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129호)

Page 1

고입·대입교육정보신문 베리타스알파

2012. 3.9~ 3.22 / bi-weekly

제129호

www.veritas-a.com

‘최상위권도 필수코스’입학사정관전형 대비법

3~5

CONTENTS

수학선진화방안따른학습로드맵은? 2013 EBS프로그램이렇게활용하라! ‘인기종결자’서울시립대입시뭐가달라졌나? 서울대합격, 용인외고57, 상산고47, 한일고36명

6 14~15 12

24 고교탐방 I 이화여고 “넘버원”여성인재산실

16

26 고교탐방 l 서울영상고 만화책 읽기도 공부야!

10 대학탐방 l 한국농수산대 너도나도 억대연봉? 20 필독서 따라잡기 ‘기억 꿈 사상’

나의 무의식 그 깊은 곳엔…

17·18 논술 시사NIEㆍ한국외대 기출 해설

22ㆍ23 수능 블랭크 메우기 언어ㆍ외국어오답률상위문제분석

34ㆍ37 대한민국0.1%들의고백 “내 공부의 엔진은…” 표지: 포스텍

28

30

32

고교 입시분석 하나고

고교 입시분석 현대청운고

영역별 고수 EBS 수리영역 이하영

너만의 열정 보여줘!

핵심은 도전·창조성

계산연습 무시마라


2

칼럼&캘린더

Friday, March 9, 2012

Edu Calendar

사정관제의시대적함의 이재열의 교육 돋보기 시행 6년차를 맞아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 2012년미국대학입시설명회 주관: Real SAT 접수: 사전온라인신청 일시: 3월9일(북경), 11일(홍콩), 12일(싱가포르), 17일(서울) 장소: 중국 북경교육문화호텔(북경), One island East(홍콩), Clofton(싱가포르), Real SAT 서울센터(서울) 문의: (02)555-1697/ www.realsat.co.kr ○ 대입입학사정관제대면컨설팅입시설명회 주관: 인터넷한국일보 입학사정관제 아카데미 접수: 사전온라인신청 일시: 3월13일(평촌·산본), 3월14일(제주) 장소: 군포시 여성회관(평촌·산본), 서귀포 강정문화회관(제주) 문의: 1611-2598/edu.hankooki.com ○ 네덜란드유학설명회 주관: 네덜란드교육진흥원 접수: 사전온라인신청 일시: 3월16일, 24일, 4월6일, 20일, 28일 장소: 네덜란드교육진흥원 세미나실 문의: (02)735-7673/www.nesokorea.org ○ 아일랜드유학·어학연수설명회 주관: 이지 아일랜드 접수: 사전온라인신청 일시: 3월22일(대전), 23일(대구), 29일(서울) 장소: 미정(대전), 미정(대구), 역삼 성지하이츠 2차 9층(서울) 문의: (02)564-4636/irl.goie.co.kr ○ 2012 영국유학·어학연수박람회 주관: edm education 접수: 사전온라인신청 일시: 3월24~25일 장소: 을지로 페럼타워 2,3층 문의: (02)562-1278/www.ukedufair.com ○ 호주대학입시설명회 주관: edm education 접수: 사전온라인신청 일시: 3월17일 장소: 프라임유학넷 강남직영지사 문의: (02)536-0550/www.primesemina.com ○ 2012 제1회EJU 일본유학시험 주관: (사)한일협회 접수: 3월9일까지 일시: 6월17일 문의: (02)3452-5999/www.ejutest.com ○ TOEFL 정기시험 3월일정 주관: 한미교육위원단 일시: 3월10일, 18일, 24일 접수: 선착순접수(온라인) 문의: 1566-0990/korea.etsasiapac.org ○ 제150회TEPS 정기시험 주관: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접수: 3월18일까지(온라인) 일시: 3월20일 문의: 1544-7715/www.teps.or.kr ○ 제222회G-TELP(국제영어공인테스트) 주관: 국제테스트연구원(ITSC) 접수: 3월16~23일(온라인) 일시: 3월25일 문의: 1588-0589/www.gtelp.co.kr ○ 제64회TSC(중국어말하기시험) 주관: YBM 접수: 3월11일까지(온라인) 일시: 4월21일 문의: (02)2008-5200/exam.ybmsisa.com/tsc ○ 제67회SJPT 주관: YBM 접수: 3월11일까지(온라인) 일시: 4월21일 문의: (02)2297-0505/appexam.ybmsisa.com/sjpt

비하지 않을 수없다는 얘기이지요.

과 결정을 하지 않고 하고싶은 일만 하면서

있는 대학 입학사정관제의 준비는 도대체 어

문제는 올해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모든일을자기위주로생각합니다.‘엄마밥

디서 시작해야 할까요. 입학사정관제는 전

는 데 있어요. 대입에서 서울대의 위상과 수

줘’를 30살까지 계속하는‘서른 살 아이’들

체 대입 정원(37만5695명)에서 11.4% 수준

시 선발이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해본다면

이 양산된 것이지요. 서른살 아이들은 하고

을 선발, 일부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

수시선발인원 전체를 사정관제의 틀로 끌

싶은 일만 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좋아하는

만 올해를 기점으로 상위권 대학을 위한 기

고가는 서울대의 실험이 향후 다른 학교로

것만 하면서 사는 세상. 과연 존재할까요.

본으로 자리잡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

파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서울대

물론 서른살 아이들의 등장은 부모들에

위권들이 몰리는 서울대의 전형변화 때문이

를 준비하는 학생뿐아니라 상위권 대학을

게도 책임이 있어 보입니다. 공부만 하면 된

죠. 서울대는 올해 선발인원의 79.4%를 수

겨냥하는 학생들 모두 사정관제의 틀을 염

다는 암묵적인 전제 아래 아이들이 아무 것

시로 선발하고 수시 선발인원은 모두 입학사

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지요.

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선택과 결정을 떠먹

정관제의 틀을 통과해야 합니다. 지역균형

사정관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사정관

여주는 주는 지난 세월 때문이지요. 목숨걸

선발은 고교당 1명을 추천받아 서류평가와

제가 안고 있는 시대적 함의를 한번 따져보

고 살아온 부모들의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면접평가를 진행해 당락을 결정한 전형적인

는 게 필요할 듯합니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

일일지 모릅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 대부

입학사정관전형입니다. 2012학년도 기준 정

죠.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교육열로 무

분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자식에게는 물려

원 대비 22.9%(710명)에서 23.9%(748명)

장한 엄마손에 이끌려 아이들은 다양한 사

주고 싶지 않다고 여기는 듯합니다. 고생은

로 1% 증가했죠. 특기자 전형은 올해부터

교육의 현장을 섭렵합니다. 경제력을 바탕

내가 다 할 테니 편안하게 하고 싶은거 하고

일반전형으로 이름이 바뀌고 선발인원이 늘

으로 일부 대입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대학

살라는 바램 같은 것이죠. 하지만 현실은 언

어난 채 진행됩니다. 2012학년 특기자전형

교 들어간 아이들은 여전히 부모님의 경제

제나 냉엄합니다. 자식의 곁을 자식이 죽을

으로 전체 정원 중 37.9%(1173명)를 선발했

력에 기대 해외연수와 취업준비에 몰두합

때까지 지켜줄순 없다는 것이죠.

지만 올해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정원의

니다. 일부 취업에 성공하기도 하지만 취업

고입의 입학사정관제는 아예 자기주도

55.5%(1733명)를 모집합니다.

을 포기한 채 부모 그늘에서 지내는 청년백

학습전형이라고 부릅니다. 인생을 자기주

올해 서울대 수시의 대세가 될 일반전형

수가 200만에 육박한 게 현실이지요. 취업

도적으로 살고 공부 역시 자기주도적으로

즉 지난해까지의 특기자 전형은 입학사정

한 젊은 세대들은 어떨까요. 물론 똑똑하고

하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죠. 사정관제 준비

관 참여 전형이라고 부릅니다. 1단계를 사

일 잘하고 조직에 꼭 필요한 젊은이들도 많

의 출발점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

정관이 참여해 일정 배수로 추리고 나면 모

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젊은 세대들은 대

의 주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서른살 아이의

집단위 학과에서 구술면접평가를 진행해

기업과 폼나는 직종에만 몰리고 대부분 헌

모습이 아니라 10대 20대에도 철든 어른의

당락을 결정하죠. 사정관이 최종 당락을 결

신과 배려의 가치보다 개성과 자기계발에

마음을 요구하는 셈이지요.

정하진 않지만 지난해 특기자전형의 진행

무게를 두며 살아 갑니다. 목숨걸고 맨바닥

철든 어른 가운데 정말 열정과 패기를 갖

상황을 보면 사정관의 영향력은 간단치 않

에서 개발시대와 외환위기를 넘어온 기성

춘 것은 물론 책임과 배려를 아는 어른. 스

습니다. 사정관들이 1단계에서 통과시킨

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무언가 불안불안 합

스로에게 엄격하고 남에게는 배려할 줄 알

학생들은 최소배수인 1.5배수였기 때문이

니다. 게다가 세계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

면서 해야할 일과 지켜야할 사람이 있는 어

죠. 올해 역시 이름과 인원이 바뀌었을 뿐

다. 학벌과 실력보다는 열정과 패기를 갖고

른이 사정관제를 통해 학교와 사회가 원하

틀이 유사하다면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도전하는 젊은 인재를 찾긴 참 힘듭니다.

는 인재상일 겁니다. 아마 바로 지금 부모님

학생들 대부분은 수시 1단계의 서류 준비에

그동안 아이들은 시험을 잘보기만 하면

의 모습이겠지요. 사정관제를 비싼 컨설팅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인 셈입니다. 결국 올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업을 갖게 되기 쉬

과 적성검사로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 스스

해 서울대를 준비할 학생들은 선발인원

웠습니다. 교육열에 더해진 사교육의 힘이

로의 거울을 그대로 투영해 자식에게 비춰

80%에 육박하는 수시에 무게를 둬야 하고

위세를 떨치던 시대였지요. 이 과정에서 아

보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수시합격을 위해서는 사정관제의 틀을 준

이들의모습은달라져왔습니다. 스스로선택

COVER STORY 포스텍

“바라고꿈꾸는대로”

당일 포항을 덮친 비바람 때문에 촬영은

재발견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학교”라고 자

상당히 악조건 속에서 진행됐다. 처음으로

랑했다.

실내에서 진행된 표지촬영에, 학생들은 잠

후배들은 위한 입시 조언을 부탁하자 동

재력개발과정, 이공계 대탐험 등 고교연계

하군은“정량화된 성적이 아니라 가능성을

프로그램의 멘토로 밤을 샌 상태로 참가했

보고 뽑는 대학이니 두려워말고 지원하라”

다. 지쳤을 법도 하지만, 학생들은 촬영 내

고, 솔양은“다양한 고교연계프로그램에 참

내 밝은 웃음을 잊지 않았다.

여하면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학교에 대해 알려달라는 말에 현선양은 “포스텍은 바라고 꿈꾸는 대로 실현할 수

/발행인 desper@veritas-a.com

입시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충고 했다.

있는 학교”라고, 형목군은“자신의 가치를

촬영장소: 포스텍 표지모델: 이동하(컴퓨터공학과2·21)군, 육솔(화학공학과 2·21)양, 박형목(기계공학과3·21)군, 정현선(화학공학과 3·22)양,(좌측부터) 진행=정나래기자·사진=배지은기자·도움=권성철입학 사정관, 최혜영홍보담당

교육정보가 미래를 결정합니다 베리타스 알파 www.veritas-a.com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36-40 아름다운빌딩 4층 창간

2006. 11. 24

발행처 발행인·편집인

이재열

김성환 홍동원 김정식 광고국장 조응태 기획/마케팅팀 이병재조익수조선영 편집국장 아트디렉터 기획실장

독자는 지금 바로 독자서비스센터로 신청하거나 홈페이지(www.veritas-a.com) 구독 신청 메뉴를 클릭하세요. 인쇄 전광인쇄정보(주) 등록번호 서울 다 08043 베리타스 알파에 실린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

FAX (02)564-6282 구독 및 광고문의 (02)564-6566

http://www.veritas-a.com 값 5000원

편집위원 황치혁김철훈이윤정김지영이수희 취재팀 김경숙김유하조진주유현욱정나래 편집팀 백은희이성원 사진팀 선우형준최병준유승현정수원한용환정재근배지은

고입대입 교육신문

<베리타스 알파>는 정기 구독을 신청한 독자에게만 우편으로 배송됩니다(우송료 본사 부담). 정기 구독을 원하는

정기구독 문의: 독자서비스센터 (02-564-6566) ●구독료 * 1년: 11만7천원 * 6개월: 6만원 * 온라인 결제 =<베리타스 알파>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 또는 온라인 계좌 이체 * 은행 결제 = 독자서비스센터로 구독 신청 후 무통장 입금 (예금주 베리타스 알파) 우리은행 1005-201-343648 국민은행 062001-04-003626 신한은행 140-008-199240 하나은행 112-910014-33204 제일은행 223-20-220892

외환은행 127-22-02700-9

협 052-17-004355


핫이슈-2013 입학사정관제 지형

Friday, March 9, 2012

3

최상위권도 피해갈 수 없는‘필수코스’ 서울대는 수시 전형 100% 입학사정관전형 선발 주요 사립대, 에세이 등 독자 전형ㆍ특별전형 확대 선발인원확대또는독자전형확대. 2013 입학사정관제의두흐 름이다. 서울대와중상위권몇몇대학은기존전형을입학사정 관전형으로전환해선발인원을두배가까이확대했다. 전형을 신설하기보다는기존전형을사정관전형으로확대하거나, 기존 사정관전형의인원을늘린경우가많다. 반면연세대와고려대 등상위권대학은규모의변화는없다. 대신면접중심전형인원 만소폭확대하거나리포트나적성검사와면접을합한새로운 전형을신설하는추세다. 대학의독자적기준을적용하는전형 의폭이넓어진셈. 도입6년차에접어든2013 입학사정관제의 지형을살펴봤다.

2013학년주요대학인원확대

을 500명으로 확대했다.

2013학년 입학사정관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원서 접수일이다. 8월1일에

서울대수시, 입학사정관영향절대적

입학사정관제에기반을둔서울대수시가80%로확대되면서상위권학생들도사정관제에높은관심을보이고있다. 사진은한입시설명회현장.

서 8월16일로 보름 늦춰졌다. 꼼꼼한

가장 눈여겨볼 대학은 서울대. 올해

평가를 위한 조치였지만, 3학년 1학기

수시에서 2481명을 선발한다. 모집정

을 결정지었다. 사정관의 영향력이 상

다는 점이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분

고, 교과 중심 평가를 통해 논란의 여지

학생부 작성일과 원서 접수일이 상충

원 3124명(정원 외 별도)의 79.4%에

당한 셈. 때문에 서울대 특기자전형을

석실장은“수시 확대를 통해 모집단위

를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 평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

달하는 수치다. 사실상 서울대 지망생

두고 일부에서 특별전형이라고도 하

특성과 학생의 학교생활, 환경 등을 보

올해도 여전히 사립대학들의 선발

다. 일반 수시 원서 접수일보다 여전히

은 수시를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된 셈.

고, 사정관전형이라고도 하는 혼란이

다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

비중은 학생부중심 전형이 다수지만,

있었다.

며“더이상 스펙만으로, 내신만으로

특별전형의 확장세도 두드러진다. 연

서울대 수시는 크게 두 가지 트랙으

보름 이상 빠르다. 선발규모는 조금 늘었다. 올해 4년

로 구분된다. 지난해까지는 지역균형

올해는 다르다. 지금까지 예고된 특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학업

세대는 창의인재전형 선발인원을 10

제 대학의 입학사정관 모집정원은 4만

선발전형과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했다.

기자전형의 변화를 살피면 보다 입학사

능력 을 넘어 전공단위의 진로설계까

명 증원해 40명을 선발한다. 건국대도

3138명. 2012학년(4만2163명)에 비해

지역균형선발은 고교당 한 명을 추천

정관제에 가까운 형태가 될 전망이다.

지 총체적인 준비가 필요해진 상태라

1박2일 심층면접을 시행하는‘KU자

975명 늘었다. 전체 대입 정원(37만

받아 서류 평가와 면접평가를 일괄 진

우선 명칭이‘일반전형’으로 바뀐다.

학생으로서는 부담이 더 늘었다고 볼

기추천전형’의 인원을 91명에서 206

5695명)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1.4%

행해 당락을 결정했다. 일반고 학생만

인원도 크게 는다. 2012학년 특기자전

수 있다”고 말했다.

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대교협

지원할 수 있고, 학교생활기록부의 비

형으로 전체 정원 중 37.9%(1173명)를

관계자는“일부 지방대에서 인원을 줄

중이 높고, 면접에서 별도의 구술시험

선발했지만 올해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였지만 전반적으론 확대 경향이 이어

없이 서류·인성확인, 전공기초소양

정원의 55.5%(1733명)를 모집한다. 서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주요 사

의를 청취한 후 리포트를 제출하고 2단

지고 있다”고 전했다.

검증만 진행한다. 두말할 나위 없는 사

울대 관계자는“특기자전형이라는 명

립대들의 입학사정관제는 서울대와 비

계에서 서류와 면접을 합산하는 OKU

실제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은 입학

정관전형이다. 올해도 전형 방법은 그

칭이 여러 오해를 불러오는 측면이 있

슷하면서도 다른 형태다. 전형의 유형

미래인재전형을 신설, 150명을 뽑는

사정관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서

대로며, 인원만 조금 늘었다. 2012학년

고, 수시 다수를 이 전형에서 선발하는

은 크게 3가지다.‘지역균형선발’과

다. 성균관대는 적성검사와 서류, 면접

울대는 수시 선발인원을 79.4%로 대

도 기준 정원 대비 22.9%(710명)에서

바 전형명을 바꿨다”며“모집지원을

같은 학교장 추천전형,‘면접’이나 을

을 활용한 성균인재전형을 통해 600명

폭 확대했고, 이를 모두 입학사정관제

23.9%(748명)로 1% 증가했다.

제외한 전형별 세부 사항은 기존의 방

중심으로 한 특별전형, 특성화(전문

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이미 지난해 창

새로운 전형요소를 도입한 전형을

상위권사립대, 대학별고사따로도입?

신설한 대학도 눈에 띈다. 고려대는 강

로 실시한다. 경희대도 학생부로만 뽑

반면 특기자전형은 조금 성격이 모

법을 유지한다는 원칙”이라고 전했다.

계)고졸자, 농어촌 학생, 사회배려대

의인재전형에 창의에세이시험을 따로

던 교과우수자전형을 입학사정관전형

호하다. 1단계에서 서류로 1.5~3배수

덧붙여“단, 음대와 미대는 정원 전원

상자 등 기회균등전형으로 구분할 수

치렀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일종의 대

인 학교생활충실자전형으로 변경, 학

를 걸러내고 2단계에서 구술면접평가

을 수시 일반전형으로 모집하므로 평

있다.

학별 고사가 시행된 셈. 대학들은“기

생부 외에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등도

를 치른다. 서류에는 공인어학성적을

가방법이 전공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함께 평가하는 안을 발표했고, 숭실대

비롯 교외활동내역을 포함할 수 있다.

도 있다”고 밝혔다.

역시 유사 전형을 통합, 축소하는 대신

사교육 유발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모집 인원은 419명으로 두 배 이상 늘 리는 2013학년 입학사정관제 입시안

전형의 비중은 서울대와 반대다. 지

초역량을 평가하기 위함으로 수준이

난해 연세대 진리자유, 고려대 학교장

높지 않다”고 하지만 입시 관계자들은

전형 방법에는 변화가 없다지만, 평

추천전형전형의 선발인원은 각각 500,

“쉬운 수능과 학교별 차이를 반영하지

있는 타 대학 입학사정관제와 차이가

가 초점은 다소 바뀔 수도 있다.‘일반

600명이다. 반면 특별전형은 소수만

못하는 학생부를 대신해 대학이 자체

크다.

전형’의 특성상 학생부 평가 비중이 예

선발한다. 연세대는 지난해 수능이나

적으로 수학능력검증을 검증하려는 것

하지만 최종당락에 영향이 큰 1단계

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대

내신성적을 일체 반영하지 않는 창의

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한국외대는 HUFS미네르바전형

통과자를 걸러내는 것은 사정관이다.

관계자는“이번 수시 확대는 학교생활

인재트랙을 신설, 30명을 선발했고, 고

전문가들 대다수는“일반전형의 논

(203명· 신설)과 21세기인재전형

지난해엔 최소배수인 1.5배수만 선발

중심의 평가를 통해 공교육 내실화에

려대는 아예 특별전형 없이 사배자 성

술 역할과 비슷한 새로운 형태의 대학

(297명) 등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인원

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서류가 당락

기여하고 점수 위주 선발에서 잠재력

격이 강한 자기추천전형으로 100명

별 고사가 될 것”이라며“향후 상위권

위주 선발을 지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원외 60명 포함)을 뽑았다. 다른 대

대학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제 내에

고 강조했다.

학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자체 전형요소를 도입해 1단계에서

을 알렸다.

입학사정관 규모 변화 시행대학 수

모집인원

전년대비 인원 증감

비율(%)

08학년

10

350

-

09학년

41

4555

▲4205

1.2

10학년

90

2만4622

▲20067

11학년

105

3만7628

12학년

122

13학년*

123

올 서울대 입시는 수험생들에게 두

한 입시전문가는“자기추천전형류

일정배수를 거르고 2단계 면접을 강

가지의 의미가 있다. 최상위권이라면

는 대학의 의도와 상관없이‘스펙 중

화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

6.5

누구나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해야 한다

심’ ‘특목고 우선’등의 논란을 부를 가

했다.

▲13006

9.9

는 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내신에서 자

능성이 크다”며“특히 입학사정관제가

4만2163명

▲4536

10.8

유로웠던 특목고 학생들도 학생부 교

‘공교육’에 중심을 둔 만큼, 주요 사립

4만3138명

▲975

11.4

과·비교과 관리에 한층 신경써야 한

대학들은 일반고로 지원자격을 한정하

/정나래 기자 jnr@veritas-a.com

2013 지원 핵심 TIP veritas-a.com 클릭


4

핫이슈-2013 입학사정관제 지형

Friday, March 9, 2012

‘성적’관리 안하면 문턱에서 미끄럼 현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있다. 다수의 대학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 은학교장추천, 학교생활우수자등학생부중심전형이다. 대부분일반고학생으로지원자격을제한하 고, 상대적으로내신반영비율이높다. 상위권대학은수능최저학력기준도적용한다. 다수의사정관들 은“사정관전형이라고성적을소홀히해선안된다”며“지원모집단위관심도, 학교생활충실도를드러 내고, 기초수학능력도증명하는것이성적”이라고입을모았다.

학생부중심전형

은 1등급 초반대라는 것이 학원가의 분 석이다. 연세대 진리자유트랙, 고려대 학교장추천트랙도 마찬가지다. 나머

‘학생부’중심평가,‘성적’관리는필수!

지 대학의 학생부전형 역시 대개 1등급

입학사정관제는 2011학년을 기점

중후반 사이의 내신 우수자가 대거 합

으로‘공교육’중심으로 진행되고 있

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형의 정

다. 지원자격을 일반고로 제한하고, 교

원은 학교당 500~600명에 달한다.

외 활동은 평가에서 배제하고 있다. 서

한 전문가는“성적이 우수하고, 진

울대 지역균형전형, 연세대 자유진리

로설계와 비교과활동까지 우수한 학생

전형지원트랙, 고려대 학교장추천전

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형, 서강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등이

한 사립대 사정관 역시“상위권 대학

이에 속한다. 대개 입학사정관 선발인

사정관제를 노리는 일반고 학생이라면

원의 50% 정도를 차지한다.

성적 관리는 필수”라며“지망대학의

한국대학교육협희회 입학지원팀 관

일반전형에 준하는 교과성적을 갖춘

계자는“선진화된 대학 입시를 토대로

뒤 비교과와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것도 입학사정관

충고했다.

제의 목표인 만큼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성신여대 입학사정관

내신, 점수가전부는아니다

은“대입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학생부 중심의 전형은 학업성적을

관전형에서는 독서기록, 동아리 활동,

사정관전형의‘내신 등급’은 지원

도 이미 비슷한 내용의‘2012년 입학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측면도

강조하는 측면이 있어, 수시 내신 중심

교내 수상실적 등을 총체적으로 살핀

을 가늠하는 기준에 불과한 셈이다. 최

사정관제 운영지원사업 추진방향’을

있다”고 밝혔다.

전형과 구별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

다.

근에는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따라 일

발표했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

일반전형에서는 일정 기준을 정해

정 등급 이상은 동점 처리하는 대학도

원실장은“사정관제의 질적 내실화,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학생부. 서

는다.

류 평가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대교협

대학들의 입장은 다르다. 대교협 관

출석이나 봉사활동시간을 점수화해 반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있다. 서강대 학교

공정성 확보, 사교육 영향평가의 확

이 제시한 공통기준안의 영향이다. 사

계자는“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최소

영한다.‘학생부’평가는 또 다르다.

생활우수자전형이 대표적이다. 박성

대·활용 강화 유도 노력 등을 특히 중

교육 유발 요인을 전형요소에 포함하

한의 학업능력을 검증하는 객관적인

대체로 입학사정관전형에 많이 쓰이

용 서강대 선임입학사정관은“입학사

점 평가·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 않는 것과 제도에 대한 정보제공 확

데이터로 활용할 뿐,‘내신 우수자 선

며, 교과와 비교과를 아울러 일관성을

정관제의 성적은 대학수학능력을 검증

따라서 대학들의 학생부 중심전형

대, 고교연계 강화, 대학의 사회적 책

발’과는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대로 대학이 마련한 기준에 적합한

하는 최소기준일뿐”이라며“지난해 학

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 입학사정관

지 따지는 평가를 의미한다. 서류별 평

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 문과생은 1.3

전형에 경희대 고교교육과정연계과 같

무성 강조가 공통기준안의 주요 내용

이진규 KAIST 책임입학사정관도

이다. 공인어학성적, 교외수상실적, 구 술 영어면접, 해외 봉사실적 등 사교육 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전형요소는

은 전형이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크

상위권대, 내신으로 1단계 합격 걸러…전체 성적보다 특정 과목, 상승추이 중요

지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실상 학

다. 전형요소 면에서는 학생부 의존도 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일부는“지난

가 비율이나 항목별 점수도 따로 두지

등급, 이과생은 1.5등급 이내면 모두

해부터 도입된 에듀팟 등 기타 서류들

않는‘정성평가’로 진행된다.

동점 처리했고, 변별력은 자기소개서

이 정착하면 학생부 의존도가 낮아질

와 면접이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한 쪽은“추수

생부 기록이 학생의 특기적성·진로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성적을 본다는

설계·성장과정을 객관적인 지표로

말에 반사적으로 등급별로 줄을 세워

나타낸 유일한 자료로 볼 수 있다.

자른다고 생각한다”며“사정관제도는

학생부가 서류평가의 중심이 되는

학생부를 중심으로 평가하면 교과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단면을 잘라보는

만큼, 내신성적을 정량으로 평가한 학

성적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학업역

전형이라 성적을‘절대적인’기준으로

교라도 교과 성적을 사정관이 다시 정

량은 물론, 학교생활충실도나 지원모

삼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평가한다.‘점수’와‘등수’라는 결

지난 2년간 사정관전형에는 큰 변화

도 있다”며 상충된 분석을 내놓았다.

관리는 수학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

‘고교과정반영’ ‘추수관리’강화될듯

어 오히려 성적반영비율을 더 높일 수

집단위 관심도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실제 사정관전형에서의‘성적’은 다

과보다‘과정’에 주목한다. 지원 전공

가 없었지만 올해는 변화를 기대해볼

거인의 어깨 교육연구소 관계자는“최

지표이기 때문. 대학 입학 후 수학능력

른 전형에서의 성적과는 의미가 조금

관련교과의 성취 수준은 물론, 학습법

만하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새로운 전

상위권 대학 지망생은 내신 전반, 중상

검증에도 성적은 중요하다. 현재 일부

다르다. 내신 점수만으로 살피지 않기

까지 평가 대상이 된다. 특히 성적 상승

형 운영 방침 때문이다.

위권 대학이나 이공계특성화 대학 지

대학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은 일부

때문. 평가 방법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

추이는 학생의 발전가능성과 노력 정

입학사정관전형 1단계에서 20~100%

다. 입시 요강을 살펴보면 학생부 평가

도를 알려주는 중요한 요소다.

까지 정량평가로 교과성적을 반영하

를 두고‘학생부’ ‘학생부 교과‘학생

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등 성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

지난 2월15~17일 대구 인터불고 호

망생은 모집단위 관련 과목 성적만큼

텔에서 열린 전국 입학사정관 사례발

은 상위 등급을 유지하라”며“특히 성

전체의 일부로 살피는 만큼 점수가

표 워크숍에서 교과부 관계자는“올해

균관대 이상의 상위권 대학은 내신 1.5

부 비교과’등 세 단어가 출몰한다. 비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 내

부터 입학사정관제 재정지원사업에

등급 이내여야 원서를 넣어볼 수 있다”

슷해 보이지만 의미는 천차만별이다.

신 반영비율이 높은 상위권 대학에서

‘성과형 지원’유형을 만들어 고교 교

고 조언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

우선 우리가 아는 내신 평가는‘학

도 변별력은 거의 없다. 실질반영률이

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는 전형을 개

연구소장은“비교과에서는 지원전공

특히 고교당 추천 학생 수를 제한한

생부 교과’평가다. 학생이 제출한 교

낮기 때문. 연세대 관계자는“성적은

발, 운영하는 선도 대학에 혜택을 줄 방

관련 활동과 더불어 교내 리더십 활동

상위권 대학의 추천전형은 사실상 내

과 성적을 대학기준에 맞추어 반영과

중요요소지만 실질 반영률은 수치를

침”이라고 밝혔다.

에 대한 평가가 높다”며“추천서의 영

신 최상위 등급 학생들이 독점하는 형

목과 가중치 등을 계산해 합산한다. 전

말하기 어려운 정도로 낮은 편”이라고

고교 교육과정 연계, 사교육 영향평

향력도 타 전형보다 큰 편이라 교내 교

국이다. 지난 2011학년 서울대 수시 합

산처리 돼 수치에 따라 점수를 배분하

말했다. 권성철 포스텍 입학사정관은“

가 우수대학(사교육을 유발하지 않는

우관계나 사제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

격생의 평균 내신등급은 2.05로 나타

므로‘정량평가’라고 한다. 성적이 높

2012학년 입시에서 다소 성적이 떨어

전형), 입학생 관리 우수대학 등 6개의

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났다. 정시 합격생 평균인 2.35보다 높

을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학생부

졌지만 성장가능성·태도 등에서 호

모델을 지정, 이를 운영하는 대학에 인

았다. 학교당 2명의 학생을 추천받는

비교과’는 입학사정관전형과 일반 전

평을 받아 합격한 사례가 전체 합격생

센티브를 주겠다는 의미다.

지역균형선발만 따지면, 합격생 평균

형에서 활용법이 상이하다. 입학사정

의 약 20% 달한다”고 알렸다.

다.

정부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대교협

/정나래 기자 jnr@veritas-a.com

2012 주요대학 학생부 중심 전형 veritas-a.com 클릭


핫이슈-2013 입학사정관제 지형

Friday, March 9, 2012

5

신설전형‘대학별 고사’도입 눈길! 특기 중심 선발로 진행되는 특별전형은 현재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특기 평가에 주로 활용하는수상실적등의자료가사교육유발요소로지적됐기때문. 초반의글로벌리더, 수학·과학우 수자전형이다시일반수시특별전형으로회귀한이유다. 올해는조금다르다. 일부대학을중심으로다 시확대되고있는추세다. 건국대는‘KU추천전형’의인원을두배이상증원했고, 고려대, 성균관대의 신설전형도 적성이나 특성을 중심으로 하는 특별전형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신설전형은 학생부나 수 능을대신하는에세이·리포트·적성검사등의전형요소를도입하고있어눈길을끈다. 일반수시전형 의논술처럼, 입학사정관제에특화된대학별고사의등장의예고로볼수있기때문이다.

특별전형

면,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 파악한 특징적인 부분 등을 확인하

어느 전형보다 열려있는 전형”이라고

는 차원의 일반 면접을, 일반 선발에서

전했다.

는 30분~1시간 가량 해당 학과 교수와

내세울특기있다면‘자기추천전형’ 입학사정관 전형의 또 다른 축은

입학사정관이 함께 주제를 토론하는

올해부터규모확대될가능성커

2012학년도 주요대학 특별전형 대학명

전형유형

특별 전형은 대학의 특성을 가장 잘

과 합해 당락을 결정했다. 성균관대 관

재능형 전형이다. 연세대 창의인재전

드러내는 전형이라 각 대학의 대표 입

계자는“한 분야가 아니라 여러 분야에

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건국대

학사정관제로 꼽힌다. 언론에 대표사

고른 성취를 보인 학생이 기존 전형에

KU자기추천전형, 성균관대 자기추천

례로 등장하는 학생들도 대다수 이 전

선 합격하지 못하는 학생이 다수 발생

전형, 동국대 DO-DREAM전형 등

형 합격생이다. 생각보다 규모는 작다.

했다”며“기존의 자기추천전형과 리더

이 대표적이다. 학생부중심전형에 비

학과당 3~5명만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

십전형을 통합하고, 인원을 늘려 보다

해 상대적으로‘성취’에 대한 평가가

분이다. 독특한 평가방식 때문에 평가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후하다. 학생부 교과를 따로 평가하지

에 품이 많이 들고, 전형특성상 평가 방

전형 설계 취지를 밝혔다. 이어“적성

않고, 서류 평가의 일부로 정성 평가하

법에서 사교육 유발요소가 포함될 우

검사는 인적성위주로 시행될 것”이라

는 대학이 다수이고, 학생부 특별활동

려가 크기 때문.

며“타 대학 일반전형의 수능형·교과

이나 수상경력, 자격증·인증란에 대

올해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건

적성형과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평가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

국대는 1박2일 심층면접을 100% 반영

반면 학원가에서는 대학이 자체적

다.

하는 KU자기추천 전형 선발 인원을

으로 수학능력을 검증하겠다는 의도로

학생의 잠재력과 특기를 전면접으

91명에서 206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릴

풀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단계에서

로 살피는 만큼 평가방법이 독특하다.

계획이라고 알렸다. 다른 대학도 관련

자체 시험을 통해 일정배수를 걸러내

1박2일 심층면접, 방문면접, 실사면접

전형 인원을 소폭 확대할 방침이다. 교

고, 2단계 면접을 기존의 서류기반면

등은 일반적이고, 연세대 창의인재지

과부 관계자는“대학이 원하는 인재는

접에서 전공구술면접으로 강화해 선발

원트랙, 경희대 창의적체험활동전형

대학이 원하는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거인의 어깨 교

과 같이 아예 교과성적을 배제하고 진

점에서 대학 선발권이 강조되는 전형”

육연구소관계자는“쉬운 수능, 내신

로탐색활동이나 창의적체험활동을 평

이라며“대다수 대학이 올해로 제도 도

인플레로 대학이 자체적인 시험을 통

가 대상으로 삼는 전형도 있다. 임진택

입 3년차를 넘기며 평가시스템을 확립

해 이를 검증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경희대 책임입학사정관은“상대적으

한 상태라‘자기추천전형’을 확대할

고 분석하며“면접이 상당히 까다로워

로 특기에 매진한 학생들은 내신에 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포트·적성검사 등 새로 도입…자기추천전형은 인원 크게 늘어날 듯

최저학력기준

1단계: 서류100(6배수) 건국대

KU자기추천

‘자유형 면접’을 치른 뒤, 1단계 성적

‘자기추천전형’으로 대표되는 창의·

전형방법

없음

2단계: 서류평가100(3배수) 3단계: 2단계50, 면접50 1단계: 서류

네오르네상스 경희대 창의체험활동 국민대

국민프런티어

단국대

창의적인재

동국대

DU DREAM

서강대

자기추천자(구 특기자)

한의예과만

2단계: 1단계(60)+면접(40)

있음

1단계: 창의적체험활동보고서

없음

2단계: 1단계(60)+면접(40) 서류40, 면접60

없음

1단계: 서류70, 학생부30(3배수)

없음

2단계: 1단계30, 발표면접70 1단계: 서류(3배수)

없음

2단계: 1단계40+전공수학능력60 1단계: 학생부100(2~4배수)

없음

2단계: 1단계60+서류40

(인문사회계열만지원가능)

1단계: 예비서류평가(5배수) 서울시립대

UOS포텐셜

없음

2단계: 서류평가(3배수) 3단계: 심화다면평가 1단계: 학생부40, 사정관30(2배수)

성균관대

자기추천자

숙명여대

자기추천자

아주대

아주ACE

연세대

창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2단계: 1단계70, 면접30 1단계: 서류100(3배수)

없음

2단계: 서류40+면접60 1단계: 서류

없음

2단계: 서류20+면접80 1단계: 서류, 보고서, 에세이

없음

2단계: 1단계 +면접 1단계: 서류100(3배수)

없음

2단계: 서류면접 종합평가100 1단계: 서류

리한 측면이 있다”라며“다양한 인재

주요 대학에서는 신설 전형이 등장

선발을 위해 교과 비중을 낮춘 전형도

했다. 고려대 OKU 미래인재전형과

한양대

미래인재

없음

있음

2단계: 1단계20+면접80 3단계: 종합평가

일관ㆍ연결ㆍ지속성에초점맞춰라

※ 2012학년입시요강및2013학년입시계획안을바탕으로작성 ※ 반드시최종요강을대학홈페이지에서확인바람

성균관대 성균인재전형이다. 모집인

특기를 중심으로 하는 전형인 만큼

‘특성’에 초점을 맞춘 전형인 만큼

원과 전형방법이 기존의 특별전형과는

성적외 활동요소의 비중이 크다. 지속

지원·합격생들의 성적수준은 일반

차이가 있다. 우선 선발인원이 많다.

적이고 일관적인 활동, 즉 이력이 중요

타내면 된다”는 것이 학교를 불문한 입

연관성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전형에 비해 다소 낮다. 최저학력기준

각각 150, 600명으로 기존전형보다

하게 살핀다. 이력을 스펙으로 오해해

학사정관들의 공통된 의견. 쉽게 풀이

있다”고 전했다.

도 적용하지 않아 성적에서 비교적 자

2~5배 규모가 크다. 전형요소도 다르

서는 곤란하다. 최근 특별전형마저도

하면‘학생부 비교과 활동’에‘기록’

유롭다. 성균관대 관계자는“자기추천

다. 고려대는 1단계에서 강의를 청취

교과외 요소 배제 방침에 따라 포트폴

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이력을 쌓으라

활동은 특히 지속성에 대한 평가가 높

전형의 경우 합격생 성적 폭이 커 일반

한 뒤 제출한 리포트로 일정배수를 걸

리오 제출을 불허하거나, 증빙서류를

는 말이다. 김경수 성신여대 입학사정

다”며“지망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전형에 비해 평균 성적이 낮은 편”이라

러낸다. 성균관대는 적성검사로 통과

축소하는 경향이다.

관은“교내 실적이 전무한 학생이 교외

오랫동안 활동을 벌인 학생에게서 진

며“특정 분야에 빠져있는 학생이 많다

한 학생에 한해 2단계 면접 기회를 준

특별히 높은 평가를 받는 특별활동,

대회실적이 즐비하다던가, 내신 수학

정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보니, 특정교과목만 우수한 학생이 많

다. 2단계예서 서류와 면접을 통해 당

실적은 없다. 정성평가 방침에 따라 개

성적은 낮은데 올림피아드 실적이 있

했다.

았다”고 밝혔다.

락을 결정한다. 1단계평가는 곧 서류

별이력을 점수화해 계산하지도 않는

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

또는 교과 평가였던 기존 전형방식을

다. 대교협 입학지원팀은“사정관 평

다”고 말했다.

벗어난 셈이다.

가에서 점수를 높게 받는 단체나 동아

‘일관성’,‘연결성’.‘지속성’을 염

례만 나열하기 보다는 실패와 성공 사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기 중심 전형이라고 하지만, 특별 한 자격기준은 없다. 수상실적이나 학

정은진 가천대 입학사정관은“봉사

입학사정관제 평가 키워드 중 하나 는‘역경극복’과‘성장’이다. 성공사

생임원경력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스

처음은 아니다. 이미 작년 연세대가

리 활동, 상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

두에 둬야 한다. 양형우 홍익대 입학사

례를 적절히 배합하는 것이 더 높은 평

스로 추천할 만한 재능이 있고, 이를 객

비슷한 전형을 선보였다. 연세대는 창

다”라며“학생이 처한 교육환경이 다

정관실장은“입학사정관제에서 중요

가를 받을 수 있다. 이진규 KAIST 책

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의인재전형을 통해 1단계에선 학생의

르고, 관심분야가 다르므로 평가기준

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며“이력

임입학사정관은“‘극복’은 사정관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이정은 한양대

연구업적이나 교내 활동 실적을 입증

도 학생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 자신이 적어낸 로드맵과 일치해야

눈여겨보는 평가요소”라며“실패 자체

입학사정관은“일반 수시전형과 달리

하는 자료와 자기소개서, 에세이평가

그렇다면‘어떻게’ ‘무엇으로’이

호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성

가 아니라‘도전’과‘극복’부분에서

‘이유’가 있다면 낮은 성적을 만회할

를 통해 3배수 내외를 추려내 2단계에

력을 드러내야 할까? 사정관들의 답은

철 포스텍 입학사정관은“수학과학과

노력이 드러나면 평가대상이 된다”고

여지가 있다”며“눈에 보이는 성과가

서 면접만으로 당락을 결정했다. 2단

간단하다.“교내활동을 바탕으로 자신

관련된 동아리에 참여하고, 활동에 주

말했다.

없어도 노력의 과정을 입증할 수 있다

계 우선 선발대상자에게는 서류평가에

의 관심분야에 대한 흥미와 노력을 나

도적인 역할을 했다면 지망전공과의

/정나래 기자 jnr@veritas-a.com


6

스페셜-수학교육 선진화 방안

Friday, March 9, 2012

“양치기 수학 NO!”사고력·창의력 배양에 무게 수학교육이달라진다. 지식암기와문제풀이위주학습에서사고력·창의력배양으로무게중심이옮겨 진다. 지난1월11일교육과학기술부가발표한‘수학교육선진화방안’의골자다.‘공식을익혀서문제 를푸는과목’이라는인식을개선하고자올해부터초·중·고등학교의수업과평가, 교과서교실등교 육기반에대대적변화가예고돼있다. 내년3월초등학교 1~2학년과중학교 1학년부터연차적으로적 용(고등학교는 2014년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과 맞물린 수학 교육 개선안인 만큼 미리주요핵심을조망하고새로운학습로드맵을세워야한다.

수학교육에대한반성에서부터출발 수학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 표적인 허브 과목이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 중국 등은 일찍이 수 학이 탄생하고 발달한 국가이고, 16 세기 이후 방정식 미·적분 등 근대수 학을 정립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강 대국은 르네상스 산업혁명 등을 촉진 했다.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고 화 석 에너지에서 원자력 에너지 시대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능케 한 것은 아 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E=MC²) 이다. 수학이‘문명의 언어’라고 불리는 데엔, 학문적 특성이 자리한다. 사물과 현상에서 질서와 규칙을 정의하고 논 리적인 의사소통과 문제해결력을 배 양, 주어진 조건이나 단서에 따라 내릴 수 있는 결론이 명확해 사고력 향상에 주효하다. 심주석 하늘고등학교 수학 선생은“수학은 철학에서부터 갈라져

수학교육선진화방안의핵심은사고력·창의력배양에있다. 많은문제를빨리푸는양치기학습을넘어한문제를풀더라도개념과공식의배경을짚어보고다양한풀이방법을고민해보는등과정에충실한학습으로무게를옮겨야할시점 이다. 사진은수리논술수준의수학교과수업에강점을가진상산고의수학수업장면.

나왔고, 끊임없이 사고하는 과정을 통

이해에 무게를 싣는다. 학습 효과를 높

단순계산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 창

다. 피겨선수의 점프를 소재로 삼각함

해 학문적 체계가 정립된 만큼 사고력

이고자 수학과 타 교과간 통합 교수학

의력 개발을 돕는다’는 의견과‘직접

수의 기본개념을 풀어낸 것이었다. 앞

선진형 수학교실도 만든다. 초등학

을 신장하는 대표적인 과목”이라고 전

습이 도입된다. 교과부 관계자는“정

계산해야 사고력이 깊어지고 문제해결

으로는 교과서에서 공식과 문제 이외

교는 교구 활용 체험과 놀이 중심, 중고

했다.

치 경제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담

력이 신장한다’는 의견이 충돌한다.

에도 수학의 역사나 다양한 공식이 도

등학교는 공학적 도구를 이용한 탐구

문제는 우리나라 수학교육이 입시

긴 수학적 개념·원리를 탐색·이해

논의에 앞서‘평가 방법에 대한 고민이

출된 배경, 유명한 수학자들의 삶, 실

토론 중심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

라는 장벽으로 인해 논리적·창의적

하는 과정을 거치며 수학의 유용성을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다. 현 교육과

생활 사례 등을 접할 수 있다. 스토리텔

축한다. 교과부 관계자는“올해 32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 본연

인식하고 통합적 입체적 시각과 실생

정에서도 계산기 사용이 가능하지만

링 방식을 적용해 수학에 대한 이해와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의 목적을 상실한 것에 있다. 교과에 대

활에서의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한다”

수능에서는 공정성 시비를 우려해 허

흥미를 이끈다.

