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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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oongang.ca

발행인 김 소 영

제2525호

대표 604-544-5155 팩스 778-397-8288

2012년 1월 7일 토요일

총리“이란사태, 세계 평화 최대 위협” 20세 한 환자, 라디오방송에서 걸프지역 긴장고조 언급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좌측사진)는 5 일 이란과 서방 사이 대치가 확대되는 사 태가 세계 평화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이날 캐나다 한 라디오 방 송과의 인터뷰에서 걸프지역 긴장 고조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다. 하퍼 총리는 “청취자들이 조금도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내 판단으로 이 란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매우 중대한, 세 계에서 가장 위험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이어 이란이 핵무기 보유를 원하고 있고 사용할 용의도 있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란 정권은 핵무 기 획득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로인 호르 무즈 해협 폐쇄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 이 심각한 국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 하고 캐나다는 동맹국들과 제재를 위해 협 력할 것이며 제재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의 핵 개발 계획 비난 결의안에 반대했지만 심각 한 위협이라는 사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 식에는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티븐 하퍼, 상원의원 7명 임명

복도로 내몰리는 응급 환자들

하퍼, “경제회복과 캐나다 전역의 커뮤니티 안전에 힘써달라” 당부

BC주 병원마다 응급실 초만원

캐나다 수상인 스티븐 하퍼가 지난 6일 오 후, 새로 임명되는 7명의 상원의원을 발표 했다. 그 중 오타와 경찰서장 버논 화이트 (Vernon White)와 뉴펀들랜드 전 보수당 하원의 원 노만 도일 (Norman Doyle), 그리고 예전 에 알버타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베티 언 거 (Betty Unger)가 포함되어 있다. 나머지는 캐놀라 협회장인 조앤 부쓰 (JoAnne Buth), 퀘백주 입법부의 전 멤버였 던 기슬래인 말타이스 (Ghislain Maltais), 토론토 지역 의사 아샤 세쓰 (Asha Seth) 그리고 작년 연방 선거에서 당선에 실패했

BC간호사 조합은 3일 뉴웨스트민스터의 로얄 컬럼비안 병원 로비가 응급환자로 꽉 차 있다며 응급실의 혼잡함에 환자들의 불 편함이 이어진다고 말했다. 조합의 재니스 부캐넌 부조합장은 BC주 의 모든 병원 응급실이 환자로 넘쳐나며 로 얄 컬럼비안 병원은 매일같이 100% 이상 가동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분 병원들의 상황이 비슷하지만 그 중에서도 로얄 컬럼비안 병원의 응급실 대 기 시간이 제일 길다며 “로비에 환자를 대 기시키는 방법 이외에는 묘안이 없다”고 밴쿠버 중앙일보 하소연 했다.

던 전 퀘백 주 보안관 진-가이 대지나이스 (Jean-Guy Dagenais)가 임명됐다. 하퍼 수상은 발표문에서 “뛰어난 7명을 상 원의원으로 충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임 명된 모두는 각 분야에서 노력을 다한 뛰어 난 사람들이다” 라고 말하면서 “임명된 모 두가 노력을 다해 정부를 돕고 앞으로 상원 의회가 더 민주적이고 책임을 다 할 수 있 게끔 기여해주길 바란다. 모두가 경제회복과 캐나다 전역의 커뮤니티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 고 부탁했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병원 복도서 쓸쓸히 생 마감.

20세의 한 환자가 아보츠포드 병원 복도에 설치된 침대위에서 숨을 거뒀다.

한 아보츠포드 병원의 간호사들이 환자 과잉 수용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아침 20세의 한 환자 가 아보츠포드 병원 복도침대에서 쓸쓸 히 생을 마감했다.하지만 아직까지 정확 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BC주 프레이져 밸 리 간호사 연합 협회 대변인 린다 파이프 (Pipe)씨가 “최근 아보츠포드 병원에 병 실이 모자라 환자를 병원복도에 배치하 는 일이 늘고 있어, 환자 치료에 어려움 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BC주 간 호사 연합 협회는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 린 복도에서 하는 간호일을 강력히 반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환자 과잉 수 용의 문제는 아보츠포드 병원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화요일 뉴웨스트 민스터에 위치한 로얄 콜롬비아 병원에서도 병실에 턱없이 모자라 병원로비에 침대를 설치하 고 환자를 받았다. 지난해 3월 달에는 응 급실에 자리가 없어 넘쳐나는 응급환자가 병원과 팀홀튼이 연결되어있는 통로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파이프씨는 “환자가 많은 날에는 20명 이 넘는 환자가 응급실에 앉아 침대가 나 오기만을 기다린다. 가족들은 특히 자신 의 노부모가 복도에서 치료를 받을 때 매 우 언짢아 한다”고 말했다. 보통은 이틀 정도 복도에서 머물지만 심한 경우 더 오 래 복도침대 신세를 면치 못하는 환자도 더러 있다”고 밝혔다. 복도에 설치된 침대에는 석션 또는 산소 탱크 같은 기본적인 의료기기들이 설치되 어있지 않고 또한 의료기기들을 꽂을 수

