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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5호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A

Vancouver JoongAng Ilbo

갤럭시S4 액세서리 관련 문의 급증 내달 캐나다 시장 출시 앞두고 캐나다 바이어들 ‘관심’ 최근 뉴욕에서 전격 공개된 갤럭시 S4에 대 한 관심과 인기가 캐나다에서도 예사롭지 않 다고 KOTRA가 토론토무역관의 시장조사 결 과를 인용해 지난 16일(토) 전했다. 갤럭시 S4는 미국에 이어 오는 4월말 캐나 다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의 S3와 노 트2 모델의 인기를 이어나가면서 최근 출시된 블랙베리의 Z10과 3월 말에 공개될 Q10과 접 전을 벌일 것이라는게 관련 업계의 예상이다. KOTRA에 따르면, 캐나다 바이어들은 아이 폰과 블랙베리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갤 럭시 시리즈의 인기와 함께 갤럭시용 액세서 리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 라 4월말 출시를 앞둔 갤럭시 S4 관련 케이 스와 액정필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는 것이다.

KOTRA는 “중국, 베트남 등지의 제품에 비 해 한국산 스마트폰 케이스의 강점은 탁월 한 디자인과 손에 쥘 때 느껴지는 감촉”이라 는 캐나다 바이어들의 반응을 전하면서 “가 격보다는 다른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 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KOTRA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액세서리 의 관세율은 0~5%로 낮은 수준인데다 다른 제품과 달리 인증 요구사항이 없어 인증 미 취득 업체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상품”이 라며 “캐나다 시장 진출을 원할 경우 한국 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B2B 사이트인 www. Buykorea.org 또는 현지 KOTRA 무역관 등 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우 기자 mwj42@joongang.ca

리치몬드시, ‘영어간판 의무사용’ 제안 거부 리치몬드 시의회가 중국어로만 표기된 간판 사용 금지 청원을 거부했다. 리치몬드(Richmond)는 BC주 내에서도 중국계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그러 다보니 많은 가게 간판들이 영어 대신 중국 어로 적혀있는 실정이다. 리치몬드에 사는 앤 머디냔(Merdinyan) 은 영어 표기가 전혀 없는 간판이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천 명의 서명을 받 은 탄원서를 제출했다. 리치몬드시의 모든 간판들이 캐나다 공식언어인 영어와 프랑 스어 중 최소 한가지를 포함해야한다는 내 용이었다. 머디냔은 “리치몬드에 많은 중국이민자가 살고 있지만, 영어권 사람도 적지 않다. 영 어 사용 간판은 리치몬드 시의 단합을 위해 꼭 필요한 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머디냔의 제안을 거부했 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 사이에는 의견 이 분분하다. 란돌프(Randolph)는 머디냔 의 제안에 대해 “개인의 표현 자유를 억압 하는 일”이라며 반대했다. 그러나 중국계 캐 나다인 헨리(Henry)씨는 “규정이 생기는 것

클락 수상이 5월에 있을 BC주총선에 출마하는 스티브 김(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함께 한인리더 간담회를 가졌다.

“  한인 커뮤니티와 더욱 긴밀한 관계 유지 ” BC자유당, 한인 리더들과 만남 BC자유당은 19일 오전 코퀴틀람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호텔에서 진행된 한인 리더 들과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도 한인 커뮤 니티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 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크리스티 클락 수상과 코퀴틀람-메일라드빌 지역에 출마선언한 스티브 김 후보를 비롯해 한인 단체장 10여 명이 참여해 경제, 이민, 교육, 복합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클락 수상은 “이번 BC주총선에 코퀴틀 람-메일라드빌 선거구 후보로 한인인 스티

PST 적용 앞두고 자영업자들 불만 3년 만에 BC 주 소비세가 구 제도(PST)로 환 원되는 가운데, 누구보다 먼저 이 제도 적용 을 준비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이 늦장을 부리 고 있다. 오는 4월 1일(월)부터 새 제도가 적 용되기 때문에 업자들은 그 이전에 준비를 마쳐야한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정부기관에 납세자 등록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행 2주도 채 남 지 않은 지금, 아직 천여개 이상의 자영업자

들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잦은 세금 제도 변화에 대해 많은 업자들이 불만을 갖 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자영업연합(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CFIB)의 마이크 클라 센(Mike Klassen)은 “세금제도 변경은 자영업 자들에게는 매우 귀찮은 일”이라며 “바뀐 제 도에 적응하기 위해 별도 비용과 시간을 투 여해야 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실

오타와 민주평통, 천안함 3주년 대북정책 간담회

리치몬드 시의 간판 모습

은 반대하지만 권고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사실 중국어로만 되어있는 간판은 업자에 게도 손해가 된다. 중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 이지연 인턴기자 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타와분회는 천안 함 폭침 3주년을 맞이해 지난 15일(금) “새 정부에 바라는 대북정책”을 주제로 오타와 한국대사관 강당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천안함 희생자에 대한 추 모 묵념, 이상훈 회장의 개회사, 오송 공사의 현정부의 대북정책 설명, 참석자들의 의견 발표, 천안함 DVD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송 공사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재 당선과 중국의 시진핑 체제를 중심으로 한 권력개편, 일본 아베 총리의 취임 등 강대 국들의 리더십 변화에 따른 동북아 정세의

혼란을 틈타 체제안정과 내부결속을 도모하 기 위해 강행한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박근 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시험하기 위한 책략 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 한의 전략적 핵사용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 다. 북한의 도발은 강경 대응한다. 북한과 의 평화적 대화를 통해 과감한 지원을 약 속한다”로 요약하며, 과거 방어적이고 수세 적인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안 정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이 기본적인 정책방 향이고 지금이 바로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브 김이 출마한다. 한인 여러분들이 적극 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스티브 김 후보 역시 “BC자유당 후보 로 출마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BC 자유당과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고 다짐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제로 많은 가게들은 새 세금제도에 맞춰 계 산대 기계들을 업데이트 해야하고, 이에 맞 춰 직원들도 별도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으 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1일(월)이 오기 전에 자영업자들은 모든 준비를 마쳐야한다. 이를 위해 CFIB에서는 19월(화)부터 소셜 미디어 를 통해 ‘PST Tuesday’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 다. CFIB에 가입되어 있는 업체들 대다수가 ‘ 트위터(Twitter)’를 통해 연합과 소통하고 있 는 것을 활용해 등록 절차를 적극 홍보할 예 이지연 인턴기자 정이다.

재외동포의 한목소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라 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핵실험 이후 북한측 의 강경한 발언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부 가 확고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남북관계 개 선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평화통일을 위해 정부와 국민 그리고 재외동포가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같이 조민우 기자 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루루레몬, 신상품 철수 결정       포스트연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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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시평분수대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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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핵무기, 그 파괴적 유혹 박정희 전 대통령은 마지막 운명을 얼핏 예감 한 듯 보인다. 그해 1979년의 장마는 대단했다. 온 나라가 물에 흠뻑 젖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7월 1일, 단 하루만 반짝 햇살이 났다. 하 지만 회담에 배석한 사이러스 밴스 미 국무장 관은 회고록에서 “최악의 회담이었다”고 고백했 다. 밴스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박 대통령 은 45분간 주한미군 철수를 반박하는 성명을 읽 어나갔다”고 했다. 비공개 단독 정상회담은 더 심했다. 주한미군 을 철수하면 다시 핵무장을 시도할 수밖에 없 다는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갔다. 울적해진 박 대 통령은 이틀 뒤 오랜 측근을 청와대로 불러 술 잔을 기울이며 이렇게 말했다. “임자, 어쩌면 여기가 내 인생의 마지막일 듯 싶네.” “무슨 그런 나약한 말씀을 하시느냐”는 만류에 박 대통령은 말끝을 흐렸다고 한다. “아 니야, 핵무기는 전혀 다른 차원일세. 그래도 나 라를 위해 목숨을 걸 만한 가치가 있겠지?” 오 랫동안 박 대통령을 모셔온 이 인사는 그의 낯 빛이 한 번도 본 적 없을 만큼 어두웠다고 기억 했다. 그리고 석 달 뒤 10·26사건이 일어났다. 핵 무기와 이 비극의 인과관계는 여전히 모호한 채 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 인사는 오랫동안 의구 심을 떨치지 못했다. 그는 “핵무기는 스스로를 파괴시킬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라 했다. 백선엽 장군은 3년 전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중앙일보에 연재했다. 6·25 전쟁의 생생한 회고 담이다. 그는 지면에 싣지 못한 이야기를 사석 에서 중앙일보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백 장군은 50년 동안 왜 김일성이 남침을 했는지 혼자 곰

곰 따져보았다고 한다. “내가 내린 결론은 딱 하나야. 그가 사단 병력만 지휘해 봤어도 결코 전면전을 벌이진 않았을 거야. 소대나 중대 단 위의 게릴라 전투가 전부였으니…. 큰 전투를 경험했다면 모험주의에 빠져 무모한 전쟁을 일 으킬 리 없지.” 철학자 데이비드 흄도 경험이 인 간의 사고를 지배한다고 했다. 이 두 장면을 떠올린 것은 연일 도를 넘는 북 한의 핵 위협 때문이다. 갓 핵실험을 한 나라 가 “핵 선제타격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하는 경우는 난생처음이다. “서울뿐 아니라 워싱턴까 지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 저주를 퍼붓는다. 그 렇다면 북한의 핵 공격은 가능할까? 이성적인 기준에선 불가능하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은 핵 보유국이 비핵 국가에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 하도록 소극적 안전보장을 의무화하고 있다. 유 엔 안보리의 결의안 255호는 비핵 국가가 핵 공 격을 받으면 다른 핵 보유국들이 즉각 개입해 보복하도록 못박고 있다. 핵우산을 의미하는 적 극적 안전보장 조치다. 따라서 핵 단추를 누르 는 순간 가장 많이 잃는 쪽은 지도상에서 가족 정권이 사라질 북한일 것이다. 윤덕민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 핵무기를 내 부 통치용으로 본다. “김정일이 권력을 물려받 던 93년과 닮은꼴이다. 그해 연초부터 3월까지 준전시 상태 선포와 NPT 탈퇴 등 벼랑 끝 전 술로 갔다. 김정일이 4월 국방위원장에 오르면 서 갑자기 국면이 달라졌다.” 윤 교수는 “김정 은 입장에선 핵과 미사일이 체제를 결속할 가 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진단한다. 긴장 강도 를 최고로 높이는 까닭도 한국·미국보다 북한

이철호 논설위원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 우선, 스물아홉 살 김정은의 경험 미숙이 언제 합리적 판단을 가 로막을지 모른다. 사납게 짖는 개는 물지 않지 만, 미친 개는 막무가내로 덤비는 법이다. 국제 사회 분위기도 예전과 판이하다. 세계 유력 언 론들이 연일 북한 핵 기사를 다룰 만큼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어제 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 령이 북한 핵 문제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역시 북한 은행들의 불법 영업을 금지시 키는 등 예전과 온도 차가 느껴진다. 북한의 의 도대로 국제적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을지 모른 다. 하지만 유일한 근본적 해법은 ‘북한의 체제 전환’이란 소리가 나올 만큼 유동성도 커졌다. 우리로선 별수가 없다. 핵우산이 찢어지지 않 도록 한·미 동맹을 다지고, 중국과 전략적 동반 자 관계를 두텁게 할 수밖에 없다. 중국에 북한이 ‘자산’인지, 아니면 ‘부담’인지 고민하게 해야 한다. 북한은 NPT체제가 발효 된 1970년 이후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 공격을 위협하는 유일한 나라다. 마지막 핵 공갈이 통 할지, 아니면 서서히 망해갈지 북한은 갈림길 에 섰다. 핵무기는 파괴적 유혹을 부르는 양날 의 칼이다. 지난 40여 년간 스스로 핵 개발을 중단하지 않은 나라치고 개발 주역들이 테러나 암살의 비극적 운명을 맞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다. 어쩌면 북한도 핵무기를 끌어안고 파멸을 재촉하는지 모른다.

 이 시평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분수대> 2% 부족해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김연아는 영화 같다.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세 속적 성공을 거머쥐는 전형적인 성장 스토리의 영화. 지난 주말,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금 메달을 딴 감동에 겨워 케이블TV에서 재방송 한 과거 김연아의 토크쇼까지 내쳐 봤다. 그는 “ 점프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그냥 되니까 한다”고 했다. 그러곤 연습장 때문에 고생했던 일, 가족의 희생과 슬럼프 등을 얘기했다. 타고 난 재능에다 노력, 많은 희생에도 대담할 수 있 었던 튼튼한 신경…. 이런 것들이 모여 세계에 서도 적수가 없는 오늘날 김연아의 성공 스토리 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아름다운 속편 을 예고한다. 김연아를 보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건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재능과 노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실화를 보여주기 때문일 거다. 사람들은 말한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 실에선 그런 일이 흔하게 일어나진 않는다. 노력

과 열망은 120%인데 재능은 2% 부족하거나 재 능은 있어도 노력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 가 오히려 흔하다. 일본에선 ‘피겨 신동’으로 통 하는 아사다 마오도 김연아에 비하면 2% 부족 하니 완벽한 재능이란 김연아에게만 해당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그 부족한 2%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 최 근 우연히 ‘보이스 코리아’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을 보다가 김현지라는 지원자를 보게 됐다. 그 를 처음 본 건 몇 년 전 ‘슈퍼스타K’에서였는데 중성적이고 무표정한 외모와 태도에서 ‘상품성’ 이 떨어졌고, 대략 그런 이유로 탈락했던 걸로 기억한다. 하나 그의 노래엔 설명할 수 없는 감 동과 힐링이 있다. 아마 그래서 그가 계속 기억 에 남아 있었나 보다. 채널을 고정하고 보았다. 그는 노래가 인생의 전부이지만 무대가 없어 서 괴로웠다고 투박하게 말했다. 재능과 열정과 노력은 충분했지만 요즘 대중음악 시장에서 통

하는 대중성은 떨어져 보였다. 사실 나는 대중 음악을 끊은 지 꽤 됐다. 가창력이 떨어지는 아 름다운 가수들이 떼로 나와 부르는 비슷한 리 듬에다 음미할 것 없는 가사의 노래가 인스턴트 라면처럼 대중화되면서부터다. 우리 노래시장엔 생필품 시장을 장악한 대기업 공산품처럼 얕고 말쑥한 노래들만 승승장구했다. 김현지의 노래를 들으며, 나는 오랫동안 그의 노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음악시장에 그의 무대가 있을까? 그는 김연 아처럼 2%를 채우고 100%가 되기엔 한계가 있 어 보인다. 상품성 경쟁에서 승리해야 기회가 주 어지는 ‘승자 독식’ 사회에서 그 결핍은 곧 절벽 이다. 결핍을 채우는 필살기. 어쩌면 그건 청중 들의 몫인지도 모른다. 부족함을 품을 수 있는 가슴이 넉넉한 청중이 늘어나면 깊고 작은 노래 에도 무대가 생기지 않을까. 양선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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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커뮤니티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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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에서 올해 11번째 살인 사건 발생

교사연합, 새 회장으로 짐 아이커 선출

강력 범죄가 연속 발생하고 있는 써리(Surrey)시에서 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올해 들 어서만 벌써 11번 째 살인 사건이다. 사건은 18일(월) 발생했다. 103A 에비뉴 (Ave)와 로얄 콴틀렌 파크(Royal Kwantlen Park) 인접 지역의 한 가정에서 고성이 오가 는 다툼이 있었고,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피해자인 여성 은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경찰은 가정 불화를 원인으로 보고 가족들 을 면담 조사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어느 누 구도 기소되지 않았다. 사망자 신원과 정확한 사인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써리에서는 최 근 콜브룩 로드(Colebrook Road)에서만 네 구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올해 들어 일주일에 한번 꼴로 발생하는 살인 사건때문에 주민들 이지연 인턴 기자 이 불안해하고 있다.

BC 주 교사연 합(BC Teachers’ Federation, BCTF)이 새 회 장으로 짐 아이 커 (Jim Iker,60, 사진)를 선출했다. 짐 회장은 지난 18일(월) 밴쿠버에서 열린 BCTF 연차 총회 에서 선임되었다. 신임 회장은 번즈 레이크

이지연 인턴 기자

미국 한인회, 미국 국가 선창 운동 전개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루루레몬(Lululemon), 올 봄 중심 아이템 회수 안이 비치는 질감이 문제, 매출에 영향 클 듯 밴쿠버를 대표하는 요가 의류 전문 브랜드 루루레몬(Lululemon)이 올 상반기 매출의 중심인 아이템을 모든 가게에서 회수했다. 문제가 된 아이템은 요가 운동을 할때 입 는 검정색 하의로 소재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다. 즉 검정색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비 치는 듯한 질감 때문에 운동할 때에 불편함 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Burns Lake)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교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지난 3년간 BCFT 부회장으로 활동 해 왔다. 전회장 수잔 램버트(Susan Lambert)의 뒤를 이어 BC 주 4만 1천여명의 교 사들을 대표하는 짐 회장은 “앞으로 무엇 보다 ‘학급의 크기와 구성’에 대한 안을 해 결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당선 소감 을 말했다.

