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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4, 2019

<제44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입양 한인들에 美 시민권 줘야 한다” KAGC·홀트 등 하원 계류‘입양인 시민권부여 법안’통과 연대 구성 “나는 미국을 위해 싸웠습니 다. 미국은 나를 위해 싸워야 합 니다.” 13일 오전 워싱턴DC 연방의 회 건물에서 해군 제복을 입은 30 대 중반의 한국인 여성 리아 씨가 연단에 섰다. 한국에서 태어나 아 기일 때 네브래스카주의 미국 시 민인 양부모에게 입양됐지만 제 대로 시민권 신청이 되지 않아 지 금까지 시민권을 갖고 있지 못하 다고 했다. 미 해군 예비군이라는 리아 씨 는‘나는 영광과 용기, 헌신을 가 지고 조국의 해군 전투부대에 자 랑스럽게 복무한다’ 는 해군의 신 조를 거론했다. 그러면서“(국가 에 대한) 나의 헌신이 입양인에 대한 미국의 헌신보다 훨씬 깊다” 며 미국 정부와 의회가 자신 같은 사람들을 위해 나서주기를 기대 했다. 리아 씨 같은 처지에 놓인 입 양아들에게 시민권을 찾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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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으나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지 못한 리아 씨가 13일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에서 열린 입양인 시민권 법안 통과 촉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법안 통과를 위해 미국의 민간단 체들이 힘을 합쳤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KAGC·대표 김동석)와 홀트 아동복지회, 입양인권익캠페인 (ARC)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입양인 평등을 위한 전국연대’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이 13일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 에서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등이 주도한 입양아 시민권 법 안 통과 촉구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하 전국연대) 발족 행사를 열 었다. 지난 5월 애덤 스미스 미 하 원 군사위원장 등이 발의해 계류 된‘입양인 시민권 법안’ 의 통과 를 촉구하고 20여개 단체와 함께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에 돌입하 는 것이다.

전국연대에 따르면 1945∼1998 년 미국으로 건너와 시민권을 취 득하지 못한 채 성인이 된 입양인 들이 적게는 2만5천명, 많게는 4 만9천명에 달한다. 2033년이면 이 숫자는 최대 6만4천명까지 늘어 난다고 전국연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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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는 6·25전쟁 시절부터 한국에서 입양된 이들도 다수 포 함돼 있다. 이들은 양부모가 시민 권 취득 절차에 대해 잘 몰랐거나 양부모의 이혼, 파양 등의 곡절을 겪으면서 시민권 없이 살아가게 된다고 KAGC는 설명했다. 시민권이 없는 탓에 불법체류 자로 전락하기 쉽고 구직 등에 상 당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2017년에는 3세 때 한국에서 미국 으로 입양돼 40년을 살다 한국으 로 추방된 애덤 크랩서 씨의 기구 한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두 곳의 양부모 가정에서 버림받 으면서 시민권 신청을 제대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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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AGC는“2016년에도 법안이 발의됐지만 공화당 의원들의 지 지를 얻지 못해 통과되지 못했다” 면서“이번에는 하원 공화당 정책 위원회 의장인 개리 팔머 의원도 동참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법안 통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 다” 고 설명했다. 스미스 위원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성사를 위해 필요한 건 오직 공화당의 더 폭넓 은 지지일 뿐” 이라며“무언가를 위해 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높 일수록 더 의회가 관심을 보이는 것” 이라고 말했다.

공항서 영장없는 휴대전화·노트북 수색“위헌” 지난해 공항·항구 등서 전자기기 3만3천대 무단 검사 보스턴 연방법원 판결 미국으로 들어오는 해외 여행 객을 상대로 영장 없이 휴대전화 와 노트북을 검사하며 무단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위헌이라 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AP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법원은 12일 공항과 항구 등 출입국관리소에서 임의 로 이뤄지는 세관국경보호국 (CBP)의 전자기기 수색은 수정 헌법 제4조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데니스 캐스퍼 판사는 당국이 영장 없이도 여행객의 물품 수색 을 가능하게 한 미국 법의 오래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해외 여행객을 상대로 영장 없이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검사하며 무 단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예외조항은“무한정 인정되는 것 이 아니며 반드시 합리적이어야 한다” 고 판시했다. 캐스퍼 판사는 정부가 테러를 방지하고 범죄자 의 입국을 막기 위해 여행객을 수 색하는 게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 만, 개인정보가 담긴 전자기기를 들여다보려면 그들에게 뚜렸한 혐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출입국관리소에 서 별다른 혐의 없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수색당한 여행객 11명 을 대리해 미국시민자유연맹 (ACLU)과 전자프런티어재단

(EFF)이 제기했다. 소송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전 역 군인, 기자, 항공우주국 (NASA) 엔지니어, 무슬림 여성 등이 있었으며 몇몇은 수색을 여 러 차례 당했고, 강제로 휴대전화 를 빼앗긴 경우도 있었다. 세관국경보호국이 지난 해 출 입국관리소에서 이런 방식으로 수색한 전자기기는 3만3천대가 넘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16년과 비교했 을 때 약 4배 늘어난 수치라고 ACLU는 주장했다.

“플러싱에 크리스마스가 왔다” … 메이시스 백화점 앞서 성탄절 점등식

12일 플러싱 메이시스 백화점 앞에서 열린 플 러싱 경제개발 지구(BID) 크리스마스 장식등 점등식에서 피터 구 뉴욕시 시의원(셋째줄 왼쪽 두번째), 키스 샤인 109경찰서장, 티나 리 티모시 서장, 척 아펠리안 커뮤니티보드 7 부의장, 플러싱 메이시스 백화점 주디스 로저 매니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와 뉴스타센터 학생들과 함께 점등 하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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