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고안된 운동이 다.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Joseph Pilates)는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만으
로도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동작을 설
계했고, 이때 붙인 이름이 바로 ‘Contrology’였다. 모든 움직임을 스스로 통
제하며 부상을 예방하고, 신체와 정신
의 균형을 되찾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
다. 이 철학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이
필라테스 창시자 요세프 필라테스 (Shot in 1961 by photojournalist I.C. Rapoport)
<출처 Balanced Body>
어가고 있는 곳이 바로 2021년 노스웨
일즈에 문을 연 솔 클래식 필라테스다.
체형 교정과 척추 안정, 코어 강화에 중
점을 두며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정확한 자세
와 흐름’을 중시하는 수업방식을 통해
몸의 변화를 실감한 회원들의 입소문
으로 탄탄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속근육을 자극해 중심을 바로 세우는
필라테스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자이로토닉, 그리고 매주 토
요일 열리는 특별 요가 클래스와 강사
양성 자체 프로그램까지. 솔 클래식 필
라테스의 한소라 대표가 제안하는 ‘균
형 잡힌 전신운동’의 세계를 소개한다.
코어 근력 중심 ‘클래식 필라테스’, 어떻
게 다른가
한소라 대표가 필라테스를 처음 접한
건 대학 시절, 한국에서였다. 럭비선수
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원래도 운동
을 좋아했던 그는 취미로 모던 필라테
스를 시작한 후 점차 몸이 가벼워지고
자세가 바로 서는 변화를 느끼며, 이
운동의 원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후 보다 체계적인 이해를 위해 클래식
필라테스를 공부했고, 출산 이후 몸이
좋아지는 것을 직접 체감한 후에는 더
많은 이들에게 효과를 알리고자 2019
년 뉴저지에서 정식 자격 과정을 수료
했다.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 9월부
터는 필라델피아 자택에서 개인 레슨
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지도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2023년 2월, 노스웨
일즈에 스튜디오를 개점하면서 ‘솔 클
래식 필라테스’는 보다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공간에서 회원들과 직접 호흡
하는 전문 스튜디오로 자리잡게 됐다. 한 대표는 모던 필라테스와 클래식 필
라테스의 가장 큰 차이는 ‘흐름’이라고
말한다.
① 클래식 필라테스
먼저 클래식
스가 처음 설계한 동작, 순서, 호흡의 흐름을 가능한 한 그대로
지켜가는 방식을 취한다. 한 세션 안에
서 약 10~15개의 정해진 동작을 전신
으로 연결해가며 진행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균형 있게 쓰도록 유도한다.
수업의 핵심은 ‘정확한 준비자세’와 ‘흐
름’이다. 각 동작은 코어, 척추, 골반 정
렬을 기준으로 시작하며 그 다음 단계
로 부드럽게 넘어간다. 이 과정에서 몸
은 반복적으로 중심을 잡는 법을 학습
하고, 자세가 무너지는 습관 자체를 교
정하게 된다.
② 모던 필라테스
반면 모던 필라테스는 보다 유연하고
변형된 접근을 취한다. 회원 개개인의
상황, 취향, 목적에 맞춰 동작과 구성
을 바꾸고, 짐볼·밴드 등 여러 보조 도
구를 활용해 가슴, 하체, 힙 등 특정 부
위를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식의 ‘부위
분할형’ 수업이 가능하다. “오늘은 상체
중심, 다음 시간은 하체중심”처럼 부위
를 나눠 훈련하는 방식은 모던 필라테
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이
차이는 몸이 받아들이는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모던 필라테스가 비교적 빠
르게 특정 부위의 모양, 라인을 정리하
는 데 집중할 수 있다면, 클래식 필라
테스는 한 세션 안에서 전신이 동시에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즉 코어(복횡 근·다열근·횡경막·골반기저근)를 먼저 깨우고, 그 힘으로 팔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클래식 필라 테스는 허리나 골반 주변이 약한 사람,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산후 회복 단 계에 있는 사람, 시니어처럼 관절 부담 이 큰 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 를 받는다. 한 대표는 “척추를 지지하 는 근육이 단단해질수록 통증 부담이 줄고, 앉기·서기·걷기 같은 가장 기본적 인 동작이 편해지는 것이 클래식 필라 테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PA최초 한인 필라테스, 1:1및2:1, 3:1 그룹레슨까지 솔 클래식 필라테스는 ‘프라이빗함’과 ‘ 정확한 피드백’을 중심으로 설계된 스 튜디오다. 한소라 대표는 “필라테스는 개인의 컨디션, 유연성, 통증 정도에 따 라 지도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 다. 따라서 대형 그룹보다는 소수 정예 로 세밀하게 지도하는 것이 훨씬 효과 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스튜디오는 ▲1:1 개인레슨,
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 초보자부 터 상급자까지 개개인의 체력과 목표
에 따라 수업 강도와 기구를 달리하며, 기초 단계에서는 호흡법과 척추 정렬,
복부 코어의 활성화에 집중한다. 한 대
표는 “처음에는 호흡과 중심 잡는 법
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몸의 밸런스
가 잡히면 저항과 가동 범위를 점차 확
장해 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고 설명했다.
초보자에게는 ‘헌드레드(Hundred)’와
‘티저(Teaser)’ 같은 기본 동작부터 단
계적으로 지도한다. 필라테스의 ‘필수
동작’이라고도 불리는 헌드레드는 바
닥에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45도로 들
어 복부를 조인 채 팔을 100회 펌핑
하는 동작으로, 복부 코어 단련에 가
장 대표적인 운동이다. 한 대표는 “비 기너 중에는 머리를 들거나 다리를 뻗
는 것이 어려운 분들도 있다”며 “그럴
때는 무릎을 접거나 각도를 낮추는 식
으로 수정한다. 중요한 건 완벽한 동작
보다 안전하게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
했다. 숙련도가 높아지면 상급 단계로
넘어가 다리를 머리 위로 넘기거나, 몸
을 들어올리는 고난이도 동작에도 도
전하게 된다. 그는 “이런 고급 동작은
강사가 신체를 받쳐주는 핸즈온 방식 으로 진행된다. 균형과 코어 힘을 세밀
하게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레슨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기구로 ‘나에게 맞는 운동 속도
와 방법’ 도와
‘안전’을 우선시하는 클래식 필라테스
의 가장 큰 장점은 내 몸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맞는 운동법을 익힐
형태다. 매트 필라테스의 가장 큰 장점
은 언제 어디서든 기구 없이도 수행할
수 있다는 접근성이다. 호흡을 통해 복
부 깊은 곳의 코어 근육을 활성화하고,
척추의 정렬과 균형을 바로잡는 데 초
점을 둔다. 동작은 단순하지만, 자신의
체중을 지탱하며 정확한 정렬을 유지
다른가
PA최초 한인 필라테스, 1:1 및 2:1, 3:1 그룹레슨까지
관절 가동범위를 부드럽게 확장‘자이로토닉’인기
자체 강사 양성 프로그램 및 특별 요가 클래스 연말 기프트 카드 및 프로모션은?
수 있다는 점이다. 스튜디오에는 리포
머, 캐딜락, 타워, 체어, 점핑보드 등 클
래식 필라테스의 핵심 기구들이 구비
되어 있다. 한 대표는 “필라테스는 크 게 매트 필라테스와 기구 필라테스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① 매트 필라테스 : 매트 필라테스는 기
구를 사용하지 않고, 매트 위에서 자
신의 체중을 이용해 몸의 중심을 잡는
데 집중하는 가장 기본적인 필라테스
해야 하기 때문에 기구를 사용하는 것
보다 더 강도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기
도 한다.
② 리포머 : 리포머는 필라테스의 대표
적인 기구로, ‘움직이는 매트’라 불릴
만큼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장비다. 침대 형태의 플랫폼 위에
카트와 스프링이 설치되어 있으며, 스
프링의 저항을 조절해 개인의 체력과
목표에 맞는 운동 강도를 세밀하게 조
정할 수 있다.
③ 캐딜락 : 캐딜락은 리포머와 달리 고
정된 프레임 위에 다양한 바와 스트랩 이 연결되어 있는 대형 기구로, 필라테 스 중에서도 가장 폭넓은 동작 수행이 가능한 장비다. 스프링의 저항을
해 근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절의 가 동 범위를 넓혀 유연성과 밸런스를 향 상시킨다. 프레임에 부착된 여러 장치 들은 각각의 관절을 부드럽게 열어주 며, 운동 중 흥미를 유지하고 지루함을 줄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④ 체어 : 둥근 모양의 단순한 외형과 달 리, 강력한 코어 근육 훈련과 균형 감 각 향상에 특화된 기구는 바로 ‘체어’ 다. 페달과 핸들을 이용해 다양한 저항 운동을 할 수 있으며, 앉은 자세뿐 아 니라 서거나 눕는 자세에서도 폭넓은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한 대표는 “허리나 목 디스크, 손발 저 림 같은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닥터스 노트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년 안에 수술한 분들이나 지병 이 있는 분들은 위험하지 않게 운동 할 수 있도록 꼭 확인한다”고 덧붙였 다. 또한 “필라테스가 디스크를 ‘치료’ 하는 운동은 아니지만, 코어가 강화되 면 척추 주변 근육이 자연스럽게 지지 대를 만들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회원층도 다양하다. 남 성 회원들은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스트레칭만으로도
에 엎드려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필라
테스를 하면 자세가 펴지고, 50분 동
안 집중하면서 몰입력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관절 가동범위를 부드럽게 확장하는 ‘
자이로토닉’
솔 클래식 필라테스에서는 필라테스
와 함께 ‘자이로토닉(Gyrotonic®)’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필
라델피아 한인 최초로 자이로토닉 시
스템을 도입하며, 척추 질환이 있거나
근육이 뻣뻣한 이들, 성장기 어린이, 부
드러운 움직임을 원하는 모든 이들이
더욱 쉽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
록 했다. 한 대표는 “몸은 쓰지 않으
면 뻣뻣해지고 굳는데, 50대 이상부터
이 차이가 더욱 확연해진다”며 “자이
로토닉은 필라테스와 상반된 방향에 서 몸을 바라보게 하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정적인 필라테스
가 중심을 잡고 바른 자세를 정렬하는
데 집중한다면, 자이로토닉은 부드러
운 흐름과 회전 속에서 신체의 자연스
러운 움직임을 되찾게 한다”고 말했다.
자이로토닉은 필라테스보다 수업료가
조금 더 높지만, 몸 상태에 따라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별도의 수수료 없이 필라테스와 자이
로토닉 교차수업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온 회원들
이 자이로토닉을 병행하면, 척추의 유
연성과 관절의 부드러운 회전이 극대
화되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 대표는 “필라테스로 이미 코어와
정렬이 잡힌 상태에서 자이로토닉을
더하면 보다 자연스러운 곡선의 움직
임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자체 강사양성 프로그램 및 특별 요가
클래스
한 대표는 “필라테스는 꾸준히 배우
다 보면 어느 순간 ‘가르쳐보고 싶다’
는 마음이 생긴다”며 회원들의 꾸준한
성장과 전문성을 위해 자체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사 자격 과정은 약 1 년(총 500 시
간) 과정으로, 개인의 역량에 따라 6
개월에서 12 개월까지 소요된다. 커리
큘럼은 ▲비기너 ▲중급 ▲고급 단계
로 구성되며, 각 단계별 테스트를 통과
해야 다음 레벨로 진급할 수 있다. 이
중 500 시간은 개인 연습 · 티칭 연습
· 옵저베이션(관찰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직 인스트럭터의 수업을 직
접 관찰하면서 지도법을 익히게 된다.
현재까지 세 명의 수료자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중 한 명은 2023년 12월, 매트 · 리포머 · 캐딜락 · 체어를 모두
포함한 컴프리헨시브(Comprehensive) 과정을 마치며 티칭 자격을 획득
했다. 또 2024년 취득한 두 명은 고등
학생으로, 매트 프로그램만 별도로 수
료해 매트 필라테스 지도 자격증을 받
았다. 한 대표는 “강사 과정은 내 몸을
이해하는 깊이를 넓히는 시간”이라며
“현재는 1 명의 견습강사가 과정을 진
행 중이고, 강사양성 프로그램은 항시
모집 중” 이라고 전했다.
