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만날 수 있는 브라질페스트(Brazilfest)가 올해도 돌아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브
라질페스토는 19일과 20일, 얼스코트 공원
(Earlscourt Park)에서 이틀간 개최되며, 브
라질의 생생한 음악, 춤, 음식, 문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브라질페스트는 20년 전 브라질인 아릴다
지 올리베이라(Arilda de Oliveira)의 꿈과
계획에서 시작됐다. 브라질 문화를 토론토에
소개하겠다는 뜻에서 출발한 이 축제는 지금
은 캐나다 최대의 브라질 문화 축제로 성장
했다. 매년 수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아
브라질의 음악과 음식, 그리고 따뜻한 환대
를 경험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브라질페스트가 단순한 축
제가 아니라, 문화적 환대와 다양성을 담은
목적 있는 경험이라고 밝혔다.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고향의 정취를 상기시키는 동시
에, 문화적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축제는 공연자, 자원봉사자, 상인 등
수많은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노력
으로 완성되며, 열정과 존중, 성실함으로 운 영된다. 브라질페스트는 브라질계 커뮤니티
와 캐나다 전반을 잇는 문화 교류의 장이다.
특히 삼바 리듬과 전통 무용, 브라질 음악의 진화를 보여주는 공연들이 이어지고, 전통 요 리에서 현대적 재해석을 더한 다양한 브라질 음식도 축제의 주요한 즐길 거리로 자리 잡 았다. 이러한 다채로운 요소를 통해 브라질 의 지역별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문 화적 정체성을 전달해왔다.
지난 20년간 브라질페스트는 브라질 디아 스포라에게는 연례 행사이자 중요한 커뮤니 티 모임의 장이 되었고, 동시에 전 세계 관람 객들을 유치하는 국제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 매김했다. 축제 측은 앞으로도 예술적 재능 을 가진 이들에게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와 함께하는 장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제는 얼스코트 공원에서 열리며, 지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케데헌은 24일째 넷플릭스 영화 시청 4위를 굳건히 지 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전체 영화
중 2위, 어린이 영화 1위를 기록했다. 한국 등 11개국에선 근 일주일째 시청 1위를 사수 중
이다.
영화에 나오
는 OST는 더 인
기다. 이날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서 영화 속
인기 케이팝 걸그룹인 헌트릭스의‘골
든’은 싱글차트‘핫100’6위에 자리하며 처
음 10위권에 들었다. 2주 전 81위에서 지난
주 23위, 이번 주 6위로 매섭게 치고 오르고 있다. 이 노래는 빌보드‘글로벌(미국 제외)’
과‘글로벌200’차트에서도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국내 차트도 점령했다. 13일 국내 주요 음 원서비스 멜론 일간 차트 기준‘골든’이 1위, 저승사자 모티프의 보이그룹인‘사자보이즈’ 의‘소다팝(5위)’과‘유어 아이돌(18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가창력을 뽐내려는 가수와 뮤지컬 배우, 인플루언서는 음역대가 높은‘
골든’커버 영상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차은 우, 보이넥스트도어, 플레이브, 라이즈 등 유 명 케이팝 스타들도 팬미팅과 SNS 쇼츠를 통해‘소다팝’댄스 챌린지에 동참하며 화력 을 보탰다.
OST 이어굿즈^컵라면열풍$
‘케데헌’애니에 세계가 들썩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4주 차에도 넷플 영화 4위
OST 빌보드 싱글차트 6위 상승
굿즈‘더피 인형’품절 사태 빚자
까치^호랑이 캐릭터 역직구 급증
“서사^음악 케이팝 팬덤 취향 저격”
굿즈 품절에‘뮷즈’역직구
라면·과자도 잘 팔려 케데헌 관련 상품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 다. 특히 민화‘작호도’에서 튀어나온 듯한 호랑이‘더피’와 까치‘서씨’캐릭터 상품 선 호가 높다. 넷플릭스에서 공식 출시한 더피 인형이 품 절 사태를 빚자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뮤 지엄+굿즈)로까지 눈을 돌렸다. 국립박물 관문화재단 온라인숍 하루 평균 방문자 수 는 영화 공개 이전 7,000명에서 지난주 50 만 명으로 70배 넘게 뛰었다. 대표 상품‘까 치
광고를 선보였다.
팬덤, 모든 것 소비한다” ‘노래로 세상을 좋게 만든 다’는 선한 영향력의 스토리텔 링과 완성도 높은 음악이 기존의 국내외 케이팝 팬덤의 취향을 저 격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들을 완전히 몰입시킨 상황에서 일 반 애니메이션과 오컬트물을 선호하는 시청 자까지 아우르는 보편성을 발휘해 큰 성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 인의 일상생활을 세심하게 구현해 차별성도 꾀했다. 김헌식
넷플릭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
랑이 캐릭터 ‘더피’ 인형(왼쪽 사진)이
품귀를 빚자 대체 상품으로 주목 받
은 ‘까치 호랑이 배지’까지 국립박물 관문화재단 온라인숍에서 품절로 표
시돼 있다. 넷플릭스 온라인 스토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온라인숍 캡처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인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공연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이혜란검안의 이혜란검안의
안경테 + 렌즈 $ 90 부터~
영어가 불편하시다고요?
이혜란 검안의
2026년 겨울 골프 여행!
공화국
바바로 팰리스
1주
1월 15일 $1990 마감 임박!
1월 16일 $1990 조기 마감
1월 20일 $1990 조기 마감
1월 27일 $1990 조기 마감
2월 2일 $2040
2월 3일 $1990 마감 임박!
(2월 3일은 DK 프로와 함께 합니다)
2주 특가
2월 2일 $3550
*멕시코 및 다른 다양한 리조트도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416-536-5000으로 문의 주세요!*
1월 21일 $2490
1월 22일 $2490
1월 29일 $2550
2월 5일 $2550
1월 15일 $1550
1월 20일 $1550
1월 21일 $1530
*2인1실 기준 / 카트비 별도*
(8월 5, 26일/9월 4일 출발)
(9월 15,26,29일/10월 13일 출발)
(8월 9일/9월 20,26일/10월 4,18일/11월 8,14일 출발)
(9월 15, 26일 출발)
(8월 11일 출발)
(9월 22일 출발)
(9월 8일/10월 6일 출발)
12박 13일 U$ 2930
(8월 28일 출발)
돌로미티 8박 9일 U$ 2900
53년의 경험
1972년에 설립된 호범농원으로부터
캐나다에서
370 Steeles Avenue. W
Steeles Ave. W
클라이언트의 마음으로
민사 소송•방어 | 형사 약식 재판 | 중재 | 계약분쟁 (공사•렌트) | 계약서•동의서
번역•공증•아포스티유 | 정부서류신청서 | 이민법 | 이혼법
술면허 (LLBO) | 상표권•저작권 | 교통티켓•사고 | 보험 청구 | 상해보상청구
www.tralaws.com/legal/kor
www.facebook.com/tralaw.kor
E mai l tralegalservice
· Licensed Paralegal, Member of Law Society
·Legal Commissioner of Ontario ·Licensed Immigration Consultant ·University of Toronto
캐나다서 티켓 판매 시작
프리미엄 패키지 형태로만 구매 가능 가을부터 일반 추첨제 도입 예정
보도에 따르면, 2026년 월드컵 입장
판매가 캐나다에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고가의 프리미엄 패키지 형태로만 구매할 수 있다. 이 티켓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
식 호스피탈리티 파트너인 온 로케이션(On Location)이 제공하는 것으로, 1경기당 최소
2,500달러부터 시작하며 가격 상한선은 따
로 없다.
온 로케이션은 좌석과 서비스를 고급화한
다양한 패키지를 제공하며, 고객이 직접 일정
을 구성하거나 특정 경기장을 중심으로 선택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
부터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2시간까지 전용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며, 고급 음식과 음료, 기념품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이 높을수록
좌석 위치, 라운지 접근성, 제공되는 음식과
서비스 수준이 향상된다. 프라이빗 스위트도
제공되지만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온 로케이션의 리아 링크(Leah Linke) 부
사장은 이 티켓이 단순한 입장권이 아니라
인생의 기억을 만들어주는 경험이라고 강조
했다. 고급 고객을 위한 플래티넘 액세스 프
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헬기 이동, 스타
골키퍼와의 승부차기 등 맞춤형 이벤트도 가
능하다고 밝혔다. 링크 부사장은 고객 중 일
부는 과거 슈퍼볼에서 전직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Tom Brady)와의 브런치를 요청하기
도 했다며, 실제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비용
부담에 제한이 없는 고객층을 상대로 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미슐랭 스타 셰프와 제임스 비
어드 수상 셰프, 칵테일 전문가로 구성된 전
담 팀과 협력해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
미 전역 16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총 104경기
동안 100만 명 이상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이번 월드컵에서 총 13경기를 개
최할 예정이며, 캐나다 남자 대표팀은 내년 6
givemesport
월12일 토론토 BMO필드에서 개막전을 치 른 후 6월18일과 24일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를 이어간다. 조 1위 로 통과할 경우, 32강과 16강전도 모두 밴쿠 버에서 치르게 된다. 이 외에도 캐나다축구협회는 7월 말 캐나 다 레드(Canada Red) 프로그램을 새롭게 공 개할 예정이다. 이는 회원 등급에 따라 캐나 다 경기 티켓 추첨에 응모할 수 있도록 설계 된 제도로, 등급이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 아진다. FIFA 역시 과거와 마찬가지로 전 세 계 추첨 형태의 일반 티켓 프로그램을 오는 가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온 로케이션은 원래 미식축구 NFL이 부 가 수익 창출을 위해 시작한 기업으로, 이 후 엔데버 그룹 홀딩스(Endeavor Group Holdings)에 인수돼 사업 영역을 확장했 다. 현재 수퍼볼, 올림픽, 메이저리그, 나스카 (NASCAR), UFC, WWE 등 다양한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이벤트의 공식 호스피탈리 티 파트너로 활동
어졌으나, 원 소유주인 태프트 브로드캐스 팅 컴퍼니(Taft Broadcasting Company)
는 캐나다만의 독특한 테마를 부여하고자
자매 테마파크에 있는 에펠탑을 복제하는
대신 대형 인공산을 공원의 중심에 세웠
다. 이는 온타리오 지역 관광 명소로는 다
소 이례적인 서부 스타일이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원더 마운
틴은 단순한 조형물 그 이상이었다. 방문
객들은 산 내부를 걸어 다니며 입구 광장
과 분수, 주변 농경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체험할 수 있었다. 당시 본 토론
토 외곽의 한적한 농지에 위치해 있던 이
공원은 산 꼭대기에서 바라본 풍경이 매
우 광활해 이곳이 도심과 떨어진 꿈같은
장소임을 실감하게 했다. 산 정상은 공연
무대 역할도 했으며, 절벽 다이버들의 묘
기 쇼가 정기적으로 펼쳐져 관객들에 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986년에는 개장 당시 설치 됐던 26개의 롤러코스터
중 하나였던 블라우어 엔지안(Blauer Enzian)이 원더 마운틴 안으로 옮겨지면서 ‘썬더 런(Thunder Run)’이라는 이름으
로 재탄생했다. 이 시기부터 산 내부를 걸
어 다니는 체험은 폐쇄돼, 현재는 잊힌 공 간으로 남아 있다. 이 후 1991년
에는 또 다른 롤러코스터‘복스텍스(Vortex)’가 산 속에 들어서면서 원더 마운틴 은 두 개의 대형 놀이기구를 품은 복합 구 조물이 됐다. 복스텍스는 킹스 아일랜드의 ‘더 배트(The Bat)’와 형제격으로 분류되 는 철제 서스펜디드 코스터로, 산 정상으 로 끌어올린 뒤 폭포처럼 급강하하는 경 로가 특징이다.
원더랜드가 1993년부터 2006년까지 파라마운트(Paramount) 소유였던 시기에 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06년부터 새로 운 소유주인 시더 페어(Cedar Fair)가 인 수한 후 원더 마운틴에 세 번째 롤러코스 터를 도입했다. 2013년 공개된‘원더 마운 틴 가디언(Wonder Mountain’s Guardian)’은 4D 인터랙티브 다크 라이드와 롤 러코스터를 결합한 신개념 어트랙션이었 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반응 을 얻었다. 부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낮은 수 준의 시각 효과로 인해 큰 인기를 끌지 못 했다.
2024년 시더 페어가 식스 플래그스(Six Flags)와 합병하며 원더랜드는 새로운 전 기를 맞았다. 합병 직후 공원의 핵심 구조 물인 원더 마운틴을 활용한 대형 신작‘알 펜퓨리(AlpenFury)’론치 코스터가 발표 됐다. 2025년 7월 12일 개장한 알펜퓨리 는 캐나다에서 가장 긴 1,000미터 트랙을 자랑하며, 최고 시속 115km로 국내 최속 을 기록한다. 또한 대륙 내 어떤 롤러코스 터보다 많은 회전을 선보인다. 다소 공사 지연과 문제를 겪었지만, 이번 신작은 원 더랜드가 오랫동안 꿈꿔온 야심찬 목표를 실현했다.
처음에는 철망과 시멘트로 만든 단 순한 시각적 상징물에 불과했던 원 더 마운틴은 지금 광역토론토지역 대표 테마파크의 상징으로 자리잡 았다. 공원의 발전과 함께 이 인공 산도 거친 알프스 산맥을 닮은 거대한 놀이터로 변모했다. 박해련 기자
문 닫는‘죽음의수족관
“이용만 당한 고래들 여생책임질
보호시설로”
10년간 15마리‘고래의 무덤’폐업 수순
벨루가^큰돌고래10마리 해외반출 추진
“고래 전시시설 폐업 선례 제대로 남겨야”
동물단체^전문가, 멸종위기종 처분 비판
“국내 최대 실내외 공간 갖춘 거제씨월드
고래 생크추어리 시설로 개조”목소리
거제씨월드는 한국일보에“(고래) 공급이
안 되니 문을 닫게 되는 건 맞다”며“당장은
아니지만 해외수출을 포함해 폐업이나 업종
변경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수출한다면 체험하는 곳은
지양하고 고래류가 살기 좋은 곳으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동물단체와 전문가들은 멸종위
기종 보호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수십 년간 인간의 이익과 즐거움
을 위해 고래류를 이용해오다‘돈벌이’가 되
지 않는다고‘처분’하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이
다. 더욱이 고래류 수입에 적극적인 중국 등
은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알려
져 이들의 복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더욱이 거제씨월드가 폐업하거나 고래류
를 다른 곳으로 보낸 뒤 일반 수족관 등으로
업종을 전환하게 된다면, 동물원수족관법 개
정 이후 고래류 전시시설이 자진 폐업 또는
업종 변경을 하는 첫 사례가 되기 때문에 제
대로 된 선례를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
오고 있다.
2014년 4월 큰돌고래 16마리, 벨루가 4마
리를 수입해 문을 연 거제씨월드에서는 지난
10년간 고래류 15마리가 폐사하면서‘죽음
의 수족관’‘고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 다. 열악한 사육환경과 관리, 올라타기, 만지
기 등 과도한 체험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거제씨월드의 운영은 거제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8,200㎡(약 2,500평)의 시유지
를 시로부터 제공받은 대신 시설은 이미 시
● 거제씨월드 고래들의 운명은 “돌고래는 다 수출이 되겠죠. 지금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
문에. 다른 쪽으로 변화를 주든지 아니면 사업을 접든지 결정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지난달 10일 경남 거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상옥 해 양항만과장이 거제씨월드 관리·감독에 대해 내놓은 답변 중 일부다. 돌 고래쇼업체 거제씨월드가 사육 중인 벨루가(흰고래) 3마리, 큰돌고래 7 마리의 해외 반출을 추진 중인 사실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체험이 금지되면서 ‘ 체험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거제씨월드에서 운영하던 벨루가 체험 프로그램은 동물학대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가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으로 폐지됐다. 뉴스1
에 기부채납했고, 운영권은 30년 후 반납하
기로 협약을 맺었다. 기부채납에는 고래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제씨
월드에는 서울대공원에서 퍼시픽리솜(옛 퍼
시픽랜드)으로 이송됐다 이곳으로 온 큰돌
고래‘태지’를 비롯해 고래류 총 1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거제씨월드는 이와 별도로 매년 일정 비용
을 시에 내고 있어 거제시 입장에서도 폐업
은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거제시 해양항만 과 관계자는“거제씨월드는 거제 시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로 폐업이나 업종변경 시 영
향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기부채
납에 고래류가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 적 자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데, 반출 가능할까
큰돌고래와 벨루가는‘멸종위기에 처 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
약’(CITES∙사이테스)에 등재된 멸종위기 종이다. 이 때문에 반출이나 반입 시 환경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동물단체들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16
조 1항 2호인‘생물의 수출·수입·반출 또는
반입이 그 종의 생존에 위협을 주지 아니할
것’을 근거로 들며, 반출을 허용해선 안 된다
고 말한다. 다만 해당 조항만으로는 고래류 반출을 불허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 다.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
지난해 9월 동물자유연대와 통영거제환
경운동연합이 거제씨월드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시설 폐쇄를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을 줄 수 있다”며“해외 사육 환경을 면밀히
검토해 생존에 위협 시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고래류의 반출 시도가 좌절된 선
례도 있다. 2015년 거제씨월드는 일본에서
사들인 큰돌고래 5마리를 다시 터키로 반출
하려 한 적이 있다. 낙동강환경유역청은 이
를 허가 했지만 여론의 비판에 결국 반출은
철회됐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국
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대상인 고래류를
▲ 서울대공원의 마지막 큰돌고래 ‘태지’는 제주 퍼시픽리솜으로 이송됐다가 거제 씨월드로 무단으로 옮겨졌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수익이 안 난다고 해서 또다시 상업적으로
다른 나라에 되파는 행위는 윤리적으로 정
당화될 수 없다”며“거제씨월드는 끝까지 책
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다른 수족관 이송은 어렵나
반출이 안 된다면 남은 고래류를 다른 국
내 수족관으로 보내는 것도 대안으로 고려
할 수 있다. 다만 동물원수족관법 제15조 2
항은 동물원과 수족관이 고래류를 보유하는
▲ 거제씨월드에서 큰돌고래들이 생태설명
회에 동원되고 있는 모습.