점진적으로 모든 학교에 1실 이상을 갖

한 부정적 인식을 양산했으며, 주어진

며“올해부터 교수학습자료와 수학교

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식과 문제를 단 시간에 익혀 빨리 푸

사 대상 연수과정을 계발할 계획”이라

는 기술적 측면에만 무게가 실려 창의적

고 전했다.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자명했다. PISA

계산기, 컴퓨터, 교육용 소프트웨어

국정교과서를 사용하는 초등학교는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내실화

내년부터 수와 단원 등 일부 단원에 스

를 목적으로 다양한 평가 유형도 계발

토리텔링이 가미된다. 인정교과서를

한다. 내용 측면에서는 실생활 연계,

사용하는 중·고등학교는 교과부 차

두고 있지만,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 리는 필즈상에는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출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했다.

공부자세와태도부터바꾸라 수학교육의 방법이나 방향이 달라 진다고 해도 학습의 본질이 흔들리는

등 국제학력 비교평가에서는 우수한 성 적(2009년 65개국 가운데 3~6위)을 거

수 있다.”

계산기 등 공학도구 활용 촉진, 교과서에 스토리텔링 적용

것은 아니다. 개념·원리를 정확하게

개념과 원리 자기언어화하고 다양한 풀이과정 고민해 봐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학습의

이해해 탄탄하게 익히고, 쌓은 지식을 정도(正道)다. 다만 같은 과정을 수 행하더라도 보다 실질적인 실력 향상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시한‘수학교 육 선진화 방안’의 배경은 수학교육에

등의 활용도 보다 본격화 한다. 고차원

교과통합 등이 도입될 것으로 보이며

원에서 올해 스토리텔링형 모델 교과

에 일조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

대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한다. 창의적

적 문제해결 등 학습목표가 계산력 배양

평가방법도 서술형 과정탐색형 등으

서를 개발해 민간출판사에 가이드 라

과거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과목을

인재를 양성하고, 수학에 대한 흥미와

이 아닐 경우 활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로 다양해진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

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경희 시매쓰

대하는 길이 열린 만큼 시험만을 목표

긍정적 인식을 높이고자‘생각하는 힘

교과부 관계자는“지금도 계산기 등을

이사는“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은

수학연구소 소장은“초·중·고등학

하는 기계적인 문제풀이에 벗어나야

을 키우는 수학’,‘쉽게 이해하고 재미

활용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단

2007 개정 교육과정의 연장선상”이라

생 각각에게 알맞은 스토리텔링 방식

한다.

있게 배우는 수학’ ‘더불어 함께하는

원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

며“학교 내신시험에서 주관식 서술형

이 연구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이라는 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

한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며“연산 능

문항의 비중이 높아지고, 교육과정 내

“개념이 나온 과정이나 쓰임에 대한

꾸어야 한다. 빨리 많은 문제를 푸는 것

한 이유다. 미국의 리먼 사태 등 기존

력이 어느 정도 형성된 중·고등학교

용에 따라 문제를 직접 만들어 풀어보

배경을 이야기하면 학습호기심이 높아

을 훈련하게 앞서 확실하게 이해하고

지식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문제가

단계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2009 개정

는 유형도 출제되는 만큼 논리적 사고

져 배우는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스토

올바른 답을 도출하는 습관을 길러야

발생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놓인 만

수학과 교육과정의 연차적 적용과 관

력을 기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전

리의 전개 과정과 개념학습이 함께 진

한다. 시매쓰수학연구소의 조 소장은

큼 체계와 규칙성을 찾고 창조하는 수

련해 교수학습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

했다.

행돼 연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등 긍정

“지금까지는 문제 풀이를 통해 수학 개

학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적 측면이 있다. 다만 청소년이 관심을

념을 이해했고 문제 푸는 방법을 외우

가질만한 스토리를 제시하는 것이 까

는 학습을 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활동

계산기 활용과 관련해 교육관계자

사고력증진에초점 앞으로는 교과수업에서 개념·원리

흥미이끄는교과서와교육환경마련

수학을 공부하는 자세와 태도를 바

의 시각은 엇갈린다. 대표적으로‘기

최근 미국 수학교과서에는 김연아

다롭고 스토리에만 치중하면 개념은

을 통해 수학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에

본연산능력을 갖춘 중고등학생이라면

선수의 연기 모습을 담은 사진이 실렸

잊고 스토리만 남는 상황이 만들어 질

초점을 맞추고, 문제 푸는 방법을 아는


스페셜-수학교육 선진화 방안

Friday, March 9, 2012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력을 갖추어야

했다.

한다”며 공부 방향을 제시했다.

기본을 쌓았다면, 개념을 익힌 여부

■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의 핵심

여러 수학교육 전문가들은“관심과

를 확인할 수 있는 기본문제를 풀어 적

흥미가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좋아해

용력을 익힌 뒤 다양한 문제 유형에 대

야 잘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하다. 시매쓰

한 폭 넓은 접근을 해보아야 한다. 하늘

수학연구소의 조 소장은“수학은 문제

교육의 임 대표는“서술형 시험이 확대

를 풀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실

되면서 생활형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 있고, 문제특성상 문장제로 출제되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

며, 표나 그래프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음악

해 공부하는 것이고, 개념과 원리를 정

많기에 관련 대비가 필요하다”며“사 회·과학 등과 관련된 이슈를 수학적

확히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하는 과정 에서 논리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으로 이해하고 해석해보는 습관을 기

며“수학을 실생활에 적용해보고 탐구

르라”고 조언했다.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관통하는

* 통합교수학습 대상 과목 및 내용 (예시) 대상 과목

주요 내용

관련 수학적 내용

사회

선거와 투표, 선거구획정, 수요와 공급 등 정치·경제 관련

방정식, 함수의 그래프, 확률, 자료의 해석,

제도와 이론 속의 수학 원리 탐구

미적분, 행렬 등

음정, 리듬 속에 숨어있는 수학 원리 탐구

수열, 수(ex : 평균율), 통계 등

미술

선, 면, 구도 등 미술적 표현기법 속의 원리 탐구

원근, 닮음(ex : 프랙탈), 비례(ex : 황금비), 대칭 등

체육

각종 스포츠기구, 경기장, 대진표 속에 숨어있는 수학 원리 탐구

도형의 성질, 확률, 통계, 측정(ex : 단위, 시간) 등

※ 과학·기술과목의경우융합인재교육(STEAM)과연계하여추진

하나의 답에 이르는 다양한 과정을

# 계산능력배양이목표가아닐경우계산기, 컴퓨터, 교육용 소프트웨어등공학적도구와다양한교구활용장려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보다 폭 넓은

* 공학적 도구 활용을 통해 수학 학습효과를 제고할 수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본기쌓고다각적인문제접근해야

# 수학과타교과간공통학습요소를반영한교수학습지원

# 학생들의창의성을향상시키는방향으로다양한평가 유형계발 * 창의적 평가유형 (예시)

있는 사례

실력을 쌓을 수 있다. 비상매쓰캔의 조 팀장은“답에 이르는 과정을 그림으로

핵심은 사고력과 창의력이다. 수학적

표현해 보거나 표로 만들어 보는 등 다

사고력과 창의력은 단순히 오래 생각

양한 풀이과정을 생각해 보고, 모둠에

한다고 해서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생

기반한 토론학습을 통해 같은 문제에

각에 탄력을 받으려면 개념과 원리를

대한 서로 다른 접근법을 공유해보는

탄탄하게 쌓아야 한다. 방에 아무것도

것도 좋다”며“기본적으로 폭 넓을 독

놓여있지 않다면 변화를 주는 것 자체

서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배경지식을

가 불가능하지만 몇 개의 가구가 놓여

쌓아야 한다”고 전했다.

- 칠판에서 구현하기 힘들었던 함수 그래프의 생성·변화, 도형의

교과통합형그림속의수학 ‘명화속신기한수학이야기’ ( 이명옥김홍규(2005)

회전·이동 등 다채롭고 입체적인 교수학습이 가능해지면서 수

조선시대의화가김홍도가그린‘씨름’이라는그림속에숨어있는수학을찾아말해보시오.

학에 대한 빠른 이해를 돕고 아름다움을 체감 -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크고 복잡한 계산, 가령 서울타워에서의 가시거리 구하기 등으로 현실적으로 생생한 숫자감각을 배양 - 복잡한 숫자와 과정 때문에 생략된 특정주제 탐구, 가령‘삼각비 의 다양한 각도, 순환소수(2/11=0.181818…), 경우의 수 시뮬레

있을 경우 위치나 방향을 달리하면서

계산기에 대한 맹신은 버려야 한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모

학교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해 학

# 초·중·고교과서에스토리텔링적용

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마따나 기

습을 할 수 있는 대한 안내와 지도가 이

* 스토리텔링 구조 및 내용 (예시)

본을 쌓아야 응용·적용·활용이 가

뤄질 테지만, 학습자 스스로도 도움이

능한 수준에 이른다.

되는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시매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접근이 매우 중

쓰수학연구소 조 소장은“공학적 도구

요하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공부할

를 활용해 아주 작은 수나 큰 수 등을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조민영 비상

다루면 시야의 폭이 유연해지는 등의

매쓰캔 수학컨텐츠기획팀 팀장은“기

긍정적 효과가 있는 만큼 원리 이해에

초지식을 암기해 기계적으로 문제는

는 도구를 활용하되, 그 이후에는 스스

푸는 접근을 넘어, 개념이 나온 역사적

로 계산하는 연습의 과정이 반드시 필

과정을 짚어보고 실생활에서 수학적

요하다”고 말했다.

요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

5+2+5=12 8+2+2=12

이션 등이 가능해 학습범위를 확장

# 수학교육의변화모습

재미없고 실생활에 도움도

구조

내용

수학사 탐구형

덧셈·뺄셈의 발달과정, 고대 그리스 사모스섬

이미지

터널은 어떻게 뚫었을까, 오일러보다 앞선 조선시대 영의정 최석정의 조합론 실생활 연계형

정수론의 재발견, 미적분의 활용례,

수학 지식의 암기

및 문제풀이 공식과 문제 위주의

교과서

스마트폰과 수학 혼합형

안 되는 과목

교수학습 및 평가

소수(素數)의 역사와 암호의 등장, 교실

게임이론과 경제학의 발전

쉽고 재미있으며,

→ 삶에 도움되는 유익한 과목

딱딱한 구성 지식 전달 위주

→ →

수동형 학습환경

실생활과 연계한 개념· 원리 이해 및 문제해결 스토리텔링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구성 체험·탐구가 가능한 능동형 학습환경

※자료 : 교육과학기술부

/ 김유하 기자 bona@veritas-a.com

■2009 개정수학과교육과정고등학교내용과체계 # 고등학교(선택교육과정)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은 2009 개정 교육과정과 맞물린다. 스토리텔 링을 적용한 새로운 수학 교과서가 제작되고, 창의적 평가가 확대되는

수준 기본

과목 기초수학

것에 주목해 볼만하다. 달라지는 교육과정에 적용되는 학생·학부모라 면 미리 사전 그림을 그려둘 필요가 있다.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대표적 특징은 추론, 문제해결, 의사소통 등 수학적 과정 요소를 강화해 창의력을 신장하는 것에 있다. 충분히 이해

일반

수학Ⅰ

하고생각하는시간을주고자학습량도20% 가량감축된다. 초등학교·중 학교는 공통교육과정으로, 고등학교는 선택교육과정으로 개편된다. 특히 고등학교는 학생의 교과선택권을 넓하고 학력 차이를 고려한 지도가 가능

과목소개 중학교 수학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 학생이 일 반 과목의 수학 교과를 이 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을 체계적 으로 이해하고자 선택할 수 있는 과목. 공통 교육과정 기간인 중 학교 3학년까지의 수학을 이수한 후 보다 높은 수준 의 수학을 학습하고자 선 택할 수 있는 과목

※자료 : 교육과학기술부 영역 수와 식의 계산

방정식과 함수 피타고라스 정리와 삼각비 다항식

방정식과 부등식

하도록 수학교과군 내 교과목이 기본-일반-심화 3가지 수준으로 나뉜다. 도형의 방정식

2013년 3월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학년부터 적용된다. 이후 2014년 3월은 초 3~4·중2·고1, 2015년 3월 초 5~6·중3·고2, 2016 년 3월 고3 순으로 이뤄진다. 현재 중2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부터 달라 진 수학교육을 받는다. 특히 고등학교는 학교 자율에 따라 과목을 편성

수학Ⅱ

할 수 있는 만큼 수학 교과군 내 개설 과목을 살펴 진로나 대학진학, 학 습수준을 고려해 유리한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결국 로드맵에 따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

공통 교육과정 기간인 중 학교 3학년까지의 수학과 수학Ⅰ의 내용을 이해한 뒤 보다 높은 수준의 수학 을 학습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과목

표는“고등학교는 선택교육과정인 만큼 고교 진학 전 문·이과 계열을 확률과 통계

공부해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이 교육현장에서 충실히 구 현되도록 입시 제도 보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09 개정 수학과

미적분 I이나 미적분 II의 내용을 이해한 학생이 선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만, 미적분 I이나 미적분 II 를 이수하지 않은 학생도 선택할 수 있는 과목

진 수학교육의 방향과 연계하여 수능 논술 입학사정관제 등 입시제도의 합리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수열

순열과 조합

확률 통계

고교과정이 반영되는 2017학년 대입(현재 중 2년 해당)을 주목해야 한 다. 추론 등 수학적 과정 요소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달라

함수

지수와 로그

고려한 고교 진학 계획이 필요하며,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한다면 심 화과목 이수를 대비해 중학교 3학년 전까지 중학교 과정의 심화과정을

집합과 명제

미적분Ⅰ

수학Ⅰ과 수학Ⅱ의 내용을 이해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

수열의 극한 함수의 극한과 연속

내용 - 수의 연산 - 문자의 사용과 식의 계산 - 다항식의 계산 - 일차방정식과 일차함수 -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 피타고라스 정리 - 삼각비 - 다항식의 연산 - 나머지 정리 - 인수분해 - 복소수와 이차방정식 - 이방정식과 이차함수 - 여러 가지 방정식 - 여러 가지 부등식 - 평면좌표 - 직선의 방정식 - 원의 방정식 - 도형의 이동 - 부등식의 영역 - 집합 - 명제 - 함수 - 유리함수와 무리함수 -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 수열의 합 - 수학적 귀납법 - 지수 - 로그 - 경우의 수 - 순열과 조합 - 분할 - 이항정리 - 확률의 뜻과 활용 - 조건부확률 - 확률분포 - 통계적 추정 - 수열의 극한 - 급수 - 함수의 극한 - 함수의 연속

수준 일반

과목 미적분Ⅰ

과목소개

영역 다항함수의 미분법

다항함수의 적분법

미적분Ⅱ

미적분Ⅰ의 내용을 이해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과 목으로, 대학의 자연 계열 또는 공학 계열 등 미적분 의 내용을 필요로 하는 분 야로 진학하려는 학생이 이수하기에 알맞은 과목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미분법 적분법

기하와 벡터

미적분Ⅰ과 미적분Ⅱ의 내 용을 이해한 학생이 보다 높은 수준의 수학을 학습 하기 위하여 선택할 수 있 는 과목

평면 곡선 평면벡터

공간도형과 공간벡터

심화 고급수학Ⅰ

고급수학Ⅱ

일반 과목에서 학습한 수 학의 기본 지식과 기능을 바탕으로 더욱 심화된 수 준의 수학적 개념, 원리, 법 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 고, 수학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등을 신장해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의 학습에 기초를 제공하 는 과목

벡터와 행렬 일차변환 그래프

복소수와 극좌표 미적분의 활용

편미분

내용 - 미분계수 - 도함수 - 도함수의 활용 - 부정적분 - 정적분 - 정적분의 활용 -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뜻과 그래프 -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미분 - 삼각함수의 뜻과 그래프 - 삼각함수의 미분 - 여러 가지 미분법 - 도함수의 활용 - 여러 가지 적분법 - 정적분의 활용 - 이차곡선 - 평면 곡선의 접선 - 벡터의 연산 - 평면벡터의 성분과 내적 - 평면 운동 - 공간도형 - 공간좌표 - 공간벡터 - 벡터 - 행렬과 연립일차방정식 - 일차변환과 행렬 - 고윳값과 행렬의 거듭제곱 - 그래프의 뜻 - 여러 가지 그래프 - 그래프의 활용 - 복소수의 극형식 - 극좌표와 극방정식 - 미분의 활용 - 미분방정식 - 적분의 활용 - 이변수함수의 뜻 - 극한과 연속 - 편미분 - 편미분의 활용

7


8

스페셜-특별전형 유형분석2

Friday, March 9, 2012

수학·과학 특기자 도전,‘자격기준’부터 갖춰라 수학·과학우수자

수학·과학우수자전형은이과생을위한특별전형이다. 대학 마다기준은다르지만, 수·과학전문교과이수나올림피아드

등수상실적을요구하는경우가대부분이다. 공인어학성적을‘자격기준’으로활용하는 추세인외국어중심전형에비해‘실적’의영향력이남아있는셈. 선발인원이적고, 지원 자대부분이과학고출신자라경쟁률도매우높다. 단, 최근전형간소화, 교외실적반영전 형축소경향에따라특기자형전형은줄고, 입학사정관제로전환해시행하는대학이늘 었다는점을주의할필요가있다.

특기자형줄고, 입학사정관전형늘어

지원자가 많고, 관련교과 성적 우수자,

내 2개의 최저기준을 적용했다. 타 태

올림피아드 참가자(참가자 선발을 위

정원 내 특별전형은 특정분야에 우

수상실적보유자 등 특성도 다양하다.

학에 비해 다소 기준이 높았다. 이화여

한 계절학교 수료자 포함) 또는 국내 전

수한 재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전형

대 글로벌 리더전형은 4개 영역 중 2개

국규모(사설기관, 지방행정자치단체

해 실시한다. 외국어를 비롯, 음악, 미

유형에 따라 평가 주안점이 다르다”며

영역 2등급 이내로 평이했다.

및 고교 주관 제외) 올림피아드 입상자

술, 체육 등 분야가 다양하다. 수학·

“특기자형과 입학사정관형의 차이점

올해도 전형방법은 그대로 유지될

▲검정고시 합격자·외국고 출신자로

과학우수자전형도 그 중 하나다. 대개

을 먼저 인식하고, 그에 맞춰 준비하는

전망이다. 다만 전체적인 규모는 축소

서 과학인재로서의 성장잠재력을 보여

수학 또는 과학 분야에 우수한 역량을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유발 요소 억

줄 수 있는 입증자료(연구보고서, 대외

제정책, 전형간소화 정책에 따라 몇몇

수상 및 활동경력, 발표된 논문 등)를

따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출

대학이 전형을 통·폐합했다. 이미 서

제출할 수 있는 자를 명시했다.

신고교 학생이 지원했을 때 신뢰도 면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데 목적을 둔다. 정시보다는 수시에서 진행된다. 외국 어중심전형과 분야만 다를 뿐, 전형방

2013학년입시에서규모줄듯 전형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대부분

울시립대와 이화여대가 각각 글로벌리

일반고는 대부분 전체 교과이수 단

서류와 학생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더전형과 이화글로벌리더전형 폐지를

위가 70을 조금 넘는다. 고급물리, 화

1단계 통과는 수상실적의 영향력이

크게 특기자형과 입학사정관전형으

면접을 활용하는 대학도 증가하는 추

공지했다.

학실험, 생물실험 등의 전문교과는 대

크지만, 최종 합격은 심층면접이 좌우

로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특기자형은

세다. 특기자형은 구술면접을 통해 지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분석실장은

개 과학고에만 개설돼 있다. 국제올림

한다. 대비하기는 쉽지 않다. 대학별로

‘실적’을 중심으로 하는 유형을 말한

식수준을, 입학사정관전형은 서류기

“수과학우수자전형이 실적형에서 서

피아드에 참가하려면 각 올림피아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교과과정

다. 상위권과 중위권 대학에서 형태가

반면접으로 전공교과관심도·서류진

류·면접형으로 형태가 달라지고 있

주관처의 개별시험을 통과해 계절학교

이상의 심화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 기

조금 다르다.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는

위여부를 확인한다. 일괄합산 전형은

다”며“상위권 대학은 지원자격을 통

에 입소, 계절학교 수학과정과 모의·

본 교과내용부터 전공기초, 전공심화,

발명, 로봇, 창의력 등 수학·과학분야

실적과 내신, 면접 또는 논술을 활용한

해 우수한 특목고 학생을 선발하고 있

최종시험 성적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

어려운 시사와 과학 상식 등 다양한 문

에서의 수상실적만 기준으로 삼는다.

다. 단계별 선발을 하는 대학은 1단계

지만, 입학사정관전형의 확대로 추후

야 한다. 1회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인

제를 낸다. 단순한 풀이 능력을 넘어

세종대 특기자(과학)전형 등이 이에

에서 서류 또는 학생부 성적만 반영하

자격기준은 완화되고, 교내활동을 담

원도 대개 5~6명이다. 국내 고교 교육

창의적인 접근과 유연한 사고력을 통

속한다.

거나, 서류와 학생부를 함께 반영해 일

은 서류 평가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

현장과 연세대의 지원자격을 맞추어

해 문제해결력을 보여줘야 호평을 받

정배수를 걸러내고, 2단계에서는 1단

이 크다”고 내다봤다.

보면 일반고 학생의 지원에는 무리가

는다.

법, 최근 경향 등은 비슷하다.

반면 상위권 대학에서는 실적과 함 께‘전문교과 30단위 이상 이수’를 요 구하는 편이다. 실적기준도 국제 올림 피아드 참가, 국내 전국규모 경시대회 수상 등으로 높다. 사실상 과학고나 영

에서 저평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대

특기자형은 올림피아드·발명·로봇 등 대회 실적 요구 입학사정관제형은 서류·면접 중심…학생부 관리 필요

재고 학생을 겨냥한 셈. 서강대 알바트

학마다 인정하는 수상실적의 범위가 다르다”며“면접 역시 출제경향, 평가 방식의 차이가 커 기존 요강과 기출문 제를 활용한 대학별 맞춤 지원이 필요

로스인재(자연계열), 성균관대 특기자

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해 당락을 결

있다. 다른 대학도 비슷하다. 대부분

전형(자연계열), 연세대 특기자전형

정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 특별전형

수능최저학력을 적용하지 않아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지원

과학인재트랙, 한양대 한양우수과학

(과학)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

상대적으로 내신이 좋은 일반고

자층이 한정돼 있고, 상위권 대학일수

인재전형이 대표적이다.

기소개서, 추천서, 증빙

입학사정관전형은 기존의 특기자전

학생이 불리한 측면도 있다.

서류 등을 종합한 서

하다”고 말했다.

록 과학고 내에서 실적과 내신 모두 우

업계 관계자는“사실상 과학고

수한 학생이 몰린다”며“경시대회 등

형을 변형한 형태다. 초반에는 실적중

류평가로 통과자를 추

나 영재고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실적은 1학년 말에서 늦어도 2학

심으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린 뒤, 2단계에서 1단계

셈”이라며“2차 면접이나 논술 역시

년 여름방학까지 완료해야 이후 내

서류·면접 중심의 평가방법이 정착

성적과 심층면접을 각각 60

전문교과 내용을 다루고 있어 특목고

신·수능·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됐다. 학교생활이나 참가과정에서의

대 40의 비율로 반영해 최종

학생의 지원과 합격률이 높은 편”이라

성장여부를 중요하게 살핀다. 건국대

합격자를 선발한다. 입학사정

고 귀띔했다.

KU자기추천전형, 성균관대 자기추천

관전형 또는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단

전형, 숭실대 SSU자기추천전형 등

계별 전형, 중상위권 특기자형 전형에

‘자기추천전형’이란 이름으로 시행되

서는 일괄합산 전형을 시행한다.

대부분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수상

특기자형-지원자격부터과학고유리

데 지장이 없다”고 충고했다.

입학사정관-교내활동중요

성적으로 일정배수 선발 뒤 심층 면접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운영되는 수

특기자형은 말 그대로 학생의 우수

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실적은 개수보

학·과학우수자전형은 괄목할만한 경

는 전형을 예로 들 수 있다. KAIST,

유형과 관계없이 성적의 영향력이

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중심으로 평가

다 질로 승부하는 편이 좋다. 경시대회

시대회 성적이나 전문교과 이수 단위

포스텍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입시

적다. 대개 내신 반영 비율이 낮고, 수

된다. 지원시 가장 주의할 점은 자격기

중에서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가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학생의 관심

도 이에 속한다.

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준. 지난해 연세대 특기자전형 과학인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한국수

과 열정을 중시하기 때문. 대학별로 전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직접적으로

2012학년 입시에서 주요대학 중 수

재트랙의 경우 지원자격에 ▲2009년 4

학경시대회(KMC), 포스텍수학경시

형방법에 차이는 있으나 대다수 수시

실적을 부각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

학·과학우수전형에서 최저기준을 요

월 이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수

대회 성균관대수학경시대회 정도가 유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

로 드러낼 수는 있다. 자기소개서나 증

구한 대학은 한양대와 이화여대, 둘뿐

학·과학 관련 교과 이수단위의 합이

명하다.

동,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등을 통

빙서류에 지원모집단위를 향한 관심,

이다. 한양대 브레인한양전형은 공과

35단위 이상이며, 각 교과별 이수단위

한국창의재단과 같은 공공기관에서

각성의 계기, 노력의 성과 등으로 자기

대학 지망생에 한해 수리가형이 1등급

가중 평균등급이 각각 3.0등급 이내인

시행하는 대회도 평가가 높다. 모 대학

소개서나 증빙서류에 표현하는 것은

이면서 과학탐구 1등급 2개와 과탐 4

자 또는 수학 관련 전문교과와 과학 관

관계자는“부실한 수상실적은 실격사

평가 핵심은 서류, 그 중에서도 학생

허용된다. 특별한 자격기준이 없어 지

등급 이내 1개, 또는 수리가 1등급이면

련 전문교과의 이수단위의 합이 10단

유가 되거나 양과 무관하게 평가에서 0

부와 자기소개서다. 면접 대부분이 서

원자층이 폭넓다. 특목고보다 일반고

서 과탐II 1등급 1개와 과탐 4등급 이

위 이상인 자 ▲고등학교 재학 중 국제

점 처리 된다”며“제출자와 그 모교도

류기반면접으로 진행되기 때문. 서류

해 1단계 선발을 거치고,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스페셜-특별전형 유형분석2

Friday, March 9, 2012

9

■새 전형요소 잇달아 도입

논술변형한‘수리사고평가’주목 수학·과학우수자전형, 그중에서도 특기자형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 은 새로운 전형요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수리사고평가’ ‘사고력평가’ ‘수리과학평가’등으로 불리는 논술과 교과시험의 중간 형태의 시험이다. 일괄합산방법을 활용하는 대학에서 내신과 실적 외 제3요소로 도입하는 추세로, 대개 과학고 출신을 겨냥한 특기자형전형이다. 한양대는 지난해 한양우수과학인전형에서 수리논술을 폐지하고 수리 사고평가를 도입했다. 이전의 자연계 논술을 단순화한 형태라 논술보다 난이도가 낮았다는 평가다. 한양대 관계자는“생물과 화학, 물리와 생물, 물리와 화학 등 수리와 과 학 영역을 유기적으로 엮는 종합적인 문제를 출제해 단순 개념을 얼마나 심층적으로 이해하는지를 평가했다”며“반영비율이 60%였고, 실질반영 비율 역시 그와 비등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도 특기자전형(자연계열)에서 수학과학사고력 평가를 시행했 다. 지원모집단위에 따라 교과 범위가 달랐다. 모두 수학은 필수였지만, 과 학 선택교과에 차이가 있다. 생명과학, 수학, 물리학, 화학과는 선택권 없 이 각 전공교과를, 자연과학계열·전자전기컴퓨터공학계열·공학계열·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과는 생물·물리·화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의예과는 수학 외에 생물도 필수과목으로 지정, 물리 화 수학·과학우수자전형은과학고·영재고학생에게유리한측면이많다.

학중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치러야 했다. 수험생들의 입시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에는‘시험시간이 80분이라 시

작성에서는 특히‘증명’에 주의를 기

대적으로 신뢰한다.

울여야 한다.

‘수학 시험의 난이도는 비교적 평이했지만, 선택교과 간관리에 애먹었다’

는 비교적 효용성이 있다고.

박성용 서강대 선임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는‘기록’보다‘과정’을

였던 과학 시험은 다소 어려웠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많았다. 성균관대 관

김경숙 건국대 입학사정관실 선임

“교내 경시대회 참가경력이 전무한 학

적어내야 한다. 같은 활동을 해도 참여

계자는“내신성적(40)와 실적(30)도 전형요소였지만 사고력평가의 변별

연구원은“학생이 어떤 계기로 수학·

생이 교외 수상실적이 화려하다면 성

동기와 목적, 성실성등을 부각해야 사

력이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진로설정

실성에서 문제가 된다”며“외부 대회

정관에게 호평을 받는다.

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각 단계별로 어

보다는 교내 생활에 집중하고, 관련교

특히 교내 활동이 부족해 교외 대회

평가(40)을 전형요소로 활용했다. 수학 3문항과, 과학 3문항(과학 과목은

떻게 노력·성장했는지를 논리적으로

과성적을 관리하는 편이 합격에 도움

참가 경력을 언급할 때는 수상사실보

물리, 화학, 생물 중 택1)을 120분내에 풀어야 했다. 한양대와 달리 논술보

설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는 참가 과정에서의 성장, 특히‘실

다 어려웠다. 이찬규 중앙대 입학처장은“중앙대 과학분야 육성을 위해 만

중앙대도 과학인재전형에서 교과(30)와 서류(30) 외에 수리과학능력

방법은 간단하다. 교내 생활을 통해

교과와 비교과를 고루 평가하는 만

패’를 통한 극복과정을 그려내야 한다.

든 전형으로 합격생 전원이 4년 장학생”이라며“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한

학생부에 흔적을 남겨두면 된다. 수학

큼 수학·과학교과 성적의 향상도, 교

기타 증빙서류를 따로 제출할 때도 마

만큼 기존의 수리논술보다 어렵게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과학 교과에서만큼은 우수한 성적을

내경시대회 입상, 관련동아리 활동 적

찬가지다. 임진택 경희대 책임입학사

현재 소수 대학에서 행해지고 있지만,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중앙

받거나, 관련 동아리나 교내 경시대회

극성, 관련 분야 독서활동, 방과후 활

정관은“내용을 단순 나열하기보다는

대는 당장 2013학년 과학인재전형 모집정원을 수리과학능력평가만으로

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면 학생부에‘기

동을 통한 관련분야 체험 활동을 신경

일관성을 갖도록 목차를 만들어 정리

선발할 방침이다. 한 입시전문가는“별도 시험을 치르는 전형 대다수가 소

록’된다. 간략한 활동내용은 물론 교

쓸 필요가 있다. 교외 활동에 대한 평가

하라”며“상의 권위보다 자신에게 끼

수의 과학분야 엘리트 선발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고 겨냥 전형”이라며“논

사의 짤막한 평까지 첨부돼있어 사정

는 대부분 배제하지만, 시·도 교육청

친 영향이 큰 활동부터 순서대로 정리

술과 면접은 의사소통능력이나 글쓰기능력이 다소 미진한 과학고생들의

관으로서는 최고의 지원서류다.

에서 운영하는 수학 교실이나 영재교

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우수성을 판별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사고력평가나 수리과학사

특히 국내 입학사정관전형은 교내

육센터,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대학에

생활에 대한 평가가 높아 학생부를 절

서 실시하는 UP(대학과 목선이수제)

/ 정나래 기자 jnr@veritas-a.co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고평가는 대학이 요구하는 영재성을 판별하기 손쉬운데다가, 다른 전형요 소보다 변별력도 높아 대학들의 반응이 좋다”며“수리사고평가를 도입하 거나 반영비율 상향조정을 검토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기출문제를 통

주요 대학 수시 수학·과학 중심 전형

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학

전형 유형

연세대

과학인재트랙

300

1단계:서류100 2단계:서류60

고려대

특별전형(과학)

170

1단계:서류100 2단계:1단계60+면접40

서강대

알바트로스 인재(자연)

32

1단계:서류100 국내 고교 2011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 중 수학, 과학 교과 2단계:1단계60+심층면접40 이수단위 합이 25단위 이상인 자로서 수학, 과학에 재능이 있는 자

미적용

과학인재

191

자연 :교과40+실적평가30 +사고력평가(수학+과학)30 의예 :1단계:교과40+실적평가30 2단계:1단계70+면접30

자연과학: 2010년 2월 이후 고교졸업(예정)자로서 과학(영재)고 또는 과학에 관한 전문교과성적취득자 의예과: 2010년 2월 이후 고교졸업(예정)자 또는 감정고시 합격자로서 과학(영재)고 또는 과학에 관한 전문교과이수자

미적용

브레인한양

245

공과대학 교과50, 비교과50

공과대학-수학 및 과학에서 탁월한 능력이 있는 2010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 중 수학과 과학교과의 이수단위 합이 35단위 이상인 자 또는 과학 전문교과를 15단위 이상 이수한 자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모집인원 전형 방법

재능우수자 (공과대학)

10

한양우수과학인

144

과학인재

76

1단계:서류100 2단계:교과30+서류20 +심층면접50 교과20+서류20 +수리사고평가60 교과30, 서류30, 수리과학능력40

지원자격 2009년 4월 이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수학과 과학 관련 교과 35단위 이상이며, 평균등급이 각각 3등급 이내인 자, 수학, 과학 관련 전문교과의 이수단위의 합이 10단위 이상인 자, 고등학교 재학 중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 국내 전국규모 올림피아드 입상자 2010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로서 수학 및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분야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

수능최저

미적용

미적용

적용

한양대 지정 대회 및 입상범위 내 개인 입상자

미적용

과학고 졸업자, (조기)졸업예정자

미적용

과학고 졸업자, (조기)졸업예정자 중 국제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정보올림피아드 입상자 및 출전(예정)자 또는 전국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정보올림피아드 은상이상 입상자 (단, 수학은 2차 대회만 인정)

미적용


10

대학탐방

Friday, March 9, 2012

차세대 영농CEO 키우는‘부농 사관학교’ 한국농수산대학 농업이위기인시대, 한국농수산대학(이하한농대)이 ‘부농사관학교’로주목받고있다 . 농림수산 식품부산하국립대학으로특수국립대학으로서는드물게 3년제전문대학으로운영된다. 현장교육 을중심으로선진농업교육을진행한결과, 졸업생23%가억대연간소득을올려세간에화제가됐다. 학비전액국비지원, 재학생전원해외연수등파격에가까운학생지원과졸업후까지책임지는치밀 한사후교육에대한호평도잇따랐다. 한농대를찾아학교특징과입시전반에대해살펴봤다.

졸업생80% 평균연소득6500만원

학년마다 농어업 기초교육, 국내외

영농정착 우수사례를 발굴해 언론홍보

한국농수산대학교는 농수산업분야

선진 농장에서의 장기현장실습교육,

를 대행하며 생산품의 공동판매사업도

에 특화된 국립대학이다. 과학기술을

일대일 창업 설계교육 등 단계별 커리

지원한다. 수시로 보수교육과 경영컨

중점 연구하는 KAIST나 문화예술분

큘럼을 진행하며, 집약적인 교육을 위

설팅도 제공한다. 졸업생 네트워크 활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효행로 212 ·국립 ·농림수산부산하 특수전문대학 ·개교연도: 1997년 ·모집정원: 9개 학과 330명(수시 231명, 정시 99명; 2012학년 기준) ·기숙사: 있음 ·학비: 등록금·입학금·기숙사비 전액 국비지원 ·학교 홈페이지 및 전화번호: www.af.ac.kr/WebEntrance(입학처), 031-229-5114

야 인재를 육성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해 재학생 전원은 기숙사에서 생활한

성화를 위해 품목별·지역별 동문회

처럼 농어촌 후계자 육성을 위해 농림수

다. 교육 특장은 현장중심교육에 있다.

도 지원한다. 평생 학교의 관리를 받는

산부가 직접 운영한다. 졸업 후 바로 현

3년의 교육과정의 60% 이상이 실습이

셈이다.

장에 투입되는 만큼 교육은 실습을 중심

다. 농수산업의 특성상 현장에서의 문

학교의 치밀한 교육은 학생의 성과

최근 한농대를 향한 높은 관심은

으로 이뤄진다. 다른 특수국립대학과

제 해결력이 중요하기 때문. 교내에 마

로 돌아왔다. 올해까지 2749명의 전문

‘교육비’의 영향이 크다. 학비가 전액

미국 일본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달리 전문대학으로 운영되는 이유다.

사, 우사 등 각종 축산시설과 비닐하우

학사와 117명의 농학사를 배출했고,

국고로 지원돼 등록금과 입학금은 물

영국 등 농수산업 선진국을 담당 교수

1997년, 현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

스 등을 비롯한 재배시설, 철갑상어 등

현재 졸업생의 약 80%가 영농업에 종

론, 기숙사비와 식비까지 무료다. 장기

와 함께 10~12일 일정으로 둘러볼 수

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운영을 맡아 6

의 양식시설이 마련돼 있다. 2학년 때

사하고 있다. 소득 수준도 예상을 뛰어

실습시에는 생활비 명목으로 1인당 월

있다. 50여 명이 해외 장기현장실습을

개 학과 240명을 선발하면서 개교했

는 아예 10개월간 외부 현장으로 장기

넘는다. 연 6500여 만원으로 도시근로

35만원을 지급하기도 한다. 실습을 하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교생에

다.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로 소속기

실습을 떠난다. 국내외 선진 농·어장

자(4888만원)보다 1.4배, 일반 농가

게 되면 실습현장에서 따로 실습비를

게 해외연수를 제공하는 셈이다. 실습

해외실습연수비용도지원

장기실습을 한 학생 전원에게 단기 국

관이 변경됐고, 현재 4계열 8개 학과

외 연수를 제공한다.

과 관련된 해외연수는 항공료와 숙소

등록금에 식비까지 전액 국비…졸업생 23% 억대연봉

330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현장의 요 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2010학년 수

비까지 전액 대학이 부담한다. 우수신 입생 해외연수(매년 20명 내외), 학생

입시는 면접 중심 진행…진학의지·진로설계 가장 중요

산양식학과를 신설했고, 현재 농어촌

회·자치부·성적우수자 해외연수

관광, 말(馬)산업 등 융복합 산업 관련

(매년 20명 내외)도 따로 진행하며, 해 에서 1학년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기본

(3212만원)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높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선“학교

외연수를 위해 입학 직후 1년간 주 4회

외부에 알려진 가장 큰 특징은 학비.

지식과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

에서 실력과 저축을 함께 쌓는다”는 말

8시간의 야간 외국어 특별 교육도 무료

전액 국비로 지원돼 학생 부담금이 없

훈련을 한다. 장기간 실습을 통해 생산

졌다. 이중 23%는 억대 연봉자로, 특

이 떠돌 정도다.

로 실시한다.

다. 단, 졸업 후 6년간 의무적으로 농사

부터 가공, 유통, 경영을 직접 체험한

히 축산과 졸업생의 평균 농가소득은 1

학교측은“학과·전공별로 차이가

서건식 교학과장은“학생의 경쟁력

를 지어야 하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

다. 현재 국내 농가 157개와 일본 미국

억1270만원에 달했다. 농업계에서‘부

있지만 3년간 학비는 대개 1600만원

을 위해 최근 장학제도를 확충하고 있

면 학비를 반납해야 한다. 입학생의

호주 네덜란드 독일 등 5개국과 협약을

농사관학교’라 불리는 이유다.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며“실험실습비

다”며“기존의 근로장학금 외에 정원

80%는 가업을 이으려는 영농후계자

맺고 있는 상태다.

한농대는“일반대학과 달리 우리 대

의 증가 등 필요에 따라서는 증액할 수

의 10%에 성적우수장학금을 별도로

학은 농촌교육과 정착에 목표를 둔다”

도 있으나 전액 국고 지원인 만큼 학생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담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학과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며, 최근에는 특용작물이나 화훼 등

타 대학과 달리 졸업 후 교육도 치밀

선진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

하다. 지도교수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며“앞으로도 선발과 교육, 추수관리

학졸업자나 직장인 등으로 지원자 층

방문해 지도하는 것은 기본이고, 창

에 힘써 국내 영농업을 이끌 최정예 인

이 넓어졌다.

업·정책자금을 지원하거나 졸업생의

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관제의 비중이 높은 대학이다. 2012학년에 는 전체 모집정원의 10%(33명)을 선발했다.

한 지원을 받는다. 한농대는 국내에서

영농영어기반평가에반영 입시는 크게 수시의 일반전형, 농수

구체적 미래 설계 중요, 면접엔 학부모도 참여

■ 2012 입학사정관전형 한국농수산대는 전문대학 중에서도 입학사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학교의 풍부

졸업(예정)자로 대폭 확대했다. 반면 면접은 심층면접과 비교면접을 이분화 해 진행했다.

기존 입시도 면접을 통해 학생의 진학의지를

학교측은“자격기준을 변경해 형평성을 높

중요하게 평가해왔기 때문에, 다단계 다면 평

이고, 평가 단계와 평가자를 확대해 보다 공정

가를 핵심으로 하는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무리

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 없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라고 전했다.

면접에는 학부모까지 참여했다. 모집단위

록을 마쳤다. 중소가축학과 합격생 중에는 경

교수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분 내외로

희대 경영학과 합격을 포기하고 등록한 사례도

평가했다. 2단계를 통과한 1.5배수의 지원자는

있었다.

3단계에서 해당 전공 교수가 2~3인의 지원자 를 동시에 평가하는 비교면접을 봤다.

서건욱 교학처장은“1단계 서류평가에서 자기소개서에 의문이 많았지만, 2단계 면접

대학 측은“대학의 특성에 따라 농어업

평가를 통해 축산업에 대한 지원자의 뚜렷한

CEO로서의 자질이 중요한 평가기준이었다”

의지를 확인해 선발했고, 결국 입학했다”며

지난해 입학사정관전형은 농수산인재전형

선발과정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됐다. 학생생

며“면접을 한층 강화해 학생의 진학의지, 졸업

“기존 입시가 입학사정관제 형태와 흡사했고,

하나였다. 지원자격은 완화하고, 평가과정은

활기록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비롯한

후의 비전, 구체적인 로드맵 설계를 중점적으

제도 도입 성과도 우수하다는 교내 평가에 따

더 치밀하게 구성한 특징이 있다.

각종 증빙서류 등을 두 명 이상의 입학사정관

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라 2012학년 입시에서는 선발인원을 모집정

영어영농기반 1만㎡이상 소유자였던 지원 자격을 농수산계 고교 및 농어촌 소재고등학교

이 심사해 모집정원의 2배수를 걸러냈다. 2단 계에서는 교과성적과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치밀한 평가 덕분에 2012학년 수시 입학사 정관전형으로 선발한 최초합격생의 95%가 등

원의 20%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탐방

Friday, March 9, 2012

11

■서건식 교학과장 일문일답

“농어업 확고한 의지·진로계획 갖추고 지원하라” -한농대입시특징은?

요소가있다면?

“일반전형에 영농·영어기반점

“정시에서 수능의 변별력이 높

수를 반영한다는 점이다. 졸업 후 취

았다. 실질반영률이 65.21%에 달

업이 아니라 바로 농수산 생산 현장

했다. 실질적으로 정시 당락은 수

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농·수산업

능이 결정한 셈이다. 수능이 한농

의 특성상 기반은 필수불가결하다.

대 입시에 활용된 것은 지난해 정시

농어업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

일반전형이 처음이다. 2011학년까

산점을 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는 정시도 수시와 마찬가지로 학 생부 교과성적와 출석, 면접을 활용

-농수산인재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 영어영농기반 점수가 100점씩 반영된다.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 현재 농수 한국농수산대학교는파격적인학생지원과꼼꼼한교육으로‘부농사관학교’라는찬사를받고있다. /사진=배지은기자blog.veritas-a.com/camisyu

했다. 학생부가 학교별, 지역별 차 이가 커 변별력이 낮았고, 수시에서 학생부를 주요 요소로 활용하고 있

대하는 식으로 갈 것 같다. 사실 한

어 차별화를 위해 수능을 전형요소

농대 입시는 성적보다 진학진로의

로 도입했다.”

지를 살펴왔다. 어느 대학보다 면

산인재전형을 제외한 전형에서 300

접을 중시한 것에서 드러난다. 원

70점은 기본 점수로 나머지 30점이

-전문대학의 경우 등록률이 상당히 낮은편이다. 연간최초합격등록률은 어느정도인가?

영향력을 갖는다. 점수기준이 까다

“연 94%이상이다. 2011~2012

롭지 않아 대부분 학생이 만점을 받

입시만 하더라도 미등록 인원, 등록

고 있다. 실질반영률을 따지면 수

포기자가 수시, 정시 합쳐서 20명을

시 일반전형·정시 특별전형은

넘지 않았다. 교육목표가 뚜렷해 지

“한농대는 농·어업에 대한 의

26.78%, 정시 일반전형은 13.04%

원자층이 비교적 한정돼 있다. 대부

지와 졸업 후 뚜렷한 계획을 중시한

에 불과하다. 면접, 학생부, 수능 점

분이 농·어업에 대해 확고한 의지

다. 입시 준비도 진로설계로부터

수의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농수

를 갖고 지원하므로 전문대학은 물

출발할 필요가 있다. 주요 전형요

산업의 특성상 규모가 작더라도

론, 일반대학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

소로 학생부(수능), 면접, 영농·

‘기반’이 있어야 졸업 후 원활하게

은 수치다. 최근에는 대학을 졸업하

영어기반점수를 활용한다. 기본적

정착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이 원하

고 다시 지원하는 학생, 여러 해에

으로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성적

는‘정착’이 현실로 가능한지를 살

걸쳐 재도전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내신 또는 수능) 관리를 하면서 농

피는 기본 요소일 뿐 당락을 좌우하

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실제 2012

수산업에 관심을 두면 좋다. 농수

지는 않는다. 단, 아예 기반이 없다

년 합격생 중에는 4년간 6번 도전해

산계 고교나 농어촌 소재 고교 출신

면 조금 불리할 수 있다. 30점을 다

합격을 거머쥔 학생이 있다.”

