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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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2 Nov 2015 밴조선 ebook

건강,, 이렇게 Medical

지켜보세요

Extended

“일교차가 큰 겨울 초입 민간 의료보험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내용을 알아봅시다”



발행 정보·목차

■ 건강한 치아의 비결 “생후 7개월부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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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 틈엔 치간 칫솔… 치약 헹군 뒤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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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혈 됐다고 안약 넣으면 눈 건강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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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콘택트렌즈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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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 안구건조증부터 심하면 실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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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족스러웠던 스킨 케어 시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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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모공 조이는 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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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관 협착증 80% 비수술 치료만 해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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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Book 제작진 안내 기획: 권민수 편집: 윤상희 광고 디자인: 한은경, 송수진, 김수아 광고 영업: 장지년, 이기중 저작권 안내 본 저작물의 지적재산권은 The Vancouver Korean Press (밴쿠버 조선일보)가 보유하고 있습 니다. 본 저작물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본사의 승인 없이 상업적 목적에서 재편집, 부 분 인용, 인쇄, 사진 사용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예외로 본 저작물의 내용은 저작권법이 허용하 는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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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건강한 치아의 비결 “생후 7개월부터 관리하라”

우리아이 건치 위한 베스트 타이밍! 우리 몸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그것에 비해 관심을 조금밖에 받지 못하는 것은 무엇 일까? 바로 치아다. 하루 종일 사용하지만, 다 른 신체 기관에 비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 에 관리가 소홀해 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예 부터 건강한 치아를 오복(五福) 중 으뜸으로 쳤던 것은 치아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치아관리가 잘되지 못하면 충치나 구내염 등 1차적인 질환도 문제가 되지만 면역성 질

닥터메이트 제공

환, 호흡기 질환 등 2차적 질환을 유발하기 때 문에 치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

수 있도록 한다. 올바른 양치방법을 알려주

때는 무조건 치아교정을 하는 것보다 교합상

강한 치아를 평생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치

고 아이가 양치한 후에 다시 한번 꼼꼼히 체

태를 정확히 체크한 후 진행해야 한다. 아이들

아관리습관이 필요하지만 어릴 때는 ‘스스로’

크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는 어린이 전용 칫솔

의 얼굴뼈는 20세 초반까지 계속 성장하기 때

보다 부모님의 관심으로 치아를 관리해주는

과 치약을 사용한다. 6세가 넘으면 젖니가 빠

문에 치아교정 후에도 다시 변형이 생길 수 있

것이 평생 건강한 치아를 가지는 가장 효과

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영

기 때문이다.

적인 방법이다.

구치가 자리잡는 중요한 시기로 3~6개월 간격

센트럴치과 서울시청점 송정우 원장은 “아

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는

이들은 스스로 치아배열이 심한지, 성장을 이

것이 좋다.

용한 치료를 해야 하는지 판단이 되지 않기 때

치아는 생후 7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3 세가 되면 20개의 젖니가 모두 자란다. 영구 치에 비해 약한 젖니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

교정치료의 경우 주걱턱이나 무턱 등 골격

문에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교정치과에

히 해도 충치가 생기기 쉽다. 2세 이전에는 우

성 부정교합이 의심될 때 4~6세 전후로 악 정

서 정기검진을 통해 교정시기를 확인하는 것

유병으로 인한 충치에 주의해야 한다. 밤에는

형 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열

이 좋다”며 “돌출입, 주걱턱, 무턱, 덧니 등 가

수유대신 보리차나 생수만 물려 재우는 것이

과 관련한 교정치료는 영구치가 완성되는 시

족력이 있다면 정기검진은 꼭 필요하며 방학

더 좋으며 수유 후 치아를 거즈나 고무 칫솔

기인 초6~중1 이후가 적당하다. 영구치가 완성

등 특정 검진 시기를 정해놓고 때마다 내원해

로 가볍게 닦아준다.

되는 초등학교 6학년 전후에 부정교합 치료를

서 체크를 받는 것도 정기검진을 잊지 않는 한

위한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이다”고 말했다.

4~5세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칫솔질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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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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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일보 DB

치과 공포증 줄이는

수 있다. 치과 진료를 받기 전에 ‘웃음 가스’라고

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재밌는 팁!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마시는 것이다. 웃음 가

입만 벌리고 있는 상태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스를 마시면 약한 히스테리 증상이 나타나 통

구역질하기도 한다. 이 경우 치과에서 진료를

증을 덜 느끼게 된다.

