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Phila Times Vol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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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한인회 산하 장학회가 설립 25주년을 맞

아 또 한 번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2025년

11월 9일(일), 필라한인회 장학회 주최로 영생장로교회

에서 열린 ‘제25회 장학생 수여식 및 기금모금 북콘서

트’에서 한인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10명의 장학생이 새롭게 선정되어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 날 행사에는 김경택 필라한인회장, 이재용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필라출장소장, 한근우 필라델피 아 한인회 이사장, 이봉행 민주평통 필라델피아 협의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필라한인회 장학회

는 1999년 8월 28일, 필라델피아 한인회 창립 멤버이 자 제20·21대 회장을 역임한 故 윤두환 박사의 주도 로 창설됐다. 내과 의사이자 펜실베이니아주 인권국

커미셔너로 활동했던 윤 박사는 자신의 자서전 『모퉁 이 돌』 출판 수익금을 전액 기탁하며 장학회의 기반

을 마련했다. 그날의 기부는 한인사회 최초의 체계적

인 장학사업의 주춧돌을 세웠고, 그의 철학인 “차세대

지원사업은 곧 민족교육”이라는 신념은 여전히 장학회

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2000년 12월 9일, 첫해 3명

의 장학생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25년 동안 총 261명

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한인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져왔다. 특히 올해는 요가강사이자 장

학회 고문으로 활동 중인 이귀옥 위원이 5년전 발간한

『65세, 그 편견을 넘어서』에 이어 두 번째 저서 『70

세, 그 편견을 넘어서』의 판매 수익 전액이 내년도 장

학기금으로 기부하기 북콘서트가 함께 개최됐다. 주간

필라가 직접 담은 생생한 현장을 소개한다.

■ 故 윤두환 박사, 그는 누구인가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에서 의사이자 사회봉사센 터 설립자로서, 그리고 장학사업의 개척자로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故윤두환 박사는 반세기 넘 게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선구자였다. 그는 53

년간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 이민자들을 위해 의

료 활동을 이어오며, 이민 1세대에게 희망과 지

원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1970년대 초, 대거 이민 온 한인 간호사들이 필

라델피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직접 도움의 손 길을 내밀었고, 늘어나는 한인 이민자들의 의 료 편의를 위해 오동열, 이관우, 박경지, 오성규, 김정선, 염극용, 홍금순 등 7명의 의사들과 함께

1975년 한인 의사들이 함께 진료할 수 있는 첫

클리닉인 ‘서재필 의료원’을 설립했으며, 에트나 (Aetna)의 전신인 패밀리 메디컬 케어(FMC) 보

험이 시작될 당시 한국계 클라이언트들이 처음

으로 의료보험을 갖도록 돕는 데 큰 기여를 했

다. 이후 그는 필라델피아 한인회 창립멤버이자

20대, 21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의 조직적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윤 박사는 1933년 1월 20일 경남 진주 출생으

로, 포항중학교와 세브란스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1959년 도미했다. 1964년 심장내과 펠로우

십을 마치고, 1965년 캐나다 병원에서 근무했

으며,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로닝힐 병원에서

26년간 근무했다. 이 병원은 현재 알버트 아인

슈타인 헬스케어 네트워크로 인수되었으며, 윤

박사는 2010년 6월 은퇴할 때까지 현역으로 환

자 곁을 지켰으며, 2020년 5월 14일 향년 87세

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미국 하원 자문위원, 필라시 인권상 수상 자로서 미국 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 기여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경찰국 자문위원 으로 활동하며, 이민 초기 흑인 사회와 한인 사 회의 갈등이 잦았던 시기에 양 커뮤니티 간 이 해와 화해의 다리를 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한 윤 박사는 50년 넘게 의술로 지역사회에 봉 사한 공로로 대한민국 대통령 국민훈장 동백장 을 받았으며, 199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 년을 기념해 청와대로부터 ‘대한민국을 빛낸 자 랑스러운 재외동포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가 ‘차세대 한인 인재 양성’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자서전 『평화의 모퉁이돌』의 판 매 수익금을 필라델피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 학기금으로 기탁하면서부터였다. 이전까지 구체 적인 장학사업이 없던 시절, 윤 박사의 결단은 지역사회가 염원하던 장학회의 초석을

■ 이귀옥 고문위원에게 모든 권리 이양, 어

려운 순간에도 ‘장학사업’ 이어와

이후 윤두환 박사는 은퇴 이후, 40년

넘게 깊은 인연을 이어온 멘티이자 제

되며, 윤 박사의 인술과 봉사정신을 이 어받을차세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다. 올해 윤두환 박사 장학금

2000년

의료, 리더십, 신앙, 경제, 이공계, 언론 등 장학사업

요가강사 ‘70세, 그 편견을 넘어서’ 북콘서트 현장 서로에게

수상자는 Pennridge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대니얼 김 학생으로, “어렸을 때 부터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호 기심을 갖고 관련 분야를 공부했으며, 향후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 그램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포부 를 밝혔다. 두번째 윤두환 박사 장학금 수상자는 프린스턴 대학 재학생 이지호 학생이 다.

자, 이귀옥 현 장학회 고문위원에게 독

자적인 기금 운영을 위해 장학재단 운

영 전권을 맡겼다. 그는 친필 편지를 통

해 장학회 관련 모든 권리를 공식적으

로 이양하며, 자신이 세운 장학회의 미

래를 후배 세대에게 전적으로 믿고 맡

긴 것이다.

이귀옥 고문은 이후 14년간 장학위원

장직을 맡아 재단의 체계를 정립하고

필라한인회 산하 장학사업의 방향을

바로 세웠다. 그는 “장학회는 난산을 겪으며 길러낸 자식 같은 존재였다”며 “순탄할 때보다 어려울 때가 많았지만,

결코 놓을 수 없는 소명이었다”고 회상

했다. 그에게 가장 큰 고민은 언제나 지

속적인 후원 기반을 만드는 일이었다.

이귀옥 고문은 장학금 수여식이 끝날

때마다 신문에 후기를 기고하며 지역

사회와 꾸준히 소통했다. 그 진심 어린

기록들이 한인사회에 신뢰를 쌓았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후원자들이 한 명

씩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JSO파트

너스, 아름다운치과 김용건 원장, 바이

오메드, PECO, 故시아니리 재단 등 오

랜 파트너가 후원을 이어오며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다.

현재 장학회는 이승훈 위원장을 중심

으로 최유아, 강소영, 전수잔, 조남수,

심수목 위원 등 오랜 기간 함께해온 위

원진이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이 고문

은 “한인회와 더불어 후원자분들과 위

원님들의 헌신 덕분에 장학회가 앞으

로도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며 감

사 인사를 전했다.

김경택 필라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필라한인회 장학회가 25년간 한결같

이 이어져올 수 있었던 것은 이승훈 위

원장과 모든 장학위원들의 헌신 덕분

이며,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학

생들의 노력과 부모님들의 뒷받침이 있

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부

는 단지 성적을위한 것이 아니라, 언젠

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

는 든든한 자산이 되어야 한다”며 지

금의 장학생들이 훗날 이 자리에 후원

자로 돌아와 다음 세대에게 기회를 나

눠줄 수 있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바란

다”고 전했다.

■ 의료, 리더십, 신앙, 경제, 이공계, 언론

등 장학사업 소개

올해 장학회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

타낸 10명의 학생을 선발해 ▲의료 ▲

리더십 ▲신앙 ▲경제 ▲이공계 ▲언론

등 다양한 영역의 인재를 격려했다. 특

히 올해 장학사업은 고등학생 뿐 아니

지역 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과 대학

1~4학년 재학생이었으며, 타주 대학에

재학 중이라도 부모가 필라델피아나

남부 뉴저지에 거주할 경우 신청할 수 있었다. 구비 서류는 ▲한인회 지 정 신청서, ▲최근 학교 성적 사본, ▲ 최근 SAT 또는 ACT 성적 사본, 학교·

교회·사회단체 등에서 발급한 추천서, ▲영문 에세이(1,500자), ▲자기소개서, ▲과외활동 관련 자료 등이다. 심수목 장학위원은 “에세이에서 가장 큰 비중 을 두고 자기소개서와 GPA, 과외활동, SAT 순으로 꼼꼼히 검토해 10명의 장 학생을 선발했다”고 말했다. 즉,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인지”를

중심 가치에 두고 후원자들의 뜻에 따 라 심사위원회의 세심한 논의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됐다.

① 윤두환 박사 장학금 (Dr. Daniel D. Yun Scholarship) 수상자 (2인) : 대니

얼 김 (Daniel Kim, Pennridge High School), 이지호 (Jiho Lee, Princeton University)

필라델피아 한인장학회의 창설자 윤

두환 박사의 이름을 딴 대표 장학금 이다.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에 임하며 의료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에게 수여

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신 부모님 세대 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받은 사랑과 기회를 사회에 돌려드리며 모 두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 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② 아름다운 치과 장학금 (Yorktowne Dental Group Scholarship) 수상자 클라라 리 (Clara Lee, University of Pennsylvania)

오랜 시간 한인회 장학회 후원자로 함 께해온 아름다운 치과 (김용건 원장) 장학금은 학업성적과 리더십에 뛰어냐 며 특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 을 수여한다. 아름다운 치과 장학생으

로는 유펜대학에서 바이오 엔지니어링

을 전공하고 있는 클라라리 학생이 선 발됐다. 그는 “공부와 연구를 병행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

다”며 “기회를 주신 한인회 장학회와

언제나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③ JSO 오종숙 장학금 (JSO Partners Scholarship) 수상자 : 이예나 (Yenna Lee, Rutgers University)

한인사회의 든든한 재정 파트너로 튼

튼한 신뢰를 구축해온 JSO 파트너스 (

오종숙 대표) 장학은 경제 · 경영 분야

에 뜻을 둔 학생을 위한 장학금이다.

이예나 학생은 한국어로 수상소감을

전하며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은 제게

가장 큰 선물이었다”며 “두 언어를 함

께 사용하며 자라면서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패션과 문화, 예술 등 여러 분야

에서 한국이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

을 주고 있다”며 “저 역시 한국인의 따

뜻한 정을 전하며 세상을 조금 더 따

뜻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

부를 밝혔다. 수여식 이후 본지와의 인

터뷰에서 이예나 양은 “부모님과 신문 을 통해 필라한인회 장학회를 알게됐 으며, 이번에 처음 신청하게 됐다”고 말

했다. 어릴 적부터 남부뉴저지 통합한 국학교 캠프에서 동요대회 등 한인청소

년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했으며, 남 부뉴저지의 Eastern Regional고등학 교 재학 시절, 문화 다양성 클럽 회장

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최근에는 민주평

통 필라협의회 주니어 평통활동을 통

해 한인 차세대가 사회에 목소리를 내

는 방법을 배웠다. 이러한 경험들이 자

신 안의 ‘한국적 정체성’을 단단히 세워

준 계기였다고 말하는 예나 양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며, 한인 커뮤니티와의 유

대 속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다

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어릴 땐 한

국어를 따로 공부해야 한다고 배운 적

이 없었다. 할머니나 교회 어른들과 자

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익혔다”며 “그 덕

분에 제 안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나’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④ 이귀옥 장학금 (Kui Ok Lee Scholarship) 수상자: 이지우 (Jiwoo Lee, University of Pennsylvania)

신앙과 봉사정신을 겸비한 의료계 인

재에게 수여되는 장학금이다. 유펜 한

인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이지우 학생

은 “이민 가정들이 의료서비스를 이용

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자주 보았다”며

“환자의 삶의 배경까지 이해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

동체를 위해 책임감 있고 따뜻하게 일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며 “서로에

게 힘이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

고 전했다.

⑤필라장학회 장학금 (KAAGPSF Scholarship) 수상자 : 저스틴 박 (Justin Pak, Wissahickon High School)

성적 우수자 중에서도 리더십과 지역

봉사정신을 두루 갖춘 학생에게 주어

지는 상이다. 저스틴 박 학생은 “학교

와 교회,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며 배운 것이 많았다”

며 “앞으로도 배움을 사회로 환원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⑥ 시아니 리 장학금 (Siani Lee Scholarship) 수상자: 론 뉴베리 (Ioan Newberry, Abington High School)

언론과 예술 분야에 뜻을 둔 학생에게

수여되는 장학금이다. 故 시아니 리 아

나운서의

학생을 격려한다. 수상자로 선발된 론 학생은 “미디어를 통해 문화 간 이해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⑦메타바이오메드 장학금 (Meta Biomed Scholarship) 수상자 (2인): 매 튜 최 (Matthew Choi, University of Pittsburgh), (Brian Jang, Conestoga High School)

이공계 성적이 우수하고 신앙심이 깊

은 학생에게 수여된다. 매튜 최 학생은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며, 기술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식을 탐구

하고 싶다”며 “이번 장학금을 통해 제

미래에 더 깊이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생명과학과 의

학 분야에 관심을 가진 브라이언 장 학

생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학교에 다니

며 꾸준히 배움을 이어왔다”며 “의학

연구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

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

했다.