자는 입학사정관전형인 농수산인

점 만점에 영농·영어 기반점수 100점을 반영한다. 100점 가운데

-2013학년입시계획을알려달라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큰 틀은

- 2012학년입시에서변수로작용한

는 부분이 컸다는 뜻이다. 때문에 기존 입시와 사정관전형을 융합할 수 있는 안을 검토 중이다.”

-지원자들에게조언한마디.

재로 지원할 수 있다. 다른 전형과

른 요소에서 만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래 입시가 입학사정관제와 부합하

올해와 같되 입학사정관전형을 확

다르게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에 작성할‘거리’를 축적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산인재(입학사정관)전형, 정시의 일반

당락을 결정한다. 정시 일반전형은 출

영어 기반에 대해 규모에 따라 환산, 10

는 2점, 여성지원자는 2점의 가산점을

다. 정시 전형에서 수능 백분위를 활용

전형과 특별전형, 총 네 개로 진행한

결 성적 대신 수능을 평가요소로 활용

등급으로 나누어 점수를 부여했다. 영

제공한다. 각종 농어업 자격증 소지자

했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을 각각

다. 소수정예교육을 추구하고 있어 모

했다. 입학사정관전형을 제외한 세 전

농기반의 경우 농지(소유 및 임차), 가

에게도 1~2점을 추가로 부여한다. 여

50점 만점으로 반영했다. 별도의 환산

집정원은 330명으로 많지 않다. 작물

형에는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었다. 단,

축, 임야, 영농시설, 목초지, 영농조합

러 개의 자격증을 제출하면 가장 높은

점수를 적용하지 않고, 영역별 백분위

원예 축산 수산, 총 네 계열로 선발해

영농·영어기반을 갖춘 농수산계고교

법인에 출자한 농지를, 영어기반은 양

점수의 자격증 1개에 대해서만 가산점

총점을 2로 나누어 반영했다. 수능 수

입학 후 세부전공을 선택한다. 단, 축

생 중 고교장이나 자자체장으로 추천

식장, 영어조합법인에 출자한 어장, 선

을 책정해 반영한다.

리 가형에 응시한 학생은 10%의 가산

산계열인 대가축학과와 중소가축학과

을 받은 학생은 각 학과 모집정원의

박, 염전을 적용했다.

는 전공별 상한제를 적용한다는 점을

22% 내로 우선 선발했다.

학생부는 3학년 성적이 우수한 학생

점(백분위 기준)도 부여했다. 2012학

지원자의 영농·영어기반과 지원학

에게 유리했다. 3학년 성적 반영비율

년 합격생의 평균 수능 성적은 4.5등급

특징적 요소로는 영어·영농기반이

과와의 관련 정도에 따라 반영비율이

이 40%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국어,

수준이었다.

2012학년 입시는 정시 일반전형에

눈에 띈다. 농수산인재전형을 제외한

달랐다. 일치할 때는 기반규모의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중 지원자

면접은 가장 변별력이 높은 요소다.

수능을 반영한 점 외에는 2011학년과

모든 전형에서 총점의 3분의 1인 100

100%, 불일치시에는 50%만 인정했다.

가 이수한 모든 과목의 성적 석차등급

한농대는 모든 전형에서 면접평가를

흡사했다. 수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점을 차지했다.

예를 들어 영농기반으로 논 1000㎡, 노

을 환산해 적용한다. 120점이 반영되

진행한다. 대부분 개별면접으로 면접

유의할 만하다.

은 학생부의 교과성적과 출결, 영농(營

한농대만의 평가요소로 지원자 본

지채소2000㎡을 소유한 식량작물학과

지만, 최저점이 104점이라 영향력은

관 3명이 1명의 지원자를 15분 내외로

農)·영어(營漁)기반, 면접을 활용해

인 또는 직계존속(외족제외)의 영농·

지망생은 평가에서 논 1000㎡(100%),

높지 않다. 2012학년 수시 일반전형을

평가를 진행했다. 대다수 면접에서 학

노지채소 1000㎡(50%)으로 반영하는

기준으로 교과성적은 실질반영률

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참여했다. 평가

식이다. 임야 목초지·임차농지 어린

14.28%, 실질반영점수 16점을 기록했

점수는 50점 만점이지만, 당락을 크게

가축이나 선박과 염전도 규모의 50%

고, 합격생의 평균 성적은 112.31점에

좌우한다.

만 인정했다. 2012학년 합격생의 평균

달했다. 30점이 반영된 출결성적은 합

서 교학과장은“우수 영농인으로 성

점수는 100점 만점으로 수시일반전형

격생 평균이 29.54점(수시 일반전형

장할 재목을 평가하기에는 면접평가가

은 97.08점, 정시특별전형은 96.79점,

기준)에 달해 변별력이 거의 없었다.

가장 적합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정시 일반전형은 90.21점이었다.

2012학년 전형별 합격생의 평균 내신

“전공적합성과 인성도 살피지만 특히

2012학년 전형 개요 구분 전형명 전형방법 수시 일반 학생부 교과(120점)+학생부 출석(30점)+영농·영어기반(100점)+면접(50) 입학 1단계: 서류 사정관 2단계: 학생부 교과(50점)+면접(50점) 정시

3단계: 심층면접(100점) 일반 수능(150점)+영농·영어기반(100점)+면접(50) 특별 학생부 교과(120점)+학생부 출석(30점)+영농·영어기반(100점)+면접(50) 계

※ 정시 수리(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 10%(취득 백분위 점수 기준) 부여 ※ 축산계열 학과의 경우 전공별 상한제 적용 - 수시모집 : 전공별 17명 (일반전형 14명, 입학사정관 전형 3명) - 정시모집 : 전공별 8명 (일반전형 5명, 특별전형 3명) ※ 수시와 정시에 미등록/등록포기자가 발생시 대가축학과와 중소가축학과는 해당전공으로 추가 선발했음

모집인원 198 33 66 33 330

가산점 제도도 다양하다. 4년제 대

등급은 농수산 인재전형 3.5등급, 수시

영농정착의지를 비중있게 평가한다”

학 이상 졸업(예정)자는 4점, 전문대

일반전형 4.8등급, 정시 특별전형 4.9

고 밝혔다.

졸업(예정) 또는 4년제 대학 2년 이상

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수료자는 2점, 병역의무를 이행한 자

수능은 지난해 처음 입시에 도입됐

/ 정나래 기자 jnr@veritas-a.co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12

대학 입시분석

Friday, March 9, 2012

반값등록금‘파괴력’학교 선호도 수직상승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이예고된서울시립대 2012학년입시는치열했다. 논술전형인전국고교우수인재전형 은123대1이라는경이적인경쟁률을나타냈고, 다른수시전형도자체최고경쟁률을경신했다. 지 원자만많이몰린것이아니다. 학생들의수준도우수했다. 합격생분석결과수시학생부전형합격 생의평균성적은 1등급안팎, 정시는백분위기준으로 96점(인문계열)을기록했다. 사상최고수준 이다. 최초합격생의 등록률도 크게 올랐다. 최원석 전 서울시립대 입학관리본부장은“공립대학의 교육환경, 특성화교육등을통해확보한경쟁력이등록금정책을통해새롭게알려진것같다”며“해 마다우수인재흡수에탄력을받고있어, 학교발전의토대가더견고해지고있는셈”이라고말했다.

논술, 학생부2등급극복가능

특기성적 보유자만 지원 가능했다. 단

로 완화돼 적용됐다.

지난해 서울시립대 입시의 대표적

일반선발은 인문, 자연 구분 없이 4

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40)

특징은 수시1차 전국고교우수인재 전

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였다.

와 어학성적(60)으로 5배수를 걸러내

형에서 1단계 학생부 배수 제한 폐지로

지난해 입시 결과 모집정원 252명(우

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30)과 특기

인한 논술 응시기회 확대, 입학사정관

선 105명, 일반 147명)을 모두 선발했

전형인 UOS포텐셜전형의 모집단위

다.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

확대를 들 수 있다.

락한 학생은 없었다는 얘기다.

재능평가(70)로 당락을 결정했다. 글로벌리더전형은 2011학년 코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공립 ·4년제 일반대학 ·개교연도: 1918년 ·모집정원: 1642명 (수시 803명, 정시 1102명(정원 외 127명 포함) 2012학년 기준) ·기숙사: 있음(총 788명 수용 가능) ·학비: 평균등록금-139만9571 원, 기숙사비-생활관 56만원, 국제학사 80만원(의무식 없음, 학기당) (2013년 1학기 기준) ·학교 홈페이지 및 전화번호: http://iphak.uos.ac.kr (입학관리본부), 02-2210-2103

모폴리탄리더전형과 사이언스파이오

논술전형인 전국고교우수인재전형

변별력은 논술이 발휘했다. 인문계

니아전형을 통합한 심층면접전형이었

자를 세 군으로 분류, 각각 2배수, 2배

신HSK 264점이었으며, 합격생들의

은 사상 최고의 경쟁률로 세간에 화제

열은 영어제시문 독해능력, 자연계열은

다. 계열별 지정교과가 평균 1.5등급

수, 1배수를 선발해 총 5배수를 1단계

평균성적은 TEPS 943점, TOEFL

를 모았다. 252명 모집에 3만1176명이

수리논술 풀이능력이 점수획득의 관건

이내인 학생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했는

에서 걸러냈다. 고교간 형평성을 위한

116점, 신JLPT(N1) 180점, 신HSK

몰려 12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었다. 최 전 본부장은“논술의 급간

데 인문계열의 경우 학생회 임원 경력

조치다. 내신에서 유리한 일반고와 어

262점이었다.

최원석 전 서울시립대 입학관리본

차이가 커 학생부 2~3등급 차이는 논

이나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공인어학

학성적에서 유리한 특목고의 특성을

당락을 좌우한 것은 2단계에서 시행

부장은“학생부로 12배수를 걸러 논

술성적 1등급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

실력도 제출할 수 있었다. 1단계에서

반영한 셈. 단, 2단계 평가는 출신학교

한 특기재평가나 심층면접이다. 모집

술을 치렀던 단계별전형을 폐지해 일

단위별로 출제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교육환경 등 학교 저력도 겹쳐 합격 성적 5년연속 상승

괄합산전형으로 변경했다”며“응시 생 전원에게 논술고사 응시기회를 부

입실 전 20분간 준비하고, 10분간 해당 학과 교수와 질의응답 하는 식으로 진

경쟁률도 고공행진, 논술전형 경쟁률 123대 1‘경이적’

여해 지원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

행된다. 출제 경향은 학과별로 다르나

했다.

시사적인 이슈보다는 고교 과정에 속

지난해 논술우선선발제도를 도입

었다”고 말했다.

학생부(90)와 서류(10)로 6배수를 선

해 모집인원의 40%는 논술80, 학생부 20을 적용해 우선선발했고, 나머지

어학특기자전형, 면접이당락좌우

구분 없이 통합 평가했다.

한 전공 기초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다.

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30)과 심층

어학성적을 반영했지만, 실제 당락

지난해 글로벌리더전형에서는‘대조

면접점수(70)를 더한 총점으로 합·

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 학생부와 함

효과’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가 출제되

불을 가렸다.

께 평가하고, 지원자층의 성적이 상향

기도 했다. 심층면접 지문은 영어로 출

60%는 학생부와 논술을 절반씩 반영

2012학년 입시에서 어학성적을 반

해 선발했다. 수시1차에서 모집했지

영한 전형은 글로벌리더전형과 베세토

두 전형은 1단계 평가방법이 독특하

평준화돼 변별력이 거의 없다. 사실상

제되지만, 유창한 회화실력을 요구하

만, 시험은 11월에 치렀다. 수능최저기

니안전형이다. 각각 45, 65명을 선발했

다. 학생간 형평성을 위해 자율고를 포

지원을 위한 최저기준으로 활용됐다는

지는 않는다.

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우선선발은

다. 베세토니안전형은 어학특기자전

함한 일반고·전문계고와 국제·외국

평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언·수·외 등급합 4

형으로 텝스 810점, JPT 800점, 신

어·과학고, 검정고시·외국고 출신

이내, 자연계열은 등급합 5이내였다.

HSK 6급 이상 등 기준 이상의 영어,

을 구분해 선발했다.

미충원 시에는 등급합이 각각 5, 6이내

일본어, 중국어 공인성적과 공인한문

■ 2012 입학사정관전형 2012학년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전형은 단 순했다. 수시에서 UOS포텐셜(입학사정관제)

예를 들어 베세토니안전형은 지원

최 전 본부장은“영어영문학과의 경

2012학년 1단계 통과자의 평균 어

우 유창성에 대한 평가가 높지만, 타 학

학성적은 TEPS 930점, TOEFL 115

과는‘무엇을 어떻게 말하는 가’하는

점, 신JLPT(N1) 178점, JPT 960점,

콘텐츠와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

25분간 심층면접…‘전공적합성’중요했다 등 세 가지 인재상을 구분, 학과별 특성에 따라 인재상을 다르게 설정했다.

폭은 1~ 5등급으로 넓었다. 여러 요소를 정성평가 했지만, 특히 전공적합

관심분야에대한독서, 지원을결정한이유나배 경, 이루고싶은꿈이나이를위한노력만으로충

전형, 정시에서는 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ㆍ농

수능 최저조건은 없고, 특목고 지원제한도

성의 영향력이 컸다. 최 전 본부장은“면접은 전

어촌학생ㆍ전문계고교출신자ㆍ특수교육대상

없어 국내 정규고 졸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공 교수가 참여하므로 모집단위와 관련된 전공

자 특별전형은 입학사정관제로 시행했다.

있었다. 평가는 두번의 서류평가와 한번의 심

적성 및 발전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난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UOS포텐셜전형

층면접으로 이뤄졌다.

며“서류 평가에서도 모집단위와 관련된 지원동

의 정원이 100명으로 늘어나고, UOS학교생

제출 서류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

기, 문제의식, 탐구활동을 다양하게 살폈다”고

활우수자(285명)이 신설된다. 지난해 정시 입

기존의 포텐셜마니아전형을 보완한 전형으

서 등을 요구했고, 면접은 25분간 개별면접으

밝혔다. 이어“단, 전공적합성이심화전공지식을

학사정관전형은 UOS기회균등으로 통합돼 수

로 선발인원을 35명에서 75명으로 대폭 증원했

로 진행됐다. 2012학년 UOS포텐셜전형 합격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지원학과가 어떤

시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각각 전공역량, 학업

다. 기초학문탐구, 미래선도, 도시과학특성화

생의 내신 성적은 평균 2등급 중반, 최고·최저

분야를 공부하는 곳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역량, 사회역량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대표전형인 UOS포텐셜전형은 예체능 계 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시행했다.

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3학년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전형은 지


대학 입시분석

Friday, March 9, 2012

13

■최원석 전 입학관리본부장 일문일답

모집인원 늘렸는데도 합격 성적 여전히 상승 -올해입시결과가고무적이다

하면 결코 만만한 수치가 아니다.

“지원자들의 수, 성적, 등록률

최초등록률의 상승폭은 더 크다.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1학년 56.86%에서 10% 가까

단순히 반값등록금 때문만은 아니

이 상승한 65.42%를 기록했다. 5

다. 지난 5년간 시립대 합격생의 성

년간 꾸준히 신입생의 성적이 올랐

적수준은 꾸준히 향상됐다. 2007학

고, 향후 학교에 대한 투자도 늘어

년부터 매년 최고점을 경신 중이다.

날 예정이라 학교에 대한 관심, 지

인문계열의 경우 2007학년 백분위

원자 수준은 계속 상승하리라고 본

92점대에서 올해 96점대로 크게 상

다.”

승했다. 학교가 꾸준히 축적해온 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간 내실에

-입학사정관제에선 어떤 학생들이 선발됐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모집단위에

비해 인지도가 약해 선호도면에서

“올해는 유독 학교생활을 충실

따라 과학 논술의 영역이 달라졌다.

불리함이 있었지만, 이번 입시를 통

히 한 학생들이 많았다. 고교 내에

학과별 지정교과 또는 선택교과를

해 인지도와 선호도 모두 확보했다

서 특정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자

확인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는 생각이다.”

신의 진로를 명확히 하고 미래를

저력이 등록금 정책을 통해 발현되

-지난해 처음 실시한 수시 미충원 결과를알려달라

형인 UOS포텐셜 전형의 경우

-서 울 시 학 생 의 선 발 인 원 증 가 계획안은어떻게진행되고있나?

2011학년과 달리 모집단위를 확충

“대대적인 확대는 없다. 내년 입

“수시 미충원으로 인해 등록률이

해 전공적합성 평가가 강화돼, 그

시에서 서울시 소재 고교를 대상으

크게 올랐다. 시립대의 2009~2011

와 관련된 잠재력과 활동을 보여준

로 하는 전형은 서울핵심인재전형

학년 수시 등록률은 67.0%, 65.9%,

학생들이 다수 선발됐다. 외부활동

과 UOS기회균등전형이다. 기회

64.1%로, 평균 66% 수준이었다.

에만 주력한 학생들은 찾아보기 어

균등전형은 기존의 42명에서 68명,

올해 최초합격자의 등록률은

렵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함에

서울핵심인재는 275명에서 288명

64.68%로 2011학년과 큰 차이가

있어 활동의‘다양성’에 부담을 느

으로 정원을 늘린다. 시립대의 특

없었지만, 미충원을 통해 234명을

끼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활동의

성을 반영해 두 전형의 선발인원을

추가로 선발함으로써 최종등록률

수가 아니라 질이다. 하나라도 꾸

대폭 늘리려고 했지만, 특정 지역을

은 약 80%에 달했다.”

준히, 성실히 이어오고, 그 과정에

한정해 학생선발을 하는 것은 문제

서 목표를 찾아 잠재력을 키우길

의 소지가 있다는 대교협의 안을 받

바란다.”

아들여 조정한 결과다.”

-2013 입시계획안의핵심은?

7.76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한 6.79

-시립대 논술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있다면?

대 1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거품

“인문계열은 배경지식을 활용하

대상자 등 특별전형의 선발인원을

이 꺼졌다는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

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사회쟁

늘린다. 특히 입학사정관전형을 확

기도 했지만, 실상은 지원자 층의

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제

대할 계획이다. 성적이나 스펙보다

성적 수준이 우수하다 보니 높은 경

시문의 내용을 근거로 활용해 논술

팀워크·인성·봉사활동 등의 사

쟁률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정시

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데, 대개 배

회역량을 반영하는 입학사정관제

수능최저 적용 안함

지원을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이 큰 3번 문항에 등장한다. 문제

가 입시에서의 공공성 강화와 맞물

수능최저:

입시결과 최초합격자 성적은 오히

가 요구하는 조건에 따라 제시문 속

리는 지점이 있다. 보다 장기간의

-인문: 언, 수, 외 등급합이 5이내

려 올랐다. 정시평균 성적도 전년

에서 그 근거를 찾아 논술하는 것이

계획을 두고 선발뿐만 아니라 지속

-자연: 수(가), 외, 과탐(상위 2과목 평균)

보다 백분위 점수가 1점 이상 올랐

중요한데, 주장의 근거를 제시문에

가능한 추수관리와 환류체계를 구

다. 수치는 크지 않지만, 모집인원

나온 내용이 아닌 배경지식을 토대

축하는 것을 목표로 전형을 꾸릴 예

이 전년보다 180명 늘었음을 감안

로 쓰면 결정적 감점요인이 될 수

정이다.”

서울시립대2012학년입시결과경쟁률은물론합격생성적, 등록률등에서괄목할만한성과를이뤘다. /사진=배지은기자blog.veritas-a.com/camisyu

2013학년 입학사정관 전형 계획(안) 전형명

인재상

UOS학교생활우수자 UOS포텐셜 UOS기회균등

모집인원

비고

학교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

285명

신설

전공 분야의 남다른 열정과 잠재력을 지닌 학생

100명

25명 증원

사회 기여·배려 대상자

69명

수시전환

2013 수시 전형 주요 계획안 전형방법

비고 수능최저:

일반전형

논술우선선발(정원60%)

-인문: 언, 수, 외 등급합이 4이내

- 논술70%+학생부30%

자연: 수(가), 과탐(상위 2과목 평균)

(논술형)

등급합 3이내 일반선발(정원 40%)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이상 2등급 이내

-논술 50%, 학생부 50%

(자연계열은 수(가), 과탐 포함) -구베세토니안 전형 -지원자격

1단계: 글로벌리더 특별전형

1)영어: ①TOEFL: IBT100점 이상

- 일반고(2배수): 학생부40%+특기성적60%

②TEPS: 810점 이상

- 특목고(2배수): 학생부40%+특기성적60% 2)일본어: ①JPT 800점 이상

(어학특기자형) - 외국고, 검정고시(1배수): 특기성적100% 2단계: 1단계30+특기재평가 70%

②신JLPT N1급 이상 3)중국어: 신HSK 6급 이상 4)한문: 공인한자자격증 중 하나 이상 소지자

학생부우선선발(정원30%):학생부 100% 서울핵심인재 특별전형 (학생부형)

계획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대표전

수능조건선발(정원70%)-학생부 100%

등급합이 7이내 ※최종확정안은 홈페이지에서 확인바람

고 설명했다.

서울핵심인재전형, 인문합격선1등급

-정시 경쟁률이 다소 하락해 우려가 많았다. “정시 평균 경쟁률은 전년도

“공공성 확충이다. 사회적 배려

급이었고, 일반선발의 경우 각각 1.57, 2.29, 최종합격자는 1.96, 2.21등급을

학과 세무학과 등 특성화학과는 1~3명

20%였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표준점

최고·최저학과 간 점수 차는 4.02이

기록했다.

으로 이월인원이 평균보다 적었다.

수를, 탐구영역은 자체 변환점수를 활

었지만, 2.39점으로 나타났다. 중하위

2011학년 이월인원은 330명이었다.

용했다.

권 학과의 성적 상승에 따른 결과다. 최

수시2차 서울핵심인재 특별전형은

최 전 본부장은“수능최저조건을 강

학생부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서울시

화시킨 결과, 예년보다 학생부 성적이

정시는 가·나·다군 모두 진행했

최 전 본부장은“올해는 수능 외국

종성적과 최초성적의 차이도 점차 좁

소재 일반계 고교생만 지원할 수 있다.

다소 낮아도 합격이 가능했다”며“하

다. 가, 다군은 자유전공학부(가·다

어영역이 다소 쉽게 출제돼 외국어영

혀지고 있다. 2012학년 정시 최종등록

정원의 30%는 학생부 우선선발로 뽑

지만 지원자 상당수가 1등급 안팎의 내

군), 환경공학과(나·다군) 예술체육

역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이 좀 더 유리

자의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 95.73, 자

는다. 학생부 성적만 반영하고, 수능을

신성적을 제출하고, 특히 인문계열은

대학(가군) 등 일부학과만 진행하고,

했다”며“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의 변

연계열 90.41로, 최초합격과 차이가 거

활용하지 않는다. 70%는 학생부를

미충원을 실시해도 평균 성적이 1등급

대부분은 나군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별력도 높았다”고 평했다.

의 없었다. 2011학년 95.26, 89.13에

100% 반영하고, 수능최저기준도 적용

내라는 사실을 주의하라”고 충고했다.

와 달리 다군에서 자연계열 일부 학과

한다. 인문계열은 언수외 등급합 4이 내(미충원시 5이내), 자연은 언수외 등

보다 조금 상승한 수치다.

은 백분위점수를 기준으로 인문계열

최 전 본부장은“해가 갈수록 지원

합격은 수능이 결정했다. 가, 다군

96.1, 자연계열 91.13점이었다. 2007

자 층의 성적이 우수해지고, 등록률도

를 모집한 것이 전년과 달랐다.

정시수능성적크게향상

2012학년 최초합격생의 평균 성적

급합 6이내(미충원시 7이내)를 만족해

2012학년 정시는 큰 변화 없이 진행

은 수능 100%로 선발했고, 나군은 수

학년 이래 최고성적이다. 지난해

높아지고 있다”며“특히 올해 정시 정

야 합격을 바라볼 수 있었다. 2011학년

됐다. 선발인원만 다소 늘었다. 2012 정

능만으로 모집인원의 70%를 우선선

95.58, 90.56에 비해 1점 가량 상승했

원이 늘어 성적 상승을 기대하지 않았

보다 기준이 조금 엄격해졌다.

시 모집인원은 총 1287명. 정원은 1102

발했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

고, 2007학년 92.31, 87.62와 비교하면

는데, 결과가 좋아 상승세가 내년에도

합격생의 평균성적은 1등급 내외다.

명으로 2011학년 1017명과 비슷했지만

은 언어25%, 수리30%, 외국어30%,

4점 이상 차이 난다.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우선선발 합격자의 평균 내신등급은

수시 이월인원 185명이 더해졌다. 학과

탐구영역15%, 자연계열은 언어 20%,

상·하위학과의 학과별 성적 편차

인문계열 1.13등급, 자연계열 1.37등

별로 평균 약 6명이 이월된 셈. 단, 조경

수리가 30%, 외국어 30%, 과학탐구

도 크게 줄었다. 2011학년도 인문계열

/ 정나래 기자 jnr@veritas-a.co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14

스페셜-2013 EBS 수능체제 시동

Friday, March 9, 2012

연계교재·강의일정에 맞춰 학습계획 세워라 2013학년도 수능에도 EBS 연계율 70%는 이어진다. 지난달 13일 수능특강 교재 발간을 시작으로 수능을 향한 EBS의 2013학년도의 장정이 시작됐다. 신학기를 맞아 EBS를 토대로 한 수능전략 마 련은기본. 올해들어새롭게단장한 EBS체제를들여다보면서한해학습일정을조정해야할때다. 2013학년수능을향한EBS 체제의큰틀은달라진게없다. 지난해와비교해연계교재수나강좌의 수는비슷하다. 기본교재인수능특강과수능완성을주축으로개념과원리를강화한강의를제공한 다. 학교교과서와의연계도강화해공교육중심의수능시험대비가될수있도록만전을기했다.

연계교재60권, 수능특강·완성이기본

유 부장은“하반기에도 교재 제작원

스(3~4등급 2등급 되기), 중위권 도약

및 교재를 신규 개발한다. 학생들은 A

EBS 연간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

가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해 수능교

코스(5등급 이하 3등급 되기) 등으로

형과 B형의 콘텐츠를‘통합 또는 별도’

은 수능까지의 EBS 수강계획을 세울

재가격을 안정화시키도록 노력할 것”

구분돼 있으며 이에 따른 학습로드맵

로 나누어 취사선택할 수 있게 된다.

수 있다. 2013학년도 연계교재의 특성

이라고 덧붙였다.

을 참고해 연계교재와 강좌를 선택하

교재오류공개검토제로잡는다

과 강의의 특징을 파악한 후 자신의 실

저소득층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면 된다. 수능특강 강의에 들어가기에

력에맞춰취사선택하는것이필요하다.

시행한다. 올해 27만여명을 대상으로

앞서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왕초보개념

EBS는 연계교재 오류 지적에 따라

EBS 연계교재의 수는 총 60권으로

110만부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강의나 등급업 특강을 추천한다. 7등

기존의 7단계 검토시스템을 12단계로

지난해와동일하다. 언어6권, 수리‘가’

2011년에는 26만명에게 107만부를 제

급 이하 학생들에게 필요한 개념과 기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외부에서 영입

형 8권,‘나’형 4권(수Ⅰ은‘수능특강’

공했다.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자

초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중위권 학생

된 교사들과 2단계, 한국교육과정평가

‘수능완성’공통 2권), 외국어 6권, 사

막서비스는 지난해 1만3636편에서 1

들은 수능열기와 수능개념 강좌를 통

원에서 행하는 2단계 등 총 7단계의 절

회탐구 22권, 과학탐구 16권이 연계된

만7143편으로, 시각장애인 교재 점역

해 기초를 튼튼히 다져두는 것이 좋다.

차를 거쳤다. 좀 더 확실한 검토와 체계

다. 구체적 연계교재목록은 <표1>을 참

사업은 206권에서 210권으로 확대 서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개념위주의

를 위해 합숙형 집중검토프로그램을

조하면 된다.

비스할 계획이다.

강의보다는 심화분석강의를 추천한다.

도입했다. 집필자, 검토원, 평가원 연

기본교재는‘수능특강’과‘수능완

가능하면 모든 연계교재를 모두 섭

학교기획본부 박혜숙 과장은“지난해

구원 등이 참여해 3박4일을 투자해 2

성’이다.‘수능특강’은 개념위주로 구

렵하는 것이 좋다는게 EBS측의 입장

와 달리 올해는 7~8월, 여름방학을 이

회 실시한다. 평가원 검토횟수도 3회

성됐으며 2월13일 전후로 이미 발간됐

이다.

용해 심화분석강의를 진행할 예정이

로 늘렸다.

다. 이 교재를 통해 학생들은 수능출제

유 부장은“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다.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학습이기에

교재 출간 전 사전공개검토제도 실

사를 발굴하기 위해 사전 조사 및 각 기

원리와 문제들의 경향을 익힐 수 있다.

모두 11권이다. 어디서 시험문제와 연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략을 바꿨

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교재를 PDF

관이나 학교의 추천을 받고 EBSi 홈

기출문제 확인하기와 적용 및 심화문

계될지 알 수 없으니 최대한 모든 교재

다”고 설명했다.

파일로 탑재한 후 학생과 교사들에게

페이지의 UCC 코너를 적극 활용할 예

제, 실전모의고사 2회분이 수록돼 있

를 살피고 반복학습하는 것이 중요하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기 어려운 학

공개했다. 오류를 발견하고 신고하면

정이다.

다. 수능완성은 오는 7월초 발간될 예

다. 수리영역의 경우 인문계는 수Ⅰ ,

생이라면‘진단평가’를 이용한다.

상금이나 상품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정이다. 좀 더 세분화된 유형문제풀이

미분, 통계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교재

EBS는 수능과 학력평가의 기출문항

이미 발간된 수능특강의 교재는 검토

를 다루며 실전을 대비하기 위한 교재

전속교사의 수도 지난해 10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다. 김 본부장은“전속교사들은 EBS

‘특강’ ‘완성’이기본틀,‘인터넷수능’과‘고득점’으로심화학습

다. 간단한 개념 및 유형정리와 실전모 의고사 6회분이 수록돼 있다.

‘실력에 맞는 강의 선택해야…맞춤형 로드맵으로 실력 점검

심화과정으로는‘인터넷수능’과 ‘고득점’이 준비된다. 각각 4월 중순

수능강의의 질을 제고하는데 큰 기여 를 하고 있다”며“지난해 전속교사 9명 모두 영역별 강사 선호도 조사에서도 1~5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으

를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각 영역

을 활용해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EBS의 수능 체제를 설계한 학교 교

별 연계교재들의 특징을 살핀 후 자신

맞춘 1:1 맞춤 진단컨설팅도 진행하고

유 부장은“실 수요자에 의한 오류

는“수능문항 출제 연수 및 강의력 제

육기획본부 김봉렬 본부장은“수능특

의 취약점에 입각해 필요한 교재만 선

있다. 지난 1월에 오픈해 진행 중이며

필터링을 실시하고 합숙형 집중 검토

고 연수 등을 통해 교사의 자질을 강화

강을 통해 개념을 다지고 기출문항으로

택한다.

고1·2학년은 각 2회, 고3 학생들은 4

와 최종 검토를 진행해 기존의 개별적

할 계획”이라며“올해 전속교사들은

회 실시할 수 있다.

인 재택 검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예

연계교재강의를 포함한 수능강의, 교

정”이라고 덧붙였다.

재 검토, 전국 입시설명회 강연, 찾아

과 6월초에 발간될 예정이다.

가 진행됐다.

며 인지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그

유형을 익힐 수 있다”며“수능완성으로

2013학년도 수능대비를 위해 EBS

는 실전대비에 유용하며 실전모의고사

는 개념과 원리를 강화한 강의를 제공

전공적성 모의고사 프로그램도 강

의 해설에 내실을 기했다”고 밝혔다.

한다. 수능개념강의를 확대하고 중학

화했다. 유 부장은“이 서비스는 사각

연계교재의 질도 향상시킨다. 교재

가는 현장강의 진행, 학습자료 개발 등

EBS는 연계교재와 학교교과서의

개념특강(왕초보개념)강의를 신설한

지대에 놓여있다. 현재 명지대, 세종

개발팀은 고3, 수능을 위한 전담팀을

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계를 강화했다. 교재에 교과서 연계

다. 또‘수능열기’코너를 재설계해 우

대, 한양대 등 24개 대학과 각 공공기

따로 구성해 운영된다. 담당인력은 지

활동 중인 전속교사의 수는 15명이

내용을 적시하고‘정답 및 해설’에서

수문항풀이에서 기본개념 및 유형별

관 및 사교육업체에서도 실시하지만

난해 17명에서 올해 31명으로 확대 운

지만 이 중 수능강의 전담교사는 11명

개념을 설명한 후 그에 관한 자료의 출

해설을 강조한 강의로 전환한다.

구성이 허술한 편이다. EBS는 현재

영해 품질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또

이다. 언어영역의 남궁민 교사(호평

처를 명기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페이

‘쉬운 수능’에 맞춘 전략도 새롭다.

6000개의 문항을 개발, IQ형과 수능

객원 교과위원제를 도입, 소수선택 과

고), 김철회 교사(성신여고), 유종현

지 수가 증가했다. 문항 수를 늘리고 개

수준별 강좌 편성에 주력해 강좌를 새

형으로 구성했으며 해설강의도 준비

목 표재의 품질제고에 나선다.

교사(심석고)가 활동하며 수리영역은

념설명을 강화하고 정답 및 해설 부분

롭게 구성하고 학습 자료와 개발 가이

했다.

에 심혈을 기울였다.

드라인을 제시했다. 하위권 강좌는

연계교재 가격은 동결됐다. 학교교

유 부장은“ISO 9001 인증을 통해

이창주 교사(한영고)와 이하영 교사

6월부터는 수시적합도 검사서비스

교재개발 매뉴얼에 의한 과학적 관리

(덕수고), 외국어 영역의 이아영 교사

2012학년도 18.5%에서 22.4%로 확

도 실시한다. 본인의 모의평가나 학력

를 실행할 예정”이라며“개발의 모든

(한광여고)가 있다. 사회탐구 영역의

육기획부 유규오 부장은“올해 발행 교

대하고 상위권 강좌는 25.8%에서

평가점수, 내신등급, 전공·적성과 관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웹

박봄 교사(수탁고), 강봉균 교사(언남

재의 경우 지난해 보다 페이지 수가 늘

19.3%로 축소한다.

련된 부분 및 논술성적 등에 대해 입력

기반 교재개발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재

고), 최태성 교사(대광고), 강승희 교

하면 점수대에 따른 진학 가능한 대학

품질 관리단을 운영해 전 과정을 확인

사(동화고)를 비롯해 과학탐구 영역의

및 학과를 보여준다.

하고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영 교사(죽전고)가 전속강사로 활동

고 품질 개선비용 등 제작원가가 상승

강좌를 선택할 때는‘맞춤형 학습

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고통을 분담

로드맵’서비스 활용을 권한다. 수능

하고자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제

영역별로 상·중·하 학습수준을 입

이 밖에도 현재 고1, 2학년을 대상으

공된다”고 밝혔다. 정가 동결이 처음

력하면 자동검색을 통해 학습자에게

로 2014학년도 수능대비 콘텐츠도 신

적용되는 교재는 EBS‘수능특강’이

알맞은 수준별 교재와 강의를 제시한

설했다. 새롭게 변화되는 수능유형에

강의는 공교육 교사 중심으로 꾸려

다. 총 29권이며 페이지 수는 교재당

다.‘영역별 맞춤형 학습 로드맵’서비

맞춰 2014 수능대비‘수능기초’,‘수능

진다. 2010년에는 49%, 2011년 56%

EBS는 학생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

지난해에 비해 평균 32페이지가 증면

스도 추천한다. 최상위권 굳히기 코스

출제매뉴얼’,‘모의평가 해설특강’이

였던 공교육 교사 비율을 올해에는

해 교과과목 외 다양한 서비스도 강화

됐다.

(2~3등급 1등급 되기), 상위권 도약 코

5월에 개설된다. 더불어 A형 수능 강좌

6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한 교

했다. 전문화된 대학입시상담을 원하

한다.

공교사중심으로경쟁력강화 1:1 상담등서비스강화


스페셜-2013 EBS 수능체제 시동

Friday, March 9, 2012

15

■학교기획본부 유규오 부장 일문일답

연계교재 외우려 하지 말고 개념 이해부터 - 공교육 보완을 위해 강화한 점이 있다면?

- 공교육교사를확대보충하는이유는?

“EBS 연계교과와 학교교과서

2011년에는 56%였는데 올해는

간의 연계성 강화에 주력했다. 각

EBS 수능 연계교재 리스트 영역 언어영역

수리영역

책수(권) 6

‘가’형

‘나’형

외국어영역

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

8

4

6

22

16

교재명 - <수능특강> 언어영역 - <인터넷수능> 운문문학 - <인터넷수능> 산문문학 - <인터넷수능> 비문학 - <인터넷수능 고득점> 언어영역 300제 - <수능완성> 언어영역 -<수능특강> 수리영역 수학Ⅰ - <수능특강> 수리영역 수학Ⅱ -<수능특강> 수리영역 적분과 통계 - <수능특강> 수리영역 기하와 벡터 - <수능완성> 수리영역 수학Ⅰ - <수능완성> 수리영역 수학Ⅱ - <수능완성> 수리영역 적분과 통계 - <수능완성> 수리영역 기하와 벡터 -<수능특강> 수리영역 수학Ⅰ - <수능특강> 수리영역 미적분과 통계 기본 - <수능완성> 수리영역 수학Ⅰ - <수능완성> 수리영역 미적분과 통계 기본 -<수능특강> 외국어영역 - <FM 라디오> 고교 영어듣기(1) - <인터넷수능> 영어독해연습Ⅰ - <인터넷수능> 영어독해연습Ⅱ -<인터넷수능 고득점> 외국어영역 330제 - <수능완성> 외국어영역 선택과목별 2권 - <수능특강> - <수능완성> ※ 11개 선택과목 윤리, 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세계사, 한국 근·현대사,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선택과목별 2권 - <수능특강> - <수능완성> ※ 8개 선택과목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는 학생에게는 EBS 1:1 입시상담 활 용을 권한다. 전국 시 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구

해 학습전략을 지도할 방침이다. 사이 버 담임제를 통해 정확하고 세분화된

65%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역별 교재마다 교과서의 연계 내

우수한 교사를 발굴하기 위해 다

용을 적시했다. 현재 공교육의 위

방면으로 추천 및 현장조사를 진행

상이 무너지고 있다. 유명 학원들

하고 있다. 모든 학원강사들이 그

은 요약정리 및 EBS 연계교재관련

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스타강사들

강의나 커리큘럼을 만들어 학생들

은 EBS에서 강의를 할 때 자신의

을 끌어 모으지만 사실 EBS를 제

실력을 100% 발휘하지 않는다. 자

일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학교 교

신이 메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설

사들이다.

학원에서 보여줄 것이 남아있어야

반복학습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지난 7년간의 수능 교재 및 강의

하기 때문이다. EBS에서 강의하

만들어야 한다. 수능 특강, 인터넷

의 제작을 통해 축적한 수능시험 대

는 것을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삼

수능, 고득점 N제, 수능 완성 등

비 35만개의 문항을 문제은행으로

는 것 같다.

EBS 수능 연계 교재에 대한 철저

이에 반해 공교육 교사들은 열정

한 학습과 EBS 수능 연계 대비 문

과 성의를 다한다. 지난해 공교육

제 기본서를 통한 EBS 수능 연계

학생들은 지난 2004년 이후의

교사 10명이 활동했는데 학생 선호

유형에 대한 응용 학습이 중요하다.

모든 수능 기출문제 및 EBS 교재

도 조사결과 모두가 상위에 랭크됐

개념을 확실히 정리한다면 수능날

문제를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

다. 교사들은 학교수업 및 행정업

연계정도를 확실하게 실감할 수 있

다. 전자인증을 거친 교사에 한해

무 등을 처리한 후 저녁시간을 쪼개

을 것이다. 시간이 허락되는 학생은

모든 내용을 한글 파일로 내려 받

강의를 녹화하러 오기 때문에 시간

반드시 수능기출문제를 통해 유형

을 수 있다. 교사들은 자신이 원하

상 수업준비나 교재연구에 미흡할

에 익숙해지고 실전대비에도 노력

는 방식으로 편집해 수업방식에 맞

수 있다. 올해 전속으로 활동하고

을 기울여야 한다. 시험에서는

게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사교

있는 공교육교사들은 총 15명으로

EBS 교재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지

육의 EBS연계교재와 관련한 변형

구성됐다. 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문

유형에 이끌려 따라가지 말아야 한

걸고 있다.”

또는 제시문을 활용하지만 문제유

구축했다.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2013대입의준비는수능연계율70%로자리잡은EBS 연계교재와강좌의활용으로부터시작된다.‘수능특강’ 교재는2월13일발간됐으며‘수능완성’교재는7월초에발간될예정이다. 사진은EBS 수능강의촬영모습. /사진=선우형준기자blog.veritas-a.com/camisyu

“학교교사 비율은 2010년 49%,

무료로 제공한다.

형을 바꿔 출제하는 변형 출제방식

다.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길러 연계정도와 유형을 깨우칠 수 있어 야 수능에서도 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 효율적으로 EBS 강의를 활용할 수 있는방법은?

보다는 개념과 원리에 입각해 이해

“연계교재를 중심으로 반복, 또

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는 일시정지를 한 후 여유를 갖

2013학년도 EBS 대표수능강사 리스트 영역

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

과탐

교사

소속

을 따른다. 연계교재를 외우려 하기

구분

담당 강의

는 것도 필요하다.

윤혜정

덕수고

수능특강-수능완성

김기훈 교사(언어영역)는“교재에

노연서

한영외고

수능특강-수능완성

제시된 작품과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김기훈

용인외고

수능특강-수능완성

유종현

심석고

심주석

하늘고

수능특강-수능완성

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윤혜

정현경

이화여고

수능특강-수능완성

정 교사(언어)는“‘수능개념’을 통해

전속

수능특강-수능완성

개념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

이창주

한영고

전속

수능특강-수능완성

기반을 다진 후 수능특강, 수능완성, 파

이하영

덕수고

전속

수능특강-수능완성

이아영

한광여고

전속

수능특강-수능완성

이널 순으로 공부하라”고 말했다.

윤연주

이화여고

수능특강-수능완성

윤장환

세화여고

수능특강-수능완성

당하는 인터넷 수능교재를 선택해 약

중위권 학생들은 취약한 영역에 해

박봄

수택고

전속

수능특강-수능완성

점을 보완하고 상위권 학생들은 고득

강봉균

언남고

전속

수능특강-수능완성

최태성

대광고

전속

수능특강-수능완성

점 300제 교재를 통해 고난위도 문제

송기택

용인외고

수능특강-수능완성

정진선

서울국제고

수능특강-수능완성

이하영 교사(수리)는“복습할 때 인

기상호

휘문고

수능특강-수능완성

덱스 기능을 활용해 필요한 부분만 선

권주희

환일고

수능특강-수능완성

택해 듣기를 권장한다”며“최대한 연

박남정

개포고

수능특강-수능완성

관리와 조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 대비한다.

계교재를 많이 복습하고 틀린 문제나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은 꼭 표시를 해두

성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사들이 온

1:1 Q&A 서비스와 논술 첨삭지도

순회는 24회에서 30회, 3만7500명을

한 번 강의가 시작되면 끝까지 믿고 따

었다가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라인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고민을 해

도 강화한다. 상담건수를 지난 2011년

대상으로, 대형입시설명회는 지난 해 3

라가되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을 경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6

결한다. 학생들은 1일1회 상담을 신청

92만건에서 110만건으로 확대하고 답

회와 동일하되 참여인원수를 3만명 이

우에는 초반에 강의를 변경하는 것이

월과9월에 실시되는 모의고사는 반드

할 수 있다. 온라인에 대학진학과 관련

변 시간도 4.5시간에서 4시간으로 축

상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필요하다. 인터넷 강의는 특성상 자신

시 해설강의를 통해 짚고 넘어가야 한

된 궁금한 점 1~2가지를 적은 글을 올

소한다. 논술지도는 주당 300건(2010

의 의지력이 효율성에 영향을 미친다.

다”고 강조했다.

리면 진학진로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

년)에서 470건(2011년), 2012년에는

직 고등학교 진학담당 교사들로부터

530건 등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수능대표강사에게듣는EBS 활용법

각 강좌당 강의 수를 확인하고 완강을

윤연주 교사(외국어)는“수강후기

EBS강의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위한 장기계획을 세운다. 적어도 강의

게시판과 질의응답 게시판을 적극 활

입시설명횟수를 늘려 학생들과 학

따라 수능날 본인이 연계율을 실감할

를 듣는 동안만큼은 수업시간과 동일

용해 능동적이면서 효과적인 학습을

또한 연 7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부모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방

수 있다. 대표강사진들은 무엇보다 올

하다고 여기고 화장실을 가거나 전화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학특별반을 운영한다. 방학기간을

침이다. 학교방문은 494회(2011년)에

바른 학습태도를 강조한다. 우선 자신

를 받는 등의 산만한 행동은 금한다. 집

활용해 학년별 집중 학습코스를 개발

서 1000회, 35만명을 대상으로, 지역

의 수준을 파악한 후 강의를 선택한다.