있는 병원시설의 수 또한 턱없이 부족하 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병원 복도 바닥에 엉켜있는 연장코드가 환자 그리고 환자 의 가족들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전했다. 프레이져 보건당국의 대변인 로이 토프 돌워드(Dorward)씨는 현재 사망한 환자 의 대한 조사가 착수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환자가 복도에 배치 된 침대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점에서 시 작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21일 입원해 25일에 사망한 환자는 병원 복도에서 올바른 치료를 받았다고 간주 되지만 숨을 거둘 때까지 병원복도 신세 를 면치 못했다. 돌워드씨는 “환자가 많을 시에도 병원 에서는 모든 환자들을 똑같이 돌본다” 고 말했다. 2008년도에 문을 연 아보츠포드 병원 은 총 268구의 침대가 준비되어있고 아직 까지는 규모를 늘릴 계획이 없는 상태다. 돌워드씨는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은 단 순히 병원 침대 개수를 늘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14년에는 총 151개의 새 침대가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 추가 될 것이며, 현재 뉴웨스트 민스터에 위치한 로얄 콜롬비 아 병원은 병원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병원 에 찾아오기 전 집에서 신속하게 치료받 을 수 있도록 왕진 제도와 재택에서 사 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 활성화에 투자하 고 있다.” 장경윤 인턴기자 kyjulie@joongang.ca


A2 날씨/만평/시평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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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독재자의 죽음에 대한 단상 김정일이 갔다. 베트남 참전 전우들이 모여서 송 년회를 하는 도중 인터넷으로 소식을 들은 누군 가의 전화로 알게 되었다. 모두가 함성을 지르 고 박수를 치며 들고 있던 술잔을 높이 들었다. 지독한 독재자 한 명이 북쪽에서 죽었다고 해서 당장에 통일이 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새로운 변 화의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이 생 겼기 때문이었다. TV화면에 보이는 북한 주민들은 몸부림을 치 면서 울부짖고 있었다. 땅바닥을 치는 사람, 온 몸을 흔들며 통곡하는 사람, 일그러진 얼굴로 눈물이 범벅이 되어 그야말로 엉엉 울며 비탄 에 젖은 모습이다. 이곳 사람들의 눈에도 도저 히 이해가 안 가는 광경인 듯 신기한 듯이 카 메라의 초점이 계속 우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비추고 있다. 김정일은 울며 몸부림치는 사람들에게 하늘이 고 신인 듯하다. 그가 살아생전 무슨 일을 했건 간에 집도 주고, 먹을 것도 주고, 입을 것도 준 사람이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경제 상황 속에서 도 남의 나라에서 빌어다가 먹여주더라도 식량 을 얻어오고 나라를 보존하기 위해 핵개발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인민을 위해 애쓴 지도자 동 지이다. 얼마나 고마운 수령이고 얼마나 위대한 지도자인지 모른다. 그런 지도자가 죽는 순간까 지도 인민을 위해 나라 일을 하다가 열차 안에 서 갑자기 숨졌으니 극통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참극이라 할 만하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무뢰한일지라도 그의 자 식은 사랑한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가까운