받는 도중에도 계속 구역질이 나 진료받기가

드릴 돌아가는 소리, 날카롭게 부딪히는 쇳 소리 등 치과는 많은 사람들이 유독 무서워하

좀 더 진지한 방법으로는 완드라는 장치로

는 병원이다. 그러나 치과에 가기 싫다고 치아

마취하는 방법이 있다. 완드는 주사가 아닌 펜

를 방치할 수는 없는 법, 치과에 대한 공포감을

처럼 생긴 장치로, 컴퓨터와 연결돼 의사가 최

진료 전에 혀에 소금을 잠시 묻히면 구역질

줄일 수 있는 팁이 있다.

소한의 자극으로 천천히 마취하도록 조절한다.

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뇌가 입안에 있는

주사를 맞기 전에 잇몸에 마취 젤을 바를 수도

치료 도구 대신 혀에서 느껴지는 짠맛에 집중

있는데, 마취 젤은 약 2분 후에 마취 효과가 나

하게 되기 때문이다. 진료가 끝나고 흥얼거리

타나므로 젤을 바른 뒤 2분정도 후에 진료를 시

는 것으로도 구역질을 줄일 수 있다. 흥얼거리

작하면 주사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입으로 숨을 쉬

웃음 가스 마시면 통증 줄어 치과뿐만 아니라 어떤 병원에서도 주사는 사 실 달갑지 않은 존재다. 주삿바늘이 피부를 뚫 고 몸에 들어오는 느낌이 안 좋기 때문이다.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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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질을 줄일 수 있다.

면 뇌가 입을 통과하는 공기에 집중하도록 만

계속 구역질이 난다면?

다가 살도 별로 없는 잇몸에 주사를 맞는 것은 더욱 꺼려진다. 그러나 이 걱정을 조금은 줄일

힘들다. 이때 뇌가 다른 곳에 집중하게 하면 구

든다.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구역질은 목이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한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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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틈엔 치간칫솔… 치약 헹군 뒤 써야” 보조 칫솔 사용법 안벌어진 치아엔 치실 적합 양치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치태(세균 덩 어리)를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다. 치태를 제 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치석이 생기면서 치주 질환이 잘 유발된다. 따라서 양치질을 한 후 에는 치아 사이사이를 닦아주는 치실, 치간( 齒間)칫솔, 첨단칫솔 같은 보조 칫솔을 꼭 사 용해야 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 면, 양치질 후 치실 등을 사용하는 사람은 10 명 중 한 명밖에 안 된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 의 잇몸 상태에 맞는 보조칫솔을 제대로 못 고 르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올바른 보조 칫 솔 사용법을 그래픽을 통해 알아본다.

치아 사이 안 벌어졌으면 치실

깨알 크기 벌어졌으면 치간 짓솔

칫솔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얇은 것부터 써보 기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 굵기를 고르면 된다.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은 사람은 양치질

치아 사이에 깨알 크기만한 작은 구멍이 있

후 치실을 쓰면 된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끼

거나, 교정 중인 사람은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는 칫솔만으로

한다. 잇몸이 내려앉으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

빼내기 어렵다.

는데, 이 틈을 제대로 안 닦으면 치석이 생겨

잇몸이 많이 내려 앉아서 치아 사이의 공간

치실을 잇몸이 닿는 곳까지 넣었다가 앞뒤

잇몸이 더 내려앉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교정

이 넓다면 첨단칫솔이 적합하다. 칫솔모가 적

로 긁으면서 빼내면 된다. 한 번 쓴 부분은 다

기의 빈틈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빼내

게 붙은 칫솔 모양인데, 이것을 이용해 치아 사

시 안 쓰는 게 좋다. 치실에 묻은 치태가 다른

기에도 치간칫솔이 좋다. 강경리 교수는 “치간

이사이를 쓸어주면 된다. 치아 사이가 벌어져

곳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치아

칫솔에 치약을 묻혀 쓰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

있지 않는 사람이라도, 큰 칫솔이 닿기 힘든 부

사이가 안 벌어져 있는데 치간칫솔 같은 굵은

면 치아 뿌리 부분이 마모될 수 있다”며 “치약

위인 가장 안쪽 어금니의 옆면을 첨단칫솔로

보조 칫솔을 사용하면 자극이 가해져서 잇몸

을 헹궈낸 뒤에 치아 사이에 낀 찌꺼기를 빼낸

닦으면 좋다. 치약 거품을 헹궈내지 않은 상태

이 내려앉을 수 있다.

다는 생각으로 쓸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치간

에서 추가로 칫솔질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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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사이 공간 넓으면 첨단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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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눈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

헬스조선 DB

“충혈 됐다고 안약 넣으면 눈 건강 해친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다. 인체에서 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신체기관 중 중요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인 눈 건강 상식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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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무조건 선글라스로 차단해야 한다?

NO

는 것은 어린이 근시 발병 억제에 도움이 될 수

검진 없이 안약을 과다 사용하면 오히려 눈 건

있다”고 전했다.

