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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미래 열다열다 신사업으로 미래

5월5월 31일31일 목요일 2012년 목요일 2012년

B2B종합솔루션으로 경쟁력 높인다

부모님아기엄마, 해외여행 VIP로 모십니다

SK브로드밴드

아시아나항공

SK브로드밴드는 기업사업(B2B)과 인터넷TV(IPTV)를 신성장동력으 로 삼아 중장기 수익성을 확보한다 는 전략이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포화상태 에 이르면서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한 성장은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전용회선과 기업 전화 등 B2B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 다. 올 1분기 대한항공·KBS 등 대형 고객 확보에 성공했고 그 결과 지난 해 1분기 1644억원이던 B2B 매출이 올 1분기 2064억원으로 늘었다. 전 체 매출 중 B2B 비중도 37%까지 끌 어올렸다. SK브로드밴드는 공공기 관·금융·중소기업(SMB)·정보통신 기술(ICT)·글로벌을 5대 핵심사업 으로 정하고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SK텔레콤을 비롯한 그룹 계열 사와 협력해 클라우드서비스와 모 바일 콘텐트 제공 같은 유무선 통합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업체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IPTV 서비스인 Btv의 가입자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선 다. 올해 말로 예정된 지상파 방송 의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지상파 방 송 시청자와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 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실 시간 채널을 126개로 확대하고 초 고속인터넷과의 번들 상품을 활성 화한 결과 1분기 Btv 가입자가 10만 5000명 늘었다. 2분기엔 지상파 주 문형비디오(VoD) 콘텐트의 업데이 트 시간을 단축하고, 구글과 제휴해 유투브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형 태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 강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는 ‘서비스’다. 아시아나는 ‘세계 최고 서비스 업 체’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목표로 고 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노인·여성·장애인과 같은 고객 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프로 그램을 개발했다. 대표적인 것이 지 난해 5월 도입한 ‘효(孝) 서비스’다. 국제선을 이용하는, 55세 이상 부모 님을 동반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좀 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게 돕 는다. 선호 좌석을 미리 배정받게 하 고, 여행 하루 전날 전화해 수속 관 련 안내부터 건강한 여행을 위한 팁 등을 제공한다. 전용카운터로 탑승 수속을 밟을 수도 있다. 만 3세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여 성여행객을 대상으로는 ‘해피맘 서 비스’를 준비했다. 전용카운터로 입 장할 수 있고, 국제선에 한해 아기띠 와 베이비시트도 제공한다. 해피맘 서비스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 원회 주최로 열린 회의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좋은 서비스 사례로 선 정되기도 했다. 또 국제선을 이용하는 임신부 고 객을 위해 공항에서 탑승구까지 전 동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업 계 최초로 마련한 장애 고객을 위한

SK 브 로 드밴드는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인터넷 TV(IPTV) 가입자 확충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화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 는 “‘뽀로로’ 독점 공급 등 차별화 된 콘텐트로 올 초 국가고객만족도 (NCSI) 조사 IPTV 부문 1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며 “최근 LTE 대중 화로 모바일 기기를 통한 고화질 영 상 콘텐트 수요가 늘고 있어 SK텔 레콤과 함께 모바일 IPTV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에 도 힘쓰고 있다. 가입자 가정을 방문 해 PC를 무료로 점검하고 배선을 깔 끔하게 정리해 주는 ‘B타민’ 서비스 를 도입하고 직원(‘행복기사’)이 방 문하기 전 휴대전화 메시지로 사진 과 실명을 안내하는 ‘스마일 서비 스’도 시작했다. 박인식(54) 사장부 터 적극적이다. 박 사장은 일일 행복 기사로 직접 가입자 가정을 방문해 ‘나는 B타민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지난달엔 서울 성산동의 통신설비 맨홀에 들어가 케이블 접속·관리상 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김창우 기자 kcwsssk@joongang.co.kr

모바일 앱 주머니 현금 없어도 쇼핑해요 KT ‘통신망에 새로운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시장 창출하기’. KT의 신성장 방향은 명확하다. 단순히 유무선 네트워크를 깔아 사 용자에게 요금을 받는 사업자에 머 물지 않고 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다. 이석채(67) 회장은 올해 초 경영 2기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집중 해 IT컨버전스 그룹으로 변신하겠 다”고 밝혔다. 앱과 콘텐트의 유통 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다. 그는 “IT와의 융합을 통해 2010년 28%였던 비통신영역 비중을 2015년 에 45%까지 확대해 매출 40조원 시 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들어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주머니’ 사업은 통신 망에 신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 례다. KT 가입자들은 모바일 앱 ‘주 머니’를 자신의 스마트폰에 내려받 아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이체해 두 면 현금 없이도 물건을 살 수 있다. 1 일 송금 한도는 50만원이다. 가맹점 200곳에 부착된 스티커에 휴대전화 를 갖다대거나 QR코드 또는 가맹 점 전화번호를 스마트폰에 입력하 면 주머니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은 행 계좌번호를 몰라도 지인의 휴대 전화 번호만 알면 경조비를 송금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 상점주인은 신 용카드처럼 별도의 결제단말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휴대전화나 PC로 결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주머니 사용 수수료를 신 용카드 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이석채 KT 회장(오른쪽)과 앤 부베로 GSMA 협회장(가운데)이 23 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주머니 앱을 이용해 물건 값을 내고 있다.

1.5%로 책정했다. KT는 글로벌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상재화는 앱 등을 통해 거래되는 소프트웨어·게임·음악·동영상강의 등 무형의 재화다. 지난해 말 자회사 ‘유스트림코리아’를 설립해 실시간 온라인 방송서비스를 시작하고, ‘엔 써즈’를 인수해 동영상 검색 서비스 를 강화한 것도 가상재화 시장의 가 능성에 주목한 결과다. 인터넷상의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클라우 드 분야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 일본의 소프트 뱅크사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합작사 ‘KSDS’(KT-소프트뱅 크 데이터서비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두 고 해저 광케이블을 활용해 일본 기 업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넥스 알·KT이노츠 등 클라우드 소프트 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들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들이 맞춤형 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만 3세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여성고객에게 아기띠·베이비시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사랑 라운지 서비스’도 있다. 탑 승수속과 휴식이 동시에 이뤄지는 일명 ‘원스톱 체크인’ 라운지 서비 스다. 인천국제공항 3층에 20석 규모 (98㎡, 30평)의 별도 라운지를 마련 해 장애 고객이 탑승수속을 하고 게 임·인터넷 등을 즐기며 편히 쉴 수 있게 했다. 위탁 수하물이 없는 국제선 고객 에게 전용 카운터를 제공하는 ‘에 코 카운터’ 서비스와 퍼스트·비즈니 스 클래스 고객에게 사전수속과 여 행 코디네이터 등을 제공하는 서비 스도 있다. 아시아나는 이 같은 맞춤 형 서비스로 2009년 ‘에어 트랜스포 트 월드’와 2010년 ‘스카이트랙스’,

2011년 ‘글로벌 트래블러’로부터 올 해의 항공사로 선정돼 ‘항공업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올해 2월 해외 및 국내에 있는 지점마다 ‘공항서비 스 고객불만 관리시스템’을 도입했 다. 아시아나 직원이 온라인 사내 인 트라넷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이 관 리시스템이 떠 접수된 고객불만을 공유하게 했다. 또 지점마다 실시간 으로 해·구름·비와 같은 고객만족 기상도가 표시된다. 아시아나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불만을 분석 하고 이에 응대하는 팁을 직원들에 게 제공하고 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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