중력이 흐트러지거나 필기를 해야 할

48시간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조진주 기자/ jjj@veritas-a.c0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16

교육내비게이션

Friday, March 9, 2012

올해 용인외고 졸업 5명중 1명은 서울대 진학 14개 전국단위 자율고·자율학교 조사…용인외고 57명, 상산고 47명, 한일고 36명 전국단위 학교(과학영재학교 제외) 가운데 올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율학교 서울대 합격자 순위

해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외

순위

학교명

합격자수

학교 구분

대부속 용인외고로 57명이었고, 상산고 47명, 한

1

용인외고

57

자율형사립고

일고 36명이 뒤를 이었다.

2

상산고

47

자율형사립고

베리타스 알파가 지난 2월 올해 졸업생을 배출

3

한일고

36

자율학교

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율학교 14곳의

4

민사고

34

자율형사립고

5

포항제철고

29

자율형사립고

6

현대청운고

26

자율형사립고

7

공주사대부고

16

자율학교

8

광양제철고

7

자율형사립고

2012학년 서울대 입시 성과(잠정)를 조사한 결 과, 외대부속 용인외고, 상산고, 한일고 Top3에 뒤이어 민사고 34명, 포항제철고 29명, 현대청운

외대부속용인외고

고 26명, 공주사대부고 16명으로 비교적 많은 합

9

풍산고

5

자율학교

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제철고(7

체의 과반 이상인 8개 학교는 합격자 수가 증가했

쌓아온 노하우에 따른 학력 신장에 탄력을 받고

10

거창대성고

4

자율학교

명), 풍산고(5명), 거창대성고(4명), 김천고(3

다. 상산고(+16)와 한일고(+16)가 공동 1위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

김천고

3

자율형사립고

12

익산고

2

자율학교

13

거창고

1

자율학교

14

북일고

1

자율형사립고

명), 익산고(2명), 거창고(1명)와 북일고(1명)는

고, 용인외고(+13), 현대청운고(+12), 공주사대

자율형사립고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한 결과

한자리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지난해에 비해

부고(+8) 광양제철고(+3), 김천고 (+2), 풍산고

를 받은 북일고와 김천고는 2010학년 자율형사립

합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학교는 상산고와 한일

(+2)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거창대성고와

고로 전환하기 전의 마지막 일반계고 체제 학생들

고로 각각 16명이나 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민사고는 동일했다. 포항제철고(-1)와 익산고(-

의 결과다.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 학교에서 자

합격자 수보다 각 학교 규모 대비 실질적인 대

1), 거창고(-3)는 소폭 하락했다. 합격자수가 가

율형사립고로 전환한 학교들의 경쟁력을 따라가

선발을 시작한 특성상 충남 지역에서만 선발한 학

장 많이 줄어든 학교는 북일고(-4)였다.

기엔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다. 하나고와 하늘고

생들의 결과로 지난해에 비해 합격자 수가 2배로

는 각각 2010년과 2011년에 개교해 아직 졸업생

늘었다.

입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합격 비율 top3에는 민

※ 잠정 결과로 최종등록이나 추가합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사고(44.15%), 한일고(23.07%), 외대부속 용인

최다 배출·비율·증가학교 모두 자율형사립

외고(20.73%)가 안착했다. 이어 현대청운고

고가 정상을 차지했다. 2011학년부터 자율형사립

(14.77%)가 근소한 차이로 상산고(13.20%)를

고로 전환한 외대부속용인외고는 외고 체제일 때

고교 유형상 일반계고에 속하는 자율학교들의

가모집 기간이 끝나고 각 고교가 최종 등록한 학

앞질렀으며 공주사대부고(8%), 포항제철고

입학한 학생들이긴 하나, 국내대학 지원자의 5분

성과에서는 한일고가 독보적이다. 수시와 정시에

생 현황을 파악해야 나오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6.32%), 풍산고(5.49%)가 자리했다. 이후로는

의 1 가량이 서울대에 입성하는 역대 최고의 성과

서 각각 1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의과대학 1

전국단위 학교들의 대입 경쟁력을 가늠해 보는 데

거창대성고(2.04%), 익산고(1.85%), 광양제철

를 거두었다.

명 경영대학 6명 등으로 내용도 걸출하다. 전기공

유효하다. 물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시행하기 전

학부 6명, 기계공학부 4명 등 남고 특유의 이과계

학교별 전형에 따라 입학한 학생들이 만든 결과라

열 위주 성과를 냈다.

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2011학년을 기점으로 고

고(1.74%), 김천고(1.18%), 거창고(0.86%), 북일고(0.22%) 순이었다.

민사고는 지난해와 합격자수가 동일하지만 올 해 졸업생(148명)의 국내대학 지원자 77명 가운

을 배출하지 않았다.

올해 서울대 입시의 정확한 결과는 대학의 추

지난해 서울대가 국회에 제출한‘2011학년도

데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국내 최정상 고교라는

조사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인 공주사대부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자료와 비교한 결과 전

것을 입증했다. 상산고도 자립형사립고 시절부터

고의 선전도 눈에 띈다. 2010학년부터 전국단위

교입시가 개편된 이후 학생들의 성과는 2014학년 부터 나온다.

/김유하 기자 bona@veritas-a.com

서울대, 정시 자연계논술 없앤다…수험생들“또?” 면접·구술 되살려 대체 검토…잇단 정책 변경 혼란 가중 서울대가 올해 입시부터 자연계열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인문계열은 정시

논술을 폐지하고 대신 면접과 구술고

모집인원이 전체의 30%에 달하고, 소

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면

속학과들이 글쓰기나 독서 능력을 중

접과 구술고사는 지난 2010학년 정시

시하기 때문에 현행 논술고사를 유지

모집에서 폐지한 바 있다. 아직은 계획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

안이지만 파장이 크다. 서울대 내에서

졌다.

는 논술의 존속 여부를 두고 논쟁이 시

실제 이번‘논술 폐지안’이 실현돼

작됐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폐지-부활

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는다. 논술

을 반복하는 제멋대로 대입제도로 준

고사의 효과인 독서와 글쓰기 학습이

비에 혼란만 커졌다.

외면 받을 수 있고, 입시정책이 자주 바

서울대는 정시 논술고사 존속여부

뀐다는 점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를 두고 최근 단과대별 의견 수렴에 들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크다. 서울대

어갔다. 이 과정에서 자연계열 정시모

는 앞서 올해부터 광역계열모집을 학

집에서 논술 폐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

과단위모집으로 개편한다는 안을 내놓

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올해 입시

은 상태다. 한 입시 전문가는“채 1년 된 이유다.

를 치르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정시모

지와 부활을 반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상향평준화된 상태라 변별력이 낮

집에서 논술고사 대신 면접과 구술고

이유는 수시 확대에서 찾을 수 있다.

다. 실질적으로 대학별 고사가 최종 당

서울대 관계자 역시“수시모집에서

바뀌면 결국 수험생들은 학원에 의존

사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서울대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시 선발 비

락을 결정한다는 것이 입시 관계자들

는 면접,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을 치르

할 수밖에 없다”며“학생부담경감 정

사실을 알렸다.

중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엔 신입생의

의 일반적인 평이다. 현재 서울대는 수

면서 수시와 정시를 둘 다 준비하는 수

책이 되레 사교육 성장의 발판으로 전

이번 논술 폐지안의 취지는‘수험생

80%를 수시로 선발하고, 일부 단과대

시에서 면접과 구술고사, 정시에서 논

험생들은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

락할 수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의 입시 부담 축소’다. 하지만 서울대

학은 수시에서만 모집정원 전체를 충

술고사로 각기 다른 형태의 대학별 고

다”면서“서로 다른 입학전형을 하나

서울대는 3월 중 학사위원회를 열어

는 지난 2010학년 면접·구술고사를

원할 계획이다. 때문에 서울대 지망생

사를 활용한다. 서울대 지망생의 특성

로 통일해 학생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정시모집 논술고사 폐지 여부를 논의

폐지했을 때도“면접까지 전문학원을

은 우선 수시에 도전 후 실패 시 정시에

상 수시에 논술이 없고, 정시에 면접과

방안”이라고 밝혔다.

할 계획이다. 학사위원회에서 폐지 방

다니며 따로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나

재도전하는 식으로 입시를 치르는 것

구술고사를 치르지 않아도 함께 준비

자연계열의 경우 정시 모집인원이

안이 통과되면 서울대 평의원회와 한

고 있다”며“학부모 및 학생의 부담을

이 일반적이다.

해야만 하는 셈이다. 수시 논술 폐지,

전체의 17% 수준이고, 수의과 대학 등

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심의를 거친 뒤 확정된다.

줄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일

문제는 대학별고사. 최근 수능은 쉬

정시 면접·구술고사 폐지에도 불구

일부 모집단위는 수시에서만 선발하

한 이유를 들어 면접·구술고사의 폐

워지는 추세이고, 지원자의 내신성적

하고 여전히‘이중부담’문제가 제기

고 있어 이번 논술폐지안에 긍정적인

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시가 갑자기

/정나래 기자 jnr@veritas-a.com


17

논술-시사이슈 NIE

Friday, March 9, 2012

일진회부터 테러ㆍ전쟁까지…공기처럼 퍼진 폭력 학교폭력, 그끝없는순환

있도록 해야 한다.

1-4. 정부의학교폭력종합대책발표와실효성문제 1. 수박 겉핥기 1-1. 학교폭력의개념과종류 학교폭력이란 학교나 학교 주변에서 학생들 간

정부는 지난달 6일 학교 폭력을 반드시 뿌리 뽑 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며‘학교폭력근절 종 합 대책’을 발표했다.

에 발생하는 신체적, 정서적 가해 행동을 말한다.

앞으로 학교폭력을 저지르다 적발된 학생에겐

학교 폭력의 유형으로는 금품 갈취, 언어적 놀림

즉각적인 등교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또 학교생

이나 협박, 신체적 폭행, 성적 폭행, 집단 따돌림

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징계 사항을 기재하고, 피

등이 있다. 최근 정보통신의 발달로 채팅, 이메일,

해 학생이 원할 경우 상급학교 진학 시 가해 학생

휴대전화를 통한 욕설과 비방 등도 심각한 문제다.

과 다른 학교로 갈 수 있다. 학생 생활 지도에 대

지난 해 대구에서 또래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

한 학교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시키고자‘복수 담

해 한 중학생이 목숨을 끊었다. 학생의 유서에는

학교폭력심화로정부마저대책마 련에고심하고있다. /사진= MBC캡처

자기 주변의 크고 작은 현상들에 대해 반응하고 수용하는과정에서생기는어려움.

임제’가 도입된다.

갈등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그것을 언어와 연 결시키기도 하고 환경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그리 고 세계화라는 시사 이슈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2-5. 청소년문제발생원인:

동급생들로부터 상습적인 금품갈취는 물론 폭력

또 청소년 치안 대책 강화 일환으로,‘일진 경

과 물고문까지 당했다는 사실이 낱낱이 기록돼 있

보제’를 도입해 학교 폭력 서클 결성을 막게 된다.

(1) 청소년기의 고유한 특성 : 자아 정체성 혼

오는 다양한 개념들을 이해한 상태에서 기출 문제

었다. 이후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던 학교폭

이밖에 학생들이 신체 활동 욕구를 발산할 수 있

란, 현실과 이상의 괴리, 방황, 이성보다는 감정에

들을 섭렵하면서 다양한 테마들과 연관시키면서

력의 실상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

도록 중학교 체육활동 시수 확대와 게임 시작 후

좌우되는 시기

통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사회 현

2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게임이 종료되는‘쿨링

1-2. 학교폭력의발생원인

오프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2) 청소년 주변의 사회 환경 : 저녀에 대한 가 족의 통제 기능 약화, 대중매체의 영향ㆍ 물질 만

그러므로, 윤리교과서와 사회문화 교과서에 나

상들을 인간의 폭력성과 연관시켜보는 것이 출제 의 맥을 잡는 지름길일 것이다.

학교폭력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크게 개

하지만 학교폭력 근절 대책 가운데 일부 사안

능주의ㆍ 편법주의 말초적 쾌락의 추구 등 비도

인, 가정, 학교, 사회적 요인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복수담임제’에

덕적 사고의 확산, 성인들의 권위주의적이고 비

학교폭력의 가해자 학생에게 나타나는 개인적 특

대해 담임 기피현상으로 가뜩이나 담임이 부족한

합리적 태도,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 및 교사 학생

학교 폭력이라는 것을 청소년만의 폭력성으로

성은 공격적 성격장애다. 그래서 폭력적이고 충동

학교 현장을 너무 모른 채, 교사의 부담만 가중시

간 신뢰 상실, 퇴폐 향락 산업과 청소년 유해 업소

만 볼 수 없고, 여러 가지 사회적 요인과 함께 인

적인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면서도 죄책

키는 정책을 세웠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일진경

증가, 비행 청소년 간의 접촉 등

간에게 내재한 본성적인 면이기 때문에 윤리적 순

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성격, 정

보제’의 경보가 가동되어 학교 폭력 조사 담당자

서 형성에 영향을 주는 최초의 집단은 가정이다.

와 상담 전문가 등이 개입한다는 구상이 얼마나

핵가족화, 결손가정 및 이혼 가정의 증가, 가정 내

현실적일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폭력 등으로 가정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며

더불어 종합 대책 중에는 학교별로‘학교 생활 규

학생들이 반사회적인 성격으로 길러지고 있다.

칙’을 제정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데, 학생의 소지

학교의 요인으로는 지식 중심 교육 풍토를 들

품 검사, 휴대폰 전화 사용 등의 학교 규칙을 추진

수 있다. 인격 교육의 부재 속에서 교사와 학생은

할 경우‘학생 인권 조례’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

평가자와 피평가자의 관계가 되고, 학생과 학생

다. 이런 경우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 혼란이 초래

은 서로가 경쟁상대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런

될 우려가 제기된다.

유해 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청소년들의 폭력 문화

2. 교과서로시사이슈보기 [윤리와사상] 2-1. 현대 한국 사회의 윤리 사상적 당면 과제 : 도덕적삶에대한관심부족

를 조장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공간

- 한국 사회가 도덕적 삶에 대한 관심 부족의

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사 회 환경적 요인이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대중 매체가 여과 없이 청소년들에게 수용되고 있고,

이 없다는 것도 문제이다.

주된 원인은 기능주의적 교육관에 있다. 기능주 의 교육이란, 교육의 목적을 전인적인 인간 완성

1-3. 학교폭력의대책 학교 폭력의 대책은 가해 학생에 대한 징벌보

2-6. 청소년문제해결: 사회적환경의개선, 올바른 가치관의확립, 청소년의바람직한태도

학교폭력은 위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인간의 폭력 적 성향의 결과들과 함께 논의되어야 할 주제가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3. 대학별논술과시사이유 3-1. 출제사례 - 2005, 서강대학교 수시 : 청소년의 폭력성과 미디어의 관계 - 2011, 경기대 수시2차 : 환경에 대한 인간의 - 2011, 성신여대 수시1차 : 다문화 사회에서 중심문화의 폭력

그러므로, 학교 폭력을 단일 주제로 접근하기 보다는 인간 사회가 만들어 내고 있는 다양한 폭 력적 현상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사회적인 약 자들의 소외 문제나 소수 민족에 대한 문제, 다문 화 집단과의 갈등 등도 중심 집단이들의 폭력적 결과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면, 이러한 문제들 도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환경을 파괴시키고 있는 인간의 폭력성과

- 2010, 인하대 수시2-1 : 원주민 언어 소멸

함께, 세계화라는 쓰나미 속에 숨이 막혀 몰살 위

- 2010, 건국대 수시1차 : 소통의 문제 및 여

기에 놓여 있는 수많은 약자들의 모습들도 폭력이

성 소외 - 2012, 성균관대 모의논술 : 정의로운 폭력에 대한 정당성

라는 테두리로 보는 데에 지나침은 없을 것이다. 특히 연일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정 의’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테러, 전쟁’

이 아닌, 단순한 지식ㆍ기능만을 습득하는 데 두

- 2011, 성균관대 수시: 세계화의 명암

을 비롯해서 정의를 외치는 평화적인 시민들을 향

는 교육을 말한다.

- 2012, 이화여대 수시 : 인간의 폭력적 야수

한 무차별적인 학살까지, 대의명분을 위한 희생

다는 치유의 차원으로 전환해야 한다. 가해 학생

- 사회제도와 구조의 비도덕성도 그 원인이 된

에 대한 지속적 관찰과 상담 활동을 통해 자기 성

다. 부정부패, 연고주의, 계층ㆍ지역간 단절과 분

찰을 하게 하고 사회성을 기르는 기회를 갖게 하

열 현상 등이 그것이다.

여 폭력 재발을 막아야 한다. 동시에 피해 학생에 대해서도 정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개입이

화의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폭력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막중한 스트레스를 받고 그

4. 수험생들에게Tip

2-2. 한국사회의바람직한윤리사상의확립

성과 환경

은 수도 없이 많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 세계에서 폭력이란 마치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처럼 너무나

3-2. 출제의맥

도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다.

기출 문제들을 분석해 보면,‘학교 폭력’이라

이에 대한 깊은 사고가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

는 사회적 이슈는 넓은 의미에서‘인간의 폭력적

한 것이다. 이렇듯, 좁은 의미로서의 폭력에 대한

필요하다. 그러나 학교 폭력은 사후처리에 중심을

- 홍익인간 가치관 : 인본주의, 조화 정신

성향’이라는 주제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현상이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들도 있지만 넓은 의미로서

둔 생활 지도보다는 사전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

- 유교윤리 : 인간 본성에 대한 믿음, 개인의

다. 즉, 인간의 폭력성이라는 것이‘환경문제, 세

의 폭력에 대하여서도 함께 고려하는 자세가 수험

수양과 실천 강조, 다양한 인간 관계(삼강오륜)의

계화, 소통, 정당한 폭력’등 다양한 테마들과 연

생에게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좋은 대학

윤리 강조

관되어 출제된다. 청소년의 폭력성 자체에 대하

을 가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장래 대학생, 나아

학교폭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대 책 뿐 아니라 가정, 학교, 사회 간에 총체적 접근 이 필요하다. 가정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을 때

- 불교사상 : 자비정신, 호국정신, 조화강조,

여 출제된 것은 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2005학

가서는 사회 지도층이 될 젊은이에게 꼭 필요한

사회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의 긍정적인 모형을

- 도교윤리 : 인간의 오만함 비판하며 편견을

년도 서강대가 유일하다.

뜨거운 가슴일 것이다.

제시하고, 가정의 본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도

깰 것을 주장. 조화 정신

록 지지해 주어야 한다. 학교는 전인교육의 장이 되어 학생들의 정서적 유대 훈련, 스트레스 관리

2-3. 현대한국사회의바람직한윤리사상의정립

물론 면접에서는 별도로 교수가 물어본 적이

요컨대,‘폭력성’과 관련해서 대학 출제 경향

있었겠으나, 논술문제로 분명히 드러나는 것은

에 대하여 이해를 한 상태에서 방향을 제대로 수

필자가 알기로는 그것이 유일한 것 같다. 그리고,

립해서 학습을 하길 바란다.

기술 등을 교육함으로써 학생들에 대한 실제적 관

- 인간 존엄성 확립

2012학년도 성균관대 모의논술은 청소년의 폭력

리 지도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 조화론적 윤리 사상

문제보다는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있

의 상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내에 상담교

- 가치 갈등 및 사회 문제의 윤리적 해결

는‘정의’에 대한 본질적 탐구를 요구하는 문제

총괄:송지현 ( 분당·대치교연학원장)

들이었다.

분석 : 이다정 (대치 교연학원 강사,

사를 더 보충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학교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시민단체 등과 연대하여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서 학교 폭력이 예방될 수

[ 사회문화] 2-4. 청소년문제: 청소년비행을포함하여청소년이

그 외에는 모두, 인간의 이기심, 선진국 및 중심 문화 공동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잇는 각종 사회

꿈틀국어 검토위원) 송지현원장


18

논술 - 기출문제 분석

Friday, March 9, 2012

낯선 관점 제시하고 수험생 창의성·논리성 평가 ‘타자화’의 부정적 개념보다‘저항의 의지’에 초점…처음 접하는 논리에 대응하는 방식 살펴

한국외국어대학교2011학년도수시2차논술고사C형문항

※다음<제시문>과(자료)를읽고, [문제1]∼[문제3]에답하시오.

도 단식광대 옆에서 밤낮 감시를 하면서 보낼 수 없는 노릇이었

추고 있다. 1960년대 미국의 청각장애인들은 학교에서 미국수

다. 그러므로 누구도 단식이 정말 중단 없이 완벽하게 행해졌는

화 대신 손짓영어를 사용하도록 강요받았는데, 이는 그들에게

지 직접 자기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광대 자신만이 그것을 알

큰 고통을 안겨 주었다. 예컨대‘나비’라는 대상을 지시할 때, 실

인간의시선은상대방을힘들게한다. 인간은의식을가지고있고,

수 있었고, 그만이 자신의 단식에 아주 만족해하는 관객이 될 수

제 나비를 형상화한 손 모양을 사용하는 미국수화 대신 영어 단

의식은항상대상을가진다. 예컨대산책길에서내가바라보는나무,

있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어‘버터플라이(butterfly)’를‘버터(butter)’와‘플라이

꽃, 바위는 모두 나의 의식의 대상이다. 그런데 나는 다른 사람을 바

사람들이 그의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 공연을 멀리할 정도로 수

(fly)’로 나누어 각각의 손 모양을 순차적으로 결합한 손짓영어

라볼수도있다. 이때나는나무, 꽃, 바위와같은사물처럼그를나의

척해졌다. 그가 이렇게 된 것은 어쩌면 단식 때문이 아니라 자기

를 사용하는 것은 불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를 직접 경험한 그

시선의 대상, 의식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때 나는 절대주체가 되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단식을 한다는 것이 얼마

레이빌은 청각장애인 학교를 다녔던 어린 시절을‘박쥐’에 비유

그는한낱사물과같은객체가된다. 이관계를뒤집어도사정은마찬

나 쉬운 일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자신뿐이었으며, 사정을 알

한 바 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손짓영어를 사용

가지이다. 다른사람또한나를타자로서바라보며대상으로삼는다.

만한 사람들조차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단식은 세상에서 가장

해야만 하는 학교 교실에서 낮 동안 침묵을 지키던 아이들이 밤

말하자면우리는서로가서로에게타자이기때문에끊임없이타자에

쉬운 일이었다. 그는 이를 숨기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을

이 되면 기숙사에서 누구라 할 것 없이 자신들의 언어인 미국수

의해 대상화되고 또 타자를 대상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관계는 인간

믿지 않았으며, 기껏해야 그가 겸손을 떤다고 생각했다. 대부분

화로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했기 때문이다.

적차원뿐만아니라사회문화적차원에서도성립될수있다.

은 그가 자신을 선전하기 위해 그런다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그

<제시문 A>

<제시문 B>

가 단식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쉽게 여기고 그 사

(자료 6)

실을 넌지시 고백할 정도로 파렴치한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

When many people are buying a certain product, a

프란츠 카프카,「단식광대」

예술은 사회와 거리를 두는 타자로 기능하면서 진리를 전달하는

person tends to buy it mainly based on the assumption that a popular product should be of better quality

역할을해왔다. 그러나모든것이사물화되고동일화의강제속에종 속되는현대사회에서예술은그기능을상실해가고있다. 자본주의

(자료 3)

compared to other products. The bandwagon effect*

의문화산업은예술작품까지도그고유의비판기능을무력화하여사

사람의 얼굴은 그 의미가 더없이 각별하다. 얼굴은 단순히 코

arises when a person makes up his or her mind with

회에동화시키고, 이를잘포장된상품으로대중에게제공한다. 이러

와 입과 눈의 집합이 아니다. 내 앞의 책상은 나를 바라보지도 않

reference to other people's behavior patterns. For

한 동일화의 강제와 시장 이데올로기에 대항하여 현대 예술은 늘 새

고, 내게 호소하지도 않고, 스스로를 표현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instance, we can observe a tendency that if someone

롭고이질적이고급진적인기법을모색하며끊임없이도발과저항을

얼굴은 사물과 달리 나를 바라보고, 내게 호소하고, 스스로를 표

shows off his brand-new luxurious sofa to his

시도한다. 다시 말해 예술은 사회의 지배논리에 편입되지 않고 자기

현한다. 고통 받는 타자의 얼굴에서 오는 힘은 그가 상처받을 수

neighbors, they are likely to purchase the same sofa.

동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낯선 타자로 남으며, 불가해한 영역으

있고, 저항할 수 없다는 데에 근거한다. 타자의 고통은 도덕적 호

They are trying to follow him in order to satisfy their

로탈주한다. 현대예술은“눈을감고이를악물고”자신의타자성을

소로서, 명령으로서 내게 다가온다. 타자의 얼굴은 동정을 유발

vanity without having to consider their own

고수하며“비인간적인 사회 속에서 인간적인 것을 지키는 파수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가 당하는 고통에

preferences. It is related to consumer preoccupations:

이된다고아도르노는말한다.

서 나는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내가 이 책임에서 벗어나는 길은

when imported luxury goods gain popularity, more

오직 그를 사랑하고 환대하는 것뿐이다.

people seek to obtain these items. Business 강영안,「레비나스의 철학」

(자료 1)

companies use the phenomenon to stimulate heavy consumption of targeted products.

We have committed the vast majority of our assets

(자료 4)

* bandwagon effect: 밴드왜건 효과

to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to help stop

스리랑카 반군인‘타밀호랑이’가 정부군에 항복을 선언했다.

preventable deaths and to tear down barriers to

이로써 10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내며 26년이나 지속된 스리랑

health and education that prevent people from

카 내전은 끝이 났다. 그렇지만 스리랑카에 곧 평화가 오리라는

making the best of their lives. We believe that every

기대는 성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왜냐하면 타밀호랑이는 스리랑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공통적인 핵심어를 찾고, 이를

child deserves the chance to grow up, to dream, and to

카의 다수파인 싱할라족이 소수파를 차별하면서 결성되었는데,

바탕으로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요지를 각각 서술하시오.

do big things. Because we have been blessed with

그 차별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스리랑카가 영국으로부

(400자 내외)

good fortune beyond our wildest expectations, we feel

터 독립한 후 싱할라족이 소수파인 인도계 타밀인들을 배제한 정

a great responsibility to use our good fortune for

권을 수립함으로써 갈등이 시작되었다. 싱할라족은 대다수 타밀

helping others. The idea of making donations came

인들이 거주하는 동북지역에 싱할라족을 이주시키는 정책을 추

<제시문 A>와 <제시문 B>의 공통적인 핵심어를 활용하여

out of discussions we had with our friends about what

진하였으며, 타밀어로 된 영화·잡지·서적 등을 금지했고, 싱

(자료 1), (자료 2), (자료 3), (자료 4)를 논지가 유사한 것끼리

they were doing. Everyone shared how giving had

할라어만 쓰도록 강제했다. 게다가 타밀인들에게는 시민권도 주

둘씩 묶고, 그 근거를 밝히시오. (600자 내외)

made their lives richer. We are honored to be a part of

지 않았다. 소수파를 인정하지 않는 이런 정책은 타밀 민족주의

this effort.

를 자극했고, 결국 타밀 젊은이들로 하여금 총을 들게 했다. 이 Bill Gates and Melinda Gates, <The Giving Pledge>

것이 1976년 타밀족 독립 국가 건설을 목표로 타밀호랑이가 결 「○○신문」(2009. 05. 21)

도시 전체가 단식광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단식하는 날이 늘어날수록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모두가 적어도 하루에 한번

[문제2]

[문제3] <제시문 A>와 <제시문 B> 가운데 (자료 5)와 (자료 6)의 분 석에 적합한 제시문을 선택하고, 그것의 논지를 활용하여 (자료

성된 사회정치적 배경이다. (자료 2)

[문제1]

(자료 5)

은 단식광대를 보고자 했다. [중략] 단식광대는 창백한 얼굴을

‘손짓영어(manually coded English)’는 영어의 어휘와

하고, 검은 색 옷을 입고서 갈비뼈를 앙상하게 드러낸 채 의자도

문법을 수화 기호로 표현하는 인공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다. 반

거절하고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놓인 짚 위에 앉아 있곤 했다. 그

면‘미국수화(American Sign Language)’는 미국의 청각장

리고 가끔은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어렵게 미소를 지

애인 사회에서 통용되는 자연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다. 미국수화

으면서 질문에 대답도 했으며, 또한 자신이 얼마나 야위었는지

는 음성언어가 가진 풍부한 어휘, 낱말을 구와 절로 확장하여 복

만져볼 수 있게 창살 너머로 팔을 뻗기도 했다. [중략] 어느 누구

문을 구성하는 문법적 장치 등 자연언어로서의 특징을 모두 갖

5)와 (자료 6)을 비교 분석하시오. (800자 내외)


1. 출제의도와문항설명 이번에 분석, 해설할 논제의 테마는‘타자’이

19

논술 - 기출문제 분석

Friday, March 9, 2012

큰 일을 행할 수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기 때문 이다.

다. 학생들은 윤리나 사회문화 교과서를 통해서

(자료2) : 이 글은‘카프카’의 소설이기 때문

‘타자화’에 대하여 학습했다.‘타자’는‘자아’와

에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핵심은‘광대’

상대적 개념이다. 학교 교육에서‘타자화’는 부

를 관객들이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광대’는‘관

정적 개념으로 학습한다.‘자아화’를 중시하고

객’이 바라보는 대상이므로‘타자’이다. 즉,‘타

‘주체적 자아’를 이상적 자아로 보고 있다. 다른

자’를 믿지 않고‘타자’의 진실을 부정하는 것이

상위권 대학도 마찬가지로 교과서의 평범한 제재

다. 심지어는‘파렴치한 사기꾼’이라고까지 간주

를 테마로 출제하되, 교과서에서와 동일한 내용

한다.

■송지현 원장 Tip - 한국외국어대학교 논술 준비생을 위한 조언

요약형·대조형·추론형의 세 논제로 표준화 대학교에서 발표한, 학생들을 위한 논술 대 비 전략은 아래와 같다. (1) 글을 읽고, 이해하고, 요약하는 것이 논

2번 논제는 비교ㆍ대조형이다. 연세대학 교 1번 논제처럼 차이점이 잘 드러나도록 서 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서술하다보면

뿐만 아니라‘교과서 비틀기’를 시도한다. 즉,

(자료3) : 고통받는 타자에 대한 책임을 역설

‘타자화’를 통해서‘저항의 의지’를 표명한다는

한다. 그들은 저항할 수 없지만, 동정의 대상이 아

내용이 바로 그것으로서 이번에 외대에서 출제된

니라 정의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

것이다. 연세대학교에서도 2012학년도 사회계 출

을 사랑하고 환대해야만 그들에 대한 책임에서 벗

(3) 영어 제시문 독해 능력을 길러야 한다.

기준을 제시하여 명확한 내용이 되도록 표현

제 제시문을 보면, 사회문화 교과서에서 나온‘문

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4) 꾸준한 실전 대비 능력을 길러야 한다.

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화의 공유성’이라는 개념을 비튼 제시문을 출제

(자료4) : 스리랑카 다수파인 싱할라족이 소수

했다. 한 사회의 문화가 공유성을 갖는다는 것이

파인 타밀족을 타자로서, 대상으로 배제하고 억

일반적인데, 출제된 한 개의 제시문에서는‘한 사

압해온 상황을 서술한다.

술의 기본이다. (2) 교과별 커리큘럼을 공유하고 통합적 사고를 유도하라

십중팔구는 요약처럼 되면서 비교점이 제대 로 보이지 않는 불친절한 글이 될 것이다. 개 요를 미리 작성하고 구상하면서 정확한 차이

3번 논제는 분석, 추론, 비판형이다. 1, 2번 1번 논제는 요약형이다. 그러나 고려대학

을통해서논제의전체적인맥락을이해한상황

교나 인하대학교처럼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에서 그 카테고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구상하는

회에 속한 사람들이 새로운 문화에 대하여 모두

(자료5) : 1960년대 미국에서는 청각 장애인들

제시문 및 자료들 간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그

것이 중요하겠다. 비판이나 추론은 논리 비약

동일한 입장을 가질 때 그 집단은 수준이 매우 낮

에게 학교는‘손짓영어’를 강요한다. 그러나, 미

속에서 키워드를 추론하여 그 키워드를 중심

을 조심해야 한다. 비판할 때는 상대편의 논리

다’라며‘공유성’을 문제가 있는 속성으로 간주

국 청각 장애인 사회에서 통용되던 자연적인 의사

으로 요약해야 한다. 그러므로 1번 논제를 정

도인정하면서근거에따른비판이필수적이다.

한다. 이럴 때에 수험생들은‘낯섦’에 의하여 당

소통인‘미국수화’로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

외대 논제는 표준화되어 있다. 그러므로 반

황하게 된다.

청각 장애아 학교에서 그들은 어린 학생들이었지

이며, 그 키워드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표현 훈

복 훈련을 통해서 집중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만‘미국수화’로 학교의 동일화 시도에 저항하면

련이 필요하겠다. 제시문을 각각 요약하는 경

중요하다. 또한, 너무 획일적인 서술이 되어

서 타자성을 지켜갔던 것이다.

우가 많고 각 제시문별로 배정된 글자수는 한

채점자로 하여금 암기식 논술이 되고 있다는

정되어 있으므로 핵심적으로 요지를 압축하

느낌이 들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서술에 힘을

여 제대로 제시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

기울이기 바란다.

논술 평가 대상자의 창의성과 논리성 및 이성적 판단력을 평가하려고 할 때 출제자가 택하는 다양 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낯섦’을 이용하는 것이

(자료6) : 다른 사람들의 소비패턴 경향을 따

다. 처음 접하는 관점이나 사상 및 내용을 기존의

라서 맹목적으로 소비하는‘밴드웨건 효과’에 대

지식과 연계하면서 접근하고 논의해 가는 과정을

하여 설명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신의 애호경

살펴본다는 것은 평가 대상자의 다양한 면을 들여

향과 무관하게 다른 사람들의 소비패턴에 동일화

다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되어 가는 것이다.

하기 바란다.

학생들에게 의사를 물어본 적이 없다. 인공적인 의사 소통 체계를 고안하고 그것을 강요한다. 그

2. 제시문독해하기와논제분석하기 2-1 제시문독해하기 <제시문A> : 절대주체로서의‘나’와 물적 대 상으로서의‘타자’

2-2 논제분석하기 <논제1> 이 문항은 공통적 핵심어를 제시하되, 그

3-2 <논제2> ’타자’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본다면 (자료1)

‘절대주제’가 된다. 청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언

공통적 핵심어에 대하여 어떻게 서로 다른 입장을

과 (자료3)은 동일한 논지이다. (자료2)와 (자료

어인데도 학생들의 자의식은 거세되고 있다. (자

견지하고 있는가를 분명히 서술할 수 있어야

4)도 서로 동일한 논지를 지닌다.

료6)에서 밴드웨건 효과로 인해서 동일한 상품 구

러므로 이 경우 학생들을‘타자’가 된다. 학교는

절대주체로서의‘나’는 사물을 볼 때와 마찬

한다. 단순히 요지를 제시만 한다면 출제 의도를

(자료1, 3)은 타자로 간주되는 계층을 소외된

매를 강요당하고 있는 소비자들이‘타자’이다.

가지로 다른 사람도 사물과 같이 객체화 한다. 그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제시문 독해에서 봤듯이

계층으로 보고 본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기회의

비즈니스 회사들은 그러한 현상을 이용한다. 그

러므로 인간은 언제나 서로에게 타자이고 대상화

‘타자화’가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필자가

평등을 위해서(자료1) 그들에게 기부하는 행운의

것은 대중적인 상품이 그렇지 않은 상품들보다 질

되며 대상화한다. 이런 관계는 인간적 차원에서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가 사뭇 다르기 때문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면서 타자에 대한 호혜적 관계

적으로 더 좋을 것이라는 가정에 의해서 구매된

확대되어 사회문화적으로도 성립된다는 것이다.

그에 대하여 분명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를 주장한다. (자료3)도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사

다. 즉, 사회문화적인 동질화의 경향이 자리잡고

랑과 환대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도

있는 현대 자본주의적 편견이 바로‘절대주체’가

사회문화적으로‘타자화’된다는 것은‘소외’라 는 개념으로 대치시키면 수험생들은 쉽게 이해할

<논제2> 이 문항은 정답이 있다. 그러므로

‘타자’는 동정의 대상이 아니다. 그들 스스로가

되면서 소비자들을‘타자’로 만든다. 소비자들의

수 있을 것이다. 유기적으로 밀접한 관계로서 서

자료들을 정확하게 대응시킬 수 있어야 한다.

‘정의’를 요구한다면서 책임성을 주장한다.

자의식은 불필요하다.

로 이해의 지평을 넓혀가며 상호 소통을 통한 도

그리고 왜 그런 대응이 성립하는지에 대하여

(자료2, 4)는 다수 집단에 의해서 소수 약자로

덕적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물적 관계’로 그

설명을 충실히 해야 한다. 그래야 논제에서

서의 타자들이 배제당하고, 억압 당하고, 심지어

관계가 환치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찰리채플

제시했듯이‘근거’를 밝히는 것이 된다.

는‘사기꾼’으로까지 몰리게 되는 사회적 부조리

린의‘모던타임즈’를 떠올린다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제시문B> : 현대 사회 예술의 주체적 타자화 의 의지 현대 사회 예술은 지배논리의 동일화 시도에 의해서 종속되고 있으며, 본질적 기능을 상실하

이다. 그 방법은‘새롭고, 이질적이고, 급진적 기

란다.

한 면을 고발하고 있다. 물론, 카프카의 글은 소설

ⅱ) <제시문B>를 선택한 경우 : (자료5)에서

<논제3> 논제 2번과 유사한 문항이다. 그러나

이지만 결국 현대 사회에서 왜곡되고 있는 진실의

‘손짓 영어’를 강요하는 미국의 교육을 고통스럽

<제시문A>와 <제시문B>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모습을 고발하는 부분인 것이다. 그리고 다수는

게 여기며 자기들의 정체성을 자연적 언어인‘미

(자 료 5, 6)을 분 석 해 야 한 다 . 그 런 연 후 에

광대를 완전한 사기꾼으로 몰기 위해서 그에 합당

국수화’로 버텨낸다. 교육 시스템으로서 강요하

(자료5)와 (자료6)을 비교분석해야 한다. 두

한 가짜로서의 방법까지 생각해낸다. 그리고 그

는 언어는 동일성을 추구하는 수단인 것이다. 그

제시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것을 인정해버린다. 그야 말로‘타자화’의 정수

것은 인공적인 의사 소통 수단이면서 학교에서 강

를 보여준다. 그래서 광대는 공연도 안하게 되고

요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이들은 그

자신만이 자신을 대우하는 관객이 되어간다. (자

것에 저항한다. 그러한 행동을 스스로‘박쥐’로

료4)에서도 타밀인들을 완전히 배제하는 상황이

비유하면서 지켜나간다. (자료6)에서는 그러한

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지배논리에 저항하기 위 해서 스스로 타자화하여 동일성에 대항하자는 것

이런 대응이 형성되도록 답안을 작성하기 바

3. 답안작성최선의방향 3-1 <논제1>

법’에 있다고 한다. 그러한 저항이야말로‘휴머

공통의 핵심어는‘타자’이다. 그런데 두 제시

다. 타밀인이 배제되어야 할 만한 이유는 없다. 단

저항이 결여되어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제시된

니즘’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참된

문에서‘타자’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다르다. <제

지, 다수인 싱할라족이 아니라는 이유뿐이다. 결

다. 그들은 잘못된 가정 - 대중적 상품이 질적으

예술인이라면 좀더 새롭고 이질적이며 급진적이

시문A>에서는‘타자’가 일단 매우 부정적이다.

국 타밀인들이 스스로 결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로 더 좋을 것이라는-에 의한 소비자 편견으로 상

어서 동일성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라는 것

‘소외’되는 대상인 것이다. 인간이 사물과 동일

이렇게 본다면, (자료 1, 3)은 <제시문A>의

품을 구매하여 동일화 된다. 그 결과 그들은 자신

이다. 가령, 요즘 획일적으로 가요계에 등장하는

시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폄하되는 것

논지와 대응하다. 이것은 학생들도 쉽게 이해한

만의 애호가 결여된 허영심을 만족시킨다. (자료

아류 걸그룹은 필자가 가장 증오하는 집단들이 된

이다. 그러므로 인식의 주체는‘절대자’가 되고

다. (자료2, 4)는 <제시문B>의 논지와 대응한다.

5)의 청각장애인과 달리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

다. 그것이‘시장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는 모습

상대자는‘물건’내지는‘사물화’되는 것이며 그

(자료2, 4)에서는 타자가 된 개인이나 집단이 스

내지 못한다. 이런 대조가 형성되도록 답안을 작

이다.‘시장 이데올로기’는 획일적 생산을 통한

것을‘타자화’된다고 표현한다. 반면, <제시문

스로 주류집단에 대항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성하기 바란다.

원가의 절감과 대량 생산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므

B>에서는‘타자’가 매우 긍정적이다. 현대 사회

있기 때문이다.

로, 필자가 증오하는‘동질화’를 강제하는 부정

에서의‘동질화’내지‘획일화’에 대항하는 역할

적 이데올로기인 것이다.

이다. 그럼으로써‘진리’를 전달한다. 이렇게‘동

이러한 측면을 논리적으로 잘 대응시키면서 서술하기 바란다.

(자료1) :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랑과 환대

질화의 강제’와‘시장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는

의 책임을 주장한다. 그들을 돕는 것이 오히려

역할을 하는 것이‘타자’이다. 그리고 이런‘타

행운이라면서 그러한 책임은 위대하다는 고민

자’는‘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의지’인 것이

ⅰ) <제시문A>를 선택하는 경우 : (자료5)에

이 담겨있다. 소외된 계층들도 꿈과 희망을 갖고

다. 이런 내용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답안을 작성

서‘손짓영어’를 강요하는 학교의 교육 시스템은

3-3 <논제3>

/ 송지현 (현 대치ㆍ분당 교연학원장, 강 북메가스터디 학원 인문논술 대표강사)


20

필독서 따라잡기

Friday, March 9, 2012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조성기 옮김·김영사) ‘기억꿈사상’은카를구스타프융의생애와사상의정수를담은자서전이자, 프로이트의과학주의를넘어인간정신의신 비를분석한심리학자융의사상세계로안내하는입문서다. 전생애를통해의식과무의식의융합을추구한한인간의충실 한자기실현의역사가담겨있고, 종교적인주제에매달리며신의존재를심리학적으로증명하려고한그의노력을보여준 다. 80살이넘은나이에도선명하게남아있는어린시절의기억, 평생을사로잡은꿈, 죽음을앞두고경험한환상등을생생 하게묘사하고있으며, 그것을분석하고의식화하는과정을세밀하게기록하고있다. 이책은융의제자이자여비서인아 니엘라야페가1957년부터약5년동안그와나눈대담을엮은것이지만, 일부단원은융이직접쓰고전체문장들을검토 했기때문에거의융자신의집필로이루어진책이라고할수있다. 자신이죽은후에출간해야한다는융의뜻에따라, 그가 사망한다음해인1962년에출간됐다.

의식·무의식 융합 추구한 한 인간의 자기실현 기록 인간정신의 신비와 함께 신의 영역 탐구과정 엮은 자서전 프로이트의 성이론 한계 지적, 집단무의식의 세계 밝혀내

중심내용

수 없었고, 무의식 내용들의 역설과 모

태성(古態性)을 띠는 상징들로 이루

면이 무의식 속에 억압되면, 그렇게 억

융은 서너 살 전후에 이미 황금빛 햇

호성을 보지 못하는 프로이트에게 실

어져 있다. 단순한 지적 개념이 아니라

압된 만큼의 보상을 치러야 한다. 이처

살이 초록 나뭇잎들 사이로 비치는 밝

망한다. 한때 학문적 동지로 여겨졌던

미증유의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근

럼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에서 균형이

은 대낮의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동시

둘의 관계는 그렇게 끝이 났다.

원이다. 시간과 공간, 인종의 차이를

깨지면 히스테리와 정신질환 같은 문 제가 발생한다.

에 꿈에 나타난 초원의 검은 구멍과 녹

이후 신화와 환상을 통한 인간 마

넘어선 보편적 인간성의 원초적 조건,

색 커튼, 사람을 잡아먹는 존재, 수도

음의 진실에의 접근,‘내 안의 여성’

반복적인 체험을 재생해낼 수 있는 인

사들 등 무섭고도 대답하기 어려운 문

즉 남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여성적

간 내면의 가능성의 틀이 원형이다.

제들로 가득 찬 꿈을 꾸고 환상을 경험

요소인‘아니마(Anima)’, 정신의

이 원형의 세계, 즉 자기(self)는 끊

고 프로이트의 후계자로까지 거론되는

했다. 세상의 비밀에 눈을 뜨게 한 유년

불멸과 맞닿은‘신의 문제’와 정신의

임없이 자아(나, 또는 ego)에게 자신

상황에서 결별해서 더욱 극적인 요소

시절의 이런 꿈은 일생을 사로잡게 된

사멸과 맞닿은‘죽음의 문제’에 대한

의 목소리를 전하려 한다. 그 매체는 바

가 가미된 탓이기도 하다. 프로이트가

다.

탐색이 이어지고 개념들이 뼈대를 잡

로 꿈의 상징들이다. 자기와 자아개념

무의식의 규명에 열중했다면 융은 무

아간다.

구분은 융의 사상에서 중요하다. 무의

의식을 바라보는 시각을 다양화했다.

