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COON Novemb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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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위한 고급 경영정보 매거진 www.tycoonpost.com

COVER STORY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

ISSUE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확정

TOP 1000

11

Vol.161.NOVEMBER 2020 11

1000대 주식부호리스트

9 772466 013009

ISSN 2466-0132

(주)타이쿤미디어 | 2020년 11월호 | 통권161호 | 2020년 10월 30일 발행 | 서울시 서초구 법원로 3길 19, 양지원 2631호 | 등록번호 : 서초 라 00181 | 정가 12,000


CONTENTS VOL.161 November 2020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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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이건희 삼성 회장, 25일 별세…향년 78세

4 1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

NEXT GENERATION LEADERS 34 37 38 40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재계 거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6년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 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 6년간 투병해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FOCUS 42 2020 미국 대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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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20 미국 대선 분석

ISSUE 54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확정 56 전세 대란 현실화, 혼란 언제 끌날까

SR NEWS 62 63 64 65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하우시스 현대글로비스

11월3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경제 공약은 거의 대척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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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TY 66 1조원 클럽 71 2020 한국 부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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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NEWS 제과제빵 공장 만들어 장애인 고용 확대 나선다

MEMORIAL 72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

KOREA RICHEST 74 주식부호 1000인 리스트

Ceo & Publisher Editorial Report Part Editor in chief Reporter

Art & Design/Editor Illust Writer Designer Management Chief Manager

Choi Ja-Ryoung

SK하이닉스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행복모아㈜를 통해 ‘장애인 제과제빵 공장’을 설립한다.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Choi Ji-An Song Joon-Young TYCOON Article Center Choi lee-Young Kim Suin Song I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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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폭등’ ‘품귀’ 전세난 가중…진퇴양난에 빠진 세입자

Gegal Youn-Young

등록번호 등록일 발행처

서초 라 00181 2007년 9월 18일 (주)타이쿤미디어

대표전화 FAX

02)535-8119 02)535-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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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전세 매물 부족과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 세 난민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70주 연속 상승한 것 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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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3세 경영 본격화 ‘혁신 드라이브 가속’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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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총수교체…모빌리티 혁신 드라이브 대자동차그룹의 3세 경영이 막

입사해,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

를 갖춰 세계 최초 수출에 성공했고,

을 올렸다. 20년간 그룹 수장 자

업부장,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

리를 지켜온 정몽구 회장이 명예회장

차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5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유럽

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 정의선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지냈다.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석부회장이 회장 자리를 물려받는

2018년 9월 14일 그룹 총괄 수석부

특히 내년을 전기차 원년으로 선포

다. 그룹 수석부회장직에 오른 지 2년

회장으로 승진하며 실질적으로 그룹을

하고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

1개월 만이다.

이끌어왔고, 취임 후 현대차그룹을 단

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

현대차그룹은 14일 오전 7시 30분

순 제조업체가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화상 이사회를 열어 정 수석부회장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시켜 왔다. 그는

이를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

그룹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IT기업보다 더 IT기업이 돼야 한다”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정주영 회

며 현대차그룹의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각 만나

장과 정몽구 회장에 이어 3세 경영시

있다. 정 수석부회장 취임 후 현대차는

전기차-배터리 사업 협력을 도모하기

대를 맞게 됐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정기공채 폐지와 수시채용, 복장 자율

도 했다.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힘

화, 직급체계 축소 등으로 유연하고 수

이 실릴 전망이다.

평적인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회장을 맡아 산적한 과제를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의 회장 선

순혈주의가 강했던 현대차에 새로

임을 극비리에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

운 피를 수혈한 것도 정 수석부회장의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위축을 회복

다. 재계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정

성과다. 정 수석 부회장은 해외 완성차

하고, 부진이 계속된 중국 등 시장을

의선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

업체와 국내 IT기업 등에서 인재를 영

회복시키는 한편 마무리되지 못한 지

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불거진 신종 코

입,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배구조 개편도 이뤄내야 한다.

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그룹 내부 반대를 무릅쓰고 아우디·폭

재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신

에 맞춰 확고한 리더십으로 유연하고

스바겐에서 영입한 디자이너 피터 슈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 그

발빠른 대응을 하고, 건강문제 등으로

라이어는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을 일

룹의 위기 속에서도 경영능력을 발휘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경영 공백을 최

으켰다.

했다”며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어

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설 명했다.

지난 3월에는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았다.

해결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의 최고 수장을 맡아 능력 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 수석부회

정 수석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이 지난

한편, 20년간 현대차그룹을 이끌어

장은 1970년 10월 18일생으로, 서울

7월 대장게실염으로 입원한 후에도 경

온 정몽구 회장은 아들 정의선 회장에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영공백 우려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활

게 자리를 물려주고 명예회장이 된다.

후 미국 샌프란시스코경영대에서 공부

발한 활동을 벌였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7월 대장게실염으

했다.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 하기 위해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

로 입원한 후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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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정의선 신임 회장…‘미래 향한 새로운 장’ 혁신 의지 피력

정의선 신임 현대차그룹 회장

의선 신임 회장은 그룹 임직원에

특히 고객의 범위를 인류로 확장해

티 같은 상상 속 미래 모습을 더욱 빠

게 전한 영상 취임 메시지에서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

르게 현실화 해 인류에게 한 차원 높

고객을 중심으로 한 인류·미래·나눔 등

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고객에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고객의 삶

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실현시키겠다”

에 최적화 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

고 강조했다.

공하고, 핵심 성장축인 자율주행·전동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 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하며 고객이 삶 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

이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준비 과제

화·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

다”며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

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

스·UAM·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시장

울여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

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돼야 한다”고 했다.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정 회장은 나눔을 통해 사랑받는 기

이어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

업의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안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친환경을

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하고 그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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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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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을 전세계 고객과 나누면서 사랑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명예회장을 언급하며 “두 분의 숭고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혁신을 주

또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이 인류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도하라고 당부했다. 정 명예회장은 그

의 삶과 안전, 행복에 기여하고 다시 그

경제에 기여하고 나아가 인류의 행복

간 정의선 회장 체제를 통해 그룹의 새

룹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

에 공헌하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임

로운 도약을 실현해야 한다는 의견을

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

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자 한다”고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했다.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상황

그러면서 “전세계 사업장의 임직원

정 회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여정에

이 엄중한 시기에 정의선 회장의 취임

모두가 개척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룹

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 되면 되게

은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의 성장과 다음 세대의 발전을 위해 뜻

만드는’ 창의적인 그룹 정신을 바탕으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하며 조직의 변

을 모은다면 위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서로 격려

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는 새로운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

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충분히 이뤄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의

의 귀중한 역량이 존중 받고 충분히 발

낼 수 있다”고 했다.

기대에 부응하며, 인류의 삶과 행복에

휘될 수 있도록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

현대차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최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약속

근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며 정 당시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할 계

했다. 이어 정주영 선대회장과 정몽구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맡아 엄중한

획”이라고 밝혔다.

[전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사 안녕하십니까,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여러분! 올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 한 불안과 걱정, 익숙하지 않은 불편한 생활 속에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세 계 각국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 니다. 저는 오늘, 전세계 사업장의 그룹 임직 원 여러분들에게 이사회를 통해, 그동 안 우리 그룹을 이끌어 주신 정몽구 회 장님을 명예회장님으로 추대하고, 제가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직을 맡게 되었음 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범현대그룹의 창업자이신 정주영 선대

회장님, 현대자동차그룹의 오늘을 이룩 하신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높은 업적 과 깊은 경영철학을 계승하여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가야 한다는 무거 운 사명감과 책임을 느낍니다. 정주영 선대회장님께서는 전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을 설립하시어 범현대그룹의 기틀을 마 련하셨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끄셨 습니다. 또한, 정몽구 명예회장님께서는 지난 2000년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출범시키 신 이후, 품질과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전세계 10개 국가에 생산체제를 구축하여,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선도 업체로 성장시키고 대한민 국의 자동차산업 선진국 도약을 선도 하셨습니다. 저는 두 분께서 이룩하신 숭고한 업적 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 헌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미래 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합 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여러분! 최근 “코로나19”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글로벌 팬데믹은 우리의 모든 것 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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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와 이동의 제한으로 일상생활의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도 더 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통합과 개방을 추구하 는 세계화 흐름이 후퇴하여, 미·중 간 무역분쟁과 같은 보호무역주의가 심화 되면서 교역 환경과 경제 전망도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급격한 기후변화를 초래한 환 경오염으로 인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은 물론,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원의 필요성 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서, 미래 인류의 생활방식과 수요의 변화를 한층 가속 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산업 또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변화 와 혁신이 더욱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 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대자동차그 룹은『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 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 현해 나가고, 그 결실들을 전 세계 모든 고객들과 나누면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 고자 합니다. 우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활 동은 고객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고 객 행복의 첫걸음은 완벽한 품질을 통 해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 록 도움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 음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우선, 고객의 평화로운 삶과 건강한 환 경을 위해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 기차로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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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구현하겠 습니다.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여 고 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 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새로운 환경과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도전과 준비도 필요합니 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 술을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 용하여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 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입니다. 그리 고,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 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만들어 갈 이러한 미래를 통해 고객에게 행복을 드리고, 임직원 여러분도 자부심과 보 람을 느끼며, 국민들도 자랑스러워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소중한 사업의 결실을 주주, 협 력업체, 지역사회 등 우리의 다양한 이 웃들과 함께 나누는 것도 매우 중요합 니다. 자본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주 주가치를 제고하고, 협력업체를 비롯한 사회와 다양한 이웃, 그리고 미래 세대 를 위한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기업 활동들이 인류의 삶 과 안전, 행복에 기여하고 다시 우리 그 룹의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 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여러분! 우리 그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놀 라운 성과를 만들어온 저력이 있습니 다. 지금까지 우리 그룹이 만들어온 성 과는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회장님과 정몽구 명예회장님을 비롯하여, 정세영 회장님, 정몽규 회장님 그리고 김철호 회장님과 전현직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꿈꾸는 미지의 미래를 열 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되면 되게 만드는” 창의적인 그룹 정 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 지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 면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 니다. 전세계 사업장의 임직원 한 분 한 분 모 두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개척자’라 는 마음가짐으로 그룹의 성장과 다음 세대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다면 위 기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 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귀중한 역량이 존중 받고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건 강과 안전이 확보되는 창의적인 근무환 경을 마련하고, 소통과 자율성이 중시 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많이 기대되고, 그 여정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 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몽구 회장이 직접 ‘승계 지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뚝

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시킨 정몽구 회장이 20년

정의선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 입원

1982년 형 몽필씨가 사고로 세상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틈

뜬 후에는 장자 역할을 맡았다. 현대

추대됐다.

틈이 시간을 내 부친의 병실을 찾은 것

정공, 현대자동차서비스, 현대강관, 현

으로 알려졌다.

대산업개발, 인천제철 회장을 지냈고,

심경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을

14일 재계에 따르면 1939년 3월

대정공 사장, 현대강관 사장을 지냈다.

19일생인 정몽구 회장은 올해 82세로,

재계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건강

최근 가족들과 모인 자리에서 아들인

이 많이 회복됐다고 들었다”며 “정 회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맡으

장이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자리를

2000년에는 동생 고 정몽헌 전 현대

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넘겨주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에 따

그룹 회장과 ‘왕자의 난’을 벌였고, 현

라 승계준비 작업이 이뤄진 것”이라고

대차 계열사만 분리해나와 지금의 현

설명했다.

대차그룹을 일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경영능력이 충 분히 검증됐다고 판단, 회장직을 넘기 기로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7월 대장게실염 수술을 마친 후 서울아산병원에 세달 째 입원 중이다. 대장게실염은 대장벽 바깥쪽으로 주 머니가 돌출, 이물질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통상 회복에 2주 가

1998년 현대차 회장에, 1999년 3월 이 사회 의장에 올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회장 취임으로

정몽구 회장은 재임 중 ‘뚝심’과 ‘통

정몽구 회장은 20년간 맡아온 그룹 회

큰 투자’로 승부사적인 면모를 보였다.

장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정 회장의 과감하고 통 큰 경영 스타일

1938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난 정 몽구 회장은 경복고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은 정주영 명예회장을 꼭 닮았다. 정몽구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 시에는 부도위기에 처한 기아차를 인

1970년 현대차 서울사무소 부품과

수해 현대차그룹의 외연을 넓혔다. 정

과장을 맡았으며, 현대차 서울사업소

회장은 인도공장을 증설하고, 중국에

정몽구 회장의 경우 서서히 건강이

부장, 현대건설 자재부 부장, 현대차 서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도

회복되고 있지만 노령으로 입원 기간

울사업소 이사, 현대차서비스 사장, 현

개척했다.

량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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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특히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을 건 설하며 국내 부품업체 공동진출을 유 도, 한국 자동차산업의 세계화를 이끌 었다. 2010년에는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 건설을 품에 안았다. 같은해 자동차사업을 세계적 규모로

있는 ‘수소차’의 기틀도 정몽구 회장이 마련했다.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몽구 회장의 공헌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

1998년 수소전기차 개발에 착수한

몽구 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자동차 명

현대차는 2000년 11월 시험용 싼타페

예의 전당’에 헌액, 포드 창립자 헨리

수소전기차를 선보였고, 2013년에는

포드,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벤츠 창립

세계 최초로 투싼 수소전기차를 내놓

자 칼 벤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으며 수소차 양산시대를 열었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 시무식을 처음

확장하려면 고급 자동차용강판을 자

정몽구 회장은 2006년 조성된 수소

으로 주재한 2019년 “정몽구 회장의

급자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연구개발(R&D)거점 마북연구소를 찾

의지와 품질경영, 현장경영의 경영철학

2010년 충남 당진에 현대제철 일관제

아 “수소는 민주적인 에너지”라며 “석

을 계승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

철소를 준공했다. 2014년에는 서울 삼

유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도 자동

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

성동 한전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낙

차는 굴려야 하지않느냐”라고 말했다.

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찰받아 재계를 놀라게 했다.

또 “하고 싶은 기술을 마음껏 다 적용

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해보라”며 투자 의지도 나타냈다.

있다.

현재 현대차가 세계 선두를 달리고

지배구조 개편 속도 낼 듯…GBC 완공도 과제 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체제의

환출자고리로 짜여진 지배구조를 풀어

출자로리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공식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현대

내는 것 역시 현대차그룹의 해묵은 숙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핵

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탄력을 받

제다.

을 전망이다.

심 계열사지만 정의선 회장의 지분은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은 기존 정몽

지난 6월말 기준 현대차 2.62%, 기아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

구 회장 중심으로 짜여진 지배구조를

1.74%, 현대모비스 0.32% 수준에 불과

스는 14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정의선 회장 중심으로 재구축하는 작

하다. 정 회장은 이 외에 현대글로비스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심의,

업에 나설 전망이다.

23.29%, 현대오토에버 19.47%, 현대엔

의결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년 만에 새로운 총수를 맞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17.28%)→현 대모비스(16.53%)→현대차(33.88%)→

지니어링11.72%, 현대위아 1.95% 등을 보유중이다.

정의선 신임 회장은 창업주 정주영

기아차 ▲기아차(17.27%)→현대제

재계는 정몽구 회장이 그룹 운영의

선대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으로

철(5.79%)→현대모비스(16.53%)→

키를 아들 정의선 회장에게 넘긴 만큼

성장시킨 부친 정몽구 회장에 이어 ‘미

현대차(33.88%)→기아차 ▲현대차

조만간 지분 상속과 지배구조 개편 등

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며 현대차그

(4.88)→현대글로비스(0.69%)→현대

이 이뤄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룹을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다.

모비스(16.53%)→현대차 ▲현대차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

다만 정의선 회장의 그룹 주요계열

(6.87%)→현대제철(5.79%)→현대모비

는 지분은 현대차 5.33%, 현대모비스

사 보유 지분은 여전히 높지 않다. 순

스(16.53%)→현대차 등 등 4개의 순환

7.13%, 현대제철 11.8%, 현대글로비스

10

November 2020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의 모습

6.71%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한 차례 지배 구조 재편을 추진했지만 미국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이

환경을 고려할 때 경영에 보다 집중할

능성도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건

때”라며 지배구조개편에 대해 표면적

설에 이은 현대엔지니어링의 2대 주주

으로 선을 그어왔다.

로 11.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공식적

지배구조 개편 외에 글로벌비즈니스

으로 회장직에 올랐고, 정몽구 회장도

센터(GBC)완공, 중고차시장 진출 등도

당시 개편안은 현대모비스를 분할해

82세의 고령임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정의선 회장의 과제다. 2014년 현대차

모듈·AS부품사업부를 현대글로비스와

지배구조 개편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

가 10조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신사

합병하고, 현대모비스 존속법인을 그

는 것이 재계의 시각이다.

옥 부지에 GBC를 완공하기 위해서는

루지 못했다.

룹 지배회사로 두는 것이었다. 또 정몽

재계는 현대차그룹이 분할·합병비율

구 명예회장과 정 회장은 모비스 지배

등을 조정해 2018년 추진했던 지배구

력을 높이기 위해 기아차·현대제철·현

조개편안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글로비스가 보유하고 있는 존속 현

평가하고 있다.

3조원 이상의 개발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연기금, 글로벌 투자펀드 등 투자자들을 확보해 GBC

대모비스 지분 전부를 매입한다는 구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를 각각

를 공동 개발하기로 방향을 잡았지만

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정몽구·정의선

인적분할해 3개 투자부문을 합병, 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이 납부해야 할 세금만 1~2조원에 달

주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

19)으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으로 투자

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만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에는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엘리엇이 함께 분할·합병비 율 등을 문제삼고, 외국계 주주들도 이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를 포기해야 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자 현대차그

정의선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현대

높은 지역인 만큼 장기적 투자 유치에

룹은 스스로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중

엔지니어링의 상장 가능성도 거론된

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

단했다.

다. 시장에서는 자체 상장과 현대건설

하다. GBC는 2026년 준공 예정으로,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신종 코로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 등이 거론돼왔

준공 후 20년간 265조원의 경제효과

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외

으며, 최근에는 현대로템과의 합병 가

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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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현대차 정의선 회장 취임 첫행보는 ‘수소경제’ 드라이브 지배구조 개편 질문에 “고민 중”… “정몽구 회장, 품질·성실·건강 당부해”

수소경제제위원회 참석하는 정의선 회장

의선 신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제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을 맡고 있으

터 10개의 기체 방식 상용차 수소 충전

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수소

며, 지난 7월 ‘수소경제위원회’ 출범과

소를, 2023년에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경제’를 선택했다.

함께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충전소 25개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

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차세대 연

현대차는 수소 버스 라인업을 확대

은 이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료전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수소 상

개발 중이며, 최근 스위스에 수출한 바

타고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수소경제위

용차 개발과 보급에 대한 의지를 다시

있는 트럭 2종 이외에도 대형 수소 트

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한번 밝혔다.

랙터를 출시할 방침이다.

수소경제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

현대차는 이날 수소상용차 보급 활

아울러 준중형과 중형 트럭 전 라인

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성화를 위해 정부, 민간기관이 함께 참

업에도 수소 전기차 모델을 마련해 트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

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럭과 버스 전 라인업에 걸쳐 수소 전기

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운영

차 모델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로 구성된 수소경제 콘트롤 타워다.

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특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부터 수소 분

수목적법인 ‘코하이젠’을 출범하는 것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국

야 세계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국

을 목적으로 한다. 코하이젠은 내년부

내 시장에 2만2000대, 유럽시장에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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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왼쪽)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5000대, 북미 시장에 1만2000대, 중국

화로 바꿔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

으로 취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전

시장에서 2만7000대 등 글로벌 시장

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수렴되도록 하

3일간 일별 정보량은 63~178건에 불과

에서 누적 8만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

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했으나 13일 처음 취임 뉴스가 뜨면서

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차는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차

그는 인사계획에 대해서는 “항상 수 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날 1554건으로 늘었다. 취임 당일인 14일에는 5014건으로 급증했다. 15일

리스, 수소 충전소 운영, 수소 공급 등

이날 수소경제위 회의에 대해서는

엔 오전 9시30분까지 630건을 기록, 자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정까진 무난하게 수천건에 달할 것으

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위원들도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14일 취임사에서도 “세계

있다”며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정의선 회장 호감도 역시 취임 소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

사실이지만 우리가 좀 더 경쟁력 있게

식이 알려지기전 3일간 긍정률은

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

다른 국가들보다 빨리 움직여서 갈 수

14.3~30.2%에 그쳤으나 취임소식이 전

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있지 않을까하는 긍적적인 기대를 갖

해진 지난 13일부터 3일간 긍정률은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수소사회 실

고 있다”고 밝혔다.

34.7~52.1%로 급등했다. 국민들이 정

현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1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정 회장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지배

따르면 정의선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구조 개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

평가는 취임 전에 비해 크게 좋아진 것

고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으로 나타났다.

의선 회장의 취임에 매우 호의적인 반 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률 역시 취임 소식이 알려지기 전 사흘 동안 4.5~10.0%였으나 취임소

그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당부가 있

글 로 벌 빅 데 이 터연 구 소 는 지 난

식이 알려진 13일부터 15일 오전까지

었느냐”는 질문에는 “항상 품질에 대

10~15일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

엔 2.2~5.2%로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

해 강조하고 성실하게 건강하게 일하

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졌다. 최근 6일간 정의선 회장 포스팅

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그것이

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

중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은 ‘고객’으로

당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2333건에 달했다. 연관어 2위는 ‘국민’

대상으로 정의선 회장에 대한 긴급 빅

으로 984건을 기록했으며 3위는 ‘아들’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724건, 4위 ‘창업자’ 689건, 5위 ‘아버

정 회장은 “회장으로서 앞으로 경영 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는 “좀 더 일을 오픈해서 할 수 있는 문

분석 결과 정의선 회장이 그룹 수장

지’ 665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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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 이건희 삼성 회장, 25일 별세…향년 78세 87년 회장 자리 올라 27년간 성장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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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20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 키워내 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재계 거

핀스키호텔에서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그는 출생 후 어린 시절 부친의 고향인

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한 말인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

의령에서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별세했다. 향년 78세.

라”로 축약할 수 있다. 삼성이 글로벌

부친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주는 대구에서 ‘삼성상회’ 운영에 전념

됐다는 평가다.

하느라 자녀를 돌볼 여력이 충분치 않

이 회장은 6년 투병 끝에 별세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 경색으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 6년간 투병해왔다. 당시 이 회장은 자택에서 급성 심근 경색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학 서울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이 회장은 ‘신경영’ 외에도 ‘천재경영’,

았기 때문이다. 당시 호암이 이건희 회

‘창조경영’, ‘마하경영’이라는 화두를 던

장을 만나는 일은 일년에 한두 차례에

지면서 자칫 안주할 수 있었던 삼성을

불과했다고 한다.

매 순간 한 단계씩 끌어올렸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할머니를 어머

이러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각 계

니로 오인할 정도였다는 이야기도 있

열사 사장들과 경영진은 ‘위기경영’, ‘준

다. 이후 이건희 회장은 여섯 살 무렵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법경영’, ‘나눔경영’, ‘상생경영’을 그룹

서울 혜화동에서 온가족이 함께 살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

전체로 확산시키면서 삼성의 미래를

됐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3년 후 한국

을 받고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자 입

이끌어왔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온가족은 다시 흩

받았다.

원 9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병원 20층

이를 통해 삼성은 ▲과거 양과 개선

에 있는 VIP 병실로 옮겨져 장기 입원

활동이 중심이었던 ‘관리의 삼성’을 ‘삼

전쟁을 거치며 우여곡절 끝에 그는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타계했다.

성 1.0’ ▲질과 혁신 경쟁으로 전환했

부산사범부속초등학교를 다녔다. 5학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던 ‘전략의 삼성’을 삼성 ‘2.0’ ▲앞으로

년이던 1953년에는 부친의 권유로 일

께서 2020년 10월 25일 별세했다”며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선 품격과 창의

본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이 회장은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성, 상생이 중심인 ‘창의의 삼성’을 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성 3.0으로 제시해 미래를 준비할 수

1965년 3월 일본 와세다대학교 상과

고 밝혔다.

있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학을 졸업했고, 1966년 9월 미국 조

이 회장은 2014년 입원 전까지 약 27년간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 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

어졌다.

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이후 1987년

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이건희 회장은 학창 시절에 그리 눈

12월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

에 띄지 않는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였

후 반도체 사업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

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다고 한다.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성격

며 글로벌 무대에선 다소 뒤처지던 삼

이었다. 남다른 승부사 기질로 글로벌 삼성 이끌어

그러나 말을 하기 시작하면 쉽게 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42년 1월

박을 하기가 어려운 수준의 지식과 논

이 회장의 핵심 ‘경영 철학’은 지난

9일 대구에서 고(故) 호암 이병철 삼성

리를 쏟아내 동기생들을 당황스럽게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캠

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단편적이거나

성전자를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기 업으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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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마와 승부사 기질로 거함 삼성을 흔들 림 없이 항진하게 만든 원동력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이 파산 직전의 한국반도체 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반대했 으나, 이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기술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일, 삼성이 나서야지요. 제 사재를 보태겠다”고 적 극 나서 1986년 메가 D램을 생산해 반 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 했다. 이어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신경

이건희 회장 청년기 사진 (사진 제공=삼성전자)

일시적인 말을 하기보다는 깊이 생각

을 상대로 마라톤 질문을 쏟아내기도

영 선언을 한 이후 휴대폰 사업에도 뛰

한 뒤 쏟아내는 스타일이다. 이 회장은

했다.

어들었다. 1985년 마침내 애니콜은 전

일본어에 능통했고, 다방면에 해박했

그의 어법은 간단하다. 그는 “왜?, 그

세계 휴대폰 시장 1위인 모토로라를

래서, 그런데…” 라는 식으로 끊임없는

제치고, 51.5%의 점유율로 국내 정상

그는 학창 시절 때때로 동기생과는

질문 공세를 펴서 본질을 찾는 식이었

에 올라섰다. 당시 대한민국은 모토로

다른 생각이나 주장을 내놓는 일이 다

다. 이런 질문 공세 속에서 본질을 파

라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지

반사였다고 한다. 예컨대, 외자 유치, 일

악하는 동시에 창조적 생각까지 이끌

못한 유일한 나라였다.

자리 창출, 기업의 이익창출의 중요성,

어내는 것이 그만의 대화 스타일이다.

다는 평가다.

