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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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3928호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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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내외 여행 ‘백신 의무화’ 폐지
20일부터 미접종자도 항공·열차 여행 가능 해외여행 후 돌아올 때는 자가격리 해야 연방정부 산하 근로자 백신 의무화도 중단 캐나다가 백신 미접종자에 대 한 여행 규제를 완화한다. 14일 연방정부는 오는 20일 오 전 12시 1분(캐나다 동부시간)을 시작으로 캐나다인의 항공과 열 차를 이용한 국내 및 해외여행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중 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 지 않았더라도 항공과 열차를 이 용해 자유롭게 국내와 해외여행 을 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연방정부 산하 근로자와 정부의 규제를 받는 항공, 철도, 선박 등의 교통수단 근로자에 대 한 백신 의무화도 20일부로 종료 되면서, 백신 미접종으로 무급휴
○ 캐나다, 국내외 여행 백 신 의무화 폐지… ‘완전한’ 여행의 자유 위해서는 완화 된 규제 엄수해야.
직 중이던 해당 업계 관계자는 업 무에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여객기와 열차 내 마스 크 착용 의무는 유지되며, 백신 미 접종자는 해외여행 후 귀국 시 코 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동시 에 14일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 야 한다.
아울러 모든 캐나다 입국자는 어라이브캔(ArriveCAN) 애플리 케이션을 이용해 계속해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외국 인 미접종자에 대한 입국 제재도 최소 6월 30일까지 유지된다. 최근 국내 공항에서는 일손 부 족과 까다로운 입국 규제로 인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 에 지난 10일 연방 교통부는 정체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공항에서 시행되는 백신 접종 캐나다 입국 자 대상 코로나19 무작위 검사를
오는 30일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오마르 알가브라 연방 교 통부 장관은 “이번 미접종자 대 상 여행 규제 완화는 공항 혼잡 문 제에 대한 대응이 아닌, 보건당국 의 조언에 따라 오랫동안 고심해 왔던 사항”이라고 강조하며, “현 재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백 신 의무화를 시행했던 지난해 가 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나아진 것 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연방정부는 백신 접종을 받은 캐나다인의 안전한 여행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 기 위해, 항공·열차 여행객과 정 부 산하 근로자에 대한 백신 의무 화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 황이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공항이 극심한 혼잡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일각에서는 해 외여행과 캐나다 입국에 대한 규 제를 전면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 어 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PNE/Playland Facebook
플레이랜드 18일 개장… 새롭게 돌아온다 밴쿠버를 대표하는 여름 명소 플레이랜드가 오는 18일(토)을 시작으로 방문객 을 맞이한다. 올해는 특별히 이탈리아 디자이너가 제작한 새로운 놀이기구 ‘스카이벤더(Skybender)’가 7월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64년 전통의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Wooden Coaster) 역시 100만 달러가 들어간 보 수 작업 끝에 7월 중순부터 다시 달릴 수 있다. 티켓은 PNE 웹사이트(www.pne.ca/playland)에서 가능하며, 매일 티켓 수 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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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기자
비트코인, 1년6개월만에 2000만원대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가상 화폐 거래 업체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 에 세계 최대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3000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2020년 12월 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복합위기 시작, 주가·환율·물가 ‘비상등’궩 추경호 “1~2개월 내 안 끝난다” 주가 1년7개월만에 2500 붕괴 미국·아시아·유럽 증시가 서로 영향 주고받으며 도미노 폭락 【한국】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복 합 위기가 시작되었다. 이 싸움 은 1~2개월에 끝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 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 고 “복합 경제위기 상황을 이겨 내고, 경제 체질을 다져 다시 도 약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한 경 제전쟁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면서 이렇게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 을 방문해 이창용 총재와 1시 간여 동안 조찬을 하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국내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0.5% 하락한 2492.97로 2020년 11월 이후 1 년7개월 만에 2500선이 무너졌
다. 미국·아시아·유럽 증시가 순차적으로 주가 급락 영향을 주고받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 다. 일본(-1.3%)·대만(-0.15%) 등 아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3000억 원 가까이 팔아 달러로 바꿔 나 가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4 원 오른 1286.4원을 기록했다.( 원화 가치 하락) 환율은 장중 1292.5원까지 오르며 코로나 확 산 충격이 본격화되던 2020년 3 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고치 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해 국채금리(2년물)도 전 일보다 0.1%포인트 이상 오른 3.425%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 밖으 로 장기화되며 원유·곡물 가격 이 치솟고, 미·중 갈등은 대만· 반도체 등을 놓고 심화되고 있
다. 코로나로 풀린 돈을 중앙은 행들이 거둬들이는 고통스러운 과정도 남았다. 16일 미국 연방 준비제도가 ‘빅스텝(0.5%포인 트)’을 넘어 28년 만의 ‘자이언 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 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소비·투자를 위축시켜 미국 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 이 이탈하며 금융시장이 요동치 거나 심한 경우 국가부도로 이 어질 수 있다. 추 부총리의 복합 위기 장기화 경고는 이런 현실 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민생물가 안정 을 위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 고, 불안심리 확산을 조기에 차 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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