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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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김 소 영

2012년 2월 1일 수요일

제2542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中,“하퍼총리, 내달 방중 공식발표”

美 한ㆍ흑 단체, 금주 댈러스서 회동 ‘반한 시위’ 중단 등 사태해결 주목

양국 총리회담서 원유수출 논의할 듯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흑인단체들 의 `반한 시위’ 사태가 새로운 국 면을 맞았다. 미국 한인사회의 대표기구인 미 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의 유진철 회장은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달 2 일 오후 6시 댈러스에서 이번 사 태에 개입돼 있는 댈러스 흑인단 체 지도자들과 회동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유 회장 등 미주총연 집행부와 의 협의에는 미국 흑인사회를 대 표하는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 (NAACP)와 흑인계 이슬람 단체 인 네이션오브이슬람(NOI) 등 4~5 개 단체의 댈러스 지부가 참석 의 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NOI는 지난달 9일 한인 주유 소 업주 박모씨의 흑인비하 발언 에 격분해 시위 주동자로 나선 이 슬람 성직자 제프리 무하마드씨가 소속돼 있다. 유 회장은 “사안이 워낙 민감해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일단 양측이 얼굴을 맞대고 허심탄회 하게 얘기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 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대화 가 잘돼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 대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전날 NAACP의 벤자 민 지알러스 회장과 접촉하고 이 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 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댈러 스 회동은 지알러스 회장의 중재 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이 이끄는 미주총연 은 댈러스 흑인사회에서 반한 감 정이 확산되기 전인 이달 중순 NAACP와 자매결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회장은 “사태 해결 여부를 떠 나 인종 문제에 대한 한인의 의식 개혁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 요하다”며 “20년 전 흑인들이 불 평등과 가난의 피해의식을 한인에 게 푼 LA폭동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하마드씨도 기자와 만나 흑인 지도자들이 원한다면 시위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현 특파원 연합뉴스

“조만간 대지진…후지산 분화” 보도에 日발칵 마트 생수 동나고 야간 노숙 연습 … 대지진 임박설에 술렁이는 일본 ‘4년 내 발생’ 예측 후폭풍···최근 지진 잦아 불안감 고조 사진은 지난 2010년 토론토에서 개최된 G20정상회의에서 원자바오 중국 주석과 하퍼총리가 단독 면담할때의 모습 [사진=로이터]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원자바 오(溫家寶) 총리의 초청으로 다음 달 7∼11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고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이 31일 발표했다. 류 대변인은 “최근 중국과 캐나 다 관계가 발전의 모멘텀을 유지하 고 있다”며 “경제·무역, 에너지, 자 원, 과학, 교육, 공공보건, 사법 등 의 분야의 협조가 두드러진다”고 강 조했다. 그는 아울러 “양국이 아시아·태평

양 지역의 중요한 국가들로서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공 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퍼 총리는 지난 2009년에 중국 을 방문했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이듬해인 2010년에 답방한 바 있다. 하퍼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캐나다와 중국은 원유 수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자국 앨버타주(州)의 오 일샌드에서 원유를 생산해 이를 대 부분 미국에 수출해왔다. 그러나 앨

버타주와 미국령 멕시코만 연안을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계획이 미국 의 반대로 차질을 빚자 중국을 후 보지로 한 원유수출 다변화를 꾀하 고 있다. 캐나다가 그동안 중국을 상대로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 마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하퍼 총리의 방중에서 양국 간에 인권 문제도 거론될 것이 라는 관측이다. 연합뉴스

미국서 어려우니 한국행…역이민 갈수록 늘어난다 한국으로의 역이민이 늘고 있다. 식당 마켓 등 스몰비즈니스를 구 입해 소액투자이민(E-2) 이민 신분 을 유지하다 가게를 처분한 이들 구 직난에 시달리는 유학생 젊은 구직

자 은퇴자 등이 한국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엿보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는 것. 실제 한국 외교통상 부가 26일(한국시간) 발표한 이민통 계에 따르면 지난 해 세계 각국에서

한국으로 영주귀국 한 이의 숫자는 4164명으로 전년보다 40.5%나 증가 했다. 역이민이 미주 뿐만이 아닌 세 계 각국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되고 중앙USA 있다.

[자료사진 = 2011 동일본 대지진]

일본이 다시금 지진의 공포에 술 렁이고 있다. 지난해 3·11 동일본대지진 이후 잠잠해지는가 했던 지진이 최근 들 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데다 “조 만간 대지진이 온다”는 각종 기관 의 예측이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 다. 일각에선 ‘후지(富士)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7시43분에는 후 지산에서 약 30㎞, 도쿄에선 약 100㎞ 떨어진 야마나시(山梨)현 동 부 지역에서 규모(M) 5.5, 진도로 는 ‘5약(弱)’의 지진이 발생했다. 도 쿄는 진도 3을 기록했다. 29일 저 녁까지 같은 곳에서 무려 18차례

의 여진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이 와테(岩手)·오이타(大分)현 등 일 본 북부의 도호쿠(東北) 지방, 남 부의 규슈(九州) 지방에서도 진도 3의 지진이 잇따랐다. 일 기상청 은 후지산 인근의 지진에 대해 “( 초대형 지진 발생 확률이 30년 내 88%인) 도카이(東海)지진과의 관 련성은 찾아볼 수 없다”고 부인했 지만 국민들의 불안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실제 일부 화산연구자는 “후지산 대폭발과 산 자체가 붕괴되는 이른 바 ‘산체(山體) 붕괴’ 현상이 일어 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 다. 대지진에 대한 공포는 지난 23 일 지진연구의 최고 귄위기관인 도 쿄대 지진연구소가 발표한 연구 결 과가 도화선이 됐다. 도쿄대 지진 연구소는 “도쿄 등 수도권에서 규 모 7.0 이상의 직하(直下)형 지진이 4년 내 일어날 확률이 70%”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 향후 30년 이내 70%’이던 게 갑자

기 확 줄어들자 국민들은 동요하 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TV와 잡지들이 “최근 좀처럼 잡히지 않는 심해(深海)어 가 연안에서 잡히는 이상징후가 발 생하고 있다” “1707년 후지산이 폭 발했을 때도 49일 전에 도카이 지 역에 대지진이 있었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는 것도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이 때문인지 28일 오후 둘러본 도쿄 시나가와(品川)의 대형마트 ‘ 이온’에선 생수가 동이 나 있는 상 태였고 신주쿠(新宿) ‘도큐핸즈’도 방재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으로 가득 찼다. 한편 일 정부와 도쿄 도는 27일 늦은 밤부터 28일 아침 에 걸쳐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으로 교통수단이 완전 차단되는 경우를 상정해 텐트 안에서 자고 비상식량 을 먹는 모의실험을 도쿄역 주변에 서 실시했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


A2 날씨/만평/시평

2012년 2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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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중국이 글로벌 패권 쥔다면 요즘 유럽인들에게 미래는 다소 혼란스럽다. 강력한 정치·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은 빚에 허 덕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EU)도 재정위기로 인해 힘 빠진 구대륙으로 전락하 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제사회의 여론은 서방에 등 을 돌렸다. 글로벌 위기의 근원지였기 때문이 다. 반면에 중국은 글로벌 중앙무대로 올라서 고 있다. 예전 농담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낙 천주의자들은 중국어를 배우고 비관주의자들 은 소련제 소총인 칼라시니코프 사용법을 배운 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의 부상에 대한 상반 된 대응 자세를 빗댄 말이다. 일각에선 중국의 경제·정치·국민적 토대가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파워의 중심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 은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인 ‘팍스 시니카 (Pax Sinica)’가 과연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 궁금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 대해 논의할 때 주로 이 념·경제·역사·군사력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오 늘날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와 향후 중국 이 주도할 수도 있는 국제사회를 비교할 때 가 장 큰 차이점은 양국이 해외에서 보여준 모습 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용광로 (melting pot)와 같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정체 성을 만들어냈다. 미국의 매력 중 하나는 이주 민들을 미국인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분수대

다. “당신이 미국인은 될 수 있지만 절대 영국 인은 될 수 없다”는 말도 이런 미국의 속성에 서 기인한다. 변화에 능한 미국이 글로벌 어젠 다를 바꾸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특히 미국은 현재 룰을 만드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중국인들은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 는다. 오히려 세상에 적응하려 한다. 중국과 다른 나라의 관계는 집단이주(디아스포라) 역 사와 관계가 깊다. 현재 해외에 살고 있는 중 국인의 수는 프랑스에 살고 있는 프랑스인보 다 많다.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화교는 본토 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 인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차이나타운 을 형성해 집단 거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중국인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 을 구분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풀이 한다. 심지어 외국에 살고 있을지라도 함께 살 고 있는 그 나라 사람들을 ‘그들’이라고 부르 며 구분짓는다는 것이다.

이반 크라스데프 불가리아 소피아 자유전략센터 소장

미국이 인종과 민족의 용광로인 것과는 다 른 모습이다. 이 외에도 미국과 중국의 차이점 은 적지 않다. 미국인들은 일을 할 때 목소리 를 높이고 깃발을 높이 치켜드는 반면, 중국인 들은 드러나지 않는다. 화교들은 조용히 자신 이 거주하는 나라의 규칙에 적응해 이윤을 추 구한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의 중국인 사회 는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되지 않으면서 영향 력을 키워왔다. 이 같은 중국인들의 성향으로 볼 때 그들이 글로벌 패권을 쥐더라도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의 주체로 나서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힘을 휘두르지 않고 조용히 있기만 할 것이란 뜻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과 가치를 공유하 며 자신의 방향으로 따라오기를 원하는 미국 과 큰 차이가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 중국인들 은 새로운 글로벌 룰 대신 이미 존재하는 룰 을 활용해 최대한 이익을 얻는 데 집중할 것 이기 때문이다.

‘귀와 귀 사이’보다는 설익은 감정 앞세우는 사회 … 진지함은 이제 멸종인가

미국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63)가 올해에도 아 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17번째. 역 대 최다 지명 기록이다. 나도 스트리프를 좋아 한다. 하지만 아카데미상 하면 역시 캐서린 헵번 (1907~2003)이다. 스트리프는 한 번밖에 받지 못 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헵번은 네 번이나 받 았다. 남녀 통틀어 최다 주연상 수상이다. 헵번 은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12번 지명됐다. 죽던 해 에야 스트리프에게 노미네이트 기록 추월을 허 용했다. 지적인 이미지에서 둘은 쌍벽을 이룬다. 스트리 프는 예일대를 졸업했고 재작년 하버드대에서 명 예박사학위를 받았다. 헵번은 심리학 박사다. 자 기 주장도 강하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생전의 헵 번은 스트리프를 혹평했다. “지나치게 지적인 데 다 테크닉에 과도하게 의존한다”며 꼴불견 배우 첫머리에 꼽았다. 스트리프를 무시할 정도였으니 데뷔 초기 주

로 섹시한 이미지로 한몫 보았던 샤론 스톤은 어떻게 비쳤을까. 스톤이 ‘원초적 본능’(1992년) 에서 예쁜 다리를 요염하게 꼬는 연기를 선보여 인기와 논란이 쏠리자 헵번이 한마디 던졌다. “ 그녀의 다리와 다리 사이가 아니라 귀와 귀 사 이(between her ears)에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 각을 하면 여배우의 최저 수준은 더 내려갈 것 이다.” 스톤의 뇌·정신 수준을 조롱하고 깎아내 린 것이다. 다리와 다리 사이는 그야말로 ‘원초적’ 분야이 니 논외로 하자. 우리 사회의 귀와 귀 사이 수 준도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지난해 트위터를 시 작하면서 아이디를 무엇으로 할지 한동안 헤맸 다. 웬만한 영어 단어는 전 세계 트위터리안들 이 이미 선점한 상태. 고민하던 중 헵번의 말이 떠올라 ‘betweenears’로 정했다. 다행히 겹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막상 소셜네트워크서비 스(SNS)의 세계로 들어가보니 귀와 귀 사이, 즉

정신력이나 이성보다는 감정·감성이 판치는 곳이 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어깨와 어깨 사이’(가슴) 세상이라고나 할까. 그런 탓인지 SNS 바깥에서도 성마르고 촉급 한 언사·행동들이 부쩍 늘었다. 어제 보도된 창 원지법 이정렬 판사의 법원게시판 글은 “이 글 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너무나 화가 나 있습니 다”로 시작한다. “이 북받치는 감정을 털어놓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 니다”는 말도 한다. 소화 과정을 생략한, 언어의 설사다. 측은한 판사다. 다른 한편에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골프를 하지 않고 공공장소에 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걸 대국민 약속이라 며 내놓으려 한단다. 웃자니 기가 차고 정색하자 니 꼴이 덩달아 우스워진다. 진지함·진중함에 대 한 고민이랄까, 뭔가 격(格)을 의식한 듯한 말이 나 행동이 그립다. 캐서린 헵번은 최소한 그랬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일러스트 김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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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2년 2월 1일 수요일

소빙하기, 13세기 화산 폭발로 시작

캐나다, 리비아와 교역 재개 잰 걸음 통상부장관, 민관 대표단 이끌고 현지 방문

에드 패스트 대외통상부 장관

캐나다가 과도정부가 이끄는 리비아와 통 상 교역 관계를 재개하기 위해 빠른 행보 를 보이고 있다. 에드 패스트 대외통상부 장관은 30일(현 지시간) “통상관계는 새로운 리비아와 우 리의 파트너십 수립에 핵심적인 요소”라면 서 대 리비아 교역관계 재개를 본격화할 방침을 밝혔다. 패스트 장관은 이날 캐나다의 15개 기업 으로 구성된 통상 대표단을 이끌고 양국 민간 교역 재개 및 확대를 위한 3일 간의

현지 방문일정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이번 리비아 방문에는 석유 및 가스, 수 송, 통신, 인프라, 건설, 교육 분야의 기업 들이 참여했으며, 방문 성과에 대해 이들 은 “매우 생산적”이라고 밝힌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캐나다 민간 기업들의 리비아 현지 방문 은 캐나다가 지난 해 9월 대 리비아 제재 를 해제하고 주 트리폴리 대사관 업무를 재개한 이후 처음이다.

업무 재개 이후 캐나다 대사관은 리비아 재건 작업 과정에 참여하려는 캐나다 기 업들에게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업무 지 원을 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방송 은 말했다. 방문 기간 이들은 패스트 장관과 함께 현 지 기업 대표 및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으 며, 양측은 새 교역관계 수립이 양국의 공 동이익을 증진시킬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 께 했다고 패스트 장관이 전했다. 그는 “리비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캐나다 기업들은 양국 국민들을 위해 일 자리를 만들고 함께 번영해 갈 것”이라 고 말했다. 최근 리비아 내 수감자들에 대한 고문 문 제와 관련, 패스트 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이미 외교 경로를 통해 리비아 과도정부에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면서 “이번 방문에 서도 면담 상대에게 수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비아가 인권을 존중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우리 는 캐나다의 가치를 타협하지 않는다는 점 을 통상 파트너들에게 항상 주지시키고 있 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해커들의 새 먹잇감 캐나다 법무법인

1275년부터 1300년 사이에 시작돼 19세기 말까지 지구인들을 추위에 떨게 만들었던 이른바 ‘소빙하기’ 는 약 50년 사이 네 차 례 잇달아 일어난 열대지역의 화산 폭발 로 촉발됐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BBC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30일 보도했다. 미국 볼더 소재 콜로라도 주립대(UCB) 연 구진은 아이슬란드와 캐나다에서 빙하에 실려 와 퇴적된 옛 식물들을 분석한 결과 화산 폭발로 지구 기온이 내려가 소빙하기 가 시작됐고 북극 기온 저하로 빙상 면적 이 확대됨으로써 저온현상이 수백년 지속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구물리학연구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소빙하기’에 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논 란이 있어 일부는 15세기 전세계 기온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일부는 북극과 아북 극 지역에서 이보다 수백년 전부터 기온 저하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고 주장하기 도 한다. 이 시기 지구 기온은 1℃ 미만의 폭으로 떨어졌지만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고객사 기밀자료 얻기 쉬워 해킹 증가세 2010년 9월부터 정체불명의 해커들이 캐나 다 법무법인 7곳을 몇달에 걸쳐 공격했다. 공격 목표가 된 법무법인 중 일부는 호주 의 대형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캐나다의 비료업체 PCSI를 인수하려는 과정에 참여 하고 있었다. 캐나다 전산보안업체 디지털 위즈덤이 31 일(현지시간) 밝힌 이 사례에서처럼, 법무 법인들이 해커들의 새로운 먹잇감으로 떠 오르고 있다. 업무 특성상 고객사의 기밀 자료들을 열 람할 수 있는데다가, 보안보다 편의를 강조 하는 통상적인 법무법인 문화는 해커들이 비교적 법무법인을 쉽게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안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미국 보안업체 맨디언트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해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 는 미 법무법인은 80개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 미국 법무법인이 해