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관 수축제 나 스테로이드를 함유한 안약은 모세혈관을 수

안경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축시켜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에 장애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충혈이 나타나게 된 근본 질환의

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다. 특

NO

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눈이 연약해 많은 부

“안경은 한 번 쓰면 눈이 계속 나빠지기 때

는 경우 무조건 안약을 사용하는 것보다 병원

모들이 어린 자녀들에게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문에 안경을 벗고 생활해야 시력에 더 좋다”라

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과 달리 성

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종종 들었다면 이는 사

를 받는 것이 좋다.

장기 아이들의 경우 햇빛을 하루 40분에서 2시

실이 아니다. 안경은 필요에 따라 착용하는 시

간 정도 쐐야 눈 건강에 좋다.

력교정 도구일 뿐 시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강한 햇빛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눈을 보호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충혈 증상 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

라식 수술 하면 노안이 빨리 온다?

사람이 햇빛(가시광선)에 노출되면 대뇌에

다. 시력이 나빠지는 이유는 몸이 성장하면서

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많아지는데 도파

안구의 용적이 커져 근시가 진행된 것이지 안

민은 성장기 아이들의 안구 내부 길이가 균형

경과는 무관하다. 특히 만 10세까지는 시력이

있게 성장하도록 도와줘 근시의 진행을 막아주

발달하는 시기로 이 때 시력을 교정해 주지 않

라식 수술을 하면 수술의 부작용으로 노안이

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뿐 아니라 가

으면 약시가 발생할 수 있고 시력이 좋지 않은

빨리 찾아온다는 말은 속설이다. 라식 수술과

시광선까지 모두 차단하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

상태로 눈을 방치하면 눈에 피로가 쌓여 눈 건

노안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면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없다.

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시력에 문제가

라식 수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눈의 굴

중국 중산대학 연구팀이 미국의학협회지

있다고 판단되면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

절률을 변화시키는 수술인 반면, 노안은 각막

에 발표한 조사 내용에 따르면, 실제 성장기

은 후 본인의 눈 상황에 맞게 안경을 착용하는

보다 안쪽에 위치한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탄

아이들 중 40분 가량 야외활동을 한 그룹(853

것이 바람직하다.

력을 잃어 조절 기능이 저하되는 노화 현상이

명)의 경우 30%(259명)가 근시를 가지게 된 것 으로 나타났으나 그렇지 않은 그룹(726명)은 40%(287명)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을 하는 어 린이의 근시가 될 확률이 23% 정도 낮은 셈이 다. 단, 18세 이상 눈 성장을 마친 성인의 경우 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NO

다. 노안 증상은 안질환이 아닌 누구에게나 찾 아오는 노화 현상으로 간혹 중년 이후 라식 수

눈이 충혈됐을 때는 안약을 넣어야 한다?

술을 받아 먼 곳이 잘 보이게 되면, 가까운 곳

NO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

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 증상을 더 크게 체감 할 수 있다. 이처럼 노안은 라식 수술과 관계없 이 개인차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고, 노 안이 진행되면 돋보기를 써야 하는 건 누구에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

는 현대인은 눈이 쉽게 건조하고 피로해진다.

성인의 경우 선글라스를 착용해 햇빛으로부터

눈에 피로가 누적되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이 노안을

오는 눈의 손상을 막아줘야 하지만 성장기 아

던 흰자위의 모세혈관이 염증이나 자극에 의해

앞당길 수 있는데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장시

이들의 경우 이와 다르다”며 “아이들은 선글라

확장되어 빨갛게 되는 충혈 증상이 나타난다.

간 사용하거나 흔들리는 버스, 지하철 등에서

스 대신 모자 착용만으로도 자외선 차단이 충

눈이 충혈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약을 통해

책을 읽는 경우 눈의 피로가 가중돼 노안이 빨

분하며 하루에 40분 정도 야외활동을 하게 하

증상을 완화시키려 하지만 전문의에게 정확한

리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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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나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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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콘택트렌즈 사용법

“오래, 돌려쓰면 안돼” 헬스조선 DB

최근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

렌즈 돌려쓰면 안돼

람이 많다. 김서림, 쓰고 벗는 불편함이 없는 등

기 체질 등을 미리 확인해야 콘택트렌즈를 사 용해도 되는지 알 수 있다. 적절한 검사 후 자신

편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택트렌

미용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이 컬러 콘택트

즈는 각막에 직접 닿기 때문에 렌즈 선택, 관

렌즈를 돌려가며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리가 소홀하면 각종 안구 질환을 일으킬 수 있

사람이 착용했던 렌즈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

어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콘택트렌즈 사용법

유는 다음과 같다. 콘택트렌즈는 수분을 흡수

을 알아본다.

하는 성질이 있어 눈물과 외부환경에 쉽게 오

의 시력에 맞고, 눈 건강을 해치지 않는 렌즈를 선택할 수 있다.