분수대

사람들은 역시 좋아하고 아낀다. 개인적인 삶 에서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잘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최고 권력 을 가지고 있던 김정일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권 력을 온전히 아들인 김정은에게 물려주고 싶었 을 것이다. 천 사람, 만 사람을 굶기거나 핍박하 면서 자신의 아들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주위의 몇 몇 사람만을 잘 먹이고 호강을 시켜키기 위 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김정일과 그의 측 근들은 정치범들을 가차없이 죽이거나 강제 노 동수용소로 보내는 숙청을 해왔다. 핵심 정치범 이외에도 15만-20만 명의 인민 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인 간 이하의 짐승만도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 죽 어서야 나올 수 있고, 죽기를 차라리 바라는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왜 거기에 갇혀 지내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 다하다. 정치적인 이유라는 것은 반체제, 반정권적인 요소를 가진 사람들을 사회에서 제거하기 위해 재판도 없이 숙청한다는 뜻이다. 그것도 연좌제 를 적용하여 본인은 물론 가족과 친척까지 한 꺼번에 몰아서 내모는 것이다. 최고 지도자는 무오류의 완전무결한 위대성 만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비판하거나 오류를 지적하거나 책임을 물어 물러날 것을 요구하지 못하는 절대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포악한 독재자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런 자 들의 역사적 공통점은 자신에게 맹목적인 충성 을 바치는 사람들에게는 거기에 합당한 이익을

심현섭 재 캐나다 수필가

제공해 주고 조금이라도 딴 생각을 품는 자들 에게는 가차 없는 칼날을 휘두른다는 것이다.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는 최근 중앙일 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어린이들의 상황을 상 세하게 밝힌바 있다.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상 태는 세계적으로 최악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아주 심각한 단계라고 말하고 있다. “발육 부진 비율이 30%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아이가 정 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 국가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김정일의 죽음에 울부짖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았다. 여자들은 나무랄 데 없는 헤어스타일에 복장도 최신식이고 얼굴은 모두가 혈색 좋은 건 강 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들은 갑자기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아 닌 평양 시민들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 다. 소위 북한 사회의 중상류층에 해당되는 사 람들이다. 죽은 김정일의 은혜를 가장 많이 입 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게 될지 불안하기도 할 터이지만 어찌 되었 든 고마운 사람이 죽었으니 슬픔은 당연하다. 남쪽 동포들에게는 갖은 만행을 다 저지르고 제 나라 인민들마저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면서 맘에 안 드는 사람들은 수 십 만 명을 아우츠 비츠 같은 강제 수용소에 처박아 두었던 그런 무도한 지도자가 죽음을 이기지 못하고 갔다. 수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면서 권력자 일 부만 호의호식 하는 것은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용납될 수 없는 죄악이다. 김정일 그는 결코 잘 산 삶이었다고 말할 수 없다.

문화는 밥을 먹여준다 재난의 상처도 치유한다 예산이 홀대 당해선 안 된다

지난해 말 곤도 세이이치(近藤誠一) 일본 문화 청장관이 한국을 방문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서 열리고 있는 ‘일본 비와호(琵琶湖) 지역의 불 교미술’ 전시회(2월 19일까지)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개막식을 마치고 저녁에 서울 성북 동 일본대사관저에서 한·일 양국 관계자 몇 명 이 식사 겸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도 참석했다. 외교관 출신인 곤도 장관은 특히 문화외교·공공 외교 전문가로 유명하다. 『미국 보도로 본 일 본』 『일그러진 일본 이미지』 등의 책도 썼 다. 피아노·유화에 능하고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 타 17번을 특히 좋아해 “내 장례식 때 연주해달 라”고 미리 점찍어 놓은 사람이다. 이런저런 환담을 나누다 동일본 대지진이 화 제에 올랐다. 지금도 후유증이 계속되는 동일본 대지진은 수천 년 역사와 문명, 삶의 뿌리를 통 째로 쓸어버린 엄청난 재앙이었다. 오직 생(生) 과 사(死)만 중요할 뿐 다른 건 안중에도 없었

을 것 같은 비극의 현장에 대해 곤도 장관은 ‘ 문화’를 이야기했다. 인상적이었다. 지진으로 약 700곳의 국가지정문화재가 파손되고 박물관 등 에 있던 유물·전시품 수십만 점이 피해를 보았 다. 일본 문화청은 문화재 손실 파악·수습·복원 에만 주력한 게 아니었다. 문화의 힘을 발휘해 주민 돕기에 나섰다. 곳곳에서 자선콘서트를 열 어 의연금을 모았다. 한편으로 음악인·연극인들 이 피해지역을 찾아가 공연을 통한 ‘마음 치유’ 를 시도했다. “당장 빵이나 물이 더 급했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곤도 장관은 “처음엔 그런 말도 나왔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노래를 듣 고 싶다’는 요청이 쏟아지더라”며 “역시 문화는 삶에 본질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 곤도 장관도 일본에서 문화분야가 상대 적으로 홀대받는다고 느끼는 눈치였다. “정부 예산 중 문화예산 비중이 프랑스 1%, 한국도 0.6%인데 일본은 0.11%”이라며 서운해했다. 물