⑧ PECO 장학금 (PECO Scholarship)

수상자: 이시안 (Sian Chloe Lee, Harvard University)

이공계 분야에 탁월한 성취를 보인 학

생에게 수여되는 장학금이다. 이시안

학생은 현재 하버드대학교에서 프리메

드를 준비 중이며, 영상 소감을 통해 “신경다양성과 인간의 인지적 차이에

대해 배우고 연구하고 싶다”며 “이 배 움이 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 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귀옥 요가강사 『70세, 그 편견을 넘어 서』 북콘서트 현장 이번 ‘제25회 필라한인회 장학생 수여 식’의 마지막 순서는 장학회 고문이자 요가강사로 활동 중인 이귀옥 위원의 신간 『70세, 그 편견을 넘어서』 북콘 서트였다. 이귀옥 위원은 지난 2019년 첫 저서 『65세, 그 편견을 넘어서』 출간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통 해 “나이 듦의 아름다움”과 “스스로를 믿는 용기”를 다시 한 번 이야기했다. 그는 이날 북콘서트에서 “인생의 어느 시점이든, 배움과 나눔은 멈추지 않는 다”며 “이 책의 모든 판매 수익은 내년 도 장학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70세에 접어들면서, 몸 과 마음, 정신이 일치된 삶을 널리 알 리겠다는 선언을 담았다”며 “주부와 시니어 여성들에게 자신을 귀하게 여 길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강사는 요가 지도자로 활동하며 중년 과 시니어 세대에 자기 관리와 긍정적 삶의 태도를 강조해왔으며, 이번 책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자신의 삶과 신 앙,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담아냈다. 25 년 전, 한 권의 자서전 『평화의 모퉁 이 돌』로 시작된 장학사업은 이제 또 한 권의 책 『70세, 그 편견을 넘어서』 를 통해 새로운 기부의 선순환으로 이 어지고 있다. 이귀옥 고문은 “후원자에 서 수상자로, 그리고 다시 후원자가 되 는 이 흐름이야말로 한인사회의 가장 건강한 성장”이라며 “이 선한 순환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라한인회 장학회는 장학기금 후원 자를 환영하며, 내년도 장학생 선발 은 2026년 10월 경으로 예정되어 있 다. 관심있는 이들은 장학재단 홈페이 지(www.kaagpsf.org)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cnamsoo0815@gmail.com)과 조남수 위원 (215) 820-3573을 통해서도 문의 가 능하다. <주간필라 신은서

전하려는

서재필기념재단 창립 50주년 기념 갈라… “평등과

서재필기념재단이 창립 50주년을 맞

아 지난 11월 8일(토) 노리스타운 소재

Presidential Caterers에서 기념 갈라

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이 참석해 반세기 동안 이

어온 서재필 박사의 유산과 재단의 발

자취를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최정수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

됐다. 그는 “지난 50년은 평등과 교육,

그리고 자립이라는 서재필 박사의 비전

을 지역사회 속에서 실천해 온 여정이었

다”며 “이제 우리는 또 다른 50년을 향

해 나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은

아시안 아메리칸과 이민자, 소수계 주민

을 위한 의료·복지·법률 서비스를 통합적

으로 제공해 왔다. 현재 재단은 총 1천

만 달러 규모의 제이슨 웰니스 플라자

건립을 추진 중이며, 완공을 위해 200

만 달러의 추가 모금이 필요하다”며 “이

곳은 모든 세대가 건강과 존엄을 회복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

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 프로그램은 CBS 필라델피

아 방송의 매들린 라이트 기자가 사회

를 맡았다. 개회 기도는 마이클 오 목사

가 인도했으며, 펜실베이니아주 보건복

지부 발 아르쿠쉬 장관, 주 상원의원 아

트 헤이우드, 몽고메리 카운티 닐 마키

자 의장, 주 정책기획실장 아크바 호세

인 등이 잇따라 축사를 전하고, 펜실베

이니아 주 보건복지부 발 아르쿠쉬 장관

이 참석해 조시 샤피로 주지사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하며 재단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샤피로 주지사는 “서재필기념

재단은 지난 50년간 의료·사회·교육 서

비스를 통해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어왔다”며 “누구나 존중받고 포용되는 펜실베이니아를 향한 여정에 재단의 역

할이 크다”고 전했다.

닐 마키자 몽고메리 카운티 의장은 축

사를 통해 “서재필 박사는 자신의 의료

경력을 잠시 내려놓고 민주주의와 독립

운동에 헌신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삶

은 오늘날 아시안과 이민자 커뮤니티가

시민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데 귀 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트 헤 이우드(Art Haywood) 주 상원의원은 “지난 50년 동안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미국 사회를 더 강하고 다양하게 만들 어왔다”며 “앞으로의 50년은 모든 커뮤 니티가 동등하게 대표되는 새로운 시대 가 될 것”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시상식에서는 인디펜던스 블루크로스 재단이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로 리나 마샬-블레이크 재단 대표는 “서재 필 재단이 보여준 의료 평등과 복지의 철학은 오늘날 커뮤니티 건강의 모범”이 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평생공로상’은 창립인단인 오성규 박 사에게 돌아갔다.

오박사는 1975년 재단 창립 초기부터 의료 봉사에 헌신하며 재단의 초석을 다져온 인물로, 이날 참석자들의 기립박 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오성규 박사, 故 정학량 박사, 이봉식 박사, 매뉴얼 리 박 사, 故이우영 박사, 故최병창 박사, 전방 남 박사, 김태정 박사, 故팀 하, 故신재중 변호사, 故현봉학 박사 등이 20년에서

50년 이상 재단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추서 및 장기근속 표창을 받았다. 직원 부문에서는 김영남 박사, 최은경 박사,

김원명 박사, 이치영, 신제니, 전도나, 모

슬리 조앤, 강현, 이조셉 등이 20~30년

이상 헌신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서는 재손 유스 아카데미 드럼

팀의 오프닝 공연과 함께 소프라노 이인

영, 피아니스트 윤신애, 바이올리니스트

강나윤, 첼리스트 최영지가 클래식 무대

를 선보이며 갈라의 품격을 더했다.

이번 갈라는 지역사회 각계 인사와 기

관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봉식 박사

가 5만 달러를 기부하며 최고 후원자로

참여했고, 이은황(C&amp;L USA), 매

뉴얼 리, 오성규, 우영 리, 진 박 &amp; 파운데이션, 인디펜던스 블루크로스, PA Health &amp; Wellness 등이 주

요 후원에 동참했다. 또한 American Senior Health Advisors, Bank of Princeton, Chee Young Lee, Judy Yoo, Kd2 Architects, MidAtlantic Construction 등이 커뮤니티 파트너로

함께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최정수 회장은 “서 재필 박사의 뜻은 시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 50년은 다양성과 통합, 그리고 리더십의 이름으로 새롭게 써 내 려가겠다”고 말했다.

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며 감동을

트럼프, ‘역대 최장’ 美 셧다운 종료 법안 서명…43일

트럼프 대통령이 12일(수) 역사상 최

장 기간 기록을 세운 연방정부 셧다운

을 끝내는 예산안에 서명했다. 하원이 222 대 209로 법안을 가결한 직후 이뤄

진 서명으로 셧다운은 43일 만에 공식

종료되며, 연방정부는 이날 밤부터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공화당 지도부와 기업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안에 서명하며 “나의 서명으

로 연방정부는 다시 정상 운영에 들어

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협

박을 통해 셧다운을 유발했다며 책임을

야당에 돌리고, 중간선거에서 이를 기억

해달라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그러나 최

근 여론조사에서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셧다운 책임을 공화당에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3일째 하원 표결이 진행된 이날, 민주

당 상원의원 8명이 당 지도부의 필리버

스터 전략을 깨고 공화당과 함께 법안

을 진전시키면서 셧다운 정국은 급반전

했다. 이탈한 민주당 의원들은 “수백만

명의 SNAP 수급자와 항공 안전, 무급

공무원들이 더 이상 피해를 감당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바꿨다. 하원에서도 스

윙 지역을 대표하는 민주당 의원 6명이

정부 재개를 위한 표결에 찬성했고, 공

화당에서는 토머스 매시(켄터키), 그렉

스튜비(플로리다) 의원 두 명만 반대표

를 던졌다.

이번 임시예산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의 정부 예산을 임시로 복원 한다. 의회는 그동안 새 회계연도(2025 년 10월~2026년 9월) 예산안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농무부, 식품의약국, 재향군인부와 군사 건설 사 업, 의회 운영 예산 등은 1년 치 전체 예 산이 이번 패키지에 포함됐다. SNAP프 로그램은 재정이 다시 공급돼 회계연도

말까지 계속된다. 셧다운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한 연방 공무원에게는 밀린 급여 가 지급되며, 연방 보조금 공백을 자체 예산으로 메웠던 주 정부에도 보상이 이 뤄진다. 트럼프 행정부가 셧다운을 이유 로 추진했던 대규모 공무원 감원도 중 단된다. 국립공원, 박물관 등 연방기관 이 운영하는 각종 문화·관광시설도 전 면 재개된다. 주요 항공·물류 기능은 수 시간 내 복원이 가능하지만, 전반적

주디 김 뉴욕주 첫 한인 여성 대법원 판사 탄생

뉴욕주 역사상 최초로 한인 여성이 주

대법원 판사로 선출됐다.

민주당 소속의 주디 김(Judy H. Kim, 김희정) 판사는 지난 11월 4일 치러진

뉴욕주 제1사법지구 대법원 선거에서 65만5,737표(득표율 23.7%)를 얻어 당 선됐다.

김 판사는 이번 선거 전까지 뉴욕주

대법원 판사 대행으로 재직하며 맨해

튼 카운티 법원에서 민사, 계약, 고용차 별 등 다양한 사건을 주재해왔다. 그는 2016년 뉴욕시 최초의 한인 민사법원 판사로 선출된 이후, 2022년 대법원 판

사 대행으로 임명되며 사법부 내에서 핵

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당선을 통해 ‘대행’에서 정식 선출직으로 승진

하며 뉴욕주 최고 법원 중 하나인 대법

원의 정식 일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맨해튼 카운티를 포함한

제1사법지구 내 4석을 채우는 일반선거 로 진행됐다.

민주당 소속 후보 4명이 모두 당선됐 으며, 김 판사는 전체 후보 6명 중 최다 득표(23.7%)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수잔 애덤스(22.5%), 데버러 A. 캐플런 (22.1%), 제임스 클라인스(20.5%)가 당

선됐고, 워킹패밀리당 후보 2명은 낙선 했다. 총 투표수는 약 277만 표로 집계 됐다.

김 판사는 당선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승리는 한인뿐 아니라 모든 아시 아계 커뮤니티에게 사법부 내에서도 존

중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뉴욕주 인구의 20%가 아시

아계임에도 불구하고 법원 내 아시아계

판사는 여전히 5% 미만”이라며 “사법부

내 다양성과 대표성을 넓히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유펜대학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복수

전공하고, 루이지애나 툴레인 로스쿨을

졸업한 김 판사는 민간 로펌과 공공 부

문 모두에서 근무하며 민사·형사 사건

을 담당했다. 보험사 파산 및 노동·차별

소송 등 복잡한 소송을 다루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법원 내에서는 공정하면

서도 포용적인 판결로 평가받아왔다. 또

한 유방암 투병을 계기로 ‘Judges and

Lawyers Breast Cancer Alert’를 공

동 설립해 환자 지원 활동을 이어왔으며, Stonewall Community Development Corporation 이사회에서 LGBTQ와 시

니어 주거복지를 위해 일해왔다.

아시아계 변호사 단체인 AABANY(뉴 욕 아시아계 변호사협회)와

NAPABA(전미 아시아계 변호사협회)에

서도 다양성 위원회 활동을 통해 차세

대 법조인 멘토링에 힘써왔다.

김 판사는 작년 7월, 본지와의 인터뷰

에서 “법은 공평해야 하지만 판사는 따

뜻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사

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공정하

게 판단하는 판사가 되고 싶다”며 “커뮤

니티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법을 해석해야 정의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1969년에 미국으로 이민 온 후 평 생을 뉴욕에서 살았지만, 필라델피아는 부모님이 처음 만난 장소이자 자신이 대 학을 졸업한 곳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 가 있다”며 “어린 시절부터 외과의사로 재직하셨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희생정 신을 보고 배우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 들을 돕는 일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에서 일하는 동안 팬데믹 기 간에 많은 사람들이 파산했고, 적절한

관할하는 대법원에서 목소리를 내야 커뮤니티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판사는 또한 “첫 한국계 판사’ 타이 틀이 미 법조계와 차세대 한인 법조인 에 갖는 의미는 무엇이냐”는 본지의 질 문에 “더 많은 한인과 아시아계 법조인 이 자신과 유사한 배경을 가진 소수자 들을 옹호하려면, 그들의 이야기를 완전 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세대로 이어질 차세대 아시아계 법조인들의 성장을 기 대하는 발판”이라고 정의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미국 국세청이 직접 운영해온 무료 전

자 세금신고 서비스 ‘다이렉트 파일 (Direct File)’이 2026년 세금신고 시즌 부터 중단된다.

IRS 고위 관계자 신시아 노에(Cynthia Noe)는 3일(월) 각 주 감사관들에게 보

낸 이메일에서 “2026년 세금신고 시즌 에는 다이렉트 파일이 제공되지 않으며, 향후 재개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은 워싱턴포스트와 NextGov를 통해 처음 보도됐다.

‘다이렉트 파일’은 2022년 바이든 대통

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예산

을 기반으로 개발된 IRS의 무료 온라인 세금신고 시스템이다.

2024년 시범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025년에는 정식 확대 서비스로 전환

될 예정이었다. 이용자들은 이를 “빠르

고 간편하며, 비용이 들지 않는 시스템” 으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

과 민간 세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

미 무료 신고 프로그램이 존재하며, 연

방 정부가 불필요하게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세무 소프트웨어 업계는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다이렉트

파일이 도입되자 로비 자금을 투입해 강

력히 반대해왔다.

현재 재무장관이자 IRS 커미셔너로 겸

직 중인 스콧 베센트는 5일 백악관 브리

핑에서 “다이렉트 파일은 이용률이 낮

았고, 민간 부문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

할 수 있다”며 “더 나은 대안이 존재한

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직접 서비스

를 운영하기보다 시장의 혁신을 활용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IRS 자료에 따르 면, 2025년 세금신고 시즌 동안 총 29 만6,531명이 다이렉트 파일을 통해 신 고를 완료했으며, 이는 2024년(14만803 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러 나 전체 납세 인구에 비하면 여전히 미 미한 비율이다. IRS는 올해 봄 해당 프 로그램을 상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

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일 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성 부처 (DOGE)’가 예산 감축을 단행하면서 프

로젝트는 사실상 폐기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세금신고 서비스는 민간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내

세무 서비스 시장은 Intuit TurboTax와 H&R Block등 대형 민간 기업이 장악 하고

파일은 납세자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특 히 저소득층에게 실질적 도움이 됐다” 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문가들은 “다이렉트 파일은 미국 납세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하던 프로그 램이었지만,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좌 초됐다”며 “정부의 역할 축소와 민영화 기조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 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USDA, 주정부에 “SNAP 전액 지급 조치 즉시

미국 농무부(USDA)가 각 주정부에 대해 “SNAP 푸

드스탬프 전액 지급을 위한 모든 조치를 즉시 철회하

라”고 지시했다. 이는 연방 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

의 부분 지급 계획에 제동을 건 지 하루 만에 내려진

조치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의 갈등이 한층 심화되 는 모양새다.

