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eFriends 가을 소식지(Vol.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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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회장 약력

성공회 성미카엘신학원 영국 셀리오크 신학대학

신학 명예박사학위

대한성공회 사제 서품(1964)

대한성공회 대주교(1990)

성공회대학교 총장(2000~2009)

파라다이스상 사회복지부문 대통령 표창

WeFriends

맞이했습니다.

지난여름, 자연

재해뿐 아니라 산재사고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안타깝게 생명을 잃었기 때문입니 다. 이는 개인의 잘못도, 순간의 실수도 아닌, 노동현장의 안전 차별이 빚어낸 비극

임을 우리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다시 확인했습니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고향을 떠나 이 땅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더 이상 차별

받거나 인권을 침해당하지 않고,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우리는 안전하고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노동이 존중받고, 누구나 동등하게 건강과 안전을 보

사회야말로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 모두의 생명이 존중받고, 존엄과 안전이 지켜지는 일터와 세상을 위해,

가을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vol.83 2025

발행처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 발행일 2025년 9월 19일

발행인 김성수 편집인 김정우, 한지희 디자인 하트비 www.heartbee.com

표지설명 2025년 위프렌즈 표지는 일상 속 짝이 되는 물건들로 구성했습

photo ⓒ Cho, Seihon

‘노인과 바다’

언제부턴가 헤밍웨이의 소설을 떠올리는 대신 고령화와

지역 소멸이라는 암담한 현실이 먼저 다가오는 어촌. 과

거 베트남 참전용사였던 영국은 아들 같은 용수를 데리

고 날마다 고기잡이를 나갑니다. 자신을 아저씨라고 부

르는 베트남 여성 영란과 함께 사는 용수는 평생을 자

신만 바라보며 살아온 또 하나의 여성, 엄마 이판례의

전부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그물에 발이 걸려 바다에 빠진 용수는 영국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합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

아온 용수는 역설적으로 ‘진짜 살기 위해’ 죽음을 가장

한 실종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용수의 실종 신고와 해경의 수색이 시작되자 마을은 혼

란에 빠집니다. 충격을 받은 영란은 유산을 하고, 판례

는 바닷가에 자리를 펴고 아들의 무사귀환만을 기다립

니다. 마을 사람들은 용수가 실종된 바다에서 고기잡이

를 계속해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갈립니다. 생업을 포

기할 수 없다는 현실론과 도의적 문제 사이에서 주민들

은 서로를 비난하며 갈등합니다. 서울로 떠났다 다시 돌

아온 형락은 이런 공동체의 모습을 보며 “이게 무슨 공

동체야 공동묘지지”라고 자조합니다.

한편 마을사람들은 용수의 생존가능성이 점점 희박해

지자 영란이 사망보험금을 챙겨 베트남으로 돌아갈 거

라는 의심의 눈초리와 체류자격을 빌미로 한 성희롱도

서슴지 않습니다.

는 영국의 항변에도 “실종 상태인 걸 안 이상 영

주권을 줄 수 없다”고 단호히 거부합니다. 사유

서 위조를 이유로 영란에게 추방까지 거론하는

직원의 태도에 영국은 결국 분노를 터뜨립니다.

“당신 말하는 태도가 왜 그 모양이야? 말 잘 못 하고 나이 들고 시골에서 왔다고 그래서냐?”

길어야 한 달이면 사건이 종결되고 영란이 사망

보험금을 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용수의

판단은 빗나간 채 수색이 멈출 줄 모르자, 영국

은 자신의 집 천장에 숨겨두었던 용수의 조끼

를 찾아 바다에 내던집니다. 결국 다음날 용수

의 사망이 공식 인정된 후, 영국은 영란에게 서

류에 사인하고 보험금을 받아 베트남으로 돌아

가서 잘 먹고 잘 살라고 설득합니다. 그렇지 않

으면 내일 당장 추방된다며 보험금은 용수가 주

는 선물이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살기 위해 죽음(실종)을 선택해야 했던 용수와

이를 도운 영국,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삶의 전

부였던 아들과 며느리의 선택을 담담히 받아들

이는 판례.

“갔지?”

“그럼 갔지.”

“됐다. 그럼”

영국과 판례는 암호 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용

수와 영란이 바다를 버리고 새로운 곳으로 나

아갔음에 안도합니다.