론 문화예산은 ‘문화’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잡느 냐에 따라 통계가 달라진다. 문화 인프라가 탄 탄한 일본과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갓 들어선 한국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다. 체육·관광이 포함된 우리 문화체육관 광부의 올해 예산은 정부재정 대비 1.14%. 지 난해 1.12%에서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소득 2 만 달러 국가들의 평균 2.2%보다 한참 아래다. “문화가 밥 먹여주느냐”는 질문은 이제 우문 이다. 문화는 밥을 먹여준다. 그만큼 파급효과 가 크다. 예산의 칼을 쥔 사람들 인식만 뒤처 져 있을 뿐이다. 지진으로 다친 마음 어루만지 고, 범죄자가 될 뻔했던 아이들을 구원하는 것 도 문화의 힘이다. 그러나 문화예산을 2% 선으 로 끌어올리겠다던 현 정부 출범 당시의 다짐 은 이미 공염불로 전락했다. 다음엔 누가 또 빈 약속을 해댈까. 지레 걱정이 든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박용석 만평]

날씨

오늘(토) 6/ 4

흐리고 비

일요일 8/ 7

월요일 화요일 8/ 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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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2년 1월 7일 토요일

A3

지역 단신

증오범죄 관련 보고 시스템 절실 증오범죄 대상은 주로 흑인과 아시아인···헬렌 장, 정부에 증오범죄 관련법 제정 호소

2011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시내 정부청사 인근에서 폭탄이 터진 데 이어 2시간 뒤 오슬로에 서 30여㎞ 떨어진 우토야 섬 노동당 청소년캠프 행사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93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노르웨이인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사진)를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한 결과 그는 극우주의에 빠진 청년으로 밝혀졌다. 이 역시 종교, 인종에 대한 증오범죄에 속한다.

증오범죄(Hate Crime)는 특정부분을 증오 하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일방적인 범죄를 뜻한다. 범죄의 대상은 주로 다른 인종이나 문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장애 가 있는 사람, 혹은 동성연애자 등이다. 실 제로 미국에서 흑인들이 자주 가는 교회에 방화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흑인을 싫 어하는 백인의 범죄라고 판단한 경찰은 증 오범죄로 규정하고 대대적으로 조사를 펼 쳤던 사례가 있다. 캐나다나 밴쿠버에서는 증오범죄가 자주 일어날까? 지난 몇 년만 돌이켜봐도 밴쿠 버에서 많은 증오범죄가 일어났다. 백인우 월주의 집단의 일방적인 공격이나, 방화의 대상은 흑인이나 아시아계 사람들 이었다. 하지만, 다문화주의를 자랑하는 캐나다는 아직 증오범죄에 대한 정확하게 통일된 정

의(definition)조차 없는 상황이다. 주 마다 다르고 경찰이 정의하기 나름이라 통계작 업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버나비 교육위원을 지낸 헬렌 장씨는 몇 년째 증오범죄를 정확히 규정하고, 통계화 하는 법의 필요성을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그녀는 국회에서 증오범죄에 대한 관련법을 입법하고 나면 정확한 법규가 생기고, 경찰 또한 직접적인 집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에 따른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 다. 뿐만 아니라, 증오범죄로 처벌 받을 경 우 형사법에 의해 처벌 받기 때문에 가해 자의 처벌도 무거워지며 제 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헬렌 장씨는 “2004년에 한 기관에서 실 시한 범죄의 피해자 조사를 했을 때 26 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이 증오범죄로 인해 피해를 겪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2006년 RCMP가 발표한 캐나다 전역 증오범죄건 수는 892건 이었다. 믿을 수 없는 집계이 다. 미국의 경찰이나 FBI같은 경우 증오범

