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금요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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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례 연속 5% 유지··· 인플레이션 압력 여전

나다 중 은행(Bank of Canada, BoC)이 상대로 기준금리를 다 차 연 동 했다.

티 중 은행 총재는

6일 열린 정 금리 정책 회의에

서 현행 5.0%인 기준금리를 유지 하기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로 나다의 기준금리는 지난

실 도 상을 고 하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은 중 은행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 지 않을 것으로 상해 다. 이날 회의에서 총재는

“우리는 인 이션과의 움

을 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를 고 려하기에는 아 이르다”며 “인

이션 이 지 되고 있는

상 에서 현재의 고금리 정책은

일러”

아 할 일이 남아있다”고 조 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 했다는 도 나타나고 있다. 실 제로 나다의 경제가 체를 하 했지만 1인 DP 성장 이 이전 해보다 2% 이상 감소하 는 등 성장이 디며, 고용도 급 하는 인구에 비해서는 부진하 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몬트리올 은행 크 로 전 부의 자민 이 (Reit es) 디 터는 “경제 화가 지 것으로 상되는 가운데, ‘완 만한 과 공급’으로 운영되는 경 제는 디 이션을 진하면서 금리 인하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것”이라며 “중 은행은 올 6 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상한 다”고 말했다.

다음 기준금리 발표는 오는 4 10일로 정되어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오타와서 일가족 6명 피살··· 10대 용의자 체포

어린이 4명 포함 스리랑카계 일가족 숨져

오타와 교외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이 4명 포 일가족 6명이 살해 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세 남성으로 인된 용의자는 경 에 체포돼 구금 중이다. 경 에 따르면 6일 11시 (현지시간) 나다 수도 오타와 로부터 남 으로 약 20km 떨어 진 이 (Barrhaven) 주택가 의 한 가정집에서 4명의 어린이

65년간

조용한

경제 성장 더뎌···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95세로 별세

7 4.75%에서 25bp 인상한 이 , 5회 연 제자리 음을 하고 있다.

중 은행의 기준금리 동 은

이미 된 일이다. 나다의 지

난 1 물가상 은 2.9%로 인 이션이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중 은행의 목표치인 2% 를 돌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4분기 나다의

경제가 체를 했고, 지난 1

올 상반기 내 금리 인하 기

대감 고조··· 물가 이 시일

내에 정되기를.

코퀴틀람 아파트서 화재··· 약 100명 이재민 발생

스리랑카 국적 19세 용의자,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어··· 화재 원인 조사 중

람 어스 하이 의 저 아파트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약 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 만, 인명 해는 없었다.

소방 국에 따르면 화재는 7일

2시 람 가 스버

리 스트리트와 지 이 애비

선상의 4 아파트에서 일어

났다.

화재를 진 하기 위해

람·포트 람·포트무디·버 나비 소방서 소 60여 명의 대 원이 출동했고, 이 중 한 명은 진 작 도중 어져 경미한 부 상을 었다.

RCMP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 들이 신 하게 대 해 별다 인 명 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일 부 주민은 호 곤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20여 가구에서 약 100명의 이재민이 나 으며, 포 이리에 니티 터에 이재민 을 위한 급 지원 서비스 터 가 마 다.

소방 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와 2명의 성인이 살해된 채 발 다. 다 한 명은 중상을 고 원으로 이 다. 현장에서 숨진 해자는 35 세의 다 니 반 라나야 가마 위 다 니 란티카 으카 를 비 해 그의 7세, 4세, 2세, 생 2개 자 들인 것으로 밝 졌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중상을 고 원으로 이 으며, 해

가족과 거주하던 40세 아 마라 무비아 라 제 가미니 아마라 역시 현장에서 숨졌 다. 사상자는 모두 스리 카계 인 것으로 인 다. 그리고 경 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19세의 리오 데조이사( ebrio De- oysa)로 인 다고 밝혔다. 그는 스리 카 국적이며, 학생 신분으로 나다에 거주 중이었다. 경 에 따르면 용의자는 을 범행도 구로 사용했으며, 해자들과 은 집에 거주했던 것으로 전 해졌다. 용의자와 해자들의 관계는 인되지 않고 있다. 경 은 용의자를 6건의 1급 살인과 1건의 살인미수 의로 기소한 가운데, 이번 사건을 단 독 범행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 를 수사 중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내조 ‘맹순이’ 손명순 여사, YS 곁으로