또한 솔 클래식 필라테스는 최근 오픈
하며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는 요가 특
별 클래스를 소개했다. 매주 토요일 오
전 11시, 소규모로 진행되는 요가 특
별 클래스는 한 자세에서 다음 자세
로 부드럽게 전환하며 깊은 호흡을 이
어가 몸과 마음을 맑게 정화하는 ‘반
야사 요가’를 지도하고 있다. 8명 정원
의 이 클래스는 1 시간 수업으로,수강
료는 20 달러이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솔 클래식 필라테스 기존 회원에
게 우선 신청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현재 솔 클래식 필라테스는 Certified Instructor 강사를 항시 모집 중이다.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 보유자 중 영어 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지원자를 우대
하며, 파트타임과 풀타임 모두 가능하다.
연말 기프트 카드 및 프로모션 안내
2021년 개점 이후부터 한번도 가격 인
상을 진행한 적 없는 솔 클래식 필라테
스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현재 전 클
래스 2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개인레슨, 듀엣(2:1), 그룹레슨(3:1) 등 모든 프로그램에 적
용되며, 12월 31일 전까지 등록한 회원
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대표는 “연말에는 가족이나 지인에 게 건강을 선물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
다”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올해는 전
수업을 동일하게 20% 할인된 가격으
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
업별 가격 및 연말 할인 적용 금액은
다음과 같다.
❶개인 레슨 (1:1)
10회 기준: 800달러
현금 결제 시: 750달러
연말 20% 할인 적용가: 640달러
❷듀엣 레슨 (2:1)
10회 기준: 500달러 → 400달러 (20% 할인)
❸그룹 레슨 (3:1)
10회 기준: 350달러 → 280달러 (20% 할인)
10회 · 20회 · 30회 중 자유 선택 가능 장기 등록(30회권) 시 할인 폭이
실질적인 혜택이 가장 큼 또한 최근에는 자체제작한 후디와 토 트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규회원이 나 SNS에 사진과 함께 인증하는 경우 소진시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건강한 내 몸의 변화, 마음의 회복으로 솔 클래식 필라테스가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는 이처럼 몸의 회복이 마 음의 회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회원들이 건강한 몸을 만들면 서 무너졌던 일상의 균형을 다시 찾았 다고 말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며 “내년에 솔 클래식 필라테스가 5주 년을 맞는데, 회원분들이 몸의 변화를 느끼고, 진짜 웰빙을 경험하실 수 있도 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의 여유 를 되찾는 일, 그 작은 변화가 일상 전 체를 단정히 바꿀 수 있다. 올겨울, 굳 어 있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이완하 고 싶다면, 솔 클래식 필라테스에서 그 첫걸음을 시작해보자.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클래식 필라테스, 자이로토닉, 강사 양성 자체 프로그램, 토요일 요가 특별 클래스 등 전 클래스 20%할인 및 연말 기프트 카드 1회권~30회권 20% 할인 프로모션 진행 중 (12/31까지)
신규회원에게 자체제작 후디 OR 토트백을 선물로 드립니다
■ 주소: 115 W MONTGOMERY AVE UNIT 105, NORTH WALES, PA 19454
■ 운영시간 : 월-금 9AM-8PMㅣ토9AM-2PM ㅣ 일 휴무
■ 문의 : 한소라 대표 (917) 200-7142
■ 웹사이트 (QR코드) 솔 클래식 필라테스 정보
한국,
미 핵잠 기술 이전 합의… 필리조선소서1번함 건조하나
■ 국내 건조·기술자립 놓고 ‘설득전’ 불가피
이라크 전쟁을 주도하고 미국의 대외
정책 방향을 바꾼 실세 정치인 딕 체니
(Dick Cheney) 전 부통령이 4일 별세했
다. 향년 84세. 유족에 따르면 체니 전
부통령은 폐렴 및 심혈관 질환 합병증
으로 워싱턴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체니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통령(46대)으로 재
임하며 ‘테러와의 전쟁’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9·11 테러 이후 백악관
내에서 외교·안보 의사결정의 중심에 서
서 2003년 이라크 침공을 강력히 추진,
미국의 대외정책을 전면적으로 재편했
다.
정치 입문 초기부터 체니는 워싱턴 권
력의 내막을 꿰뚫는 실무형 인물이었다.
1960년대 중반 도널드 럼스펠드의 보
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제럴드 포
드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행정부 핵심에 올랐다. 이후 1978년 와
이오밍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5선을
기록하며 공화당 지도부에 합류했고,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는 국방장관
으로서 걸프전(1991)을 지휘했다.
은퇴 후 체니는 공화당 내 대표적 반
(反)트럼프 인사로 변신했다. 그는 트럼
프 전 대통령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2024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를 공개 지지했다. 그의 딸 리즈 체니 하
원의원 역시 1·6 의사당 폭동 조사위원
회의 핵심 인물로 활약하며 부녀는 모
두 공화당 내 원칙 보수의 상징으로 남
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추진체 기술 이전 승인을 받으며 미국·
영국·호주에 이어 세계 네 번째 핵추진
기술 공유국이 됐다. 첫 핵잠은 한화오
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예
정이지만, 국내 건조와 기술 주권을 둘
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타국에 핵추진 기술을 공유한
것은 1958년 영국 이후 67년 만이다.
이번 합의로 한국은 최소 4척 규모의 차
세대 핵잠 전력 확보를 추진 중이며, 조
선업계에서는 새 모델을 ‘KSS-IV’로 명
명하고 있다. 1번함은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고, 후속함은 국내 조선소로 전
환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한화오션
이 주도하고 HD현대중공업 등도 참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조선소는 길이
330m급 건조 독 2기를 갖춘 대형 시설 로, 한화는 약 50억 달러를 투자해 연간 건조 능력을 1~1.5척에서 20척으로 확 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법적·기술적 제약 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원 자력협정에 따라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가 엄격히 제한돼 왔기 때문이다. 핵추 진잠수함에 필요한 저농축우라늄 연료 사용 승인, 핵물질 관리 절차, 국제원자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필리 조선소 건조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필
펜실베이니아 선거, 민주당 사법 우세 유지…
2025년 11월 4일(화) 치러진 펜실베이
니아 주 선거에서 민주당이 사법부와 지
방정부 선거에서 모두 우세를 지켰다. 유
권자들은 주 대법원 판사 3명에 대한 재
신임 여부를 결정했으며, 모두 유임이 확
정되면서 대법원은 민주당 5명, 공화당
2명 구도로 유지됐다. 10년 임기 연장이 결정된 세 명의 대법관은 모두 민주당
출신으로, 이로써 대법원은 2028년 대
선까지 진보 성향의 우위를 이어가게 됐 다.
AP 집계(개표율 98%) 결과, 크리스틴 도너휴(Christine Donohue) 대법관은 2,204,725표(찬성 61.7%) 대 1,370,637 표(반대 38.3%)로, 케빈 도허티(Kevin Dougherty) 대법관은 2,201,281표 (61.7%) 대 1,368,547표(38.3%)로, 데
이비드 웨흐트(David Wecht) 대법관 은 2,183,416표(61.3%) 대 1,376,451표 (38.7%)로 각각 유임됐다. WPVI는 “이 번 결과로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이 선거
얻어 공화당 마리아 바티스타(Maria Battista·1,539,113표·42.3%)와 자유당 다니엘 워스머(Daniel Wassmer·70,735
표·1.9%)를 누르고 승리했다. 재신임 투 표에서도 민주당 소속 판사들이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커먼웰스 법원의 마이 클 워직(Michael Wojcik)은 2,125,102 표(62.3%) 대 1,286,238표(37.7%)로, 수피리어 법원의 앨리스 듀보우(Alice Dubow)는 2,116,402표(61.9%) 대 1,302,415표(38.1%)로 각각 유임이 확정 됐다.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의 강세는 두 드러졌다. 피츠버그에서는 민주당 코
리 오코너(Corey O’Connor)가 공화당 토니 모레노(Tony Moreno)를 상대로 79,651표(87.5%) 대 11,417표(12.5%)의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필라델피아 지방검사(District Attorney) 선거에서 는 현직 래리 크래스너(Larry Krasner) 가 271,632표(76.0%) 대 85,658표 (24.0%)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감사원 장(Controller) 선거에서도 민주당 크리 스티 브래디(Christy Brady)가 289,784 표(86.2%) 대 46,362표(13.8%)로 연임 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는 약 358만 표가 집계됐으며, 이 중 89만 2천여 표 가 사전투표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 를 “민주당이 사법부와 대도시 행정 기 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반면, 공화당은 중도층 설득력 부족과 전략 부재로 어려 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신은서 기자
‘34세 진보’ 조란 맘다니, 첫 무슬림 뉴욕시장
34세의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Zohran Mamdani)가 11월 4일(화) 미
국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맘다니는 뉴
욕시 역사상 첫 무슬림이자 남아시아계
시장이며, 1898년 뉴욕시가 현재의 5개
자치구 체제로 통합된 이후 최연소 시장
이다. 1913년 당시 34세였던 존 퍼로이
미첼 이후 가장 젊은 나이에 시장이 된
셈이다.
이날 투표 종료 후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표 초반인 오후 9시 37분께
AP통신이 맘다니 후보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
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으며 민주당 후보로 선 출됐다. 이후 본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
마한 쿠오모와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
워를 제치고 승리했다.
맘다니는 선거 기간 동안 ‘생활 가능한
도시(A Livable City)’를 핵심 구호로 내 세웠다.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인상, 시 전역 무료버스
운행, 보편적 보육 확대, 시가 직접 운영
하는 식료품 체인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서민 생활비 부담 완화를 최
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뉴욕 시민 4
명 중 1명이 빈곤 상태이며, 매일 50만
명의 어린이가 배고픈 채 잠이 든다”며
“이 도시는 지금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
다”고 강조했다.
우간다 캄팔라에서 태어난 맘다니는 7 세 때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다.
브롱크스 과학고를 졸업한 뒤 메인주 보
든대학에서 아프리카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학
당선
생회’를 공동 창립했다. 어머니 미라 나 이어는 유명한 영화감독이고, 아버지 마 흐무드 맘다니는 컬럼비아대 교수다. 그 는 시리아계 예술가이자 배우인 라마 두 와지(27)와 결혼했으며, 선거 내내 부부 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다문화 도시 뉴 욕의 상징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맘다니는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활동 하며 교통비 절감과 주거비 완화 정책을 추진했고, 정계 입문 전에는 퀸스 지역 의 주거 상담사로 일하며 저소득층
나온다. 공화당 과 재계에서는 그의 정책을
리즘”이라 비판했고, 민주당 내 중도파 에서도 “급진적”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욕, 사회주의자가 자본주의 수도를 이끌 것인가”라는 제 목으로 선거를 보도하며 정책의 현실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
■ 폐 건강 효능 공식 인정…간·신장 건강 제품 무료 증정 이벤트
일본 건강식품 브랜드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Umino Shizuku Fucoidan)이
2025년 미국 면역학회(AAI)에서 폐 건
강 관련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
을 기념해 고객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 다. 이번 행사는 11월 1일부터 한정 기
간 동안 진행되며, 제품을 구매하는 고
객에게 다양한 후코이단 제품이 무료로
증정된다.
