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년 1월 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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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판>
제4172호 2024년 1월 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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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주택 시장, 활기 속 한 해 마무리
강력한 회복세로 2023년 마감··· ‘균형 시장’으로 낮은 재고 수준에 종합 기준가 전년비 5% 상승 지난 한 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 른 차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이 놀라운 회복세로 한 해를 마감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3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 량은 2022년의 2만9261건 대비 10.3%, 2021년의 4만4884건 대 비 41.5% 감소한 총 2만6249건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주택 판매 활동이 개선되긴 했지만, 한 해 동안 주 택 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으 로 매수자들의 시장 진입이 다소 늦어지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폭 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광역 밴쿠버의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리스 팅 된 매물 수는 총 5만893건으 로 연 기준 7.5% 감소했다. 작년
리스팅 된 총 매물 수는 이 지역 의 10년 연평균인 5만6868건보 다 10.5% 적었다. 이에 따른 광역 밴쿠버의 종합 기준 주택 가격은 약 116만9000 달러로, 2023년 11월 대비 1.4% 하락했음에도 2022년 12월 대비 로는 4.9% 상승했다. REBGV의 앤드류 리스(Lis) 경
제 및 데이터 분석 책임자는 “약 120만 달러로 시작했던 이 지역 의 기준 가격은 7월에 121만 달러 까지 올랐다가 12월에 117만 달 러로 천천히 하락했으나 여전히 1년 전보다는 5%가량 높다”며 “ 주택 가격은 2023년 전반에 이루 어진 상승을 대체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격 동향은 매도자들 이 지난해 상반기 높은 고금리에 매물 등록을 꺼리면서 평소보다
시장에 매물이 적게 나온 데 따 른 것이다. 적은 매물이 기록적으 로 낮은 재고 수준으로 이어지면 서 매수자들이 부족한 매물을 두 고 경쟁을 벌여 가격에 상승 압력 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12월에는 이 지역 거래량이 총 1345건으로 2022년 같은 달보다 3.2%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하반기 판매 호조는 매물 증 가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달 광역 밴쿠버에서 매물 로 등록된 총 주택 수는 8802채로 2022년 12월 대비 13% 증가했으 며, 한 달 동안 새로 등록된 매물 수는 1327채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9.9% 증가한 것이다. 리스는 “작년 모기지 금리가 최 근 10년 이상 동안 캐나다에서 가 장 높은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 면 2023년은 꽤나 강력한 한 해 였다”며 “2023년 한 해가 균형 잡 힌 시장으로 마무리 됐다”고 평가 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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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잃은 트뤼도… 조기 총선 여론 커진다 “올해나 최대한 일찍 총선” 46% “내년에 치르자” 33% 총리 선호도… 폴리에브 34%, 트뤼도 19%, 싱 16% 트뤼도 사퇴 여론 거세… 조기 총선 가능성 낮을 듯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 대한 반 감이 커지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총선을 치르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나노스(Nanos) 가 CTV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조사 결과, 최대한 이른 시일, 혹 은 2024년 안에 연방 총선을 치 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가 46%로, 원래 예정된 2025년 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 하는 응답자(33%)보다 많은 것 으로 나타났다. 17%의 응답자는 총선이 언제 치러지든 상관없다 고 했고, 4%는 잘 모르겠다고 답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30 일부터 사흘간 1069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23.4%) 보다 남성(35.6%), 55세 이상
(24.6%)보다 35~54세(35.2%)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총선이 진행되길 바랐다. 또한 프레리 지역(앨버타·서스캐처원·매니 토바) 거주자의 41.3%, BC 거주 자의 31.9%가 최대한 일찍 조기 총선을 원했다. 예정대로 2025 년에 총선을 원하는 여론은 55 세 이상(41.4%), 애틀란틱주 거 주자(39.9%), 여성(35.8%)에게 서 두드러졌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반감도 조기 총선에 대한 여론과 나란 히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말 나 노스가 발표한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트뤼도 총리는 19%로 피에르 폴리에브 연방 보수당 대 표(34.1%)에 한참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그밋 싱 연 방 NDP 대표의 선호도는 16.2%
였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사퇴 여 론도 높아지고 있는데, 지난 12 월 입소스의 조사에 의하면 트 뤼도가 2024년에 사퇴하는 것 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69% 에 달했다. 그러나 자유당 정부가 지금 의 체제로는 올해 안에 총선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 인다. 실제로 선거 예상 전문 여 론조사 기관인 ‘338 캐나다’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기준 자 유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 할 가능성은 1% 미만으로 전망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유당이 트뤼도 총리를 대신해 다른 리더를 내 세워 조기 총선을 결정할 수 있 다는 전망도 있지만,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993년에도 경기 침체 등 의 여파로 최악의 지지율을 기 록하고 있던 브라이언 멀로니 당시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사 임했음에도, 여당이었던 진보 보수당은 단 두 석만을 얻는 역 사적인 참패를 당한 바 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말 언론사들과 인터뷰에서 다 음 총선에서도 자유당을 이끌 겠다고 못을 박으면서 사퇴 가 능성을 일축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이재명 헬기 이송 특권의식서 나와… 지역 의료 무시”궧
사진출처= VPD
○ 조기 총선 가능성 낮다지만 ‘트뤼도 시대’ 저물어 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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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경, 4일부터 바디캠 착용한다 밴쿠버시경(VPD)는 4일을 시작으로 바디캠 착용 6개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한다. VPD에 따르면 85명의 VPD 소속 경찰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다운타운 중심가와 이스트 밴쿠버 등을 순찰할 때 바 디캠을 착용할 예정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한국】부산광역시 의사회는 4 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 재명 대표의 전원(轉院) 결정을 비 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 직후부산대병원 으로 이송됐으나, 소방 헬기를 타 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
부산시 의사회는 이날 ‘지역 의 료계를 무시하고, 체계를 짓밟아 버린 민주당의 표리부동한 작태 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 명을 냈다. 의사회는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1차 응급조치가 이뤄진 이후 민주당 지도부가 보여준 이
중적이며, 특권의식에 몰입된 행 동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환자 상태가 위중했다면 부산대 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아니 었다면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의 종합병원으로 전원했어야 마 땅하다”고 했다. 부산=신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