문제점을 인지한 루루레몬사(Lululemon Athletica Inc)는 온라인 샵을 비롯한 모든 소매창구에서 이 제품 회수를 결정했다. 그 러나 곧 질감을 개선해 다시 런칭할 예정이 다. 문제는 그 이전까지 매출이 받게될 영 향이다. 회수된 하의는 현재 판매중인 다른 제품들과 공유할 수 있는 스타일 중심이 되 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이 하의를 구입하

지 못한 소비자들은 다른 제품들 구매도 보 류하는 등 전반적인 판매부진이 예상된다. 루루레몬의 최고경영자 크리스틴 데이 (Christine Day)는 공문을 통해 소비자들 에게 사과하였다. 그는 “최상의 질감을 사용 하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루루레몬은 이미 상반기 예상 매출 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편 이 영향을 받 아 토론토 주식시장에서도 루루레몬은 전날 보다 2.31 달러 하락한 67.50에 거래되었다.

미국에 자리잡고 있는 각 지역 한인회에서 는 각종 행사시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동시 에 부르고 있다. 그런데 미주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유진철, 이하 미주총련)가 미국 국가 선창운동을 하 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주총련의 차진영 문화담당 부회장은 “ 현재 미주 150개 지역의 한인회에 이 운동 의미를 소개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미국 에 살지만 아직 미국 국가를 모르는 교민들 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뿌리내리고 주류 사회에 적극적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미국 국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운동을 시 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운동을 바라보는 미주 지역 한인회 입 장은 크게 두가지다. 한 쪽은 미국땅에 살고 있기 때문에 미국 국가를 먼저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 이다. 반면 한국 사람으로서 당연히 애국가 를 먼저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 상충되었다. 미주한인총연합회는 지난 2012 광복절을 맞아 동포들을 대상으로 조국에 대한 애 국심 향상을 위해 '애국가 1∼4절 제창' 운 동을 벌인 바 있다. 미주중앙일보

이지연 인턴 기자

가상으로 본 미국 이민개혁 후 한인 커뮤니티 서류미비자, 가주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 … 체류기간을 넘겨 불법 신분인 채로 살고 있어 미국 내 서류미비 한인은 20만~25만 명 가 량으로 추산된다. 한인 이민자 권익 단체 들은 미국 내 한인 7명 중 1명 가량이 서 류미비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센서 스 조사에서 한인 인구가 170만 명으로 집 계됐으니 1/7인 23만8000명이 서류미비자 라는 것이다. 연방 국토안보부(DHS)의 가장 최근 자료 인 '2011년 1월 기준 미국 거주 서류미비자 이민자 인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서류미 비자는 1151만 명으로 이중 한국 출신 서 류미비자는 23만 명이다. 이는 멕시코 680 만 명, 엘살바도르 66만 명, 과테말라 52만 명, 온두라스 38만 명, 중국 28만 명, 필리

핀 27만 명, 인도 24만 명에 이어 8번째로 많은 것이다. 국토안보부의 한인 서류미비 수는 매년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추정치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에는 18만 명으로 매년 늘어 2008년 24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2010년 17만 명으로 줄었다. 서류미비자의 주별 거주 현황은 캘리포니 아가 283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텍사스 179만 명, 플로리다 74만 명, 뉴욕 63만 명, 일리노이 55만 명, 조지아 44만 명, 뉴저지 42만 명, 노스 캐롤라이나 40만 명, 애리조 나 36만 명, 워싱턴 26만 명 순이다. 한인 을 따로 구분하진 않았지만 전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 가주인 점을 미뤄 서류미비 한인 역시 가주에 가장 많을 것 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들이 서류미비가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밀입국을 했거나 합 법으로 입국했지만 정해진 체류기간을 넘 기고 불법 신분인 채로 살고 있는 이민자 다. 퓨히스패닉센터 2006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서류미비자의 40% 가량인 400~500 만 명이 합법적 체류기간을 넘겨 불법으로 거주하고 있는 서류미비 이민자이며 서류 미비 한인 대부분도 이에 해당하는 것으 로 예상된다. 이재희 기자

BC주 정부, 야생동물 멸종위기에 적극 대응 약속 BC주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환경부 장관인 테리 폭스는 "BC주의 야생동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험에 처해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야생 동물의 멸종을 막기 위한 환경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BC주 정부]


A4 전면광고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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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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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이스토리 ’ 보며 컴퓨터로   영화 만들겠다 꿈꿔 게시판 중앙일보 인터넷(www.joongang.ca) ‘와글와글시끌벅적‘의 행사 게시판에 등록하시면 신문에 게재됩니다. 전 화, FAX, 메일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 날짜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교민 동정

테오도르 김 교수가 영화 ‘인크레더블’의 한 장면을 보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하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아카데미 기술혁신상 테오도르 김 서울대 강연 불.연기 재현 기술 무료 공개 ‘아바타’등 26편에 쓰여 아카데미상을 받은 컴퓨터 공학자, 테오도르 김(34·김원용) 교수가 19 일 오후 서울대 공대 강연장에 들 어섰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 샌타바버라) 미디어 아트&테크놀로 지 프로그램 교수인 그는 지난달 열 린 85회 아카데미 과학기술 시상식 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나이 지긋한 영화기술인 사이에서 수상 한 젊은 한국인은 현지에서도 눈길 을 끌었다. 이날 강단에 선 김 교수는 면바 지와 티셔츠, 단발머리 차림. 100여 명의 학생들은 편하고 자유로운 분 위기의 젊은 공학자를 박수로 맞았 다. 그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영 화 속 인물과 풍경에 생명을 입히 는 기술을 설명할 때마다 경탄이 터 져나왔다. 김 교수는 아카데미를 거머쥔 기 술인 ‘웨이블릿 터뷸런스(wavelet turbulence)’를 생생히 재현해냈다. 한국말로 ‘잔물결 난류’쯤으로 번역 되는 이 기술은 수백만 개의 입자를 조작해 진짜 불이나 연기처럼 정밀

하게 구현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다. 영화 ‘아바타’에서 판도라 행성 의 울창한 숲에 폭탄이 떨어져 불 구덩이가 되는 장면도 이 기술로 만 들어졌다. 김 교수는 2008년 이 기술을 논문 으로 낸 뒤 바로 대중에게 공개했다. 돈을 벌 수도 있는 기회를 그는 과 감히 던졌다. 그는 강연에서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이 이 기술로 멋 진 영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에 서 공개했다”고 했다. 다른 연구자가 같은 기술에 대한 논문을 거의 동시 에 펴냈지만 김 교수의 기술만 할리 우드 영화에 쓰인 것도 이 때문이다. 2009년부터 스크린에 등장하기 시 작한 그의 기술은 이미 할리우드 액 션·SF 영화 26편에 이용됐다. ‘트랜 스포머 2’ ‘셜록 홈즈’ ‘수퍼 8’ ‘이상 한 나라의 앨리스’ 등이다. 올해 들 어서도 ‘아이언맨 3’ ‘맨 오브 스틸’ 등에서 그의 기술이 쓰였다. 아카데 미 측은 “이 기술이 영화 제작 속 도와 묘사의 정밀성을 향상시켰다” 고 평했다. 이전까지는 화염·연기의 정밀 묘사에 몇 주가 걸렸지만, 이 기술로는 몇 시간이면 충분하기 때 문이다. 그가 영화 제작사로부터 받은 돈 은 ‘0달러’. 무료로 논문을 공개했 고 영화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아서 다. 김 교수는 “그래도 교수직을 얻 거나 연구비를 받는 데는 도움이 된

다”며 웃었다. 강연 뒤 기자와 만난 김 교수는 “미 해군 연구소에 재직한 아버지 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공학에 관심 을 가졌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윤호 (68)씨도 아들과 함께 강연장을 찾 았다. 그는 “아들이 그림도 곧잘 그 리고, 교회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 주하는 예술적 감수성도 지녔는데 IBM 컴퓨터가 나오자마자 사달라 조르고 이후 컴퓨터를 끼고 살았다” 고 말했다. 김 교수가 영화와 인연을 맺은 건 1995년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 리’를 보고서다. “컴퓨터로 이렇게 긴 영화를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컴퓨터 프로그램으 로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게 됐 다”고 했다. 수학에 흥미가 없던 그 가 수학을 언어처럼 쓰는 컴퓨터 과 학을 대학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다. 코넬대·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학 사·박사 과정을 거친 김 교수는 2008년 동료 3명과 논문을 내놓았 다. 2011년부터 UC샌타바버라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연기·화 염 등 기체에 쓰이는 기술을 파도와 쓰나미 등 액체를 구현하는 수준으 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한국 영 화인들이 요청하면 얼마든지 협업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주산셈] 봄방학 캠프 일시: 3/19 (화) ~3/29 (금) 오전 9시~ 오후 12시 / 오후 12시 30분 ~ 오후 3시 30분 2월 등록시 $10 OFF 과목: 주산, 오르다, 리딩, 북아트 등 대상: K ~ Gr.7 Vankoreans Magazine 시사 토론 일시: 3월 19일 (화) (매주 화요 일) 저녁 7-9시 장소: Printek #130-1140 Austin Ave. Coquitlam (남한산성 식당 옆) BC 및 연방 정부의 중요한 정치 경제 등 시사 문제에 관련 토론 (영문 한글 동시 진행 예정) 19일 토론 주제: 크리 스티 클락 정부의 "다문화접근 전 략" 연락처: 604-936-5554 제1회 한카문학상 시상식 및 발표회 일시: 3월 23일 (토) 오후 3시 ~ 5시 장소: 토미 더글러스 도 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수상 자: 대상(수필: 안상엽), 최우수상( 시: 홍애니/수필: 조은주), 우수상( 시: 조종수/수필: 이복심월), 신인 상(시: 이순애, 나영표, 최을순/수 필: 현혜수, 김상희, 민창식) 참 가대상: 수상자 및 문학을 애호하 는 일반인 참가비: 무료 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문협 회장 (604-435-7913), 총무(778-838-6433) 용산고 춘계모임 일시: 3월 23일 (토) 11시 30분 장소: 아카리 식당 Coquitlam centre Superstore 옆 연락처: 주 영석 604-882-9749

2013년 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신춘문 예 시상식 일시: 3월 23(토) 오후 2시  장소: Tom Lee Music 104-2635 Barnet Highway Coquitlam (Tim Horton 뒷편) 문의: 604-2196305 수상: <단편소설 부문> 당 선작: 지종덕 '차꽃' / <시 부문> 가 작: 이재연 '반딧불이' 외 / 입선: 김경래 '달팽이' 외 / 입선: 김혜경 '번전레이크' 외 / <수필 부문> 가 작: 정재욱 '사랑의 대가' / 가작: 김춘희 '마주친 눈길' / 입선: 한연 희 '긴여정' / 입선: 김희숙 '마당 한귀퉁이의 멋쟁이' / 입선: 조일엽 '독도는 우리땅' / <동시 부문> 입 선: 이하늘 '빗방울' 외 월남 참전 유공전우회 정기총회 일시: 3월 29일(금) 오후 5시  장소: 인사동 식당 코스모스홀  문의: 778-709-5645 / 604-358-1799 한인회 노인회 (원로회장단)합동 연 합회의 일시: 3월 30일(토) 11시 장소: 한인노인회 종합 강의실 참석 대 상: 한인회장 및 이사, 전임 노인 회 원로 (임원 및 이사), 한인노인 회장 및 이사 안건: 한인회관 건 물 개.보수에 관한 토의 이화여대 동문 노래교실 일시: 매주 월요일 10시반 장 소: 2445 Haversely Avenue Coquitlam 문의: 최정순 604-5823045 캐나다 뮤즈 한국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 모집 단원에게 연주 후 Certificate 제 공, 봉사시간과 대학진학시 추천 서 제공 교향악단: middle(grade 6)~대학생 모집분야: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Senior 현악앙상 블: RCM Gr.6 이상의 바이올린, 첼로 문의: 604-817-1779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정혜승) 은 아동부, 학생부, 성인부단원을 모집 한국전통무용,창작무용,부 채춤,장고춤,북춤등 다양한 한국무 용을 배울수 있는 기회 제공  캐나다 주류사회 대표적인 문화 공연에 참가 대학진학시 필요 한 Reference Letter, 고등학교 재 학시 봉사점수에 필요한 시간수여, 공연의상은 무용단에서 제공 문 의: 604-936-8099 (www.koreandance.ca) 소피아 주니어 플룻 앙상블 모집 매주 리허설, 커뮤니티 연주회, 음 악봉사, 정기 care centre 방문 연 주 악기 실력향상 및 고등학 교 봉사점수, 대학 진학시 필요한 document 등 제공 모집부분: 악 기- 플륫, 비올라, 클래식 기타, 첼 로, 바순, 오보에 (2년이상) 대상: grade 7- grade 12,대학생 문의: 604 992 1567 유형길 작품(상설) 개인전 일시: 6월 26일 까지 장소: Renfrew Park Community Centre 2929 E. 22nd ave Vancouver  오프닝 리셉션: 1월 26일 (토) 오 후 1시~3시 문의: 유형길 604433-0107 Allegro 피아노 앙상블 모집 모집 분야: 피아노 듀오 ( 4&6 Hands Performance) 성악전공, 피 아니스트 1~2명, 바이올린, 첼로 , 클라리넷 및 기타악기군, 20대 이상 음대졸업 전공자 원함 연습장소: Long& MacQuade (368 Terminal Ave) 콘서트, 한인회및 케네디 언 주류사회 솔로연주기회 제공, 음악연주의 활발한 참여 문의: Christine7388@yahoo.ca 604-5054187 (피아니스트 서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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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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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홍원·한만수·박창명  정홍원·한만수·박창명  새 정부 파워엘리트 ‘진주 사단’ 새 정부 파워엘리트 ‘진주 사단’ 정치

<총리·진주사범>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공정거래위원장·진주 출신>

총리~비서관 112명 분석해보니

진주에 연고 있는 인사 모두 6명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출신 4명 행시 23~27회도 27명 파워그룹

<병무청장·진주고>

진주(晋州)사단의 부상. 박근혜 시대 신(新) 권력지도의 특징 중 하나다. 박 대통령은 정 부 각 부처의 장·차관과 외청장급 이상, 청 와대 수석비서관과 비서관급 이상의 인사 를 거의 완료했다. 본지가 지금까지 인선이 완료된 112명의 파워엘리트를 분석한 결과 기존 성·시·경(성균관대, 고시, 경기고) 출신

에 이어 진주 출신이 신주류로 떠올랐다. ①진주 사단=인구 34만여 명의 경남 진주 시가 박근혜 정부에서 가장 주목 받는 도시 가 됐다. 우선 박근혜 정부 서열 2위(정홍원), ‘재계의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한만수 후보자)이 모두 ‘진주 사단’이었 다. 정 총리는 경남 하동 출신이지만 진주사

범을 졸업해 ‘진주사람’으로 통한다. 한 후보 자는 고향이 진주다. 여기에 박창명 병무청 장, 백운찬 관세청장, 정연만 환경부 차관 내 정자가 모두 진주고를 나왔다. 진주고는 경기 고·서울고·대전고·광주제일고에 이어 다섯 번 째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역대 정부에서 영남의 엘리트 산실이었던 경남고(0명), 경북 고(2명)를 추월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내 정자는 진주 동명고를 나왔다. 분석 대상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관가엔 이 미 진주 출신이 폭넓게 포진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권력기관의 요직에 진출해 있다. 김진 태 전 검찰총장 권한대행, 김경수 대검 중수 부장, 이인태 정보사령관, 김호윤 울산경찰청 장, 김영호 감사원 2차장, 이창수 금융감독원 조사국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박근혜 시대의 권력 핵심들과 여러 가지 연으로 얽혀 있다. 정 총리는 박근혜 대 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인 김기 춘 전 법무부 장관과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 왔다. 김 전 장관의 경남중 후배인 정 총리는 검찰에서 근무할 때 그를 보좌했었다. 그래서 지난 2월 8일 정 총리가 지명됐을 때 정치권 일부에선 김 전 장관이 박 대통령에게 정 총 리를 추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박창명 병무청장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의 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와 친분이 있다. 두 사 람은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인 국민행복추진 위원회 국방안보추진단에서 활동했다. 학군 (ROTC) 12기 출신인 그가 육사 출신이 득세 하는 국방 분야에서 병무청장에 오른 건 이 런 배경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연 만 차관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를 받아 새누리당 최경환·강석훈 의원 등의 ‘위스콘신’ 그룹으로 분류된다. ②김앤장 사단=대형 로펌 출신의 공직 진 출도 두드러졌다. 특히 국내 최대 로펌인 김

