하였다중 국동포들은코로나19와관련된차별과낙인도경험하였고, 코로나19가 생계에영향을미쳐경 제적인어려움이우울증을유발하는경우도있었다.
2020년과2022년각각의조사결과이주노동자들전체의우울수준이낮지만고우울군은많다 는결과는이주노동자들의우울수준이양극화되어있을가능성을시사한다
추가적인취약성이있는여성노동자, 교육수준이낮은노동자, 아동기부정적경험이있는노동 자들에게더욱더주의가필요한것으로나타났고, 국가별로우울및자살에대한이해가달라서 특정국가출신노동자들의우울수준이더높게나타나기도하였다 따라서취약성이높은이주민과출신국가의사회문화적특성을고려한정신건강서비스를개발하 여제공하는것이향후정신건강증진및자살예방노력에효과적일것이다
1. 조사배경
국내체류외국인수는2017년부터2019년까지매년평균7.2%씩증가하여2019년에 는252만여명이되었으나2020년부터코로나19 영향으로연속감소하여2021년말에 는195만여명을기록했다. 이는2020년대비3.9% 감소한수치였으나최근코로나19
회복세와함께2022년11월현재체류외국인은219만명으로다시증가추세이다
한편2022년4월통계청이발표한<2021년장래인구추계를반영한내외국인인구전 망:2020~2040년>에따르면한국사회총인구는2020년5,184만명에서2040년 5,019만명으로감소할전망이며총인구중내국인구성비는2020년96.7%에서2040 년95.7%로감소하고외국인은2020년3.3%에서2040년4.3%로증가할전망이다특 별히내국인생산연령인구는2020년3,583만명에서향후10년간362만명이감소하고 2030년3,221만명, 2040년2,676만명수준으로전망하고있다
이러한수치는이미인구절벽이현실화된한국사회에서생산가능인구의부족을단적으로 보여주고있으며이로인한이주노동자에대한의존도는더욱높아질것을예측하게한다
그러나높아가는이주노동자의존도에도불구하고이들이처한환경과사회적처우는제 도변화에못미치는수준은물론여전히질병과사고에무방비로노출되어있다
2022년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결과에따르면2022년5월기준취업외국인84 만3천명가운데노동환경과산업안전관리에취약한30인미만중소사업장취업인원 은총584,100명으로전체외국인취업자843,000명의69%를차지하는것으로나타났 다이를세분화해보면4명이하사업체종사자가184,300명(21.9%), 5~9명사업체종 사자가159,800명(19.0%), 10~29명사업체종사자는240,000명(28.5%)이었다. 산업별 로는산업재해발생률이높은광.제조업370.3천명(43.9%)과건설업102.6천명(12.2%) 종사자가절반이넘는56.1%를차지하고있다
실제2020년부터2022년8월까지2년8개월동안외국인노동자의산재신청건수는 2만2,361건이었고이중96%(2만1,478건)가 산재로인정받았다. 연도별승인건수는 2020년7,778건, 2021년8,199건, 2022년1∼8월5,501건이었다.
유형별로사고2만1,006건, 질병472건이며사고는산재승인율이97.7%에달하지만, 질병은54.6%에그쳤다인정된산재의업종별현황을살펴보면제조업이8,484건으로
가장많았고건설업7,950건, 기타사업4,291건, 농업338건, 운수창고통신업275건, 임업64건등의순이었다.
특별히이주노동자산재는소규모업체에서많이발생했는데근로자수5∼29인업체에 서8,191건이발생했고, 5인미만6,200건, 1,000인이상1,849건, 30∼49인1,788 건, 50∼99인1,500건등으로조사되었다(우원식의원, 2022)
한편2016년부터2020년까지고용허가제이주노동자자살자수를살펴보면총46명으 로2016년10명, 2017년11명이었고, 2018년에는3명, 2019년에는7명이었으나 2020년에는15명으로늘어최근5년중가장많은수를기록하기도했다이를국적별 로세분화해보면네팔노동자가23명으로가장많고스리랑카5명, 미얀마4명, 인도네시 아와캄보디아가각각 3명의순이었다. (윤미향의원, 2019)
따라서이주노동자들중다수가30인미만의제조업, 건설업에종사하며업무상재해에 쉽게노출되어있을뿐아니라업무로인한스트레스와과로, 열악한생활환경등은업무 외재해로인한사망과자살로이어지고있음을알수있다
이주노동자의국내유입초기부터이들이겪는산업재해와신체건강문제는비록충분하 지는않지만꾸준하게민간및공공영역에서예방과지원방안을마련해온데반해정신 건강문제는현황파악이나정신건강증진을위한관심과노력이극히미미했다고밖에 볼수없다그나마최근언론을통해알려진네팔이주노동자들의자살사례가준충격 으로인해이들이겪고있는정신건강의문제나자살원인규명등에사회적관심을보이 고있지만이와관련한실태조사나이주노동자자살예방및지원체계구축까지는상당한 노력과시간이필요할것으로보인다.