죄를 보고하는 시스템 체계가 매우 잘 잡 혀있다. 캐나다가 다문화국가를 자랑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 이 법안이 입법하게 되면 소수민족이나 학교 내 왕따 문제들도 상당부분 해결 할 수 있 다” 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백인우월 집단의 범죄가 지능 화 되고 있다. 그들은 모여서 강연을 하고, 무술을 배우는 등 점점 치밀한 범죄를 위 해 준비하고 있다. 증오범죄에 대한 법이 제 정되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그 로 인해 증오범죄 감소뿐만 아니라 증오범 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어 미래의 피해자를 줄일 수 있다. 현재 헬렌 장씨가 서명운동을 펼쳐 모은 서명과 관련서류를 하원의원인 케네디 스 튜어트 (Stewart)씨가 국회에 제출했다. 정 부는 2월 안에 이에 대한 의견을 결정해 통 보할 예정이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한인 젊은이들의 친목 교류의 장 펼친다! C3 소사이어티 ‘Glow’···대학생, 직장인 누구나 참여 가능 한인 젊은이들의 단체인 ‘C3 Society’가 오 는 20일(금) 저녁 7시 밴쿠버에 위치한 네트 워크 허브에서 친목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C3에 관심 있는 젊은 층 을 비롯해 3월로 예정된 리더십 컨퍼런스 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C3 Society 마케팅 담당자인 김태희씨는 “이번 행사는 학생부터 직장인들까지 여러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만나 서 로의 정보를 교류하면서 네트워킹을 넓혀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관심 있는 젊 은이들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전했다. 참가비는 25달러이며, 1월 15일까지 이메 일(leadership@c3society.org)이나 C3 소 사이어티 페이스북을 통해 예약하면 5달러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 멘토를 통해 젊은 한인들의 진로 방향을 모색해보 는 ‘리더십 컨퍼런스’는 오는 3월 3일에 개 최될 예정이다.

◆C3 소사이어티 ‘Glow’ ▷장 소 : Network Hub 300-422 Re chard St., Vancouver ▷시 간 : 1. 20 오후 7시(입장 6시 30분) ▷참가비 : 25달러(1월 15일까지 등록하 면 20달러) ▷연락처 : leadership@c3society.org 조현주 기자

-<밴쿠버노인회>신년하례식 ▷ 밴쿠버노인회(회장 이용훈)는 지난 4 일, 최연호 총영사의 초청으로 총영사 관 저에서 오찬을 겸한 신년 하례식을 가졌 다. 이날 행사에서 최연호 총영사는 지난 한해 교민사회의 원로로서 중심적 역할 을 해준 노인회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였 고 2012년에도 노인회원들의 교민사회 참 여를 부탁했다.

이에 이용훈 노인회장은 “노인회 임원 들을 초대해주신 최연호 총영사님께 감 사를 드린다. 올 한해도 노인회가 한인사 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참석한 노인회 임원들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새해 각오와 포부를 이야기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1월 영사출장서비스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은 오는 1월 2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 시까지 랭리에 위치한 한인신용조합에서 영사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되는 영사출장서비스는 인감위 임장, 일반위임장, 운전면허 번역문 등으 로 각종 공증을 당일 현장에서 발급 받 을 수 있으며 전자여권 신청, 출생, 혼인, 이혼에 따른 가족관계 등록, 국적상실신 고, 병역 관련 민원처리도 요청할 수 있 다.(단, 재외국민등록부등본은 제외) 여권 신청의 경우 여권 사진 부착면과 체 류사증(PR카드 혹은 비자) 원본 및 사본 각 1부와 전자여권용 사진 1매를 지참해 야 하며 수수료는 18세 이상은 55달러며 18세 미만과 8세 미만은 각각 47달러, 35 달러다. 만일 우편수령을 원하는 경우 반 송봉투 비용 약 16달러를 현금으로 준비 해야 한다. 영사출장 서비스에 자세한 사 항은 604-681-9581이나 총영사관 홈페이 지(can-vancouver.mofat.go.kr)에서 확 인할 수 있다. 한편, 상반기 영사출장서비스 일정은 다 음과 같다. ▷2월 18일(토) 코퀴틀람 한인회관(무료 법률 상담) ▷3월 23일(금) 캘거리 한인회관 ▷4월 21일(토) 써리 한인신용조합