래 국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김영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 ·95) 여사가 7일 오 5 시 39분 서 종로구 서 대 원 에서 으로 별세했다. 김 전 대통령은 9년 전인 2015년 11 22일 서거했다. 손 여사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마산여중과 마산여고를 거 이 화여대 약학과를 했다. 대학 3학년 시절인 1951년 서 대 학과 3학년인 김 전 대통령과 했다. 시 이화여대에는 금 학 이 있었지만, 손 여사는 사실을 비밀로 하고 학교를 했다. 이 손 여사는 야 정치 인으로 활동한 김 전 대통령을 내조했다. 손 여사는 김 전 대통

령 서거 때까지 65년 동 부부의 연을 이어오며 고 을 했다. 손 여사는 조용한 내조를 한 대 통령 부인으로 평가 는다. 김 전 대통령이 야 총재 시절이나 대 통령 재임 시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외 활동에 나서지 않았고, 정 치권과도 거리를 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1983년 5 신군부 에 대한 항의로 23일간 단식 을 일 때에는 외신 기자들에 게 전화를 어 실상을 알 렸다. 야 시절 손 여사는 손 대 을 위해 하 에 한 말 을 했고, 시 서 동작구 상도 동 집을 찾아간 사람들은 언제 든 거제산 치에 된장을 시

1993~1998년 대통령 부인 시절 에는 참모 아내들과의 모임을 모 두 없 고, 는 의 상표를 모 두 고 을 정도로 구설에 오 를 일을 만들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손 여사를 두고 특유의 경상도 사 리를 어 ‘ 순이’라고 다.

2011년 60주년 회 식( ) 행사에서 “그동 참으로 고마 웠소. 순이가 고 아서 60년 을 살았지”라며 손 여사 에 을 맞 다. 김 전 대통령은 손 여사에 대해 “언제나 자신을 낮추고 남 인 저를 높여 다. 화를 내는 저에게 언제나 져 고, 한 번도 자신을 내세 운 적이 없다”고 했다. ▶A3면에 계속

한인 법대생, 캐나다 모의법정 대회 우승 ‘화제’

UBC 법대 이뷸라 씨, 라스킨 대회 개인 부분 우승 전국 로스쿨 학생들 모이는 38년 전통의 대회

한인 대생이 나다 전국의 로 스 학생들이 참가하는 모의 정 대회에서 우 을 차지에 을 끌

고 있다. 주인공은 BC 로스 에 재학 중인 이 라(Beulah Lee) 로, 그

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거 리 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라스 (Laskin) 모의 정 대회에서 개 인 부분 공동 1위, 어 부분 4위 를 차지했다.

이 가 우 을 차지한 대회는 나다 전국 규모의 모의 정 대 회를 조 하기 위해 1986년에 발 족 으며, 1989년부터는 10년 게 나다 대 원장을 역임한 보 라 라스 (1984년 별세)의 적 을 기리기 위해 라스 대회로

리고 있다.

나다 24 의 로스 중 약 19 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판사, 교 수, 변호사를 비 한 현 조인 들로 구성된 패널들이 은 이슈에 대해 학교별로 팀을 나 어 토론을 한다. 토론은 영어와 어 2

개 국어로 진행되며, 심사위원들은 학교, 개인, 진 서, 어 등 각각 4 개 부분의 우 자를 는다. 이번 대회에서 은 과를 거 이 라 는 본보와 인터 를 통 해 “ 한 토론자들 사이에서 인 정 게 되어 라운 동시에 영 이 었다”며 “ 나다 전역의 로스 학 생들은 물론 여러 현 조인들과 교류할 수 있어 기 고, 은 팀워 크를 보여준 BC 팀원들에게 감사 을 전한다”고 말했다.

올 5 BC 로스 을 두 고 있는 이 라 는 BC주 상소 원에서 1년간 서기로 무한 , 밴 쿠버 소재 스타이크 리 사무소(Stikeman lliott LLP)에서 변호사로 일할 정이다.

옥타 밴쿠버, 임채호 신임 회장 체제 출범

15대 지회장에 임채호 다모아마켓 공동대표 선출

“세대간 교류 활성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할 것”

정용중 지회장(오른쪽)이 임채호 신임 지회장에게 옥타 밴쿠버 지회기를 이양하고 있다

며 “밴쿠버총영사관, 트라, BC실 인 회 등의 기관과도 네트워크 를 장하고 할 계 ”이라고 말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차 몰고 바다 돌진한 10대··· 황당 이유 들어보니

“빠지면 돈 줄게”··· 유명 스트리머 한마디에 ‘풍덩’ 바다 돌진 영상 생중계돼··· 경찰, 운전자 기소 검토

스트리밍 사이트 라이 방 중

차를 고 다로 돌진한 10대 남

성이 처 을 을 위기에 처하게

다.