동물자유연대 제공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경우 고래류를 받게
되는 수족관에 법 위반 소지가 생긴다.
동물단체들은 불가피하게 갈 곳 없어진 수
족관 고래류를 다른 수족관이 받는다고 한
다면, 관련 법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예외가 인정되
더라도 고래류를 새로 들이겠다는 수족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족관이 고래류 보유·
전시에 따른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새 개체를 들일 유인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남은 고래류를 위한 대안은 전문가들은 수족관 고래류의 해외 반출 도 안 되고, 국내 다른 수족관으로의 이송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거제씨월드를 생크추 어리(보호시설)로 개조해 남은 고래류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하 고 있다. 거제씨월드는 국내 수족관 중 규모 가 가장 크고, 실내외 공간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해양동물 전문 수의사인 이영란 플랜오션 대표는“이제는 남은 고래류가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 다”며“거제씨월드 고래류를 비롯해 앞으로 또 문을 닫게 되는 수족관의 고래류, 바다에 서 구조되는 고래류를 위한 생크추어리는
장성호 감독
시각특수효과 30년 전문가
오랜 꿈이었던 영화 연출 도전
기독교 관련 디킨스 소설 바탕 “남녀노소 모두 감동받을 작품”
▲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작가 찰스
디킨스(오른쪽)가 아들(왼쪽)에게 예수
이야기를 하는 액자식 구성의 영화다. 모팩스튜디오 제공
“‘무모한 망상이다’‘이러다 회사까지 망
하는 거 아니냐’‘하던 거나 잘하지 왜 쓸데
없는 일을 하냐’, 이런 반응이 대부분이었
어요. 응원과 지지를 해줘도 쉽지 않은 일이
었는데, 현실적 어려움만큼이나 심리적으로
도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킹 오브 킹스’(16일 국내 개
봉)로 봉준호 감독의‘기생충’을 제치고 한
국영화 사상 미국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장
성호 감독은 30년 이상 시각특수효과(VFX)
분야 전문가로 활약해온 인물이다. 동국대
에서 영화 연출로 석·박사 과정을 마친 그가
오랜 꿈이었던 영화 연출을 결정했을 때 성
공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14일 서울 종
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 감독은
“힘들고 아픈 일이 많았지만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찰스 디킨스의 단편 소설‘우리 주님의 생
애’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킹 오브 킹스’
는 소설가 디킨스와 아서 왕을 동경하는 아
들 월터에게‘왕 중의 왕’예수의 삶을 이야
기해주는 액자식 구성의 영화다. 극 중 디킨
스와 월터는 20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
나 예수 곁에서 그의 삶을 지켜본다.
국내 개봉에 앞서 북미 지역에서 4월 11
일 공개됐는데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누적 극장 수입은 6,000
만 달러(약 827억)를 넘어섰다. 개봉 국가가
120여 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전체 수
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개봉을 앞 둔 그는“국내 시장은 예측이 어려워서 미국 개봉 때보다 더 긴장되고 걱정된다”고
도 이렇게 쓰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해 줘 다른 배우들도 믿고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 감독은 창작에 있어서 할리우드 스튜디 오의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해 국내에서 제작 비 360억 원을 모두 충당했다.“남녀노소, 기 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 모두 즐기면서 감동 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심혈을 기울인 결과 1998년 개봉한‘이집트 왕자’의 미국 내 종교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 을 다시 쓰며 할리우드를 놀라게 했다. 장 감독은 미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 비치며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도전해보겠다 는 뜻을 전했다.“자화자찬 같지만 미국에서 해외 애니메이션 영화가 이 정도의 완성도로 이만큼 성공한 예는 없을 겁니다. 최소한
Cover Story
“영화 시장 침체$ 배우로서책임감 크다”
배우 이민호가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
다. 10년 만에 영화‘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관객을 만나는 그는 설렘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유수경 기자의
연예뉴스’와 만난 이민호는 10년 전보다 더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영화‘강남 1970’
이 개봉했던 지난 2015년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오래 간직되는 책 같은 배우가 되
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언급하
자, 여전히 변하지 않은 목표라며 웃었다.
“제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순간순간에, 말
로는 다 형용할 수 없는 무언의 것들을 영상
이나 저만의 그 시절 정서로 남기는 게 지금
도 가장 중요한 배우로서의 목표예요.”
‘전지적 독자 시점’출연 제안에 고민 많았
던 이유는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예매율 20.7%를 넘기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
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
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영화화해 더욱 기대감이 크다.
이민호는“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 워낙 사랑받은 슈퍼 IP 아닌가.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고,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유중혁이
라는 인물 자체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극 중 팀이 아니라‘혼자 움직이는 캐릭 터’인 만큼, 이민호는 다른 배우들이 호흡을
맞출 때 대부분의 장면을 홀로 찍었다.“외로
웠죠. 그런데 이상하게 익숙해졌어요. 멀리
서 다들 팀워크 다지는 걸 보면 부럽기도 했
고, 한편으론 그런 거리감이 유중혁이라는
인물에 맞는 감정 같기도 했어요.”
“이제는 와이어에 매달려서 잠도 잘 수 있
다”고 우스갯소리를 건넬 만큼 이민호는 체
화된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강남 1970’도 힘들었는데, 이번 영화는 완전히 다른 결이
에요. 상상 속 액션이 많고, 몸이 기억하지 못 하는 동작이 대부분이라서 훨씬 낯설고 새
로웠어요.”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소감은 담 백했다.“영화냐 드라마냐, 그 구분은 별로 의미 없어요. 다만 지금 영화 시장이 좀 많이 침체돼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책임감이 크 긴 하죠. (흥행이) 더 잘됐으면
청새리상어(Prionace glauca)의 피부에
존재하는 독특한 구조가 이 동물이 카멜레
온처럼 색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졌을 가
능성을 보여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회(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상어의
피부를 감싸는 비늘 구조인 피부치(dermal denticles)의 중심에 있는 펄프 공간에서 색
의 비밀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펄프 공간
에 존재하는 구아닌 결정이 푸른색을 반사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빅토리야 캄스카(Viktoriia Kamska) 박사는 동물계에서 푸른색은 매
우 희귀하며, 이를 만들어내기 위한 진화적
전략이 다양하게 존재해 이 과정 자체가 매
우 흥미롭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잠비아에 있는 침팬지 보호구역
에서 침팬지들이 귀 구멍과 엉덩이에 풀잎이
나 나뭇가지를 걸치는 독특한 패션 트렌드를 형성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우트레흐트 대학교 행동생물학 조교수인 에
드 반 리우언(Ed van Leeuwen)은 2010년
침펀시(Chimfunshi) 야생동물 고아원에서 한 암컷 침팬지가 귀에 물건을 걸기 시작했
고, 이 행동이 곧 그룹 내 다른 개체들 사이
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귀에 거는 풀이나 가지는 통증이나
가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침
팬지들이 그 행동을 할 때 매우 편안해 보였
다고 반 리우언 조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이
행동이 통증 완화가 아니라 패션 트렌드 혹
은 사회적 전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보호구역 내 다른 그룹
의 침팬지들도 10년이 지난 후에 같은 행
동을 보였고, 일부는 나뭇가지를 직장에 꽂
는 행동도 나타났다는 것이다. 두 그룹은 약
14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 서로 직접 모
방할 가능성은 없었는데, 이 때문에 반 리우
언 교수는 침팬지를 돌보는 직원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보호구역의 한쪽 지역 직원들은 귀를
성냥개비나 작은 나뭇가지로 청소하는 습관
카멜레온처럼색을 바꾼다
이 구조는 구아닌 결정뿐 아니라 멜라닌
색소가 함께 작용해 색을 만들어낸다. 멜라
닌은 다른 파장의 빛을 흡수함으로써 상어
특유의 푸른빛을 강조하는 데 기여한다. 이
러한 색소와 결정체는 각각의 세포 안에 독
립적으로 존재하지만 매우 밀접하게 배치돼
함께 작용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또다른 연구자 메이슨 딘
(Mason Dean) 박사는 구아닌 결정의 두께
와 간격이 멜라닌과 협력해 피부 색의 채도
를 더욱 높인다고 설명하며, 이 두 물질이 결
합하면 색을 생성할 뿐 아니라 변화시키는
강력한 능력도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고해상도 이미징 기술을 활용해
이 작은 색 생성 구조의 형태와 기능, 배치를
정밀 분석했으며, 이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떤 구조적 요소가 실제로 상어의 색
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했다. 그 결과, 이 구조는 주변 환경에 따라 변화 할 수 있으며, 수분이나 수압 같은 외부 요인
으로 인해 구아닌 결정의 간격이 변하면 전
체적인 체색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상어가 더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면 수
압 증가로 구아닌 결정이 더 촘촘해져 피부
색이 더 어두워지고, 이는 위장 효과를 강화 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구조적 색 변화 메커니즘
은 상어의 피부가 가진 복합적인 기능 중 하 나로, 고속 수영을 위한 유체역학적 특성과
시각적 위장 기능이 동시에 적용된 해양 표
침팬지도 트랜드가 있다
을 가지고 있었으나, 다른 쪽 지역 직원들은 그렇지 않았다. 반 리우언 교수는 직원들의
행동이 첫 번째 그룹의 침팬지들에게 모방
되어 전파됐고, 그 후 직원들이 돌보던 두 번
째 그룹에도 영향을 미쳐 침팬지들이 그 행
동을 따르게 됐으며, 나아가 직장에 나뭇가 지나 풀을 꽂는 행동까지 이어졌다고 해석했
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이 '사회적 학습에 의해 전염되는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반 리우언 교수는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 서 한 암컷 침팬지가 아기를 안고 걷는 흉내 를 내기 시작하자, 다른 암컷들도 같은 걸음 걸이를 따라 했고, 새로 들어온 암컷 중 해당 행동을 빠르게 받아들인 개체가 그룹 내에 더 빨리 적응한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이러 한 행동들이 침팬지들 사이에서 소속감 형 성과 사회적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목적이라 고 해석했다.
보호구역에서 이러한 행동은 주로 침팬지 들이 느긋하게 모여 서로 몸단장을 하거나 놀 때 관찰됐다. 야생에서는 포식자나 다른 집단과의 경쟁 때문에 자유 시간이 적지만, 보호구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시간 을 보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 리우언 교수는 야생 침팬지들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할 능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 만, 아직 기록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침팬지들이 새로운 채집 기술을 지 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 연구해 인간처럼 누적 문화를
영구눈썹(Microblading),
ㆍ피부관리·IPL
Microdermabrasion
“밤의 영양과 맛을 고스란히 담은 율란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떫은맛이 나지
않도록 밤의 속껍질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또 밤은 쉽게 색이 변하기 때문에 껍질은 벗긴 후 0.5%의 설탕물에 담갔다가 사용한다. 설탕이나 다른 첨가물 없이
적당량의 꿀만 넣어 만들어야 너무 달지 않다. 율란은 냉동 보관할 수 없으니 만든 날 당일 소진해야 한다.”
■ 재료 밤 1㎏(껍질 벗긴 것 700g), 죽염 약간, 꿀 50g, 계핏가루 약간
■ 요리 1 밤은 속껍질까지 깨끗하게 깐 뒤 씻어 0.5% 설탕물에 담가둔다.
2 찜기에 면보를 깔고 ①의 밤을 올린 뒤 속까지 익도록 찐다.
3 찐 밤은 중간체에 내린다. 이때 내린 밤고물은 보슬보슬해지도록 식힌다.
4 ③의 밤고물 400g에 꿀과 죽염을 넣어 반죽한다.
5 ④의 반죽을 6g씩 소분해 밤톨 모양으로 성형한 뒤 밤 머리 부분 에 계핏가루를 묻힌다.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자동차/집/상점/건물
여행자/유학생/생명/중병보험
보험 만기가 다가오는 분! ㆍ보험료가 비싸 고민인 분! ㆍ다수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ㆍ한국 운전 경력 인정
견적
내드립니다!
외국인 브로커에게
“단순 체험공간 넘어 고객목소리담는 곳으로”
현대차·기아‘UX 스튜디오 서울’ 서초구서 강남구로 옮겨 개관
가상 운전 공간(시뮬레이터)에서 차종을
선택하니 차체, 대시보드, 시트 위치 등이 그
에 맞춰 오르내린다. 경부고속도로와 비슷한
도로 환경이 191도 각도 곡면의 대형 화면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펼쳐진다. 비가 오는 날
씨, 저녁으로 상황을 설정해 실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운전을 시작한다. 곧 이어 자율주
행 모드를 실행한다. 운전대를 움직이지 않
아도 주행이 이어진다. 1일 서울 강남구 현대
자동차 강남대로 사옥‘UX 스튜디오 서울’
2층 시뮬레이션 룸에서 펼쳐진 광경이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서울 서초구에 만
든 이 시설을 강남구로 옮겨 3일 개관했다.
UX란‘User Experience’의 줄임말로‘사
용자 경험’을 말한다. 원래 이 공간에는 이
회사 직원 외에는 몇몇 초청을 받은 고객만
들어갈 수 있었다. 신차 연구·개발에 고객 의
견을 반영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설 1층(‘오픈 랩’)에는
누구나 드나들 수 있다.‘UX 테스트존’에는
실제 차와 같은 재질로 앞뒤 차체 없이 탑승
구간만 만든‘검증 벅’(Validation Buck)
이 있다. 가상 주행 환경이 발광다이오드
(LED) 화면에 펼쳐지는 가운데 실제 상황처
럼 운전을 체험할 수 있다. 나무로 자동차 탑
승 구간만 본뜬 모형인‘스터디 벅’(Study Buck)에는 실제 차량과 같은 좌석, 콘솔, 수
경험 효과적 전달^접근”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강남대로
납 공간 등이 구현돼 있다.‘UX 인사이트’에 서는 모형 차량 실내의 좌석, 콘솔(1열 중앙 수납부), 문 등의 위치를 바꿔볼 수 있다. 볼거리도 풍성하다.‘SDV(소프트웨어 중 심 자동차) 테스트베드(성능시험장)’에 있는 차체 모형은 겉을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차 량 배선 구조가 훤히 보인다.‘UX 아카이브 존’은 포니(1985년형), 에쿠스(2009년형), 제
네시스 G90(2023년형) 등 현대차그룹 차종 의 운전대, 센터페시아(중앙조작부), 대시보 드 부분을 전시해 기술 변천사를 보여준다.‘ 비전 콘텐츠’에서는 로봇 팔이 움직이며 전 기차를 조립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 2층은 현대차·기아 직원들의
공간과 회의실 등이 있다. 같은 층의 ‘UX 캔버스’는 연구원과 초대받은 고객이 제품 개발을 논의하는 장소다. 2층의 유일한 일반 관람객 개방 공간인‘UX라운지’에서 는 간이 의자에 앉아 협동로봇이 타 준 커피 를 마실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왜 이곳에 이 같은 장소를 조성했을까.“모빌리티 사용자 경험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차가 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데이터량을 늘리려는 의도도 있 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곳의 시뮬레 이터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행동 과 주행 기록을 모두 저장한다. 기술력 우위 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개방형 공 간을 마련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Andrew Suh
● 혼다 어코드^CR-V 하이브리드 시승기
가장 인기 많은 파워 트레인을 꼽으라면 단연 ‘하이브리
드’다. 테슬라를 앞세워 전기차가 대세가 될 거 같더니
금방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찾아왔다. 그렇
다고 기름으로 움직이는 ‘엔진’만 얹혀진 내연기관차를
선택하는 건 시대 흐름에서 비껴난 느낌을 준다. 완전한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기 전까지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
된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가 많은 이유다. 일본 완성차
제조사들은 이런 흐름이 올 것을 예상한 것일까. 1990
년대 초중반부터 꾸준히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했고
2020년대에 들어서 완전한 호황기를 맞이했다. ‘혼다’는
이 중에서도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만들어 지
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특히 연비 효율 측면에서는 ‘독보
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11
세대 ‘어코드’와 6세대 ‘CR-V’를 통해 느껴봤다.