앤장법률사무소에 재직했던 인사가 4명 진 출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09년부터 올 초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일했고 조윤선 여성부 장관과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자, 조응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김앤 장 변호사로 있었다. ‘공직→김앤장→공직’ 으로 이어지는 회전문 사례는 전 정부에서 도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윤증현 전 기획재 정부 장관과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노 무현 정부의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김앤 장 고문을 지내다가 공직에 기용된 경우다. ③육사는 15년 만에 최대(8명)=김장수(27기) 국가안보실장·남재준(25기) 국가정보원장 내 정자, 김병관(28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이 외교·안보 라인을 장악하면서 육군사관학교 출신은 8명이 진출했다. 서울대(38명), 성균관 대(1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김대중 정부 (8명) 이후 1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④행시 주도권, 24회에서 25회로=112명 중 엔 고시 출신이 65명(58%)을 차지하고 있 다. 고시 출신 가운데도 행정고시 출신이 42 명(37.5%)으로 사법시험(11명), 외무고시(7 명), 기술고시(5명) 출신을 압도했다. 행시 출 신 가운데는 23~27회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 다. 그중에서도 행시 25회가 8명으로 최다다. 이어 26회 6명, 23회 5명, 24·27회가 각각 4명 으로 나타났다. 행시 25회는 청와대에 모철 민 교육문화수석,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 관, 장옥주 보건복지비서관 등 3명을 입성시 켰다. 또 3명은 기관장(제정부 법제처장, 최 수현 금융감독원장, 김영민 특허청장)을 맡 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행시 24회가 ‘뜨는 기수’였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행시 24회 동기모임인 ‘청풍초(淸風草)’가 전성시대란 말도 들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에선 주도 권이 행시 25기로 넘어간 양상이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박근혜 정부 진주 사단

정홍원

한만수

박창명

백운찬

정연만

김석균

셋 중 한 명 영남  MB 때보다 9명 증가 <37명>

호남 1명 줄고 충청은 5명 늘어 박근혜 정권의 파워엘리트 112명을 지역별 로 보면 ‘영남 확대·호남 축소·충청 약진’으 로 요약된다. 영남 출신은 37명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고, 이어 수도권 32명(28.6%), 충청 18명(16.1%), 호남 17명(15.2%)의 순서였 다. 강원도 출신은 7명이었고 제주 출신은 막 판에 박기풍 국토교통부 차관이 임명됐다. 이명박 정권 초기 임명된 94명 중엔 영남 출신이 28명으로 29.8%였는데, 비율이 3.3% 포인트(29.8%→33.1%) 증가했다. 영남 출신 가운데 PK(부산·경남) 출신이 21명으로, 박 대통령의 고향인 TK(대구·경북) 출신보다

많았다. 충청 출신 인사는 18명으로, 이명박 정부(13명) 초기보다 2.3%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호남 출신의 비율은 이명박 정부의 19.1%에서 15.2%로 줄어들었다. 특히 장관 17명(후보자 포함) 가운데 호남 출신은 2명(진 영 보건복지부·방하남 고용노동부)에 불과 했다. 반면 영남 출신은 ‘빅3’ 요직으로 꼽히 는 총리(정홍원·경남)와 대통령 비서실장(허 태열·경남)을 맡은 데 이어 장관 출신도 5명 으로 호남의 2.5배였다. 미래창조과학부(최문 기·경북)와 산업통상자원부(윤상직·경북), 국 방부(김병관·경남), 농림축산부(이동필·경북), 해양수산부(윤진숙·부산) 등을 맡게 됐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제14976호 40판

778-347-7730


17 2450조원 쏟아붓고 빈손  ‘충격과 공포’는 미국으로국제 A7 17   2450조원 쏟아붓고 빈손 2450조원 쏟아붓고 빈손  ‘충격과 공포’는 미국으로 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이라크전 작전명>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의 회복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고 있다. 이라크가 전쟁 전보다 더 자유로워지기는 WMD 못 찾고 미군 4500명 희생 했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는 종파·정파 분쟁은 이라크는 물론 중동 평화까지 위협 작전명> 이라크 종파 분쟁으로 더 <이라크전 혼란 하는 새 불씨가 되고 있다. 이란과 밀착  극단세력도 살아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개전 후 의 되고 있다. 몇회복을 달 안에가로막는 이라크를족쇄가 중동 한가운데 있는 친 이라크전 발발 10년 손익계산서 전보다 더 자유로워지기는 서방국가로전쟁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 2003년 3월 20일 새벽(현지시간), 미국의 바 이라크가 했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는 종파·정파 WMD 못 찾고 미군 4500명 희생 그다드 공습으로 시작된 이라크전쟁의 작 나 미군 전투병력이 이라크에서 철군을 완 이라크는 물론 중동 위협 료한 것은 8년9개월이 지난 평화까지 2011년 12월 15 전명은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였 분쟁은 이라크 종파 분쟁으로 더 혼란 하는 새 불씨가 되고 있다. 다. 사담 후세인 독재정권에 압도적인 화력 일이었다. 게다가 이라크는 미국이 적대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밀착  극단세력도 살아나 하는 이란과 더 가까워지고 있다. 개전 후 을 퍼부어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 조지 달 안에 집권한 이라크를 중동 한가운데총리를 있는 친 2006년 누리 알말리키 중 고 이라크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안겨 주겠 몇 서방국가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 2003년 3월 20일 새벽(현지시간), 미국의 바 심으로 한 다수 시아파(인구의 60%) 정권은 다는 명분이 담긴 이름이었다. 미군 시절 전투병력이 철군을 완 그다드 공습으로 시작된하지만 이라크전쟁의 작 나 후세인 권력을이라크에서 독점했던 소수 수니파 후세인은 제거됐다. 무모한 전쟁 료한 것은 8년9개월이 지난 2011년 12월 15 전명은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였 으로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힌 쪽은 승자 (37%)를 소외시키고 있다. 비판자들을 쫓아 일이었다. 게다가 이라크는 미국이 적대시 다. 후세인 4500명 독재정권에 압도적인 인 사담 미국이었다. 가까운 미군이화력 희생 내고 정파 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이란과듣는다.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을 퍼부어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 는 비난을 되고 2조2000억 달러(약 2450조원)에 달하 하는 2006년 집권한 알말리키 총리를 고 이라크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안겨 주겠 2006~2007년을 고비로중 잦 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도 손에 쥔 종파 간 분쟁은누리 다수 하지만 시아파(인구의 60%) 다는 명분이 담긴생화학무기와 이름이었다. 같은 대량살 심으로 아드는한 듯했다. 최근 들어 다시정권은 격화되 건 거의 없었다. 시절 권력을 독점했던 소수 수니파 후세인은 제거됐다. 하지만 무모한 전쟁 후세인 는 양상이다.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서부 상무기는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 후세인의 소외시키고 있다. 비판자들을 으로 ‘충격과 공포’에밝혀내지 사로잡힌못했다. 쪽은 승자 수니파 지역 안바르주에서는 극단주의쫓아 세력 알카에다 연계설도 명분 (37%)를 정파 간 연계조직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인 4500명 가까운 미군이 과 알카에다 되살아나고 있다. 안 이미국이었다. 원천 무효화된 전쟁이었다. 미국은희생 국력 내고 는 비난을 듣는다. 되고 2조2000억 달러(약 2450조원)에 달하 을 허비했고 국제적 위상은 추락했다. 막대 바르주 등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금요 간 분쟁은 2006~2007년을 는 비용을 쏟아붓고도 손에경제 쥔 종파 일 기도회 후 수니파에 대한 차별고비로 철폐를잦 요 한천문학적인 전비는 금융위기로 허덕이는 미국 건 거의 없었다. 생화학무기와 같은 대량살 아드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격화되 상무기는 끝내 찾아내지 못했다. 후세인의 는 양상이다.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서부 알카에다 연계설도 밝혀내지 못했다. 명분 수니파 지역 안바르주에서는 극단주의 세력 이 원천 무효화된 전쟁이었다. 미국은 국력 과 알카에다 연계조직이 되살아나고 있다. 안 을 허비했고 국제적 위상은 추락했다. 막대 바르주 등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금요 한 전비는 금융위기로 허덕이는 미국 경제 일 기도회 후 수니파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

이라크전 발발 10년 손익계산서

‘충격과 공포’는 미국으로

국제

구하는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 해외 투 자가 들어오면서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 내 2위 산유국으로 다시 부상했다. 고급 호텔과 쇼핑몰들이 곳곳에 들어섰다. 바그다드에 새로 문을 연 한 레스토랑에서 구하는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있다. 는 웨이터들이 아이패드로이어지고 주문을 받는다. 물론 부분도 없지 않다.주둔했던 해외 투 한국의긍정적인 서희·제마·자이툰부대가 자가 들어오면서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은 급속히 안정을 찾 (OPEC) 내길을 2위 산유국으로 고 부흥의 걷고 있다. 다시 부상했다. 고급 호텔과 쇼핑몰들이 곳곳에 들어섰다. 수치로 본 이라크전 10년 결과는 참담하 바그다드에 새로 문을 연 한 레스토랑에서 기 이를 데 없다. 미군 사망자는 4488명, 부 는 웨이터들이 아이패드로 상자는 3만2226명에 이른다.주문을 이라크받는다. 민간인 한국의 서희·제마·자이툰부대가 주둔했던 사망자는 13만4000명으로 추정된다.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은 찾 미국 납세자들은 의회가급속히 승인한안정을 공식 전비 고 부흥의 길을 걷고 있다. 800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불했다. 수치로 본 이라크전 10년 결과는 참담하2 부상자 치료비, 조달비용 이자 등을 합하면 기 이를 데달러나 없다. 미군 부 조2000억 된다.사망자는 브라운대 4488명, 왓슨국제문 상자는 3만2226명에 이른다. 이라크 민간인 제연구소는 2053년까지 총 6조 달러가 될 수 사망자는 13만4000명으로 있다고 예상했다. 이라크 추정된다. 석유를 판 돈으로 미국 납세자들은 의회가 승인한 공식당초의 전비 500억 달러를 충당하면 될 것이라는 800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불했다. 계산보다 수백 배나 많은 돈이다. 도로·수도 부상자 등을 합하면 2 시설 등치료비, 인프라조달비용 재건비용이자 2120억 달러 중 600 조2000억 달러나 된다. 브라운대 왓슨국제문 억 달러는 경찰과 군의 호주머니로 증발했다. 제연구소는 총 6조 달러가 될 수 한경환2053년까지 선임기자 helmut@joongang.co.kr 있다고 예상했다. 이라크 석유를 판 돈으로 500억 달러를 충당하면 될 것이라는 당초의 계산보다 수백 배나 많은 돈이다. 도로·수도 시설 등 인프라 재건비용 2120억 달러 중 600 억 달러는 경찰과 군의 호주머니로 증발했다. 한경환 선임기자 helmut@joongang.co.kr

전쟁 주역들 “그때 결정 옳았다” 블레어 “침공 안 했다면 내전 격화” 영화 소재 된 체니 “스타가 돼라”

어졌을 것”이라며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2007년 은퇴 후 전 세계를 누비 며 활발하게 강연을 하고 있다. 종종 고액의 강연비가 도마에 오르기도 한다. 영국보다 는 해외에서 인기가 더 높은 편이다. 중동평 화특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졌을 것”이라며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딕 체니(72) 전미 부통령의 신념은 아직 고 말했다. 2007년 은퇴 후 전 세계를 누비 도 확고하다. 곧 개봉될 ‘딕 체니가 본 세계’ 며 활발하게 강연을 종종인터뷰를 고액의 라는 영화 제작 중 하고 4시간있다. 가까이 강연비가 도마에 오르기도 한다. 영국보다 한 그는 “사랑을 받으려면 영화 스타가 돼 는 해외에서 높은 편이다. 중동평 라”며 자신의인기가 결정이더옳았음을 강조했다. 부 화특사로 시 1기에 활동하기도 그는 막강한했다.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딕 체니(72) 전 미 부통령의 신념은 아직 2기에는 부시조차도 그의 결정에 의문을 품 도 기확고하다. 시작했다.곧 개봉될 ‘딕 체니가 본 세계’ 라는 영화닉슨 제작대통령 중 4시간 가까이 리처드 시절부터 미인터뷰를 정부의 주 한 그는 “사랑을 받으려면 영화 스타가 요 결정에 참여했던 도널드 럼즈펠드 전돼 국 라”며 자신의 결정이승리로 옳았음을 부 방장관은 이라크전 일약강조했다. 스타가 됐다. 시 1기에예산 그는절감을 막강한위해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하지만 경량·하이테크화한 2기에는 부시조차도 그의 결정에 의문을않았 품 군이 이라크 점령군으로서는 적합하지 기 시작했다. 다는 비판을 받았다. 퇴역한 장군들은 2006 리처드 닉슨계획은 대통령최악이었다고 시절부터 미 정부의 주 년 그의 전쟁 비난했다. 요 결정에 참여했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 폴 울포위츠 국무부 부장관은 가장전먼저 방장관은 이라크전 승리로 일약 스타가 됐다. 이라크전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 중 하지만 예산현재 절감을 위해 경량·하이테크화한 하나였다. 싱크탱크 연구원으로 있는 군이 이라크 점령군으로서는 적합하지 그는 “대중에 호소하는 방법이않았 침공 다는 비판을 받았다. 퇴역한 장군들은 2006 에 대한 지지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년 그의 전쟁 계획은“모두가 최악이었다고 었다”며 동의할 비난했다. 수 있는 이 폴 울포위츠 국무부 부장관은 가장 먼저 슈가 대량살상무기(WMD) 이라크전을 벌여야 였다”고 한다고 주장한 사람 중 술회했다. 하나였다. 현재 있는 부시싱크탱크 연구원으로 한경환 선임기자 그는 “대중에 호소하는 방법이 침공 에 대한 지지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었다”며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이 슈가 대량살상무기(WMD) 였다”고 술회했다.

전쟁 주역들 “그때 결정 옳았다” 이라크 전쟁을 기획한 것은 네오콘이라 불 리는 미국의 신보수강경파였다. 알카에다가 미 본토를 공격한 블레어 “침공 안9·11테러 했다면이후 내전여론의 격화”지 지를 등에 업고 전쟁을 밀어붙였다. 10년이 영화 소재대부분 된 체니 “스타가 지난 지금 현직에서 은퇴한돼라” 전쟁 주 역들의 근황을 AFP통신이 전했다. 이라크 기획한 네오콘이라 불 조지전쟁을 W 부시(66) 전것은 미 대통령은 이라크 리는 미국의 신보수강경파였다. 알카에다가 전 총지휘자였다. 전쟁 두 달이 지난 5월 1일 미 본토를 공격한 9·11테러 이후 여론의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함 갑판에서 “임무지 완 지를 업고때만 전쟁을 수”를등에 선언할 해도밀어붙였다. 승장으로서10년이 의기양 지난 지금이듬해 대부분민주당 현직에서 전쟁 주 양했다. 후보은퇴한 존 케리(현 국 역들의 근황을 AFP통신이 전했다. 무장관)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것도 그 덕 조지 W 부시(66) 전 미 대통령은 분이었다. 하지만 이라크의 끝없는이라크 혼란과 전 총지휘자였다. 전쟁 두 달이 지난 5월 1일 유혈사태는 그를 영웅이 아닌 실패한 대통 항모 에이브러햄 갑판에서 “임무 완 령으로 기록하게링컨함 만들었다. 퇴임 때 지지율 수”를 선언할 때만 해도 승장으로서 의기양 은 27%로 역대 최악 수준이었다. 양했다. 이듬해 민주당 오명을 후보 존썼던 케리(현 부시의 푸들이라는 토니국 블 무장관)를 누르고 재선에 곤혹스럽기는 성공한 것도 그마찬 덕 레어(60) 전 영국 총리도 분이었다. 하지만성공한 이라크의 끝없는 혼란과 가지다. 최고로 노동당 총리로서 세 유혈사태는 그를 영웅이 아닌참전 실패한 대통 웠던 많은 업적도 이라크전 결정으로 령으로 기록하게 만들었다. 퇴임 때 지지율 빛이 바랬다. 하지만 그는 19일 은 27%로 역대 최악 수준이었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라 부시의 오명을 썼던 토니 블 크 침공이푸들이라는 없었다면 이라크 레어(60) 전 영국 총리도 마찬 인들이 후세인에 대항해곤혹스럽기는 일 가지다. 최고로 성공한 노동당 총리로서 세 어나 지금의 시리아보다 웠던 많은 업적도 이라크전 참전 결정으로 블레어 훨씬 심각한 상황이 벌 빛이 바랬다. 하지만 그는 19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라 크 침공이 없었다면 이라크 인들이 후세인에 대항해 일 어나 지금의 시리아보다 블레어 훨씬 심각한 상황이 벌