올바른 렌즈 관리법

염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착용한 렌즈

렌즈가 깨끗해도 렌즈케이스가 오염됐다면

를 끼게 되면 오염된 상태의 콘택트렌즈를 끼

의미가 없으므로 렌즈케이스도 세척해야 한다.

는 셈인데, 이로 인해 각막 손상, 안구 궤양 등

케이스 내 사용된 용액을 버리고 흐르는 물로

렌즈를 오랜 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

다양한 눈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

매일 세척, 뚜껑을 열고 완전히 자연 건조시킨

급이 부족해져 각막이 붓거나 세균에 감염되거

를 돌려 쓰는 행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중

다. 렌즈케이스는 최소 3개월에 한 번은 교체해

나 상처가 생기기 쉽다. 실제 2014년 대한안과

고로 파는 렌즈도 사용하면 안된다.

야 한다. 렌즈는 렌즈 전용 세척액을 사용해 렌

오래 착용하면 안 돼

학회지에서 국내 콘택트렌즈 관련 합병증 양상 에 대한 설문조사(다중응답)를 진행했을 때, 전

즈의 앞뒤 면을 부드럽게 문질러 세척한다. 렌

렌즈 사용 전 안과 진료 필요

체 환자의 71.2%가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는 것

이 지난 용액은 사용하지 않는다. 방부 성분이

이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의

시력 교정을 위해 사용하는 만큼 콘택트렌

사 처방이 없는 경우라면 렌즈 착용 시간을 되

즈 구입 전 안과에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결

도록 줄이고 잘 때는 반드시 렌즈를 빼야 한다.

막, 각막 등 안구 질환 유무나 눈물의 양, 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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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 관리용액은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유통기한

없는 식염수는 개봉 후 일주일 이내에 사용해 야 한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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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디지털 기기 사용, 안구건조증부터 심하면 실명까지 조절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가까운 거리에서 오랫동안 보면 눈의 초점을 맺는 기능이 떨어 지기 때문이다. 대한안과학회 오재령 기획이 사는 “특히 안구가 발달하는 시기인 9세 이하 의 어린이의 경우 VDT 증후군으로 인해 근 시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기의 장시간 사용으 로 눈의 피로가 증가하면 시력이 저하돼 망막 변성까지 나타날 수 있다. 또 망막 내 시세포 가 모여있는 황반 부분이 변형되는 황반변성 이 생기기도 한다. 황반변성은 망막에 문제를 유발해 시력을 감소시키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실명까 지 이를 수 있다. 대한 안과학회

대한안과학회는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 한 눈질환 예방을 위해 ▲디지털기기 50분 사

디지털 기기의 습격, VDT 증후군

VDT 관련 안구질환 예방 수칙

용 후 10분 휴식 ▲실내온도는 18~24도, 습도 는 40~70% 유지 ▲눈과 수직이 되는 화면 높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목,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이 건조

이와 화면 밝기는 중간으로 설정 ▲흔들리는

어깨, 손가락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VDT(Vi-

해지는 안구 건조증이 생긴다. 건강보험심사

곳에선 스마트폰 사용 금지 ▲눈이 피로할 시

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 환자가 급격하

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안구건조

엔 자주 깜빡이고 필요하면 인공눈물 사용 등

게 늘었다. VDT증후군은 근막통증 증후군, 손

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가 97만 명에서 214

을 제안했다. 대한안과학회 김만수 이사장은

목터널 증후군, 거북목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

만 명으로 2배 이상이었다. 건조한 실내에서 영

“오래전부터 선진국에서는 VDT증후군을 심

는데, 특히 직접적으로 단말기에 노출되는 눈

상 화면을 보는 동안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

각한 질병으로 인식하고 국민이 경각심을 가

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VDT증후군에 의한 대

소하고 눈물이 평소보다 더 많이 증발해 나타

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오고 있

표적인 눈질환은 안구건조증, 조절장애, 망막

난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뻑뻑하고 가

다”며 “대한안과학회는 눈질환 발생의 위험

변성이 있다.