킹당했을 때 피해 회사의 고객사가 중국에 서 대규모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준비 중 이었다는 사례를 전했다. 다른 한 법무법인에서는 기업 인수합병 (M&A) 관련 소송 자료를 절취하려는 시 도가 있었다고 이들은 밝혔다. 보안업체 델 시큐어웍스의 돈 잭슨 연구 원은 유명인의 법률 자문을 하는 법무법인 도 해커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커들이 원하는 대표적인 자료가 재빠 르게 팔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미 연방수사국(FBI)은 뉴욕 에서 업계 상위 200위권의 법무법인들을 초청한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FBI는 법무법인이 갖고 있 는 고객 기업의 중요 자료를 입수하기 위 해 해커들이 법무법인을 ‘뒷문’으로 생각한 다고 참석자들에게 주지시켰다. 디지털 위즈덤의 대니얼 토보크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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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의뢰를 받은 한 법무법인의 피해 경 로를 분석한 결과 악성코드를 내려받도록 조작된 이메일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악성코드는 컴퓨터에 이식된 뒤 기밀문서 를 빼내는 기능을 갖고 있었다. 그는 또 문제의 악성코드가 중국어 자판 을 사용하는 컴퓨터로 프로그래밍됐으며 중국에 있는 컴퓨터 서버가 공격 과정에서 사용됐다고 밝혔다. BHP빌리턴이 캐나다 비료업체를 인수하 려던 시점에 중국 화학기업 시노켐은 이 거 래를 무산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도이체방 크와 씨티그룹을 고용한 바 있다. 미국 보안업체 인빈시어의 아누프 고시 수석연구원은 캐나다 법무법인 사건의 공 격자들이 잠재적으로 국가 차원의 이익과 연계된 전문가들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비롯해 중국 해커 가 자행했다고 의심되는 많은 해킹 사례

에 대해 중국 정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 을 고수했다. 이처럼 법무법인을 노리는 해커들이 많아 지면서 고객의 자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능력이 법무법인의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 법무법인 화이트 앤드 케이스의 토니 코 데이로 최고정보담당임원(CIO)은 소속 변 호사들이 정보 단말기들을 연결할 때 암 호화된 연결법을 사용하고 외부 파일저장 서비스의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로즈 프리드버그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 에드워드 스트로즈는 민감한 사 안을 다루는 변호사들에게 이메일이나 전 자통신망을 통해 고객 기밀자료를 전송하 지 말고, 대신 고객사를 직접 찾아 정해 진 곳에서만 자료를 열람하도록 하고 있 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겨울철 혹한이 이어졌고 템스강은 두껍게 얼어붙어 걸어서 건널 수 있을 정도였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연구해 온 UCB 연구진은 캐나다 북동부와 아이슬란드 에서 채취한 옛 식물들을 분석한 결과 1250~1300년 사이 열대 지방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의 잔재인 연무질 입자들이 발 견됐다면서 이런 물질이 햇빛을 반사해 기 온을 떨어뜨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 은 수백년에 걸쳐 얼음 속에 갇힌 식물들 을 탄소연대측정법으로 분석해 시대별 빙 상의 크기 변화, 즉 지역 기온의 변화를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아이 슬란드의 한 지역에서 빙하 퇴적물의 두 께를 측정해 1250~1300년 사이 기온이 급 강하했음을 발견했다. 기온 급강하 현상은 1430~1455년 사이에도 또 다시 일어난 것 으로 나타났다. 학자들은 이들 자료를 통해 1256년을 기 점으로 아마도 열대지역에서 4차례의 화 산 대폭발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었지만 정확한 폭발 위치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5세기의 기온 급강하는 바누아투의 쿠와에 화산 폭발 다음에 일 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화산 폭발로 분출 된 연무질은 몇년동안 기온 저하를 일으 킨다. 한편 이같은 일련의 화산폭발을 컴 퓨터 기후 모델에 적용하자 짧지만 강력 한 기온저하 현상이 일어나 여름철 북극해 주변의 얼음이 늘어나고 빙하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처럼 늘어난 얼음이 햇빛 반사율을 높여 걸프 해류로 불리는 대서양 환류를 약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중앙일보


A4 전면광고

2012년 2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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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문화

2012년 2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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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안> ⑫미국 최초 한인1세 시장

강석희 어바인 시장…“연방하원 도전” 지자체장으로서 업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정치무대 진출할 것

강석희 미국 어바인 시장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미국 이민 사상 최초로 한인1세 직선시장에 오른 강석희(59)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장. 그는 8일 연합뉴 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말을 많이 하면 지게 돼 있다. 항상 들어주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승리한다"며 "조그만 이슈라도 간과하지 않고 시민의 말에 귀 기울이 다 보니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 사상 최초로 한인1세 직 선시장에 오른 강석희(59) 캘리포니 아주 어바인시장. 그는 백인이 주류를 이루는 인구 21만여명의 도시 어바인에서 2004 년과 2006년 연거푸 시의원에 당선 된 뒤 2008년에는 비(非)백인계로는 처음으로 시장 자리에 올랐다. 이어 2010년에는 어바인 시장선거 사상 가장 높은 지지율인 64.1%로 재선 에 성공했다. 강 시장은 "말을 많이 하면 지게 돼 있다. 항상 들어주는 사람이 결 과적으로 승리한다"며 "조그만 이 슈라도 간과하지 않고 시민의 말 에 귀 기울이다 보니 그들의 마음 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미국사람만큼 영어를 잘할 수는 없 었다"며 "진심으로 말하는 태도와 나를 낮추고 주민을 섬기는 자세 가 통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 붙였다.

강 시장은 한국에서 초ㆍ중ㆍ고 시 절을 보내는 동안 내성적인 성격 탓 에 줄반장도 한 번 못 해 봤다고 한 다. 하지만 고려대 입학 후 영어동 아리인 `파인트리 클럽'에 가입하면 서 영어연극 무대에 오르거나 영어 웅변대회에 나가는 등 활발한 활동 을 하고 동아리 회장도 맡으면서 자 연스레 리더십을 습득했다. 강 시장은 "아무런 능력이 없는 줄 알았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 서 잠재된 끼를 발견했다"며 "그때 영어웅변대회에 나갔던 경험이 시 의원, 시장선거 연설에 도움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고 회상했다. 강 시장은 1977년 대학 졸업과 동 시에 결혼한 뒤 15년 전 이민을 간 형이 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 너갔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독립하겠다며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전자제품 유 통업체인 서킷시티에 세일즈맨으로 취직했다. 그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서

비스 정신을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 해 서킷시티의 유일한 아시안매니저 로 이름을 날렸다. 강 시장은 "어렸을 때부터 형이 있는 미국에 가겠다는 생각을 했 지, 미국에서 뭐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서킷시티에서 일했던 15 년은 돌이켜보면 시장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세일즈맨이나 시장 이나 고객을 섬긴다는 점에서 똑같 다"고 말했다. 삶의 진로를 바꾼 계기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이었다. 한 인 가게들이 불타는 것을 목격하고 는 한인사회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 뒤로 한미 장학재단에서 10여년간 이사와 회 장을 역임하고, 한인사회 옹호단체 인 한미연합회 오렌지카운티의 이 사장도 맡았다. 또 한미민주당협회 를 창당하면서 정계 인사들과도 친 분을 다졌다. 강 시장은 2004년 시의원에 출마 하면서 매일 4시간씩 다섯 달 동안 유권자 2만 가구를 방문하는 `가가 호호(家家戶戶)' 전략을 펼쳤다. 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왜 시 의원이 되려는지 설득했고 유권자 들은 "표를 달라고 직접 찾아온 사 람은 처음"이라며 흔쾌히 그의 손 을 잡아주었다. 강 시장은 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가정방문을 계속해 지금까지 4만가 구 이상을 찾아갔다. 어바인시 전체 유권자 수가 11만5천여명이니 유권 자의 70% 정도를 만나본 셈이다. 강 시장은 "좋은 일꾼을 만들려 면 좋은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며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재정 투입 을 아끼지 않아 `교육시장'으로 불 리기도 한다. 그는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올해 6 월 예비선거를 거쳐 11월 연방하원 에 도전한다. 강 시장은 "재미동포가 200만명이 넘었음에도 연방의회에 한인사회를 대변할 대표자가 단 한 사람도 없 다"며 "지자체장으로서 업적과 경 험을 바탕으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능력을 펼쳐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성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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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 정혜 승)은 학생부,성인부 단원을 모집 한다.문의는 604-936-8099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무용단 홈페 이지 www.koreandance.ca ◆정원대보름 길놀이 행사 행사: 밴쿠버 한인회 주최 ' 흑룡의 해 한인태평기원 정뭘대 보름 길놀이 행사' 행사일시: 2012년 2월 4일 오후 1시~3시  행사장소: 노스로드 상가 ◆육군 학사장교회 정기모임 재밴쿠버 육군 학사장교출신 모임 이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일시:2012년 2월 5일(일)오후6시 장소:만리장성(써리 신용조합옆) 문의:총무 (778)708-6167 ◆바둑사랑방동호회 일시:매주 금.토요일. 오후12시 부터 10시 장소:장소이전. 새주 소. #580 Dominion Ave. Port Cquitlam 모든분 환영. 커피무료. 월회 비10불☎문의:604.476 1098. 778 229 2958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이 사회 공고 일시: 2012년 2월 4일 17:00시 장소: 고 궁 (코퀴틀람 - 웨스 트 우드) 의안: 정기총회 안 건 연락처: 604-612-5209 ◆호남 향우회 신년 하례식 호남 향우회(회장 정운경)는 신 년 하례식 겸 떡국 잔치 및 오곡 밥 나눔을 갖습니다. 향우회원 가 족 모두 참석하시어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일시:2012년2월6일(월요일)저 녁 6시 (음력 정월 대보름날)

장소:정운경 공인회계사무실 (F-931 Brunette Ave Coquitlam BC V3K 6T5 = 중앙일보뒤) ◆영남대 동창회 신년 모임 일시;2012년2월12일(일) 오후 5시장소;1473 NANTON ST. COQUITLAM(구글맵참조)준 비물;한접시 및 년회비$100 기타;주차는 COAST MERIDIAN RD.노변.(604-936-2405) ◆재향군인회 정기총회 및 회장 입 후보 등록 공고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에서 는 다음과 같이 회장 입후보등록 을 공고합니다. 정기총회:2012년2월18일 오전11시 장소: EXECUTIVE PLAZA HOTEL .COQUITLAM 입후보 자격 : 가. 정관 11조(결 격사유) 각호에 해당되지 않는 회 원, /나. 회비 납부가 성실한 회원 /다. 동포사회에 적극적으로 봉사 정신이 투철한 회원, /라. 서부지 회 내규에 의해 해병으로 대한민 국 군 복무를 필한 회원 입후보 등록서류 : 가. 후보 등 록 신청서,/나. 이력서,/다. 건강 진 단서(가정의 발행),/라. 사진 2매(3 x4) 등록 기간 : 2012년 1월 16 일부터 2월 2일까지(604-434-7408) 등록 장소: 서부지 회 사무실 일시:2012년 2월 19일(일) 오후6시 ◆경희대학교 정기 동문모임 일시:2012년2월19일(일)오후6시 장소:굿 프렌즈(코퀴틀람) 회비:싱글:$10 부부:$20 동문회사무실 (604)488-9267 cafe.daum.net/vankyunghee ◆장로회 신학대학교 동문회 2012년 사업계획 공지 02월 27일 (월) 12시 신년하례 친목회06월 동문 가족 수련회 07월 서정운총장, 장영일총장 초청 세미나 08월 선배동문 여 행 12월 2012년 성탄기도회 및 성가발표일정 및 참가안내 : 밴쿠버장신동문회 카페 http:// cafe.daum.net/jsvancouver ◆소피아 쥬니어 플룻 앙상블 신 입단원 모집

제3기 신입단원을 모집합니다 매주 리허설과, 매달 커뮤니티 연 주회와 음악봉사(care center, 양노원,어린이병원.. 등등)를 함 으로써,악기 실력향상과고등학교 봉사점수, 대학 진학시 필요한 document등(certificate, reference letter etc..)을 제공합니다 공연안내:2월4일(토) Dufferin Care Center 오후2시 부터3시 모집부분-악기: 플륫, 클래식 기타, 첼로, 바순, 오보에 (2년이 상)-대상: grade 7- grade 12,대 학생 telephone: 604 992 1567 ◆2012 신춘문예 작품 공모 주최:밴쿠버 한인 문인협회 공모 분야-시 , 시조 : 3 편 이상 수필 : 2 편 이상소설 : 단편소설 1 편 이상아동문학 : 동시 3 편 이상 / 동화 2 편 이상희곡 : 1 편 이상평론 : 1 편 이상 제출 마감-2012 년 2 월 15 일 제출처-이메일 : dugwon@ telus.net 우편 : 2867 Violet St. North Vancouver BC V7H 2L7 표지/제목에 '신춘문예 응모 작'과 분야,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를 명기 당선자 발표-2 월 말 개별 통 지 및 신문 발표당선자 특전: 당선작 신문 게재와 문집 수록, 신인상 시상식,협회 회원 가입, 작가로 활동,본국 문학활동 문호 개방문의:604)341-0692 ◆제5회 문학사랑방 모임 주제: “공개 문학작품 낭송회 (Open Mike)”장소: 토미 더글 러스 도서관 미팅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일정 및 시간: 2012년 2 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 – 5시 참가대상: 문학을 애호하는 일 반인 및 차세대 교민(낭송에 참 여하실 분은 각자 낭송작품 1편 지참 바랍니다) 참가비: 무료 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문 협 회장(604-435-7913), 총무(778883-3169). 참조(http://cafe.daum. net/KWA-CANADA)


A6 글로벌 코리안

2012년 2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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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인과학기술자 국내R&D 참여 확대 전세계 총 126건 접수···캐나다는 2건 접수확인

이민·정착 정보 ◆PR카드갱신을 위한 무료세미나 (ISS of BC) 시민권 신청에서 수령까지 기 간이 길어짐에 따라 PR카드 갱신 이 필수로 되어가는 때에 미리 준 비해두면 유익한 정보들이 되는 무료 세미나에 대한 정보입니다. 일시:2012년 1월 31일(화) 저녁 7시-9시 장소:베니어센터, 1600 King Albert Ave. Coquitlam 등록: 이사벨 리 ☎ 778-2847026 (내선1566) ◆세금 보고 직접해보기 세미나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저소득층을 위한 ‘2011년 세금보고 직접 작 성해보기’란 주제로 고민수 공인 회계사의 강의로 세미나를 개최 한다 . 세미나는 2월7일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6255 Nelson Avenue, Burnaby)에서 진 행하며 오후2시부터 오후4시까지 진행된다. ☎ 문의: 하 광자 (Carol Ha), 604 431 4131 ext. 27 Email: carol.ha@thebms.ca ◆ I.S.S. of B.C. 정착 서비스 소득세와 RRSP이해하기 ▷ISS이민자 지원단체에서는 ‘국 세청의 개인 소득세 부과 방법과 투자 소득세 부과 방법, RRSPs 적용 방법, ▷TFSA란 무엇인가’ 등의 주제로 이재익 재무상담 사 (Certified Financial Planner) 의 강으로 강연과 상담시간을 갖 는다. 날짜: 2012년 2월 08일 수요일 시간: 6:30 P.M.- 8:00 P.M. 장소:Tommy Douglas Library 7311 Kingsway Burnaby BC V5G 1G8 (지하 주차 가능) ☎ 문의 및 등록:(좌석관계상 사 전 예약 바랍니다!)  담 장 자 : 장 해 은 6 0 4 -3 9 5 8000(Ext.1765)

◆구직자를 위한 BCIT굥프로그램 노스쇼어 복합문화회에서 는 구 직자에게 유용한 BCIT 프로그램 과 코스를 진행한다.  일시: 2월 9일(목), 오후 1시 30 분-3시 장소: 노스쇼어 복합문 화회North Shore Multicultural Society #207-123 E. 15th St, North Vancouver 등록: 유석 애(Seogae Yoo) 604-988-2931 또는 이메일 seogaey@nsms.ca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 된다. ◆노스쇼어 복합문화회 세금관련 워크샵 시리즈 1. 한국과 캐나다 세금제도 비교 날짜: 2월 10일 (금) 12시 30분 부터 2시 30분까지 장소:노스쇼어복합문화회 classroom11 207-123 E. 15th Street North Vancouver 강사: 남궁재 공인회계사 (김준 성회계그룹) 2. 2011년 개인소득신고및 해외소 득, 자산신고 내용: 세금보고대상, 절세요령 날짜: 3월 9일 (금) 12시 30분부 터 2시 30분까지 장소:노스쇼어복합문화회 classroom 11 강사: 하준석공인회계사 (고민 구, 하준석회계사무소) 등록:604-988-2931 진박,유석애 ◆2011년 개인소득세 보고 및 해 외자산 보고 일시: 2012년 2월 10일 (금요 일) 오전 10시 -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T&T 수퍼 앞 TOM LEE악기점2층)#20610090 152nd Street, Surrey 강사: 하준석 공인회계사 내용: 2011년 개인소득세 신고 대상 -2011년 개인소득세율 변경 -2011년 해외자산 보고요령 -비거주자의 소득세 신고요령 등록: 장기연 (604-588-6869 교

환111) 좌석관계로 선착순 마감 ◆정부 지원 직업 교육-기술직 입 문 과정 프로그램 (Introduction to Trades) 교육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Readiness Training/Confined Space Awareness/Fall Protection/Forklift Operator/MS Word/Occupational First Aid Level 1/WHMIS/WorkSafe BC/ WorldHost/Workplace Communication 프로그램 관련 정보입니다: ·프로그램은 6주동안 파트 타임으 로 진행이 됩니다. ·프로그램 시 작 날짜는 2월 말이고, 5월에 한 번 더 프로그램 시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교육 장소는 Vancouver Community College (밴쿠 버 다운타운) 입니다. 정부 지원 직업 교육의 지원 자 격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영어 실력이 ELSA 레벨 5-6 되 시는 분/ -EI (고용보험) 을 현 재 받고 있지 않고 지난 3년동안 받으신 적이 없는 분-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으신 분연락처:옵 션스 티나 604-572-4060, extension 1131 ◆행복한 캐나다 생활을 위한 BMS 버나비 복합문화회는 이민생활중 부딪히는 캐나다 연금법 및 생활 보조, 의료보조 및 각종 유익한 정보, 삶을 살아가는 지혜등을 함 께 나누기 위해 ‘행복한 캐나다 생활을 위한 BMS클럽을 지난 1 월12일 부터 2월23일까지 매주 목 요일, 버나비 복합 문화회, Burnaby Multicultural Society(6255 Nelson Avenue, Burnaby, BC) 에서 진행한다. 참가에 대한 자세 한 안내는 하 광자 (Carol Ha), 604 431 4131 ext. 27-Email: carol.ha@thebms.ca에게 하면 된다.