인재의 중요성 등 세상을 보는 안목이

또 일찌감치 학력보다 실력 위주로

이 회장은 남을 속이거나 비난하는

채용했던 점도 눈에 띈다. 1995년 이

일을 극도로 싫어했다. 그는 정직한 사

회장은 “대학 졸업장과 관계없이 입사

이 회장이 삼성 경영 일선에 뛰어든

람을 좋아했으며 그 자신도 정직을 생

할 수 있는 기회를 동일하게 주고 입사

것은 1966년 9월이다. 이 회장은 그해

활의 신조로 삼고 있다. 이 회장은 과

후 승진, 승격에도 차별이 없도록 해야

10월 동양방송에 입사한 뒤, 1968년

거 세탁기 뚜껑 불량 등 ‘눈 가리고 아

합니다. 삼성의 입사 기준은 학력이 아

주식회사 중앙일보·동양방송 이사,

웅’ 식의 사례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니고 실력입니다”라고 선언하고 입사

1978년 삼성물산주식회사 부회장,

특히 불량품이 있는데도 보고하지

1980년 중앙일보 이사를 거쳐 1987년

않은 경영진의 무사안일과 거짓 보고

특히 여성에 대한 차별을 과감히 없

12월 삼성그룹 회장이 됐다.

에 대해 질책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

애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많

그는 평소 사장단회의에서 말을 별

회장의 성격 중 두드러진 부분은 조용

은 노력을 했다. 1987년 취임 초부터

로 하지 않았으나, 한 가지 사안에 대

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강력한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회장은

해 따지기 시작하면 상대의 밑천이 드

리더십이다.

여성들이 육아 부담 때문에 마음 놓고

남달랐다.

러날 때까지 몰아세웠다. 아침에 시작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 잃지 않는

한 회의가 밤까지 이어지거나, 한 사람

침묵 속에서 배어나는 강력한 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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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실시한 것이다.

일하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해 어린이 집 사업을 현실화했다.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키워낸 장본인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 “기술 식민지에서 벗어나야”…반도 체 불모지에서 도전 삼성이 IT 산업의 모태인 반도체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아무도 삼성이 지 금과 같은 위치에 오르리라고는 예상 하지 못했다. 지금은 반도체 하면 ‘삼 성’을 떠올리는 시대가 됐지만, 그 때 만 해도 한국반도체 인수는 말도 안되 는 공상과 같은 이야기였다. 일본의 한 기업 연구소는 ‘삼성이 반도체를 할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라는 보고서를 내 놓으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건 희 회장은 “언제까지 그들의 기술 속국 이어야 하겠냐”면서 “기술 식민지에서 벗어나는 일, 삼성이 나서야한다. 내 사 재를 보태겠다”고 했다고 한다. 1986년 7월 삼성은 1메가 D램을 생 산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꽃 피우기 시작했다. 삼성은 64메가 D 램 개발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데 이 어 생산량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도 방탄소년단 MTV VMA 단체 (사진 제공=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1위를 기록, 기술과 생산 모두에서 세 계 1위 기업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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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실현됐다.

장은 ‘신경영’으로 삼성을 세

이건희 회장이 취임한 1987년 10조

뒤를 이어받았다. 신경영 선언 이후 이

계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원이 채 못되던 삼성그룹의 매출은

건희 회장은 “반드시 1명당 1대의 무선

1987년 회장 취임과 더불어 선언된 그

2018년 현재 386조원을 넘기면서

단말기를 가지는 시대가 온다”며 삼성

약속은 당시 사람들에게 메아리 없는

39배 늘어났고,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의 신사업으로 휴대폰 사업을 예견했

외침에 불과했지만, 세월 속에 하나씩

396조원으로 396배나 커졌다.

다. 1995년 8월 마침내 애니콜은 전세

일 타계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

반도체 성공에 이어 애니콜 신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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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1987년 회장 취임식 사진 (사진 제공=삼성전자)

故 이건희 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사진 (사진 제공=삼성전자)

계 휴대폰 시장 1위인 모토로라를 제

품 양판점인 ‘베스트바이’를 돌아보다

시대를 맞아 이건희 회장은 학력과 성

치고, 51.5%의 점유율로 국내 정상에

가 진열대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

별, 직종에 따른 불합리한 인사 차별을

올라섰다. 당시 대한민국은 모토로라

고 있는 삼성 제품을 바라봤다.

타파하는 열린 인사를 지시했다. 이 회

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 한 유일한 나라였다. ◇ 위기 극복의 리더십, 미래를 열다

그는 “’삼성이라는 이름을 반환하라’

장은 “대학 졸업장과 관계없이 입사할

고 했다. 먼지 구덩이에 처박힌 것에 어

수 있는 기회를 동일하게 주고 입사 후

떻게 삼성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겠는

승진, 승격에도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한

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다”며 “삼성의 입사 기준은 학력이 아

1992년 삼성이 세계 최초로 64M D

이후 이 회장은 그동안 쌓여온 문제

니고 실력”이라고 말했다. 이 때부터 삼

램 반도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메모리

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누라와 자식만

성은 대졸 공채 대신 3급 신입사원 입

강국 일본을 처음으로 추월하며 세계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유명한 신경영

사 시험을 실시했다.

1위로 올라섰지만, 이건희 회장은 위기

선언을 내놓았다.

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여성에 대한 차별을 과감히 없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

애고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다.

그러다 1993년, 품질보다 생산량 늘

된 신경영 대장정은 총 8개 도시를 돌

1987년 취임 초부터 여성 인재의 중요

리기에 급급했던 생산라인에서 불량

며 임직원 1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을 강조한 이 회장은 여성들이 육아

이 난 세탁기 뚜껑을 손으로 깎아서 조

350여 시간의 토의로 이어졌다.

부담 때문에 마음 놓고 일하지 못하는

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모습이 사내 방송으로 보도 됐고 파장이 커지면서 질보다 양을 앞 세우던 기존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현실에 주목, 다른 기업들보다 앞서 어 ◇ 학력 아닌 ‘실력’ 중심 채용…中企와 상생·동반성장 강조

린이집 사업을 현실화 했다. 이건희 회장 취임 이듬해인 1988년,

1957년 1월, 민간 기업 최초로 공개

삼성은 중소기업과 공존공생을 선언

당시 삼성의 글로벌 위상을 직접 확

채용 제도를 도입해 27명의 사원을 채

했다. 삼성이 자체 생산하던 제품과 부

인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었던 이

용한 삼성은 1995년 중대 발표를 했다.

품 중 중소기업으로 생산 이전이 가능

건희 회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제

전 세계가 무한 경쟁으로 가는 열린

한 352개 품목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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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반도체 공장 방문 사진 (사진 제공=삼성전자)

2010년 CES 2010 참관 사진 (사진 제공=삼성전자)

중소기업에 넘겨주기로 결정하면서 큰

적인 디자인의 휴대폰 ‘SGH-T100’이

하면 승리할 수 없다”며 삼성의 ‘밀라

화제가 됐다.

출시됐는데 이 회장이 제품 개발 단계

노 4대 디자인 전략’을 발표했다. 독창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회

부터 꼼꼼히 디자인을 살피고, 잡기 쉽

적 디자인과 UI 아이덴티티 구축, 디자

장은 “삼성그룹의 대부분이 양산조립

게 넓으면서도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인 우수인력 확보, 창조적이고 자유로

을 하고 있는데 이 업의 개념은 협력업

제안했다고 한다. 조가비 형태의 이 휴

운 조직문화 조성, 금형기술 인프라 강

체를 키우지 않으면 모체가 살아남지

대폰은 ‘이건희폰’이라는 애칭으로 불

화 등으로 1996년에 이은 ‘제2 디자인

못하는 것”이라며 삼성의 발전은 물론

리며 출시와 함께 큰 화제가 됐고 글로

혁명’ 선언이었다. 이후 이듬해 출시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위해 협력업체

벌 10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수립

와인잔 형상의 보르도TV는 2006년 한

육성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했다.

해에만 300만대가 판매되며 세계 TV

또한 이 회장은 삼성 계열사들에게

이건희 회장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

신뢰에 기반해 협력회사와 수평적이고

다. 2005년 이건희 회장은 세계적 명품

이건희 회장 이후 삼성은 100년 기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으라고 주

과 디자인의 격전지인 밀라노에 주요

업을 향한 그 무수한 노력과 도전의 연

문했다. 이에 따라 삼성에서는 ‘거래처,

사장들을 소집하고 ‘디자인 전략회의’

속이었다. 회장 취임 당시 미래를 향한

납품업체, 하청업체’라는 말이 사라지

를 주재했다.

약속, IT 강국의 초석, 글로벌 영토확

고 ‘협력업체’라는 표현을 쓰게 됐다.

시장의 판도를 뒤바꿨다.

이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장, 위기 극복의 리더십, 사회 문화 변

디자인 경쟁력을 1.5류로 평가하며 다

화 선도, 사회공헌 활동, 상생과 동반성

◇ 소프트 경쟁력 강화…’100년 기업’

시 한번 글로벌 초일류 수준으로 혁신

장, 스포츠 지원, 소프트 경쟁력 강화

삼성을 향해

할 것을 주문했다.

등이 100년 기업 삼성의 밑거름이 됐

이건희 회장은 1996년을 ‘디자인 혁

이 회장은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

다. 100년 기업 삼성을 꿈꾼 이건희 회

명의 해’로 선언하고 디자인 경쟁력 강

을 사로잡는 시간은 평균 0.6초인데 이

장의 외침과 함께 삼성은 그 꿈을 향해

화에 박차를 가했다. 2002년 4월 혁신

짧은 순간에 고객의 발길을 붙잡지 못

쉼 없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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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평창올림픽 유치 앞장…한국 스포츠 발전 기여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사진 (사진 제공=삼성전자)

전 스포츠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

탁구, 레슬링, 배드민턴, 육상, 태권도

지, 1년 6개월 동안 170일간의 해외 출

냈던 이 회장은 한국의 스포츠

등 아마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장을 다니며 다른 국가의 IOC 위원들

발전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1996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을 만나 평창 지지를 호소한 것은 유명

서울사대부고 재학시절 레슬링 선

위원으로 선출돼 국제스포츠계에 본

한 일화다. 2011년 7월 평창이 동계올

수로 활동했던 이 회장은 1982년부터

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21년

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이 회장은 눈

1997년까지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을

동안 한국 스포츠는 물론 세계 스포

물을 흘리기도 했다.

맡아 레슬링을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츠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로컬 스폰서

성장시켰다.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로 나섰던 삼성은 1997년 톱 스폰서

야구에도 관심이 많았던 이 회장은

뒤 2017년 8월 IOC 위원직에서 물러났

후원 계약을 체결, 세계 스포츠 발전에

1982년부터 2001년까지 삼성 라이온

지만, 2017년 9월 IOC 명예위원으로 추

힘을 보태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

즈의 초대 구단주를 지내기도 했다. 라

대됐다.

기도 했다.

이온즈는 이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도 이

스포츠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

힘입어 KBO리그 명문 구단으로 자리

회장의 스포츠 외교적 노력이 있었기

은 이 회장은 1984년 대한민국 체육훈

매김했다.

에 가능했단 평가다.

장 맹호장, 1986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삼성은 현재도 야구와 축구, 남녀 농

이 회장이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구, 배구 등 프로 스포츠단을 비롯해

부터 2011년 남아공 더반 IOC 총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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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장, 1991년 IOC 올림픽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삼성’ 키워냈지만…순탄치 않은 가족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내외를 비롯한 가족들이 대한민국 마린보이 박태환의 남자 400M 결승이 열린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 아쿠아틱스 센터를 찾아 관람을 하고 있다. 2012.7.29.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한

2012년 맹희 씨는 창업주로부터 물

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려받은 상속재산을 이 회장이 자신의

키워냈지만, 순탄치 않은 가정사를 겪

명의로 실명 전환해 독식하려 했다며

이재용 부회장은 1998년 임창욱 대

었다.

1조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1,

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세령씨와 결

이 회장은 1970년대 초 장남 맹희

2심에서 잇따라 완패한 맹희 씨가 상

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

씨와 차남 창희 씨가 이 창업주의 기대

고를 포기하면서 이 회장의 완승으로

이에는 1남 1녀가 있다.

에 미치지 못하면서 새 후계자로 떠올

끝났다. 그러나 형제간 소송은 이 회장

이부진 사장은 평범한 회사원이었

랐다. 그는 1987년 11월 19일 이 창업

의 심신을 크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져

던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의 결혼

주가 타계한 이후 삼성그룹 회장에 취

있다.

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올 초 5년여의

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모두 이혼을 하는 아픔을 겪었다.

임했다. 이 회장은 후계 구도를 두고 경

이 회장은 슬하 1남 3녀를 뒀는데,

재판 끝에 이혼을 확정지었다. 이부진

쟁했던 장남 맹희 씨가 그룹 경영에서

막내딸이 사망하는 비운을 겪었다. 고

사장은 이건희 회장이 병석에 누운 뒤

물러난 1973년 이후로도 별다른 교류

윤형씨는 2005년 미국 유학 도중 사망

인 2014년 10월 이혼 조정 신청을 냈

를 하지 않았다. 맹희 씨가 2015년 8월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달하고 아버지

다. 임 전 고문은 이부진 사장의 재산

향년 84세로 중국에서 폐암 등 지병으

를 잘 따른 윤형씨에 대한 이 회장의

인 2조5000억원의 절반가량인 1조

로 별세할 때까지 두 사람은 상속분 반

사랑은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2000억원을 이혼 위자료로 요구했지

환 소송으로 불화를 겪었다.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

만, 141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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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원들 “회장님 감사했습니다” 애도 물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엄수된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에 추모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나타내 눈에 띈다. 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은 “대한

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제

잇따라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민국의 경제 거목이었던 회장님 감사

편히 쉬시길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

지난 2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했습니다. 이제 푹 쉬십시오”라고 썼다.

했다.

인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대다수 삼성

한 삼성중공업 직원은 “대한민국에

다른 삼성SDI 직원은 “덕분에 많은

직원들이 일요일이라 출근하지 않은

태어나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안

사람들이 밥 벌어먹을 수 있었네요”라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명복을 비는 글

타까움을 나타냈다.

고 댓글을 달았다.

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타계하자 삼성 직원들이

이 게재되고 있다.

한 삼성SDI 직원은 “대한민국을 이

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직원은 “회장

이 밖에 한 삼성전자 직원은 “불철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인

님 없이는 삼성도 한국도 이 속도로 이

야 경영에 매진했던 행보처럼 일요일

사가 다수 올라온 것 외에 그의 업적을

자리까지 절대 오지 못했을 겁니다. 감

에 타계하셨다”며 “마지막 떠나시는 날

기리고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반응을

사합니다”라고 언급했다.

도 삼성 스타일이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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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삼성전자, 반도체통신 흡수합병

▲2004년 -세계 최초로 1기가바이트(Gb) ‘원낸드 퓨전 메모리’ 개발, 수출 5000억달러(약 511조원) 달성, 리움미술관 개관식

▲1989년 -삼성복지재단 설립

▲2005년 -고려대학교 명예철학박사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사장단 소집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구 호와 함께 신경영 선언, 조기 출·퇴근제 인 ‘7·4제’ 실시

▲2007년 - 평창 올림픽 유치 지원

[이건희 회장 연보] ▲1942년 1월 9일 -대구서 부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의 8남매 중 여섯째 3남으로 출생 ▲1961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졸업 ▲1965년 -일본 와세다대학 경영학 학사 ▲1966년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교 경영대학원 MBA과정 수료, 동양방송 이사로 입사

▲1994년 -일본 본사 출범, 삼성 사회봉사단 출범

▲2008년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조세포탈 혐의 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그룹 경영쇄신 안으로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퇴진

▲1967년 -홍진기 중앙일보 전 사장 딸 홍라희 여사(전 리움 미술관장)와 결혼

▲1995년 -공채 필기시험 전면 폐지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취임

▲199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정

▲2010년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 복귀, 삼성전 자 첫 스마트폰 갤럭시 S 공개, 화성 캠 퍼스 기공식 참석, 와세다대학교 명예 법학박사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 취임

▲1997년 -에세이집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출간함

▲2011년 -갤럭시 S2 공개, 7월 남아공 더반 IOC 총회,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

▲1998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

▲2014년 5월 11일 -자택서 호흡곤란증세로 쓰러져 순천 향대병원으로 이송

▲1981년 -한일 경제협회 부회장 ▲1982년 -한국청소년연맹 이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구단장, 대한아마추어레슬링 협회 회장 취임 ▲1987년 -삼성그룹 회장

▲2000년 -서울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 ▲2003년 -삼성 브랜드 가치 100억 달러 돌파

▲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 ▲2020년 10월 25일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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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재계 거목들 ‘역사 속으로’…1·2세대 총수들 별세 이건희·신격호·조양호·김우중·구자경 등 별세 경영일선 물러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왼쪽부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고 조양호 전 진그룹 회장,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

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부친 사후 핵심 경영권을 승계받아 무

의 보조적인 자극 치료도 병행해온 것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

역 중심이던 회사의 방향성을 전자산

으로 알려졌다.

다. 한국 경제의 기틀을 닦은 재계 거

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삼성그룹을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건희 회장의

목들이 잇달아 세상을 뜨며 1·2세대 기

글로벌 유수의 기업으로 변모시킨 경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

업인들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영인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은 현재 장

대감도 나왔지만, 끝내 병상에서 일어

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총수 역

나지 못했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할을 맡고 있다.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

국내 주요 그룹의 역사는 대부분 반 세기가 넘으며, 이들은 1960년대 이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선진국 반열

이 회장은 올해 1월 9일 자신의 생일

에 오르는 격동의 성장 시기를 함께 해

당시만해도 의식은 없지만 건강상태는

올해 1월 19일에는 한국 재계의 마

왔다.

특별히 악화하지 않고 이전과 같은 상

지막 1세대 경영인이자, 롯데그룹 창업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

태를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타계했다.

회장의 아들인 이건희 회장(1942년생)

인공호흡기나 특수 의료장비 없이 자

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

가호흡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로 쓰러진 뒤 6년 반간 와병 생활을 이 어가다 끝내 타계했다.

이건희 회장은 주로 누워 지냈지만 휠체어에 탄 채 복도 산책도 해왔으며,

기로 했다.

신 명예회장은 주민등록상으로는 1922년생으로 만 97세이지만, 실제로 는 1921년생이다. 지난해 10월 31일 백 수(99세)를 맞았다.

이건희 회장은 2014년 입원 전까지

병원은 접촉이나 소리 등 외부 자극에

신 명예회장은 창업 1세대 기업인으

약 27년간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그는

반응하는 그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등

로 선구적인 안목과 헌신을 통해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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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국내 최고 유통·식품 회사로 성장 시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비스·관 광·석유화학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 며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기틀을 닦았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 룹 회장과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잇달아 별세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약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 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 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면에 들어갔다.만 30세인 1967년 대우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구 명예회장

를 설립한 후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

의 장남이자 LG그룹의 3대 회장인 고

조 회장은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

구본무 회장이 별세했다. 구본무 회장

등 항공업무에 필요한 전 부서들을 두

내 2위의 기업을 일군 대표적인 1세대

은 1989년 그룹 부회장에 올라 본격적

루 거치며 항공·운송에 대한 역량이

기업인이다.

인 책임경영을 시작한 뒤 1995년 2월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혔다. 폭넓은 인

김 전 회장의 별세 이후 5일 만인

22일 50세에 회장이 됐다. 그 해 ‘럭키

맥과 해박한 실무지식으로 국제항공운

12월14일에는 구자경 LG 명예회장

금성’에서 ‘LG’로 CI 변경을 주도하며

송협회(IATA), 스카이팀 등 국제 항공

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구 명예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

업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회장은 구인회 창업회장의 장남으로

을 다졌다.

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재계 주요 기업인들의 타계 소식이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의 2대 회장을

23년간 LG그룹을 이끌면서 ‘전자-

이어지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지냈다. 구 명예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화학-통신서비스’ 3개 핵심 사업군으

(1938년생)근황도 관심을 모은다. 그는

회사운영에 합류하여 부친인 구인회

로 구축해 경쟁력을 높였다. 도전과 혁

현재 82세의 고령으로 현재 경영 일선

창업회장을 도와 LG를 일궈온 1.5세대

신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등 자동차부

에서 물러나며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한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품,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

상황이다.

구 명예회장이 2대 회장에 오른 이 후 LG는 주력사업인 화학과 전자 부

지,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도 발굴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16년 말 최순 실 청문회에 참석한 이후 공개석상에

문을 부품소재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

또 지난해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

며 원천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

장도 70세의 나이에 갑작스레 별세하

설’이 제기돼 왔다. 이후 지난 2018년

는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구 명예회장

며 한진그룹의 경영권이 장남인 조원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외아들인 정의

재임 기간 동안 LG의 매출은 260억원

태 회장에게 넘어갔다. 조 전 회장은

선 수석부회장 중심의 세대교체가 이

에서 30조원대로 성장했고, 종업원도

1974년 12월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래

뤄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증가했다.

항공·운송사업 외길을 45년 이상 걸어

총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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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다시 보는 故 이건희 회장 생전 어록

198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취임 당시의 모습 (사진 제공=삼성전자)

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향년

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

▲끈기 있게 생(生) 데이터를 모아야

78세로 타계했지만 그가 남긴 말

시킬 것이다. (1987년 12월 회장 취임사)

한다. 그것이 중요한 것인지 그렇지 않

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인 1위’,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 ‘세기의

은 것인지는 훗날 판명되며, 역사의 차 ▲기업은 혼자서만 잘해서는 안 되

이는 곧 기록의 차이다. 데이터, 경험,

는 생명체다. (1993년 5월 한국경영학

역사, 이것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것이

회 경영자 대상 시상식)

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

경영인’ 등 많은 별칭으로 불렸다. 과묵

을 보자’)

하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로 공식 석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

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으나, 수

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다. 지금처럼

▲회장으로 취임한 이듬해(1988년)

많은 명언을 남겨 매번 큰 화제를 모았

잘해봐야 1.5류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

제2창업을 선언하고 변화와 개혁을 강

다. 역경 속에도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고 다 바꿔라.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

조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 달라지

의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그의 생전

푸르트 신경영 선언)

는 것이 없었다. 50년 동안 굳어진 체

어록에 고스란히 스며있다. ◇ 타계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질은 너무도 단단했다. 삼성이 제일이 ▲출근부 도장 찍으러 회사 나오지

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마라.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1992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나는 불면

주요 어록

증에 시달렸다. 이대로 가다가는 사업

▲삼성의 새 역사 창조에 장엄한 시

▲기업 디자인은 상품의 겉모습을

한 두 개를 잃는 게 아니라 삼성 전체

동을 걸어 제2창업의 영광을 위해 이

꾸미고 치장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

가 사그라질 것 같은 절박한 심정이었

한 몸을 바치겠다. 미래지향적이고 도

아가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아야 한

다. 그때는 하루 네 시간 넘게 자 본 적

전적인 경영을 통해 90년대까지는 삼

다. (1996년 1월 신년사)

이 없다. 불고기를 3인분을 먹어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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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풀리는 대식가인 내가 식욕이 떨

며 세상을 보자’)

어져서 하루 한 끼를 간신히 먹었을 정

악하는 일이다. 그래야만 그 업이 나 아갈 방향에 맞게, 그리고 그 업에 맞

도이다. 그 해에 체중이 10kg 이상 줄

▲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

는 회사의 강점만을 살려서 제대로 연

었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

는 또 하나의 교훈은 어떤 승리에도

구하고 투자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을 보자’)

결코 우연은 없다는 사실이다. 천재적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인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도 노력 없이

보자’)

▲많은 사업 가운데 우리가 꼭 해

승리할 수는 없으며, 모든 승리는 오

야 할 사업은 어떤 장애가 있어도 반

랜 세월 선수, 코치, 감독이 삼위일체가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중에 반드

드시 추진해야 한다. 그것이 기업인의

되어 묵묵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다.

시 자기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다. 뛰

역할이다. 그러나 해서는 안 되는 사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어난 사람에게서 장점을 배우고, 잘못

업, 하지 않아도 좋은 사업은 포기할

보자’)

된 사람에게서는 타산지석의 교훈을

줄 아는 결단과 용기도 있어야 한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차세대를 이끌어 ▲선진국일수록 유능한 기업 경영자 가 많다. 경영자는 아는 것에서 그쳐서

갈 것이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 며 세상을 보자’)

는 안 되며 실천으로 옮겨야 하고, 실 ▲오늘날처럼 모든 환경이 초음속에

천은 경영 성과로 나타나야 비로소 의

▲아무리 비싼 돈을 주고 일을 시켜

비견될 정도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동

미가 있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

도 가정부가 한 일은 집의 안주인인 주

일한 사물을 보면서 여러 각도에서 살

며 세상을 보자’)

부가 한 일과는 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펴보는 입체적 사고가 우리 모두에게

나게 마련이다. 주부에게는 ‘이 일은 내

필요하다고 본다. 입체적 사고가 습관

▲경영이 무어냐고 묻는 사람들이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주인의식이 있

이 되면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오조

많다. 그럴 때마다 나는 ‘보이지 않는

기 때문이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가 가능하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것을 보는 것’이라고 답하면서 경영이

하며 세상을 보자’)

하며 세상을 보자’)

든 일상사든 문제가 생기면 최소한 다 섯 번 정도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익이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선친으로부터 ‘기업은 곧 사

그 원인을 분석한 후 대화로 풀어야 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

람’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다. 나 자

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자기중심으로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2002년

신 삼성의 회장으로서 제일 힘든 일이

보고 자기 가치에 의존해서 생각하는

5월 삼성인력개발원 금융계열사 사장

사람을 키우고, 쓰고, 평가하는 일이라

습관을 바꾸라고 권한다. 한 차원만 돌

단 회의)

고 생각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람

려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면 모든

을 키워, 필요한 때 쓰는 일이야말로 기

것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1997년

업 경영자의 의무인 것이다. 손자병법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에서도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명 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 기에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

인화에 못 미친다고 하여 사람의 중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가 추

20만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 (2002년

성을 거듭 강조하지 않았던가. 인사가

구하는 ‘업(業)’의 개념’과 회사가 가

6월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인재전략 사

만사이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

진 강약점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파

장단 워크숍’)

November 2020

27


COVER STORY

젊은 시절의 이건희 회장 모습

▲신경영을 안 했으면 삼성이 2류,

는 창조성이 필요하다. (2006년 6월 전

▲세계 경제는 올해에도 저성장에서

3류로 전락했거나 망했을지도 모른다

자와 금융 부문을 제외한 13개 독립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며 삼성의 앞길

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하다. 신경영의

열사 사장단 회의)

도 순탄치 않아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

성과를 어려운 국가 경제 위기 극복과

이 계속될 것이다. 불황기에는 기업 경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확산시켜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쟁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며 강한

나가자. (2003년 6월 신경영 10주년 기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자만이 살아남아 시장을 지킬 것이다.