이미 무너져버린 공동체를 등지고 떠났다 돌아

온 형락도,

위프렌즈는 지난 6월 26일 ‘미등록 이주민 지원 성과

및 지원방안 연구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2024년부터 JB우리캐피탈 지원으로 운영되

고 있는 ‘미등록 이주민 생활안정 및 의료 지원 사업’의

1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

되었습니다. 간담회에는 각 분야의 현장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하여 열띤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간담회는 연구 발표, 전문가 발표, 종합토론 및 질의응

답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연구 발표에서는 생활안

정 지원을 통해 이주아동 가정의 교육·보육 기회를 넓 혀 여성

전문가 발표에서는 미등록 이주민이 공적 제도에서 배

제되어 기본권 보장이 어렵다는 점, 이주여성이 성폭

력·가정폭력 피해에도 법적 보호를 받기 힘든 현실, 그

리고 미등록 이주아동이 건강권에서 더욱 취약하다는

문제들이 논의되었습니다.

향후 미등록 이주민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제도적 보완과 행정적 기반 마련, 나아가 사회적 인식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

며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 특히 미등록 이주민을 위

해 전문가와 활동가가 시간을 내어 함께 모였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위프렌즈가 운영하고 있는 ‘미등록 이

주민 생활안정 및 의료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이주

민들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너희와

함께 머무르는 이방인을 너희 본토인 가운데 한 사람

처럼 여겨야 한다. 그를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레위 19,34)라

는 성경 말씀이 이 사업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해주

는 것 같았습니다.

이주민의 곁에서 이웃으로 살아가는 활동가들, 더

나은 삶을 위해 연구하고 정책을 고민하는 전문가들

의 노력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이 지속되는 한 이주민 곁에서 이웃 으로 살아가고 있는 활동가로서

매년 수천 명의 이주노동자들이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일하다 다양한 사유로 사망합니다. 산재 사망부터 질병

사, 자살 나아가 원인 불명의 죽음까지 모두가 안타까

운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년 국가인권위원회

연구보고서 ‘이주노동자 사망에 대한 원인 분석 및 지

원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사망 당시 미등록이었거나 노동이 가능한

비자를 가지고 있던 이주노동자의 수는 3,340명이고,

이 중에 사망원인이 파악된 수는 전체 이주노동자 사망

의 6.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주노동자

사망자의 95.6%가 정확한 사망원인을 모른 채 한국

사회에서 사라졌습니다.

대다수의 이주노동자는 가족과 헤어져 홀로 입국하여 지내기 때문에 사망하게 되면 신원 확인부터 장례

되도록

여성 3명, 국적은 네팔, 몽골, 베트남, 중국, 필리핀,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였습니다. 사망

원인은 질병사 3명, 자살사망 3명, 산재사망 1명, 기타

및 불상으로 돌연사와 사망 후 발견 등의 가슴 아픈 사

연들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위프렌즈는 장제비 지원

을 통해 사망자와 본국에서 가족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존엄한 귀환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프렌즈는 2020년도부터 이주노동자 자살예방교육

을 진행하면서 이주노동자 당사자를 위한 다국어 교육

영상을 국내 최초로 제작하여 자살예방 교육자료로 사

용하고 있습니다.

자살예방 교육 영상은 한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이주노

동자의 출신국 중 자살 고위험 국가인 네팔, 미얀마, 베

트남, 스리랑카, 중국, 캄보디아, 태국 7개 국어와 한국 어, 영어를 포함 총 9개국

“작게 태어났지만 크게 자라길”

예기치 못한 위기의 순간

인도네시아 출신 H 씨는 남편과 함께 2019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했습니다. 첫째를 고향

부모님께 맡기고 매월 양육비를 송금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중, 둘째 임신 소식은 기쁨과

동시에 걱정을 안겼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반복된 하혈을 겪으며 불안정한 시간을 보내

던 H 씨는 6월 1일 새벽, 심한 통증과 함께 다시 출혈 속에서 610g의 초미숙아를 세상 에 맞이했습니다.

7월 인터뷰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자신의 건강을 돌볼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이 가 족이 겪는 어려움은 단지 경제적 문제를 넘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 가족 이 겪는 구조적인 위기이기도 했습니다. 협력으로 만들어낸 안전망

이 가족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기관의 신속한 연대와 협력 덕분이었습

니다. 위프렌즈는 (재)바보의나눔과 (주)비아다빈치가 함께하는 이주민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H 씨의 조산 출산비와 아기 치료비로 총 400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또 한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는 통역과 지속적인 상담을 맡았고, 신천연합병원은 H 씨 의 건강을 함께 돌보며 든든한 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일상을 되찾기 위한 작은 시작

가족이 함께할 첫 보금자

작은 원룸을 얻어 이사했습니다. 남편은 일용직으로 일하는데 치료비와 생활

비, 본국의 첫째 아이에게 보내는 양육비, 대출 상환까지 감당하기엔 여전히 벅찬 상 황입니다. 그럼에도 부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 많이 표현은 못 하지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짧은 말에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부부의 진심과 깊은 감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부부는 아기에게 ‘건강 하게 크게 자라라’는 뜻을 담아 ‘큰 사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H 씨는 언젠 가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아이들과 살아가고 싶다는 꿈도 전했습니다.