우미노 시즈쿠 후코이단은 일본건
강식품협회(JHFA) 인증을 받은 브
랜드로, 2010년부터 14년 연속 미
국 면역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 왔다. 올해 학회에서는 특히 후코이
단의 폐 건강 개선 효과가 주목받으
며 관련 논문이 발표되어 학계의 관
심을 모았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는 간과 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파우더 타
입 후코이단과 에센셜 뉴트리션 (Essential Nutrition) 등이 사은품
으로 제공된다. 파우더 타입 후코이단은
카페인을 80% 이상 줄인 고급 녹차 가
루를 비롯해 보리 어린잎, 맥주효모 등
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
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비타민 C와 B군, 테아닌, 아스파라긴
산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물에 잘 녹고
섭취가 간편해 운동을 즐기는 젊은 세
대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함께 증정되는 에센셜 뉴트리션은 의
학박사가 영양학적 균형을 고려해 개발
한 올인원 건강 보조식품으로, 바나파
인 효소를 주원료로 한다. 필수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배합되어
피로 회복, 근육·뼈 건강,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우
미노 시즈쿠 후코이단과 함께 섭취할 경
우 시너지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미노 시즈쿠 관계자는 “미국 면역학
회에서 후코이단의 폐 건강 효능이 공식 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기념해 고객들의 꾸준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감사의 계절을 맞아 소중 한 분들께 건강을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어 상담 및 무료 샘플 체험은 고객 센터(866) 566-9191 또는 공식 웹사이 트 www.kfucoidan.com을 통해 가능 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이재철 목사, 11월 16일 몽고메리교회서 『나는
■ “장애를 축복으로 승화시키며 하나님의 축제에서 춤추는 사람”
필라델피아 지역 성도들에게 오랜 세
월 신앙의 울림을 전해온 밀알선교단 단
장 이재철 목사가 오는 11월 16일(일) 오
후 5시부터 7시까지 몽고메리교회(3260 Morris Rd, Lansdale, PA 19446)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장애를 축복으로 승화시
키며 하나님의 축제에서 춤추는 사람”
이라는 주제로, 신앙 안에서 고난을 감
사로 바꾸어온 이 목사의 삶과 믿음의
여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재철 목사는 생후 2살 때 소아마비
를 앓아 평생을 지체장애인으로 살아왔
다. 어린 시절 그는 걸음걸이 때문에 놀
림을 받으며 힘겨운 시기를 보냈지만, 미
션스쿨 진학을 계기로 신앙을 접했고, 20대 초반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영접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
는 “나는 다리를 저는 것이 아니라 춤추
는 것이며, 하나님이 지으신 땅을 날마
다 춤추며 걷는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자신의 장애를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
이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번에 출간한 에세이집『나는 춤추면
서 걷는다』는 그가 본지에 20여 년간 연
재해온 1,000여편의 칼럼 중 100여 편
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책 속에는 부부상담가로서의 시선, 밀
알선교단 사역 중 만난 감동적인 이야
기, 이민사회 속에서 만난 이웃들의 진
솔한 삶의 단면들이 담겨 있다.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철학적인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신앙의 성찰
을 선사한다. 이 목사는 “생애 첫 책을
출간하게 되어 의미가 각별하다”며 “각
박한 이민생활 속에서도 잠시나마 여유
와 힐링을 주는 귀한 책이 되길 바란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1부 출판 감사예배에
이어 2부 콘서트 순서로 이어지며, 이 목
사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복음성가, 가곡, 성가, 대중가요 등을 노래할 예정
이다. 그는 과거 제13회 극동방송 복음
성가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실력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행사에는 저녁 식사가 제공되며, 식사
시간 중 저자 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 다. 교회 관계자는 “이번 북콘서트는 장
애를 넘어선 감사의 여정이며, 신앙의 용
기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며 “특히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교인들에 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철 목사 『나는 춤추면서 걷는다』 북
콘서트 정보]
일시 : 2025년 11월 16일 (일) 5-7PM (무료 저녁식사 제공)
장소 : 몽고메리 교회 (3260 Morris Rd, Lansdale, PA 19446)
문의 : (215) 833-8070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조엘 정 필라 한인 고등학생, ‘아이 히어로즈 글로벌’
■ 전 세계 어린이 시력 보호 캠페인 이끌며 청소년 리더십 빛내
필라델피아의 한인 고등학생 조엘 정
(Joelle Chong)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시력을 보호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이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필라델피아
클래시컬 스쿨(Philadelphia Classical School)에 재학 중인 조엘 정은 청소년
이 주도하는 비영리단체 ‘아이 히어로즈
글로벌(Eye Heroes Global)’을 창립하
고,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어린이들의 눈
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 히어로즈 글로벌은 무료 선
글라스와 시력 보호용 안경, 조엘이 직
접 집필한 어린이용 교육 도서, 그리고
영어·스페인어·한국어로 제작된 교육 전
단지 등을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전
달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눈 건강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창
의적인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
다. 조엘은 “가족과 해변에 갔을 때 강
한 햇빛 때문에 눈에 화상을 입은 적이
있다”며 “그때 대부분의 아이들이 눈도
피부처럼 햇볕에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경
험이 바로 아이 히어로즈 글로벌을 만들
게 된 계기였다.
단체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4 개
대륙에서 선글라스 3,000개, 돋보기 및
시력 교정용 안경 1,500개, 교육용 전단
지 3만 부, 그리고 조엘이 집필한 교육
도서 3,000권 이상이 배포됐다. 활동 지
역도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북미, 아프리 카, 아시아, 남미로 넓혀가며 꾸준히 확
산되고 있다. 최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교육 행사에서 조엘은 가족들과 학생들 을 대상으로 자외선 차단의 필요성을 직 접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은 대부분 너 무 늦기 전까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 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단 한 번의 대화가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엘과 단체의 청소년 리더들은 펜실베이니아 전역의 위탁가정 프로그 램 및 청소년 센터들과 협력해 더 많은 가정과 아이들에게 도움을 전하고
필라델피아 배드민턴협회, 2025 추계 친선 경기 성황리 개최
필라델피아 배드민턴협회(회장 염태선)
는 지난 10월 30일(목) 필라델피아 제일
장로교회 체육관에서 2025년 추계 친
선 경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
회는 협회 회원 간의 친목을 다지고 필
라 한인사회의 건강한 생활체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회원과 가
족 등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해 활기찬
분위기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청팀과 백
팀으로 나뉘어 상급조와 하급조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십 경기에 걸친
접전 끝에 양 팀이 동점을 이루자 연장
전이 펼쳐졌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
한 채 종합 점수 합산으로 승패를 결정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행사에서는 셔틀
콕, 양말, 수건 등 다양한 배드민턴 용품
이 상품과 경품으로 제공되었고, 협회가
준비한 푸짐한 음식이 더해져 참가자 모
두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염태선
회장은 “이민 생활 속에서도 함께 운동
하며 건강과 활력을 나누는 것이 협회
의 가장 큰 목표”라며 “앞으로도 연령과
실력을 넘어 더 많은 한인들이 배드민턴 을 통해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배드민턴협회는 한 인 사회를 대표하는 생활체육 단체로,
10대 청소년부터 70대 시니어까지 다양
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
다. 초보자를 위한 무료 레슨 프로그램 을 운영하며, 한인 사회 내 배드민턴 저
변 확대와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에 힘 쓰고 있다. 또한 협회는 지난 6월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미 동북
부 한인 배드민턴협회와의 친선 교류전 을 필라델피아에서 개최하며 지역 간 교 류를 이어온 바 있으며, 향후 정기 리그 전과 지역 간 대회를 통해 회원
강화와 한인 체육 네트워크 확산에
힘쓸
협회활동에 관심있는 이는 염태선 회 장(전화 267-629-1997) 또는 이영재 부회장(전화 201-779-0927)에게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프린스턴은행 필라델피아 체스넛 스트리트 지점 11/13 (목) 오픈하우스 개최
프린스턴 은행(The Bank of Princeton) 필라델피아 체스넛 스트
리트 지점 (1839 Chestnut Street, Philadelphia, PA 19103) 이 오는 11월
13일(목)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오
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한다. 마리아 박
지점장은 “참석자들은 은행의 상업 및
주택담보 대출 담당자, 그리고 지점 관
리팀과 직원들을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으며, 은행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지역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는 대출·신용 관
리·사업 확장 관련 상담 기회가 제공되
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지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가벼운 다과와 음료가
준비되며, 편안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내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
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또한 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연말
시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Toys
for Tots’ 장난감 기부 캠페인에도 참
여한다. 참석자는 새 제품 상태의 포
장되지 않은 장난감을 가져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품은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참석을 희망하는 이
들은 RSVP는 11월 10일까지 이메일
(lpark@thebankofprinceton.com) 로
접수 받는다.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 사
전 등록이 권장된다. 문의는 (609) 9703236으로 하면된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필라델피아
■ 11월 28일 등록 마감, 12월 1일 투표 진행 예정
필라델피아 한인노인회가 정관에 따 라 제46대 회장 선거 일정을 공식 발표 했다.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 로, 등록 마감은 11월 28일 오후 4시까
지이며, 선거는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PASSi 에버그린센터 내 선거 관리위원회에서 진행된다. 회장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
까지 2년이다.
정관 제19조에 따르면 회장 후보는 본
회 정회원으로서 봉사정신이 철저하고
지도력과 학덕을 겸비한 자로 규정되어 있다. 등록을 위해서는 입후보 신청서와
사진이 부착된 이력서, 정회원 10명 이
상의 추천서, 그리고 1,000달러의 공탁
금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는 선거관리 위원회를 통해 교부받을 수 있으며, 접 수된 공탁금은 어떠한 사유로도 반환되 지 않는다.
필라델피아 한인노인회 제46대 선거관 리위원회는 위원장 원철을 비롯해 김성 철, 이크리스티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 으며, 선거는 PASSi 에버그린센터 내 선 관위 사무실에서 관리된다. 위원회는 이 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문의는
회 원철 위원장 (267) 481-0333, 김성 철 위원 (215) 254-8401또는 이크리스 타 위원(267) 679-4896)을 통해 가능 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재입국 허가 만료로 입국 거절 사례 발생…
■ “허가서 유효기간 지나면 영주권 신분 상실·입국 거부 가능성”
최근 애틀랜타 공항에서 재입국 허가
서 기간이 만료된 한인 영주권자가 입 국을 거부당하고 구금되는 사례가 발생
했다.
주미대사관 측은 장기 해외 체류 중인
영주권자들에게 “재입국 허가 기간 만
료 시 입국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각별
한 주의를 당부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재입국 허가 기
간이 만료된 상태로 미국 입국을 시도
하다 거부된 첫 사례로, 해당 영주권자
는 현재 스튜어트 이민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영주권자가 1년 이상 2년 미만의
기간 동안 해외에 체류할 경우, 출국 전
미 이민국(USCIS)에 재입국 허가서(I131)를 신청해야 하며, 해당 허가서는
일반적으로 발급일로부터 2년간 유효 하다. 이 기간 내에 재입국하지 않거나
연장을 신청하지 않으면, 영주권 신분
이 상실되거나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총영사관은 또한 “재입국 허가서는 영
주 의사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증명하
는 서류이지만, 입국을 무조건 보장하
는 문서는 아니다”라며 “기간이 만료된
상태로 입국을 시도할 경우 영주권 효
력이 중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입국 허가 기간이 만료되
었거나 영주권을 분실·도난당한 경우
에는 출국 전 반드시 주한미국대사관
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의 연락처는
한국에서 전화할 경우 +82-2-60099170 또는 +82-70-4784-4054, 미국
에서 전화할 경우 +1-703-520-2234
이며, 이메일은 support-southkorea@ usvisascheduling.com으로 영어 또는
한국어로 문의할 수 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USCIS,
이민자 생체정보
이민서비스국(USCIS)이 비자 신청자
뿐 아니라 가족, 후원자, 기업 관계자 등
이민 절차와 관련된 모든 인원을 대상
으로 생체정보 수집 범위를 대폭 확대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USCIS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표하고, 지난 3일 연방관보
에 게재했다. 현재 연방관보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 의견 수렴이 진행 중이다. 개
정안에 따르면 이민 당국은 앞으로 비
자 신청자뿐 아니라 후원자, 보증인, 가
족 등 모든 연계인에게 연령 제한 없이
생체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기존
의 14세 미만 및 79세 이상 면제 규정도 폐지된다.
그동안 DNA 정보는 가족관계 입증이 나 자격 판정 등 특정 상황에서만 제한 적으로 수집돼 왔다. 그러나 이번 개정 안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도 예외가 아니다. 가족초청 이민 등 이민
역센터의 소유주 및 관리자도 정기적인 신원 검증을 위해 정보를 제공해야 한 다. 해당 규정은 오는 12월 26일부터 시 행될 예정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또한 ‘생체정보’의 정의가 기존의 지문 과 얼굴사진에서 한층 확대된다. 새로 포함된 항목에는 손바닥 지문, 음성, 자 필 서명, 홍채·망막·공막 영상, DNA 등 이 포함됐다. USCIS는 이 조치를 통해 신원 확인의 정확성을 높이고, 서류 위 조나 불법 취득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이 다.
박진희 / 샬롯 제일 장로교회 권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이런
저런 일들이 쉬지 않고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일들은 때론 좋은 일이고
때론 슬픈 일이고, 때론 억울한 일이고, 때론 기쁜 일이다.
이렇게 일어나는 일들 중에 우리의 삶
을 풍족하게, 넉넉하게 해주는 것이 있
다면, 남을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닐까 생
각한다. 물론! 이런 일들은 자신의 희생
없이는 줄 수 없는 것임을 우리모두는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찬양대 실 앞에는 유치부가 자리하고 있다.
그곳에 커다란 변화가, 분위기가 "확"
바뀌어,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
분한 탈바꿈이 일어났다.