념사)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

삼성의 앞날은 1등 제품과 서비스가 얼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

마나 되느냐가 결정할 것이다. (2013년

▲삼성의 중요 제품들이 이미 국내

분 사라질 것이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

신년사)

외 사장을 통틀어 선두권에 진입해 있

간이 없다. 앞만 보고 나가자. (2010년

는 만큼 다른 기업의 경영을 벤치마킹

3월 삼성전자 회장 복귀하며)

하거나 모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신경영 20년간 글로벌 1등이 된 사업도 있고 제자리걸음인 사업도 있

앞으로는 삼성만의 고유한 독자성과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 신제품, 신

다. 선두 사업은 끊임없이 추격을 받고

차별성을 구현할 수 있는 창조적 경영

기술에 달려 있다. 기업문화를 더 개

있고 부진한 사업은 시간이 없다. 다

이 필요하다. 잘 나간다고 자만하지 말

방적이고 유연하며 혁신적으로 바꿔

시 한번 바꿔야 한다. 5년 전, 10년 전

고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의 흐름

야 한다.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

을 잘 파악해야 한다. 과거에 해오던 대

새로운 것만을 생각해야 한다. 실패는

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

로 하거나 남의 것을 베껴서는 절대로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

자.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사고방식

독창성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

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기를 당부한다.

과 제도, 관행을 떨쳐내자. (2014년 신

을 원점에서 보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

(2012년 신년사)

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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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20


이재용 삼성 회장 취임 초읽기...“재판이 절차적 변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건희 삼성 회장이 25일 타계하면

니다”며 “애도 기간이 지나고 자연스럽

서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을 이끄는 ‘이재용 시대’가 본격 개막했 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7년간 삼성의 성장을 이끌어 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하며 사후 핵심 경영권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승 계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임원이 되려는 경우는 주주총회를 거쳐야한다.

이재용 ‘회장’ 선임절차는 주주총회

‘대표이사 회장’이 되거나 ‘이사회 의

를 거칠 수도 있고, 임시 이사회를 열

장 겸 회장’이 되는 경우라면 주주총회

어 이사회 기구에서 보고·의결하는 방

에서 이 안건이 결의·통과돼야 하기 때

식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

문이다.

회장·부회장·사장 등은 법률(상법)상 의 직함은 아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고 이건희

앞서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선대회 장이 타계한 1987년11월19일의 20여 일 뒤인 같은해 12월1일에 회장에 올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둘다 ‘담당업

은 형식적인 문제로 이 부회장은 선

무;로서 직함은 각각 회장과 부회장을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SK회장도 고

친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병석에 누운

맡고 있지만 ‘미등기임원’ 상태로 있다.

최종현 선대회장이 별세한지 일주일

2014년 이후로 사실상 이 부회장이 삼

이건희 회장의 ‘회장 업무’를 단순히

만에 회장직을 맡았고, 구광모 LG회

성을 이끌어 왔다. ‘회장’ 타이틀을 달

물려받는 경우라면 이사회를 통해, 장

장도 한달여 뒤에 회장에 올랐다”면서

지는 않았지만 총수 역할을 하며 삼성

례 절차 마치고도 금방 회장직에 오를

“이미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하고 있는

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수 있다.

이재용 부회장도 이른 시간 내 회장에

랐다.

26일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

앞서 14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올라 무게감을 더 하겠지만, 이 부회장

의 회장 취임 문제는 형식적인 문제일

신임 회장이 회장직에 오를 때도 이사

이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은 변수”라

뿐 실질적인 면에서는 중요 사안이 아

회를 통해 이 같은 방식으로 결정됐다.

고 말했다.

Nov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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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상속 지분 일부 매각 불가피...물산의

국민연금 6.5%,기타 38.6% 등으로 분

보유 지분 상속에서 발생할 것이기에

전자 지분확보가 ‘지배구조 변화’ 핵심

포되어 있다.

상속받은 삼성전자 일부 지분에대한

이건희 회장이 타계 한 가운데 삼성

이 같은 현재의 삼성그룹 지배구조

매각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의 지배구조 체제 변화에 관심이

체제에서는 이건희 회장 보유 지분 상

“이러한 과정에서 이부진 사장과 이서

쏠리고 있다.

속의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당장은

현 이사장의 경우 상속받은 삼성전자

지배구조 체제 변화는 크게 없다.

지분을 다 매각하고삼성그룹 계열사의

보유 지분 상속 등으로 인해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가(家) 중심의 지배구조

문제는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보험

체제 변화는 없지만, 보험업법 개정안

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지배구조 변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

화 불가피하다.

지분을 매입하면서 계열 분리 수준으 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4.2%, 삼성생

주식 보유분을 시가로 평가하고 총자

명 20.8%, 삼성물산2.9% 등에 대해 상

산 3% 초과분은 법정 기한내에 처분

속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삼성생명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 →삼성전자 등으로 연결고리가 형성되

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8.8%

이부진·이서현 계열분리될까...가능성

에 대하여 상당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은 낮아

이상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

“보험업법 개정으로 삼성생명이 보유

하면서 삼성그룹 3세들의 계열 분리

삼성물산의 주주는 이재용 17.5%를

한 삼성전자 지분의 상당부분을매각하

가능성에 시선이 간다.

비롯하여 이부진 5.6%, 이서현 5.6%,

게 된다면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실

호텔신라를 이끌고 있는 이부진 호

이건희 2.9%, KCC 9.1%, 국민연금

질적인 지주회사로서 삼성전자 지분을

텔신라 사장의 계열 분리 가능성이 예

7.6%, 자사주 12.5%, 기타 39.2% 등으

매입하는 명분은 충분하다”면서 “삼성

상되면서 호텔신라 우선주는 26일 상

로 분포되어 있다.

전자의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매입

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쏠

자금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리고 있다.

어 있다.

삼성생명의 주주는 이건희 20.8%를 비롯하여 삼성물산 19.3%, 삼성문화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이후

단 4.7%, 삼성생명공익재단 2.2%, 국민

삼성물산이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앞서 이 회장 등 2세 시대에도 CJ그룹,

연금 5.9%, 이마트5.9%, 자사주 10.2%,

43.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바

신세계그룹이 계열분리하며 독립한 바

기타 31.0%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오로직스 지분을 삼성전자에 매각하

있다. 이 사장이 호텔 및 레저 부문을

삼성전자의 주주는 삼성생명 8.8%

고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아우르는 호텔신라를, 이 이사장은 애

를 비롯하여 삼성물산 5.0%, 이건희

을매입하는 것이 유력 시나리오로 지

정을 쏟아온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분

4.2%, 홍라희 0.9%, 이재용 0.7%, 삼성

목된다.

리시켜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는 까닭

화재 1.5%, 국민연금9.7%, 기타 69.2%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삼성에스디에스의 주주는 삼성전자

결국에는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 분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건희 회장 보유 지분에 대한 상속세

22.6%를 비롯하여 삼성물산 17.1%, 이

이 연구위원은 “이건희 회장 보유 지

대부분은 삼성전자 보유 지분 상속에

재용 9.2%, 이부진 3.9%, 이서현 3.9%,

분에 대한 상속세 대부분은 삼성전자

서 발생할 것이기에 상속받은 삼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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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20


자 일부 지분에대한 매각은 불가피 할

이재용, AI·5G·바이오·전장부품 ‘신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업’ 성과 목표

발표했다.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삼성이 전개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경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이

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장을 직접 찾아

상속받은 삼성전자 지분을 다 매각하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사업 부문별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는

고 삼성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매입하

‘이재용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한편, 생산 현장과 직원들까지 챙기는

면서 계열 분리 수준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 회장은 2014년 5월 이건

현장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부터 사실상 삼

이 부회장은 올들어 ▲아산 디스플

호텔신라 최대주주는 삼성생명 등

성을 이끌어 왔지만, 그의 경영 행보와

레이 생산라인 및 사업 전략 점검 ▲미

특수관계자(삼성 계열사)로 17%를 보

과제에 대해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래기술 간담회 ▲현대차 정의선 수석

유하고 있다.

있다.

부회장 미팅 ▲파운드리, 시스템LSI,

이재용 부회장이나 이부진 사장은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

무선사업부 릴레이 간담회 ▲반도체연

개인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은 최근 미래 비전과 현장의 디테일을

구소 간담회 ▲디스플레이 전략회의

호텔신라가 계열 분리를 하기 위해서

연결하는 경영 행보를 통해 ‘잘 하는

▲생활가전 간담회 ▲세메스 현장경영

는 이부진 사장이 호텔신라 지분을 매

사업’의 초격차 확대는 물론, ‘새로운

▲C랩 인사이드 간담회 ▲삼성전기 현

입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

장 경영 등의 숨가쁜 일정을 이어가고

분 5.6%, 삼성SDS 3.9% 등의 지분을

고 있다.

있다.

스왑(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호텔신라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움츠리기보다

특히 해외 출장도 이어갔다. 이 부회

오히려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장은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가 계속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

생존은 물론 새로운 도약이 가능하다

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 경영자 중 처

사장은 제일기획 경영전략 담당 사장,

는 삼성 특유의 ‘변화와 도전 DNA’를

음으로 중국 방문에 나서 메모리 공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을 맡아오다

계승한 것이란 평이다.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 201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부회장은 2018년 이후 삼성의 새

이달들어 해외 출장을 재개하며 네

이 이사장이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은

로운 미래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

델란드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독점

낮지만 일부 계열사를 분리할 수 있다

며 이에 기반한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

공급하는 장비업체 ASM과 베트남 현

는 관측도 없진 않다. 이 이사장 역시

했다.

지에서 총리와의 미팅 등 글로벌 사업

삼성물산 5.6%와 삼성SDS 3.9%를 보 유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3세들의 계열 분리 얘기들이 나오긴 하지만 당장 이

그는 2018년 8월 ‘180조원 투자 4만

파트너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명 채용’을 발표하면서 AI·5G·바이오·

재계 관계자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이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선정해 투자를 본격화했다.

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의 급변, 언택트

뤄지거나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은 낮

2019년 4월에는 133조원을 투자해

경제의 확산, 글로벌 무역 질서 재편

다”며 “이미 지배구조 개편이 삼성물산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가 되

등 최근의 경영 환경은 30년 전 ‘디지

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굳이

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털 전환’을 뛰어 넘는 산업계의 대격변

두 딸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이 그룹의

같은 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는 차

을 불러오고 있다”며 “삼성은 어느 때

핵심인 되는 삼성물산의 대주주의 자

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기술 리더십

보다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이 필요

격을 버리면서까지 독립해, 모험에 나

강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QD(퀀텀닷,

하고 한국 경제는 삼성의 혁신 역량이

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양자점 물질) 디스플레이’ 투자 계획을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다.

Nov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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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뉴 삼성’ 전향적 변화 지속해야

난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타

일제히 애도를 표하면서도 ‘무노조 경

변화, 백혈병 논란 해소, 무노조 원칙

계한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를

영’에 대한 잘못을 지적했다.

폐기, 준법경영 강화 등 ‘뉴 삼성’을 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며

한국노총은 “고인의 공과 과가 뚜렸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

했다”면서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이 부회장과

임에 분명하다.

노동자 탄압은 짙은 그늘이며 명백한

삼성의 모든 행보에는 ‘준법’과 ‘국민의

과오”라고 밝혔다.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부합’이라는

그의 별세 소식에 각계에서 애도와

한 일련의 변화들을 이끌어왔다.

함께 그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민주노총도 “모든 것에 빛과 그림자

원칙은 일관되게 작동하고 있는 것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가 남겼던 부정

가 있고 공과 과가 존재한다”며 “무노

로 보인다”면서 “준법감시위의 본격적

적 유산은 털고 가야 한다는 지적도

조 전략과 노조파괴를 일삼으며 수많

인 활동이 시작되고 삼성의 과감한 의

일각에선 내놓고 있다.

은 노동자의 희생과 죽음 위에 오늘의

견 수용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변화는

삼성을 세웠다”고 비판했다.

실질적이고 불가역적인 단계로 접어든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삼성은 초일 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

앞서 삼성 총수 일가 최초로 구속되

정은 때때로 초법적”이라고 평가한 뒤

는 불명예를 안았던 이재용 부회장은

먼저 이 부회장은 그룹 경영 컨트롤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잘못된 사고와 관행은 과감히 폐기하

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을 해체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

자”며 이른바 ‘뉴 삼성’의 기치를 내세

하며 변화를 주도 했다.

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

우며 본격적인 변화를 이끌어 오고 있

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지적했다. 노동계는 이건희 회장 별세에 대해

32

November 2020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국회 청문회에서 미래 전략실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미래전

삼성은 이 부회장 체제 이후 미래전

략실에 대한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

략실 해체,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각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국민 여


러분께서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법파견 논란이 있었던 협력사 임직원

하면서 새로운 노사문화를 약속한 점

없애겠다”고 말했다.

8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한

이 주목된다.

또 이 부회장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

것은 국내 대기업이 도급계약을 맺고

삼성은 사과문을 통해 “노사 문제로

원칙’ 폐기를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지

있는 협력사 임직원 전원을 정규직으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 죄송

난 5월 대국민 사과를 통해 “’무노조

로 채용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

하다. 앞으로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

삼성의 전향적 조치로 고용의 질이

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

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

개선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

화를 정립해 나가겠다”며 과거 회사 내

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밝혔다. 실제로 회사를 둘러싼 난제 해결 을 위한 삼성전자의 전향적인 태도는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 반도체 백혈병 보상 합의 (2018년

국민 눈높이와 사회 기대에 미치지 못 ◇ 순환출자 완전 해소 (2018년

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

4~9월)

였다.

이에 앞서 삼성은 2018년 4~9월에 걸쳐 지배구조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

◇ 실효적 준법감시를 위한 준법감시

던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했다.

조직 개편(2020년 1월)

2018년 4월 삼성SDI는 자사가 보

삼성은 지난 1월 삼성전자를 포함한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11월

유한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지분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의 주요 계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이행합의

2.11%)를 전량 매각, 2018년 9월에는

열사들은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협약식’을 열고 11년간 이어졌던 ‘반도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각각 삼성물산

위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체 백혈병 이슈’를 해결했다.

지분 500만주(2.61%)와 261만7297주

마련했다.

11월)

삼성은 반도체·LCD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일한 전·현직 직원에 백혈병

(1.37%)를 처분해 순환출자를 완전 해 소하게 됐다.

주요 내용은 ▲준법감시조직을 대표 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인 경우 1인당 최대 1억5000만원 보상

재계에서는 오랫동안 한국 대기업의

높이고 ▲전담조직이 없던 계열사들은

한다. 또한 삼성은 보상 범위를 확대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순환출자를

준법감시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변호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완전해 해소해, 우리 사회와 시장의 신

사를 부서장으로 선임해 전문성을 강

다했다. 당시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

뢰 회복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화하는 것이다.

장 경영 복귀 이후 삼성이 오랜 난제를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준법실천 서

해결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으

◇ 노조 와해 의혹 사건 관련 사과

약식’을 열어, 준법경영에 대한 철저한

며, 11년간 이어진 난제를 해소함으로

(2019년 12월)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밝혔다.

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됐다고 평가 했다. ◇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직고 용 (2018년 11월) 지난 2018년 삼성전자서비스가 불

삼성은 지난해 12월 아직 법률적 판

준법실천서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

단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 와

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을 준수하고

해 의혹 사건에 대해 선제적으로 사과

▲위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인지한 경

해 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우 묵과하지 않으며▲사내 준법문화

사과문에서 회사 정책이 국민과 사 회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점을 인정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3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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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ERATION LEADERS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네덜란드·스위스·베트남 출장 복귀 …글로벌 현장경영 재개

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간

“EUV(극자외선) 장비 공급확대 협력방

장비업체 ASML의 네덜란드 본사를 방

의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지

안을 논의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 부회

문했다.

난 10월 14일 귀국했다.

장은 “이번 출장에서 IOC(국제올림픽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6년 11월

위원회)도 다녀왔다”며 “다음 출장지는

에도 삼성전자를 방문한 버닝크 CEO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등 ASML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반도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Seoul Gimpo Business Aviation

이 부회장과 출장에 동행한 김기남

체 미세 공정 기술에 관한 협력 방안을

Center)를 통해 전용기로 입국했다. 비

삼성전자 부회장 일행은 곧바로 마리나

논의한 바 있으며, 2019년 2월에는 프

즈니스항공센터는 국내외 기업, 개인

베이호텔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랑스 파리에서 만나 반도체 산업에 대

등의 비즈니스항공기 수요자를 위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네델란드

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번 미팅에는

운항지원 전용시설로서, 출입국 수속시

는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한 국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이

설을 갖춘 여객터미널과 항공기 보관

가이며 이 부회장의 출장은 기업인 신

배석했다.

및 정비서비스를 제공하는 격납고 시설

속통로 합의에 따라 출입국한 경우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구현을

을 갖추고 있다.

해당돼 해외입국자 2주 간 자가격리를

위해 EUV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면제받는다.

2000년대부터 ASML과 초미세 반도체

긴 코트 차림에 마스크를 쓴 이 부 회장은 손에도 장갑을 낀 모습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극

공정 기술 및 장비 개발을 위해 협력해

이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외선(EUV) 노광기를 독점 공급하는

왔으며, 2012년에는 ASML에 대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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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20


략적지분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

오는 22일과 26일 각각 잡혔고, 이에

센터 공사를 지난 3월 하노이에서 착수

화했다.

따라 다음 달부터 두 사건에 대한 재판

했다”며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을 동시에 받게 되는 만큼 재판 일정을

삼성이 안전적인 경영 현황을 유지하고

고려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있으며 베트남의 발전에 계속 기여하고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스위스 로잔의 IOC도 방문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IOC 위원으로 활동하다 2017년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외

건강상의 문제로 사퇴했고, 이후 IOC

국 정부 최고위층을 비롯해 글로벌 비

이재용 부회장은 푹 총리를 다시 만

명예 위원이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즈니스 리더, 인공지능(AI) 분야 석학

나게 되어 기쁨을 표하면서 “베트남이

2018년 말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을

등과 꾸준히 교류하며 1년의 3분의 1을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성공하면서 경

만나 올해까지였던 올림픽 공식 후원

해외에서 보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제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

계약을 오는 2028년까지 8년 더 연장

출장이 중단된 것”이라며 “자가격리 등

가”라고 평가하며 “ 베트남을 방문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의 문제가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기업

때마다 새로 지은 건물과 거리, 좋은 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2024년

인 신속 통로가 개설된 곳을 중심으로

텔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그리고 2028년 LA올림픽

조만간 해외 현장 경영을 재개할 것”이

까지 무선·컴퓨팅 분야 공식 후원사로

라고 밝혀왔다.

참가한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이번 해외 출 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여 있은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에게 그간 베트 남 정부, 총리, 성 정부 및 유관부처들 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재용 부회장 만난 베트남 총리 “반도 체 공장 투자해달라”

이 부회장은 “삼성 베트남 사업장들 의 운영이 중단되면 삼성의 글로벌 공

지 5개월여 만이다. 이 부회장의 해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급망에 차질이 생기는데, 베트남 정부

현장 방문은 지난 5월 중국 시안 반도

20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가 코로나 방역을 강화하는 와중에도

체 공장이 마지막이었다. 이 부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협

삼성의 안전한 생산을 보장하도록 약

당시 세 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3000명의 삼성 엔지니어들이 베트남에

등 불편을 감수하면서 핵심 먹거리인 반도체 사업을 점검했다.

베트남 정부 뉴스사이트 등 현지 매 체에 따르면, 푹 총리는 이재용 삼성전

입국할 수 있도록 승인해 주었다”고 언 급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해외 출장 재개를

자 부회장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삼성

신축 R&D센터에 관련해 이재용 부

시작으로 비즈니스 이슈가 있는 베트

이 베트남에서 반도체 공장을 투자하

회장은 “푹 총리와 약속했던 내용처럼

남과 일본, 중국 등 출장 일정도 고려할

여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전기·전자 분

2022년 말에 본격적으로 운영하도록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선 기업인

야 공급망을 보완해 줄 것”을 희망했다.

하겠으며 연구 인력이 약 3000명으로,

입국절차 간소화가 7개월 여만에 시행

푹 총리는 이재용 부회장과 지난해

삼성그룹의 연구·개발 거점이 되도록

된 일본이나 삼성전자 연구개발(R&D)

11월 한국에서 면담한 후 1년 만에 다

센터가 한참 지어지고 있는 베트남을

시 만나게 되어 기쁨을 표하면서 “삼성

이 부회장은 “푹 총리의 요청에 따라

유력한 출장지로 예상했지만 이 부회장

이 지난 번 만남에서 약속했던 내용들

삼성은 제조분야뿐만 아니라 연구-개

은 유럽행을 먼저 택했다. 다만 이 부회

을 상당히 잘 진행하고 있다”고 감사를

발분야에도 투자하여 베트남 로컬 기

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문제와 국정농

표했다.

업과 현력하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단 파기환송심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

특히 푹 총리는 “동남아 최대 R&D

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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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ERATION LEADERS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실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 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삼성 호 치민 법인

“향후 삼성이 반도체 공장을 투자하여

의 화합)”를 얻고 또한 발전을 위한 유

(SEHC)을 방문하여 생산 활동을 점검

베트남 내 전기·전자 서플라이 체인을

리한 환경도 있다”며 “베트남 정부는

하여 투자 확장 수요가 어떻게 되는지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민, 기업을 위해 발전 원동력도 조성

확인하겠다”며 “앞으로 (베트남) 정부

이어 푹 총리는 삼성그룹이 베트남

가 삼성에 유리한 투자 조건을 마련하

현지 협력사가 그룹의 서플라이 체인과

도록 희망하며 삼성도 더 노력하여 베

연구개발 활동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

트남에서 경영 및 투자 활동을 잘 전개

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주고 강력한 액션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푹 총리는 “삼성그룹이 현재 하이테

사장,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

이에 푹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 내 규

이크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지역을 검

지장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이 부회장

모를 확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

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과 푹 총리의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킬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에서 호치민

“베트남은 삼성이 동 사업을 추진할 수

두 사람은 2018년 10월 이 부회장의 베

삼성법인이 EPE(수출가공기업)로 전환

있도록 최고의 유리한 여건을 마련해

트남 방문과 지난해 11월 푹 총리의 한

하도록 결의서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주겠다”고 확약했다.

국 방문 당시 면담을 가졌다.

푹 총리는 “베트남이 코로나19를 잘

푹 총리는 삼성의 지난 10년 동안의

삼성은 1995년 베트남 호치민에 삼

통제하여 아세안에서 유일하게 성장한

성공에 대하여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판매를

국가이며 경제규모 4위를 차지하고 있

“베트남 정부는 윈윈(Win-Win) 정신으

시작한 이래, 스마트폰·디스플레이·배

다”고 강조했다.

로 삼성이 베트남에서 전략적 협력/경

터리·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영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 함께 동행

확대해 왔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스마

하겠다”고 밝혔다.

트폰과 모바일기기를 중심으로, TV와

푹 총리는 “삼성그룹은 모바일 기기, 반도체, 가전 제품 총 3가지 분야 강점 이 있고, 그 중에 모바일 기기, 가전 제

푹 총리는 “베트남에 투자하면 “천시

품, 디스플레이는 베트남에 있다”며

지리인화(하늘의 때, 땅의 이로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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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을 생산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한달간 CEO 연쇄 미팅 …내년 사업전략 수립

구광모 LG그룹 회장

광모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만나 올 한해 실적을 점

보고된 실적 및 성과는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에 반영될 전망이다.

인 고객 니즈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 법으로는 더 이상 선택 받기 어렵다. 고

검하고 내년도 사업 전략 수립에 나선

특히 올해는 회사별로 ‘포스트 코로

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다. 10월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나’ 시대 대응 방안과 기회 발굴 등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

10월 19일부터 구광모 회장 주재로 올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강조한 바 있다.

해 첫 사업보고회에 돌입한다.

지난달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논

한편 LG그룹은 지난 1989년부터 지

의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발전시키

난해까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는 방향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

번씩 사업보고회를 진행했지만, 올해부

구광모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사업

라 사업별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보고회는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LG

혁신, 공급망 유연성 개선, 고객 중심

로나19) 여파 등을 감안해 상반기 보고

화학, LG전자, LG유플러스 등 순으로

기업으로의 전환 등이 주된 화두가 될

회는 생략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다.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별로 1~2일씩 열리며 약 한 달 간의 일정이 소요된다.

대신 상반기에는 수시로 계열사별 전

보고회에서는 한해 사업성과와 내년

취임 3년차인 구 회장이 2021년을 앞

도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

두고 던질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변화에는 구 회장 특유의 실

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준비 전략

구 회장은 지난달 워크숍 당시 ‘집요함’

용주의도 경영 스타일도 반영됐다는

등이 논의된다.

을 경영활동의 지표로 삼자며 “ 평균적

설명이다.

략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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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ERATION LEADERS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기업의 사회적 역할 새로 쓰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 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SK그룹)

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을 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초청 연사로

는 것이 최고의 가치였다”면서 “그러나

라보는 사회의 일부 부정적 인식

참석, “우리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고 이

필요한 가치만 추구하게 되면 삼림보호

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회가 기

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경제발전에

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질 뿐 아니

업과 기업인에게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

기여했다는 긍정적 시선도 있지만 부

라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사

수행에 앞장서겠다고 10월 30일 밝혔

정적 인식 역시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업환경이 악화돼 존속할 수 없게 된다”

다. 최 회장의 이 같은 의지 표명은 ‘SK

“기업인으로서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

고 지적했다.

회장’ 자격이 아닌 ‘기업인의 한 사람’으

하고 있으며, 큰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로서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

고 밝혔다.

때문에 최 회장은 “삼림보호, 이산화 탄소 감축,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과 같

다는 뜻이다. 그동안 최 회장이 강조해

최 회장은 구체적으로 과거 벌목회

은 인류의 편의를 돕는 방식으로 사회

온 사회적 가치, ESG(환경·사회·지배구

사를 예로 들면서 기업은 기업에 필요

가 원하는 가치를 함께 만들어야 기업

조),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 등의 경영

한 가치와 함께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

이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기업인

철학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회사

치를 만들어 내야 지속가능할 수 있다

의 근본적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이제

측은 설명했다.

고 강조했다.

는 우리 기업도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

최 회장은 이날 경북 안동시 소재

최 회장은 “과거에는 저렴한 비용으

나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이 돼야 기업

전통리조트 ‘구름에’에서 열린 ‘제7회

로 최대한 많은 나무를 베어 비싸게 파

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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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한 것이다.

“CEO(최고경영자)들은 고객, 투자자, 시

날 포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최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사회가 원

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적합한 각

해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하는 가치를 추구할 때는 세대, 지역,

사의 성장스토리를 제시하고 신뢰와 공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다음달

성별, 국가, 인종 등에서 비롯되는 다양

감을 이끌어내야 더 큰 성장을 이뤄낼

1일까지 사흘 간 학술행사와 함께 콘서

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 영화제 등이 함께 진행된다.