려움,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성을 알리고, 예방 수칙을 만들어 발표하게

순간적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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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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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한희준 기자의 뷰티 테라피 <1>

만족스러웠던 스킨케어 시술은 웬만한 피부과는 그 입구에서부터 온갖 스킨케어 시술의 광고 포스터나 선간판 등이 가득하다. 워낙 여러 종류의 시 술이 있는데다가, 피부과마다 갖춰놓은 장비가 조금씩 다르 고 의사에 따라 권장하는 것도 달라서, 내게 딱 맞는 것을 고 르는 게 쉽지는 않다. 기자가 그동안 듣고 본 기억을 되살려 정리해보자면, 스킨 케어 시술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다. 레이저는 주로 잡티나 흉터를 제거할 때 많이 쓰인다. 기 미 치료에는 ‘레이저토닝’, 여드름 흉터를 없애는 데에는 ‘프락 셀’을 쓰는 식이다. 고주파나 초음파는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 를 낸다. ‘써마지’, ‘인트라셀’, ‘이프라임’ 등이 대표적인 고주파 시술로, 주름을 개선해준다. 초음파를 이용하는 ‘울쎄라’나 ‘울 트라’ 등은 처진 얼굴이 고민인 50대 이상에게 주로 하는 시술

시 쓰고 남은 앰풀은 집으로 가져가 매일 밤마다 바를 수 있게

이다. 시술 이름은 장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돼 있었다.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기색이 보였다. 기미 색소

그런데 최근 미백 효과, 기미나 주름 개선 효과, 항산화 효과 등을 레이저 하나로 낼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의 시술이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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및 홍조 개선 효과를 내는 앰풀을 썼는데, 1주일 정도 지나자 가까운 지인들이 알아볼 정도로 얼굴이 환해졌다.

다. 올 5월 루트로닉에서 출시한 ‘라셈드’다. 레이저로 피부를

이 시술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대신 한 번에 큰 효과를

자극해 미세한 통로를 만든 뒤, 원하는 효과를 내는 전용 앰풀

내는 게 아니라서, 2주 간격으로 4~5번 받아야 한단다. 결과적

을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전달하는 원리란다. 기존의 피부과 시

으로 총비용이나 효과가 다른 시술들과 비슷할 것이라 예상

술은 대부분 통증이 느껴지고 시술 후에는 한동안 얼굴이 붉

하지만, 시술 후 바로 화장을 해야 하거나 다른 이들에게 시술

거나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 그런데 라셈드는 강한 에

받은 티를 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받기에는 꽤 괜찮은 것 같

너지로 피부를 자극하는 게 아니라서 통증이 적고 부기나 홍

다. 종로 에스앤유피부과 여운철 원장은 라셈드에 대해, “시술

조 같은 증상이 덜하다고 했다.

시간이 10분 내외이고, 시술 후 회복 기간도 매우 짧아서 부담

탄력 있고 깨끗한 피부를 원했지만 선뜻 시술을 받기엔 겁

없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라셈드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

이 나 그동안 미뤄오다가, 용기를 내 라셈드 시술을 받아 봤다.

운 시술이었다. 정말로 부담이 적었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피

라셈드는 기자가 느끼기에 점을 뺄 때보다 통증이 덜 했으며,

부톤이 밝아졌다. 하지만 사람마다 기대하는 효과나 통증을

시술 직후 붉어진 얼굴은 한 시간쯤 지나자 원래대로 돌아왔

느끼는 정도가 다 다르다는 건 명심해야 한다. 스킨케어 시술

다. 사실 처음엔 생각보다 피부가 많이 붉어져서 놀랐는데, 전

을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시술이 무엇일지 전문가

용 팩이 따로 있어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시술

와 충분히 상의한 후 받길 바란다. vanchosun.com


한희준 기자의 뷰티 테라피 <2>

보톡스는 ‘보톡스’가 아니다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가장 많이 시술하는 것

치료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가 눈가의 주

중 하나가 보톡스가 아닐까 한다. 통증·가격 등 여

름을 없애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미

러 면에서 부담이 적고, 효과를 잘 볼 수 있는 시술

용 목적으로도 쓰이게 됐고, 지금은 사각 턱을 갸

이어서 많은 사람이 찾는 편이다.

름하게 하거나, 종아리 알통을 없애거나, 만성 편두

하지만 사실 보톡스는 ‘보톡스’가 아니다. ‘보톡스’

통·과민성 방광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라는 것은 보툴리눔(박테리아의 일종) 독소가 처음

보툴리눔 독소 약제는 여러 종류가 있다. 앞서 말

상품화돼 만들어진 약제의 이름이다. 다국적 제약

한 보톡스(엘러간)와 더불어 제오민(멀츠), 메디톡

사 엘러간에서 상용화한 것으로, 처음에는 사시를

신(메디톡스), 나보타(대웅제약), 보툴렉스(종근당), 디스포트(입센) 등이다. 이 제품들은 나온 시기나 원산지뿐 아니라 균주도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려 졌다. 우리가 보툴리눔 독소를 보톡스로 부르는 것 은, 보툴리눔 독소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보톡스 가 대명사처럼 쓰이기 때문이다. 간혹 여러 종류의 보툴리눔 독소 약제를 섞어서 주입하면 주름 개선이나 근육 축소 효과가 더 뛰어 나다고 홍보하는 병·의원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 상술’에 불과하다. 두 종류 이상의 제품을 섞는다고 해서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는 어디에도 없으며, 이렇게 시술하는 곳에서는 가격도 더 비싸게 받는 다. 보툴리눔 독소의 효과는 용량을 얼마만큼 쓰느 냐에 따라 달라진다. 두 제품을 섞어서 총 용량을 늘 리는 것이나, 한 제품 용량을 늘리는 것이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지나치게 싼 가격에 시술하는 곳도 의심해 봐야 한다. 턱, 미간, 눈가 등 시술 부위에 따라 적 정 주입 용량이 있는데, 가격이 싼 곳은 생리 식염 수를 과도하게 많이 섞어서 정량을 채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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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기자의 뷰티 테라피 <3>

