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3년 11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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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55호 2023년 11월 10일 (금)

Friday, November 10, 2023

"피로 맺은 우정은 영원하다" 대표전화: (416) 787-1111 제보: public@koreatimes.net

13일(월) 관공서 등 휴무 올해 현충일(11일) 토요일인 탓 올해 현충일(Remembrance Day) 이 토요일(11일)인 관계로 13일(월) 공공기관(연방) 등이 문을 닫는다. 13일 휴무인 곳은 서비스캐나다, 국세청, 은행, 우체국 등이며 대부분 의 주류판매점은 낮 12시에 문을 연 다. 직원들이 오전 현충일 행사에 참 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소매점은 정상운영한다. 한편 재향군인회(회장 고희철)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식을 11일 오 전 11시 이스트요크 시빅센터(850 Coxwell Ave.)에서 갖는다. 향군은 매년 브램튼 메도우베일 묘지에서 현충일 행사를 가졌으나 올해는 노스욕에서 가까운 곳으로 행사 장소를 택했다.

(브리티시컬럼럼비아 거주 가이 블랙(Guy Black)씨는 캐나다 전몰 장병을 추념하는 11일을 앞두고 본 인의 한국 방문기(본보 4월7일자 A1 면)를 본보에 보내주었다. 그의 영문 글을 번역 게재한다.) 지난 4월 나는 가족, 친구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나는 캐나다에서 살며 이때까지 대부분 브리티시컬럼 비아주의 서부 해안 근처에서 살았다. 한국 방문은 내 염원이었다. 목적 지는 가평군(郡)과 포천시(市). 왜냐 하면 이 2곳은 캐나다와 한국 역사 에 기록된 곳이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은 꼭 70년 전 휴전됐으 나 수많은 젊은 생명이 고향에 돌아 가지 못하고 한국 땅에 묻힌 비극은 잊을 수 없다. 내 여정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랭 리(Langley)에 세워진 가평전투 기 념석탑에서 시작됐다. 이것은 캐나 다에서 한국까지 300km를 10일간 걷는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웅장 한 석탑은 가평을 캐나다와 연결하 는 최초의 기념물이다. 내가 먼 길을 걷기로 한 것은 랭리 의 석탑을 1951년 캐나다군의 영웅 적 가평 방어전투 현장과 실제로 연 결해보겠다는 뜻이었다. 걷기는 인천에서 출발했고 서울 을 거쳐 계속됐다. 서울은 아름다운

▲ 지난 4월20일 서태원(왼쪽) 가평군수가 가평군 영연방참전기념비 앞에 도착한 가이 블랙(오른쪽)씨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인천→가평 걸으며 70년 전 기억하다 가이 블랙 "그들의 희생이 양국을 동지로" 1개 대대가 10배 이상의 중공군 격퇴 공원과 수로, 높은 콘크리트 아파트 의 연속이었다. 서울을 벗어나면서 돌아보니 경치는 점차 녹지대와 삼 림으로 바뀌었다. 나는 천천히 길을 따라 언덕을 오 르고 산을 넘었다. 때로는 보행자를 위한 터널을 지났다. 이렇게 며칠이

지나자 태양은 뜨거웠고 포장도로는 발바닥이 아프게 닿았다. 나는 언제 나 혼자가 아니었다. 내가 길에서 만 나는 사람들이 부드러운 미소를 보 냈고 때로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 디서 온 사람이며 어디로 가는지를. 여섯째 날이 되자 가평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나를 맞았다. 이들 은 향군 가평지부 회원, 한국자유연 맹 회원, 민주평화통일 가평지부 위 원들과 시정부 공무원들이었다. 이들과 함께 웃고 걸으며 이야기 를 나누다보니 방금 만났지만 이들 이 모두 오래 전부터 아는 친구나 가 족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몇몇 사람은 걸음이 느려 긴 행렬 끝으로 뒤처졌다. 그래도 이들은 포 기하지 않고 따라왔다. 가평군 그룹 은 나를 받아주었고 우리는 같은 고 장에서 온 동네사람들 같았다. 해가 질 무렵 가평군의 영연방참전 기념비 앞에 도착했다. 거기에는 서태 원 가평 군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이 대장정에 대해서 이야 기를 나누었다. 이것은 1951년 4월 가평 계곡에서 방어전을 성공적으 로 펼친 캐나다군에 대한 헌사였다. 캐나다군 1개 대대(300~1천명)가 몇 배나 많은 적들에 대항, 처참한 지 경에 있었으나 영웅적으로 싸워 극 복했다. 이 사실은 두 나라를 결속시 켰다. 그때의 동지(同志)의식은 영원 하다. 우리는 그들의 전설과 희생을 기억하면서 그것이 두 나라의 유대 를 공고하게 만들어 주었음을 깨달 았다. (필자: 가이 블랙(Guy Black)씨는 한국정부 시민훈장을 받았고 가평 의 명예시민이 됐다.)

실종 상황에"카톡해봐라" 안전 무시한 영사콜센터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주간한국 오늘(10일) 발행 커버스토리 "날 것의 매력" 키스오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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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운영 도마에

재외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영사콜센터의 운영실태가 부실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 매뉴얼과 상담원에 대한 전문교육조차 전무 한 것은 물론 출범한 지 20년이 되 도록 아직 외교부 직제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상 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팬데믹 이

후 해외로 나가는 재외국민들이 크 게 늘고 있음에도 외교부가 재외국 민 안전을 위해 운영하는 영사콜센 터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 다” 면서 "영사콜센터 상담원에 대 한 정확한 매뉴얼이나 전문교육이 전무해 사건·사고 등 어려움을 겪 는 재외국민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지적했다. 일례로 지난 6월 일본에서 실종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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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국민을 위한 영사콜 센터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세준(27)씨 사건이 대표적이다. 윤 씨의 누나는 6월14일 영사콜센터에 실종신고를 해줄 것을 3차례나 요청 했음에도 접수되지 않았다. "동생의 전화가 일주일째 꺼져있 으니 신고해달라"는 말에 상담원은 "전화가 안되면 카카오톡 해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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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 때문에 전화가 안될 수 있다" 며 한국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더구나 "재외공관에 (도움을) 요 청해달라"는 신고자의 요청에 상담 원은 "실종자의 현지 연락처를 알려 주지 못하면 도움을 줄 수 없다"며 신고접수조차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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