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기업도 이제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초청 강연을 마

최 회장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멸종

는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성과 공감을

친 뒤 경북 영주 소재 SK머티리얼즈 본

생물이 늘어나면 먹이사슬이 무너지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 나가

사를 찾았다. 반도체 핵심 소재인 초고

고 생태계 다양성도 사라져 결국 열대

야 한다”면서 “저 역시 기업인으로서

순도 불화수소 국산화에 성공한 SK머

우림은 황폐한 사막으로 바뀌게 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책

티리얼즈는 지난 2016년 SK그룹 편입

는 점을 상기시킨 뒤 “우리 사회 역시

임과 역할을 다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 중이며, 올해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회 모

것은 물론 기업에 주어진 새로운 책임

매출 역시 사상 최대치가 예상된다.

든 구성원들이 다양성을 포용하는 힘

과 역할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

인 ‘공감’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

했다.

다. 다양성의 핵심 요소는 공감이라는

SK머티리얼즈 통합분석센터, 고순도 불화수소 공장 등을 순차적으로 둘러

최태원 회장은 강연 직후 김용학 전

본 최 회장은 “올해 초고순도 불화수소

연세대 총장과 특별대담을 갖고 다양

생산에 성공한 것은 SK 뿐 아니라 국가

실제로 최 회장은 최근 들어 ‘기업이

성과 공감의 시대에 필요한 기업의 새

경제를 위해서도 큰 일을 한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 이상의 공감과 감수성을

로운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를 이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분석 기술과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규

어갔다.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반도체 소재 생

것이다.

칙’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이 ‘문화 다양성 시

지난 23일 폐막한 CEO세미나에서도

대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주관한 이

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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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GENERATION LEADERS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창립 68주년… 김승연 회장 “위기는 미래 창조하는 촉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0월 12일

미래 창조의 촉매로 삼아 포스트 코로

것’이라는 신념으로 혁신을 넘어 창조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위기는

나를 주도하자”는 내용의 메시지와 함

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

혼란을 야기하지만, 준비된 자에게 위

께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지속가능’

다.

기는 미래를 창조하는 촉매가 된다”며

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할 사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김 회장은 “그룹의 회장으로서 여러

전략과 선도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19) 사태로 촉발된 위기는 예고없이 우

분과 함께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

“코로나 사태 이후 산업 환경은 자국

리 앞에 다가왔지만 그 해결의 방법은

위기 등 수많은 위기를 겪었다”며 “그

우선주의를 내세운 탈글로벌화, 비대면

이미 한화의 역사를 통해 다져진 혁신

러나 삶과 경제의 뿌리를 송두리째 흔

중심 환경, 또 다른 팬데믹에 대비한 비

의 저력으로 우리 안에 준비됐다”고 강

드는 코로나 위기는 지금껏 경험해본

상 경영의 일상화 등 변화된 규칙이 지

조했다.

적 없는 전혀 새로운 위기”라고 말했다.

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9일 창립 68주년을 맞은

이어 “이러한 위기는 우리에게 대전

이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한화그룹은 12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

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전환의 끝에

투자와 노력은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

해 김 회장의 창립 68주년 기념사를 발

승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미래를 예측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표했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위기를

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움츠러드는 순간에도 우리는 미래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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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20


려나가며 우리의 모든 경영활동이 전략

을 제공하는 서비스 부문은 그 전환의

식으로 변경했다. 한화그룹 각 계열사

에 기반한 창조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속도를 더욱 높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는 소규모의 사업부 또는 팀 단위로 장

말했다.

의 바뀐 질서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

기근속자 포상 행사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기반 인프라와 조 직문화’도 강조했다.

했다.

한화그룹은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김 회장은 “’책임을 다하는 투명한 경

‘함께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창

그는 “비대면의 일상화가 피할 수 없

영’으로 지속가능한 한화를 만들어 하

립 68주년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

는 흐름이 된 상황에서 우리는 공간에

자”며 “앞으로의 기업은 경영의 모든

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구애 받지 않는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영역에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지속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릴레이 사회

위한 디지털 전환을 더욱 서둘러야 할

가능성에 대해 평가 받게 될 것이고, 이

공헌활동을 이어간다. 각 계열사 사업

것”이라며 “밀레니얼 세대와 기존의 세

런 요소들은 이미 기업의 미래를 좌우

장을 중심으로 비대면과 대면 사회공

대를 통합할 수 있는 조직문화의 유연

하는 핵심 지표”라고 강조했다.

헌활동을 적절히 조합해 거리두기로 더

성 확보 역시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고

그는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

강조했아. 이어 “디지털 인프라의 확보

더로서 우리 한화는 그린뉴딜에 적극

와 유연한 조직문화의 구축은 어떤 위

참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태양광

판교 지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

기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한화를 만들

사업과 그린수소 에너지 솔루션, 친환

화디펜스 등 5개사는 임직원 개인 물

것”이라고 말했다.

경 플라스틱 소재 기술 등 환경을 위한

품을 기증하는 비대면 행사를 기획했

혁신의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다. 한화디펜스 창원 2사업장에서는 한

한다”고 강조했다.

화예술더하기 활동의 일환으로 국악

아울러 “핀테크와 디지털 기반의 앞 선 금융 문화를 준비해온 금융 부문과

욱 어려울 수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할 계획이다.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스마트 공장

한화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

배움 활동이 진행됐고, 어르신용 손수

환경을 실현 중인 제조 부문, 디지털 기

원에서 기존 계열사별 집합 행사로 진

레인 ‘사랑의 나르미카’ 20대도 기증된

술로 고객의 일상에 한 차원 높은 경험

행하던 창립기념식을 올해는 비대면 방

다.

November 2020

41


FOCUS 2020 미국 대선 분석

바이든 우세 속 트럼프 확진… 대선불복·의회결정 가능성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보다 43.5조원(8.5%) 늘어난 555.8조원으로 편성된 2021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는 11월 3일 제46대 미국 대통령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

시사해 온 만큼 지루한 소송전으로 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

운데 재선에 도전한 도널드 트럼프 대

어지거나 의회가 최종 승자를 결정할

한 2주간 평균 전국 여론조사에서 두

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후보간 격차가 가장 적었던 때는 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미 대선 정

트럼프 대통령에 악재가 됐다.

난 1월14일 4%포인트, 가장 컸던 때는

국이 요동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 바이든 우세…

6월23일 10.2%포인트다. 가장 최근인

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세 속에서

유효투표수 ‘270’ 안갯속

지난달 17일~30일 평균치인 현재 격차

도 재기의 발판을 노려온 트럼프 대통

바이든 후보는 올해 내내 대부분의

령으로선 중대한 시기에 날아온 비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

일 수밖에 없다.

위에 서 있었다.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이 수치들만 봐선 바이든 후보의 ‘대

다만 민주당은 4년 전 대역전패가

여파,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

세론’이랄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독

재연될 가능성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

로 촉발된 반(反)인종차별 시위 등이

특한 선거제도 특성상 유권자 전체 득

42

November 2020

는 7.2%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 섰던 때는 단 한 번도 없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캠프 노스엔드에서 흑인 경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표율보다는 선거인단을 더 많이 확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당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 총 선거인단

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

538명 투표에서 과반인 270표 이상을

린턴 전 국무장관보다 유권자 득표율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러스트 벨

얻게 되면 최종 승자가 된다. 메인과 네

이 낮았지만 선거인단 선거에서 더 많

트’로 불리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브라스카를 제외한 48개 주와 워싱턴

은 표를 얻어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위스콘신에서 불과 0.2%포이트~0.7%

DC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

당시 클린턴 후보는 유권자 투표에서

포인트 차로 선거인단을 독식했다. 남

한 후보가 해당 지역의 선거인단 수만

6585만3514표, 트럼프 후보는 6298만

은 기간과 ‘샤이 트럼프’ 등 변수를 고

큼 표를 가져가는 승자독식 체제다.

4828표를 득표했지만 선거인단은 트

려할 때 승자를 단언할 수 없다는 분

럼프 후보가 304표, 클린턴 후보가

석이 나오는 이유다.

선거인단은 주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된다. 캘리포니아 55명부터 몬태

227표를 받았다.

(0.5%포인트)는 1%포인트 안팎의 차 이밖에 나지 않는다.

또한 이번 선거에선 각당의 전통

나·와이오밍·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

이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101명의

적 강세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텍사스

타 각 3명에 이르기까지 규모가 차이

선거인단이 할당된 6개 경합주를 주목

(38명)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이긴 하

가 난다. 이 중 캘리포니아·뉴욕주 등

할 필요가 있다.

지만 ‘옅은 빨간색’으로 바뀌었고 아이

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인 ‘블루 스

RCP의 2주간 여론조사 평균을 보

오와(6명)는 바이든 후보가 미세하게

테이트’, 텍사스·아이오와 등은 공화당

면 현재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

앞서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하이오

강세인 ‘레드 스테이트’로 분류된다. 애

보다 모두 우세한 편이다. 다만 미시

(18명), 조지아(16명)도 1%포인트 미만

리조나(11명), 플로리다(29명), 미시간

간(5.2%포인트), 펜실베이니아(5.7%포

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펜실베

인트), 위스콘신(5.5%포인트)은 5%포

이니아(20명), 위스콘신(10명) 등 6개

인트대, 애리조나는 2.8%포인트, 플로

주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힌다.

리다(1.1%포인트)와 노스캐롤라이나

승리를 위한 매직 넘버 ‘270’을 두고 도 분석이 엇갈린다. 2일(현지시간) 현재 기관·매체별 선

November 2020

43


FOCUS

거인단 분석에서 RCP는 바이든 226표,

옳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125표, 경합 187표로 예측했다.

양새를 취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공화 당 전직 국가안보 관리 56명이 오히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212표, 트

◇ TV토론, 판세 뒤집을까…트럼프 ‘확

등을 돌렸다. 반대로 바이든 후보 캠

럼프 125표, 경합 201표로 분류했다.

진’ 초대형 변수로

프는 토론 당일 오후 10시부터 11시까

CNN은 바이든 269표, 트럼프 169표,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TV토

지 온라인 모금 플랫폼 ‘액트블루’에서

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380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아 시간당

반면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친 곳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규모 현장 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도 있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

세가 어려워져서다. 현장 유세를 강행

아, 애리조나를 곳에 따라 민주당 우

하던 트럼프 대통령조차 현장 상황과

세 지역으로 분류해서다. 미 선거전략

비난에 어쩔 수 없이 일정을 변경·축소

사이트 ‘270투윈’(270towin)은 바이든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합 100표로 분석했다.

278표, 트럼프 163표, 부동층 97표로

토론 직후 실시된 지지율 조사들도 바이든 후보의 대세론을 반증했다. CNBC/체인지리서치가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 전국 유권자 796명을 대

공격적인 토론 스타일의 트럼프 대

상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3.47%

통령에게 재기의 기회가 될 것이란 분

포인트)에서 53%가 바이든 후보가 토

3대 주요 선거 예측 모델 분석은 모

석이 많았다.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 대

론을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

두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

선경선 과정에서 보여줬던 말실수 등

령이 잘했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다. CNN에 따르면 ‘538’은 트럼프 대통

실망스러운 모습도 이 같은 전망에 힘

지지율 조사(925명, 오차범위 ±3.22%

령의 당선 가능성을 21%로 예상했다.

을 실었다.

포인트)에선 바이든 후보가 54%, 트럼

예상했다.

4만번의 시뮬레이션과 역대 선거 및 여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바

론조사, 기타 다양한 변수를 토대로 산

이든 후보의 ‘치매설’ 등 정신건강 문제

출한 것이다. ‘디시전 데스크 HQ’ 모델

를 주장하며 맹공을 예고해왔다.

은 17.8%, ‘이코노미스트 모델은 13%

프 대통령이 41%를 받아 13%포인트 차이가 났다. 같은 기간 CNN/SSRS 조사(568명,

하지만 지난달 29일 대선후보 첫 TV

오차범위 ±6.3%포인트)에서도 바이든

토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득’보다는

후보는 60% 토론을 더 잘했다고 평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5분

‘실’이 많았다. 말 끊기와 끼어들기, 비

받아 28%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과 큰

의 1, 또는 그 미만으로 보고 있는 것이

난, 막말로 얼룩지면서 이 책임은 고스

차이를 보였다. CBS(1039명, 오차범위

다. 다만 2016년에도 같은 분석을 내놨

란히 트럼프 대통령에 돌아갔다. 95분

±3.4%포인트)조사에선 바이든 후보

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당시 ‘538’은

간 진행된 토론에서 1분에 한 번 꼴인

48%, 트럼프 대통령 41%였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28.4%의 당선 가능

93번의 방해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

성을 부여했고 허핑턴포스트는 심지어

령이 이 중 71번을 방해한 탓이다.

로 예측했다.

남은 TV토론은 2번이다. 2차 토론은 1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3차 토론

1.7%의 승률을 예측했었다. 이와 관련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첫 TV

CNN은 “4년 전 이 예측 모델들은 틀렸

토론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7310명이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

지만 당시 결과를 뒤바꿨던 요인들을

시청했지만 유권자들은 실망과 답답

라니아 여사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은

업데이트해 ‘친트럼프’ 요인을 놓칠 가

함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

초대형 변수로 떠올랐다. 선거를 불과

능성이 훨씬 적어졌다”며 “이 예측 모

중 백인 우월주의 단체 ‘프라우드 보이

30여일 앞둔 시점에서 자가격리에 들

델들이 또 다시 틀릴 가능성이 있지만

즈’(Proud Boys)를 두둔하는 듯한 모

어가면서 모든 유세 일정에 차질이 빚

44

November 2020

은 22일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미 대선 최종 토론을 하고 있다.

어지게 됐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하원이 당선자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

그간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해 온

백악관 브리핑 중 ‘우편투표를 둘러싼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소송 가능성 때문에 대선 전 연방대법

현재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74세 고령인데다

원 공석을 채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

435석 중 민주당이 233석, 공홯당이

비만 경계선 진단을 받아 고위험군이

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것은 결국 연

197석, 기타 5석을 차지하고 있다. 하

란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최악의 경우

방대법원까지 가게 될 것 같다”고 답했

지만 차기 대통령을 결정할 땐 주별로

후보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 확언

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민주당

1명씩 대표단을 구성해 과반을 얻는

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에이미 코

후보에 승리를 안겨준다. 이렇게 계산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동정론이 일

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임명을 서

했을 땐 공화당 26명, 민주당 22명, 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 전 회

두르는 것이 대선불복 소송전에 대비

소속 또는 동률 2석으로 트럼프 대통

복되면 동정론에 지지율이 오히려 높

한다는 속내도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령이 유리하다.

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배럿 지명자가 임명되면 미 연방대 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이 된다.

◇ 대선 소송전·의회 결정 가능성도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때론 진

다.

다만 이 수치 또한 11월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하원의원 선거 이후 바 뀔 수 있다.

미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 요인 중 하

보적인 판결에 손을 들어준 만큼 4대 4

이에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가능

구도가 될 수도 있지만 배럿 지명자가

의장은 소속 의원들에게 “공화당이 대

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TV토론에

대법원에 입성하면 확실한 보수 우위

표단의 다수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

서도 우편투표의 신뢰성 문제를 언급

가 된다.

다”며 “단순히 하원 의석을 많이 차지

하며 불복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바

두 후보 모두 선거인단 270표를 확

하는 것이 아니라 주(州)의 대표단이

이든 후보가 ‘압승’하지 않는 한 법적

보하지 못할 경우 공이 의회로 넘어갈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전략 수정을 요

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가능성도 있다. 미 헌법은 이런 경우

청했다.

November 2020

45


FOCUS

美 외교정책, ‘자국 우선주의→다자주의’ 선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세실 공항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계 최강대국 미국은 ‘미국 우선

미국 우선주의 폐해 극복을 공약으로

면 민주당과 공화당은 중국관을 제외

주의’에서 ‘다자주의’로 선회할

내걸었다. 신뢰받는 균형자로서 미국

하면 외교 정책 전 분야에서 대립하고

까? 전 세계가 다음달 미국 대통령 선

의 입지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라는 이

있다. 일례로 민주당원들은 외교와 협

거에 주목하고 있다.

념을 매개로 국제사회 연대를 이끌어

력을 선호하지만 공화당원들은 고립과

미국 유권자는 지난 2016년 대선에

내 중국과 러시아 등 반(反)민주적 권

자국 우선주의에 더 우호적이다.

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건

위주의 정권의 위협과 도전에 맞서겠

‘미국 우선주의’를 선택했다.

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 제사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미

다만 바이든 후보가 다자주의를 주

퇴장을 선택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

국의 이익을 우방과 국제사회에 강요

창하지만 민주주의라는 이념을 내세워

협정(TPP), 파리 기후협약, 이란 핵합의

하면서 우방과 균열은 커졌고 미국의

우방을 조직하고 이를 토대로 중국 등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세계보

국제사회 균형자로서 입지는 축소됐

경쟁자로부터 미국의 이익을 관철하려

건기구(WHO), 유네스코 등 주요 다자

다. 반사이익은 러시아와 중국에 돌아

한다는 점에서 또다른 미국 우선주의

협정에서 탈퇴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

갔다.

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국제위기를 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인 조 바이

미국 외교협회(CFR)와 폴리티코,

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트럼프발(發)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

46

November 2020

관했다.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피해를 본 자


국 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면서

주의에서 탈피해 다자주의로 복귀할

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러시아가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했다.

가능성이 높다.

대선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응분

특히 국영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상원의원이자 부통령으로 수십년간

외국 기업의 시장 접근 확대와 지적재

국제 경험을 쌓아온 그는 트럼프 대통

산권 보호를 거부하는 중국과는 치열

령이 전통적 동맹을 비하하고 훼손해

바이든 후보는 이민자를 엄격히 제

한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 남부 국경

미국의 위상을 훼손했다고 비난하면서

한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지대에 장벽을 쌓는 등 반(反)이민 정

유럽과 NATO, 아시아 등 동맹과 관계

의 철회도 예고하고 있다.

책도 확대했다.

개선을 예고했다. 그는 독일 주둔 미군

미국의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고 미

철수 재검토와 파리 기후협정 등 국제

국의 위상을 떨어뜨릴 뿐이라는 이유

협약 재가입도 공언했다.

에서다.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에는 미국의 이익을 강요하면서 틈이 생겼다. 미국

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공개

바이든 후보는 전 세계 민주주의 국

남부 국경지대 장벽을 더이상 신축

지지했고 유럽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

가를 모아 정상회담을 열겠다고도 했

하지 않고 캐나다와 멕시코와 협력해

금 인상을 압박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

다. 이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같은

기술적으로 더 발전된 국경 통제 방법

(NATO) 철수를 시사했다. 실제 독일에

독재자들과 유대 관계를 맺어온 트럼

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서는 일부 병력이 철수했다. 한국과 일

프 대통령을 부인하는 조치이자 중국

다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본에도 미군 주둔 분담금 확대를 압박

과 러시아 같은 독재국가들이 미국의

중국과 이스라엘, 국외 주둔 미군 철군

중이다.

구상을 저지하는 틀로 이용해온 유엔

등에 대한 미국의 노선은 바뀌지 않을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잠재적인 도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행정부와 달 리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

장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에 대한 강경 노선은 트럼

하는 등 노골적인 이스라엘 편향 정책

바이든 후보는 이란의 핵(核) 보유

을 펴고 있다. 반(反)이란 벨트를 구성

억제를 원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

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묵살

령과 같지만 ‘최대 압박 전략’ 같은 경

바이든 후보는 과거 ‘중국의 부상은

하고 이스라엘과 수니파 이슬람 국가

제 제재가 아닌 외교를 통한 해결을 선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전세계에 긍

와 관계 개선도 주도 중이다.

호한다. 그는 자신이 부통령 시절 체결

정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사실상 대선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무하

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JCPOA

공약 격인 민주당 정강정책에서도 중

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에 복귀하겠다고 이미 천명한 상태다.

국의 위협을 과장하면서 자멸적인 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독

다만 이란이 JCPOA 제한조치를 다시

세 전쟁이나 새로운 냉전을 벌이지도,

재자에게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패권 전쟁으로 국제 정세를 불안정하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다면 트럼프

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몇 안되게 의견을 같이하는 정책 분야다.

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민주주의 인

대통령이 우대했던 사우디, 러시아와

권, 법치를 매개로 민주주의 국가와 협

관계는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력하고 연대하면 미국을 더 안전하게

후보는 예멘 내전 개입과 자말 카슈끄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장벽도

하고 더 성공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그

지 암살 사건 등을 이유로 사우디에 무

필요하다면 유지하겠다고 시사했다. 그

가 당선된다면 미국이 그간 미국 우선

기 판매를 중단하고 관계를 재평가하

는 동맹과 관계를 개선, 다자 구도로

하지만 경제와 안보, 인권 분야에서 대중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November 2020

47


FOCUS

중국을 압박하겠다고 예고했다.

다고도 미국 언론은 전망한다. 트럼프

바이든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당초

대통령이 동맹 등에 대한 불신으로 다

찬가지로 이스라엘의 후원자를 자처한

중국이 국제사회에 진입하면 민주화될

자 무역에 회의적이었다면 바이든은

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

진보진영의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우

하고 미 대사관을 이전한 트럼프 대통

가주석의 권위주의 행보에 이와 같은

려 때문에 이에 소극적이다.

령의 결정을 뒤집지 않겠다고 했다.

기대를 접은 상태라고 분석한다. 바이든 후보가 과거와 달리 다자 무 역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

중동의 화약고로 꼽히는 팔레스타인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과 이스라엘 분쟁에서도 트럼프 대통

해결 방법으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

령의 노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

격랑의 한반도…美 대선 결과 따른 한미동맹 앞날은

는 11월 미국 대선은 한국 정부

국들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

통해 정책 추진 지렛대를 얻을 경우 한

입장에서도 눈을 떼지 못할 대형

상을 노골적으로 요구해왔다.

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에 시간이

이벤트다. 특히 대선 결과에 따라 복잡

특히 한국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

걸리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한 한반도 정세 변화가 초래될 수 있다.

는 주한미군 주둔과 직결돼 더욱 예

관련,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미 간엔 현재 해결되지 않은 방위비

민한 이슈로 꼽힌다. 이와 관련, 미 언

(CNI) 한국담당국장은 최근 한국언론

분담금 특별협정(SMA)을 비롯해 양국

론인 밥 우드워드는 최근 출간된 저서

재단과 미 동서센터 공동 주관 화상 토

정부가 협력해야 할 다양한 문제가 산

‘격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한

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두 번째 임기

적해 있다. 여기에, ‘하노이 노딜’ 이후

국 등 동맹국 상대 ‘호구(sucker)’로 칭

SMA 체결에 관해 “이른 시일 내에 이

대화의 문을 닫아버린 북한과의 비핵

하며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에서의 미

뤄지리라 보지 않는다”라고 내다봤다.

화 협상에도 미국 대선 이후 적잖은 변

병력 철수를 주문했다고 서술하기도

화가 예상된다.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자신의

◇ ‘원칙주의’ 바이든, 방위비 협상 조 속 타결 이끌까

◇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재선돼도

입은 물론 미 국방부를 통해서도 현재

반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

‘방위비’ 타결 요원

방위비 분담 지형이 자국에 불리하다

될 경우 정체돼 있던 방위비 분담금 협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는 트럼프

는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지난 2월엔

상에 다소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

대통령 취임 이래 한미가 꾸준히 고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미 납세자들

다. 바이든 후보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

해온 화두다.

이 공동의 방위 비용을 불균형하게 떠

의 자국 우선주의 동맹관을 ‘폭력배의

취임 전부터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

맡아선 안 된다”라고 발언하며 트럼프

돈 뜯기’에 비유해왔으며, 방위비 문제

하며 손익 기반의 동맹관을 드러내온

대통령의 방위비 인상 압박에 힘을 싣

에 관해서도 한국을 갈취하려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물론 일본과

기도 했다.

비판해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48

November 2020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아울러 미국 민주당은 대선 후보 확


정을 위해 진행한 지난 8월

정책을 추진하리라는 전망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

이 나온다.

통령은 우리의 적이 꿈꿀

주목할 점은 미중 관계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 동

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맹을 훼손했다”라며 한국

들어 무역 분쟁으로 본격

과 나토, 독일 등 동맹국과

화된 대중국 압박을 강화

의 관계 재건을 공언한 올

하고 있는데, 양국 갈등이

해 정강정책을 채택한 바

고조되면서 미 정부 내 북

있다. 이에 현지 전문가들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방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부)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국이 방

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위비 분담금 협상 부담을 다소 덜 수

한 문제 취급이 뒷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이 협상에 임하려는 근본적 이유 는 제재로 인한 경제난 해소인데, 협상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당

◇ ‘노딜’에 멈춘 北 비핵화…미중 갈등

동력이 되는 대북 제재 실효성을 확보

차원에서 ‘동맹 관계 재건’을 내건 만큼

에 뒷전 될 수도

하려면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

바이든 대통령 취임 시 주한미군 입지

한편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문제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

표면적으로 멈춘 북한과의 비핵화 협

이와 관련, 카지아니스 국장은 “트럼

프 행정부에서 제기된 주한미군 감축

상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정부 입

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두 번

내지 철수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

장에선 눈을 뗄 수 없는 이슈다.

째 행정부는 대북 정책에 큰 문제를 안

이다.

문이다.

북미 협상은 공식적으로 교착 상태

게 될 것”이라며 “미중 관계가 더 안 좋

다만 일각에선 현재의 주한미군 배

로 알려져 있으나, 일각에선 현시점에

아진다면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무

치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냉전 체

물밑 대화가 필요하며, 실제 이뤄지고

기화할 수 있다”라는 경고를 내놓기도

제 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인도태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레 내

했다.

평양지역 정세 및 미국의 향후 정책 향

놓고 있다. 키스 루스 전미북한위원회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방에 따라 장기적으로 변화가 불가피

(NCNK)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한국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로 문재인 대

하다고 보기도 한다.

언론재단과 미 동서센터 주관 토론회

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

이와 관련, 미 육군대학원 산하 싱

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스티븐 비건 국

다. 지난 6월 북측의 남북연락사무소

크탱크 전략문제연구소(SSI)는 지

무부 부장관 간 즉각적인 막후 협상이

폭파 이후로도 일정 부분에선 남북 간

난 7월 ‘육군의 변형: 인도태평양사령

이뤄져야 한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연락망이 작동한다는 의미로도 해석

부 초경쟁과 미 육군 활동지 설계(An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Army Transformed: USINDOPACOM

재선할 경우 이른바 대북 외교 ‘업적’을

마침 오는 10월 초엔 마이크 폼페이

Hypercompetition and US Army

남기려 일정 수준에서의 합의를 추진

오 국무장관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

Theater Design)’라는 보고서를 통해

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왔다. 반면

는 가운데, 일각에서 꾸준히 나온 전망

현재 육군을 포함한 미 합동군이 물리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북한 정권

처럼 대선 전 옥토버 서프라이즈로 일

적, 개념적 측면 및 배치 등에서 중국

의 붕괴를 기다리는 ‘전략적 인내’ 정책

정 수준의 북미 접촉 이벤트가 있으리

에 대항하기 위해 적절한 입지를 갖추

으로 회귀하거나, 적어도 이와 비슷한

라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할 수 있어 이목이 쏠렸다.