재외 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의 국내 연구개발(R&D) 참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지식경제부 R&D 사업과제를 다루 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은 올해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을 신규과제로 정해 해외 한인 과학 기술자를 대상으로 국내와의 공동 R&D 수요를 조사한 결과 모두 87 명으로부터 126건이 접수됐다고 31 일 밝혔다. IT융합과 나노융합이 각 18건으로 단일 분야로는 가장 많았고 반도체 가 15건, 소프트웨어와 이동통신 부 문이 12건, 홈네트워크 분야가 11건 등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08건으로 압

도적 다수였고 영국이 9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독일, 일본, 캐나다 가 2건이었다. 수요조사 참여자의 소속 기관은 대 학이 95건이었고, 기업과 연구소는 각각 23건과 8건이었다. KEIT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5천명, 생산기술연구원 미주사무소 1천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 민족과학기술자 네트워크 2천200명 을 대상으로 신청받은 결과라며 이 런 연계시스템을 통해 해외기반이 약한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규 과제 공고시 전자 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연 계 체계를 강화하며 앞으로 원천기

술개발사업 외에 부품소재기술개발 사업 등으로 이런 사업을 확대해 나 갈 방침이라고 KEIT는 덧붙였다. KEIT는 지난해 기준으로 지경부 R&D사업 중 해외기관이나 기업이 참여기관 또는 위탁기관 형태로 참 여하고 있는 과제는 94개이며 이들 과제를 위한 해외지원에 98억원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총 지원 과제수 2천224건 대비 4.2%, 정부 출연금 1조7천억원 대비 0.6%에 불 과하다. 우리나라가 4.2%에 불과한 공동기 술개발 비율은 핀란드의 경우 22%, 스웨덴 14%, 독일 11%, 영국 8% 수 준이다. 연합뉴스

해외인턴 다녀와 보니... 그나라 언어를 못하면 본인도 회사도 무의미한 프로그램

“그 나라 언어를 모르고 해외인턴을 간다면 반쪽짜리 경험밖에 못 해요” 지난해 해외인턴 후 대기업에 취직 한 이현우(26)씨는 31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인턴 경험이 취업 및 인생을 살아가는데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친다”며 “성공적인 인 턴생활을 하려면 파견될 국가의 언 어공부는 필수”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 경영학부를 다음달 졸 업하는 이씨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 회(월드옥타)와 인천국제교류센터의 소개로 작년 6월∼9월 중국 상하이 한인 동포기업인 상해GJ기업관리컨 설팅유한공사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이씨는 이 회사에서 홈페이지 관리 와 홍보 및 대외행사 준비를 맡아 했 고, 인천국제교류센터에서 석 달 간 월 140만원을 지원받아 방값과 생활 비로 썼다. 이씨는 “GJ컨설팅 직원 20명 가운 데 한국인은 나를 포함해 2명밖에 없었기에 중국어를 못했다면 정말 답답한 인턴생활이 됐을 것”이라며 언어공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씨는 중국과 호주에서 1년씩 어학 연수를 해 중국한어수평고시(HSK) 5급 및 토익 905점을 받았다. 인턴에서 돌아온 이씨는 작년 하반 기 15개의 기업에 지원해 KT&G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취업을 앞두고 자신이 어떤 회사, 어떤 직무에 적합한지를 발견 하는 데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매 우 유용한 것 같다”며 “국내 인턴 과 달리 외국생활을 경험해보고 가 족ㆍ친구와 떨어져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한인 식품유 통업체에서 5개월간 인턴으로 일한 유혜진(25.여)씨도 “유학처럼 큰돈을 들이지 않고 외국 문화를 접하면서 경력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해외인 턴의 강점”이라고 꼽았다. 유씨는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 공했는데 식품유통 업체에서 창고 관리와 마케팅 일을 담당했다”며 “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는 면에서는 좋았지만 전공과 연관성이 없어 아 쉬웠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인턴 을 갔더니 사무보조만 시키는 경우, 정직원보다 더 과중한 업무를 맡기 는 경우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 도 종종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지난해 공주대, 경남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국 제교류센터와 함께 해외인턴 사업을 벌여 대학생과 최근 졸업자 95명을 14개국 47개 동포기업에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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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RIM 실패는 위험에 대한 경계심 부족 <캐나다 IT기업>

FT “승자독식의 빠른 기술 변화로 비즈니스 모델 부침 심해”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캐나다의 RIM(리서치 인모션), 야후, 이스트먼 코닥. 최근 기업뉴스의 헤드라인에 자주 오르는 이들 업체는 한때 명성을 드높였으나 퇴락 의 길을 걷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31일 IT( 정보기술)분야에서 뜨고 지는 업체들을 소 개하면서 그 배경과 생존 노하우를 분석했 다. FT는 IT업체와 투자자 모두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급속한 변화라는 달갑지 않은 현실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IT기업의 부침은 탄탄해 보이는 비 즈니스도 장수를 확신할수 없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러나 IT분야 선두업체들의 라이프사이 클 단축이 불가피한 것만은 아니다. 애플이나 IBM이 보여주듯 벼랑끝에서 회 복하는 사례도 있다. 저물어가는 PC시대의 유물로 종종 치부 됐던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성공여부가 아 직 불확실하지만 사업을 재조정 하기 위한 기초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업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직면한 IT업 체가 생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 에 대한 경계심을 갖는 것이다. 모바일 이메일 방면에서 선도 역할을 했 으나 현재 위기에 몰린 RIM이 대표적 사 례다. 아이폰의 등장이 블랙베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을 RIM 경영진들은 외면했 다. 그들이 생산라인을 개조할 필요성을 느끼 고 뒤늦게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 관련 기술을 사들였으나 이미 늦은뒤였다. RIM은 IT시장에 새로 형성된 거대한 힘 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그 변화의 하나는 ‘소비자화’(consumerisation)로, 한때 느리 게 움직였던 기업의 기술 비즈니스가 신기 술을 요구하는 빠른 템포의 시장으로 바 뀐 것이다. RIM으로서는 기업 이메일 시스템과 연 계되어 있는 블랙베리 사용자들이 그렇게 빨리 등을 돌릴 줄은 몰랐다. 또하나는 승자독식 성격을 갖는 IT기술 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종전의 업계 강자 들이 하루아침에 찬바람을 맞게 된다는 것 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들이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쪽으로 몰려들 면서 RIM은 모바일 기술 생태계 중심으 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힘겨운 싸움에 직 면해있다. 코닥의 사례에서 보듯 미래의 급속한 기 술변화가 가져올 치명적인 위협을 사전에 파악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IT기업이 이에 적응하는것은 무척 어렵다. 코닥의 제조업 부문에서 한때 2만3천명의 직원을 책임졌던 전직 이사 래리 매터슨은

A13

2012년 2월 1일 수요일 A7

S&P “건강보험 비용 못 줄이면 G20 신용강등”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공공재정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70년대 후반부터 디지털기술로의 변환은 분명히 알수 있었다”고 회고했으나, 그같은 사전 인식이 서서히 퇴조하면서 이달 초 파 산보호 신청까지 하게된 코닥의 운명을 막 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닥은 경영학 교과서대로 대응했다. 경쟁 력있는 분야를 지켜나가면서 필름사업 퇴 조를 대신할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제약회 사 스털링을 인수, 혈액검사와 사진복사 분 야까지 손을 댔으나 어느 사업도 성공하 지 못했다. 신기술에 잠깐 발을 담그는 식으로는 통 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또 한가지 교훈은 전략적 선택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진로를 바꾸고 급변하는 신기술 을 모방하려는 것은 종종 잘못된 길로 들 어서게 된다. IBM은 클라이언트-서버 시대 개막으로 메인프레임 컴퓨터 사업이 위협에 직면한 것을 보고 1980년대초 PC사업쪽으로 돌 아섰다가 결국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곁 들인 고수익 IT비즈니스를 고수해야한다 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PC사업에서 철수 키로 결정했다. 코닥이 잉크젯 프린터 사업에 뛰어들었다 가 휴렛-패커드, 캐논과 같은 기존의 강자 와 싸움에서 고배를 마신것과 대조적으로 IBM과 제록스는 위기의 순간 핵심사업을 고수하면서 고객에게 부여할 가치 증대 방 안을 모색해왔다. 스티브 잡스가 1997년 파산 직전까지 간 애플로 복귀한 뒤 증명해보인 것처럼 실패 한 상품전략을 포기하고 고객을 흥분시킬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한 생존 방법이다. 물론 내리막 길을 걷는 IT업체의 경영진 에게는 매우 어려운 목표일 것이다.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S&P)가 주요20개국이 건강보험에 들어가는 비용을 오는 2015 년까지 줄이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 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선진국과 일본, 미국이 앞으로 40년 간 고령인구를 부양하기 위한 사회 안전망 때문에 공공재정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르코 미르스닉 S&P 애널리스트는 “ 꾸준하게 증가하는 건강보험 비용이 향 후 10년 동안 공공재정을 짓누를 것”이 라며 “각국 정부가 사회적 보호시스템 을 변화시키지 않는 다면 경제가 지속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에 대한 개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강보험과 연관된 신용 감소 가 3년 내에 이뤄질 것이며 2020년 무렵

투기등급 국가들의 수를 증가시키는 결 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S&P조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가들 사 이에서 건강보험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 고 있다. 일본의 인구는 오는 2060년까지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65세 이상 이 5명 중 2명을 차지하는 형국이 될 것 으로 전망된다. 다만, 동남아시아 국가와 같은 이머징 국가는 우호적인 인구통계 구조를 갖고 있고 경제성장 여력이 남 아있기 때문에 고령화를 관리할 수 있 는 여지가 남아있다고 S&P는 전망했다. 인구통계가 건강보험 비용을 증가시키 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연구에 따르면 고비용의 신기술 과 광범위한 해결책은 증가하는 건강보 험 비용의 3분의 2를 상쇄할 수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김지민기자

EU, 삼성전자 반독점 조사 착수 “표준특허 관련 FRAND 원칙 준수 여부 검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31일(현지시 간)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반독점 관련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 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삼성전자가 필수적인 표준 특허권을 유럽 내 모바일 기기 시장에 서 경쟁을 왜곡하는 데 사용, 권한을 남 용하고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에 약 속한 사항을 위반했는지를 평가할 것”이 라고 밝혔다. 집행위는 삼성전자가 지난 1998년 ‘필 수 표준 특허권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 고 ETSI에 약속했으나 지난해 애플 등 EU 내에서 영업하는 다른 모바일 기기

업체들에 대해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일 련의 소송을 걸었음을 지적했다. ETSI는 산업계에서 국제표준이 된 ` 필수적 특허 기술’과 관련해 이른바 `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방식 으로 누구에게나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프랜드(FRAND:프랜드) 원칙을 채택하 고 있다. 집행위는 FRAND 원칙은 표준기술에 대한 효율적인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며 3세대 모바일 무선통신 시스템이 유럽에서 표준으로 채택될 당시 삼성전 자를 비롯한 많은 특허권자들이 이를 약 연합뉴스 속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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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위원장, 특수통 검사 출신  내부위원은 한나라당 4·11 총선 공천위원 프로필

한나라 공천위 구성 살펴보니

▶외부 위원

한나라당이 18대 총선에 이어 19대 총선 공천도 검사장 출신의 손에 맡겼다. 박근 혜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정홍원(68·사 시 14회) 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공직 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 위원장에 임 명했다. 2008년 총선 때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 원장은 안강민 전 대검 중수부장이었다. ‘법조당’ 탈피를 추진하던 한나라당이 다 시 법조인에게 공천권을 준 것은 최근 전 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이상득 의원·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측근 비리 같은 ‘악재돌 파용’ 인선으로 보인다. ‘도덕성’을 공천의 맨 앞에 내세웠다는 의미다. 정 위원장은 이철희·장영자, 수서택지비 리 사건 등을 처리한 특수통으로 부산지검 장·법무연수원장을 지낸 뒤 2004년 검찰에 서 물러났다. 황영철 대변인은 “정 위원장 은 검사 시절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으로 정평이 났다”며 “철두철미하게 원칙에 입각한 공천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위원 장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으나 일주일도 더 전에 박 위원장이 직접 전화 를 걸어 공천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 다”며 “쓴잔을 마시는 용기와 신념이 필요 하다는 생각에 위원장 직을 맡기로 했다” 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 대해 국민이 비난하 는 부분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박 위 원장이 추진하는 (쇄신)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한나라당이 크게 변해야 한다 는 생각이다. (변화에) 공천도 연관돼 있 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책임자의 용 퇴론에 대해서도 그런 점이야 말로 공천 위에서 논의해야할 부분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공천위 부위원장에도 사법 개혁론자로 알려진 법조 출신의 정종섭 서 울대 법대학장(55·사시 24회)을 임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2009년 국회의장 헌법연 구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장인 김종인 비대위원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 데다 평소 정치권과 친분이 많아 공천 과정에서 역할이 클 것이란 분석이 있다. 박 위원장의 측근인 유승민 전 최고위

정홍원(68) 위원장 ^경남 하동 ^진주사범학교, 성균관 대 법학과 ^사시 14회 ^광주·부산지 검장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정종섭(55) 부위원장 ^경북 상주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 ^사시 24회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서울대 법대 교수·학장

한영실(55) ^인천 ^인일여고, 숙명여대 식품영 양학과 ^숙명여대 식품영양학 교수 총장

박승오(61) ^전남 영암 ^광주고, 서울대 항공공 학과 ^KAIST 항공우주학 교수·공대 학장

홍사종(57) ^경기도 화성 ^한영고, 서경대 철학 과 ^정동극장장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 ^미래상상연구소 대표

진영아(46) ^서울 ^배화여고, 한양사이버대 부동 산학과 ^공교육살리기국민연합 공동 대표 ^패트롤맘(어머니 정찰대) 회장

박명성(49) ^전남 해남 ^서석고, 단국대 연극영 화과 ^서울연극협회장 ^신시컴퍼니 대표

서병문(68) ^경북 영주 ^영광고, 경희대 경기지 도과 ^비엠금속 대표 ^중소기업중앙 회 부회장

▶내부 위원

권영세 의원

현기환 의원

이애주 의원

사무총장· 서울 영등포을

부산 사하갑

비례대표

제14625호 40판

원과는 경북고 57회 동기다. 두 사람 외에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박 승오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학교폭력예방 학부모단체 ‘패트롤 맘’의 진영아 회장, 서병문 중소기업중앙 회 수석부회장 등이 외부인사 몫의 공천위 원으로 선임됐다. 당내에선 권영세 사무총장과 현기환 의 원, 이애주 의원이 발탁됐다. 외부인사 8 명 중 정종섭 교수를 제외한 7명은 언론 에 한 번도 거명이 안 됐을 정도의 ‘깜짝 인선’이었다. 문화예술계 몫인 박명성 대 표는 ‘맘마미아’ ‘시카고’ 등 유명 뮤지컬 제작자며, 홍사종 대표는 2007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대선캠프에 참여한 경험 이 있는 데다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중 도·좌파 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이 정체성에 맞지 않지만 새가 좌우로 날 듯 보수세력이 무너져선 안 된

정 위원장, 장영자 사건 등 처리 MB정부 책임자 용퇴론 논의 한영실 총장, 패트롤맘 진영아  정치 무관한 위원 깜짝 발탁도 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사회 각 분야에서 존경받 고 국민 눈높이에서 공정하게 공천심사를 해줄 분들을 모셨다”며 “국민의 삶을 챙기 는 게 가장 중요한 데, (공천위원은) 그 일 을 제대로 할 사람을 발굴하고 뽑는 게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공천위원장 인선을 놓 고 “변화·쇄신의 상징으론 임팩트가 약하 다”(수도권 초선 의원)거나 “공천위원장으 론 무게가 떨어진다”(영남권 초선의원)는 평가도 나왔다. 뮤지컬 제작자, 식품영양학자(한 총장), 항공우주학자, 중소기업인 대표에 주부까 지 외부 인사 가운데 ‘정치 문외한’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다. 정효식·허진 기자 jjpol@joongang.co.kr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종인 위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

발표까지 철저 보안  권영세· 한나라당 공천 일정 1월 31일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

2월 7~14일

지역구 후보자 공모

15~20일

세부 공천심사 기준 확정

20일~3월 5일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심사(1차), 지역구 여 론조사 실시, 전략 공천 지역 결정 5~11일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심사(2차),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