이와관련하여한국이주민건강협회희망의친구들은1999년설립초기부터이주노동자들의 건강문제해결을위한민간의료안전망역할을하면서신체건강뿐아니라정신건강에도 관심을갖고2009년부터이주민정신건강증진을위한다양한노력을기울여왔다. 2009 년처음시도한‘건강한마음, 스마일이주노동자’는당시이주노동자, 중국동포, 결혼이주 여성등다양하게존재하는이주민다섯그룹을대상으로음악활동을통해감정을표현 하고스트레스를경감시켜건강한노동과생활을유지할수있도록하였다
2011년에는‘외국인근로자심리사회적응을위한정신건강네트워크구축과인식증진교 육’을통해서울, 경기, 인천지역의이주노동자와이주민활동가의정신건강증진및정신 건강네트워크를구축한바있다이프로그램에는정신건강전문가의강의와상담, 춤치
료, 미술치료등이포함되어있었다또한‘다국어정신건강가이드북’을한글, 영어, 베트 남어, 중국어, 몽골어, 태국어로각각 제작하여이주민스스로정신건강상태를확인하여 조기에문제를인지할수있도록하고, 위기상황에서이용할수있는서비스를안내했다.
2013년에는‘난민여성심리치유프로그램’을시행하여한국에서난민으로살아가고있는
여성들을대상으로본국을떠나한국입국과정까지겪은심리적고통을극복하고한국사
회에안정적으로적응할수있도록도왔다
2017년에는‘건강한몸, 건강한마음, 건강한노동’이라는제목으로이주노동자를위한정 신건강증진교육을시행하였으며, 전문의강의와명상, 스트레칭을익히도록하여우울과 스트레스를해소하도록하였다
그러나최근이주노동자재해외사망유형중교통사고다음으로자살사례가늘고있고 이주노동자중에서도네팔노동자들에게서증가하는경향을보이고있어보다적극적인 자살예방노력이시급한상황이었다. 이에희망의친구들은2020년부터정신건강증진과 예방을목표로‘이주노동자자살예방사업’을시작하면서첫사업으로이주노동자들의정 신건강실태를조사하였다이와함께서울시및경기도자살예방센터와업무협약을통해 자살예방및위기개입방안을구축하고, 이주노동자를위한자살예방매뉴얼을제작하여 위기상황에놓인이주노동자상담과개입을가능하도록이주민심리상담활동가양성에 초점을두었다.
이번보고서는2020년‘이주노동자자살예방사업’의일환으로진행한네팔, 중국,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의정신건강실태조사결과에2022년실시한태국과베트남이주노동자들 의전반적정신건강실태와자살에대한인식및경험에대한조사결과를포함하여함께 고찰하였다. 특별히2020년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초유의사태속에서진행한첫번실 태조사처럼이번실태조사도지속되는코로나19 상황속에서진행되었다. 이는비록제한 적이기는하나전지구적감염병, 사회적위기상황이이주노동자들의삶과건강특히정신 건강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살펴볼수있도록많은질문과과제를남겼다
2. 조사방법
2-1. 조사대상
이조사는국내에90일이상장기체류자로고용허가제와특례고용허가제로입국한네팔, 미얀마, 태국, 베트남, 중국동포이주민202명을대상으로이루어졌다2020년먼저조사 한네팔, 미얀마, 중국3개국을선정한이유는국내이주노동자중자살사례가가장많은 네팔과, 최근자살에대한인식변화로자살시도자가늘어나고있는미얀마, 마지막으로같 은민족이라는정체성과출생과성장배경이다른이질성을동시에갖고한국사회에서일 하고있는중국동포를선정하였다. 2022년에는한국체류이주노동자가가장많은태국