학창시절은 반항적이었다. 대수(代

융은 여러 모로 프로이트와 비교된 다. 융이 한때 프로이트 학파에 몸을 담

數)를 아주 자명한 것으로 큰소리치는

연금술과의 만남은 역사적 기반을

식의 깊숙한 밑바닥에 놓여 있는 자기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억압에 의해 이

수학선생에게서 불안을 느끼고 조작된

융에게 제공해 주며 또 하나의 결정적

가 집단무의식을 가진 원형의 세계라

루어진 부정적인 요소로 인식한 반면,

신경증 발작으로 학교를 쉬며 혼자만

인 경험이 됐다. 분석심리학이 연금술

(Animus: 여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면, 보다 표면적인 자아는 의식과 분별

융은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집단무의식

의 공상과 신기한 세계에 몰두해 있기

과 기묘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됐

남성적 요소)’ ‘집단무의식’ ‘페르소

의 세계다. 의식과 무의식을 통틀어 언

이라는 또 다른 세계가 있고 무의식이

도 했다. 제1의 인격과 제2의 인격 간

고, 원초적 이미지와 원형의 본체가 연

나(Persona: 외부 세계가 요구하는

제나 사람으로 하여금 전체가 되게 해

오히려 독자적으로 존재하며 창조적인

의 대립 상황을 인식하고, 성서와 신에

구의 핵심을 이루게 됐다고 융은 고백

대로 보여주는 모습)’와‘ 그림자

주는 구심점, 인격이 분열되지 않고 전

기능을 발휘한다고 지적했다.

대해 의문을 품으며 괴테의‘파우스

한다.

(Shadow. 그늘: 자아의 그늘진 어두

체적인 통일을 이루도록 하는 근원적

종교적인 문제에 대한 융의 시각은

운 면)’ ‘원형’등의 성격과 형성과정

인 가능성이 자기다. 이성의 왕국에서

많은 점에서 전통적인 기독교와 다르

을 파악해 나갔다.

살아가는 현대인은 자아의 세계가 전

다. 특히 악의 문제에 대한 그의 답변이

부라고 착각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중

라든지, 신이 선하기만 하거나 사랑하

심은 아니다.

기만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해석

트’와 칸트와 쇼펜하우어와 자연과학 에서 답을 찾고자 했다.

책 전반에 걸쳐 융의 종교적 고백도 적지 않게 담겨 있다. 일생에 걸쳐 신의

대학시절은 좀 달랐다. 융은 이 시기

영역을 탐구했으며, 만년에 이르러서

무의식은 융의 분석심리학의 출발

를 아름다운 시간들로 기억했다. 아버

는 신화와 원형의 모습에 더욱 파고들

점이다. 자아에 속하지 않으며 자아와

지의 죽음으로 궁핍해졌으나 니체를

었다.

아직 연관되지 않고 있는 모든 심리적

하지만 자아의 세계는 자기의 세계

을 보면 그러하다. 기독교의 관념에서

흐름과 내용이 무의식인데, 융은 이를

를 발견하기 어렵다. 이성은 언제나

보면 융은 국외자다. 그러나 융은 분명

개인무의식과 집단무의식으로 나눴다.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건 존재

히 기독교를 신봉했으며 그의 저작에

읽었고 마침내 정신의학의 길로 들어 선다. 취리히대학 정신병원인 부르크

해제

횔츨리에서는 정신과 의사로서 진료와

융이‘기억 꿈 사상’을 통해 보여주

개인무의식은 개인의 출생 이후 경험

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정해버리기 때

서 기독교인의 종교적 문제들을 매우

연구를 병행하며 마술사와 같은 명의

고자 한 것은 한 인간의 외적 체험이 나

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개인에 따라

문이다. 이성만으로는 우리 마음의 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그는 종교적인

로 명성을 얻고, 수많은 환자들의 꿈과

열된 일생이 아니다. 그가 보여주려 한

성격이 다르다. 집단무의식은 선천적

체성을 파악할 수 없고, 이성이 지배할

문제들을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으

환상을 분석하면서 새로운 정신의학의

것은 의사이자 분석심리학자인 자신의

인 것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류

수록 우리 인생은 그만큼 손실을 입고

며, 신학적인 문제 제기와는 의식적으

길을 개척해 나간다.

내적 체험, 즉 꿈과 환상, 또 다른 실체

보편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가 평

빈곤해질 수밖에 없다.

로 경계를 지었다.

인 무의식의 세계이다.

소에는 몰랐던 무의식의 여러 측면을

그래서‘개성화 과정’이 중요하다.

융의 이 자서전은 자신의 사상과 분

프로이드와의 만남과 결별은 융이 학문적 독자노선을 걷는 전기를 마련

융의 이론의 바탕은 임상이다. 그는

접할 수 있는 통로는 꿈이다. 아니마,

개성화 과정은 자아가 무의식의 여러

석심리학을 형성해가는 삶의 궤적과

해준다. 신경증심리학에서 유래한‘억

신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단

아니무스, 원형 등은 꿈 속에서 여러 형

측면을 발견하고 통합하는 내면의 변

함께 자기가 자아에게 보내는 신호들

압기제’라는 개념을 꿈의 분야에 적용

어 연상을 통해 콤플렉스의 존재를 확

태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환과정,‘무의식의 자기실현 과정’으

을 포착해나가는 과정을 중심 내용으

한 점에서 둘의 공통점을 찾은 융은 당

인했고, 무의식의 영역이 알려진 것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삶

로 분석심리학의 핵심이다. 우리가 정

로 삼고 있다. 자서전을 시작하는 그의

시 학계에서 백안시되고 있던 프로이

다도 더 넓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계속

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들이 있다. 고작

신적으로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의식과

첫말“나의 생애는 무의식의 자기실현

트를 위해 싸운다.

이어진 탐구를 통해 무의식의 영역에

100년도 못 살지만 적어도 우리 존재

무의식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만, 개

의 역사다”처럼 무의식과 의식의 융합

그러나 억압의 원인을 성적 외상으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 자신의 심리학

의 일부는 수세기에 걸쳐 살아왔다. 바

인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가 원하

을 추구한 한 인간의 가장 충실한 자기

로 여기고 모든 신경증이 성적 억압으

을 지탱하는 주요한 개념을 하나씩 찾

로 원형에 관한 이야기다. 원형은 개인

는 모습, 즉‘페르소나’를 취하게 된

실현의 역사가 담겨 있다.

로 생긴다는‘성이론’에 결코 찬동할

아냈다.‘아니마’뿐 아니라‘아니무스

무의식 차원과는 상관없는 원시성, 고

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다른 인격적 측

/김성환 기자 gateksw@veritas-a.com


21

필독서 따라잡기

Friday, March 9, 2012

‘기억 꿈 사상’이 출제된 대입논술 ■서강대2010학년도수시2차

…중략…

교육은 악한 인간에 의한 교육에 의

장에서 인용한 [제시문 가]는 의식과

과학적 인식은‘무의식’이라는 용

하여 보충되지 않을 수 없고, 따라서

무의식은 서로 대립되고 있으며 이런

[제시문 바]는 피터 싱어의‘이렇

서강대는 카를 융의‘기억 꿈 사

어를 사용하는데, 그럼으로써 과학

교육은 자연의 보충이자 대리적 기능

대극 긴장은 통합을 통해 타협을 하

게 살아가도 괜찮은가’에서 가져왔

상’을 수시 논술의 제시문으로 2009,

은 그것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것

이 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에 의

게 된다고 한다. 타협은 상징을 통해

다. 싱어는 진화의 과정에서 진정한

2010학년도 2년 연속 활용했다.

을 시인하는 셈이다. 과학은 정신의

한 교육을 통하여 인간이 되기 때문

이뤄진다. 과학은 정신의 실체를 모

이타주의자는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2010학년도 수시2차 인문계·사회

실체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다

이다. 자연이 지고의 선이라 하더라

르고 수단으로만 인식을 하기 때문에

생존경쟁에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

과학계·커뮤니케이션학부 논술고

만 정신을 수단으로 사용해야만 인식

도 자연 상태로 인간을 방임하면, 인

정신적으로 분명히 지각되는 신 혹은

해 행위하는 이기주의자가 다른 사람

사에서는 [문제 1], [문제2]의 [제시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간은 인간이 되지 못한다.

영적인 존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들이 생존하도록 돕는 이타주의자들

문 가]로 나왔다. 이 두 문제에 관련

마나, 데몬, 또는 신이라는 명칭의 타

할 수 없다.

보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고, 성공

된 제시문은 모두 6개로 수준이 높고

당성을 반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까다로웠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기

없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대상에 대

억 꿈 사상’이 첫 제시문으로 등장,

[제시문다]

부정하는 입장을 보인다.

[제시문 나]는 김형효의‘노장사

한 사람들만이 자신들의 유전자를 다

악이 없다면 선은 어떻게 될까?

상의 해체적 독법’에서 발췌한 글로

음 세대에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한 체험과 결부된 생소함이 분명히

악이 나타나지 않거나 존재하지 않는

루소의 교육관을 설명하고 있다. 루

것이다.

수험생들이 논지 파악부터 어려움에

느껴진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우

다면 인간은 선하려고 애쓸 이유가

소는 자연은 선하지만 인간은 악하다

제시문 [가], [나], [다]에서 도출

봉착해 당황하기 쉬웠다. 두 문제의

리는 미지의 것, 생소한 것이 우리에

전혀 없을 것이다. 선을 향한 인간의

는 관점을 보인다. 그러나 선한 자연

할 수 있는 시각은 선과 악, 윤리적인

중심 주제는 윤리적 행위로, 윤리란

게 일어나고 있음을 안다. 꿈이나 어

의지는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으

에 의한 교육은 악한 인간에 의한 교

삶과 비윤리적인 삶 등 대립적인 가

무엇이고 윤리적 행위를 하는 동기는

떤 착상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로 받아들여지건 끊임없이 악에 대항

육에 의해서 보충된다고 하여 결국

치가 상호보완적이며, 조화를 이루

무엇인지 스스로 정리를 해둔 학생은

어떤 식으로든지 저절로 생겨난다는

하도록 인간에게 부담을 지운다. 뿐

상호보완적인 견해를 나타낸다.

면서 공존하고 있다는 다원론적인 관

대응하기가 그나마 수월했다.

것을 우리가 알고 있듯이 말이다. 이

만 아니라 이 대항이 허깨비놀음이

[제시문 다]는 프란츠 부케티츠의

점이다. 즉 비윤리적인 삶이 존재함

런 방식으로 우리에게 밀려오는 것들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악을 키우도록

‘왜 우리는 악에 끌리는가’에서 발췌

으로 인해 우리 인간은 그것을 반면

을 마나, 데몬, 신, 또는 무의식으로

부추기기도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했다.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악

교사로 삼아 도덕적인 질서와 체계를

부터 나오는 작용이라고 일컬을 수

악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

으로 인해 인간은 도덕체계와 법 체

잡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윤리적인

있다.

이며, 악은 인간에게 도덕체계와 법

계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삶을 위해서 비윤리적인 삶의 모습도 필요한 것이다.

-논제 [문제1: 30%, 500~600자] 제시 문 [가], [나], [다]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하고, 이에 근거하

* 배중원리: 형식논리학에서 두 개

체계를 갖출 동기를 부여한다. 만약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악은 항상 선

여‘인간의 윤리적 삶’에 대해 논술

의 모순된 개념 사이에는 제3자가 존

악이 그토록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

과 함께 공존하며 순수한 선의 세계

하라.

재할 수 없다는 원리

지 않는다면, 그리고 모든 인간이 항

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2: 30%, 500~600자] [문제 1]의 답변에 입각해서, 제시문 [라],

[제시문나]

[마], [바]를 비판하라.

루소는 그의 교육소설‘에밀’의 첫 페이지에서 자연은 인간을 착하

[제시문가] 분석치료가‘그림자’를 의식화하 는 한, 일종의 분열과 대극긴장을 조

하였다.

의지, 예, 이기주의 등 한 가지 관점

상 다른 사람을 호의적으로 대할 수

[제시문 라]는 선하다고 여길 수

만의 유용성을 주장하며, 각각 대립

있다면, 어쩌면 존재하는 모든 직업

있는 것은 오직‘선한 의지’뿐이라며

되는 개념인 악, 비례, 이타주의에 대

들이 필요 없어질지 모른다는 생각도

절대화하고 있는 내용으로, 칸트의

한 가치나 유용성을 부인하는 문제점

‘도덕형이상학의 기초’에서 따왔다.

을 보인다. 선과 악 등 대립적인 가치

정신적인 가치 또는 자연의 산물 등

가 상호의존적이라는 [가], [나],

모든 것이‘선한 의지’가 작용하지

[다] 제시문의 관점과는 달리, 한 가

인간이 윤리적 행위를 하는 근원

않으면 악하고 해로울 수 있다는 것

지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일 원론적인 관점을 보인다.

한번쯤 해야 할 것이다.

게 창조하였지만, 인간은 인간의 손 에 의해 타락하기 시작했다고 기술

[라], [마], [바] 세 제시문은 선

-미니해설

성하게 된다. 긴장을 느끼는 쪽에서

이런 생각을 한 루소는 또한 인간

은 어디에 있는지 [문제1]에서 묻고

이다. 이 관점은‘악’의 가치를 절대

통합을 통하여 타협을 꾀한다. 이 타

교육을 인간에게 맡기지 않을 수 없

있으며 [문제2]에서는 [1]에서 파악

적으로 부인한다.

협의 중개는 상징을 통하여 이루어진

는 역설을 스스로 보았다. 인간의 손

한 근거를 통해서 제시문 [라], [마],

[제시문 마]는 공자의‘논어’중

리적 삶은 근거를 찾기 어렵기 때문

다. 대극 사이의 대립은 사람들이 그

에 인간을 맡겨야 하는 그 필연성은

[바]를 비판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안연편’에서 나온 글이다.‘인’에

에 인간이 윤리적 삶을 살기 어렵다

것을 심각하게 여기거나 그것으로 인

동시에 인간의 손에 인간이 타락하는

문제는 [1]과 [2]로 나눠져 있지만

대해 묻는 안회에게 공자는‘극기복

고 서술하든 그럼에도 윤리적 삶을

해 심각한 사람으로 여겨질 때 참을

그 순간과 일치한다. 인간에 의한 인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1]을 잘

례’를 이야기하며 예가 아니면 보지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서술하

수 없는 한계에 이르게 된다. 논리학

간의 교육은 자연에 의한 인간 교육

못 쓴다면 [2]의 답을 결코 잘 쓸 수

도 듣지도 말하지도 행하지도 말라고

든, [라]~[마]에서 언급된 윤리적 실

의‘배중원리’*가 입증되며, 사람들

의 대리이기도 하다. 자연은 선이고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한다. 윤리적인 삶에 있어서 비윤리

천의 한계를 적절히 지적하는 것이

은 아무런 해답도 알지 못한다.

인간은 악이지만,선한 자연에 의한

적인 측면이나 악한 측면을 완전히

필요하다.

‘기억 꿈 사상’의‘만년의 사상’

카를 융 (Carl Gustav Jung, 1875~1961)

분석심리학기초세우고종교·문학등에도큰영향

[1]번에서 [가]~[다]를 근거로 윤

‘기억 꿈 사상’이 나온 또 다른 논술 ■서강대2009학년도수시2-1 경제경영계열과 커뮤니케이션학부 논술고사

에 관한 관념도 없애버린 듯하다. 이런 일이 가

스위스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

의식이론’이 나왔는데, 이 개념은 원형이

[문제3]에서 세 개의 제시문 중 [제시문 가]로

능해진 이유는 오늘날 인간이 대부분 오로지 그

자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바젤대학

론과 결합돼 종교심리학을 연구하는 데

출제됐는데 인간의 삶에서의 비판적 이성의 편

들의 의식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자신들에 관해

교 의학부를 졸업한 후 부르크횔츨리 정

중요한 토대가 됐다. 또 인간의 유형을

협함에 관해 쓴 글이었다. [제시문 나]는 윌프레

알고 있는 지식만이 전부인양 착각하고 있기 때

신병원에서 환자의 심리분석작업을 통해

‘외향형(外向型)’과‘내향형(內向型)’

드 켄트웰 스미스의‘성사적 상징으로서의 종

문이다. 심리학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정신치료법을 확립했다. 그 과

으로 나눈 유형론은 그의 큰 공적이다. 분

교’로 인간의 삶에는 눈에 보이는 것‘그 이상의

그러한 지식이 얼마나 한정되어 있는가를 밝히

정에서 당시 학계에서 외면당하고 있던

석심리학의 기초를 세운 융의 업적은 오

무엇’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제시문 다]

는 데 어려움이 별로 없을 것이다. 합리주의와 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연구를 이해하고

늘날 심리학뿐 아니라 종교와 문학 등 인

는 로버트 벨라의‘종교와 사회과학의 관계’에

조주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시대병이다. 그것들

확증했으며, 1907년 이후에는 공동 작업

문 전 분야의 연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 발췌한 글로 종교적 신앙을 비과학적인 허상

은 모든 것을 아는 체한다’이다.

을 하기도 해 프로이트의 후계자로 여겨

만년에 융은 역사를 꿰뚫어보는 시사 논

으로 보았던 초기 사회과학자들의 오류를 지적

[가, 나, 다] 모두 이성적인, 혹은 증명 가능한

졌다. 그러나 성격과 견해 차이로 인해 5

평으로도 명성을 얻었으며, 1961년 85세

하고, 무의식의 발견이 현대사상에 기여한 공적

인식 이외의 것이 세상에 존재함을 공통적으로

년 만에 결별했다.

를 일기로 퀴스나흐트에서 사망했다. 대

을 설명한다.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찾아낸 공통점을 기술하 고, 각각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이를 설명하는 식

프로이트와 결별한 후 융은 어린 시절

표적인 저술로‘리비도의 변환과 상징’

논제는‘[가], [나], [다]의 공통적인 주장을

부터 경험한 강렬한 꿈과 환상 등 자신의

‘자아와 무의식의 관계’ ‘황금꽃의 비밀’

기술한 다음, [가]의 밑줄친 문장에 근거해서

신비한 경험을 집중적으로 기록하고 연구

‘정신의 에너지에 대하여’ ‘심리학과 종

[나]와 [다]의 논의의 차이점을 논술하라’였다.

그 다음 [가]의 밑줄 친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하면서 신화와 역사, 연금술 등에 심리학

교’ ‘심리학과 연금술’ ‘아이온’ ‘욥에

[가]의 밑줄친 문장은‘요즈음의 비판적 이성

[나]와 [다]가 그와 관련해서 어떤 차이가 있는

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서 ’집단무

의 회답’‘인간과 상징’등이 있다.

은 다른 많은 신화적 관념뿐만 아니라 사후의 삶

으로 접근할 수 있다.

지 서술하면 된다.


22

수능 블랭크 메우기

언어영역 오답률 상위문제 분석-4

반응 : 화자는 대상을 그리워하고 있다.

2012학년도 수능 홀수형 31번 문제로 비상에듀 입시정보 기준으로 60.35%의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가) [구두한켤레의시] 곽재구

표현했다. (나) 작가는 남촌이라는 곳을 좋아하는 마음을 어느것한가진들들려안오리 남촌서남풍불제나는좋데나

구두밑바닥에

(다) 작가는 대상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야 할 개념은‘환기’인데, 이 말은 잊어버리고 있 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독자들은 각 각의 작품을 보면서 (가)는‘구두’라는 친숙한 사 물을 통해서‘고향’이라는 공간을, (나)는‘진달 래’,‘보리’,‘호랑나비’등과 같은 친숙한 사물 을 통해‘남촌’이라는 공간을, 마지막으로 (다) 는‘구름’과 같은 친숙한 사물을 통해서‘어머니 께서 계신 곳’이라는 공간을 화자가 지향하고 있

<3>

고향의저문강물소리가묻어있다

산너머남촌에는배나무있고

겨울보리파랗게꽂힌강둑에서

배나무꽃아래엔누가섰다기,

살얼음만몇발자국밟고왔는데 쑥골상엿집흰눈속을넘을때도

그리운생각에영(嶺)*에오르니

골목앞보세점흐린불빛아래서도

구름에가리어아니보이나

찰랑찰랑강물소리가들린다. 내귀는얼어

끊었다이어오는가는노래

한소절도듣지못한강물소리를

바람을타고서고이들리데

구두혼자어떻게듣고왔을까

* 영: 고개.

3. 반드시 이러한 분석을 한 후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답지에 제시된 ‘개념’에대한정확한이해가전제되어있어야한다. 여기서‘정확한이해’라는것은단순히개념을알고 있는 수준을 넘어서, 낯선 작품이라도 그 개념이 적용되었는지의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정도의능력을의미한다.

음을 마음 속에 떠올려 볼 수 있기 때문에 답지 5 번을 정답이라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 본 것처럼 개념을 명확하게 알 아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결국은 작품을 스스 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결 론적으로 문학 파트를 잘 대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스스로 분석하는 힘이라는 사 실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 문학 파트를 완벽하

① 자연물을 통해 현실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

구두는지금황혼 뒤축의꿈이몇번수습되고

시로 표현했다.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

차례를지내고돌아온

(답지 5번 해설) 이 답지를 해결하기 위해 알아 었거나, 모르고 있던 것을 마음에 떠오르게 해주

(가) 작가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시로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⑤ 친숙한 사물을 통해 화자의 마음이 향하는 공간을 환기하고 있다.

2. 다음으로이를바탕으로작가의의도를살펴보면 아래와같은결과가나온다.

오답률상위문제1

Friday, March 9, 2012

(다) [북찬가] 이광명

지난가을터진가슴의어둠새로

하고 있다.

게 정복하고 싶다면, 먼저 작품을 분석하여 작가 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스스로 파악하는

(답지 1번 해설) (가), (나), (다) 모두 자연물

훈련을 체계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문제

누군가의살아있는오늘의부끄러운촉수가

앉은곳에해가지고누운자리밤을새워

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리 분석한 내용을 보

풀이에 필수적인 개념들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

싸리유채꽃잎처럼꿈틀댄다

잠든밧긔한숨이오한숨끝에눈물일세

면 화자의 현재를 부정적이라고 정확하게 이야기

록 소화하는 연습도 체계적으로 받는다면 반드시

고향텃밭의허름한꽃과어둠과

밤밤마다꿈에뵈니꿈을둘너상시(常時)과저*

할 수 있는 작품은 (다)밖에 없기 때문에 답지 1번

안정적인 고득점을 얻게 된다.

구두는초면나는구면

학발자안(鶴髮慈顔)* 못뵈거든안족서신(雁足書信)* 잦아짐에

은 오답이 된다.

건성으로겨울을보내고돌아온내게

기다린들기별올까오노라면달이넘네

고향은꽃잎하나바람한점꾸려주지않고

못본제는기다리나보게되면시원할까

영하속을흔들리며떠나는내낡은구두가

노친(老親) 소식나모를제내소식노친알까

저문고향의강물소리를들려준다.

산과강물막힌길에일반고사(一般苦思)* 뉘헤올고

출렁출렁아니덜그럭덜그럭.

[팁박스] - <수능 언어 : 꼭 알아야 할 필수 개념>

② 대조적 소재의 열거를 통해 시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아래 제시된 개념들은 수능을 보기 위해

(답지 2번 해설) 대조라는 말은 둘 이상의 대상

서는 꼭 알고 있어야 할 필수 개념들이다.

묻노라밝은달아두곳에비추는가

의 차이점을 부각시키는 표현 방법이다. 예를 들

반드시 정리해서 문제가 무엇을 물어보는

따르고저뜨는구름남천(南天)으로닫는구나

어 (나) 시처럼‘남촌’과 같은 긍정적인 공간이

지를 몰라서 틀리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

흐르는내가되어집앞에두르고저

제시된 작품이라면, 이와는 상반된 특징을 지닌

하도록 하자.

나는듯새나되어창가에가노닐고저

부정적인 공간이 함께 등장해야 비로소 대조적이

산너머남촌에는누가살길래

내마음헤아리려하니노친정사(情思) 일러무삼

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것이다.

해마다봄바람이남으로오네

여의(如意) 잃은용이오키없는배아닌가

(나) [산너머남촌에는] 김동환 <1>

하지만 (가)는 주로 고향을 이야기하고 있을

추풍의낙엽같이어드메가머무를꼬

뿐 이와는 상반된 특징을 지닌 공간이 등장하지

꽃피는사월이면진달래향기

* 꿈을둘너상시과저: 꿈을가져다현실로삼고싶구나.

않으며, (나) 또한 모두‘남촌’이라는 공간에 대

밀익는오월이면보리내음새

* 학발자안: 머리가하얗게센자애로운얼굴. 어머니를가리킴.

한 이야기만 하고 있기 때문에 답지 2번에는 해당

* 안족서신: 기러기발목에매달아보낸편지.

되지 않는 것이다.

어느것한가진들실어안오리

* 일반고사: 괴롭거나고통스러운모든생각.

그러나 (다)의 경우에는 화자의 처지(가고 싶 은 공간에 가지 못하는, 그리워하는 대상을 만나

남촌서남풍불제나는좋데나

지 못하는)와 상반되는 특징을 지닌 소재들(구름, 1. (가)~(다)의공통점으로가장적절한것은?

내, 새)을 나열하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는 답지 2

산너머남촌에는누가살길래

①자연물을통해현실의부정적측면을부각하고있다.

번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저하늘저빛깔이저리고울까

②대조적소재의열거를통해시적긴장감을높이고있다.

<2>

③과거와현재의대비를통해그리움의정서를표현하고있다. 금잔디너른벌엔호랑나비떼

④일상생활의관찰을통해사물에서삶의교훈을얻어내고있다.

버들밭실개천엔종달새노래

⑤친숙한사물을통해화자의마음이향하는공간을환기하고있다.

③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통해 그리움의 정서 를 표현하고 있다. (답지 3번 해설)‘과거와 현재의 대비’라는 개 념은 현재와 다른 과거의 상황이 제시되어야 한 다. 즉,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어떤 것’과 그것과 는 다른‘어떤 것’이 동시에 제시되어야 하는 것

▣작품분석- 올바른개념소화의중요성 이 문제는 답지에 등장하는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지만, 이러한 문제 역시 작품에 대한 정확

1. 각각의 작품을 보면서 화자가 처한 상황과 그 상황에 대한 화자의 반응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나오게된다.

한 분석이 전제되어야 비로소 정답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작품을 분석하는 작업이 정 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분석은 지난

이다. 하지만 (가), (나), (다) 모두 현재 상황은 알 수 있지만 화자들의 과거가 어떠했는지 직접적 으로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답지 3번도 오답이 되는 것이다.

(가) 상황 : 화자는 고향이 아닌 곳에 있다. 반응 : 화자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

글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시를 읽어 보면서‘화

④ 일상생활의 관찰을 통해 사물에서 삶의 교 훈을 얻어 내고 있다. (답지 4번 해설)‘일상생활’이란 직장인을 예

자가 처한 상황’과‘그 상황에 대한 화자의 반응’

(나)

로 들자면,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매

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작가가 의도한 바를

상황 : 화자는 남촌이 아닌 곳에 있다.

일매일 반복되는 삶을 의미하는데 (가), (나),

찾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를 바탕

반응 : 화자는남촌이라는공간을지향하고있다.

(다) 모두 이러한 일상은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

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이어져야 올바른 답 에 도달할 수 있다. 이제 이 과정을 문제를 통해 직접 적용해 보면 아래와 같다.

감상의 관점 감정이입 객관적 상관물 공감각적 이미지 교훈 전달의 대상 대상과의 대비 대상과의 동일시 대상과의 정서적 거리 말하기와 보여주기 매개체 반복과 변용 반어 변신 모티프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설정 비유 상징 시나리오 용어 정리 시상 전개 방식 시점과 거리 시점의 전환 언어사용의 양면성 역설 운율감(리듬감) 이미지(심상) 절망적 상황의 해학적 극복 정서의 수량화 주객전도 표현 주관적 변용 고전소설(판소리 포함) 특징 편집자적 논평(작가 서술자 개입)

에 정답이 될 수 없으며, 또한 각각 고향에 대한 (다)

그리움과 남촌을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대상을 그

상황 : 화자는 대상(어머니)과 이별한 상황

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들이기 때문에 삶의

이다.

교훈 도한 드러나지 않는다.

박담 비상에듀 언어영역강사


23

수능 블랭크 메우기

Friday, March 9, 2012

외국어영역 오답률 상위문제 분석-4 오답률상위문제1 이 문제는 2012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문제로써, 오답률 38%를 기록한 문항에 속한다.

27. 빈칸에들어갈말로가장적절한것을고르시오.

who are the same as we are, who hold the

The truth is that everyone has a story.

same views, and who share the same values,

Every person we meet has a story that can, in

the greater the likelihood that we will shrink

some way, inform us and help us as we live the

as human beings rather than grow.

story of our own lives. When we acknowledge

와 유사하지만, 다른 편에 대한 한쪽 편의 입장을

partiality in order to ____(B)____

지지하기보다는 두 반대되는 상대 사이에서 중립

crossing over into each other’s role.)에서

적인 역할을 취하는 것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옹

논리 전개방식을 읽어낼 수 있다. 즉, 종속절은 둘

호와는) 다르다. 때때로, 특히 아주 복잡한 상황에

다 협상을 다룬다는 내용이니까 주절은 유사점이

있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명확함을 놓치게 되

아니라 차이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

기 때문에, 옹호와 중재의 과정은 아마도 아주 해

고 대조 전개하면서 두 개의 주인공의 차이점을

결하기 어려운 결과를 가지고 겹쳐질 수 있다.

각각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따라서 옹호나 중재의 역할을 담당함에 있어

것을 예측할 수 있다. 해석을 해보면 중재자는 빈

서, 그 역할들이 흐려져서 어쩌면 그 결과 역효과

칸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 옹호자는 편파성

를 내지 않도록 확실하게 하기 위해 분명한 초점

(partiality)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가 된다. 문장

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는 않을지라도)

에서 an advocate뒤에 needs to maintain 이

this truth and begin to look at others as

① rivals competing against us

중요하다. 예를 들어,‘편을 드는’중재자는 중

생략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앞의 빈칸은

_________________, we open

② reliable guidelines for conformity

간 입장을 취하려고 하는 옹호자가 그렇게 되듯

partiality(편파성)의 반대말 즉, neutrality(중

ourselves up to new possibilities in our lives.

③potential sources of valuable

이 모든 신뢰성을 잃게 된다. → 중재자와 옹호

립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정답은 ①번

In reality, the people who are most different

information

자 모두 협상을 다루기는 하지만, 서로의 역할을

과 ② 번으로 좁혀지는 것이다. in order to

from us probably have the most to teach us.

④members of the same interest group

침범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중재자는 중립성

____(B)____ crossing over into

The more we surround ourselves with people

⑤attentive listeners of our life stories

을 유지하고 옹호자는 편파성을 유지할 필요가

each other’s role. 이 문장에서 서로의 역할을

있다.

침범하는 것(crossing over into each other’s

<해석>

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필자가 이 말을

role)을 풀 기 위 해 서 는 본 문 의 At times,

▣ZEUS’s Tip- 문단요약하기문항해결방법

사실 누구나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만

왜하고 있을까?’라고 질문을 하면 속성을 발견할

나는 모든 사람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의 이야

수 있다. 위 본문의 첫 문장 둘째 문장(The truth

문단요약은 글 읽기가 아니라 글 쓰기 문제이

기를 만들며 살아가는 동안 어떤 면에선가 우리에

is that everyone has a story. Every person

다. 하지만 본문에서 중심내용을 잘 찾으면 풀 수

can

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

we meet has a story that can, in some way,

있다. 여기서 무조건 중심내용을 찾는다고 풀 수

problematic results, (옹호와 중재의 과정이

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인정하고 다른

inform us and help us as we live the story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유형을 쉽게 풀 수 있는

상당히 문제를 일으키는 결과를 가지고 중첩될 수

사람들을 소중한 정보의 잠재적 원천으로 바라보

of our own lives.)을 해석해보면 (사실 누구나

세부적인 방법이 따로 있다.

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중첩될 수

기 시작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삶에 있는 새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

첫째로 요약문을 먼저 읽고 글의 대상과 문단

운 가능성들에 자신을 활짝 열어놓게 된다. 실은,

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만들며 살

전개방식을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문단 전개방

여기서, 내가 강의 중에 수없이 말한 것처럼 문

우리와 가장 다른 사람들이 아마도 우리에게 가르

아가는 동안 어떤 면에선가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

식은 대체로 대조와 인과로 나누어진다. 위의 문

제점을 필자가 언급할 때는 반드시 해결책을 제시

칠 것이 가장 많을 것이다. 우리와 똑같은 견해를

해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제는 일단 종속절(Although S+V)로 출발하기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 따라서 중첩되

지녔고, 똑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우리와 똑

When we acknowledge this truth and

때문에 주절(a mediator needs to maintain

는 것을 피하는 것이 문제점을 피하는 방법이기

같은 사람들로 우리를 에워싸면 쌀수록 우리는 인

begin to look at others as ③ potential

____(A)____ and an advocate

때문에 정답은 ①번이 되는 것이다.

간으로서 성장하기보다는 수축될 가능성이 더욱

sources of valuable information, (우 리 가

더 커지게 된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을 소중한 정보의 잠재적 원천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게 될 때)

▣ZEUS’s Tip Tip- 빈칸추론문항해결방법

첫 문장에서 a story(이야기)라는 단어에서

빈칸 추론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이유는 출제

information(정보)를 추론할 수 있고 둘째 문장

의도와 원리 그리고 문제해결책을 제대로 이해하

에서 a story를 상술 부연 설명한 a story that

지 못해서이다. 출제의도란 한마디로‘글의 중심

can inform us(우리에게 정보를 줄 수 있는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이다. 따라서 중

야기)에서 충분히 정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빈

심내용을 찾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풀면 쉽게

칸의 뒤에 있는 문장인 In reality, the people

풀 수 있다. 즉, 첫 문장과 둘째 문장을 읽고 글의

who are most different from us probably

대상과 속성을 잡는 것이다. 그리고 빈칸의 앞 뒤

have the most to teach us. (우리에게 가르쳐

문장에 실마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글의

줄 가장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에서도

대상을 찾는 방법은 첫 문장 둘째 문장을 읽고‘무

‘다른 사람들을 소중한 정보의 잠재적 원천으로

엇에 대한 이야기인가?’라고 질문을 하면 글의 대

본다.’가 정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답률상위문제2 이 문제는 2012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문제로써, 오답률 36%를 기록한 문항에 속한다. 45번. 다음 글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자 한 다. 빈칸 (A)와 (B)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Mediation is a process that has much in common with advocacy but is also crucially different. It parallels advocacy in so far as it

roles do not become blurred and therefore

neutral role between two opposing parties rather than taking up the case of one party against another. At times, particularly in very complex situations, the processes of advocacy and

the processes of advocacy and mediation overlap,

perhaps

with

very

있다는 것은 문제점을 야기시킨다는 뜻이다.

오답률상위문제3 이 문제는 2012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문제로써, 오답률 34%를 기록한 문항에 속한다. 21. (A), (B), (C)의 각 네모 안에서 어법에 맞는 표현 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think of the present, and if we do so, it is

We anticipate the future as if we found it

only to shed light on our plans for the

too slow in coming and we were trying to

future. The past and the present are our

hurry it up. (A)[So / Such] imprudent are

means; only the future is our end.

we that we wander about in times that are not ours and do not think of the one that belongs to us. We try to support the present with the future and (B) [think / thinking] of arranging things we cannot control, for a

(A)

(B)

(C)

① So ----- thinking ---- occupied ② So ----- think ---- - - to occupy

time we have no certainty of reaching.

③ So ----- think ---- - - occupied

Examine your thoughts, and you will find

④ Such -- thinking ---- occupied

them wholly (C) [to occupy / occupied]

⑤ Such -- thinking ---- to occupy

with the past or the future. We almost never

<해석>

potentially counterproductive. For example, a

우리는 마치 미래가 너무 느리게 오고 있다고

mediator who 'takes sides' is likely to lose all

생각해서 그것을 서둘러 오게 하려고 하는 것처럼

있는 문장이다. such는 뒤에 명사가 나오는데 주 로 such+관사+형용사+명사의 어순으로 많이 사 용된다.

미래를 고대한다. 우리는 너무나 경솔해서 우리의

예를 들면 He is so kind a man that I like

것이 아닌 시간 속에서 방황하고 우리에게 속한 것

him. (그는 너무 친절한 사람이어서 나는 그를 좋

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를 가지고

아한다) 같은 뜻으로 He is such a kind man

Although both deal with negotiation, a

현재를 지탱하려고 하며, 우리가 도달할 확실성이

that I like him.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mediator needs to maintain ____(A)____

전혀 없는 시간을 위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

(B) 밑줄 친 곳 앞에 and/or/but이 있으면 평

and an advocate partiality in order to

들을 조정하려고 생각한다. 당신의 생각을 점검해

행구조를 묻는 문제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____(B)____ crossing over into each

보면, 당신은 그것들이 완전히 과거나 미래에 사

따라서 동사 try와 평행구조를 이루면서 주어인

other's role.

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현재

We에 연결되는 think가 적절하다.

credibility, as is an advocate who seeks to adopt a neutral position.

tends to involve a process of negotiation, but differs in so far as mediation involves adopting a

particularly in very complex situations,

(B)

에 대해서는 거의 전혀 생각을 하지 않으며, 만약

(C) find+목적어+목적보어 의 구문으로 목적

mediation can overlap, perhaps with very

① neutrality …… avoid

그렇게 한다 해도 그것은 단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어인 them이 occupy의 대상이므로 수동의 의

problematic results, as one loses clarity over his or

② neutrality …… encourage

계획을 비추기 위해서일 뿐이다. 과거와 현재는 우

미를 지니는 과거분사 occupied가 적절하다.

her role. It is therefore important, if not essential,

③ potentiality …… reinforce

리의 수단이고, 단지 미래만이 우리의 목적이다.

to maintain a clear focus in undertaking

④ creativity …… facilitate

advocacy or mediation in order to ensure that the

<해석> 중재는 옹호와 많은 공통점이 있는 과정이지만,

(A)

⑤ creativity …… prevent

▣ZEUS’s Tip- 어법성판단문항해결방법 (A) 형용사 앞에 올 수 있는 것은 부사인 so이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다르기도 하다. 중재는 협

며 we are so prudent that이라는 문장에서

상의 과정을 수반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옹호

are를 중심으로 so prudent 와 we가 도치되어

이충권 비상에듀 외국어 영역 강사


24

고교탐방

Friday, March 9, 2012

125년 전통의 명문‘한국 여성인재 산실’

이화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고등학교(이하이화여고)는 2012학년도신입생모집결과, 서울시내자율고가운데최고 의경쟁률(3.06대1)을기록했다. 자율형사립고(이하자율고) 전환3년만에이룬쾌거다. 신입생선 발과정에서서울지역25개의자율고중8곳이미달되는사태에도불구하고420명정원에1286명이 지원, 경쟁률1위를달성했다. 이화여고는사실자율고전환이후학교시스템이크게달라진것이없 다. 이미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 탄탄해지고 심화된 학습열정을 가 진학생들의대거영입으로 125년전통과역사의이화여고가보여줄새로운진면목이기대된다.

입학사정관제에기반한연구활동

구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학문

과정을 설치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

이화여고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화

적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

대했다. 교과교실제, 도서관 협력수업,

자율형사립고(여고) *지원자격:서울소재중학교졸업예

프로그램은 대입과 연계한 진로맞춤형

다. 완벽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기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영어와

정자(내신50%이내) *모집정원:420명(여) *선발방식:일

프로그램. 개인별 과제연구 프로그램

르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수학은 2학급, 3단계 수준별 반을 편성

반전형-공개추첨, 특별전형-내신+인성면접 *기숙사유무:신축 중(2012년 말 완공 예정) *학비:120

해 진행한다.

만원/분기 *급식비:(중식) 3200원 (석식)3500원, *2012학년신입생경쟁률:총정원내합격-420명정

*개교연도:1886년(2010년 자율형사립고 전환) *구분:

인 IR(Individual Research)은 입

독일어인증 취득 집중코스도 특별

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언어와 문화, 국

하다. 독일어 집중반(DSD)는 독일어

교과교실제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

제사회와 문화, 수학과 컴퓨터, 과학,

를 공부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려거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전문

예술 및 체육 등의 5대 영역에 대한 개

나 독일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

화된 4개의 과학교실 및 영어, 제2외국

별 탐구 학습이다.

여한다. DSD과정은 독일정부가 지원

어, 지리, 사회탐구, 컴퓨터, 가정과학,

총 37개의 토픽으로 구성돼 제인 오

한 각종 수업자료를 사용해 독일에서

음악 등의 7개의 영역별 교과교실이 운

교과 외 다양한 교육활동도 실시한

킨다. 준비가 됐다면 자신만의 공부방

스틴 이해와 분석을 통한 페미니즘 연

파견된 원어민 강사가 수업을 이끈다.

영된다. 또한 5개의 개인음악실기연습

다.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

법을 찾는데 주력한다. 기억력과 집중

구, 영국작가 Roald Dahl의 대표작

참여하는 학생들은 정규수업뿐 아

실과 도예실, 회화실로 구성된 2개의

학습습관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력 향상을 위한 주의집중훈련을 진행

품 비교연구, 사회적 신드롬 현상연구

니라 방과후학교를 통해 독일어 실력

미술실도 있다.

특이한 점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하고 교과서를 읽고 요약 및 주제문을

등이 진행됐다. 계획된 교육과정과 연

을 향상시키고 독일능력시험(DSD)

학습능력을 위해 교사들도 훈련을 받

찾는 연습을 한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과후수업은 성적상위권 학생을

원, 1286명 지원(3.06대1), *학교홈페이지 및 전화번호: www.ewha.hs.kr (02)752-3353~4

히 한다. 공부를 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

자기주도학습습관기르기

유와 가치를 발견해 자신감을 향상 시

계해 1학년은 TR(Team Research)

전략을 찾기 위해 노트필기법과 오답

진로맞춤형 프로그램 탄탄…국제교류ㆍ봉사활동도 활발

기본과정, 2학년은 IR과 TR 심화과 정, 3학년은 완결 및 평가과정으로 진

노트 작성법 등을 배우고 실제 과목별 로 적용한다.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서울 자율고 중 경쟁률 1위

행된다.

최석중 교감은“자기탐색을 바탕으

심화된 결과 도출을 위해 전학년의

로 한 동기, 인지, 행동 등의 각 부분에

과정이 연계돼 이루어진다. 1학년 때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으로 하는 심화종합반과 전교생

는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학생의 학습

서 구체적인 학습목표 설정을 한다. 이

는 과목별로 관련 진로를 안내하고 주

독일어 수업 600시간을 이수하면 시험

대상의 일반반으로 구성했다. 논술은 3

심리 특성의 이해를 높이고 시간관리

를 통해 졸업까지의 학교생활 및 학습

제를 제시해 희망 진로를 결정할 수 있

볼 자격이 주어진다. 시험을 통과하면

년동안 연계집중지도를 실시하고 모든

를 도와 줄 수 있는 방법 및 전략을 배

시간관리와 자기관리능력을 향상시키

도록 돕는다. 2학년은 과목별로 지도

독일정부로부터 독일에 있는 대학교

학생들은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해 보

운다.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교사와 개인별, 팀별로 주제를 정해

입학자격을 얻는다.

충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국어, 수학, 영

좋은 공부환경 조성법을 이해해 인식

어과목을 중점으로 학습부진학생들을

을 변화시키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위한 책임지도제도 실시한다. 중간고

학생들의 프로그램은 주1회, 1,2학

글로벌한 여성인재양성을 위한 국제

학습시스템도 맞춤식 교육과정을

사 성적 하위 60명 내외를 선별해 방학

년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자

교류활동도 활발하다. 이화여고는 지난

겨냥해 촘촘하다. 교과과정은 국제어

중에 집중지도를 한다. 밤 10시까지 이

신의 성격유형과 학습유형에 대해 이

17년간 80명 이상의 교환장학생을 배출

강순자 교장은“스스로 계획하고 연

문,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특성화 과

뤄지는 자율학습은 30명당 1명꼴로 졸

해하고‘나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통

했다. 1995년부터 호주 Strathcona

구하는 과정을 통해 지적 열정과 호기

정 등 4개 분야로 세분화됐다. 학기당

업생 멘토 및 교사가 상주지도 하고 있

해 흥미와 진로를 점검한다. 공부를 왜

Baptist Girls Grammar School과

심을 유도한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연

과목 수를 최소화하고 5~6개의 다양한

으며 수학질문교실도 운영한다.

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

교류를 시작했다. 2011년 1월까지

연구활동을 실시한 후 보고서 및 논문 을 작성한다. 전교생이 발표회에 참가 하고 우수 사례는 책으로 엮어 내기도 한다.

학생위주의교육프로그램

■ 이화인증제 이화여고는 학교교육과정에 필수영역 4개,

매년국제교환장학생배출

영어, 독서, 봉사, 체육 인증받아야 졸업 과제 등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다양한 학교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

수 1만점이상, 교내 대회 성적 50%이내와 마일

기 위해 실시한다. 연중 실시되며 필수등급은 3

리지 점수 8000점 이상을 동시에 보유한 학생

등급, 졸업시까지 이수해야 한다.

이다. 제2외국어는 일본어와 독일어로 구성했

선택영역 4개의 인증제를 운영한다. 필수분야

독서인증제는 기본, 버금, 으뜸의 3단계로 구

는 영어, 독서, 봉사, 체육이며 선택은 한자, 경

성해 기본등급을 필수 이수등급으로 지정, 졸업

제, 제2외국어, 리더십 분야다.