지난 주까지 만해도 그저 그런 유치 부
교실 그림이었는데 아이들의 방은 노란
바탕색의 튤립이 만발한, 잡으면 내 손
에 잡힐 것 같은 생생함과, 종류대로 그
려져 있는 동물들 예쁜 커튼,,,
이 모든 변화의 근원지는 지난해에 등
우린 믿음의 사람이니까
록하신 여집사님의 봉사로 이루어진 것
이라니,,,,
우리모두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 하고 "세상에 세상에" 만 한다.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에 더욱 놀라고,
아직 몇 주를 더해야 완성된다는 것에
또 한번 놀라고 ,이 모든 변화를 아이들
에게, 우리에게 보여 주었 다니, 감사하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 듯, 소리소문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마음과
넉넉함을 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주
신 달란트 때문이고, 사랑 때문이라고
믿는다. 어디 그 뿐인가!!!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에서 자기가 맡
은 직분을 감당해 나가는 많은 사람들
이 있기에, 네 개의 수레 바퀴 가 잘 굴
러가듯 교회가 잘 굴러가는 것이다. 나
또한 그 사람들의 일부가 되어 굴러가
는 바퀴가 되어있다. 나 하나가 그 바퀴에서 빠져 가나가면 또 누군가가 채워지겠지만, 빠지기 전에 하나님께 불어보고 시간을 가지고 생각 해서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 다,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둘러가 야하 는 수레가 멈추어 선다면, 안될일 이라 생각한다.
우린 믿음의 사람이니까
꼭 해야 할 49가지 -3편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분석•전력•기획(www.willbusinessbroker.com)
지난주에 이어 탄줘잉이 쓴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에서 각 항목
제목 마다 나와 여러분의 생각을 각자
나열해 보자.
17. <낯선 사람에게 말 걸어 보기>: 나
는 결혼 하기 전에는 혼자서 배낭 메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 다니기 좋아했다.
혼자서 여행을 다니다 보면 낯선 사람들
과 전혀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맺기도 한
다.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이전까지 내
가 경험한 세계와는 전혀 다른, 미지의
신비한 세계를 접한다고 하면 과장일까?
“세상에 낯선 사람은 없다, 다만 내가 그
들을 알지 못했을 뿐이다.” 지금도 그 시
절이 그리워진다. 지금의 비즈니스 컨설
팅 직업도 낯선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로
해결 방안을 찾는 직업인 셈이다.
18. <사랑하는 사람 돌아보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내가 사랑하는 사
람에 대한 사랑의 무개와 그가 나를 사
랑하는 사랑의 무개를 비교하지 말자.
내가 사랑하면 내가 찾아가고 내가 만나
고 내가 사랑을 더 하면 된다. 사랑은 기
다리지 않으며, 머물지도 않는다. 여느
유행가 가사처럼, 꼭 사랑이 떠난 후에
야 그 사랑을 그리워하고, 아쉬워하고, 미안해 하면 뭘 하나? 바보처럼..
19. <단 하루, 동심 즐겨보기>: 단 하루
만이라도 동심으로 돌아가보면 잃어버
린 시간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위대
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재미에서 원천
을 찾는다고 한다. 당신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보자. 손녀들 하고
놀다 보면 대수롭지 않는 놀이에도 뭐가
그리 재미 있는지 깔깔거리는 모습을 본
다. 어쩌면 사는게 본래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었을까?
20. <동물 친구 사귀기>: 동물을 키우
는 집은 하루하루의 삶 속에 작은 행복
과 기쁨을 반려동물과 함께 함을 인정
한다. 내 삶의 소중한 구성원임을 잘 알
고 있다. 함께 일어나고, 함께 먹고, 함께
산책 가고, 함께 TV 보고, 함께 자고 (잠
자리는 각자), 함께 대화하고, 그러면 식 구 아닌가? 우리부부는 강아지를 키우
는데, 나는 고양이도 함께 키우기를 원
하지만, 아내의 반대로 강아지만 키운다.
같은 고양이과라서 질투하나? 열대어도
20여마리 (1종에 2마리씩) 키운다. 모든
소재 (가는 모래, 굵은 모래, 돌, 바위, 나 무, 풀, 정화기, 온도 조절장치, 청소기구
등)를 친환경적으로 꾸미면 그 또한 장 관이다.
21. <3주 계획으로 나쁜 습관 고치기>:
사람이 나쁜 습관을 고치는데 최소 3주 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게 말처
럼 쉽나? 나는 담배를 고등학교 2학년부
터 65세 될 때까지 피웠다. 나는 담배가
그렇게 좋았다. 건강에 안 좋은 줄 알면
서도 이런저런 핑계로 끊지 못했다. 지금
도 그리워한다. 남들보다 일찍 죽어도 할
말이 없다. 술도 장교 시절부터 이민 오
기 전 50세까지는 엄청 마셨다. 한국의
비즈니스가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달에 20일을 마
신 날도 있었다. 이제는 술을 입에도 대
지 못한다. 맥주 1캔만 마셔도 취한다. 그
래도 생선회를 먹을 기회가 있으면 소주
2잔까지는? <지랄 총량의 법칙>이 맞기
는 맞는 모양이다. 또 남아있는 나쁜 습
관이 있나? 죽기 전에 아내가 고치라고
잔소리 하는 나쁜 습관(?)은 다 고칠 생 각이다. 무조건 아내가 하자는 대로 맞
춰주고 산다.
22. <인생의 스승 찾기>: 스승을 찾고, 스승으로 모시고, 스승의 가르침에 따르
는 궁극적 목표는 내가 깨우치기 위함이 요, 내가 변하기 위함이다. 내가 낮아져
야 하며, 내가 겸손해야 한다. 그러면 세
살배기 어린아이 에게서도, 하찮은 동, 식물에게서도 배울 수 있다. 아상(我相)
이 너무 높으면 스승이 보이지 않는다.
스승을 우습게 아는 세상이다. AI 인터
넷 세상이다. <Chat GPT> 가 스승인 세
상이다. 정보의 홍수 시대다. 무엇을 배 우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는 전적으로 나
에게 달려 있다. 몰라서 못하는 세상이 아니라,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나의 잘못 인 세상이다.
내 탓이요, 내 탓 이로소이다. 23. <큰소리로 ‘사랑해’ 라고 외쳐 보기 >: 이 세상 단어 중에 <사랑해>라는 단 어처럼 정답고 소중한 단어가 있을까? 사람 성격 차이다. 나는 70이 넘은 지금 나이에도 출근할 때 아내에게 <사랑해 >라며 입맞춤하고 출근 한다. 아내는 지 금도<사랑해>라는 말이 부끄럽다고 거 의 <사랑해> 말하지 않는다. 70이 넘은 여자가 부끄러워서? 정말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 그럴지도.. 내가 죽고 나면 그 때 하려나? 나는 나의 무덤도 만들지 말 라 했는데.. 24. <혼자 떠나 보기>: 나는 <혼자 여 행>매니아 이었다. 부부가 둘이 사는데 혼자서 여행? 자유로운 영혼? 사고 날텐
나는
결혼하지
혼자서 살며, 혼자 여행을 다녔을 것 이다. 그래서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결 혼을 하지
해
만나고 헤어짐이 자유로우면 좋겠다. 꼭 결혼을 해야한다면 5년이나 10년 단위로 만나 고 헤어지면 좋겠다. 결혼 전, 혼자 여행 을 다니다 보면 전혀 새로운 세상과 새 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사상들을 만나게 된다. 혼자인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이 다. 물론 혼자는 외롭고 두렵지만, 모르 는 사람들과 상생하는 법을 배운다. 혼 자이기에 상대를 존중해야 함을 배운다. 구속 받기 싫은것처럼, 구속하기도 싫다. 혼자 살려고 하면 육체적, 사회적, 정신 적, 경제적으로 모두 강해져야 한다. 열 심히 배우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리 고 사랑해야 한다. 2세 양육이 문제이긴 하네.. 허튼 망상?
발랄한 창의성을 보여주는 집
정태숙 : 정태숙 부동산 IU design and construction
코네티컷 웨스턴에서 네 자녀를 정성껏 키
운 후, 바이오테크 기업가이자 투자자, 그
리고 과학자인 앨런 월튼과 그의 아내 엘
리너 월튼은 새로운 삶의 장을 열기로 결심 했다. 딸 크리스틴 월튼의 말에 따르면, 부
부는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감성이 깃든 물
가의 집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싶어 했다.
2000년, 월튼 부부는 인근 웨스트포트에 위치한 건축학적 상징성을 지닌 현대식 주
택을 63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집은 원
래 1970년대에 지어졌지만, 1990년대에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Pentagram의 손을
거쳐 확장되고 재해석되며 예술적인 건축
물로 거듭났다.
“아빠는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과학자였
지만, 그 근본에는 늘 창의적인 사고를 중
시하는 사람이었어요,”라고 크리스틴은 회
상한다. “이 집은 불가능에 도전하며 크게
꿈꾸는 그의 철학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그녀는 또한 어머니 엘리너를 “예술적인
규칙 파괴자”로 표현하며, 두 사람 모두 전
통에 얽매이지 않는 감각을 지녔다고 덧붙 였다.
집에 대한 월튼 부부의 손길은 절제되어 있
었지만, 필요한 곳에는 과감한 변화를 주었
다. 2023년에는 주방을 리모델링하여 최
신 가전제품과 주황색과 흰색 오닉스 조리
대를 들였고, 거실에는 알록달록한 소파와
자신들의 예술 작품을 배치해 감각적인 분
위기를 더했다. 욕실 문에는 무지개 색 유
리를, 아래층에는 보라색 카펫을 깔아 예
술적인 감각을 곳곳에 녹여냈다.
이 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는
150피트 길이의 다채로운 타일 산책로다.
이 길은 마치 ‘노란 벽돌길’을 연상케 하며,
그를 따라 다양한 방들이 펼쳐진다. 집 곳
곳에는 잠망경처럼 생긴 천창이 빛을 끌어
들이고, 석재 벽난로는 식당과 TV룸 사이
를 통과하는 독특한 구조로 시선을 끈다. 거실은 하나의 알루미늄 기둥만이 중앙에
놓인 갤러리 같은 공간이다. 작은 정사각 형의 창문들은 마치 액자처럼 밖의 풍경을 담아내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을 실내 로 끌어들였고, 잠망경 같은 지붕 위의 천 창은 하늘의 풍경을 밤낮으로 바꾸며 보여 주었다. 앞문은 동그란 창들이 박힌 독특한 디자인으로, 질감 있는 벽이 그 문을 감싸 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집의 두뇌’라 불리는 3층 높이의 유리 타워다. 이곳은 1 층 사무실, 2층 도서관, 3층 전망대로 구성 되어 있어 실용성과 영감을 동시에
좋아하려면 예술에 대 한 감각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해요,”라고 크 리스틴은 말한다. “우리 부모님은 예술을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이 집이 그들에게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이 었어요.”
월튼 가족의 집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다. 그것은 창의성과 자유, 도전과 사랑이 녹아 든 하나의 긴 이야기이자, 예술적 삶의 방 식에 대한 아름다운 선언이다. (from WSJ)
■
GPU
워크로드 통합으로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쿠버네티스 환경 전환으로 비용 효율·보안·확장성 확보
글로벌 제약산업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인프라 확장
과 데이터 관리 효율이 핵심 과제로 떠
오르고 있다.
방대한 유전체 및 화합물 데이터를 실
시간 분석하고, 고도화된 생성AI 모델
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산
자원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
수적이다. 기존 온프레미스 시스템이나
단일 클라우드 환경은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
며,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테크 기업들은 복합 워크로드를 안정적
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
우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한 GKE 기반 하이
브리드 전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
카바이오(Syntekabio,는 인프라 현대화
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구글 클라
우드(Google Cloud)와 협력해 하이브
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전환을 통해 기존 AWS 기반의 EKS 인
프라를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이하 GKE)으로
이전했다.
신테카바이오는 AI를 기반으로 신약후
보물질 발굴 및 최적화를 수행하는 기
술 기업으로, 딥매처(DeepMatcher), 네
오-에이알에스(NEO-ARS), 에이비-에
이알에스(AB-ARS) 등 독자 AI 플랫폼
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전통적으로 5년 이상 소
요되던 신약후보물질 발굴 기간과 수십
억 원의 비용을 단축하며, 생성AI를 기
반으로 한 효율적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한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사의 AI 바이오 슈
퍼컴퓨팅(ABS) 센터와 구글 클라우드
GPU 및 GKE를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GKE는 구글 클라우드의 완전 관리형
쿠버네티스 서비스로, 대규모 컨테이너
워크로드를 자동 관리하고 표준화된 환 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AI 애
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일관성 있게 배포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테카바이오는 구글 클라우드
와 협력해 고성능 GPU가 필요한 AI 모
델 학습 및 신약후보물질 분석 워크로
드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술 검증(PoC)
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급증하는 AI 연
구 데이터 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향후 협력 확대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보호 기능은
모든 데이터와 트래픽을 암호화 처리해
글로벌 제약사 수준의 보안과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신테카
바이오는 해외 제약사 협업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스타트업의 니즈
를 정확히 이해하고 뛰어난 인프라를 제
공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알파 폴드(AlphaFold)를 비롯한 구글의 AI 신약개발 전문성과 혁신성이 신테카바 이오의 글로벌 여정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글 클라우 드와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하며, 기술력 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고 인류 건강 증 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신약개발 프로 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GPU 기반 AI 워크로 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바이 오테크 시장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 할 방침이다.