과베트남출신이주민을추가로조사하였다고용허가제로입국한이주노동자와이주노동 경험이있는공동체리더, 이주노동자지원단체에서활동하는이주민활동가를포함하였다 또한코로나19 팬데믹으로이주노동자접촉이쉽지않아각국공동체의협조를받아대상 자선정을하여의도적표집법(purposive sampling)을사용하였다. 각 국가별설문조사 인원은총202명중네팔40명, 미얀마31명, 중국31명, 태국50명, 베트남50명을선 정하였고, 그중에자살인식과경험에대한추가조사에동의한총52명(네팔10명, 미얀 마11명, 중국11명, 태국10명, 베트남10명)을대상으로인터뷰를진행하였다2020년 1차조사는2020년6월부터7월에걸쳐온라인, 전화, 면접을통해진행되었으며, 2차 조사는2022년7월부터8월까지면접을통해이루어졌다. 1차조사시기에는사회적거 리두기1단계가시행중이었으며, 2차조사시기에는모든사회적거리두기조치가해제 된이후였다팬데믹초기와말기에자료조사가이루어져조사자료에코로나19 시기중 이주노동자의정신건강과코로나19의영향이포함되었다
2-2 조사내용
전체대상자로부터인구학적정보및정신건강실태조사를위해아동기부정적경험과 우울감에대한2개의척도(Adverse Childhood Experiences Questionnaire [이하 ACE-Q],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이하CES-D])를 수집하였으며, 이중52명으로부터는자살인식과경험에대한추가적설문과인터뷰조 사를하였다아동기부정적경험에대한자가보고형척도인ACE-Q는만18세이전의 언어/정서적학대, 신체적학대, 성적학대, 정서적/신체적방임, 부모의별거/이혼, 가족에 대한폭력목격, 가족내물질(약물, 알코올) 사용문제, 가족내정신질환또는자살기도 자, 가족내범죄자여부의총10개항목으로구성되어있다. 각 항목당1점(해당됨)과0 점(해당되지않음)으로측정하며, 경험빈도를전체적으로합산할경우0점(전혀노출되지
않음)부터10점(모든부정적경험에노출됨)까지분포하고점수가높을수록아동기외상 경험이많은것으로해석한다실제로아동기부정적경험에대한다수의연구에서는부정 적경험점수가높을수록자살시도가많음을보고하고있다(Jung et al., 2019).
CES-D는미국국립정신보건원이일반인들의우울증을평가하여우울장애를선별하기위 한목적으로개발한것으로세계적으로역학연구에서선별도구로많이사용되고있다 한국에서는신승철등이우리나라사람들의우울감정과우울증상의언어표현에맞게 문항을수정했으며, 한국어판CES-D는총20개문항으로원래는16점을절단점으로사 용하지만, 지역사회역학연구에서일차선별도구로사용할때는21점을절단점으로제시 하고있다(Yoon et al., 2016).
3. 조사결과
3-1. 인구통계학적특성
조사참여자들의출신국은중국31명(15.3%, 대한민국국적취득자3명포함), 네팔40명 (19.8%, 대한민국국적취득자3명포함), 미얀마31명(15.3%, 대한민국국적취득자1명 포함), 베트남50명(24.8%, 대한민국국적취득자2명포함), 그리고태국50명(24.8%, 대한민국국적취득자2명포함)으로분포했다거주지는경기, 인천등수도권이153 명 (75.7%), 서울이41명(20.3%)으로수도권거주자가대부분이었다.
성별은남자가121명(59.9%), 여자가79명(39.1%)이었고, 연령은22세부터74세까지 분포한가운데30대가90명(44.8%)으로가장많았고, 전체의평균연령은38.12±11.12 세였다대다수인179명(88.6%)이고등학교이상의학력을갖고있었다종교는불교(95 명, 47.0%), 무교(58명, 28.7%), 힌두교(24명, 11.9%), 개신교(12명, 5.9%), 천주교(8명, 4.0%), 기타(3명, 1.5%), 순이었다.
기혼자가126명(62.4%)이었으며, 이중현재배우자와살고있는사람은32명(15.8%) 이었으나, 독거중인사람은12명(5.9%) 뿐으로서어떤형태로든동거중인것으로나타 났다. 체류자격은비전문취업(E-9)이114명(56.4%)으로가장많았고, 그다음이거주, 동반, 결혼(F-2, F-3, F-6) 25명(12.4%) 순이었다.
