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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인터넷 복음방송 제휴 / goodnewsusa.org)

인터넷복음방송 제189 회 화요중보기도

제190회 (11월17일) 화요중보 기도회 설

회가 지난10 오후7시 고바우상가 지하

교말씀은 안용권(로고스교회)목사가 진

홀 인터넷 복음방송 예배실에서 드려졌

행할 예정이다. -Good News 인터넷 복음방송 헌신예

다.

배 안내

이날 말씀증거에 백형무 목사(선한 사마 리아 선교회장/필라델피아 한인원로목사

일시: 매 주일 오후 5시

회 고문)는 요한복음 9장 1절-3절 의 말

장 소 : Goodnews 인터넷 복음방송 예 배실 (고바우식품 지하홀)

씀 '예수께서 길 가실때에 날 때부터 소경

1925 W. Cheltenham Ave., Elkins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물어 가로

Park. PA 19027

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문의 및 상담: 215-307-7068 . 302-

뉘 죄로 인함이오니까 자기오니이까

898-6285

그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사람이 나 그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 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

본지 종교 섹션 교회 관련 기사는 인

타내고자 하심이니라'는 말씀을 봉독한

터넷 복음방송(대표=김종환 목사)과 본

후 ‘하나님이 하시는일’이라는 제목으로

사의 협의에 따라 인터넷 복음방송에서

말씀을 선포하였으며 은혜와축복의 말 씀잔치를 베풀었다. .중보기도에서 김세훈 목사는 한국과 북 한이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하

한인 동포사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창기목사는 대필라델피아 지역의 복음화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 될 수 있도록 기

를 위하여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델라

도하였다.

웨어 교회협의회, 필라 목사회, 장로회 가

나가 되어 통일이 이루워 질 수 있도록

김정은 목사(예루살렘교회 선교목사)는

하고 김치수 목사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가정을 이루고저 하는 이웃을 위하여,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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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하여 복음전파에 전력할수있도록 기 도했다.

제공받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수고하는 인터넷 복

음방송의 성스러운 사역과 인터넷 복음

방송을 후원하는 일선 교회 및 동포 기

독 경제인들에게 감사 드리며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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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임 회계 전동진 목사, 서기 임 준한 목사,총무 이재철 목사,부회장 최해근 목 사 회장 김정일 목사 , 직전회장 박태문 목사, 총무 박도성 사관 ▶ 정기총회를 마치고 회원들이 함께 섰다.

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어 총무에는 이재철 목사, 서기에 임 준한 목사, 회계에 전동진 목사를 회장단 에서 추천하여 박수로 통과시켰다. 이날 박태문 목사는 마가복음 10장 45 대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목사회 (회장: 박태문목사/ 서울장로교회) 는 지난 3일

회), 부회장에 최해근 목사(몽고메리교회/

장에 전동진 목사(체리힐장로교회)를 발

절의 말씀 "섬김의 행복"이라는 제목으

직전

표 하였으나 부회장 전동진 목사는

로 말씀을 선포했다. 또 안문균 목사(주

(화) 밀알 선교단(단장:이제철 목사/423

대필라델피아지역 교회협의회장)를 선

본인이 임원으로 활동도 않하였기에 극

님의교회/대 필라델피아 한인교회 협의

Derstine Ave. Lansdale,PA 19446) 에

출했다. 이날 임원선거에서 증경회장단의

구고사 하고 임원으로 봉사를 하겠다고

회 회장) 출판 번역한 "왜 그리스도인 들

서 2015년도 정기총회 를 개최하고 신

공천으로 공천위원장 황준석 목사는 회

하여 최해근 목사(몽고메리교회/직전 대

이 고난 을 당하나?" 책자를 회원들에게

임 목사회장에 김정일 목사(동산장로교

장에 김정일 목사(동산 장로교회), 부회

필라델피아지역 교회협의회장)를 재 공

무료로 배부하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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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총회 및 신,구 임원 이 취임식은 12 월5일(토)로 일정을 정하고 장소와 시간 은 추후 결정하여 회원 개인 및 관계단체 와 기관에 통보 키로 하였다. 필라델피아지역 한인탁구협회는 매주토 요일 오후5시부터 10시까지  필라안디옥 소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이끌어

교회 체육관(탁구장)에서 운동을 하고있

갈 계획” 이라고 강조하였다.

으며 특별히 초보자나 탁구운동을 즐기

필라델피아지역 한인탁구협회는 지난

박팔용 차기 회장은 “미동부지역 의 중

7일(토) 필라안디옥교회 (호성기 목사시

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에서

무) 체육관(탁구장)에서 2015년도 정기

동부지역(뉴욕, 뉴저지, 워싱톤 등) 연합

필라델피아지역 한인탁구협회 정관에

총회를 개최했다.

탁구대회를 개최하여 회원연합과 화합의

의하여 총회에서는 회장만 선출하고 임

장을 열 것” 이라면서 “회원 확충을 위하

시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새로운 임

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여 남녀노

원단을 구성,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임원선거에서는 차기 회장에 박팔 용 장로(세선교회)를 선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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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져 하는 한인동포는 남녀 노소 년령에 관계없이 함께 참석하여 즐길수 있다. 문의 및 상담:610-905-6400 / 267269-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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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시무/710 Bethleham Pike Glenside, PA 19038) 교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아버지 학교는 ‘아버지의 영향력’ ‘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이란 주제 강의와 참여자들의 간증 삶의 나눔 간증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변 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1조는 진짜 아버지, 2조 는 남장네, 3조는 꿀 밤조, 4조는 불 4조 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아버지학교 대부 분의 참가자들은 수료를 마친 후 다음 프 로그램 봉사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이는 등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아버지학교는 본국 두란노에서 시작된 평신도 연합 사역으로 기독교적 삶의 실 천운동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내에서 꾸 필라 아버지학교에 참석한 아버지들이

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시, 11월1일(주일) 오후5시, 11월7일(토)

자신들의 삶을 나누고 간증을 통한 치유

두란노 아버지학교 필라델피아 제17기

오후5시, 11월8일(주일) 오후5시 4회에

와 회복의 시간을 갖고 가정과 교회 회복

만남의 행사가 지난 10월31일(토) 오후 5

걸쳐 필라델피아 사랑의 교회 (김성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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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한 활동을 지속해가고 있다. 필라 아버지학교는 267-317-8825 또는 www.philafarhter.us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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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말씀의 바/ 신청기 목사 를 범하게 되나요?/4:27 33)우리가 빛의 자녀라면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하나요?/5:9 34)술 취하여 방탕하게 사는 자들은 무 엇을 받아야 하나요?/5:18 에베소서는 사도 바울이 주후 62년 로

엇입니까?/1:6

마에서 기록하였다. 에베소서의 기록 목

5)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그리스도의

적은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상관관계를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무엇을 받았나

가르쳐서 믿음에 굳게 서서 소망을 가지

요?/1:7

고 살아갈 것을 말한다. 1장에서 3장은 교리적 부분이요 4장에서 6장은 성도들 의 구체적인 삶의 원리를 가르친다. 교리적 부분에서는 죄로 말미암아 죽었 던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다 시 새 생명을 얻게 된 것을 말한다. 삶의

6)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의 통일은 어디에서 이루어지나요?/1:10 7)예정은 누구의 뜻대로 정해진 것입니 까?/1:11 8)누가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나 요?/1:13

원리로서 강조하는 것은 연합하고 거룩

9)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계시의 정

하여 서로 사랑하고 용서할 것을 가르친

신을 받으면 무엇을 알게 되는3가지는 무

다. 세월을 아껴 허송세월을 보내지 말아

엇입니까요?/1:18,19

야 할 것도 강조한다(5:16). 신자들의 가정생활에 대하여도 상세하 게 가르친다(6:1-9). 그리고 전신갑주를 입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것을 말한다(6:10-17) 에베소서의 요절은 3:19 이다. “그리스도 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 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고 하였다. 1)누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주시나 요?/1:3 2)우리는 언제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았나요?/1:4 3)하나님의 예정을 받은 자들은 누구의 아들이 됩니까?/1:5 4)하나님이 우리를 예정하신 목적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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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만물은 무 슨 관계가 있나요?/1:23 11)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영적으로 죽 었던 자들입니까?/2:1 12)영적으로 죽은 자들은 무엇을 따라 살아가나요?/2:2 13)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무엇을 따 라 살아가나요?/2:3 14)하나님은 은혜로 구원하사 무엇을 나타내려 하시나요?/2:7 15)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제일 큰 선물 은 무엇입니까?/2:8 16)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 게 지으신 목적은 무엇입니까?/2:10 17)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에게 없는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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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무엇을 허셨나요?/2:14 19)성령 안에서 모든 성도들은 무엇이 되었나요?/2:19 20)신령한 교회는 모퉁이 돌이 되신 그 리스도를 중심으로 성도들이 어떻게 해 야 합니까?/2;20 21)바울이 받은 복음의 비밀은 무엇입 니까?/3:6 22)위대한 바울의 겸손을 어떻게 표현했 나요?/3:8 23)우리의 속사람은 무엇으로 강건하게 되나요?/3:17 24)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 마음에 거 하시게 되나요?/3:17 25)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은 무엇 에 힘써야 하나요?/4:2,3 26)성경에서 말하는 7가지 하나는 무엇 입니까?/4:4-6 27)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와 교사 이 모든 직책을 주신 세가지 목 적은 무엇입니까?/4:12 28)온전한 성도는 무엇에 하나가 되어야 하나요?/4:13 29)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하면 어떻게 살아가나요?/4:14

35)아내들은 남편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 나요?/5:22 36)남편들은 아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 나요?/5:25 37)우리는 우리의 육체를 어떻게 보호 해야 하나요?/5:29 38)자녀들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비결은 무엇입니까?/6:1,2 39)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 여 무엇을 입어야 하나요?/6:11 40)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될까

요?/6:18 해설: 에베소(Ephesus):소아시아의 수도 여 인구 225,000명이 되는 상업두시이다. 유명한 아데미(Artemis) 신전이 있다. 이 곳에 바울이 주후 54-57년 경에 전도하 여 교회를 세우므로 우상숭배자들이 기 독교인이 되었다. 바울이 죽은 후 디모데 가 목회 하다가 도미시안 황제 때 순교했 고, 그 후 사도 요한이 목회하다가 밧모섬 으로 추방되었다. *정답을 기록한 후에 아래주소로 보내 주시면 정답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립 니다. 보낼 주소:1925 W.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고바우식품 지

30)옛 사람을 왜 버려야 합니까?/4:22

하홀) Goodnews 인터냇 복음방송 성경

31)누가 새 사람입니까?/4:23,24

퀴즈 담당자 앞(215)758-2211

32)분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왜 죄

E-Mail:goodnewsusa.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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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말씀의 바다)

‘멕시코의 어느 평화로운 마을에 가난하

선단체에서 찾아오고 괴한이 침입합니다.

향해 힘껏 던져 버립니다. 진주는 영롱한

지만 단란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어부

순박한 아내 조안나는 진주가 복이 아

빛을 발하다가 검푸른 바닷물 속으로 잠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니라 화근임을 알고 남편 몰래 바다에 던

아들이 전갈에 물립니다.

지러 나가지만 남편이 이를 알고 따라와

아버지 키노는 의사에게 치료를 요청했 지만 백인 의사는 그들에게 돈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합니다.

말립니다. 괴한을 만나 싸우게 되고 괴한 을 죽입니다. 산으로 도피하게 되고 괴한들이 추격하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을 사는 인간에게 재물은 필요 한 것입니다. 성경은 돈 자체를 악하게 보

겨 버립니다. 이는 미국의 유명한 작가 존 스타인백의

지 않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 리라고 말합니다. 돈을 대하는 인간의 마

‘진주’ 라는 작품의 줄거리입니다. 행복을 가져다 줄줄 알았던 진주가 무서

음이 문제입니다. 수단이 되어야 할 재물 이 목적이 되고 우상이 될 때 그것은 인

운 불행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고 마는

키노는 진주를 찾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

여 그들과 싸워 다 죽입니다. 그러나 싸우

대개의 사람들은 오늘도 키노의 진주

도합니다. 그리고 그날 갈매기 알 만한 값

던 중 오발로 자기의 아들도 죽이고 맙니

를 사모합니다. 진주만 가지면 행복하리

진 진주를 캐게 됩니다.

다. 넋이 나간 부부는 오막살이로 돌아와

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행복보다 더 불행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

진주를 손에 넣자 아들의 아픔도 사라

진주를 내려다봅니다. 황홀한 빛을 토하

해질 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

집니다. 그를 멸시하던 의사는 치료해 주

는 진주가 그들에게는 흉악하게 보였습

진주가 없을 때 키노의 집은 단란하고

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

겠다고 나섭니다. 거지 떼가 몰려들고 자

니다. 키노는 그 진주를 움켜쥐고 바다를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진주를 가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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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렀도다.”(딤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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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박영애 / 연변한의원 맥, 가려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요

당연히 치료된다.

하며 반대로 우스워 못 참겠다 고도 하

통, 어깨의 통증, 어깨의 굳음, 수족저림,

지금까지 많은 갱년기 장애를 겪는 분

며 생 하품을 자주 하는 히스테리, 노

관절통, 좌골신경통, 두통, 어지럼, 이명,

들에게 도움을 드렸는데 정리를 좀 해

이로제, 불면증 등이 있는 분들도 있다.

불면, 지방대사장애에 따른 비만, 불안

보면 사람에 따라 다른 치료를 해야 하

역시 신경이 예민하고 기분이 무겁고,

이 기간 중에 겪는 각종 신체적, 정신

감, 불안정,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들

는 것을 이 경우에서도 확인된다.

적 장애들로는 안면홍조, 냉증, 흥분감,

중에 최소한 2-3개의 증상을 동시에

심계항진, 현기증, 귀울림, 성욕감퇴, 우

나타낸다.

우울하여 밝지 않은 신경증상을 보이

즉 빈혈경향이 있고 냉증으로 쉽게 피

며 목에 뭔가가 있어 뱉어도 나오지 않

로를 느낀다, 어깨가 굳는다, 두통, 어지

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요상한 것이

럼, 이명, 동계, 아랫배가 아프다는 등의

있다는 분들도 있다.

울증, 부정맥, 부종 등이 있고 요통, 관

이들 증상은 물론 다른 병으로도 나

절통, 근육통 같은 운동기능에도 장애

타나는 문제들이기에 그것이 갱년기장

가 올 수 있고 두통, 현기증, 불면증, 이

애에 의한 것인지, 또는 다른 병으로 생

그런가 하면 갑자기 등판이 더웠다 차

이 나쁘며, 불안정하여 가만있지 못하

명증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불

기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갱년

가왔다 하면서 쉽게 피곤을 느끼며 어

며 불면, 변비, 명치가 막혀 견디기 어렵

안감, 기억력 감퇴가 있을 수도 있다.

기 전에는 없었던 증상, 그전부터 있었

깨가 굳거나 하고 별것도 아닌 것을 걱

다는 분들도 있다.

대체로 40대 후반내지 50대 초반에서

는데 갱년기가 되어서 악화된 것 등. 갱

정하는가 하면 신경질을 내고, 불면 아

또 다른 유형은 이유 없이 “칵”하고 성

시작되는데 요즘은 30대 중반의 여성

년기장애에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고 이

니면 꿈을 많이 꾸거나 하고, 식욕은 별

질을 내거나, 등판에 불이 나는 것 같다

들 중에도 갱년기 장애로 내원하는 경

러한 갖가지 증상은 대략 60-70%의

로 없다는 분들도 많다.

거나, 때때로 얼굴에서 땀이 흐르며, 피

우가 있는걸 보면 나이로만 구별하려고

여성에게 있다.

증세가 있는 분들이 있다.

또 다른 유형은 아랫배가 단단하고 누

안색이 붉고, 목 위로 피가 올라 기분

부가 잘 거칠어지며, 명치가 잘 막히고

하는 것이 별로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갱년기를 지나면서 몸속의 균형이 잡

르면 많이 아프며 약간 열이 오르는 기

갱년기장애를 완화하기 위해서 몸속

히는 경우도 있어 저절로 나았다고 하

미와 두통, 어깨의 굳음, 어지럼 등이 있

침술치료도 물론 유형에 따라 환자에

에 부족한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

는 이들도 있으므로 갱년기를 잘 보내

다는 경우도 있고 변비가 더 심해졌다

게 맞는 치료를 하지만 한약도 필요하

몬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제나 패치

야하는 지식을 갖추는 것이 좋다. 괜히

는 이들도 있다.

다면 당연히 유형에 맞는 처방을 사용

로 공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호르몬 치

불안해하거나, 스트레스를 키우던가하

료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

지 말고 느긋하게 지나도록 하는 것이

요하다.

필요하다.

또는 목이 잘 마르고 목 위의 부분에 땀이 잘 난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땀을 잘 흘리고 신경이 예민하면서 불

불면증이 있다는 분들도 있다.

해야만 한다. 다음의 처방명들은 많은 것들 중의 일부로서 환자분에 상태에 따라 처방하므로 종류는 무수히 많을

일단 어느 정도 기능이 저하되면 월

치료법으로는 난포홀몬(에스트로겐)

경주기가 불순하게 되고 드디어 폐경한

이나 남성홀몬(테스트스테론) 그리고

열이 잘 오르는 타입으로 상반신에 땀

당귀작약산, 가미소요산, 계지복령환,

다. 성기의 수축, 기능성 자궁출혈 등의

정신안정제나 항우울제 등을 쓰기도

이 잘 남, 명치가 잘 막혀 굳어 답답하

도핵승기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시호계

성기장애, 오줌소태가 있는 등의 증상

한다고 한다.

고 굳음, 두통, 관절통, 발열, 불면, 신경

지건강탕, 계지가용골모려탕,

이 나타난다. 몸이 덥고 열이 상부로 훅 오르며 허리가 차거나 차가운 느낌, 발 이 차거나 차가운 느낌, 피부통증,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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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과 불안정을 보이는 분들도 있다.

쇠약, 히스테리 등이 있다는 분들. 침술치료와 한약으로도 치료가 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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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신경이 너무 예민하고 아무 이 유 없이 슬퍼지고 울거나 화를 내기도

수밖에 없다.