USDA는 9일 (일) 밤 발표한 내부 메모에서 “11월

SNAP 전액 지급을 위한 주정부의 모든 절차는 연방

정부의 승인 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즉시 원상복구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USDA는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재정적 제재가 부과될 수 있으며, 주정부가

연방정부 승인 없이 지급한 금액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메모는 패트릭 A. 펜 농무부 고위 관계자의 서

명으로 발송됐으며, “11월 SNAP 전액 지급 파 일을 전송한 주정부는 연방정부의 승인 없이 진 행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 같은 지시는 보스 턴 연방 항소법원이 로드아일랜드 연방법원의

‘11월 SNAP 전액 지급 명령’을 유지하기로 판결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내려졌다. 현재 대법원 이 하급심 효력을 48시간 동안 정지한 상태에서

USDA가 각 주에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이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 조시 샤피로 주지사는 전 날인 8일 “이번 주말 자정 무렵부터 주민들의 계좌에 SNAP 지원금이 입금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 러나 USDA의 이번 조치로 인해, 이미 송금 절차를 시 작한 일부 주정부와 연방정부 간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BS와 NYT는 이 사안과 관련해 백악 관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샤피로 주지사는 법안 서명 직후 지역 방송사 6ABC 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주민의 안전과 자유를 동시 에 보장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주정부가 연방정부의 정책 혼란에도 흔들 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SNAP 전액 지급 여부는 여전히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USDA의 이번 조치로 인해, 주정부들이 독자적으로 지급을 강행할 경우 연 방정부와의 충돌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 전문가들은 “USDA의 이번 명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셧다운 상황 속에서도 재정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시 도”라며 “연방과 주 간의 권한 대립이 복지 정책의 최 전선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트럼프 “모든 미국인에 2,000달러 배당”…대법원

트럼프 대통령이 막대한 관세 수익을

근거로 “모든 국민에게 최소 2,000달러

를 지급하겠다”고 재차 공언했다.

미 연방대법원이 그의 관세 부과 권한

을 심리 중인 상황에서, 이번 발언은 관

세 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여론

전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

린 글에서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존경받는 나라다.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고,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라며 “수조 달러의 관세 수

익을 거둬들이고 있으며, 곧 37조 달러

의 부채를 갚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 그는 이어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 든 국민에게 1인당 최소 2,000달러의 배

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국제비상경제권법 (IEEPA)을 근거로 부과된 상호관세를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근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

세 부과가 ‘무역 불균형에 따른 비상 상 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세수 확보를 위한 조치였는지를

두고 공개 심리를 진행했다. 일부 대법관

들은 “관세가 사실상 세금의 성격을 띠

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

졌다.

Axios에 따르면,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

부의 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단할 경

우 미국 정부는 수입업체들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환급해야 할 가능성도 있 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 배

당금’ 공약을 내세운 것은 관세 유지 여

론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은 외국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할 권한이 있다. 그렇

다면 국가안보를 이유로 관세를 부과하

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대법원이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

로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건국의 아

버지들이 이런 무력한 정부를 원했겠는 가.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

과하면서 우리는 하지 못한다는 게 말 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40일째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와 관련해 공화당 상원의원 들에게 필리버스터 제도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셧다운을 끝내고 예산 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공화당은 중 간선거 승리를 위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xios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배당 금’ 구상을 처음 언급한 것은 올해 초였 으며, 최근 들어 구체적으로 2,000달러 금액을 명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법원 판결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관세가 유지될 경우 실제 배당금이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발언이 “고물가 와 경기

제22기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

출범… “교민사회와 함께하는 평화·통일의 길”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 피아협의회가 11월 1일부로 공식 출범 했다. 이번 기수에는 필라델피아 지역을 비롯해 펜실베이니아 일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인 인사 55명이 자문위원 으로 위촉되었으며, 향후 2년간 한반도

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통일 기반 조성

에 힘쓸 예정이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인사들은

대한민국 대통령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

받았으며, 지역사회 각계에서 봉사와 리

더십을 발휘해 온 한인 지도자들로 구

성됐다. 필라델피아협의회를 새롭게 이

끌게 된 이봉행 신임 회장은 “분단 80년

을 앞둔 지금, 지역사회 속에서 평화와

통일의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우리 협의

회의 사명”이라며 “교민사회와 함께 실

천하는 민주평통으로 거듭나겠다”고 포

부를 밝혔다.

제22기 필라델피아협의회는 앞으로 ▲

통일포럼 개최 ▲한인 차세대 대상 평

화·통일 교육 프로그램 ▲문화행사 및

음악회를 통한 평화 메시지 확산 등 다

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평통

은 대한민국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 직

속 자문기구로, 전 세계 130여 개 협의

회가 재외동포 사회 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론 수렴과 정책

제안, 교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제22기 협의회의 출범으로 필라델피아

지역 내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

한 실질적 공감대 확산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필라한인연합교회,

창립 57주년 기념 ‘가을예 술제’ 개최… 신앙과 예술의

필라한인연합교회가 창립 57주년을 맞 아 ‘가을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 는 오는 11월 16일(일)부터 12월 14일

(일)까지 한 달간 교회 본당 친교실과 별

관 전시장에서 열리며, 신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예 정이다. 이번 예술제는 교회 창립을 기

념해 마련된 여섯 번째 작품전으로, 서

울대학교 동문 작가 5인(Alice 정, 이지 춘, 윤정나, 정홍택, 엄종열)이 함께 참여 해 의미를 더했다. 프로 작가와 아마추 어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주제로

한 회화, 시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은 11월 12일(수) 오후 12시 30분, 필라한인연합교회 친교실에 서 열렸다. 이번 리셉션에는 작가와 교 인들이 함께 모여 작품 세계를 나누고, 교회 창립의 뜻깊은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권 단열 담임목사, 그리고 케냐 파송 선교 사인 이상석·김미영 선교사 부부의 작 품도 함께 출품되어 신앙과 예술의 경 계를 허무는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 총 31명의 교역자·해외선교사·성도들이 참 여했으며, 전시 작품은 시화, 회화, 사진 등 총 36점에 달한다.

교회 관계자는 “이번 가을예술제는 단 순한 전시를 넘어, 하나님께 받은 재능 을 예술로 나누는 신앙의 축제”라며 “지 역 사회와 동문, 그리고 성도들이 함께 예술로 교감하며 감사와 은혜를 나누 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필라 한인연합교회 가을예술제는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전 시 기간 동안 일부 작품은 현장 해설과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건강

상태’도 비자 심사 기준으로… 당뇨·비만

앞으로 외국인이 미국 이민 비자를 신

청할 때, 당뇨병이나 비만 등 특정 질환

이 있으면 비자 발급이 거부될 가능성

이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6일 CBS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가

전 세계 대사관과 영사관에 새로운 지

침을 전달해, 비자 담당관이 신청자의

나이, 건강 상태, 그리고 ‘공적 혜택’ 의

존 가능성을 입국 자격 박탈 사유로 추

가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지침은 이

민자의 질병이나 연령이 미국의 재정과

의료 자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명시

하며, 건강 상태를 ‘공적 부담’ 판단 기준

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질병이 단순한

건강 문제가 아닌, 이민 자격을 결정짓

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비자 담당관의 재량이 커

지면서 의료비 부담 가능성이 있는 지원

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

다. CBS는 이번 지침을 “불법 체류자 단

속과 합법 이민 제한을 강화하려는 도

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다시

부활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지침은 “비자 신청자의 건강을

심사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수

십만 달러에 달하는 치료비가 예상되는

질환은 입국 제한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암, 당뇨병,

대사질환, 신경계 질환, 정신질환 등이

이에 포함되며, 여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고 명시돼 있다.

CBS는 “당뇨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앓고 있으며, 심혈관질환은 사망

원인 1위”라며 “이 기준이 적용될 경우

전 세계 수많은 신청자들이 영향을 받

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비만, 천식,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 등 질환 역시 공

적 부담 가능성을 평가할 때 고려하라 고 지침은 덧붙였다.

비자 담당관은 신청자가 미국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 는 능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경 제적 자립 능력이

주간필라 신은서 기자

ICE, 초고도 감시장비 도입

요원 휴대폰으로 얼굴 스캔

신원·체류신분 등 즉석 조회

인권·사생활 침해 논란 확산

안면 인식으로 불체자 색출 단속한다

ICE 요원들이 뉴욕 이민법원에서 한 이민자를 체

포하고 있다.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과 추방을 대

폭 강화하기 위해 초고도 감시장비를 전면 도입

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얼

굴 인식 앱과 홍채 스캐너, 위치추적 데이터, 심지

어 스파이웨어 기술까지 동원해 현장에서 즉석으

로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류 신분을 판별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민주당 의

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사실상의 대규모 감시체제”

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영 매체인 NPR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ICE가 최근 도입한 모바일 앱 ‘모바일 포티파이

(Mobile Fortify)’는 단속요원이 휴대폰 카메라를

사람의 얼굴에 비추기만 해도 신원, 생년월일, 외

국인 등록번호, 시민권 또는 비자 상태, 체류 초과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앱은

국토안보부(DHS)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관리하는 출입국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며,

촬영된 이미지는 일치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5년 간 보관된다.

ICE는 또한 홍채 인식 기술과 위치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

은 개인의 휴대전화와 위치 정보를 통해 이동 경

로를 추적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그래파

이트(Graphite)’라는 스파이웨어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계 기업 패러곤 솔루션즈가 개발한 이 기

술은 사용자의 클릭 없이 단순히 문자 메시지 수

신만으로 휴대폰을 감염시켜 암호화된 메시지까

지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CE는 이와 함께 AI 기반의 소셜미디어 감시망

도 강화했다. 새로 체결된 계약에 따르면 24시간

상시 근무하는 외주팀이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의 행동 패턴과 인

맥, 정치적 성향 등을 파악하는 ‘디지털 인물 파일’ 을 구축하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하는 ‘연 간 100만 명 추방’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으 로 풀이된다. ICE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죄조 직원, 마약 밀매범, 신분도용자 등 범죄자를 효율 적으로 색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시민의 자유 와 프라이버시도 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러나 민주당 의원들과 인권단체들은 이 기술이 일 반 시민까지 감시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연방 상원의원은 “국민 이 공공장소를 자유롭게 걸을 권리는 헌법이

하는 기본권”이라며 “이 같은 즉석 감시는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할

고 비판했다. 마키 의원을 포함한 상원의원 6명은 지난 9월 ICE에 공식 서한을 보내 “얼굴 인식 기 술의 법적 근거, 데이터베이스 구성, 시민권자 포 함 여부, 시위 참가자 식별 사례” 등을 질의했으나 ICE는 이에 답변하지 않았다. 조지타운대 로스쿨 산하 ‘프라이버시·기술센터’ 의 에밀리 터커 소장은 “이민 단속 권한이 이제 ‘모든 사람을 감시할 정당화 도구’로 악용되고 있 다”고 경고했다.

좋은 크리스찬이란?

박진희 / 샬롯 제일 장로교회 권사

이 가사가 "좋은 크리스찬" 을 만들어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길로 갈

수 있는 지도의 역할은 해줄 것을 믿는 다.

좋은 크리스찬이 되고 싶다.

좋은 크리스찬이 되고 싶다.

나의 평생의 작은 소망

난 그저 좋은 크리스찬이 되고 싶다.

아무도 없을 때도 주 앞에 정결하며

어디에 서 있어도 주를 섬기는 사람

세상 명예 재물에 마음을 두지 않고

내게 주신 모든 것 감사하는 한 사람

후렴

지친 형제 위해서 어깨를 내어 주며

연약한 자매 위해 기도하는 한 사람

세상 헛된 꿈보다 주를 위해 꿈꾸며

오늘도 변함없이 예배하는 한 사람

후렴

나를 살리신 사랑 십자가 잊지 않고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

나를 향하신 계획 이해하지 못해도

주의 계획 믿으며 순종하는 한 사람

후렴

먼 길 떠나는 새벽 길에서 만난 찬양!!!

남편은 내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크리

스찬이 좋은 크리스찬 인 것 같아? "글

쎄, 너무 어려운 문제지 요... 그럼 당신

은 어떤데 요? 그러지 말고 AI에게 물어

볼까? 거기에 AI 대답은 " 단순히 종교

적 의무를 다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

스도를 닮아가고 그분의 가르침을 삶 속

에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큰 계명인

"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

라" 는 가르침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 사 람.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그

가르침을 삶의 거울과 기준으로 삼아

순종하려 노력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

하려 할 때 말씀이 지침이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랑, 기쁨, 인

내, 친절, 선함, 신실함, 온유, 절제와 같

은 성품( 성령의 열매)을 삶에서 나타냅

니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실패

를 통해 배우며 하나님 안에서 성숙하 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죄를 회개

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구합니다. 죄를 짓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에 머무 르지 않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 할을 감당하며 적극적으로 선한 영향력 을 끼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교회공동체 안 에서 다른 지체들과 교제하며 함께 신 앙생활을 합니다.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을 신뢰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 에서 비인격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온유 한 태도를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크리스찬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을 실천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숙해져 가는 사람입니다." 운전하는

꼭 해야 할 49가지 -4편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분석•전력•기획(www.willbusinessbroker.com)

지난주에 이어 탄줘잉이 쓴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에서 각 항목

제목 마다 나와 여러분의 생각을 각자

나열해 보자.

25. <남을 돕는 즐거움 찾기>: 세상에

는 소리 소문 없이 오랜 세월 주변의 불

우한 이웃을 돕는 선한 손길들이 많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보답이나 은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오른 손이 하는 것

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 하듯이, 돕는 것

으로 끝나야 선행이다.

“노블레스(귀족계급, 사회적 고귀한 신 분), 오블리주(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라는 뜻은 부와 권력, 명성

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해야 한다

는 의미로 쓰인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

서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가장 부끄러 운 부분이다. 밀알 같은 작은 것부터 실

천하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겠다.

26. <혼자 힘으로 뭔가를 팔아 보기>:

옛날 LG전자 대기업 시절, 그룹 회사 물

품들을 파는 캠페인 기간이 있었다. 1등

을 차지한 적이 많다. 어느 회사 직책에

있든 결국은 인생은 세일즈다. 나는 70

이 넘은 지금의 나이에 하고 있는 비즈

니스 컨설팅 업무도 결국은 세일즈다. 세

일즈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내 자

신을 파는 것이다. 제품에 대한 전문지

식과 정직과 자부심 뿐만 아니라, 자신

에 대한 인격과 자긍심이 있어야만 무언

가를 팔 수 있다.

27. <일기와 자서전 쓰기>: 여러분께

글 쓰기를 꼭 권하고 싶다. 나도 이공계

출신으로 글 쓰는 재주는 별로라는 걸

잘 안다. 그런데 지금 2007년 가을부

터 2025년 지금까지 만 18년동안 한주

도 빠짐없이, 똑 같은 내용없이, <주간필

라>라는 신문에 칼럼 형식으로 쓰고 있

다. 한마디로 후안무치(厚顔無恥)이지

만, 내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18Year x 52week x 2 page(A4) = 1,872Page, 문

자수(공백포함)=18y x 52w x 2,600C = 총 2,433,600 문자. 정도 된다. 자랑하

는 것이 아니다.

글은 나의 이야기다. 내가 살아온 기적

같은 이야기, 살아갈 기적같은 이야기를 쓴다.