연료로 자가발전하는 하이브리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운행하면서 가장 놀
란 점은 사실상‘전기차’나 다름없다는 점이
었다. 주행 중에 액셀러레이터에 올린 발 끝
감각으로 엔진이 개입해 바퀴가 구르는지 전
기모터로 바퀴가 구르는지 구별하기 어려웠
다. 단지 엔진이 구동될 때‘드릉’하는 소리
만 간혹 엔진룸에서 들려올 뿐이다. 서울 시
내 퇴근길에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줄곧 전
기모터로 주행하는 듯했다. 서울 강동구에서
성북구까지 내내 정체 구간이었는데도 연비
는 리터(ℓ)당 19.1km를 기록했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들여다보면
이런 주행 질감과 연비가 이해된다. 혼다 하
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 요소는‘모터 기반’
이라는 점이다. 크게 ①발전용 모터 ②주행
용 모터 ③가솔린 엔진이 맞물려 있다. 여기
서 엔진은 발전용 모터를 통해 배터리를 충
전하는 역할을 하고 여기서 만들어진 전기로
주행용 모터가 바퀴를 굴리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는 직접 구동력을 만들어내는 데는 엔진이
개입하지 않는다. 단지 배터리에 전기가 모
자라면 이를 충전하기 위해서만 엔진이‘보
조’한다.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않는 하
이브리드 차량 특성을 고려하면 사실상 연료
를 바탕으로 자가발전하는 전기차의 형태인
셈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도 어
코드와 같은 2개의 모터를 바탕으로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하나 차이
가 있다면 SUV답게 견인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엔진이 가끔 바퀴와 연결돼 구동력을
전달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실제 어코드와
달리 저속이나 고속에서 힘이 필요할 때 엔
진이 직접 체결되는 느낌이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어느 정도 전달됐다. 이에 연비는 어코
드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일상 구간을 오가
면서 ℓ당 15km 이상은 무난하게 나왔다.
스포츠 세단을 원하면‘어코드’$ 가족과
함께라면‘CR-V’
어코드와 CR-V의 공통된 특징은 빠릿빠
릿한 스티어링휠 반응이다. 그리 크지 않은
각도로 조향을 해도 차체에 그대로 반영돼
움직인다. 특히 연속되는 커브길에서 혼다 스
티어링휠의 장점이 확연히 느껴진다. 다음 코
너에 진입하기 전에 앞선 코너를 돌아 나오
면서 꺾어놓은 스티어링휠을 반대로 돌릴 때
각도가 크지 않다. 그러니 연속 코너를 아주
날카롭게 편히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이다.
두 모델은 승차감에서 성격이 갈린다. 어
코드는‘스포츠 세단’을 지향한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낮은 시트 포지션과 탄탄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때론 노면의 정보가 차
체를 타고 느껴질 정도다. 반면 CR-V는 어코
드에 비해 편안하다. 노면의 충격을 꽤 흡수
하면서도 너무 출렁이는 세팅은 아니다. 가족
과 함께라면 CR-V가 더 여유로운 주행이 가 능할지도 모르겠다.
실내 옵션은 어코드가 좀 더 낫다. 한국 소 비자들이 선호하는 통풍시트, 헤드업디스플 레이(HUD) 등이 모두 들어 있다. CR-V는 이 런 측면에선 아쉽다. 옵션에 둔감한 북미 시 장을 타깃으로 나온 차량답게 통풍시트는 물론 HUD, 사이드 미러에 후측방 경고 시 스템도 없다. 6세대 CR-V 페이스리프트 모델 이 한국에
장례 전문 그룹
올인원 One Stop 서비스
장례전문 마운트 플레전트만의
차별적인 장례 방식
장례식장과
편리한 GTA 10 곳의 묘지
노스욕,Central 토론토 3곳, 리치몬드힐,스카보로,Vaughan, 브램톤,피커링,오샤와
묘지, 비석, 화장 및 장례 서비스를 위한 사전 계획 상담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웹사이트를 방문하십시오
www.mountpleasantgroup.com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익숙해서낯선
生의조각을 보러
하루 5600명다녀갔다
13일 폐막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론
뮤익’전이 누적 관람객 53만3,035명을 기록
했다. 지난 4월 개막 후 94일 간 하루 평균
5,671명이 다녀간 셈이다. 개관 이래 단일 전
시 기준 하루 평균 관람객 수 기준 역대 최다
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호주 출신 조
각가 론 뮤익(67)은 사람의 신체를 실제보다
더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머리카락 한 올, 주름 하나, 피
부에 비친 실핏줄까지 살아있는 듯 생생하다.
실제 신체보다 훨씬 작거나, 초현실적으로
크게 표현해 관람객에게 익숙하면서도 낯
선 느낌을 전달한다. 아시아 최초 개인전인
이번 전시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미술관 측도 90일 만에 관람객이 5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2022년 4월부터 142일간 진행된 독일 미
디어 작가 히토 슈타이얼 전시에는 약 40만
단일 전시
명 이상(일평균 2,800명)이 다녀갔다. 2022
년 9월부터 168일간 이어진‘현대차시리즈:
최우람’전시에는 66만 명(일 평균 3,900명)
이 방문해 단일 전시로는 역대 가장 많은 관
람객이 다녀갔다. 다만 일 평균 관람객 수로
는 이번 론 뮤익 전시가 가장 많았다.
관람객이 몰린 원인은 단연 사회관계망서
비스(SNS)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이다. 미술관
은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에 업로드된
‘론 뮤익’관련 게시물의 총 노출 수가 300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공식 채널 외 개인 채
널 등을 고려하면 전시 관련 게시물이 수천
만 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SNS에서 화
제가 된 작품은‘매스(Mass)’. 14m의 전시 장 층고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두개골 탑 앞에 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 어졌다.
개장 초기 미술계에서는 전시 흥행을 예상 하지 않았다. 주요 작품 10점이 나온 이번 전 시에는 2017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에 나왔 던‘침대에서’등 3점과 2021년 리움미술관 에 전시된‘마스크Ⅱ’등 이미 국내에 보인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전시 흥행에는 SNS 효과도 크지만 삶과 죽 음이라는 보편적 소재가 공감대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수의 관람객들은 SNS에 뮤익의 작품을 통해
“성평등가족부,
●성평등가족부에반대하는보수교계
성평등 정책을 주관하는 여성가족부가 ‘간판 논
란’에 휩싸였다. 새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개
편 방침에 보수 개신교계가 “명칭 변경은 헌법 원
칙에 위배된다”고 반발하면서다. 목소리를 높이
는 쪽은 ‘차별금지법’이 ‘동성애조장법’이라고 주
장하는 개신교 반동성애 진영이다. 반대 성명 발표
와 함께 집회도 뒤따랐다. 지난 정권에서 폐지 위기
왜거리로 나섰나
까지 몰렸다가 새 정부에서 극적으로 회생한 부처 를 향한 ‘이름’ 공격에 교계 안팎에서 우려가 나온다. 소수자 혐오와 배제로부터 벗어난 성평
공론장을 새로 만들기도
성평등가족부, 차별금지법 제정 포석?
교계 반동성애 진영에서 문제 삼는 것은‘
성평등(gender equality)’용어다. 이 정부
가 성평등을 단순히 남녀 평등을 넘어 성 정
체성과 성적 지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 용한다는 주장이다. 보수 교계 시민단체인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한기윤)는 지난달 20일 성명을 내고“정부가 부서 이름을 바꾸
려고 한다면‘성평등가족부’가 아니라‘양 성평등가족부’로 변경해주길 바란다”며“헌 법, 양성평등기본법에 나오는 양성 평등의 개
념과 용어를 바꾸는 것은 헌법 정신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프랑스에서 시 작된‘성(性) 주류화’정책과 유사한데 한국
사회에서 격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혼란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에서‘성평등가족부’반대집회가, 지난 1일 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반대 기자회견
이 열렸다.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 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 합·감리회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 등 반동성
애 단체 70여 곳이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성 평등가족부 추진이“제3의 성을 공식화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라고 확신했 다. 국가가 나서서 기관 이름을‘성평등’으로
바꾸는 것은 제3의 성을 인정한다는 것이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성평등가족부 반대 대책위원회
“양성평등기본법 이미 제정, 혼란 부추겨” 반동성애 기독교 단체 70여곳
“성평등 개념을 국가 정책에 도입
남녀뿐 아니라 성소수자도 포함
차별금지법 관철시키려는 의도”
“성평등·양성평등 모두‘젠더 이퀄리티’”
“남성 포함한 차별 없애자는 의미
보수 교계가 자의적으로 해석
차별금지법 공적 퇴출 의도인 듯
정부, 일부 주장에 휘둘려선 안돼”
성평등가족부 추진이 동성애 합법화로 이어
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집회에서는 성평등가족부 추진이 차별금
지법을 제정하려는 시도라는 주장이 여럿
나왔다. 이날 발언한 박한수 목사는“참석자
들 대부분이 성평등가족부가 차별금지법을
우회 관철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
라며“헌법이 보장하는 양성평등 원칙을 위 반하는 성평등 개념을 국가 정책에
바뀔 때까지 목소리를 집요하게
‘성평등’‘양성평등’뭐가 다를까
보수 개신교는 성평등 용어가 지칭하는 대
상에 남녀뿐 아니라 성소수자도 포함된다고
본다. 이들은‘헌법 제36조 제1항’에서‘양
성의 평등’이라고 명시돼 있고, 양성평등기
본법이 이미 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 법
률에서 성평등이라는 표현을 쓰면 혼란이 생
긴다고 주장해왔다. 19대 국회에서 여성발전
기본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도 성평등이 제2
의 성, 동성애자를 포함한다는 이유로 집단
행동에 나섰다. 결국 최초 법안명으로 제시
된‘성평등기본법’을‘양성평등기본법’으로
바꾸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7월 서울
시에서도‘성평등 기본조례 전부개정 조례’
에서 사용된 성평등 용어를 양성평등으로
전부 바꿨다. 당시 서울시는 헌법에 명시된
양성평등 이념을 실현하려는 목적으로 만들
어진 조례이기 때문에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같은 용어로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학계에 따르면‘젠더’란 성별에 따라 기능
이 다르다는 생물학적 성(sex)뿐 아니라 성
별에 따라 기질과 능력이 다르고, 이를 여성 성과 남성성으로 구분하는 사회문화적 성 (gender)을 통합한 개념이다. 젠더에 기반한
차별과 폭력 피해자가 대다수 여성이라는 현
실을 감안해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남녀 사 이 평등을 의미하는 경우로 사용한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박환희 변호사는“ 특정 용어를 써야 할 것처럼 논쟁거리를 만 들고 있지만 성평등 또는 양성평등 모두 영 어식 표현은‘젠더 이퀄리티(gender equality)’로 같다”며“정부가 부처 역할을 확대하 면서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을 포함한 차별을 없애자는 뜻으로 용어를 바꿨을 뿐 차별금지 법 제정을 위한 전략을 세웠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 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여러 번 확인 했다. 박 변호사는“뚜렷한 반동성애 흐름을 가져가면서 차별금지법을 공적 논의에서 퇴 출시키는 것이 진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성평등 의미 축소 안 돼” 여성 교인들은 교회 안팎에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반복적으 로 나타나는 것을 비판하면서, 정부가 일부 주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7년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상
“비만치료제
아닌 다이어트약 인식”
오남용^부정처방 그림자도
‘위고비 대기 접수받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마케
팅 채널에선 요즘 심심치 않게 이 같은 위고
비 홍보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대체로 일반 의원, 혹은 피부과 등에서 올려놓은 것들이
다. 이들은 공급가(주1회 주사·4주분 37만
2,025원)는 정해져 있지만, 약국 판매가격은
40만 원부터 50만 원 이상까지 제각각인 만
큼‘다른 곳보다 저렴하다’는 광고로 소비자
를 유혹한다. 위고비 처방 기준은 체질량지수
(BMI) 30 이상, 혹은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등 동반질환 보유자로 엄격하지만 내과전문
의가 아니어도 처방이 가능한 만큼 많은 중
소병원이 마케팅에 열중이다.
문제는 암암리에 벌어지는 오남용 및 부정
처방이다. 당국이 이를 단속한다고 하지만 비
급여대상이라 모니터링이 쉽지 않다.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어느 병원에서 위고
비를 처방받으면 가격이 저렴한지를 알아볼
수 있고,‘경제적’으로 자가 분할 주사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의사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처방을 할 수 있는
데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무조건 나타날 수
없는 만큼 처방 외 후속관리가 따라야 치료
성과를 얻는다”며“그렇지 않으면 끝내 환자
가 치료를 포기할 것이고 증상이 악화돼 위험
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위고비 등 GLP-1제제는 호르몬에 작용하
는 약이어서 투약을 멈추면 즉시 효과가 사라
진다. 위고비의 경우 보통 16주 단위로 용량
조절을 통한 처방이 이뤄지는데, 만일 이보다 짧게 임의로 투약을 멈추면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다른 만성질 환처럼 이들 약은 꾸준히 처방받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막대한‘요요(체중복
원)’가 닥친다. 박 교수는“체중 100㎏ 비만
환자가 처방으로 15㎏을 빼더라도 약을 끊으
면 기존 몸무게인 100㎏ 이상으로 살이 찌게 된다”며“요요로 얻는 체중 가운데 근육보다
지방 비율이 높아지기 마련이어서 방치한다
면 관리는 점점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GLP-1제제는 대체로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부작용으로 보고돼 왔다. 소
화기관 운동속도가 느려지고, 췌장에 작용하
는 만큼 이와 관련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처방이 제한된다. 갑상선암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1년 복용 시 1만 명 중 1명꼴로 허혈성
시신경염 발생 우려가 있다. 최근 유럽에서 부
작용에 대한 경고성 보도가 크게 늘고 있는
데, 업계에선 이를 오남용 경계를 위한 당국
의 통상적인 메시지로 본다는 말도 들린다.
위고비 등장으로 비만 진단 기준 부적합성
과 건강불평등 문제도 이슈로 떠올랐다. 이들
비만치료제 처방을 위해선‘BMI 30’의 기
준에 따라야 하는데, 이는 미국인에게 적합 한 기준으로 체지방 비율이 비교적 낮은 한
국인에겐 다르게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 다. 또한 심혈관질환 예방 정도가 20%에 달 한다는 임상결과가 있는 만큼, 고비용 약제비
높아지는 美 배터리생산 장벽$ 뿌리내린 K배터리엔‘기회’
고션 등 중국 배터리 기업
美 공장 건설 줄줄이 중단
관세에 자재값 부담 커지고
미국 내 반감^정책도 불리
LG엔솔, 7개 공장 운영^건설
SK온도 이미 6개 공장 확보
“현지 터 잡은 국내 기업 유리”
최근 중국계 일본 배터리 기업인 ‘AESC’는 미국 켄터키주 공장에 이어 사 우스캐롤라이나주에 16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를 들여 배터리 공장을 지으
려다 중단했다. 20억 달러(약 2조7,600억 원)를 투자해 공사 중이던 켄터키주 공장
은 현재 건물 껍데기만 덩그러니 남았다고
한다. 4월에는 중국 배터리 기업‘고션’역 시 미시간주에 짓기로 한 24억 달러(약 3조
3,100억 원) 규모의 공장 건설을 멈췄다.
미국 본토에 진격했던 중국계 배터리 기
업들이 퇴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
통령이 던진 강력한 관세 폭탄의 영향으로
새 공장 건설이 어려워지고 여기에 미국 현
지 정책도 중국 기업에 불리하게 개편될 예
정이라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
에 미국에 일찌감치 진출해 생산 시설을 구
축한‘K배터리’기업들
에는 기회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배터리 업계에 따
르면 AESC는 미국 공장
건설 중단 이유로 관세
문제와 미국 정부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고 한
다. 올해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본격적으로 부과
하면서 공장을 짓는 데
필요한 장비를 수입할 때
드는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배터
리 업계 관계자는“관세가
미국 배터리 시장에 새로
진출하거나 확장하려는 중
국 기업들을 주저하게 만
들었다”고 분석했다.
덩달아 미국 내 중국 배 터리 기업에 대한 반감이
커진 탓도 크다. 고션이 대
표 사례다. 이 회사가 공장
을 짓던 미시간주 메코스타
카운티 공화당 정치인들은 고션이 중국 공산당과 긴
밀한 관계라며 공장이 들 어서는 걸 반대했다. 여기
국내 배터리 3사 미국 공장 현황 ●자료 각사종합 운영중 건설중
에 지역 유권자들이 2023년 고션과 계약을 한 카운티 선출직 공직자들을 소환(리콜) 해 해임하면서 고션과의 계약도 깨졌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미국 간접 진출 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 상원 에서는 중국을 포함한‘금지된 외국 단체 (prohibited foreign entity, PFE)’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는 세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 다. 개정안대로라면 PFE는 라이선스 계약 을 통해 진출한 기업의 △시설 운영 △유지 보수·수리 △생산량·생산 시기 등과 관련 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다. AESC와 같이 겉으로는 일본 기업이지만 소유는 중국 기 업(엔비전 그룹)이라면 미국 내 법인의 경영 활동에 개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미국 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완공을 앞둔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는 입지를 넓혀갈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7개 공장을 운영하거나 짓고 있다.
SK온도 이미 운영 중인 자체 공장 두 곳을 포함해 6개 공장을 미국에 확보할 계획이 다. 삼성SDI는 1개 공장을 운영 중이고 2개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특히 해당 공장 중에는 GM 등 미국 완 성차 기업과 함께 짓는 것도 있다. 최근 트 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미국 내 투자’ 로 인식돼 앞으로 미국 기업들의 위탁생산 (OEM) 수주 물량도 한국 기업의 품에 안 길 가능성이 높다. . 이상무 기자
폭스바겐은 이제소시지
“우리는 자동차보다 소시지를 더 많이 생산한다.”