시호계지탕, 감맥대조탕, 반하후박탕, 삼황사심탕, 온청음 등 많은 처방으로 맞춤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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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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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음악 칼럼 김태훈 / 심포니뮤직 디렉터

▼악기의‘Rent to Own’프로그램의

어진 것이기 때문에 30%~50%에 달하

기의 공인 딜러십을 획득한 후, 동부 최

공연한 사실이므로 반드시 알아두셔

득과 실

는 수수료를 지불하고도 초급자용 악

초의 한인 딜러 악기사라는 자부심으

야 한다. 이 경우 악기의 하자나 고장시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 경제적인 부

기를 내 것으로 만드는 셈인 것이다. 따

로 오픈한 뒤 가장 고민한 것이 가격

에 제공하는 워런티 서비스를 전혀 받

담을 이유로 처음부터 악기를 구입하

라서 2년 이상 악기를 렌트하고 계신

이었다. 분명히 회사에서 지정한 최저

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전문점에서 제

기 보다는 렌트를 통해 악기를 자기

다면 악기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

판매금액에 판매했는데 다른 곳보다

공하는 Trade In(악기 업그레이드 교환

의 것으로 만드는 ‘Rent To Own’ 프

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비싸다는 분들이 종종 계셨기 때문이

서비스)과 같은 서비스로 더 좋은 악기

로그램을 이용하고 계신다. 아이가 언

또, 가끔 악기를 더 저렴하게 렌트하시

다. 그러나 그에 대한 진실은 곧 밝혀졌

로 업그레이드할 때 보상 받을 수 없거

제 그만둘지도 모르는 상황을 고려한

기 위해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분들이

고 결과적으로는 내가 더 저렴하게 판

나 보상 가격이 낮다는 사실을 염두에

다면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인 것이 사

계신데, 이 경우 렌트 비용이 그 해에만

매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유인즉, 싸

두셔야 한다. 특히 보상 판매의 경우 구

실이다. 그러나 즉시 구매할 때보다 같

크레딧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오히려 손

게 파는 악기사들은 회사에서 기본적

입처에서 교환하는 것이 더 더욱 유리

은 악기를 30% 이상 비싸게 구입한다

해라는 사실을 알아두셔야 한다. 최소

으로 제공하는 워런티(보중수리)를 별

하다. 통상적인 보상 가격의 수준은 구

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 분들은 정작 많

한 한 곳에서 2~3년 이상을 렌트하셔

도로 판매하고 있었거나, 보증수리 기

입처에서 교환 시 올드 현악기의 경우

지 않다.

야만 크레딧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음을

간이 만료된 재고품이었던 것이다. 또

80~100%까지이고 학생용 현악기의

염두에 두셨으면 한다.

워런티를 빌미로 적게는 $50에서 많게

경우 50%선이 일반적이다. 관악기의

는 $220까지 별도로 부과하고 있었기

경우에는 보증수리가 포함된 경우라면

▼스토어마다 다른 악기 가격의 진실

때문에 악기 가격만 놓고 보았을 때는

학생용의 경우 50%선이며, 고급 악기

지난해 ‘Selmer’, ‘Bach’, ‘Armstrong’,

비싸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

의 경우 60~70%까지도 보상 받을 수

데, M.S.R.P(권장소비자 가격)와 실

‘Ludwig’을 비롯한 20여개의 공인 딜러

던 것이다. 또, 관악기의 경우 ‘ebay’ 같

있다. 그러나 보증수리가 끝났다면 악

제 M.A.P(최저판매가격)이 그것이다.

십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에도 ‘Buffet

은 온라인스토어들이 저렴하게 판매하

기의 가치가 많이 하락하게 되므로 악

M.S.R.P는 바로 렌트를 전문으로 하는

Crampon’, ‘Korg’, ‘Schilke’, ‘Cour-

는 악기들의 대부분이 보증수리 기한

기의 상태와 소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

회사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만들

tois’, ‘Besson’과 같은 유명 메이커 악

이 경과한 재고품이라는 것은 이미 공

된다.

그렇다면, 왜? 같은 악기임에도 렌 트 악기가 더 비싸게 가격이 책정된 것일까? 해답은 간단하다. 학생용 악 기에는 2개의 가격체계가 공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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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를 착용한 다음 미니백을 크로스로 연출

운된 컬러의 백을 손목에 걸어 연출하고,

하면 귀엽고 로맨틱한 무드를 자아낼 수

반대로 자연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이미

있다. 이 때 가방끈을 짧게 연출하는 것

지 강조를 원한다면 밝은 색 토트백을 어

이 포인트. 이렇게 해야 산뜻하고 발랄한

깨에 가볍게 메도록 한다. 시크한 패션에는 유니크한 토트백으로

분위기가 배가된다. 내추럴한 러블리 룩에는 단정한 디자인

센스 있는 무드를 배가시켜 보는 건 어떨

의 미니백을 추천한다. 깔끔한 니트와 플

까. 독특한 프린트가 가미돼 있거나 시선

레어스커트로 코디를 완성한 후 네이비

을 사로잡는 디자인의 토트백은 룩에 포

나 퍼플, 그레이 등 무게감 있는 컬러의

인트를 역할을 해낸다.

백을 메면 단아하고 차분한 무드를 낼 수 있다. 가방끈을 어깨에 메는 대신에 가볍 게 움켜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방과

■ 개성 있는 룩에는‘클러치백’

자유분방한 룩에는 작고 가벼운 클러치

함께 스트랩을 자연스럽게 움켜쥐면 감각

백이 잘 어울린다. 베이직한 의상으로 전

적인 느낌의 백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체적인 룩을 완성한 후 컬러감 있는 클러 치백을 한손에 들면 감각적인 코디가 완

■ 페미닌 룩에는‘토트백’

성된다. 이 때 클러치백 끝에 화려한 디자

페미닌한 룩과 토트백은 환상의 조화를

인의 참(Charm) 장식을 달면 금상첨화.

이룬다. 손잡이가 두 개로 돼 있는 토트백

이렇게 하면 보다 센스 있어 보이는 것은

은 손목에 걸치거나 손끝을 이용해 살짝

물론 감각적인 이미지까지 어필할 수 있

움켜쥐는 등 스타일에 맞게 다양하게 연

다. 백과 의상의 컬러를 통일시키는 방법

출이 가능하다.

도 있다. 상, 하의와 가방을 모두 같은 색

니트와 스커트로 완성한 단정한 룩에는

으로 선택한 후 아우터의 컬러만 다르게

■ 러블리 룩에는‘미니백’

미디엄 토트백을 메면 된다. 미디엄 사이

하면 균형감 있으면서 세련된 느낌이 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하고 싶다면

즈의 토트백은 가볍게 들기에도 자연스럽

해진다. 단, 의상과 가방의 소재까지 같을

바로 의상에 맞는 백 스타일링이다.

미니 백을 선택해보자. 작은 사이즈의 미

고 가방의 끈을 이용해 스타일링하기도

경우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므로 가방을

룩과 조화를 이루는 백 하나만 있으면

니백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큐트한 이미지

부담스럽지 않아 포멀 룩에 제격이다. 단

가죽이나 에나멜 등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를 만들어준다. 특히 짧은 기장의 원피스

아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톤 다

소재의 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타일을 한층 감각적이고 세련돼 보이 도록 연출하는 방법이 있다.

열 아이템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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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여든 꿈이 자유와 배려의 정신을

의 즐거움’을 주는 일이 스스로에게 작은

샌프란시스코는 오래전부터 꿈이 모이

게서 시작됐다. 주류문화에 반기를 든 젊

만들다

행복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는 도시였다. 처음의 꿈은 ‘일확천금’이

은이들도, 새로운 가치를 내세우는 예술

10여 년 전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정착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삶을 진정으로 행복

었다. 184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금이 발

가들도 이 도시는 넉넉하게 받아들였다.

했다는 50대 후반의 한국인 가이드는, 자

해했다. 입이 딱 벌어질 만큼 비싼 집세

견되면서 이 도시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

비트 문학이 태동하고, 히피 문화가 시작

신이 사는 땅을 ‘천국’으로 묘사했다. 미

와 살인적인 물가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해 1000명 남짓이었던 인구는 이듬해인

된 것도, 동성애자의 커뮤니티가 자리를

국의 다른 도시들이 갖지 못한 여유와 배

곳에서 생활하게 된 걸 ‘행운’이라고 했다.

1849년 2만5000만 명으로 늘면서 도시

잡은 것도 다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붉

려, 자유가, 샌프란시스코의 대기 속에 스

그의 말대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모든

의 기틀이 다져졌다. 그다음의 꿈은 바다

은 간판이 빼곡한 차이나타운, 한 집 건

며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든 몇 가지 사소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받는 듯했다. 돈 벌

를 건너온 이민자들의 ‘아메리칸 드림’이

너 맛집인 리틀 이탈리아, 히피 문화의 성

한 예 중의 하나가 베이브릿지를 통과하

자유부터, 노숙하는 자유까지 모두 존중

었다. 부를 축적한 도시는 이방인들에게

지 헤이트 애시버리, 동성커플들이 가득

는 요금소에서 앞차가 뒤차 요금을 대신

받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 저변에

관대했다. 시큼한 맛의 빵으로 세계적인

한 카스트로 거리. 이 모든 곳이 여행자

내주는 일이 드물지 않다는 얘기였다. 몇

는 자유와 배려의 분위기가 느껴졌다. 자

명성을 누리는 빵집 ‘부댕’도, 번호표까지

들에게는 더없이 흥미로운 공간들이다.

번 앞차가 요금을 내주는 경험을 하고는,

본주의의 정점에 서 있는 도시가 금속성

받아서 구입해야 하는 ‘기라델리 초콜릿’

그는 그보다 더 자주 뒤차의 요금을 내주

의 차가움이 아니라 여유의 온기와 낭만

도 모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 도시

었다고 했다. 그러고는 누군가에게 ‘의외

을 품고 있다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로 들어온 프랑스와 이탈리아 이민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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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 아이콘… 케이블카와 금문교

샌프란시스코의 풍경은 둘로 나뉜다. 하 www.juganphila.com


TRAVEL # 버킷 리스트 드라이브의 출발… 몬 터레이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해안 도시 몬터레

이. 이른바 ‘버킷 리스트’ 드라이브의 북 쪽 출발지점이 되는 도시다. 세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중의 하나인 ‘17마일 드라 이브’가 이 도시 남쪽에서 시작된다. 샌프란시스코공항의 허츠렌터카 사무 실에서 건네받은 건 닛산 CX-5 차량이었 다. 둔중한 미국 차였으면 했지만, 주차장 에는 날렵한 일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이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나 나는 바다이고, 다른 하나가 가파른 언덕

투표로 여태 살아남아 샌프란시스코 관

만’이다. 붉은색 철골 현수교에서 미국인

와서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본격 해안

이다. 해안 쪽이 여행자들의 공간이라면,

광의 압도적인 아이콘이 됐다. 초고가 스

들에게는 ‘살고 싶은 곳’으로, 또 외국인들

드라이브의 기점이 되는 도시 몬터레이까

내륙 쪽의 언덕은 거주자들의 공간이다.

포츠카와 낡은 케이블카, 은빛 고층 빌딩

에게는 ‘가보고 싶은 곳’으로 샌프란시스

지 달렸다.

이 두 공간을 연결하는 게 이 도시의 명

과 부둣가 낡은 창고가 함께 있는 도시.

코를 떠올린다는 얘기다.

물로 꼽히는 케이블카다. 샌프란시스코의

이 도시의 낭만이란, 자본주의의 욕망이

금문교 관광은 자전거 투어가 가장 효율

레스 웨이’는 우리 고속도로와는 개념이

케이블카는 공중에서 줄에 매달려 가는

낡고 오래된 것들의 정신을 헐어내지 않

적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항구 중에서 가

사뭇 다르다. 통행료가 없는 대신 상대적

게 아니라 레일 위를 달리는 전차다. 동력

는 데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장 활기찬 39번 부두와 피셔맨스워프 일

인 ‘고속’의 개념도 없다. 그냥 도시와 도

케이블카보다 더 강력한 샌프란시스코

대에 자전거 대여점들이 몰려있다. 여기

시를 연결하는 도로일 뿐이다. 왕복 8차

의 아이콘은 단연 금문교다. 금문교는 건

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부두 일대를 돌아

선의 넓은 길을 달리다가 어느새 길이 좁

한때 600대가 넘게 운행됐다는 케이블

축 당시이던 1937년 세계에서 가장 긴 현

본 뒤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에서 페리

아져 4차선, 2차선 너비의 길이 되기도 한

카는 이제 3개 노선만 남아있다. 도로 중

수교였다. 가장 긴 다리란 건축공학의 타

호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다. 명색이 고속도로인데도 들고 나는 나

앙을 차지하고 땡땡거리는 종소리와 함

이틀은 30년 만에 내줬지만, 금문교는 역

자전거 대여료는 시간당 8달러. 여기다 보

들목이 곳곳에 있다. 심지어 신호등이 불

께 시속 15㎞의 속도로 느릿느릿 언덕을

사성으로 또, 외관의 아름다움으로 여전

험료 5달러와 페리호 요금 11.5달러가 더

쑥 나타나 길을 막을 때도 있다.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는 일찌감치 효용성

히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다리로 남

해진다. 4시간쯤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을 잃었지만, ‘존치’ 쪽에 표를 던진 주민

아있다. 금문교가 소환해내는 것 역시 ‘낭

데 이렇게 하면 50달러 남짓이다.

장치 없이 땅속에 매설된 케이블을 양쪽 끝에서 끌어당겨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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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로 번역되지만, 미국의 ‘익스프

드라이브의 길목으로 찾아간 곳이었지 만, 몬터레이는 따로 떼어내 여행 목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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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로 삼아도 좋을 곳이다. 몬터레이는 도시라기보다

그려놓았는데, 수조마다 그 아름다움에 탄성이 나

는 ‘마을’이라고 부르는 게 적당할 정도로 작다. 그

왔다. 특히 수조 속에 끌어들인 빛이 유영하는 정

러나 1940년대 중반까지 해도 한 해 200만t이 넘

어리 떼의 은빛 비늘에 반사되는 모습은 황홀할 정

는 정어리를 잡아들여 통조림 가공 산업으로 흥청

도였다

거렸던 곳이었다. 당시의 풍경이 존 스타인 백의 소 설 ‘캐너리 로(통조림 공장 골목)’에 생생하게 그려 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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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슴 두근거리는 ‘버킷 리스트’ 드라이브의

1947년 정어리 수확량이 거의 10분 1로 격감하

출발지점에 선다. 이름하여 ‘17마일 드라이브’다. 17

고, 1960년대는 그마저도 잡히지 않는 바람에 쇠

마일(27.4㎞)에 불과한 이 길이 호사가들 사이에서

락했던 몬터레이는 근래 들어 매혹적인 휴양지로

‘세계 3대 해안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덧

거듭났다.

붙이자면 나머지 두 곳은 북해의 차가운 바다를 끼

그림 같은 해안 풍경을 갖고 있는 데다 통조림공

고 달리는 노르웨이의 애틀랜틱 로드와 지중해의

장을 아쿠아리움과 관광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스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이탈리아 남부

타인 백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공간을 재현해 관광

아말피 해안도로다.

객들을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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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마일 드라이브… 아름다운 바다를 보다

17마일 드라이브는 관광회사인 페블비치사가 소

몬터레이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몬터레이 아쿠아

유하고 있는 사유지를 달리는 도로다. 17마일 드라

리움이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바닷속을 재현한

이브란 길을 뜻하기도 하고 지역을 말하기도 한다.

수조 속에다 빛을 활용해서 몽환적인 바다 풍경을

일대의 골프장과 주택, 길을 모두 한 회사가 소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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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로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그렇게 10분쯤 서 있었을까. 두꺼운 해 무가 거짓말처럼 한순간에 걷혔다. 길옆 으로 파란 하늘과 그보다 훨씬 더 푸른 빛의 바다가 있었다. 무엇보다 강렬했던 건 파도였다. 이쪽 바다의 파도는 불규칙 적이었다. 산더미처럼 밀려온 파도가 이 쪽 갯바위를 치고 끓어 넘치듯 거대한 포 말로 부서진 뒤에 뒤따라온 파도는 얌전 해지기 일쑤였다. 같은 모양으로 밀려오 는 파도는 하나도 없었다. 여기서 저기서 폭발물이 터지듯 포말이 치솟았다. 포효 하는 파도에서는 길들여지지 않은 짐승 의 위압적인 힘이 느껴졌다. 장엄하면서 도 압도적인 바다. 17마일 드라이브의 바 다가 그랬다. 17마일 드라이브에서 스무 곳쯤의 전망 포인트마다 빼놓지 않고 멈춰 서서 바다 를 바라보았다. 이 바다의 매력은 무엇일 까. 이 길의 종점쯤인 소도시 카멀의 해안 가에서 숨을 고르고 나서야 ‘왜 이곳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지’ 비로 소 짐작됐다. 17마일 드라이브는 바다와 거의 수평이 돼서 달렸다. 손을 내밀면 파 도를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가까운 거리 가 ‘날 것과 같은 감동’의 비밀이었다. 작가, 미술가 등의 예술가들이 페블비치 쪽에 모여들면서 만들어진 소도시 카멀 은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 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는 미국에

시픽 그로브 게이트’로 들어가 남쪽 ‘카멀

서 도로를 막고 차 한 대당 10달러씩 통

게이트’로 나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행료를 징수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른 아침 17마일 드라이브에서 가장 먼

입구는 모두 네 곳인데 전체 도로를 드라

저 만난 건 숲을 지운 자욱한 해무였다.

이브로 한 번에 다 돌아보겠다면 북쪽 ‘퍼

바다 쪽에서 밀려온 안개가 앞이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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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을 정도로 가득했다.

을 지내서 더 유명해진 곳. 우리로 치자면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펼

헤이리쯤 되는 듯했다. 주민들과 관광객

쳐지는 그림 같은 해안선 길을 상상했는

들이 평화롭게 산책하는 카멀의 평화로

데 낭패였다.