12~17일

지역구 개방형 국민참여 경선 실시, 비례대 표 후보자 공천심사

19일

비례대표 후보자 의결

22~23일

선관위 후보 등록 ※확정된 스케줄이 아니라 예상 일정임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 위·현 공직후보자추천위)는 당내 인사 5명, 당외 인사 6명으로 구성됐다. 안강민 위원장을 비롯 해 외부 인사가 더 많았다. 하지만 당시 공천심 사를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사람은 이명박계 실 세였던 이방호 사무총장이었다. 이명박계와 박근혜계의 균형도 맞지 않았다. 당내 위원 5명 중 이명박계는 3명(이방호·임해 규·김애실)이었으나 박근혜계는 1명(강창희)뿐 이었다. 중립으로 분류된 이종구 의원도 박근혜 계보다는 이명박계에 가까웠다. 그러다 보니 박 근혜계는 공천에서 대거 탈락했고, 이는 여권에 치유하기 힘든 계파 갈등의 상처를 남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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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

1일 수요일

박근혜계 위주로

민주당 공심위 구성도 초읽기 공심위원장에 이학영 유력 안경환·한승헌·강철규도 거론 한나라당이 31일 공직후보자추천위 인선 을 완료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 원회 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주당 관 계자는 “한나라당이 공천위를 띄운 만큼 민주당도 더 이상 미적거릴 여유가 없다” 며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위원장에 이어 위원 선정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밝 혔다. 이 관계자는 “공천 작업을 책임질 공 심위원장의 경우 이르면 1일 확정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 관심사는 공천의 칼자루를 거머쥘 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다. 한명숙 대표는 공 심위원장의 기준으로 ^높은 도덕성과 개 혁성을 갖추고 ^현실정치에 대해 잘 알면 서도 ^공천 과정에서의 반발을 뚝심 있게 돌파해 나갈 수 있는 추진력 등을 꼽고 후 보자들을 개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현재 가장 유력한 위원장 후보로 는 이학영 전 YMCA 사무총장이 거론되 고 있다. 평소 개혁공천을 일관되게 주장 해 왔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전북 순창 출신으로 전남대를 나와 오랜 기간 사회단체에서 활동해온 경력에 비춰볼 때 ‘호남 물갈이’를 가장 소신 있게 밀어붙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대표도 ‘이학영 카드’에 호의적인 것으 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이 “옛 민주당 출 신보다 사회단체 출신 후보들이 유리해질 수 있다”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 최고위원 은 “당내 모든 계파가 만장일치로 동의하 는 인물이 공심위원장에 선임돼야 뒤탈 이 없지 않겠느냐”며 “최고위원들의 막 판 조율과 설득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 망했다. 당 일각에서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

이학영

안경환

장과 한승헌 전 감사원장, 강철규 전 공정 거래위원장, 백승헌 전 민변 회장 등 외부 인사들의 이름도 공심위원장 후보로 꾸준 히 거론되고 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조국 서울대 법 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은 본인이 고사해 후 보군에서 빠졌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관계 자는 “한 대표가 결심하고 당사자가 위원 장직을 수락하면 곧바로 공심위원 선정 작 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위원은 당내 인사와 외부 인사를 절반씩 해서 15명 내 외로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인적 쇄신을 담당할 공천심사위원의 명단을 발표했다. [뉴시스]

현기환 역할 주목 ↘ 4년이 지난 2012년의 ‘박근혜 공천위’는 당시보다 외부 인사의 참여가 늘어난 게 특징 중 하나다. 당내 인사는 3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박 근혜계 중심으로 채워진 게 4년 전과 비교해 볼 때 더욱 크게 달라진 점이다. 당내에선 간사를 맡을 권영세 사무총장의 역 할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중립을 표방하지만, 박근혜계와 가까운 사이다. 그는 최근 이재오·이 상득 의원 등 이명박계 핵심 인사 용퇴론에 대해

박근혜 의중 반영 가능한 구성 이명박계는 “일단 지켜보자” “제일 좋은 것은 스스로 부담이 된다고 느끼는 분들이 경륜에 의해 판단이 되면 물러나 주시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현기환 의원은 박근혜계 핵심이다. 그는 19 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로운’ 몸이기도 하다. 이애주 의원은 원래 이명박계였으나 지금 은 박근혜계와 가까이 지내면서 계파 색채가 희 석된 상태다. 박 위원장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지 공천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구조인 셈 이다. 그래서 박 위원장의 ‘친정(親政)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적잖다. 공천위에 자파 인원을 포함시키지 못한 이명박 계에선 아직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이 많지만,

내심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의원들도 있다. 수도 권의 한 재선 의원은 “외부 인사들이 각 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인기몰이식으로 공 천을 해버리면 처음에 박수야 받겠지만 결과적으 로 선거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박 위원장은 31일 아침 비대위 회의 석상에서 처음으로 공천위원 명단을 공개했을 정도로 ‘보 안’에 철저히 신경을 썼다. 그는 비대위원 인선 때 명단이 하루 전날 공개되자 주변 인사들을 질책했을 정도로 보안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지난달 30일엔 공천위원 명단과 관련해 일부 기 자에게 “지난번(비대위 인선)에는 촉새가 나불 거려서…”라며 “이번에는 낙종할 일은 없을 것” 이라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한다. 공천위원 임명 시엔 여러 루트를 통해 검증 과정도 거쳤다. 공천위원으로 이름이 오르내리 던 인사에게 박 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신 변 관련 소문의 진위를 물어본 일도 있었다고 핵심 측근은 전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공직후보자추천위원(공천위원)=4월 11일 총선 후보를 심사한다. 지역구 후보를 정 하기 위해 경선을 하지 않는 ‘전략공천’ 지역, 당내 경선이 치러질 지역을 정한다. 경선 지 역에선 후보를 압축하는 역할도 하고 경선 일정 도 조율한다. 비례대표 후보도 결정한다.

이애주는 육영수 여사 최후 지킨 간호사 출신 한나라당 이애주(비례대표·66) 의원은 전국병 원간호사회 회장 출신으로 18대 국회 초반엔 이명박계로 분류됐다. 하지만 박근혜 비대위 원장과의 인연 또한 남다르다. 박 전 대표 어머 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마지막’을 지킨 사 람이 이 의원이기 때문이다. 육 여사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저격범 문세광이 쏜 총탄에 맞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이 의원은 서울대병원 특실(‘301호실’) 담당 수 간호사였다. 그는 지난해 육영수 여사의 제37주기 추도식 에 즈음해 중앙일보와 중앙SUNDAY를 통해 육 여사 ‘최후의 순간’을 자세히 밝혔다. “침상에 누워있는 육 여사께서 한복 속옷(베치 코트·한복을 풍성하게 만드는 속치마)을 기워서 입고 계시더라. 듬성듬성 꿰맨 손바느질 흔적이 여기저기 있었다”는 것이 당시 그의 회고였다.

이 의원은 그날 밤 청와대로부터 육 여사 유 류품을 보내 달라는 연락을 받고 옷가지를 정리 하던 중 쓰레기로 버려졌던 육 여사의 기운 속옷 을 찾아냈다고 했다. 그는 “육 여사의 소박한 성 품을 생각하며 유류품 앞에서 울고 말았다”고 했고, 보도 이후 당내에선 “박근혜계가 이 의원 에게 우호적이 됐다”는 말이 나왔다. 일각에선 이 의원과 이런 육영수 여사와의 인연이 이번 인선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황영철 대변인은 이 의 원의 발탁 배경에 대해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분이어서 사사로움에서 벗어나 공정 하게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봤다”고 강조했 다. 이 의원은 평소 “능력 있는 후배들에게 자 리를 넘겨주기 위해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 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백일현 기자 keysme@joongang.co.kr 40판 제146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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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2012년 2월 1일 수요일

2012년 2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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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예산 감축하자 방산업체들 로비로 돌파구 충격 줄이고 시장 지키기 ‘빅3 로비자금 10% 늘려

롬니, 대세론 굳힐까 미 공화당 대선 주자인 밋 롬니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두네딘의 파이오니어 공원에서 유세를 펼쳤다. 롬니가 한 지지자와 인사할 때 그의 모습이 지지자의 선글라스에 반사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롬니가 31일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서 뉴트 깅그리치를 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두네딘 AFP=연합뉴스]

오바마, 시진핑 방미 벼르는 까닭은 <2월 14일>

무역 불균형 시정 공세 채비 중국의 불공정 무역 사례 민주당·노조도 수집 나서 중국의 미래 권력인 시진핑(習近 平·59) 국가부주석의 방미에 맞춰 미국이 관세·비관세 장벽의 완화 또는 철폐를 중국에 강력히 요구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선을 앞두고 일자리를 창출하라는 미국 유권자의 거센 압력이 세계경제 성 장의 혜택을 많이 누린다는 중국 에 미치는 것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 타 임스에 따르면 14일 시진핑 부주석 의 방미를 앞두고 노조 연합과 민주 당, 자유무역 옹호 단체 등은 31일 부터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사례를 수집해 행정부 에 제출할 예정이다. 미 정부가 중 국에 시정조치를 강력히 요구하라 는 압박이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 마 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무역 불균형을 집중 거론할 전망이다. 오 바마는 이미 지난달 24일 국정연설

제14625호 40판

오바마

시진핑

에서 중국 등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기 위해 무역 단속 부서를 설 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중국산 자동차부품 수입 은 지난 10년간 900% 증가해 연간 12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미시간·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서는 관련 일자리가 사라 졌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에 보조금을 줄 뿐 아니라 외국 업체들이 자동차 부 품을 생산하는 데 필수적인 원재 료의 수출을 불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국은 또 연간 49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대해 중국이 고율의 수입관세를 부 과한 조치도 잘못됐다며 바로잡기 를 바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11월의 대선을 앞두고 미시간 등 3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표심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오하이오주 셰로드 브라운 민주당 상원의원은 “중국은 사기꾼”이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중국을 보는 공화당의 시각은 민 주당보다 한층 강경하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이 최대 화두인 올 대선 을 전후해 미 정가에서 중국 때리기 경쟁이 불붙으며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올가 을 권력 교체가 이뤄지는 중국도 쉽 게 양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린에너지 기술 분야에서도 양 국은 갈등을 겪고 있다. 이미 미 상 무부는 중국산 풍력발전탑에 대한 덤핑 및 부당 보조금 조사를 시작 했다. 미국 정부와 업계는 중국의 관련 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으로 풍 력발전 부품을 싼값에 미국으로 수 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에도 중 국의 태양열 패널에 대해 동일한 조 사에 착수했다. 상계 관세 부과 여 부는 다음 달 2일 정해질 것으로 알

려졌다. 중국 정부는 에너지산업이 자국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하며, 지난 10년 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준 수해왔다고 맞서고 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시 정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일부 성과 를 거두고 있다. WTO는 지난달 30 일 중국이 보크사이트·코크스 등 9개 원자재의 수출을 자국 제조업 을 보호하기 위해 불공정하게 제한 했다고 판정했다. WTO 항소기구 는 결정문에서 “(중국은) 수출 관 세, 쿼터 배정 등을 WTO 의무규정 에 맞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번 판정은 미국·유럽연합(EU) 등 이 2009년 WTO에 제소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진핑 방미 때 거듭 위안화 절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 관은 최근에도 “중국의 위안화 가 치가 올라갔지만, 여러 가지 기초 여건을 고려할 때 여전히 낮은 수 준”이라고 지적했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미국 방위산업체들이 향후 10년 동 안 국방예산이 4780억 달러 줄어드 는 데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는 30일 “록히드 마틴·제너럴 다이내 믹스·레이시언 등 주요 방산업체들 이 미 의회를 상대로 거액을 들여 로 비를 하거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이들 3개 업체가 지난해 사용 한 로비자금은 3340만 달러(약 370 억원)로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다. 특히 미 최대 규모의 방산업체인 록 히드 마틴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1500만 달러를 사용했다. 이 회사는 미 국방부가 예산 절

감을 위해 구매를 줄이거나 연기한 F-35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는 업 체다.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로비자 금은 11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이 회사는 에이브러햄 탱크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미사일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레이시 언은 710만 달러를 사용했다. 이 역 시 전년 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WP는 “방산업체들이 국방예산의 추가 감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도 의회에 적극적인 로비를 할 것으 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 의회는 4870억 달러 외에 추가로 5000억 달 러의 국방예산을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 방산업체들은 내수 위축에 따 른 손실 만회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 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이스라엘·스웨덴·핀란드, 사이버 전력 막강 미국·영국·독일보다 한수 위 인터넷 보안 및 사이버 전쟁 대처 능력을 평가했을 때 이스라엘·스웨 덴·핀란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30일(현지시간) 브뤼셀의 싱 크탱크인 ‘국방보안 의제(SDA)’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DA는 인터넷 보안업체인 맥아피 의 자료와 세계 27개국 80여 명의 인터넷 보안 전문가 인터뷰를 바탕 으로 이번 보고서를 냈다. ‘사이버 보안-세계 질서에 성가신 질문’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발달로 인해 사이 버 전쟁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했 다. 전력·수도·통신·교통·병원·은행 등을 총 한 방 쏘지 않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의 36%는 사이버 보안이 미사일방어망(MD)보다 더 중요하

며, 절반에 가까운 45%는 사이버 보 안이 국경 경비만큼 중요하다고 답 했다. 57%는 사이버상 군비 경쟁이 실제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23개국의 사이버 공격 대처능력 을 측정한 결과, 이스라엘·스웨덴·핀 란드가 별 네 개 반으로 가장 우수 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 별 네 개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세 개 반, 중국은 세 개였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15 A11

국제 국제

2월 1일 수요일 2012년 2012년 2월 1일 수요일

칭송받던 사막의 장미, 앙투아네트 신세 되나 <루이 16세 부인>

시리아 퍼스트레이디 아스마, 국외 탈출 실패 국민과 소통하며 음지 돌봐 한때 유혈사태 조정자 기대 남편 곁에서 강경 진압 지지 시민 희생 외면해 비난 고조

아스마

“사막의 장미냐, 현대판 마리 앙투 아네트냐.” 시리아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 고 있는 가운데 바샤르 알아사드 (47) 시리아 대통령 부인인 아스마 알아사드(36)가 수도 다마스쿠스 공항을 통해 해외 탈출을 시도했 다. 이집트 일간지 알마스리 알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리아 야 권 소식통을 인용해 아스마가 자신 의 세 자녀와 어머니, 사촌 등과 함 께 관용차량을 타고 다마스쿠스 공 항으로 향하던 중 탈영병들에 의해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영부인 경호 부대와 시민군인 ‘자유 시리아군’ 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으며, 탈 출에 실패한 아스마는 대통령궁으

로 다시 돌아갔다. 정부군과 반군 의 전투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50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양측 의 전투가 갈수록 거세지자 알아사 드는 가족들을 안전한 국외로 탈출 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 태어나 자란 아스마는 JP모건의 투자분석가 출신이다. 유 럽과 미국 등 서방사회는 그녀가 시 리아의 유혈사태를 진정시킬 것이 라고 기대해 왔다. 아스마가 평소 시민활동을 이끌고 시리아의 개혁· 개방정책을 홍보해 왔기 때문이다. 알아사드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 궁 대신 아파트에 살고 있다. 아스 마는 두 아들과 딸을 직접 자가용 으로 등·하교시키는 소탈한 모습 으로 국민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 다. 하이힐보다는 ‘크리스찬 루부 탱’의 단화를 즐겨 신는 그녀는 페

이스북 사이트를 개설해 허물없이 국민과 소통해 왔고, 각종 시민단 체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등 사회 격차 해소를 위해 동분서 주해 왔다. 지난해 3월엔 프랑스 패션잡지인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 할에 대해 “시리아인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적극적으로 시민사회에 동 참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하기 도 했다. 보그지는 그녀를 ‘사막의 장미’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시리아 반체제 시위에 대 한 유혈탄압이 시작되자 아스마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오히려 지난 해 친정부 시위에 참가하는가 하면 지난 10일 아사드의 대국민연설 때 는 곁에서 남편을 지지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영됐다. 지난해 가을 시리아를 방문한 국

제구호요원들이 아스마에게 “시민 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호소했지 만 표정 없이 이야기만 듣고 있었 다고 한다. AFP통신은 “아스마는 (결국 처형되는 프랑스 루이 16세 의 부인인)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 트”라며 국제사회의 아스마에 대 한 비난을 소개하기도 했다. 시리아의 이슬람 수니파 출신의 심장전문의였던 아버지와 외교관 출 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스 마는 4개 국어를 구사하는 패셔니스 타다. 외교가에서는 요르단의 라니 아 왕비와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와 함께 패션 아이콘 으로 통한다. 일각에서는 “아스마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지만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옹호론도 나오고 있다. 박소영 기자 olive@joongang.co.kr

중국 관광지 입장료 ‘왕바가지’ 빅맥 햄버거 지수 비교 결과

세계 주요 관광지 입장료 비교

장자제, 그랜드캐년의 6.6배

관광지

중국 관광지의 높은 입장료가 홍콩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홍콩 ‘명보’ 는 빅맥지수(맥도날드 햄버거 가격 으로 각 나라의 구매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지수)로 환산한 중국 주 요 명승지 입장료가 선진국에 비해 5~7배 비싸다고 보도했다. 무릉도원에 비유되는 중국 후난 (湖南)성의 명소 장자제(張家界)의 입장료는 245위안(약 4만3600원) 이다. 미국 그랜드캐년의 입장료가 12달러(1만3500원)라는 점을 고려 하면 턱없이 비싼 수준이라는 평 가다. 두 나라의 구매력을 감안하 면 그 차이는 더 커진다. 맥도날드 햄버거(빅맥)를 기준으로 할 경우 장자제 입장료로 베이징에서 15.94 개를 살 수 있지만, 그랜드캐년 입

1인당 입장료 (위안)

빅맥지수 (개)

장자제

245

15.9

황산

230

14.9

베이징 자금성

60

3.9

약 76

2.4

프랑스 루브르궁

약 83

2.9

이집트 피라미드

약 2.1

0.1

한국 경복궁

약 17

0.81

미국 그랜드캐년

자료:홍콩 명보

장료로 워싱턴에서는 2.4개밖에 구매할 수 없다. 1인당 GDP(구매 력 기준)가 미국의 약 6분의 1밖에 안 되는 중국의 국민이 미국인보 다 6.6배나 비싼 값으로 명승지 관 람을 하는 셈이다. 명보는 “각 지방정부가 관광지를 주요 수입원으로 여기면서 관광객 들이 비싼 값을 치르고 있다”고 전 했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xiaokang@joongang.co.kr

2240억원짜리 AU 센터  아프리카의 차이나 파워 제18차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 디스아바바의 AU 컨벤션센터에 지난달 30일 밤늦게까지 불이 밝혀져 있다. 약 100m 높이의 이 복합 건물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제공 한 11만㎡ 부지에 중국이 건설비 2억 달러(약 2240억원)를 부담해 3년여 만에 완공, 기증했다.