경 에 따르면 지난 4일 10시

2024년 라스킨 대회에 참가한 UBC 로스쿨팀.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뷸라 씨 (본인 제공) 황당 사건이 발생한 로키포인트 선착장 (구글맵 캡처)

포드무디 로키포인트 선 장에

서 한 19세 남성이 본인의 자가용 을 고 다로 돌진했다.

이 10대 운전자는 유명 스트리머

인 아 로스의 채널을 통해 중계

라이 영상을 기 위해 다

에 돌진했으며, 로스는 차가 다

에 진 인차가 현장에 도

하면 운전자에게 을 주기로 약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워가 100만 명이 는 아 로스는 지난해 한 김정은 국무위 원장과 인터 를 진행한다고 밝 한국에서도 화제가 던 인물이다. 그가 시 인터 한 사람은 중국계 호주인인 ‘가 김정은’이었다. 해 영상의 시 자 중 한 명의 신고를 은 경 이 현장에 도 했 을 때 해 차량은 다에 완전히

겨 있었고, 다음 날이 되어서야 인양 다. 이 사건으로 인해

로키포인트 선 장은 5일 오 까 지 일반인의 출 이 금지 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려났지만, 경 은 위험 운전 의 등으로 기소를 토하고 있다. 포드무디 시경은 해 영상이 소

3월 8일 금 3월 9일 토 3월 10일 일 3월 11일 월 3월 12일 화 3월 1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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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와 관 한 정보가 있다면 제보해 달라고 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세계한인무역 회( orldKTA) 밴쿠버지회(이하 타 밴 쿠버)를 이끌어 신임 회장에 임채호 가 선출 다.

타 밴쿠버는 지난 2일 오 버나비 소재 리 터에서 개 최된 신년 총회에서 임채호 다모 아마 공동대표를 15대 지회장 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채호 신임 지회장은 지난 2005년 밴쿠버 1기 차세대 무역 스 과 2006년 차세대 로

무역스 을 수료한 타 밴 쿠버에서 활발한 활동을 으며, 현재는 다모아마 공동대 표와 Prumei Life C 를 역임하 고 있다. 임 신임 지회장은 임사를 통 해 “지난 18년간 차세대 무역스 을 통해 배출된 1000여 명의 수료 생들과 기성세대 회원들의 교류 를 활성화하고, 차세대 무역인 리 양성을 위한 지 적인 교 및 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임 신임 지회장에게 지회기를 이 양한 정용중 지회장은 “ 타의 정 통성과 경험을 두 갖추신 분에게 지회 운영을 이양하게 되어 가분 하고 기 게 생각한다”며 “ 으로 도 수 행사를 개발하고 자발적인 과 단 하는 체제를 유지해주 기를 차기 집행부에 부한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한 타 밴쿠버의 9·10대 지 회장을 지 던 최오용 전 나다 대 부회장은 “정 지회장의 노고 를 치하하고 임채호 신임 지회장 의 선출을 축하하면서, 다양한 분 야의 회원 영 과 타 단체 교류를 통한 지회 영역의 장이 기대된 다”고 말했다. 임채호 신임 지회장은 타 본부 의 인준이 나는대로 무를 시작 할 정이다. 밴조선편집부

65년간 조용한 내조 ‘맹순이’ 손명순 여사, YS 곁으로

▶A1면에서 계속 이어 “인생을 돌이 보면서 스 스로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2가 지 있다”며 “군사 독재 정권을 물리 치고 민주화를 이 해 일과 60년 전 아내와 한 일”이라고 했다. 손 여사는 2015년 김 전 대통령 서거 이 에도 상도동 사저에서 계 살았다. 2022년 6 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상도 동 사저를 찾아 손 여사를 비공개 로 방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여사 서는 평생 신실한 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 한 을 사 다. 신문 독자 고란까지 겨 으시며 김

영 대통령 민심을 전하 고 보이지 않는 에서 늘 정치적 동반 자의 역할을 해주 다”며 “우리 국 민 모두 여사 의 을 고 고 아 게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치신 김 전 대통령 과 그 에 서 신해오신 손 여사 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 이라고 했다.