지난달 26일 독일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Wolfsburg) 소재 폭스바겐 본사에서 만난
현지 직원 옌 크룩스는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폭스바겐이 생산한 소시지
가 역대 최대치인 855만2,000여 개나 팔리면서 폭스바겐 로고를 단 자동차(520만여 대)
판매량을 추월했다는 의미였다. 폭스바겐이 무슨 소시지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 회사
의 소시지는 자동차와 그 역사를 같이한다. 독일어로 ‘늑대의 요새’를 뜻하는 볼프스부르
크는 1937년 나치 정권이 ‘국민차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폭스바겐을 세우기 전까지 인구
1,000명 남짓한 농촌이었다. 허허벌판에 공장을 지었기에 폭스바겐은 주택, 도로 등 인프
라를 만들어야 했다. 노동자들이 먹을 식량도 마찬가지였다. 자체 농장에서 키운 돼지로 소
시지를 만들어 직원 식당에 공급했는데, 생산 노하우가 쌓이자 급기야 1973년부터 시중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소시지 판매량이 자동차를 뛰어넘는 대박을 터뜨린 것이
동이 난 소시지 vs 침울한 자동차 도시
실제 12만 인구의 절반 이상이 폭스바겐
에 근무하는 볼프스부르크 주민들은 자동
차만큼이나 소시지에 대한 자부심도 넘쳤다. 현지에 도착하면 가장 빨리 폭스바겐 소시지
를 살 수 있다는 기차역 앞 기념품점은 오후
3시 전인데도 소시지가 동이 나 있었다. 매
장 직원은“소시지를 사려고 베를린에서 1시
간 넘게 기차를 타고 오는 고객들도 많다”며
‘전국적으로 팔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으며“그러지 않아도 잘 팔린다”고
웃었다.
그러나 소시지의 활약은‘세계 최대 자동
차그룹’인 폭스바겐에는 굴욕적인 뉴스다.
차가 그만큼 팔리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
이다. 실제 폭스바겐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
년 대비 30.6%나 감소하는 등 창사 이래 최
대 위기를 겪고 있다.‘영원한 판매시장’으로
여겼던 중국에선 현지 자동차 업체가 빠른
속도로 추격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고, 전기
차로 전환이 늦은 데다 유럽 자동차 시장마
저 침체기를 겪는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했
다. 급기야 지난해 8월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폭스바겐, 직원용 소시지 만들다
노하우 쌓이자 1973년부터 판매
작년 855만개 팔려 車 판매 추월
‘벤츠 아레나’였던 베를린 경기장
美 우버에 네이밍 내주며 위기감 中 BYD 등 전기차 업체도 위협적
“獨의 느려터진 공공부문이 문제 자율주행 등 전략 세우기 어려워 고급차 시장 방어가 현실적 대안”
▲ ‘자동차 교황’이라 불리는 전문가 페르디
난트 두덴회퍼(왼쪽 사진) 자동차연구센
터(CAR) 소장과 자동차 산업이 아시아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간파한 토마스 풀스 독일경제연구소(IW)
선임연구원. CAR, IW 홈페이지
차도시)라 불리는 이 도시도 같이 흔들리고 있다. 폭스바겐이 내는 세금이 줄면서 볼프
스부르크시는 예산 동결 조치를 취했고 어 린이집과 도로 건설 등 일부 공공 프로젝트
실제 1박2일 일정으로 찾은 볼프스부르크 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준‘독일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의 여유를 찾아볼 수 없었 다. 폭스바겐 대표작 일명‘딱정벌레차’(비 틀)를 설계한 페르디난트 포르쉐 이름을 딴 중심가‘포르쉐 거리’는 오후 6시가 넘었는 데도 한산했고 문 닫은 식당도 여럿 보였다. ‘50% 세일’현수막을 내건 대형 의류매장도 한가했다.
크룩스는“과거에는 폭스바겐에 입사하면 평생 먹고 살 걱정은 안 했는데 지금은 사정 이 달라졌다”며“그나마 지난해 말 노사 협 상에서 공장폐쇄 계획을 접은 건 불행 중 다 행”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인원 감 축 계획은 그대로라
독일 내 공장 2곳을 폐쇄하고 2035년까지
직원 3만5,00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 계
획까지 발표했다.
80년 넘게 볼프스부르크를 먹여 살린 폭
스바겐이 휘청거리자‘아우토슈타트’(자동
가 일시 중단됐다. 현지 언론은 집값 폭락을
우려해 부동산에 집을 매물로 내놓는 폭스
바겐 직원들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 입사하면 걱정 안 했지만…”
폭스바겐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
다. 독일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
면서 아우디 본사가 있는 바이에른주 잉골
슈타트는 올해 적자예산을 편성하고 긴축
재정에 나섰다. 시에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아우디 실적이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벤츠 아레나’로
불렸던 베를린의 다목적 경기장이‘우버 아
레나’로 바뀐 것도 위기의 신호로 받아들여
졌다. 경기장 측이 벤츠와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10년)을 종료하고 새 스폰서로 우버를
택한 것에 불과할 수 있지만 현지인들이 느
끼는 감정은 달랐다. 주요 스포츠 경기와 콘
서트, 이벤트가 열리는 베를린 인기 명소에
독일 명차 브랜드 대신 미국의 공유 차량 플
랫폼 간판이 붙으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
은 것이다.
독일인 입장에서 미국 업체에 안방을 내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난달 21일 우버 아
레나 앞에서 만난 베를린 시민 하나(23)는“
우버 아레나는 일단 이름부터 멋있지 않고 (boring), 무엇보다 독일을 대표하는 브랜드
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고작 20년 된‘中자동차 업체’에 밀렸다
독일 자동차업계에 왜 한꺼번에 위기가 찾
아왔을까. 2000년대 이후 자동차산업이 아
시아 중심으로 재편된다고 일찌감치 간파
한 토마스 풀스 독일경제연구소(IW) 수석연
구원은 한국일보 인터뷰에서“과거 독일차
를 성공으로 이끈 △적극적 수출정책 △기
술 선도 △프리미엄 전략이 2018년부터 흔
들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트럼프
관세’가 보여주듯 보호무역주의가 재등장해
수출로 먹고사는 독일차를 위협했고, 전기
차로의 전환은 독일의 기술적 우위를 약화시
켰다는 것이다.
원인은 내부에도 있었다. 그는“2023년 말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철회한 것은 시기적
으로 매우 부적절했다”며“그로 인해 독일
전기차 시장이 붕괴됐다”고 꼬집었다. 러시
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의 에너지비
용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도 업계에 큰 부담
이 됐다. 전기차를 충전해서 타야 하는 소비
자도 마찬가지다.
이 중 가장 뼈아픈 건 중국차의 부상이다.
폭스바겐의 사세를 흔든, 비야디 오토(BYD
Auto)는 고작 설립된 지 20년밖에 안 된 신
생업체다. 배터리 전문업체인 모기업(BYD)
에 힘입어 전기차에 올인한 결과, 2023년 중
국의 터줏대감이던 폭스바겐 판매량을 추
월했다. 비야디뿐 아니라 니오(NIO), 샤오펑 (Xpeng) 같은 중국 업체도 독일차에 위협적
존재가 됐다.
중국의 빠른 속도 vs 느려터진 독일
교황’으로 불리는 전문가 페르디
난트 두덴회퍼 자동차연구센터(CAR) 소장
은 전화인터뷰에서“가장 큰 문제는 느려터 진 공공부문(Public sector)”이라고 직격했
다. 인터뷰 내내‘차이나 스피드’를 강조한
그는“중국은 의사결정이 매우 빠를 뿐 아니
라 배터리 정책도 30년간 일관성을 유지했
다”며“반면 독일 공공부문은 매우 열악하
고 느린 데다 행정 절차가 복잡하고 3, 4년마
다 정책이 바뀌면서 장기 전략을 세우기 어
려운 구조”라고 꼬집었다.
지난 5월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취임으
로 새롭게 출발한 연방정부는 현실을 어떻게
직시하고 있을까. 주무부처인 연방경제에너
지부(BMWE)는 한국일보에“새 정부는 독
업계를 대변하는 독일자동차산업협회 (VDA)도“독일 내 전기차 10대 중 7대는 독 일이 만들었고 올 1분기 한국에 등록된 전 기차 5대 중 1대도 독일 브랜드”라며“베를 린(연방정부)과 브뤼셀(유럽연합)이 불필요 한 규제를 줄이고 투자에 속도를 낸다면 승 산이 있다”고 말했다. “미래 자동차는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 그러나 전문가들의 판단은 냉정했다. 두덴 회퍼 소장은“정부가 이제라도 대응에
일을 자동차 생산 중심지로 유지하고 2045
년까지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해 △전기차를
확대하고 △독일을 자율주행 선도 시장으
로 만드는 한편 △배터리와 연결형 모빌리 티 등 기술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 다. 아울러“전기차 구매 시 세금을 감면하 고 업체에 추가 세제혜택을 주는 법안을 마
련했으며 현재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것”이라며“(중국,
국 등) 대륙 간 수출이 관건인데 현실적 대안 은 고급차 시장을 지키고 방어하는 것”이라 고 강조했다. 독일의 고비용 구조하에서도 가능하고, 독일이 가장 잘하는 분야라서다. 두덴회퍼 소장은 역설적으로“강자가 된 중국의 배터리, 소프트웨어 업체와 손을 잡 아야만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지 금까진 독일에서 설계하고 중국에서 차를 생 산했다면 앞으론 설계, 디자인도 디지털 기술 이 앞선 중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 다. 그러면서“미래 자동차는 중국에서 태어 날 것이고, 중국이 독일 자동차 산업의 실제 홈(home)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독일차 전 성시대가 이미 끝났다는 말처럼 들렸다.
‘황해’악랄한 조선족 범죄자 이후
스크린 속‘단골 살인청부업자’로
드라마도 23편 중 22편서 악역
OTT가 선정적 콘텐츠 소비하며
범죄자 재현 사례 늘어나는 추세
“중국에까지 오해^편견 키워”비판
#. JT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굿보이’
는 스포츠 국가대표 출신 특채 경찰들이 범
죄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부패한 경찰과 결
탁해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살인까지 서슴
지 않는 조직폭력배들이 등장하는데, 모두
조선족으로 설정돼 있다. 조선족 조폭 조직
‘동북회’를 이끄는 백석춘(안세호) 등 조선
족 인물들은 잔혹하고 악랄한 범죄자로 묘
사된다.
#. 4월 넷플릭스가 공개한 드라마‘악연’
에는 조폭 출신 조선족 캐릭터가 등장한다.
조선족 장길룡(김성균)은 돈을 벌기 위해 아
무 죄책감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냉혈한으로
그려진다.
최근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에서 조선족 등 해외 동포들을 살인청
부업자 등 강력범죄자로 설정한 드라마가 잇
따르고 있다. 영화‘청년경찰’(2017)의 조
선족 혐오 논란 이후 이 같은 묘사가 한동안
자제되는 듯했지만, 최근 다시‘조선족 클리
셰’가 부활한 것이다. 대중문화 콘텐츠가 특
정 집단을 지속적으로 편향된 방식으로 다
루면서 왜곡된 인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영화 속 대표적 클리셰로
① 드라마 ‘악연’의 조선족 출신 살인청부업자 장길룡(김성균). 넷플릭스 제공 ② 드라마 ‘굿보이’에서 조선족 조폭들을 모아 동북회를 조직한 백석춘(안세호). JTBC 제공 ③ 영화 ‘황해’. 쇼박스 제공 ④ 드라마 ‘광장’의 재일교포 살인청부업자 카네야마(이재윤). 넷플릭스 캡처
릭터로 등장한 것은 2010년부터다. 배우
하정우와 김윤석이 조선족 살인청부업자
로 나온 영화‘황해’(2010)는 조선족 범죄
자 재현의 시초로 꼽힌다. 이후 영화‘카운
트다운’(2011)‘공모자들’(2012)‘신세
계’(2013)‘범죄도시’시즌1(2017) 등에서
조선족이 잔혹한 범죄자로 등장하면서, 조
선족 조폭은 한국 영화 속 대표적인 클리셰
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도 크게 다르지 않
다. 한희정 국민대 교양대학 부교수의 논
2002~2018년 조선족이 등장한 드라마 23 편의 캐릭터를 분석한 결과, 한 편(tvN‘빅포
레스트’·2018)을 제외한 22편에서 조선족
다.‘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던 제작사는 결 국 법원의 권고로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를 약속했다.
이후 줄었던 조선족 범죄자 재현은 최근 다시 늘고 있다. 한희정 교수는“‘경찰대학’
남성 캐릭터는 모두 조폭, 살인청부업자 등 범죄자였다.
배우 박서준·강하늘이 경찰대생으로 나
온 영화‘청년경찰’의 최대 악당 역시 조선
족 난자 밀거래 조직이었다. 영화는 조선족이
많이 사는 서울 대림동을 범죄 온상으로 묘
사했다. 이에 반발한 조선족 61명은 영화 제
거센 비판에 직면했을 것”이라 며“조선족이나 재일교포는 소수 민족이라 항의 가능성이 낮아, 제작자들이 이런 설정 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편일률적인 부정적 재현은 해당 집단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헌 식 평론가는“조선족 범죄자 캐릭터는 시청 자들이‘중국은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라 는 자아도취에 빠지게 한다”며“결국 조선족 뿐 아니라 중국 전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희정 교수는 “한 학생이‘친구가 대림동에 양꼬치를 먹으 러 가자고 했는데 영화에서
조선족이 대중문화 콘텐츠에서 주요 캐
문‘한국 드라마의 조선족 재현’에 따르면
작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
“‘동승’으로 제 삶이 이어졌다고 봐도 과
언이 아닌데, 돌이켜 보면 내가 정말 그 인물
이 완벽하게 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젊은 혈기에‘이건 나밖에 못 한다’믿었지
만 지금은 회한도 듭니다.”
자신의 선택이자 역사인 과거의 출연작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 환갑을 앞둔 배우 지
춘성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를“인류에 존
재하는 모든 배우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
오르는 연극‘삼매경’은 지춘성이 주연했던
‘동승’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동승’은 한국 근대 희곡 문학을 대표하
는 작가 함세덕(1915~1950)이 썼고, 유치진 (1905~1974) 연출로 1939년 초연했다. 지춘
성은 26세였던 1991년 박원근이 연출한‘동
승’에서 14세 동자승‘도념’을 연기해 서울
1986년 설립된 에셀
영재학원은 지난 39년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학교
수준만으로 만족지 못하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 학원의 최종 목표는 학교 성적의
향상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점수
위주의 학업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공부'로
전환되므로 고등학교에서는 물론, 대학
생활 동안 그들의 전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잠재된 능력을
개발시키는 일입니다.
평준화된 교육 체제하에서 자녀들이 학교
수준 이상의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기를 기대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이번
“나다웠던 적
연극제 남우주연상과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
문 인기상을 받았다. 그는“‘동승’을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지배적
이었다”고 돌아봤다. 지춘성은 이 작품으로
연극계 스타로 떠올랐지만 앳된 인상으로 연
기 스펙트럼이 제한되면서 한때 무대를 떠나
기도 했다. 연극계에서 개성보다는 평범한 외
모가 더 선호되던 시절이었다. 그는“나는 무
대에서 가장 자유롭고 무대에 서는 일이 내
소명이라는 게 요즘 드는 생각”이라고 했다.
‘삼매경’은 한국 근현대 희곡에 현대적 감
각을 입혀 불멸의 한국 고전을 만들고자 하
는 국립극단의 기획 공연이다. 전통 연극의 미학을 오늘의 무대 언어로 풀어 온 이철희 (46) 연출가가 재창작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앞서 오영진(1916~1974) 희곡‘맹진사댁 경
사’를‘맹’으로, 윤조병(1939~2017)의‘윷
놀이’를‘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로 각색해 재창작 솜씨를 인정받았
다. 이 연출가는“선배 극작가들의 작품에는 오늘날 극작과들과는 다른 시선의 깊이가 있 다”며“그 작품들을 오늘의 관객과 만나게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FUNKYVERSE
핵심은‘소비자 혼동 여부’
브랜드 측 독점 우려도 제기
럭셔리 브랜드 어그(Ugg)의 테즈먼 슬
리퍼나 룰루레몬(Lululemon)의 인기 재
킷 디파인(Define)과 거의 똑같이 생긴 저
렴한 제품은, 소비자에겐‘꿀템’이지만 원
조 기업에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복제품이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듀프(dupe)’, 즉 복제품의 인기
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젊은 소비
자들 사이에선 더 이상 모조품을 산 것을
숨길 필요도 없는 분위기다.
줄리 제르보 패션 전문 매체 더패션로 (The Fashion Law) 편집장은“틱톡 등
SNS에서 듀프를 자랑처럼 보여주는 소비
자가 많다”며“예전처럼 부끄러워하지 않
는다”고 말했다.
이런 유행과 함께 브랜드들은 듀프에 대 한 소송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 아메리 칸이글(American Eagle), 솔 데 자네이루 (Sol de Janeiro), 베네핏 코스메틱(Benefit Cosmetics), 어그(Ugg)의 모회사 덱커 스(Deckers), 슈퍼굽(Supergoop) 등이 대 표적이다. 밴쿠버 기반의 룰루레몬도 최근
코스트코를 상대로 세 가지 의류 제품이
자사 복제품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런 복제품이 실제로 불법일까?
지식재산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제품
에 대한 권리 보유 여부와 소비자가 원조
제품과 혼동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 다.
‘듀프’가 선 넘는 순간은 언제?
알렉산드라 로버츠 노스이스턴대학의
명품 따라한‘듀프’의역습 진짜보다 인기
법학 및 미디어 교
수는“듀프”라는
단어 자체가 이제
는 법적 서류에서
도 자주 등장한다
고 말한다. 룰루레
몬이 코스트코를
상대로 제기한 소
송에서도 이 용어
가 사용됐다.
예전에는 단순
히“상표권 침해”
로 표현되던 부분
이, 이제는“듀프
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식으
로 구체화된다는
것이다.