[아디스아바바 신화=연합뉴스]

중·일 센카쿠 분쟁 이번엔 작명 싸움 일본식 지명 추진  중국 반발 일본이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중 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부근의 39개 무인도에 이름을 붙이기로 한 데 대 해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양측의 신경전은 지난달 16일 후 지무라 오사무(藤村修) 일본 관방 장관이 센카쿠 열도 부근 39개 무인 도에 일본식 이름을 붙이겠다고 선 언하면서 시작됐다. 후지무라 장관 은 “3월 말까지 이름을 지을 계획” 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일본의 한 고위 관리는 “(무인도 작명 계획 은) 새로운 지도를 제작하는 데 목 적이 있다”고 말했다. 39개 무인도 중에서 대부분은 일본의 배타적 경 제수역(EEZ) 안에 있지만 4개 섬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해온 센카쿠 열도 쪽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일본의 무 인도 작명 시도에 대해 엄중한 교섭 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 은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 부근 의 섬 39곳에 대해 이름을 붙여 3월 말까지 일본의 지도 위에 해당 지 명을 표기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 서 “불법이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댜오위다오와 부근 섬은 옛 날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로 논쟁의 여지없이 중국이 주권을 갖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7일자 칼럼에 서 “(일본은) 중국의 주권 수호 의 지와 결심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zhang@joongang.co.kr

40판 제14625호


A12 전면광고

2012년 2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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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4 부동산 B5문화 B6국수의 신 B10뉴스클립 B11

2012년 2월 1일 수요일

어~ 고객 입맛 언제 변했지 … 졸다가 역습당한 1등 기업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31일 한 고객이 나가사 끼 짬뽕을 쇼핑 카트에 담고 있다. 최근 나가사 끼 짬뽕과 꼬꼬면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라면업 계 전통의 1위인 신라면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 다. [김도훈 기자]

식음료업계 1위 업체가 ‘시련의 계절’을 맞 고 있다. 브랜드 파워와 품질 경쟁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신라면’의 농심, ‘하 이트맥주’의 하이트진로, ‘맥심’의 동서식품 등이다. ‘꼬꼬면’ ‘카스’ ‘프렌치카페 카페믹 스’ 같은 2위 브랜드들이 철옹성 같았던 1 위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서거나 턱 밑까지 추격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맥 을 못 추고 있다. 라면시장은 ‘하얀 국물’을 앞세운 한국 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삼양식품의 ‘나가사 끼 짬뽕이’이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마트에서 의 신라면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8월까지 만 해도 16~17%를 차지, 다른 라면 브랜드 를 압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13% 대로 추락했다. 반면 꼬꼬면 등은 같은 기 간 3~4%에서 12%대로 급성장했다. 이른바 ‘우지파동’ 이후 라면시장에서 부동의 1위 를 지켜온 농심의 아성이 흔들리는 형국이 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해 4분 기 매출액은 4962억원, 영업이익은 274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보다 1% 늘 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9.4%나 줄 어들었다. 이러다 보니 농심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14% 넘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음식료업종 지수 낙폭(-4.9%)의 세 배 수준이다. 반면 ‘나가사끼 짬뽕’을 내세운 삼양식품의 주가 는 같은 기간 73.6%나 올랐다. 신영증권은 하얀 국물 라면 시장의 성장과 신제품의 인기가 기대된다며 삼양식품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냈다. 또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38.7%나 높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나가사끼 짬뽕과 꼬꼬면이 ‘트렌 드 리더’로 떠오르면서 하얀 국물 라면의 약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은 “지난해 신라 면 블랙을 내놓았다가 과장광고 시비에 휘 말리고, 제주삼다수와 계약해지 가능성까 지 나오면서 농심의 기업 이미지 훼손과 경 제적 타격이 작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먹 거리 기업은 소비자가 쉽게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신제품의 성공 여부가 주가에 영향 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주류업계의 ‘공룡’인 하이트진로의 주 가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최근 6개월 새 31.1%나 하락했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한 방에 훅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여기에는 맥주시장에서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를 제치고 정상을 탈환한 게 결 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까지 수출을 포함한 오비맥주의 전체 제품 출고량이 하이트맥주를 넘어선 것으로 추 산됐다. 이 기간 오비맥주의 누적 출고량은 7794만500상자로 50.2%의 점유율을 기록 했다. 하이트진로는 7725만7400상자를 출 고해 49.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오 비맥주가 1996년 ‘천연 암반수’를 내세운 하이트맥주에 밀리면서 1위 자리를 뺏긴 뒤 15년 만의 반전이다. 공교롭게도 오비맥 주의 명예를 회복해준 상품은 1999년 ‘진 로’로부터 인수한 ‘카스’였다. 카스의 출고 량은 2010년까지만 해도 하이트맥주에 뒤 졌지만 지난해 중순부터는 하이트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톡 쏘는 맛’의 컨셉트로 젊은 소비자층의 미각을 공략한 것이 효과 를 봤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여기에 소주 시장에서 ‘참이슬’과 ‘처음 처럼’의 격차가 줄고 있고, 지난해 9월 하 이트맥주와 진로의 통합작업에 잡음이 많 았다는 점도 하이트진로의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박종록 연구원 은 “그간 재료 원가 상승분을 커버하려면 출고 가격을 올렸어야 하는데, 소비자물가 를 안정시키려는 정부 시책 때문에 가격 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롯 데가 국내 맥주 시장 진출을 위해 출사표 를 던진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라고 말했다. 커피믹스 시장 역시 비슷한 상황이 전개 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프렌치카 페 카페믹스를 내세워 동서식품에 도전장 을 낸 지 1년도 안 돼 단숨에 2위 자리로 치고 올라섰다. 이 과정에서 커피믹스 시장 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 동서 식품과 남양유업의 신경전은 서로 헐뜯는 비방전으로 비화됐고 , 맥심 커피믹스에 들 어 있는 카제인나트륨의 유해성 논란이 일 었다. 결과적으로 비난의 화살은 동서식품 에 돌아갔고, 남양유업은 ‘노이즈 마케팅’ 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최근 6개월 남양유업의 주가는 3% 정도 떨어졌지만 동서는 15% 가까이 하락 했다. 사실 커피믹스 시장은 그간 다른 식 품시장과 비교해 경쟁자가 적고 이익률이 높은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대상· 롯데칠성·동원F&B 등 많은 식품업계가 도 전했다가 20년 넘게 8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동서식품의 장벽을 넘지 못 했다. 하지만 이번에 남양유업이 강력한 경 쟁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장기적으로 동서식 품의 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별화에 성공한 2위 업체들 이 올해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1위 추 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장기간 1위를 유지해온 기업들이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은 국내 소비 트렌드가 그만 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휴대전화의 제왕’으로 군림해온 노키아가 스마트폰의 인기를 무시하다가 몰락한 것 처럼 결국 소비자의 변화를 제대로 잡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직 최장수 애널리스트인 우리투자증권 신성호 리서치본부장(전무)은 “1위 업체는 수성(守成)을 위해 기존 히트상품 관리에 치우치지만 후발업체는 더 기발하고 자극 적인 제품을 출시해 공격에 나선다”며 “1 위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소비자의 변화 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영원한 1 등이란 없으며, 경쟁력을 잃으면 언제든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게 30년간 시 장을 지켜 본 그의 설명이다.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 신상 품을 각종 구설(noise)에 휘말리게 함으로 써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마케팅 기법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많은 사람들의 입 에 오르내리며 상품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해 결국 제품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전략 이다. 최근 인터넷이 확산하면서 신상품 홍

보에 유용한 전략으로 부각되는 추세다. 이 와는 반대로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소문을 내도록 하는 마케 팅 기법을 버즈 마케팅(Buzz Marketing) 이라고 한다.


E3

종합 

2012년 2월 1일 수요일 B2 비즈니스

2012년 2월 1일 수요일

‘김승유 후계’ 3명 안팎으로 압축 <하나금융 회장>

경영발전보상위원회

하나금융, 경발위 열어 후임 논의 하나금융지주가 31일 차기 회장 후보 3명을 선정했다. 물러나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힌 김승유(사진) 회장은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 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후보론 윤용로 부 회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 은행장 출신의 외부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 에서 준(準)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성격의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고 김승유 회장의 뒤를 이를 차기 회장 후보군 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사외이사는 “참석자들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조직을 안정시킬 사람은 김 회장밖에 없다’고 설득 했지만, 김 회장이 ‘이제는 좀 놓아달라’고 완강하게 고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 로도 계속 설득해 볼 생각이지만 받아들일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이날 회의에서 사내외 인사 동수 로 올라온 8명 안팎의 후보를 3명 안팎으로 대폭 압축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 거취 문제를 내가 뭐라고 할 순 없다”며 “2월 중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차 기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젊은 사람이면 좋겠다”며 “건강이 중요하다”는 뜻을 내비쳤 다. 김 회장은 1943년생으로 올해 69세다. 그 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경발위원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내가 먼저 (연임 포

안혜리 증권팀장

이코노 인사이트 “총각, 이 아가씨 아주 예~뻐. “ “아가씨, 이 총각 돈 많아.” 중매쟁이가 좋은 말을 죽 늘 어놓은 끝에 “자, 이제 얘기 다 들었으니 결 혼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그 사람 성격 이 어떤지, 나랑 이런저런 궁합이 맞을지 한 번 맞춰보지도 않은 채 중매쟁이 말만 믿고 결혼하시겠습니까. 아마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고 거절하실 겁니다. 그런데 혹시 펀드는 이런 식으로 고르지 않나요.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이 좋다고 미 는 펀드에 덥석 가입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영 성과 를 측정하고 적절한 보상 수준을 결정하는 이사회 내의 소위원회다. 김승유 회장과 사 외이사 4명(김각영 전 검찰총장, 이구택 포 스코 상임고문,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 장, 허노중 전 한국증권전산 사장)이 위원 을 맡고 있다. 하지만 경발위원 전원이 7명 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의 당연직 위원이어서 사실상 회추위 안건 을 미리 조율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사임 의사 확고한 김 회장

“연임 않고 물러나겠다” 거듭 밝혀 차기 CEO 덕목 ‘건강’ 첫 손 꼽아 퇴임 말리는 경발위원들

차기 회장 후보 인터뷰 일단 연기 “조직 안정 위해 필요  설득할 것” 기 의사를) 밝히지 못하는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분명히 내 뜻을 밝혔고, 이를 받아 준 것으로 이해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발위원들은 “안 될 때 안 되더라도 끝까 지 설득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에 따

르면 이날 회의를 앞두고도 경발위 소속 사 외이사들이 연이어 김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연임 포기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 안 된 다”고 압박했다고 한다. 조정남 경발위원장 은 이와 관련해 “압축한 후보군을 인터뷰하 는 시점을 최대한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하 나금융의 주주총회는 3월 말 열린다. 주총 안 건 결정을 위한 이사회는 이보다 2주 전까지 마쳐야 한다.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인터 뷰를 이사회 직전까지 최대한 미루고, 그때까 지 김 회장을 설득해 보겠다는 뜻이다. 하지 만 김 회장이 끝까지 고사할 경우 상임고문 등의 자리를 맡기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김 회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 난 자리에서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의 외 환은행장 선임을 가능한 한 서두르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선하 기자 odinelec@joongang.co.kr

불티나는 벤츠  작년 8% 성장 지난달 3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진델핑겐에 위치한 메르세 데스 벤츠 공장에서 ‘S클래스 리무진’(사진 위쪽)의 보닛에 장착될 ‘세꼭지별’(사진 아래쪽) 엠블럼이 박스 에 가득 쌓여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26만여 대를 판매해 2010년에 비해 8% 성 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21.2% 증가했다.

펀드 가입=결혼  중매쟁이 말만 믿어선 안 되는 이유 <은행·증권사>

결혼이랑 펀드 가입이 어떻게 같으냐고 물 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펀드의 운용 철학이 나와 궁합이 맞아야 오래 가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다르지 않 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펀드 성격이나 운용철학을 따져묻기는커녕 판매 사가 던져주는 몇몇 인기 있는 펀드, 다시 말해 팔기 쉽고 판매보수 높은 펀드에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잘못이 아닙니다. 펀 드를 사실상 은행과 증권사 창구를 통해서 만 살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에겐 선택의 자

유가 없다시피 합니다. 운용사가 아무리 좋 은 펀드를 내놓아도 판매자가 팔아주지 않 으면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국내 운용사 대부분이 금융계열사라 자사 몰아 주기식 판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집니다. 저 밖에 선남선녀가 널려 있는데 자유연애는 못하고 중매쟁이랑 친한 몇 사람 사진만 보 고 결혼하는 셈입니다. 투자자는 선택의 자유만 없는 게 아닙니다. 주지 않아도 될 중매비용까지 내야 합니다. 그것도 비싸게 말이죠. 국내에선 모든 판매사

가 운용보수보다 판매보수를 더 많이 받고 있 습니다. 그러나 외국은 다릅니다. 한 외국계 운용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운용보수 보다 판매보수가 높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 다”고 말합니다. 유럽 등은 독립판매인 제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판매사가 ‘수퍼 갑’ 행 세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 회장은 2008 년 펀드 직접판매를 한 업계의 ‘이단아’입니 다. 그는 “고객과 운용사가 서로를 알아야 한 다는 점에서 펀드 직판이 정답”이라며 “그러

[진델핑겐 로이터=연합뉴스]

나 판매사 힘이 너무 센 게 문제”라고 말합니 다. 운용사가 직판을 선언하는 순간 모든 판 매사로부터 ‘이지매’를 당하기 때문에 사실 상 불가능하다는 거죠. 강 회장은 “증권거래 소에서 모든 주식을 사고팔듯 모든 펀드를 투자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이 필요하다”며 “판매사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 게 모든 운용사가 모든 상품을 의무적으로 올리게 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요구했습니 다. 마침 감독당국이 이날 은행·증권사 등 판 매사의 펀드 독과점 구조의 해결을 위해 독 립판매인 제도의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습 니다. 또다시 공염불로 끝나지 않을지 지켜 볼 일입니다. hyeree@joongang.co.kr

40판 제146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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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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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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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국 따라잡기 세상읽기 유상철 중국연구소 소장

겨울 물고기 - 이오시프 브로드스키(1940~ )/ 김학수 번역

물고기는 겨울에도 산다. 물고기는 산소를 마신다. 물고기는 겨울에도 헤엄을 친다. 눈으로 얼음장을 헤치며. 저기 더 깊은 곳 바다처럼 깊은 곳으로. 물고기들 물고기들 물고기들 물고기는 겨울에도 헤엄을 친다. 물고기는 떠오르고 싶어한다. 물고기는 빛 없이도 헤엄을 친다. 겨울의 불안한 태양 밑에서. 물고기는 죽지 않으려고 헤엄을 친다. 영원히 같은 물고기의 방식으로. 물고기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빙괴(氷塊) 속에 머리를 기대고 차디찬 물 속에서 얼어붙는다. 싸늘한 두 눈의 물고기들이. 물고기는 언제나 말이 없다. 그것은 그들이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고기에 대한 詩도 물고기처럼 목구멍에 걸려 얼어붙는다.