기독교 신앙과 요가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요가를 건강과 평
안을 위한 운동으로 즐긴다. 몸을 이완 시키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
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앙적인 관점에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긴다. “요가는 과연 기
독교 신앙과 조화될 수 있는가?”
요가의 뿌리와 목적을 살펴보자. 요가
의 기원은 힌두교다.
요가(Yoga)”라는 단어 자체가 ‘하나로 결합한다.’는 뜻인데, 그 ‘하나’가 바로 브
라만(Brahman), 즉, 힌두교에서 말하는
절대적 신(우주적 에너지)과 인간의 합
일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요가
는 단순한 체조나 명상이 아니라, 힌두
교적 구원론과 신비주의, 범신론적 사상
이 깔려 있다. 그 결합의 대상은 인간 안
에 있는 ‘신성(神性)’ 혹은 ‘우주의 절대
자’와의 합일이다. 즉, 요가의 본래 목적
은 스트레칭이 아니라 ‘자기 안의 신성
을 깨닫고 절대자와 하나 되는 것’에 있
다. 이는 하나님과 피조물을 분명히 구
분하는 기독교 신앙과는 근본적으로 다
른 세계관이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피조물을 명
확히 구분한다.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우리는 그분의 피조물”(창 1:27)이라고
가르친다. 구원은 ‘하나님과의 합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관계 회
복’이다.
인간은 스스로 신성을 발견하여 구원
받는 존재가 아니라, 오직 예수그리스도
의 보혈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존재이다. 그런데 요가는 “자기 안의 신
성발견”이나 “내면의 신과의 일체”를 강
조한다. 그러므로 요가의 영적 기초인
범신론적 사상은 성경적 구원관과 충돌
한다. 왜냐하면 창조주 하나님 대신 자 기 안의 ‘신성’을 추구하는 자기신격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
부 시대부터 많은 기독교 전통에서는 요
가와 명상(특히 힌두교나 불교 계열)을
경계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요가는 어 떻게 보아야 할까? 현대 피트니스 센터
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요가는 ‘하타
요가(Hatha Yoga)’로, 몸의 유연성, 호
흡, 자세 교정에 초점을 둔다.
종교적 의식이나 주문은 빠진 경우가
많다. 이런 형태의 요가를 “운동과 건강
관리의 한 방법”으로만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조심
해야 할 것이 있다. 예를들어 수련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등장한다면 경계해야
한다. “당신 안의 신을 깨우세요.” “우주
와 하나가 됩니다.”
“차크라를 통해 에너지가 흐릅니다.”
이런 표현은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이 아
닌 ‘자기 자신과 우주의 에너지’로 돌리
게 하며, 신앙의 중심을 흔들 수 있다. 이
것이 바로 영적 혼합주의(syncretism) 의 위험이다.
사도 바울은 “너희 몸은 너희 안에 계
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
희는 너희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 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고 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께 영광 을 돌리는 도구이며, 건강은 그분의 사 역을 위한 에너지다. 따라서 요가를 한 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영적 수단이 아니라, 몸을 잘 관리하기 위한 운동의 한 방식이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요가 자체가 문제 가 아니라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행하느 냐가 중요하다. 운동으로서의 요가는 유 익할 수 있다. 그러나 종교적 의미를 부 여한 요가는 기독교 신앙과 분명히 충 돌한다.
우리 안의 신성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 신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갈 라디아서 2:20은 이렇게 말씀한다. “내가 그리스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 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하상묵 HANCO Real Estate
불과 2주전, 필자는 최근의 미국 집값
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었다. “근래 미국
의 주택 시장은 약세 국면에 놓여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늘면서 집이 팔리기까
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호가를 내
리는 집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 종합적
인 결과로 주택 가격이 미미하나마 하
락하고 있다. 연방 주택금융청(Federal Housing Finance Administration: FHFA)의 주택 가격 지수(House Price Index: HPI)가 이를 잘 보여준다. HPI
는 지난3월 이후 7월까지 4개월 연속 낮
아졌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난 오늘 필자
는 그 반대의 얘기를 할 수밖에 없게 되
었다. 같은 기관이 보내온 8월 현재의 자
료에 의하면 HPI가 상승 곡선으로 돌
아섰기 때문이다. 물론 2주 전에도 필자
는 위의 이야기에 이어 다음과 같이 썼
다. “그런데 주택 시장은 지방마다 상황
이 다른 로컬마켓이다…. 그러면 우리
지역은 어떤가? 인구조사 구역 차원—
중부 대서양 구역(Mid Atlantic Census Division: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3 개 주로 구성—에서는 전국 상황과 궤를 같이 한다. 그러나 대도시 권역 차
원—필라델피아 및 그 인근 지역—에서 는, 물론 약세장의 여파에서 완전히 자
유롭지는 않으나, 아직도 매물이 크게
달리는 가운데, 괜찮은 집은 나오면 경
최근 미국의 집값 동향
쟁 속에 팔리고, 값도 계속 오르는 상태
에 있다.”
지난 8월 현재의 HPI에 대해 간단히
보자. HPI로 본 미 전국의 집값은 지난
8월 한달간 0.4% 올랐다. 9개 인구조사
구역 중 태평양 구역(-0.8%)과 남서중
부 구역(-0.2%)등 2개를 제외한 7개 구
역에서 올랐다. 작년 8월부터 금년 8월
까지의 1년간에는 전국적으로 2.3% 올
랐다. 특히 우리 지역인 중부대서양 구
역은 8월 한달간 9개 모든 구역 중 가장
높은 1.2%, 작년 8월부터 금년 8월까지
의 1년 간에도 모든 구역 중 가장 높은
6.3%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집값이 약
하네, 떨어지네 하는 이야기는 다른 지
역의 이야기라는 것을 이 자료가 여실
히 보여준다. 이런 자료와는 별개로 우
리 지역, 특히 필라델피아 교외에서는
당분간 집값이 내릴 일은 없어 보인다.
금년 들어 이미 2차례 단행되었고 앞으
로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연방 기준
금리 인하와 더불어 융자 이자율이 내
려가면 이는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주택 구입은 주저하고 기다
릴수록 손해일 것이다. 지난 몇 년간 경
쟁 속에서 호가 이상을 주고라도 집을
산 사람들은 이미 상당한 차익을 실현하
고 있는 중이다.
바이어간 경쟁에 관해 필자가 겪은, 다
소 황당한, 케이스 하나를 소개한다. 금
년 4월 초, 학군 좋은 곳에 집을 찾고 있
던 고객이 새로 나온 집 하나를 보여달
라 연락해 왔다.
가보고는 그 고객 부부도 필자도 눈
이 휘둥그레졌다. 50년 전에 건축되었
고, 16년 전에 전면 개량을 했다는데, 구
조와 시설, 단장 모두 어찌나 잘돼 있던
지 발이 닿는 곳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
다. 같은 시각에 다른 사람들도 보러 왔
는데, 그들도 감탄하는 기색이 역력하였
다. 고객이 오퍼를 넣자 하였다. 호가가
$155만이었는데, 분명 경쟁이 심할테니
좀 올려 넣자 하고 $160만을 썼다. 우
리의 약점은 $160만의 95%를 융자로
충당한다는 것이었지만, 융자를 구입의 전제 조건(mortgage contingency)에 서 제외했으므로—이는 만약 융자에 문 제가 생겨 집을 못 사게 되면 계약금을 포기한다는 뜻임—나름 경쟁력이 있다 고 생각하였다. 다음날 리스팅 에이전트 가 이메일로 결과 통보를 해왔다. 다른 모든 오퍼를 압도하는 어떤 오퍼가 있어 셀러가 그걸 받아들였다 하는 것이었다. 대개는 그냥 다른 오퍼를 받아들였다 하고 연락이 오는데, 얼마나 좋은 오퍼 였으면 그리 말했을까 궁금했었다. 일전에 그 집이 얼마에 팔렸는지 궁금 해서 기록을 찾아보았다. 매매가 $200 만, 융자 액수 $100만이었다. $155만에 나온 집을 $200만에, 그것도 50%만 융 자를 얻어 사겠다 했으니, 리스팅 에이 전트가 다른 모든 오퍼를 “압도하는”… 이라고 말할 만도 했던 것이다. 이 쇼킹한 케이스가 아니라도 좋은 동 네에서 가격 경쟁은 아직도 일상이다. 지난 몇 달 간 필자가 고객에게 보여줬 던 집들을 포함, 메인라인 소재 중상 가 격대 주택의 거래 기록을 점검해 본 결 과,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구역 내 지 도로에 있는 집이 아닌 한, 집은 나오 고 나서 3-5일 만에 계약에 이르고 최 종 거래 가격은 호가 대비 5%에서 10%, 심한 경우는 20% 이상 높았다. 이게 현 실인 것이다. 이는 융자 이자율이 낮아 지면 더 심화될 터이다. 하상묵(610-348-9339)
오요셉 담임목사 필라양의문교회
어느 날 교회 안에 큰 분란이 일어났습
니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결국 몸싸움이 일어났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때렸고, 중간에 서 몇몇이 급히 말리며 화해를 시도했습
니다. 그런데 그때, 뜻밖의 대화가 오갔 습니다. 때린 사람이 마태복음 5장 39절
말씀을 인용하며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잖아요.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
며.’ 그러니까 너도 왼쪽 뺨을 내밀어야
지.” 이에 맞은 사람이 참지 못하고 되받
아쳤습니다. “출애굽기 21장 23절에 이
렇게 기록되어 있어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상한 것은 상
한 것으로, 때린 것은 때린 것으로 갚을
지니라.’ 그러니 나는 너를 똑같이 때리
겠소.” 둘 다 ‘성경 말씀’을 들고 서로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말씀이 틀린 게 아니라, 말씀을 적용한 사람이 틀린 것입니다.
신앙의 폭력성
서로 맞는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은 서로의 자리가 바뀌어 있었던 것입니
다. 때린 사람이 해야 할 말은 “눈은 눈
으로, 이는 이로”가 아니라, “내가 잘못
했으니 그 대가를 기꺼이 감수하겠습니
다.” 즉, 책임의 자리에서 나와야 할 말
입니다. 반대로 맞은 사람이 해야 할 말
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에, 나는 왼
편 뺨도 내밀겠습니다.” 즉, 용서의 자리
에서 나와야 할 말입니다. 이 두 자리가
바뀌는 순간, 신앙은 폭력의 도구가 됩
니다. 말씀이 사람을 살리는 대신, 사람
을 정죄하고 때리는 칼이 되어버립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조심해야 할 ‘신앙
의 폭력성’입니다.
가장 무서운 폭력은 총이나 칼이 아니
라,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말
과 행동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말하면서
도 그 안에는 자기 욕심과 교만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역사 속에
서도 이런 신앙의 폭력성은 참혹한 결과
를 낳았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십
자군 전쟁입니다. 11세기 말, 유럽 교회
는 “예루살렘을 회복하라”는 이름으로
수십만 명의 군대를 조직했습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을 위한 거룩한 전쟁”이라
는 구호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칼을 들 고 동방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수많은 생명이 학살당했
고, 전쟁의 명분은 “하나님의 영광”이었
지만 실상은 권력, 탐욕, 그리고 종교적
우월감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앞세운 군
대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무고한 이들을
죽였을 때, 그 순간 신앙은 사랑의 복음
이 아니라 폭력의 논리로 변질되었습니
다. 이것이 바로 신앙이 잘못된 방향으
로 사용될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때의 칼이 오늘날엔 말로, 태도로,
그리고 “내가 더 믿음이 있다”는 영적
우월감으로 바뀌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종종 이런 말들을 듣습니
다. “내가 얼마나 교회 오래 다녔는데?”
“교회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
이 뭘 알아?” 이런 말 속에는 이미 신앙
의 폭력성이 숨어 있습니다.