은혜와 감사와 후회와 용서를 쓴다. 내

가 나의 내면을 가만히 쳐다본다. 나의

삶이 보인다. 희로애락, 고진감래, 나의

이야기는 나의 위로가 된다. 당신이 어 떤 형태의 글로 쓰더라도 당신은 시인이

된다. 오늘부터 1일로 당장 시작해 보세 요.

28. <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삶이란 돈 벌기 위

한 과정 인지도 모른다. 부자가 되기 위

한 길은 농사짓는 법과 같다. 돈을 벌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돈 버는 법은 세

월 따라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한다. 이론

적으로 공부하고 현장 실습을 해 보아

야 한다.

논에 벼를 심든, 과일 열매를 심든, 심 고 가꾸어야 한다. 부지런해야 한다. 일

확천금은 없다. 뿌린 만큼 거둔다. 사람

들은 돈 버는 쉬운 방법을 찾는다. 그런

기적은 없다. 어쩌다 돈을 벌 수도 있지

만, 잃어버리기도 쉽다. 돈을 벌기 위해

서는 돈을 사랑해야 하고, 돈을 잘 관리

해야 한다. 사랑하는 여인처럼..

29. <작은 사랑의 추억 만들기>: 사랑

은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다. 추억도 내가 만드는 것이

다. 사랑에 크고 작음이 어디 있겠는가,

작은 사랑이 모이다 보면 큰 사랑이 되

는 것이다. 미래를 추진할 수 있는 원동

력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들 간에 쌓

아온 사랑의 추억 때문이다. 관계 형상

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다.

30. <날마다 15분씩 책 읽기>: 요즘

은 <AI Chat GPT시대> 이므로 궁금

한 것이나 각종 정보는 Chat GPT 혹은

Google, 유투브 등에 물어보면 모두 가 르쳐 준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다. 하지

만 독서는 내가 스스로 찾고 깨닫고 기

억하는 낭만이 있다. 나도 마음먹은 책 이 아니면 매일 독서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 시간은 정해져 있고, 할 일

은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으니, 노인이 더 바쁘다 바빠! 31. <정성이 담긴 선물하기>: 진정한 선물은 받는 사람이 모르게, 나의 정성 을 듬뿍 담아 하는 것이다. 아메리칸 인 디언들의 풍습이다. 상대방이 꼭 필요 한 물건을 정성을 다해 준비해서 그 사 람 집 앞에 두는 것이다. 물론 내가 누구 인지 밝히지 않는다. 현대인들이야 기껏 생일, 결혼 기념일, 추수감사절, 크리스 마스 정도가 아닐까? 아내는 주변 사람 들에게 선물 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자 식들에게 나를 위한 선물을 사지 못하 게 한다. 그렇다고 말을 듣지도 않지만.. 32. <나만의 취미 만들기>: 나의 취미 는 무얼까? 나는 운동은 스키, 농구 빼 고는다 좋아한다. 야구, 배구, 축구, 배드 민턴, 탁구, 피클 볼, 수영은 물론, 아직 도 20여년 동안 함께 운동해 온 남부 뉴 저지 한인 테니스 클럽에 주 2회 야간 에 나가 테니스를 친다. 회원들에게 감사할 일이다. 골프도 좋 아하지만, 업무상 주중에 골프장에 나가 기가 어려워 은퇴 후 다시 시작할 갓이 다. 여행도 짬만 나면 간다. 가족여행은 무조건 따라간다. 칼럼을 쓰고 있는 지 금도 미국 오대호 단풍놀이를 가족 여 행으로 와서, 짬을 내어 불티 나게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몇 살에 은퇴할지 모 르지만, 은퇴하면 유화 그림에 미쳐볼 생각이다. 글도 계속 쓸 것이다. 색소폰 연주, 그리고 아내 은퇴로 잠시 중단되었 던 나의 평생 요리도 다시 시작할 것이 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그렇게 늙 어갈 것이다.

물가에서 찾은 두 번째 삶의 공간

정태숙 : 정태숙 부동산 IU design and construction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며, 제니 앨런은

메릴랜드주 오클랜드에서 호숫가의 주말

용 별장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구 가

족의 별장 바로 옆에 자리한 오래된 오두막

한 채가 눈에 들어왔다. 위치는 완벽했지

만, 집 상태는 그렇지 않았다.

“수십 년 동안 휴가용 렌탈로 쓰였는데 제

대로 관리되지 않아 정말 처참했어요,”라고 그녀는 회상한다. “이런 상태의 집을 사는 게 맞는 걸까 고민이 많았죠.” 결정을 내리

기 전, 앨런은 며칠간 집을 임대해 직접 지

내보며, 보존 전문가, 건축가, 디자이너, 그

리고 감각이 뛰어난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제가 물었죠. ‘이 집, 사야 할까? 살릴 만

한 게 있긴 할까?’” 그녀는 웃으며 말한다.

“그런데 보존 전문가조차 ‘무조건 사야지.

하지만 이 집은 다 밀어야 해. 남길 게 없어’

라고 하더군요.” 결국 제니 앨런은 2018년,

이 부동산을 시장가보다 훨씬 낮은 80만

달러에 매입했다. 초기 매물가는 115만 달

러였다. 그녀는 오래된 오두막을 철거하고, 유리와 콘크리트를 활용한 모던하면서도

인더스트리얼한 감성의 주택을 새로 지었

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되었다.

자연 보전 기술 비영리단체 SkyTruth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고 있는 앨

런은 평소에는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생활

한다. 이 집은 그녀가 주말이나 휴가 동안

친구, 가족과 함께 머무르기 위한 휴식 공

간이자, 일상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재충전 할 수 있는 피난처였다. 설계에 있어 그녀

는 두 가지를 중점에 두었다. 자연을 그대

로 담아낼 것, 그리고 기능적일 것. 최대한

많은 유리를 활용해 주변 숲의 풍경을 실

내로 끌어들이고, 내부는 단순하고 겸손하

게 구성되도록 요청했다. 건축을 맡은 버지

니아의 설계사무소 Reader & Swartz는 두 개의 구조물이 연결된 형태를 제안했다. 하

나는 '메인 박스', 또 하나는 '게스트 박스'다.

평소에는 메인 박스만 사용해 아늑하게 지

낼 수 있고, 손님이 방문했을 때는 게스트

박스를 열어 더 많은 침실과 거실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은 다이닝룸이다. 세 면이 유

리로 둘러싸인 이 공간에서는 계절 따라

변하는 숲의 색감과 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식탁에 앉은 사람들이 마치 숲 속

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면 했어

요,”라고 앨런은 말한다. “유리와 콘크리트

만 있다고 하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온수 바닥과 부드러운 조명을 더하니 놀랄

만큼 따뜻한 공간이 되었죠.” 또한, 이 집은 단순한 사적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가 집을 비우는 동안에는 휴가 용 임대주택으로 운영될 계획이었기 때문 에, 접근성 또한 철저히 고려했다. 휠체어 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 계되었으며, 선착장까지 이어지는 무장애 경로도 따로 설치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이제, 앨런은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몇 달 전 어느 날, 문득 제가 계획했던 모 든 걸 완성했다는 걸 깨달았어요,”라고 그 녀는 말한다. “이 집은 그 어느 때보다 완벽 했고, 제겐 이제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죠.” 그녀는 이제 **“다음 창의적인 도전”**을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다. 자연, 기능, 따뜻함,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 조화된 이 프로젝트는,

AI 시대의 산업 자동화...공정 효율 넘어 ‘보안·안전’이

ISA, ‘산업용 AI와 자동화에 미치는 영향’ 입장문 발표

AI 도입의 기회와 위험, 표준 기반 안전 가이드라인 제시

산업 현장은 지금 AI 기반 자동화의 새

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로봇, 예

지정비, 디지털 트윈 등 핵심 공정의 효

율화가 가속화되는 반면, 인공지능이 산

업제어망(OT)과 결합하면서 보안과 안

전 리스크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산업 전반의 AI 도 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표준에 기반 한 안전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 자동화 전문기관 국제자동화학회

(International Society of Automation, ISA)가 AI 발전이 산업 자동화에 가져

올 기회와 위험을 조망하고, 표준 중심

의 안전한 도입 경로를 제시하는 ‘산업용

AI와 자동화에 미치는 영향(Industrial AI and Its Impact on Automation)’ 입 장문을 발표했다.

◼ AI의 진화와 산업 자동화의 융합

초기 전문가 시스템과 퍼지 로직에서

시작된 AI의 발전사가 오늘날의 데이터

기반·생성AI로 확장됐으며, 이 기술들이

▲로보틱스 ▲예지정비 ▲디지털 트윈

▲실시간 최적화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

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AI 시스템의 투명성, 신

뢰성,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ISA/IEC

62443 표준 프레임워크가 중요하다. 이

표준은 산업 제어 시스템 보안의 국제

기준으로, AI 통합 환경에서의 위협 완

화와 운영 연속성을 보장하는 핵심 도

구로 평가된다.

◼ 표준 기반의 안전한 AI 도입

ISA는 AI의 산업적 가치 창출이 단

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표준과 책임에

기반한 전사적 변혁이어야 한다고 지

적했다. AI는 검사, 품질 관리, 유지보

수뿐 아니라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통한 로봇

제어 및 데이터 분석 고도화를 실현하

고 있다. AI 도입 시에는 ▲인간 안전 ▲

시스템 신뢰성 ▲데이터 품질 ▲설명 가

능성 ▲정보 보호 등을 반드시 고려해

야 하며, AI 고유의 새로운 공격 벡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ISA/IEC 62443 시리즈는 산업 자동

화·제어 시스템 전반의 보안 취약점을 완

화할 수 있는 유연하고 포괄적인 프레임

워크다. 또한 AI의 책임 있는 확산을 위 해 산업계, 정부, 학계가 교육, 표준, 윤리 가이드라인을 함께 수립해야 한다.

미국 노동부의 ‘자동화 역량 모델 (Automation Competency Model)’을 기반으로 한 재교육과 업스킬링이 필수 적이다.

ISA 클레어 팰런(Claire Fallon) CEO

겸 전무이사는 “산업용 AI는 복잡한 공 정을 모니터링·제어·개선하는 방식을 완 전히 재정의하고 있다.”라며 “이번 입장 문은 혁신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실 용적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하면서도 사람과 프로세스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산업용 AI는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 에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그 러나 그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표 준 기반의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번 ISA의 입장문은 산업 자동화 분야 에서 AI의 책임 있는 확산과 인적·기술 적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2024년 현재 기준으로 미국에 등록된

차량은 약 2억 8천만대라고 한다. 운전 하는 성인 1인당 한대 꼴로 많다. 그런데 1900년대 초반, 자동차는 매우 비싸서

부자들만 탈 수 있는 사치품이었다. 하

지만 헨리 포드(1863-1947)는 “왜 자동

차가 부자들만의 전유물이어야 하는가?

5%가 아니라 95%를 위한 자동차를 만

들자.”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동차를 빠

르고 싸게 만드는 방법을 고안했다.

공장에서 “조립라인(컨베이어 벨트) 시

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부품을 미

리 만들어 놓고, 노동자들이 각자 한 부

분만 조립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걸리던 시간이 12시

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었고, 1908

년 900달러 수준이던 모델T는 1914년

400달러까지 가격이 대폭 낮아졌다. 그

리고 노동자들도 차를 살 수 있도록 노

동자들에게 하루 5달러의 임금을 주었

다. 당시 평균 임금이 하루 2-3달러였는

데, 포드는 그 두 배를 지급한 것이다. 이

런 과정을 통해 중산층이 형성되었고

자동차는 부자들만의 사치품에서 일반

대중들도 탈 수 있는 필수품이 된 것이

다.

헨리 포드가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에는 슬픈 일화가 있다. 가난한 농

부의 아들이던 소년 헨리는 병으로 위

독한 어머니를 위해 말을 타고 옆의 도

시에 의사를 데리러 출발했다. 말로 아

무리 빨리 달려도 어머니를 살리기에는

너무 늦게 도착했고, 그때 헨리 포드는

결심했다. “말보다 빠른 것을 만들어 내

고 말겠다.” 어린 시절부터 그런 꿈을 꾸

며 1903년 40세의 늦은 나이에 자동차

를 만드는 회사 ‘포드’를 설립한 것이다.

헨리 포드는 단순한 사업가가 아니라 생

각으로 시대를 변화시킨 혁신가였다. 오

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1954년, 미국 미시시피의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혼외 관계였고, 어린 시절 대부

분을 외할머니와 함께 가난하게 지냈다.

9세부터 여러 가족 지인들에게 성적 학

대를 당했고, 14세에 임신했지만 아이

는 태어나자마자 사망했다. 그러나 그녀

는 “나는 가난하고, 흑인 여성이라서 성

공할 수 없어”라는 틀을 깨고 스스로를

변화시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자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녀의

삶은 “출신보다 믿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 주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그녀를 단순한 방송인이 아니라 희망의

상징이라고 부른다.

오프라의 성공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믿음으로 선택한 결과다. 그녀는 신실한

기독교 신자다. 그녀의 믿음은 인생의

어둠을 비추는 등불이었다. 그녀는 이렇

게 말했다. “하나님은 네가 상상하는 것

보다 더 큰 꿈을 너를 위해 꿈꾸신다.”

“성공의 진짜 목적은 나눔이다. 그래서

나는 학교를 짓고 장학금을 주는데 가

장 큰 기쁨을 느낀다.”

나는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

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응시했지만 실패 했다. 주위에서는 시험에 떨어졌으니 집

에서 농사나 지어야 할 것이라 했다. 그

런데 나는 공부를 포기하면 인생의 실

패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

드시 대학에 가야 한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고 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마침내 고려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리고 대한항 공에 입사하여 다니다가 하나님으로부 터 소명을 받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가 되었다. 미국에 유학 올 형편이 못되 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초등학 교 1,2학년 된 두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큰 어려움 없이 공부를 마쳤고 한 교회 를 맡아 34년의 목회도 잘 마쳤다. 돌아 보면 에벤에셀, 임마누엘. 여호와이레의 은총이 너무도 크다. 자녀들은 모두 믿 음의 가정을 이루었고 손자 손녀가 일곱 이나 된다. 그 때 만일 공부를 포기했다 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공부를 포기하지 말라는 생각을 갖게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습관이 바뀌 면

바뀌고,

인생 이 바뀐다. 성경은 말씀한다. ‘육신을

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 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 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 니라.’(로마서 8:5-6). 생명과 평안을 주 는 영의 생각을 갖고 인생을 후회 없이 멋지게 세워나가자.