운 해변에 청명한 오후의 햇살이 노랗게

축축한 안개 속에서 나무들이 실루엣으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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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세상사는 이야기 박진희 /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사계절이 주는 느낌은 제각기 다르다.

내준 작은하트통안에는 내가좋아하

안 인사하는 우리 아들들이 나에게

봄이주는 것은 생동감이요,

는 땅콩사탕하나와삐뚤삐뚤한 글씨로

행복이며, 밥먹는 시간 내옆에 앉으려

여름엔 싱싱함과푸르름 그리고 낭만

쓴 "엄마사랑해요"라고 쓴 메모지한장

고 둘째와막내는 가위,바위,보 하는 모

가득한 바닷가 가을 그이름,,, 풍성함과 낙엽의아름다움을 동반한 쓸쓸함이며, 겨울은황량함과따뜻함일것이다. 이런느낌들이 나에게 작은 행복을준 다. 책에서,그리고 살아가는 세상사에서 배우는것이있다면 행복은 가까이있다 는것이다. 몇년전,막내아들이 손을 내밀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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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서랍을열때,

그분홍색하트통은

나에게 깨알같은행복을준다. 어느날,큰아들이 어떤영화를 보았는 데,사랑한다는 고백을 한 만큼 더 많

습을보며 깨알같은 행복을느끼며 해 논 음식을 먹으며,연신 맛있다고, 말해 주는 식구들이 내 작은 행복의시작입 니다.

을 느낀다. 내가 느끼는 행복감 덕분에 나는 그, 행복을 나누고있음을 나는 안다. 내가하는 작은섬김이 그 들을 행복하 게 하고,나도 행복함을 느낀다. 행복감은

나누어지는것이라,주변을

행복하게하는것이 느껴진다.

이 사랑하게 된다는것을 보았다며, 전

가끔,먼저 씻으러 들어가서는,치솔에

나누어질것을 생각하며 하는 음식은

화통화가 끝으며 늘"어머니사랑해요

치약을 짜놓는, 남편의작은 사랑표현

더욱 맛있게되고 주는기쁨은,그 어떤

합니다.

덕분에 나는깨알같은행복을느낀다.

글로 표현될수없는것을 나는 알기에

교회에서 2박3일수련회를 갔을때,

내 기분을 살피며,나를 늘 염려해 주

잘도착했다며 전화하고, 아침,저녁문

는 남편의작은관심 덕분에 나는 행복

내 작은행복을 나누며 살기를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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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로 뒤죽박죽됐어요.

시간만 25년 정도라고 하더라도 정말 꿈 같은 시간 아닌가요?

40주년 기념 콘서트라니, 기분이 어때 요? 그렇게 된 줄도 모르고 지냈어요. 저

그동안의 공연에서는 게스트를 보기

주변에서 40주년이라고 하는데 부끄럽더

요. 개인적으로 추억을 들춰본다든지 뒤

에게 숫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든요.

라고요. 극단 생활하고 이것저것 사적인

힘들었는데 특별한 분들이 오시더라고

를 돌아보는 부분이 거의 없는 사람임에

시간을 빼면 한 25년 된 것 같은데(웃음).

도 그동안의 히스토리와 음악적으로 걸

이 40주년을 어떻게 해야 하나 쩔쩔매다

어온 행보를 돌아보게 됐어요. 머릿속에

가 한 번쯤 뒤돌아보며 쉼표를 찍어보는

스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가장 처음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어요.

에 만났던 ‘해바라기’의 이정선씨, ‘신촌블 루스’ 프로젝트로 함께 활동했던 엄인호

콘서트 이름이 ‘꿈 in 꿈’이에요. 그

씨, 지금은 세상에 없는 김현식, 유재하,

요? 어떤 일에 의미를 부여하다 보면 상

는 동료가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씨

동안의 시간들이 꿈같았다는 의미일까

이영훈, 그들을 추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

상의 영역이 줄어들잖아요. 그래서 늘 설

예요. 그 세 분을 모시고 “제 흉 좀 봐주

명이 고민스러워요. 춘향가에 ‘꿈에서 깨

세요” 하는 자리가 될 것 같아요.

니 꿈이고 꿈속에 들어가니 꿈이다’라는 대목이 있어요. 전 아직도 꿈꾸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도 나는 음악적인 꿈을 꾸고 있는가, 아직 형상화하지 못한 것들은 꿈 속에 있는 것일까 현실에 있는 것일까, 과

진한 눈 화장, 풍성한 파마머리, 영혼을

에 오를 예정이다.

빨아들이는 목소리에서는 쉬이 범접할

그녀와의 대화는 질문과 답이 오가는

수 없는 영적인 기운마저 느껴진다. 1975

일반적인 인터뷰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

년 ‘해바라기’의 멤버로 가요계 데뷔 후 그

렀는데, 어김없이 한 템포 느리게 돌아오

룹 ‘신촌블루스’, 솔로 활동을 통해 독보

는 대답에는 본능처럼 여겨온 삶의 철학

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한영애는 말

과, 경험을 통해 체득한 깊은 진심이 묻어

이 아닌 노래로 설명되는 가수다. ‘누구

났다. 한영애는 틀에 갇히는 것을 거부하

없소’, ‘코뿔소’, ‘바라본다’, ‘조율’ 등 그녀

고 언어의 유한성을 경계하는 사람이었

의 호흡으로부터 발화된 노래들은 폐부

다. 그리고 그 안에는 세상 그 무엇보다

를 뚫고 심장을 건드린다. 거칠지만 부드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

럽게, 울부짖듯 속삭이며 주문을 건다. 정

녀의 노래처럼 말이다.

느리지만 충실하게 이어온 삶의 템포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예요? 순간은 모든 게 남

아 있기도 하고 동시에 아무것도 아니기

연 원하는 꿈이 그것이었을까, 이런 생각

도 해요. 꿈같아요. ‘해바라기’ 시절엔 그

들을 해요. 중간에 연극에 몸 바친 시간

냥 노래하는 게 즐겁고 온 마음을 다할

도 길었고 헤맨 시간도 있었죠. 음악을 한

수 있는 것이었어요. 남들이 박수 쳐주는

신을 홀린다. 오죽하면 ‘소리의 마녀’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스무 살, 명동 가톨릭여성회관의 해바라 기 살롱에서 음악 인생을 시작한 ‘이상한

요즘 연습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으 시죠? 여기서 음악 작업도 하고 연습도

해요. 제 놀이터예요. 보통 ‘연습’이라고

목소리의 여자애’는 포크와 록, 블루스,

하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그렇게 생각하

트로트 등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압도적

는데 전 그냥 하루 종일 연습이라고 생각

인 표현력으로 대중 곁에서 40년을 함께

해요. 미술관 가는 것도 연습이고 영화 보

했다. 데뷔 4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는 것도 연습이죠.

그녀를 명륜동 연습실에서 만났다. 이제 껏 한 번도 숫자를 기념하는 공연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그녀는 “이쯤에서 쉼표를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라며 팬들 을 만날 생각에 여고생처럼 설렌다고 했

작년 11월에 발표한 「샤키포」가 15

년 만의 앨범이었어요. 다들 오랜만이 라고 하더라고요. 전 그리 오래된 것 같

지 않아요. 그동안 계속 공연도 하고 바

다. 10월 9일 열리는 데뷔 40주년 기념

쁘게 살았어요. 다만 청년 시절 음악만

공연 ‘꿈 인(in) 꿈’에는 그녀의 오랜 친구

했던 시기만큼 온 시간과 온 열정을 쏟지

들도 함께한다. 한영애의 시작을 함께한

못했다는 것뿐이지, 제겐 15일이 지난 것

‘해바라기’의 이정선과 ‘신촌블루스’의 엄

같아요. 사실 앨범을 내고 봄쯤에 콘서트

인호,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무대

를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여러 가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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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것도 좋았고, 그냥 그런 것들이 좋았어요.

은 것이 30대 초반, 1985년 솔로 데뷔 때

어떤 하나로 시작과 끝이 있는 건 아닌

부터였어요.

것 같아요. 맨 처음 노래했던 순간, 기억나요? 엄

마한테 들은 얘기인데 제가 두 살인지 세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계기가 있을까 요? 글쎄요. 살면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

이 많잖아요. 어느 날 문득 마음에 올 수

살 때쯤, 이제 막 걷기 시작할 무렵 동네

도 있으니까. 국물이 좋았는데 갑자기 건

사람들 모여 있는 곳에 데려 가면 그렇

더기만 좋아질 때가 있고, 그런 것도 비슷

게 노래를 불렀대요. 가르쳐준 사람도 없

한 것 같아요.

는데.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갔는데 전 학 교 선생님이 저를 찾아오셨어요. 합창대 회가 열리는데 제가 필요하다고요. 중·고 등학교 때 국군 장병들 위문공연 가면 꼭 뽑혔고. 그랬던 기억들은 있어요.

1집 앨범 「여울목」을 시작으로 「샤

키포」까지 6장의 솔로 앨범을 냈어요. 활동 기간에 비해 적은 수지만 앨범 하나하나가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죠.

적다는 것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전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꾸

1년에 한 번씩 앨범을 내는 사람들이 천

게 된 건가요? ‘해바라기’ 때도 그랬고,

재 같거든요. 아날로그적인 앨범 개념으

가수가 되겠다거나 특정 직업을 가져야

로 볼 때 느리게 온 건 사실이에요. 그게

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그저 속에

제 삶의 템포고 호흡이었던 것 같아요.

서 부글부글 끓는 열정을 어디다 쏟아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어떤 일을 해야 이 런 감정을 해소시킬 수 있을까, 나를 담 을 수 있는 일이 뭘까. 노래 부르고 극단 생활하며 그런 것들을 찾아 나섰던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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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시간과는 다른 시간을

사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 나이를 숫자 로 인식한 게 마흔셋이에요(웃음). 그냥 ‘

아요. 연극하던 시절도 참 좋았지만 이게

뭐지? 나 나이 많아?’ 그랬어요. 사람들

평생 내 일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죠. 그

이 대부분 20대는 어땠고 30대는 뭐 하

러다 어떤 형태가 됐든 죽을 때까지 무

고 40이 되면 뭐 할 거다, 그런 계획이 있

대 위에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

더라고요. 제가 특별한 사람이라 그런 건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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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아니고 유독 숫자, 나이 든다는 개념이 없

중 떠나간 사람도 있고 남아 있는 사람들

어요.

도 있어요. 지금 한영애에게 좋은 친구라 면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요? 앞에 계시잖

매 순간을 충실하게 살았다는 얘기로

아요(웃음). 저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게 생각하는 것은 뭐예요? 하루 세 끼

람을 거의 안 만나고 살아요. 그러나 한

들려요. 한영애가 매 순간 가장 중요하

이 가장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사실 사

식사 시간 맞춰서 먹는 것. 이건 정말이에

번 맺은 인연들에 대해선 오래가요.

요(웃음). 1993년에 좀 아파서 1, 2년 노 외롭지 않아요? 많이 만나면 안 외롭나

래 못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생긴 습

요(웃음).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 어디

관이에요. 저는 먹는 것이 많은 병을 고친 다는 믿음이 있어요. 시간 지켜 세 끼 먹

에 있을까요. 결혼해도 외롭고 안 해도 외

기를 종교처럼 떠받들고 있죠. 간혹 “종

롭고, 외로움은 당연한 거예요.

교가 뭐예요?” 물으면 “밥이요~”라고 대

알 수도, 제어할 수도 없죠.

답해요. 요즘 컨디션은 어때요? 좋아요. 아직 노 래 부를 수 있어요.

‘샤키포’ 가사 중에 ‘내 손을 놓치지 마, 내 체온을 의심하면 안 돼’는 속에 있는 이야

외로울 땐 어떻게 해요? 그냥 외로워하

면 돼요. 일종의 훈련인 것 같아요. 똑같

지친 마음에 따뜻한 체온이 되는 목

기를 절실하게 쓴 거예요.

최근 앨범 얘기를 해볼까요? 「샤키

소설가 황경신씨가 가사 작업에 참여

지금 무척 슬프다면, ‘비 온 후에 해가 뜨

요즘 전하고 싶은 메시지일까요? 오랜

소리

은 사람인데 저만 이렇게 태어났겠어요. 했더라고요. 경신씨는 20년 친구예요.

겠지. 그럼 좀 슬퍼하자. 슬픔이 없어질 때

친구처럼 지내다가 이번에 문득 생각이

까지’라고 생각해요. 견디지 않으면 어떻

만에 내는 앨범이라 후배들과 여러 사람

난 거예요. 부탁했더니 흔쾌히 쓰겠다고

게 할 거예요. 지나가야 하는 일이잖아요.

고 하니까 나의 어떠한 부분이 그렇구나

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했어요. 묘했던 건

해서 가사를 함께 작업하게 됐어요. 둘이

하고 받아들여요. 그래도 별명이 없는 것

다들 밝은 내용, 밝은 노랫말을 얘기하더

호흡이 잘 맞아요. 경신씨는 작가로서의

보다는 좋아요. 저를 부르는 말 중 아직

라고요. 저 역시 그랬고요. 최근 우리가

자존심을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에요. 아

정말 싫거나 소름 끼치는 별명은 없었어

세월호, 메르스 등 사회적으로 많이 힘들

주 만족하고 있어요.

요. 저도 사람이니까 싫은 게 나오면 싫을

었잖아요. 사람들이 지쳐가는 게 무척 안

수도 있겠죠. 나에 대한 나도 모르는 이야

타까웠어요. 그래서 더욱 밝고 희망적인

기는 세상에 붕붕 떠다니잖아요. 제가 다

노래를 하고 싶었고, 그런 바람을 담았죠.

‘소리의 마녀’라는 별명이 있어요. 나

쁘지도, 좋지도 않아요. 사람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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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는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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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예요?

오늘 아침 매니저와 오랜만에 아침밥을 차려 먹었어요. 매일 떡, 과일, 커피 이렇 게 먹었거든요. 고깃국에 김치, 멸치볶음

주변에 좋은 친구가 많다는 건 행복한 삶이죠. 음악을 함께해온 좋은 사람들

딱 놓고 먹는데 마음이 참 편안하더라고 요. 아침밥을 먹는 게 이렇게 든든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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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떤 모습일까요? 일단 한영애의 나이 든

지 몇 년 만에 느껴본 것 같아요. 행복했

모습이 될 거예요(웃음). 나이 생각을 안

죠. 늘 말이 떠다녀요. 행복은 가까이 있 다고요. 말이 말로 끝나는 게 아니라 느

해도 나이는 드는 거니까. 동시대 사람들

껴져야 해요. 일상의 작은 기쁨들. 그런

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껴안으면서

게 희망이라고 봐요. 물론 힘든 일도 있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하고 있지 않

죠. 저도 사람이라 잘은 안 되지만 그래

을까요. 혼자 작사, 작곡하고 혼자 노래하

도 껴안으려고 애써요. 저는 살아 있는 게

고 연주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

좋아요.

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것들이 나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홍대에 가서 젊은 친구들 노래도 자주 들어요. 전 뭐

오랜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와 안부의 인사

든지 열려 있어요.

게 지켜온 게 있다면 뭐예요? 거짓말

음악은 한영애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이제까지 음악을 해오며 가장 중요하

음악은 제겐 샘 같은 존재예요. 타인과 나

하지 말자. 없는 걸 만들어내지도 말고 있 는 걸 숨기지도 말자. 10년 전, 20년 전에

있어요.

도 똑같이 말했을 거예요. 결국엔 자기 최 면적인 진정성 아닐까 싶어요. 근데 언어 라는 건 무척 유한적이에요. 말은 재미없

새로운 앨범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3년 전이에요. TV에서 볼 수 있는 기

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죠.

어요. 예능이라면서 그렇게 긴장을 하게

오랜 시간 한영애의 노래를 들어온 이

회가 있을까요? 그때는 즐기지를 못했

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음

요? 아날로그 개념의 앨범을 내지는 않

만들었어(웃음). For Fun! 주제에 맞게 편

을 듯해요. 싱글이나 미니, 온라인상의 한

안하게 무대를 꾸미고픈 욕심이 있어요.

곡이 됐든 어떤 식으로든지 보여드리고

여러 가지 변신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

는 건 엄청난 일인 것 같아요. 어떤 식으

그럼 어떤 게 재밌어요? 가만히 있는

싶어요. 이번 앨범이 계기가 됐어요. 마음

면 해보고 싶어요. ‘나가수’는 그래도 제

로든 그동안 저를 기억하고 지켜봐온 분

거, 맛있는 거 먹는 거, 가다가 좋으면 머

은 늘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싶은데 여러

게 소중한 경험이고 추억이에요. 덕분에

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가슴이 파르르 뛰

무르는 것(웃음).

가지 템포가 맞아야 나오게 되는 것 같아

고등학생 팬들도 생기고.

어요. 세월을 같이한 거잖아요. 그들에게

는 것 같아.

40년 동안의 안부 인사, 설렘의 감사 인

요. 앞으로 노래하는 모습 자주 보여드리 최근에 머물렀던 곳은 어디예요? 제

고 싶어요.

는 명륜동에도 자주 있죠. 집이 모처에

‘나는 가수다2’에 출연했던 게 벌써

주도에 자주 가요. 사무실과 연습실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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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매개로 40년이란 시간을 공유했다

여러 가지 새로운 요소를 도입한 「샤

사를 드립니다.

는 앨범이었어요. 이다음 한영애는 어

좋아.