신앙은 나를 높이는 수단이 아니라, 나
를 낮추고 세상을 품는 힘이어야 합니
다. 신앙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무기
가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세상을 품는 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에게 들 이대는 칼이 아니라, 먼저 내 마음을 비 추는 거울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때로는 가해자가 되고, 어 쩔 땐 피해자가 되기도 합니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에, 용서를 구할 용기와 용서를 줄 용기,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합니다. 분노는 쉽게 폭발하지만, 화 해는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 용기가 바로 하나님 나라의 시작입니다. “오른 뺨을 내밀라”는 말씀은 결코 약 함의 상징이 아닙니다. 그것은 폭력을 멈추게 하는 가장 강한 힘, 즉 사랑의 힘 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해 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나의 욕심과 이 기심을 내려놓고, 사람을 사람답게, 세 상을 세상답게 바라보는 일.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조금 더 평화로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길 이며, 신앙이 인간을 해방시키는 길입니 다.
Go the Distance
(심연)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아직은
이별 준비가 덜 된 것만 같다
프랑스 파리 센 강의 물줄기가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강변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사람이 머무는 곳마다
하늘빛과 바람이
거리를 누비고 흩어지는
가을의 끝자락을 밟는다
조금씩 옷깃에 스치는 겨울의 체온이
손끝에 닿을 때마다
마음을 여미는 것은
여전히 사람 냄새가 남아있는 흔적들
10월의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며 찻잔에 담는다
이렇게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한모금 마실 때마다
파란 하늘이
조금씩 잿빛으로 물들어간다
그래 놓아야겠다
놓아주어야 새로운 것을
손에 잡을 수 있을 것 같기에
겨울의 한 가운데
홀로 세워진다해도
바윗돌 같은 가슴에 새긴
Go the Distance 를 외치며
마지막 낙엽이 발끝에서
작별을 고하듯 머물러 있었다
몇 시간 남아 있는
가을이라는 이름
고마워 고마웠어
널 기억할게
나직한 인삿말을 남긴다
가을이 남기고 간 컬러들이
머잖아 흰 눈에 가려지면
뜨겁던 가슴은
겨울이 주는 강한 바람에
흔들릴 것이다
오늘
내 걸음이 걷고 머무는 곳에
남아있는 계절 향기에
기분을 맡기며
한잔의 차가 식기 전
노을빛에
가을편지를 쓴다
Go the Distance …
감정이 격하게 밀려오면 눈물이 흐른다.
감정의 부류는 백화점의 물건만큼보다
많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사람이 갖는
어떤 일에 대한 감정이 좋은 것이면 가슴
뭉클한 감정은 감동의 길을 달려간다.
화려한 가을이 낙엽을 만들어내고 겨울
채비를 하는 시점에서 사람들은 더 바쁘
게 움직인다. 가끔은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인하여 몹시 당황하거나 계획했던 대로
가지 못하고 예상밖의 일들로 새로운 고
민을 하게 된다.
필자는 이민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사
슴과 부딪히는 사고를 겪었다. 한주동안
두번씩이나 같은 차로 사고를 경험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두번째는 운행할
수 없어서 towing을 하였다.
이 외에도 복잡하고 풀기 어려운 숙제같
은 일들을 여러번 겪어야 했는데 아직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 난감할 뿐 이다. 모든 세상사는 싫든 좋든 모두 인 간과의 연결에 의해서 일어난다. 그만큼 사람과의 관계형성이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인간은 서로 분리되고 이질적인면이 더 많다. 이유는 평범한 상식이 무너지는 것 은 심리적 결핍에서 오는 현상들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이 겪는 일중에는 무엇 인가 불안하고 쫒기는 듯한 것과 상식이
아침 식사 ‘이 시간’에 꼭 먹었더니…혈당, 체중에 어떤 변화가?
■ 오전 8시 이전 아침 식사…당뇨병 예방 및 혈당 관리에 기여
아침을 일찍 먹고 활동을 하면 혈당 급상 승(스파이크) 억제에 좋다. 뱃살도 줄일 수
있다. 질병관리청·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서도 혈당 조절 및 당뇨병 예방 관리를 위 해 정상 식사를 권하고 있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녁 도 일찍 먹어야 한다. 몸이 칼로리를 소모 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 다. 혈당 관리와 식사 습관에 대해 다시 알 아보자.
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으로 아침 식사 했
더니…당뇨병 예방 및 혈당 관리에 기여
미국 심장협회(AHA)에서 발행하는 국
제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에 아침
을 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으로 먹으면
2형 당뇨병 위험이 낮아지고, 심장혈관 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글이 최근 실
렸다. 반면에 저녁을 늦은 시각에 먹을
경우 간, 췌장 등 주요 장기의 생체 리듬
을 교란시켜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다. 몸이 음식으로 들어온 칼로리를
제대로 쓰지 못해 지방으로 전환되어
살이 찔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자는’ 생체 리듬 중
요…불 켜놓고 자면 당뇨병 위험 높다
AHA 소속 의사·학자들은 ‘낮에 활동
하고 밤에는 자는’ 24시간 생체 리듬이
심장 건강, 혈당 및 체중 조절에 중요하
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수면·식사·
운동 등의 생체 리듬이 뒤바뀌면 건강
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예
를 들어 침실에서 조명을 켜놓고 자면 혈당이 요동쳐서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오랜 밤샘 작업도 타고난 생체
리듬을 뒤흔들어 질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아침 일찍 먹고 활동하면…혈당 급 상승
(스파이크) 예방에 기여
질병관리청·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서
도 혈당 관리 및 당뇨병 예방을 위해 하
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을 것을 권장
하고 있다. 아침을 늦게 먹으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고 생 체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이른바 ‘아 점(아침 겸 점심)’이 장기적으로 보면 혈 당 관리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물론 개인 차이가 있다. 아침을 가급적 일찍 먹고 활동을 하면 혈당 급상승(스파이크) 예 방에 좋고 뱃살도 억제할 수 있다. 식후에 근 육 움 직일 시간 있어야…저녁
당이 근육 속으로 많이 이동, 혈 액 속의 당(혈당)을 낮출 수 있다.
“어,
달걀 · 닭고기 먹었는데” 단백질 먹은 시간을 보니…뜻밖에 혈당
■ 단백질은 천천히 소화 흡수되어 5~6시간 후의 공복 혈당 올려
단백질 음식은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달걀, 육류, 생선, 콩, 두부 등을 탄수
화물(밥, 면, 빵)보다 먼저 먹으면 식후 혈
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 혈
당이 급상승하지 않고 천천히 오르는 것이 다. 왜 그럴까? 단백질은 그 자체가 소화가
늦게 된다. 또한 탄수화물의 소화도 더디게
해서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음식과 혈당 관리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밤에 고기 야식 많이 먹었더니…아침에
공복혈당 높은 이유?
질병관리청·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
르면 식사 전에 혈당(공복 혈당)이 높은
경우 이전 식사 때 단백질이 풍부한 고
기, 생선 등을 과식했는지 점검할 필요
가 있다. 단백질은 천천히 소화 흡수되
어 5~6시간 후의 공복혈당을 올릴 수 있다. 밤에 고기 야식을 많이 먹었다면
소화가 늦게 되어 아침에 혈당이 높을
수 있다. 혈당이 치솟았다가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blood sugar spike)가
잦을 경우 지방이 많이 쌓여 뱃살도 나
올 수 있다.
밥, 면, 빵 먹었더니…식후 혈당 높은 경 우?
식후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탄수화물
이 많은 곡류(밥, 면, 빵, 감자 등)와 과
일, 우유·유제품을 과식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탄수화물은 먹은 후 2~3
시간 안에 소화되어 식후 혈당을 올린
다. 특히 맛을 위해 껍질을 완전히 제거
한 정제 탄수화물(횐밀가루, 흰쌀)을 먹 었다면 더 빨리 소화 흡수되어 혈당 스 파이크가 일어날 수 있다. 껍질이 일부 붙어있는 잡곡으로 만든 밥, 빵이 상대
적으로 소화가 늦게 되어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로 잠 설쳤더니…음식 조 심해 도 고혈당 나올 수 있어
음식 조절, 운동으로 혈당 관리를 했
어도 검사에서 고혈당이 나오면 난감
할 수밖에 없다. 혈당 상승에는 신체적·
심리적 스트레스, 수면 시간·숙면 여부
도 영향을 미친다. 가정, 직장 업무로 스 트레스에 시달렸거나 잠을 자주 설쳤다 면 고혈당 위험이 높아진다. 혈당을 올 리는 약(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암 제, 결핵약 등)을 복용해도 고혈당 증상 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스스로 이유를 살피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당뇨병 전 단계라도…요즘 유행하는 맨 발 걷기 조심하는 이유?
“뭘 먹었기에 저렇게 힘이 좋아”...에너지
■ 기력 좋게 할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와 피로 해소에도 도움
모든 음식은 에너지를 높인다. 하지만 종류
에 따라 방식이 다르다. 단 음료, 사탕, 케이
크 등의 식품은 너무 많은 연료(설탕)를 혈
액에 너무 빨리 집어넣는다. 뒤이은 충돌로
인해 다시 피로와 공복감이 찾아온다. 반
면에 복합 탄수화물과 건강한 지방, 단백질
은 소화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포
만감을 충족시키며 느리고 꾸준하게 에너
지 흐름을 제공한다. 이런 식품을 추가하면
훨씬 더 건강하고 피로를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섭취하는 음식이 인체 에너지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매우 복잡하
다”며 “일부 음식들은 칼로리 함량과 영양
소에 따라 더 큰 에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음식의 종류나 조합, 섭취 시간에 따라 에
너지가 공급되는 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 션(Prevention)’ 등의 자료를 토대로 피로
를 줄이고 에너지를 높이는 식품을 정리했 다.
달걀=단백질의 중요한 공급원인 달걀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철
분과 비타민B12가 풍부해 피로 예방에
도움을 준다. 과거에는 달걀이 콜레스테
롤에 좋지 않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최
근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달걀 섭취가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리, 현미 등 통곡물=귀리 같은 통곡
물은 복합 탄수화물의 좋은 공급원이
다. 통곡물에 포함된 복합 탄수화물은
섬유질이 많아 소화가 천천히 되면서 오
랜 시간 동안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
급한다. 퀴노아, 현미, 메밀 등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
사과=사과는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섬
유질과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이는
염증을 줄이는 효과
를 낸다. 사과는
또한 특정 암
의 발병 위
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
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피스타치오=피스타치오와 같은 견과류
는 건강한 지방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건강한 지방은 소화가 느리며, 몸이 비
타민A, D, E, K를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피스타치오는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두부=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으로, 근육과 조직을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두부는 고기나 가금류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선택이다.
아보카도=아보카도에 포함된 건강한 지
방은 오랜 시간 동안 에너지를 지속적으
로 공급한다. 아보카도를 식단에 추가해
보자. 아보카도는 장 건강에도 좋다.
치아씨드=치아씨드와 아마씨, 호박씨, 햄프씨드 등은 건강한 지방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치아씨드는 심장 건강을 돕 는 불포화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바나나=바나나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이 풍부하다. 한 연구에서는 바나나가 사이클링 선수를 위한 스포츠 음료만큼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나나에는 칼륨과 섬유질도 많이 들어있다.
콩류=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며, 섬
유질도 많이 함유해 에너지를 공 급에 도움을 준다. 특히 검은콩 은 장 건강과 심혈관 건강을 돕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Q1. 에너지 증강 식품이란 무엇인가요? A1. 에너지 증강 식품은 피로를 줄이고 활 력을 높이기 위해 섭취하는 식품 또는 보충 제입니다. 카페인, 비타민B군, 타우린, 아르 기닌, 코엔자임 Q10, 마카, L-카르니틴 등 의 성분이 주로 사용됩니다.
Q2. 언제 섭취하면 가 장 효과적인가요?
A2. 제품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운 동 전 30분, 혹은 피로감을 느낄 때 공복이 아닐 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함유 제품은 취침 4~6시간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부작용은 없나요?
A3. 대부분의 경우 권장량을 지키면 안전 하지만,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불면, 불안, 심 장박동 수(심박수) 증가, 고용량 비타민 B 군 섭취 시 위장 불편감 등이 발생할 수 있 습니다.
–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재미
불자의 장례식 –
미국에 살다 보면 장례식 대부분이 교회
예배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불교식 장례
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러나 불교 신자에게는 "극락왕생(極樂往 生)"의 의미를 담은 장례 의식이 중요하며, 그 절차는 고인을 위한 마지막 공양(供養)
과 기도의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
장례식 장소와 분위기
미국 동부 지역에서는 절(Temple)에서 장
례를 치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장
례식장(Funeral Home) 안에 불교식 장
례 공간을 마련해 진행합니다.