하상묵 HANCO Real Estate

지난 몇 년간 집값이 크게 오르고, 주

택 융자 이자율도 고공 행진을 멈추

지 않으면서, 젊은이들에게 내 집 마련

은 점점 더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전 국중개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NAR)가 최근 발간한 2025 Profile of Home Buyers and Sellers(2025 주택 구입자 및 매각자 에 대한 인구학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

의 주택 구입자들 중 생애 첫 주택 구입

자의 비율은 사상 최저치인 21%로 나

타났다. 그들의 중간값 기준 평균 연령 (median age)은 40세로 사상 가장 높

았고, 이들을 제외한 주택 구입자들(과

거 이미 주택 구입 경험이 있는 이들)의

중간 연령도 사상 가장 높은 62세에 달 했다. 그만큼 내 집 마련이 늦어지고 있

고 늦은 나이에 새로 집을 사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얘기다. 오늘은 이 조사 결

과와 그가 뜻하는 바에 대해 본다.

내 집 장만의 가능성 내지 감당 능력을

뜻하는 housing affordability는 오래

전부터 사회적 과제가 되어 왔지만, 오늘

날 특히 상황이 심각하다. 평균적인 사

람들의 생애 첫 주택으로 적당한 침실3 개에 욕실 1.5 내지 2개의 아담한 단독

주택이 40여년 전 6-7만 달러였다면, 30여년 전에는 10만 달러로 올랐고, 20

자꾸만 늦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여년 전에는 20만 달러로, 10여년 전에

는 35만 달러로, 오늘날에는 55만 달러

쯤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이 가계 소득도 증가되었지만, 그 속

도가 집값 상승률에 훨씬 못미쳤으므로

내 집 장만은 갈수록 풀기 힘든 과제가

되어 왔던 것이다. 특히 지난 몇 년 간은

소득 증가율과 집값 상승율 간의 괴리

가 너무 커서 내 집 장만이 더더욱 어려

워진 기간이었다. 집값이 높을 뿐 아니

라, 융자 이자율도 턱없이 높아져, 평균

적인 젊은이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집을

살 꿈도 꾸기가 어렵게 되었던 것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미국의 주

택 시장과 국가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

가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됐던 2008년도

이전에는 전체 주택 구입자 중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일반적으로 40% 정도를

차지했다. 그게 정상이었다. 그들의 나이

도 지금보다 훨씬 젊었다. 1980년대에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나이가 전형적

으로 20대 후반이었다. 그게 이제는 40 살이 된 것이다. 근래 생애 첫 주택 구입 에 성공한 사람들은 주택 구입을 실현

하기까지 당면했던 가장 큰 문제로 높

은 임대료와 학자금 융자 때문에 저축

을 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들었다. 생애

첫 주택 마련을 위한 준비가 현재 되어

있다는 사람들의 경우, 다운페이에 쓸

돈으로 59%가 개인의 저축(personal savings)을, 26%가 금융 자산(financial assets)을 꼽았다. 과거의 조사에서

는 그 돈을 금융 자산보다 친구나 친척

의 도움(gift) 또는 그들의 개인적 융자

(loan)로 충당한다는 경우가 더 흔했다.

주택 시장의 변화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과거 주택 구입 경험이 있으면서 또 다시 집을 사는 사람들 (repeat home buyer: 재차 구입자)의 모습이다. 재차 구입자들은 다운페이를

많이 한다(중간값 기준 평균 23%). 이러 한 다운페이의 비율은 2003년 이래 가 장 높은 것이다. 재차 구입자들 중 30% 는 융자를 전혀 받지 않고 전액 현금으 로 집을 샀다. 재차 구입자들은 집값이 오르면서 주택 부분의 순자산이 계속하 여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그런데, 지난 조사 기간 중의 생애 최초 주택 구 입자들도 전례없이 많은(10%) 다운페이 를 하고 집을 샀는 바, 이는 1989년 이 래 가장 높은 다운페이 비율이다. 참고로 주택 구입자들의 연령 분포를 몇 가지 보면: (1) 최근 주택을 구입한 사 람들 중 25%가 65세에서 74세 사이이 고 20%는 55세에서 64세 사이이다; (2)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들 중 32%는 25 세에서 34세 사이, 25%는 35세에서 44 세 사이이다; (3) 중간값 기준으로 모든 주택 구입자의 평균 연령은 59세, 생애 최초 구입자의 경우 40세, 재차 구입자 의 경우 62세이다. 59세나 62세는 과거 같으면, 있던 집도 팔고 작은 집으로 혹은 아파트로 혹은 노인 전용 주거 시설로 옮길 준비를 하 던 연령이다. 이제는 그 나이의 사람들 중 상당수가 집을 새로 사는 세상이 되 었다. 100세 시대의 한 단면이기도 하겠 지만, 그만큼 늦은 나이가 되도록 집을 사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 되었음을 보 여주는 것이기도 하리라. 상황이 더 이 상 악화되지 않기 만을 바랄 뿐이다. 하상묵(610-348-9339)

영혼의 천고마비(天高馬肥)

오요셉 담임목사 필라양의문교회

가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 천고마비 (天高馬肥).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

다”는 뜻입니다. 하늘이 높고 맑으며, 곡

식이 익어 가축들도 살이 찌는 풍요로

운 계절을 표현하는 말이지요. 이 말 속

에는 단순히 ‘하늘이 예쁘다’는 감상 이

상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세상은 풍

성해지고, 사람의 마음도 여유로워지는

때 그것이 바로 가을의 본모습일 것입니

다. 필라델피아의 가을은 정말 아름답습

니다. 유난히 높고 투명한 하늘 아래, 붉

고 노란 단풍이 길가마다 물결처럼 흔들

립니다. 걸음을 멈추면 낙엽이 바람 따

라 흩날리고, 그 위로 해 질 무렵의 노을

빛이 부드럽게 내려앉습니다. 아침에는

선선한 공기에 마음이 깨어나고, 저녁에

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하루의 온기가

머뭅니다. 가을은 눈으로, 귀로, 그리고

마음으로 느끼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제 입은 계절보다 빠르게 가을

을 느낍니다. 입맛이 돌아오고, 식욕이

살아나고, 밥맛이 꿀맛이 됩니다.

어느새 교회 성도님들이 웃으며 저를

이렇게 부릅니다. “목사님, 얼굴이 찐빵

같아요!” 하늘이 높아지니 사람도 살찌

고, 그래서 저는 생각합니다.

“아, 정말 천고마비의 계절이구나.” 그

런데 진짜 천고마비는 몸의 풍요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

음과 영혼이 풍요로워지는 계절이라는

뜻입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들판이 넓어

질 때, 우리의 마음도 함께 넓어져야 합 니다. 곡식이 여물어가는 시간에, 우리

의 생각과 믿음도 여물어가야 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의 뇌가 움직이

고, 마음이 정돈되고, 생각이 깊어집니

다. 한 줄의 문장이 마음을 일깨우고,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분야의 책을 천 권 이상 읽으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전문가란 단순

히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꾸

준히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학교를 졸업해도, 인생의 배움은 끝나

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세상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과서입니다.

가을은 영혼이 살찌는 계절이 되어야 합니다. 몸은 먹는 것으로 살찌지만, 영 혼은 말씀과 묵상으로 풍성해집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낙엽을 밟

으며 인생의 덧없음을 배우며, 책을 읽 으며 마음을 키우는 시간-그것이 영혼 의 천고마비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 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태복음 4:4) 가을은 떡(양 식)뿐 아니라 말씀으로, 관계로, 사랑으 로 풍요로워지는 계절입니다. 하늘이 높아지는 만큼 우리의 시야도 넓어지고, 감사의 깊이가 더해질 때, 그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진짜 풍요입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자 감사의 계절 입니다. 농부는 곡식의 결실을 감사하 고, 학생은 배움의 열매를 감사하며, 우 리는 오늘이라는 하루를 감사해야 합니 다. 하늘은 높고, 마음은 넓어지며, 감사 는 깊어집니다. 그래서 진짜 천고마비는 몸이 살찌는 계절이 아니라, 영혼이 익 어가는 계절입니다. 올가을, 여러분의 마 음이 책으로, 말씀으로, 사랑으로 풍성 해지기를 바랍니다. 하늘은 높고, 우리 의 영혼은 더욱 깊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영혼의 천고마비-하늘은 높고, 마음 은 넓어지고, 감사는 깊어진다.”

인생의 보석 (심연)

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인생은 보석

삶은 목에 두른 십자가 목걸이

나를 내가 보는 것보다

남이 나를 정확히 잘 본다

남들은 나를 직접 보는데

내가 나를 보려면

거울 크기 만큼만 본다

걷는 길이 불편한 것은

나만 느끼는 것 남들은 웃고 있는 내가

모든 것이 좋은 줄 안다

내 뒷 태를 볼 수 있다면

이것은 행복이다

내 인생의 신비로운 보석은

내 안에 있으니 비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있다면 맹

수나 어떤 동물이 아니다. 한국형 몽달

귀신이거나 미국형 고스트도 아니다. 환

경이 어렵고 힘든 시간일수록 가장 두려

운 존재는 다름아닌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면에 외롭고 힘들 때 가장 반가

운 것도 사람이니, 참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사람이 가장 악한 것을 도모할

수 있고 반대로 가장 선한 일을 행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생은 유구해 보이

나 단 한번 뿐이다. 하여 바르고 행복하

게 살아야 한다. 이것은 소망이 아니라 필수이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할 때가

많다. 어렵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경제

적 문제가 걸려있다. 나라의 경제가 안

좋으면 당연히 따라오는 문제 이겠지만

나라가 호황을 누린다해도 어려운자들

은 여전히 어렵다. 복잡하게 따질 필요

도 없다. 딱 두가지의 문제가 있다. 첫째

는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오는 어려움

이 있다. 두번째는 누군가에 의해 선의

의 피해를 보는 경우이다. 세상이 발전

하는 것은 인간의 노력의 결과물이라한

다. 그러나 노력도 욕심이 있어야 노력을

할 수 있다. 이를 선한 욕심이라 부르고

싶다. 반면에 대부분 이기적인 생각에

갇힌 필요이상의 욕심에 안목이 어두워

져서 오는 어려움이 많다.

인생을 살아 가면서 순간순간 느끼고

깨닫는 것은 곁에 멘토가 있다면 참좋

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멘토를 찾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

은채 본인의 결단에 의해 결정을 내릴때

가 많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후회하 고 말 것을 말이다. 욕심은 눈을 어둡게

할 뿐 아니라 마음까지 어둡게되어 판단

력을 흐리게 한다.

현대인들의 어리석음이 두드러지는 것

은 대략 두가지 정도로 압축하여 볼 수

있다. 첫째는 백세시대라는 구호에 호도

되어 있다. 물론 예전보다는 수명이 늘

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백세시대라

하여 백살까지 자신이 살아간다고 생각

하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어떤사람은

자신의 건강지수가 120살까지 나온다

고 그 때까지 살수 있다는 생각을 은연

중에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

될 수도 있다고 말은 해 주었지만 아마

도 현실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두번째

는 인생을 살면서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겠다며 매일 자기암시를 체면

걸듯 하는 사람도 있다. 인생을 후회하

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

은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왔지만 후회가 없는 일은 몇 안된

다. 정말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고 싶

다면 돕고 섬기며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직 자신과 가족 을 위해서만 살아가고 이웃을 돕거나 섬

기는 일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일부의 사람들이 그리 할 것이라는 생 각을 하지만 자기신념과 자기체면에 빠 진듯한 말을 쏟아내면서도 운전을 할 때보면 이틀에 한번은 상대방을 위협하 고 윽박지르듯 협박성 운전을 할 때가 많은 것을 본다. 말과 행동이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면서 항상 자신의 생각이 옳 은 듯한 태도는 전혀 변화가 없어보인다. 학교교육은 지식전달이 목적이지만 그 보다 더 우선되어야 할 것은 인격과 인 성을 가르치고 훈련받는 곳이다. 나라의 미래가 달려있는 것이 인재양성을 위한 학교교육인데 학교가 지식만을 전달하 는 기관이 되어버리면 나라의 미래는 어 둡게 된다. 바른 인격과 온전한 인성분

■ 세끼 모두 채식만으로 때우면…악성 빈혈 위험 높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채소 섭취량

이 점점 줄고 있다. 반면에 동물성지방,

가공식품 섭취는 늘고 있다. 채소를 덜

먹는 만큼 비만과 만성질환이 증가하

고 있다. 채소의 식이섬유는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중성지방을 줄이는 작

용을 한다. 체중 감소, 만성질환 예

방을 위해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채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세끼 모두 채식만으로 때우면…악성

빈혈에 걸릴 위험 높다

로 배부른 느낌이 적어 몸에서 필요한

대한비만학회 자료에 따르면 채소가

건강에 좋더라도 하루 세끼를 모두 채식

만으로 때우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 부

족의 원인이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채소는 먹는 양에 비해 열량이 적어 체

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채소만 먹으면 지방, 철분, 아연, 비타민 B12 등 특정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하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12

가 부족해지면 악성 빈혈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채소는 비타민 B12가 많은

육류와 함께 먹는 것이 영양소 균형에 좋다.

◼ 왜 힘들게 즙, 주스로 만들어 먹지?

“생으로 그냥 먹어야”

채소를 녹즙 형태로 먹는 경우가 있다.

채소를 그냥 먹는 것보다는 상대적으

양 이상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녹즙

을 만드는 과정에서 비타민이 파괴될 수 있다. 가능하면 생채소를 먹어 영양소

를 충분히 공급받는 것이 좋다. 과일

도 마찬가지다. 질병관리청·대한당

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아침 공

복에 과일을 즙,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식이섬유가 파괴되어 소

화 흡수가 빨리 된다. 당분이 있어 혈당 급상승(스파이

크)의 원인이 될 수 있 다. 채소, 과일은 힘

들게 즙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 잘 씻어서 그냥 먹는 게 최 선이다.

⦁ 맛 위해 드레싱 뿌렸다가…고혈당, 비

만 일으키는 당분 과다 섭취할 수도

생채소를 먹을 때 맛을 내기 위해 드

레싱소스를 뿌릴 수 있다. 하지만 대부

분의 소스류는 지방이 많아 종류에 따 라 상당한 열량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 가 필요하다. 열량을 낮추기 위해 저지

방 플레인 요구르트, 달걀노른자나 콩을 갈아 만든 드레싱을 이용하는 것이 도 움이 된다. 채소는 맛보다는 ‘약’으로 생 각하고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채소에서 맛을 찾다가 고혈당, 비만의 원인이 되 는 당분을 많이 섭취할 수 있다. ⦁ 천천히 먹어야…혈당 스파이크, 뱃살 억제 “먹었으면 움직여라” 고혈당과 뱃살을 줄이는 기본 원칙이다. 과식으로 인한 지나친 열량 섭취, 운동 부족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의 원인이다. 탄수화물(설 탕 포함)과 지방을 먹되 과다 섭취를 피 해야 한다. 짧은 식사 시간, 빨리 먹는 것 도 뱃살의 위험요인 중 하나다. 식사 중 뇌의 포만

끼고 식욕이 떨어진다. 빨리 먹으면 포만 감을 느끼기 전에 과식을 하게 되어 살 이 찔 수 있다.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이상이어야 한다. 천천히 먹어야 탄수화 물(밥, 빵, 면 등)의 소화 흡수가 늦어져 혈당 급상승(스파이크)을 억제할 수 있 다.