▷5월 12일(토) 코퀴틀람 한인회관(무료 법률 상담) ▷6월 9일(토) 랭리 한인신용조합

조현주 기자

-<제26회 한국어능력시험> 신청 접수 ◇1월 16일부터 2월 10일까지 직접 방문 또는 우편 접수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은 국립국제교육원이 시행하는 <제26회 한 국어능력시험> 신청 접수를 오는 1월 16 일부터 2월 10일(금)까지 실시한다고 밝 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인 유학생 및 이민자가 많은 밴쿠버 지역에서 재외 동포.외국인들에게 한국어 학습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해 마련 됐다. 응시 대상은 재외동포 및 한국어 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으로서 당 관 관할지역 재학생이나 당지 소재 대학 한국어학과 재학 중인 자, 국내 대학 유 학 희망자, 대한민국 초청 장학생 지원자, 기타 한국어능력시험 인증이 필요한 자 등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신청은 방문 또는 우편으로 할 수 있으며, 응시 료는 20달러이다. (우편 접수 시 체크 또 는 머니오더 첨부) 한국어능력시험 접수 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총영사관(604681-9581)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제26회 한국어능력시험은 오는 4월 14일(토)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 실시된다.


A4 전면광고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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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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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달콤하다? NO~ 우리는 오싹한 연애를 즐긴다!

새로운 소식을 보내주세요 보내는 곳: 편집부 게시판 E메일 edit@joongang.ca 전화및 팩스접수사절 마감: 매일 오전 10시 임박한

국내 최초 소름 돋는 로맨틱 코미 디 <오싹한 연애>가 밴쿠버를 찾 는다. 오는 1월 13일(금)부터 코퀴틀람 실버시티에서 상영되는 <오싹한 연 애>는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의 완 벽한 미스매치를 이룬 영화로 사랑 스러운 여배우 손예진과 <해운대>< 퀵>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 준 이민기가 열연했다. <오싹한 연애>는 남다른 ‘촉’ 때 문에 평범한 생활은 물론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 해본 여리(손예진) 와 그녀에게 꽂혀버린 비실한 ‘깡’ 의 호러 마술사 조구(이민기)가 펼 치는 소름 돋는 러브 스토리를 그 린 영화. 달콤해야 할 두 사람의 만남이 그 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귀신들로 인

해 하루하루가 공포 특집이지만 이 연애를 포기할 수 없는 여리와 조 구는 어금니 꽉 깨물고 목숨을 건 연애를 시작하게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 가 달콤, 짜릿, 로맨틱했다면 <오싹 한 연애>는 기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호러와 로맨틱 코미티의 완 벽한 조화를 이뤄, 재미와 신선한 기대감을 안겨준다. <오싹한 연애>는 두 남녀 주인공 이외에도 연령과 성별, 생김새도 가 지각색인 귀신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먼저, 똑 같은 옷을 입 고 얼굴까지 똑같이 생긴 자매 귀 신. 자매 귀신은 여리의 집에 불쑥 나타나 그녀를 공포로 몰아넣는다. 두 번째 귀신은 여리의 집에 놀러 온 조구의 등에 업힌 개구쟁이 꼬

마 귀신. 마지막으로 365 일 여리의 곁에 맴돌며 시도 때도 없이 그녀의 행복을 방해하는 처녀 귀신까지. 여 리와 조구 커플의 연애를 방해하는 오싹한 귀신들은 예상치못한 순간 에 느닷없이 나타나 관객들에게 오 싹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싹한 연애>는 살벌한 웃음의 진수를 보여준 본격 호러 코미디 < 시실리 2km>와 다중인격을 로맨스 여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얼굴의 여친>의 시나리 오 작업을 통해 충무로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황인호 감독의 첫 번째 작품으로 현재까지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타이틀: Spellbound (한국어+영어자막) ▶개봉관: SilverCity Coquitlam Cinemas, 170 Schoolhouse St. Coquitlam http://www.cineplex.com/Theatres/TheatreDetails/SilverCity-Coquitlam-Cinemas.aspx ▶예약: 실버씨티 시네마 ☎ 604-523-2911(영어) ▶중앙일보 문의 ☎ 778-875-5203, 604-763-2842 ▶티켓: -성인 (14세-64세) $12.50 -경로 (65세 이상) $9.50 ▶개봉일: 2012년 1월 13일(금) 부터 ▶상영시간: 110 분 ▶출연: 손예진, 이민기 ▶등급: 13세 이상(PG-13)

날자순으로 게재해 드립니다.