이때 스님이 주관하는 의식(법회)이 열리
고, 가족과 조문객들은 향을 올리며 합장
(合掌)으로 예를 표합니다. 불경이 낭독되
고, 염불 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지는 동안
모두가 고인을 위해 마음속으로 “나무아미
타불”을 외우며 기도합니다.
❁ 예식의 순서
불교식 장례는 교단이나 지역, 스님의 전
미국에서의 불교 장례, 어떻게 진행될까
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1.입재(入齋) - 장례의 시작을 알리는 의
식으로, 스님이 고인의 넋을 맞이하는 법문
을 합니다.
2.독경(讀經) - 《금강경》이나 《아미타경》
등의 불경을 독송하며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3.헌향(獻香) - 가족과 조문객이 차례로 향을 올리며 합장합니다.
4.추도 법문 및 회향(廻向) - 스님이 짧 은 법문을 전하고, 모든 공덕을 고인에게 회향(回向)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 미국식 요소와의 조화 재미 불자들의 장례는 전통적인 불교 의식
에 미국식 추모문화가 더해집니다. 예를 들
어, •불경 낭독 후 가족이 고인에 대한 추모
인사(Eulogy)를 하기도 하고,
•영상 슬라이드나 음악을 틀어 고인의 생
애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이처럼 불교의 정신을 지키면서도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
행됩니다.
⏫ 마지막 덮어주는 의식
불교 장례의 마지막 순간에는 "고인의 몸
위에 흰 천이나 불경이 인쇄된 천(다라니
천)"을 덮어 드리기도 합니다.
이 천은 고인의 마지막 길이 평안하기를 바
라는 ‘염불의 공덕’과 ‘보호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직접 천을 덮으며 합
장하는 이 장면은 장례식의 가장 경건하고
아름다운 순간이기도 합니다.
❁ 장례 후 재의 처리
화장을 선택한 경우, 유골은 사찰의 납골
당이나 불교공원 묘지에 안치하기도 하고,
일부는 바다나 자연에 법회(法會)를 통해
뿌리는 산골(散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종교적 자유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스님을 모셔서 별도의 추모 법회를
드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 매장(埋葬)을 선택하는 경우
화장 대신 매장을 선택하는 불자도 적지
않습니다. 이때는 스님이 함께 동행하여 하
관식(下棺式)을 진행하며, 묘지 앞에서 짧 은 독경과 합장으로 고인의 평안을 기원합 니다.
묘비에는 연꽃 문양이나 ‘나무아미타불’ 등의 문구를 새겨 넣기도 하며, 매장 후 49 재(四十九齋)나 추도 법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고인을 기리는 불교 전통을 이어갑니다.
≂ 마무리하며 불교 장례는 단순히 이별의 의식이
정중히 준비해드립니다. 신앙의 형태가 달라도, 고인을 향한 예와 가족의 마음은 언제나 같습니다. 그 길이 불교의 향기 속에 평온히 이어지길 기원드립니다.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목사님, 이렇게 오래 글을 쓰셨는데.
책 한권 내세요” 만나는 사람마다 무심
코 내뱉던 말이다. 그러고 보니 <주간필
라>에 글을 실은 세월이 20년이 넘었다.
언뜻 헤아려 보아도 수필 천편이 넘는
다. 하지만 정작 나는 굳이 책을 내야 하
는 것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글을
썼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보기로 하였
다. 나이 탓일 수도 있다. 무언가는 남겨
놓고 싶은 인간의 작은 본능이랄까?
지난 1월. L.A.를 방문했다가 <하늘향
기> 강 대표를 만나고 책 출간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되었다. 그는 아주 친절하
게 책을 발간해야 하는 연유와 단계를
세세히 설명해 주었다. “그래요, 한번 깊
이 생각해 볼께요” 답을 하고는 잊고 살
았다. 가을에 접어들며 그 만남이 새롭 게 떠올랐다. 책을 내기로 결단한 것이 다.
머리말을 써서 보내고 나니 추천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왔다. 먼저 밀알 총재인
북 콘서트를 열며
이재서 박사에게 연락을 드렸고, 나에게
상담의 눈을 뜨게 한 멘토 정태기 박사, 내가 흔들릴 때마다 너털 웃음으로 다
가와 붙들어주는 밥퍼 최일도 목사. 어
떤 일도 허물이 안되는 40년 막역한 지
기. 삼일교회 담임 송태근 목사에게 톡
을 보내자마자 한주간 상간으로 글이
도착하였다.
희한할 정도로 속전속결 순탄하게 진
행되었고. 이내 10월 중순 첫 수필집이
내 가슴에 안겼다. 그 감격은 말로 표현
이 안된다. 첫 손자를 품에 안았을 때
에 감격이랄까? 흐뭇한 미소로 책을 안
고 쓰다듬어 보았다. 꿈만 같다. 기적적
으로 책이 출간된 것이다. 책 이름을 무
엇이라 지을까? 책 표지는 어떻게 디자
인하라고 할까? 고심을 거듭한 끝에 제
목은 “나는 춤추면서 걷는다”로 정했고,
표지에는 활짝 웃는 내 얼굴을 담았다.
나는 생후 2살 때 홍역을 앓으며 소아
마비 장애인이 되었다. 오른쪽 다리에
심한 장애가 있어 힘겨운 생을 살아야
했다. 기우뚱거리며 걷는 것은 당연한 일 이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게섰거라!’하
는 폼으로 왼쪽 팔을 휘저으며 걸어 다
녔다. 2002년 9월 L.A. <글렌데일연합 감리교회> 초청을 받아 기타를 치며 찬
양을 불렀다. 예배 후 거동이 불편한 한
분이 내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권재 집
사였다. 마침 그분도 소아마비 장애인이
었고. 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보
조기구를 만드는 회사 사장이었다.
동병상련이랄까? 그분의 적극적인 도
움으로 생애 처음으로 보조기를 차게
되었다. 적응하느라 처음에는 많은 어려
움이 있었지만 어느새 23년째 보조기를
통해 전보다는 조금은 덜 요동치며 걸음
을 걷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불편한 다리
가 창피했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많은
놀림을 받으며 살아야 했다. 체육 시간
에는 오로지 홀로 교실에 남아 지켜야
만 하였다.
20대 초반에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나에게 영적 깨달음이 왔다. 나
는 저는 것이 아니라 ‘춤추는 것’이라고.
나는 뒤뚱거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지으신 땅을 날마다 ‘춤추며 걷는다’는 것을. 희열이 올라왔다. ‘그래, 나는 특별 한 옷을 입혀 이 땅에 보내졌고, 하나님 께 감사하는 춤을 추라고 장애가 왔다’ 라는 깨달음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 꿔놓았다. 장애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임을 깨닫고 난 후 나는 진취적인 삶을 살기 시작했다. 이후 누 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당당한 삶을 살 게 만들었다. 내 책은 신앙 서적이 아니 다. 일상에서 생겨나는 이야기들을 소소 히 글로 엮어가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마치 오랜 친구가 마주 앉아 긴 이야기 를 나누듯 부담이 없고, 읽을수록 빠져 드는 글맛이 충만할 것이다. 읽다 보면 눈물도 날것이고, 웃음도 터 지리라! 깊이 읽다 보면 어디선가 예수 님의 향기가 가슴으로 스며들게 될 것이 다.
16일(주일) 오후 5시. 몽고메리 교회에 서 북콘서트가 열린다. 오랜만에 직접 기타를 치며 장르를 초월한 노래로 찾아 오는 분들을 위로하리라! 저녁 식사까지 거나하게 준비해 놓고 책 출간의 기쁨을 나눌 분들을 찾고 있다. 진정 나는 오늘 도 춤추면서 걷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 밤. 이 귀한 자리에 정중히 여러분을 초 대합니다!
김건엽 CPA
TEL. 215-917-0964
암호화폐(가상자산)는 여전히 IRS(국세청)가
주목하는 세무 관리의 핵심 분야입니다. 비트
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NFT 등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거나 거래, 스테이킹, 혹은 대가
로 받은 적이 있다면, 2025년부터는 IRS의 보
고 요구사항이 한층 강화됩니다. 이번 칼럼에
서는 2025년 암호화폐 세금 보고에서 IRS가
기대하는 사항과 납세자가 준비해야 할 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1. 암호화폐는 ‘통화’가 아닌 ‘재산 (Property)’으로 취급됩니다
IRS는 암호화폐와 NFT, 스테이블코인 등 모든
디지털 자산을 화폐가 아닌 재산으로 분류합 니다. 따라서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양도 시점
에 자본이익(Capital Gain) 또는 손실이 발생
합니다.
•암호화폐를 매도하거나 다른 코인으로 교환
하면, 매도가와 취득가(원가, Cost Basis)의 차 이에 따라 과세 대상 이익 또는 손실이 계산됩 니다.
•채굴(Mining), 스테이킹(Staking), 에어드랍 (Airdrop), 보상 등으로 받은 암호화폐는 수령
당시의 시가(Fair Market Value)로 과세되는 일반소득(Ordinary Income)에 해당합니다.
즉, 단순히 보유만 하는 것은 과세 대상이 아
니지만, 매도·교환·결제 등에 사용하면 모두 세 금 (Taxable Event)이 발생합니다.
2. Form 1040에 신설된 ‘디지털 자산
질문’
최근 몇 년 동안 IRS는 개인 세금신고서(Form
1040)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추가했습니다.
“올해 중 디지털 자산을 보상·급여·서비스 대
가로 받았거나, 디지털 자산을 판매·교환 또는
처분한 적이 있습니까?”
이 질문에 반드시 “Yes(예)” 또는 “No(아니
오)”로 답해야 합니다. “예”라고 표시한 경우, 관련 거래를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이 질문을
비워두거나 잘못 표시하면 IRS의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2025년 신설되는 Form 1099-DA
(디지털 자산 보고서)
2025년 세법 개정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Form 1099-DA (Digital Asset Proceeds)의
도입입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거래부터, 거래소나 중
개업체(Broker)는 고객의 암호화폐 매도·교환
내역을 IRS와 납세자 모두에게 보고해야 합니 다.
•2025년 보고에는 거래 금액(Gross Proceeds)이 포함되며, 취득원가(Cost Basis)
보고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중앙화된 거래소(Centralized Exchange)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2026년 초(2025 년 거래분)에 Form 1099-DA를 받을 가능성
이 높으며, IRS도 동일한 정보를 받게 됩니다.
즉, IRS는 납세자의 암호화폐 거래 기록을 이
전보다 훨씬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거래 내역을 누락하거나 과소신고할 경우, IRS
가 대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과세 또는 보고가 필요한 거래 유형
다음과 같은 거래는 대부분 세금 보고 또는
과세 대상에 해당합니다: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매도하거나 다른 코인
으로 교환한 경우
•암호화폐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결제한 경우
(매도와 동일한 과세 사건으로 간주)
•서비스나 재화의 대가로 암호화폐를 받은
경우
•채굴, 스테이킹, 에어드랍, 하드포크 등으로
새 암호화폐를 수령한 경우
•지갑 간 송금 시 발생한 수수료(가스비)를
암호화폐로 지불한 경우 단순히 암호화폐를
구매 후 보유만 한 경우에는 과세 대상이 아
니며, 이 경우 “No”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단, 거래가 전혀 없었음을 명확히 증명할 수 있어 야 합니다.
5. 세율 및 공제 항목
•단기 보유(1년 이하): 일반 소득세율 (10%~37%) 적용
•장기 보유(1년 초과): 장기자본이득세율 (0%, 15%, 20%) 적용
•채굴·스테이킹·에어드랍 수익: 수령 시점의 시
가 기준으로 일반소득으로 과세
•모든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다음 자료를 반
드시 보관해야 합니다:
취득일자 / 원가(Cost Basis) / 매도일자 및 매
도가 / 거래수수료 및 시가
IRS는 “충분한 거래기록(sufficient records)”
보관을 납세자의 의무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6. 2025년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 단계
다음은 암호화폐 보유자와 투자자가 2025년 에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 단계입니다.