118명(58.4%)이5년이상국내체류중이었으며, 주된종사업종은제조업(130명, 66.7%), 기타(20명, 10.3%), 서비스업(19명, 9.7%) 순이었다주당근로시간평균은 39.34 ±20.57 시간이었고, 50시간이상근로하는경우는59명(33.9%)이었다. 월평균 소득은100-200만원이98명(48.5%), 200-300만원이74명(36.6%)이었다. 국민건강보 험가입자는163명(80.7%)이었고, 민간보험을가입하였다고한참여자는모두국민건강 보험에가입되어있다고대답해, 국민건강보험및기타보험이없는의료취약성이높은이 주민들이있는것으로확인되었다
표1. 조사참여자들의인구학적특성(N=202)
중국출신노동자(31명)의평균연령은57.2±8.4세였고, 무교가22명으로다수를차지했 다네팔출신노동자(40명)의평균연령은36.3±7.9세였고, 힌두교가24명으로다수를 차지했다미얀마출신노동자(31명)의평균연령은36.7±8.5세였고, 불교가29명으로다 수를차지했다베트남출신노동자(50 명)의평균연령은34.0±6.69 세였고, 무교가35 명으로다수를차지했다. 태국출신노동자(50명)의평균연령은32.6±6.53 세였고, 불교 가 45명으로다수를차지했다.
3-1-2. 체류기간별연령
평균연령은한국에10년이상체류한노동자(51명)의경우49.4±10.25세, 5-10년체류 한노동자(67명)의경우37.3±10.42세, 3-5년체류한노동자(34명)의경우31.6±5.65 세, 1-3년체류한노동자(42명)의경우32.7±5.71세, 1년미만체류노동자(8명)의경 우28.6±4.43세로나타났다
3-1-3. 업종별근로시간, 근무유형, 소득구간
제조업종사자(130명)의경우주당평균39.3±21.5시간을일했고, 주간근무자와월평균 소득100-200만원구간이다수였다 서비스업종종사자(19명)의경우주당평균 29.4±17.6시간을일했고, 주간근무자와월평균소득100-200만원구간이다수였다기 타업종(20명)의경우주당평균42.5±14.9시간을일했고, 주간근무자와월평균소득 100-200만원구간이다수였다. 농림축산업종사자(11명)은다른업종보다높은근로시 간을보고하였고(54.5±10.8), 건설업종종사자(8명) 중에서5명이월평균소득이300 만원이상이라고답했다
3-1-4. 월평균소득별평균송금액
자국으로의월평균송금액은월평균100-200만원소득자(98명)의경우71.9±57.7만원, 월평균200-300만원소득자(74명)의경우108.5±66.0만원, 월평균300만원이상소득
자(13명)의경우105.8±108.7만원이었다. 따라서, 참여자들이평균적으로월소득의절 반정도를자국으로송금하고있었다
3-1-5. 체류자격별건강보험가입자
비전문취업(E-9)의경우114명중94명이, 재외동포(F-4) 및방문취업(H-2)의경우각 각 17명, 9명전원이건강보험에가입되어있었다그밖에영주권및한국국적취득자는 전원이, 거주비자(F-2)는한명을제외한전원이건강보험에가입되어있었다난민신청 자(G-1) 이거나현재미등록상태인참여자19명중16명이건강보험에가입되어있지 않았다.
3-2. 주관적건강및행복인지
스스로느끼는자신의전반적건강상태가보통이상인경우가186명(92.1%)이었고, 주 관적행복감이보통수준이상인경우도186명(92.1%)으로나와스스로평가하는신체 적, 정신적건강은전반적으로양호한수준이었다.