주름? 다크서클? 아이크림, 목적에 맞게 고르는 법 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이다. 눈 가는 피지 분비가 적고 각질층이 얇아서 피부 중 가장 예민한 부위인데, 비타민C 나 레티놀이 피부를 자극해 뾰루지나 접 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크림을 바른 뒤 눈가가 빨개지거나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이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는 펩타이드가 든 아이크림으 로 대체하면 된다. 펩타이드의 경우, 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나면서 민감함 피부에 써도 괜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 다. 아이크림 대신 수분 함량이 많은 보 조선일보 DB

방법이다.

10대 후반부터 아이크림을 발랐다. 그

아이크림은 기본적으로 주름이나 다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또래보다 눈

크서클 개선에 고루 도움을 주지만, 제

한편, 아이크림이 주름 개선 기능성이

가에 주름이 많거나 거무튀튀하지는 않

품별로 들어간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

나 미백 기능성 등을 인정받았다고 해도

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비타민C나 레티놀이 대표적으로 쓰이

이런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주는 것은 아

눈가 주름은 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는 성분이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 생

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정 기능성

척도 중 하나다. 눈가 주름 관리를 위해

성을 억제하고, 비타민A의 일종인 레티

원료가 일정 수준 이상 들어 있기만 하

비싼 돈을 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고

놀은 콜라겐 합성을 돕는다. 따라서 다

면 기능성으로 인정하는데, 함유량 기준

가의 아이크림일수록 효과가 클 것이라

크서클을 완화하려면 비타민C가, 주름

이 낮은 편이다. 일반 화장품에 비해 꾸

생각해, 비싸거나 여러 가지 성분이 많

을 방지하려면 레티놀이 든 제품을 쓰면

준히 사용했을 때 어느 정도 효과를 내

이 든 제품을 고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효과적이다.

기는 하겠지만, 의약품처럼 피부 문제를

하지만 아이크림도 목적에 따라 적합한 성분이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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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크림을 눈가에 더 많이 바르는 것도 한

비타민C와 레티놀이 안 든 제품을 골 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민감성 피부이

완전히 개선하지는 못 한다는 점을 염두 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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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기자의 뷰티 테라피 <4>

탄력 레이저’를 쫴 진피층을 자극해야 그나마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과 시술 외에는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 사실 피부과 시술보 다 근본적이고, 실용적이며,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바로 ‘모공 청소’다. 나 이가 들면 콜라겐 양이 줄 뿐 아니라, 모공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노폐물 이 모공에 계속 쌓이면 모공이 넓어지는데, 모 공 청소를 통해 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모공 청소라는 건 특별한 게 아니고, 주기적 으로 팩을 하거나, 전용 브러쉬로 피부를 닦 조선일보 DB

키엘 ‘레어어스 모공 관리 클렌저’ 입자 사진

아내거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도록 마사 지를 하는 식이다. 기자가 모공 청소를 위해 최근 선택한 건 ‘

넓은 모공 조이는 비책은

스크럽(알갱이)이 든 폼클렌징 쓰기’다. 모공 속에 숨어 있는 노폐물을 빼내고, 노폐물이 잘 빠지도록 각질을 없애는 작업을 한 번에 끝낼

피부가 어려 보이려면 뭐부터 관리해야 할

말한다. 모공이 넓어지는 연령은 사실 사춘기

수 있다. 하지만 스크럽이 피부를 자극해서는

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자는 ‘모공(毛孔)’

때이다. 피지샘이 활발히 활동해 피지가 과다

안 된다. 클렌징 성분 자체도 순해야 하고, 거

이라 생각한다. 넓은 모공은 그야말로 최악이

분비되기 때문에, 피지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품이 풍부하게 나서 씻을 때 기분도 좋아야 한

다. 최악의 피부 상태를 갖게 된 지 5년 정도

구멍인 모공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다. 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된 것 같다.