◆한국문협 신년 공개 세미나 주제: “좋은 수필 쓰기”장 소: 토미 더글러스 도서관 미팅 룸(7311 Kingsway St. Burnaby/전화 604-522-3971) 일정 및 시간: 2012년 1월 7일 토요 일 오후 3시 – 5시 참가대상: 문학을 애호하는 일반인 및 차 세대 교민 참가비: 무료 강 사: 한상영(수필가, 평론가)  문의 및 연락처: 캐나다 한국 문협 회장(604-435-7913), 총무 (778-883-3169).참조(http://cafe. daum.net/KWA-CANADA) ◆밀알 "자원봉사자교육" 스탭미팅 1/7(토) 10:00am, 써 리장로교회전체교육 1/7(토) 1:030pm, 써리장로교회 ◆이력서 작성 요령 세미나 모자익 버나비에서는 이력서 와 커버레터 쓰는법이라는 주제 로 201년 1월9일(월)과 1월12일( 목) 오전 9시 15분 부터 12시 15 분까지 세미나를 개최한다. 장소는 모자익 버나비 사무실 7297Kingsway Burnaby (Edmonds ST+ Kingsway, Royal Bank 2층) 이며 비용은 무료이다. 세미나에 참석을 원하는 분은 미셸박604-254-9626(월,목) 604636-4712(화,금) mpark@mosaicbc.com 으로 하면 된다. ◆성인병 예방과 관리 방법 날짜: 2012년 01월 13일 금 시간: 10:00am ~ 12:00 pm 장소: 옵션스 이민자 봉사회 13520 78th Avenue, Surrey, BC V3W 8J6강 사: Chance Lee (BC주 공인 한의사 이창수 )

Certified Herbalist/Acupuncturist 자녀 돌보미 서비스가제공 등록:아이린 홍 604-572-4060 ◆써리 석세스 영주권카드 세미나 제목: 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 서 작성 및 준비 일시: 2012 년 1월 13일 (금요일) 오전 10 시 - 12시 장소: 써리 석세스 #206-10090 152nd Street, Surrey 강사: 장기연(석세스 한인 정착서비스 담당) 내용: 영주 권 카드 갱신 신청에 대한 기본 정보/영주권 카드 갱신 신청서 작성/첨부서류등등록: 장기연 (604-588-6869 교환111) 좌석관계로 선착순 예약 마감 ◆ 주 밴쿠버 총영사관 채용공고 아래와 같이 행정원을 채용하오 니, 관심있는 분은 2012. 1. 13( 금)까지 채용 서류를 제출바람 1. 채용직종 및 인원 직종 : 영사․민원 업무 보조 인원 : 1명 근무시작일 : 면접시 협의 2. 보수조건 면접시 협의 3. 자격요건 대졸이상 영어구사 능통자 ( 밴쿠버지역 거주자 우대) 컴퓨터 및 문서작성 능통자 (한글, 영문타자, 인터넷, 엑셀, 파워포인트 등) 4. 제출서류 이력서(사진부착, 전화 및 이메일주소 기재)/ 자기소개서( 국․영문 각각 1부) 여권 사본 부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및 성 적증명서 각 1부 보유 자격증 사본 (어학, 컴 퓨터 활용 능력 등 각각 1부) 5. 서류 제출처 (File 또는 스캔 파일을 이메일 송부) 공관 대표 메일 : vancouver@mofat.go.kr ※ 메일 제목은 "행정원 응모(성 명)"로 표기, 문의는 이메일 이용 ◆숙명여대 동문회 신년모임 일시: 2012년 1월 14일(토) 오 후 6시 30분장소: 토담 (#250329 North Rd Coquitlam)☎