최고의 약은 걷기인데... ‘이런 사람’에겐 약발 떨어진다고?

■ 美연구팀 “메트포르민 처방 받은 당뇨 환자, 걷기 효과 떨어져”

“사람에게 가장 좋은 약은 걷는 것이 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대 그리스

의 의사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명언이다. 별도의 장비가 필

요하지 않고, 시간이나 공간적

제약이 덜하면서도 다양한 건

강적 이점이 있는 걷기는 보편

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운동

이라고 인정 받는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한 연구

팀에 따르면, 일부 당뇨병 환

자들에게는 걷기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사용하는 제

2형 당뇨병 치료제 중 하나인 ‘메트

포르민’이 운동 효과를 둔화하는 결

과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기 때문이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은 대사증후

군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성인 72명을

각각 메트포르민 처방군과 위약 대조

군으로 나누고 식후에 가벼운 걷기 운

동을 통해 하루에 200~400kcal의 열

량을 소모하도록 했다. 16주간 이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메트 포르민 처방군의 운동 효과가 눈에 띄

게 약했다.

대조군은 가벼운 걷기 운동만으로도 혈관 인슐 린 민감도가 높아졌 다. 이는 혈관이 인

슐린에 더 잘 반

응하고 근육으 로 더 많은 혈류 가 흐르도록 했

다는 의미로, 포도

당을 혈류에서 조직

으로 옮겨 식후 혈

당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또 대조군에서는 유

산소 능력 역시 약 6% 개선되는 등 임상적으 로 의미 있는 수준의 향상을 보였다.

반면 메트포르민 처방

군은 유산소 능력 개선 폭이 대조군의 절반에 그쳤고, 인슐린 민감성 지표는 도리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걷기 운동을 통한 혈관 반응 개선 효과 나 모세혈관 수준의 운동 효과가 눈에 띄게 약화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메트포 르민이 세포 호흡과 운동 적응 과정을 방해하고 미세혈관 기능 저하로 조직이 산소를 이용하는 것을 저하시키기 때문 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이번 논문의 수석 저자인 스티븐 말린 럿거스대

빈혈 걱정에 철분제 장기간 너무 많이 먹었더니…간 굳어갈 수도

■ 다양한 빈혈의 종류…철 결핍 vs 비타민 결핍 vs 엽산 결핍 vs 재생불량성

어지럼증이 자주 나타나면 여러 질환 중 빈혈도 의심할 수 있다. 몸에서 건강

한 적혈구를 거의 생산하지 못하거나, 너무 많은 적혈구가 파괴되면 빈혈이 생 긴다. 그 결과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

해 줄 적혈구의 수가 적어진다. 일상에

서 피로감,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느끼 게 된다. 여성 빈혈은 남성에 비해 4배

이상 많다. 철분제 복용에 대해 다시 알

아보자.

⦁ 빈혈 “ 여자, 왜 이렇게 많 아”…남자

3.3% vs 여자 14.8%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빈혈 유병률(10세 이상)은 2023년 기준 남자

는 3.3%, 여자는 14.8%로 나타났다. 월

경으로 생리혈을 배출하는 여자가 4배

이상 많다.

남자는 70대 이상이 많지만, 여자는

40대와 70대 이상에서 20.0%를 차지했

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빈혈 비율이 높 았다. 빈혈은 낙상 사고 등 다양한 후유

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하다.

⦁ 다양한 빈혈의 종류…철 결핍 vs 비타

민 결핍 vs 엽산 결핍 vs 재생불량성

빈혈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몸에

서 철이 부족한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수개월 이상 철분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

다. 만약 철결핍성 빈혈의 원인이 혈액

소실이라면 출혈을 막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비타민 결핍성 빈혈’의 경우

비타민 B12 주사로 치료해야 한다. ‘엽

산 결핍 빈혈’은 엽산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 ‘재생불량성 빈혈’이 심각할 때 적

혈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수혈할 수 있

다. 또한 골수의 병으로 건강한 혈구를

만들 수 없다면 골수 이식이 필요할 수 도 있다.

⦁식전에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흡수

촉진…철분 흡수 방해하는 식품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철결핍성 빈

혈은 철분이 많은 음식만으로는 절대 치

료할 수 없고 반드시 철분제를 복용해

야 한다. 철분제는 식전에 비타민 C(과일

주스 등)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가 더 잘

된다. 속이 불편해서 식전이 부담스럽다

면 식후에 바로 복용한다. 식후에도 불

편하면 알약을 물약으로 바꿔서 먹는

다.

특히 우유, 커피, 감과 같은 음식을 철

분제와 함께 먹으면 흡수를 방해한다.

우유에도 철분이 있으나 철분제와 우유

를 함께 먹으면 우유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제는 최소한 6개월간 복

용해야 한다. 철분제를 복용하면 대변이 검은색으로 변할 수 있는데, 이는 정상

적인 변화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철분제 복용 전 의사, 약사와 꼭 상담 해야…오래 복용 시 간 굳어갈 수도 개인에 따라 철분 이용량이 다를 수 있 다. 철분 영양제는 의사, 약사와 꼭 상담 해 필요량을 확인해야 안전하다. 특히

여성은 철분 필요량이 남성에 비해 많으 나, 식사로 섭취하는 철분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철분 영양제로 인한 중독 증도 조심해야 한다. 메스꺼움, 더부룩 함, 복통, 설사, 변비 외에 장기간 복용 시 철분이 간에 많이 쌓여 간이 굳어가 는 간경화, 내분비 장애를 일으킬 수 있 다. 철분제는 모양과 색이 사탕과 비슷 해 아이가 먹으면 급성 중독증이 생길 수 있으니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 육 류 속 철분은 더 쉽게 흡 수…철분 많이 든 식품은?

철분이 많이 든 식품은 달걀, 육류, 소 의 간, 생선, 우유, 두부 등이다. 특히 육 류 속의 철분은 다른 식품에 비해 몸에 더 쉽게 흡수된다. 녹황색 채소, 미역, 완 두콩에도 들어 있다. 철분이 강화된 시 리얼, 빵, 파스타 등으로 섭취할 수도 있 다. 식품 포장의 영양성분표를 살펴서 구입하면 된다. 철분 흡수를 높이려면 식사 도중이나 직후에 카페인 등이 많 은 차, 커피, 청량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 다.

미국에서의 한국 전통 수의(壽衣) — 문화 차이와 현실적인

한국의 전통 장례에서 수의(壽衣) 는 단

순한 마지막 옷이 아닙니다.

삼베나 마직으로 만든 수의는 고인을 깨

끗하고 평안한 모습으로 떠나보내려는 예

(禮)와 효(孝) 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마지막엔 꼭 수의를 입혀드리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미국의 장례문화는 한국과는 크

게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Viewing Service(뷰잉 서 비스), 즉 시신을 공개하고 가족·친지들이 작별 인사를 나누는 절차가 일반적입니 다.

이때 시신은 방부처리(Embalming) 를

거쳐 오랜 시간 단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복장은 생전 입던 정장이나 단정한

옷차림으로 준비됩니다.

이러한 과정과 장례 방식의 차이 때문에, 한국의 전통 수의는 미국식 장례에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 수의가 미국식 장례에 맞지 않는

이유

1.재질과 형태의 차이

수의는 통기성이 좋은 삼베나 마직으로

만들어져 얇고 자연스럽지만, 방부처리

이후 시신의 체형을 안정적으로 감싸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뷰잉 시 조명 아래에서 색감이 다르

게 보이거나 주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시각적으로 단정한 인상을 유지하기 어렵

습니다.

2.관(Casket) 구조의 차이

한국의 관은 옆으로 여는 형태이지만, 미

국의 관은 대부분 Half Couch(상반신 공

개형) 으로 위로 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통 수의는 이런 구조에 맞지 않아 어깨

나 팔 부분이 흐트러지거나 자연스럽지

않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3.문화적 인식의 차이

미국 장례는 “고인의 평소 모습을 기억하 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반면 수의는 ‘이승의 옷을 벗고 새 출발 을 하는 예복’ 으로, 영적인 의미에 더 가 깝습니다. 이처럼 상징이 다르다 보니, 미 국 장례 종사자들은 수의의 의미를 이해 하기 어려워 실무 적용이 쉽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도 가능한 ‘약식 수의’ 방법 그렇다고 미국에서 수의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법적으로 금지된 것은 전혀 없으며, 문 화와 장례 방식의 차이로 인해 전통 그대

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만 유의하시면

됩니다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약식 수의(簡略

壽衣)’ 형태로 의미를 살릴 수 있습니다.

•전통 수의를 간소화한 속옷 또는 겉옷 형태로 착용

•상의만 수의 형태로 입히고, 하의는 정

장 바지나 치마로 조합

•수의를 입히지 않고, 상징적으로 관

속에 함께 넣는 방식

이렇게 하면 미국 장례의 절차를 방해하

지 않으면서도, 고인을 향한 한국적 예의와 마음을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전통과 현실, 그 사이의 조화 장례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사랑과 존 경의 마지막 표현입니다.

수의를 입히지 못했다고 해서 전통을 잃 는 것도, 효를 다하지 못한 것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인을 향한 진심과 정성입니다.

김기호‧박성남 예의원은 미국 내 한인 장례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미국 장례법과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사람마다 어느 정도 고집은 다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고집하면 안, 강, 최라고

하였다. 이런 성씨를 가진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실제 겪어보니 실감이 난다.

‘최’는 우리 어머니가 경주 최씨라 뼈저

리게 체험을 했다. 오죽하면 총각 시절

마음에 드는 자매가 있어 접근했다가도

‘최씨’라기에 기겁을 하고 멀리했을까?

‘안’, ‘강’씨 성을 가진 친구가 있다. 역시 쎄다.

그런데 겪어보니 강해 보이지만 실상은

결정적인 순간에는 상대에게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온유

해 보이는 사람이 어떤 면에서는 외골수

고집을 노출되는 경우를 본다. 고집 없

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누군가는 그

것을 성격이라 말하고, 누군가는 의지라

고 부른다.

고집에는 두 얼굴이 있다. 고집은 때로

나를 지켜주는 힘이 되기도 하지만 나

를 가두는 벽이 되기도 한다. 나는 그 두

고집은 불편한 거울

얼굴의 고집 사이에서 오래 머물러본 사

람 중 하나다. 어린 시절 나는 “고집이

세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희한한 버릇

은 한번 꽂힌 옷을 계속 입어댔다. 엄마

가 “벗어놓으라”고 매를 대도 안 벗고 버

텼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냥

밀고 나갔다.

스스로 나는 그것이 매력이라고 생각

했다. 목회를 할 때도 그 고집은 신앙으

로 굳어갔다. 자부심까지 생겨나기 시작

했으니 심각했다. 이것은 보수신학을 한

사람들의 특징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일의 방향을

정할 때도 누군가 내 방식에 이견을 제

시하면 마음속에서 이상한 저항감이 일

었다.

그때마다 ‘나는 원칙이 있는 사람이다’

라고 합리화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원칙이라는 것은 사실 내 자존심이 만

들어낸 벽이었다. 고집은 자기 자신을 믿

는 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타인의 지혜

를 막는 문이 되기도 하다. 내가 옳다고

굳게 믿는 그 순간부터 다른 사람의 말

은 점점 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마음의

문을 닫으면 결국 남는 건 외로움뿐이 다.

나이가 들어가고 삶의 연륜이 쌓이면 서 고집이란 결국 ‘나의 방식으로 세상

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깨

달았다. 세상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

는다. 사람의 관계도, 일의 결과도, 삶의

흐름도 내 고집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성숙이다.

그러면서 ‘과연 고집은 나쁜 것일까?’

질문을 던져보았다. 박정희의 고집이 아

니었다면, 정주영의 고집이 없었더라면

한국의 근대화는 속도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고집이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가? 세상

은 언제나 나를 흔들어댔다. 사람의 말

이 바람처럼 변하고, 상황이 예상치 못 한 방향으로 뒤집힐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고집이

남아 있었다.

문제는 그 고집이 아집이 되면 안된다

는 것이다. 자신의 체면, 위신, 사회적 지

위를 고수하기 위한 고집은 유치하다. 그

래서 고집은 깊이 들여다보면 교만과 상

통하는 것을 발견한다. 교만하기에 고집 스러운 경우가 많다. 그 고집 때문에 가 족과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한다면 문제 가 된다. 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고집은 고상한 것이다.

문제는 고집 그 자체가 아니라 고집의 방향이다. 내 뜻을 지키려는 고집은 교 만이다. 반면 진리를 붙드는 고집은 믿 음이 된다. 사람을 밀어내는 고집은 외 로움을 낳지만,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고집은 관계를 지킨다. 고집의 뿌리가 ‘나’이면 독이 된다. 그 뿌리가 ‘진심’이나 ‘신념’에 있을 때는 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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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IRS(국세청)는 이

들 활동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명확히 과세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현금으로 바

꾸지 않았더라도, 암호화폐를 받는 순간 이

미 과세소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세 가지 주요 유형의 암호화폐 - 에어드랍, 일드 - 중심으로 IRS가 어떻게

과세를 적용하는지, 그리고 납세자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스테이킹(Staking): 보상은 받은 시점

의 시가로 과세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예치하

여 네트워크 운영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보

상(리워드)을 받는 방식입니다. IRS는 이러 한 스테이킹 보상을 받은 시점의 시장가격 (Fair Market Value) 기준으로 일반소

득(Ordinary Income)으로 간주합니다. 예

를 들어, 2025년 7월 15일에 0.2 ETH를 보

상으로 받았고, 당시 시세가 $3,000이었다 면 → $600이 과세소득으로 계산됩니다.

이후 이 코인을 나중에 매도할 때는, 받은 시점의 가격과 매도 시점의 가격 차이에 따 라 자본이득(Capital Gain) 또는 손실이 추가로 계산됩니다.

전문가 조언: 스테이킹 보상은 매번 받는 날 짜, 수량, 당시 시세를 기록해 두어야 합니

다. 거래소에서 내려받은 CSV 파일을 보관 해두면 세무신고 시 큰 도움이 됩니다.