표2. 조사참여자들의주관적건강및행복인지
3-3. 아동기부정적경험
본조사에서집계된ACE-Q 평균점수는0.79으로매우낮은수준이었으나, 총10개항 목중1개항목이상(+)인사람은75명(37.1%), 2개항목이상(+)인사람은38명 (18.8%), 3개항목이상(+)인사람은24명(11.9%), 4개이상의항목(+)인사람은9명 (4.5%)으로나타났다
아동기부정적경험의항목별(+) 응답율은가족내물질(약물, 알코올) 사용문제(15.3%), 언어폭력(13.9%), 정서적학대(12.9%), 폭력목격(7.9%), 신체적학대(7.4%), 부모의 별거혹은이혼(5.9%), 생활환경문제및방임(5.0%), 가족내정신질환문제(4.5%), 가족 내범죄인여부(3.5%), 성적학대(2.5%) 순이었다
표3. 조사참여자들의아동기부정적경험
3-4. 우울상태
3-4-1. 우울상태분포
자가보고형우울척도인CES-D 점수분포는15점이하로정상범위인경우가132명 (65.3%)으로가장많았고, 16-20점사이로경도우울상태인경우가21명(10.4%), 21-24점으로중등도우울상태인경우가17명(8.4%), 25점이상으로고도우울상태인 경우가32명(15.3%)이었다. CES-D의전체평균점수는14.3±10.44점이었다(표3). 본 조사에서16점이상에해당되는사람은70명(34.6%), 21점이상에해당되는사람은49 명(24.2%)이었다
3-4-2. 출신국간우울상태비교
중국출신노동자31명의경우CES-D의평균점수는12.4±9.3점이었으며, 절단점인21 점을넘는사람은4명(12.9%)이었다네팔출신노동자40명의경우CES-D의평균점수 는15.3±11.8점이었으며, 절단점인21점을넘는사람은12명(30%)이었다. 미얀마출신 노동자31명의경우CES-D의평균점수는13.7±9.6이었으며, 절단점인21점을넘는사 람은5명(16.1%)이었다 베트남출신노동자50명의경우CES-D의평균점수는 19.5±11.3 점이었으며, 절단점인21점을넘는사람은23명(46%)이었다태국출신노동 자50명의경우CES-D의평균점수는9.9±6.9점이었으며, 절단점인21점을넘는사람 은5명(10%)이었다.
5개국출신노동자간CES-D 평균점수를ANOVA 로비교하였을경우유의한차이가있 었으며(p<0.001), 사후분석을시행한결과중국과베트남출신노동자간CES-D 평균점
표4. 조사참여자들의우울상태
수와태국과베트남출신노동자간CES-D평균점수가통계적으로유의한차이를보인것
으로나타났다우울구간을Fisher's exact test 를통해비교했을경우에도5개국간유 의한차이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p<0.001). 사후분석을실시하였을때는태국과베트남 출신노동자간차이가가장두드러지게나타났다. 다시말해중국과태국출신노동자에 비해베트남출신노동자가통계적으로유의하게우울점수가높았으며, 절단점이상의노 동자비율도높았다
표5. 조사참여자들의출신국간우울상태비교
3-4-3. 우울상태와관련된인구학적요인
인구학적요인을독립변수로, CES-D 21점기준우울/비우울군을종속변수로회귀분석 을시행한결과우울수준에영향을미친요인은성별(여성OR=2.34, 95%CI: 1.21- 4.58), 국가 (네팔 OR=3.86, 95%CI: 1.28-13.22, 베트남 OR=7.67, 95%CI: 2.79-25.00; 비교국=태국), 교육(대졸미만OR=2.00, 95%CI:1.01-4.12), 그리고아동 기부정적경험(4개이상OR=4.22, 95%CI: 1.05-18.06). 다시말해, 성별이남성에비해 여성일경우, 출신국가가태국에비해네팔이나베트남일경우, 교육수준이대졸이상에 비해대졸미만일경우, 그리고아동기부정적경험이없는것에비해4개이상인경우우 울군일확률이증가했다
업종에따른CES-D 평균점수는통계적으로유의하게다르다고나타나지않았지만, 농림 축산업에종사하는이주노동자의CES-D 평균점수가다른업종에비해눈에띄게높게 나타나후속조사에서는농림축산업종사이주노동자의참여자수를증가하여조사할필 요가있다
표6. 업종별CES-D 평균점수
3-5. 자살에대한인식및경험조사
설문에응답한202명가운데심층인터뷰에동의한52명을대상으로자살에대한인식및
경험에대해추가조사를실시했다52명의국적분포는중국11명, 네팔10명, 미얀마 11명, 베트남10명, 태국10명으로구성되었다인터뷰사례조사는전화, 면접을통해진 행하였으며한국어의사소통이어려운대상자는통역지원을받아서진행하였다.
3-5-1. 우울및자살에대한출신지역의문화적통념(복수응답)
우울에대한배경문화적통념으로는의학적질병으로의관점이25명(48%), 개인성격적 기인이24명(46%)으로다수를차지했다이상한기운이나종교적영향으로보는시각은 3명(5.7%)에불과했다. 이러한통념은출신국가에따라다른패턴을보였다. 네팔과중 국동포출신응답자들은다수가우울은질병이며, 성격에서기인한다고생각했다. 미얀마 와태국출신응답자의절대다수가우울이성격에서기인한다고대답하였으며, 반대로베 트남출신응답자의절대다수는우울을의학적인질병으로이해한다고하였다
자살에대한배경문화적통념으로는우울증과관련있는행동이라는관점이35명(67.3%) 으로가장많았고, 죄혹은벌받을일이라는도덕적관점이13명(25%), 미친상태혹은 정신병과관련되어있다는생각이12명(23%), 언급을기피한다는금기적관점이3명 (5.8%) 있었다기타의견으로문제가있을때해결하지못하고혼자고민하다가혹은충 동적으로자살한다는이해도있었다특히중국에서는자살사고표현등자살과관련된 언급이문화적으로금기시되어있고, 자살기사와통계등이강력하게정부의통제를받고 있어정확한실태를알수없다는지적도있었다.