얼음 아래 물고기가 산다. 죽지 않으려고 헤엄을 친다. 싸늘한 두 눈의 물고기들. 눈물을 흘리지 않는 그들. 이 추운 겨울, 외진 곳에서 얼어붙은 채 미래를 기약할 수 도 없이 무작정 견디고 있는 무수한 그 누군가의 불안 한 눈동자들. 물고기들, 그이들, 우리들. <최정례시인>

제14625호 40판

#1. 2005년 1월. 본지는 새해 기획으로 주한 4강 대사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했다. 미→ 중→일→러의 순으로 하루에 하나씩. 그러 자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미국대사 다음으로 중국대사 인터뷰가 나갔기 때문이다. 일본대사를 제쳤다는 점 에 리빈(李濱) 당시 주한 중국대사는 거의 감격 수준이었다고 한다. 1894년 청일전쟁 에서의 패배 이래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일본을 누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 것일까. 참고로 본지가 2000년 6월 역사적인 남 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국 대사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했을 때의 순서는 미러 독일중의 순으로 중국이 꼴찌에 자리 해 있었다. #2. 지난해 11월 말 한·중 언론인 모임인 ‘한중특파원클럽’이 탄생했다. 각계 인사 가 참석해 모임 발족을 축하했다. 중국대사 관에선 장신썬(張鑫森) 대사를 대신해 수 석관원이자 참사인 천하이(陳海)가 나왔다. 그러나 이튿날 참석자를 전하는 한국 언론 에 천하이는 ‘부대사’라 표기됐다. 중국대 사관에선 지금도 천하이를 외부에 소개할 때 부대사라 말하기를 좋아한다. 한데 재미있는 건 이 부대사란 말이 국 제법적으로는 없는 용어라고 한다. 어떻게 된 걸까. 문제는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오래 전부터 부대사란 말을 써 왔던 데 기인한 다. 현재 미국대사관의 공관차석(Deputy Chief of Mission)이자 공사참사인 마크 토 콜라는 한국에서 부대사라 불린다. ‘부대사’라는 말에는 뭔가 좀 더 있어 보 인다. 중국대사관이 천하이를 부대사라 호 칭하는 데는 ‘미국도 하는데 중국이 못할 게 무엇이냐’는 인식이 깔려 있다. 한국 내 중국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 다. 일본은 제친 지 오래고, 이젠 미국을 따 라잡는 게 목표다. 중국의 야심을 북돋운 건 물론 2008년 뉴욕발(發) 금융위기다. 주한 중국대사관

중국대사관 참사는 왜 ‘부대사’라 불릴까 미국이 하면 중국도 한다는 인식 깔려 있어 이 ‘부대사’ 호칭을 쓰기 시작한 게 2008년 이후의 일이다. 이때부터 한국에서 미국과 동등한 대접을 받기를 원하는 중국의 은근 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중국의 여러 지인들 로부터 ‘한국이 미국에도 이렇게 대하나’ 라는 푸념 섞인 말을 들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2010년 초 ‘21세기엔 중국이 미국을 넘어 일등국가가 되자’는 주장을 담 은 책 중국몽(中國夢)이 출간돼 화제가 됐다. 이 책의 저자인 류밍푸(劉明福) 중국 국 방대학 교수가 중국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서 중국이 미국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그에 따르면 미·중 싸움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첫 번째는 결투식이다. 서로 죽기살기 로 싸우다 보면 ‘둘 다 패자가 된다(兩敗俱 傷)’는 것으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두 번째 는 권투식. 무정한 사각의 링에 올라 치열 하게 난타전을 벌이다 보면 승패가 갈리겠 지만 이 역시 얻는 건 상처뿐인 영광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류밍푸 교수가 중국에 권하는 건 세 번

째 육상경기식이다. 육상 중에서도 단거리 가 아닌 마라톤이 좋다고 한다. 서로 목표 를 향해 달리자는 것이다. 그는 골인 지점인 42.195㎞를 시간으로 환산해 90년을 대입시 킨다. 그의 셈법에 따르면 처음 30년을 투자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 한다. 그 다음 30년을 더 노력해 종합국력에 서도 미국을 따라잡는다. 마지막 30년을 더 달리면 중국의 1인당 GDP가 미국을 넘어 서 마침내 21세기가 끝날 무렵엔 중국이 세 계 1등 국가가 된다는 것이다. 중국인다운 여유 있는 시간 계산이다. 영국이 청으로부터 홍콩을 99년 조차할 때, 영국은 그 99년을 영원으로 알았을 것 이다. 그러나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나라 중국 입장에서 그 99년은 찰나(刹那)까지 는 아니더라도 잠시였는지 모른다. 실제로 중국은 홍콩을 더 빨리 회수할 능력이 있었 음에도 불구하고 그 회복 시점을 99년 조차 가 끝나는 때인 1997년으로 맞추었다. 마오쩌둥(毛澤東)이 ‘영국을 추월하고 미국을 따라잡자’는 ‘초영간미(超英赶美)’ 구호를 부르짖은 게 약 반세기 전인 1958년 대약진(大躍進)운동을 벌이면서였다. 당시

‘15년 안에 영국을 추월하고, 20년 안에 미 국을 따라잡자’던 마오쩌둥의 성급함은 수 천만 명의 아사자를 남기는 참담한 실패로 끝난 바 있다. 그러나 한낱 ‘구호’ 정도로 여겨지던 말 이 이젠 실현 가능한 ‘현실’로 다가서는 느 낌이다. GDP 규모에서 중국은 2006년 영국 을 추월했고, 2010년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이젠 미국을 따라잡을 일 만 남았다. 골드먼삭스는 2003년 예측에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해를 2041년으로 잡았 다. 그러나 지난해엔 그 시점을 2027년으 로 14년이나 앞당겼다. 그만큼 중국의 추 월 속도가 빠르다는 이야기다. 이코노미스 트는 ‘중국의 미국 추월의 해’를 2019년으 로 예상한다. 그런가 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구매 력평가지수(PPP) 기준으로 볼 때 중국이 2016년에는 세계 GDP의 18%를 차지해 미 국(17.7%)을 따돌릴 것이라고 한다. 올해 미 국 대선의 승리자가 누가 되든 그가 미국을 세계 1위 경제대국으로 통치하는 마지막 대 통령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런 중국의 미국 따라잡기 운동의 여러 형태 가운데 하나를 ‘천하이 부대사’라는 말에서 읽는 듯하다. 주한 4강 대사 인터뷰 에서 중국대사 인터뷰를 가장 먼저 싣는 날 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겠다. sc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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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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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2012년 2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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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앞 구멍가게 주인, 리즈 다이아, LA다저스 

멈출 줄 모르는 영토 확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30년 성공기 박성수(59) 이랜드그룹 회장이 거침 없는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4년에 뉴코아, 2006년엔 하 일라콘도를 인수해 그룹 덩치를 불리 더니 지난해 말에는 작고한 세기의 여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애칭 리즈) 의 33.19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881만8500달러(약 100억원)에 낙찰받 아 전 세계에 화제를 뿌렸다. 이번에 는 피터 오말리(75) 전 LA다저스 구 단주와 컨소시엄을 이뤄 미국 프로야 구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LA다저 스 인수전(예상가격 1조7000억원)에 뛰어들었다. <본지 1월 31일자 2면> 이뿐 아니다. 이랜드에 따르면 박 회장은 그룹 내부에 “요즘 같은 세계 경제위기는 싸게 나온 대형 기업을 M&A할 기회”라며 적절한 대상이 없 는지 철저히 훑어볼 것을 지시했다.

1980년 옷가게 ‘잉글랜드’ 열어 브렌따노·헌트 잇따른 히트에 막대한 현금 앞세워 M&A 행진 다저스는 미국 브랜드 홍보용 이랜드가 30여 년 전 서울 이화여대 앞에서 작은 옷가게로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隔世之 感)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광주일고를 나온 박 회장은 서울 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할 무렵 ‘근무 력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 온몸 에 힘이 빠지는 병이다. 수년간 투병 끝에 완치는 됐지만 취직할 시기를 놓쳤다. 그래서 시작한 게 이대 앞의 옷가게 ‘잉글랜드’였다. 장사가 잘 돼 패션사업으로 발을 뻗쳤다. 브렌따노·헌트·언더우드처 럼 내놓는 브랜드들이 거의 모두 히 트했다. 93년에 브랜드 판매 가맹점이 2000개를 넘었다. 사업이 커지면서 M&A에 눈을 떴 다. 96년 설악산 켄싱턴호텔(옛 뉴설 악호텔)을 인수한 게 필두였다. 이후 하일라콘도, 뉴코아, 한국콘도(2009 년), 우방랜드(2010년)를 잇따라 사 들였다. 올 1월 하순에는 쌍용건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해외 M&A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만다리나 덕을 끌어 안았고, 올 초에는 남태평양 사이판 의 PIC(퍼시픽 아일랜즈 클럽) 리조 트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 이랜 드 그룹 에 따르면 이 같은 M&A는 “성장 기회를 놓치지 말라” 는 박 회장의 지론에 의한 것이다. 이랜드의 M&A에는 또 철저한 원칙이 있다. 첫째는 재무구조에 무 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랜드는 패션·유통 같은 ‘현금 장 사’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바탕으로 M&A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활발 한 M&A 역시 실탄이 넉넉해 재무 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게 이랜드 의 설명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500억원에 이른다. 여 기에 2006년 한국까르푸를 1조7500 억원에 인수했다가 2년 뒤 홈플러스 에 2조3000억원에 팔면서 5500억원 차익을 남겼고, 지난해 말에는 킴스 클럽마트를 2000억원에 매각해 현

금을 챙겼다. 이랜드월드(패션)·이랜드리테일 (유통) 같은 주력 계열사들이 비상 장사여서 배당 압박에서 자유롭다 는 점 역시 현금 확보에 유리하게 작 용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방종욱 채권담당 연 구원은 “특히 이랜드의 중 국사업 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최근 의 M&A는 넉넉히 감당할 정도”라 고 진단했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티 니위니·스코필드 같은 패션 직영점 50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매출은 2010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1년 만에 33% 성장했다. 이랜드의 둘째 M&A 원칙은 ‘의 (衣)·식(食)·주(住)·락(樂·여가생활) 산업이어야 한다’는 것.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목걸이 역시 이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국내에 테마파크를 조성해 여기에 전시함으로써 관광객 들을 끌어들이려는 목적이다.

이랜드그룹의 주요 M&A

자료 : 이랜드그룹

연도

국내

1996

켄싱턴호텔(옛 뉴설악호텔)

해외

2004

뉴코아

2006

하일라콘도, 한국까르푸

2008

홈에버(옛 한국까르푸) 매각

2009

한국콘도

2010

동아백화점, 우방랜드, 그랜드백화점 강서점

피터스콧 라리오

2011

광주밀리오레

만다리나 덕

2012

쌍용건설 인수의향서 제출

PIC 사이판, LA다저스?

LA다저스도 ‘락’에 속하기는 한 다. 그러나 LA다저스에 손을 뻗친 속내는 조금 다르다. “미국 내 브랜 드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 기 위한 시도”라는 게 이랜드의 설 명이다. 이랜드는 패션 브랜드 ‘후아 유’를 99년 미국에서 선보였으나 아 직 주목을 끌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LA다저스 인수에 성공하면 일거에 브랜드 이름을 미국 전역에 알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는 이랜드

의 다음번 M&A 대상은 어디일까. 이랜드 측은 일단 “지금 당장 논 의가 오가는 곳은 없다”고 선을 그 었다. 그러나 “지금이 글로벌 대형 기업 M&A 기회”라고 한 박 회장의 말에 따라 적절한 물건이 시장에 나 오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대형 M&A 기 회가 오면 자금 마련을 위해 비상장 회사의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woongjoo@joongang.co.kr

채널 15 PM 8:05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

‘지은’이라고 쓰인 간판 사진을 찍어 지은(오지 은)에게 전송해 준 상엽(이상엽). 지은도 상엽 의 이름이 들어간 간판을 찾아나선다. 가위에 눌려 심은하 닮은 여자 귀신을 본 현우. 혜자 네 하숙집 남자 3인방인 우현·무성·상훈은 그 귀신을 보기 위해 가위 눌리기에 도전한다.

하이라이트 PM 8:45

수목 미니시리즈 ‘발효가족’

아버지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슬픔과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는 호태(송일국)를 위해 강산(박 진희)은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그를 위로한다. 해준(김영훈)은 집으로 돌아가 천지인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전하고, 천지인의 레시 피를 빼돌린 게 자신이었음을 고백한다.

PM 6:35

세 남자의 선택

밤 10시 메인뉴스 시대를 연

JTBC 뉴스 10

이 로고가 표시된 중앙일보 사진을 스캔서치 앱을 다운로드 받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촬영하면 JTBC의 뉴스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잡습니다=1월 31일자 28면 칼럼‘삶의 향기’중‘문둥이’라는 표현을‘한센인’으로 바로잡습니다.


2012년 2월 1일 수요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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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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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내 돈 어떻게  조합원투자자 대혼란 부동산시장 박원순 ‘뒤집기’ 후폭풍 31일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 인근의 A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아침부터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미 착공에 들어간 아현 3뉴타운과 달리 아현2뉴타운이 어떻게 될지를 불안해하는 조합원들과 투자자들의 전화가 많 았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뉴타운·재개발지역 610곳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발표된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부동산 시장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 사업 백 지화가 가능해지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가중되

지분 값 추락  매수자도 사라져 건설사, 조합에 빌려준 돈 걱정 국토부, 서울시 분담 요구 거절 “정부 지원은 원칙에 안 맞는 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정비사업 신(新)정책구상’에 따라 서울 지역 뉴타운·재개발·재건축 대상 1300여 곳 중 절반 가량이 사업시행을 재검토하게 됐다. 사진은 연내

고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지역에서도 지분 값 이 하락하고 있다. 북아현뉴타운의 소형 지분 (33㎡ 미만) 값은 2500만원 선으로, 시세보다 500만원 저렴한 물건도 사겠다고 나서는 매수 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한남3구역의 33㎡ 이하 소형 지분은 올 들어 3.3㎡당 500만~600만원가 량 더 낮아졌다. 건설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 경기침 체 이후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해 마구잡이로 수주했던 물량들이 많은 데다 사업이 취소되면 조합설립추진위원회나 조합 측에 빌려준 대여 금 회수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권순형 J&K 부동산투자연구소장은 “사업을 놓고 옥석을 가 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익성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타운 추진 과정에서 벌어졌던 주민들 간 반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5년 전 한남뉴타운에 투자했다는 회사원 장민 영(32)씨는 “그동안 잠복해 있던 뉴타운 갈등 이 서울시 여론조사와 해제 과정에서 더욱 심

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서울시 발표에 따라 아직 추진위원회조 차 구성하지 못한 총 317곳의 뉴타운·재개발 지 역 상당수가 연내 지정 해제 절차를 밟게 된다. 이 중 규모가 큰 뉴타운 지정 지역은 72곳에 달 한다. 영등포에만 전체 30%인 22개 구역이 몰 려 있다. 종로구(16곳), 은평구(6곳)도 많다. 문 승국 서울시 제2부시장은 “이들 317곳에 대해 서는 주민 반대가 심할 경우 실태조사 없이 바 로 해제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이런 곳이 제 법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미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거나, 인가 전이라도 찬성 비 율이 높은 거여·마천뉴타운 등은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뉴타운 실태조사를 하 고 있는 경기도는 지금까지 조사가 끝난 지역의 45%가 사업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울시 조치로 경기도 뉴타운 사업 해제 절차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 주체가 있는 293곳에 대한 구역 지정

사업시행 해제가 유력한 곳으로 예상되는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 재정비촉진구역 모습.

뉴타운, 이번 총선 누구 손 들어줄까 2008년 공약 건 한나라 대거 당선 올해엔 민주당 ‘뉴타운 심판’ 기대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서울 지역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뉴타운 정책이었다. 총선에 뛰어든 후보 들은 여야를 불문하고 뉴타운 지정 공약을 쏟 아냈다. 실현 가능성은 둘째였다. 일단 유권자들의 재산 증식 기대감을 자극해 표를 모으려는 시

도였다. 그 과실은 주로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 들에게 돌아갔다. 전통적으로 야당 성향을 보 이던 서울 동북지역까지 한나라당이 거의 싹쓸 이했다. 뉴타운 정책이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시작됐고, 한나라당이 이의 추진에 보다 적극 적이었기 때문이다. 뉴타운 정책에 비판적이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30일 뉴타운 출구 전략을 밝힘에 따라 올 4월 총선에서 이 문제가 또 한번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18대 때와는 반대로 한나라당은 경계와 우려

안성식 기자

사업시행 인가 못 받은 뉴타운 관련 구역 현황

자료:서울시

구분

구역명

구역 수

구역 지정

미아1촉진, 신정3-13-2, 영등포1-15~101214~25, 중화2, 수색2~3 510~12, 신길613, 마천13, 시흥1, 창신1~12, 숭인1~2, 신림1, 청량리, 용두1, 구의1~2, 자양1~3, 상봉1 5~6, 천호3~4, 성내1~4, 천호1~2, 세운2~6

73개

추진위 구성

길음5촉진, 돈의문2, 한남1~5, 전농8, 염리4~5, 방화6, 노량진13~7, 영등포1-1126, 천호1, 미아2~4촉진, 수색13, 증산135, 신길241015~16, 마천시장, 이문24, 상계13, 장위31315, 흑석1~29, 시흥2, 전농12, 신길음 본구역1, 홍제2, 상봉3

49개

조합설립 인가

길음1~4촉진, 가재울5~6, 염리3, 아현2, 마포로6, 신노량진시장, 노량진2, 8, 영등포1-21-13, 천호2, 중화1, 수색146~9, 증산2, 신길191214, 북아현3, 거여2-12-2, 이문3, 휘경1~3, 상계24~6, 장위24~1214, 신림23, 흑석37~8, 전농, 신월곡1, 강북2, 홍제1, 가리봉, 자양4, 상봉7

60개

뉴타운균형촉진재정비 구역 포함, 재개발 구역 제외

해제가 본격화되면 조합이나 추진위가 사용 한 수천억원에 달하는 매몰비용 보상 문제도 불거질 전망이다. 추진위가 사용한 비용 보상 은 법적 근거 있지만 조합이 설립된 경우는 보 상 규정이 없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조합이 진 빚은 대개 조합 임원들이 연대보증을 선 경우 가 많아 (보상이 없다면) 저항이 거셀 것”이라

