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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0일 금요일 A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돌아왔다

출장소·한인회 공동주최‘한가위 대잔치’성황

누가 백신 맞아야 하고, 그 이유는?

한가위 대잔치 노래자랑에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 및 타문화권 시민들이 참가해 흥겨움이 넘쳐났다. 지난 주말 달라스 한인사회가 한 가위 정취에 흠뻑 빠졌다.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와 주달라스 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가 공동 주최한 ‘2025 코리안 페스티벌 & 한가위 대잔치’가 지난 4일(토) 성 대하게 열린 것이다. 루이스빌 소재 시온마켓 주차장 과 2층에서 동시에 열린 이번 행사 에서 씨름대회, 노래자랑, 음식바 자 등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을 맞이해 한인들은 물론, 타문화 권 시민들도 한국 전통의 맛과 멋 을 즐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은 공 연은 전통 사물놀이였다. 시온마 켓 정문 앞에서 신명나는 장단과 흥겨운 어깨춤이 펼쳐져 시온마켓 을 찾은 쇼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 으며 한가위 대잔치의 시작을 알 렸다.

씨름대회 역시 시온마켓을 찾은 쇼핑객들의 발길을 잡으며 높은 인 기를 구가했다. 이번 씨름대회에는 여성 3명, 남성 6명 등 총 9명이 출 전했다. 남자부 대회는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다. 160 파운드 이상 체 급에서 우승한 오화영씨와 160파 운드 이하 체급에서 우승한 이승 호씨가 ‘천하장사’ 타이틀을 두고 맞붙었다. 이 경기에서 이승호씨가 2대 1로 승리하며 달라스 씨름 천 하장사에 등극했다. 시온마켓 2층에서는 음식바자와 노래자랑이 동시에 열렸다. 노래자 랑에는 총 14개 팀이 참가했다. 최 연소 참가자는 12세, 최고령 참가 자는 85세로, 다양한 연령층이 참 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노래자 랑 1등은 올해 16세인 최은혁군이 차지했다. 최군은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을 앞세워 쿤디판다의 ‘뿌

리’를 불러 심사위원들은 물론 관 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부녀지간인 50세 박주용씨와 18 세 박지민양은 듀엣으로 나와 정태 춘의 ‘떠나가는 배’를 부르며 관객 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북텍사스 한국여성회가 마련한 음식 바자에서는 김밥, 떡볶이, 약 식, 도토리 들깨 칼수제비 등이 불 티나게 팔렸다. 도광헌 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오늘 하루만큼은 모 든 시름을 내려놓고 한국 전통 명 절인 한가위의 정취를 만끽해보 자”고 당부했다. 김성한 한인회장 은 환영사를 통해 “비록 모국을 떠 나 머나먼 타국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지만, 오늘 이렇게 모여 한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동포 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기쁘게 생 각한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시기가 돌아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 서 최근 15년간 가장 많은 소아 독감 사망자가 발생한 뒤라 소 아과 의사들은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환자가 본격 적으로 늘어나는 11월을 앞두 고, 10월이 접종에 가장 이상적 인 시기라고 강조한다. 주사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옵션도 있다. 올해는 일부 대상 자가 비강 분무형 백신 ‘플루미 스트(FluMist)’를 집에서 직접 접종할 수 있는 첫 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와 주요 의학 단체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이 상 거의 모든 사람이 접종 대상 이다. 최근 백신 관련 잘못된 정 보와 혼란이 많았지만 독감 백 신 권고 지침은 바뀌지 않았다. 독감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 층, 임산부, 어린이, 그리고 천 식·당뇨·심장질환·면역저하 등 만성질환을 가진 모든 연 령대에서 위험하다. 고령층의 약 71%는 매년 접종하지만, 성 인 전체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어린이의 경우도 최근 수년간 60% 이상에서 지난해 절반 이 하로 떨어졌다. 백신이 모든 감염을 막지는 못 하지만 중증과 입원은 효과적 으로 예방한다는 것이 소아과 전문의들의 지배적인 소견이 다. 매년 수만명의 미국인이 독 감으로 사망한다. 특히 지난해 겨울은 유난히 심각해, CDC는 독감 관련 합병증으로 숨진 아 동이 280명에 달했다고 집계했 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기존 건강 문제가 없었으며 90%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또 다른 우려는 뇌염 같은 드 문 합병증이다. 지난해 100명

독감 예방접종 계절이 왔다. 이상 아동이 독감으로 인해 발 작·환각·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뇌 염증을 겪었으며 이들 대부 분도 접종하지 않았다. 임산부의 경우도 독감에 걸리 면 입원하거나 조산 위험이 커 질 수 있다고 의사들은 강조한 다. 또 독감 예방접종 효과는 신생아에게도 전달된다. 영아 들은 독감에 특히 취약하기 때 문에 모체 예방접종이 중요하 다. 수년간의 연구 결과, 임산부 와 태아 모두에게 예방접종이 안전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65세 이상은 고용량 백신이나 면역 강화제가 포함된 백신을 권장한다. 다만 구하기 어렵다 면 일반 성인용 백신을 맞아도 무방하다. 주사를 꺼리는 경우, 2세부터 49세까지는 비강 분무 형 플루미스트를 선택한다. 플루미스트는 20년 넘게 사용 돼 왔지만 올해부터는 일부 성 인이 온라인을 통해 신청해 집 에서 직접 접종할 수 있다. 나이 와 건강 설문에 따라 적합하다 고 판정되면, 접종일에 맞춰 배 송돼 스스로 또는 자녀에게 투 여할 수 있도록 안내된다. 이 옵 션은 지난해 연방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았지만 적용 이 늦어 올해 처음 시행됐다. 현 재 34개주에서만 가능한데, 제 조사 아스트라제네카는 확대 를 추진 중이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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