2. 에어드랍(Airdrop)과 하드포크(Hard Fork): 받은 즉시 소득으로

에어드랍은 프로젝트나 거래소가 홍보 또

는 보상 목적으로 토큰을 무료로 배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 네트

워크가 갈라지며 새 코인이 생성되는 경우

입니다. IRS는 이 두 가지 모두를 수령 시점

의 시가로 과세되는 일반소득으로 봅니다.

단, 납세자가 해당 코인을 직접 통제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즉 “지배권(dominion and control)”을 얻은 시점이 과세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2월 1일 에어드랍으로

XYZ 토큰 500개를 받았고, 당시 시세가

$0.20이었다면 → $100(500 × $0.20)을

일반소득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이후 해당

토큰을 매도하여 $300을 얻었다면, $200

은 자본이득이 됩니다.

중요 포인트: 에어드랍 코인을 바로 거래하

지 않았더라도, 수령 후 내 지갑에 들어왔

고 사용 가능했다면 그 시점의 시가로 과세

소득이 발생합니다.

3. 일드 파밍(Yield Farming): 소득과 자

본이득이 함께 발생

일드 파밍은 DeFi 플랫폼(예: Uniswap, Aave, Curve 등)에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대신 이자나 리워드 토

큰을 받는 형태의 투자 방식입니다. IRS는

이 활동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과세합니 다.

• 리워드 토큰, 이자, 거래 수수료 보상 →

일반소득(Ordinary Income)

• 예치한 자산을 회수하거나 매도할 때의

시세 차이 → 자본이득(Capital Gain)

즉, 일드 파밍은 소득과 투자수익이 혼합된

구조이므로 각 거래를 세부적으로 구분하

여 기록해야 합니다.

실무 팁: 각 거래의 일자, 코인 종류, 수량, 당시 시가, 가스비(수수료)를 기록하세요.

CoinLedger, Koinly, CoinTracker 같은 툴을 사용하면 자동 정리가 가능하지만, 최

종 신고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 검토(CPA Review)를 거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세금 보고 시 어디에 기재해야 할까?

암호화폐 소득의 유형에 따라 보고 위치 가 달라집니다.

• 스테이킹·에어드랍·이자 보상: → 일반소득으로 간주되어 Schedule 1 (Form 1040)에 기재 → 사업 규모로 반복 된다면 Schedule C로 분류되어 자영업세 (Self-Employment Tax) 부과 가능

• 코인 매도·교환: → Form 8949 + Schedule D를 통해 자본이득 또는 손실 로 신고 이처럼 암호화폐 소득은 “언제” 받 았는지, “어떤 형태”로 받았는지에 따라 세

금 종류가 달라집니다.

5. 기록 관리가 가장 중요한 이유

스테이킹이나 일드 파밍은 거래가 빈번하

고 금액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기록 없이는 세금 계산이 매우 어렵습니다.

IRS는 모든 암호화폐 납세자에게 “충분한

거래 기록(sufficient records)” 보관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지갑 주소, 거래 시

간, 거래소 내역, USD 시가, 수수료 내역 등 을 보관해야 하며, 분실 시 소득금액 증빙 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주의: “코인을 팔지 않았으니 세금이 없 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IRS는 수령 시점 에 이미 소득이 발생한다고 명시하고 있으 며, 이를 누락하면 페널티나 감사(Audit)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6. 미리 계획하고 대비하세요

암호화폐로 얻는 수익은 쌓이면 금액이 커지고,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천이 필요합니다.

• 분기별로 추정세(Estimated Tax)를 계 산하고 납부

• 보상 중 일부를 스테이블코인이나 현금 으로 전환해 세금 재원을 확보

• 암호화폐 세무 경험이 있는 CPA와 정기 적으로 상담 마무리 스테이킹, 에어드랍, 일드 파밍 등 암호화 폐를 통한 수익은 단순한 투자소득이 아니 라, IRS가 명확히 과세 대상으로 보는 과세 소득입니다. 즉, 받는 순간부터 세금이 시작 됩니다. 정확한 기록과 투명한 신고는 IRS 의 페널티를 예방하고, 향후 디지털 자산 거래에서 신뢰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입니다.

Unified Consulting & Tax (KOAM CPAs LLC)는 암호화폐 투자자, 트레이더, 그리고 DeFi 참여자를 위해 디지털 자산 수익의 분류, 기록 관리, 세금 신고, 절세 전 략을 전문적으로 지원합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문화, 음식, 명소 대장정 (1)

해안에서 즐기는 휴가부터 사막 속 천국과 마법 같은 도시까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경험하세요.

다양성을 추구하는 분이라면 이번 로드 트립이 제격입니다. 남부 캘리포니아 에

서 가장 신나는 장소와 공간을 찾아가는 독특한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샌디에이 고 국제공항(SAN)으로 날아가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길을 나서보세요. 큰 도심 문화 공원으로 손꼽히는 발보 아 공원(Balboa Park)을 탐방해 보세 요. 공원에는 박물관 17곳과 환상적인 정원, 푸른 숲, 공연 예술, 세계적 명성 의 샌디에이고 동물원(San Diego Zoo) 은 물론 화려한 스페인 식민지 시대 건

샌디에이고: 경이로운 해안과 문화 명소

누구든 샌디에이고를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뜻한 바람, 112km 길이의 해안선, 친근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매

력 넘치는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

운 자연을 곧장 만나고 싶다면, 예스러

운 해안 마을 라호야(La Jolla)에서 물

로 나가보세요. 험준한 해안 절벽을 따

라 카약을 저어 환상적인 태평양을 흐

르고, 라호야 코브(La Jolla Cove)의 동 굴 속도 들어가 보세요. 운이 좋다면 장

난기 많은 바다사자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미국에서 가장

축물인 캘리포니아 타워(California Tower)까지 있습니다. 파나마 광장 (Plaza de Panama)을 거닐고 보태니컬

빌딩(Botanical Building)과 수련 연못 (Lily Pond)도 찾아보세요. 그런 다음

파나마 66(Panama 66)에서 수제 맥주 나 계절별 칵테일과 함께 간단한 스낵

을 즐겨보세요. 파나마 66은 근처 샌디

에이고 미술관(San Diego Museum of Art)의 메이 S. 마르시 조각 마당 및 정 원(May S.Marcy Sculpture Court and Garden) 안에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를 속속들이 알아보려면 뭐

니 뭐니 해도 동네 탐방입니다. 이제 풍 부한 문화를 간직한 멕시코계 미국인 커뮤니티이자 거대한 치카노(Chicano)

거리 예술 중심지인 바리오 로건

(Barrio Logan)으로 갑니다. 한가운데

에 있는 치카노 공원(Chicano Park)은

코로나도 브리지(Coronado Bridge) 아

래에 치카노 예술가들이 그린 놀라운

벽화가 가득한 국립사적지입니다. 세

계 최대의 치카노 벽화 밀집지로 미국

에서 야외 벽화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치카노 커뮤니티의 중요한 문화적 랜드

마크인 이 공원은 1960년대 도시 건설

에 반대하며 동네를 지키고자 주민들이

건설했습니다. 오르차타 콜드 브루 커

피(Horchata Cold Brew Coffee)로 유

명한 커피숍 겸 커뮤니티 중심지인 포

르 비다(Por Vida)에서 현지 분위기에

흠뻑 빠져도 보세요. 근처의 보더 X 브

루잉(Border X Brewing)의 블러드 세

이슨(Blood Saison) 맥주는 멕시코 전

통 음료인 자메이카(Jamaica)에서 영감

을 얻어 만들었으며 브루어리 안에 있

는 투리스 타코(Tury’s Tacos)의 정통

길거리 타코와 환상의 조합을 이룹니다.

충전을 마쳤다면 하룻밤 묵으며 사막

속 오아시스로 떠날 준비를 하세요.

팜스프링스: 미드 센추리 모던 양식의 사막 속 보석

동쪽으로 2시간 차를 달리면 소노 라 사막(Sonoran Desert) 서쪽 끝 에 있고 샌하신토산맥(San Jacinto Mountains)과 산타로사산맥(Santa Rosa Mountains)에 둘러싸인 리조 트 도시 9곳을 일컫는그레이터 팜스 프링스 에 도착하게 됩니다. 팜스프링 스의 대표 명소인 팜 캐니언 드라이브 (Palm Canyon Drive)를 달릴 때는 속 도를 좀 늦추고 유명한 미드 센추리 모

던 양식의 건축물을 감상해 보세요. 험

준하고도 아름다운 지형을 배경으로

곳곳에 야자수가 하늘 높이 솟은 가운

데 복고풍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

다. 세련되고 우아한 팜스프링스는 놓쳐

선 안 될 부티크, 갤러리, 카페가 어우러

져 활기 넘칩니다. 차로 불과 45분 거리

에 있는조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을 찾아 역동적

인 사막 오지를 보는 시간도 꼭 가져보

세요. 환상의 풍경을 감상하는 또 다

른 방법은 팜스프링스 공중 케이블카

(Palm Springs Aerial Tramway)입니

다. 케이블카에 올라 지상의 사막에서 고산지대 숲까지 올라가는 동안 창밖에

펼쳐지는 치노 캐니언(Chino Canyon) 의 깎아지른 절벽을 감상해 보세요. 정상에서는 피크스 레스토랑(Peaks Restaurant)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식 사를 해보세요. 월드로프 아스토리아 리조트(Waldorf Astoria Resort)인 라 킨타 리조트 앤 클럽(La Quinta Resort [[SDLENTITYREF[amp]]] Club)에서 꽃잎과 에센셜 오일을 뿌린 푸른 정원 속 욕조에 몸을 담그고 힐링하거나 트 렌디한 풀사이드의 해피 아워를 즐겨도 좋습니다. 사막을 떠나기 전, 커뮤니티 의 문화적, 역사적 인물과

이명덕 박사 / 재정 설계사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언제나 정든

고국의 소식에 마음이 간다. 최근 들려

온 반가운 소식은, 한국의 코스피가 무

려 70% 가까이 급등하며 전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증시 역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

신하고 있지만, 대표 지수인 S&amp;P

500의 상승률은 올해 들어 약 15%에 그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 주식에 투자해 볼까?” 하는 마음

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투자는 단기적

인 ‘속도’보다 장기적인 ‘방향’을 읽는 안

목이 훨씬 더 중요하다. 잠시의 화려한

성과에 흔들리기보다,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

의 자세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큰 화제

를 모은 콘텐츠 <K-pop 데몬 헌터스>

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

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에

게 큰 자극이 되었고, 특히 미주 한인 2 세들에게는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희

망을 심어주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작 품을 만든 핵심 창작자들이 대부분 재

외 동포 1.5세 혹은 2세라는 것이다. 그

들은 한국 전통 소재인 도깨비, 저승사 자, 갓, 까치호랑이를 기성세대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해석했다. 그

낯선 시각이 바로 혁신의 출발점이었다.

투자도 이와 다르지 않다. 단기적인 성

한국과 미국 주식시장

과나 국내 중심의 시각에 머무르지 않

고, 시장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때 장기적인 성공의 길이 열린다.

현재 환율(약 1,420원)을 기준으로 코

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한국 주식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약 2.3조 달러 수준이다.

이를 미국의 개별 기업들과 비교해 보면

규모의 차이가 확연하다. 엔비디아는 약

5조 달러,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각 4조 달러에 이른다. 즉, 한국 전체 주

식시장의 크기가 미국의 한 대형 기업에

도 미치지 못한다.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 ‘위치

(Location)’라면, 주식 투자에서는 ‘분

산(Diversification)’이 핵심이다. 2023

년 기준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시장의 약

1.3%, 미국 증시는 58.4%를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 대부분을 한국 주

식에 집중하는 것은 투자 기본 원칙에서

벗어난 ‘몰빵 투자’에 가깝다.

한곳에 집중된 투자는 일시적으로 좋

은 결과를 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는 위험성이 훨씬 높다.

한국 주식시장은 단순히 규모가 작다

는 점을 넘어, 분산 효과 자체가 약한 구

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

지배 구조의 문제가 크다. 많은 대기업

이 여전히 재벌 중심의 가족 소유 구조

를 유지하면서, 기업의 이익이 주주의 이

익으로 곧바로 연결되기 어렵다. 소유주

(재벌가)의 이해관계가 우선되다 보니,

주주 가치 제고보다는 내부 이익 보호

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 10년간(2015년~2024년) 한국의

코스피와 미국 S&amp;P 500의 연간

수익률을 비교하면 장기적인 성과 차이 가 더욱 명확해진다. 지난 10년 코스피

와 S&amp;P 500 수익률을 비교해 보

자. 2024년 약 -10%와 25.0%, 2023년 18.7%, 26.3%, 2022년 -24.9, -18.1%, 2021년 3.6%, 28.8%, 2020년 30.8%, 18.4%, 2019년 7.7%, 31.7%, 2018년

-17.3%, -4.41%, 2017년 22%, 21.9%, 2016년 3.3%, 11.9%, 그리고 2015년은 2.4%, 1.31%였다. 요약하면 과거 10년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는 3.6% 그리고 S&amp;P 500 는 14.2%로 무려 10.7% 차이가 난다. 복리로 연 10%의 수익을 올리면 약 7년마다 자산이 두 배로 불 어난다. 이 차이는 결국, 한국 시장에 만 머물렀던 투자자들이 놓친 기회비용 (Opportunity Cost)을 의미한다. 통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샘플 크기’다. 한국 주식시장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 미국 시장과 비교하면 상 대적으로 매우 짧다. 샘플이 많을수록 데이터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이는 통계 의 기본이자, 장기적인 투자 판단의 핵 심 원리다. 역사적 데이터를 충분히 보 유한 시장일수록 경제 위기와 회복, 기 술 혁신과 경기 순환의 다양한 패턴이 축적돼 있다. 이런 데이터는 단기적 감정 이 아닌 근거 있는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결국 투자 결정은 각자 의 몫이다. 하지만 그 선택은 개인의 문 제를 넘어 가족의 삶과 미래의 안정을 좌우한다. 그래서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 가야 한다. 균형 잡힌 시각, 분산된 포트 폴리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원칙. 이 세 가지가 재정적 안정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248-974-4212, www.BFkorean.com