시자격요건으로규정한다. 봉사인증은1, 2단계

선택인증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졸

영어인증제는 교과부 선정 고등학교 수준

로구성3년동안실시한다. 2단계기준에미치지

업요건과 별개지만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단어를 기반으로 영어단어평가시험이 실시된

못하면봉사교육이수증만수여한다. 1단계는학

한자인증은 읽기, 풀이하기, 쓰기의 3개 영역

리더십 인증제는 국제교류 프로그램, 어학

다. 합격, 불합격 여부로 결과를 산출하며 탁월

교에서 실시하는 봉사교육 및 실습참가이론 강

별로 인증시험을 실시하며 성취수준에 따라 인

연수, 해외문화탐방이나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

한 성과를 내는 학생에게는 혜택이 제공된다. 1

의 8시간과 실습 16시간, 총 24시간을 이수해야

증서를 수여한다.

생에게 주어진다. 이 외에도 국내·외의 국제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나 불합격시 2학년때

한다. 2단계는 샘물호스피스 봉사 40~50시간 및

까지 시험자격이 주어진다. 이후에는 별도의

각 시설과 연개해 개별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과정을 거쳐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데 특강이나

체육인증은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유도하고

다. 대학입시 글로벌 전형과 유학 및 취업준비 에 도움이 된다.

경제인증제는 3가지 기준 중 1가지를 충족

예술행사 및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거나 학생

해야 한다. 조건은 교내 경제 경시대회 성적 상

회, 동아리 등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학생들에

위 10%이내, 한국은행 경제교육 마일리지 점

게도 인증서가 수여된다.


고교탐방

Friday, March 9, 2012

25

■강순자 교장 인터뷰

재학생 20%가 장학생…장학금 100억 확보 목표 - 자율고로 전환하면서 교사진에 변화가생겼다.

되는데 명상의 시간 같은 개념으로

능력있고 진취적인 젊은 교사들

업이 있다. 열린예배를 지향하며

을 대거 영입했다. 본교의 교사 선

교리를 강조하기 보다는 영화상영

발방식은 까다롭다고 정평이 나 있

회나 연극 공연 등을 실시해 창의적

다.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 공개

체험활동시간으로 꾸민다. 이것 또

수업 등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한

한 강제적인 사안은 아니다. 채플

명의 교사를 선발한다. 영어과의

수업을 통해 생명존중사상과 공동

경우에는 최고 70~80대1의 경쟁률

체의식을 심어주고 학생폭력예방

을 기록하기도 한다. 외고에서 면

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보면 된다. 수요일 오전에 채플수

접을 보러오는 교사도 많다. 어렵 하다. 교사들의 대학원 학비와 연

-장학금 100억원 확보가 목표라고 들었다.

구비를 지원하고 전 과목 공동교재,

현재 62억원을 달성했다. 전교

부교재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생의 반 이상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다. 교사들의 봉급 또한 서울 고교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동창회

1학년 전교생은 의무적으로 기

중 최고 대우다. 급여 외에도 교사

와 지역 유지들을 대상으로 기금을

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 기숙사 생

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밝고 적

조성 중에 있다. 외국에서도 모교

활을 통해 단체생활에서 비롯될 갈

게 뽑힌 교사들에 대한 대우는 확실

이화여고는125년의역사를자랑하는만큼졸업생들은정관재계에서활발히활동중이다. 이들은후배들을위해장 학금기부나진로멘토링프로그램등을진행하고있다. /사진=선우형준기자/bolg.veritas-a.com/camisyu

해 2년을 주기로 5개 국가에서 해외 연수를 받고 있다.

-기숙사는어떻게운영되는가?

Strathcona에서 수학한 학생만도 49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활동은‘샘물

극적인 학생들의 태도가 교사들로

를 위한 동창회모금이 활성화돼 있

등해결 능력을 기르고 책임감, 시간

명에 이르며 현재는 매년 3명의 학생을

호스피스’와‘농촌봉사활동’이다. 지

하여금 이화여고에 머물고 싶게 만

다. 신입생 성적우수자, 중학교 내

관리와 규율, 자기주도학습능력,

연간 장학생으로 보내고 있다.

난 2002년부터 시작된 샘물호스피스

드는 것 같다.

신 2% 이내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기독교적 신앙심을 익히도록 지원

지원한다. 내신 3%이내 학생에게

할 것이다. 440명 이상의 학생을 수

일 본 Yamanashi Eiwa Senior

활동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High School과는 2007년부터 교환

실시된다. 봉사인증제를 위해 참여하

- 기독교학교로써의장점이있다면?

는 전액을, 최상위권 심화종합반 학

용한다. 1실에 2개의 방을 만들고 4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1학

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발적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

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한다. 현재

명이 사용하도록 꾸민다. 아무래도

년 학생을 선발해 1년간 일본의 생활과

으로 봉사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점심

한다. 교사도 학생들을 인격체로서

는 연간 전체의 20%가 장학금 수혜

예민한 시기의 여학생들이라 잦은

교육을 체험한다. 또 펜팔 희망자를 모

식사와 교통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

존중하고 학생도 존경심을 기반으

를 받고 있다. 장학금은 매년 교직

다툼이 일어날까 우려해 4명이 한

집해 서신 및 메일을 교환할 수 있도록

지만 개의치 않는다.

로 살갑게 대한다. 보통 아침일과

원 국내 및 국외 연수 비용으로도

방을 쓰되 2명씩 독립적인 공간을

는 기도로 시작한다. 1분정도 진행

쓰인다. 4000만~5000만원을 투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도하고 있다.

이 활동은 샘물호스피스에 방문해

국제교환학생프로그램 단체인

환우들과 합동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YFU를 통해 이화여고에서 선발된

출발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주말 및

1~2명의 교환학생이 일본에서 수학한

점심식사시간을 쪼개 찬송과 율동을

다. YFU 일본측에서 선발된 일본학

준비, 연습한다. 환우들과 대화를 나누

생도 이화여고에서 1년간 공부하며 한 국문화체험을 하고 돌아간다. 교환학

육과 한국무용 공연과 음식문화도 체

갖춘 실내 체육관은 국내 고등학교 중

농촌봉사활동은 그 역사가 깊다.

험한다. 또 장학회의 도움을 받아 매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고 청소 등을 도우며 진정한 봉사의 의

1970년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해 1990

3~4명의 인도네시아 학생을 한국으로

이화여고는 1886년 미국 선교사 스

미를 실현한다.

년대 중반부터는 강원도 홍천군에 소

초청해 1주일간 한국 관광 및 문화를

크랜튼 여사에 의해 창립된 한국 최초

체험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의 여성 교육기관이다.

혔다.

생프로그램에 대한 최 교감의 자부심

민감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봉사활

재한 자매학교 팔렬중학교의 협조를

은 대단하다.“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

동인만큼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 봉

받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

해 학생들은 해외에서 자신의 능력을

사활동 담당교사가 호스피스 기관을

년 6월 희망학생을 모집하며 여름방

유감없이 발휘한다. 귀국 후에는 경험

직접 방문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수집

학을 이용해 4박5일간 진행된다. 학

약1만7000여평 대지 위에 자리 잡

우수학교 표창을 받았다. 2003년과

을 잘 살려 자원봉사활동에도 앞장선

과 협의를 통해 계획을 수립한다. 학

생들은 햇볕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노

은 이화여고의 아름다운 교정과 최첨

2004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도

다. 이들의 대학 수시합격률은 매우 높

생들에게는 충분한 사전교육을 통해

동의 가치를 깨닫고 공동체 의식을 고

단 시설물들은 졸업생 및 재학생들로

서관 활용 프로그램 개발 연구학교로

은 편이다. 대학 졸업 후에는 국내외의

호스피스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취시킨다.

부터 자긍심을 불러일으킨다. 이화백

선정됐다. 2005년에는 교육청 선정, 영

유명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이화여

진심어린 마음과 자세를 갖도록 유도

인도네시아로 국제봉사활동도 떠난

주년기념관과 Simpson기념관에 마

어회화교육 연구학교, 2006년 과학기

고는 3년간의 원어민 회화수업을 바탕

한다.

다.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지역 우리

련된 특성화교실, 이화갤러리와 노천

술부 선정 차세대 과학 교과서 연구시

최 교감은“학생들이 말기 암 환자들

나라 기업가의 후원금 기탁을 시작으

공연장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용도로

험학교, 2007년과 2008년에는 교육청

과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인간 생명의

로 2000년부터 시작했다. 매년 여름 20

활용된다.

선정 방과후학교 중점학교로 선정되기

존엄과 가치를 배운다. 또 소외된 이웃

명 정도의 봉사단이 방문해 7박8일 동

또 3만2000여권의 장서가 비치된

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

안 활동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중·고

도서관은 여느 대학의 도서관 부럽지

을 함양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

등학교를 찾아가 매일 8시간씩 한글 교

않다. 골프연습실, 무용실, 헬스장을

으로 캐나다, 필리핀 어학연수, 일본문 화 탐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발적으로행하는봉사활동 적극적인 봉사활동도 자랑거리다.

■ 여성인재의 산실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에

전통과현대가공존하는학교

는 서울시 교육감으로부터 학교경영

도 했다. /조진주 기자 jjj@veritas.co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유관순 이희호 이명희 정명화 등 쟁쟁한 동문들

우리나라 여성인재의 본산 이화여고는 지난

모임(1955, 보건복지부), 지은희(1965, 여성

한국상담대학원대학) ▲재계 이명희(1970, 신

각계의 선배들은 학교로 돌아와 역할모델로 끊

해 5월 동창회 100주년을 맞았다.(이화학교로

부) ▲차관급 김홍남(1966,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백화점), 김영식(1970, LG 구본무회장

임없는 성취동기를 부여해준다.

설립돼 동창회를 이후 만들었다) 125년 역사

장), 유명희(1972,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 ▲

부인) ▲문화·예술 신지식(1949, 아동문학

2010년 시작해 총 7차에 걸쳐 이루어진 진로

자랑하는 학교답게 수많은 여성인재들을 배출

국회의원 정희경(1951), 서영희(1957), 도영

가), 오정희(1966, 소설가), 윤명혜(1966, 소

멘토링특강은‘이화를 빛낸상’수상자들의 모

했다. 올해까지 총 배출한 졸업생 수는 5만여

심(1966), 이미경(1969), 최영희(1969), 김금

설가), 정명화(1954, 첼로), 이경숙 박은희

임인 새빛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화여자대

명. 이화동창의 면면은 한국현대사 그대로다.

래(1971), 김진애(1971), 이승희(1975) ▲대

(1971, 피아노), 권해선(1978, 성악), 김익영

학교 장명수 이사장, 이화여대 최원자 교수를

유관순열사에서부터 대통령영부인 등 정관재

학총장 정의숙(1949)ㆍ윤후정(1951)ㆍ이배

(1953, 도예) 등과 김주하(1992)를 비롯해 다

시작으로 정례 시인, 권숙교 우리금융정보 시

계의 동문네트워크는 대한민국을 덮고도 남는

용(1965) 이상 이화여대, 이광자(1961, 서울여

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선배들의 후배

스템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임계순 명예교수,

다. ▲장관 김숙희(1956년 졸업, 교육부), 김

대), 지은희(1965, 덕성여대), 이혜성(1958,

사랑은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으로 두드러진다.

연세대학교 이혜연 교수 등이 진행했다.


26

고교탐방

Friday, March 9, 2012

만화도 500권 읽히는‘영상 꿈나무’터전

서울영상고등학교 서울영상고등학교는 목동 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별스러운 특성화고등학교로 불린다. 일반계고 교보다대학진학률이높기때문이다. 2012학년도졸업생총149명중99명이대학에진학했으며신 입생평균성적은상위20%다. 중학교내신2%이내의성적을유지하고도특목고진학을포기한채 영화감독의꿈을안고입학한학생도있다. 영상분야의특성화되고전문화된교육으로대학진학및 취업률또한으뜸이다.

교과교실제운영

부를 시켜 그 분야의 CEO로 양성하겠

운영한다. 전문교과와의 교류 및 협력

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

을 통해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기도

특성화고등학교로전환) ㆍ구분:특성화고등학교(남녀공학) ㆍ지원자격:전

다.

한다. 국제문화교류반 등 영어동아리

국단위(일반전형 내신 평균 50%이내) ㆍ모집정원:150명(영상콘텐츠 75

서울영상고는 수준별·테마별로 영

도 활성화됐다. 화상채팅을 활용한 회

명, 영상미디어 50명, 영상경영 25명) ㆍ선발방식:일반전형-석차백분율+

어수업을 진행한다. 지난 2009년 영어

화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미국 메

정성엽 부교장은“서울영상고로 옮

특성화 교과교실 운영 연구중점학교로

디슨 고등학교와 화상수업을 통해 문

기기 전 진학지도 담당교사였다. 그동

선정됐으며 2010년에는 전국 교과교

화, 음악, 음식, 영화 등을 교류한다.

안의 경험을 살려 개개인에게 맞는 진

실제 우수학교 표창을 받았다. 2011년

학지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성화

에는 영어중점 창의경영학교 운영보고

고로 전환한 후 4기까지의 졸업생 70%

회 등을 진행했다.

서울영상고의 높은 대학진학률은 특성화교교의 장점을 살린 특별전형 및 입학사정관제 공략법에 노하우가 있다.

최신방송스튜디오설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로 ㆍ개교:1959년(2006년 서울영상고등학교로 개명,

기초교과 환산성적, 특별전형-실기·구술면접+석차백분율 ㆍ기숙사:80 명 정원(남 30명, 여 50명) ㆍ학비:수업료 전액면제, 학교운영비 분기별 21만6800원 ㆍ학교홈페이 지 및 전화번호: http://www.youngsang.hs.kr, (02)2602-7121

킨다.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장학금, 표

획이며 부산, 대구, 대전, 경남 등 지방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창, 해외연수 항공료 지원 등의 특혜가

대도시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다.

김홍배 교장은“영어 친화적 학습

업체와의 MOU체결도 활발하다. 지

주어진다. CTS 방송영상 전문가를 산

이 밖에도 방학 중에는 미주지역의

정 부교장은“정부에서 특성화고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난 1월 서울영상고는 CTS 기독교 TV

학인턴교사로 초빙하고 방과후학교와

선진문화연수, 방송 및 선교활동을 지

취업률 60%를 달성해야 한다고 요구

동참을 유도하고자 교과교실제를 운영

와 MOU를 맺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동아리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원하고 필리핀 등의 해외연수 프로그

이상이 대학에 진학했다.

한다.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고 있으니

램에도 협조할 것을 체결했다.

70%가 대학 진학, 일반계고보다 높은‘별스러운 특성화고’

수긍할 수 밖에 없지만 현재까지는 취 업률 보다는 진학률이 높은 것은 사실

지난 2008년에는 인터넷TV 곰 (Gom)TV와 MOU맺었다. 곰TV는

수준별 테마별 영어수업ㆍ방송사들과 산학협력 등 경쟁력’

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서울영상고 교내에 300명의 객석과 방

들이 바로 현장에 뛰어들면 월 100만

송 부대시설을 포함한 200평 규모의

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철가방(장비

중에 있다. 비 영어교과 교사 중 관심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CTS는‘CTS

또 KBS 한국방송‘스카우트’프로

최신 방송 스튜디오를 제작했다. 서울

도구박스를 일컫는 말)을 들고 다니며

있는 교사를 중심으로 연수도 진행 중”

Family Channel Team’을 학교로

그램을 통해 CTS 취업의 기회를 제공

영상고 학생들은 곰TV 스튜디오를 실

기껏 보조 일만 한다. 특히 영상분야는

이라고 밝혔다.

파견한다. 프로그램 편성제작 관계자

한다. 졸업예정자는 2학기 때부터

습장소로 활용하고 방송제작과 관련한

전문화된 대학교육이 필요하다. 대학

입학 전 신입생 특별교육을 통해 영

3~4명이 상주하며 재학생들 중 현장학

CTS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을 지원받고 있다. 특성화고등학

진학 지도에 비중을 두는 건 제대로 공

어 학습수준을 파악하고 프로그램을

습 희망학생을 선별해 제작에 참여시

CTS는 인턴사원으로 적극 채용할 계

교의 이 같은 산학협력은 국내 최초이

드라마 제작부터 애니메이션, CEO학습까지

■ 서울영상고등학교 학과별 특성 영상콘텐츠과(3학급)

영상경영과(1학급)

실습/ 녹음기술 실습/ 음향기술(사운드편집

션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제작 방식을 학습

학과개요- 영상교육프로그램의기획및연출,

기초)/ 방송기술의 이해/ 다큐멘터리 제작의

한다. 각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바탕으로 프로

학과개요- 창업에 대한 기초 이론과 실습을

촬영, 편집, 구성등각분야별이론교육과실전제

이해 대본과 큐시트의 이해/ 드라마 제작론/

젝트를 설정,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로서의 기본

바탕으로 방송과 영상 산업, 영화와 영상산업,

작의 다양한 연출 기법을 습득한다. 방송 카메라

VJ 제작론/ 부조의 이해/ 디지털방송기술 개

을 확립할 수 있는 과정을 배운다.

애니메이션과 영상산업, 게임과 영상산업, 방

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실제 촬영 실습을 통해

론 HD-TV제작 시스템/ 스튜디오 제작 실습

전공- 만화, 애니메이션 드로잉/ 디자인 일반

진학방향- 4년제 대학 및 2,3년제 대학 진학

/ 컴퓨터 그래픽/ 스토리 작 / 영상 음악/ 영상연

(영상예술학부, 미디어영상학부, 디지털콘텐

출/ 영상 편집/ 녹음/ 2D 애니메이션/ Flash 애

전공- 창업 경영/ 미디어 마케팅/ 온라인 게

츠학부, 인문사회과학부, 언론정보학부 등)

니메이션/ 스톱모션애니메이션/ 3D 애니메이션

임제작/ 연예 엔터테인먼트/ 영화 제작/ 영상 콘텐츠 개발/ 방송 제작/ 광고 제작/ 블루레이

영상제작과정에대한전반적인이해를높인다. 디지털 영상 연출 과정에서는 디지털 장비의 이용을 전제로 한 프로그램 제작능력의 배양을 목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컴퓨터그래픽의 기

취업(창업)분야- 각종 방송매체에서 사진촬

진학방향- 관련 학과 대학 전국 160 여개

초부터 시작해 디지털 특수효과까지 영상편집

영 작품제작, 영화 및 다큐멘터리 촬영 작품제

(디지털콘텐츠학부, 디자인학부, 게임·만화

의 기본 이론과 실습을 통해 진정한 전문가를

작, 기획·연출·편집·송출·음향 엔지니

애니메이션 학부, 컴퓨터 공학부, 정보통신학

양성한다. 특히 각종 방송기자재를 충분히 활

어·조명·VJ로 활동. 시나리오 작가, 언론 방

부, 멀티미디어학부 등)

용해 디지털영상편집뿐만 아니라 기획과 촬영

송인, 무대 디자인 등.

등에 능통한 인재로 교육한다. 전공- 디지털 편집개론/ 영상 및 오디오 캡

영상미디어과(2학급)

취업(창업)분야- ▲전통 애니메이터: 일러

송연예 매니지먼트, 영상 콘텐츠 산업 등 다양 한 분야를 학습한다.

디스크제작/ 캐릭터 개발 진학방향- 경영학부, 경영정보학부, 언론정 보학부, 광고홍보학부, 산업디자인학부, 인문 사회과학부 등

스트레이터, 미술 기자, 팬시업체, 게임 캐릭터

취업(창업)분야- 영화 제작업 및 관련 서비

디자이너 ▲Flash 애니메이터 : 웹 애니메이터,

스업, 영화 상영업(시네마 센터) 및 배급업, 유

처/ VTR포멧/ 영상연출론/ 영상구성실습/ 코

학과개요- 전통적인 2D 애니메이션인 셀

플래시네트워크게임제작자, 웹디자이너, 멀티

선 방송업, IPTV 방송국 운영, 연예기획사 운

덱과 컨버팅/ 편집미디어의 기초와 코덱/ 카메

애니메이션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3D 애니메

미디어 디렉터,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3D 애

영, 테마파크 운영, 광고(CF) 등

라 워크(6mm,베타캠)/ TV조명 실습 스위쳐

이션, 클레이 등을 이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

니메이터 : 모델러, 3D 애니메이터, 랜더러, TD


고교탐방

Friday, March 9, 2012

27

■김홍배 교장 인터뷰

진학명문서 취업명문으로 전환하는 과도기 -서울영상고의강점을말해달라. “특성화고로 전환하면서 교사

단한 신청절차를 거친 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수급 문제가 시급했다.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사연수 등에

- 학교경쟁력강화를위해노력한점은?

힘썼다. 1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문

“지난 2011년 3월에 새로 부임

교과 연수를 진행했다. 수업료 및

해 이제 1년이 지났다. 서로 신뢰하

교재비 등을 전부 지원했다. 교사

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재단과

들은 한국방송영상아카데미의 7개

교사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데 주

월 과정을 모두 이수했다. 오전에

력했다. 행복한 학교란 원활한 소

수업을 마치면 오후에는 학원의 다

통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는

른 교육생과 같은 프로그램을 소화

것이라 생각한다. 인사도‘사랑합

했다. 애니메이션 과목 교사들은

니다’로 바꿨다. 학생들도 처음에

서울의 유명 디자인 학원을 통해

는 쑥스러워 했지만 이제는 훨씬 얼

2D 및 3D 과정을 이수하며 전문성

굴이 밝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복

등학교로 전환하는 과도기다. 영상

을 향상시켰다. 특화된 영상분야

지증진을 위해 교사와 학생들의 휴

분야는 학사, 석사 등의 학위를 중

교육을 위한 학교시설 및 장비도

식공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

요시하기 때문에 대학진학을 권한

갖추고 있다. 영상관 지하에는 글

기독교 학교의 정체성을 확립해 기

다. 현재는 60%이상 진학, 40%정

로벌 스타크래프트 II 리그의 촬영

독교 명문사학으로 만드는데 애썼

도가 취업을 한다. 앞으로는‘선취

장소인 Gom TV 스튜디오가 자리

다. 교직원 예배는 격주로, 학생들

업 후진학’을 권유할 예정이다. 졸

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사

은 월 1회 진행하고 있다. 월 2회로

업과 동시에 취업을 한 후 일하면서

업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차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마인드 전 환이 필요하다. 공영방송국과의

ENG카메라, HD카메라, 디지털 서울영상고등학교는특성과고로전환후4기까지의졸업생70%가대학에진학한다. 전문화된영상분야의교육으 로특별전형및입학사정관제대비를철저히한다. 아래사진은교내에마련된인터넷TV‘곰(Gom) TV’의스튜디오 /사진=배지은기자blog.veritas-a.com/camisyu

자 최대 규모다.

카메라 등 총 60대 이상의 영상장

- 앞으로주력해야할부분이있다면?

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간

“진학명문학교에서 취업명문고

MOU체결을 추진해 취업을 문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중국어 두 분야인데 토익, 토플, 텝스

몸을 단련시키며 마음을 수양할 수 있

영상관련 공모전과 각종 대회에서

탄탄한 교과과정에 따른 실적도 다

등이나 HSK 6급 이상 등 외부공인시

다는 장점이 있다. 영상5품제를 모두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2011년도에

양하다. 서울특별시교육감 창의·인

험의 성적이 인정된다. 전문기능은 영

취득한 학생에게는 해외연수 등의 특

는 서울시 동아리 한마당 대상, 제14회

성교육(2011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서울영상

상 및 컴퓨터 전문기능 자격증을 2개

전 및 표창이 주어진다.

청소년 영상페스티벌 대상 및 인기상,

장 영어중점우수학교(2011년), 한국

인증제(영상5품제)’도 눈길을 끈다.

이상 소지해야 한다. 국가공인자격이

정 부교장은“영상분야 글로벌 인재

제11회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 본선

교육개발원장 전국영어교과교실 우수

인증제는 인성과 태도, 외국어, 전문기

나 교내영상인증서도 허용된다. 독서

양성을 위해 5개 분야의 필수적인 능력

진출 및 인기상, 장애인식개선 공모전

학교(2010년) 등의 표창을 받았다. 또

능, 독서, 심신수련 등 총 5개 영역으로

는 500권 이상의 만화와 일반서적 최

을 함양시키고 있다. 대학입시의 스펙

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0년

한 2011년 문화콘텐츠 고교특성화 지

구성돼 있다.‘인성과 태도’영역은 봉

소 30권 이상을 읽어야 한다. 이 프로

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인하대, 성균

에는 상명대학교 제12회 만화애니메

원사업자로 선정돼 4500만원, 문화예

사활동 100시간 이상을 채우거나 기관

그램을 통해 논술 및 스토리텔링 능력

관대 등에서는 벌써 매뉴얼을 참고하

이션에서 은상을, 장애인식개선 공모

술아카데미 거점학교로 선정돼 1800

발생인증서로 증명할 수 있는 선행실

을 함양한다. 서울영상고 졸업생들은

고 있어 입학사정관제 대비의 기반이

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만원을 지원받았다.

적을 기준으로 한다. 외국어는 영어와

모두 태권도 2단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된다”고 설명했다.

등 화려한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영상인증제눈길

/ 조진주 기자 jjj@veritas-a.com

전국단위 150명 모집…합격생 내신 27%선

■ 서울영상고 신입생 모집개요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서울영상고등학교는

방법은 100에서 석차 백분율을 뺀 후 100분의

서, 포트폴리오, 블로그 또는 지도자의 추천서

대한 사업계획서 또는 아이디어를 작성하고 발

총 1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상콘텐츠과

120점을 곱한다. 만약 10%일 경우에는 108점.

등) 제출이 가능해야 한다. 외국어 분야는 영

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적성을 평가한다. 외

는 3학급, 75명을 선발하는데 일반전형 48명

30%일 경우에는 84점으로 산출된다.

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에 소질이 있고

국어분야는 해당 외국어의 기초 회화 및 글쓰

이상, 특별전형 27명 이내다. 영상미디어과는

기초교과는 중학교 2, 3학년 국어, 수학, 영

기초 회화가 가능한 자여야 한다. 다문화가정

기를 평가한다. 구술면접은 총 10점으로 자기

2학급, 50명 정원이며 일반 32명 이상, 특별 18

어 교과 성적백분율을 30점으로 환산한다. 각

출신자, 1년 이상 외국교환학생 경험자, 외국

소개서를 기초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가한

명 이내다. 영상경영과는 1개 학급, 25명을 선

과목별로 2학년 1학기와 2학기 성적모두 2점,

의 초·중학교를 1년 이상 이수한자, 외국관련

다. 석차백분율 환산성적은 10점으로 100에서

발하며 일반 16명 이상, 특별 9명 이내다.

3학년 성적은 1, 2학기 모두 3점씩 각각 10점을

사이트 운영 또는 동아리 활동을 한 자에게 지

석차백분율을 빼고 0.1을 곱해 산출한다.

학급당 모집 정원은 25명이며 남, 여 구분은

합산해 30점 만점으로 한다. 산출공식은 100에

원 자격이 주어진다. 전문분야는 48명 이내, 외

없다. 특별전형은 지원자 부족이나 일정수준

서 각 교과성적 석차백분율을 뺀 후 100분의 각

국어 분야는 6명 이내를 선발한다.

미달의 경우에는 일반전형으로 대체 선발한다.

교과배점을 곱한다.

실기면접은 총60분이 주어진다. 영상콘텐츠 과는 주어진 여러 개의 단어 중 한 단어를 선택

특별전형의 평가는 실기와 구술면접, 석차백

해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 A4 용지 2장 이

2011학년 신입생의 내신백분율은 평균점의

특별전형은 정원 150명 중 54명 이내를 선발

분율 환산성적을 종합해 40점 만점으로 산출한

내로 10 SCENE 이내에서 기, 승, 전, 결 순서

경우 영상콘텐트과 25.46%, 영상미디어과

한다. 일반전형 지원자격을 갖춘 자로서 석차

다. 실기면접은 총 20점으로 기초자료 조사서

에 따른다.

29.02%, 영상경영과 33.11%로 평균 27.92%

백분율이 상위 60%이내여야 한다. 학교당 추

및 지원 분야의 증빙자료를 기초로 지원자의 소

영상미디어과는 제시된 한 편의 시를 읽고

였다. 커트라인은 콘텐츠 34.23%, 미디어

천인원은 5명 이내다.

질과 능력,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2012학년

시화를 창의적으로 그려내면 된다. 켄트지 1장

38.24%, 경영과 40.49%로 평균 36.61%였다.

이 전형은‘전문분야’와‘외국어 분야’로

도부터 취업자전형이 신설됐다. 취업희망 학생

이 제공되며 연필, 사인펜, 파스텔 등을 사용할

일반전형은 정원 150명 중 특별전형 합격자

분류된다. 지망학과 관련분야에서 창의력과 소

의 경우에는 성적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수 있다. 영상경영과는 제시된 창업 사업계획

를 제외한 96명을 선발한다. 2개 학과까지 지원

질이 뛰어난 장래성이 보이는 전문분야 학생을

전문분야는 각 과별로 특성에 차이가 있다.

서 양식에 아이템을 선정 한 후 사업계획서를

할 수 있다. 성적처리기준은 석차백분율 환산

48명 선발한다. 관련분야의 실력 정도를 입증

영상콘텐츠과는 영상물 제작 관련, 영상미디어

작성한다. 창업의 개요는 회사이름, 아이템의

성적 120점(80%)과 기초교과 환산성적 30점

할 수 있는 증빙자료(작품과 설명서, 저서, 교

과는 디자인·애니메이션 관련 기초능력 및 적

구체적인 설명 및 개요와 창업 동기 및 목적을

(20%), 총 150점 만점이다. 석차백분율 산출

육과정 이수증, 자격증, 상장, 활동실적 증명

성을 평가한다. 영상경영과는 창업과 경영에

작성한다.


28

고교입시분석

Friday, March 9, 2012

학교공부만 잘한‘내신형’학생은 안 뽑는다

하나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합격생공통분모는‘탄탄한내신’과‘특정분야의우수성’이다. 2012학년신입생입 학전형결과에대해학교측에서는“전교과에서성실한내신관리로학업잠재력이뚜렷하고, 내신공 부에만몰입하는것을넘어꿈이나관심사에열정을쏟고실력을길러온학생이대부분”이라며“각 기 다른 개성을 가진 학생이 대거 합격,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육환경 을마련했다”고전했다.

자신만의특별함드러내라

노력이 분명한 학생에게 주목한다.”

하나고등학교는 2012학년 신입생 입 학전형에서 3.27대 1(200명 모집에 653 명 지원)의 전체경쟁률을 기록했다.

교과성적상위5% 이내관리필요 2012학년 입시는 내신과 면접이라

십활동 3가지 항목 대해 객관적 주관적

서울 은평구 연서로 535(진관동)

평가를 모두 반영했다. 가령 출결은 결

o사립o자율형사립고o개교연도: 2010년o모집단위: 전국o모집정원: 200명o기

석을 했어도 입학전형위원이 납득할

숙사: 있음o학비: 입학금: 30만원내외수업료, 기숙사비, 급식비, 방과후수업(모

만한 이유가 있으면 감안했다. 봉사활

두수강할경우) 모두합쳐월120만원선o2012학년대입성과: 졸업생배출하지 않음. 2013년에1기졸업예정o학교홈페이지및전화번호: www.hana.hs.kr, 02-

2010학년 7.38대 1과 2011학년 3.53대

는 2011학년의 틀에 따랐지만, 교과성

동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간을 채워도

1에 비해 하락했지만, 전국단위 자율형

적의 영향력을 높인 특징이 있었다. 중

장기적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사회 기

사립고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았다.

학교 3개년 전 교과를 반영했고 과목마

여도가 높았다면 진정성을 인정해 평

내신과 면접이라는 자기주도학습전

다 중학교 수업시수에 비례하는 가중

가했다. 리더십은 임원활동 경험을 떠

획서는 평가의 중심축이었다. 학교생

문, 실험실습 보고서, 수행평가, 영어

형에 따라 정원 내 전형별 최종 합격 인

치(국어·수학·영어 각 4 등 총 가중

나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와 의미에 주

활기록부로는 중학교 생활의 성실성을

에세이, 영어일기, 수학오답노트 등 대

원은 일반전형 120명, 사회적배려대상

치 합계는 27)를 두었다. 유 선생은

목했다.

파악했으며, 추천서는 학습계획서의

략의 분야를 예시로 제시했다.

자전형 40명, 하나임직원자녀전형 40

“중학교 교육 정상화 일환”이라며“앞

명 총 200명(정원 외 특례입학 4명, 국

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유공자 1명 포함 총 205명)이었다.

교과성적의 경우 최종합격자 상당

모든서류총체적고려 서류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었다.

6913-1111

진위를 파악하는 측면으로 활용했다.

유 선생은“내신관리를 넘어 관심교

유 선생은“본교의 기숙사 생활을 통해

과나 분야에 대한 학문적 활동에 대한

강도 높은 일과를 소화하고 스스로 공

우수성을 파악하려 했다”고 전했다.

유동훈 선생(전 입학관리실장)은

‘자기주도학습경험’은 지원자만의

탄탄 내신은 기본…진로와 관심사 등 열정·우수성 갖춰야

“합격생 상당수는 본교 내신산출 기준 으로 상위 5% 이내에 들고, 진로나 관

차별화된 학습 경쟁력을 파악하는 역 할을 했다. 유 선생은“대부분은 공부

평가 중심축은 학습계획서, 특히 자기주도학습 사례 비중

심사와 관련해 특별한 노력을 해왔다”

방법만 제시했는데, 학교측으로서는

고 전했다.

그러한 공부를 하게 된 배경도 유의미

“본교는 내신공부만 충실하게 하는

수는 학교 산출기준 상위 4% 대 수준

하나고는 내신성적과 더불어 서류평가

부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살펴보려 했

하게 본다”며“‘왜 공부를 할 수밖에

‘내신형’학생을 선발하진 않는다. 내

이었다. 유 선생은“본교가 중학교 내

결과까지 반영해 면접 대상자를 가려

다”고 전했다.

없었는지 이유를 작성하면 학습을 대

신은 기본이고 남다른 특기가 필요하

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이해한 지

낸다. 상위 5%내외 수준이 주로 지원

학습계획서 작성항목 가운데 가장

하는 생각의 깊이가 드러나 긍정적으

다. 진로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학교 내

원자가 대부분이었고, 기본적으로 수

하는 특성상 교과성적의 차는 조밀하

의미 있게 평가한 내용은‘중학교에서

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어려운가정환

외에서 꿈이나 목표 관련 활동을 찾아

학 여부를 갖춘 학생이 지원한 편”이라

다. 전형 구조적으로 내신이 다소 불리

의 우수 자기주도학습활동 사례’였다.

경이지만 지역사회 도움으로 구립 도서

노력한 과정을 높게 평가한다. 가령 꿈

며“상위 5% 이내로 관리할 필요가 있

해도 극복 여지가 있었다.

지원자가 학교에 기반해 역량을 계발

관에서 돌봄교실을 활용해 실력을 쌓는

과 관련해 모범을 삼을만한 멘토를 만나

다”전했다.

모든 서류를 총체적으로 고려해 지

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목적

등역경극복노력을기울인경우에도의

원자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학습계

이 있었다. 학교측에서는 논문, 발표

미 있게 평가했다.

교류를 하며 역량을 기르는 등 자기계발

교과외성적은 출결 봉사활동 리더

■ 2012 학습계획서 평가 사례 # 지원동기와입학후학업계획

기를 구체적으로 서술한 사례는 진로 연계성과

마저도 병원을 무대로 한 소설을 적어낸 경우

진정성을 살필 수 있었다.

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보기 힘들었다.

대해 문제점을 진단한 과정을 언급하고, 취약점

* 좋지 않은 사례: 일회성에 그친 활동만을

* 조언: 초등학생 수준 소설을 나열하는 것

* 우수사례: 지원해야만 하는 이유를 구체적

을 해결하려는 계획과 실천과정을 제시하며,

언급하거나 참가 동기나 느낀 점 없이 활동 내

을 벗어나 관심 분야와 맞닿은 수준 있는 책을

으로 서술하고, 꿈과 연결해 입학 후 계획을 눈

어떤 성과를 내고 현재 어느 수준인지 제시한

용만 나열하면 인상 깊은 활동이라는 것을 이해

제시했으면 한다.

에 보일 듯이 제시한 경우 진학에 대한 진지한

경우 학습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기 힘들었다.

고민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 * 좋지 않은 사례: 어떻게 공부하고 싶다는 것만 언급했을 뿐 왜 입학하려고 하는지 알 수

* 조언: 자신의 의지에 따라 2~3회 이상 진

에 대한 성과나 스펙만 나열한 내용 등 결과 중

행한 활동이나 3개월 이상 지속적인 활동을 중

* 우수사례: 3~4개월 이상 진행된 활동을 적

심 서술은 노력 과정을 짚어보기 힘들었다.

심으로 선택해 동기나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서

거나 실험실습이나 방과후수업 등 한 두분야에

술하는 것이 좋다.

집중해 네 가지 사례를 적은 경우 우수성을 판

없는 내용은 진학 당위성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 조언: 일반적인 학습법을 답습하기 보다는

* 조언: 지원동기는 자신의 중학교 생활 경

‘자기주도학습의 문제점 진단 - 계획 수립 -

험과 다양한 체험을 연결해 서술해야 한다. 입

실천 -성과’를 균형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학 후 학업계획은 학교생활을 머리 속으로 그리 면서 수업, 동아리, 봉사, 1인2기 등 계획을 구 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 교내외활동(2가지) * 우수사례: 교사가 꿈인 학생이 지역 아동 센터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봉사를 3개월

# 자기주도학습경험 * 우수사례: 자기주도학습을 실시한 과목에

# 중학교에서의우수자기주도학습활동사례

* 좋지 않은 사례: 국어, 수학 등 특정 과목

단하기 수월했다.

# 독서활동

* 좋지 않은 사례: 일회성에 그치는 수행평

* 우수사례: 교사를 지망하는 학생이 10권

가만 나열하거나, 국어-영어-수학-과학을 한

의 목록 모두 교육 분야로 제시하고, 현직 교사

가지씩 배치하는 방식을 택한 경우 특정 분야의

와 학생 입장에서 쓴 책 2권에 대한 감상과 서평

우수성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을 작성한 사례는 진로 진정성이 드러났다.

이상한 경우와 하나고 국제학술 심포지움에 참

* 좋지 않은 사례: 꿈이 의사인데 10권의 목

가한 동기, 감동적이었던 활동, 비전을 찾은 계

록 가운데 9권은 평이한 소설을 제시하고 1권

* 조언: 여러 번에 걸친 지속적인 활동을 선 택해야 한다. 실험실습, 고적답사, 영어토론 등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고교입시분석

Friday, March 9, 2012

29

■김진성 교장 인터뷰

“입시 위주 탈피 새 교육방향 제시하고 싶다” - 자율형사립고체제에대한견해는?

교육의 문제점을 깨달았다. 똑같은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갖고 있

문제를 풀더라도 빠르고 정확하게

지만, 범위가 모호하다. 새로운 교

문제를 푸는 데에만 급급하지 않고

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교육청

지식을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하며

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걸림돌이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립해

있다. 행정업무가 많아지면서 교육

나가는 교육을 하고 싶다.”

에 몰입하기 힘든 상황도 만들어진 자율성 축소로 이어지는 것 같다.

- 올해1기가고3인데, 진로진학지도는 어떻게하는가?

각 학교가 교육목표나 수준에 맞은

“약 90%가 국내대학 10% 가량

교육을 하는 기회를 주되, 문제가

이 해외유학을 고려한다. 대입 지

생기면 학교측의 책임을 묻는 제도

도 경험이 풍부하거나 해외대학 입

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 학교 자체

시에 전문성을 띤 교사가 집약된 진

한 두 가지 형태가 아니다. 여러 분

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노

학지원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워크

야에서 저마다의 개성과 특기를 살

력도 필요하다.”

숍을 통해 실질적 도움을 주려고 한

려 전체 발전에 일조하는 인재가 필

다. 3학년 담임의 경우 지난 12월부

요하다. 문제는 입시 위주 교육환

터 학생·학부모 면담을 상시 하면

경이 모든 학생을 대입이라는 목표

“입시라는 현실을 고려하면서도

서 원하는 대학과 전공으로 나아가

에 몰아넣으면서 다양성 확보를 가

다. 교육 파행을 염려하는 움직임이

하나고등학교진학을희망한다면상위5% 이내로내신성적을관리하는한편자신만의특기를계발하는노력이필수 적이다. / 배지은기자blog.veritas-a.com/camisyu

- 학교교육지향점은어떠한가? ‘교내외 활동’은 봉사 체험 리더십

의 남다른 점 등을 평가했다. 단순한 사

재학생 개개인의 남다른 점을 찾아

는 데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 좋

로막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대입

동아리 활동 등의 지속성과 활동을 통

실 확인을 넘어 진정성을 확인하고자

계발해주려 한다. 사담인데, 유학

아해야 잘할 수 있는 만큼 의사소통

중심 교과지도가 중요하지만, 본교

한 성장에 주목했다. 독서활동(10권의

내용 확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시절 과제를 받으면 비슷한 문제의

에 기반해 구체적인 진로탐색과 긴

는 예체능 교육을 통한 감성과 인성

밀한 대비가 이뤄질 것이다.”

계발에도 노력하면서 진지하게 미

목록과 2권에 대한 서평)’은 경향성,

유 선생은“가령 학습계획서에 특정

풀이를 찾아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사고력, 지적 깊이 등을 살폈다.‘지원

단원을 언급하며 수학공부 수준을 제

데 급급했다. 반면 다른 외국학생

동기와 입학 후 학업계획’은 학교에 대

시한 지원자에게‘지원자가 공부한 2

들은‘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는

한 이해, 꿈 실현과 학교 교육의 연관

차 방정식이나 삼각함수를 실생활에

고민부터 하더라. 문제풀이 중심의

성,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열정과 자세

어떻게 적용해서 활용할 것인가’를 질

를 주로 짚어봤다.

문하거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에게 ‘꿈에 다가가고자 내신 관리를 넘어 특

면접, 서류내용확장해역량가려내 면접은 학습계획서 내용에 기반해 전문성면접과 인성면접을 나눠 각 15

들에 비해 면접에서 활발하게 대화를

별한 공부나 활동을 해온 것이 있는가’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좋은 만큼, 남학

를 묻는 식”이라고 전했다.

생들이 다소 불리할 수도 있는 상황을

인성면접은 교장과 교감이 지원자

차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래를 가꾸는 환경을 만들려고 했다.

- 어떤학교를만들고싶은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제시하는 학 교로 거듭나고 싶다.”

■ 2012 면접 평가 사례 # 합격생A: 하나고기준내신석차백분율2.8%

네 명을 대상으로 인성, 사회성, 기숙

면접 대상자를 대상으로 체력검사

A는 수학 오답노트를 만든 범위와 분량을 묻는 질문에 차분히 대답하

전문성면접은 제출서류에 대한 진

사 생활 적응력, 창의적 세계인으로서

와 신체검사를 실시해 PASS /FAIL

였고, 주3회 쓴 영어일기의 주제를 묻는 질문에도‘광복절의 의미’나‘한

위 여부, 리더십, 창의성, 문제해결력,

의 자질 등을 파악했다. 남학생과 여학

여부도 가려냈다

류열풍의 이유’등 구체적 사례를 정확히 제시하였다. 중2 겨울방학부터

학교 적합성, 진로나 관심 분야에 대한

생을 구분해 치른 특징이 있었다. 유 선

탐구력,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지원자

생은“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이 남학생

분씩 진행했다.

/ 김유하 기자 bona@veritas-a.co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진행된 중학교 수학영재반 방과후 수업에서 배운 주제와 내용을 말해보 라는 질문에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답변했다. 세 명의 면접관으로부터 ‘꼭 키워야 함’,‘영어·수학 우수’,‘수학 심화 내용에 대한 완벽한 이

■ 2012 면접 내용

■ 2013 입시 전망과 조언

해’라는 평가를 받아 합격했다.

# 합격생B: 하나고기준내신석차백분율5.7% # 인성면접 * 기숙사 같은 방을 쓰는 친구가 남 의 물건을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을 목

B는 내신성적 수준이 합격자 평균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었다. 다만 외

큰 틀은 내신과 면접…전학년 전교과 반영

교관이라는 꿈에 입각해 지원동기와 학업계획, 활동분야, 독서, 중학교 활동사례 모두 외교 분야로 집중시켜 학습계획서를 작성해 주목을 받았 다. 진위 확인에 무게가 실린 면접에서도 차분하고 당당한 목소리로 일

격했다.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 감독시험으로 진행되는 중간고사

2013학년 하나고 신입생 입학전형

전 학년 전 교과를 반영해 교과성적

관성 있게 대답했다.‘도덕적 원칙과 품위가 빼어나고, 논리전개가 탁월

에서 자신이 풀지 못한 문제에 대한 다

은 내신과 면접이라는 틀을 갖춘 2012

을 산출하는 특성상 고른 관리가 필요

함’,‘하나고에 어울리는 특기를 갖춘 학생’이라는 평가를 받아 불리한

른 학생의 답을 무심코 보게 되었다. 이

학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세부적

하다. 당장 올해 입시를 치를 예비수험

내신을 극복해 합격할 수 있었다.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인 입학전형요강이 발표되지 않은 상

생이라면 중학교 3개년 가운데 3학년

황에서는 지난 입시에 준해 준비하는

성적 반영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인

것이 최선이다.

지해 꾸준한 학습과 관리로 좋은 결과

- 입학 이후 더불어 함께하는 생활 과 양심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여부 를 파악하는 측면이 있었다.