November 2020

49


FOCUS

트럼프-바이든 경제 공약은?…세금·기후대책 모두 정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11월

지 기반으로 한다.

선거가 거의 한 달밖에 남

2016년 대선 때부터 이 지역을 겨냥

모든 문제 지렛대를 관세로 삼으며

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해 해외 공장의 자국 복귀(리쇼어링)

‘관세맨’을 자처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얼어붙은

와 일자리 귀환을 주장해왔다. 2018년

달리 바이든 후보는 자유무역주의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

6월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필요성을 인정한다.

이든 민주당 후보의 경제 공약은 거의

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본격화한

대척점에 있다. 바이든 후보가 백악관

미중 무역전쟁도 같은 맥락에 있다.

3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모기업 텐센트도 견제 대상이 됐다.

지난 2000년 국제 정책 부문에서 가 장 영향력 있는 상원의원이었던 바이

에 입성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적

제조업 재건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

든 후보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인 대중 관세, 감세 등 정책에 일대 지

령은 임기 내내 중국을 상대로 공세를

가입을 지지한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각변동이 예상된다.

펼쳐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3700억달

의 편에 섰다.

러어치 중국산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

중국과의 신 냉전을 연 트럼프 대통

◇ 바이든, 동맹국 협력 중시…대중 관

다. 관세뿐 아니라 기업 제한 목록(블

령의 중국 때리기는 비현실적이라는

세 전면 철폐는 안 할 듯

랙리스트), 사용금지 행정명령 등을 포

게 바이든 후보의 입장이다. 그는 트럼

트럼프 대통령은 중서부 팜벨트

함한 광범위한 기업 제재도 가했다. 중

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를 “무모하다”,

(Farm Belt·농업지대)와 러스트벨트

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를 비롯

“무분별하다” 등의 표현으로 우려해왔

(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를 주요 지

해 최근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위챗

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

50

November 2020


서 기존 관세가 단번에 사라지지는 않

일하는 엄마아빠를 위해 세금을 더 내

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으리라고 예상된다. 중국에 대한 경계

리겠다. 세금을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산화탄소 배출

를 완전히 느슨히 하기는 어려워서다.

“매우 실질적인 감세를 하겠다”고 공언

로 인한 기후변화 자체를 ‘날조된 것

했다.

(hoax)’으로 치부한다. 전 세계 이산화

바이든 후보는 미국 외 모든 나라와 대결하기 보다는 동맹국과 함께 반중

민주당은 감세 정책이 임금과 일자

탄소 배출 1위인 중국이 2060년 탄소

리 증가 효과를 내기보다는 자사주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그는 8월 “우리는 세계 경제의 25%

입(바이백)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비판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2위인 미

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든 동맹국들의

해왔다. 법 시행 첫해인 2018년 스탠

국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눈에 손가락을 찔러넣었다”며 다른 동

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파리기후협

맹국과 협력해 중국에 대항해야 한다

이백 규모는 8060억달러(약 947조원)

약 탈퇴를 통보했다. 이 협약은 바이든

고 강조했다.

로 2007년에 세워진 최고 기록 대비

후보가 부통령을 지낸 버락 오바마 행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후

2000억달러 많았다. 인하된 법인세가

정부가 체결했다.

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을 자

실물경제로 흘러가지 않고 월가로 갔

폭(self-destructive)으로 평가하면서

다는 의미다.

전선을 굳히자는 입장이다.

도 관세 철폐를 공약으로 명시하지 않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 아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도 딴지

바이든 후보의 세제 정책은 부유한

를 걸었다. 캘리포니아는 배기가스 배

미국 납세자와 대기업을 겨냥한 증세

출과 관련해 연방 기준보다 엄격한 기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노동자

가 핵심이다. 법인세율은 최고 28%로

준을 독자 적용할 수 있었다. 청정대기

보호 차원에서 관세 일부는 유지하도

설정했다. 최고 소득세율은 현행 37.0%

법(Clean Air Act)에서 캘리포니아의

록 바이든 후보에게 압력을 가하겠다

에서 39.6%로 상승한다.

이런 권한을 인정해서다.

았다는 데 주목했다.

고 밝혔다.

연간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 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이 같

상을 버는 사람이 대상이다. 다만 세금

은 캘리포니아의 권한을 취소하겠다고

◇ 화끈한 감세 트럼프 vs 기업·고소득

공약 현실화는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이를 철회하라

자 증세 바이든

해야 가능하다.

는 소송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끈한 감세를 성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으로 취임할

바이든 후보는 4년 동안 2조달러를

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2017년 감세

경우 향후 10년간 부유층과 기업의 세

투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

및 고용법(Tax Cuts and Jobs Act)을

금을 중심으로 3조2000억달러 세금을

을 밝혔다. 교통, 전기, 건축 분야에서

통해 법인세 최고 세율을 35.0%에서

거둬 사회 인프라, 교육 및 의료에 투입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는 내용

21.0%로 내렸다.

할 계획이다.

등이 담겼다.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은 39.6%에서

바이든 캠프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

37.0%로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

◇ 트럼프, 기후 문제 ‘날조’ 치부…바

약집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미국

은 재선하면 ‘감세 2.0’을 통해 2025년

이든은 2050년 ‘넷제로’

이 늦어도 2050년까지는 100% 청정에

만료하는 개인소득 감세안을 2035년 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나는 열심히

환경 문제를 둘러싼 두 후보의 시각

너지 경제와 탄소 순배출량 제로(Net

은 정반대다. 바이든 후보 당선 시 기업

Zero·넷제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들은 탄소배출 절감 등 기후변화 노력

밝혔다.

November 2020

51


FOCUS

‘오바마케어’부터 ‘이민·낙태’까지…유권자의 선택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핵심 경합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위한 드라이 브-인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4년

만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의

수인종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는 게 보

상위 계층에 의료 혜택을 지원하기 위

료보험 체계가 미국의 화두로

고서의 설명이다.

해 공공건강보험(메디케이드와 메디케

떠오른 건 필연적이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은 국가다. 미

어), 일명 ‘오바마케어’를 시행했다. ◇ 오바마케어, 화려한 재부활? 혹은 뒤안길行?

바이든 후보의 건강보험 정책은 오 바마케어를 보완·확대하는 방식이다.

국의 인구 100만 명 당 코로나19로 인

지난 4월 발표된 갤럽-웨스트 헬스

한 사망자 수는 631명, 가난한 남미 국

케어코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가 에콰도르(637명), 칠레(657명)와 비

19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금전적 이유

저소득층에는 보조금을 지급해 의

슷한 수준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로 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이들은 전체

료보험의 가입을 지원하는 오바마케어

나라가 전염병에 무너지고 있다.

응답자의 14%를 차지했다. 8월 발표된

의 기조를 이어받았다.

코로나19의 과녁은 빈곤한, 유색인

목표는 미국 인구의 97%의 국가 건강 보험 가입이다.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코트라) 보고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

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의료보험이

은 트럼프케어의 핵심은 ‘필요한 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

없는 사람은 약 3700만 명에 달한다.

람만 건강보험에 가입하라’다. 2017년

에 따르면 9월 누적 기준 코로나19로

의료보험이 있더라도 보장 범위가 충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행령명령을 통

숨진 21세 이하 미국 국민의 75%는 히

분하지 않은 사람이 약 4100만 명이다.

해 오바마케어의 핵심이었던 저소득층

스패닉과 흑인, 미국 원주민이다. 보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정책은 ‘오

에 대한 의료보험 보조금 지급을 중단

을 들지 않아 의료 서비스를 쉽게 받을

바마 시대’로의 회귀다. 건강보험과 관

했다. 2018년에는 의무가입조항도 삭제

수 없던 이들이다.

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했다. 대신 내놓은 건 처방약 가격인하

종을 향했다.

미국 사회에 존재하던 불평등이 소

52

November 2020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0년 차

정책이다. 노인과 은퇴자들을 위한 약


그리고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 은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 관 후임으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 연 방 순회 고등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배 럿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우호적인 보수 성향의 법률가다. 좌파 성향이었던 긴즈버그 대법관 자리에 배럿이 임명된다면 대법원의 이념 성향은 6대 3으로 보수가 절대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임 연방대법관으로 지명된 에이미 코니 배럿을 소개하고 있다. 배럿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에 우호적인 보수 성향의 법률가다.

◇ 여성의 낙태 권리, 국가에 넘어가나? 배럿의 등장으로 떠오른 또 하나의

가격을 인하하고, 제약사들의 무분별

시켜 국고 낭비를 막겠다고 공약했다.

쟁점은 낙태다. 뉴욕타임스(NYT)는 배

한 특허권 남용을 금지했다. 의료 체제

바이든 후보 캠페인에 따르면 장벽 건

럿이 대법관에 취임한다면 1973년 연

개혁의 부담을 국가가 아닌 제약사의

설을 막아 얻을 수 있는 이익은 120억

방 대법원이 미 전역에서 낙태를 합법

몫으로 돌린 것이다.

달러~700억 달러(약 14조~82조원)다.

화한 1973년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의 주

이드(Roe vs. Wade)’ 판결을 뒤집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이민자에 장벽 세운 트럼프 vs 親이

요 과제인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민자 정책 내놓은 바이든

제도(DACA·다카) 폐지’에 대해서도 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보수 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의 장벽이

이든 후보는 반기를 들었다. 바이든 후

역에서는 이미 각종 규제를 통해 낙태

높아진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보는 오바마 행정부가 만든 다카 제도

시술을 막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부와

이민 정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를 강화해 불법체류 아동과 학생에게

중서부 주(州) 58개 지역에서 낙태 규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

도 국가 학비 지원금의 기회를 주겠다

제법안이 도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민자 행렬 캐러밴(Caravan)의 불법 유

고 밝혔다.

배럿 지명은 낙태를 둘러싼 보수 결집

입 문제를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 폐지를 둘러싼 논란은 대법관

2019년 2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임명 문제까지로 이어진다. 지난 6월

바이든 후보는 낙태에 대해 분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의

미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정부의 다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그의

제도 중단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국경에는 3145㎞에 이르는 장벽을 설

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치를 추진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대법관 9명 가운데 5 대 4의 결정이

후보는 여성의 낙태할 권리를 보호해

에 따르면 올해 총 720㎞의 장벽이 완

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의 결정

야 한다고 분명히 밝힌 인물이다. 해리

공된다.

이 “끔찍하다”고 트위터에 썼다. 그러

스는 민주당 대선 경선을 치르던 지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

면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대법관이 필

해 5월 연방정부가 낙태 제한법을 사전

이민 정책 대부분을 취소하겠다고 약

요하다”고 했다. 우파 계열의 대법관이

에 심사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

속했다.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무산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다..

Nov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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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확정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확정… LG에너지솔루션으로 ‘글로벌 톱5 화학기업’ 그린다 주주총회서 배터리 부문 분사 의결…82.3% 찬성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새출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총 회 성립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 제공=LG화학)

LG

2 이상 찬성해야 의결된다.

사가 확정됐다. LG화학은

LG화학에 따르면 지분율은 (주)LG

10월 30일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

약 30%, 국민연금 약 10%, 외국인 투자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할 추진은

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 물적분할 안건

자 약 40%, 국내 기관 10%, 개인주주

지난 9월 17일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LG화학에 따

10%로 구성된다.

전문사업 분야에 집중해 기업가치와

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 분

으로 새출발하게 됐다. 분할등기일은 12월 3일이다.

르면 의결권이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최근 약 10%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LG

63.7%가 분사 승인 안건에 찬성했고,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하면서 LG화학

화학은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현장 참석·전자투표·위임장 제출 등의

의 배터리 부문 분사 여부가 불투명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

방식으로 주주총회에 출석한 주식 총

졌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80%를 웃도

출이 본격화하는 현 시점을 회사 분할

수의 82.3%가 동의했다.

는 찬성표로 이변 없이 통과된 것으로

의 적기로 봤다.

물적 분할은 특별 결의 사안으로 발

전해졌다.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은 재무구

행 주식 총수 3분의1 이상이 찬성, 동시

이로써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는

조 부담에 직면해 있다. 전지부문 생산

에 주주총회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오는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가칭)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규모가 급

54

November 2020


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성장 영역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을 확

100% 지분 자회사로 분할해 다양한 자

대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한

금조달 방안을 활용하면 적기에 투자

다. 첨단소재 사업은 양극재를 비롯한

를 확대할 수 있다.

전지 소재, 고성장성을 갖춘 OLED 소

잔류하는 LG화학의 다른 사업부문 으로는 자체적으로 창출되는 현금을

LG 트윈 타워 모습

생용품,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등 유망

재, 자동차산업 소재 등 신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재투자 해 각 사업별 성장 잠재력을 극

생명과학 사업은 기존 사업의 시장

대화하고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을 목표

있다고 봤다. 또 전지 사업 투자 확대로

로 미국 현지 임상개발을 본격화할 방

커졌던 재무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

침이다. 전방위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 재무구조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성

통한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장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로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은 수주 확대 및 수

목표다.

요 증가를 대비한 투자를 가속화 할 계

신학철 CEO는 주주총회에서 “전지

격히 증가하면서 순차입금이 8조원으

획이다. 또 고용량 양극재, 고효율 실리

산업은 엄청난 성장이 전망되는 한편

로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

콘계 음극재, 고안전성 분리막 등 소재

기존의 경쟁사 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선 상태다.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고성

도 진출하는 등 한 치 앞을 장담할 수

능 제품 개발과 선도적인 공정 기술로

없을 정도로 시장 경쟁 또한 극심해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투자 재원이 부족해 성장 제 약에도 직면했다고 보고 있다.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본부 간 불균 형이 발생하는데다, 이같은 상황이 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신규 사업 확대 도 꾀하고 있다.

이어 “전지 사업 특성에 최적화 된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에서의 초격

속되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사업의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분사를

경쟁력까지 악화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서 “전지신설법인을 통해 중장기적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LG화학

있다는 것이다.

로 자동차 배터리, 소형전지, ESS 전지

이 지난 7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

LG화학은 이날 전지 신설법인으로

등 배터리 전 영역과 밸류체인 전반에

해 온 이유는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변

는 투자 확대를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걸쳐 세계 1등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화하고 도전해왔기 때문”이라며 “분사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하고 LG화학으

2024년 기준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

결정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속

로는 자체 창출 현금의 재투자를 통한

익률 높은 한자릿수 이상을 달성하겠

하기 위한 또 다른 걸음일 것으로 믿어

성장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

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신설로 급변

당장 오는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그러면서 “분할을 통해 재도약의 기

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고 유연한 의사

의 매출 및 영업이익률 목표는 각각

틀을 마련하고, LG화학이 글로벌 톱5

결정으로 대응하고, 산업 특성에 최적

18조원 후반, 높은 한자릿수 중반이다.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지

화 된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갖춰 경쟁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으로는 위

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November 2020

55


ISSUE 전세 대란 현실화, 혼란 언제 끌날까

‘폭등’ ‘품귀’ 전세난 가중…진퇴양난에 빠진 세입자들 서울 전셋값 70주째 상승…상승폭도 다시 커져 3천가구 대단지도 매물 2~3개…품귀현상 지속 전세 품귀에 배짱 호가…’전세난민’ 곳곳 아우성

10

월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데, 최근 3주 연속 0.08%를 유지하던

성북구 장위동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

전국적으로 전세 매물 부족과

상승폭이 다시 확대된 것이다.

영하는 한모씨는 “전세가격이 두 달 사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전세 난민이 속출하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상승폭은 훨 씬 더 크다.

이 1억원 가량 오른 것 같다”며 “전세가 격이 더 오르면 올랐지 내려갈 것 같은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

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

지오의 경우 올해 초만 해도 5억원 후

전세 매물도 ‘씨’가 말랐다. 2000가구

트 전셋값은 0.10% 올라 70주 연속 상

반이던 전용면적 59㎡ 전셋값은 최근

가 넘는 대단지의 경우에도 거래가 가

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주

7억원대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고 매물

능한 매물이 2~3건에 불과한 경우도

(0.08%) 대비 0.02%포인트(p) 오른 것

호가는 8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서울

많다.

56

November 2020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내년 2월 결혼을 앞둔 김모씨는 날이 갈수록 오르는 전셋값 때문에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 당초 4억원에 아파트 전셋집을 얻으려고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를 물색해 왔는 데 이 동네 24평형 아파트 전세 호가가 5억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대출을 더 받든지 직장 에서 좀 더 먼 지역으로 알아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3~4개월 후에는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 이야기와는 다르게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불안하기만 하다.

#. 경기도 하남에 사는 세입자 박모씨는 내년 3월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최근 집주인으로 부터 직접 거주할 테니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고 시름에 빠졌다. 전세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박씨가 2년 전 맺은 전세가격은 3억원이었는데 그 사이 두 배나 올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파트에 살기에는 새로 받아야 하는 대출금 부담이 너무 커 다가구나 다세대를 알아보기로 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3003가구 대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

줄어드는 상태로 보였는데 최근 2주 사

단지 한진한화그랑빌의 경우 현재 전세

는 195.2를 기록했다. 이는 3년 만에 가

이에는 (상승폭이 줄어들지 않아) 조금

로 나와 있는 매물이 3개뿐이다. 서울

장 높은 수치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

더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도봉구 창동의 2061가구 대단지 북산

할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한아이파크의 경우에도 현재 전세 물

의미한다.

건이 2개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저금리라는 외적 요인이 있는데다 제도의 변화가 있다 보니 (전

전문가들은 전세시장 불안이 단기간

세시장이)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

전세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는 것은

내에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며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정 시간

임차인이 갱신을 요구할 수 있는 ‘계약

지적한다. 서울 지역 입주 물량이 극히

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고 상황을 예의

갱신청구권’ 영향이 크다. 2년 더 살겠

적다는 것이 그 이유다.

주시하겠다”고 했다.

다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 매물이 부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월 28일 예

족해진 것이다. 또 집주인들이 기존 전

음 달 서울 입주 단지는 1개, 296가구

산안 시정연설에서 “국민의 주거 안정

세를 월세나 반전세 등으로 전환한 것

에 불과하다. 단 55가구만 입주했던

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전세 시

도 영향을 미쳤다.

2018년 5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

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임대차법으로 기존 세입자들은 추

치다.

정부는 전세시장 관련 추가 대책을

가 2년의 주거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주장해

내놓겠다는 뜻도 밝혔다. 여당과 정부

게 됐지만 새로 전세를 구하는 신혼부

온 정부도 최근에는 전세시장 불안이

는 지난 21일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부나 사회 초년생들은 가파르게 오르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했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전

는 전세가격에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10월

이다. 이 같은 전세시장 불균형은 통

2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세가격이

계로도 확연히 나타난다. KB국민은행

아직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니까

하지만 당장 전세난을 완화할 만한

의 부동산 KB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불안한 상황이긴 하다”라며 “상승폭이

대안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

세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November 2020

57


ISSUE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다. 표준임대료 제도 도입이나 신규 계

한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

정으로 헛발질 하는 동안 그 피해는 저

약까지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

지는 가운데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같은 돈 없는 서민들에게 다가오고 있

안은 정부가 검토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있다.

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분명히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전세시장 안

이 지옥 같은 대한민국에서 오늘도 밤

홍 부총리는 최근 국감에서 두 가지

정대책 발표 시기와 방법이 결정된 게

잠을 설치며 눈물 흘리는 청년들이 있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

없다”면서 “빨리 대책을 내놓기 위해

다”고 말했다.

고 “검토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김

여러 가지를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셋값 상승 여파는 매매시장

장관도 신규계약까지 전월세 상한제를

전세난민들의 아우성은 청와대로 향

적용하는 방안과 관련해 “임대차3법을

하고 있다. 한 시민은 지난 26일 청와대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13% 올

논의할 때 그런(신규 계약분 적용) 문제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정부 부동

라, 지난주(0.12%) 대비 오름 폭이 확대

제기가 있었는데 지금 다시 (추진) 하기

산 정책으로 결혼을 포기하기에 이르렀

됐다. 부산(0.30%), 울산(0.27%), 대구

는 여러 가지 검토할 문제들이 있다고

다’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려 이목을 끌

(0.26%), 대전(0.24%), 세종(0.24%), 충

생각한다”고 말했다.

었다.

남(0.17%), 경기(0.16%), 강원(0.14%), 인

에서도 위세를 떨치고 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월세 세액 공제

이 청원인은 “지난 1~2월에 매매하

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할 수

려 했던 가격이 지금 전셋값으로 뒤바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전세 시장

뀌었다”며 “그마저도 나오는 전셋집이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을 안정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

거의 없어 부르는 게 값이 돼버렸다”고

전세 수요의 일부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 장관, 관료, 이

아파트값 상승세를 유발하고 있는 것

념에만 사로잡힌 정치인들이 탁상 행

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쓸 만

58

November 2020

천(0.12%) 등이 상승세다. 제주(-0.01%) 만 하락했다.


임대차2법 3개월 ‘명암’…과도기 혼란 언제 끝날까

정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반면 전세시장에 나타난 혼란과 갈

~2012년) 때부터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제·전월세상한제)이 도입된 지 석

등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매번 논의를 마무리 짓지 못해 10년 넘

달이 지났지만 전국 전월세 시장이 제

없다는 주장도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

게 끌어오다 이번에 가까스로 법 개정

도 시행 초기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

세입자의 권리가 31년 만에 확대되는

안이 통과됐다.

고 있다.

과정에서 충돌은 불가피하고, 어떻게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제정된 지 약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인지에 초점을

40년 만에, 지난 1989년 최소 계약기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지 31년 만

많은 전문가들이 법 개정 이후 서민 층의 주거 안정이 큰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신규 전세시

에 계약기간이 4년(2+2년)으로 늘고,

장이 불안해지는 등 역효과를 일으키

◇ “주거권, 큰 진전” vs “임차인 큰 불

전월세 인상 폭을 5%로 제한하는 등

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편 초래”

세입자의 권리가 크게 강화된 것이다.

이에 정부가 조기 제도 안착을 위한

10월 31일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

특히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

면 임대차3법 도입의 가장 긍정적인 측

파트 전셋값은 최근 몇 년간 하향 안정

지만, 성급한 추가 대책이 시장의 불안

면은 기존 세입자의 주거 안정이 크게

세를 지속해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불

정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신중론도 지지

높아졌다는 점이다.

안한 흐름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것이

를 받고 있다.

임대차2법은 지난 18대 국회(2008년

사실이다.

Nov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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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현안조정회의 에 참석해 자리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0.10.29.

이 때문에 올 가을철에는 수도권 집

존 세입자들로서는 큰 혜택을 보게 됐

품귀 현상이 심한 지역에서는 음성적

값 급등세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다. 다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전문가들

인 반전세 거래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3기 신도시 등에 따른 대기수요 등으

이 많다. 제도 시행 초기 혼란이 장기화

제기한다. 전월세는 매매거래와 달리

로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내년 6월

곳곳에서 제기돼 왔다. 사실상 임대차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법 시행으로 많은 세입자들이 혜택을

전셋값은 개정 임대차법 시행 이후

보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7월 다섯째 주부터 10월 넷째 주까지)

특히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갈등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실에 따

2.24% 올라, 아파트값 상승률(1.33%)보

임대차3법 초기 혼란의 가장 대표적인

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부작용으로 꼽힌다.

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

‘전월세신고제’ 시행 전까지는 시장 상 황은 ‘깜깜이’다.

사, SGI서울보증의 보증갱신 건수 자료

서울에서 시작된 전셋값 급등세

최근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이 늘면

를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 결과 9월 서

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

서 시장에 유통 매물이 줄고, ‘임대인

울의 갱신율이 60.4%로 올해 처음으로

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우위’의 시장 상황이 더욱 공고해지고

60%를 넘어섰다.

주 0.22% 올라, 지난 2015년 4월3주

있다. 이에 기존보다 보증금을 1억~2억

(0.23%) 이래 최근 287주(5년6개월)간

원씩 높게 내놓는 일부 집주인의 ‘배짱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가’가 출현하고 있지만 전세 매물이

이는 1~8월 서울 평균(55%)보다 4.6% 높은 것이다. 계약갱신청구권 도 입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전세 세입

일부에서 우려했던 ‘전세→월세 전

부족해 속수무책으로 전셋값 인상을

자가 전세 계약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환’ 가속화는 아직 특별한 징후가 확인

감내하고 있다. 반면 일부 세입자들은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되지 않고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사실상 매 이사철 전셋값이 뛸 때마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이

다 가슴 졸이며 추가 전세보증금을 구

높아 전환이 쉽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입

하거나, 새 전셋집을 알아봐야 했던 기

장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서울 등 전세

60

November 2020

것을 빌미로 이사비를 요구하는 등 과 도한 요구로 빈축을 사고 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장은


“기존 세입자는 이득이지

송 부장은 “전세 수요를

만, 신규 계약자의 경우 임

분산시키려면 서울 거주자

대차3법이 임대인 우위 상

를 경기 지역으로 이주시키

황을 강화하는 기폭제 역

거나, 매매나 월세로 전환

할을 하면서 오히려 불안

시키는 정책이 불가피하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면서 “다만 수요자가 당장

면서 “정책이 어떤 계층, 연

주택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

령, 주거 유형에 대해 어떻

기 때문에 월세 세액 공제

게 작용할지 분석이 필요했

확대 등이 가장 현실적”이

는데, 그런 절차 없이 일괄

라고 설명했다.

적이고 전방위적으로 시행 되다보니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세가 ‘나가는 돈’ 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던 민간 임대시장

이라는 인식을 전환하려면, 현재 소득,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통제 시스템을 우리 사회가 처음 도입

면적 기준으로 제한하고 있는 월세 세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기존 세입자들

한 것으로, 각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과

액 공제를 굉장히 완화하는 수밖에 없

은 혜택을 받았지만, 기존 세입자는 유

정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것은 어떻게

다”고 말했다.

통 매물이 줄고 전셋값 상승에 따라 기

보면 당연하다”면서 “대비를 잘 했다면

박원갑 위원은 “정부가 당장 전셋값

존에 살던 곳에서 정주 여건이 악화되

더 좋았겠지만, 기존 세입자들이 계약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정

갱신청구권 도입으로 주거 안정성이 높

“일단 주택 시장이 일시적인 충격을 받

책이 수급 불균형을 일으키는 면도 있

아진 것만큼은 온당한 평가를 받아야

은 상황이기 때문에 진정이 될 때까지

어 수도권 고비용 주거 구조가 고착화

한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

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 나타난 혼란을 과도 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 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집주인과 세입 자의 갈등을 굳이 부정적으로 볼 일이

했다. ◇ 시장 혼란 지속 우려 커…해법 마련 은 온도차 임대차 시장 혼란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전문가마다 온도차가 있다.