국민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손 여사와 김 전 대통령 서 에서 일 , 대에 물려주신 자유와 민

주주의라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되 겨 본다”며 “생전 손 여사 서 보여주 던 신, 따스 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영, 경, , 아들 은 , 현 (김영 대통령 기 재단 이사장) 등 2남 3 가 있다. 빈소는 서 대 원에 마 고, 장 는 김영 대통령기 재단 주최로 5일간 가족장으로 치 러진다. 현 아들 김인규(35) 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 을 거 현재 국민의 4·10 총선 부산 서·동구 경선 보다. 김승재 기자

행간 보통 17

캐나다 한국문협 기고

밤의 날개 그리움

고 가조용히날개를 니다

이 영 춘 캐나다 한국문협 수석고문

이는이파리처럼, 이파리의날개처럼

신들의목소리에 를기 니다

산비 기들이마을로내려 니다

내려와 드는 내집 처마 에

달빛을비 니다

고 의숨소리가들 니다

달빛도 그 자의그늘을 고

나 가지에어 를 치고 아

고 가 든집을지 니다

고 가조용히일어나 들려는나를

살 니다

별들의 다가 습니다

나도살 별들의어 에기대 니다

이 다 달아났습니다

달빛이 자출 이며은하를건 니다

은하 에서달의숨소리가들 니다

저 은은하 으로 한 사람이 러 니다

최 민 자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전지를 아 워도가지않는손목시계처럼그는그 게그 라는 위에 추어 있 다. 그 와관 된기억들이그에게는여전히아 고 리다. 이별의모서리는언제나 날 카로워돌아 때마다마음이 이지만그 라는모 이를통과하지않고우회하는 을 알지못한다하였다. 진한 , 이마, 상 하면서도허스키한탄산수음색이생각나

아 도심장이 , 떨어져내린다하였다.

한 사람을그리워할 때 그의공간은시간 으로 축된다. 아니 장된다. 공간을 수 없는이들에게는시간만이공 의장소가된다. 제 의허 비에끌려다니 라

한 발 도전진하지못하는시간, 그리움이란부재가 재를물어 는상 이다. 부재하

는 현 이고현 하는부재다. 태어나는족족 들을 버리는신화 크로노스처

럼 현재는미래를 아먹고과거는현재를끌어내리지만시간의지 을 고역습해 오

는 과거는현재를일거에돌파하고미래까지인질로 아버린다.

그리움은전신 군이다. 살아있음의감각을통 으로일 워주는풍크 (punctum) 은그것은기다 과원 , 과체 의 종위에서허열 처럼 고지는 난

폭한열정이다. 손 지않는 어디, 감각세포와신경 을이따금 교란하는 재의

장 다. 실체는 으로진 어나 는데보이지않는그 자를 들고 되이 스

파 하는 도복서의시 러운 이다.

기억과상상 을종 무진오가며그는그 의부재를 다. 어 대체재도소용이

없다. 무명 과번 에서일어서다주저 다그 게반생을건 다했다. 화분에

심어 처럼 박 한시간들. 그 다는말은서 다는말과이음동의어 일

까. 돌아서는어 가 진 나무 았다. 이미지난시간들이현재의 살을 고발목을

고 어뜨리는, 그리움의 재저 의 수의 이다. 오 인간만이시간의이빨자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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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8일 금요일 B1 vanChosunmedia www.vanchosun.com

하루 5시간도 못 잔다? ‘이 병’ 위험 41% 증가… 제대로 잘 자는 법

하루 수면시간이 3~5시간에 불과한 사

람은 7~8시간을 자는 사람보다 2형 당뇨

병 발병률이 최고 40% 이상 높아질 수 있

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이런 만

성 수면 부족으로 인한 당뇨병 위험을 건

강한 식습관으로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는 사실도 확인됐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은 5일(현지

시각)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을 통해 수면시간과 당뇨병간 연관성 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영국

성인 24만7867명의 수면시간·식습관·당 뇨병 발병 여부 등을 평균 12년간 추적 관 찰하는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평균연 령은 55.9세였고 관찰 기간 중 당뇨병 진단 을 받은 사람은 7905명(3.2%)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대상자들을 하루 수면시

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정상 수면 (7~8시간)인 A그룹, 약간 짧은 수면(6시 간)인 B그룹, 극히 짧은 수면(3~4시간)인 C그룹이다. 또 붉은 육류·가공육·과일· 채소·생선 섭취량 등을 기준으로 식습관

점수를 매겼다. 가장 건강하지 않은 0점에 서 가장 건강한 5점까지다. 그 결과 C그룹은 A그룹보다 당뇨병 위 험이 일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건강한 식습관이 위험을 어느 정도 낮추긴 하지 만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면 여전히 높았다. 상세한 수치를 보면 A그룹과 비 교했을 때 B그룹은 당뇨병 위험이 16% 높 았고, C그룹은 무려 41%나 높았다. 건강 한 식습관은 그렇지 않은 식습관보다 당 뇨병 위험이 25% 낮았지만, C그룹의 경우

건강한 식습관을 가졌더라도 발병률은 거 의 유지됐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교수 는 “건강한 식습관이 당뇨병 위험 측면에

서 수면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최초의 연구”라며 “이 결 과는 우려를 초래하기보다 수면이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상기시 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뇌졸중, 인지능력도 위험… 적정 시간은 7~8시간 적당한 수면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여러 번 보고된 바 있다.

