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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1일 목요일
2012년 6월 21일 목요일
캠프페이지 사업권, 춘천시 품으로 시, 국방부와 매입계약 마쳐
산골에서 소금 만들기 충북 괴산의 염전에서 학생들이 소금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괴산군은 절임 배추 소금물을 자연 증발시켜 소금을 만들고 있다.
[사진 괴산군]
충주호 유람선 5척 화장실 물 그냥 버렸다 5년간 분뇨 3000여t 방류 혐의 검찰, 운항과장 등 2명 구속 충주시, 직원 감독 소홀 조사
충주호에 분뇨를 불법 배출하다 검찰에 적발된 ㈜충주호관광선의 유람선. 이 회 사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6척의 배에서 분뇨를 무단으로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제14746호 4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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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호에서 유람선을 운영중 인 ㈜충주호관광선 운항과장인 이 모(63)씨. 쾌속선 선장을 겸하고 있 는 이씨는 유람선에서 발생하는 분 뇨를 정화시설을 통해 처리하지 않 고 그대로 충주호에 방류했다. 유람 선 나루터에 정화시설을 설치했지 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을 저질 렀다. 무단 방류를 감추려고 화장실 에 별도의 배관을 설치한 뒤 호수 물을 끌어올린 뒤 분뇨를 희석시켜 다시 호수로 흘려 보냈다. 배를 운 항하면서 소량으로 배출해 악취 등 표시가 나지 않았다. 업체가 운영 중인 배는 대형유람선(349t·464인 승) 2척과 쾌속선(54t·123인승) 3척, 정비선박 1척 등 6척이다. 6척에서 무단 방류한 분뇨는 연간 800t에 달 하며 업체는 2008년부터 올 4월까 지 불법을 계속해왔다. 이 같은 내용은 내부직원의 고발 로 외부에 알려졌다. ㈜충주호 관 광선은 재향군인회가 설립했으며
대표는 퇴역 장성이 맡고 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유람선에서 발생하는 분뇨 등을 배관을 통해 조금씩 충주호에 버린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씨와 정비과장 윤모(50)씨를 구 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구속 된 2명 외에도 유람선과 오수처리 시설 용역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을 조사 중이다. 무단 배출은 1990년 대 말이나 2000년 대 초부터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검찰은 시 효 등의 문제로 2008년 이후 혐의만 입건해 수사했다. 유람선 선장과 정 비담당 직원들은 대형유람선은 배 관을 통해 배출하고 소형유람선은 한꺼번에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업체와 유람선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분뇨를 배출하는 배 관과 펌프를 발견했다. 유람선 관리·감독권한을 가진 충 주시청은 그동안 매년 수 차례 현 장 관리·감독과 점검을 했지만 불법
행위를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 났다. 담당 공무원들은 육상에 설 치한 정화시설만 점검하고 유람선 의 화장실은 한 번도 점검하지 않았 다. 이 때문에 이씨 등이 배에 설치 한 배관과 펌프를 찾아내지 못했다. 6척의 유람선에서 발생하는 분뇨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지도 않았다. 최근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뒤에야 부랴부랴 현장확인을 통해 과태료 를 부과하고 정화시설 설치 등 행정 처분을 내렸다. 충주시는 유도선사 업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운항중지 등 추가 처벌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는 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충주시 김용철 환경 정책과장은 “유람선 측이 자체정 화시설에서 분뇨를 처리한다고 보 고 받아 왔다”며 “앞으로는 정기, 수시 점검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겠 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춘천시 근화동 캠프페이지 부지가 61년 만에 시민의 재산이 된다. 춘천시는 21일 국방부와 캠프페 이지 매입계약을 체결한다. 면적은 297필지 43만여㎡이다.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는 67만여㎡이지만 일부 는 이미 춘천시가 매입했고 나머지 는 국토해양부, 교육청 소유 및 도유 지 등이다. 부지의 매입액은 1154억원으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분할 납 부하게 된다. 춘천시는 올해 국비 지원분 273억원과 시비 129억원 등 402억원을 납입하고, 내년부터 4년 에 걸쳐 해마다 188억원씩 나눠 상 환하게 된다. 춘천시는 매년 부지를 매입, 해당 면적만큼 등기를 하고
2016년 최종적인 소유권을 국방부 로부터 넘겨받게 된다. 춘천시는 이 번 계약을 통해 소유권을 넘겨받는 것과 별개로 전체 부지에 대한 사용 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또 격납 고 등 재활용 건물을 무상으로 양 여 받는다. 춘천시는 부지의 사용 권을 넘겨받지만 개발은 장기적으 로 접근할 방침이다. 도심 내 토지 의 이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섣 불리 개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캠 프페이지 내 격납고 건물을 활용한 체육관은 다음 달 중 착공, 연말까 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캠프페이지는 1951년 6·25전 쟁 중 비행장 건설을 시작으로 들 어섰으며 2005년 폐쇄됐다. 이후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됐다. 이찬호 기자 kabear@joongang.co.kr
커트 4000원, 칼국수 2000원 청주 ‘착한가게’ 시청 홈피 통해 91곳 공개 충북 청주시 금천동의 한(韓)식당 인 나누리장터는 칼국수를 2000 원, 자장면 2500원, 묵밥을 3000원 에 판다. 물과 반찬은 손님이 필요 한 만큼 가져다 먹는 셀프 방식으 로 종업원 고용시 들어가는 인건비 를 줄인만큼 음식값을 싸게 받는 다. 청주시 석교동의 가든미용실은 커트가 4000원으로 유명 미용실의 3분의 1 가격이다. 청주시 복대동 의 전원식당에서는 만두와 두부부 침이 2000원이다. 가족 경영으로 인건비를 절감해 음식값을 올리지 않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중 인 ‘착한 가격업소(물가안전 모범업 소)’ 91곳을 선정, 발표했다. 유형 별 로는 한식 71곳, 중식 10곳, 양식 1곳, 이·미용실 7곳, 목욕탕 2곳 등이다. 나누리장터의 주인은 사회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달 홀로 사는 노인과 주민센터 자원봉사대에 음식
기부활동도 한다. 청주 도심인 성안 길의 중국음식점 ‘착한 짜장’은 노 부부가 운영하는 데 자장면 한 그릇 에 2900원이다. 도심에 위치한 데다 넓은 공간,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청주시는 착한 가게로 선정된 업 소에 ^중소기업청 소상공인 정책 자금 추천서 발급 ^기업은행 금리 감면 ^신용보증기금·보증재단 수 수료 감면 ^신한은행·새마을금고 자금 대출 ^모범납세자 우대 등의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 이 이들 업소를 이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쓰레기 봉투 지급과 착한 가격업소 지정 표시, 가스시설 무료 안전점검, 홍보책자 제작 등도 주기 로 했다. 착한 가격업소 정보는 청주시청 홈페이지(www.cjcity.net)에서 확 인할 수 있다. 착한 가격업소 선정 은 물가안정과 소비자 신뢰 확보,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 등을 위한 제 도로 매년 상·하반기 두 번 선정해 발표한다.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