며 “정부가 법 개정을 통해 일부 비용을 분담하 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 토해양부 관계자는 “민간 사업인 재개발·재건축 이 중단됐다고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는 것은 원 칙에 맞지 않는다”며 “이 원칙이 깨진다면 다른 유형의 민간 개발사업에도 지원 요구가 쏟아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창희·강병철·권영은 기자

의 분위기다. 김성태(강서을) 의원은 “뉴타운 사업의 시작이 MB(이명박 대통령)였는데 (박 시장이 발표한 안은)총선에서 MB와 한나라당 에 어려움을 주고자 하는 정치적 복선이 깔렸 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내 뉴타운 사 업이 지지부진하긴 했지만 지난 연말 국회에서 보완 입법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박 시장 본인 이 공약한 임대주택 8만 호 정책을 위한 명분을 축적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성호(중랑을) 의원은 “경제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뉴타운 계획은 수정되는 게 당연하다”면 서도 “돈 있는 분들과 가난한 분들의 생각이 다 르고 다양한 이해관계의 주민이 있는데, 박 시장 이 일부 목소리만 듣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18대 총선 당시 서대문갑 지역에서 낙선했던 우 상호 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은 “박 시장 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한나라당이 크게 재미 를 봤던 18대 때와는 반대로 민주통합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의 경우 이번 총선이 ‘뉴타운 심판’ 선거의 성격으로 치러질 수 있 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역에서는 문제 많은 뉴타운 사업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많 아졌다”며 “지난해 10월 박 시장의 당선에도 뉴 타운 사업 재검토 공약이 큰 도움이 됐다”고 주 장했다. 민병두(동대문을) 전 의원도 “뉴타운 사업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크다”고 말 했다. 김정욱·백일현 기자 jwkim@joongang.co.kr

theplay@joongang.co.kr


2012년 2월 1일 수요일 B6 문화

“심오하고 정적인 이우환, 뉴욕에 충격”

최민우 기자의 까칠한 무대

‘한류’ 토론회 참석차 방한  알렉산드라 먼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 한류의 지속적 동력은 어디서 찾아 야 할까. 31일 서울 수하동 한국국 제교류재단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 결을 타고 있는 한류’ 토론회가 열 렸다. 행사에 참석한 알렉산드라 먼 로(55)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아시 아 미술분과 삼성 수석 큐레이터를 만났다. 지난해 6∼9월 이우환(76) 의 구겐하임 전관 개인전 ‘무한의 제시’를 기획한 주인공이다. 먼로는 “예술 자체가 훌륭하다면 관객이 저절로 형성되고, 영향력도 커진다.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선 한두 명의 노력이 아니라 적절한 파 트너와의 협업, 철저한 기획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우환전이 화제였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이런 요소가 없다. 심오하고 정적이 다. 현대미술의 특성에 익숙한 뉴욕 관객에게 이런 작품을 소개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점이 되레 충격으로 다가온 듯하다. ‘영적 체 험을 하는 것 같았다’는 등 많은 관 객이 감동을 받았다.”

인순이 안 되고 조영남은 되는 이유

-관람객은 얼마나 들었나.

“31만8000명이다. 스펙터클이 대단했던 차이궈창(蔡國强) 전시 (약 35만명)에는 못 미쳤지만 대단 한 수치다.” -주목하는 한국의 현대 미술가는.

지난해 이우환 개인전 기획 스펙터클한 작품 익숙한 관객

“국가정체성보다 문화정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대다. 미술이 “영적 체험하는 것 같다”평가 한국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문이 돼 야지, 작품 위에 태극기를 꽂아 버리 “많은데, 이름을 언급하는 건 바 면 관객은 그 작품에 다가오기를 꺼 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2009년 리게 될 거다. 다른 장르도 그럴 것이 베니스 비엔날레 때 선보였던 양혜 다. 이우환도 한국의 예술가가 아니 규의 작품을 구겐하임에서 소장했 라 국제적 현대미술가로 소개했다.” 다는 건 자랑스럽다.” -전시에서 어려웠던 점은.

-차이궈창·오노 요코 등의 대규모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 한 건물 자체였다. 나선형으로 올라 가는 공간 자체가 개방적이고 역동 적인데 이우환의 작품은 고요하고 압축적이다. 벽이나 구조물을 추가 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개인전도 기획했다.

-현대 미술은 요란한 편인데.

“그렇다. 제스처가 크고 스펙터 클한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직접적으로 정치 비평을 하는 작품 도 인기가 많다. 이우환의 작품엔

“모두 혁신적 작가다. 자국의 정 치적·문화적 환경을 토대로 작업하 는 이들이다. 차이궈창은 중국의 문 화혁명과 개혁을, 오노 요코는 일 본의 군국주의와 전후 사회를, 이우 환은 한국전쟁 등을 겪었다. 그들은 자신의 독창적 의미를 세계에 통하 는 미술 언어로 창출할 수 있는 작 가들, 즉 거장이었다.”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알렉산드라 먼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한류가 커가려면)서로 다 른 문화가 자유롭게 섞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알렉산드라 먼로=동아시아 근현대미술 전문가. 1998년부터 7년간 재팬 소사이어티 관장을 지냈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차이궈창 (蔡國强·55) 개인전(2008) 등을 기획했다.

브리핑 덕성여대 김승민(시각디자인과) 교수가 수학동화 창작그림전을 연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이 숫자·도 형과 함께 등장한다. 그림을 통해 창 의적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췄다. 서울 청담동 갤러

23

문화

2012년 2월 1일 수요일

리소(SO)에서 2∼7일. 02-548-9648.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3∼12일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된 다. 18세기 그림형제의 동화를 원작 으로 소요시간은 60분 내외. 아이 와 성인이 함께 흥미를 가질 수 있

도록 했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포스터 디자인은 팝 아티스트 여동 헌이 맡았다. 02-399-1114.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온라인 서비스가 시작됐다. 국립중앙 박물관은 홈페이지(uigwe.museum.

go.kr)에서 의궤 중 유일본 30권을 영인본 형태의 전자책으로 제공한 다. 왕이 보는 어람용과 지방 사고에 나눠 보관하던 분상용의 차이 등 의 궤 상식을 소개하고 반차도를 하나 의 이미지로 제공하는 코너도 있다.

2008년 11월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가수 인순이가 단상에 앉 았다. 옆자리엔 선배 가수 송대관도 함께했다. 사뭇 비장했다. 인순이는 “카네기홀도 서 봤고, 세종문화회 관도 서 봤는데 예술의전당까지 서 면 얼마나 멋있겠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순이 등이 기자회견까지 자처 하고 나선 건 당시 예술의전당(이후 전당) 오페라극장 대관 심사에서 두 차례나 탈락한 데 대한 항의였다. 대 중가수란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 는 것 같다고 했다. “인순이의 꿈과 희망이 꺾이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간청했다. 파장은 컸다. 여론도 “전 당이 지나치게 권위적인 것 아닌가” 라며 인순이의 손을 들어줬다. 코너에 몰린 전당은 순순히 물러 설 수 없었다. 반박에 나섰다. “오페 라극장은 무대장비·음향 등 본래 클 래식 하기에 적합한 공연장이다. 대 중가수가 설 자리는 많지만, 클래식 은 부족하다. 오히려 클래식을 보호 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꽤 설득력 이 있었고, 여론도 팽팽해졌다. 결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에 서지 않았다 고 해서 비틀스가 위대하지 않은 게 아닌 것처럼, 인순이가 굳이 전당에 설 필요가 있는가”란 의견이 등장하 면서 논란은 조금씩 수그러들었다. 잠잠하던 전당 오페라극장 대중 가수 공연 문제가 3년여 만에 새삼 불거지고 있다. 2월 23, 24일 이틀에 걸쳐 가수 조영남씨가 오페라극장 에서 공연하기 때문이다. 그토록 깐 깐하던 전당은 이번엔 180도 다른 입장이다. 오히려 “1, 2월은 비수기 라 대중 친화적인 공연이 필요했다. 부르는 곡도 4분의 3이 오페라 아리 아라 괜찮다”라며 적극 변호에까지 나서고 있다. 전당이 왜 입장을 번복하고 나서

는지 의아할 뿐이다. 비수기란 이유 를 댔지만 지금도 오페라극장에 서 려는 성악가, 클래식 연주자 등은 길 게 줄을 서고 있다. 레퍼토리를 오페 라로 채우면 된다는 논리 역시 어딘 가 꼼수 같다. 가곡만 부른다면, 힙 합 그룹도 비보이도 설 수 있다는 얘 기인가. 이건 결코 “클래식은 훌륭하고, 가요는 그 아래다”라는 얘기가 아니 다. 냉정히 현재 음악계를 볼 때 클 래식은 가요보다 힘이 없다. 대중 동 원력이 떨어지면서 영향력도 약해졌 다. 반면 대중가수는 방송으로, 콘서 트로 활동 반경을 점점 더 넓히고 있 다. 공연 기획자 역시 돈 되는 콘서트 를 하려 들지, 경제성 없는 클래식은 외면한다. 이제 오페라극장은 ‘클래 식계의 크렘린’이 아닌, 마지막 남은 보루다. 그 보루를 전당 스스로 무너 뜨리려 하는가. 조영남이 가능해졌으니 앞으론 또 누가 서게 될까. 이미자? 양희은? 분 명한 건 “대중 가수는 안 된다” 같은 말은 이제 입도 뻥긋하기 힘들어졌 다는 점이다. 전당 측에 앞으로의 방 향에 대해 물으니 “현재로선 정해진 게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인순이 는 안 되고 조영남은 되는 이유, 여전 히 오리무중이다.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에게 물어봐야 할까. minwoo@joongang.co.kr

40판 제146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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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 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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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모기지 .... 6048259579 글로벌씨큐리티스 .... 6044435434 데이빗유모게지 .... 6049106325 로얄뱅크투자전문가김경호 .... 6047733127 로얄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335335 로얄은행코퀴틀람한인타운 .... 6049335432 몬트리얼은행밴쿠버다운타운본점 6046657303 몬트리얼은행코퀴틀람타운센터 .... 6049274605 문한나보험 .... 6043066960 박도희생명보험 .... 6047640639 박민진모게지 .... 6047778888 박종찬모게지 .... 6043096550 비엠오네스빗번즈 .... 6046312669 서상빈보험 .... 6046470630 서희삼모게지스페셜리스트 .... 6043511528 소피아박보험 .... 6048099090 손태현모게지 .... 6048898982 스코샤은행밴쿠버본점 .... 6046683454 스코샤은행버나비본점 .... 6046683939 신용조합종합보험 .... 6049311132 씨앤씨보험 .... 6044150653 아르고벤처 .... 6046020878

에이치에스비씨은행 .... 오이코스파이낸셜 .... 외한은행코퀴틀람 .... 외한은행한인타운 .... 외환은행다운타운 .... 외환은행버나비 .... 유상원보험 .... 이병상보험 .... 이상로모게지 .... 이상엽보험 .... 이윤도모게지 .... 임재진모게지 .... 자스퍼인베스트코퍼레이션 .... 정근택모게지 .... 정은국보험 .... 최보광모게지 .... 티디은행버나비한인금융센터 .... 티디은행한인빌리지금융센터 .... 파라곤모게지 .... 프리덤오십오파이낸셜 .... 하다현모게지 .... 한상훈모게지 .... 한인신용조합밴쿠버본점 .... 한인신용조합버나비 .... 한인신용조합써리 .... 한인신용조합코퀴틀람 .... 허중구보험 ....

6046595713 6048892244 6044200019 6044200019 6046092700 6044321984 6043459856 6048092858 6047679382 6045690434 6045517550 6047153959 6045897797 6045816633 6048342024 6047739882 6044822463 6049334900 6045700455 6046856521 6045057738 6046717783 6048736490 6044356606 6045827272 6049365058 6043779080

victorcg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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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스포츠/꽃집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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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철태권도 .... 6044305467 소피아이벤트뮤직앙상블 .... 김인식사진관 .... 6049310721 스쿨북스 .... 김종설태권도 .... 6049901331 아르누보갤러리 .... 내츄럴플러스 .... 6049832706 에이비씨서적 .... 노스쇼어태권도 .... 6049865558 오늘의책 .... 랍슨꽃집 .... 6046855758 유포리아웨딩 .... 리버사이드골프센타코퀴틀람 .... 6049390101 이국영피아노 .... 마샬플라워가든 .... 7788880355 지앤지리무진서비스 .... 밴쿠버골프아카데미 .... 6049901359 킴스꽃집 .... 베리푸스튜디오 .... 6045837107 피닉스스포츠센터 .... 상무태권도 .... 6045884222 핏메도우스골프클럽 .... 새생명말씀사 .... 6044347800

6049921567 6044643359 7782160854 6042222722 6044159191 6046343479 6045905937 6049445529 6044393083 6048059369 604465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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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피부관리/웨딩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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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타운(메트로타운점) .... 6044357323 리딩타운(화이트락지점) .... 6045318975 만화교실 .... 6045526171 메이플아카데미 .... 6045126837 밴쿠버국제중국어학원-밴쿠버- .... 6045216028 밴쿠버링컨칼리지 .... 6049441103 밴쿠버컨템프러리뮤직아카데미 .... 6047102667

까꼬뽀꼬 더샴푸헤어 디제트헤어스파 리스헤어이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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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5834548 6045228987 6046772145 6044346233

마리안나미용실 마샬미용실 머리사랑 박준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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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5528987 6049310606 6044200388 6044511236

황승일 변호사 / 이현우 변호사 / 방정희 변호사 박애리 변호사 / 이정운 변호사 / 크리스티나 자하 변호사

email : info@amicuslawyers.com

아미커스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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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웅성악레슨 .... 꿈나무놀이방 .... 닥터양교실 .... 대성아카데미 .... 더브릿지아트디자인 .... 돌셋칼리지 .... 리딩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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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604.878.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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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

교육/학원/학교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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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

Reading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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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회계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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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수지침밴쿠버지회 .... 6044444184 노스쇼어복합문화회 .... 6049882931 대한무역진흥공사밴쿠버무역관 .... 6046877322 대한항공 .... 1-800-438-5000 랭리가정봉사회 .... 6045347921 마음수련원 .... 6045160709 모자익봉사센터 .... 6042549626 무궁화재단 .... 604941045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캐나다부협의회 6048027135 밴쿠버경희대동문회 .... 6045947573 밴쿠버기독교한인맹인후원회 .... 6044359998 밴쿠버뮤즈한인청소년교향악단 .... 6048171779 밴쿠버여성중창단 .... 6043511528 밴쿠버한인청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필그림심포니오케스트라 .... 6043156339 밴쿠버한인노인회 .... 6042556313 밴쿠버한인회 .... 6042553739 버나비복합문화회 .... 6044314131 비씨이민자봉사회 .... 6046842504 비씨재향군인캐나다서부지회 .... 6042736032 비씨태권도협회 .... 6049865558 비씨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 .... 6044317373

제인헤어살롱 .... 조이스헤어 .... 조이스화장품 .... 자바뷰티헤어 .... 준오헤어 .... 클라라스킨케어 .... 테마피부관리 .... 파라다이스헤어스튜디오 .... 피어라결혼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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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1#::;064905758#+℞㓊Ⅾ⟆㆗#⫰, 강홍윤공인회계사 .... 고민수-하준석공인회계사 .... 곽영범-정봉구공인회계사 .... 김성종회계사 .... 김순오회계사 .... 김재현공인회계사 .... 김수영공인회계사 ....

6049310355 6048731234 6049392129 6049312550 6044159390 6049571792 7783162425

데이빗토마스법률 .... 6049880795 박신일법률공증 .... 6049367275 박정호회계사 .... 7788357275 박종억변호사 .... 6046871323 박주희변호사 .... 6044330787 백기욱회계사 .... 6049165800 브라이언츄지변호사 .... 6046882286 빌몰리변호사 .... 7783847554 신세영회계사 .... 6048733155 심슨토마스변호사 .... 6046898888 유병규회계사 .... 6049367777 이승열회계사 .... 6045682622 장광순회계사 .... 6048756650 장정원회계사무소 .... 6044387959 저스틴한공증사 .... 6044444566 정운경공인회계사 .... 7789993317 정원섭 .... 6044351150 정지교변호사 .... 6045580699 정필균변호사 .... 6046097777 정해민회계사 .... 6044317775 조영제강우진합동회계사무소 .... 7782179957 주태근회계사 .... 6049365222 킨만합동법률 .... 6045261805 필립와이즈만변호사 .... 6048738446


서비스 190 ޻਻੅ ৕Ҡ਎࣡ 604-779-5709 ᩑႊ ᵝ ᱶᇡ ⨩aᨦ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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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통신 300 ⽍⺭ⷥ⣒ Sulph#lqwhuqdwlrqdo#ydq#olqhv#lqf1 ☢ᇪ⇞☢ㄧᇊ#⇞Ⰺ+▫⪯㬾…#⃹#ⱞ▖㬾…, ☢ᇪ㚟ᇪ⪯„ Frtxlwodp⪺#⯮㍂ ⱺᣃㄒ#)#㞣✂㬾…#⮞⚋ ✂㊆Ɐ#▫៞

W=#937079706957293707970696: I=#93707970<:99#zzz1sulphydq1fd hpdlo=#sulphCsulphydq1fd 동서전자 .... 6044159858 로저스한인휴대폰 .... 6049394777 쎌타운 .... 6043384365 아프로만컴퓨터-버나비점- .... 6047810392 아프로만컴퓨터-코퀴틀람점- .... 6045693833 아프로만컴퓨터-메트로타운점- .... 6045693433 아프로만컴퓨터-다운타운점- .... 6045583033 에이링크컴퓨터 .... 6044680006 에이스컴퓨터 .... 6044211830 와이에스전자 .... 604873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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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 럭키운송 .... 로젠택배 .... 메트로운송 .... 범양해운 .... 서울냉동 ... 센츄리핸디맨서비스 .... 에이팩운송 .... 오케이운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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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운송 .... 탑운송 .... 한진택배 .... 해륙해운 ..... 현대택배주식회사 .... 현대해운 .... 이코노운송 .... 믿음의영광운송 .... 노스밴통번역 ....