부시

40판 제14976호

한경환 선임기자 40판 제14976호


종합 외교안보 A8 6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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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0일 수요일

백악관 “오바마, 북 문제 매우 집중” 펜타곤 “  B -52 이미 두번 한국 출격”  비행훈련 상황 이례적 공개  “동맹국 방어 강력한 메시지”

모습 드러낸 김경희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18일 평양 ‘전국경공업대회’에서 김정은 옆자리에 앉아 있다. 김경희의 모습 공개는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노동신문]

김정은 “수입병이 경공업 발전 막아” <輸入病>

이번엔 민생고 해결 독려

장마당 생필품 암거래 질타  “경제난에 주민 다독이기”  “경공업의 현대화 수준은 뒤떨어 져 있고, 일꾼(간부)들이 패배주의 에 빠졌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 장이 북한의 경제 실상과 경제 관료 들의 업무 태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18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 경공업대 회’ 연설을 통해서다. 지난달 3차 핵 실험 이후 최전방 부대를 오가며 연 일 대남 군사 도발 위협을 하던 그가 이번에는 내부 경제 문제에 눈길을 돌린 것이다. 19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

“이설주, 만찬 자리서   예쁜 딸 얘기만 했다”   최근 방북 로드맨 밝혀

제14976호 40판

르면 김정은은 장문의 연설을 통해 ^경공업 발전을 통한 인민경제 향상 ^인민소비품 생산 독려 ^경공업 부 문 현대화와 과학화 등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경공업 공장에서는 장군 님(김정일)의 유훈을 관철하지 못하 고 있다”며 “시제품이나 견본품을 만 들어 전시하거나 상점에 진열하는 데 그치지 말고 대량 생산을 이뤄 인민 들에게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 다. 이어 “질이 낮은 소비품은 아무리 많이 생산해도 소용이 없다”며 품질 향상도 주문했다. “지금 경공업 부문 에서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원료·자 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 특히 김정은은 생필품 위주인 경 공업 제품의 불법 거래와 수입병(輸

入病·다른 나라의 물자를 수입하려 는 경향)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생 산된 제품이 비법(불법)적으로 거래 되는 현상을 없애고 인민들에게 더 많은 소비품이 차례지게(돌아가게) 해야 한다”며 장마당(시장) 등을 통 해 이뤄지는 생필품의 암거래와 불 법 유통을 질타했다. 이어 “수입병 이 경공업 발전의 걸림돌”이라며 중 국 등에서 들어오는 수입품 만연화 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김정은 의 발언이 북한 내 원료 부족과 생필 품 생산 부족 등의 절박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한다. 조봉현 기업은 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제재 국 면에서 경제 악화가 심화될 경우 북 한 주민의 동요가 생길 것을 우려한

발언”이라며 “북한이 대외적으로 군사적 긴장 관계를 강조해 주민 결 속력을 강화하듯 대내적으로 주민 불만을 다독여 불안 요소를 줄이려 고 한다”고 말했다. ‘금융 제재 저승사자’ 서울 도착=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 융정보 담당 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에 도착해 정부 관계자들과 대북 제 재 논의에 들어갔다. 코언 차관은 20 일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 섭본부장과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방안 등을 협의한다.오바마 행정부의 북한·이란에 대한 금융 제재를 담당 해 ‘저승사자’로 불리는 있는 코언 차 관의 이번 방한은 한·중·일 3국 방문 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정원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이 부인 이설주와의 사이에 딸을 두 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 미국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 드맨이 말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 한 로드맨은 18일(현지시간) 보도 된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 에서 방북 기간 중 김정은 부부와 만 찬을 나누는 동안 “이설주가 그들

의 ‘예쁜 어린 딸(beautiful baby daughter)’ 얘기만 했다”고 전했다. 그간 이설주의 임신설과 자녀를 두 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돼 왔으 나 확인되지 않았다. 로드맨은 “김정은은 핵전쟁을 일 으키기보다는 놀기를 좋아하는 젊은 이”라며 “그가 서방에 강경한 태도 를 보이는 건 그를 둘러싸고 있는 위

협적인 장성들 때문”이라고 주장했 다. 또 “김정은은 미국 스포츠와 1980 년대 디스코 음악을 즐기며 전쟁보다 평화에 대해 얘기하길 좋아하는 사 람”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맨은 “김정 은과 오바마 대통령 모두 농구를 좋 아하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대화를 시 작해 보자고 내가 말했다”고 전했다.

wannabe@joongang.co.kr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 북한 문제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very focused on)”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 해 한국 등 동맹국과 접촉한 일이 있 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분명히 말 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선임 국가안보팀 도 북한 이슈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이 북한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사례도 두 가지 들었다. 미국 주 도로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 유엔 안 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 로 통과시킨 것과, 척 헤이글 국방장 관이 지난 15일 발표한 북한을 겨냥 한 요격 미사일 추가 배치였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을 강 화하겠다고 발표한 것 등이 그 일 환”이라며 “미국의 입장은 확고하 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 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북한이 미 국을 목표로 핵 무장 미사일을 개발 하는 동안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 라고 거듭 강조했다. 카니 대변인은 “중요한 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 는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고 동맹을 보호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완성한 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 에서 B-52 폭격기가 이달 들어 한반 도 주변에서 두 번째 훈련비행을 했 다고 밝혔다. 리틀 대변인은 “독수리훈련의 일 환으로 지난 8일 괌 앤더슨 공군기 지에서 B-52 폭격기가 출격해 남한 상공을 비행했으며, 19일 다시 출격 했다”고 말했다. 핵무기 탑재능력을 지닌 B-52 폭격기의 비행 상황을 공 개하는 건 드문 경우다. 리틀 대변인은 “B-52 비행은 통상 적인 훈련의 일환”이라면서도 “북한 의 위협에 대응해 우리가 억지 능력 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 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확고한 방어 의지가 있다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 라고 강조했다. 또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B-52 폭격기는 정밀 조준이 가능한 데다 재래식 무기나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 다”며 “재정적자로 인해 국방예산이 감축되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의 긴장 상황과 한국 방어에 대한 우 리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B-52의 준비된 비행을 계속할 것”이 라고 말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pmaster@joongang.co.kr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52 폭격기가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하늘 을 비행하고 있다. B-52 폭격기의 한반도 훈련은 이달 들어 두 번째다.

[뉴시스]


경찰청 수사라인, 지난주 청와대 들어가 성스캔들 보고 

종합

<性>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A9

고위 공직자 성접대 의혹 확산

경찰청 수사라인, 지난주 청와대 들어가 성스캔들 보고 다른 경찰 간부는 “내사 없다” 청와대, 엇갈린 보고에 혼선

기강 해이 판단  청장 교체설

고위 공직자 성접대 의혹 확산 강원도 건설업자 A씨(53)가 고위 공직자 등 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 사건의 파 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의 첩보 수집 및 내 사 착수 공식화 과정, 성관계 동영상 존재 여 부 등 갖가지 의문점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 고 있어서다. 청와대 내부 어떤 일 있었나=경찰은 지난 달 초 이미 A씨 사건과 관련해 상당한 자료 와 진술을 확보해 두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 나고 있다. 경찰청이 18일 내사를 공식화하 기 며칠 전 청와대에 내사 사실을 보고했다 고 한다. 사정 당국의 한 관계자는 19일 “경 찰청 수사 관계자가 직접 청와대에 들어가 A씨 관련 내사 사실을 알렸다”며 “당시 경 찰청 수사 라인에서 A씨 사건이 미칠 파급 력 등을 상세히 전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 청와대는 고위 공직자 검증 차원에서 관련 사안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내사 사실이 전해지자 청와대 내 부에선 혼선이 빚어졌다고 한다. 앞서 경찰 청 고위층 인사가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 “내사 사실이 없다”고 설명한 뒤였기 때문 이다. 같은 사안을 놓고 경찰 지휘부와 일 선의 보고가 달랐던 것이다. 실제 또 다른 경찰 고위 간부도 당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A씨 사건에 대해) 아는 바도 없고 말할 것 도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A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의혹 이 있는 인사에게도 해명을 요청했다. 이 인 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경찰 고 위층의 설명과 본인 해명 등을 종합해 검증 을 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경찰은 왜 내사 착수 발표했나=A씨 사 건 내사를 둘러싼 경찰청 지휘부와 일선의 보고가 엇갈린 것은 또 다른 파장으로 이 어졌다. 경찰의 엇박자가 공직사회 기강 확 립을 강조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철학 에 정면으로 배치됐기 때문이다. 유임이 확 실시되던 김기용 경찰청장이 전격 교체된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이 A씨 사건에 대한 내사 사실을 언 론에 전격 발표한 것은 이 같은 청와대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검경을 비 롯한 사정당국과 청와대는 경찰청 특수수 사과가 진행 중인 이번 내사가 공식 수사로

고위 공직자들에게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강원도 문막 소재 별장. 건물 6동 외에도 정자·수영장·노래방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별장은 경매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상태다. 원주=김형수 기자

전환될지 등 사건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 동영상 있나=경찰은 A씨가 전·현직 고위 공무원, 병원장, 금융계 고위 인사 등에게 성접대 외에 로비를 펼쳤을 가 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들 중 일부로부 터 “고위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누 군가 동영상으로 찍었다”는 등 구체적인 진 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지난해 말 서울 서초경찰서에 성폭행 등 의 혐의로 A씨를 고소한 여성 사업가 B씨는 A씨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이 동영상이 담긴 CD 7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비롯해 성접대에 참여한 여성들이 해당 동영상을 봤다고 진술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동영 상은 확인된 게 없다”고 했다. 다른 고위 관 계자도 “특정 인사가 나온다는 동영상이 존 재하느냐보다 A씨의 불법행위를 입증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력 인사의 성접대 장면이 담긴 동영상 CD는 지 난해 말 일부 외부로 유출됐지만, A씨가 이 를 전량 회수했다고 한다. 서초서 성폭행 사건 왜 무혐의 됐나= A씨 성접대 의혹 사건의 발단은 B씨가 A씨를 경 찰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B씨는 당시 경 찰에서 “A씨가 약물을 먹이고 강제로 성관 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와 B

씨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이유로 A씨의 성 폭행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 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최근 성접대 동 영상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면서 상 황이 뒤집혔다. B씨는 최근 경찰에 동영상 에 등장하는 유력 인사의 실명까지 밝힌 것 으로 전해졌다. A씨 조사 왜 빨리 안 하나=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아직 하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 자는 “수사 기법상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관련 진술과 증거를 먼저 확보한 뒤 A씨를 조사하는 게 맞다”며 “A씨가 부인할 수 없 는 증거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 했다. A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잠적한 것 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이미 소재를 파악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핵심 관계자는 “A 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현재로선 내사 단계이 므로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 사건을 내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 과는 A씨가 공사 수주 과정에서 저지른 불 법행위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 수수사과 관계자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A씨로부터 성접대 등 향응이나 금품을 받 고 수주 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살 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강현 기자 foneo@joongang.co.kr

건물 여섯 채, 수영장 두 개, 노래방 정원엔 정자연못풍차도 있어 성접대 의혹 호화 별장 가보니

주민들 “유명 연예인도 다녀가” 19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의 한 별장. 건설업 자 A씨(53)가 2009년 하반기부터 2년여 동 안 전·현직 고위 공무원, 금융계 고위 인사, 병원장 등을 상대로 술자리와 함께 성접대 를 했다고 알려진 곳이다. 별장은 인근 마을 민가와 100여m 떨어져 있어 인적이 드물었 다. 별장이 경사진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남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하지만 도로 변에 있는 대문은 주변이 정원수들로 빽빽 히 둘러싸여 있었다. 사람 눈높이에선 정면 으로 건물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관리인 한 명만 안쪽 정원 에서 취재진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봤 다. 인근 야산으로 올라가서야 별장의 모습 을 살펴볼 수 있었다. A씨의 별장은 6800여m²(약 2000평)의 대 지에 지어졌다. 총 6채의 건물로 면적만 820 여㎡(약 250평)다. 4층과 3층 주택이 각각 한

헌재, 유신헌법·긴급조치 위헌 여부 내일 선고 <53조>

3년 끈 심리 예상 깨고 일정 잡아 22일 되면 재판관 2명 공석 사태 박정희 시대 정리 결론 주목 긴급조치=1972년 개헌된 유신헌 법에서 대통령 권한으로 취할 수 있었던 특별조치. 74~75년 아홉 차 례 발동됐으며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 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정 지할 수 있게 했다.

<1·2·9호>

1970년대 유신헌법과 긴급조치의 위헌 여부 가 가려진다. 오는 21일 열리는 헌법재판소 선고에서다. 헌재는 이날 유신헌법 53조와 긴급조치 1·2·9호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을 선고할 예 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유신헌법 53조는 72년 제정된 제4공화 국 헌법에서 긴급조치 발동의 근거가 된 조 항이다. 이 조항은 ‘대통령이 국가 위기 상 황이라고 판단될 때 헌법에 규정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잠정적으로 정지할 수 있다’ 고 규정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를 근거

위헌 심리 중인 긴급조치 종류 선포일

내용

1호

1974년 1월 8일

유신헌법 반대·비방·개정 논의 및 보도 금지. 위반 시 영장 장준하, 인명진, 김진 없이 체포·구속 가능. 위반자 15년 이하 징역 홍, 백기완

2호

1974년 1월 8일

긴급조치 위반자 처벌을 위한 비상군법회의 설치, 중앙정보 부장이 조정·감독

9호

유신헌법 반대 집회·시위·보도 등 금지. 학생의 집회·시위 및 정치활동 금지. 헌법 비방 표현물 제작·소지·배포 금지. 김대중, 윤보선, 문익 1975년 5월 13일 주무 장관에 교수나 학생의 해임과 제적, 휴·폐교, 언론사 폐 환, 박원순, 함세웅, 최 간명령권 부여. 위반 시 영장 없이 체포·구금·압수 가능. 위 열, 문정현, 함석헌 반자는 1년 이상 징역. 제14976호 40판

주요 위반자

로 74년 법원의 영장 없이 인신구속을 가능 하게 하는 긴급조치 1호와 긴급조치 위반자 를 비상군법회의에 회부하는 긴급조치 2호 를 발동했다. 75년에는 정치활동을 금지하 고 유사시 군 병력 출동을 가능하게 하는 긴 급조치 9호가 발동돼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4년 넘게 지속됐다. 헌재가 유신헌법과 긴급조치의 위헌 여 부를 판단하는 것은 심리가 시작된 지 3년 만이다. 74년 정부 시책을 비판했다가 긴급 조치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이 확정돼 복역 한 오종상(72)씨 등 긴급조치 피해자 6명이 2010년 헌법소원을 냈다. 대법원은 같은 해 오씨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내리면서 긴급조치 1호에 대해 직권으로 위헌 판단을 내려 헌재와 권 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당시 대법원은 “긴 급조치는 법령이 아니라 명령·규칙에 해당 해 대법원이 위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헌재가 긴급조치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전격적으로 선고 일정을 잡은 것에 대해 법 조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2개

채, 2층 주택이 두 채, 식당 및 오락공간으로 쓰이는 걸로 보이는 건물 한 채와 관리자용 숙소, 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 정원엔 수 영장 2곳과 정자도 설치돼 있었다. 별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모형 풍차까지 설치해 놓 았다. 연못도 두 개나 있다. 별장 안에 들어가 봤다는 마을 주민 김모(54)씨는 “당시엔 한 달에 3~4번꼴로 별장에 20여 명의 사람이 드 나드는 것 같았다”며 “별장 안에는 노래방 기 기, 음향장치 등이 있었고 유명 연예인을 보 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게 된 마을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A씨 부부와 식사를 한 적이 있다는 김모(47·여)씨 는 “그들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며 술도 안 마셨다”며 “소식을 듣고 놀랐을 뿐만 아니라 배신감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박 모(60)씨는 “A씨에게 ‘별장에 놀러가도 되느 냐’고 물어보면 (A씨가) 웃으며 한번 오라고 한 적도 있었다”며 “(안에서) 그런 일이 벌어 졌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원주=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아들 체벌한 선생님 폭행 학부모 영장  교사는 입건

월 넘게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계속된 데다 오는 22일에는 송두환 재판관(헌재소장 권 한대행)도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헌재 는 송 재판관 퇴임 전 선고를 하기 위해 통 상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이뤄지는 정기 선고를 1주일 앞당겼다. 하지만 헌재소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민감한 사건을 선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헌재 관계자는 “22일 이후 두 명의 재판 관이 공석 사태여서 더 이상 (긴급조치 사 건 선고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 했다. 헌재 안팎에서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헌재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아버 지 재임 시절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림으로 써 헌재의 위상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것 이다. 헌재는 재판관 1명이 공석 상태였던 2011 년 말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아들 체벌 등에 불만을 품고 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를 폭행한 학부모와 학생을 비교육 적으로 체벌해 상해를 가한 교사가 동시에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본지 3월 8일자 16면>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낮 아들 (17)을 때리고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아 들이 다니는 고교를 찾아가 담임교사 박모 (33)씨를 무릎 꿇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아버지 김모(45)씨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폭행 등에 가담한 김씨의 아내 와 처남·고향 후배 등 4명을 공동상해 혐의 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 말 사이 나무 몽둥이와 드럼 스틱 등으로 김군의 엉덩이 등을 때려 허리를 다치게 한 박 교 사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박 교사가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등 비교육적 방법으로 체벌했다고 밝혔다. 당시 멱살을 잡히거나 폭언을 들은 다른 교사 9명은 김군 아버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창원=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국제 국제 A10 16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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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0일 수요일

“가난하고 약한 사람 보호” 낮은 곳으로 임한 새 교황 제266대 프란치스코 공식 즉위

전임자들과 달리 도금 반지 껴 군중 손 잡으며 무개차 타고 등장 6개국 국왕, 42개국 지도자 참석

교황 프란치스코(붉은 카펫 위 왼쪽에서 다섯째)가 19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목장(牧杖·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지팡이)을 짚은 채 걸어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가톨릭 추기경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주변에 앉아 미사에 참석했다. [바티칸시티 AP=뉴시스]

교황 프란치스코(붉은 카펫 위 왼쪽에서 다섯째)가 19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즉위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목장(牧杖·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지팡이) 을 짚은 채 걸어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가톨릭 추기경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주변에 앉아 미사에 참석했다.