박 위원은 “일단 일차적으로 이번 가 을 이사철 전세난은 일단 피크를 지나 고 있지만, 내년 겨울 학군 이사철에 2차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면서 “공급

송인호 부장은 “내년 말까지 지속될

을 위축시킬 수 있는 세제 개편이나 추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

수 있다”고 말했고, 박원갑 위원은 “수

가 규제 등은 당분간 신중할 필요가 있

은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월세 문제

도권 입주물량이 줄고 있어 2~3년 정도

다”고 설명했다.

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혼란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니라는 것이다.

있지만, 원래 집주인과 세입자는 그동 안 ‘기울어진 운동장’의 관계였다”면서 “이제야 세입자에게도 ‘권리’라는 것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에서는 오

임대차 시장 혼란에 대한 해법도 성 격을 달리하고 있다.

이 연구원도 “임대차 시장에 생긴 문 제들이 현재 통계적으로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보

송인호 부장은 정부가 수요 분산을

다는 분쟁조정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는 등 어떻게 정책을 연착륙 시킬 것인

지적했다.

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November 2020

61


SR NEWS SK하이닉스

제과제빵 공장 만들어 장애인 고용 확대 나선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모습

하이닉스가 자회사형 장애인

SK

간편식으로 제공한다. SPC삼립과 SPC

원 대비 장애인 구성원 비율이 3.4%에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를 통

행복한재단은 제과제빵 노하우를 바탕

이르러 올해 말까지 법정 의무고용률

해 ‘장애인 제과제빵 공장’을 설립한다.

으로 SK하이닉스의 장애인 제빵공장

3.1%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적

설립과 운영, 품질향상을 위한 자문을

SK하이닉스 박호현 행복모아2 TF

자립을 지원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제공하여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구성

담당 부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제과

위해서다.

원에게 제과제빵 기술교육을 정기적으

제빵 공장에서 2만8000명이 넘는 SK

SK하이닉스는 10월 21일 이천 본사

로 실시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한다.

하이닉스 구성원용 간편식을 제공하게

경영지원본관에서 SPC삼립, SPC행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공장에 적합한

된다”며 “특히, 이종기업간 협력을 통해

한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행복모아

직무를 개발, 구인과 맞춤훈련 등 장애

장애인들의 고용 안정과 경제적 자립

㈜와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사회적

인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실

가치 실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행복모아㈜는 2016년 설립 이후 방

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모아㈜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

진의류와 부자재를 제조, 세탁하는 사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SPC삼립 황종

로부터 증자 받은 300억원을 포함한

업을 운영하며 장애인 240여명을 고

현 대표, SPC행복한재단 김범호 부사

총 400억원을 제과제빵 공장 건축과 운

용했으며, 이번 제과제빵 공장 운영을

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남용현 고용촉

영에 투입한다. SK하이닉스는이 공장

위해 약 16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이

진이사, 행복모아㈜ 조상욱 대표, SK하

에서 생산된 빵과 쿠키를 사내식당에

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상시 근로 구성

이닉스 박호현 부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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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20


SK텔레콤

유네스코 세계유산 5G 라이브영상으로 전세계에 소개

SKT가 ‘SEE TOGETHER CHALLENGE’ 이벤트를 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사진제공=-SK 텔레콤)

SK

2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회, 마젠타 컴퍼니와 함께 5G

제주도 성산일출봉, 이탈리아 베니

국내의 아름답고 가치 있는 문화유산

기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전 세계

스, 캐나다 퀘벡 역사지구 등 총 33개

을 ICT 기술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할

에 소개하는 ‘시 투게더 챌린지’(SEE

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뿐 아니라 세계

예정이다.

TOGETHER CHALLENGE) 이벤트를

지질공원 5곳, 세계무형유산 3개, 세계

비보잉 그룹 더 헤이마는 “오프라인

오는 28일까지 8일간 시행한다고 10월

기록유산 2개 등 세계의 다양한 문화

공연이 거의 사라진 현 시점에, 사람들

20일 밝혔다.

유산을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에게 예술을 통해 즐거움을 주고 응원

예정이다.

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에 참여했다”며

텔레콤은 유네스코한국위원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가입 70주년

전유경(제주 해녀 문화) 등이 참여해

을 맞아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

해당 영상은 21일 제주도의 성산

“창덕궁을 배경으로 비보잉을 하며 전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인에

일출봉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일주일

세계에 창경궁과 한국의 비보잉을 소

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

24시간 내내 전 세계에 라이브로 중계

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 마련됐다.

된다. OTT ‘웨이브’, 유네스코한국위원

SK텔레콤 송광현 PR2실장은 “이번

회 유튜브 채널, 마젠타 컴퍼티 유튜브

행사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채널 ‘디윈’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

세계 각지에서 선발된 참여자가 자 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1시간 동안 라이브 영상으로 전 세계에 소개하는

대한민국에서는 KBS 성세정 아나

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운서(종묘), 한산 모시짜기 명인 방연옥

5G, 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기술을

이번 이벤트에는 한국, 중국, 호주, 이

(한산모시짜기), 비보잉 그룹 더 헤이마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최

탈리아, 캐나다 등 14개국 36개 도시

(창덕궁), KBS 6시 내고향 해녀 리포터

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식으로 진행된다.

November 2020

63


SR NEWS LG하우시스

수해지역 복구 돕는다…바닥재·벽지 등 자재 전달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박귀봉 전무(사진 왼쪽)와 희망브리지 전국 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이 수해복구 자재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잇다.(사진 제공=LG하우시스)

하우시스가 지난 8월 발생한

LG

침수 가구에 바닥재와 벽지 등 자재를

년 이웃 돕기 성금 전달, 김장김치 나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공급해 수재민들의 주택 복구를 지원

연탄 배달 등을 통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자재 지원에

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공

나섰다.

특히, 수해 발생 두 달이 지났지만 아

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10월 29일 서울 마포

직까지도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이날 전달식에서 LG하우시스 장식재

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만큼, 빠른 시일 내로 필요한 자재가 전

사업부장 박귀봉 전무는 “수재민들이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박귀봉

달될 수 있도록 전국재해구호협회 및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안정된 생

전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

활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

정희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

이다.

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업

해지역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한편, LG하우시스는 2018년 경북 영

역량을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

LG하우시스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덕군의 태풍 ‘콩레이’ 피해 발생 시에도

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

크게 발생한 전남·전북 등 수해지역의

바닥재와 벽지를 지원한 바 있으며, 매

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64

November 2020


현대글로비스

비대면 사회공헌…’드라이브 스루’ 안전운전 세트 배포

현대글로비스 관계자가 지난 27일 청주화물터미널을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용품 세트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하 고 있다. 2020.10.29.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대글로비스가 운수업 종사자들

안전운전용품 세트를 배포했다고 29일

목베개, 차량용 햇빛 가리개 등 6종으

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안전운전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들어 총

로 구성됐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

용품 세트를 전달한다. 신종 코로나 바

1만5000개의 안전운전용품 세트를 다

려해 KF94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양한 직종의 운전자에게 전달하고 있

용품도 함께 담겼다.

고려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비대

다. 앞서 지난 9월 7000개 세트를 운수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우리 모두

면 배포할 예정이다.

업 종사자에게 택배로 발송, 앞으로도

가 이용하는 도로 위의 안전을 도모하

전국 화물터미널 43곳에 6500개 세트

기 위해 안전운전용품 세트를 배포하고

를 추가 전달할 예정이다.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와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0월 27일 충 청북도 청주 소재 청주화물터미널에 서 화물터미널 소속 화물차 운전기사

안전운전용품 세트는 졸음방지용 껌

500여명에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과 사탕, 아이스패치, 손 지압기, 휴대용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 헌 활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November 2020

65


EQUITY

이건희 회장 타계…1조원 클럽 지각변동 예상 이명희 회장…정용진, 정유경 남매 증여로 1조 클럽 이탈 방시혁 1조 클럽 13위 등극...1조 757억


1조원 클럽

1위

이건희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173,651.1

176,430.2

3위

서정진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45,677.5

43,371.5

삼성전자 회장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전자 3.38 삼성물산 2.86 삼성생명 20.76 삼성전자(우) 0.05

삼성전자 0.57 삼성에스디에스 9.2 삼성물산 17.23 삼성생명 0.06 삼성엔지니어링1.5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779.1

-1.6

셀트리온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72,390.0

71,298.8

4위

정몽구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91.2

1.5

현대차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셀트리온헬스케어 11.17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100.0

현대제철 11.81 현대자동차 5.17 현대모비스 6.96 현대글로비스 6.7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306.0

5.3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42,805.0

43,436.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31.1

-1.5

November 2020

67


EQUITY

5위

김범수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41,252.1

45,564.8

6위

서경배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31,240.1

32,735.1

9위

방준혁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24,302.4

34,432.0

68

카카오 이사회 의장

7위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카카오 18.44

삼성전자 0.74

증감액 (억원)

증감률 (%)

-4,312.7

-9.5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30,650.9

31,517.4

8위

정의선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66.5

-2.7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아모레퍼시픽그룹 55.7 아모레퍼시픽그룹(우) 12.7 아모레퍼시픽 10.72

기아자동차 1.74 현대자동차 2.28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이노션 2.0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495.0

-4.6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29,156.9

26,514.6

10위

최태원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642.3

10.0

SK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넷마블게임즈 24.47 인콘 35.56

SK 23.21 SK케미칼 0.35 SK케미칼(우) 3.1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0,129.6

-29.4

November 2020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23,806.3

25,876.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2,069.9

-8.0


11위

김택진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20,393.3

21,181.7

13위

방시혁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17,575.8

-

14위

이서현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16,641.2

16,096.2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12위

구광모

LG그룹 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엔씨소프트 11.95

LG 15

증감액 (억원)

증감률 (%)

-788.4

-3.7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18,665.9

20,400.3

14위

이부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734.4

-8.5

호텔신라 사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빅히트 34.63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증감액 (억원)

증감률 (%)

-

-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16,641.2

16,096.2

16위

정용진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44.9

3.4

신세계그룹 부회장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삼성에스디에스 3.9 삼성물산 5.51

이마트 18.56 광주신세계 52.08 삼성전자 0.17

증감액 (억원)

증감률 (%)

544.9

3.4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15,562.4

12,513.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3,048.8

24.4

November 2020

69


$$$$$$$$$$$$$$ $$$$$$$$$$$$$$$$$$ $$$$$$$$$$$$$$$$$$ $$$$$$$$$$$$$$$$$$

70

$$$$$$$$$$$$$$$$$$$$$$$$$$$$$$$$ $$$$$$$$$$$$$$$$$ $$$$$$$$$$$$$$$$$$ 12,380.6

19위 이재현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10,998.8 11,835.7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씨젠 18.12 한미홀딩스 34.32

증감률 (%)

237.7 1.9

CJ그룹 회장

증감액 (억원) 증감률 (%)

-836.9 -7.1

November 2020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12,036.2 13,303.2

20위 허재명

평가총액 (억원)

2020.10.30 2020.09.29

10,495.0 11,097.2

증감액 (억원) 증감률 (%)

-1,267.0 -9.5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주요 상장사 주식 지분율 (%)

CJ 42.32 CJ제일제당 0.54 CJ E&M 2.43 CJ오쇼핑 0.32 CJ프레시웨이 0.7 일진머티리얼즈 56.36

증감액 (억원) 증감률 (%)

-602.2 -5.4

$$$$$$$$$$$$$ $$$$$$$$$$$$$$$$$$

12,618.3 증감액 (억원)

임성기

$$$$$$$$$$$$$$$$$$$$$$$$$$$$$$$ $$$$$$$$$$$$$$$ $$$$$$$$$$$$$$$$$$

2020.09.29

18위

$$$$$$$$$$$$$ $$$$$$$$$$$$$$$$$$ $$$$$$$$$$$$$$$$$$ $$$$$$$$$$$$$$$$$$

2020.10.30

씨젠 대표

$$$$$$$$$$$$$$$$$$ $$$$$$$$$$$$$$$$$$ $$$$$$$$$$$$$$$$$$ $$$$$$$$$$$$$$$$$$

천종윤

$$$$$$$$$$$$$ $$$$$$$$$$$$$$$$$$

평가총액 (억원)

$$$$$$$$$$$$$$$$$$ $$$$$$$$$$$$$$$$$$ $$$$$$$$$$$$$$$$$ $$$$$$ $$$$$$$$$$$$$$$$$$

17위

$$$$$$$$$$$$$$ $$$$$$$$$$$$$$$$$$

EQUITY

한미약품 회장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


2020 한국 부자 보고서

10억 이상 금융부자 35만4000명…10년새 2.2배↑ 한국 부자 10년새 2.2배 증가 국 부자 수 는

부자들은 향후 가

지난 10년간

장 유망한 금융투자

2.2배 늘고, 이들의

처로 주식을 꼽았다.

총금융자산 규모도

주식을 1순위로 선

1.9배 증가한 것으로

택한 경우가 57.1%였

나타났다. 다만 신종

고, 그 뒤를 이어 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금, 변액, 변액유니버

증(코로나19) 영향은

셜 등 투자·저축성 보

부자도 피해가지 못

험 17.6%, 주가연계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수 증가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총자

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가 포

10월 2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

산이 많을수록 고수익 상품에 대한 관

함된 펀드 14.3% 순이었다.

소가 발간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

심과 본인의 책임하에 투자하려는 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향이 강했다.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

19) 영향은 부자도 피해가지 못했다. 부

한 한국 부자는 지난해 말 기준 35만

들 가운데 본인의 책임 하에 투자하려

자 30.5%는 코로나19로 인한 월소득

4000명으로 2010년 16만명보다 2.2배

는 경향이 10년 전에 비해 10.4%포인트

감소를, 27.5%는 자산가치 하락을 경험

증가했다. 매년 9.2%씩 늘어난 수치로

늘었다.

했다. 소득 감소를 경험한 부자 가구들

같은 기간 세계 부자수가 매년 6.8%씩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증가세다. 같은 기간 부자들의 총금융자산은 1158조원에서 2154조원으로 1.9배 불

부자들의 자산 구성은 부동산자산

은 평균적으로 월 소득 21.3% 감소했

56.6%, 금융자산 38.6%로, 부동산자산

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는 평균

비중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

22.0%,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는

고 있다.

평균 18.3% 소득 감소가 나타나 금융

어났다. 일반 가계(1.7배)에 비해 빠른

2010년대 초반에는 금융자산 비중이

속도다. 연구소는 기존 부자들의 자산

올라갔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자산가치 하락을 경험한 부자들의

증가와 함께 새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반대로 부동산자산 비중이 상승했다.

평균 손실률은 14.2%다. 코로나19에도

자산까지 더해지면서 부자들의 금융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이다

부자 6.5%는 종합 자산가치가 상승했

산 증가속도가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

가 이 시기 강세로 전환되면서 부자들

지만,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9%에 그

증가속도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고

이 보유한 주택 가격이 급격히 오른 영

쳤다. 부자들 중 19%가 시장 변화에 맞

평가했다.

향으로 풀이된다. 2017년에는 부동산

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했고, 이 시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자산

자산 비중 증가와 함께 금융자산 비중

기 종합자산가치가 상승을 경험한 부

기준도 2011년 50억원에서 올해 70억

도 늘어 같은 방향으로 성장세를 보였

자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더 적극적

원으로 1.4배 증가했다. 물가 상승, 부

다. 주가지수가 급등한 시기다.

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산이 많을수록 감소율이 낮았다.

November 2020

71


MEMORIAL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

삼양그룹, 김상홍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 8일 여주 선영에서 유족 중심의 추모 행사

故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고(故) 남령 김상홍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에서 유족 대표로 인사말씀을 하고 있 다.(사진 제공=삼양그룹)

양그룹이 지난 10월 8일 경기 여

지를 계승·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추

원료인 TPA,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일

주군 선영에서 김상홍 명예회장

모”라고 밝혔다.

종인 폴리카보네이트 등 식품·화학 소

10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삼양그룹은 14일까지 서울 종로 본

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회장 재임 중

고인 기일은 5월이지만, 당시 신종 코

사,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 등에서

의약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했다. 삼양종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남령, 뿌리깊은 나무’를 주제로 추모 사

합연구소를 확대·발전시켜 1만9000평

으로 행사를 연기했다. 이날 추모식도

진전을 개최한다. 대전 삼양중앙연구

부지에 삼양중앙연구소를 세웠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준수해 유족

소, 삼양사 울산1공장 등에선 15일부터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했다.

23일까지 연다.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보고,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에 이어 참가자들이 헌화, 분향을 올린 후 유족 대표 인사말로 마

김상홍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회장의 3남이다.

김 명예회장은 슬하에 장남 김윤 삼 양홀딩스 회장, 차남 김량 삼양사 부회 장 등 2남 2녀를 뒀다. 지난 1일 창립 96주년을 맞이한 삼

1947년 삼양사에 입사해 2010년

양그룹은 선대 경영진의 경영 철학을

5월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1950년대와

계승해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10주기를

1960년대 제당업, 폴리에스테르 섬유

비전을 세우고 식품 및 화학 스페셜티

맞이해 선친의 삶을 다시 돌아보며 긍

사업 등에 진출해 국민 의식주 해결과

소재, 패키징, 의약바이오 사업을 중심

지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선친의 유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전분당, 화학섬유

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 중이다.

무리했다.

72

November 2020


대한민국 경제 ‘생생정보통’

타이쿤포스트 www.tycoonpost.com

TYCOONPOST는 진정한 정론 인터넷 미디어로서 국민의 알권리에 충실하고자 바로 사람, 그것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각계각층의 풍부한 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들로 휴먼네트워크를 엮어 이들로부터 생산되는 고급 경영정보를 진솔하고 신속하게 독자들에게 전해 줄 것입니다.

January 2018 November 2020

53 73


대한민국 1000대 주식부호

TOP 1000

KOREA’S RICHEST 2020년 10월 30일 종가 기준

74

November 2020

www.tycoonpost.com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

이건희 작고 M 삼성전자 회장

173,651.1

51

이윤재 72 M 지누스 대표이사

4,433.1

2

이재용 52 M 삼성전자 부회장

72,390.0

52

이준호 56 M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4,302.6

3

서정진 63 M 셀트리온 회장

45,677.5

53

이화경 64 F 오리온 사장 (담철곤 회장 부인)

4,286.6

4

정몽구 82 M 현대차그룹 회장

42,805.0

54

이해진 53 M 네이버 GIO

4,120.7

5

김범수 54 M 카카오 이사회 의장

41,252.1

55

진양곤 54 M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4,118.2

6

서경배 57 M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1,240.1

56

정용지 50 M 케어젠 대표이사

4,077.3

7

홍라희 75 F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

30,650.9

57

박철완 42 M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정구 전 금호 명예회장 장남)

4,052.3

8

정의선 50 M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29,156.9

58

김철웅 53 M 에코마케팅 대표이사

3,908.7

9

방준혁 52 M 넷마블게임즈 의장

24,302.4

59

강정석 56 M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강신호 회장 차남)

3,839.3

10

최태원 60 M SK 회장

23,806.3

60

김종희 44 M 김상헌 동서 고문 장남

3,633.2

11

김택진 53 M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20,393.3

61

장형진 74 M 영풍 회장

3,586.5

12

구광모 42 M LG그룹 회장

18,665.9

62

홍석조 67 M BGF리테일 회장

3,563.7

13

방시혁 48 M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17,575.8

63

구본능 71 M 희성그룹 회장

3,562.9

14

이부진 50 F 호텔신라 사장

16,641.2

64

김덕용 63 M KMW 대표이사

3,539.5

15

이서현 47 F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16,641.2

65

민선식 61 M YBM시사닷컴 비상근 이사

3,461.4

16

정용진 52 M 신세계그룹 부회장

15,562.4

66

조창걸 81 M 한샘 명예회장

3,424.3

17

천종윤 63 M 씨젠 대표이사

12,618.3

67

조석래 85 M 효성그룹 명예회장

3,414.4

18

임성기 80 M 한미약품 회장

12,036.2

68

구연경 42 F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

3,410.5

19

이재현 60 M CJ그룹 회장

10,998.8

69

남승우 68 M 풀무원 이사회 의장

3,406.4

20

허재명 49 M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허진규 회장 차남)

10,495.0

70

허창수 72 M GS그룹 명예회장

3,358.8

21

김대일 40 M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9,449.1

71

김남호 45 M DB손해보험 부사장

3,349.9

22

조정호 62 M 메리츠증권 회장

9,321.9

72

홍석현 71 M 전 중앙일보 회장

3,341.9

23

구본준 69 M LG 부회장

9,029.2

73

이장한 68 M 종근당그룹 회장

3,323.8

24

정몽준 69 M 아산재단 이사장

9,013.9

74

정지선 48 M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3,267.1

25

최기원 56 F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최태원 SK회장 동생)

8,796.5

75

조대웅 52 M 셀리버리 대표이사

3,247.2

26

김남구 57 M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7,732.3

76

박관호 48 M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3,246.5

27

조현범 48 M 한국타이어 사장(조양래 회장 차남)

7,192.3

77

김병관 47 M 웹젠 대표이사

3,198.5

28

신동빈 65 M 롯데그룹 회장

6,757.4

78

성규동 63 M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3,142.9

29

신동국 70 M 한양정밀회장

6,481.1

79

윤석민 56 M 태영건설 부회장

3,137.7

30

정지완 64 M 솔브레인 대표이사

6,480.3

80

최재원 57 M SK그룹 부회장(최태원 회장 동생)

3,102.9

31

이채윤 70 M 리노공업 대표이사

6,424.9

81

김홍국 63 M 하림 회장

3,070.5

32

김창수 59 M F&F 대표이사

6,299.7

82

구본학 51 M 쿠쿠전자 사장(구자신 회장 의 子)

3,037.1

33

조현준 52 M 효성그룹 회장(조석래 회장 장남)

6,276.9

83

정도언 72 M 일양약품 회장

2,963.3

34

김성권 66 M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6,120.6

84

조현식 50 M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조양래 회장 장남)

2,931.2

35

이재웅 52 M 쏘카 대표

6,118.2

85

정몽진 60 M KCC 대표이사 회장

2,925.2

36

이명희 77 F 신세계그룹 회장

6,001.2

86

박준경 42 M 금호석유화학 상무(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장남)

2,903.5

37

김석수 66 M 동서식품 회장

5,484.0

87

조원태 44 M 한진그룹 회장

2,887.3

38

함영준 61 M 오뚜기 회장(故함태호 전 회장 장남)

5,400.9

88

조현아 46 F 前 대한항공 부사장(조양호 회장 장녀)

2,871.6

39

정유경 48 F 신세계 사장(이명희 회장 딸)

5,321.7

89

조현민 37 F 전 대한항공 전무(조양호 회장 차녀)

2,866.9

40

구본식 62 M 희성그룹 부회장

5,240.0

90

김기병 82 M 롯데관광개발 회장

2,846.6

41

이상율 59 M 천보 대표이사

5,222.1

91

전선규 62 M 코미코 대표이사

2,727.1

42

이학수 74 M 전 삼성물산 고문

5,178.1

92

박찬구 72 M 금호석유화학 회장

2,712.7

43

김상헌 71 M 동서 고문

5,075.8

93

김원우 27 M 김광수 나이스신용정보 회장 아들

2,667.5

44

김영식 68 F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4,917.6

94

천경준 73 M 씨젠 이사(천종윤 씨젠대표 삼촌)

2,657.3

45

조현상 49 M 효성 사장(조석래 회장 삼남)

4,832.6

95

박정원 58 M 두산그룹 회장(박용곤 회장 장남)

2,639.8

46

최창원 56 M SK케미칼 부회장

4,825.8

96

김용주 64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2,637.7

47

김승연 68 M 한화그룹 회장

4,802.0

97

김준기 76 M 전 DB그룹 회장

2,609.2

48

형인우 48 M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처남

4,656.5

98

임창완 58 M 유니퀘스트 대표이사

2,588.9

49

정몽윤 65 M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4,561.8

99

이호진 58 M 전 태광그룹 회장

2,549.5

50

김가람 42 M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

4,551.0

100 전동규 50 M 서진시스템 대표이사

November 2020

2,468.2

75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101 정몽규 58 M HDC그룹 회장

2,457.4

151 정 신 60 M 올리패스 대표이사

1,654.7

102 담철곤 65 M 오리온그룹 회장

2,446.3

152 구본상 50 M LIG넥스원 부회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장남)

1,647.5

103 안정숙 70 F 천종윤 씨젠대표 숙모

2,445.6

153 최정운 67 M 최기호 고려아연 창업주 오남

1,616.4

104 한승수 73 M 제일약품 회장

2,429.9

154 허용수 52 M GS에너지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1,613.6

105 배용준 48 M 영화배우

2,376.2

155 박문덕 70 M 하이트맥주그룹 회장

1,606.1

106 이명희 71 F 고 조양호 한진 회장 부인

2,353.3

156 고석태 66 M 케이씨텍 대표이사

1,605.4

107 김대영 49 M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

2,322.4

157 서자원 58 F 천보 대표이사

1,594.0

108 조동혁 70 M 한솔그룹 명예회장

2,304.5

158 최창규 70 M 영풍정밀 부회장

1,581.4

109 박순재 66 M 알테오젠 대표

2,245.3

159 장철진 82 M 영풍산업 회장

1,549.1

110 서형수 50 M 알서포트(주) 사장

2,238.8

160 최영호 56 M 엑세스바이오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1,549.0

111 김인주 62 M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2,229.0

161 김영훈 68 M 대성그룹 회장

1,543.4

112 조양래 83 M 한국타이어 회장

2,225.2

162 천종기 58 M 씨젠 전무(천종윤 씨젠대표 동생)

1,539.5

113 엄평용 63 M 유진테크 대표이사

2,209.8

163 권상준 62 M 티에스이 대표이사

1,533.1

114 임병철 61 M 한불화장품 회장

2,207.8

164 박진원 52 M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박용성 회장 장남)

1,529.5

115 권기범 53 M 동국제약 대표이사

2,191.7

165 김동연 82 M 부광약품 회장

1,528.9

116 이정훈 67 M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2,185.8

166 윤상현 46 M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아들)

1,518.5

117 김용민 44 M 퍼스텍 대표이사(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장남)

2,154.9

167 신춘호 88 M 농심그룹 회장

1,515.2

118 정성이 58 F 이노션 고문(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2,147.7

168 최윤범 45 M 고려아연 전무(최창걸 명예회장 차남)