키포」는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만드

이루 말할 수 없이 황홀해요. 애인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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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안에 그만뒀을 것이다”라는 다소 파격적

을 빚은 적이 있다. “왜 회사원들은 7월

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 이유로는 “소음이

말이나 8월 초에 우르르 휴가를 몰려가

너무 강해서 충격을 받았다. 견학 갔을

는지 모르겠다. 이해도 안 되고 답답해 보

때 전화벨이 울리고 시끄러운 상황에 집

인다. 한산할 때 가면 되는 거 아니냐?”라

중해서 일을 하시고 통화도 하시는 모습

는 그녀의 당찬 지적. 스스로의 길을 개

들이 신기했다. 그리고 야근을 하고 나오

척하며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윤하의 이

는 분들도 지켜봤다. 소름 끼치도록 사람

미지가 한순간에 철부지로 전락하는 순

들이 표정이 없더라”라며 회사원들에 대

간이었다. 역시 어린 시절에 시작한 자유

한 소감을 털어놨다. ‘충격’, ‘신기’, ‘소름 끼

분방한 뮤지션 라이프 때문일까? 모두가

치도록 무표정’이라는 그녀의 말은 우리

함께 쉬고 함께 일해야 돌아가는 사회적

사회의 축을 이루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시스템을 그녀에게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

산업 역군들의 모습을 표현하기에는 다

까? 비싼 항공비와 숙박비 지불해가며 붐

소 부적절했다는 평이다. 일반인들의 지

비는 성수기에 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말

지와 사랑을 먹고사는 연예인이 굳이 그

이다. 그녀가 각 분야의 특성과 시스템이

들과 벽을 쌓고 간극을 조성할 필요는 없

있다는 걸 이해한다면 쉽게 언급할 수 없

다. 고아성을 옹호하는 이들은 ‘아직 어려

는 말이었다. 아무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서 그렇다’라는 보호막으로 그녀를 감쌀

고 해도 내려다보는 시선이나 평가하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태도는 당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하 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좋을 듯.

나는 당신네들과 달라요 2 나는 당신네들과 달라요 1

배우 고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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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하

고아성의 발언과 비슷한 맥락으로 가수

윤하 역시 라디오에서 한 발언으로 논란

좋게 말하면 솔직한 것?

배우 권상우

권상우는 아마도 연예인 중 가장 솔직하

연예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업종의 특

고 가식이 없는 사람으로 꼽아도 될 정도

성상 일반인들과는 매우 다른 것이 사실

로 수많은 어록을 남겼다. “외국 영화는

이다. 그런 탓일까? 몇몇 연예인들이 대중

불법 다운로드를 받아서 봐도 된다”, “에

을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살

이즈 걸릴까 봐 헌혈 안 해요”, (유하 감독

때가 종종 있다. 특히 너무 어린 나이에

의 쌍화점에 대해) “솔직히 안 되길 빌었

데뷔한 탓에 일반 사회생활을 모르는 이

다” 등이 대표적. 얼마 전에는 최근에 개

들이 자주 하는 실수다. 최근 개봉된 영

봉한 영화 홍보 인터뷰에서 “스타 감독님

화 ‘오피스’에 출연한 고아성의 관련 인터

들과는 인연이 없어서 그런 것도 꿈꾼다”

뷰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회사를 다녔

라고 발언해 그동안 그와 함께했던 감독

다면 어땠을 것 같나?”라는 기자의 가벼

들에게 한 큐에 초라함을 안겨주기도 했

운 질문에 그녀는 “회사를 다녔다면 이틀

다. 그의 당당한(?) 말실수들은 지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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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솔직한 것을 뛰어넘어 표현 기술이라든가 대중과의 공감 능력이 부 족한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솔직함 때문에 구설수 제조기의 싹이 보이는 이가 있으 니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이다. 네티즌들은 그에게 ‘종 아리 감별사’, ‘외모지상주의’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러 한 별명이 붙은 이유는 모 잡지의 인터뷰 내용에서 비 롯된 것으로, 여자를 볼 때 종아리를 본다든지 “전 남 자든 여자든 예쁜 사람이 좋아요”라며 일말의 겸손이나 가식 없이 자신의 취향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좀 억울한 주홍글씨 대표

배우 김옥빈

한순간의 말실수가 연예인의 꼬리표가 돼 오랫동안 곤혹을 치

르는 경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가장 큰 피해자로 배우 김 옥빈이 꼽힌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자가 결제할 때 할인 카드를 내밀면 분위기가 확 깬다”라는 한마디에 그녀 는 소위 된장녀의 이미지를 떠안고 말았다. 그 임팩트는 무척이나 강해 잘나가던 그녀가 더 이상 광고를 찍을 수 없고 공중파에서 사라지게 된 것은 안타 까운 사실. 심지어 연인과 결별설 기사가 뜰 때도 “OO가 할인카드 냈니?”라 는 비아냥거림의 댓글이 주를 이 뤘을 정도다. 억울하게도 김옥빈 은 당시 대본을 읽은 것이라고 해명 인터뷰를 했지만 한 번 새겨진 주홍글씨는 쉽게 지워 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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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솔직했지만 조금은 경솔한

말실수로 기자회견까지

별로 관심이 없어서 공감하기

배우 윤은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힘들었다”라는 답변으로 평

축구 경기 당시 한국과 멕시코 전을 앞

전지현은 영화 ‘암살’을 통해 역

소 본인의 역사 인식 수준

두고 “그리스에서는 왜 새벽에 축구를 하

사 속에 묻혀 있던 여성 독립운

을 드러냈다. 영화 속 그녀

느냐”라는 엉뚱한 질문으로 주위에 있

서 가수 겸 배우 앨리샤 키스를 두고 “

동가를 온몸으로 열연했다. 그녀

의 멋진 이미지가 한순간

던 MC와 시청자들을 당황시켰던 바 있

흑인치고는 예쁘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

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활발한 해

을 산 적이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활

배우 전지현

의 연기에 많은 영화 관계자

에 쨍그랑 깨져버렸

소녀시대 태연

소녀시대의 태연이 라디오 프로그램에

와 팬들은 극찬을 했고 천

다. 공식 인터뷰 자

외 활동을 하던 윤은혜가 나라

만 흥행 영화의 주인

리에서는 굳이 이야

간 시차에 대해 모를 리가 없

공이 되기도 했다.

기하지 않아도 될,

고, 그저 분위기를 띄우기

단한 소속사 측은 급하게 기자회

그러나 정작 그녀

경솔한 발언이었다

위한 농담이었을 것

견을 준비했고, 결국 태연은 말실

는 영화 관련 인터

는 것이 대체적인

으로 추측할 수 있

수로 기자회견까지 한 유일한 사

뷰에서 “안옥윤이라는

평이다.

겠다. 그러나 버

례가 됐다. 그녀의 말실수는 여기

젓이 증거 영상

서 그치지 않는다.

말실수, 대처 방

이 돌아다님에

라디오를 통해 “

도 2년 뒤 한 프로

몸이 너무 아파

배우 윤은혜

그램에서 그 일을 언급한

서 주사를 맞으

인물을 인간적으로 이해하 는 건 어려웠다. 독립이나 민 족심에 크게 관심이 있던 것

식이 문제

도 아니고, 평소 나랏일에도

동이 활발한 소녀시대로서 인종차별 발언이 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

MC에게 “전 그런 말한 적

려고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가 점

없는데요?”라고

시치미를

심시간이고 의사가 없다며 주사

떼 더 논란을 키운 케이스.

를 안 놔줬다. 환자가 점심시간을

최근 중국 방송 프로그램

피해서 아파야 하냐?”라고 푸념하

인 ‘여신의 패션’에 출연 중

기도 했다. 이어 청취자들은 생방송

인 그녀는 기존 디자이너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현행 의료법상 간

의상 표절 의혹을 사고 있는

호사는 의사 없이 단독으로 진료할 수

데, 이 역시 적절한 해명 없이

없게 돼 있다’라는 사실을 공지했고, 이

모르쇠로 일관해 더욱 의구

를 본 태연은 “제 잘못이다. 아픈 사람 잘

심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못이다”라고 바로 사과했다.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 았어요.” 이번 작품은 2012년 ‘아름다운 그대에 게’, 2013년 ‘메디컬 탑팀’에 이은 최민호 의 세 번째 연기 도전 작품이다. 연기 초 보인 만큼 전작들에서 다소 어색한 모습 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사랑 과 우정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연기하는 그의 모습은 연 기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 박소 담, 김민재, 이이경, 정유진 등 함께 연기 하는 20대 또래 배우들과 호흡도 잘 맞 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배우들끼리 스무 살 시절은 누구에게나 많은 생각

시 20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일상적

최민호가 맡은 윤태오는 미래에 대한 걱

친해지는 바람에 현장에서 감독이 애를

을 떠올리게 한다. 서투르고 모자랐지만

인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거

정도, 거창한 꿈도, 야망도 없이 오늘을

먹었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그 에너지가

이내 미소를 짓게 되는 그 시절, ‘처음’으

예요. 또래 배우들과 연기하다 보니 현장

사는 자유롭고 쿨한 청년이다. 첫사랑이

화면 밖까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로 기억되는 수많은 경험과 감정들에 잠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자유롭게 놀면서

친한 친구와 사랑에 빠지며 사랑과 우정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처음이 언제냐

못 이루던 스무 살은 가장 빛나는 청춘으

촬영하고 있어요.”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되는 캐

는 질문에 “열여덟 살에 데뷔했던 그 순

릭터.

간”을 꼽았다. 열여덟 살의 민호는 어느덧

로 기록된다.

드라마 ‘처음이라서’는 처음이라 서툴고

‘빛나는 샤이니’ 최민호(24)가 그리는 스

불안하지만 자신만의 방식대로 고민하고

“촬영을 하면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친

스물넷 청년이 됐고, 지금 현재 가장 빛

무 살은 어떨까? 지난여름 무대 위에서

경험하면서 한층 성숙해져가는 20대 청

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됐어요.

나는 청춘을 보내고 있다. 연기자로서 그

뜨거운 계절을 보낸 그가 온스타일 드라

춘들의 자아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저는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줄 것 같

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분명 즐거운 일

마 ‘처음이라서’를 통해 오랜만에 연기자

다.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을 보내고

아요. 아직 어리니까 순수하고 착한 마음

이 될 것이다. 아, ‘지금까지 연기 활동에

로 대중 앞에 섰다.

있는 청춘들의 솔직한 사랑과 고민을 현

으로 응원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서 가장 진한 키스신’을 예고했으니 마음

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런 사랑은 해보지 않았지만 드라마를

의 준비를 하시길.

“20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예요. 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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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부님들끼리 모이면 쓰신다네요. 라틴어로 만 대화하는 건 아니지만 단어를 섞는 식 으로요. 종교 생활을 하면서 보편적으로 쓰는 언어였어요.” 그의 연기뿐 아니라 영화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난 김윤석과의 호흡도 기대해볼 만하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둘은 과거 촬영 현장을 추억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술이 굉장히 센 강동원 때문에 김윤석이 두 손 두 발 다 들고 도망간 적 도 있었다고. “영화 ‘전우치’를 촬영하면서 전주에 한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는 교복을 입었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부터 시작된 소녀

하게도 아침부터 밤까지 모든 시간을 제

달 정도 같이 있었어요. 내내 이야기를 나

고 ‘전우치’, ‘군도’에서는 한복을 입었다.

의 알 수 없는 증세는 과학으로는 도저히

게 내주셨죠. 굉장히 많이 배웠고 무게감

누게 되더라고요. 제가 그 전까지만 해도

이번에는 ‘사제복’을 입고 나타났다. 강동

설명되지 않는다. 교단에서 문제적 인물

또한 느꼈어요. 신부 캐릭터는 쉽게 접근

다른 연기자분들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

원(34)이 입으니 패션 화보가 따로 없다.

로 낙인찍힌 김 신부(김윤석 분)는 그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했고요.”

이 아니었거든요. 낯을 많이 가려서 친한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를 위해 미

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예식을 준비한다.

또 한 가지 그의 발목을 잡았던 건 라틴

사람들하고만 주로 이야기하는 편이었는

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

최 부제는 다른 신부들로부터 그를 돕는

어였다. 처음엔 최 부제가 4가지 언어에

데, 윤석 선배님과는 쉽게 친해졌죠. 그

기를 그린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그는 신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의

능통하다는 설정이 말이 되나 싶었다. 하

뒤로 같이 술도 즐길 수 있게 됐고요.”

학생 최 부제 역을 맡았다.

중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노련한 신부와

지만 신부님과의 상담 중 신학생들이 무

사제복을 걸친 ‘검은 사제들’의 티저포스

그 기에 눌리지 않으려는 젊은 사제의 미

려 7가지 언어를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터 공개 이후 화제를 모은 강동원은 제작

묘한 긴장은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됐고, 이후 듣고 말하기를 수천 번 반복

보고회 현장에는 8cm 힐에 지퍼 디테일

하며 라틴어 연습에 매달렸다.

이 독특한 생로랑의 가죽 스키니 진을 입

“작년에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감독님 의 영화 ‘12번째 보조사제’를 봤어요. 이 내용을 가지고 장편 시나리오를 쓰고 계

“종교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시다는 것도 알고 있었죠. 나중에 시나리

저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지만 가족은 대

“라틴어가 도대체 무엇인지, 실제로 쓰

고 무대에 올라 또 한번 남다른 스타일을

오를 받아보니 재미있더라고요. 단편영화

부분 종교를 가지고 있죠. 연기하면서 처

는 것인지 영화에서만 쓰는 것인지 궁금

뽐냈다. 어떤 패션,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와는 조금 다른 점도 있었고요. 작품을

음으로 어머니께 부탁을 드려서 신부님

했어요. 신부님한테 여쭤보니 신학생 시

것으로 소화해내는 그가 다음 작품에서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과 5일 정도 지낼 기회를 얻었어요. 감사

절 라틴어를 공부했고, 실생활에서나 신

걸칠 의상이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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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제가 너무 설쳤죠?"(웃음)

사는 게 공부라는 것"이라는 조승연 작

받았다. 김구라씨 등 MC들이 워낙 진행

▶ 책을 쓰는 사람이 그 정도의 주목을

조승연 작가의 목소리는 유쾌하고 밝았

가다. 공부 잘 하는 작가에 대한 편견을

을 잘 해주시니까 창피한 걸 내려놓고 했

받았다는 게 뿌듯하긴 하다. 책 쓰는 사

다. 지난 21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

시원하게 날린 어제의 방송 자체가 그의

다. 노래까지 불렀으니 끝까지 다 한 셈이

람들은 애쓰고 있는데 주목받지 못한다

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한

메시지였다.

다. (웃음)

고 불평하기도 한다. 대중적으로도 주목

지금까지 책을 써서 알리려 했던 게 공

받는 인텔리들이 많은 해외 사례를 보며

다음은 조승연 작가와의 일문일답.

부를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재

우리나라는 왜 저게 없을까, 웃기면서 메

-'라디오스타' 재미있게 봤다. 화제의

밌게 사는 게 곧 공부고, 책으로만 읽어

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없을까 했다. 의도

중심이더라.

선 진짜 공부를 잘 할 수 없다고 누누이

하고 방송에 나간 건 아니지만 뭔가 가능

▶ 뜻하지 않게 갑자기 화제가 됐다. 제

강의 등을 통해서 이야기해왔다. 그런데

성을 본 느낌이다.

자유로운 공부법을 설파해 온 저서가 총

가 너무 설쳤다.(웃음) 우리처럼 책 쓰고

입시 환경이 있다보니 크게 관심이 없지

제 커리어에서 고민하던 부분이 한국 학

75만권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지만, 자유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대중적인 환

않으셨나 한다.(웃음) 책상에 앉아있는 게

생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데 그

분방하고 유쾌한 매력이 압권이었다. 그

호에 익숙하지 않다. 대체로 연예인은 주

공부라는 생각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

것을 말로 설명하다 보면 어딘가에 부딪

는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중

목을 받지만 우리는 그늘에 일하는 사람

각하지 않는다.

친다는 것이었다. 이번 방송 경험으로 말

국어 5개국어를 동원해 '라디오스타'를

아닌가. 그래서 스포트라이트가 제 쪽으

소개하는가 하면 제임스 본드를 따라하

로 오는 게 당황스럽긴 하다.

조 작가는 소위 대박을 쳤다. 공부 잘 한 ' 뇌섹남녀'를 모은 이날 방송에서 가수 로 이킴, 전 아나운서 신아영, 가수 김소정 등이 출연했지만 단연 스포트라이트는 그에게 쏟아졌다.

하지 않고 그냥 내가 이렇게 살았다고 보 -본격 예능은 처음이었는데 처음 섭외

여주니까 말하고자 했던 바가 진실되게

연락을 받았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나.

소통된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도 내 경험

▶ 저도 고민했다. 교양만 해 왔는데 예

이나 감정을 살려야 듣는 분들이 좋아하

▶ 전화나 문자, 카톡이 하루종일 왔다.

능에서 스타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

시고 몰입이 되는구나. 앞으로 지식인으

드 대와 프랑스 소르본 대학, 애 끌 로드

섭외 전화도 좀 왔다. 힘들었다.(웃음) 전

까. 어머니가 방송을 오래 하셨으니까, 가

로 사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대학에서도 수업을 들었다면서도, 졸업

에 방송할 때 일했던 분들은 '정리가 좀

서 편하게 밥먹을 때처럼 하라고 하시더

은 딱 뉴욕대 하나라는 고백도 웃음을

됐네' 하시더라. 방송에 좀 적응했다는 얘

라.(그의 어머니는 이정숙 전 KBS 아나

안겼다.

기일 것이다. 친구들도 '재밌게 봤다'고 하

운서다.) 평상시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더라. 그런 반응은 처음이었다.

모습을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보여드

며 영어공부를 했다는 에피소드도 소개 했다.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 줄리아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주위 반응은 어떤가.

휩쓸며 하루 종일 화제를 모은 조승연 작 가는 "뜻하지 않게 갑자기 화제가 돼 당 황스럽다"면서도 "그동안 고민하던 문제 에 대해 어떤 가능성을 찾은 느낌"이라며 흐뭇해 했다. "늘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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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면서 매력 발산도 제대로 한 느낌이다.

▶ 스스로 깜짝 놀랐다. 다른 종편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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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깨버린 느낌이다.

▶ 방송에 나갈 때 하고 싶었던 게 그거

린 것 같다. 진실되게, 편하게 말하고 있다

였다. 공부하려면 꼭 인생의 재미와 낭만

는 걸 다행히 시청자들이 알아봐 주신 것

을 포기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자. 나처

같다. 예능인 걸 인식했다면 반응이 이렇

럼 자유롭게 연애하고, 배우고 싶은 거 다

지 않았을 것이다.