[바티칸시티 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흰 무개차를 타고 바티 칸의 성베드로 광장에 등장했다. 네 면이 모 두 뚫려 있는 차량에서 허리를 숙여 군중과 손을 잡았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앞 뒤와 지붕이 방탄 유리로 덮여 있는 무개차 를 타는 일이 많았다. 제266대 교황의 오른손 약지에는 은으로 만든 뒤 금을 도금한 ‘교황의 반지’가 끼워졌 다. 어부였던 예수의 제자 베드로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이 반지는 ‘어부의 반지’라고 불 린다. 베네딕토 16세를 비롯해 대부분의 교황 은 순금 반지를 꼈다. 교황청 대변인은 “프란 치스코 교황의 반지는 이탈리아 조각가 엔리 코 만프리니가 교황 바오로 6세(1963∼78년 재위)에게 헌정했던 반지를 본떠 제작했다” 고 설명했다. 교황의 당부에 따른 ‘디자인 재 활용’이었다. 교황은 자신을 상징하는 문장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때 쓰 던 것에 교황의 상징인 열쇠 문양을 추가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만들었다. 19일 약 20만 명이 운집한 성베드로 광장 에서 치러진 즉위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검소하고 소탈한 성품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추기경 시절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일반 신자와 어울리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새 교황은 이탈리아어로 강론했다. 베네 딕토 16세는 2005년 즉위 미사에서 라틴어

를 썼다. 아르헨티나로 이민 간 이탈리아인 의 아들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라틴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 그 가 이탈리아어로 강론한 것은 광장에 모인 신자 대부분이 이탈리아인이었기 때문인 것 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3일 교황 선출 이후 대중 앞에 처음 등장할 때도 라틴어 대신 이 탈리아어로 인사했다. 교황은 취임사 격인 미사 강론에서 “모든 신자가 가난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의 보호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신 의 피조물인 자연환경과 어린이·노인에 대 한 보호를 강조했다. 즉위 미사에는 132개국의 정부 대표가 참 석했다.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의 크리 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비롯한 31개국 의 대통령, 6개국 국왕, 11개국 총리가 포함 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에서 는 정진석 추기경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개신교·이슬람교·유대교·불교 등 타 종 교의 지도자들도 성베드로 광장에서 미사 를 지켜봤다. 동방정교회의 수장인 바르톨 로메오스 총대주교도 터키의 이스탄불에 서 왔다. 정교회 수장이 교황 즉위 미사에 참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가톨릭은 1054년 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으로 갈 라졌다. 교황청은 새 교황이 성베드로 대성 당 제단에 첫 기도를 올릴 때 정교회 성직 자들도 참여토록 했다. 바르톨로메오스 총 대주교는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 미사에 참석했고 2006년에는 베네딕 토 16세를 이스탄불로 초청했다. 런던=이상언 특파원 joonny@joongang.co.kr

일본 난카이 해구 대지진 땐 2578조원 피해 3·11 동일본의 13배 예상 1000년에 한 번 발생 확률 일본 도쿄에서 약 150㎞ 서쪽 태평양 연안 의 시즈오카(靜岡)현에서 규슈(九州) 미야 자키(宮崎)현 앞바다에 이르는 750㎞ 길이 의 ‘난카이(南海) 해구’에서 규모(M) 9.1의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220조3000억 엔 (약 2578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일 본 정부가 밝혔다. 이 같은 피해 추정액은 일 본 국내총생산(GDP)의 42%로, 3·11 동일본 대지진 피해액의 약 13배에 달한다. 일본 내각부는 18일 이 같은 피해 추정액 을 밝히면서 “이는 1000년에 한 번 혹은 그 보다 더 낮은 발생 가능성의 대지진이지만

당장 내일 일어날지도 모르는 전제 아래 최 악의 시나리오를 도출한 것”이라며 “정부의 이번 발표에 맞춰 내진(耐震)·방화 등의 대 책을 강구할 경우 피해를 절반 수준인 118조 엔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난카이 대지진으로 사 망자는 최대 32만3000명에 달하고 홋카이도 (北海道)와 도호쿠(東北)의 6개 현을 제외한 40개 도·부·현(都·府·縣)에 피해가 미칠 것으 로 예상됐다. 시즈오카현과 시코쿠(四國)의 고치(高知)현에선 쓰나미의 높이가 최대 34m 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정부는 2003 년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81조 엔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추정치를 발표했다. 10년 만에 추정 피해 규모가 3배로 늘어난 셈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깃털 모자 쓴 렘브란트 제자 그림이 아니었네 진품 자화상 확인  336억원 추정 영국의 한 수도원에 전시된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1606~69)의 모습을 그린 유화는 렘브란트가 직접 그린 자화상인 것으로 밝 혀졌다. BBC는 그동안 렘브란트 제자의 작 품으로 여겨져 홀대받았던 이 그림이 전문 가 감정을 거친 결과 렘브란트의 진품으로 확인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렘브 란트는 자기 얼굴을 자주 그려 현재 100여 점의 자화상이 남아 있다. 영국 데번의 버클랜드 수도원에 전시된 렘 브란트 자화상이 진품으로 인정받기까지 우 여곡절을 거쳤다. 하얀 깃털이 장식된 모자를 쓴 렘브란트의 1635년(당시 29세) 모습을 그 린 이 작품은 1968년 전문가 감정을 두 차례 받았다. 그림에는 렘브란트의 친필 서명이 있 었지만 자화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로 인 제14976호 40판

영국 데번주 버클랜드 수도원의 큐레이터가 13일 렘브란트가 직접 그린 것으로 밝혀진 자화상을 바로잡고 있다.

[스킵턴 AP=뉴시스]

해 45년간 본인 대신 제자가 그린 작품으로 여겨져 왔고 방문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버클 랜드 수도원도 전시공간이 부족하다며 18개 월 넘게 그림을 창고에 보관했다. 하지만 리히텐슈타인 왕실과 영국인 수집 가의 소유를 거쳐 2010년 영국 내셔널트러스 트(보존가치가 있는 자연과 건축물 등을 후 세에 물려주기 위한 민간단체)에 기증된 뒤 재감정을 받으며 빛을 봤다. 내셔널트러스트 측은 이 자화상의 가치가 2000만 파운드(약 3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원에서 지난해 말 41조6000억원으로 늘어 나는 등 덩달아 급증세다. 정부 출범 전 인 수위에서 “우체국 예금 쏠림 현상을 개선하 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우려 를 표명했을 정도다.  수요일 사실 우체국2011년 예금은 8월 금리24일 등에서 비교우 위를 찾긴 힘들다. ‘우체국 스마트 퍼즐 적 금’의 3년 만기 금리가 최고 연 4.9%나 되는 등 일부 고금리 상품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은 금리가 시중은행과 엇비슷하다. 보험상

자의 상당수가 우체국으로 예금을 옮긴 것으 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반 금융회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점포 수도 한몫하고 있다. 전국의 우체국 중 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점포는 2700여 개로 국민 은행(1193개)의 배를 훌쩍 넘는다. 특히 농어 촌 구석구석에까지 점포가 있어 접근성이 뛰 어나다. 인수위의 우체국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역설적으로 우체국 금융에 대한 관심을 높이 면서 돈이 더 몰리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 이

정사업본부는 2010년 타 금융기관의 예금을 유치하면서 이를 수익률이 낮은 단기 상품에 운용해 858억원의 손실을 내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 용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손실 가능성이 높 은 파생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우체국의 건전성이 나빠지 면 결국 세금이 투입될 수 있는 만큼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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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눈 싸움’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A11

커피 맛들인 12억 인도인  국제 원두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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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인식’ 특허 신경전

LG “2005년 특허 기술과 비슷” 삼성 “구현 방식 전혀 달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갤럭시S4의 핵심 기 능 중 하나인 ‘눈동자 인식 기술’을 놓고 특 허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1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 시 S4에 탑재한 ‘스마트 포즈’ 기능이 LG전 자가 2005년부터 특허 기술로 보유하고 있 던 눈동자 인식 스크롤 기능과 유사하다”며 “최종 출시된 제품을 확인한 뒤 특허 침해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가 지난 14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공개한 갤럭시S4의 ‘삼성 스마트 포즈’ 기 능이 LG전자가 옵티머스G 프로에 탑재 예 정인 ‘스마트 비디오’ 기능과 같다는 것이 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포즈 기능은 사용자 가 동영상을 보다가 시선을 화면 밖으로 돌

갤럭시S4에 탑재된 눈동자 인식 기능 ‘스마트 포 즈’를 시험 작동해 보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리면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 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이 멈추는 기술 이다. 다시 눈동자가 화면을 바라보면 이를 인식한 스마트폰이 동영상을 다시 재생하기 도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2005년 12 월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 하면 그 방향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 일 수 있는 ‘안구 감지 기능이 있는 이동통 신 단말기’를 특허 출원 및 등록했고, 화면 을 보고 있는 동안 꺼지지 않는 ‘스마트 스 크린’ 기능은 이미 옵티머스G 등 기존 제품 에 탑재해 왔다”며 “안구 방향에 따라 동영 상을 재생 및 정지하는 기술 역시 특허를 출 원한 상태인 만큼 삼성이 LG의 특허를 피해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사실확인 결과 눈 동자 인식 관련 기술은 삼성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LG와는 기술 구현 방식이 전혀 다르 다”며 “자세한 기술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특허 침해 우려는 없다”고 해명했다. 국내외 벤처기업 등과 제휴한 기술이 아닌 삼성이 자체 개발한 고유기술인 만큼 특허 침해 여 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LG 측은 이에 대해 “기능을 구현 하는 알고리즘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술적 배경인 ‘눈동자 인식’ 기술 특허 자 체를 LG전자가 먼저 획득했다는 것이 중요 하다”고 반박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 럭시S3의 눈동자 인식 기술 ‘스마트 스테 이’ 등의 특허 침해 여부를 종합 검토해 향 후 소송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올해 전 세계 수요 9% 차지할 듯 스타벅스·라바차 등 속속 진출 ‘차(茶)의 나라’ 인도에서 커피 대전(大戰) 이 일어날 조짐이다. 12억 인도 인구가 커피 에 눈을 뜨면서 국제 커피원두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커피를 즐기는 20~30대 인도 젊은 층이 늘 면서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인도에 진출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 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 다. 인도 젊은이들은 커피 맛에 익숙해지는 데다 커피숍에 가면 무료 와이파이까지 제공

받는 재미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커피 업 체들은 신이 났다. 텃밭인 북미시장의 성장 세가 정체인 데 반해 12억 인구를 품은 인도 가 새로운 수입 창출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인도 중산층 인구만 따져봐도 3 억~4억 명에 이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 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5년 전 인도 커피 시 장의 규모는 글로벌 수요의 1.4%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9%로 늘어 총 규모는 4억8700 만 달러(약 5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 다. 5년 만에 80%나 성장하는 셈이다. 스타벅스가 가장 공격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도 타타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에 진출했다. 지난해 10월 상업 중심지

인 뭄바이에 첫 매장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수도 뉴델리에도 진출했다. 현재 총 7개 매 장을 인도에서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 업체 인 라바차도 최근 벵갈루루에 매장을 열었 다.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는 아예 남부 지역에 커피 시범농장을 일궜다. 타타 스타 벅스의 아바니 스타글라니 다브다 최고경영 자(CEO)는 “인도의 경제 규모와 커피 시장 성장세를 보면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인도 커피 소비 증가는 국제 원두 가격에 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도는 베트남·브 라질 등에 이은 세계 4위 로부스타 원두 수 출국이기 때문이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뱅크런 키프로스, 10만 유로 이상 고액 예금만 과세 추진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후폭풍이 거세다. 강제로 돈을 떼이게 된 예금자들이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 는 자국민들이 큰 손해를 보게 됐다며 공 식 항의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소액 예금 자 구제 방안을 마련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관 계자의 말을 빌려 “키프로스 정부가 10만 유로(약 1억4000만원) 이상의 예금에만 15.6%의 부담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19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키프로스는 지난 16 일 유로존(유로화 사용권)과 국제통화기금

(IMF)으로부터 100억 유로(약 14조5000 억원)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면서 예금 10만 유로 이상에 9.9%, 그 미만엔 6.75% 의 부담금을 징발한다고 발표했었다. 예금 자들의 반발이 거세자 유로존 재무장관들 은 18일 밤 긴급 전화회의를 열어 소액 예 금자는 구제하는 수정안을 논의했다. 유럽 중앙은행(ECB) 외르크 아스무센 집행이 사는 “예금 과세분인 58억 유로만 채운다 면 키프로스 정부가 세율을 어떻게 하든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에르 모스 코비시 프랑스 재무장관은 “더 이상 플랜 B(양보)는 없다”고 못 박았다.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소액 예금자의 짐을 덜어 고액 예금자들에게 얹 은 셈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키프로스 은

행에 약 200억 유로를 예치해 놓은 러시아 는 강하게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은 “만일 키프로스 정부가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불공정하고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도 “양국 관계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 이라고 했다. 뱅크런 위기를 맞은 키프로스는 21일까 지를 ‘임시 은행휴무일’로 지정해 은행 문 을 닫아버린 상태다. 키프로스 의회는 구 제금융 비준안 표결을 19일 오후 6시(한국 시간 20일 오전 1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하 지만 통과는 불확실하다. 키프로스 의회의 여당 의석이 전체 56석 중 20석에 불과한 가운데 야당 의원 상당수가 이 안에 반대 하기 때문이다. 채승기 기자

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말 미 국의 깡통주택은 총 1040만채로 전체 주거용 부동산의 21.5%에 달했다. 그러나 이는 3분기 말의 1060만채, 22.0%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 든 것이다. 4분기 전국 평균 집값은 9.7% 상

승해 2006년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인 덕분이다. 연간으로는 지난해에 총 170만명이 깡통주택 신세를 면했다. 지역별로는 네바다 주에서 전체 모기지에서 깡통주택의 비율이 52.4%로 가장 높았고 플로리다(40.2%), 애리조

나(34.9%), 조지아주(33.8%), 미시간주(31.9%) 순이었다. 아난드 낼러탐비 코어로직 회장은 “ 전국에서 깡통주택 비율이 줄고 있다”며 “집 값 상승으로 깡통주택이 감소하는 추세는 올 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니투데이

예금자 반발에 소액은 무과세 내일까지 은행 영업 중단

제14976호 40판

美 집값 상승에 깡통주택 소유자 대폭 줄어 미국 집값이 오르면서 지난해 4분기에 20만 명의 미국인이 깡통주택(집을 팔아도 대출금 을 갚지 못하는 주택)에 사는 처지를 모면하

게 됐다. 19일 주택 조사기관인 코어로직은 지난해 4분기에 전국 평균 집값이 5년여 만 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20만 명이 깡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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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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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한국말로 “동해물과~” 캐나다 합창단의 깜짝 축하 “동해∼물과 백두산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아이스링크에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약간 느리지만 정확한 한국말 애국가.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합창단 ‘아마빌레 콰이어스 오브 런 던’ 소속 49명이 입을 모아 ‘피겨 세계챔피언의 나라’ 국가를 불렀다. 김연아(23)의 피겨 여왕 복귀를 축하하는 귀한 선물이었다. 이 합창단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시상식 때 우승자의 국가를 부르기로 하고 연습해 왔다.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여자부 우승으로 이 특별한 애국가는 TV 중계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애국가를 들으며 김연아가 미소를 짓고 있다. [런던(캐나다) AP=뉴시스]

‘포스트 연아’가 안 보인다 소치 티켓 3장 약속 지켰지만 2018 평창올림픽 유망주 없어 “올림픽은 모든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다시 한 번 후배들과 올림픽 무대에 설 기회가 생겨 행복 하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김연아가 한 말이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 덕분에 내 년 2월 열리는 2014 소치 올림픽에 3명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와 2위 국 가에는 올림픽 출전권 3장을 준다. 문제는 김연 아의 뒤를 이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박소연(16·강일중), 김해진(16·과천중) 이 기대주로 꼽히지만 세계 수준 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난 2월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에서 박소연과 김해진은 각 각 12, 19위에 머물렀다. 정재 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는 “김해진이나 박소연 등이 조금

씩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세계 무대에서 메달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들과 같은 나이였던 2006년에는 나 이 제한에 걸려 토리노 겨울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6년 3월에 열린 주니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를 누르고 세계 1위 를 차지했다. 김연아가 국제무대로 발돋움한 시 기였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김연아와 동반 출전 했던 곽민정(19·이화여대)도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김연아는 독보 적이지만 함께 올림픽 무대를 누벼야 할 ‘동생들’ 의 성장은 더디기만 하다. 일본은 다르다. 아사다 마오에 이어 무라카미 가나코(19)가 4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가나 코는 기술점수의 배점이 큰 쇼트프로그램에서 3

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해 성장 가 능성이 크다. 일본 피겨계는 “내년 소치 올림픽 에서는 무라카미가 아사다를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정 이사는 “일본은 피 겨 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이 크고 저변도 넓다. 등록 선수가 1000명에 이르고 전용 빙상장도 많 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무라카미 외에도 각 국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8세 동갑내기 라 이벌인 그레이시 골드(미국)와 케이틀린 오스먼 드(캐나다)가 각각 6위(184.25점)와 8위(176.82점) 를 차지했다. 프리 프로그램에서 ‘클린’ 경기를 펼친 중국의 리지준(17)도 7위(183.85점)에 올라 주목받았다. 김연아가 건재한 소치 올림픽까지는 괜찮다. 문 제는 4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 이다. 김연아는 이미 소치 올림픽까지만 선수 생 활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자칫 안방에서 남의 잔 손애성 기자 치를 구경해야 할지도 모른다.


