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11, 2024
<제569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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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1일 목요일
바이든 지지 되살아나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서 트럼프에 역전 지지율 2023년 10월 45% vs 47%에서 49% vs 46%로 뒤집어 퀴니피액대 조사… 헤일리, 공화 경선 여론조사서 디샌티스 제치고 2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표적인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 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 율을 역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 왔다. 10일 퀴니피액대가 지난 4~8 일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1천68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가상 대결시 바이든 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 령(46%)에 3%포인트 앞섰다.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에서 바 이든 대통령은 45% 지지율로 트 럼프 전 대통령(47%)에 2%포인 트 밀렸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표적인 경합주 중 한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표적인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 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역전했다는 조 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
선 때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승리하면 서 이를 기반으로 백악관에 입성
했지만,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 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또 이번 조사에선 무소속과 녹
색당 후보 등을 포함한 다자 가상 대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여 전히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12일(금) 1월 13일(토) 1월 11일(목) 비 4자 대결 시 바이든 대통령은 흐림 흐림 최고 45도 최저 36도 최고 55도 최저 32도 최고 45도 최저 41도 41%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 1월 1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39%),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11%), 녹색당 질 스 타인 후보(4%)를 모두 앞섰다. 1,338.62 1,292.58 1,328.40 1,302.80 N/A 1,300.18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크고 작은 기념일마다 펜실베이니아를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보존 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고향 방문해 일찌감치부터 기반 다지 하는 일이 내 임기의 가장 중요한 이기도 하다. 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의로 남을 것” 이라며“민주주 한편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대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의가 이번 (대선) 투표에 달려있 선 후보 경선주자 가운데는 트럼 들이 자행한 의회 폭동 사태 3주 고, 여러분의 자유가 투표에 걸려 프 전 대통령이 61% 지지율로 압 년 하루 전인 지난 5일에도 펜실 있다” 고 강조했다. 도적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니키 베이니아 밸리 포지를 방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2일에 헤일리 전 유엔 대사(14%), 론 디 민주주의 위기를 강조하며 새해 도 다시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 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10%) 등 첫 공식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 을 찾아 자신의 경제 성과에 대해 의 순이었다. 헤일리 전 대사가 다. 연설할 예정이다. 퀴니피액대 경선 조사에서 2위를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대통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굵직한 선거 즐비한 올해‘가짜뉴스 퍼펙트스톰’온다 지구촌 최소 83개 선거… 거짓정보·음모론에 혼란 우려
“중국·러시아 개입 시도 가능성… AI 진화·극단주의 확산도 영향” 올해 지구촌 곳곳에서 주요 선 거를 앞두고 있어 가짜뉴스가 역 대 가장 많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다른 나라의 선거에 영향을 미 치려는 일부 국가의 움직임, 극단 주의 확산, 인공지능(AI) 기술 진 화 등이 맞물려 가짜뉴스 확산을 부추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행사인 선 거가 거짓 정보와 음모론에 휘둘 릴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 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전 세계에 향후 수십년간 영향을 미 칠 주요 선거가 올해 예정된 가운 데 가짜뉴스가 세계적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 소의 대럴 웨스트 선임연구원은 “허위 정보의 퍼펙트스톰(여러 악재의 복합적 작용으로 인한 큰 위기)” 이라고 말했다. 가짜뉴스가 선거에 영향을 미 쳐 민주주의를 뒤흔들고 정치· 사회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
이다. 선거 컨설팅업체 앵커 체인지 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최 소 83개의 선거가 예정돼 있다. 향 후 24년 사이에 가장 큰 규모의 선 거다. 유권자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인 40억명을 넘을 것이라는 일각의 추산도 있다. 1월에만 최소 7개의 선거가 실 시되는데, 이 중 13일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대만 정부는 중국이 가짜뉴스와 군사 위협 등을 통해 총통 선거에 개입 하려 한다고 경고해왔다. 올봄 총선을 앞둔 인도의 나렌 드라 모디 총리는 AI 콘텐츠의 오도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6월에는 유럽의회 선거가 치 러진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서 가짜 뉴스와 불법 콘텐츠가 유 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디지털서 비스법(DSA) 시행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11월 대선이 열린 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 2020년 대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그의 극우 지지 자들이 주도한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 다. NYT는 냉전 종식 이후 세계 적으로 확산한 민주주의가 대규 모 이주,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 등, 전쟁 등 각종 도전에 직면했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유주 의적이고 다원적인 사회에 대한 신뢰가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인기영합주의자와‘스트 롱맨’(독재자)이 국가 지도자로 서 목소리를 키우는 계기도 됐다. 러시아, 중국 등 독재 국가들 이 다른 나라의 내부 정치적 불만 을 이용해 민주적 지배 체제와 리 더십을 훼손하려 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종종 허위 정보 유 포도 지원하며, 러시아와 중국의 이런 노력이 성공하면 각국에서 선거를 통해 권위주의적 지도자 의 부상을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이
다.
미국 정부도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미 대선을 포함해 다른 나 라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영향력 행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 으로 보고 있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레코디 드퓨처의 브라이언 리스턴 분석 가는 러시아 등이 선거를 사회 분 열을 틈타 민주적 절차를 훼손할 수 있는‘진짜 기회’ 로 보고 있다 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외교전문가 표도르 루키야노프는“2024년은 서방의 자유주의 지도층이 세계 질서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해가 될 수 있다” 고 전망하기도 했다. 양극화하며 전투적으로 변한 정치 환경은 혐오 발언과 가짜뉴 스를 낳고 유권자의 편견을 강화 하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가장 극단적인 목소리 일부는 텔레그램, 비트슛 등 대안 SNS 플랫폼에서 힘을 얻으며 선거 정 책과 입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 는 것으로 지적됐다. AI 기술이 허위 정보의 매개 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백인 유럽인을 비백인 이민자 로 대체하려는 전 세계적인 음모
트럼프 따라잡으려는 헤일리의 유세…2024 미국 대선 공화당 예비후보 중 한 명인 니 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2023년 12월 28일 뉴햄프셔주 플리머스의 식당에서 유세하 고 있다. 최근 헤일리가 공화당 후보 중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트럼프는 이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가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 리는 데 가짜 AI 이미지가 이용 된 적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조슬린 벤스 미국 미시간주 국 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에게 보낸 서 한에서“AI 생성 콘텐츠가 아주 국지적인 허위 정보에 대한 신뢰 성을 강화할 수 있다” 고 지적했 다. 그는 대선 결과를 좌우하거나 혼란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이 특 정 튜표소에서의 폭력에 관해 유 권자들이 오도하도록 AI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 다.
NYT는 미국에서 2016년 대선 이후 유해 콘텐츠를 제한하려는 SNS 업체들의 노력이 약화했다 고 지적했다. 메타와 유튜브, 엑스(X·옛 트위터)는 지난해 위험하거나 부 정확한 자료를 감시하는 팀을 축 소하거나 재편했다. 뉴스레터 구독 플랫폼인 서브 스택은 지난달 자신들의 콘텐츠 에서 나치 발언과 극단주의적 발 언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짜 뉴스 차단과 공정한 선거를 위한 선제적인 대 책 등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문 가들의 주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