생명을 지키는 연대, 그 중심에 위프렌즈 작은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나서 H 씨 가족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이웃으로서 안정된

삶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프렌즈는 앞으로도 누구든지 필요한 치료와 돌봄

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한 사회는 우리 모두

의 관심과 연대에서 시작됩니다.

(재)바보의나눔과 (주)비아다빈치가 함께하는

의료지원

WeFriends Aid 의료비, 난민의료비, 응급의료비, 영유아 의료비

건강증진

감염병 예방, 자살 예방, 정신건강증진 사업 지원

건강성장 의료비, 장학사업, 생활지원

위즈가 되어주시면

필요한 이주민에게 배분

위즈 꾸러미 1 2 3 4 정기 활동 소식 행사 초청 기부금 영수증

감사의 마음을 담아 후원자 카드, 후원 감사 편지, 위프렌즈 굿즈를 보내드립니다.

뉴스레터와 계간 소식지, 연간보고서와 탁상 달력을 보내드립니다.

학술 행사와 후원의 밤, 창립기념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초대합니다.

국세청 연말간소화 서비스에서 기부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후원문의 02) 3147-0516~8 후원계좌 : 신한은행 140-006-343036 (예금주 :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 위프렌즈는 「법인세법 시행령」

개인 최대 30% (1천만원 이하 15%, 1천만원 초과 30%), 법인은 10%의

www.wefriends.org

* 2024년 7월부터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 단체명이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 로 변경되었습니다.

WeFriends는

지난 26년간 한국사회에서 이주민의 건강권이 인권임을 주창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MISSION

핵심가치 3C “소외와 차별 없는 이주민의 건강과 웰빙 증진”

WeFriends는 이주민이 건강한 사회 한국인도

살기 좋다는 믿음으로 다음과 같은 사명을 수행합니다.

1. 이주민 건강권 옹호자

2. 모두를 위한 건강 안전망

“이주민과 함께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NGO”

1. We Care 관심과 이해

우리는 이주민의 건강을 권리로써 이해하고 관심하며 취약한 상황을

개선하여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위해 노력합니다.

2. We Cooperate 협력과 연대

우리는 이주민과 한국인, 이주민 출신국과 체류국, 공공과 민간 사이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갑니다.

3. We Change 변화와 발전

우리는 이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제도와 환경의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이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갑니다.

WeFriends 의료지원 사례

이름 차니(가명) 국적 태국

병명 사구체질환 동반 전신홍반루푸스, 패혈증, 루푸스신염

지원금 3,000,000원

지원 위프렌즈,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차니 씨는 2020년 17세의 나이로 한국에 들어와 본국 가

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 농장과 공장에서 일하다 최근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이주노동자입니다.

지난 7월 초 다니던 공장에서 기계에 손가락이 눌리는 산

재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였다가

7월 중순에도 39도가 넘는 고열이 지속되어 치료받던 병

원 응급실로 내원하여 코로나 검사 외 여러 진단검사를

받고 약물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고열이 반

복되며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빈혈 증세가 지속되

어 큰 병원에 가보라는 주치의 소견을 받고 8월 8일 칠곡

경북대병원으로 전원하여 전신홍반루푸스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젊은 나이지만 증세가 심각하여 질병 활성도가 매우 높

아 면역조절제와 항생제 치료 등 집중 치료를 받아 약간

의 증세 호전이 되었지만 자가면역계 질환으로 장기간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고

액의 치료비로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파악 한 치료기관에서 위프렌즈로 의료비 신청을 하여 의료

비 지원을 하였습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어린 나이

이름 아미나일(가명)

국적 카자흐스탄

병명 팔로4징후, 심방중격결손, 동맥관개존

5,000,000원

있습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김유진 장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언어를 다리 삼아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고, 더 넓은 세상과 소통 해 나가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글. 한지희 _ 위프렌즈 홍보팀 팀장

이름 김유진(가명)

지원내용 장학금

지원 (재)바보의나눔, 대덕전자, 김성주 기부자

Q.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가장 큰 어려움은 한국어였어요. 처음에는 “안녕

하세요”, “화장실 어디예요?” 같은 간단한 말만 할 수 있어서

수업 시간에는 늘 막막했죠. 다행히 친구들과 선생님이 많

이 도와주셔서 방과 후 매일 두세 시간씩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꾸준히 하다 보니 한국어능력시험 6급 까지 따게 되었어요.