장미리

존귀하신 이름 떠올리기에도

감당키 어려운 존귀하신 이여

억만 년을 선행해도 씻지못할

내검정죄악 한방울로 단번에

구속하여 내신 성결하신 권능의 보혈

억만 개의 생애라도 주님 앞에 드릴것은

진심으로 사랑하여 드릴 이 심장 하나뿐

어찌하여야 어찌하여야 존귀와 영광을 한몸에 받으실까

그이름도 지존 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시여

사실 우리의 입에 떠올리기에도 어려우신 분 그분이 바

로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그런데도 우리는 가끔 그분이

우리와 너무도 가까이 계셔서 우리는 쉽게 그이름을 마

음데로 우리의 입에 담는다 가끔 불펑 불만 뿐만 아니

라 따지기 또한 기도의 응답이 빨리 오지 않으면 제촉 하기 또는 맞겨놓은 것처럼 달라고 땡깡 부리기 또는세

상에서 신나게 놀다 그분이 보이지 않으면 어디계시냐 고 투정 부리기 어린 아이가 엄마에게 하듯 우리는온갖

짓을 다한다 그리고 조금만 서운하면 그분앞에 가서 엉

엉 울어되며 언제 나를 그렇게 사랑 했냐고 따진다 그뿐

이겠는가 또 뭐가 필요하면 그분의 염장도 질러된다 그

래도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참으로 한결 같으시다 어떻

게 그렇게 참고 견디고 봐주고 그리 넉넉히 우리를 품어

시는지 참으로 알길이 없다 그분은 언제나 한결같이 늘 그자리에 계신다 소갈머리가 코구멍 같은 우리들 안에

들어와 계시며 모던것을 참아내고 받아내는 그분의 인 자하신 성품에 놀라움을 금할길 없다 우리가 고난을 받 는것은 그분을 닮게 하기위한 훈련이다 이런놈은 이렇 게 저런놈은 저렇게 요런놈은 요렇게 그런놈은 그렇게

봐줄수 있는 마음의 넉넉함 그분처럼 받아주고 참아주 고 인내 해주는 넉넉함 그런 성품의 변화를 겪은 사람들 을 예수쟁이 참 그리스도인 이라고 말하지 않겠는가 교 회는 죄인들이 모인곳이라고 말들한다 죄인들끼리 키제 기를 해봐야 거기서 거기다 가끔 교회안에서 언성을 높 이고 다툼이 있다는 말들을 들을때면 나는 그런생각이 든다 아! 예수님을 바닥에 내동댕이 쳤구나 예수께서 앞에 좌정하고 계신다면

스티븐 안(필명 디딤돌) 시인

가을 연가

깊어가는 가을 뜨락에 코스모스

연분홍 꽃잎 여기 저기 떨어져 뒹굴고

골목길에 선물처럼 어둠이 내리면

돌아가는 길을 잃은 철새는

늦가을 한기를 온몸으로 견디고

세월이 잠시 쉬어가는 낡은 돌담 너머로

차곡차곡 쌓이는 낡은 그리움의 조각들

어느 젊은 가을날

노란 은행잎 그림처럼 내려쌓인

아름다운 돌담길을 함께 걸으며

사랑이란 외로운 섬들이 마주앉아

소꿉놀이 하는 것이라고

돌담에 기대어 멋적게 웃어주던 사람

불현듯 생각나는 날이면

나는 세월 속을 표류하는 뜬섬이 되어

못내 먹먹해지는 가슴에

칠판도 없는 허공에 새끼 손가락 분필 삼아

뜻 모를 낙서만 끌적이다 그도 그만두어 버린다

차라리 이대로 길 떠나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낯선 길 위에 말없이 나를 내려 놓아 버리고 또 다른 나를 찾아 길 떠나 보면 어떨까

뿌옇게 흐려지는 안경 너머로 마실나온 바람이 앉은뱅이 들꽃과 남몰래 사랑을 속삭이고 갈곳잃은 발 아래로 낙엽이 소복히 쌓여간다

매사냥

엄종렬

미주한국문화재단 고문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위원

회에서 인류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

매사냥'에 대해 이번 칼럼에서 소개하기 로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매사냥'이 어떻게 세계문화유산으로 발

탁되었는지 필자도 의하하기만 하다.

길들인 매로 꿩이나 토끼등을 잡는 사

냥 또는 매를 잡는 사냥을 '매사냥' 이라 하고 '매사냥'은 사냥에 부릴 매를 잡는 일이나 잡은매를 사냥에 적응하도록 훈

련시키거나 부려서 사냥하는일 등으로

이루어 진다. 매를 놓아 사냥하는일은 '

방응'이라고 하며 그 기술은 '용술'이라 고 한다. '매사냥'에 사용되는 매에는 헷

새끼인 '보라매'와 산에서 야생하는 생매

인 '산진이', 그리고 어린 새끼를 잡아다

집에서 길들인 '수진이'등 세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매사냥'을 시작한것은

기원전후 고조선 시대로 만주 동북 지

방에서 수렵생활을 하던 숙진족으로 부

터 이를 습득하여 고구려를 중심으로

삼국시대에 성행하였다고 한다. 이때 이

룩한 '매사냥'기술은 중국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일본에도 백제의 귀화인

들이 '매사냥'을 전승하였다는 기록이 <

일본 서기>등에 보인다. '매사냥'은 특히

귀족층 사이에서 성행되어 고려와 조선

시대에서는 매의 사육과 '매사냥'을 담

당하는 관청인 '옹방'을 두기까지 하였

다.

'옹방'은 고려 충열왕때에 처음으로 생

겨났으며 이의 경영을 위해 몽고에서 전

문적인 사람을 데려 오기도 하였다 한

다. 조선조에 들어 와서도 '옹방'제도는

답습 되었으며 태종은 '옹방'에 속한 인

원이 너무 많다고 하여 16명으로 제한

한 일도 있었다. 그러나 연산군 때에는

오히려 좌우 '옹방'으로 편제를 고치고

각각 갑사, 정병 400명을 두고 겸사복

10명, 내금위 70명등으로 하여금 전문

적으로 매를 잡아 들이도록 하였다. 종

종 연간에는 검토관 최산두가 각 도에

서 매를 진상하는 폐단이 너무 크므로 '

옹방'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 여 남쪽지방에서는 이것이 면제되었으 나 양계에서는 그대로 행하여 졌다. 이 외에도 '옹방'의 존폐여부에 대한 논란 이 이따금 있었으며 이에 따라 조정에서 는 혹은 폐지하고 또는 재 설치하는 등 의 응급책을 취하기도 하였다. 한편 '매 사냥'은 민간에도 확산되어 일제하 에서 는 거의 전국에서 '매사냥'이 행해졌다. ' 매사냥'은 늦여름부터 시작하며 눈이 많이 내리지 않으면 겨울에도 활발히 행 하여 졌다. 기간은 일정하지 않으나 일 주일에서 열흘이 걸리는 수도 있다. 이렇 게

경 제

● 대미 車관세 ‘8월 소급’ 됐다면… 8000억

원 보전 받았을것...美 관세율 인하시점 최종

합의...JFS 협상 체결 미뤄질 동안 업계 부담

관세 5조원 상회...고관세 리스크 해결됐지만

EU·日 등 경쟁국 대비 손실

● ‘정화기능’ 마비된 韓경제…퇴출 못한 한계

기업, GDP 0.5% 삼켰다...한은, ‘경제위기 이

후 우리 성장은 왜 구조적으로 낮아졌는가?: 기업 투자경로를 중심으로’ 발표...“수익성 악

화, 투자위축 핵심 원인…퇴출 고위험기업 4%, 실제 퇴출은 2%”...퇴출 안 된 기업들, 투 자·R&D까지 질식시켜…팬데믹 이후 퇴출률 더 악화, ‘좀비기업’ 고착화 우려...한은 “무조

건적 금융지원보다 시장 역동성 복원이 핵심”

● 19개월째 추락하는 청년 고용지표…‘쉬었

음’ 30대 인구 역대 최대...15~29세 청년 고

용률, 44.6%...“경력 중심 채용 청년에게 불

리”...“청년 많이 일하는 제조업 부진도 영향”

● HBM처럼 쌓는 HBF…AI 메모리 판도 바꿀

까...AI 추론 시장 활황에 주목받는 낸드 신제

품 HBF...HBM보다 용량 크고, SSD보다 전송 속도 빨라..."HBM '책상 옆 서재'라면 HBF '지 하실 서재'"...취약한 열 구조·수명 주기 등 극

복 과제도 있어

금 융

● 갈팡질팡' 코스피, 4,100선 중심 보합권 등

락 거듭...美 기술주 약세 여파에 삼성전자·SK

하이닉스 동반 하락...외국인·기관 '팔자' vs 개

인 '사자'…코스닥 상승세

● 배당소득 완화 이어 ISA·IRP·연금저축 한

도확대 검토...정부 장기투자 유도방안 뭐가

담기나...李 대통령 “장기보유자 인센티브”

주문...시장 ‘동학개미 정책 실전판’ 긍정 평

가...ISA 비과세 혜택 확대…세율 차등 적용

● ‘주식 대기자금’ 증가에…9월 시중 통화량

30조원 늘어...광의통화 4430.5조원, 반년

째 증가세...AI 열풍에 주식투자 대기자금 급

증...기업·가계 모두 유동성 확대

● 기업 10곳 중 6곳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반

대"...대한상의, 자사주 10% 이상 보유 상장사

104사 설문...다양한 경영전략 불가능···경영 권 방어도 취약...소각 의무화시 신규 취득 줄 어 증시부양 제한 기 업

● 삼성·SK 만난 ASML 수장…최첨단 EUV 장

비 공급망 재편...ASML, 화성에 亞 핵심 거점 준공...삼성 전영현 등 국내 인사들 회동...하이

NA EUV 장비 협업 강화할듯

● 이젠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LG엔솔, 美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사우스8과 전략적 파

트너십 체결...사우스8, NASA 프로젝트 참

여...LG엔솔와 최종 배터리 셀 제작

● K - 반도체 ‘투톱’ 영업익 100조 연다...삼성·

하이닉스 내년 실적 전망...전세계 AI향 메모리

수요 폭증...HBM·D램 물량 ‘사실상 완판’...삼

성 영업익 1년새 3배 늘고 하이닉스도 지속적

증가 예상...파운드리 생산라인 확대 관건

● 셀트리온, 美공략…7000억 추가 투자...릴

리공장 FTC심사 완료, 美 승인...연내 ‘딜 클로

징’ 차질없이 마무리될듯...위탁생산사업 확

장·수익 조기화

부 동 산

● 지역 미분양은 갈수록 악화…비수도권 중

1순위 마감 6곳뿐...83곳중 77곳, 경쟁률 1대1

안돼...준공후 미분양 84% 지역에 집중

● ‘풍선효과’ 지목된 동탄…매물 거두는 집주

인들...10·15대책 후 매물 급감·거래 급증...호

가 상승하자 집주인들 매물 회수...갭투자 수

요 몰리며 가격 기대감 확산...국토장관 “일부

지역 규제 확대 검토”

● 경기도 "세계 최대 반도체 벨트 완성한

다"…설계부터 양산까지...삼성·SK하이닉스

등 600조 민간투자…성남~평택~이천 잇는

글로벌 반도체 벨트...김동연 지사 "대한민국 반도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할 것" 사 회

● ‘수능 가채점표 사용’ 제각각… “입실 전 꼭 확인하세요”...일부 부정행위 이유로 지양 방 침...서울·경기는 허용… 수험생 혼란...올 55만 명 응시… 7년만에 최대...경찰, 폭발물 협박글 대책 마련 ● 검찰청

4개월 연속 두자 릿 수 사직...年 150명 넘겨 역대최대

11/14/2025-11/20/2025

이번 주는 몸 상태가 좋지 않네요. 다툼으로 인해 짜증 나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될 수 있는 대로 외출을 자제하세요.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혼자만의 사간을 가지도록 하세요. 새로운 인연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

네요. 애정운이 아주 좋으니 기대해도 좋아요.

마음속 깊이 원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밀어붙이세요. 좋은 기회가 찾아

오는 한 주가 되겠군요. 머뭇거리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눈치 보

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세요. 이번 주는 몸 상태가 아주 좋아요. 기

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으니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마음속으로 바라던 일이 있다면 차근차근 진행해보세요. 복잡하게 생

각한다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어요. 애타게 그리워했던 인연을 만

날 수 있으니 꽉 찬 한 주를 보내보세요. 이번 주는 친한 친구들에게 한

턱 낼 수 있을 정도로 금전운이 좋네요.

이런.. 애정 전선에 먹구름이 끼어있네요. 감정이 격해지면 서로에게 상

처만 남길 수 있어요. 상대에게 불만이 있다면 바로 이야기하고, 그 자

리에서 푸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이번 주는 친한 친구나 같이 일하

는 사람들과 만남의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이번 주는 매우 바쁘게 흘러가겠네요. 만날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친구

를 만나 좋은 일이 생겨나고 대화를 나누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요.

즐겁고 행복함이 따르니 아주 좋네요. 마음을 비우면 오히려 기쁜 소식

이 들려올 거예요. 조급해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세요.

말을 할 때 한번 더 생각하고 이야기하세요. 한마디 말로 좋은 일이 생

길 수 있으니 말과 행동을 조심히 해야겠네요. 화가 나는 일이 있더라

도 참고 기다려야 복이 올 거예요. 갑자기 나타난 인연으로 인해 가슴

설레는 시간을 가지게 될 거예요.

지치고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거예요. 마음을 다잡아야 해

요. 조금만 더 오르면 정상에 설 기회가 찾아오는데 지금 포기하면 안

돼요. 중요한 시기이니 조금 더 힘내세요.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떠난

다면 그곳에서 좋은 일이 생겨나는 흥미진진한 한 주가 되겠네요.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 많지 않으니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겠네요. 어려운 일은 모두 잊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

낸다면 더없이 행복한 일주일이 될 거예요. 뜻밖에 원수를 만나게 될까

걱정이 되네요. 될 수 있는 대로 돌아다니지 마세요.

최고의 일주일을 보낼 준비됐나요? 무엇을 하든 일이 술술 풀리고 주위

에 당신을 돕고자 하는 사람이 머물러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 른 때보다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보세요. 아주 좋은 만남이 당신을 기다

리고 있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운이에요.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세요. 집안이 즐거우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거예요. 혹시 누군가와 오해가 있다면

이번 주에 풀리게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이른 아침부터 기쁜 소식을

전해 듣겠네요! 승진이나 합격 등에 운이 정말 좋은 한 주에요.

연인이나 친구를 만나기에 아주 좋은 운이에요.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

드는 것이 좋겠네요. 기대한 것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약속

이 없다면 빨리 계획을 세워보세요.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한 주를 시

작하게 되니 힘이 넘치겠군요.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을 거예요.

누군가와 다툼이 생긴다면 큰 문제가 될 거예요. 그러니 다른 사람과

목소리가 커질 일이 생기지 않도록 피하세요. 망신을 당할 수 있으니 지

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세요. 동창이나 선배와의 만남을 주선해

보세요! 좋은 인연이 생겨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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