때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잘 골라 쓰고, 세

들어 고른 제품은 키엘의 ‘레어어스 모공 관리

모공은 털이 자라나는 공간을 말한다. 지름

안을 깨끗하게 잘하는 습관을 들이면 모공이

클렌저’다. 모공 속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라

은 대개 0.02~0.05mm로,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넓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자는 이 시기를

는 화이트 클레이(진흙 성분)가 함유됐고, 진

만큼 작은 게 정상이다. 전신에 존재하는데, 얼

잘 넘긴 듯하다.

정 효과를 내는 알로에 베라가 들어 있으며,

굴 중에서는 유난히 코 옆 양 볼이나, 미간에 있

그러나 모공이 넓어지는 2차 위기는 또 온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씨 가루도 넣었단다.

20대를 기점으로 피부 속 콜라겐은 점점 줄어

귀리씨 가루가 스크럽 역할을 하는데, 정말

최악의 모공 상태를 갖게 된 이유가 뭘까 곰

든다. 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피부 진피층에

미세해서 모공을 그 어느 제품보다 깨끗하게

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다. 유분 분비가 최다 정

콜라겐이 꽉 차 있어야 모공이 조여지는데, 나

닦아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비단 이 제품

점을 찍었던 사춘기 때도 안 넓어졌던 모공이

이가 들어서 콜라겐이 줄면 모공을 조이는 힘

이 아니라도 좋다. 세안이 아니라 마사지나 팩

대체 왜 20대가 돼서야 넓어진 걸까. 이유는 의

도 약해진다. 콜라겐은 인위로 채우기가 힘들

에 공을 들여도 괜찮다. 모공은 다소 고집스러

외로 단순했다.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다. 모공

다. 콜라겐 생성에 도움이 된다는 음식이나 화

운 면이 있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만족

은 연령에 따라 넓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장품이 많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피부과에서 ‘

스러운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

는 모공이 눈에 잘 띄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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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재발 잦은 허리 디스크 초기 치료가 핵심 세계적인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지난 30 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허리디스크 재수술 사 실을 밝혔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2014년 첫 수술 이후 1년 6개월간 두 차례의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는 재발이 잦아 재 수술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난해 한 조 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3.4%가 5년 내에 허리디스크 재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는 재발이 잦은 만큼 초기에 제 대로 치료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주 로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다가 이후 다리, 엉덩 이까지 통증이 전이된다. 이후 저린 증상이 나 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모 든 사람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심한 경우 가 아니라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 히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대표적인 비수술적 타이거 우즈

조선일보 DB

치료법 중 하나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부분 마취한 후,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통증이 생긴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완화한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은 “경막외 신경성 형술은 수술 없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빠른 회복이 장점”이라며 “흉터, 상처가 거의 없고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노인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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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의 80%는 비수술 치료로 증상을 낫게 할 수 있다. 김영수병원의 김영수(오른쪽) 병원장과 척추센터 임대철 소장이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검사 사진 을 보며 치료법을 논의하고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척추관 협착증 80% 비수술 치료만 해도 좋아진다” 목뼈 이상 있으면 어깨·팔 통증 심해… 초기엔 도수·물리치료도 효과적 척추관 협착증 환자가 늘고 있다. 척추관 협

달리,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 뼈

라지므로, 초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착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08년

가 튀어 나오거나, 주변 인대가 두꺼워지는 게

고 말했다. 척추관 협착증은 어떤 증상을 유발

64만명에서 2012년 114만명으로 연평균 15.6%

주요 원인이다.

하는지,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본다.

씩 증가했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68만

김영수병원 척추센터 임대철 소장은 “허리

여 명으로, 전체 여성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

를 곧게 펼 때, 계단을 내려갈 때 다리가 저리다

경추 문제면 팔, 요추 안 좋으면 다리에 통증

할 정도로 많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

면 허리 디스크가 아닌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

척추관 협착증은 병이 생긴 부위에 따라 증

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병이다. 노화, 잘못된 자

해야 한다”며 “경추(목뼈)와 요추(허리뼈) 중 어

상이 조금씩 다르다. 경추에 문제가 있으면 목,

세, 외상(外傷) 등에 의해 생기는 허리 디스크와

디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증상이 약간씩 달

어깨, 팔에 통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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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증상 달라… 정확한 진단 필수 두 팔의 운동 능력 및 감각 기능이 서서히 떨

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

어지다가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목 부위에

의 80%는 비수술 치료만 받아도 증상이 호전

있는 척추관은 다리와 이어지기 때문에, 병을

된다.

방치하면 나중에는 다리 감각까지 둔해져 걷기 가 힘들어진다.

험 환자에게 적합하다.