6044643624 6049418802 6042730789 6047221831 6048210144 6044649900 6047862482 6047795709 6047658897

식당/식품 200

제이테크전기공사 .... 코러스통신 .... 쿠쿠트레이딩캐나다 .... 텔러스-어스틴점.... 텔러스-랍슨점.... 하나솔루션 .... 하이텔글로벌 .... 한국정보통신 .... 휴대폰마을 ....

6048361472 6047090333 6045401004 6043171303 6049923004 6047898486 6046388777 6045882858 6046833944

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zzz1srpdfdelqhw1frp ≪⪶ცቖ ⳮ•#᧾ⱺⱞᗲც#☎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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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의원 .... 명한의원 .... 박석배치과 .... 밴쿠버가족코칭센터 .... 비씨그룹치과 .... 삼성한방의료원 .... 생명한의원 .... 서울한의원 .... 서인순치과 .... 소림한의원 ....

6044302992 6045390850 6045342828 6048162151 6044369496 6044541003 6049310575 6049318889 6044310202 6044342479

실버스프링스파 .... 왕림한의원 .... 이병덕치과 .... 이영준한방침술전문원 .... 임신영치과 .... 스파에비앙한의원 .... 족왕 .... 중앙한의원 .... 지성한의원 .... 천은혜치과 .... 청한의원 .... 최문상클리닉 .... 최효영치과 .... 코코아이한의원 .... 푸른한의원 .... 필립한의원 .... 한빛한방클리닉 .... 허영록치과 .... 허진영치과.교정클리닉 ... 홀덤한의원 ... 훼미리치과(김미혜) ....

6042762181 6045845467 6044218282 6044215050 6047295040 6047362111 6043030665 6045803046 6044688781 6049390284 6046844333 6049906655 6044302112 7783384383 6043220293 6049368888 6044205255 6044445155 6042889200 6043663464 6049873545

ʡ⊹ ǎ ᫵ญ ၹ₍ ႑‫݅ܩ⧊ݍ‬ 21세기트레이딩 .... 가나안정육점 .... 경복궁노스밴쿠버 .... 경복궁리치몬드 .... 골든어니언 .... 그랜드부페 .... 그린에이커트리농장 .... 금강산식당 .... 금강산정육점 .... 금단쿠진 .... 김가네 .... 낙원정육점 .... 남한산성 .... 대덕동네피자 .... 라슨마켓 .... 만나식품 .... 만리성 .... 버나비올리브제과 .... 북경반점 .... 북치고장구치고 .... 빠리아저씨 .... 새마을떡집 .... 샤토비노 .... 서울관로얄 .... 서울정육점-노스로드점- .... 선진(풀무원) .... 신한정육점 .... 써리단성사 .... 아씨마켓 .... 아카사카-써리.... 오리엔탈뷔페 .... 오복떡마을 ....

6042324565 6045207008 6049873112 6042071120 6045527970 6044365538 6045321660 6045826911 6045826900 6044690802 6042734747 6049424141 6049600612 6049807078 6049807757 6047775301 6049363311 6044200095 6045065061 6049317400 6044200095 6044315435 6044398483 6047399001 6044216211 7788635554 6049311555 6045818808 6044378949 6045881244 6045838893 60443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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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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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604-939-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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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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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matsar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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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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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Food Cooks Edu:G:6-12,No need Certif.Exp:3yrs,40HR/W, 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1 Canadian/email:daebakbonga@gmail.com 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 email:daebakbonga@g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Wage:$15-$18/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 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1)Robson Daebakbonga Rest./F:604-602-4949 #201-1323 Robson St.Van/daebakbonga@gmail.com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n/F: 604-850-1264 Sehmi Restaurant:2443 Mccallum Rd.Abbotsford B.C. * Japanese food or Korean food Cooks Edu:G-12,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 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n/F:604-854-6205 Little Japan Rest.:105-33643 Marshall Rd.Abbotsford B.C. littlejapan@hotmail.com * Music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 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 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 practice hymm & choru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Youth Pastor (1) Edu: G-14over,Exp.3 years of music pastor or Youth Pastor, 40hr/w, Wage:$10.00/hour Lang:Korean & basic English Duties:teach bible,visit home & meet,counselling, for Youth members :Jesus World Mission church :4847 Joyce St.Van/F:604-985-8657 * Korean Food Cooks Edu:G-12 up,No need Certif.Exp:3yrs,40HR/W,Wage:$18-$20/hr.Korean, No English or Basic English DUTIES :Cook& plan menus,Check & order materials,Train 1 P/R or 1 Canadian/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18/hr+tip,Korean,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 wastage.supervise servers,train Staff HONGMI BBQ Rest. F:778-395-7033 #101-15155,101 Ave Surry.BC email: hongmi@hotmail.com * Food Service supervisor Edu:G-12 Exp:2yrs ofserver No certif.40hr/W Wage:$15-$18/hr+tip,Korean, some English Duties:work schedule,quality control, maintain records & stock,repairs,sales,wastage.supervise servers, train Staff ITSHONI Rest. 604-931-8460 #550-329 North Rd.Coquit.BC email: itshoni@hotmail.com


B10 국수의 神

2012년 2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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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86회는 중앙일보 2543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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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1일 수요일 2012년 2월 1일 수요일

뉴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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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야기-1989년 제1회 응씨배 결승전 ⑤ 1989년 제1회 응씨배 결승전은 한·중 양국의 관심이 집중된 대승부였다. 특히 중국은 녜웨이핑의 실력이 천하제일이 어서 바둑 종주국의 자부심을 크게 떨칠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녜웨이핑의 인기 또한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그 같은 기대와 인기가 결정적인 순간에 녜웨이핑의 패착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했으니 승부란 참으로 오묘한 것이다. 기적적 으로 역전승한 조훈현은 이후에도 세계적 강자로 오래 살아 남은 반면 패자 녜웨이핑은 승부 무대에서 영영 사라졌다. 박치문 기자 dar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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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웨이핑 어이없는 패착  조훈현, 145수 만에 고지 점령 <결승 5국>

8집 덤에 옥죄던 조훈현 앞에 희망의 빛이  몇 달이 훌쩍 지나갔다. 조훈현은 그 봄과 여름 날, 녜 웨이핑의 바둑을 보고 또 봤다. 그의 행마가 지닌 질식 할 듯한 ‘두터움’의 잔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해 결책은 특별히 떠오르지 않았다. 1989년 9월 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웨스틴 스탠퍼드호텔에 마련된 특별대 국장에서 결승 4국이 시작됐다. 3국까지 1대2로 밀린 조훈현 9단에겐 이 판이 막판이었다. 흑을 쥔 그는 포 진에서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 대신 두터움을 선택했 다. 백을 쥔 녜웨이핑 9단 은 자연 ‘실리’로 돌아 불 과 50수 만에 네 귀를 모 두 차지하게 됐다. 조훈현 은 허허벌판인 중앙을 에 워쌌다. 생전 처음 보는 조훈현의 ‘우주류’가 화려 하게 펼쳐졌다. 백의 실리 를 따라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8집의 큰 덤(한국식으로는 7집 반) 이 끈덕지게 어두운 그림 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덤이 문제야”라고 검토 하던 우칭위안(吳淸源) 9 단은 말했다. 그 한마디가 사형선고처럼 무겁게 울 려퍼졌다. 중반을 지나 종 1989년 9월 6일자 중앙일보. 반으로 갈수록 윤곽은 더 1면에 조훈현 승리를 보도했다. 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악 몽 같은 덤이 조훈현의 앞을 철벽처럼 가로막고 있었다. 한데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 훈현이 옥쇄를 각오하고 눈감고 승부수를 던질 때에도 얼음처럼 냉정하게 받아주던 녜웨이핑이 이상한 자리에 서 돌연 손을 빼 다른 곳으로 달려갔다. 그 바람에 우두 둑 백 두 점이 떨어져 나갔다. 승부란 참으로 오묘하고 도 오묘한 것. 인간 심리의 저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일 을 우리는 알 수 없다. 그냥 받아주면 이긴 바둑인데 녜 웨이핑은 왜 손을 빼고 변화를 일으키는 것일까. 조금 전 엔 100% 성공이 보장된 변화마저 피하던 녜웨이핑이 왜 이처럼 불확실한 곳에서 변화를 자청한 것일까. 이긴 바둑을 순탄하게 마무리하는 과정은 ‘사과 따 기’와 같다. 눈앞에 있는 사과를 무심히 손을 뻗어 따면 된다. 곁에서 볼 때는 얼마나 쉬운가. 하나 판 앞에 앉 으면 손을 뻗는 일이 쉽지 않다. 어느 순간 ‘의심’이 싹 튼다. “정말 이겼나?” 이 의심 한 조각이 암귀처럼 속 삭인다. “손을 뻗으면 위험하다.” 녜웨이핑-조훈현 승부 인생 가른 ‘운명의 1집’ 녜웨이핑은 당대 최강의 승부사였음에도 그는 감히 손 을 뻗어 사과를 따지 못했다. 대신 아주 복잡한 변화 의 길로 들어섰다. 보장된 승리는 날아가고 짙은 안개 가 몰려왔다. 절망 속에서 빛을 본 조훈현은 신들린 듯 호착을 연발하며 국면을 박빙의 승부로 몰고 갔다. 무 려 318수에 이르는 대 접전 끝에 조훈현의 ‘1집 승’이 확 정됐다(한국 계산으로는 반집이다). 이로써 4국까지 승 부는 2대2. 조훈현 9단은 천신만고 끝에 승부를 최종국 으로 몰고 갔다. 역전패는 아프다. 반집 패는 더 아프다. 더구나 반집은 불운의 상징이기에 더욱 떨치기 어렵다. 녜웨이핑 9단은 깊은 자책과 함께 승리를 도둑맞은 듯한 혼란에 빠졌다. 최고 권력자 덩샤오핑(鄧小平)을 포함해 자신의 승리를 굳게 믿고 있는 수많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고 그럴수

1회 응씨배의 승자 조훈현 9단은 50세까지 세계대회서 11번 우승하며 불세출의 제자 이창호 9단과 더불어 한국바둑의 세계제패를 완벽하게 일궈낸다. 시상대에선 조 9단과 주최자인 잉창치 씨. [한국기원 제공]

록 4국에서 저지른 자신의 바보 짓(?)이 뜨거운 불길이 되어 가슴을 치밀었다. 이틀을 쉬었다. 그리고 내일의 대 국을 앞두고 잠 못 이루는 긴 밤이 찾아왔다. 이튿날(9월 5일) 아침, 대국장으로 걸어 들어오는 조 훈현 9단의 두 눈은 밤새워 운 사람처럼 퉁퉁 부어 있 었다. 깜짝 놀라 녜웨이핑 9단을 보니 이게 웬 일인가. 그의 얼굴은 너무 창백해 핏빛이 하나도 없는 납인형 과 같았다. 어린 시절에 봤던 영화에 나오는 시체의 얼 굴에 납을 부어 만든 납인형… 그는 견딜 수 없는 압박 감에 한숨도 자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나는 5국의 승 부가 이때 가려졌다고 믿는다.

를 제패했지만 아직은 일본이란 절대강자에게 서 한줌 배워 온 것에 불 과한 한국 바둑이다. 그 대표 격인 조훈현 자기는 나이를 먹었고(37세) 이 창호는 불과 14세다. 이 창호가 해낼 수 있을까. 아마도 해낼 수 있을 거 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조훈현 ‘잔잔한 떨림’ vs 녜웨이핑 ‘힘겨운 압박감’ 최종국에서 빈 바둑판을 마주한 조훈현은 잔잔한 ‘떨 림’에 젖어든다. 첫사랑 같은 기분 좋은 떨림 속에서 조 훈현은 바람처럼 바른 속도로 판 위를 내달린다. 4국 과 달리 ‘빠른 창’이라는 자신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 간 것이다. 승부는 아주 허망하게 결정 났다. 우상의 접 전에서 녜웨이핑이 믿을 수 없는 착각을 범해 불과 145 수 만에 승부가 끝난 것이다. 마지막에 착각을 깨닫고 입을 크게 벌린 녜웨이핑의 모습이 모니터에 크게 비 쳤다. 그 장면을 본 녜웨이핑의 부인 쿵상밍 8단이 얼 굴을 감싸 쥐며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조훈현 9단이 제 1회 응씨배 세계선수권의 우승컵을 차지한 것이다. 승 부는 4국이었다. 그때의 치명적인 ‘한집’에 녜웨이핑은 이미 깊은 내상을 입은 것이었다. 저녁 때 조 9단은 불도 켜지 않은 방안에 혼자 앉아 있었다. 테이블엔 40만 달러 수표가 든 하얀 봉투가 덩 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 광경은 약간은 신기하고 약간 은 쓸쓸했다. 참으로 긴 승부였다. 바둑 사상 처음 보 는 대 승부였다. 조훈현 9단이 무거운 침묵을 깨뜨렸다. “이젠 창호가 알아서 하겠지.” 조 9단은 한국 바둑을 생각하고 있었다. 비록 세계

김포공항서 시청앞까지 승리축하 카 퍼레이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승리를 거둔 조훈현은 김포공항에서부터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그는 공항 에서 시청 앞까지 카 퍼레이드를 벌였는데 이게 아마 도 우리나라 마지막 카 퍼레이드가 아닌가 싶다. 신문 은 1면 머리기사와 사설, 만화까지 동원해 그를 찬양했 고, TV에서 조 9단의 가족들은 만세도 불렀다. 가족들 이 방송국에 간 그날 집에 도둑이 들기도 했다. 그런 일 회적인 사건들 말고도 조훈현은 이후에도 계속 강자로 군림하며 만 50세 때 제패한 삼성화재배까지 세계대회 에서만 모두 11회 우승을 거둔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뼈아픈 패배를 당한 녜웨이핑 은 곧장 승부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춘다. 문화혁명의 칼 바람 속에서도 헤이룽장성의 돼지우리 당번을 하며 꿋 꿋이 버텨냈던 녜웨이핑이지만 이 패배를 당한 뒤엔 허 망함이 너무 커 더 이상 집중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대 신 그는 창하오 9단이란 훌륭한 제자를 키워냈다. 또 중 국 내에서 가장 큰 바둑 도장을 운영하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녜웨이핑은 쿵상밍 8단과 이혼하고 미모의 가수와 재혼했다. 그후 다시 이혼과 재혼을 반복했다. “보이는 힘(力)은 보이지 않는 힘(氣)만 못하고 보이 지 않는 힘은 고요함(靜)만 못하다. 삼라만상의 오요한 조화(妙)는 고요함에서 나온다.” 필자가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의 승부를 보며 느낀 소회다. 조훈현은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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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웨이핑 ●조훈현 / 결승전 4국 녜웨이핑 9단이 백1로 밀 었을 때 조훈현 9단의 흑2는 무리수. 백이 손을 빼 우상을 젖혔 으면 바둑이 끝날 뻔 했다. 녜웨이핑은 그러나 우세를 의식하 고 3으로 받아줬다. 이렇게 잘 참던 녜웨이핑이 흑8에서 돌연 손을 빼 9로 변화한 것은 응씨배 결승전 최대의 미스터리다. 이 로 인해 두 점을 잃은 녜웨이핑은 1집 차로 역전패했고 그 ‘1집’ 은 끝내 5국의 완패를 불렀다.

‘無心’이란 두 글자를 즐겨 쓴다. 선천적인 격렬한 기세 에도 불구하고 조 9단에겐 아마추어 하수들의 바둑을 몇 시간씩 멍하니 구경하는 무심함이 있다. 나는 그 대 목이 결정적인 순간 조 9단에게 고요함을 안겨줬다고 생각한다. 녜웨이핑은 당시 기량의 측면에서 조 9단보 다 더 강하다는 느낌을 줬다. 하지만 그는 이미 권력을 갖추고 있었고 중국 전역의 기대감은 폭발적이었다. 두 가지 모두 고요함과는 상극적인 것들로 이것들이 결국 결정적인 순간 ‘1집의 패배’를 이끌어내고 말았다. 승패 는 덧없는 것이지만 해석하자면 그렇다. 1 응씨배의 패자 녜웨이핑은 재기하지 못하고 승부 무대에서 영영 사라지고 만다. 2 응씨배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조훈현은 거국적 환영을 받으며 공항에서 시청까지 카 퍼레이드를 벌인 다. 대한민국 마지막 카 퍼레이드. 3 응씨배 우승으로 은관 문 화훈장을 받은 조훈현 9단(왼쪽부터 조남철 9단, 최병렬 당시 문화부 장관, 조훈현 9단, 장재식 당시 한국기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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