1,514.6

119 정상수 62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2,129.7

169 민동욱 50 M 엠씨넥스 대표

1,484.0

120 정현호 58 M 주식회사 메디톡스 대표이사

2,075.5

170 박상일 62 M 파크시스템스 대표

1,480.2

121 정몽익 58 M KCC 사장

2,069.8

171 이경환 60 M 비에이치 대표이사

1,475.5

122 김호연 65 M 전 빙그레그룹 회장

2,046.6

172 안철수 58 M 전 국민의당 대표

1,467.9

123 이웅열 64 M 전 코오롱그룹 회장

2,030.5

173 장지이 52 F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 친인척

1,458.5

124 양용진 67 M 코미팜 회장

2,020.2

174 신동원 62 M 농심 회장(신춘호 회장 장남)

1,441.0

125 강덕영 73 M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

2,010.5

175 허진수 67 M GS에너지 이사회 의장

1,428.7

126 김정근 60 M 오스코텍 대표이사

1,939.9

176 윤성태 56 M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1,416.6

127 정현호 58 M 메디톡스 대표이사

1,920.0

177 김상헌 57 M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장남

1,394.1

128 허일섭 66 M 녹십자 회장

1,891.3

178 최영근 33 M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장남

1,391.5

129 곽동신 46 M 한미반도체 사장(곽노권회장 장남)

1,875.0

179 기중현 62 M 연우 대표이사

1,383.7

130 김원일 45 M 김영찬 골프존 대표 子

1,867.5

180 한현옥 60 F 클리오 대표이사

1,378.1

131 양주환 68 M 서흥캅셀 대표이사

1,861.0

181 이민규 34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차남

1,357.2

132 정현식 60 M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이사

1,847.3

182 서용수 40 M 펄어비스 등기임원

1,348.9

133 김정돈 66 M 미원상사 회장

1,816.8

183 이민호 40 M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장남

1,342.3

134 김용우 59 M 더존비즈온 이사

1,794.6

184 현정은 65 F 현대그룹 회장

1,320.9

135 정기선 38 M 현대중공업 부사장(정몽준 현대아산재단 이사장 아들)

1,783.2

185 구본진 46 M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동생(구자신 회장 의 子)

1,316.7

136 이성엽 50 M 에스엘 사장(이충곤 에스엘 회장 장남)

1,782.2

186 김철호 57 M 엘디티 대표이사

1,295.7

137 조희원 53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차녀

1,780.1

187 윤여원 44 F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딸

1,292.4

138 박진영 48 M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1,773.3

188 임혜옥 62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부인

1,290.5

139 이재환 53 M 톱텍 대표이사

1,768.0

189 이수만 68 M SM엔터테인먼트 회장

1,284.8

140 장세준 46 M 영풍전자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장남)

1,764.3

190 임종윤 48 M 한미약품 사장(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남)

1,281.8

141 이민주 72 M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1,758.1

1,281.5

142 박지원 55 M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용곤 명예회장 차남)

1,754.2

191 정창수 84 M 부광약품 부회장 192 임상민 40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명예회장 차녀)

143 박용만 65 M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대한상의 회장)

1,745.8

193 김상훈 52 M 부광약품 상무(김동연 회장 아들)

1,273.2

144 성영철 64 M 제넥신 대표이사

1,723.5

194 양현석 50 M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

1,255.7

145 김근수 72 M 후성그룹 회장

1,720.7

195 허명수 65 M GS건설 상임고문

1,250.0

146 김익래 70 M 다우기술 회장

1,716.3

196 임주현 46 F 한미약품 전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장녀)

1,245.8

147 정교선 46 M 현대백화점 부회장(정몽근 명예회장 차남)

1,690.3

197 김훈택 54 M 티움바이오 대표

1,236.0

148 신영자 78 F 롯데장학재단/복지재단 이사장

1,687.6

198 유대규 42 M (주)와이팜 대표이사

1,235.0

149 최의열 59 M 바디텍메드㈜ 대표

1,665.6

199 허준홍 45 M GS칼텍스 상무(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

1,233.0

150 이선호 30 M CJ제일제당 부장(이재현 CJ그룹 회장 아들)

1,657.4

200 김병규 64 M 아모그린텍 대표이사

1,232.0

76

November 2020

1,273.4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201 이복영 73 M 삼광유리공업 회장(고 이회림 회장 차남)

1,229.1

251 최창근 73 M 고려아연 회장(최기호 창업주 삼남)

1,041.2

202 이준혁 53 M 동진쎄미켐 사장(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차남)

1,226.8

252 김재진 59 M 이오플로우 대표

1,041.0

203 이동채 61 M 에코프로 대표이사

1,225.4

253 장호숙 57 F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 친인척

1,032.5

204 이상원 66 M 상아프론테크 대표이사

1,223.1

254 정몽원 65 M 한라건설 회장

1,030.5

205 정몽열 56 M KCC건설 사장

1,223.0

255 정상영 84 M KCC그룹 명예회장

1,019.5

206 김동관 37 M 한화큐셀 전무(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

1,221.7

256 김재영 52 M 제테마 대표

1,018.2

207 송순욱 57 M 에스씨엠생명과학 부사장

1,220.1

257 박선순 59 M 다원시스 대표

1,015.1

208 이동기 48 M 올릭스 대표

1,215.0

258 박태원 51 M 두산건설 부사장(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장남)

1,010.4

209 김성진 66 M 메드팩토 대표이사

1,208.4

259 이경하 57 M 중외홀딩스 사장(이종호 회장 아들)

1,010.0

210 강호찬 49 M 넥센 부사장(강병중 넥센 회장 장남)

1,200.8

260 유양석 61 M 한일이화 부회장

1,007.1

211 이병구 74 M 네패스 대표이사

1,200.0

261 임진범 30 M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삼남

1,000.8

212 신현호 62 M 디앤씨미디어 대표

1,186.8

262 이준호 74 M 덕산 하이메탈 대표이사

997.5

213 이경후 35 F CJ오쇼핑 과장(이재현 CJ회장 딸)

1,184.4

263 신용철 60 M 아미코젠 대표이사

994.9

214 조희경 54 F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장녀

1,180.3

264 유용환 46 M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 아들

992.5

215 김주원 47 F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장녀

1,168.3

265 강민준 43 M (주)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991.7

216 홍라영 60 F 전 삼성미술관리움 부관장

1,164.8

266 이충곤 76 M 에스엘 회장

988.6

217 이화영 69 M 유니드 회장(이회림 회장 3남)

1,161.1

267 이태성 42 M 세아베스틸 대표이사(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장남)

987.6

218 강병중 81 M 넥센 회장

1,156.7

268 김선경 61 F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 친인척

975.7

219 최평규 68 M S&T그룹 회장

1,150.6

269 정 준 57 M 쏠리테크 총괄 사장

974.7

220 장세환 40 M 서린상사 대표(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

1,147.9

270 류광지 54 M 금양 대표이사

969.5

221 서민정 29 F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

1,146.1

271 신동윤 62 M 율촌화학 부회장(신춘호 회장 차남)

966.1

222 최정일 41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남

1,143.5

272 김영찬 74 M 골프존 대표

960.7

223 단재완 73 M 한국제지 회장

1,142.6

273 박혜원 57 F 두산매거진 전무(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녀)

960.5

224 남궁훈 48 M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1,134.1

274 최성환 39 M SKC 전략기획실 상무(최신원 회장 장남)

951.5

225 김진용 64 M 삼성출판사 대표이사

1,131.4

275 홍원식 70 M 남양유업 회장

950.7

226 최규옥 60 M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1,130.4

276 김현수 56 M 에프씨비투웰브 대표

942.6

227 오영주 61 M 삼화콘덴서그룹 회장

1,128.7

277 박 찬 71 M 오이솔루션 부회장

941.6

228 이순섭 52 M 코웰패션(주) 회장

1,124.0

278 주숭일 71 M 테스 대표이사 회장

939.4

229 박석원 49 M 두산엔진 상무(박용성 회장 차남)

1,120.7

279 조동훈 40 M 하나제약 대표

937.9

230 오세영 57 M 코라오홀딩스 회장

1,118.7

280 김영봉 67 M 모토닉 회장

936.4

231 Alex S. Kim 52 M 에이치엘비(주) 임원

1,117.9

281 권혁운 70 M 동서산업 회장

935.7

232 서태선 69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부인

1,117.2

282 정대택 51 M 피앤이솔루션 대표

934.6

233 홍석준 66 M 보광창업투자 회장

1,112.4

283 송무석 65 M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934.1

234 박영옥 59 M 스마트인컴 대표

1,104.0

284 나혁휘 56 M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

925.6

235 임종훈 43 M 한미약품 상무(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차남)

1,102.8

285 임종현 55 M (주)에이프로 대표

916.0

236 정수홍 65 M 에스앤에스텍 대표

1,097.8

286 구자은 56 M LS엠트론 회장(故 구두회 예스코명예회장 1남)

912.8

237 최상주 60 M 케이엠에이치 회장

1,091.9

287 석창규 58 M 웹케시 대표

907.7

238 윤희종 73 M 위닉스 대표이사

1,091.2

288 이주성 42 M 세아제강 전무(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

906.5

239 김은정 42 F 김상헌 동서 고문 장녀

1,085.6

289 이환철 44 M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904.8

240 김승연 38 F 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의 장녀

1,069.1

290 현석호 47 M 화승그룹 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차남)

903.5

241 최창영 76 M 고려아연 명예회장

1,067.9

902.6

242 박용성 80 M 두산중공업 회장

1,066.9

291 구본걸 63 M LF(구LG패션) 회장(고 구자승 회장 장남) 292 윤재민 54 M (주)펄어비스 이사

243 박용현 77 M 두산건설 회장

1,063.0

293 김창헌 40 M 씨에스윈드 대주주

897.3

244 김소연 49 F 피씨엘 대표

1,062.2

294 송정석 72 M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형

897.3

245 허태수 63 M GS그룹 회장

1,058.3

295 황철주 61 M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895.6

246 김병태 83 M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1,054.3

296 허진수 43 M SPC그룹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장남)

892.4

247 임창욱 71 M 대상그룹 명예회장

1,053.3

297 구미정 65 F 구자경 회장 차녀(최병민 깨끗한 나라 회장 부인)

891.9

248 허남각 82 M 삼양통상 회장

1,048.3

298 최재호 59 M 무학 대표이사

888.1

249 김정민 37 F 김상헌 동서 고문 차녀

1,042.2

299 지희환 48 M 펄어비스 등기임원

887.9

250 한혜연 73 F 김상헌 동서 고문 부인

1,042.2

300 성대영 61 M 위더스제약(주) 대표

886.1

November 2020

898.7

77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301 함창호 82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동생

881.6

351 이명애 65 F 씨에스윈드 대주주

749.8

302 김문희 92 F 용문학원 이사장(현정은 회장 모친)

880.9

352 장세홍 54 M 한국철강 전무(장상돈 회장 차남)

749.6

303 박한수 47 M 주식회사 지놈앤컴퍼니 대표

879.1

353 박인원 47 M 두산중공업 상무(박용현 회장 삼남)

747.5

304 구본엽 48 M LIG건영 부사장(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차남)

877.1

354 박형원 50 M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박용현 회장 차남)

747.5

305 이유정 49 F 이종기 前 중앙일보 회장 딸

875.7

355 장기영 52 M 주식회사 TS트릴리온 대표

747.3

306 서영우 48 M 대양전기공업 대표

872.3

356 임세령 43 F 대상 전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

746.1

307 구철모 58 M JTC대표이사

859.7

357 장진이 43 F 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딸

744.8

308 강창율 66 M 셀리드 대표이사

859.3

358 장진혁 44 M 진로발효 부사장(고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 아들)

744.8

309 김영대 78 M 대성 회장

859.1

359 허세홍 51 M GS칼텍스 사장(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743.7

310 윤대인 70 M 삼천당제약

858.9

360 윤 영 56 F 대웅제약 부사장(윤영환 대웅제약 회장 딸)

743.6

311 오춘택 60 M (주)노바텍 대표

853.6

361 허광수 74 M 삼양인터내셔널 회장

742.8

312 오종택 60 M 인선이엔티 회장

852.2

362 이욱진 51 M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 장남

740.4

313 문광영 54 M 셀트리온 임원

849.3

363 이명근 76 M 성우하이텍 회장

739.8

314 김석환 46 M 예스24 대표(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장남)

843.8

364 손주은 59 M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739.1

315 김선혜 49 F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부인 (구자경 회장 외손녀)

842.7

365 구자열 67 M LS그룹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

739.0

316 김기환 63 M 부광약품 대주주

838.8

366 윤종국 66 M 세진중공업 대표이사

735.6

317 구연수 24 F 전 구본무 LG그룹 회장 차녀

838.7

367 김형육 75 M 한양이엔지 대표이사

734.6

318 박한오 58 M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834.5

368 장영현 55 F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 친인척

728.4

319 이승훈 47 M 이충곤 에스엘 회장 차남

834.2

369 허정수 70 M GS네오텍 회장

726.9

320 김진수 56 M 주식회사 툴젠 창업자

831.8

370 박서원 41 M 두산 전무(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장남)

724.9

321 이용한 66 M 아이피에스 회장

828.3

371 구자용 65 M LS네트웍스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차남)

722.4

322 배종식 69 M 월덱스 대표이사

827.3

372 민유식 55 M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 친인척

720.2

323 최진우 59 M 대아티아이 대표이사

825.8

373 조정일 58 M 케이비테크놀러지 사장

719.8

324 나성균 49 M 네오위즈 대표이사

825.8

374 박상우 51 M 에이티젠 대표이사

718.8

325 이슬지 26 F 이상율 천보대표의 子

822.3

375 정성민 60 M 덴티움 대표이사

715.1

326 허기호 54 M 한일시멘트 부회장(허정섭 명예회장 장남)

820.7

376 한응수 69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친인척

714.5

327 박영근 56 M 진원생명과학 대표

814.7

377 구형모 33 M 구본준 LG 부회장 장남

706.4

328 전성욱 62 M 와이엠티 대표

814.1

378 이한용 59 M 풍국주정공업 대표이사

706.1

329 성기학 73 M 영원무역 회장

814.0

379 최내현 50 M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장남

703.6

330 김영문 36 M 푸드나무 대표

810.6

380 송호근 68 M 와이지-원 대표이사

698.2

331 신승영 65 M 에이텍 대표이사

807.9

381 허경수 63 M 코스모그룹 회장(허신구 회장 장남)

697.1

332 최정호 49 M 넷마블게임즈 계열사 임원

807.1

382 지현욱 42 M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대표 친인척

696.9

333 장세주 67 M 동국제강그룹 회장

806.0

383 김영재 61 M 대덕전자 대표이사(김정식 대덕GDS 회장 아들)

696.9

334 이우현 52 M OCI 사장(이수영 회장 장남)

804.9

384 정 철 35 M (주)브이티지엠피 대표

695.8

335 홍성대 61 M 일신바이오베이스 대표이사

798.8

385 이상호 74 M 서호전기 회장

695.2

336 윤지원 35 M 윤종국 세진중공업 대표 아들

795.4

386 오정자 82 F 신풍제약 장원준 대표 모친

694.3

337 이석중 51 M 라온피플 대표이사

792.5

387 정광호 64 M 야스 대표이사

692.2

338 최승환 65 M 프로텍 대표이사

792.2

388 허연수 59 M GS리테일 사장(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 차남)

691.5

339 이현지 25 F 이상율 천보대표의 子

791.6

389 박장우 58 M 나노신소재 대표이사

691.3

340 이완근 79 M 신성이엔지 회장

790.5

390 장순상 76 M 비츠로그룹 회장

690.8

341 김동녕 75 M 한세실업 회장

789.5

690.3

342 원국희 87 M 신영증권 회장

786.9

391 문주현 62 M 한국자산신탁 대표 392 장명식 67 M 에프에스티 이사

343 서홍민 55 M 디케이디앤아이 대표이사

781.4

393 조좌진 58 M 디와이피엔에프(주) 회장

686.5

344 김세연 48 M 동일고무밸트 대표 (새누리당 의원)

777.2

394 허정석 51 M 일진전기 사장(허진규 일진회장 장남)

685.5

345 임진희 57 F 임성기 한미홀딩스 회장 친인척

776.6

395 이수진 51 F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685.2

346 박지영 45 F 컴투스 대표이사

770.6

396 김인순 85 F 제로투세븐 명예회장(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모친)

684.4

347 유준원 46 M 텍셀네트컴 대표

769.5

397 김동욱 31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장남

684.1

348 한기수 51 M 필옵틱스 대표이사

769.3

398 박헌서 82 M 한국정보통신 회장

683.1

349 김은선 62 F 보령제약 회장(김승호 회장 장녀)

757.7

399 류 진 62 M 풍산그룹 회장

682.8

350 조문수 62 M 한국화이바 대표이사

750.0

400 오수진 51 M HS바이오팜 최대주주

682.6

78

November 2020

687.3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401 김익환 44 M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차남

680.4

451 김현준 28 M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차남

613.9

402 박희원 71 M 라이온켐텍 대표이사

679.5

452 차근식 66 M 아이센스 대표

612.0

403 구본욱 43 M LIG손보 경리팀장(고 구자성 전LG건설 대표 장남)

679.3

453 김영일 68 M 태명실업 사장, 부산산업 사장

610.6

404 박설웅 57 M 에스디생명공학 대표

679.1

454 손성은 53 M 메가스터디 부사장

609.9

405 정기로 57 M 에이피시스템 대표이사

678.3

455 양홍석 39 M 대신증권 부사장(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장남)

607.3

406 승은호 78 M 코린도그룹 회장

678.1

456 박성찬 57 M 다날 회장

606.5

407 권석형 65 M 노바렉스 대표

677.3

457 함영림 63 F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장녀

606.4

408 정인용 48 M 씨티케이코스메틱 대표이사

677.0

458 함영혜 59 F 함태호 오뚜기 전 회장 차녀

606.4

409 김용직 64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672.5

459 이원준 42 M 전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조카

605.4

410 김기록 52 M 코리아센터 대표

672.5

460 김성수 56 M 김병태 한올바이오파마 회장 장남

604.5

411 박정병 57 M 디알젬 대표이사

667.6

461 윤동한 73 M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

599.2

412 허동수 77 M GS 등기이사

666.7

598.9

413 안성호 52 M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663.1

462 구자훈 73 M LIG손해보험 회장 463 박재원 35 M 두산인프라코어 차장(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차남)

414 허승조 70 M GS리테일 부회장

662.5

464 승현창 43 M 핸즈코퍼레이션 대표이사

592.9

415 서정선 68 M 마크로젠 회장

659.4

465 김양평 72 M 지엠피 대표이사 회장

592.6

416 김종섭 73 M 삼악악기 회장

659.2

466 차광렬 68 M 차병원불임치료센터 소장

592.3

417 성도경 62 M 비나텍(주) 대표

657.3

467 임경식 71 M 동아화성 대표이사

590.5

418 이순형 71 M 세아홀딩스 회장

657.1

468 김형기 55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589.6

419 줘중비아오 49 M 컬러레이 대표이사

656.5

469 노영백 71 M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

589.0

420 허서홍 43 M GS에너지 전무(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장남)

656.0

470 성장현 59 M 다나와 대표이사

586.9

421 박웅기 65 M 주식회사 신도기연 대표

654.0

471 지용석 56 M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582.1

422 구동휘 38 M 구자열 LS그룹 회장 장남

653.8

472 손미진 55 F (주)수젠텍 대표이사

581.4

423 허희수 42 M SPC 부사장(허영인 SPC그룹 회장 차남)

653.5

473 문혜영 62 F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부인

580.7

424 박재돈 84 M (주)한국파마 회장

653.2

474 송효순 62 M 에코에너지홀딩스 대주주

576.3

425 구관영 73 M 에이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

646.1

475 정영배 59 M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대표

576.3

426 노시철 66 M 인터로조 대표

645.4

476 우창균 52 M 카페24 주식회사 이사

575.7

427 구자균 63 M LS산전 회장(구평회 E1 명예회장 3남)

642.2

477 김종철 55 M 멕아이씨에스 대표

575.2

428 박승운 62 M 빅텍 대표이사 회장

641.6

478 김명희 61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574.9

429 황순태 81 M 지투알 대주주

641.5

479 조용준 54 M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573.8

430 김혜선 67 F F&F 대주주(주부)

641.1

480 정종태 57 M 이노와이어리스 대표이사

571.9

431 김준구 39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장남

638.9

481 김준석 55 M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

570.7

432 안성환 59 M 지노믹트리 대표이사

636.9

482 이종도 57 M 테스나 대표이사

567.6

433 황성일 54 M 주식회사 네온테크 대표이사

636.9

483 조시영 76 M 서원 회장

566.6

434 이미자 62 F 디앤씨미디어 대표 부인

630.8

484 손동창 72 M 퍼시스 회장

564.5

435 문은상 55 M 신라젠 대표이사

630.3

485 김찬경 61 F 김덕용 KMW대표 부인

564.4

436 김상용 51 M 이지웰 주식회사 이사회 의장

629.7

486 박영준 49 M (주)더네이쳐홀딩스 대표

561.3

437 이기섭 70 M 주식회사 카이노스메드 대표이사

629.1

487 김영진 64 M 한독약품 대표이사 회장

560.7

438 송병준 44 M 게임빌 대표이사

628.6

488 윤정화 57 F (주)크리스에프앤씨 우진석 대표 부인

556.5

439 이현아 54 F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 부인

625.9

489 문용식 61 M 나우콤 대표이사

556.1

440 구본호 45 M 범한판토스 대주주

625.1

490 정 한 60 M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555.8

441 담서원 31 M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남

622.8

491 유일한 49 M 파세코 이사

555.7

442 이인옥 49 M 조선내화 부회장(이화일 조선내화 회장 아들)

621.7

492 차기철 62 M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이사

555.7

443 김상면 74 M 자화전자 대표

621.1

493 강태룡 74 M (주)센트랄 대표이사

554.5

444 신동주 66 M SDJ회장(광윤사 대표)

620.8

494 김흥준 53 M 경인양행 사장

553.0

445 박용태 70 M 녹십자 부회장

620.2

495 양민석 47 M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이사(양현석 동생)

552.5

446 장호익 53 M 동원개발 전무

619.1

496 손기영 59 M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552.3

447 김 담 55 M 경방 부사장(김각중 회장 차남)

618.4

497 김종구 71 M 파트론 대표이사

551.6

448 구자신 79 M 쿠쿠전자 전 회장

615.1

498 조중명 72 M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547.0

449 오순택 74 M 동일산업 대표이사

614.5

499 장세욱 58 M 동국제강 부회장(장상태 회장 차남)

545.4

450 김준홍 41 M 김종인 미래컴퍼니 대표 차남

614.5

500 원종석 59 M 신영증권 대표이사(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장남)

545.1

November 2020

598.5

79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501 차금옥 61 F 천종윤 씨젠 대표 부인

543.3

551 김혜경 72 F 장형진 영풍 회장 부인

496.4

502 염태순 67 M 신성통상 회장

540.1

552 단우영 41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장남

496.3

503 이승용 52 M 삼영무역 대표이사

538.9

553 이기형 57 M 인터파크 회장

495.5

504 박용하 72 M 와이엔텍 이사

536.2

554 김기린 54 M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495.4

505 정유석 44 M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장남

532.2

555 허철홍 41 M GS칼텍스 상무(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장남)

494.5

506 권재범 46 M 동국제약 권기범 대표 동생

531.8

556 최한수 41 M 하나머티리얼즈 대주주

494.5

507 박기석 72 M 시공테크 대표이사

531.8

557 단우준 39 M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차남

492.6

508 허용도 72 M 태웅 회장

531.3

558 이병욱 58 M 팜스빌 대표

492.4

509 황창연 66 M 국보디자인 대표이사

529.9

559 최봉진 55 M 디바이스이엔지 대표이사

491.6

510 유정한 47 M 파세코 대표이사

529.3

560 박세진 58 M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주주

491.1

511 이제중 56 M 주식회사 박셀바이오 CMO

529.2

561 곽노권 82 M 한미반도체 회장

490.6

512 김은미 57 F 김동연 부광양품 회장 차녀

528.9

562 김영민 75 M 서울도시가스 회장

488.1

513 김수유 67 M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대주주

528.6

563 김영목 64 M 대성정기 부사장(모토닉 이사)

488.0

514 조종암 55 M 엑셈 대표이사

528.4

564 위재곤 71 M 아바코 회장

486.7

515 이길환 79 M 세운메디칼 대표이사

526.2

565 이창원 84 M 한국단자공업 대표이사

486.2

516 엄대열 53 M 유라테크 대표이사(엄병윤 회장 아들)

525.8

566 차현배 70 M 제이씨현시스템 대표이사

485.4

517 김영달 52 M 아이디스 대표이사

521.2

567 김정완 63 M 매일유업 회장

485.2

518 도용환 63 M 디피씨 사장

520.2

568 이철옥 90 F 이원다이애그노믹스 회장

484.7

519 정호경 7 M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손주

520.1

569 안범모 58 M (주)포인트엔지니어링 대표

482.0

520 이양구 58 M 동성제약 대표이사

519.3

570 정종평 74 M (주)나이벡 대표이사

481.4

521 최은영 58 F 유수홀딩스 회장(고 조수호 회장 부인)

515.5

571 최양하 71 M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480.2

522 배해동 62 M 토니모리 대표이사 회장

514.9

572 곽영필 82 M 前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479.9

523 정문주 36 F 정지완 솔브레인 대표이사 딸

513.9

573 양규모 77 M KPX그룹 회장

479.7

524 성상엽 48 M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

512.5

574 이도영 52 M 실리콘화일 이사

478.6

525 류기성 38 M 류덕기 경동제약 회장 아들

511.8

575 이경민 50 M (주)민앤지 대표이사

477.2

526 양희춘 60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511.7

576 정기호 60 M 나스미디어 대표이사

476.8

527 고상걸 38 M 고석태 케이씨텍 대표 아들

511.5

577 이주영 53 M 에스제이그룹 대표

476.4

528 장인순 92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부인

511.1

578 오흥식 58 M 엘오티베큠 대표이사

476.1

529 구혜원 61 F 푸른그룹 회장(구평회 회장 딸)

510.1

579 홍성천 60 M 파인디앤씨 대표이사

471.5

530 황호찬 62 M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이사

509.8

580 곽재선 61 M KG케미칼 회장

470.5

531 이정규 52 M 브릿지바이오테라퓨릭스 대표이사

509.0

581 구자홍 74 M LS니꼬동제련 회장(LS미래원 회장)

468.5

532 조남호 69 M 한진중공업 회장

508.0

582 승만호 63 M 서부티엔디 대표이사

466.7

533 최신원 68 M SK네트웍스 회장

507.8

583 이상열 58 M (주)상아프론테크 부사장

465.4

534 허인영 48 F 승산 사장(허완구 승산그룹 명예회장 딸)