아일랜드 골웨이 국립대 연구팀은 하루 수 면시간이 평균 7시간인 사람에 비해, 5시 간 이하로 적은 사람의 뇌졸중 발생률이 3 배 높았다고 밝혔다. 9시간 이상으로 과하 게 많이 자는 사람의 경우도 2배 이상이었 다. 낮잠을 1시간 이상 자는 사람도 그렇 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88% 높 았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 등 자는 동 안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라면 그 수치는 91%까지 올라갔다. 호주 국립대 연구팀도 평균연령 54세 중 년 2만9545명의 뇌 스캔 기록과 수면 습관 정보를 들여다본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6 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인 사람에게

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했다. 적정 수면시 간인 7~8시간을 자는 사람에 비해 뇌 용적 이 적고 기억력과 반응 시간 등 인지 능력 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당뇨병과 관련된 다른 연구도 있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연구팀에 따 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8시간인 사람을 기 준으로 두고 당뇨병 발병률을 비교해 봤 을 때, 5시간인 사람은 2.9배, 12시간인 사 람은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교육 수준·항우울제 복용·수면제 복 용·신체 활동량·식습관·음주·흡연 등 다 른 변수들을 고려해도 5시간 자는 사람이 2.6배, 12시간 자는 사람이 1.8배 높았다. 너무 긴 수면시간 역시 당뇨병 위험을 높 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건강한 잠자기의 조건은 무엇 일까. 앞서 미국 하버드 의대와 이스라엘 디콘세스 메디컬 센터 공동 연구팀은 좋 은 수면 습관으로 다섯 가지를 꼽았다. ▲ 하루 7~8시간 잠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 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숙면을 위해 약 을 먹지 말 것 등이다. 문지연 기자

“주 2컵 이상 먹으면 당뇨병 위험 줄어” 美 FDA도 인정한 이 음식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1일(현지시각) ‘요거트 섭취가 당뇨병 위험을 줄인다’는 주장을 관련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허 용했다. 워싱턴포스트, 로이터 등 주요 외 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프랑스 식품기 업 다논이 요거트 제품에 대해 제기한 ‘검 증된 건강 유익성 주장’(Qualified Health Claims·QHC) 청원을 일부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요거트 제조사들은 제품에 ‘일주일에 최소 2컵 이상 정기적으로 요거트를 섭취

하면 당뇨병(2형 당뇨) 위험을 낮출 수 있 다’는 맥락의 문구를 제품에 표기할 수 있 게 됐다.

QHC는 특정 식품이나 성분이 특정 질환

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일부 인 정됐을 때 식품업체 등이 광고나 포장지에

이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단, 효 능이 치밀하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승인 된 건강 유익성 주장’(Authorized Health Claims·AHC) 보다는 낮은 등급으로, 요약

하면 ‘과학적 근거는 있으나, 단정할 수는 없다’는 맥락에서 내려지는 승인 방식이다.

이에 따라 요거트 회사는 요거트 섭취 홍 보와 당뇨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단 정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관련 증거를 함께 명기해야 한다.

다논은 2018년 요거트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인다는 과학적 증거가 점점 더 설 득력을 얻고 있다며 제품에 이 내용을 표기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QHC 청원서를 제출 했다. FDA는 다논에 보낸 승인 서한에서 “ 청원서와 함께 제출된 과학적 증거와 정보,

다른 제반 증거와 정보에 기반해 요거트 섭 취 및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에 대한 QHC 를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 며 “다만 QHC 표시는 소비자의 오해를 피 하도록 적절히 표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거트가 당뇨에 좋다는 연구는 과거부 터 있었고, FDA는 관련 연구 117건을 검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2014년 미국 하 버드대 공중보건학과 프랭크 후 교수팀은 요거트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미국심장 학회(AHA)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서큘 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 약 20만 명의 식습관을 추적조사한 결과, 하루 요구 르트 섭취량이 28g(두 스푼) 정도 먹는 것으 로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은 18%, 즉 5분의 1

정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탕이 많은 요거트는 오히려 당 뇨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FDA는 “상당한 양의 설탕이 첨가된 요거트는 영양가는 없

고 열량만 높은 식품”이라며 고당분 요거트 에 당뇨 관련 문구를 기재하는 데에는 신중 을 기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임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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