1.모든 거래를 정리하세요 — 매수, 매도, 교 환, 수령 등 모든 내역을 빠짐없이 기록
2.브로커 보고서 요청 — 2025년 거래에 대해 2026년 초 Form 1099-DA를 받을 수 있음
3.취득원가 계산 — 거래소가 원가를 제공하 지 않는 경우, 본인이 직접 기록 관리 필요
4.Form 1040의 디지털 자산 질문에 반드시 답변 — 공란 또는 잘못된 표시 금지
5.양도손익 보고 — Form 8949와 Schedule D를 통해 자본이득·손실 보고
6.추정세 납부 점검 — 암호화폐 거래로 이익 이 많을 경우, 분기별 세금 납부 조정 필요
7. 모든 자료 보관 — 거래소 내역, 지갑 이력, 블록체인 로그 등 증빙파일 안전 저장 7. 왜 이것이 중요한가? IRS는 디지털 자산 과세의 투명성 강화를 적 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Form 1099-DA 도입, 디지털 자산 질문 의무화, 거래소 보고 확대 등을 통해 세무당국은 납세자의 거래를 실시 간에 가깝게 추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 서 거래 누락이나 축소신고는 즉시 IRS 데이터 와 대조되어 적발될 위험이 높습니다. 올바른 보고를 하지 않으면, 이자·벌금·감사(Audit) 위 험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 이제는 ‘자율 보고 시대’ 2025년부터 암호화폐 세금 보고는 이전보 다 훨씬 명확하고 엄격해집니다. 브로커 보고 (Form 1099-DA), 디지털 자산 질문, 비용 기 록 의무 등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납세자의 자율적 정확성(Self-Reporting Accuracy)” 이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투자, 채굴, 스테이 킹, 결제용으로 사용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기록과 투명한 보고입니다. Unified Consulting & Tax (KOAM CPAs LLC)는 암 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 으로세금 보고, 원가 계산, 추정세 관리, 규정 준수 지원을 전문적으로 제공합니다.
한가로운 해안 마을부터 예스러운 산속 휴양지까지, 남부 캘리
포니아 연안을 중심으로 하는 로드 트립에 나서보세요
매력적인 해안 여행과 모험 가득한 산악 여행이 조화를 이룹니다. 환상의 해안 절
경과 매력적인 건축물부터 향긋한 와인과 다채로운 해양 생물까지, 캘리포니아주
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도착해 렌터카로 405
번 남부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 405 South)를 타고 데이나포인트(Dana Point)
세서리, 의류, 서핑 장비를 쇼핑하거나, 데이나포인트 항(Dana Point Harbor) 의 유쾌한 분위기를 느끼며 선착장 풍 경을 감상해도 좋습니다. 산으로 올라 가기 전, 항해 강습을 받고 보트 문화를
이크(Big Bear Lake)가 있는 샌버너디 노산맥(San Bernardino Mountains)
알파인 스키, 스노보 드, 호숫가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은 환 상의 입지를 갖춘 매력적인 산악 마을 로 마을 자체는 작아서 아늑하지만
크에서 시닉 스카이 체어(Scenic
Chair)를 타고 고도 2,500m에 올라 빅
베어 레이크와 샌버너디노 국유림(San Bernardino National Forest)의 탁 트
인 풍광을 감상해 보세요. 덜 붐비는 길
을 찾고 있나요? 험준한 산악자전거 트
레일을 달려도 좋고, 빅베어 지프 익스
피리언스의 오프로드 지프 가이드 투어
를 신청해도 좋습니다. 투어에서는 산
악 지형을 누비고 옛 금광을 탐방하면
서 현지 동식물에 대해서도 알아봅니
다. 이제 빅 베어 레이크로 가서 신나
는 물놀이를 할 시간입니다. 카약, 낚시,
제트스키도 좋고 느긋한 선셋 폰툰 크
루즈도 좋습니다. 현지 식당과 예쁜 상
점들이 모인 그림 같은 마을 더 빌리지
(The Village)가 방문자를 반깁니다. 아
웃도어 필수품, 세련된 산악 복장과 데
코, 가족 누구나 좋아할 장난감, 옛날
사탕과 기념품을 쇼핑해 보세요. 다시
해안으로 나가기 전, 추억이 될 물건 한
두 가지 사두면 좋습니다.
샌타바버라: 세련미 가득한 해변과 문화
다시 서쪽 태평양을 향해 달려 또 다
른 해안 도시 샌타바버라를 만나러 갑 니다. 건축물과 사적지부터 장인이 만
든 음식과 현지 와인까지, 다채로운 매
력을 품고 있는 우아한 연안 도시입니 다. 샌타바버라를 대표하는 모습을 보
기 위해 샌타바버라 카운티 법원으로 갑니다. 놀라운 스페인 식민지 재건 건
축물인 법원은 다운타운에 위치한 도시
의 명물로, 이곳에서 셀프 가이드 투어
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단 안으로 들어
서면, 시계탑 꼭대기까지 올라가 샌타바
버라와 근교의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
습니다. 현지와 지역에서 난 재료와 와
인, 맥주를 판매하는 세련된 샌타바버
라 퍼블릭 마켓(Santa Barbara Public Market)에서 현지의 맛을 느껴보세요.
마켓에서 점심을 먹어도 좋고, 도시락을
사서 A.C. 포스텔 미션 로즈 가든(A.C.
Postel Mission Rose Garden)으로 가
서 먹어도 좋습니다. 건축물을 좋아한
다면 꼭 가봐야 할 명소이기 때문입니
다. 200년 된 스페인 식민지 시대 성당
의 경내를 거닐면서 잘 정리된 장미 정 원을 감상해 보세요. 독특한 방법으로 도시를 좀 더 탐방하고 싶나요? 어번 와인 트레일(Urban Wine Trail)을 따 라 도시 전역에 흩어진 최고의 현지 빈 야드를 자유롭게 돌며 품종이 다른 포 도로 만든 와인을 맛보세요. 시음 투어 의 출발은 샌타바버라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엔터테인먼트 지구인 펑크 존 (Funk Zone)에서 하세요. 스턴스 워프 (Stearns Wharf)를 산책하고 콘웨이 패밀리 와인(Conway Family Wines) 의 디프 시 테이스팅 룸(Deep Sea Tasting Room)을 방문하는 코스는 필 수입니다. 해 질 녘 탁 트인 태평양을 바 라보며 와인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놓 치지 마세요.
토트넘은 공격수 영입을 위해 간절하게 움
직이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두샨 블라호비치 영입을 위해 경쟁할 준비
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블라호비치를 영입하
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 에버턴,
웨스트햄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그를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블
라호비치는 유벤투스와 새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EPL 팀들이 영입 경쟁에 나설 수 있
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공격에서 큰 문제를 겪
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팀의 에이스 역할
을 맡았던 손흥민까지 사라진 토트넘 공격
에는 해결사가 없었다. 공격의 창의성을 불
어넣어줄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도
장기 결장 중이었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크
랙' 역할을 해주지만,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
나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는 상
황에서 토트넘의 공격 부진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다.
최근 이 문제가 제대로 터지고 말았다. 첼
시전에서 0대1로 패한 토트넘은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고, 경기 후 야
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잔인한 평가까지 나 왔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프
랭크 감독은 창의성 공백으로 누누 에스피
리투 산투 감독 시절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 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의 BBC는 '토 트넘이 공격에서 새로운 바닥을 찍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영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 은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블라호비
치를 비롯해 여러 후보를 검토 중이다. 토마 스 프랭크 감독을 통한 영입 방법까지 고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 토트넘은 이반 토니 영입을 위해 움직이려 고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라고 전했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토트넘이 노리는 또 한 명의 공격수는 이반 토니다. 토니는 브렌트 포드 시절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지도받 은 바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뛰고 있는 토니는
로 보인다. 스퍼스웹은 '프랭크 감독이
와 토트넘 이적에 대해 전화 대화를 나눴다. 토니는 유럽 복귀를 위해 1월 임대를 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손 흥민의 공백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후 일부 언론에서는 '손흥민은 기력이 소진 되어 잔부상에 시달리고 평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며 이별이 옳았다는 평가도 내렸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력이 떨어진 손흥민의 빈자리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손흥민은 이미 LA FC에서 10호골로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올랐다. 겨울 이적시 장에서 공격을 보강하길 원하는 토트넘으 로서는 손흥민과의 이른 이별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장미리 시인
향기로운 제물
눈물로 가슴으로 시를 지을때
뇌리를 뚫고 가는 섬광 같은 빛 무엇일까
몇억 광년 달려온 별이
입맞추는 황홀함
왕이 술람미를 껴안은 뜨거움
무엇일까 불은빛 살결 불꽃 같은 눈매
예전엔 전혀 보지 못한 아름다움 무엇일까
불멸을 노래하는 새의 괴로움
온맘 녹아내리는 뜨거움
녹아내린 맘 이제는
거룰한 산제사로 드리려
불타오르는 향기로운 제물의 내음
스티븐 안(필명 디딤돌) 시인
상처
하늘이 뚫릴듯 쏟아지던 비가 그치자
하얀 뭉게 구름 수채화 처럼 번지고
한줄기 햇살이 지구 한모퉁이를 때린다
알듯 모를듯한 가벼운 그리움이
저무는 시간속으로 지친 날개를 접고
말없이 퇴색되어가는 계절 언저리로
뭉게 구름 한조각 꽃처럼 피어오른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하늘이 무너져 내리던 날이 있었다
아무일도 손에 잡히질 않고
눈만 감으면 다가오는 얼굴이 미웠다
가지위에 새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낯선 거리의 타인들 눈빛처럼
마음 한켠에 숨겨 두었던 상처 위로
꾹꾹 눌러 참아온 말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모나고 뾰족해진 못난 마음
멈추어선 시간속으로 뙤리를 틀고
한줄기 바람이 그언저리를 맴돌다 간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러야
아픈 상채기 위에 새살이 돋고
다시 또 좋은날 올 수 있을까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어린 친구가
넌지시 다가와 인생이 무어냐고 묻길래
나는 슬며시 웃으며 이렇게 말해 주었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제주 해녀문화 <마지막편>
엄종렬
미주한국문화재단 고문
남자가 아닌 여자들이 물질을 맡게된
데에는 신체적인 유리함 이외에도 고통
의 역사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해녀와 비
슷하게 프리다이빙으로 작업하는 남자
짐수부는 포작인, 포작간, 포작한, 복작
간등으로 불렀다. 포작이라는 업에 종사
하며 진상역을 담당한다는 뜻에서 붙여
진 이름인데 원래는 '보자기'(혹은 보재
기)라고 부르던것을 한자음을 빌려 포작
이라고 쓰기 시작한것으로 추측된다.
어부이면서 동시에 잠수사 역할을 하
였다. 포작인은 깊은 수심에서 전복, 소
라, 고둥등을 전문적으로 채집하여 역할
이 비교적 구분되어 있었다. 어부겸 잠
수부겸 수군 격군의 역할을 겸하는 포
작인은 일이 힘들고 공물로 바쳐야할 전
복등의 할당량은 늘면 늘었지 줄지를
않다보니 결국 견디지 못하고 도주해 버
리는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조선정부
에서는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하지않고
조천과 별도의 두 포구만 개방하고 나머
지는 폐쇄해 버리는 꼼수를 썼지만 당
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제주도민은 더욱
적극적으로 도주를 꾀하는 역효과만 나
버렸다. 그러자 조선 정부는 꼼수를 강
화해 아예 출륙금지령을 내리고 어선건
조 마저 금지시키는등 더욱 적극적으로
제주도에 묶어두레 애를 썼다. 진상해야 할 공물은 많은데 남은 인원으로는 할
당량(덤으로 관리들이 부정 부패할 분
량도 추가하고 있어)이 도저히 감당이
않되자 이번엔 다른 방향으로 또 꼼수
를 부렸다. 포작의 역을 아예 숫자가 많
은 해녀에게 전부 떠 넘겨 버렸다. 해녀
입장에선 날벼락을 맞은셈이다. 어쨓던
결과적으로 포작간 이란 직업은 아예 없
어져 잠수부는 해녀만 남게 되었다. 감
압병, 이명등의 직업병을 달고 살아야
되는 어렵고 위험한 직업이다.
정조가 해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좋
아하던 전복을 끊었다는 일화도 있다.
정조뿐만 어니라 조선시대 내내 제주목
사로 부임해서 순찰나갔다가 한 겨울에
온 동네 여자들이 알몸으로 바다에 우
르르 뛰어드는 모습을보고 충격을 받아
전복먹는것을 끊었다는 경우도 여럿이
있다. 허나 정조 이후로 공물부담은 오 히려 늘어 민란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그 결정판이 바로 신축민란 이었 다. 19c 에 한국을 방문한 서구인들을 통해 유럽에도 그 존재가 전해졌다.오리 엔탈리즘에 기반한 과장이 섞여 있었기 에 '나체로 자유롭게 바다를 가르며 사 는 여인들'이라는 편견 가득한 시각으로 소개 되었는데 이 때문에 해녀에 대해 이슬람 제국의 하렘에 대해 그랫듯이 에 로틱한 환상을 품는 사람들도 꽤 있었 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