B2 스포츠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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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0일 수요일

전주원 어머니께 바친 우리의 웃음 우리은행, 만년꼴찌서 챔프 등극

한국 최초 실업팀  명가 재건 전 코치 모친상에도 코트 지켜 2012~2013 여자 프로 농구 챔피언결정 3차 전. 66-51로 춘천 우 리은행이 앞선 4쿼터 종료 34초 전, 위성우 (4 2) 우리은행 감독 은 김은혜(31), 김은경 (30) 등 베테랑을 일제히 교체 출전시켰다. 팀을 위해 헌신한 고참들이 우승의 기쁨을 코트 위에서 만끽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우리은행이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 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5전3선 승제) 3차전에서 66-53으로 승리하고 챔피 언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프전 에서 1·2·3차전 모두 완승.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퍼펙트’ 통합우승이다.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의 드라마 같은 변신이다. 우리은행은 1958년 창단한 한국 최초 실 업 여자팀 상업은행에 뿌리를 두고 있다. 67년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일궈낸 박신자·김명자·김추자도 우리은행 선수들의 대선배다. 98년 프로 전환 후에 도 네 번이나 우승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적 부진과 더불어 전임 감독들의 성추 행·폭행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랐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위 감독과 전주원(41) 코치가 부임하면서 팀이 확 바뀌었다. 업계 라이벌 신한은행 코치에서 우리은행의 사령 탑으로 옮긴 위 감독은 하루 9시간 맹훈련 을 지휘하며 팀을 쇄신했다. 선수들이 “우리 가 한 훈련을 생각하면 우승은 당연한 것이 었다”고 말할 정도로 혹독한 훈련이었다. 전 코치는 위 감독이 헤아리지 못하는 빈자리 를 채웠다. 선수들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어 머니 역할을 했다. 전 코치는 챔프 3차전이 열리기 하루 전 모친상을 당했다. 챔프전 2차전에 춘천의 체 육관에 응원까지 왔던 건강한 어머니가 심 장마비로 별세했다. 선수들은 전 코치를 위 해 왼쪽 가슴에 근조(謹弔) 리본을 달고 뛰 었다. 심판의 휘슬이나 경기 흐름에 일희일

비하지 않고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위 감독은 “전 코치가 마음이 복잡할 텐데 오히려 팀 걱정을 하더라”며 “오늘은 오지 않 아도 된다고 했지만,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 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전 코치는 밤새 빈소를 지켜 눈이 빨갛게 충혈됐지만 작전시 간에 선수들 한 명 한 명을 불러 격려할 정도 로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는 시상식 때 사진 만 찍은 뒤 아무 말 없이 코트를 빠져나갔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챔프전에서 이 정도 로 잘해줄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내 눈에만 부족해 보였나 보다. 혹독한 훈련을 견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코트 안에 서 진두지휘한 주장 임영희(33)는 챔피언결 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모친상에도 벤치를 지킨 전주원 코치가 우리은행 선

용인=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수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용인=김민규 기자

서장훈은 

프로 통산 기록(정규리그) 득점 ①서장훈 1만3231점 ②추승균 1만19점 ③문경은 9347점

생년월일 : 1974년 6월 3일 체격 : 2m7·115 출신교 : 학동초-휘문중-휘문고-연세대

리바운드 ①서장훈 5235개 ②맥도웰 3829개 ③김주성 3363개

거쳐간 팀 : 청주 SK(1998~2002) - 서울 삼성(2002~2007) 전주 KCC(2007~2009) - 인천 전자랜드(2009~2011) 창원 LG(2011~2012) - 부산 KT(2012~2013) 주요 우승 : 1994년 농구대잔치(연세대), 2000년 프로농구(SK) 2002년 부산 AG(대표팀), 2006년 프로농구(삼성) MVP : 1994년 농구대잔치, 2000년·2006년 정규리그 2000년 챔피언전

학동초등 시절 땐 야구선수

1991년 휘문고 시절 앳된 모습

94년 농구대잔치 연세대 우승

2002년 부산AG 중국 꺾고 금

2008년 프로 통산 1만 득점

블록슛 ①김주성 898개 ②서장훈 463개 ③재키 존스 443개

행복했어요  행복하세요 국보센터 서장훈 농구의 전설 쓰고 은퇴

야구선수 하다 중학교 때 전향 휘문고 시절 10개 전국대회 제패 연세대 때 함께 한 문경은·이상민  독수리 5형제 돼 농구대잔치 평정 끝까지 투혼, 안티팬 맘도 돌려

서장훈(39·KT·2m7㎝)이 떠났다.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최종전은 서장훈의 마지막 경기였다. 한국 농구는 ‘국보 센터’를 떠나보냈다. 서장훈은 선배 세대 센터와는 완전히 다 른 ‘괴물’이었다. 당시로는 압도적인 신장에 다 균형 잡힌 체격을 자랑했다. 골밑슛뿐만 아니라 미들슛, 심지어 3점슛도 쏘았다. 한 국 농구의 센터는 서장훈 이전과 이후로 정 확히 나뉜다. 연세대는 1994년 실업 강호들을 제압하며 농구대잔치 정상에 올랐다. 1학년 서장훈이 주역이었다. 서장훈은 MVP에 오르며 그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그리고 무수한 전 설을 써내려갔다. 프로에서는 15시즌 동안 6개 팀을 거치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세운 프로 통산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 운드 기록은 한참 동안 깨지지 않을 것이다. 서장훈에겐 안티 팬도 많다. 코트에서 찌 푸린 표정으로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이 ‘비호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장훈은 반박한다. “최고의 팬 서비스는 지고 있어 도 실실 웃는 게 아니라 치열하게 경기하는 것이다.” 지난해 이혼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서장훈 은 오롯이 코트를 지켰다. 멋진 마무리를 위 해 그는 지난해 1년만 더 뛰겠다고 선언했다. 서장훈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보 센터’의 농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 “내가 포수를 보면서 서장훈의 공을 받았 다.” (이도형·전 야구선수)

서장훈은 원래 야구 선수였다. 학동초등 학교 4학년 때 야구 유니폼을 입었다. 서장 훈과 함께 야구를 했던 친구가 전 한화 이 제14976호 40판

글스 포수 이도형(38)이다. 서장훈이 투수, 이도형이 포수였다. 야구부가 있는 선린중으로 간 서장훈은 3 개월 만에 친구들이 있는 휘문중으로 돌아 왔다. 이때 농구로 종목을 바꿨다. 중1 때만 해도 1m70㎝였던 서장훈은 중3 때 1m97㎝ 까지 자랐다. 그리고는 휘문중을 4개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괴물이 나타났다”며 농구계가 흥분했다.

팀 성적 안 좋은데 은퇴식은 뭘  행사 거절하다 구단이 설득

 “TV에서만 봤던 선배들과 함께 코트에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 눈시울 붉혀

뛰었다.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다.”(서장훈)

서장훈이 뛴 3년간 휘문고는 10개의 전국 대회를 휩쓸었다. 서장훈은 청소년대표 시절 친해진 이상민(41·삼성 코치)과 함께 뛰고 싶 어 연세대에 진학했다. 서장훈의 가세로 문경 은(42·SK 감독)·이상민·우지원(40·농구 해설 위원)·김훈(40)과 더불어 ‘독수리 5형제’가 완성됐다. 1993~94시즌, 연세대는 농구대잔 치 플레이오프에서 최강 기아자동차를 꺾은 데 이어 결승전에서 상무를 누르고 우승했다.

서장훈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마지막까지 선수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으려 했다. 서장훈은 19일 KCC와의 프로농구 정규 리그 경기를 앞두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며칠 전부터 혼자 있으면서 감상에 젖었다. 최대한 담담해지려고 노력했는데 종료 버저 가 울리면 어떨지 잘 모르겠다”며 입을 연 서장훈은 “그래도 4쿼터 종료하기 전까지 나는 선수다. 은퇴한다는 생각을 다 잊고 코 트에서는 원래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서장훈은 성대한 은퇴식을 거절해왔 다. 그러나 KT 구단 측의 적극적인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 그는 “KT에서 기여한 것도 많지 않고, 팀 성적도 안 좋았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 해줬다. 부족한 게 많았는데 은퇴를 기념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원정 경 기를 가는 곳마다 상대 팀의 환대를 받았 던 서장훈은 “내가 있던 팀이든 아니든 10 여 년 동안 뛰었던 경기장마다 좋은 대우 를 해줘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회고한 그는 “잘한 것보다 아쉬운 게 더 많았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잘 부 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서장훈의 마지막 경기에는 친분이 두터 운 ‘월드 스타’ 싸이(36)가 함께 했다. 싸 이는 경기 전 시투를 맡았고, 은퇴식이 끝 날 때까지 서장훈의 마지막 뛰는 모습을 지 켜봤다. 서장훈은 “15년 정도 알고 지냈던 싸이가 바쁜 중에도 와 줬다. 오지 말라고 했는데 본인이 오겠다고 하니 말리지 못했 다”고 밝혔다. 부산=김지한 기자

 “선수 생활 중 유일하게 울었던 때다. 숙제 를 속 시원히 해결한 느낌이었다.”(서장훈)

서장훈이 꼽은 ‘최고의 경기’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결승전이다. 중국을 깨고 금메달을 땄다. 서장훈은 결승전에서 자신 보다 22㎝나 큰 야오밍을 마크했다. 이 경기 에서 서장훈은 15점·6리바운드로 연장 명승 부의 발판을 놨다. 야오밍도 23점을 넣었지 만, 서장훈이 없었다면 그를 막을 도리가 없 었다. 결승전이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 11년 뒤 그곳에서 서장훈은 은퇴 경기를 치렀다.  “깨끗하게 잊고 싶은 한 해였다.”(서장훈)

2012년. 서장훈이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해다. 소속 팀 LG는 7위로 처져 6강 플레이 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오정연(30) 아나운 서와 3년 만에 파경을 맞아 힘든 시간을 보 냈다. 하지만 불명예 속에 농구를 그만둘 수 는 없었다. 서장훈은 올 시즌 부상 투혼이 뭔지 보여 줬다. 얼굴에만 총 70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10월 26일 SK와 경기에서 눈 주위를 다쳐 50바늘, 11월 21일 KGC인삼 공사전에서 입술이 터져 20바늘을 꿰맸다. 서장훈의 투혼에 안티 팬들의 마음도 돌아 섰다. 이제 누구도 그를 ‘골리앗’ ‘비호감’ 이라 부르지 않는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서장훈과 의리 지킨 싸이 서장훈(오른쪽)과 친한 싸이가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부산=임현동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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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3월 20일 2013년 3월 수요일 20일 수요일 2013년

카타르를 처리하라 이병 이근호에 특명 축구 국가대표 소집 이틀째 이근호(28·상주)가 26일 카타르와의 2014 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5차 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근호는 한국 최고의 ‘중동 킬러’다. 그는 A매치 15골 중 10골을 중동 국가를 상대로 넣었다. 이근호는 지난해 6월 8일 카타르와의 최 종예선 원정 1차전에서도 2골을 넣어 4-1 대 승을 이끌었다. 또 지난해 울산 소속으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1골·2 도움,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 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우승을 주도했다. 이근호는 1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 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중동 선수들은 확실히 정신적인 면과 2선 침투에 대한 수비가 약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고 많이 움직이다 보면 찬스가 난다” 고 다득점 비결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이근호는 1월 말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상주에 합류했다. 지난 16일 광주와의 K리그 챌린지 개막전에서 2 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이근호는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함께 출연한 이동국(34·전북), 울산에서 한솥 밥을 먹던 김신욱(25·울산)과 대표팀 공격 을 책임져야 한다. 이근호는 “둘과는 워낙 예전부터 발을 맞춰 와 서로를 잘 안다”며 “카타르전은 말 안 해도 알 만큼 중요한 경 기다. 다른 것 필요 없이 승점 3점을 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 선 A조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 탄(승점8)에 승점 1점 뒤진 2위다. 파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이근호가 18일 전투복을 입고 베레모를 쓴 채 파 주 NFC에 들어서고 있다.

파주=임현동 기자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WBC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4-1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하자 활을 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뉴시스]

미국 아래서 뛰다가  미국 위에 선 중남미 오늘 미국서 WBC 결승전

미군정 통치받던 도미니카 전승 미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와 만나 우승 놓고 자국 빅리거 총출동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가 ‘애증의 땅’ 미국에서 격돌한다. 양 팀은 한국시간 20 일 오전 9시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JTBC 생중계)에서 맞붙는다. 1회 대회 4강, 2회 대회 1라운드 탈락 팀인 도미니카는 네 덜란드와의 준결승에서 4-1로 승리했다. 1, 2 회 8강에 머문 푸에르토리코는 디펜딩 챔피 언 일본을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팜(Farm·선수 공급처)’ 역할 을 하는 중남미 국가들이 야구 종주국 미국 에서 세계 정상을 놓고 겨룬다. ‘꿈과 애증의 땅’ 미국=2012년 개막 로 스터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내 외국인 선수

는 243명이었다. 도미니카 출신이 95명으로 가장 많았다. 푸에르토리코는 11명으로 5위 였다. 마이너리그에는 수를 파악하기 힘들 만큼 많은 중남미 선수가 뛰고 있다. 도미니 카와 푸에르토리코의 야구 유망주들에게 미국은 꿈의 무대다. 하지만 역사책을 펼쳐 보면 그들에게 미국은 증오의 대상이다. 과 거 두 국가는 비슷한 길을 걸었다. 1800년대 에는 스페인과 아이티의 지배를, 1900년대 에는 미군정의 통치를 받았다. 스페인어를 쓰며 야구에 열광하는 두 나라의 문화는 ‘지배의 역사’가 만든 결과다. 도미니카는 1924년 미군정의 통치에서 벗 어났지만 아직 정치·외교 분야에서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현재 미국 자치령이다. 원할 경우 미국 시민 권을 얻을 수 있어 쿠바인들이 망명지로 자 주 선택한다. 한국 프로배구 삼성화재에서 뛰고 있는 레오(23·쿠바)도 푸에르토리코 망 명자 출신이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11월 국민투표를 통해 미국의 51번째 주로 정식 편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두 국가는 야구에서도 ‘메이저리그의 하 위 리그’ 역할을 한다. 중남미 출신 메이저리 거들은 비시즌에 도미니카와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뛴다. 각각 6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

하며 리그 챔피언은 베네수엘라·멕시코 리 그 1위 팀과 카리브해 시리즈를 치른다. 꿈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중남미 선수들 은 이번 WBC에서는 조국의 국기를 달고 미국과 맞섰다. 2라운드 승자전에서 도미니 카는 미국을 3-1로 꺾었다. 푸에르토리코 는 패자전에서 미국을 4-3으로 이겼고, 미 국은 탈락했다. 그래도 메이저리거의 대결=도미니카는 메 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8명, 푸에르토리코는 4명을 보유했다. 1, 2라운드 한 차례씩 맞대 결에서는 도미니카가 모두 이겼다. 도미니카 는 사상 최초의 WBC 전승 우승(현재 7승)을 노린다. 2009년부터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 록 중인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와 2008년 타율 0.301, 33홈런, 35도루를 기록한 핸리 라 미레스(LA 다저스), 지난해 42홈런을 쳐낸 에드윈 엔카르나시온(토론토)으로 구성한 중심타선은 메이저리그 올스타급이다. 푸에르토리코 전력도 탄탄하다. 지난해 각각 39개, 32개의 아치를 그린 마이크 아 빌레스(클리블랜드)와 카를로스 벨트란(세 인트루이스), 타율 0.304, 25홈런, 23도루를 달성한 알렉스 리오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중심타선을 형성하고 있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다이제스트 스포츠애널리스트 교육생 모집 대한스포츠애널리스트협회(회장 김성근 고양 원더 스 감독)가 스포츠 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는 스포츠 애널리스트(SA) 교육과정 지원자를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3월 23일까지다. 02-6091-8484.