배워보고, 아르바이트 하며 학교 다녀도 된다. 인생의 굴곡이 있어도 된다는 걸 보

그램 등에 나온 적이 있지만 카메라 앞에 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는 느낌을 못

-공부 잘 하는 명문대생의 편견을 극

-뿌듯함도 느꼈을 것 같다.

여주는 게 제 진짜 목표였다. www.juganphi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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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우가 나와서 좋다”, “우리 친언니 같다”라 고 하셨는데, 정작 나이를 보니까 쉰 안팎 의 언니들이 저에게 ‘동생 서빙고’라고 하 면서 메시지를 보내셨더라고요. 나를 친 근하게 느끼는구나 싶어서 기분 좋고 감 격스러웠어요. 주변 사람들 반응도 뜨겁죠? 가족이 제

일 좋아하죠. 그런데 어머니는 점쟁이 역 이라 그다지 좋아하진 않으셨어요. 내내 드라마를 안 보시다가 마지막 회를 보여 드렸더니 좋은 드라마 같다고 하시며 이 제야 첫 회부터 보고 계세요. 후배들은 “ 이제 언니 시대가 왔다!”라고 호들갑스럽 게 축하해주고요. 그런데 전 따끔한 충고 의 말이 더 좋아요. 듣기 싫을 때도 있지 지금껏 드라마 속 점쟁이 중에 이토록

이정은은 안방극장에서는 낯선 얼굴이

트’, 드라마 ‘고교처세왕’ 등에서 맡은 분

만 연기적인 면을 지적해주는 이야기가

웃기고 귀여운 캐릭터가 있었나 싶다. 그

지만 사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는 ‘선

량은 적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더 도움이 되니까요. 칭찬만 들으면 안주

동안의 점쟁이 캐릭터가 섬뜩해서 어쩐

생님’, ‘선배님’으로 불리는 25년 차 중견

그리고 드디어 이번 ‘오 나의 귀신님’으로

하게 되잖아요.

지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였다면, 이정은

배우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46)의 ‘서빙고’는 왠지 모르게 언니라고

하고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한

부르고 싶을 만큼 정감이 넘치는 인물이

이래 ‘지하철 1호선’, ‘빨래’, ‘라이어’ 등 수

었다. 그녀는 빠글빠글 파마머리에 풍덩

십 편의 굵직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한 생활 한복을 입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팬이 많이 생겼죠? 편의점에만 가도 알

기억에 남는 축하 전화가 있어요? 영

화 ‘카트’를 촬영할 때 김영애 선생님께서

아보는 분들이 늘어났어요. 젊은 친구들

“너는 더 잘할 수 있는데 클로즈업 들어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드라마

은 화면이랑 똑같다고 반가워하고요. 미

가면 아직 카메라를 의식한다”라고 지적

점쟁이 서빙고 역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와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

국에 사는 분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해주신 적이 있어요. 감사했죠. 피가 되고

따뜻하게 소화하면서 신 스틸러 역할을

년밖에 되지 않았다. 영화 ‘전국노래자랑’,

서 제 페이스북으로 100명이나 친구 신

살이 되는 말씀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톡톡히 해냈다.

‘변호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카

청을 해오기도 했어요. “나랑 비슷한 배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이제 카메라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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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라며 감독님에게 투정을 다 부렸겠어요.

서 놀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요. 잘했다 고는 안 하셨지만(웃음), 정말 힘이 되는 한마디였죠.

유난히 여자 배우들과 연기 호흡이 좋 더라고요. 김슬기, 신은경씨와 함께 나오

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빵빵 터졌어요.

점쟁이 역할을 처음 제의받았을 때 어

땠어요? 의아했죠. 점쟁이 하면 좀 강한

슬기는 나이가 어린데도 어떤 때는 저를

느낌이잖아요. 난 착하고 순하게 생긴 것

잡아줄 만큼 내공이 대단하더라고요. 도

같은데 과연 어울릴까 싶었죠. 그런데 감

움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제가 순애로

독님 말씀이 제가 전혀 착하게 생기지 않

빙의하는 장면은 내 얼굴로 어떻게 슬기

았대요(웃음). 저에게 카리스마가 있다고

느낌이 날까 싶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슬

느낀 것 같더라고요. 또 서빙고는 일상적

기가 포인트를 짚어줘서 무사히 해낼 수

인 모습과 동떨어진 점쟁이가 아니라 돈

있었어요. 은경씨랑 나온 장면은 재미있

이 없어서 세금 고지서 걱정하는 인간적

다는 소릴 많이 들었는데, 워낙 잘 받아

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잡았으면 좋겠다

줬어요. 제가 냉면을 후루룩 먹으면 은경

고 하셔서 염려를 좀 덜었죠.

씨가 바로 애드리브로 냉면을 뱉는 식으 로 신을 살려줬죠. 그동안 진지한 역할을 주로 해왔지만 본인은 코미디 연기를 무

서빙고가 평범한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어렵진 않았어요? 점쟁이고, 점사를 봐

척 좋아하는 배우더라고요.

하며, 또 경제적인 문제도 있다는 설정만

연극계에선 ‘선배님’ , 방송계에선 ‘

줘야 하는 신도 있고, 처녀귀신도 잡아야 주어진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초반엔 뜀

아줌마 1’이었죠

박질만 신나게 해서 좀 어려웠어요. 준비

방송 이후 “그동안 어디 있다가 이제

를 하면서 경복궁 인근의 유명한 무당을

야 나타났느냐”라는 반응이 쏟아졌어 요. TV에서 많이 못 봤기 때문일 거예요.

찾아갔어요. 처녀귀신은 어떻게 잡아야

열심히 공연만 하면서 살았는데, 어느 날

되느냐고 물었더니 처녀귀신은 차가우니 까 따뜻하게 잡아야 된다고 말씀하시더

보니까 주변에 선배들이 별로 없는 거예

라고요. 와! 머리가 띵하고 울리는 느낌이

요. 아직 선배들에게 더 배우고 싶은데 정

었죠. 그 말씀이 큰 도움이 됐어요. 나머

을 하셨어요.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는데(

재밌었어요. 어휴, 보기에는 그렇지만 저

신을 차려보니 제가 선배 위치가 된 거죠.

지는 감독님과 작가님을 전적으로 믿었

웃음). 그리고 저보고 일곱 빛깔의 무지개

는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어요. 순애(김

안되겠다,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어

어요.

가 있어야 하는데 세 개밖에 없으니 늦게

슬기 분)가 요리조리 도망을 잘 다니니까

딜까 하고 보니 방송, 영화 쪽에서 많이

대성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 빛깔을 찾으

쫓아다니기에 바빴죠. 하도 많이 뛰어서

활동하시더라고요. 또 무대 말고 카메라

그 무속인이 다른 말은 안 해줬어요?

라던데요. 근데 그게 뭘까요?(웃음)

그런지 난청이 오기도 했어요. 오죽 힘들

앞에서도 나를 온전히 드러내놓고 연기

었으면 “명색이 점쟁이인데 뛰는 거 말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도전 의식도 생겨서

나니까 포기하지 말라는 아리송한 말씀

처녀귀신을 잡으러 다닌다는 설정이

영험하게 장풍을 쏴서 잡으면 안 되느냐”

방송에 진출하게 됐어요.

제가 미혼인데, 올해 안팎에 남자가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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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공연계에서만 활동해오다 달라진 환경

웃음). 그러다가 점점 부모님 연세가 많아

름도 없는 단역을 주로 맡았으니 현장에

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에 적응하기가 어땠나요? 처음에는 이

지시니까 부양을 해야 하잖아요. 돈을 벌

나가면 ‘아줌마 1’로 불리곤 했어요. 주연 과 단역에 따라 대우가 확연히 다른 게 보

빚도 쌓이고, 캐스팅은 안 되고…. 그

이니까 자격지심을 느낀 적도 있었고요.

시간을 어떻게 견뎠어요? 아르바이트

내가 공연계에서는 선배여도 여기서는 신

의 달인이 됐어요. 녹즙 배달, 돈가스 식

인이니까 적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

당 서빙, 호텔리어, 마트 판매원, 채소 장

요. 촬영에 들어갔을 때 내 연기를 보여

사 등 별별 일을 다 했어요. 편하게 연기

주는 게 중요하다고 스스로를 다잡았죠.

학원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쳐도 됐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마음이 좀

그러기 싫더라고요. 공연도 망했는데 내

단련된 거 같아요.

가 누굴 가르치나 싶고, 학원으로 빠지면 다시 무대로 못 돌아올 것 같은 두려움도

도전을 즐기는 스타일인가 봐요. 안 해

있었고요. 몸은 정말 힘들었지만 이때가

본 것은 뭐든 해보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

제 연기 인생의 전환기였어요.

주변에서 안 된다고 해도 일단 가봐요. 그 래서 실패도 많이 했는데. 제 인생이니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경동

주변 말보다는 내 생각을 믿고 밀고 나가

시장에서 채소를 팔 때였어요. 가게 사장

요. 지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에요. 지고

님이 채소 담는 요령부터 저녁 무렵 떨이

이기고를 버려야 하는데, 승부욕이 있어

해서 파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줬어

서 그게 잘 안 되네요.

요. 채소 팔기에 그렇게 디테일한 기술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죠. 그런데 연기도 마

직접 연극을 연출한 적도 있다면서요?

찬가지거든요. 어떤 배우의 연기를 보면

맞아요. 근데 시원하게 망했어요. ‘지하철

그냥 믿어지잖아요. 그게 사실은 디테일

1호선’, ‘라이어’ 등 인기 있는 공연에 출연

차이인데, 장사도 그렇더란 말이죠. 또 장

하면서 나름 잘되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사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욕도 하게 되

날 후배가 저에게 “언니는 상업 연극만

고 치사한 면도 나오고…. 연극할 때는 몰

하고 연극 정신이 없어”라고 일침을 놓더

가 속된 말로 날라버려서 할 수 없이 제

나면서 한동안 작품 캐스팅이 안 들어왔

랐던 내면이 튀어나오더라고요. ‘아! 모든

라고요. ‘당돌한 것! 그럼 내가 연극 정신

가 연출을 한 거죠. 연출은 진짜 섣불리

으니까 어려워졌죠. 근데 사실은 제가 마

역할이 내 안에서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을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라

덤빌 영역이 아니더라고요(웃음).

흔 무렵이 돼서야 경제관념이 생겼어요.

생각이 들었죠. 그 전까지 ‘나는 왜 이렇

돈이 없어도 뭐랄까… 행복했어요. 술 한

게 연기 폭이 좁을까’ 하고 답답해했는데,

제작비를 날렸으니 경제적으로 어려워

잔에 새우깡만 먹어도 좋은 사람들과 함

그동안 내가 사는 폭이 좁았기 때문에 다

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요. 돈으로

양하게 개발이 안 됐다는 걸 깨닫고 나니

고, 제가 연출 쪽으로 틀었다는 소문이

나를 살 순 없다고 말하고 다녔다니까요(

연기도 좀 달라지더라고요.

고 결심했어요. 사실 그때 여자 후배들이 설 무대가 많지 않았어요. 선배로서 기회 를 마련해주고 싶어서 제작비를 끌어모 으고 배우들도 모았는데, 도중에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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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겠어요. 공연 만드느라 생긴 빚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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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지팡이 휘두르는 엉터리 액션을 해봤더

며 깜짝 놀라곤 했죠(웃음). 난 아직 부족한 배우

니 스파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졌어

어떻게 배우가 됐는지 궁금해요. 사춘

중년의 나이에 늦게 뜬 배우들을 보

요. ‘CSI’ 같은 수사 드라마나 탐정들 나

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고3

고 뒤편의 시간이 궁금해져요. 제가 잘

더 나이 먹기 전에 꼭 해보고 싶어요.

보면 제 눈에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많았

하는 한 선배님께서 “배우는 네 능력으

어요. 사회 분위기도 경직돼 있었고. 어른

로 되는 게 아니고 사람 복이다”라고 하

앞으로 목표가 궁금해요. 저는 아카데

들이 하라는 대로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신 적이 있어요. 그 말씀이 정말 맞아요.

펫에서 낯선 말로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

공부 말고 세상에 뭔가 도움이 되는 일,

어렸을 때는 부모님 덕분에 배우고 싶은

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영

자유롭게 발언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

것 배우며 살았고, 사회에 나와서는 좋은

돼 있던 드라마예요. ‘조선명탐정’, ‘로얄빌

어 학원도 다녔고요. 아카데미 시상식에

각하다가 연극영화과에 지원하게 됐죠.

선배님과 동료들을 만났어요. 그야말로

라’를 함께한 김석윤 감독님 작품인데, 새

서 인사말 하려면 배워야 하잖아요. 가끔

인복 덕분에 버텼어요.

작품에 들어가면 저를 꼭 불러주세요. 정

영어로 된, 스타들의 인터뷰 책도 들춰보

말 감사하죠.

곤 해요. 스타가 되고 싶다는 게 아니고

기 무렵부터 어른들의 세계가 부조리하 때 반항심이 극에 달했어요. 당시 뉴스를

어린 시절에는 어떤 아이였어요? 주로 혼자 놀았어요. 부모님, 오빠 하나에 제가

오는 드라마에서 총 쏘고 그런 역할이요.

면 ‘여태까지 어떻게 버텼을까’ 하 해서 여기까지 온 건 아니에요. 제가 존경

기억에 남는 고마운 사람들도 많겠어

미 시상식에 가고 싶어요. 화려한 레드 카

다른 배우들은 인터뷰를 어떻게 하나 궁

요. 정말 많죠. 그중에서도 인터뷰에서

감독님을 팬으로 둔 셈이네요. 든든

금해서요. 남들은 웃을지 모르겠지만, 말

씀에 의하면 다락방에서 먹고 자면서 이

바로 지진희씨, 신하균씨예요. 제가 연극

야기를 지어서 혼자 중얼거리면서 종일

막내딸인데 다들 너무 바빠서 혼자 다락

하겠어요. 하하하. 그런가요? 술을 많이

도 안 되는 목표를 정해놓고 그걸 꼭 해

마시면 “오라버니”라고 부르고, 맑은 정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살 필요가 있는 것

제작할 때 전화 한 통에 흔쾌히 제작비

신으로 촬영장에 가면 “감독님”이라고

같아요.

놀곤 했대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경험

를 빌려준 동료들이에요. 10여 년 전이어

깍듯하게 불러요. 빈틈을 보이지 말아야

이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로 이끈 것 아

서 그 친구들이 지금처럼 잘나갈 때도 아

죠(웃음).

닌가 싶어요.

니었는데 말이에요. 지금까지 한 번도 빨

방에서 노는 시간이 많았어요. 어머니 말

꼭 이름을 말하고 싶은 배우들이 있는데

리 갚으라고 한 적이 없어요. 고마움을 말

왜 그렇게 생각해요?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요. 저는 뭔가를 잘한다는 이야기 고향이나 다름없는 연극에는 출연할

를 들으면 바로 안주하고 싶더라고요. 집

틈이 안 나겠어요. 하반기에 뮤지컬 쪽

도 너무 편하면 그 집에서 안 나오고 싶

에서 저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빨래’의 추

은 것처럼요. 연극, 영화, 드라마 모든 영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1993년부터

민주 연출과 함께 작품 하나를 해요. ‘에

역에서 연기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

고요. 새로운 것 배우는 걸 좋아해서 영

극단에서 알고 지냈는데, 저에게는 친오

덴 미용실’이라고, 제목 이야기해주면 좋

은 게 제 꿈이에요. 아직 재주는 부족하

어 학원에 등록하기도 하고, 춤도 배웠어

빠처럼 뭐든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아할 거 같아요. 창작 뮤지컬 초연이라서

지만 자꾸 하다 보면 연기하는 재주도 늘

요. 이런 곳에 가면 다양한 직업군, 연령

10월부터 방영되는 JTBC 드라마 ‘송곳’

할 일이 굉장히 많아요. 연출자와 배우들

지 않을까요.

대의 사람들이 모이거든요. 그런 분들과

에 같이 출연하게 돼 감회가 남달라요.

이 함께 힘을 합쳐야 되는데, 기대가 큰

요즘은 여유 있을 때 뭘 하고 보내요?

로 다 할 수가 없어요. 다행인 건 드디어

지금도 혼자 잘 놀아요. 박물관 투어 리

올해 다 갚을 거 같아요. 안내상씨에게도

스트를 만들어서 혼자 돌아다니기도 하

작업이에요.

차 마시고 수다 떠는 것도 정말 즐거워요. 지금보다 얼굴이 안 알려졌을 땐 제가 배 우인 걸 몰랐기 때문에 더 재밌었어요. 작 품 들어간다고 하면 다들 “배우예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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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어떤 역할로 나와요? 마트 채

소 코너 판매원이에요. 잘하겠죠?(웃음) ‘ 오 나의 귀신님’ 들어가기 전부터 약속이

에너지가 대단해요. 어디서 그렇게 동

정말 해보고 싶은 역할은 뭐예요? 이

번에 서빙고 역할을 맡아서 뜀박질하고

력을 얻어요? 아직 부족하다는 걸 아니

까. 못하니까 더 오기가 나서 힘을 얻어 요. 승부욕이 강하다고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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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음).” 여배우가 없는 현장. 그는 백윤식, 이 병헌에 이어 촬영장 막내로 ‘현장의 꽃’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애초에 출 연을 왜 거절했는지 스스로도 납득이 안 될 정도로 즐겁게 촬영했다. “병헌이 형 같은 경우는 점잖은 스타일 이니 누가 분위기를 살리겠어요. 짬밥이 안 되니 제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재롱 을 많이 떨었어요. 억지로 한 건 아니에 요. 제가 원래 애교가 많아요(웃음).” 즐거운 촬영 현장과 달리 영화 ‘내부자 들’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나 부조 리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무게감 있는 작 품이다. 배경 없이 오직 자신의 패기만으 로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역할 인 만큼 그의 대사 하나하나에서는 에너 지가 뿜어져나온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런 소재를 삼고초려였다. 우민호 감독이 검사 우장

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서였어요. 얼굴

리 경상도 사투리도 유려하게 연기했다

가진 작품이 나오지 않는 거예요. 그래야

훈 역으로 조승우(35)에게 세 번이나 출

이 동안이라 이런 역할이 맞을까, 의구심

는 평을 받는다. “외가가 광주라서 잘 아

좋은 세상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만큼 이

연 제의를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고사’였

도 들었고요. 작품은 정말 좋았지만 하룻

는데, 사투리는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변

영화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다. 원작인 윤태호 작가의 웹툰 ‘내부자들’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볐다가 오

형되더라고요. 보통 상경해 서울 생활을

주거든요. 영화를 본 뒤 생각하고 느끼는

에 등장하지 않지만 감독의 시나리오 작

징어가 될까 봐 걱정했던 거죠.”