Q. 언어 공부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단어나 문장을 빨리 외우는 편이었어요. 그 덕

에 한국어도 빨리 익힐 수 있었어요. 언어 공부가 쉽지 않은

데 제가 배운 언어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 가장 큰 보람

을 느껴요. 단순히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언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고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저를 계속 공부하게 만드는 힘

이에요.

Q.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우리 학교에 외국인 학생이 점점 많아지는데 한국어를 가르

치던 선생님이 그만두시게 되었어요. 담임 선생님이 저에게

역할을 제안하셨는데, 저 역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친구들

의 도움으로 한국어를 배운 경험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동

만들어 후배들에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언어를 활용해 의료 통번역이나 한국어 교육 같은 일을 하며 언어 장벽을 겪는 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제 공부가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거예요. 위프렌즈 장학금은 이런 꿈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 정말 소 중한 원동력이었어요. 저처럼 한국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친구들을 돕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사회에서 겪는 교육, 건

강, 차별, 법적 지위의 현실을 조명했습니다. 불안정한

체류자격과 제도적 제약 속에서도 이들은 여전히 미래

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건 죽으라는 것도 살라는 것도

아닌 비자예요”라는 난민 청소년의 말처럼, 이들의 목소

리에 응답하는 변화가 절실합니다. 포용적이고 지속가

능한 정착과 사회 통합을 위한 후속 논의도 이어질 예정 입니다.

2. 위프렌즈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6월 21일 <2025 위프렌즈 장학생 장학증서

임이사와 (재)바보의나눔 김인권 상임이사 신부를 비롯 하여 장학생과 사례관리자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1부에서는 타로 워크숍을 통해 장학생들이 자신의 일상

과 학업, 진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2부에서는 기관과 참 석자 소개, 축하 인사, 장학생 자기소개와 대표 소감 발 표, 장학증서 수여가 이어졌습니다. 위프렌즈는 앞으로 도 장학생 여러분의 든든한 친구가 되겠습니다.

3. WeFriends Aid 전문위원 위촉식 진행

원장을 전문위원 및 의료심사위원으로 재위촉했습니다.

조원민 위원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도움이 필요한 이

주민분들에게 적절한 의료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 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조원민 위

원은 의료 심사 등 위프렌즈 의료 지원 활동에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차별 없는 사회와 이주민 인권 보장을 위한 이주인권단체 공동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이주

민 차별 철폐와 인권 보장을 위한 발언이 이어졌으며, 차

별금지법 제정, 이주노동자 권리 보장, 미등록 이주아동 과 가족의 구제제도 마련, 난민 정착 지원, 단속추방 중단

등 다양한 요구가 제기되었습니다. 위프렌즈는 공동성명 서를 낭독하며 이주민이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 회를 향한 연대의 뜻을 전했습니다.

2. 통합과 인권 중심의 외국인력 정책 마련을 위한 이주 노동정책 개선 토론회

8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통합과 인권 중심의 외국 인력 정책 마련을 위한 이주노동정책 개선 토론회>가 열

렸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와 국회의원들이 공동 주최했으며,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노

신규 정기 후원자 (2025년 6월 ~ 8월)

(경기 성남)

(세종 다정) 이상훈 (서울 강동) 서재경 (경기 수원)

신규 협력 의료기관 (2025년 6월 ~ 8월)

강남브랜드안과의원 인천 (1644-5595)

인천 부평구 시장로 32 2층, 3층

더만족병원 (1666-7775)

경기 부천시 원미구 계남로 310

바른약속치과의원 부천본원 (032-666-2879)

경기 부천시 소사구 경인로 189, 2층

디지털해피스치과의원 (032-362-2896)

인천 부평구 광장로28 SR노빌리안 4층

편안마취통증의학과의원 (061-641-7575)

전남 여수시 문수로 114

*위프렌즈는 소득세법 제34조 제1항의 지정기부금단체로 연말정산 시 개인은 30%, 법인은 5%의 소득공제를 받으실

*문의 02)3147-0516~8 we@wefriends.org

위프렌즈(舊희망의친구들)사업단은 네팔 의료취약 지역의 보건소 설립 운영과 국내 이주다문화 아동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핸드드립커피, 티백커피, 녹차, 허브차, 치약 등의 다양한 희망물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프렌즈 데이”에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위프렌즈의 친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보고 듣고 웃고 울고 꿈꾸며 서로 연결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가신청

일시

일시 : 11월 4일(화) 오후 6시 30분

장소 준비물

장소 : 정동 1928 아트센터 이벤트홀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30)

드레스 코드

드레스 코드 : “가장 나다운 나”, 나만의 응원봉을 준비해 주세요!

준비물 : 사랑 가득한 후원금

● 주차는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이나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 간단한 저녁 식사를 제공합니다.

● 참가자분들께 2026년 탁상달력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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