로렌 말렛 밴쿠
버의 지식재산권
변호사는 복제 주
장에 대한 법적 정
당성은 제품에 대
한 권리 등록 여부
에 달려 있다고 말
한다. 로고나 포장
▲ 가니(Ganni)의 버클 발레리나 플랫슈
즈(위)와 스티브 매든(Steve Madden) 의 GRAYA 슬링백 플랫슈즈.
Ganni and Steve Madden
디자인처럼 보호받으려면 반드시 공식 등
록이 필요하며, 등록이 안 된 경우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다.
등록이 돼 있다 하더라도 비슷한 제품
의 판매가 반드시 불법은 아니다. 법적으
로 중요한 기준은 소비자가 두 제품을 혼
동해 동일 제품으로 오해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예를 들어 룰루레몬이 주장하는 코스
트코 후드 집업의 경우, 구매자가 진짜 룰
루레몬의 스쿠버
후드로 오인했는
지가 핵심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로버
츠는 소비자들이
오히려“진품이 아
닌 저렴한 유사품”
이란 점을 알고 선 택하는 경우가 많
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 주
변의 PB 상품들, 예를 들어 샤퍼스
드럭마트의 라이 프(Life) 브랜드나
월마트의 그레이 트밸류(Great Value) 도 오래전부터
존재해왔고, 법원
은 이를 소비자들
이 알고 선택하는 합리적 대안으로
봐왔다.
말렛은 코스트
코 제품에 대해 소
비자들이“룰루레
몬처럼 생겼다”고 말하는 온라인 반응이
재판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룰루레몬은 코스트코가 자사 제품으로 인
식되길 노렸다고 주장할 것이고, 반대로
코스트코는 소비자들이 유사품임을 알고
도 선택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사례: 스티브 매든 vs 가니
제르보는 대부분의 듀프 관련 소송이
아직 법원에서 진행 중이지만, 일부는 복
제품이 승소한 사례도 있다고 말한다.
그 중 미국에서 스티브 매든(Steve Madden)과 덴마크 브랜드 가니(Ganni) 간의 법적 다툼이 대표적이다. 가니는 자 사 버클 플랫슈즈와 비슷한 디자인을 판
매한 업체들에 법적 경고장을 보냈고, 이 에 스티브 매든이 반소를 제기했다. 스티브 매든은“가죽에 스트랩과 버클 을 넣은 신발은 새롭거나 독창적인 것이
아니며, 수많은 신발에서 흔히 쓰이는 디 자인”이라며 반격했고, 결국 가니는 경고 를 철회하고 향후 해당 디자인으로는 소 송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단, 덴마크에서 는 가니가 좀 더 유리한 입장을 확보했다.) 제르보는 이 사례가 법원이 독점 방지 원칙을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 했다.“한 브랜드에 너무 많은 권리를 주는 건 경쟁에도, 소비자에게도 해가 된다”며,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내 듀프는 안전할까? 제르보는 듀프 열풍이 당분간 사그라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좋은 가격에 비슷한 품질을 얻고자 하는 수요는 끊이 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복제품 디자인은 꾸준히 존재해왔다.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런웨 이 트렌드를 빠르게 모방해 판매해온 것이 대표적인 예다.
“시장 규모가 크고, 소비자 수요도 높다. 기업들이 듀프 제작을 포기하기 어렵다” 고 제르보는 말했다.
오히려 일부 럭셔리 브랜드는 브랜드명 에만 의존하고 혁신을 게을리해온 경향도 있다며,“이제는 그렇게 안 해도 되는 시 대”라고 덧붙였다. 유희라 기자
이에야스
보험
‘지난밤에도 열대야로 밤잠 설친 분들 많으시 죠?’‘오늘도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한낮에 바깥 활동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물, 그늘, 휴 식 기억하시면서 슬기롭게 무더위를 이겨내시기 바랍니다.’하며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더위를 매 일 아침방송에서 전해왔는데, 글을 쓰는 지금(16 일)은 마른 땅에 쏟아지는 호우로 피해가 생기지
비를 머금은 여름이 그런 것 같다. 순식간에 몰 려와 세차게 퍼붓고 이내 완전히
꽤 오래 이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찜통더위, 불 볕더위, 가마솥더위, 무더위, 불더위, 강더위 같은 순우리말과, 폭염이나 혹서를 비롯한 한자어까지 다양한 말로 여름의 열기를 표현해낸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찜통더위는 말 그대로 찜 통에서 김이 오르듯 습도와 온도가 높은 푹푹 찌 는 더위, 불볕더위는 햇볕이 몹시 뜨겁게 내리쬘 때의 더위를 말한다. 강더위는 메마른, 물기 없는 이란 뜻의 우리말 접두어‘강-’이 쓰여 비가 오지 않고 볕만 내리쬐는 심한 더위란 의미를 가진다. 같은 기온이어도 습도가 높은지 아닌지에 따라 체 감온도와 기분까지 확연히 달라지는데, 고온다습 한 우리나라 여름을 표현하면서 습도까지 담아내
여름철 더위를 말할 때 마치 기본형처럼 많이 쓰는 단어,‘무더위’에도 알고 보면‘물’이 들어있 다. 물과 더위가 합쳐지고‘ㄹ탈락’으로 무더위가 됐는데, 물기가 많은 덥고 습한 날씨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무더위처럼‘물’과 결합해 만들어 진 단어 가운데 하나를 소개해본다. 비온 뒤 잠깐 하늘에 나타나 탄성을 부르는 무지개! 무지개는‘ 므지게’에서부터 왔는데, 물의 옛말‘믈’에 문 또 는 아치형 문틀을 뜻하는‘지게’가
당일 직송 마산 해산물로
외식업 현장은 치열하다. 특히 사람과 자본
이 몰려 있는 서울의 을지로, 성수동, 압구정, 한남동은 격전지 중의 격전지다. 수 많은 식
당이 생겨났다 없어지는 게 예삿일이다. 이
살벌한 경쟁 속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
러내는 곳이 있다. 을지로의‘실비바 파도’가
그중 한 곳이다.
을지로3가 골목 한편 2층에 자리잡은 이
곳은 오래된 포장마차 분위기가 물씬하다.
김지애의‘몰래한 사랑’, 배호의‘돌아가는
삼각지’, 구창모의‘희나리’등 1970~1990
년대 노래들이 열 평 남짓한 공간을 채운다.
언뜻 보면 흔한 복고 감성이나‘한식 뉴트로’
의 전형 같아 보이지만 콘텐츠는 남다르다.
‘실비바 파도’는 당일 잡은 해산물을 뜻하
는‘당일바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다.
대표가 직접 경남 마산(창원)까지 내려가 당
일 어시장 해산물을 올리고, 막장과 깻잎을
곁들인 제철 생선으로 상차림을 한다. 지방
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진짜 한국 음식의 결
을 서울 한복판에 고집스럽게 옮겨왔다. 묘
한 매력의 공간을 만들어낸 이가 궁금했다.
서울과 마산을 오가며 해산물을 공수하는
김현기 대표를 마산 공동어시장에서 만났다.
김 대표의 경력은 전혀 외식업과 닿아 있
지 않았다. 상경계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30대 초반 갑작스럽게 건강에 문제가 생겼 다.“처음엔 파킨슨 진단을 받았어요. 나중
에 오진으로 밝혀졌지만 그때는 하늘이 무
너지는 줄 알았죠. 도저히 출근이 안 되더라
고요.”
퇴사 후 못 해본 걸 해보자는 생각에 무작
일본식 선술집 운영하며 인기 불구
뒤늦게‘로컬’에 대한 강점 깨달아
전국 돌다 마산서 원하던 맛 찾아
새벽 어시장 나가 질 좋은 재료 구해
직접 구축한 네트워크로 서울 운송
한식 뉴트로 감성‘당일바리’로 제공
한국 음식, 한국 사람이 제일 몰라
다이닝^서울식 감성 메뉴보다 지역의 조림^구이^나물 등이 더 매력
정 여행을 떠났다. 일본이 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일 년 중 반 이상 일본에 머무르며
음식과 식문화에 몰두했다. 특히 오사카의
서서 마시는 술집, 다치노미야의 매력에 빠
졌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실비바 파도의 전
신인‘스탠딩바 전기’다.
“그땐 서울에서 일식 먹을 데가 마땅치 않
았어요. 일본은 그냥 서서 먹는 소바집도 진
짜 맛있잖아요. 서울에선 잘하는 집을
가도 이상하게 그 느낌이 안 나더군
요.”그가 바랐던 건 단순한 요리의
복제가 아니었다.“한국에서 파는 외
국 음식이 현지에서 먹었던 맛과 다
른 이유는 음식 때문만이 아니에
요. 주변 공기, 손님들 표정, 대화, 분위기, 그 모든 게
맛을 만들어주는 거죠.”
그는 2009년‘의자가
없는 술집’,‘칸막이 없는 구조’,‘작은 접
시로 나오는 음식’이라는 세 가지 원칙으로
‘스탠딩바 전기’를 오픈했다. 일본을 자주 가
본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성업
과는 별개로 김 대표는 메뉴판을 바라보다
문득 생각에 사로잡혔다.“우리 메뉴가 촌스
럽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깨달은 건‘로
컬’이 없다는 거였어요. 유럽이나 일본의 고
급 식당은 항상 지역명을 붙이잖아요. 근데
우린 그게 없었죠. 가장 로컬적인 게 가장 경
쟁력이 있는데 말이에요.”
지역성 담은‘하루짜리 맛’
팬데믹 시기, 가게 리뉴얼을 고민하며 그는
혼자 남해안을 돌아다녔다. 전라도부터 시
작해 어시장과 백반집을 찾아다니며 지방
의 참맛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 우연히 마
산을 발견했다.“서울 사람들은 남해안 하
면 여수나 통영만 생각하는데, 마산은 아직
관광지가 아니라 거품이 없어요. 그런데 지
역성은 되게 강하고 물건(식재료) 질은 정말
좋거든요.”
가격 대비 해산물의 퀄리티가 좋고 KTX
로 서울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마산은 그가
찾던 최적의 지역이었다. 김 대표는 마산에
한 달 반 이상 어시장 인근 모텔에 머
물며 새벽마다 어시장에 나가 물건
을 보고, 중매인을 통해 경매에 간
접 참여하면서 직접 유통 구조를
파악하고 신뢰를 쌓아갔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음식의 핵 심은‘하루짜리 맛’이다. 시 간 단위로 변하는 해산물
의 선도 차이를 누가 알 까 싶지만, 그 작은 차이
를 위해 몸이 고단해지 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아무리 서울에서 좋
은 생선을 가져다 써도
1 2 3
산지와 비교하면 물리적 시간의 차이는 극복 하기 힘들죠. 택배로 다음 날 올라오면 맛이 죽거든요.”
처음에는 혼자서 스티로폼 박스를 들고 버 스터미널까지 가져왔지만, 이제는 중매인, 상 인, 운송업자 간의 나름의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했다. 새벽에 좋은 물건이 보이면 퀵으 로 버스터미널까지 보내고, 다시 서울에서 퀵 으로 받는 방식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2023 년‘스탠딩바 전기’는‘마산 당일바리’를 내 세운‘실비바 파도’로 변모했다. 마산에서 물건을 올리는 게 김 대표의 몫
‘오늘’만 즐길 수 있는 진짜 한식
① 당일바리로 경남 마산에서 올라온 불 볼락(열기)과 홍감펭(오른쪽).
②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실비바 파도’ 의 외관.
③ 서울 중구 을지로 ‘실비바 파도’의 내부.
④ 깻잎부터 시계 방향으로 진동산 미더덕 회, 당일바리 3종 회(숭어, 도다리, 놀래 미), 마산식 쌈장, 통영산 삼배채굴.
장준우 제공
다. 김 대표는 스스로 요리사라고 하지 않지
만 기본적인 요리를 다 해낼 정도로 독학으
로 요리를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셰프들
과의 협업을 통해 메뉴를 만들어낸다.“대표
라도 기본적으로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고 봐요. 무작정 이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 하
라고 하기보다는 셰프들에게 제가 원하는 방
향을 보여주고 제안하죠.”
실비바 파도에서는 조리 방법보다 해산물
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에 집중한다. 흔히
먹는 대중 한식처럼 회를 뜨고 굽고 지지고
찌고 조린다. 당일바리 3종 회와 불복락 구
이, 진동산 미더덕회, 남해조업 낙지초회, 장
어 파김치 전골 등 화이트보드에 삐뚤하게
손으로 쓴 메뉴들이 소진될 때마다 하나씩
지워지는 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다급해지 는 경험을 하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한식을 다 안다고 생각하죠?
“저도 그랬지만 한국 사람이 한국 음식을
제일 몰라요.”
일본의 맛에 빠져 일본식 선술집을 운영하
다 뒤늦게 한국의 맛을 발견한 김 대표. 많은
사람들이 인천에 가면 밴댕이를 먹는다는
사실도 모르고, 군산엔 짬뽕 말고도 맛있는
게 훨씬 많다는 걸 체감하지 못한 채 살아간
다고 안타까워한다.
“한식의 미덕은 지방에 있어요. 지방이야
말로 한국 음식의 정수죠.”그는 요리사일수
록 지방에 내려가봐야 한다고 강조한다.“많
은 요리사들, 특히 한식 하는 사람들일수록
지방에 뭐가 있는지 정말 몰라요. 늘 하던 재
료만 쓰고, 늘 하던 방식만 하죠. 계절마다 나
오는 해산물도 끝도 없어요. 용치놀래기, 홍
감펭, 미더덕, 돌장어…이런 건 지방에서밖
에 볼 수가 없어요.”
김 대표가 말하는‘진짜 한식’은 고급화된
다이닝 코스나 서울식 감성 한식이 아니다.
진한 고등어조림, 무심하게 무친 나물, 막장
과 함께 깻잎에 싸먹는 회 한 점. 일상에서 먹
는 음식들이 진짜 한식이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안다고 착각하며 모르는 지방의
숨겨진 맛들이 많이 있어요. 그걸 외식업자 들이, 요리사들이 더 많이 알리고 재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한국 음식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셰프란 말이 요리사란 말과 동의어가 된 요즘이지만, 그 어원은 지휘자, 대표, 마스터, 수장을 뜻하는 단어에서 나왔다. 재료의 선택부터 최종 고 객 경험까지 섬세하게 지휘하는 그를 셰프라 고 부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다른
전화문의 및 상담 (416) 787-1111 (ext.2)
루미노와인
김민정대표를 닮은 주택
마흔 후반에 시작한 프렌치 요리와 와인 공부, 우연히 기내 잡지에서 마주한 타샤 튜더의 정 원, 그리고 프로방스 여행 중 만난 민트 컬러의 프렌치 스타일 부엌. 20년간 수집해 온 수많은 취향의 마리아주로 완성된 일산의 한 주택에 루미노와인 김민정 대표가 살고 있다.
나를 닮은 집
루미노와인 김민정 대표가 살고 있는 일산
의 20년 된 주택을 다녀온 뒤 에디터의 가슴
속에 선명히 남은 감상이 있다.“자신을 닮은
집에 산다”라는 말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말
이다. 그녀가 사는 집은 단순히 의식주를 해
결하기 위한 공간도,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
를 덧입히는 집도 아니다. 그곳은 그녀의 취
향과 성격, 그리고 삶의 방식이 고스란히 스 며든, 말 그대로 또 다른 그녀였다. 정갈한 질
서 속에 머무는 유연함, 소박하지만 결코 단
조롭지 않은 취향이 깃든 공간. 그녀와 그녀
의 집은 무척이나 닮아 있었다. 마흔 후반. 누
군가는 늦었다 말할지도 모를 나이에 그녀
는 프랑스 정통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파
리에서 프렌치 요리와 와인을 공부하기 시작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내에서 잡지를 읽다 가 마주한 타샤 튜더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 겼고, 배움의 즐거움이 무르익던 시기엔 남프 랑스 프로방스 여행 중 만난 민트 컬러의 매
력적인 쿠킹 클래스의 키친을 수많은 사진
으로 담아두었다. 이후 5년 동안 남편의 일
로 상하이에서 생활하다 귀국한 뒤,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던 중 지금의 미국식 목조주택
을 만났다. 김민정 대표는 비로소 수년간 수
집해 온 자신의 취향을 집이라는 공간에 풀
어내기 좋은 때라고 생각했다.“처음 이 집을
봤을 때,‘이 집이라면 내가 원하는 삶의 공 간 구성이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요. 20년 전 미국식 목조주택으로 지어진 이
집의 내부는 고딕 양식 스타일의 큰 기둥뿐
아니라 천장과 벽에는 화려한 몰딩이 겹겹
이 더해진, 그 당시 유행하는 인테리어의 표 본이었죠. 하지만 저는 화려한 인테리어 요
소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사실 너 무 촌스러웠죠.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기본
골조가 반듯했기 때문이에요. 아파트보다 높은 천장 높이와 군더더기 없는 구조는 내 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나누고 변형하기
이 어우러져 집과 정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
는 정원 말이다.“그 당시엔 지금처럼 다양한
해외 식물을 쉽게 구할 수 없었어요. 직접 씨
앗을 구해 발아시키고 꽃을 피우기까지, 모
든 과정이 손이 많이 갔죠. 화려한 꽃들로 가
득 채운 정원도 가꿔봤고, 허브를 심어 프렌
치 스타일로도 만들어 봤어요. 하지만 20년
가까이 정원을 꾸리며 깨달은 건, 집마다 어
울리는 식물과 나무가 따로 있다는 거예요.