10년, 20년 하다 보면 말투가 서울말도,

것은 관객의 몫이 되는 거죠.”

업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우장훈 역은 감

감독의 끊임없는 푸시(?)에 조승우가 결

전라도말도 아닌 이상한 말투가 되는 거

그저 곧고 강직할 것 같기만 한 배우 조

독 자신의 성을 붙여줄 정도로 애정이 깊

국 두 손을 들었다. 그는 감독의 밀어붙이

죠. 그런 점에 착안해 우장훈도 서울 생

승우가 보여주는 부조리함은 어떤 것일

은 캐릭터임에도 말이다. “출연을 계속 고

는 패기와 열정을 그대로 역할에 대입해

활에 적응된 경상도 사투리라는 설정으

까? 그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스크린을 꽉

사한 이유는 제가 감히 검사 역할을 한다

연기했다고 할 정도. 본인의 우려와는 달

로 족보 없는 사투리 연기를 했어요(웃

채운다.

문 기사 그리고 편지 봉투에 적힌 ‘아치아

자의 입지를 굳히고 뭐 이런 건 아닌 것

라’라는 의문의 단어. 그녀는 운명처럼 이

같아요. 대중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

끌린 듯 강원도의 한적한 아치아라 마을

만 특정 장르라고 해서 다르게 보일 거라

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을 전체를

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본을 이해하고 연

뒤흔들 의문의 시체를 발견한다. 시체와

기를 하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건 어

관련된 마을 사람들을 추적하며 결코 평

떤 장르나 똑같으니까요.”

범하지 않은 마을의 비밀을 밝혀내는 과

전체가 하나의 퍼즐이고 회를 거듭하면 서 조각을 맞춰가는 이 드라마에는 3가

정이 드라마의 중심 뼈대다. “출연 결정을 하기 전에 감독님과 작가

지가 없다. 첫째 멜로가 없다. 둘째, 연기

님을 만나뵀어요. 퍼즐 조각들이 모두 맞

못하는 배우가 없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

춰지면 어떠한 큰 그림이 나오는지 확인

(BTOB)’ 멤버인 육성재까지 엉뚱한 순경

하고 싶었거든요. 역시나 이야기를 나누

역할을 그럴듯하게 해내고 있으니 말이

는데, 그럴듯한 그림을 그려놓으셨더라고

다. 마지막으로 ‘쪽대본’도 없다. PD는 이

요. 사실 저에게 범인이 누구인지도 아직

미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배우들

알려주지 않으셨어요. 정확하게 간파한

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건 아니지만 작가님과 감독님 머릿속에

행여나 자신이 범인일까, 노심초사하는

‘쫄깃쫄깃’. 10월 초에 열린 SBS-TV 수

연하게 됐어요. 영상을 보니까 제가 생각

목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제작발

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하

열여섯의 아역 배우 시절, 이미 스릴러

의문의 시체에 얽힌 진실을 풀어나가는

표회 현장에서 문근영(28)이 가장 많이

고 쫄깃쫄깃한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영화인 ‘장화, 홍련’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추리극이지만 배우들과 제작진의 호흡은

쓴 단어다. 그녀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그녀가 맡은 역할은 캐나다 출신 원어

그녀지만 이후 줄곧 멜로가 곁들여진 드

마치 시트콤 촬영 현장을 떠올리게 한다.

하는 동안 드라마를 ‘쫄깃’이라는 식감에

민 영어 교사 한소윤. 고작 다섯 살의 나

라마로 관객 앞에 섰다. 아역 배우 이미

문근영의 마무리 인사말도 웃음을 자아

빗대었다. 적절한 비유였다. 이번 드라마

이에 교통사고로 온 가족을 잃고 외할머

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들어왔

냈다.

는 여느 작품들과 달리 특별한 면이 있

니 손에 이끌려 캐나다로 갔다. 세월이 흘

던 그녀가 성인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

“‘사도’에 나오는 유아인 오빠가 월화드

다. 이용석 PD의 말을 빌리자면, ‘참 이상

러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버리고 소윤

기 위해 이번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닌지

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나오고, 부인인

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다.

은 유품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멀쩡

궁금해졌다.

제가 수목드라마에 나옵니다. 채널 고정

“제가 추리물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출 www.juganphila.com

히 살아 있는 자신을 죽었다고 전하는 신

배우들을 골려먹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큰 그림이 있다는 걸 느낀 거죠.”

“제가 올해 스물아홉이에요. 성인 연기

해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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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유머 - 바퀴벌레 -

마루에 누워 선풍기 바람을 맞고 있는

우수정에게 바퀴벌레 한 마리가 엉금엉 금 걸어오고 있었다.

전기스위치가 내려지면 이 여자는 끝. 그러나 나이든 사형집행관도 여자인지 라 흑심이 들어가고 만다. "나랑 한번만 거시기 하고 가시지?"

우수정 ; 어머! 바퀴벌레!

집행관 부탁을 단번에 거절하는 여자,

남편 ; 걱정 마

울먹인다.

우수정 ; 빨리 죽여!

"하고는 싶지만 하고 나면 우리 엄마한

남편 ; (바퀴벌레 다리 보며) 천천히 잡

테 맞아죽어요"

아도 돼. 우수정 ; 왜 그렇게 여유를 부리는 거야? 남편 ; 이 바퀴벌레 바퀴가 빵꾸 났거든 ~

현수가 엄마 아빠와 함께 백화점 쇼핑

을 갔다. 에스컬레이터 입구엔 주의사항이 크게 쓰여 있어 현수 눈에 바로 들어왔다. '위험 ; 치마가 끼기 쉬우니 주의 하시오' 현수가 엄마 대신 아빠에게 물어야 했

"강아지는 개새끼잖아"

- 키스 -

신혼인 우수정이 남편이 출근하자 현관

- 베드신 -

만년 조연배우 현수가 오랜만에 영화에

문 앞에서 "뭐 잊은 거 없어?" 하고 입을 쑥 내민다. 남편이 모른 척하고 "뭐가" 라고 하자, 우수정은 곧바로 "키, 그제야 눈치 낸 남편,

"우리 이혼해! 다른 여자랑 베드신 하는

"아차! 그렇지. 빨리 차 키 가지고 와"

술 하나는 배워 놔야 하는 거 아닌가? 여 ; 이미 배워 뒀어요.

"이번에도 베드신이야?"

키~ 그거" 하고 입을 섹시하게 벌렸다.

장면 이제 지겨워!!" "이것봐! 사람말을 똑바로 들어! 배드

기자 ; 태권도 배웠나요?

(bad)신이란 말이야 나쁜 역(악역)을 맡

여 ; 아니요.

았다고"

- 배부름 -

맞선자리에서 식당주인 현수는 자신의

부를 자랑했다.

기자 ; 그럼, 검도??

일단 안심하는 아내,

"수정씨, 제가 배부르게 해드릴게요"

여 ; 그런 건 싫어서 안 배우고 육상 배

"그래? 그럼 됐어. 근데 무슨 역할이야?

"요즘 밥 굶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웠어요.

도둑놈으로 나와? 아니면, 사기꾼으로 나 와?"

- 얼음낚시 -

한겨울, 한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에

-욕-

농아학교 교사인 우수정에게 현수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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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하셨군... 전, 수정씨를 임신시키겠 다는 소리였는데"

"성폭행범으로 나와"

여 ; 모르시는 말씀. 치한과 맞닥뜨렸을 땐 잽싸게 도망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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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야" "강아지가 무슨 욕이야?"

"응"

기자 ; 그게 무슨 호신술 입니까!

올라 사형이 집행되고 있었다.

수?"

가 질문하길..

미모와 몸매가 빼어난 여대생에게 기자

위험해?"

미모가 출중한 10대 여자가 교수대에

"으음, 그렇군. 그래 얼음은 많이 잡았

"나 내일부터 촬영 들어가"

100미터 달리기를..

- 사형선고 -

해?" "그야 간단하지. 강아지를 보여주면

"보면 몰라요, 얼음낚시하고 있잖아요"

- 호신술 -

다. "아빠, 치마가 에스컬레이터에 끼면 왜 "치마가 벗겨지거든"

"농아들이 수화로 욕을 할 땐 어떻게

캐스팅 돼 아내에게 자랑을 했다.

기자 ;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호신 - 위험 -

었다.

게 한 할아버지가 묻길, "지금 뭐하는 거여, 젊은이?"

- 흑인 -

호프집에 흑인이 들어와 주문했다. 5분만에 맥주와 치킨이 나왔다. 흑인 ; (보더니) 이게 뭐야! 이건, 흑맥주와 오골계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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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LESSON

어프로치에서 거리감 조절을 매우 까다

게 가장 편한 방법이다.

롭게 생각하는 골퍼들이 많다. 거리감을

각 단계의 스윙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조절할 수 없어 스코어 관리가 잘 되지

백스윙과 폴로스루를 최대한 일대일의

않는 골퍼들도 많을 것이다. 골프를 처음

비율로 같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

배울 때 프로들은 스윙의 크기를 여러 단

사진>에서 특이한 점은 <3단계 사진>만

계로 나눠 거리감을 몸에 익히는 훈련을

클럽이 다르다. 웨지는 보통 56도, 52도,

하는데, 이 방법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피칭 웨지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3단

다. 정확한 거리감을 갖고 싶다면 주목해

계의 스윙을 3가지 클럽으로 스윙을 하

보자.

면 총 9가지의 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전체 스윙에서 1단계부터 3단계로 나눠 스윙의 크기를 일정하게 만들어 놓고 각

이렇게 클럽을 달리하는 것도 쉽게 거리 감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단계에서 거리가 얼마나 나가는지 체크

마지막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은 바

해 놓으면 좋다. 1단계에서는 손을 무릎

로 공의 위치다. 공의 위치 역시 오른쪽·

서 보듯이 공의 위치에 따라 클럽 페이스

높게 뜨면서 구름이 없다. 이렇게 하면 스

과 허벅지 사이 높이, 2단계에서는 허리

중앙·왼쪽 등 3단계로 달리해 주면 거리

를 열림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1단

윙 크기에 클럽을 달리해 공의 위치까지

높이, 3단계에서는 가슴 높이로 나누는

조절이 가능해진다. 그 이유는 <사진>에

계는 낮게 가면서 구름이 많고 3단계는

달리한다면 거리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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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으로 더 윤택해져야 하기 때문에 밖에 있 는 시간이 더 많긴 해요. 아이들과 함께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섭외

가 많이 들어오긴 하는데 웬만하면 많이 안 하려고 해요. 저랑 똑같이 생겨가지고 요(웃음). 나중에 방송 때문에 스트레스 를 많이 받을 것 같기도 하고요. 평범하 게 자랐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방송 출연하는 건 자제하고 있어요. 일, 취미생활, 육아…. 정말 바쁘시겠 어요. 그래서 새벽 3시에 자요. 졸려 죽 겠어요(웃음). 사진, 운동, 영어 등 ‘정종철’을 설명

많이 못 모인 것 같아요(웃음).

슨 이야기부터 해야 할까요? 가장 오

그럼 운동은요? 원래 운동을 무척 싫어

졌다. 모델 넘버가 수없이 오고가는데, 기

16년 정도 됐죠. 기계를 정말 좋아하거든

빠인데 너무 못생긴 캐릭터잖아요. 저는

자는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어쩌

요. 솔직히 사진을 찍고 싶다기보다는 기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하

면 그래서 더 대단해 보였는지도. 그는 사

계를 만지는 게 재미있어서 카메라를 샀

거든요. 이 세상에서 싸움을 가장 잘할

진 전문가인 동시에 좋은 모델이었다. 표

어요. 사진을 찍다 보니 이것만한 취미가

것 같고 제일 힘 셀 것 같은 느낌이었죠.

정이 어찌나 다양한지 보고만 있어도 흥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재

나중에 내가 늙었을 때 우리 아이들도 젊

다 떠느라 2시간은 금방 가잖아요. 대부

미로웠다.

미있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은 시절의 내 모습을 기억하겠다 싶었어

분 일에 관련된 거라 가족도 많이 이해해

요. 좀 더 멋진 아빠로 남고 싶어서 운동

주고 있어요.

개구쟁이같이 환한 얼굴로 스튜디오로 들어선 정종철(38)은 포토그래퍼에게 “ 어떤 모델 쓰세요?”라는 질문을 건넸다. 촬영 내내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

할 수 있는 키워드가 정말 많아요. 무 래된 취미는 사진이에요. 사진 찍은 지는

지금까지 ‘옥동자’, ‘마빡이’, ‘옥장군’ 등 의 캐릭터로 사랑받아왔던 그의 진짜 모 습은 TV 속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했어요. 그런데 뭐랄까, 자식들이 있는 아

연예인 사진 동호회도 운영한다고요.

을 시작했어요.

원은 12명 정도예요. 개그맨 박준형·김기

정말 멋진데요. 세 아이를 둔 다둥이

이름은 ‘팝콘’이에요. 제가 회장이고 회

요즘 방송에서 보기가 힘들어요. 이제

수, 배우 유태웅·최은주·위양호, 가수 이

곧 나가야죠.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를 준

장우·춘자 등이 속해 있죠. 한 달에 한 번

비하고 있어요. 곧 인터넷에서 보실 수 있 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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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에서 부인 황규림씨가 남편이 집에 안 들어와서 부부 싸움 할 일이

없다고 말했던데. 한 12시쯤 늦게 들어 가요. 애들은 다 자고 있을 때라 다음날 학교 바래다주면서 보죠. 그 시간까지 무얼 하나요? 주로 사람들 을 만나요. 잘 아는 사이끼리 만나면 수

부인께서 많이 섭섭할 것 같은데요. ‘ 우리 집사람 같은 사람이 없구나’라는 생

아빠의 삶은 어떤가요? 큰아들이 아홉

각뿐이죠. 애들 셋 보는 게 쉽지 않을 텐

살, 두 딸이 일곱 살, 여섯 살이에요. 아직

데도 저에게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없어요.

정도 모여요. 출사는 두세 달에 한 번씩

어리니까 많이 힘들죠. 육아에 최대한 관

항상 저를 응원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

가고요. 다들 먹고살기 힘들어서 올해는

여를 하려고 노력 많이 하는데요. 경제적

이에요. 사실 지금은 전성기 때보다는 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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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강의도 하신다고 들었어요. 직접 영어

더라고요(실제로 그는 ‘CSI’의 호라시오

를 가르치진 않고 나도 할 수 있다고 동기

반장 목소리를 기가 막히게 따라 했다).

는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어요. 아내에

부여를 하는 강연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

한번은 외국인들과 어울리다가 그날 공

게 정말 고마워요.

지 영어를 했던 노하우를 설명해드리고

부한 문장을 말했더니 사투리라고 놀림

있죠. 그렇다고 해서 제 말이 정답은 아니

을 받은 적도 있어요.

좋지 않은 상황인데도 저에게 항상 활력 을 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죠. 그래서 저

새로운 취미, 영어

에요. 답이 있으면 이미 모든 사람들이 영

2년 전부터 그는 새로운 영역인 ‘영어’에

어를 정복했겠죠.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도전했다. 그가 운동에 뛰어든 이유처럼

옷과 비슷한 것 같아요. 자신에게 잘 맞

영어를 하게 된 것도 아이들 때문이었다.

는 옷이 있듯 자신에게 맞는 교육이 있다 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

아이들에게도 직접 영어를 알려주세

요? 영어를 가르쳐주진 않아요. 가끔씩 영어로 말을 걸긴 하죠. 둘째 딸은 영어 로 대답하는데 첫째 놈은 우리말로 얘기 를 해요(웃음).

을 했는데, 정작 자신은 전혀 못한다는 노하우를 공개해주세요! ‘묻지도 말고

게 마음에 걸렸다고. 좋은 본보기가 되고

따지지도 말고 그대로 복사해라’ 이거예

싶어 시작했지만 특별한 공부를 한 건 아

그동안 영어를 활용할 기회가 많았나

미국 영화나 드라마의 대사를 계속 들으

요. 단어를 몰라서 영어를 못한다는 건

원어민의 말을 듣고 따라 하기를 반복했

면서 성대모사를 시작했어요. 개그맨 시

거짓말이에요. 실생활에서 거의 쓰지 않

을 뿐이었다. 그러자 자연스레 영어로 말

험 준비할 때 여러 소리들을 녹음하고 그

는 영어 단어까지 아는 사람이 많아요.

영어로 말할 수 있으니 외국 친구들과도

할 수 있게 됐고, 정종철의 연관 검색어에

대로 반복해가면서 성대모사를 연습했

그런데 뱉지를 못하죠. 듣고 말하기 위한

더 친해지게 되더라고요. 작년에 행사가

는 ‘영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다.

던 것처럼요.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영화도

있어서 뉴욕에 일주일 정도 머문 적이 있

영문 자막으로 보면 이해를 하면서 자막

어요. 그때 세월호 사고가 났죠. TV를 틀

니다.

요? 보통 외국인을 보면 겁부터 먹잖아 요. 그런데 사람 사는 건 다 똑같거든요.

영어 실력이 굉장해요. 영어 공부를 시

그렇게 하다 보니 영어가 입에 착 달라

을 없애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었더니 CNN에서 세월호 뉴스가 나왔어

많아요. 왜냐면 듣기가 안 돼서죠. 들을

요. 무슨 말인지 선명하게 들렸어요. 정말

를 두려워할까?’였어요.

