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토요일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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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선 일보

2026년 1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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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485호 2026년 1월 10일 토요일

vanChosun media

vanchosun.com

캐나다 노동시장 ‘불안한 회복’ 일자리 증가에도 실업률 6.8%로 올라 청년층 고용 한파 계속··· 금리 동결 무게 캐나다가 지난해 12월 소폭의 고 용 증가를 기록했지만, 실업률은 오 히려 큰 폭으로 상승하며 노동시장 의 불균형을 드러냈다. 일자리는 늘었지만, 고용 회복의 체감 온도 는 여전히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고용은 8200명 증가했으나, 실업률은 11월 6.5%에서 6.8%로 뛰어올랐다. 연말을 앞두고 노동시 장에 새로 진입한 구직자 수가 고 용 증가 속도를 앞지른 결과다. 고 용 ‘증가’라는 표면적 수치와 달리, 노동시장 전반의 압박은 오히려 커 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결과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졌던 이례적으로 강한 고용 회 복세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조정 국면이다. 해당 기간 캐나다는 총 18만1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지 만, 이는 2025년 초부터 8월까지 미 국의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으 로 사실상 멈춰 있던 고용이 뒤늦 게 반등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 이다. 12월 지표는 그 반등이 구조 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 대한 첫 시험대였다. RBC의 네이선 얀젠 수석 경제학 자는 “노동시장에 다시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 자체는 긍정 적 신호”라면서도 “실업률 상승은 고용 회복의 속도가 노동 공급 증 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이는 그동안 노

○ 일자리 늘어도 실업률 오르 는 불균형 상황··· 계속되면 삶 의 질 격차 더 커질수도.

동시장 밖에 머물던 인구가 ‘일자 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를 갖고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충분 한 흡수력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는 의미다. 고용의 질 역시 엇갈렸다. 12월 신규 고용은 정규직이 5만200명 늘 어나며 전체 증가를 이끌었지만, 시 간제 일자리는 4만2000명 감소했 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부문 이 2만1000명 증가하며 고용을 지 탱한 반면,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부문은 약 1만8000명 감소해 지난 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후퇴했다. 무 역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은 4300명 증가에 그치며 여전히 외부 변수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연령대별 격차는 더욱 뚜렷했다. 5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고용 증가 가 이어졌지만, 청년층 노동시장은 여전히 한파가 지속됐다. 15~24세 청년 실업률은 13.3%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9월 기

록한 14.7%보다는 낮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을 제외하면 15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임금 상승세도 둔화 조짐을 보였 다. 12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3.4% 상승해, 11월의 3.6%에 서 상승폭이 줄었다. 이는 인플레이 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 는 동시에, 노동시장의 협상력이 약 해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한편, 이번 고용 보고서는 이달 말 예정된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올해 첫 기준금리 결 정에 앞서 공개된 마지막 노동시장 지표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동 결한 바 있어, 이번 지표는 ‘금리 동 결 기조 유지’에 무게를 싣는 근거 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BMO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 코노미스트는 “지난 6개월간 과도 한 변동 이후 고용 지표가 보다 현 실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이 번 수치는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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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황 씨의 폭로··· 폭로··· 성폭력 비밀합의 논란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VSO)가 앞으로 성폭력 사건에 서 비밀유지합의서(NDA)를 사 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결정은 전 VSO 바이올리니스트 애스더 황(Esther Hwang)이 자 신이 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NDA로 침묵을 강요받았다 고 공개한 지 몇 주 만에 나왔다. VSO는 1월 6일 공개한 서한에 서 “비밀유지합의서로 인해 황 씨가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인정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고통 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 씨는 2017년 동료 직 원이자 이전 바이올린 교사였던 인물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 장했다. 2019년 VSO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합의금 약 7100 달러를 수령했다. 경제적 부담과 생계 문제로 인해 NDA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황 씨는 한 언론 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말한 ‘

밴쿠버 심포니, NDA 사용중단 약속

Esther Hwang

내가 침묵했다’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 나는 법적으로 침묵을 강 요당했다”고 말했다. 황 씨에 따르면, 합의 전 2년 동 안 거의 모든 공연에 참여했지만, 합의 후에는 공연 기회가 점차 줄 어들었다. 수년간 NDA를 지켜온 뒤, 자신이 가해자와 불륜 루머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 면서 NDA를 깨고 사건을 공개