안세환씨, 여자농구 KDB 신임 감독에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은 안세환(47) 산업은 행 법인영업팀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단국대를 졸업한 안세환 감독은 1988년부터 8년간 산업은행에서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 산업은 행에서 근무해 왔다.

신화용,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MVP 포항 스틸러스의 골키퍼 신화용(30)이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고 프로축구 연맹이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개막한 K리그 챌린지 (2부 리그) 1라운드 MVP에는 이근호(28·상주 상무) 가 뽑혔다.

오늘의 스포츠 ◆프로야구 시범경기 ^SK-넥센(목동) ^두산-

한화(대전) ^LG-롯데(사직·SBS ESPN·MBC SPORTS+) ^KIA-NC(마산·KBS N 이상 오후 1시) ◆정구 회장기대회(문경 영강테니스장 하드코트·오 전 9시) ◆테니스 전국종별 중·고등부 대회(김천종합스포츠 타운 테니스경기장)

40판 제149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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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문화문화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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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0일 수요일

한국 미술의 현주소 ‘G-서울13’이 보여준다     6월 27일부터 닷새간 열려

대중가요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페스티벌도 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종의 출혈 경쟁마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는 관객들.

[중앙포토]

콘서트 공화국  가수 몸값은 뛰고 기획사는 울고 <주말 기준 매일 20건>

이슈추적  음반 시장 붕괴  공연이 돌파구 ‘슈퍼콘서트’ ‘나가수’로 불붙어  록 페스티벌 10만 명 몰려도 본전  “관객도 피로감  올해 최악 우려” 올해 대중가요 콘서트 시장에 전운이 감돈 다. 일단 지난해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 다는 지적이 나왔던 대형 페스티벌만 봐도 그렇다. 현재 일정이 확정된 것만 15개에 달 한다.10년 만에 부활된 ‘메탈페스트’, 여성 뮤지션만 나오는 ‘뮤즈 인 시티’ 등 신규 페 스티벌이 4개나 추가됐다. 5월 17, 18일에만 페스티벌 4개가 몰릴 정도다. 또 6월 1일엔 서울 잠실에서만 조용필(체 조경기장), 이문세(주경기장), 안전지대(올 림픽홀) 등 대형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동시 에 열린다. 콘서트 활황은 통계로도 입증된다. 한국 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2 콘텐츠 산업통계에 따르면 여러 공연 장르 중에 서도 대중음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10 년 761억원 규모였던 콘서트 매출이 2011년 1826억원으로 140% 성장했다. 그러나 콘서 트 호황이 ‘속빈 강정’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14976호 40판

왜 지금 콘서트인가= 4000억 원 규모이 던 음반시장이 절반 이하인 1800억 원으로 줄어든 게 2003년이었다. 온라인 불법 다 운로드 등으로 산업 기반이 무너진 상황에 서 유일한 돌파구로 제시된 건 공연이었다. 2006년 240억 원 규모였던 콘서트 시장은 5 년 만에 7.6배(1826억 원)로 성장했다. 특히 현대카드가 ‘슈퍼 콘서트’란 이름으 로 2007년부터 비욘세·휘트니 휴스턴·어셔· 마룬파이브·레이디 가가·에미넴 등 굵직한 스타를 데려오면서 가속이 붙었다. 2011년 엔 ‘나는 가수다’ 등의 인기로 라이브 음악 에 대한 관심이 커져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의 집계에 따르 면 2009년 1215편이던 콘서트는 2012년 2117 편으로 급증했다. 하루 평균 6건, 주말만 계 산하면 매일 20건의 콘서트가 열린 셈이다. 나무가 크면 그늘이 넓다= 하지만 성장 의 그늘은 짙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원래 잘 되던 콘서트까지 고전 을 면치 못했다. 콘서트가 너무 많으니 관객 들도 피로감을 느끼는 듯하다. 올해가 최악 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콘서트로 수익을 내기는 더 어려워졌다. 너도 나도 공연 제작 에 뛰어들면서 뮤지션 몸값이 뛰었기 때문 이다. 업계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내한 공연 개런티가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 을 앞질렀다고 한다. 가령 2011년 내한한 마룬 파이브는 1회

공연에 90만 달러(약 10억원), 이듬해 2회 공연에 130만 달러(약 14억4500만원) 개런 티로 챙겼지만 일본에선 1회에 70만 달러 (약 7억7800만원), 2회엔 100만 달러(약 11 억원)를 받았다는 것이다. 개런티가 높아진 데는 현대카드의 영향 이 컸다는 게 중론이다. 현대카드가 스폰서 를 한 슈퍼콘서트는 성공한다. 하지만 협찬 없이 공연을 만드는 제작사는 이미 올라간 몸값을 충당하느라 공연장 규모를 키우고 티켓 값을 높이는 무리수를 두게 된다. 공연제작사들이 수용 인원에 한계가 없 는 페스티벌로 관심을 돌리는 것도 그래서 다. 지난해 8만여 관객을 모은 울트라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관계자는 “티켓 판매 수익 외에도 부스 판매 수익, 스폰서십 등 수익 구조가 다양해 일반 단일 콘서트보다 페스 티벌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 페, 페스티벌 거품=인터파크 박정수 공연팀장은 “올해엔 페스티벌 등 대형 공연 과 소규모 공연이 늘고 중급 규모 공연은 줄 어드는 등 양극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 지만 숱한 페스티벌 중 수익을 내는 건 극히 드물다. 지난해 10만 관객이 몰리며 ‘록페’ 사상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는 CJ E&M의 밸리 록 페스티벌도 흑자 규모는 기 껏해야 1억~2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E&M은 물론이요, 23만4000명이 관 람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도 유료 티켓 구 매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인재진 감독은 “민관이 협력해 만 드는 축제로선 가장 모범적인 사례인 건 맞 다. 재정 자립도를 70%까지 끌어올려 페스 티벌 중 가장 건실한 재무 구조를 갖고 있 다”고 말했다. CJ E&M측은 “페스티벌 업계 모두 티켓 판매만으론 수익을 충당하기 어려운 구조 다. 대신 스폰서 기업의 마케팅 효과가 참여 브랜드 당 20억원, 총 500억 원에 이르는 것 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음악평론가 송기철씨는 “한국의 음악 시 장 규모로 봤을 때 페스티벌은 하나면 족하 다. 과도한 경쟁 탓에 공연을 만드는 주최측 도 힘들고, 주머니가 얇은 관람객도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프리미엄급 아트페어(미술 견본시장) ‘G-서 울13‘의 윤곽이 드러났다.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닷새간 서울 뚝섬 서울숲에 위 치한 ’갤러리아 포레‘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일단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다. 뉴욕의 제임스 코헨 갤러리, 베이징에 지점을 둔 미 국의 페이스 갤러리, 홍콩에 지점을 둔 프랑 스의 갤러리 페로탱 등 국내외 50여 화랑이 참여한다. 지난 2회 행사에서는 국내외 22 개 화랑이 참여한 가운데 나흘간 43억원 어 치의 작품이 거래됐다. ‘G-서울13‘은 한국 미술의 잠재성을 세 계에 알리는 자리다. 국제 미술시장을 이끄 는 전문가들로 글로벌 자문단을 구축했으 며, 베이징·상하이·싱가포르·홍콩 등 중화 권 고객들을 유치키로 했다. 특별전도 준비됐다. 한국의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코리언 뉴 스타 즈’(Korean New Stars·기획 이대형)와 예 술가들이 만든 가구와 에디션 등을 선보이 는 ‘아트 컬렉션 라운지’(ART Collection Lounge·기획 이지윤)가 진행된다. 또 글로벌 자문위원이기도 한 도이체방 크 컬렉션 큐레이터인 알리스터 힉스, 소더 비 인스티튜트의 이안 로버트슨 아트 비즈 니스 학장 등 세계 미술시장을 이끄는 전문 가들이 강연에 나선다. 포이악·생줄리앙·마 고 등 보르도 와인명가 12곳의 오너가 직접 방문, 와인 테이스팅과 갈라 디너를 제공하 는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G-서울13’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그 룹 퀸터센셜리 코리아와 주식회사 더가드, 그리고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한다. 02-5561440.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지난해 열린 ‘갤러리서울 12’. 가운데 매달린 작품 은 윤정원의 ‘스마일 플래닛’. [사진 G-SEOUL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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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 B5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2013년 3월 15일 금요일

양양의 어퍼컷

tvN 드라마 ‘나인’ 유감

같은 내용 5개 채널 동시 방영  케이블 다양성은 어디로 케이블 tvN의 새 드라마 ‘나인’. 지난해 히트한 ‘인현왕후의 남자’(tvN)의 송재정 작가·김병수PD가 다시 손을 잡았다. 죽음 을 6개월 앞둔 안타까운 사랑에 시간여행, 의료기술 개발을 둘러싼 음모까지 다양한 극적 요소를 결합시켰다. 주인공 이진욱· 조윤희의 호연까지 보태져 방영 1회부터 화제가 됐다. 그런데 월·화 밤 11시에 편성된 이 드라마 는 같은 시간 무려 5개 채널에서 동시에 방 영된다. tvN 외에 채널CGV·올리브·스토리 온·온게임넷에서다. 모두 CJ E&M 계열 PP 들이다. 인기 프로그램의 무한 재방송이야 케이블의 오랜 관행이라지만, 이제는 ‘추가 편성’이라는 이름으로 본방부터 여러 채널

을 도배하고 있는 것이다. 1.2%(닐슨코리아) 로 발표된 ‘나인’ 1회의 평균 시청률도 tvN· 온스타일·스토리온 3개 채널 시청률을 합산 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는 금요일 밤 11시 KM·온 스타일·스토리온 등 총 4개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이미 종영됐지만 Mnet의 ‘보이 스 키즈’는 투니버스 등 3개 채널, tvN 드 라마 ‘이웃집 꽃미남’ 도 3개 채널에서 동 시 방송됐다. 이 같은 ‘무더기 본방 편성’은 사실 지난 해 시작됐다. tvN ‘오페라스타’ ‘닥치고 꽃미남 밴드’ ‘일년에 12남자’ 응답하라 1997 등이다. 이때만 해도 1~4회 정도까지

만 붐업 차원에서 3~4개 채널에서 방영됐으 나 올해는 ‘보이스 키즈’‘이웃집 꽃미남’ 등 전편을 동시에 내보내고 있다. 해당 PP들은 좋은 콘텐트를 더 많은 시청 자에게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오디 션인 ‘보이스 키즈’를 만화채널에도 편성하 고, 로맨스 드라마를 여성채널에 동시 편성 하면서 채널 별로 다른 시청층을 끌어들이 는 편성전략이라는 것이다. 영화·여성·만화 등 전문 편성 외에 부편성 비율이 20%에 이 르기 때문에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점도 강 조하고 있다. 하지만 ‘싹쓸이 편성’이 채널간 다양성·전 문성을 훼손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 실이다. 또 여러 채널의 통합 시청률을 단일

시청률인 것처럼 ‘위장’하는 건 거대PP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꼼수’에 가깝다.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시청 자에게 다양한 장르와 콘텐트를 세분화해 서 제공하기는커녕, 동일 콘텐트를 재탕한 다면 결과적으로 다채널이 무슨 의미가 있 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점에서는 지상파 계열PP들 도 예외가 아니다. ‘개그콘서트’‘1박2일’같은 KBS 예능프로들은 KBS조이, KBS N 드라 마는 물론 KBS N스포츠에서까지 방송된다. 무슨 차별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말로만 다채널이라는 것이다. 다다익선(多多 益善)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 것 같다.

독특한 시간여행 소재 로맨스물인 tvN의 ‘나인’. 채널CGV·온스타일 등 총 5개 채널에서 동시에 본 방송이 나가고 있다.

[사진 tvN]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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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영화 홍보지 비교하니 일본은 ‘원톱’ 좋아하네 

신간 시간의 향기를 들고 방한한 한병철 베를린 예술대 교수는 일과 소비에 매몰된 시간이 아닌 자신을 발견하는 새로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시간을 찾는 길은 사색과 머무름에 있다고 했다. [사진 문학과지성사]

지금 한국에 필요한 건 힐링이 아닌 킬링 <지금까지의 잘못된 시간을 죽이라는 의미>

영화 전단(홍보)지는 관객의 선택을 결정짓 는 중요한 수단이다. 영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흡인력 있는 사진과 카피가 동원된다. 2010년 개봉한 ‘하녀’의 한국판 전단지(왼쪽 사진)는 전도연·이정재·윤여정·서우 네 배우 의 서늘한 표정을 담았다. 그러나 2011년 ‘하우스메이드(ハウスメイ ド)’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개봉할 때 제 작된 전단지(오른쪽 사진)에는 전도연 혼자 욕조 앞에 앉아 있는 사진이 쓰였다. 칸영화 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일본에서도 유명 한 전도연을 ‘원톱’으로 내세운 것이다. 한국과 일본, 영화 전단지를 통해 양국의 디자인 감각과 마케팅 포인트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21~29일 서울 종 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실크갤러 리에서 열리는 ‘한일영화 홍보전단 비교전 시회’다. ‘써니’ ‘제로포커스’ ‘영웅본색’ 등 영화 60여 편의 한·일 영화전단이 나란히 나온다. 일본 명감독 작품 전단 시리즈 등 총 300여 종이 소개된다. 대체적으로 일본의 영화 전단지가 디자인 이 단순하다. 특히 한국영화의 경우, 스타배 우 한 명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다. 일본에 서 ‘슬픈 짐승(哀しき獣)’ 이란 제목으로 개 봉한 영화 ‘황해’도 하정우가 홀로 달리고 있 는 사진을 썼다. 무료. 02-765-3011.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피로사회의 한병철 교수 1년 만에 시간의 향기 출간

노동·소비에 쓰는 시간은  완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  남을 위해 내 시간 쓰게 되고  부(富)가 족쇄임을 깨달아야

한병철=1959년생. 고려대에서 금 속공학을 전공한 뒤 독일로 건너가 철학·독일 문학·가톨릭 신학을 공부 했다. 1994년 프라이부르크대에서 하이데거 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0 년에는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데리다에 관 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까지 획득했다. 현재 베를린 예술대 교수. 시간의 향기에서 ‘사 색적 삶’의 회복을 강조한다. 근대 이후 ‘활 동적 삶’을 절대화하면서 사색의 가치가 사 라졌다고 했다. 삶의 향기를 회복하기 위해 머무름의 기술과 능력을 키울 것을 제안한 다. 또 다른 저서 투명사회 폭력의 위상 학도 번역될 예정이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54) 교수. 지난해 피로 사회라는 책을 펴내 일약 ‘인문학 스타’로 떠올랐다. 각종 국내 언론과 출판계에서 피 로사회는 ‘2012년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2011년 출판가를 센델의 ‘정의사회’가 지배 했다면 2012년은 ‘피로사회’의 해였다. 그만 큼 한국 사회의 ‘피로지수’가 심각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 교수는 1982년 독일 유학을 떠나 지난 해 30년 만에 고국을 찾아 철학자로서의 존 재감을 과시했지만 불과 1주일 머문 후 바람 처럼 독일로 사라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가 이번엔 시간의 향기(문학과지성 사)를 들고 1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검고 긴 머리카락을 뒤로 동여맨 스타일만큼이나 그의 책은 섹시해 보였다. 눈길을 끄는 힘은 수필집이나 문학서의 한 구절을 아련하게 연상시키는 책 제목이다. 책 제목이 곧 핵심 키워드다. 속으로 파고 들면 현대 사회의 우울증과 피로 과잉 현상 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이 이어진다. 아 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헤겔·마르크스를 거 쳐 니체·하이데거·아렌트에 이르기까지 주 요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그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다. 대학을 옮긴 것.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에서 가르치 다가 6개월 전부터 베를린 예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곳 모두 독일에서 내로라 하는 예술대학이다. 그는 두 가지 일을 한 다. 하나는 미래의 예술가들에게 철학 교 양을 불어넣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저서