붙는 순간이 오던가요? 단계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에 하는 말

수 있어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어

안타까웠죠. 요즘은 영어로 된 유튜브 코

대학 나와서 토익 점수 높은 사람들도 막

이 ‘엄마, 아빠’거든요. 그리고 밥 달라고 ‘

요.

미디 채널을 즐겨 보는데 이런 것들이 저

상 여행 가면 영어 한마디를 못하더라고

맘마’ 등의 단어만 나열해서 소통하려고

요. 저만의 결론은 너무 시험 위주로, 읽

하죠. 저도 그렇게 점점 성장하더라고요.

기와 쓰기 위주로 공부했다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말도 안 되게 얘기를 하다가 어

그때부터 ‘나는 복사기다’라는 생각으로

순이 조금씩 잡혀갔어요.

작하면서 궁금했던 건 ‘왜 사람들이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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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는 엄청난 재산으로 다가와요. 영어 할리우드 배우들의 성대모사도 가능할

것 같은데. 계속 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

를 못했으면 볼 생각도 안 했을 텐데 말 이죠.

의 목소리를 듣고 따라 하니까 비슷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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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그래도 개그맨

편이에요. 볼일 보면서 개인기가 많이 나

아무리 정종철에게 따라붙는 수식어가

왔죠. 운전하면서도 많이 떠올라요. 혼자

많아도 ‘옥동자’보다 더 잘 어울리는 단어

서 운전하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음악

가 있을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시청

도 안 듣고 그냥 운전만 하는데 가끔 뭐

률이 반토막 난 지 오래, ‘개그콘서트’의

하나 걸릴 때가 있어요.

전성기 시절을 함께한 그는 현 상황을 그 저 안타깝게만 바라보진 않는다. 미디어

현재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뭔가

환경이 변화하면서 시청자의 선호가 바

요? 지금 가장 집중하고 있는 건 ‘코미디

뀌었으니 그에 맞춰 개그도 변해야 된다

영상 콘텐츠’이에요. 뭘 좀 만들어야겠다

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 역시 출구를

고 생각하고 있는데 기술적인 부분이 부

찾는 중이다.

족해서 그걸 채워줄 사람을 찾고 있어요. 에 대한 맥을 잡으면 다시 전성기가 오겠

게 캐릭터로 보고 있는 건 ‘니글니글’ 정

얼른 좋은 사람을 만나서 부지런 떠는 게

본업은 개그맨이잖아요. 다시 ‘개그’로

죠.

도예요. 하지만 선명한 이미지가 그려지

제일 급하다고 생각해요.

화제가 될 날이 올까요? 이제 프로그램보

적합한 맥이란 게 뭘까요? 그건 저도 모

기보단 머릿속으로 상상만 가죠. 개인만

다는 콘텐츠의 시대가 됐어요. 사람들은

르죠. 계속 시도는 하고 있어요. 대학로

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갖춘 더 강력한

프로그램 전체를 보기보다 재미있는 부

에 있는 ‘갈갈이 소극장’에서 후배들을 트

캐릭터의 부활이 필요해요. 그래야 시청

새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아직은

분만 보길 원하죠. 저도 이런 경향에 발

레이닝하면서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가

자들이 그 프로그램을 찾게 되죠. 개그는

해본 적은 없거든요. 하다 보니 재미있어

맞춰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하려 해요.

서 봐주고 있어요. 예전에는 제가 먹고살

개그맨이 짜야 하는데 가끔 ‘저거, 작가가

서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일단 지

유튜브에 채널을 만들어서 시작할 것 같

기 바빠서 공연장을 떠나 있었거든요. 올

썼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울 때도

금 하고 있는 거라도 잘해야죠.

아요. 아마 7080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코

해부턴 봐주려고 작정했죠. 다른 방향으

있어요.

미디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로 핸들을 꺾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캐릭터’가 없다는

공개 코미디의 전성기를 함께한 주역

거예요.

요? 자연스럽다고 봐요. 프로그램을 만

동료들과 이런 고민들을 자주 나누나 요? 직업이다 보니 종종 얘기하죠. 주변

모르겠어요. 앞으로 뭘 해야겠다고 생각

옥동자의 소망! 부탁해요. 제가 생각하

는 일들이 반 정도만 잘됐으면 좋겠어요. 기대하면 실망이 크니까요. 일단 영상 콘

에서 살을 많이 빼서 안 웃기다고 해서 살

텐츠부터 잘해보고 싶어요. 재미있게 만

캐릭터가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도 좀 찌웠어요(웃음).

들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면 그것만

드는 분들이 시청자들이 원하는 콘텐츠

코미디 시장에서는 캐릭터가 없으면 망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큼 행복한 일이 없을 것 같아요. ‘좋은 개

의 맥을 잡지 못한 것뿐이에요. 그 부분

해요. 현재 제가 ‘개그콘서트’에서 유일하

궁금해요. 화장실에서 생각을 많이 하는

그 만들어야지’. 요즘은 이 생각뿐이에요.

이에요. 지금 상황이 안타깝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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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지난해 영화 '봄'으로 혜성처럼 등장했을 때 이유영(25)은 제2의 김고

은인 듯 했다. 데뷔작에서 파격노출을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던 탓이다. 김고은처럼 한예종 출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유영은 좀 달랐다. 데뷔작 이후 노출과 거리를 둔 김고은과

는 달리, 이유영은 차기작인 '간신'에서도 전라 연기를 선보이는 걸 두

려워하지 않았다. 노출보단 좋은 작품이 우선이란 마음, 먹기도 힘들고 지키기도 힘든 법인데, 이유영은 힘든 길을 택했다.

28일 개봉하는 '그놈이다'에서 이유영은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그놈이다'는 연 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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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가 늦는데 어떻게 하다 연기를 하게 됐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 여 동안 각

으로 평범한 약사를 지목하면서 벌어지

종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미용실에서도

는 일을 그린 스릴러. 주원이 여동생을 잃

일했었다. 그러다가 대학을 가고 싶다는

은 남자를, 유해진은 약사 역할을 맡았다.

생각이 들더라. 좋은 대학을 가서 부모님

이유영은 귀신을 보는 여자 역할을 맡아

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다. 어떻게 해야

주원이 범인을 쫓는 데 도움을 준다.

할까 고민하다가 그럼 실기를 보는 곳으

귀신을 보는 여자, 재수 없다며 소금 무

로 가자고 결심하면서 연기를 생각했다.

더기를 아침부터 얻어맞는 여자, 젊고 고

실기로 입시를 치르는 곳 중에서 가장 돈

운 배우가 선뜻 맡기엔 쉽지 않은 역이다.

이 안 드는 게 연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

그럼에도 이유영은 또 다시 도전장을 던

다. 말도 안되게 연기를 우습게 봤던 게

졌다.

다. 그러면서 좋은 선생님을 찾아 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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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배웠고, 한예종에 늦은 나이에 입학하 게 됐다. 원래 남 앞에 서는 걸 무서워 하는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연기를 하 면서 바뀌기도 했다.

-그간 여러 공포영화나 스릴러 영

할 때 리액션이 어려웠다. 상대의 반응

있었다.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때 내 반응이 가짜처럼 보이면 안되니

화에서 귀신 보는 역할들이 제법

에 따라 내 반응도 달라야 하고, 그럴

던데.

깐. 이번에는 그런 점이 특히 더 힘들

▶영화에는 보이지 않는 여러 상황

-'그놈이다'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설정을 혼자 했었다. 목사님 딸이었는

었던 것 같다.

됐나.

데 신내림을 받아야 해서 쫓겨나 홀

▶'간신'을 끝내고 한 두 달쯤 지난 뒤

로 어촌으로 들어온 여자라고 생각했

에 출연 제안을 받았다. 윤준형 감독

다. 처음에는 말 그대로 '미친년'이라고

좋아하는 대 선배님이라. 그런데 첫

님이 '봄'을 좋게 보셨다며 제안을 해

설정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이 여자

만남부터 아저씨 개그를 해주시면서

줬다.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읽었고,

는 예뻐야 한다고 하셨다. 홀로 마을

무장해제를 시켜줬다. 어떤 장면에 어

내가 맡을 역할이 색다르다고 느꼈다.

에서 귀신 본다고 왕따처럼 살다 보니

떤 연기가 괜찮을지, 전혀 가르친다

이놈저놈에게 못된 짓도 당하는, 그러

는 생각 없이 슬쩍 아이디어를 주시

-데뷔작인 '봄'에서 남편에게 매 맞

려면 색(色)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곤 했다.

을 하는 역할이었고, '간신'에선 왕

에 다시 캐릭터를 잡았다. 예뻐 보이

격적인 노출을 했던 설중매 역할이

영 직전에 다시 다크서클을 만들어야

-유해진과 호흡은 어땠나.

▶처음에는 굉장히 긴장했다. 워낙

는 아내이자 그 도피처로 누드모델

도 했다.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한 끝

을 놓고 방중술 대결을 펼치며 파

려고 비비 크림을 몰래 발랐다가 촬

었다. '그놈이다'에선 귀신 보는 말

하긴 했지만.

역할을 택하는 것 같은데.

-빙의 들리는 연기는 홀로 모든 걸

본적은 없다. 그 때 그때 마음에 확 와

과 같이 다니긴 하지만 홀로 하는

면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다. 유

그대로 '미친년' 역할이고. 유독 센

▶센 역할을 계속 찾는다고 생각해

표현해야 하니 힘들었을텐데. 주원

-주원과 호흡은.

▶정말 오빠처럼 잘 챙겨줬다. 듬직하

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차기작으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를 찍었는데.

▶아직 제목도 모르고, 솔직히 말하

연기가 많기도 했고.

준상, 김주혁, 권해효 선배님과 같이

▶홀로 하는 연기는 어렵다고 생각

했다. 홍상수 감독님은 즉흥적인 것

한지라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은 있지

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표

같지만 당신이 원하는 대로 연기가 나

만. (웃음)

현하면 되니깐. 오히려 상대방과 연기

올 때까지 계속 이끌어주신다.

닿는 작품을 했다. 노출에 대한 부담 은 오히려 없었다. 내가 외모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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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된 건 꽤 의외였다. 2년 5개월간 몸담았 던 청와대를 떠난 뒤 지난해 2월까지는 KT에서 콘텐츠전략과 커뮤니케이션 파 트의 전무로 근무했다. 이후 주부로 지내 던 그녀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된 이 유는 뭘까. ‘약한 사람에게 약하고 강한 사람에겐 강한 사람이 되자’라던 초심 때 문이었다. “기업에서 퇴사하고 가정주부로 지내고 있을 때 세월호 사고가 났어요. 모든 엄 마들이 그랬듯 무의식적으로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일부러 뉴스를 보지 않으려 고 했어요. 그동안 사회가 ‘우리’라는 개 념을 까맣게 잊고 산 것 같아요. 사실 저 도 초심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고민 을 많이 했고요. 제가 다시 방송에서 사 회에 필요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 단 한 사람의 공감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 까 싶었어요.” 대학을 갓 졸업한 스물세 살의 김은혜 기자이자 앵커에서 청와대 대변인, KT

점검 인터뷰쯤 되겠다.

1993년 문화방송(현 MBC)에 기자로 입

는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걷어내고자 기

임원을 거쳐 다시 앵커가 됐다. 작년 9월

“다시 시작하니 무척 어려웠어요. 옛날

사한 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등 뉴

자 일에 뛰어들었다. 이때의 마음가짐으

부터 MBN의 오후 뉴스 프로그램 ‘뉴스&

에 앵커를 어떻게 했나 모를 정도로요. 기

스 프로그램 앵커로도 활동한 그녀에겐

로 어떤 영역에 있든 최선을 다하며 살

이슈’를 진행하고 있는 김은혜(44) 앵커의

자를 그만둔 뒤로 7년, 앵커로서는 9년간

언제나 ‘여성 최초 정당 출입 기자’, ‘최초

아왔다. 하지만 청와대 대변인과 기업 임

이야기다. 9월의 어느 날 저녁, 방송을 마

의 침묵을 깨고 다시 시작한 거예요. 마치

기자 출신 여성 앵커’ 등의 수식어가 따

원으로서의 일은 방송국에서의 그것과

치고 온 그녀를 만났다. 이번 만남에 의미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뉴스를 진행하

라붙었다. 만년 기자일 줄만 알았던 그녀

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상대방에게 묻기

를 부여하자면, 앵커 복귀 1년맞이 중간

기에는 공백기가 참 길었죠.”

가 2008년 2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

만 하던 사람이 쏟아지는 질문을 받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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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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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을 때의 난처함과 곤혹스러움은 이루 말

이를 대학생처럼 생각한 거죠(웃음). 5km

할 수 없었다.

를 내리 걸어가고, 저녁이라고는 빵 하나 에…. 아이가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거

“정부는 성장률과 수출 규모를 홍보하

예요.”

고 싶은데, 정작 국민은 당장 먹고사는 게 걱정인 게 딜레마였어요. 화려한 수치

조금 서툴더라도 아이에게 좋은 추억

의 그늘에 있는 이들의 입장을 잘 헤아리

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지만 아이는 실

지 못한 것 같아 후회가 남기도 해요. 기

망할 뿐이었다. 그녀는 주부로 지냈던 6

업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비싼 통

개월이 그 어떤 때보다 힘들고 어려웠다

신료를 인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많

고 말한다. 오죽하면 주부의 삶을 갖가지

이 고민했는데 사익과 공익을 겸비한다

전문 영역이 필요한 ‘종합예술’이라고 표

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열심히 일했지만

현했을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도 어느 순간

충분했는지는 좀 의문이에요. 지금 방송

시간을 초 단위로 나눠서 아이에게 이것

하는 게 더 낫지 않나요?(웃음)” 맨 꼭대기에서 아래를 조망하는 것은 그

저것 시키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돼요. 마

녀에게 썩 유쾌한 일이 아니었다. 방송을

치 후배 기자에게 계속 지시하고 감시하

다시 시작하니 처마 밑에서 사람들과 함

는 선배처럼요. 하루는 아이가 ‘일 안 해?

께 위를 올려다볼 수 있게 돼서 좋다고

어디 안 나가?’라고 묻더라고요(웃음). 음

한다. 지금도 항상 흔들릴 때마다 경찰서

식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제대로 잘하

를 출입하던 사회부 기자 시절의 자신을

는 게 없었어요.” 다시 일을 시작한 지금, 둘의 시간은 예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그때의

전처럼 줄어들었다. 얼마 전 아이가 건넸

너처럼 살고 있니? 이게 맞니?’라고.

던 한마디는 또다시 엄마의 가슴을 후벼 서툰 엄마

팠다.

2006년 국제변호사 유형동씨와 부부

“아이를 챙겨주긴 해야 하는데 시간이

의 연을 맺은 그녀에게는 아홉 살짜리

많지 않으니까 격한 소리가 먼저 나가기

아들이 하나 있다. 일하는 엄마에게 아

도 하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아들이 그

들은 항상 뒷전이었는데, 피를 나눈 형제

러더라고요. 자신이 외롭거나 아파서 곁

하나 없는 아이가 커가면서 느낄 외로움

에 누군가 필요할 때 엄마는 항상 그 자

이 걱정됐다. 문득 ‘부모가 죽으면 이 아이

리에 없었다고요. 아이와의 삶은 정말 정

는 누구의 어깨에 얼굴을 파묻고 울게 될

떠났다. 하지만 그녀는 그 여행이 “모자

죠. 그런데 제가 계획을 철저하게 짜지 않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주부로 지

사이를 전격적으로 멀어지게 했던 사건”

고 갔어요. 기차 타고 돌아다니다가 발길

그녀는 ‘성공하는 여성, 알고 보니 싱글

내는 동안 아들과 단둘만의 여행을 계획

이라고 말한다.

닿는 데서 자는 식이었죠. 하지만 그 안

이더라’라는 명제에 전적으로 한 표를 던

답이 없는 것 같아요.”

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아이가 더 강해지

“워낙 저하고 지내는 시간이 부족했기

에서 쓴맛과 서로에 대한 정을 느끼기엔

진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

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럽 배낭여행을

때문에 아들은 얼씨구나 하고 따라나섰

아이가 너무 어렸던 것 같아요. 저는 아

며 슈퍼우먼처럼 비쳐졌던 그녀에게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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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과 가정의 양립은 힘든 것이었다.

신 아버지는 한 집안에 두 종교를 허용할 수 없다며 교회에 다

“우리나라에 슈퍼우먼은 없다고 생각해요. 인생에도 총량의 법

니는 저를 이해하지 못하셨죠. 하지만 제가 기자가 되고 나서부

칙이 적용돼서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어요. 일과 가정에서

터 마음을 내어주기 시작하셨어요. 딸이 워낙 힘든 일을 하니까

둘 다 완벽할 수는 없죠. 어느 한쪽에 열정과 시간을 투자한다

안쓰러우셨나 봐요. 그런데 저는 항상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면 다른 쪽의 불가피한 희생은 안고 가야 해요. 저는 지금까지

아버지를 기다리게만 했어요. 결혼을 하고 애도 낳아 보니 어

일과 가정을 7:3 비율로 해서 살아왔어요.”

머니, 아버지 모습이 다시 보이더라고요. 감사한 마음을 담

청와대 대변인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날, 남편과 아이 는 ‘축 잘림’이라고 쓴 스케치북을 들고 그녀를 맞이했다. 항상

아 건강검진권을 선물해드렸죠. 제대로 된 선물을 드린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자신을 배려해주는 두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병원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한번은 아이가 엄마, 아빠는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어요. 그

받고 충격에 빠졌다.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라는 것이었다. 태

래서 우리 주변 사람들이 사는 게 좀 더 편해지도록 노력하는

어나 처음으로 아버지께 선물다운 선물을 했는데, 그것이 시

사람이라고 얘기해줬죠. 그러고는 너도 앞으로 다른 사람에게

한부 통보를 불러왔다. 겁이 많으신 아버지께는 염증이 생겼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먼저 가서 그 길을

다고 둘러댔다. 그녀는 아버지를 떠나보낼 마음의

열려고 하니까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어요. 역시나 이해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버지

못하더라고요(웃음). 제가 아이와 함께해주지 못하는 시간 동안

가 돌아가신 뒤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

아이가 살아갈 미래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그건 ‘단

음을 깨달았다.