▷경추관 확대 성형술=노화 때문에 경추의 신경관이 좁아지거나, 여러 뼈 마디에 돌기가

▷경막외 신경성형술=협착증이 있는 신경

돋아나면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긴다. 이때는

요추에 있는 척추관이 협착되면 허리보다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수술 없이 허리 통증을

경추관 확대 성형술을 받아야 한다. 경추 뚜껑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에 통증이 생긴다. 허리

치료하는 시술이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뼈의 한 쪽을 연 뒤, 금속 받침대를 끼워서 신

를 펴면 통증이 심하고, 굽히면 통증이 사라지

마취한 후, 지름 1.7㎜의 얇은 관을 삽입해 통증

경관을 넓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

는 특징이 있다. 조금만 오래 걸어도 통증이 심

원인 부위를 정확히 찾아 약물을 주입한다. 고

증뿐 아니라 마비 증세까지 완화시킬 수 있다.

하게 느껴지는데, 병이 진행될수록 통증 없이

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짧아진다.

받을 수 있으며, 정상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다.

▷허리 척추 고정술=신경을 누르는 척추를

김영수병원의 김영수 병원장은 “엑스레이로

척추 고정 기기로 고정시키는 시술도 있다. 단

는 발병 위치를 정확히 알아내기 어렵고, 자기

단한 나사못을 박는 게 아니라 탄력 있는 ‘메모

공명영상 검사를 받아야만 문제가 생긴 부위

리 루프’로 척추를 고정하기 때문에, 시술 후 뼈

및 병의 정도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가 변성될 우려가 없고 수술이 간편하다. 도입

척추관 협착증의 80%는 비수술 치료로 증상

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합병증 사례가 거의 없

을 낫게 할 수 있다. 김영수병원의 김영수(오른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 환자는 척추가 약

쪽) 병원장과 척추센터 임대철 소장이 척추관

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술을 받으면 부

협착증 환자의 검사 사진을 보며 치료법을 논

담이 적다.

의하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의 80%는 비수술 치료로 증상

치료법은 환자 상태를 고려해 선택

을 낫게 할 수 있다. 김영수병원의 김영수(오른

김영수 병원장은 세계척추학회 상임이사이

쪽) 병원장과 척추센터 임대철 소장이 척추관

자 대한척추신경외과 명예회장이다. 대한척추

협착증 환자의 검사 사진을 보며 치료법을 논

신경학회·대한신경손상학회에서 매년 ‘Lami

의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김영수 학술상’을 시상할 정도로 척추질환 명 ▷풍선확장술=협착된 부위에 풍선이 내장

의로 꼽힌다. 이 상은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발

환자 80%는 비수술 치료로 증상 호전

된 카테터를 넣어 풍선을 부풀린 뒤 그 부위에

표된 논문 중 우수 논문을 선정해서 주는 상이

척추관 협착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김영수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협착 부위에 물리

다. 척추센터의 임대철 소장 역시 척추 치료 권

병원장은 “초기라면 보존적인 요법인 주사치

적으로 공간을 만들기 때문에 신경이 압박받는

위자다. 1993년부터 고난도 최소 침습 척추수

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해결하면서 혈류장애를 근본적으로 완화

술, 난치성 척추질환 치료 등 풍부한 임상 경험

것이 좋다”며 “만약 치료가 늦어져 보존적 치료

시킬 수 있다. 국소 마취를 하고, 시술 시간이 30

을 쌓은 전문가다. 연구 및 논문 발표, 학회 활동

로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비수술 치료를 시

분 내외로 짧아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

등을 활발히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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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진단, 신발 굽 닳은 정도가 다르다면… 한쪽으로 매는 가방을 즐겨 매거나, 자주 다리를 꼬고 앉 는 사람은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2010년간 척추측만증으로 병 원을 찾은 환자가 약 12.2% 이상 증가했다. 척추측만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요통·척추관협착증 등의 합병 증이 생길 수 있다. 척추측만증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척 추 상태를 알아보자. 척추측만증은 척추 좌우·앞뒤가 휘어서 골반이나 어깨 의 높이가 서로 달라지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것을 말한다. 척추측만증은 스스로 충분히 육안으로 자가 진단할 수 있다. ▲양어깨나 양쪽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앞으로 허리를 숙였을 때 양쪽 높이가 차이가 있거나 ▲ 똑바로 섰을 때 몸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양쪽 발의 길 이가 차이나고, 신발 굽이 서로 다르게 닳거나▲브래지어 끈이나 가방끈이 한쪽만 계속 흘러내린다면,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크다. 척추측만증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가족력이 있거 나 평소 생활 습관이 주원인이다. 무거운 가방을 한쪽 어깨 로 들면, 무게를 양쪽 어깨로 분산하지 못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앉을 때 허리를 굽히는 등의 생 활습관도 원인이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 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무거운 물건을 조선일보 DB

가급적 들지 않는 것이 좋고, 양어깨에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는 책가방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척추를 똑바 로 설 수 있게 도움 주는 근육을 기르는 게 좋다. 매일 10~15 분 스트레칭·근력운동·요가 등을 한다.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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