505.9

584 지원철 66 M 이지바이오시스템 이사

464.9

535 손미진 59 F 수젠텍 대표이사

505.3

585 강대성 51 M 에스티아이 최대주주

464.7

536 정몽근 78 M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505.2

586 정혜신 63 F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부인

463.3

537 김재철 85 M 동원그룹 회장

502.8

587 길문종 61 M 메디아나 회장

463.2

538 이준각 72 M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

502.6

588 구자준 70 M LIG손해보험 부회장

462.5

539 백승열 61 M 대원제약 사장(백승호 회장 동생)

502.2

589 김록희 74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462.1

540 홍승서 63 M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

501.2

590 노은식 63 M 디케이락 대표

461.4

541 이광식 73 M 환인제약 회장

500.7

591 기우성 59 M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461.2

542 유헌영 59 M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원

500.5

592 윤인중 58 M 중앙백신연구소 대표이사

459.1

543 김은주 59 F 김동연 부광양품 회장 장녀

500.4

593 홍영철 72 M 고려제강 회장

456.7

544 장경호 62 M 이녹스 대표이사(경영총괄)

499.8

594 이종훈 64 M 인천도시가스 회장

455.5

545 김선정 50 M 스튜디오드래곤 대주주

499.5

595 류진호 43 M 삼보판지 최대주주

454.7

546 홍수정 57 F 김창수 F&F 대표 부인

499.5

596 김영호 63 M 드림텍 대주주

453.5

547 송기섭 79 M 대정화금 대표이사

499.0

597 이기남 72 M 삼지전자 회장

453.4

548 방인복 53 M 톱텍 전무

498.7

598 이근용 52 M 리메드 대표이사

453.3

549 천시영 40 F 천종윤 씨젠 대표 친인척

498.7

599 이윤우 76 M 대한약품공업 대표

450.1

550 김중헌 66 M 이라이콤 대표이사

497.0

600 허 준 49 M 삼아제약 대표이사

449.3

80

November 2020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601 김도언 58 M 주식회사 뉴트리 대표이사

448.4

602 김도헌 58 M 뉴트리 대표이사

448.4

603 김선영 65 M 바이로메드 이사

447.8

604 이화일 78 M 조선내화 회장

447.0

605 오유인 70 M 제일연마공업 대표(오순택 동일산업 대표 동생)

446.7

606 허정미 38 F 허남섭 한덕개발 회장 딸

446.6

607 이종각 88 M 대한제분 회장

444.2

608 권병세 73 M 유틸렉스 대표

444.0

609 송영숙 7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부인

443.0

610 정경인 40 M (주)펄어비스 대표

441.3

611 백승호 64 M 대원제약 회장

441.1

612 홍성민 60 M 에스퓨얼셀 임원

440.0

613 이완진 69 M 대한뉴팜 회장

439.9

614 임충헌 79 M 한국화장품 회장

439.7

615 이좌영 65 M 유니테크노 대표이사

439.0

616 양주철 61 M 양주환 서흥캅셀 대표 동생

439.0

617 엄준형 59 M 영화테크 대표이사

438.7

618 김숙자 81 F 한국화장품 부회장

438.4

619 홍성소 82 M 신일제약 회장

438.2

620 허제홍 44 M 새로닉스 대표 (허전수 전 대표 장남)

437.1

621 이세용 54 M 엔에스 대표

436.7

622 김진하 54 M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 623 문덕영 61 M AJ네트웍스(주) 부회장(고 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주 삼남)

436.7

624 안재일 58 M 성광벤드 대표이사(안갑원 회장 차남) 625 강현석 47 M 현대공업 대표이사

436.4

626 권오수 62 M 도이치모터스(주) 대표 627 장세희 52 M 동국산업 부회장(장상건 동국산업회장 장남)

435.5

628 표인식 50 M 주식회사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629 박진선 70 M 샘표식품 대표이사

434.4

630 김치봉 63 M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631 권 철 81 F 셀트리온제약 부회장

432.7

632 윤윤수 74 M 휠라코리아 회장 633 정우철 46 M 에브리봇 주식회사 대표

432.0

634 이주원 33 M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남 635 차원태 40 M 차광렬 차병원불임센터 소장 아들

429.4

636 윤하림 46 F 스튜디오드래곤 대주주 637 박도현 42 M (주)천일고속 대표이사(박남수 천일그룹 명예회장 손주)

428.2

638 구자영 81 F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삼녀 639 홍성한 63 M 비씨월드제약 대표

427.9

640 한영재 65 M 노루홀딩스 회장 641 이종서 57 M 앱클론 대표이사

426.8

642 남광희 61 M KH바텍 대표이사 643 진승현 52 M 랩지노믹스 대표이사

426.4

644 최병민 68 M 깨끗한나라 회장(구자경 명예회장 사위) 645 조예림 41 F 조동훈 하나제약 대표 누이

425.3

646 임중규 45 M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 차남 647 함윤식 29 M 함태호 전 오뚜기 회장 손자

425.0

648 강원호 44 M 한국유나이티드 강덕영 회장 장남 649 김재경 73 M 인탑스 대표이사

424.5

650 전병희 61 M 싸이토젠 대표이사

424.0

436.6 436.4 435.1 433.0 432.1 431.9 428.9 428.1 427.5 426.6 426.0 425.1 424.8 424.1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651 허정섭 81 M 한일시멘트 명예회장 652 나윤성 56 M 테크윙 부사장

424.0

653 장원준 48 M 신풍제약 대표이사 654 박용석 62 M 디엠에스 대표이사

423.2

655 김대연 63 M 나우콤 대표이사 656 이승찬 44 M 계룡건설산업 전무(이인구 명예회장 장남)

421.5

657 허은철 48 M 녹십자 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차남) 658 정재송 62 M AST젯텍 대표이사

418.1

659 이재석 52 M 카페24 주식회사 대표이사 660 홍석표 41 M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장남

417.2

661 한상철 44 M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아들 662 조병호 74 M 동양기전 회장

416.3

663 노희열 63 M 오로라월드 회장 664 구본천 56 M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구자두 회장 장남)

414.3

665 어준선 83 M 안국약품 회장 666 이상근 60 M 유비쿼스 사장

411.8

667 임성진 46 M 코리아센터 부사장 668 김응상 68 M 한농화성 대표이사

410.9

669 조혜림 41 F 조동훈 하나제약 대표 누이 670 정재정 57 F 이장한 종근당 회장 부인

408.1

671 정경순 65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부인 672 최창호 70 M 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406.3

673 장중호 47 M 일간스포츠 사장(장강재 전 한국일보 회장 장남) 674 우석민 52 M 명문제약 부사장

405.4

675 박정복 79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676 김경남 53 M 마이크로디지탈 대표이사

403.2

677 임성철 58 M 임병철 한불화장품 회장 사남 678 김장연 63 M 삼화페인트공업 대표이사

401.9

679 전종인 71 M 우수에이엠에스 대표 680 이진희 49 M 자이글 대표이사

400.4

681 이준행 60 M 주식회사 박셀바이오 대표 682 천병년 63 M 주식회사 우정바이오 대표이사

399.1

683 임종호 59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684 정진섭 57 M 이노와이어리스 부사장

398.6

685 허정현 20 F 허태수 GS그룹 회장 딸 686 김재윤 50 M 서원인텍 대표이사

398.4

687 조현정 63 M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 688 김 준 57 M 경방 대표이사 사장( 김각중 회장 장남)

396.6

689 박주형 40 F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딸 690 박은희 53 F (주)한국파마 사장

395.7

691 홍정국 38 M BGF리테일 부사장( 홍석조 회장 아들) 692 김정민 58 M 제로투세븐 대표(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동생)

395.6

693 김남헌 62 M 에에피티씨 대표 694 임일지 50 M 임무현 대주전자재료 회장 장남

393.6

695 이우영 46 M (주)씨이랩 대표 696 김승범 33 M 김창수 F&F 대표 장남

392.5

697 황부연 66 F 양용진 코미팜 회장 부인 698 김희준 40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90.0

699 홍지윤 45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700 정도현 51 M 라파스 대표

389.6

423.6 421.8 419.6 417.5 416.4 414.7 414.1 411.6 410.2

November 2020

406.8 405.7 403.6 402.0 401.9 399.3 398.7 398.4 396.9 396.2 395.6 394.4 392.8 391.9 389.6 389.5

81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701 이항구 59 M 알리코제약(주) 대표

388.5

751 이정훈 43 M 우리기술투자(주) 대표

361.7

702 원종규 61 M 코리안리재보험 상무(원혁희 명예회장 삼남)

388.3

752 김해련 58 F 태경산업 대표이사

360.8

703 김명자 63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여동생

387.7

753 김익수 56 M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부사장

360.0

704 설윤호 45 M 대한제당 부회장(고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장남)

387.3

754 천종태 66 M 천종윤 씨젠 대표 형

358.3

705 구자철 65 M 예스코 회장

386.9

755 김만수 90 M 동아타이어공업 회장

358.3

706 박상훈 54 M 고려제약 사장(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아들)

386.7

756 설 범 62 M 대한방직 회장

358.3

707 이용한 56 M 신라젠 대주주(치과의사)

386.7

757 정구용 75 M 인지컨트롤스 회장

358.0

708 임종민 55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84.1

758 윤영달 75 M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358.0

709 오치훈 46 M 대한제강 사장(오완수 대한제강 회장 아들)

383.7

759 최영진 40 F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장남

357.7

710 김대영 56 M 보라티알 대표이사

383.6

760 박혜린 51 F 바이오스미트 대표이사

357.5

711 이용진 35 M 동오레저 대표(이병만 경농 부회장 아들)

383.2

761 전세화 54 F 테고사이언스 대표이사

356.1

712 김진동 54 M (주)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

382.7

762 장희진 54 F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 친인척

354.5

713 김경분 51 F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부인

382.4

763 박주현 38 M (주)천일고속 (박남수 천일그룹 명예회장 손주)

354.5

714 김용한 45 M 이루다 대표

382.0

764 담경선 35 F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장녀

353.8

715 이장규 57 M 텔레칩스 부사장

381.9

765 박상환 63 M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352.2

716 윤성준 51 M 인트론바이오테크 대표

381.3

766 김정실 65 F 김상철 소프트포럼 대표 친인척

351.7

717 박종규 85 M 케이에스에스해운 최대주주

379.9

767 김보균 66 M 켐트로닉스 최대주주

351.2

718 김정웅 54 M 서플러스글로벌 대표

379.7

768 서정화 63 M 나무가 대표이사

350.9

719 이정웅 39 M 선데이토즈 대표이사

379.3

769 김근한 72 M 동신건설 대표이사

350.7

720 구자겸 61 M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이사

379.2

770 이동훈 57 M (주)켐트로스 대표이사 사장

350.2

721 김명준 79 M 우리산업 대표이사

379.0

771 최 원 57 M 어보브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349.2

722 임성연 17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친인척

378.9

772 정인성 54 M 노터스 대표이사

349.1

723 이상현 47 M 주식회사 펨토바이오메드 대표

376.9

773 김영원 54 M (주)이엠넷 대표이사

348.7

724 이연재 68 M 대보마그네틱 대주주

376.9

774 김치환 39 M 삼기오토모티브 최대주주

348.3

725 김준식 54 M 대동공업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376.6

775 오희복 66 F 고석태 케이씨텍 사장 부인

348.2

726 강종봉 59 M 쎄노텍 대표이사

376.1

776 김을재 70 M 나우콤 관계사 임원

347.7

727 유경선 65 M 유진그룹 회장

376.0

777 김영완 40 M 김영문 푸드나무 친인척

347.4

728 김영화 68 M 청담러닝 대표

375.3

778 이상웅 62 M 세방그룹 회장(이의순 전 세방그룹회장 아들)

347.3

729 신병순 67 M (주)케이엠 대표

374.9

779 이병만 70 M 경농 부회장

347.2

730 양태회 56 M 비상교육 대표이사 사장

373.3

780 이수린 22 F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347.0

731 서수민 57 M 디케이씨 대표이사

373.2

781 이수민 28 M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자녀

347.0

732 장동복 51 M 예스티 대표이사

371.3

782 윤우석 77 M 진성티이씨 회장

346.5

733 박용관 71 M 오이솔루션 대표

371.3

783 이상희 51 F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 부인

346.5

734 김원세 16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70.1

784 최은아 47 F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차녀

346.0

735 김지우 13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70.1

785 장세명 52 M 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차남

345.9

736 임성아 1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70.1

786 한동일 61 M (주)압타머사이언스 대표

345.8

737 임성지 14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70.1

787 박윤석 48 M (주)한국파마 박재돈 회장 차남

345.0

738 임윤지 12 F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70.1

788 홍은희 77 F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부인

344.2

739 임후연 12 M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주

370.1

789 조의환 79 M 삼진제약 회장

344.2

740 허용준 46 M 녹십자 부사장(고 허영섭 녹십자 전 회장 삼남)

369.9

790 강성희 65 M 오텍 대표이사 CEO

343.9

741 이창훈 50 M 카페24 주식회사 특별관계자

369.7

791 허용석 62 M 정상제이엘에스 이사

343.8

742 원종목 83 M 에스에프에이 최대주주

369.2

792 구본완 54 M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 동생

343.8

743 이경수 74 M 코스맥스 회장

367.0

793 장상건 85 M 동국산업 회장

343.6

744 임근조 61 M 에스티팜 대표이사

366.5

794 문성환 62 M 압타바이오 사장

342.6

745 구본순 61 M LF 비상근 이사 (고 구자승 회장 차남)

366.5

795 김점용 80 M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341.5

746 문금주 59 F 최상주 케이엠에이치 회장 부인

364.7

796 최화봉 79 M 신흥에스이씨 대주주

341.5

747 김태영 27 M 김창수 F&F 대표 차남

364.3

797 장원영 45 M C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341.2

748 이연석 47 M 조광피혁 전무(지길순 조광피혁 회장 장남)

364.1

798 최재훈 69 M 남화산업 대표

340.6

749 이주경 31 F 이장한 종근당 회장 장녀

363.7

799 이한구 72 M 현대약품공업 회장

340.4

750 이종우 49 M 제우스 이사

362.7

800 유중근 76 F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부인

340.3

82

November 2020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801 김영호 76 M 일신방직 회장

340.0

851 장홍선 80 M 근화제약 회장

318.2

802 조송만 60 M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339.8

852 이환근 69 M 대륭종합건설 회장

317.0

803 김영환 86 M 태경산업 회장

339.6

853 홍승연 36 F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딸

316.1

804 김종현 59 M 황금에스티 대표이사

339.4

854 권성한 46 M 대유 대표이사

314.9

805 임경숙 67 F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주주

339.2

855 이지선 45 F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딸

314.8

806 노시청 69 M 필룩스 대표이사

338.8

856 강삼수 60 M 이엠코리아 대표이사

314.8

807 이상만 54 M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 동생

338.7

857 원종익 65 M 코리안리 고문(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314.8

808 천혜영 43 F 천종윤 씨젠 대표 친인척

338.4

858 안영구 73 M 유니크 회장

314.7

809 박종훈 95 M 약사

337.7

859 김정수 56 F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부인

314.1

810 정기련 66 M 보락 사장

337.7

860 이흥근 55 M (주)엘이티 대표이사

313.9

811 홍정환 35 M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아들

337.6

861 천종식 53 M 천랩 대표이사

313.9

812 송기령 56 F 송순욱 에스씨엠생명과학 부사장 배우자

337.2

862 최성원 51 M 광동제약 사장(최수부 회장 아들)

313.8

813 승명호 64 M 동화홀딩스 회장

336.7

863 강동헌 63 M 코메론 대표이사

313.6

814 박도봉 60 M 알루코 대표이사 회장

336.7

864 한현석 61 M 우림기계(주) 대표이사

313.4

815 이주환 23 M 이성엽 에스엘 사장 장남

336.6

865 김종웅 76 M 현대사료 대표이사

312.1

816 홍명하 31 M 한현옥 클리오 대표 아들

335.2

866 김상철 67 M 소프트포럼 대표

311.8

817 이원준 53 M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장남

335.0

867 이경호 51 M 아나패스 대표

311.7

818 김수아 25 F 김광수 NICE회장 딸

333.9

868 김충범 44 M 도부마스크 주식회사 이사회 의장

311.4

819 이재정 58 M (주)메카로 대표이사

333.8

869 이주아 23 F 이장한 종근당 회장 차녀

311.3

820 김진철 68 M 디오 대표이사

333.6

870 원종호 48 M 안랩 대주주

311.0

821 최영석 58 M 주식회사 로보로보 대표

333.1

871 허남섭 69 M 한일시멘트 회장

310.8

822 강영중 71 M 대교그룹 회장

332.1

872 원 영 63 M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차남

310.7

823 정진섭 64 M 오픈베이스 대표이사

331.8

873 유재소 80 M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310.6

824 허석홍 19 M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장남

331.8

874 장세욱 53 M 영풍산업 전무(장철진 영풍산업 회장 장남)

310.6

825 김도형 40 M 노터스 대표이사

331.5

875 박병욱 58 M 제노레이 대표이사

310.5

826 김종성 55 M 앰플러스 대표이사

331.4

876 이태희 80 M 법무법인 광장 대표(조양호 회장 매형)

310.4

827 윤재승 58 M 대웅제약 부회장(윤영환 회장 차남)

331.3

877 김 원 62 M 삼양홀딩스 부회장(김상하 회장 장남)

310.4

828 박병준 50 M 홈센타 대표이사

331.1

878 이영수 93 M 신신제약 회장

310.0

829 최재원 48 M 크린앤사이언스 이사

330.6

879 윤완수 57 M 웹케시 대주주

309.5

830 엄병윤 79 M 유라테크 대표이사 회장

329.7

880 최우형 53 M 에에피티씨 대주주

308.3

831 박은희 63 F (주)코스메카코리아 대표

328.8

881 김성훈 52 M 백광산업 이사

307.9

832 구자엽 70 M LS전선사업부문 회장(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차남)

328.4

882 박종철 53 M 디아이티 대표이사

307.8

833 김소영 40 F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딸

327.9

883 김태한 63 M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306.9

834 서성석 68 F 코스맥스 회장(이경수 코스맥스회장 부인)

327.7

884 심기봉 51 M (주)덴티스 대표이사

306.1

835 권혁홍 79 M 신대양제지 대표이사

327.0

885 김 정 60 M 삼양패키징 부회장(김상하 회장 차남)

305.8

836 홍민철 69 M 대원강업 대주주

326.7

886 구연제 30 F 구본준 LG 부회장 차녀

305.4

837 손창욱 44 M 미투온 대표이사

326.3

887 김청한 76 M 동신건설 김근한대표 형

305.3

838 홍영돈 59 M 에스와이패널 대주주

325.6

888 김동원 35 M 한화생명 상무(김승연 회장 차남)

305.2

839 한상호 65 M 코스온(쓰리에이치) 대표이사

324.1

889 손인국 71 M 이구산업 대표이사

304.9

840 구훤미 73 F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장녀

323.8

890 김중건 68 M 부국증권 회장

304.8

841 채형석 60 M 애경그룹 부회장

323.0

891 현지호 49 M 화승그룹 총괄부회장(현승훈 화승 회장 장남)

304.3

842 원종인 67 F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명예회장 장남

322.6

892 이해영 49 M 대림비앤코 부사장(이부용 고문 장남)

304.1

843 권택환 45 M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장남

322.4

893 안병철 62 M 지엔씨에너지 대표

303.6

844 이순규 61 M 대한유화 회장

322.0

894 이혁렬 62 M 에스폴리텍 대표

303.2

845 노 광 63 M 선바이오(주) 대표

321.9

895 김후식 56 M 뷰웍스 대표이사

301.7

846 유영목 68 M 에이테크솔루션 대표

321.6

896 전영우 90 M 대원 회장

301.4

847 김홍국 54 M 가비아 대표

321.4

897 이두현 59 M 비보존 대표이사

301.3

848 지길순 73 F 조광피혁 회장

320.4

898 김동선 31 M 한화건설 과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

300.6

849 이재정 56 M 메카로 대표이사

319.8

899 박의숙 74 F 세아네트웍스 회장(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부인)

299.4

850 장송선 64 M 바이오솔루션 기술고문

318.5

900 강윤나 43 F 강현석 현대공업 대표 친인척

298.8

November 2020

83


대한민국 주식부호 1000人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순 위

성명

나 성 이 별

회사/소속/관계

평가총액(억원)

901 이준호 60 M 에스피지 대표이사 902 이태영 61 M 케이씨그린홀딩스 대표이사

298.6

951 유재순 63 M 미창석유공업 대표이사

281.5

298.6

952 임성우 67 M 창해에탄올 대표이사(임건우 보해양조 회장 동생)

281.2

903 정석현 68 M 수산중공업 회장

298.1

953 박성호 52 M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280.8

904 김석환 63 M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297.6

954 배중호 67 M 국순당 사장

280.3

905 조수용 46 M (주)카카오 대표

297.0

955 서송숙 73 F 고 서성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주 장녀

279.8

906 최호성 53 M 엘티씨 대표이사

296.1

956 이용익 64 M 신흥 대표이사

279.3

907 이세용 71 M 이랜텍 대표이사

296.1

957 이종호 79 M 삼호개발 이사(상근, 경영총괄)

279.3

908 양기혁 51 M 메디톡스 임원

296.1

958 이지현 46 F OCI미술관 관장(고 이수영 OCI 회장 딸)

278.8

909 김성기 82 M 금화피에스시 이사

295.9

278.2

910 정순옥 70 F 이연제약 대주주

295.8

959 정 욱 48 M (주)넵튠 대표이사 960 구본혁 43 M LS니꼬동제련 전무( 故 구자명前 LS니꼬동제련 회장 장남)

911 전인구 53 M 테크윙 전무

295.5

277.4

912 남학현 61 M 아이센스 임원

295.4

961 박홍진 52 M 엘티에스 대표이사 962 손윤환 59 M 다나와 등기임원

913 경규한 72 M 리바트 사장

293.8

276.1

914 곽병학 56 M 신라젠 대주주

293.6

963 한석범 60 M BYC 이사 964 우쿤리앙 55 M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대표

915 조은영 55 F 조창걸 한샘 회장 친인척

293.4

275.0

916 유정민 44 F 고(故) 유성락 이연제약 회장 장녀

293.4

965 김낙양 88 F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부인 966 허제현 42 M 허전수 전 새로닉스 대표 차남

917 David C. 정 61 M 잉글우드랩 대표이사

293.1

274.5

918 강대완 63 M 고려시멘트 이사

293.0

967 한재동 57 M 태웅로직스 대표이사 968 윤정선 44 F 성보화학 윤장섭 회장 조카 손주

919 정명준 62 M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292.8

273.8

920 조동길 65 M 한솔그룹 회장

292.7

969 심상균 70 M 에스피시스템스 대표 970 황해령 63 M 루트로닉 대표이사

921 이동욱 72 M 무림페이퍼 회장

292.4

272.8

922 박종태 63 M 제룡산업 대표이사

291.6

971 황을문 68 M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972 정숙인 58 F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부인

923 이영규 61 M 웰크론 대표

291.4

272.7

924 이애숙 91 F 이연제약 대주주

290.9

973 이승호 63 M 아이씨디 대표이사 974 최예정 58 F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주 4녀

925 김진욱 51 M 김창수 F&F 대표 조카

290.7

272.3

926 김덕상 56 M 주식회사 유바이오로직스 특별관계자

290.7

975 허치홍 37 M GS리테일 부장(허진수 GS에너지 이사회 의장 장남) 976 윤재준 78 M 선도소프트 대표이사

927 오길봉 58 M 동일금속 대표이사(오순택 동일산업 회장 친인척)

290.7

272.2

928 이태규 49 M 이양섭 엠에스오토텍 대표 아들

290.5

977 허진규 80 M 일진그룹 회장 978 유영희 78 F 구자원 LIG넥스원 회장 부인

929 김방희 59 M 제이엔케이히터 대표이사

290.1

271.2

930 오승환 56 M 네이버 이사

290.0

979 박준성 60 M 셀트리온헬스케어 임원 980 임무현 78 M 대주전자재료 회장

931 이용준 58 M 임충헌 한국화장품 회장 조카

289.9

270.3

932 신동익 60 M 농심개발 부회장

288.0

981 이수완 42 M 주식회사 덕산테코피아 대표이사 982 정몽혁 59 M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회장

933 박채규 59 M 디티앤티 대표

287.9

269.7

934 이상익 39 M 대보마그네틱 대주주

287.5

983 강일모 53 M 케이엠제약 대표이사 984 윤종찬 61 M 비엠티 대표이사

935 허원홍 29 M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장남

287.5

269.0

936 박종호 75 M 대봉엘에스 회장

287.4

985 문명철 78 M 현대사료 대주주 986 문철명 78 M 현대사료 주식회사 대표이사

937 구본상 40 M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 아들

287.1

268.7

938 오길영 49 M 흥국에프엔비 최대주주

287.1

987 이구열 62 M 우양 대표 988 김양신 66 F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

939 한대근 60 M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286.6

267.7

940 하상헌 60 M 하이즈항공 대표

285.9

989 이병건 64 M 에스씨엠생명과학 주식회사 대표이사 990 서재희 84 M 방림 명예회장

941 최정임 45

285.1

991 심재균 59 M 테크윙 대표이사 992 김재운 81 M 동원콜드프라자 회장(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동생)

267.3

993 구경희 42 F 구관영 에이스테크 대표 자녀 994 이지훈 42 M 데브시스터즈 최대주주

265.8

995 장덕호 62 M 디지탈아리아 대표이사 996 허정훈 47 M 허용삼 한국수출포장공업 대표 아들

265.7

997 천솔비 27 F 천종윤 씨젠 대표 차녀 998 천솔지 32 F 천종윤 씨젠 대표 장녀

265.4

999 허재철 73 M 대원강업 회장 1000 홍석규 64 M 보광그룹 회장

265.0

㈜에이루트 최대주주

942 김수옥 60 M 진매트릭스 이사

284.9

943 김종서 51 M 아톤 대표이사

284.6

944 염혜윤 41 F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 처남 형인우씨 부인

284.3

945 김중광 65 M 부국증권 대주주

284.2

946 이은백 47 M 삼천리 부사장(이장균 창업주 장손)

283.9

947 유용욱 32 M 유상덕 ST인터내셔널 회장 차남

283.9

948 조종민 57 M 포시에스 대표이사

283.2

949 박정진 55 M 이녹스 이사

282.5

950 김상우 72 M 흥구석유 대표이사

282.3

84

November 2020

277.6 277.2 275.6 274.6 274.3 273.2 272.7 272.6 272.3 272.1 270.7 270.2 269.2 269.0 268.0 267.4 266.7 265.8 265.7 265.4 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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