집마다 토양, 일조량 등 환경에 따라 잘 크고
자라는 식물이 다르거든요.”수많은 시행착
오 끝에 지금은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그라스
식물이 정원 가득 자리한다. 동네를 가득 메
운 주택 중 정원이 유독 아름다운 집을 꼽으
라면 단연 김민정 대표의 집이다. 특히 장미
가 만개한 여름이면 현관 아치를 타고 흐드
러지게 피어난 장미를 보기 위해 산책을 나
오는 동네 주민들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나의 가장 친애하는 공간, 부엌
①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샴페
인을 즐기는 정원.
② 김민정 대표 집의 시그니처인 민 트 컬러 팬트리가 한 눈에 보이는 부 엌. 지난 20년간 수많은 시행착오 끝 에 지금의 사랑스러운 그녀만의 공
간을 완성했다.
③ 그녀의 취향이 깃든 패브릭 아이
템과 가구들로 채워진 거실.
리빙센스 김잔듸
이 집의 인테리어의 핵심은 따뜻하고 온화한 공간이에요.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노란 기가 섞인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고, 벽과 기둥에는 부드럽게 둥글린 곡선을 적용했죠.
프렌치 요리 공부를 시작으로 취미가 직업
이 되었고, 현재는 와인 수입사를 운영 중인
김민정 대표에게‘부엌’이라는 공간은 남다
른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그녀의 삶의 전
환점이 시작된 공간이자 지금도 가장 많은
영감과 기쁨을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녀의 부엌은 민트 컬러의 팬트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데, 이는 남프랑스의 어느 호텔에서
만난 쿠킹 클래스 키친에서 영감을 받아 만
든 공간이라고.“2015년쯤 프로방스의 한 호
텔 쿠킹 클래스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프렌
치 라인의 디테일함이 가미된 팬트리와 민트
컬러가 너무 예쁜 거예요. 그때 찍은 사진을
목수 아저씨한테 보여주면서 이 모양으로 만
들어달라고 조르다시피 해서 만든 팬트리예
요. 프렌치한 디자인적 요소가 들어간 덕분
에 자칫 밋밋할 수 있던 부엌에 포인트가 됐
죠. 이 집의 시그니처예요. 여전히 만족스러 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오랜 시간 시행
착오를 걸친 끝에 자신만의 부엌을 완성한
김민정 대표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과 와인을 향유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다고 말한다.“샴페인은 페어링의 폭이 넓어서 가 벼운 샐러드나 빵, 디저트, 육류나 생선 요리 가 있는 정찬까지 잘 어울리죠. 무엇보다 입 안에서 터지는 버블감이 사람들을 기분 좋 게 만들어주는데, 그런 이유로 제가 가장 애 정하는 와인 중 하나이기도 해요. 저희 집에 는 늘 맛있게 칠링된 샴페인과 즐거운 대화 가 오가죠.” 김민정 대표는 오랜 시간 자신의 취향을 더해 완성한 이 집에서 직접 요리하고, 와인 을
1.
2.
3.
앨버타,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 금지 타 지역 선수는 허용$“관할권 없어 막을 수 없다”
앨버타주가 오는 가을부터 트랜스젠더 여
성 선수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새
로운 규정을 시행할 예정이지만, 타 지역 출
신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참가까지는 제한하
지 않는다.
앤드루 보이첸코 주 관광·스포츠부 장관
은“다른 지역 출신 선수들까지 규제할 권한
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바네사 고메즈 대변
인은 "대회 주최 단체들이 주 외 혹은 국제
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이 같은 예외가 생겼
다"며,“앨버타 선수들을 보호하면서도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지로서의 매력은 유지하
려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앨버타는 9월 1일부터 만 12세 이상 트랜
스젠더 선수가 여성 아마추어 스포츠에 출전
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번 조치는 다니엘 스
미스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가 작년 발표
한 트랜스젠더 관련 보건·교육·스포츠 정책
패키지의 일환이다.
찬반 논쟁은 뜨겁다. 스미스 총리를 포함한
지지자들은“생물학적 이점에 따른 공정성
확보”를 주장하지만, 반대자들은 이는 트랜
스젠더 공동체에 대한 낙인과 처벌이라고 비
판한다.
출전 금지를 청원했던 육상선수 해나 필링 은 새로운 규정을 환영하면서, 향후 남성 부
문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
다.“타 지역 선수들까지 규제하기 어렵다는 건 알지만, 여전히 완전히 공정하진 않다”고
밝혔다.
반면 트랜스젠더 선수 앨리슨 해들리는 타
지역 출신 선수에게는 허용되는 점이 해당 법
이 공정성이나 안전을 위한 것이 아님을 보
여준다고 지적했다.“이사를 할 수 있는 여유
가 있다면 진작 앨버타를 떠났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지역에서 존재조차 환영받지 못한
다”고 말했다.
해들리는 메달을 노리기보다 건강과 훈련
동기, 그리고 동료 선수들과의 유대감을 위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시작했다며,“그 기회
조차 빼앗긴 것이 정말 고통스럽다”고 전했
다.
마크 코삭 앨버타 대학 체육대회 연맹 회
장은, 트랜스젠더 외부 선수의 참가마저 금지
됐다면“전국 대회를 유치하는 것 자체가 어
려워졌을 것”이라며 안도감을 표했다. 그는
연맹이 매년 1,000건 이상의 대회를 주최하
며, 이 중 40~50개가 주 외 선수들을 초청한
다고 밝혔다. 현재 연맹에는 트랜스젠더 선수
가 출전한 사례가 없다고 한다. 해당 규정은‘신고 기반 시스템’으로 운영
되며, 트랜스젠더 논란이 제기된 여성 선수는
출생 시 성별이 명시된 서류를 제출해야 한
다. 다른 지역에서 태어나 문서 확보가 어려
운 경우엔 대체 서류로 개별 심사를 하겠다
고 보이첸코 장관은 밝혔다.
위반 시에는 경고 조치나 행동 강령 위반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LGBTQ+ 인권단체 이게일(Egale)의 법무
이사 베넷 젠슨은 이 같은 서류 검증 절차는
“여성 전체의 사생활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 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신고 전화’를 만들고, 젊은
여성 선수들의 신체와 성 정체성에 대한 대
중 감시를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랜스
젠더 여부와 관계없이, 외모만으로 12세 소녀 가 공개적 굴욕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젠슨은 또한 정부가 주장하는‘생물학적
이점’논리는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선수
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포용 확대를 목표로 공동 남녀(Coed) 부문 신설을 장려하는 보조금 확대 계획
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나 필링의 부친 데이브 필링은 남앨버타 여름경기대회 운영위원회 소속이며, 올해 전
종목에‘오픈 카테고리’를 도입했다고 밝혔 다.
하지만 코삭은 대부분의 종목에서 남녀 혼
성 부문을 만드는 건“비현실적이고 실행 불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유희라 기자
Eglington/Bayview + Leslie
•33 Frederick Todd Way
•2023년 built
•2 베드룸 + 2 화장실
•인기 높은 Leaside 지역 (Excellent 학군) •Sunnybrook hospital, Sunnybrook Park 인접
$775K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문의 요망) SOLD IN 10 DAYS
Heyeon Park
3천만 불 주택기금 상실 위기
토론토시가 연방정부의 주택 가속화 기금
(Housing Accelerator Fund)에서 연간 약 3
천만 달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는 시 전
역에서 식스플렉스(sixplex, 6가구 다세대
주택) 허용 정책을 시의회가 지난달 부결하
면서 벌어진 일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식스플
렉스를 전역에 허용하는 안건이 상정됐지만,
시의원들은 이를 수정해 현재 시 전역에서
허용 중인 포플렉스(fourplex, 4가구 주택)
규정을 유지하고, 식스플렉스는 토론토-이스
트요크(Toronto-East York) 지역의 8개 선
거구와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행 중인 스카보
로 노스(Scarborough North)에만 제한적으
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당시 연방 주택장관 네이트 어스
킨스미스(Nate Erskine-Smith)는 토론토시
가 식스플렉스를 전면 허용하지 않을 경우, 전체 약속된 1억 1,800만 달러 중 25%에 해
당하는 지원금이 삭감될 것이라고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 시장에게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장관직을 이어받은 그레고 로
버트슨(Gregor Robertson)은 전임자의 방 침을 따를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 히지 않았다.
모하마드 후세인(Mohammad Hussain) 연방정부 대변인은 주택 가속화 기금은 지방 정부의 야심찬 주택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것 이며, 관료주의와 불합리한 조례 제한을 줄이 려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 부는 토론토시와 협력해 식스플렉스 도입 목 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전 정부 차원에서 주택 위기 해결에
지난달 제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식스플렉스
식스플렉스 및 파이브플렉스(fiveplex) 허용
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자는 권고안을 지난
달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는 일부 지역
에만 제한하는 방식을 택했다.
앨리슨 스미스(Alison Smith) 토론토대학
교 정치학 교수는 연방정부가 재정 지원을
무기 삼아 지방정부를 압박하기보다는 주택
건설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제공하는 방식으
로 목표 달성을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는 연방정부가 예산은 있지만 실제로 조례를
바꿀 권한은 없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가시
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
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6월 시의회 회의에서 전면 허용안을 지지
한 고드 펄크스(Gord Perks) 시의원은, 시의
회가 식스플렉스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연방
기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동료 의원
들에게 경고했다. 그는 2023년 시의회가 이
미 전역 허용 방침을 채택했던 만큼, 이를 실
현하기 위한 다수 의견을 얻기 위해 노력했
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식스플렉스가 허용된 지역은 스카
보로 노스 외에도 파크데일-하이파크(Parkdale-High Park), 대븐포트(Davenport), 스 파다이나-포트요크(Spadina-Fort York), 유 니버시티-로즈데일(University-Rosedale), 세인트폴스(Toronto-St. Paul's), 토론토센터 (Toronto Centre), 토론토-댄포스(Toronto-Danforth), 비치스-이스트요크(Beaches-East York)이다. 유희라 기자
캐나다 행복도 조사 퀘벡 1위, PEI 최하위
10대 대도시 중 미시사가 1위, 토론토 최하위
레제(Leger)가 실시한 새로운 여론조 사에서 퀘벡 주민들이 캐나다에서 가
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4만 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에 서 퀘벡 주민들은 자신의 행복도를 평균
100점 만점에 72.4점으로 평가했으며, 이
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 뒤를 뉴브런스윅이 70.2점으로 이
었고, 매니토바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
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10대 대도시 중
에서는 온타리오주 미시사가가 가장 높
은 행복도를 기록했고, 토론토는 가장 낮
았다. 몬트리올은 도시 중 두 번째로 높
은 순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49%는 지
난 1년간 자신의 행복 수준이 변하지 않
았다고 답했고, 23%는 더 행복해졌다고, 28%는 덜 행복해졌다고 응답했다.
레제의 요약 보고서는“전반적으로 행
복 수준은 유지되고 있지만, 그 안에 불안
정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
사에서는 18~24세, 25~34세 응답자들
이 비록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
음에도 행복감이 향상됐다고 응답한 비
율이 더 높았다. 반면, 35~44세, 45~54세
응답자들은 행복도가 악화됐다고 응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보고서는“젊은 세
대 사이에서 행복감이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도“일과 삶의 압
박에 더 취약한 중장년층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평균 행복도는 68.7점이었으며,
이를 웃돈 지역은 퀘벡, 뉴브런스윅, 뉴펀 들랜드래브라도였다. 이어 사스캐처완, 노 바스코샤,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온 타리오, 매니토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 드 순이었다. 캐나다 북부 지역은 조사 대 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10대 도시 순위는 미시사가, 몬트리올
에 이어 해밀턴, 캘거리, 브램튼, 오타와, 에드먼튼, 밴쿠버, 위니펙, 토론토 순이었
다. 여성의 행복도는 평균 69.4점으로 남
성(68.0점)보다 약간 높았다.
이번 조사는 3월31일부터 4월13일까
지 18세 이상 캐나다인 3만9,841명을 대
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됐다. 박해련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세대를 초월한 트라우마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전자가 가족
의 과거 고통을 후손에게 전달하는지를 둘
러싼 논의가 활발해졌다.
트라우마가 유전자를 통해 고정된 방식으
로 후손에게 전달된다는 접근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해석이다. 트라우마의 영향은 유전
자 그 자체보다는, 유전자가 환경에 따라 작
동하는 방식, '표현형 가소성'이라는 생물학
적 특성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다.
▼ 트라우마는 유전적 상처가 아니라 환경 과 관계에 따라 세대 간에 변화하는 생물학 적 반응이다. Adobe Stock
월요일은 직장인뿐 아니라 은퇴한 사람
에게도 독특한 장기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는 심장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펙티브 디
스오더즈(Affective Disorders)에 게재
됐으며, 영국 고령화 종단연구(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eing)에 참여한
3,500명 이상의 노인을 분석한 결과다. 연
구에 따르면 월요일에 불안을 느낀 이들은
최대 두 달 뒤에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
르티솔 수치가 약 25% 더 높게 나타났다.
트라우마의 전파, 문화와 돌봄의 영향 커
표현형 가소성이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생물이라도 주변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특
성을 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DNA 자체를 바꾸지 않더라도 그 사용 방식
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후성유전학이 그
대표적인 예다. 후성유전학은 DNA에 부착
되는 화학적 표식이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역시 환경에 대 한 반응 중 하나일 뿐이며, 전체 생물학적 반
응의 일면일 뿐이다.
인간 발달은 생물학적 요인만이 아니라 양
육, 공동체, 스트레스, 안전, 소속감 같은 삶
의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요소
들은 상호작용하며 사람의 생리와 심리에 지
속적 영향을 미치지만, 그 영향이 고정되거
나 단선적이지는 않다. 트라우마가 세대 간
에 어떤 식으로 전달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
려면 이러한 요소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살펴야 한다.
자연계에서 표현형 가소성은 흔하게 관찰
된다. 꿀벌은 유전적으로 동일한 유충이라도
먹는 것에 따라 여왕벌이 되거나 일벌이 되
며, 큰가시고기는 포식자에 노출될 경우 스
트레스 반응과 체형이 바뀌어 포식자를 회피 하기 쉬워진다. 인간 역시 불안정한 환경에서
성장할 경우 스트레스에 민감한 생리적 특성
을 갖게 되며, 이는 특정 환경에서는 생존에
유리하지만 안정적인 사회에서는 불안과 만
성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를 '환경 불
일치'라고 부른다.
세대를 거듭하며 가소성은 더욱 복잡하게
작용한다. 초파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한 세대의 식단이 자손과 손주의 건강, 생식
능력,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지만, 그 효과는 세대와 형질에 따라 달라 예
측이 어려웠다. 이는 한 세대에 유리한 특징
이 다음 세대에도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님 을 보여준다.
스트레스, 영양, 돌봄 같은 환경 노출의 흔적을 담고 있지만, 그것이 영 구적인 상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특히 생애
초기에는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환경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유아기 스트레스에 따른 생
물학적 영향도 이후 가족의 안정성과 사회적
지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
과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트라우마가 유전자를 통해 자동적으로 전
달된다는 생각은 지나치게 협소하다. 실제로
는 호르몬 변화, 면역 반응, 자궁 내 환경 등
다양한 생물학적 경로가 다음 세대의 뇌 발
사회적 리듬이 생리반응 교란$ 심혈관 질환과 연관
코르티솔은 체내에 축적된 장기 스트레스 를 반영하며,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이 같은‘불안한 월요일’현상은 은
퇴자에게도 관찰돼, 단순한 직장 스트레스 가 아닌 사회적 리듬 자체가 인간의 생리
적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월요일에는 심장마비 발생률이 평
달과 스트레스 반응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다. 여기에 유전적 변이 또한 작용하며, 이 변 이는 감정 조절이나 위협 민감성과 같은 성 향을 형성하지만, 그 자체로 트라우마를 암 호화하지는 않는다. 이 모든 생물학적·심리적 특성은 특정한 사회적·문화적 맥락 안에서 형성되고 강화 되거나 완화된다. 뉴질랜드 아오테아로아에 서는 토지, 언어, 혈통 등 마오리 정체성을 회 복하는 공동체 활동이 식민지배에 따른 트 라우마 치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후손들은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문화, 돌봄, 공동체와의 연결은 단 순한 심리적 지지를 넘어 신체 생리에도 영 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개입이다. 이 요소들 이 전 세대에서 축적된 스트레스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면, 트라우마의 세대 간 전파도 막을 수 있다. 박해련 기자
대한 연구들을 넘어, 월요일이 특히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에 불균형을 일으키는 요일
임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스트레스 조절에 관여하는 시상하부-뇌
하수체-부신(HPA) 축의 기능 이상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축이 만성적으로 과
활성화되면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면역 저 하 등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
소보다 약 20% 높다는 연구도 있으며, 연 구진은 이를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이전까지의 주중 과 주말 간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차이에
진은 월요일의 불안이 HPA 축의 불균형과 강하게 연관돼 있으며, 이는 은퇴자에게도 예외 없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콩대학교 연구자 타라니 찬돌라(Tarani Chandola)는 일부 노인에게 주간의 전환이 생물학적 연쇄 반응을 유발하며, 이 반응은 은퇴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월요일에 집중된 스트레스 요 인을 파악하고 줄이는 것이 고령층의 심장
있다. 유희라 기자
지점 : Tel (905) 624-2001 (24Hours) Fax (905) 624-4923 257 Dundas St. E. Unit #2, Mississauga, ON, L5A 1W8
•
2 WASHROOM
● 일본 시코쿠섬 도쿠시마현
일본 남부 시코쿠섬의 소도시 도쿠시마현은 ‘물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시코쿠섬에서 시만토강
에 이어 두 번째로 긴 194km의 요시노강이 현을 관통한다. 유역 면적이 3,750㎢에 이르는 강은
잦은 범람으로 인명을 앗았고, 재산 피해를 입혔다. 매서운 강줄기는 일본 열도에서 가장 물길이
거친 나루토해협으로 이어진다. 광대한 물길이 만든 소용돌이와 협곡 등 자연 환경은 처음 정착
한 이들에겐 시련이었겠지만 현재는 지역 상징과 같은 명소로 떠올랐다. 사찰, 신사, 정원 등 유
적지나 다양한 맛집과 아기자기한 가게 등에 익숙한 일본 관광객이라면 도쿠시마현의 물길 여행
은 새로운 일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소용돌이’그 자체가 된‘나루토’
나루토해협은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본
섬 중 3곳(혼슈, 규슈, 시코쿠)에 둘러싸여 있
는 세토내해와 태평양의 물길이 만나는 곳이
다. 두 물길이 뒤섞이는 도쿠시마현 나루토시
와 간사이(혼슈) 효고현 아와지섬 사이 길목
은 1.3㎞에 불과해 연중 내내 거친 조류가 흐 른다. 평시 평균 유속은 시속 13㎞고 조석간
만의 차가 최대로 벌어질 때는 최대 유속이
시속 20㎞에 달한다. 이때 세토내해와 태평 양의 수위 차도 1.5m까지 벌어진다.