하기로 했다. VSO는 NDA 해제 요청을 거부했으며, 이에 황 씨 는 언론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에 게 사건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VSO는 그녀에게 소송 위협 서한 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VSO는 “앞으로 성폭행 및 성폭력 관련 사건에서 피해자 가 요청하지 않는 한 NDA를 포 함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황

씨는 이번 공개를 통해 큰 지지 와 치유를 경험했으며, 공공 압력 이 있었기에 VSO가 NDA 사용 중 단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내 NDA 관련 법 률은 여전히 뒤처져 있다는 지적 이 나온다. 황 씨는 “공공 압력 때 문에 기관이 변화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 조했다. 윈저대 법학 교수이자 성폭력 사건 NDA 폐지 운동 단체 ‘Can’t Buy My Silence’ 설립자인 줄리 맥팔레인도 “성폭력과 차별 사건 에서 NDA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연 방과 여러 주에서 관련 법안이 추 진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프린스 에드워드아일랜드에서만 통과됐 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캐나다 남성, 평생의 83% 건강하게··· 여성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전체 수명 늘었지만 건강한 삶 짧아 건강 수명 퀘벡이 1위··· 꼴등은 NL주

절도 피해 누적··· 런던드럭스 DTES 지점 폐점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TES) 지역을 담당해 온 런던드럭스(London Drugs) 지점이 결국 문을 닫는다. 런던드럭스 는 웨스트 헤이스팅스 스트리트와 애벗 스트리트 교차로에 위치한 해당 지점이 오는 2월 1일부로 공식 폐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절도, 폭력, 기물 파손 문제로 인해 해당 지점이 재정적으로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 고 설명했다. 이 지점은 2009년 개점 이후 절도로 인한 손실액이 수천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캐나다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수 명이 길지만, 건강하게 사는 기간 은 상대적으로 짧다는 분석이 나 왔다. 연방 통계청이 9일 발표한 보고 서에 따르면, 2023년 출생 기준 여 성 평균 수명은 84년으로 남성보 다 4.4년 길지만, 전체 수명 대비 건 강하게 사는 비율은 남성이 더 높 았다. 남성은 전체 삶의 약 83%를 건 강하게 살 것으로 예상된 반면, 여 성은 81% 수준이었다. 65세 이상 을 기준으로 봐도 남성은 남은 삶

의 75%를 건강하게 살 것으로 보인 반면, 여성은 71% 수준에 그쳤다. 보고서는 수명 증가가 반드시 건강한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2023년 출생 기준 캐 나다인의 건강 수명은 66.9년으로, 2019~2020년 대비 약 2년 감소했 다. 반면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건강하지 못한 기간이 상대 적으로 길어지는 추세다. 다만 65 세 기준 건강 수명은 약 15.3년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2023년

기준 건강 수명은 퀘벡이 70.4년으 로 가장 높았고, 뉴펀들랜드·래브 라도가 63년으로 가장 낮았다. BC 주는 66.3년, 앨버타는 65.2년, 온타 리오와 서스캐처원은 각각 67.1년 과 64.9년으로 조사됐다. 주별 변화도 차이를 보였다. 2019~2020년 대부분 주에서 건 강 수명이 감소했으며, 특히 앨버 타는 1.2년, 매니토바는 0.6년 줄었 다. 반면에 뉴브런즈윅과 노바스 코샤는 각각 1.7년, 0.9년 증가했다. 2020~2023년에는 모든 주에서 건 강 수명이 감소했으며, 뉴브런즈윅 은 4.1년, 앨버타는 0.6년 줄어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65세 기준 건강수명 역시 퀘벡

16년, 뉴펀들랜드·래브라도 13.4년 으로 지역별 격차가 이어졌다. 이외 BC주는 15.6년, 온타리오는 15.4년, 앨버타 14.9년, 서스캐처원 14.8년, 매니토바 14.2년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캐나다인은 점점 오래 살지만, 건강하게 사는 시간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수명과 건강수명의 불균형이 계속 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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