유동훈 선생은“기본적으로 내신의

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 불합격C: 하나고기준내신석차백분율2.4% C는 우수한 내신성적을 확보했지만, 학습계획서의 진위와 진정성 측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면접에서 본인이 학습계획서에 기술한

우수성을 갖추고, 남과 다른 자신만의

자신만의 특별한 강점을 갖춰나가

유전법칙에 대한 수행평가 내용을 질문했는데, 단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

특색을 살리라”며“성실하게 교과성적

는 노력도 필요하다. 유 선생은“본교

다. 세 명의 면접관 모두로부터‘대필 의혹이 있음’,‘내용에 진정성이

- 전교생 대상으로‘~’에 대한 연

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Something

는 창의성을 중시하는데, 창의성은 다

없다’는 평가를 받아 탈락하고 말았다.

설을 했는데, 당시 상황을 그려보면서

Special’이라는 말마따나 특정 분야

양한 경험과 지식에서부터 뻗어 나오

기억 나는 한 문단만 연설해 보시오.

에서의 열정과 역량을 갖춰 남다름을

는 만큼, 출신 학교의 교육과정이나 교

증명하라”고 강조했다.

외 연계활동 등을 활용해 진로나 관심

D는 서류평가 점수가 높아 기대해 볼만한 지원자 중 한 명이었지만,

# 전문성면접

- 교내 과학영재반에서 실험 실습을

# 불합격D: 하나고기준내신석차백분율13.3%

했는데, 어떤 주제로 몇 번 실험 실습을

하나고는 내신을 가장 기본이면서

분야에 대한 독서, 체험, 동아리, 캠프

실제 면접에서의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로 작용했다. 면접 내내 소통이 힘

했으며, 기억에 나는 한 가지 실험 주제

도 중요하게 파악한다.‘성적 별 줄 세

등을 꾸준히 접하라”며“올해부터

들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초등학생 수준의 천편일률적 대답으로 일관했

와 이유, 실험 설계 과정과 진행 방법,

우기’식 평가를 하진 않지만, 중학교

초·중·고 주 5일제가 이뤄지는 만큼

다.‘소신이나 대응력이 떨어짐’,‘하나고 진학 시 학업이 어려울 것으

실험의 결론을 말해 보시오.

생활의 성실성, 학교 수학(修學) 여부

주말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특별한 강

로 판단됨’,‘자신감 결여에 본인이 활동한 내용을 잘 표현하지 못함’이

나 학습 잠재력을 파악하는 잣대로서

점이나 열정을 쏟는 학습과 활동을 하

라는 평가를 받아 탈락했다.

의 역할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라”고 조언했다.

- 학습계획서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 악해 수준과 잠재성을 살피려고 했다.


30

고교입시분석

Friday, March 9, 2012

도전·창조성 맹탕이면 최상위권도 떨어진다

현대청운고등학교 현대청운고등학교신입생선발의핵심은‘도전과창조’와‘자기주도성’에서찾을수있다. 2012학 년신입생선발에서는설립자인정주영명예회장의정신을구현하고, 독립적인인간으로서학습과 생활을스스로장악할수있는학생을선발하는데초점을모았다. 학교측에서는“학교설립목적과 교육방향에부합하는미래인재를발굴하고자면접을강화했다”며“성적순선발을지양한만큼다 소불리한내신이라도잠재능력이뚜렷하면극복할수있었다”고전했다.

면접0점에서40점까지차등적용

했다.

이 탈락한 경우도 있었다. 조 부장은

울산 동구 방어진 순환도로 1077번지

현대청운고등학고의 2012학년 신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역량과 잠재능

교과성적 산출에는 국어·영어·

입생 입학전형 전체 경쟁률은 1.82대

력에 따라 기본점수 없이 0점부터 40

수학·사회·과학 주요 5개 교과만

1(180명 모집에 327명 지원)이었다.

점까지 차등 적용했다”며“도전을 중

들어가지만, 모든 교과 성적을 살폈다.

시, 2002년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 학교로 전환, 2011학년부터 자율형사립고 전환) ·모집단위: 전국 ·모집정원: 180명 ·기숙사: 있음 ·학비: 입학금 3만4800원, 수업료(분기) 69만1980원, 기

·사립 ·자율형사립고 ·개교연도: 1981년(현대여고 로 개교, 2000년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 및 남녀공학 실

2011학년 3.51대 1(180명 모집에 632

시하는 만큼 상위 5%가 넘어가도 본교

전체 이수과목에서‘양’은 0.1점씩,

명 지원)보다는 하락했다. 조진현 입

교육과정에 적응하고 공부해나갈 수

‘가’는 0.2점씩, 예체능과목의 미흡은

학관리부장은“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

있는 자기주도성을 갖춰 잠재력과 자

0.2점씩 총점에서 감점했다. 조 부장

2명일본공대(국비장학생) 1명등·학교홈페이지및전화번호: www.hcu.hs.kr, 052-230-7770(교

하는 일반전형은 2.01대 1을 기록했

신감이 드러나면 합격할 수 있었다”고

은“감점을 받은 경우가 많진 않았지

무실), -7771~4(행정실), - 7761~4(입학관리실)

다”며“입시설명회, 전화 상담 등으로

강조했다.

만, 최종 합격 단계에서 감점으로 인해 탈락한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합격 가능 성이 높은 학생이 주로 지원했다”고 전

합격자일부상위5~6% 면접 기회를 얻으려면 기본적으로

했다.

행동특성및종합의견도영향력

숙사비(월) 12만원, 급식비(1식) 3400원 ·2012학년 대입성과: 졸업생 176명 가운데 국내대학 서 울대 26명 연세대 22명 고려대 21명 경찰대 4명 비롯해 의치한의학계열 40명, 해외대학 와세다대

중심으로 9개의 세부 평가근거에 의한

서를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역량을 평

평가항목을 만들었다. 해당항목에 부

가하고 미래지향적인 개인별 면접 문

합할 경우 가산점을 주었다. 자신을 희

항을 발문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교

전형의 대표적 특징은 면접을 강화

탄탄한 교과성적을 갖춰야 했다. 학교

교과외성적은 출결, 특별활동상황

생해 다른 친구를 도와준 경험이 있거

사추천서로는 지원자 기록의 진위여부

한 데 있었다. 총점을 상향 조정(2011

측에 따르면 학교 산출 기준에 따라 상

(봉사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3가

나,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를 파악했다.

학년 30점, 2012학년 40점)했다. 세밀

위 0.55%(70점 만점에 69.62점) 학생

지 항목을 반영해 평가했다. 출결과 특

생각하는 배려심이 드러난 경우 등은

조 부장은“학습계획서의 경우 화려 하게 잘 쓴 문장보다는 투박해도 작성

한 평가를 하고자 입학전형위원도 4명

면접 강화, 상대적으로 불리한 내신 충분히 극복 가능

에서 5명으로 늘렸다. 조 부장은“인재 상 구현을 목적으로 미래지향적인 관

잠재능력 파악하고자 역경 극복과 관련 공통질문 던져

점을 앞세워 잠재능력을 면밀히 살폈

항목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남과 다른 자신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는 게 중요했다”고 전했다. 학습계획서 작성항목 가운데 자기

다”며“교과성적의 뛰어남이 합격을 보장하지 않았고, 내신이 다소 부족해

부터 두 자리 석차백분율을 확보한 학

별활동상황(봉사활동)은 결석일수나

의미 있게 고려했다. 변별력이 뚜렷하

주도학습과정과 느낀 점, 지원동기, 입

도 면접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기

생까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부

누적시간에 따라 정량평가를 했지만,

진 않았지만, 교과성적이 높은데도 면

학 후 학업계획, 졸업 후 진로계획’은

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장은“1단계와 최종합격자의 평균 내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경우 만점

접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등

지원동기·진로계획의 적절성, 지원

잠재능력을 중시한 만큼 합격생의

신석차백분율은 일반전형은 2011학

(12.5점)을 기준으로 기본점수(11.5

취지를 살릴 수 있었다.”

자 의지, 보편성, 학습경험 등을 중심

약 10% 이상은 내신보다 면접의 우수

년과 비슷한 상위 5% 내외였고, 현대

점)를 두고 가산점(1점)을 부여할 수

성을 인정 받아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

중공업계열 임직원 자녀와 사회적배

있게 설계했다.

다. 출신 중학교에서 최상위권인 학생

려대상자는 상위 6% 내외였다”고 전

“설립자 정신에 따라 3가지 영역을

■ 조진현 입학관리부장이 전하는 학습계획서 평가 사례 # 좋은사례 * 자신이 잘하는 과목에 대한 또래 멘토링 활동으로

* 자격증이나 인증서를 획득하는 목적으로만 기계적 으로 하는 활동

으로 자기주도학습의 전 과정을 살폈

나만의고유한이야기풀어라 서류는 면접의 재료였다. 학습계획

다.‘봉사·체험활동(‘언제-어디서무엇을-느낀 점’을 순서대로 기술)’

■ 2012 합격 포트폴리오 전체적으로우수한사례

불리한내신을극복한사례

일반전형 합격생 A: 생활기록부에

일반전형 합격생 B: 5% 후반의,

친구의 성적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 자신의 실력을

* 전시적 프로그램에 단순히 참여하는 활동

등재된 성적이 우수했다. 자기주도학

지원자 전체에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

쌓은 공부법

* 가시적 결과에 급급해 사전 계획과 준비 없이 무턱

습을 통해 어떠한 경쟁에서도 우위를

로 불리한 내신을 확보했지만 면접에

점할 수 있다는 학습계획서 내용이 눈

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합격했

길을 사로잡았다. 교사추천서에서도

다. 본교는‘성적 별 줄 세우기’식 신

지원자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으

입생 선발을 지양하고 인재상을 구현

* 지원자 고유의 스토리에 기반해 도전 창조의 정신을

며 특히 본교 인재상과 관련해 미래지

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입시설

드러내야 한다. 각 작성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은 자기주

향적인 도전, 창의성을 느낄 수 있는 내

명회를 통해 수 차례 면접의 중요성을

도학습경험 봉사 등으로 다르지만, 진로와 관심분야에 대

용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었다. 학생

언급했는데, 그대로 적용된 케이스다.

한 꾸준한 탐색을 해왔다면 의도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연

회 일을 하면서 학교 전체 입장에서 선

면접에서 질문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의지에 따라 해왔고 가장 의미 있

생님·동료·후배 간 연결고리 역할

파악해 자신감 있고 긍정적인 태도로

었던경험을중심으로동기과정결과느낀점등을일목요

을 한 것이 입학전형위원에게 좋은 평

응했다. 본교가 가장 공들인 잠재능력

연하게제시해야한다. 물론인위적으로끼워맞추거나입

가를 이끌었다. 실제 면접에서는 잠재

영역에서 뛰어난 도전과 창의성을 발

시만을 목적으로 할 경우 면접과정에서 들통난다.

능력 부문의 공통질문을 해결하는데

휘한 것이 최고 점수를 받는 것으로 이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어졌다.

* 가족 혹은 지인과 함께 꾸준히 불우시설에서의 봉

대고 하는 시간 채우기 위주의 활동

사활동 * 동아리활동에서 닦은 기량이나 특기를 교육소외지 역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발표하는 재능기부로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활동 * 자신의 흥미와 미래의 비전을 상호 연계해 계획하 고 실천한 활동

# 좋지않은사례 * 지원자의 자기주도성을 살펴볼 수 없는 일반적인 공부법

# 조언


고교입시분석

Friday, March 9, 2012

31

■현영길 교장 인터뷰

올해 서울대 26명 합격, 맞춤형 진로교육 성과 - 학교만의교육경쟁력은?

현대청운고등학교진학을희망한다면기본적으로내신을관리하는한편도전과창조정신,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길러야한다. / 배지은기자blog.veritas-a.com/camisyu

수 있도록 각종 상담과 지도로 목표

“‘제2의정주영명예회장육성’이

달성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었다. 자

교육의근간이다. 신입생은오리엔테

연스레 학습과 실질적인 대입 준비

이션 기간에 현대중공업을 견학하면

가 이뤄졌다. 목표가 정해진 학생은

서창조와도전의중요성을체득한다.

맞춤형 지도에 힘썼다. 성적 분석과

설립자정신을구현하고자국제화(해

보완이 이뤄졌으며 입시 전형에 따

외연구,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수

른 세부적인 준비를 해나갔다. 지방

월성(개별화 맞춤식 교육, 전문교과

학생이 논술이나 심층면접을 준비

수업 등)·인간화(인증제, 예체능

하려면 서울의 강남 등 입시준비학

등) 교육으로 자기계발에도 힘쓴다.

원이 밀집된 곳에 가는 것이 일반적

특히선후배동기간상호개인과외인

이지만, 본교는 모두 학교에서 지도

PTP(Peer Tutoring Program)는

했다. 다년간의 지도 경험을 가진

학력 신장의 일등공신이다. 연간 35

교사들을 중심으로 목표 대학, 전

억수준의현대중공업의지원도발전

형, 학과에 입각해 철저한 지도해

에 힘을 실어준다. 저렴한 교육비로

힘썼다.”

선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자율형사 은 활동에 임하는 진정성, 스스로의 의

여, 불리한 내신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

의3배인데, 본교는2배이고기숙사비

- 학교 운영의 내실을 기울이고 싶은 부분이있다면?

지, 계획성을,‘독서활동(책3권을 소

를 주었다”며“변별력을 실으려 했던

도 비교적 저렴하다. 전교생 15%에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 출범

통과했다. 전국정가경창대회에서

개하고 기억에 남는 1권에 대한 감상)’

대표적인 항목”이라고 전했다.

게는전면장학금을수혜한다.”

이후부터 인성교육에 무게를 실었

학생 단체부 대상을 수상해 상금 전

는데, 보다 강화하려 한다. 지금도

액인 1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

음악시간에는 시조창과 판소리, 미

모금회에 기부하는 일도 있었다.

술 시간에는 사군자 그리기, 체육

주5일 수업제가 전면 도입되는 만

시간에는 검도 등 정규교과 시간에

큼, 예체능 활동 기반 인성교육을

립고의 일반적인 등록금은 일반계고

운데 150여 명이 검도 4급 심사에

은 주도적 독서 활동의 내용, 긍정적 변

학교측에서는 지원자의 잠재능력을

화 여부를 짚었다.‘자신의 장점과 타

세밀하게 평가하고자 개별질문과 별개

인으로부터 본받아야 할 점’은 학교 특

로 도전과 창조에 부합되는 공통문항

색을 살린 항목으로 인재상에 기반한

을 개발해 제시했다. 역경 상황은 담은

- 서울대 합격생이 지난해 17명에서 26명으로 증가했는데, 좋은 성과의 배경은?

성장 가능성을 평가했다.

지문을 주고, 해결법을 묻는 형태였다.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데 무게

민족 정체성을 기르고 있다. 교육

더욱 활성화 해 균형적 발전을 이끌

면접 진행은‘면접대기실-면접준

를 실었다.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할

성과도 거두었다. 2학년 180명 가

것이다.”

잠재능력에변별력실어

비실-면접실’을 거치며 이뤄졌다. 면

면접의 핵심은 인재상에서부터 뻗

접순서를 제비뽑기 형태로 정하고(대

어 나왔다. 조 부장은“‘제2의 정주영

기), 순서가 다가오면 장소를 이동해

부장은“작성 내용의 사실을 확인하고,

명예회장 육성’이라는 본교 설립목적

17분간 질문내용을 확인하며(준비), 5

진정성을 파악하며, 본교가 요구하는

을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자기주

명의 입학전형위원과 6분간 질의응답

잠재능력 여부를 면밀히 짚어본 만큼

도학습역량, 본교 교육에 대한 적응력

(실전)을 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2011

애초에 학습계획서를 지원자 본인이

여부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학년의 경우 사전에 질문을 미리 파악

작성하지 않았다면 답변이 힘들었고,

평가요소 가운데에는‘자기주도학

하고 실제 면접을 종료하기까지 10분

입학전형위원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

습계획(15점)’이 가장 영향력이 높았

이 소요됐지만, 공통문항으로 인해 총

를 받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고, 그 뒤를‘잠재능력(10점)’이 따랐

23분이 걸렸다.

다. 조 부장은“설립정신과 관련한 잠

공통질문을 제외한 개별질문은 학

재능력 영역에 비교적 높은 점수를 부

습계획서 내용에 기반해 설계했다. 조

/ 김유하 기자 bona@veritas-a.co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 2012 면접 내용

등산 중 조난 상황 제시하며 대처법 물어 학습계획서 기반 개별질문은 기본적으로 작성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 는 데 무게가 실렸다. 가령 오답노트로 학습결손을 메워온 지원자에게 ‘당장 오답노트를 보여달라고 하면,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사 실 여부를 파악했다. 생활과 학습 전반의 자기주도성을 파악하는 질문도 있었다. 스스로 계 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반성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진정성이 있는지 살피

■ 2013 입시 전망과 조언

는 측면이었다. 가령 또래 학습 멘토링을 한 학생에게‘본교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PTP(Peer Tutoring Program, 특정 교과에

자기주도학습능력 키우는 데 초점 맞춰라

서 높은 학업성취도를 확보한 학생이 동급생이나 후배에게 자신의 학습 법을 전수하는 멘토링 기반 과외지도)와 같은 활동을 했는데,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활동인가’를 묻는 식이었다. 조진현 입학관리부장은“지원 자가 자기주도성을 갖출 수 있었던 원인과 결과를 짚어보며 지원자만의

현대청운고등학교의 2013학년 신입

을 받는 중학교 출신도 본교에 지원하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조 부

생 입학전형은 내신과 면접이라는 2012

는 길을 열어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

장은“진로나 관심분야에 맞는 활동을

각종 활동에 따른 내면적 성장을 확인하고자 경험에 기반한 확장적 사

학년과 비슷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다”고 전했다.

통해 다양한 경험과 체험에 기반한 지

고를 평가하는 질문도 있었다. 의사를 꿈꾸고, 독서활동으로 의사 박경

남다른 역량을 파악하려 했다”고 전했다.

조진현 입학관리부장은“일반전형

올해 현대청운고 입시를 치를 계획

식을 쌓을 수 있다”며“결국 그 내용이

철씨의 책을 읽은 지원자에게는‘책에서 히포크라테스에 대해 언급하고

은 큰 변화가 없으며, 현대중공업계열

이라면 우선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우

학습계획서에 담기고, 면접의 질문 문

있는데,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

임직원자녀전형과 사회적배려대상자

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조 부장은

항으로 출제된다”고 말했다.

문을 던졌다. 조 부장은“부와 명예 등 직업에 대한 표면적인 정보만 파

전형은 지금보다 전국에서 우수한 학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인재상에 대한 뚜렷한 이해도 필요

생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선발조건

뒤 자기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결

하다. 선발의 핵심은 도전과 창조라는

이나 선발요소 등을 중심으로 수정 작

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면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신 구현 여부에

공통질문은‘제2의 정주영 명예회장 육성’이라는 설립목적에 따라 문

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

달려있다.“미래지향적인 학생을 원한

항을 설계했다. 등산에서의 조난 상황을 담은 지문을 주고 안전하게 하

교과성적산출 방법은 큰 틀을 유지

라”며“고교 진학 이후 스스로 공부할

다. 진로를 꾸준히 탐색하면서 자신이

산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비가 와서 계곡물이 넘치고, 통화권 이탈로

하지만, 달라진 교육환경이나 변수 요

수 있는 학습잠재력을 길러야 한다”고

해나가야 할 것들에 대한 의식이 잡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으며, 구성원 중 한 명이 다쳤고, 텐트 물 버너

인을 감안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전했다.

있었으면 한다. 교과성적이 다소 부족

등만 준비돼 있는 등 몇 가지 조건을 고려해 대처방법을 찾아야 했다. 조

악해 꿈을 정하게 되었는지, 실제 직업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했는지 확 인하려 했다”고 말했다.

있는 상황이다. 조 부장은“집중이수

내신공부에만 집중하는 책상물림으

해도, 서류와 면접에서 뛰어난 잠재능

부장은“도전과 창조라는 잠재능력을 파악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문항을

제에 따라 이수단위를 어떻게 적용해

로만 남아선 곤란하다. 중학교에서 이

력을 드러낸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

개발했고, 변별력이 상당했다”고 강조했다.

산출할지 고민하고 있으며, 비교내신

뤄지는 정규교과수업 외 다양한 교육

다.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한다.”


32

영역별 고수

Friday, March 9, 2012

EBS 수리영역

이하영 선생(덕수고) EBS 수리영역간판강사인이하영선생(덕수고등학교)은수학문제를풀때연습장을사용, 직접손으로써봐야한다고 강조한다. 특히그래프나식, 도형등은그려보면서자신의것으로만드는것이중요하다. 간혹자신이적은풀이식을 스스로알아볼수없을정도로휘날려쓰는학생은글씨체를단정하게바로잡는데서출발해야한다. 노트를꾸미는데 시간을낭비하라는것이아니다. 잘정돈된노트는복습할때매우유용하다. 자신이틀린부분은곧바로캐치할수있 으며해설지의풀이법과도한눈에비교되기때문이다.

등급 상관없이‘계산연습’꾸준히 하라

<상위권학습전략>

면 결국은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이 이 교사의 지론이다.

시험을 망치는 사례도 있다.

제는 자동으로 풀리게 돼 있다.

이 선생은“선호도가 낮은 회사의

이 선생은“대다수가 설명을 건너뛴

수리영역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상위권 학생들은 6월까지는 수능특

모의고사문제집까지 섭렵해 들쑥날쑥

채 박스 안에 적힌 공식만 외우고 개념

학습은 계산연습이다. 상위권 학생들

강, 9월까지 수능완성, 수능날까지는

한 난이도에도 적응한다면 더욱 담대

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 후 유제와 예

도 예외는 아니다. 보통 쉬운 문제는 넘

파이널 강의 순으로 학습하되 모평과

해질 수 있다. 여름방학동안 충분히

제문제에 접근하면 당연히 술술 풀린

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하루 30분정도

수능기출문제는 반드시 챙겨봐야 한

연습한 후 9월 모평을 치러보면 확실

다. 하지만 수능특강 문제에서는 막힌

를 투자해 계산연습을 꾸준히 해둬야

다. 교육과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난

하게 달라진 자신을 느낄 수 있다”고

다. 답은 개념이 부실해서다”라고 조

한다.

3개년도만 살펴보면 된다.

밝혔다.

언했다.

이하영 선생은“지난해 수리영역 가

수능시험문제는 교과서에서만 출제

평소 공부할 때 틀린 문제들을 추려

이 선생은 지난해 수능 30번 문항,

형의 경우, 앞부분은 평이했으나 뒤의

되기 때문에 학력평가 기출문제는 필

오답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은 필요하

지수함수 그래프를 예로 들었다. 학생

세, 네 문제가 어려워 공통 30번 문항

요 없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은 고난이

다. 단원별로 단권화 시켜 9월 모평 이

들은 기본공식으로‘A가 1보다 클 때

은 손도 대지 못한 학생들이 많다. 30

도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짚고 넘어가

후부터는 복습자료로 활용한다. 풀이

와 작을 때’를 외운 후 문제에 적용한

번 문제는 문제 해결의 발상적인 측면

는 것도 좋다. 매일 어려운 4점짜리 문

과정을 가리고 문제를 풀어본 후 해결

다.

과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적인 측면에

제 3~4개를 풀어보며 난이도가 높은

되지 않는 문제는 표시를 해둔다. 여러

그는“이 문항은 A가 1보다 클 때

서 부담이 큰 문항이었다. 이럴 경우 앞

문제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수능특

번 반복한 후 수능전날에는 표시가 제

뿐만이 아니라 각각 2와 3일 때의 경우

쪽의 난이도가 낮고 계산능력을 평가

모르는 문제는 표시하고 반복학습…눈으로 하는 공부 그만!

하는 문제들을 빨리 처리한 후 고난이 도 문제에 시간을 할애하는 전략을 세

상위권 실수 줄이기, 중위권 개념 정리, 하위권은 바닥부터

울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들은 허둥지둥 시간낭비를 할 수 있

강을 공부할 때는 인덱스 기능을 이용

일 많이 된 문항들만 점검하고 잠자리

를 생각했어야 한다. 개념서에는 설명

다. 쉬운 수능일수록 실수를 줄여야 한

해 모르는 부분만 듣는다.

에 들면 된다. 항상 틀리던 문제는 수

이 되어 있지만 연습문제에서는 다루

능 날에도 헛갈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

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과하고 넘어가

한다.

기 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 틀리는 억울한 경우가 많다.

학습순서도 중요하다. 수Ⅰ과 미통 계(미분, 적분, 통계)의 진도를 함께 나간다. 가형의 경우 수Ⅰ, 수Ⅱ, 기백

모평해설강의에주목

씩 확인작업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페 이스에 맞게 조절한다. 잠을 줄여 공부 시간을 늘리기 보다는 한 시간을 투자

평소 계산연습이 되어 있지 않은 학

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실수는 계산에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기하와 벡터), 적통(적분과 통계)을

<중위권학습전략>

해도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하위권학습전략>

응용문제는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

이 선생은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어야만 해결된다. 상위권으로 올라갈

자)의 기로에 서 있는 학생들의 발목을

수 있는 첫 번째 계단인 셈이다.

잡는다. 수포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

6·9월 모의평가를 주시한다. 난이

함께 공부할 수 없으니 수능특강이 끝

도가 높은 문제는 따로 노트를 마련해

날 때까지 과목별로 정리해두는 것이

개념이 잘 잡혀있다고 자신하지

EBS 강의를 들을 때는 욕심을 부리

다. 지망대학에서 요구하는 성적에 수

그래프 등을 그려보며 제대로 분석하

좋다. 미리 끝내놓으면 수능완성을 공

만 사실상 단순 암기상태인 학생들

지 않는다. 파이널 강의까지 모두 들으

리영역 점수가 포함되지 않아 다른 과

고 넘어간다. 해설지를 보면 이해가 될

부할 때 용이하다. 연계성 있게 진도를

이 많다.

려 하기 보다는 수능특강을 완벽히 짚

목에 시간을 더 할애하겠다는 학생과

수 있지만 문제 출제자의 의도나 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선생은“개념을 완벽하고 이해하

고 넘어간다. 모르는 문제는 꼭 표시해

단지 수학점수가 오르지 않고 마냥 어

고 있다면 마냥 중위권에 머무르지 않

두었다가 수능완성을 공부하면서 복습

렵게만 느껴져 손을 놓아 버린 경우로

는다.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한다. 수능완성시 수능특강을 복습해

구분된다.

있다”고 충고했다.

야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선생은 두 유형의 학생 모두 수학

있는 깊은 개념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 다. EBS 해설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

여름방학엔실전수능처럼

도 좋다. 평가원과 함께 오답풀이를 진

여름방학 기간에는 실전수능과 같

행한 강사들로 구성돼 그 해 수능경향

은 형태로 시험을 치러본다. 3개년 기

우선 수능특강을 통해 개념의 원리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오답노트 대

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학

을 가늠할 수 있다.

출문제나 시중에 나와있는 모의고사

와 증명방법, 유형별 문제풀이에 익숙

신 개념노트를 권한다. 6, 9월 모평의

생들의 꿈은 수시로 바뀐다. 드라마나

강의나 해설지의 도움을 받아도 풀

문제집을 활용해 지치지 않도록 격주

해진다. 문제풀이만 반복하면 응용력

틀린 문제나 수능특강, 완성에서 해결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막연히 진로를

리지 않는 문제는 노트에 그대로 써 본

로 실행한다. 오답노트를 만들 필요는

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 못한 문제의 개념과 공식, 증명이

결정한 학생도 어느 순간 자신의 진정

다. 문제와 해설을 함께 쓴다. 이해하

없지만 틀린 문항을 확인하는 작업은

나 설명을 적어둔다. 이 때 한 귀퉁이에

한 꿈을 찾기도 한다. 희망대학에 대한

려고 억지로 노력할 필요는 없다. 시간

필요하다.

문제집 페이지를 적어두고 단권화 시

의지가 확고하던 학생도 다양한 정보

‘개념정리’가관건

을 두고 다시 풀었을 때도 막힌다면 다

실전연습은 시험시간 분배를 연습

개념공부는 수학의 정석, 개념원리

킨다. 공식만 써두면 증명이나 개념을

를 통해 목표대학이 바뀌는 사례도 있

시 반복한다. 풀려고 집착하고 이해하

하기 위함이다. 또 실제 수능날 당황하

등의 학습서를 이용한다. 이 때 중요한

사용한 문제에 적용시킬 수가 없다. 주

다. 첫 번째 학생의 경우에 해당한다.

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계속 쓰다보

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연

것은 단원별 맨 앞장에 제시된 기본설

말에는 개념노트에 미리 적어둔 문제

이 선생은 고 3 여름방학에 수학공부를

면 어느 순간 풀이방식이 저절로 이해

습이 된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

명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들을 복습한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상담

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쓰다보

오더라도 정작 수능당일 긴장한 탓에

다. 외울 정도로 머릿속에 넣고 나면 문

반복하다 보면 개념에 따른 문제의

을 여러 번 겪었다. 너무 늦은 것이 아


영역별 고수

Friday, March 9, 2012

33

■ 이하영의 EBS 효과적 이용법

혼자 인강 들을 때도 큰소리로 대답하라 인덱스 기능 활용: 이해가 되지 않

모의고사 해설강의 듣기: 수능과

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강

는 문제는 인덱스 기능을 이용해 한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시험은 한

의를 들을 때는 강사의 설명을 그대

번 더 시청한 후 반드시 자신의 것

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최하는 6,

로 받아들이기 보다는‘왜’라는 의

으로 만든다. 전체강의를 들을 시간

9월 모의평가다. 이 시험의 결과를

문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족할 때는 자신에게 부족한 부

통해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방

이하영 선생은“강사가 왜 그렇게

분이나 모르는 문제가 있는 부분만

향을 잡아가기 때문이다. 수험생들

문제를 푸는지, 왜 그 개념을 사용했

찾아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

은 두 번의 평가를 통해 2013학년도

는지를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며

강의를 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틀

“EBS 강사의 강의를 단순히 따라가

복습 또 복습이다. 2013년 수능도

렸거나 모르는 문제뿐 아니라 처음

기만 하면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이

EBS와의 연계율이 70% 될 것으로

부터 끝까지 모두 들어보며 감을 잡

거의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망되니 연계교재를 최대한 많이

는 것이 중요하다. EBS 해설강의

EBS 강의뿐 아니라 교재의 풀

복습하는 것이 좋다.

는 평가원과 직접 만나 해설집을 만

이과정을 볼 때도 끝없이 스스로에

자신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문

들고 토론을 하며 의견을 나눈 강사

게‘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제에 표시를 해 두고 지속적으로복

들로 구성돼 있다. 보다 직접적이고

보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강의를

습한다. 수능완성을 공부할 때도 수

확실한 수능경향과 방향을 제시해

듣기만 하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능특강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

준다.

없다. 강사와 함께 사고하고 질문에

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 야 한다.

‘왜’라는 생각하기: 인터넷 강의 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동적인 수업

는 큰 소리로 대답할 수 있을 정도 의 적극성이 중요하다.

■ 이하영의 수능 수리학습 3대 노하우 S.P.H S(Simple)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는 연습

EBS 수리영역이하영선생은등급과상관없이‘계산연습’을꾸준히해야한다고강조한다.‘쉬운수능’에맞춘전략 이다. 이선생은연습장을이용해그래프나식, 도형등은반드시직접손으로풀어자신의것으로만들어야한다고조언 했다. 사진= 최병준기자/blog.veritas-a.com/camisyu

약 력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교육과 졸 ·현 덕수고등학교 교사

·고려대학원 수학교육과 재학 중 ·현 EBS 수리영역 강사

생들이 공부할 시간을 낭비하는 주

노력이 따른다. 또한 건강에 이상이

요 원인이다.

생기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무

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감정적으

이하영 선생은“수능을 2달 앞두

로 매우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고 다리를 다쳐 오른쪽에 깁스를 했

부모님,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의 사

어요. 부모님께서 많은 걱정을 하시

수능날이 다가올수록 공부 양을

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

면서 재수를 권유했지만 저는 손을

늘려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수

을 지나치게 깊게 생각하지 말아야

다쳐 글씨를 못쓰는 것도 아니고 눈

면시간을 줄여 건강을 해치는 경우

한다. 사소한 감정에 시달리지 않아

을 다쳐 책을 못보는 것도 아닌데

가 많다. 수능은 장기전이다. 페이

야 공부하는 동안 최소의 시간으로

상관없다고 말했어요. 오히려 다리

스조절에 실패하면 오히려 수능당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가 아프니까 오래 앉아있을 수 있어

일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머릿속에서 그 사건이 떠나지 않을

다행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목적지를 수능날에 맞추고 공부계

때는 해결은 수능 뒤로 미룬다고 생

라고 말했다.

획을 세워야 하며 건강관리에도 힘

느낀 학생들은 허둥지둥 시작한다.

이왕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긍정

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걱정도

적으로 생각하고 공부에 조금 더 집

고등학생들의 경우 집중력이 50

접어두자. 비인간적으로 보일수 있

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일을

분을 넘기기 힘들기 때문에 시간마

겠지만 모든 일을 단순하게 치부해

후회해봤자 다시 돌아갈 수 없기 때

다 10분정도의 휴식시간을 갖는 것

버리는 것이 수험생활을 편하게 하

문이다.

이 좋다. 머리가 맑아지는 국화차

많은 수포자 학생들이 해도 안 되는 수학은 접어두고 언어나 외국어 영역 에 집중하는 것이 점수 올리기에 용이 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한다.

내도 4, 5등급, 개념이해만 되어있어도 3등급까지 노려볼 수 있다.

P(Positive)

써야 한다.

나 유자차 등을 마시면서 맨손체조,

H(Health)

반면 수리영역의 경우 수포자의 수 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문제만 풀어

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각하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상대방

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니냐는 이 선생의 우려에도 필요성을

너지기 쉽상이다. 많은 학생들이 과

스트레칭을 한다. 건강해야 뇌가

이 선생의 경우 다리를 다친 후

활성화 되고 집중력이 높아져 공부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긍정적인 생각으로 도움을 받았지

의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잊

자꾸 되새겨 고민하는 것은 많은 학

만 공부에 집중하기까지는 상당한

지 말자.

하위권 학생들은 EBS 파이널 강의 에 주목할 필요없다. 수능개념과 수능

이 선생은“사실상 아이들이 수학시

특강 순으로 들은 후 수능완성도 유형

이 선생은 수포자 학생들을 위해

이 선생은“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판사의 문제집을 다 풀어보았다. 오답

간을 할애해 다른 과목에 몰두하지 않

편과 실전편 중 하나만 선택한다. 쉬운

EBS의‘왕초보강의’를 추천한다. 수

단원을 만나면 그 단원만 제쳐두고 넘

노트를 만들고 꼼꼼하게 해설지를 분

는다. 단지 자기합리화를 시키는 경우

수능이기 때문에 암산으로 풀리는 문

능시험을 위한 개념과 고등학교 1학년

어가면 되는데 아예 수학자체를 포기

석했다. 어느 순간에는 서점에 가도

가 허다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제가 많다. 평소에 연습이 되어 있지 않

을 위한 개념 등으로 구성된 중학학습

한다. 함수가 어려울 땐 함수영역만 포

더 이상 풀만한 문제집이 없을 정도였

다면 아까운 부분에서 점수를 잃게 된

개념 강의에 집중한다. 기본적인 공식

기하고 다른 단원을 공부해라”라고 충

다. 시간이 흐르고 6월쯤 노력이 빛을

다. 무리한 계획은 독이 된다. 중위권

과 전개방식을 익힐 수 있다. 시간적 여

고했다.

발했다.

다른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은 편차

이 목표인 학생들은 양보다는 질을 높

유가 있는 학생들은 이후 수능특강을

가 큰 편이다. 이는 수능에서 어떠한 영

여야 하지만 하위권은 난이도가 낮은

수강하면 도움이 된다.

역보다도 점수올리기가 용이하다는 뜻

문제들 위주로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

순서도 중요하다. 수리 나형을 준비

학창시절, 마냥 우등생일 것 같았던

해도 언어영역 점수는 올릴 수 있다. 수

이기도 하다. 이 선생은 단시간에 성적

다. 단 한 문제 차이로도 등급이 갈릴

하는 하위권 학생들은 3, 4월달에 수Ⅰ

이 선생의 최대 약점은 국어였다. 100

학과목을 못한다고 해서 수능 수리영

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과목은 수리영역

수 있기 때문이다.

을 끝낸 후 5월부터 미통계에 접근한

점 만점에 30점을 웃돌았던 것. 성적

역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수능은 대학

수능점수향상의지렛대

이 선생은“수능은 국어시험이 아니

다다익선

다. 책 읽기를 싫어하고 독해력이 부족

이 으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언어

수학은 단계형 학습이다. 7등급 이

다. 동시에 진행하면 오히려 헷갈릴 수

을 올리기로 결심한 2학년 겨울방학

학문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

영역의 경우에는 7등급 이하의 학생이

하의 학생이 범하는 가장 큰 오류는 자

있다. 수능완성을 공부할 때는 수Ⅰ과

을 이용해 EBS의 모든 언어영역 교재

는 시험이지 수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두 달여간, 학습시간의 대부분을 할애

신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1등급

미통계를 동시에 학습한다. 여름방학

를 독파했지만 결과는 여전히 하위권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다고 해도 3등급 이상으로 올리기가

친구들과 같은 학습계획을 잡는 것이

을 이용해 수능개념 때 배웠던 것을 복

이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어느 선

어렵다.

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습하는 시간으로 삼는다.

배의 조언에 따라 시중에 나온 모든 출

/조진주 기자 jjj@veritas-a.co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34

대한민국 0.1%

Friday, March 9, 2012

뭐든5번만정독하면개념은내것! 포스텍화학공학과2

육솔

육솔양은중·고등시절1등급을놓치지않은우등생이다.‘할게없 어’시작했던공부가성과를내기까지는그리오랜시간이걸리지않 았다. 한번오른성적은고교졸업때까지상승세를이어갔다. 효과적 인공부법덕분이다. 개념서든문제집이든최소다섯번이상반복해 정독했다. 육양을만나학습법과대입준비과정을들어봤다.

“심심해서공부했어요”

5회독하며 내용을 구조화했다. 설명을

킨 것은 포스텍. 고2 여름방학, 기분전

‘심심해서 공부했다.’엉뚱한 말이

읽고 예제를 풀면서 개념을 정립한 뒤,

환삼아 포스텍의 잠재력개발과정에 지

지만, 사실이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육

심화-응용문제를 단계별로 풀어나갔

원, 참가한 것이 계기였다. 한 달에 걸

솔양은 어린 시절부터 혼자 지낸 시간

다. 한 번 정답을 찾은 문제라 해도 일

쳐 학생들에게 주요 이공계 과목 수업

이 많았다. 특히 저녁 시간엔 친구들과

정 시기를 두고 풀이과정과 답을 지우

을 제공하고, 기숙사나 실험실습 등 포

어울리기도 힘들어 자연스레 책상 앞

고 다시 풀었다. 대개 문제집 한 권을

스텍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고교연계

에 앉는 습관이 생겼다. 책을 좋아하지

다 풀고 나면 내용을 지우고 처음부터

프로그램이다.

않아 교과서를 들춰봤고, 시간이 쌓여

다시 푸는 식으로 반복했다. 여러 번 반

공대라는 명칭조차 생경했던 육양

가면서 성적이 올랐다. 주변의 칭찬은

복해도 풀 때마다 다른 풀이법을 적용

에게 포스텍의 수업은 충격적이었다.

육양의 학구열에 불을 붙였다. 귀가 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쌓였다.

대학교수가 직접 진행하는 수학수업

육솔양은‘반복학습’을중시한다.“여러번읽고, 푸는과정에서개념확립과응용력이생긴다”는것이육양의주장이 다. /사진=배지은기자blog.veritas-a.com/camisyu

혼자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고, 다음날

화학 역시 참고서‘하이탑’을 책의

배울 내용을 예습했다. 육양은“영어

어느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알

이 나오고, 왜 이 공식을 쓰는지‘왜’

학원 한번 다닌 적이 없었을 정도로 공

게 될 때까지 반복해 정독했다. 책 한

에 대한 질문을 반복했다. 며칠간의 수

부에 관심이 없었다”며“할 일이 없어

권의 내용을 머릿속에 이야기처럼 정

업은 몇 년간 배워온 수학이라는 학문

교과서를 펼친 것이 습관이 됐고, 성적

리하고 난 후, 기출문제나 EBS 문제

의 개념을 바꿔놓는데 충분했다. 함께

이 올라가자‘흥’이 나서 더 열심히 공

집을 통해 수학처럼 반복 풀이했다. 혼

공부한 친구들에게는 자극을 받았다.

설명이 상세하다. 내 경우 화학

진로관련: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유진규·김영사)

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자 공부해야 했던 화학Ⅱ는 10회 가까

자신의 재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Ⅱ는 교과 과정에 포함돼 있지 않아

어렸을 때부터 환경오염에 관심

이 참고서와 문제집을 반복했다.

있었고, 수업 후 토론하며 새로운 개념

혼자 공부해야 했는데, 선생님의 도

이 많았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내

도 배울 수 있었다. 육양은“이전까지

움도 주효했지만, 기초부터 심화까

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인간의

지 상세하게 설명돼 있는‘하이탑’

힘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

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교과서에

는 것을 알려줬다. 아이들 놀이기구

나온 실험이나 도안은 물론, 그를

로 전력을 만들어 실생활에 이용하

확장한 심화 내용까지 자세하게 다

는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많다. 석

루고 있다. 내용이 많아 처음부터

유 이후 대체에너지에 대한 고민은

중학시절부터 모두가 인정하는 우 등생이었지만 안주하지는 않았다. 특

반복하는 만큼 교재가 중요했지만,

은 답보다 증명을 중시했다. 왜 이 답

스스로 다잡으려 고교 3년 기숙사 생활하며 공부 몰두 학습비결은‘반복’…문제는 풀 때마다 다른 풀이법 적용

■육솔의 추천 도서 학습교재:‘하이탑’-과학탐구

히 고교 진학 후엔 스스로를 다잡기 위

교재선택에 특별한 기준을 두진 않았

수학은‘답’을 내는 것이라고 알았는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는 어렵다. 필

이공계 학생들의 난제다. 그에 대한

해 3년 내내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했

다. 개념서는 선생님의 추천을 받았고,

데, 포스텍에서‘증명을 반복하는 과

요한 내용을 골라보는‘요령’도 중

새로운 시각과 대안을 알려주는 한

다. 공부에 초점을 맞춰 생활하기 위해

문제집 역시 학교에서 지정해주는 문

정 자체가 수학’이라는 생각이 들었

요하지만, 일단은 여러 번 읽으면서

편, 쉽게 쓰여 있어 읽기도 쉽다. 에

서다. 육양은“군산영광고로 진학하면

제집으로 공부했다. 육양은“여러 책

다”고 말했다.

이해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학습 포

너지분야에 관심있거나 환경문제를

서 좀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

을 보게 되면 오히려 헛갈릴 수 있다”

인트다.

탐구하는 학생에게 추천한다.

이 들었다”며“기숙사는 등·하교시

며“학교지정교재는 내신준비도 함께

텍 진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안겼다.

간을 절약할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선

할 수 있고, 선생님의 검증을 거친 책이

잠재력개발과정에서 체험한 우수한 친

생님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부하

라 신뢰도도 높아 적극 활용했다”고 말

구들과 질높은 수업에 대한 동경이 크

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라면 대학의 프

고 출신의 친구들보다는 조금 부족한

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했다.

게 작용했다.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학

로그램을 찾는 것이 새로운 기회가 될

부분이 있지만, 노력하면 충분히 따라

것”이라고 알렸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각자 강

잠재력개발과정은 육양에게‘포스

철저히 학습 중심의 생활을 영위한

시간관리에는 주의를 기울였다. 자

과도 결정했다. 평상시에도 존재의 유

결과, 육양은 내신 1.2등급이라는 우수

습중심의 학습은 자칫 특정 과목 공부

무에 대한 관심이 컸던지라 생물의 근

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에만 치우칠 수 있기 때문. 육양은 학

본인‘원자’를 다루는 화학에 흥미를

우수한 성적에서 더 눈에 띄는 점은

습시간을 별도로 기재해 과목간의 균

느껴왔음을 깨달았다, 학교에서 화학

원했던 대학인만큼 입학 후 왕성한

꾸준한 성적 향상. 중학시절부터 고교

형을 맞췄다. 정규 자습시간만으로 해

Ⅱ를 따로 배우지 않아 혼자 화학Ⅱ 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기 중은 물론,

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사교육의 도

결이 어려울 때는 쉬는 시간이나 식사

과를 공부하고, 교내 과제연구로‘쓰

방학기간까지 학교에서 보낼 정도. 포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론‘여유’를

움을 받은 것도 아니다. 비결은 공부

시간을 이용해 스스로 정한 분량만큼

레기소각 에너지 활용’을 다루는 등 꾸

스텍 알리미로 후배들을 돕고 있기 때

강조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입시이

법. 자습을 기반으로‘반복’학습에 공

은 반드시 마쳤다. 짬짬이 배드민턴이

준히 관련 활동을 진행하면서‘화학공

문이다. 지난 여름방학엔 입학사정관

고, 공부인데 지나치게 부담을 느낄 필

을 들였다. 육양은“개념서든 문제집

나 피아노 등 예체능 활동을 통해 스트

학과’진학을 결심했다.

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설명회에 참여

요는 없다는 것. 육양은“부담을 느끼

이든 적어도 5번 이상 반복한다”며“개

레스를 푼 것도 능률 향상에 도움이 됐

진로를 확정한 후 육양은 입시준비

했고, 이번 겨울방학에는 잠재력계발

는 이유는 노력과 이상의 불균형 때문”

념서는 반복학습을 통해 책 한권을 머

다.