절’이 아니라 ‘순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돌아가신 직후에 정신없이 집에 가서 영정으로 쓸 사진을 찾았어

무엇보다‘사람’

요. 아버지께선 본인이 암에 걸

그동안은 직업의 성공이 중요했고, 어떻게든 승부수를 걸어야

린 걸 모르셨으니 따로 찍어둔

만 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던 시대, 최

사진은 없는 줄 알았죠. 그런데

초의 기자 출신 여성 앵커였던 그녀가 잘되지 않으면 제2, 제3

장롱을 열어보니 무척이나

의 김은혜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질주하는 삶

야윈 모습의 영정 사진이 있

속에서 멀어지는 사람들이 있는 걸 차마 모르고 지냈다. 이제야

더라고요. 저희 몰래 찍어

그 사람들이 가슴에 송곳처럼 박힌다. 특히 돌아가신 아버지 생

놓으신 거죠. 순간 ‘나, 이때

각이 많이 난다.

까지 뭐 하고 산 거지?’ 싶어

“아버지와는 예전부터 사이가 썩 좋지 않았어요. 불교 신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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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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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하다 보니 잠시 멈추는 게 필요했어요.” 현재 그녀는 ‘시청률’과 씨름하고 있다. 소수 언론사에서만 뉴스를 보도했던 과 거에는 ‘독점’이 주는 묘한 편안함이 있었 지만 지금은 180도 달라졌다. “시청자들이 많이 무서워졌어요. 지금은 뭘 하나 하려고 해도 ‘그거 아침에 인터넷 에서 봤다’, ‘다른 종편에서 다 봤다’, ‘뉴스 를 왜 이리 편안하게 만드니?’라는 피드 백을 시청률로 보여주세요. 울림이 있는 뉴스를 만들어야겠더라고요. 그러기 위 해선 먼저 제 스스로가 공명이 되는 사 람이어야겠죠. 깊이가 있는 시청자를 따 라가느라고 가랑이가 찢어질 정도예요.” 김은혜의 커리어는 보도국에서 끝을 보 는 걸까. 가족이 허락해주기만 한다면 앵 커이든 그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답 이 돌아왔다. 그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사실 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기자일 때는 정말 기자로서 끝내 겠다고 마음먹었거든요. 일은 달라도 원 래 지향하던 바를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대변인과 기업 임원을 했 그래서 저는, 일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궁

잖아요. 조건이 윤택한 사람에게만 기회

게 틀림없다. 그녀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던 거고요. 더 많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극적으로는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가 제공된다면 그건 우리가 살아갈 사회

궁금해졌다.

는 포부로 방송국에 다시 돌아왔기 때문

지나가는 20대 청년을 보면 ‘오빠’라고

의 올바른 모습이 아닌 거죠. 이런 것들

“그냥 자요. 잠이 들면 모든 것이 무장해

부르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들처럼

을 기사로 개선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

제되잖아요. 아, 그리고 작물을 키우는 것

인터뷰가 끝날 무렵 그녀는 미혼인 기자

보이는 나이가 됐다. 40대에 들어서니 돌

이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그런 생각을 갖

도 좋아해요. 잡초가 더 많긴 하지만(웃

에게 결혼을 늦게 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아볼 게 많아졌다. ‘이 아이들을 위해 난

고 있고요.”

음).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멈춰 있

일하는 엄마는 항상 죄책감과 싸워야 한

기자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려 수명

는 듯하지만 항상 자라고 있어요. 아이의

다면서 말이다. 그녀와 이런저런 얘기를

이 짧은 직업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청와

학습으로 키우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모

나누다 보니 어느덧 밤 10시. 그녀는 레고

“실력이 아닌 다른 외생변수로 인해 인

대 대변인과 기업 임원으로 일할 때도 기

두 엄마의 몫이 돼버렸죠. 흙을 만지면 마

를 만지작거리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생의 운을 틔우게 하는 건 정당하지 않

자 못지않은 긴장감과 불안에 시달렸을

음이 평온해지더라고요. 속도와 경쟁을

아이를 보러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뭘 할 수 있지?’라는 고민이 그녀의 머릿 속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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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끝이 어디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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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했다. 그는 "친분이 없었는데 이번에 알게 됐다. 녹화 후 연락처도 교환했고, 오늘도 연락을 주고 받았다. 제 노래를 리메이크 했는데, 정말 고맙다. 올해가 가기 전에 식 사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본승은 향후 복귀와 관련 함께 하고 싶은 연예인도 있지만 자신처럼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활동하던 시기에 톱스타로 시 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심은하를 TV를 통해 다시 보고 싶다는 구본승은 " 1994년 MBC '지금은 특집 방송중'으로 데뷔한 구본승은 같은 해 앨범을 발매하

감 나지 않는다. 하지만 관심을 가져주신

말했다. 구본승은 "방송 후 아침부터 연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지만 심은하 씨도

분들께 감사하다.

락이 많이 왔다. 박준형, 정다은, 성은, 김

방송에 복귀했으면 좋겠다. 정말 아까운

며 가수로도 성공했다. 이후 드라마 '남

솔직히 방송이 오랜만이라 이 같은 반응

경식 등 동료 연예인들도 검색어 1위에 올

인재다. 저 역시 그 분의 팬이었는데, 방송

자 만들기', '신고합니다', '사랑과 이별', '승

이 어리둥절하다. 부끄럽기도 하다"고 말

랐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런

을 통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사', '점프', '여비서', '쿨', '이제 사랑은 끝

했다. "골프 사업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

관심을 받게 돼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

구본승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

났다' 등으로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고 있다"며 근황을 밝힌 구본승은 "사실

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서지

고 있지만 자신이 새로운 모습이 아니라

2012년 6년 만에 JTBC '친애하는 당신

지난해 말부터 방송 활동에 대한 생각이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털어

서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했다.

에게' 등에 출연하며 모처럼 안방극장 시

있었다. 그러나 요즘 워낙 잘하시는 분들

놨다. 이어 현재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그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서

청자들과 만났다. 이후 예능, 드라마 등에

이 많아서 방송 활동하는 게 쉽지 않았

등 방송 활동을 계획 중인 그는 출연 논

서야 하는 게 맞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

서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구본승

다"고 머쓱해 했다.

의가 언급된 작품도 있다고 털어놨다. 출

드려 시청자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며 "좋

그는 "'슈가맨'처럼 정식으로 예능 프로

연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은 모습, 새로워진 구본승으로 시청자 앞

그램에 출연한 게 한 14년 만인 것 같다"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좋은 기회를 통해

에 다시 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슈가맨' 출연 후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며 "녹화 때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제작

시청자 앞에 서고 싶다는 마음은 확실히

"음반 발매 계획은 없다"며 소탈하게 웃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진이나 출연자들께서 워낙 잘 챙겨주셔

했다. 구본승은 '슈가맨'에서 다이나믹 듀

는 구본승은 "정말 좋은 모습으로 꼭 돌

구본승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아직 실

서 마음 편히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고

오가 자신의 노래를 불러준 것에 고마워

아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은 '슈가맨'에서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 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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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생각이 들더라.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랑) 같이 하자고 찾아오는 매니저도 있었

지, 장재현 감독의 마음이 느껴졌다.

다. 이번에는 두 명을 받쳐줬다.

-커다란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구

-강동원이야 '전우치'에서도 같이 했으

만 낯설기도 한데. 그럼에도 마음이 움

기자간담회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

마 의식 자체가 하이라이트다. 새롭지 직인 이유는.

▶대사 중에 강동원에게 "넌 이제 선을

다. 그 대사를 보고 감독이 뭘 알고 썼구

복을 입고 누워있는데 살이 말라가는데

나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하이라이트

느껴지더라. 나중에 "네가 다 했다"라는

가 없다는 것엔 동의하지 않는다. 하이라

대사를 하는데 누워있는 자기가 다 울컥

이트가 없다면 '완득이'가 없었지. 기승전

해서 참느라 혼났다고 하더라.

결로 모든 이야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강동원은 이런 말을 하면 서른 넘은 배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영화란 게

우에게 실례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시간의 제약이 있긴 하지만 '결'이 '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더라.

될 수도 있고, '승'이 '결'이 될 수도 있는

올곧게 남자배우로 자생력을 풍기는 그

게 사람 사는 일 아닌가.

런 느낌이랄까.

-그동안 작품들에서 골게터에 가까웠

-'추격자'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신인

원을 지배하는 미드필더 같던데.

감독과 작업은 어땠나. 전적으로 밀어

바로 그것 때문에 한 것이고. '검은 사제 들'은 엑소시즘을 다루는 영화니 영화에

신부로, 강동원이 보조 사제로, 박소담이 악령이 들린 소녀 역할로 출연했다.

감독들과 작업을 많이 했는데. 장재현

주기도 하고, 때론 돌직구를 던지기도 했다던데.

▶'검은 사제들' 시나리오보다 먼저 장재

을 수 없는 이야기를 믿게 만든 건, 오롯

현실감을 더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

현 감독의 단편 '12번째 보조사제'를 봤

이 김윤석의 힘이다.

더라. 그러면서 '슈퍼맨'에 말론 브란도, '

다. 알려졌다시피 '검은 사제들'의 원안이

어 퓨 굿맨'의 잭 니콜슨 같은 역할을 해

된 영화다. 졸업작품인데 열악하게 찍었

달라고 하더라. 신부 같지 않은 신부가 정

지만 좋았다.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훨씬

말 매력있었다.

좋아질 여지가 있더라. 장재현 감독은 생

가톨릭 신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 윤석이 악령을 쫓는 의식을 주도하는 김

▶박소담은 상당히 매력 있는 배우다. 고

생을 워낙 많이 하기도 했고. 계속 환자

▶장재현 감독이 바로 그걸 주문했었다.

재현)은 악령이 들린 소녀를 구하기 위한

는데.

넘었다. 아무도 몰라 줄 것이다"란 게 있

다면 이번에는 슛 찬스를 양보하며 중

11월5일 개봉하는 '검은 사제들'(감독 장

니 이번에 같이 한 박소담은 어땠나.

-왜 출연했나.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원래 '극비수사'

끝난 뒤 한동안 쉴 생각이었다. 원래 1년

원래 내가 잘 받쳐준다. 특히 젊은 배우

각이 많은데 그래도 자신이 끝까지 붙잡

한국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엑소시

에 영화 한 편 정도 해왔는데 최근 너무

들, '완득이' 때 유아인도 그랬고, '화이'에

고 가야 할 부분을 꽉 잡고 가는 힘이 있

즘을, 끝까지 붙들고 가는 이 영화는 신

달린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검은 사

서 여진구도 그랬고.(웃음) 나랑 하면 영

다. 그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

선하다. 강동원에 골은 양보했지만, 이 믿

제들' 시나리오를 읽고 이건 해야겠다는

화는 망해도 상은 받는다며 (자기 배우

민을 할 때, 밀어줘야 할 때는 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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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직언을 해야 할 때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

다 지난 일인데"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지 않고 보여줬으니 찾아보는 재미도 있

다. 카메라 감독도 그렇고, 미술팀도 그렇

아내가 그건 가톨릭 신자들에겐 굉장히

을 것 같다.

고, 그렇게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것

깊이 있는 말이라고 하더라.

들을 같이 도왔다. -구마 의식이 진행되는 장소는 몹시

좁아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 던데.

▶미술팀이 정말 고생했다. 이번에는 이

-이제 흥행에 목말라 지던가.

▶흥행에 목이 말라서 흥행을 쫓아갔다

중요한가.

▶둘 다 필요하다. 알고 가야 하고, 믿

-엑소시즘 관련해 따로 연구한 건 있 나.

감독만 믿었다. 난 관련 영화들을 좀 찾

은 모르는 일이지만 더 장르적인 성격이

아봤다.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사탄의 태

강한 걸 택했겠지.

양 아래서'란 영화를 참고했다. 칸영화제

-악령을 쫓는 신부의 대사가 쉽지 않

행하는데 그게 신이 아닌 악마에서부터

▶아는 신부님이 당신이 하려 하지 말고

부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신부가 갈등한

온 것이다. 그래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신

-'해무'에서 강한 연기의 절정을 선보

그 분에게 맡긴다는 심정으로 기도를 하

다는 점에서 참조를 했다.

제들'로 다른 변화를 주고 있는데.

게 아니라 그 분에게 모든 걸 맡겨야 한

이고 그 다음엔 '극비수사'와 '검은 사

라고 하더라. 내 의지로 뭔가를 이루려는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가는 걸 한 번 하

다는 마음으로 당신은 기도를 한다면서.

고 나면 아무래도 비슷한 걸 또 할 수는

로만 칼라 사제복을 입으면 제복이 주

없지 않겠나.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다른

는 경건함을 입게 된다. 그렇게 (정신무장

걸 해야겠다는 건 아니다. 들어온 것 중

을)하고 일절 동정심 없이 악마를 쫓는

늘 가장 좋은 걸 했었다. '극비수사' 끝나

기도를 한다. 나는 악마를 보는 게 아니

이 어떤지는 마지막에 드러나야 했다. 그

고 정말 쉬려 했는데 '검은 사제들' 시나리

고, 내가 악마에게 묻는 게 아니다. 악마

렇게 믿었다.

오를 보고 감독을 만나니 마음이 달라졌

를 보고, 악마의 이야기를 들으면, 악마

다. 난 아니지만 아내가 독실한 가톨릭 신

에게 홀리기 마련이니, 선 밖에 있는 강

자다.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이 가톨릭에

동원이 내 말을 번역해서 대신 악마에게

대해 제대로 파고 들었다고 하더라. 예컨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 안으로 들어오

대 내가 강동원에게 "뭘 그리 발끈하냐,

는 게 중요하고. 그런 것들을 굳이 설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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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야 한다.

황금종려상 수상작인데 신부가 기적을 았을텐데.

런 식으로 한 달 동안 찍었다.

고 가야 한다. 연기자는 두 가지가 다 있

▶장재현 감독이 3년 동안 준비했으니

면 '검은 사제들'은 안 했을 것이다. 흥행

쪽 벽을 허물고, 그 다음에는 다시 저쪽 벽을 허물고, 천장을 붙였다가 뗐다가 그

하다. 아는 것과 믿는 것 어떤 게 더

-'검은 사제들'은 빛과 어둠의 경계를 명확히 한다. 그 속에서 맡은 역할이

빛과 어둠 사이에 걸쳐진 회색 같은 인물인데.

▶그렇다. 회색에 걸쳐져 있고, 이 인물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 영화 속

맡은 인물은 신과 악마의 존재를 알고 있기에 그걸 믿는 사람들과는 다른 길

을 걷는데. 마치 배우의 길과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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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다진 마늘, 고추장, 생강가루를 넣고 자박 하게 끓이다가 꿀을 넣고 불을 끈다. 4 솥에 불린 쌀과 말린 느타리버섯, 말

시금치 칩

재료-시금치 1/4단, 시금치 칩 소스(방울 토마토 3개, 마늘 3톨, 말린 오레가노·말

린 표고버섯, 말린 연근, 은행, 대추, 밤, ①

린 바질·고춧가루 1/3큰술씩, 레몬즙 1큰

의 다시마 국물 2컵을 붓고 밥을 지은 뒤

술, 소금 약간)

③의 강된장을 곁들인다.

만들기-1 시금치는 손질해 깨끗하게 씻 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말린 과일을 넣은 리코타 치즈딥과 호

2 블렌더에 분량의 시금치 칩 소스 재료

밀빵

를 넣고 곱게 갈아 ①의 시금치와 버무린

오렌지·말린 파인애플·꿀 1큰술씩, 호밀빵

시간 동안 말린다.

재료-말린 크랜베리·호두 2큰술씩, 말린

뒤 식품 건조기의 온도를 42℃로 맞춰 12

1/2개, 리코타치즈(우유 2와 1/2컵, 생크 림 1과 1/4컵, 플레인 요거트 3과 1/2큰 술, 레몬즙 1/2컵, 소금 약간) 만들기-1 말린 크랜베리와 호두, 오렌지, 파인애플은 잘게 다진다.

청양고추, 애호박은 깍둑썰고 쪽파는 송

버섯 1개, 말린 연근 1/2개, 은행 8알, 대

료들을 모두 넣어 볶은 뒤 쌀뜨물, 된장,

재료-말린 느타리버섯 1/2줌, 말린 표고

송 썬다. 3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②의 재

재료-말린 고구마 1개 분량, 말린 연근 1/5개 분량, 말린 당근 1/3개 분량, 파슬

리가루 약간, 강황 시럽(꿀 3큰술, 버터 1

2 냄비에 우유, 생크림, 플레인 요거트

큰술, 다진 마늘·다진 양파 1작은술씩, 강

를 넣고 약한 불에 데우다가 레몬즙, 소

황가루 1/2작은술, 시솔트(바다소금) 약

금을 넣고 가볍게 섞어 순두부처럼 엉기

간)

면 면포에 넣고 물기를 빼 리코타치즈를

만들기-1 냄비에 분량의 강황 시럽 재료 를 넣고 조린다.

만든다. 말린 버섯 연근밥

강황 시럽을 곁들인 뿌리채소 칩

3 ①의 말린 과일과 호두, ②의 리코타 치즈와 꿀을 섞어 호밀빵에 곁들인다.

2 말린 고구마, 말린 연근, 말린 당근을 ①의 강황 시럽에 버무린 뒤 파슬리가루 를 뿌린다.

추·밤 5알씩, 불린 쌀·다시마 국물(다시마 5×5cm 1장, 물 7컵) 2컵씩, 강된장(새우 3마리, 표고버섯 1개, 쪽파 한 줌, 양파·청 양고추 1/2개씩, 애호박 1/4개, 된장·들기 름 1큰술씩, 다진 마늘 1/2큰술, 고추장 1/3큰술, 꿀 1과 1/2큰술, 쌀뜨물 1컵, 생 강가루 약간) 만들기-1 하루 전날 물 7컵에 다시마를 담가두어 다시마 국물을 우려낸다.

2 강된장 재료 중 새우, 표고버섯,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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