를 통한 사회적 실천이다. 그에 따르면, 요즘 독일에선 철학자들이 사회분석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철학은 사회를 이해하는 수단인데 철학 자들이 아무도 읽지 않는 책만 써내기 시 작하면서 철학과 인문학은 몰락하기 시작 했어요. 상대적으로 내 책이 잘 나가는 배 경입니다.” 시간의 향기와 피로사회는 긴밀히 연 결돼 있다. 출간 순서는 독일과 한국이 바뀌 었다. 독일에선 시간의 향기가 2009년에 먼저 나온 후 1년 후인 2010년에 피로사회 가 출간됐다. 이 책들은 독일에서 6만부 이상 판매됐 다고 한다. 자크 데리다 같은 정상급 철학 자의 책이 나와도 3000부 정도임을 감안 하면 대단한 관심이다. 인기의 비결을 그는 다른 철학자들이 잘 하지 않는 사회 현상 분석에서 찾았다. 시간의 향기는 곧 인간과 인생에서 우러 나오는 질적인 향기를 의미한다. 그가 볼 때, 피로가 누적된 사회는 향기가 사라진다. 인 생의 시간에서 사라진 향기를 되살려내는 작업이야말로 이 시대 철학자의 임무라고 그는 생각한다. 시간에 향기를 되돌려주기 위해선 “시간 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피로사회에서 시간은 곧 일의 시간입니다. 일의 시간 이외에 다른 시간이 없죠. 쉬는 시간조차 그저 일의 시간의 한 국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잠자리조 차 그토록 편치 못한 것입니다. 지금까지와

는 다른 시간을 창조해야 합니다.” ‘슬로(Slow)’는 ‘다른 시간’의 대안이 될 까. ‘느리게 하기’ 바람이 유럽에서도 불고 있지만 그는 ‘슬로’는 진정한 대안이 아니 라고 말한다. 변화는 시간의 안배에서 찾을 수 있다. 온통 나를 위해 쏟아온 시간을 남 을 향해 돌려놓는 것이야말로 지금까지와 는 다른 시간을 새롭게 창조하는 변화의 시 작이라고 했다. “노동과 소비에 쓰는 시간은 완전히 나만 을 위한 시간입니다. 남을 위해 쓰는 시간 은 다른 시간이죠. 오늘 새로 선출된 가톨릭 교황이 자신의 이름을 프란치스코 성인에 서 따왔다며 ‘나는 가난과 결혼했다’고 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부(富)가 오히려 인생의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다시 말해 가난 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는 순간 새로운 시간 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는 한국사회의 ‘힐링(healing·치유) 열 풍’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한국은 자본주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생기는 문제가 많습니다. 사람들의 피로감 이 크죠. 사회를 치료해야 하는데 개인이 문제인 것처럼 힐링을 강조하는 것이 오히 려 문제입니다. 달콤한 힐링(위로)이 아니 라 (지금까지의 잘못된 시간에 대한) 킬링 (killing·죽임)이 필요한데 말이죠.” 한 교수는 19일(화) 오후 4시 서울대 교 수학습센터(61동) 320호에서 자유와 폭력 을 주제로 강연한다. 배영대 기자 balance@joongang.co.kr

내일의 한국 미술 빛낼 작가 국립현대미술관서 찾아볼까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들 중 몇몇은 한국미술을 끌어갈 ‘대어(大 魚)’가 될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미술가 발굴전인 ‘젊은 모색’이 막을 올렸 다. 1981년 시작한 이 기획전은 그간 젊은 작 가들의 뜀틀 역할을 해 왔다. 올해도 이 미술관 19명의 큐레이터가 참 여해 97명의 젊은 작가를 추천했고 이 중 9 명을 가렸다. 대상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추 상적인 초상화를 그린 유현경(29)씨를 비롯 해 김민애(31)·김태동(34)·박재영(32)·박제 성(32)·백정기(32)·심래정(30)·하대준(35) 씨가 참여했다. 전시는 6월 23일까지. 일반 3000원. 02-2188-6000.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 40판 제149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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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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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Wanted 밴프에 위치한 서울옥 식당에서 함께 일하실 주방장을 구합니다. -매일 음식준비, 메뉴를 만들 수 있는자 -요리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 -한국식, 중식요리 경험자 -3년 이상 경력 소유자 -주 40시간 근무 -$17/hr -연 2주 유급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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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Damlko 일식당 (1) 요리사 (surrey 위치). 고졸, 2년이상 경력, 2주 휴가, 주 40시간 근무 월급: $2800, 업무: 일식 요리, 메뉴개발. (2) Sushi man (langely 위치) 3년이상 경력, 시간당 $17, 주 40시간 근무, 2주 휴가 업무: Sushi,roll, counter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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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NA Japanese Restaurant (Langley)

Well experienced Korean cook,

Sushi Cook. F/T. Min. 3 yrs exp.

FT food service supervisor, supervise / train staff for food service & job duty, Oversee operations of dining facility, Ensure food & service to meet customers’ satisfaction. Ensure restaurant operation complies with safety & health regulation, Min. 3y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Korean asset, $13-15/hr, Fax: 604-533 5514, katana@hotmail.co.kr

min 3 years of relevant work experience, Full Time (40 hrs a week), 17-19/hr(negotiable), develop menu, supervise kitchen operation, train staff, Wooreejip Korean restaurant (Burnaby), Fax: 604-255-3739 or Email: wooreejip@hot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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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helper wanted. F/T. $11/hr. Min. 1 year of restaurant experience required. Wash, peel and cut vegetables, Clean and sanitize kitchen area, Receive, unpack and store supplies in refrigerators, Remove kitchen garbage and trash. KiIsu Restaurant 1275 Pacific Blvd. Vancouver. Email: kiisujapanese@gmail.com

Japanese Chef. Min.10 yrs of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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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Food service supervisor,

Sakura Sushi & Grill 2 Positions

TOYAMA JAPANESES RESTAURANT

F/T Cook (37.5 hrs/wk). 3+ yrs exp. High sch. diploma. Wage : $14.50/hr. able to cook full course of Japanese cuisine, Ensure quality of food and modify menus etc. Email : sakura-sushingril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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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 SUSHI is hiring a F/T cook (Japanese cuisine) 3+yr exp./ completion of secondary/ Will cook/ develop menu/ make sushi and rolls/ $17/hr, 40 hr/wk Resume to: sushimaru2010@hotmail.com Location: 1-45540 Market Wy. Chilliwack, BC V2R 0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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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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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361회는 중앙일보 2826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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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3월 20일 수요일

특집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B11

대통령의 애완동물 ‘펫 원’

해피를 안고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  박정희 전 대통령과 진도.  1970년대 방울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그린 방울이.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호천사와 우리두리.  노무현 전 대통령과 ‘누리’. [중앙포토]

박정희에게 절대 충성 ‘진도’ 차지철 엉덩이 물어 격리 조치 송지영 기자 jydreams@joongang.co.kr

년 대통령 후보 시절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기르던 진돗개 ‘진순이’로부터 얻었다. 이 전 대통령의 청돌이에 대한 애정은 페 이스북에서도 드러난다. “출근길 나의 동반 자 청돌이. 새 한 마리가 날아올라도, 나뭇잎 사이 햇살 한 줄기 스며들어도 거의 동시에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되네요”라며 청돌이 얘 기를 화제로 삼았다. 대충 대해도 되는 사람 과 자신이 깍듯이 모셔야 하는 사람을 구분 할 줄 알았던 청돌이는 대통령 주변에서 처 음 본 사람을 향해선 마구 짖었지만 한두 번 본 뒤로는 자제했다고 한다.

이승만 애완견 ‘해피’ 자식 같은 존재

주인에 대한 복종과 충성심이 다른 동물보다 주인 망명 후 단식투쟁 결국 하와이행 유달리 뛰어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개’. 늘 주인 곁을 지키는 ‘충견’으로 칭송받기도 하 박정희가 끔찍이 아꼈던 ‘방울이’ 고 ‘애완견’으로 제2의 가족 구성원이 되기 도 한다. 이처럼 충성스러운 개는 한 나라의 1026 직후 주인 슬리퍼 위서 잠들어 지도자들에게도 사랑받는 대상이다. 모든 권 력의 정점에 서 있지만 가장 외로울 수밖에 박근혜, 방울이 세상 뜨자 미니홈피에 없는 자리. 최정상의 고독을 씹고 있던 그들 “마음 아파 강아지 키우기 겁난다” 에게 애완견은 가장 가까운 벗이자 제1의 참 모였다. 박근혜 대통령도 새로운 가족과 함 께 청와대에 입성했다. 지난달 25일 삼성동 노무현은 봉하마을에서 ‘누리’키워 자택을 떠나던 날 주민들에게서 선물받은 진 서거 두 달 뒤 집 나갔다 안 돌아와 돗개 두 마리다. 이들의 이름은 ‘새로운 희 망’이란 뜻의 ‘새롬’과 ‘희망’으로 붙여졌다.

이명박, 출근길 동반자 ‘청돌이’

박 대통령 새 가족 새롬희망 박근혜 대통령의 강아지 사랑은 널리 알려 져 있다. 1970년 후반엔 청와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스피츠종인 ‘방울이’를 키 웠다. 박 대통령 부녀가 함께한 과거 사진에 유달리 자주 등장하는 강아지가 바로 방울이 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방울이의 초상화까 지 직접 그리고, 더운 여름날 몸소 부채를 부 쳐주며 더위를 식혀줄 정도로 끔찍이 아꼈다 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급격히 생 기를 잃은 방울이는 더 이상 자기 앞에 나타 나지 않는 박 전 대통령의 방을 기웃거리며 주인의 슬리퍼 위에서 잠을 청하곤 했다. 박 대통령은 2004년 미니홈피에 “부모님이 돌아 가신 뒤에도 줄곧 나와 같이 지낸 방울이가 죽은 뒤론 마음이 아파 강아지 키우기가 겁 난다. 정이 들고, 또 헤어지고, 그리고 그리움 이…”라며 애틋한 심경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이후 동생 지만씨에게 진돗개 ‘봉달이’와 ‘봉숙이’를 선물받아 삼성동 자 택에서 함께 지냈다. 이들로부터 얻은 9마리 새끼 중 수컷 4마리에게 건·곤·감·리, 암컷 3 마리에게 청·홍·백이란 이름을 붙여 2005년 일반인에게 분양하기도 했다. 하지만 봉달이 와 봉숙이마저 죽은 뒤론 최근까지 애완견을 다시 키울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한다. 방울이 전에 박 전 대통령 곁에는 진돗개 한 마리가 있었다. 육영수 여사 서거 후인 75년 진 도군수가 선물한 진돗개였다. 박 전 대통령은 ‘진도’라 부르며 정성 들여 키웠다. 진도는 대 통령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했다. 반면 다른 사 람들에게는 매우 공격적이었다. 본관 2층으로 올라가던 차지철 당시 청와대 경호실장이 달 려드는 진도에게 엉덩이를 물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결국 78년 진도는 박 전 대통령의 신 당동 사저로 ‘격리 조치’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가끔 사저에 들를 때 면 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꼬리를 흔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탓인지 시름시름 앓던 진도는 1년 만인 79년 봄에 죽었다. 박 전 대통령은 “잘 묻어주라” 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김대중, 김정일이 선물한 풍산개 길러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게 애완견 ‘해피’는 ‘자식’이었다. 이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귀 제14973호 40판

측근에겐 깍듯, 아니면 마구 짖어

국한 뒤 지인에게서 선물받은 잉글리시 토이 스패니얼 계통의 해피는 이 전 대통령과 프 란체스카 여사에게 끔찍한 사랑을 받았다. 부부가 영어로 대화를 하다 보니 영어를 알 아듣는 영특한 개이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 은 1950년 6·25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죽은 줄 로만 알았던 해피가 깡마른 모습으로 찾아오 자 “해피가 이렇게 다시 나를 찾아온 건 기 적”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해피와의 행복한 시간은 1960년 4월 27일 이 전 대통령이 하와이로 망명하면서 멈추게 된 다. 주인을 잃은 해피는 단식으로 버텼고, 하 와이 해변에서 낚시로 세월을 잊던 이 전 대통 령은 고국에 두고 온 해피가 눈에 밟혔다. 결국 참모들은 이 전 대통령을 위해 한 미국인 설계 사가 귀국하는 배편에 몰래 해피를 태웠고, 결 국 해피는 이 전 대통령의 품에 다시 안겼다. 애견 해피는 이 전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그의 곁을 조용히 지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진돗개 두 마리를 키웠 는데, 재산 압류 당시 경매로 나온 이 개를 구 매자가 다시 전 전 대통령에게 돌려줬다는 일 화가 전해진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한때 요크 셔테리어를 키웠다는 얘기가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특별히 개를 키우진 않았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개는 ‘남북 화합의 상 징’으로 유명하다. 김 전 대통령은 풍산개인 우리와 두리, 삽살개인 수호와 천사, 그리고 진돗개 등과 함께 지냈다. 이 중 풍산개 우리 와 두리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서 선물받았다. 답례로 김 전 대통령은 진돗개인 평화와 통일을 선사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후 “풍산개를 일반에 공개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우리와 두리는 서울에 온 지 5개월 만에 서울대공원에 보내 졌다. 북한에 있는 평화와 통일도 평양 중앙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삼성동 사저에서 주민들에게 진돗개를 선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이 전 대통령의 애완견인 청돌이가 논현동 자택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동물원에서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뒤이어 취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에게서 진돗개와 삽살개를 넘겨받았 다. 하지만 새 대통령이 낯설었던지 개들은 노 전 대통령과 쉽사리 정을 붙이지 못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은 이들을 서울대공원에 보냈고, 이후 재임 기간엔 애완견을 키우지 않았다. 퇴임 후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 에 내려가서야 보더콜리종의 ‘누리’를 키우 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노 전 대통 령이 서거하고 두 달쯤 뒤 누리는 쓸쓸함을 견디지 못하고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다니던 산책길로 나선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끔찍이 아끼는 애완견 이 있다. 바로 청돌이다. 2009년 1월 청와대에 서 태어났으니 이제 만 4세 된 진돗개다. 2006

클린턴부시, 애견 죽자 애도 성명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은 “친구를 원 하면 개를 길러라”고 했다. 워싱턴 정가의 비 정한 세계를 동물 중 인간에게 가장 충성스러 운 개에 빗대 한 말이다. 이 말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애완견을 기르면서 다시 인 용해 주목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애 완견 ‘버디’가 교통사고로 죽자 직접 애도 성 명을 발표했고, 미국 언론은 앞다퉈 버디의 일생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전국의 어린이들 로부터 버디에 대한 추모 편지가 쏟아지자 힐 러리 클린턴은 이를 묶어 퍼스트 펫에게 보 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이렇듯 미국에서 대통령의 애완동물은 대 통령 못지않은 명사 대접을 받으며 인기를 누 린다. 대통령 부인이 ‘퍼스트 레이디’라고 불 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애완견 역시 ‘퍼스트 독’으로 통한다. 백악관 홈페이지엔 동물별 로 사이트를 따로 두고 있다. 역대 최고의 백 악관 애견가로 꼽히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나를 욕해도 좋고 아내인 엘리노 어를 욕해도 좋지만 나의 애견 팔라를 욕하 진 마라”고 했을 정도다. 애완견 ‘팔라’는 루 스벨트 기념관에 동상까지 세워졌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애완견 ‘바니’ 또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다 니며 참모 역할을 톡톡히 해 인기를 끌었다. 바니는 각국의 국가 원수들이 백악관을 방 문할 때면 늘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공식 외 교석상에 등장하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도 2008년 첫 미국 방문 당시 바 니를 위해 개목걸이와 인조 뼈다귀를 선물로 챙겨 갔다. 부시 전 대통령도 바니가 죽자 아 내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애도 성명을 발표 했다. “바니는 지난 8년간의 백악관 생활 동 안 늘 제 곁을 지켰습니다. 그와 정치를 논의 한 적은 없지만 언제나 충직한 친구였습니다. 바니가 정말 보고 싶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에도 ‘퍼스 트 독’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인터넷에 는 개의 품종을 추천하는 글이 쏟아졌고 특 정 강아지를 추천하는 동영상이나 설문조사 가 넘쳤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포르투갈 워터독이라는 생소한 종의 강아지를 선택했 다. 정치적 은인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에게서 선물받은 이 개는 ‘보(BO)’라고 이름 붙여졌다. 이후 많은 미국인이 대통령을 따 라 같은 종의 애견을 선택했고, 현재 백악관 을 방문하는 미국 어린이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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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0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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