나루토해협은‘소용돌이’로 유명하다. 조
류가 거친 간조와 만조 전후로 1시간씩 하루
네 번에 걸쳐 수많은 소용돌이가 생긴다. 거 친 물길이 서로 불규칙적으로 부딪치며 발생 하는 소용돌이를 일본어로‘우즈시오’라 한
다. 일본에선 우즈시오라 하면 통상 나루토
우즈시오를 떠올린다. 소용돌이 모양의 어묵 ‘나루토 마키’와 일본의 유명 소년 만화‘나
루토’도 이곳에서 유래됐다.
소용돌이를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해협 위를 지나는 나루토대교에서
내려다보거나 관조선을 타고 직접 해협에서
바라보는 법이다. 관조선은 1970년대부터 운
▲ 미요시시 오보케협곡 유람선이 요시노 강을 따라 운항하고 있다.
행을 시작했고 대교는 1985년에 개통했다. 관조선은 나루토시 오게섬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출항 10분이면 금세 소용돌이 구역 에 도착한다. 전속력으로 항해하던 선박은 소용돌이 구역에서 승객들이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감속한다. 여름은
조 때는 세토내해를 향해 흘러든다. 소용돌
이와 파도에 바닷물이 이따금 선상으로 들
이친다. 30분이면 관람을 마칠 수 있다. 나루토대교에선 소용돌이를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 하부를 투명하게 만든 전망
1,746명이 방문한 도쿠시마 최고 인기 관광
지 중 하나다. 가장 웅장한 소용돌이를 보고
싶다면 봄·가을 사리(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큰 보름과 그믐) 때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일
본여행 도쿠시마 지점의 직원 오니시 요시키
는“소용돌이는 연중 볼 수 있지만 계절마다
크기가 다르다”며“조류가 거친 계절에는 소
용돌이 직경이 20m까지 커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태평양 해저 암석 융기한 협곡
도쿠시마에서는 협곡이 이루는 절경도 감
상할 수 있다. 요시노강의 하류인 도쿠시마
시내에서 강을 거슬러 100㎞가량 올라가면
‘오보케협곡’이 있다.‘큰 걸음으로 걷기 위
험한 곳’이라는 뜻의 지명답게 양 옆으로 이
어진 높은 골짜기가 험준하다. 이어지는‘고
보케협곡’은‘작은 걸음으로도 걷기 위험한 곳’이라는 뜻이다. 협곡을 따라 나 있는 옛길
도‘사루가에시(원숭이도 되돌아가는 길)’
‘타이가노하(호랑이 이빨처럼 들쭉날쭉한 길)’와 같이 거친 지형을 일컫는 이름이 붙
어 있다.
오보케·고보케는 험준한 만큼 아름다워
일본 천연기념물이자 명승에 지정됐다. 200 ㎞에 가까운 요시노강 중 단 한 지점을 둘러
봐야 한다면 이곳을 꼽는다고 한다. 지면 아
래로 내려갈수록 연혁이 오래된 지형이라는
상식도 반대인 곳이다. 협곡의 위쪽 암석이
가장 오래됐다. 이 때문에 일본 열도의 탄생
과정 연구에 중요한 지역으로도 일컬어진다.
이는 오보케·고보케협곡의 단애(낭떠러
지)가 본래 태평양 해저에 있던 지반 암석이
기 때문이다. 2억 년 전 심해에서 높은 압력
을 받아 형성된 결정편암에 조약돌이 섞여
함력편암이 됐다. 4,000년만 년 전 정도에 판
다. 오보케협곡에서 고보케협곡으로 넘어가 는 지점에서 회항한다. 물길이 세고 수심이 얕은 고보케협곡에는 유람선이 진입할 수 없 다. 유람선 해설사는“폭우가 쏟아지거나 태 풍이 오면 높이가 30m인 협곡이 완전히 물 에 잠긴다”며“수위가 가장 높이 오르면 단 애 위 탑승동 건물의 지하도 전부 잠길 정도 다”고 했다.
6.5톤 다래나무로 엮은 넝쿨다리 오보케협곡 인근 이야계곡에는 일본 만화 영화에 나올 법한 넝쿨다리‘이야노 가즈라 바시’가 유명하다. 높이 14m에 길이 45m, 폭 2m로 놓인 전통식 현수교다. 우리나라보 다 빽빽한 수종으로 뒤덮인 일본 산간
① 소용돌이 조수가 발
생하지 않아도 거친 파도
로 가득한 나루토해협.
② 미요시시 오보케협곡 의 단애가 비스듬히 융기
돼 있다.
③ 미요시시 이야노 가
즈라바시 하부.
데크길도 설치돼 있다. 해상 45m에서 발 아
래로 소용돌이치는 해협을 관람할 수 있다.
비해
있지만 수직으로 해협을 내려다볼 수 있어 소용돌이 모양을 가장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2023년 54만
이동으로 해수면 위로 융기됐다. 해저에서나
관찰할 수 있는 암석이 수면 위에서 절벽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이후 요시노강이 흐르
기 시작하자 지속적으로 침식돼 현재의 모습
에 이른다. 범람할 때마다 강바닥의 자갈과
모래를 끌어올려, 이들이 절벽의 표면을 더
빠르게 깎아냈다.
강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도 하지만, 협곡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 관광이 인기
다. 협곡 유람선은 1891년부터 운항했다. 고
기잡이 배가 어업을 나가며 겸사겸사 경치
를 감상하고픈 관광객을 태운 것이 시초라고 한다. 운이 좋다면 반달곰, 사슴, 원숭이 등을 볼 수도 있다. 강에는 은어와 장어가 서식한
숲의 모습이 대비를 이룬다. 이야노 가즈라바시가 여러 넝쿨다리 중 유 독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역사적 배경 때문이 다. 헤이안 시대(794년~1185년)의 마지막 집 권 가문인 헤이케 세력이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겐지 세력으로부터 도피하며 엮은 다 리로 여겨진다. 겐지 세력은 헤이케 세력 말 살을 위해 깊은 산속으로 숨은 잔당까지 추 적했다. 추격자를 따돌리기 위해 험준한 산 과 계곡을 오가며 지나온 다리를 쉽게 제거 하기 위해 일부러 넝쿨로 엮었다는 것이다. 메이지 시대까지만 해도 이야 일대에만 12개 의 넝쿨다리가 사용됐지만, 점차 사라졌다. 이야노 가즈라바시도 20세기 초까지 쓰이지 않고 방치됐다가 1927년 복원됐다. 현재 이 일대에는 이야노 가즈라바시를 포함해 4개 의 다리가 남아 있다.
넝쿨로 엮은 다리인 만큼 안전을 위해 3년 에 한 번 기존 다리를 폐기하고 새로 엮는다. 넝쿨은 인근 산에서 자라는 다래나무 종의 넝쿨을 사용한다. 무려 6.5톤의 넝쿨이 필요 하다. 해당 수종이 해발 600m 이상 고도에 서 자라 채집이 쉽지 않다. 나무가 자라면서 충분한 수분을 머금어야 다리로 쓸 수 있을 만큼 질겨지기 때문에 모든 넝쿨을
타운홈 나이아가라 Pelham 지역 단독 주택 (In The Heart of Fonthill) - 2층
3, 1500-2000 feet - Laundry On 2nd Level²
- Lot Size; 40 x 104 feet
- Parking: Built-In 2 garage, 4 parking - Basement: Unfinished - Minutes From Highway, Niagara Falls , Brock University, Shopping Malls and much more
goodluck7777@hotmail.com
416.887.1287
정혜진을
만나면
당신은
뮤지컬‘위키드’의 엘파바
‘굿 뉴스 / 그녀가 죽었다 / 초록 마녀가
죽었다.’
10여 명의 앙상블이 리본을 흔들며“그 사
악하고 추악한 마녀가 / 오즈 모두의 적, 그
마녀가 / 죽었다 / 굿 뉴스”라고 노래한다. 마
녀는 죽었고, 아무도 애도하지 않는다(‘No
One Mourns the Wicked’).
전통적 권선징악 구조에 익숙한 관객에게
는 이야기의 끝으로 여겨질 악당의 죽음. 공
공의 적이 사라지는 순간 모두 안도하며 행
복해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동화의 결말처럼
보인다. 그러나 뮤지컬‘위키드’는 그 결말을
이야기의 시작으로 삼으며 새로운 질문을 던
진다. 초록 마녀의 죽음은 정말 누구에게나‘
굿 뉴스’일까.
12일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한 뮤지컬‘위 키드’는‘사악한 마녀’라고 쉽게 단정했던
인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단 한 줄의
설명 없이 악의 아이콘이 된 초록 마녀에게
서사를 돌려준다.
혐오와 배제 사회 반영한 우화
‘위키드’는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고전 동
화‘오즈의 마법사’(1900)를 비튼 그레고
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1995)이 원작. 도로 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 시점의 이야기로‘
오즈의 마법사’속 조연인 나쁜(Wicked) 서
쪽 마녀와 친절한 남쪽 마녀 글린다가 주인 공이다.‘위키드’에서 주어진 서쪽 마녀의 이 름은 엘파바.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머리글
자(L, F, Ba) 소리를 본떠 만들었다.
‘위키드’의 출발점은 오즈라는 세계의 서
쪽 마녀가 사실은 사악하지 않고 남들과 다
른 피부색 때문에 배척당했다는 발상이다.
알고 보면 엘파바는 정의로운 이상주의자다.
초록 피부와 서툰 매너 때문에 오해를 사지
만 마법적 재능이 뛰어나고 약자를 지키려다
뉴스’일까
체제와 충돌한다. 글린다는 외모와 인기 모
두를 가진 인물이지만 권력에 민감한 야심가
다. 상극인 둘은 친구가 되지만 세상은 한 명
을‘선한(Good)’마녀로, 다른 한 명은‘사
악한’마녀로 바라본다.‘위키드’는 두 캐릭 터를 함께 조명함으로써 사회가 규정한 선
과 악의 경계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빌런
이라는 낙인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질문을
던진다. 악은 때로 주관적이며, 때로는 강요 당한다.
나쁜 인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원작자 맥과이어는 이 소설을 통해 사람
들이 어떻게 악당을 만들어내는지를 탐구하
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집필 동기를 묻는 한
인터뷰 질문에 히틀러를 언급하며“악의 본
질, 그리고 악은 길러질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걸프전이 발발한 1990
년대 초 영국 런던에 거주했던 맥과이어는‘
사담 후세인: 새로운 히틀러?’라는 뉴스 헤
드라인을 접하고 한때 히틀러에 대한 소설
을 쓰는 것을 고민했다.
그리고 떠올린 것인“미국인의 집단적 잠
재의식 속에서 두 번째로 사악한 인물, 나쁜
서쪽 마녀”였다. 맥과이어는“미국에서는 누
구나‘나쁜 서쪽 마녀’가 누구인지 알지만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그
안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맥
과이어는 엘파바를 진실하고 정의로운 인물
로 그리고, 그가 사회 질서에 반기를 들면서
악의 대명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뮤지컬은 단순히 엘파바의 억울한 사정을
파헤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위키드’의 진
짜 빌런은 따로 있다. 에메랄드 시티에 사는
최고 권력자인 마법사와 모리블 학장을 통
해 권력에 대한 풍자를 담는다. 남들과 달라
핍박을 받는 것은 엘파바만이 아니다. 오즈
는 말을 하는 동물이 하나의 인종처럼 인간
과 공존하는 세상. 쉬즈대학교의 유일한 동
물 교수인 염소 딜라몬드는 정책 변화로 동
물 교수의 강의가 금지되면서 경찰에 연행된
다. 이에 엘파바는‘위키드’의 작곡·작사가
스티븐 슈왈츠의 명곡‘중력을 벗어나(Defying Gravity)’를 통해 사회적 기대와 편견 에 맞서리라 다짐한다.
마법사와 마담 모리블은 현대의 정치 권
력을 연상시킨다. 마법사는 거대한 기계 장
치 뒤에 숨어 시민을 속여 온 부패한 이미지 정치인이다. 모리블 학장은 사기꾼에 불과한
마법사의 실체를 알게 된 엘파바를 적으로
규정하고 대중을 현혹하는 데 앞장선다. 두
인물은 엘파바를 악당으로 만들고, 사회 질
서 유지를 명분으로 진실을 덮는다. 권력자
들은 어떻게 이미지를 조작하고 소문을 진
실처럼 만들며, 개인을 악당으로 몰아가는
가. 두 여성의 우정과 성장 서사 뒤에 권력이
진실을 뒤틀어 빌런을 만드는 또 한 축의 이
야기가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외된 이들을 희생양 삼고, 대중의 두려움
을 교묘히 조작하는 권력의 모습은 오늘날
현실 정치에서도 낯설지 않다.
현시대 저격하는 역주행 명작
이번‘위키드’는 셰리든 애덤스(엘파바),
코트니 몬스마(글린다)가 주역을 맡아 10월
26일까지 공연된다. 2023년 시작된 미국 뉴
욕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 기념 월드 투어
의 일환이다. 영어 프로덕션이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13년
만이다.
‘위키드’는 오는 10월이면 브로드웨이 개
막 22주년을 맞는다. 많은 공연이 시간 앞에
빛을 잃는 것과 달리‘위키드’의 소수자와
진실 왜곡이라는 주제는 오히려 오늘의 관객
에게 더 정확히 도달한다. 지난해 개봉한 영
화‘위키드’가 역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
영화 중‘맘마미아!’다음으로 최고 흥행 수
closet, 편안한 구조, 넓은 남향 발코니 금년 12월 입주예정. 주차 라커 포함 주택에서 다운싸이징 하시는 은퇴자 분들에게 적합.
Asking $879,000($760/sf)
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는 11월에는 파트2‘
위키드: 포 굿’이 그 관심을 잇는다.
특히‘위키드’는 오늘날 문화계에서 활발
한‘빌런 재해석’흐름의 선구자적 작품이다.
영화‘말레피센트’(2014)는‘잠자는 숲속
의 공주’의 마녀 말레피센트가 주인공이다.
왜 요정인 말레피센트가 악녀가 돼 주인공
을 괴롭히게 됐는지를 설명한다. 무어스 숲
의 강력한 마법사이자 통치자인 말레피센
트는 인간과의 갈등 속에서 숲과 요정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크루엘라’는 디
즈니 애니메이션‘101마리 달마시안’의 악
역 크루엘라 드 빌을 재해석해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오즈의 마법사’는 마녀가 죽음으로써 결
말을 맞지만‘위키드’는 그 순간 이야기가
시작된다. 단정적 낙인, 반복 주입된 악의 이 미지, 믿고 싶은 소문 속에서 우리는 과연 진
실을 보고 있는가. 진실을 숨기기 위해 누군
가에게 악의 이름을 붙이고 있지는 않은가.
엘파바는 판타지 속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
다. 우리는 지금도 또 다른 엘파바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소연 기자
'사이클 싱킹'은 시몬 손더스에게 일상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리 주기의 각 단
계를 추적해 개인의 운동과 라이프스타일을
최적화하자는 이 실천법은 온라인에서 점점
주목받고 있다.
사회복지사인 손더스는 운동, 건강, 업무
관련 결정을 할 때 주기마다 나타나는 증상
을 고려해 일정을 조율한다. 예를 들어 생리
전 황체기(배란 후부터 다음 생리 전까지)에
는 휴식을 늘리고, 생리 예정일에는 대면 업
무를 줄이는 식이다. 그는 "주기를 인식하면
서 삶을 훨씬 더 잘 계획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BC에 따르면, 이런 생리 주기의 운동 영 향은 최근 여성 스포츠계에서도 주목을 받
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월, 생리 주
기와 여성 축구선수의 무릎 인대 부상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겠
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비고대학의 2023년 연구 리뷰에
따르면 여성 운동선수는 호르몬 변화로 인
해 움직임의 형태가 달라지고, 균형 유지나
근육 형성과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생리 주기별로 훈련
방식을 달리하라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부
족하다고 말한다.