3-5-2. 과거가족의죽음경험
45명(86.5%)이가족의죽음을경험한적이있다고응답했다응답자들가운데사별대상 자는부모22명(42.3%)와, 조부모8명(15.4%)이다수였고, 배우자와친구의죽음을경험 한응답자도있었다. 사별을경험한시기는2년이내가9명(20.0%), 2-5년사이가6명 (13.3%%), 5년이전이30명(66.7%)이었다사별사유는질병27명(60.0%%), 노환11 명(24.4%), 사고5명(11.1%), 자살1명(2.2%) 순이었다
사별당시충분한정도이상으로힘들었다고응답한사람은29명(64.4%)이었으며, 사별 당시힘들었던것이현재까지영향을주고있다고응답한사람은22명(48.9%)이었다.
3-5-4. 과거지인의자살경험
15명(28.8%)이과거지인의자살을경험한적이있다고응답했다. 응답자들이자살을경 험한시기는2년이내가3명(20.0%), 2년이상이12명(80.0%)이었으며, 지인의자살사 유를10명(66.7%)이대인관계문제라고응답했고, 우울증이라는응답이2명(13.3%), 그 외성적비관경제적문제라는응답이각각 1명으로부터있었다1명은지인의자살사유 를모르겠다고하였다
지인의자살경험이당시본인에게미친영향은그다지크지않았다는응답이9명 (60.0%)으로가장많았지만, 자살이후슬픔과충격을경험했다고응답한참여자들도4명 (26.7%)이었다대부분이현재까지지인의자살이자신에게영향을미치고있다고응답하 지않았지만, 2명(13.3%)의응답자가아직도가끔떠오른다고하였다
3-5-5. 최근6개월동안지인의자살사고경험
최근6개월동안지인으로부터자살사고에대한이야기를들은적이있다고응답한사람 은21명(40.4%)이었다응답자가운데지인의자살사고를듣고나서안타까움수준의 감정을느낀사람은7명(33.3%)이었고, 중립적인사람이7명(33.3%), 힘들정도로영향 을받았다고한사람은3명(14.3%)이었다.
3-5-6. 최근6개월동안지인의자살시도경험
최근6개월동안지인의자살시도를경험한적이있다고응답한사람은9명(17.3%)이었 고, 이가운데중립적인태도를유지한사람이6명(66.7%), 힘들정도로영향을받았다고 한사람은3명(33.3%)이었다.
3-5-7. 최근6개월동안본인의자살사고경험
최근6개월동안스스로자살사고를경험한적이있다고응답한사람은12명(23.1%)이 었다. 응답자가밝힌자살사고의사유로는남편과의갈등(술, 외도, 폭력, 시댁문제등)
이5명(45.5%)로가장많았고, 3명(25.0%)이육아스트레스라고대답하였다그외 일, 스트레스, 산재사고, 고독, 건강악화, 대인관계갈등을자살사고의이유로언급한참
여자가각 1명이었고, 1명은사유를밝히지않았다이중3명(25.0%)은아무도움도받 지않았다고하였고, 3명이상담및대화를, 1명이병원치료, 1명이종교활동을꼽았다. 12명가운데현재까지도자살사고를계속느끼고있다고응답한사람은3명(25.0%)이었 다
3-5-8. 한국사회에서이주민이자살에대한생각을할경우관련된문제(복수응답)
이주노동자들이자살사고를가졌을때관련된사안으로생각하는것은직장문제31명 (59.6%), 가족문제30명(57.7%), 경제문제17명(32.7%), 한국에서의적응문제12명 (23.1%),개인성격문제11명(21.2%) 등순이었다
한네팔출신노동자는"한국에오면돈을많이번다고해서왔는데, 한국에서힘든일을 하게되고, 먼저온사람들이나중에온사람들에게일을맡기는것이힘들다. 직장에서 힘든이유는친구관계도, 일도직장에있기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