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포스텍 홈페

과정, 이공계 대탐험 등 포스텍의 고교

이라며“스스로 납득할 만큼 노력하고,

이지와 설명회를 자주 찾고, 잠재력개

연계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그에 합당한 대학, 학과를 진학하려고

발과정에서 알게 된 사정관과 교수에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후배들에게 조

하면 즐기면서 입시를 치를 수 있다”고

학습엔 최선을 다했지만, 진로설계

게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입

금이라도 돌려준다는 점에서 보람을

충고했다.

는 미흡했다. 수학과 화학을 좋아한다

시활동은 합격으로 이어졌다. 육양은

느낀다고.

반복학습은 특히 수학과 화학 교과

는 이유로 이과에 진학했을 뿐 별다른

“잠재력개발과정 참여가 인생의 전환

일반고 출신이지만, 학업면에서도

학습에 도움이 됐다. 수학은‘정석’을

로드맵은 없었다. 그런 육양을 변화시

점이 된 셈”이라며“진로설계에 어려

무리가 없다. 육양은“과학고나 영재

릿속에 통째로 정리하고, 문제풀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개념적용·응용법을 익혔다”고 설명 했다.

전환점된잠재력개발과정

점이 달라 학습 품앗이나 개별 멘토링

입시·부담느끼지마라

을 주고받는 등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 도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 했다.

/정나래 기자 jnr@veritas-a.com

육솔양의 서류&면접 TIP veritas-a.com 클릭


대한민국 0.1%

Friday, March 9, 2012

35

불리한영어내신, 서류와면접으로극복 경기외국어고등학교1학년

장유나

장유나양(16)은작가라는꿈을이루는로드맵의징검다리로경기외국어고등학교중국어과를 선택했다. 진학배경에는영어토론과발표수업중심창의교육에대한관심, 전공외국어로논문 을작성하는‘창의심화반’을통한역량계발의기대감, 중국에서의생활경험에기반한중국어 심화학습의지등이있었다. 다른지원자에비해상대적으로영어내신이약했지만, 꿈에대한집 념으로채워진중학교생활의진정성을인정받아합격열쇠를거머쥐었다. 이제갓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서울대언론정보학과진학이라는다음목표를향해당찬도전장을내밀었다.

중국생활경험바탕중국어과선택

가장 좋아하는 영어는 TEPS를 중심

내신위축되지말고소신지원하라

무엇보다 장유나양이 외고 진학을

으로 심화학습에 주력했다. 청해는 우

현재 꿈에 다가가는 지름길을 마련

결심했던 이유는 외국어에 대한 뚜렷

선 듣고 스크립트를 확인해 어휘를 몰라

한 장양이지만, 입시 준비 과정에서는

한 관심에서 찾을 수 있다. 다섯 살 무

들리지 않는 부분을 찾아 뜻과 발음을

부담감이 컸다. 영어내신이 문제였다.

렵 영어 동화책을 접한 이후 자라면서

익혔다. 문법은 The Grammar(넥서

확보한 등급은‘1-2-1-2’로 외고 진

원서 읽기에 재미를 붙였다. 모르는 단

스 에듀), Grammar Zone(능률교육)

학을 희망하는 학생에 비해선 다소 취

어가 있어도 문맥 상의 의미를 파악하

등의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어휘

약했다.

며 언어 감각을 익혔고, 그래도 막히는

는 발음이 비슷한 것을 묶어 출제하는

“일단 면접 기회를 잡으면 불리함을

어휘는 정확한 뜻을 파악하고자 영영

경향이 있는 만큼 그런 단어를 묶어 외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스

사전을 들쳐보며 읽었다.

웠다. 독해는 짧은 시간에 지문을 파악

렸다. 진학의 진실함과 절실함이 드러

하는 연습에 주력했다.

나는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충분히

2년 간 중국에서 생활한 경험은 중 국어에 대한 관심도 이끌었다. 언어적

수학은 전교 23등에서 전교 2등으로

장벽은 공부 당위성을 일깨워주었다.

성적을 올렸을 정도로 가장 큰 성취감

외고 진학을 꿈꾸는 학생에게“자신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중국어

을 준 과목이었다. 기본을 다질 땐 공식

만의 전략과목을 만들라”는 당부도 건

를 능숙하게 한다면 사회에 나가 꿈을

의 증명방법을 찾아 손으로 써내려 가

넸다. 학교 특성상 진학하는 학생 상당

펼치는 데 유리할 것 같았다. 귀국 이후

며 원리를 익히고 이해했다. 틀린 문제

수는 언어나 외국어에서 우수한 학업

에도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는 바로 원인을 분석해 결손을 메웠다.

성취도와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수학

HSK 5급 자격증을 확보했다.

‘최상위 수학(디딤돌)’,‘하이레벨 수

중학교를수석졸업한장유나양은“수업시간에선생님의강의와판서에집중해필기를했고, 수업후에는필기한내용 을짚고수업장면을떠올리며복습을하는것을습관화했다”며“성실한학습만이내신관리의지름길”이라고전했다. /사진= 선우형준기자blog.veritas-a.com/jakesunu

승산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았다.”

만큼은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3년 내내 전교1등 장학금 수령, 졸업도 수석으로 언어에 폭넓은 관심…작가꿈 키우며 영자신문반 등 활동

■장유나의 학습계획서 접근법

학교 인재상·꿈 중심 작성항목간 연계성 확보 장유나양은‘자기주도학습 및 계획’의 작성내용을“경기외고에

‘독서활동’은 기아 관련 공익광

진학해 성공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고 기획안을 생각하게 한‘왜 세계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

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자기반성

교육을 활용해‘봉사와 창조적 글

기회를 준‘김연아의 6가지 성공코

로벌 리더’라는 인재상을 구현하겠

드’를 선택해 작성했다. 장양은

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언어에 대한 폭 넓은 관심은 언어를 주무르며 생각을 펼치는 작가라는 꿈

학(하이레벨)’,‘에이급 수학(에이급 출판사)’교재로 심화학습도 했다.

각을 갖췄기 때문이다.

“김연아 책의 경우‘물은 99도에서

중국어과나 일본어과를 희망한다

‘봉사활동’으로는 편지 번역 활

끓지 않고 100도에서만 끓는다. 1

면, 일반적인 관심을 넘어 미리 공부를

동을 제시했다. 재능기부로 남을 도

도 차이가 큰 차이를 낳는다’는 구

으로 이어졌다. 중학교 생활도 글을 쓰

장양은“꾸준히 공부하고자 자기주

해두는 것도 추천했다.“기본부터 배우

우면서 역량도 기를 수 있었다.‘체

절이 인상 깊었다”며“목표, 열정,

는 활동 중심으로 채워졌다. 영자신문

도수업이 준비돼 있는‘SNU 수학학

지만 수업 진도가 빠른 만큼 기초적인

험활동’으로는‘중국정부 주최

몰입 도전정신은 갖췄지만 배짱과

반에서 2년 간 활동했고, 3학년 때는

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을 다

학습을 해두면 학교에서 전공어를 공

2011 중국어 여름캠프’를 언급했

감성은 부족하다. 경기외고에서 부

반장을 역임했다. 아이템 회의를 이끌

녔다”며“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스스

부하는데 수월하다”는 것이다.

다. 독립심, 친화력, 협동심을 기를

족한 1도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

고, 기사를 작성하며, 편집을 하는 과

로 공부하다가 막히는 부분에 적절한

수 있었고 세계를 바라보는 넓을 시

러냈다”고 말했다.

정에서 글 실력과 리더십을 키웠다.

조력을 받는 것이 좋았다”고 전했다.

/ 김유하 기자 bona@veritas-a.co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특히 교내 대표로‘2011년 성남시 중등학생 토론대회’에 나간 경험은 다 큐멘터리를 쓰는 방송작가로서 미래를 그려보게 했다.“주제가‘인간과 자 원’이었다. 환경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세계이슈를

■장유나의 면접 준비 및 실전 경험담

녹음기 활용 1분간 답변 연습으로 실전 대비

다뤄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장유나양은 학습계획서를 중심으로 면접을 준

장양은“대화와 타협으로 최대한 해결할 것이며 그

과 관련해‘어떤 내용을 쓸 것인가’라는 질문도 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며 사회 참여를

비했다. 면접실 상황을 만들어 부모님과 질의응답

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서로의 학업에 지장이 있으

어졌다. 장양은“‘독서평설’에서 지나친 개발이 오

이끌고 싶었다.”

을 하며 자세 말투 시선처리 등을 연습했다.

므로 방을 바꾸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존층을 파괴해 지구의 온도를 올린다는 입장과는

“녹음한 내용을 들으면서 막히는 부분을 확인

개별질문은 학습계획서 기반 내용이 대부분이

반대되는, 지구온난화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내

해 복구했다. 시간 전략도 세웠다. 여러 번 연습해

었다.“거창한 해외봉사 보다는 진정한 사랑을 전

용을 읽을 것이 기억났다”며“일반적인 의견에 반

꿈에 대한 열망은 학습 전반에 청신

본 결과 답변 시간이 1분을 넘지 않으면 다소 성의

하는 것이 봉사의 참 의미”라고 쓴 내용과 관련해

대되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호로 작용했다. 장양은 경기 성남시 늘

없어 보였고, 1분이 넘어가면 불필요한 말이 많아

‘국내 봉사가 중요한가, 해외 봉사가 중요한가’라

인성을 확인하는 질문도 있었다.‘친구를 사귈

푸른중학교 출신으로 각 학년 전교 1등

졌다. 1분씩 답변하는 연습을 지속했다.”

는 질문을 받았다. 장양은“우리나라에도 도움의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선‘신뢰’

실제 면접에서 중국어과 공통질문으로는‘경기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우선 주변에

라고 답했다.“학업과 생활 모두 학교에서 이뤄지

에 3년 내내 선발됐고, 3학년 땐 성남

외고의 기숙사는 4인1실인데, 나와 맞지 않는 친구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말했다.

기에 서로 믿고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시 장학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석 졸

와 배정되었을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가 나왔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겠다”는 내용

학원영리하게활용하며자기주도학습

에게 장학금을 주는‘교내특별대우생’

업이라는 영예도 얻었다.

다.


36

포트폴리오준비

Friday, March 9, 2012

동기부여안되면공부도‘모래위의성’ 한가람고등학교3학년

김윤영

‘동기’란어떤일이나행동을일으키게하는계기를말한다. 공부를하는데있어서동기는중요 하다. 공부를해야겠다는생각을유도할뿐만아니라공부를지속적으로할수있도록이끌고어떤 난관이있어도쉽게포기하지않게하기때문이다. 김윤영양은중학교내신상위20%라는다소저 조한성적으로한가람고등학교에입학했지만, 신입생대표가되고학생회장을맡으면서책임감 을느끼고그에따른목표의식을강화시킨결과, 지난해11월모의고사전교1등의자리에올랐다. 작은성취의경험이동기가되어오랫동안끈기와노력으로공부를할수있도록한케이스다. 늘 성적이제자리를맴돌거나, 성적이좋아도도전의식이없어위태롭다면김윤영양의사례를눈여 겨보고스스로공부에대한동기를찾아봄직하다.

책임감이공부계기

충격을 받았는데 이것이 계기가 됐다.

“약간의 응용된 문제만 나와도 당황

김윤영양은 중학교 때만해도 지금

김양은 당장 공부습관부터 바꿔보기로

하기 일쑤고, 어떤 공식을 대입해야 할

의 성적은 상상할 수 없었다. 공부라고

했다. 우선 수업 시간에 최대한 집중력

지 몰라 쩔쩔맸죠. 왜 그럴까 곰곰이 생

해야 시험 한 달을 앞두고 벼락치기로

을 발휘해 어느 과목보다 더 꼼꼼하게

각해보니 개념이 잘 잡혀 있지 않았던

하는 것이 전부여서 중상위권을 유지

필기를 했다. 언어 영역은 의미가 애매

데에 원인이 있었어요. 수학에서 개념

하는 데 급급할 뿐 그 이상의 성적을 내

모호하고 헷갈리기 쉬운 것이 많아서

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고, 개념 공

긴 힘들었다. 제자리에서 맴도는 성적

당시엔 이해했다고 해도 나중에 생소

부는 누구의 도움으로 터득하는 것이

은 김양의 공부에 대한 의지를 묶어 놓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는 내용이라도 빼

아니라 스스로 익혀나가야 하는 것인

았고 의지가 생기지 않으니 성적이 오

놓지 않고 적는 것이 유리하다.

데 학원에만 의존하다보니 수학공부를

르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언어 감각을 익히기 위해 매일 영역

김윤영양은“공부를해야하는이유에대해스스로인식할수있도록가치를부여해가는일이어떤공부스킬보다더중 요하다”고충고한다. /사진= 선우형준기자blog.veritas-a.com/jakesunu

너무 수동적으로 했던 탓이죠.”

“벼락치기는 매번 처음 공부하는 느

별 기출 문제집을 푸는 일도 잊지 않았

김양은 개념을 잡기 위해서 기본적

은 늘 1등급. 김양은 고등학교 때의 영

다 그 자리에서 외워두면 암기의 부담

낌이어서 공부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

다. 문제를 풀 때는 틀리지 않은 문제라

인 수학적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암기

어 성적은 영어를 좋아하는 것 외에 중

감을 줄일 수 있다. 가급적 많은 단어를

었어요. 많은 양의 공부를 한꺼번에 하

도 반드시 답지를 확인해 답지의 설명

해 익혔다. 그리고 자기 것으로 만들기

학교 때 다져놓은 기본기 덕분이라고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단어

다 보니 공부가 힘들다고 느껴졌고 결

과 수업시간에 적어놓은 필기 내용을

위해 개념과 관련된 예제는 2~3번 반복

말한다. 중 3 겨울방학 때 문법과 어휘

를 선택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김양

국 몇몇 과목은 포기하게 됐죠.”

함께 익혔다.

해 풀었다. 개념이 어느 정도 잡히면 응

를 집중적으로 공부해 놓은 것이 고등

만의 어휘학습 비법이다.

김양이 공부에 대한 의욕을 갖기 시

언어 영역의 기본기를 다지는 한편,

용된 유형 문제와 기출문제를 다뤘다.

학교 때 영어 공부를 수월하도록 도와

작한 것은 한가람고등학교 입학을 앞두

긴 지문을 빨리 읽고 이해하기 위한 문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익힌 개념을

줬다는 것이다.

고 두 차례 치른 진단평가에서 의외로

제 풀이 스킬도 익혔다. 문제풀이 방식

총동원해 풀릴 때까지 물고 늘어졌다.

좋은 성적을 받은 후였다. 덕분에 입학

을 소개한‘언어의 기술’이란 교재를

식 때 신입생 대표로 신입생 선서를 하

통해서였다. 예를 들어 비문학에서 두

을 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거라고 생각하니 공부

외우고 문법을 익히는 일은 영어를 하

문법책도 여러 가지를 이용하기보

는 데 있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에

개념정의 이해- 암기- 예제 반복 풀

다 자신에게 맞는 문법책 한 권을 수시

요. 많은 단어를 외우다 보면 서로 연관

이- 응용문제와 기출문제 풀이로 구성

로 여러 번 훑어보는 것이 효율적이라

성을 지닌 단어나 상반된 단어들까지

게 됐는데, 대표라는 역할에 무거운 책 임감을 느끼게 됐고 그에 걸맞은 실력

“일정한 기간 동안 집중해서 단어를

정리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단어 자체

중학교 내신 상위20% 성적으로 입학, 전교1등으로 수직상승

의 느낌을 파악하게 되기 때문에 앞으

배운 건 반드시 그날 복습, 일주일치 모아 다시 주말에 복습

게 훨씬 쉬워지죠. 문법 또한 제대로 파

를 게을리할 수 없었어요. 진단평가에

로 끊임없이 생겨날 단어를 이해하는 악이 된 후라야 듣기, 읽기, 말하기, 쓰 기 같은 활동이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서 좋은 점수를 냈으니 나도 할 수 있다

개의 대립적인 내용이 나오는 경우 각

된 수학 공부 방식은 매일 4시간 이상

고 한다. 이런 방법으로 자기가 이해한

는 자신감이 생긴 상태이기도 했죠.”

각 동그라미와 세모로 표시한 다음 그

이어졌고 그 결과 1학년 2학기 이후부

문법 내용을 교재를 보지 않고도 정리

여기에 한가람고만의 평가시스템은

와 연결된 단어나 문장 역시 동그라미

터 김양의 수학성적이 차츰 오르기 시

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비로소 문법에

김양의 학습의욕을 부추겼다. 2주마다

와 세모로 표시해 내용을 분리하면서

작했다. 2학기 내신 성적이 2등급으로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다.

치르는 시험은 중학교 시절의 벼락치

지문을 읽는 식이다. 지문을 읽을 때 첫

상승하더니 2학년 때엔 1등급으로 뛰

어휘 역시 영어를 잘하는 데 매우 중

관심이 적은 탓에 소홀해왔지만 원하는

기 방식으로는 감당해내기 힘들었고,

문단과 마지막 문단을 유심히 읽어봄

어올랐고 그 성적은 지금까지 줄곧 유

요한 요소다. 김양은 ”영어를 어렵게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그리고 미래 꿈

75분 수업 체제는 그날 배운 분량을 제

으로써 주요 문장을 찾아내는 방법도

지되고 있다.“수학은 요령이 통하지

느끼는 이유는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

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반드시 정복해야

대로 소화하지 않고서는 다음 수업을

이때 알게 된 요령이다. 이는 김양의 언

않는 과목이에요. 문제 풀이 요령 따윈

문이기 쉽다”고 말한다.

할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이어나갈 수 없도록 만들었다.

어 영역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는 계기

없죠. 한 문제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김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3개

양은 아무리 흥미가 떨어지는 과목이라

가 되기도 했다.

기 위해선 적어도 3번 이상 반복해 풀

월 간 5000여 개의 어휘를 익혔다. 단

도 이제 두렵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이

고, 그때마다 온통 사고를 집중하는 것

어집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문제를 풀

미 국어와 수학 공부에서의 성취 경험

이 최선이에요.”

면서 모르는 단어가 생길 때마다 자신

을 맛본 터라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고

만의 단어장에 적고 이를 그때그때 외

그에 맞는 공부방법을 깨달아가는 과정

우는 것이 단어 암기의 포인트. 문제풀

이 더 이상 괴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

김양에게 언어와 수리 영역이 극복

이를 하다 알게 된 단어는 문장을 통해

다. 오히려 자신에 대한 믿음이 한층 견

해야 할 대상이었다면, 영어만큼은 즐

단어를 익히기 때문에 낱개 형태의 단

고해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는 대상이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를 익힐 때보다 뜻을 추론해보기 쉽

언어 영역의 성취 경험은 수학 과목

영어는 늘 흥미로운 과목으로 여겼고,

고 암기하기에도 편리하다.

김양의 성적 변화는 언어 영역에서

으로 이어졌다. 고 1, 1학기 수학 내신

영어 공부가 즐거워 외교관의 꿈까지

부터 시작됐다. 고 1때 3월 첫 모의고

성적은 3등급이었지만 수학을 포기의

꾸게 됐다.

사에서 언어 4등급이라는 성적을 받고

대상이 아닌 극복의 대상으로 여겼다.

학교 시스템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선 무엇보다 복습이 중요했고, 김양은

언어 영역은 웬만해선 쉽게 성적이

그날 배운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

오르지 않는 과목이지만 김양은 한 달

시 복습하고 일주일치 배운 분량을 주

만에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 모두를 1등

말에 다시 한번 복습하기를 꼬박 실천

급으로 올려놓았다. 꾸준히 기본기를

해갔다. 그리고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다지면서 요령까지 터득한 결과였다.

과목을 하나씩 강점으로 만들어갔다.

수학에선요령아닌우직함이길 기본기와요령을동시에익히기

문법과단어를평정해라

이를 반영하듯 영어 내신 성적만큼

동기부여 김양은 최근 국사 과목을 마스터하 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평소 역사에

“공부는 끊임없이 자신을 극복해 가 는 과정이에요. 그러기 위해선 왜, 혹은

또한 단어장에만 적어놓고 몰아서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지 동기를

외우려고 하다보면 게으름을 피우기

부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십상이지만 모르는 단어가 생길 때마

/ 이수희 기자 soo@veritas-a.com


대한민국 0.1%

Friday, March 9, 2012

37

‘선생님놀이’ ‘할일목록표’가 내공부의엔진! 한일고등학교1학년

이경인

한일고등학교1학년이경인(16)군은‘유비무환’의결정체다. 다른학생에비해상대적으로늦 은시기에입시준비에들어갔지만, 학교측으로부터누구보다도가장진학에준비된학생이라 는평가를받았다. 평소국문학자라는꿈에입각해다양한학습과활동으로자신만의포트폴리 오를만들어왔고, 그것들을자기주도학습전형에맞춰재구성해경쟁력을드러냈다. 개교이래 20년이상예비사정제도(서류평가위주선발)를운영하고, 자기주도학습전형도입이전에100% 입학사정관제를도입한만큼서류·면접평가에탁월한노하우를가진학교특성상, 지원자상 당수는1~2년간여러번의입학설명회와상담을거쳐실전입시에들어가는것이일반적. 이군 은‘준비된자가기회를잡는다’는것을실현한셈이다.

입시준비늦었지만, 경쟁력탄탄

체득했다.”

리‘Science Phill’을 통해 관심 과목

이경인군은 일반계고등학교에 진학

국어는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었다.

이 되었다. 실험 중심 교육이 즐거움을

하려다가 고입을 앞둔 9월 중순 무렵

늘 시와 소설을 끼고 읽었기에 기본적

이끌었다. 이군은“한국학생과학탐구

한일고로 반향을 선회했다. 우수학생

으로 탄탄한 내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올림픽 동아리부분에서 교육과학기술

이 모여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면학 분

특히 교내 독서동아리‘책아띠’에 참

부 장관상을 받았을 정도로 교육 수준

위기에 관심이 갔다. 9월 중순 마지막

여, 박경리‘토지(청소년 토지)’를 중

이 높았고, 그 덕에 나 역시 신재생에너

입학설명회에 참여하면서 진학 결심을

심으로 독서와 토론을 했다. 다양한 생

지에 대한 연구 보고서로 교내외 탐구

굳혔다. 이후 두 차례의 상담을 거치면

각에 귀를 기울이며 사고의 폭을 넓혔

토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

서 입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다른 진

다. 글쓰기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다

다”고 전했다. 교과 관심이 높아져 심

학 희망자에 비해 늦게 발을 들였지만,

양한 대회에도 출전했다. 유네스코 글

화학습과 더불어 고1 공통과정과 화학

경쟁력은 충분했다.

짓기대회 금상, 효문화 글짓기 대상,

Ⅰ 과정도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선 내신이 안정권에 들었다. 청주 서현중학교에 다니는 3년간 상위 1%

이경인군은“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진학하고싶다”며“진로에대한꾸준한인식과체계적인준비가결국엔좋 은결과로이어진다는것을보여줄것”이라는당찬포부를밝혔다. / 선우형준기자blog.veritas-a.com/jakesunu

우리말 겨루기 대회 버금상 등 알찬 성 과를 거두었다.

소극적인성격극복하려애써

의 학업성취도를 유지했다. 한일고 교

수학은 심화학습에 무게를 실었다.

늘 학력우수상을 휩쓴 이군이었지

과성적 산출 기준에 따라 내신은 160

학교 교육과정을 따라가되, 학습 호기

만 약점은 있었다. 주어진 일에 대해선

점 만점에 157점 후반 대를 확보, 전체

심을 앞세워 선행학습도 적절하게 병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지만, 도전 정신

지원자 수준에서 상위권에 속했다. 학

행했다. 교내 수학경시대회 최우수

은 부족했다. 성격도 다소 소극적이었

습계획서에 담을 내용도 풍부했다. 국

상·우수상, 우주소년단 충북 수학왕

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 생겨도 먼

문학자라는 뚜렷한 꿈을 토대로 성실

2년 연속 대상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저 나서진 않았다.

■이경인의 학습계획서 접근법

개조식 접근, 핵심 내용은 글자색에 변화 줘 이경인군 학습계획서의 원동력

가령‘지원동기’항목의 경우

은 포트폴리오에서 찾을 수 있다.

‘1. 한일고를 알게 된 계기’,‘2. 지

선생님처럼 가상수업·일 단위 학습계획 실천, 최상위 성적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은 아들의 손

원동기’,‘3. 입학을 위해 노력한

때가 묻은 교과서 노트 등을 버리지

점’이라는 세부항목을 나눠 접근했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자신만의 포트폴리오 만들어

않았고, 그 모습을 보며 이군도 자

다. 각 세부항목에는 문장을 나열하

신의 노력이 깃들인 학습자료를 모

지 않고‘(1) 최상의 면학 분위기

2학년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맡게

아왔다. 시 수필 등 글짓기 자료, 과

① 휴대전화 인터넷 등 학습 방해

특히 충북과학고 부설 수학 영재교

된 전교 부회장 활동은 적극적인 성격

학·수학 멘토링 활동 보고서, 고

요소를 찾아볼 수 없는 교정’식으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던 원동력

육원을 2년간 수료한 경험은 학습 몰입

으로 가꿔나갈 수 있는 기회였다.“학

등수학 선행·영재원 교육노트, 시

로 간결하게 처리했다. 학교에 대한

은 국문학자라는 뚜렷한 꿈에 있었다.

도를 높였다. 이군은“과학고를 준비하

교 축제 당시 사회자를 맡아 축제를 진

험·방학 학습계획표, 역사탐방·

열망이 크고 입학 준비가 되어 있다

이군은“중학교 진학 이후 국어 선생님

는 친구들에 비해 지식이나 실력이 부족

행한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 대

일본 및 미국연수 체험일지, 독서

는 것을 보여주고자 입학설명회에

과 교류를 하면서 국문학에 관심이 기

한 편이라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본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록, 영어에세이, 각종 상장 등 장기

참여한 날짜와 횟수 등을 언급했고,

울었고 국문학을 경시하는 분위기, 시

‘하면 된다’는 의지를 앞세워 실력을 쌓

하면서 조금은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

간에 걸쳐 방대한 자료를 축적할 수

고교 진학 대비 수학 영어 심화학습

던 것 같다.”

있었다.

진도와 내용을 전달했다.

한 학교생활을 하면서 쌓아둔 포트폴 리오가 넘치고 넘쳤다.

험을 목적으로 참고서식의 설명만 받아

자신감을 붙였다.

았다”고 전했다.

들여 문학의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분위

영어 역시 교과공부에만 머물러 있

학교 추천과 선발 과정을 거쳐 참여

학습계획서에 작성할 내용은

입학전형위원의 수월한 평가를

기가 안타까웠다”며“국문학자이자 전

지 않았다. 교내 원어민 선생님과 지속

한 국립국제교육원 한일문화교류 연수

‘풍년’을 이뤘지만, 주어진 분량과

돕는 노력도 기울였다. 글자색을 일

세계에 국문학을 알리는‘한국문학 외

적으로 토론과 발표 위주의 학습을 했

와 충북 인재양성재단 미국 리더십 캠

자수 안에 자신의 노력과정을 담는

반적인 내용은 검은색으로 주요 내

교관’으로 활동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 영어 에세이도 꾸준히 작성했다.

프는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었다. 넓은

것은 일종의 아이디어 싸움이었다.

용은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처리

고교 진학 이후 수능 대비 측면에서 공

세상을 경험하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

어떻게 디자인을 하느냐에 따라 같

했다. 예를 들면 재능나눔 봉사활동

인어학시험에 도전해 TEPS 725점,

나면서 자신의 성격을 분석하는 한편

은 내용이라도 제3자의 입장에서는

동기와 관련해‘평소 하고 싶었던

꿈에 대한 열망은 학습동기를 제고

TOEIC 910점을 받았다. 이군은“문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다.

달리 느끼게 마련이다. 이군은“입

학습봉사 기회가 교내 재능나눔 봉

해 최상위 성적으로 보답했다. 이군의

법이나 독해 등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이군은“미국 연수에서는 한인 명사

학상담을 받으면서 입학전형위원

사활동으로 주어졌다’는 내용은 검

학습은‘할 일 목록 표’와‘선생님 놀

실질적인 영어구사능력을 높이고 싶어

들과 만나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들

이 학생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파

은색으로, 활동 내용에서‘수학멘

이’로 집약된다.“일 단위로 최대한 많

회화와 글쓰기 위주 영어학원을 다니

의 삶을 접하며 꿈에 대한 도전의식과

악하도록‘주요 항목을 묶어 개조

토’‘총 , 3명의 동급생 담당’‘멘티 ,

은 학습 목표를 세웠다. 단시간에 많은

면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전반적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며“그때의

식으로 쓰라’는 조언을 받았다”며

1명의 경우 수학점수가 35점대에서

양을 해결하도록 훈련했다. 선생님이

인 영역에서 고른 실력을 가질 수 있도

경험을 발판 삼아 진취적인 고등학교

“지원동기 등 작성항목별로 세부적

70점대 후반으로 상승’등의 핵심은

돼 가상 수업을 하듯 공부하기도 했다.

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생활을 이끌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 항목을 나눠 주요내용을 핵심적

빨간색으로 작성해 역할과 성과를

으로 담았다”고 전했다.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과목에서다양한학습활동펼쳐

선생님이라면 모른다고 넘어가서는 안

과학은 한 때 강의식 학원의 경험으

되기에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해

로 흥미가 떨어졌지만, 교내 과학동아

/ 김유하 기자 bona@veritas-a.com

취재후기 veritas-a.com 클릭


38

새책

Friday, March 9, 2012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공부법부터 배워라 ■

완전학습 시스템

(서상민 전동민 지음·지상사)

끌어내는‘완전학습 엔진’, 학습동기

써 공부의 의미와 이치를 깨닫게 해준

를 유발하는‘완전학습 연료’, 시간관

다. 학습기술의 활용 능력을 높여감에

리를 위한‘완전학습 스톱워치’, 다양

따라 학습동기가 자연스럽게 생성되며

과, 공신이나 상위권 학생들은 나름대

핵심은 완전학습 원리와 완전학습

한 학습기술들을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강해질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

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학습시스템을

기술이다. 완전학습 원리는 기본 이론

관리할 수 있는‘완전학습 플래닝’,학

습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민에 빠져 있

갖고 있었고 자신만의 전략으로 공부

인 5가지 학습원리, 곧‘학습균형’,

습한 내용을 성적 향상으로 직결시키

는 청소년들과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

했다. 그 분석의 성과가 모인 것이 이

‘학단습장(학은 짧게 습은 길게)’,

는‘완전학습 시험전략’이 그것이다.

라보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책‘완전학습 시스템’이다.

‘구반이암(구분ㆍ 빈복ㆍ 이해ㆍ 암

단순히 학습기술 능력만 향상시키

책은 6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완

기)’,‘누반주반(누적반복ㆍ주기반

는 것이 아니라 학습원리를 배움으로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공부를 잘

전학습 코칭이 효과를 내기 위해 반드

복)’,‘변화리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똑같다. 상위권

시 수반돼야 할 절차와 자기주도학습

완전학습 기술은 10개 테마로 나뉜다.

은 잘하고 있지만 계속 잘하고 싶고, 중

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알아본 다음 완

학교 수업에 집중하고 그 내용을 나의

위권은 더 잘하고 싶고, 하위권은 한번

전학습 원리와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지식 자산으로 만드는 핵심전략인 예

이라도 잘해보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이어 완전학습을 이루기 위해 교육의

습-수업-복습-시험의‘완전학습 사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

세 주체인 교사, 학부모, 학생이 수행

이클’과 확실한 복습 자료를 만드는

은 무엇일까?

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마지막으

‘완전학습 노트’, 교과서의 핵심 개념

로는 완전학습 능력 테스트, 학습변인

을 추출해내는‘완전학습 리딩’, 학습

독해력과 사

독서전략’과 2부‘독서포트폴리오로

이었다. 수년간 학교 현장을 찾아 200

테스트 등 학습 코칭을 하기 위해 학생

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는‘완

고력, 논리력

공부하기’로 돼 있다. 1부에서는 중학

여 명의 공신들을 연구ㆍ분석하고 수

의 현재 상태와 수준을 파악하는 진단

전학습 맵’,또 최강의 암기 도구인‘완

등은 모든 과목

독서가 왜 중요한지, 언제 어떤 책을 어

천 명의 학생들을 트레이닝 시켜본 결

기법을 모아 뒀다.

전학습 카드’, 최고의 학습성과를 이

의 바탕이 되는

떻게 읽어야 할지, 독서가 즐거워지는

기초 학습능력

비법이 있는지 알아본다. 이후 독서포

이다. 수학과

트폴리오를 어떻게 쓰고 관리할지에

과학에서도 개

대해 안내한다.

글쓴이들이 내린 결론은‘시스템’

될 것이다. /김성환 기자 gateksw@veritas-a.com

중학생을 위한 즐겁게 독서포트폴리오 쓰고 멋지게 성적 올리기 (권혜진 김도한 지음·아주큰선물)

같은 책을 읽어도 남보다 특별한 결과로 남겨야지!

념을 이해하고 문제풀이에 적용하는

2부에서는 먼저 중학 필독서를 대상

과정의 필수 요소로 작용한다. 독해력

으로 한 독서포트폴리오 쓰기를 통해

과 사고력, 논리력을 키워주는 건 바로

어휘, 이해, 논리, 감성, 배경지식 키우

독서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독서의

는 방법을 배운다. 이어 국어 교과서에

중요성은 한층 커진다. 본격적으로 학

실린 작품을 활용한 독서포트폴리오

과 공부에 힘을 쏟기 시작해야 하는 상

쓰기를 통해,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정

황에서 기초 능력이 떨어지면 아무리

작 학생들은 어려워하는 수행평가와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

논·구술평가 대비법을 제시하고 국

는다. 바닥이 없으니 밑 빠진 독에 물

어지필고사 성적 상승도 꾀할 수 있도

붓기다.

록 했다. 또 상위권 학교 진학 준비를

독서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입학

위해 정체성, 인권, 사회, 환경 등 논

사정관제에 대응하는 데도 큰 힘이 된

술·구술에 단골로 출제되는 다양한

다.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다져주는 한

주제별 포트폴리오 쓰기도 공부한다.

편, 진로탐색 등과 관련해 다양한 로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노

맵을 펼쳐 보여주고 소양도 쌓게 한다.

인과 바다’등 40권의 도서가 포트폴리

독서의 결과는 독서포트폴리오로

오 쓰기의 대상으로 활용되고, 실제 학

집약된다. 긴 제목의 이 책은 중학생들

생의 독서포트폴리오도 사례로 제시된

이 어떤 책을 선택하고 어떻게 읽어야

다. 133권의 교과 연계 추천도서 목록

하는지 효율적 독서전략을 소개하고,

도 부록으로 붙어 있다. 차근차근 따라

기초 학습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독

하다 보면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뿐 아

서포트폴리오 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니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기초학

책 구성은 1부‘예비 중학생을 위한

습 능력의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두뇌 사용 설명서 (고리들 지음·행복한 미래)

아이의 인생을 바꾸려면‘두뇌과학’부터 사람은 일생

‘인생 각본’이 되어, 아이의 평생 삶을

동안 두뇌를

좌우하게 되는지를 알려준다. 단순히

10%도 채 쓰지

머리를 좋게 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

못한다고 한다.

아니라‘두뇌 발달의 S라인’에 주목하

그렇다면 두뇌

고 있다.

사용량을 1%만

최근 공부법에서 자기주도학습이

올릴 수 있어도

강조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두뇌가 가

엄청난 효과를 볼 게 틀림없다.

진 자기주도성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

이 책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쓰인 두

이가 공부로맨스에 빠져서 자기주도학

뇌 과학과 교육학, 의학이 결합된 통섭

습을 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형 자녀교육서로 서울대 공부법의 공

지를 최신의 뇌신경 과학 원리, 교육 심

부 원리를 두뇌 과학으로 풀어낸 것이

리학, 의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설명

다. 부모의 태교나 양육이 어떤 원리로

한다.


건강클리닉

Friday, March 9, 2012

39

For mom

황치혁의 수험생 건강 클리닉

두 손님

일찍자고일찍일어나는‘아침형’학습효율높다

- 정채봉

요즘 상담을 통해 만나는 학생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의 시작은 역시 잠자는

미형이 아닌 아침형으로 유전자 내에 프

서 재미있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공부를

시간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일정할

로그램화 돼 있다. 한 때‘아침형 인간’이

아담한 집이 있었다.

잘하든 못하든 모두 수면 부족에 허덕인

경우 일어나는 시간도 조절이 가능하다.

성공을 한다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집에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왔다.

다는 점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책 보

수면리듬도 늦게 자는‘올빼미형’보다는

적이 있다. 한마디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

느라, 하위권 학생들은 게임하고 잡생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아침형’이 바

나는 생활이 건강에도 좋고 효율적이라

을 하느라 잠을 못자는 차이가 있을 뿐이

람직하다. 한의사 입장에서 보면 올빼미

는 설명이다.

다. 성적을 불문하고 학생들은 모두 피로

형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어렵더라

아침형 인간이 되면 학습 효율도 좋아

하다는 얘기다.

도 밤 12시엔 자고 아침 6~7시에 일어나

진다. 일찍 일어나므로 아침식사를 제대

하품을 해대었다.

어쩌면 하위권 학생들이 더 피곤할 수

는 생활이 바람직하다. 한의학 원전 가운

로 할 수 있어 머리가 돌아갈 에너지를 충

점차 이 집에는 문에 구멍이 나서

도 있다. 생활습관이 불규칙하면 몸은 피

데 가장 오래된‘황제내경’은 봄 여름엔

분히 충전하게 된다. 반면에 늦게 자고 늦

로를 더 느끼기 때문이다. 피곤하다고 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겨울엔 일찍 자

게 일어나는 올빼미형의 아침학습 효율

11시에 잠들기도 하고, 어떤 날은 새벽 3

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계

은 아주 낮다. 아침에 힘겹게 일어나 밥도

시에 자는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같은

절별로 잠자는 시간을 바꿔야 한다는 것

제대로 먹지 못한다. 식사를 제대로 못하

‘입( )’이었다. 입 손님은 떠들고, 먹고,

찬바람이 숭숭 드나들고 뜰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되었다. 어느 날, 이 집에 또 한 손님이 찾아왔다.

밤10시~새벽2시성장호르몬·피로회복물질가장많이분비

‘손( )’이었다. 새 손님한테는 감미로운 소리는 없었으나

시간을 자도 피로는 덜 풀린다. 생체리듬

이다. 이 같은 계절별 수면리듬의 변화는

니 오전 수업시간엔 비몽사몽이다. 올빼

이 계속 바뀌는 탓이다. 매일 외국여행에

전기라는 문명의 혜택을 받기 전까지 자

미형 학생들은 대개 2교시가 끝난 뒤 매점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서 돌아와 시차적응을 하는 것과 마찬가

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해지고 두 세 시

에 가서 간식을 한 후에 머리가 제대로 돌

근면이 있었다.

지다.

간 정도 있으면 자고, 먼동이 틀 즈음에

아간다고 말한다.

문구멍을 막고

규칙적인 생활은 피로를 줄여준다. 일

일어나는 것이 이상적인 생활리듬이었

이젠 새학기다. 마음자세도 새롭게 다

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식사시간도

다. 인류가 등장한 이래 수백만년 동안 이

잡고 시작할 수 있다. 겨울방학과 봄방학

동일한 생체리듬을 유지하면 피로를 최

런 생활패턴이 유지돼 왔다. 어두운 밤에

동안 체력도 비축해 컨디션도 나쁘지 않

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소화기를 관장하

활동하면 맹수의 먹이가 되기 쉽고 사고

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아침형으로 바

회색이 되었던 집은

는 자율신경은 식사 때에 맞춰 소화기를

위험도 높아 활동을 중지할 수밖에 없었

로 잡아 체력소모를 줄여야 한다. 잠자는

차차 푸른 집으로 바뀌었다.

움직일 준비를 하며, 수면중추도 항상 규

던 것이다. 늦게 자는 게 건강에 해롭다는

시간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적어도 6

칙적으로 작동하므로 스트레스가 줄어들

사실은 의학적으로도 유효하다. 성장호

시간은 확보해야 한다. 피로가 만성화하

수밖에 없다. 생체리듬이 일정하게 유지

르몬이나 피로회복 물질이 밤 10시부터

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모두 저하되기 마

되면 몸의 기능은 좋아진다. 몸의 기능이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온다. 이 시

련이다. 피로가 쌓이면 슬럼프도 잘 찾아

활성화되면 당연히 피로회복력이 좋아진

간에 피로회복도 가장 잘되는 이유다. 인

온다.

다. 수험생들에게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간의 수면패턴은 유사이래 아니 인류가

/한뜸한의원원장 hwang@veritas-a.com

강조하는 근거다.

지구상에 나타난 수백만년 전부터 올빼

(02)2052-7575

텃밭을 일구고 과목을 심었다.

이 집이 바로 당신이다. 지금 열리고 있는 그 입을 닫고 손을 바삐 움직여라. 그게 푸른 삶의 비결이다.

입이 부지런한 엄마가 있고, 손이 부지런한 엄마

여적 - 기자 방담

餘滴

잡초를 뽑았다.

도 있습니다.

밉상 대학들

입이 부지런한 엄마는 입으로 가르치고, 나무라 고, 비교하고, 평가하며, 잔소리를 합니다. 입으로 한 숨 쉬고, 탓하고, 입을 비죽거립니다. 그런 엄마를 둔 아이 역시 입만 부지런하여 투덜대고, 빈정거리고,

- 새학기가 시작됐죠. 고3 학생들은 본격적인 2013 대입 준비

학, 전문대학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이번 대학탐방에서 소

빽빽 소리 지르고, 신경질을 부리고, 변명하며, 거짓

에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먼저 큰 그림부터 봐야겠죠. 올해 대

개된 한국농수산대학을 눈여겨보면 좋을 듯해요. 장학혜택·커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입으로만 배우기 때문입니

입은 크게 8월16일 입학사정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9월 일반

리큘럼·졸업 후 전망이 모두 우수한 대학입니다. 특히 학비와

다.

수시원서접수, 10월 대학별 고사, 11월 수능과 대학별고사, 12월

기숙사비는 물론, 실습시에 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어,‘돈걱

정시 원서접수로 진행됩니다.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 일년

정’없는 대학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네요.

간의 대입 일정에 맞춰 전략을 짜야 혼란이 없을 터입니다.

-‘돈’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대학가 반값등록금은 결국

그러다 보니 입이 부지런한 엄마의 그 아이 사이 에는 구멍이 나서 찬바람이 숭숭 드나들고, 둘이 공 유하는 뜰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마련이지요.

- 2014 교육과정개편, 수능 개편을 앞두고 있어 대입의 외형

무위에 그쳤습니다. 교과부와 대교협이 대학알리미에 공지한

손이 부지런한 엄마는 손으로 만들어 보이고, 창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단, 세부 요소는 조금 달라질 것

2012년 대학 등록금은 평균 670만6000원으로 4.48% 인하한 데

을 열어 주고, 책을 펼쳐 놓고, 길을 가리키며, 손으

같아요. 특히 새로운 대학별 고사에 주목해야 합니다. 입학사정

그쳤습니다. 국공립대는 6.3% 내렸지만, 사립대들은 4.1% 내

로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그런 엄마의 손에서 자

관전형의 경우 적성검사 레포트 에세이 등 상위권 대학이 신설

리는 데 그쳤죠. 특히 주요대학이 몰린 서울권 사립대학의 평균

란 아이는 공손하게 받고, 손을 마주 잡거나 내밀 줄

전형에 새 전형요소를 포함시키고 있어요. 과학고나 영재고 학

인하율은 2.93%에 불과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알며, 오라는 손짓을 보낼 줄 압니다. 경쟁자의 등을

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과학특기자전형에도 수리사고력평

- 특히 연세대는 대학알리미의 인하율과 공시율이 두배 가까

두드려 주고, 무거운 짐을 함께 들 줄 알며, 헤어질 때

가를 시행하는 대학이 늘고 있고요. 5월 발표될 모의전형을 주의

이 차이나기도 했습니다. 정부 지원금만큼 등록금을 인하한 꼼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합니다. 모두 손으로 배우니까

깊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가 발각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주요 사립대학들은 2% 남짓

요.

-수능은 연계율70%의 EBS를 토대로 준비를 해야합니다.

한 인하율을 들먹이며 수업일수를 줄이고, 졸업학점을 낮춰 아

그렇다 보니, 손이 부지런한 엄마와 그 아이의 사

마침 2013학년 수능을 위한 EBS 수능체제가‘수능특강’의 출

직까지 학생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고요. 방만한 경영은 또 어

이에는 부드러운 손길과 더불어 따뜻한 눈빛이 오가

간을 기점으로 가동을 시작했어요. 나름대로 조금더 세심한 안

떻고요. 고려대는 등록금으로 마련한 수백억을 고위험 펀드에

게 마련입니다. 그 뜰은 푸르게 바뀌게 됩니다.

배들이 들어있는 올 EBS체제를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연간 학

투자했다 손해를 봤죠.

습계획을 짜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 학생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3~6년을 준비합니다. 지금 대

- 대학을 선택하는‘기준’도 중요합니다. 최근 고가의 등록

학은 어렵게 공부해 들어온 학생에게‘지식과 경험’보다‘고가

금, 높아만 가는 생활물가, 최악의 취업률은 취업 중심, 적성중

의 등록금고지서’부터 안기는 형국이에요. 대학의 진정한 역할

심의 대학 진학을 부추기고 있기도 하죠. 특히 정부산하 특수대

이 무엇인지, 대학 스스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엄마는 입을 닫고,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그 러면 아이도 입보다 손을 쓰는 습관을 갖습니다. /김병규(동화작가)


Friday, March 9, 2012

전면광고

40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