'트렌드처럼 보이지만 신중해야'
전직 골퍼이자 여성 건강 연구자인 켈리
맥널티는 과거 운동 훈련에서‘여성 요인’이 고려되지 않았던 점에서 연구 관심을 키워왔
말기 신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가
고령 남성의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되돌린
사례가 보고돼, 모발 색 회복에 대한 새로
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인도 빌라스푸르 소재 인도공과의학연
구원(AIIMS Bilaspur) 연구진은 이 같은
사례를 지난달 27일(금) 의학 저널(BMJ Case Reports)에 발표했다. 논문은 60대
후반의 남성이 전이성 신세포암 치료를 위
해 타겟 항암제인 악시티닙(axitinib)을 복
용한 뒤, 약 6개월이 지나면서 머리카락 색
이 변화한 사례를 다뤘다.
연구진인 아비타 디만, 프라베시 디만, 만
주 다로치는 논문에서“나이가 들며 회색
으로 변했던 콧수염과 두피의 모발이 점차 검은색으로 돌아가는 것을 관찰했다”며“
특히 두피 헤어라인 가장자리부터 검은색
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염색이나 외부 치료 없이 이런 변화를 겪었
으며, 이후 수개월간 색 변화는 계속 진행
됐다.
악시티닙은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세
포 신호를 차단하는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
제(TKI) 계열의 약물로, 연구진은 이 약물
바뀌나
다. 현재 영국 노섬브리아대와 뱅고어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는 맥널티는 생리 주 기에 기반한 훈련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무작정 따르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다.
그는 "모든 여성에게 특정 시기에 이 훈련
을 하라고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말했다.
사람마다 생리 주기와 몸의 반응이 다르 며, 호르몬 피임약 사용 여부도 영향을 미치 기 때문에 일반화는 어렵다는 것이다.
많은 연구가 진행 중 맥널티의 연구에선 생리 초기(follicular
항암제복용 후 검은 머리돌아와
연구진“약 끊으면 원래 색으로”
BMJ Publishing Group
이 멜라닌 생성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고 본다. 멜라닌은 피부, 머리카락, 눈동자 색을 결정하는 색소다.
연구진은“여러 TKI 약물에서 모발 색
회복 현상이 보고된 바 있지만, 악시티닙이
원인으로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며“악시티닙이 색소 생성과 관련된 신호 경로를 차단하고 멜라닌 세포를 보호하며,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효소를 촉진했을 가
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환자의 모발은 이마 앞쪽에서 시작해 점
차 뒤쪽으로 색이 돌아왔으며, 9개월째에
는 후두부까지 검은색이 퍼진 것으로 나타
났다. 이 같은 드문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암 치료 효과가 좋아 약물 복용은 계속됐다. 모니카 리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학 피부과 임상 조교수는“모발은 멜라닌 으로 색이 입혀진다”며“나이가 들면 스트 레스, 약물, 식단 부족, 비타민 결핍 등의 영 향으로 멜라닌 생성이 줄어 흰머리가 생긴
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 박사는 이번 사례는 단 한 명 의 환자를 다룬 보고라는 점에서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효과가 반 복적으로 관찰되지 않는 한 일반화하기 어 렵다”는 것이다. 그는 비슷한 효과가 다른 TKI 약물인 소라페닙(sorafenib)에서도 관찰된 바 있으며,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머리색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 다고 덧붙였다.
연구진 역시“전체 타겟 항암제 복용자 의 약 30%가 피부나 모발 색소 변화와 같 은 부작용을 경험한다”고 설명하며, 이런 현상이 매우 이례적인 일은 아님을 인정했 다. 비록 회색머리 회복은 치료의 본래 목 적은 아니지만, 연구진은“이 사례가 항암 제를 넘어 생물학적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약물의 작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온라인/오프라인 (4주-8주 완성) 선행반 / Summer school 성적관리 / 개별수업
수학 과목강사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정규반 / 선행반 과학
메디컬스쿨 진학생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영어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G7-12, AP Calculus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ESL 종합 / IELTS / Academic Writing
G7-12 Academic English
(8주)
Parsons 졸업, 현 패션 디자이너 강사 Parsons, FIT, UAL, PRATT, CSM
애니메이션반
셰리던 애니메이션 졸업, 현 애니메이터 강사 Sheridan, Seneca Animation 포트폴리오반 건축, 광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RISD, Parsons, OCAD, TMU, Waterloo, Carleton Arch, UT Arch, Emily Carr, SVA 예고 & 취미반 (Junior Art) Claude Watson, Cardinal Carter
200년간 축적된 물이 극 이동·해수면 변화 유발
하기 위한 도구로 댐을 사용해 왔
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
축흔들다 인류댐건설,
건설된 댐은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관개와
홍수 조절을 주된 목적으로 했으며, 이
후에는 수력발전이라는 용도도 더해졌
다. 19세기와 20세기를 거치며 대형
댐 건설이 본격화되자, 인류는 댐이
가져오는 의도치 않은 결과들에 대
해서도 배우기 시작했다. 댐은 자연
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질을 악화시키
며 토양 침식을 가속하는 한편, 지구
의 자전축 위치마저 변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학술지‘지오피지컬 리서치 레 터스(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최신 연구에서, 1835년부터 2011
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댐 건설
이 지구의 극 위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 혔다. 지표면 질량의 분포가 달라지면 지 구 극의 방향도 바뀌는‘진극 이동(true polar wander)’현상이 나타난다. 연구진
은 이를 점토가 붙은 농구공을 회전시키 는 것에 비유했으며, 회전을 유지하기 위 해 질량이 집중된 방향으로 공이 약간 기 울듯, 지구 또한 회전에 따라 극 위치가 이 동한다고 설명했다.
버려지거나 잃어버린 어업 도구, 일명 '유령
어구(ghost gear)'는 해양 동물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도구들은 수백 년 간 바다에 남아 있으며, 고래, 물개, 바다사자, 거북, 물고기 등이 그물이나 밧줄에 얽혀 질
식하거나 굶어 죽게 만든다.
토니 워커 댈하우지대학 자원 및 환경연구
학부 교수는“노바스코샤에서는 해안선을 조 금만 걸어도 폭풍에 떠밀려 온 어망을 금방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수산해양부(DFO)에 따르면 매년
64만 톤의 버려진 어업 도구가 전 세계 바다
에 유입된다. 특히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의 거의 절반이 버려진 그물, 밧줄,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4년간 수산해양부에
분실 신고된 어구 중 절반만이 회수됐다. 대
부분 랍스터나 게잡이에 쓰이는 덫이나 통발
이다. 워커 교수는 노바스코샤의 경우 매년
전체 어구의 약 2%가 폭풍, 배나 암초와의
충돌 등으로 분실된다고 말한다. "캐나다에
극 이동 경로는 산업화의 역사와도 맞 물린다. 1835년부터 1954년까지는 북 미와 유럽 지역에서 댐이 집중적으로 건설되면서 북극이 103도 동경 방향으로 약 20센치미터 이동했다. 이후 20세기 후 반부터 동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댐 건설 이 본격화되자, 극은 다시 117도 서경 방 향으로 약 56센치미터 더 이동한 것으 댐의 영향력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는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댐 건설에 그치지 않는다. 2023년 발표된 한 연구는
서 어업 활동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유령어 구 문제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의 통 발 무게만도 약 40kg이고, 물 깊이의 3배에 달하는 밧줄이 달려 있어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수산해양부는 2019년부터 '유
▲ 오션 레거시 청소팀이 2023-2024년 동안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거나 버려진 낚시 장비에서 밧줄을 정리하고 있다. Adham Shake
캐나다의 유령어구 재활용 노력
브리티시컬럼비아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
체 오션 레거시는 유령어구를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현
재 7곳의 집하장을 운영 중이며, 자원봉사자
와 청소 인력을 통해 수거한 11종의 해양 폐
기물을 받아들이고 있다.
클로에 듀부아 오션 레거시 공동 창립자
는 "현재까지 약 290만 파운드(약 1,300톤)
의 폐기물을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수거한 어구를 지퍼, 단추, 버클
같은 소품부터 보드나 목재 같은 건축 자재
로 가공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을 만든다. 현재 가장 활발한 분야는 야외 정
▲ 이 화분은 브리티시컬럼비아 해안에서
수거한 해양 플라스틱을 리치먼드에서 가공해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 다. Mika Heiskanen/Heiska Media
단독주택 SALE Yonge/Weldrick (리치몬드힐)
• 방 4+2
• 화장실 4개 $1,890,000
원 용품으로, 재활용 유령어구로 만든 화분 과 벤치 등이 인기다.
이 밖에도 캐나다의 다양한 기업들이 협 력 중이다.‘레거시 플라스틱(Legacy Plastic)’은 어구 폐기물을 퇴비통, 원예 도구, 야 외 가구 등으로 만들고,‘굿 월드 머티리얼즈 (Good World Materials)’는 해안에서 수거
한 폐기물로 사이드 테이블을 제작한다. 뉴
브런즈윅의‘플랙스’는 레고 블록 형태의 건
축 및 조경 자재를 만든다.
또 토론토에 있는 여성 창업 기업‘솔트워
터 컬렉티브(The Saltwater Collective)’는
버려진 어망에서 나일론을 추출해 만든 '에
코닐(ECONYL)'을 이용해 수영복을 제작한
다. 에코닐은 폐기된 나일론을 정제해 만든
소재로, 화석 기반 나일론과 품질이 동일하
며 무한히 재활용 및 재가공이 가능하다.
정책 변화의 필요성
워커 교수와 듀부아 대표는 이 같은 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워커 교수는 "어부들이 다른 사람의 통발
을 가져오는 것이 금지돼 있어 회수 인센티
브가 없다"고 설명한다. 각 통발에는 고유 번
호가 부여돼 있어, 이를 회수한 어부가 불법
어획으로 의심받을 경우 벌금이나 면허 취
소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듀부아 대표는 재활용 플라스틱의 최소
사용량을 법으로 의무화해, 이를 생산하는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구에 미치는 영향
을 줄이기 위해 자원을 다시 순환시키는 방
법을 고민해야 한다"며,“장기적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다시 설계하는 것 이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희라 기자
하우스 SALE
Leslie St & Mount Albert Rd (이스트클림버리)
• 방 3개 화장실 4개 9ft
• 천장 지하 업그레이드
$1,148,800
콘도 SALE Danforth/Greenwood (다운타운콘도) •방 2 화장실 2개
• 1인 영업 가능 디포. 옷수선 잘 하시는 분께 추천. 새 리스.
• 옷수선 장비와 세탁 & 건조기 완비. 렌트$2,678 (TMI &Water 포함).
(노스욕)
• 주약 $12,000-$14,000 • 렌트$6,510(TMI 포함)
$275,000
• 좌석(40)
• LLBO
약5,000, 렌트$4,200(TMI & 물값 포함)
• 인근 경쟁가게 없는 지역
• 새 리스 가능
• Reduced price (was $199,000)
세탁소 (Vaughan)
• 주 약$3,500-4,000
• 렌트 $3,630(TMI포함)
• 주인은퇴예정
• Main Machine(7년) 봔지역 홀세일에 적합
• 새 리스 가능
심근경색 발생 건수 10년 새 1.5배 ↑ 여름엔 혈압 낮아져 심장 부담 커져
환자 사망률 인구 10만 명당 19.8명
주된 이유로는 환자 이송 체계 꼽아
계속된 폭염으로 심장 건강 관리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전(핏덩어리)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혈전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증을 불러올 수 있다.
서구화한 식습관과 고령화로 심장질환 위험
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심근경색증 환자
관리 전반에 사각지대가 존재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심뇌혈관 질환 발생
통계를 보면,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
4,969건(2022년 기준)으로 10년 전(2012년
2만3,509명)보다 약 1.5배 늘었다. 같은 기
간 신규 환자 증가율은 43.8%였으나, 심근
경색증을 한 번 앓았던 환자에게서 재발한 2
차 발생 증가율은 119%에 달했다. 재발 관 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사망률도
처음 발생했을 때(20~30%)보다 재발일 때 (68~85%)가 더 높다.
심근경색증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 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막히면
서 심장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심
장 근육이 괴사되는 질환이다. 주로 혈관 안
쪽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이 쌓여 혈관이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이
647. 296.0595
ipower c anad a @gm a il. com 2017 - 2023 Top Producer Award 수상 7년 연속
Union Village II 프리홀드 타운홈 가장 핫했던, 에이전트들도 유닛 배정을 받지 못했던 프로젝트!
• 빌더 : Minto & Metropia
• 위치 : 16th Ave & Kennedy Rd
• Type : Traditional 2 Storey Freehold Townhome
• Size : 3 Bedrooms & 3 Bathrooms (2,021 SQ.FT)
• Features : Modern & Many Many Upgrades
• 입주일 : 2025년 12월
908 St Clair 1 베드
• Distressed Assignment Sale $100,000 싸게 드립니다.
• 빌더 : Canderel
• 위치 : Bathurst & St. Clair
• Low Penthouse 층
• 사이즈 : 460 + 122(Balcony) = 582 SQ.FT
$680,000
•
좁아진 상태에서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발
생한다. 최성준 녹색병원 심장내과 과장은“
여름철에는 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 표면
의 혈관이 확장되고, 그 때문에 혈압이 낮아
져 심장 부담이 커진다”며“땀 배출로 혈액
내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생기기 쉬운 만큼
급성 심근경색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심근경색증은 겨울에 많이 발병한다고
$1,250,000
• Size : 4베드룸/ 4화장실 ( 2,500 SQ.FT )
• 특징 : -24' Ceiling on Foyer / 12'
알려졌으나, 2022년 기준 7월과 8월 환자 수
는 각각 3만2,914명, 3만3,532명이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심근경색증 환자 사망
률을 인구 10만 명당 18명으로 줄인다는 목 표를 세웠다. 하지만 2018년 기준 19.1명이던
이 수치는 2023년 19.8명으로 오히려 늘었
다. 강현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대 한심혈관중재학회 정책이사)는 주된 이유로
환자 이송 체계를 꼽았다.
강 교수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일부 지역
은 심근경색증 환자가 생겼을 때 지역 내에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 인근 지역 으로 이송해야 한다. 다른 지방 소도시도 비
슷한 상황이지만, 지역 간 환자 이송이 여전 히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치료 역량이 없
는 병원에 환자를 이송하거나, 이송할 병원을
찾느라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가 계속 발생하 고 있다”고 강 교수는 전했다.
생길 경우 병원을 직접 배정해, 환자 이송 과 정에서 불필요하게 허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 급성기를 잘 넘기더라도 재발한 뒤 사망률 이 급증하는 만큼 심근경색증 환자는 위험 인자인 LDL-C 농도를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년 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진료지침을 개정해, 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 관질환 경험이 있는 환자의 LDL-C 목표 수 치를 기존의 혈액 1dL(100ml)당 70㎎에서 55㎎으로 낮췄다. 유럽심장학회와 유럽동맥 경화학회도 동일한 목표치를 권고하고 있다. 올해 2월 나온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의 연 구결과를 보면, 퇴원 후 3개월 내 LDL-C 농 도 수치가 1dL당 55㎎ 미만인 환자는
TOYOTA
변호사 Franchise/상업/부동산 640 Bloor St.W. #204, Toronto (416)534-7711/Fax:534-7714
Fax(416)224-9973 6120A Yonge St. #203, North York 상법/부동산/리스/회사법 Henry H.K. Jang B.A., LLB. 장한 길 변호사
<무순위>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4가구
청약 경쟁률 5만6173대 1 흥행
6^27 대출 규제^무주택 한정에도
안전마진 보장 똘똘한 한 채 판단
서울 집값 급등^고분양가도 한몫
무주택자 제한, 대출 규제 강화에도 서울
내‘무순위 청약(줍줍 청약)’열기가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선 다른 단지
들의 가격이 워낙 높아 큰 시세차익을 기대
하기 어려워진 데다‘똘똘한 한 채’현상도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11일 진행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올파포) 4가구 무순위 청약에 22만 4,693명이 몰려 경쟁률이 5만6,173.3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
슬 1가구에 294만4,780명이 신청한 기록을
고려하면 최고 경쟁률은 아니지만, 전용면적
84㎡ 기준 4억8,200만 원이었던 롯데캐슬과
달리 올파포는 12억 원대라는 점에서 적잖
은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6·27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 단지
여서 신청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게 놀랍다
는 반응도 나왔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당시
가격이라‘안전 마진’이 보장됐다고는 하지
만, 당첨자가 자금 마련을 하며 맞닥뜨릴 규
제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이다. 아직 보존
등기가 나지 않아 금융기관에서 담보로 인정
받지 못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잔금 마
련이 어렵고, 규제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난 단지여서 주담대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
됐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도 불가능해서
고분양가가 이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
은 10억8,000만 원(금융위원회 추산)에 달
하고,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공급
면적 기준)당 4,568만3,000원(주택도시보
증공사 추산)이나 된다. 은평구 응암동에 최
근 공급된‘힐스테이트 메디알레’도 59㎡가
11억 원대에 공급되는 등 서울 외곽 지역의
분양가도 1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추세다.
‘똘똘한 한 채’영향도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강력한 대출 규제에 서울 거주 무
주택자로 한정했는데도 경쟁률이 높았다는
것은 똘똘한 한 채 매입을 위해 대기했던 수 요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심형석 우대
빵부동산연구소장도“서울에다가 그 안에서 도 강남4구로 묶이는 강동구라는 점에서 안 전마진이 확실했고‘똘똘한 한 채’로 들고 가도 괜찮다는 판단이 수요자들 사이에선 있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진행된 서울 송파구 거여동‘송파 위 례리슈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