연락처: 604)688-4518 (회장), 778)893-8528 (총무) ◆서울공고 2012 신년회 일시:2012년 1월 14일(토) 저 녁 6시 30분장소: 버나비 항아 리 갈비(구 우래옥)회비는 부 부 50불 동문들께서는 많은 참석바랍니다. ☎연락처:604.681.6562, ◆모자익 무료 취업 세미나 내용: 이력서와 커버레터 쓰 는법/인터뷰 방법,모의 인터뷰/ Social Media 등을 이용한 Network 형성 방법 등일시:2012 년1월9(월),12(목),16(월),19( 목),26(목)오전9:15분부터 12:15 까지 장소 : 모자익 버나비 사 무소 7297 Kingsway Burnaby ( Edmonds ST+ Kingsway, Royal Bank 2층)예약,문의 : 미셸 박 604-254-9626 ◆캐나다 뮤즈 한국청소년 교향 악단 단원 모집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grade 6-대학생)뮤즈 주니어 오케스 트라(grade 3- grade 9) 오디 션 곡: 자유곡 1곡오디션 장 소: 504 cottonwood Ave. Coquitlam(오약국2층)☎문의:604817-1779 (지휘;박 혜정) ◆밴쿠버한국무용단 단원모집 밴쿠버한국무용단(단장 정혜 승)은 학생부,성인부 단원을 모 집한다.문의는 604-936-8099 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무용단 홈페이지 www.koreandance.ca ◆ 2012년 노스밴쿠버 교육청/밴 쿠버 아름다운 상담센터 공동주 최 부모코칭 워크숍  강사: 김미라 교수 및 교류분 석(TA) 전문 카운셀러 (아름다운 상담센터) 기간: 총 5회 (1월 17, 23, 30 & 2월 6, 13) 오전 10-12  장소: Room #108 Lucas centre (2132 Hamilton Ave. North Vancouver) 비용: 전액 무료 (노 스밴쿠버 교육청 지원-검사비 및 간식 포함)☎ 전화문의 및 예약: 604-626-5943 (혹은 vmcc15300@ gmail.com)


A6 캐나다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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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 16번째 추기경 토론토 지역 토마스 크리스토퍼 콜린스(Collins) 대주교 서임

계속되는 총격사건, 써리주민 “불안해” 써리지역, 지난해 12건의 살인사건 중 7건이 총기사용 써리 지역에서 계속되는 총격사건 으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3일, 써리 파노라마 릿지 지 역에서 도난 당한 술에 대해 언쟁을 벌이던 도중, 두 남성이 31살의 피해 자에게 총격을 가하고 도망갔다. 파 노라마 릿지 지역은 써리에서 비교 적 부촌으로 알려져 있어 시민들에 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피해자는 헬리콥터에 의해 병원으로 급히 후 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 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날인 4일에는 한 남성이 다리 에 총격상을 입었다. 35살로 알려진 피해자는 써리 센트럴 시티 부근에 서 주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의해 끌려갔다. 가해자들은 이 남성 을 차에 태워 끌고 다니던 도중 이 남성에게 총상을 입혔고 써리 남부 지역에 버린 후 도망갔다. 현재 이 남성도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경찰 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 로 밝혀졌다. 써리 지역에서는 지난 연말연시

이후 총격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 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걱정이 고조 되고 있다. 하지만, 2010년에 비해서 는 비교적 적은 수의 범죄가 일어났 다. 2011년에는 총 12건의 살인사건 이 있었고 그 중 7건이 총기를 이용 했다. 반면 2010년에는 16건의 살인 사건이 있었고 그 중 10명의 피해자 가 총상으로 인해 숨졌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UBC 대학생 멕시코에서 싸늘한 사체로 발견

토마스 크리스토퍼 콜린스 추기경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6일, 뉴욕과 홍콩 등 주요 교구의 대주 교와 주교 등 고위성직자 22명을 추기경에 서임했다고 바티칸 교황 청이 밝혔다. 추기경은 교황을 보좌하는 최고 위 성직자들로서 만 80세 이하인 경우 베네딕토 16세의 후임자를 선 출하는 교황청의 비밀회의(콘클라 베)에 참석할 자격을 갖는다.

새로 임명된 22명의 추기경 가운 데 만 80세 이하는 18명이며, 이로 써 차기 콘클라베에 참석해 투표권 을 행사할 수 있는 추기경의 수는 125명으로 늘었다. 새 추기경 중에는 뉴욕 대교구의 티머시 돌란 대주교와 예루살렘 성 묘(聖墓)교회의 에드윈 오브라이 언 대주교 등 미국인 고위성직자 2 명, 이탈리아인 7명을 비롯한 유럽

인 고위성직자 16명 등이 포함됐다. 또한, 홍콩 주교인 존 통 혼 추기 경과 인도의 조지 알렌체리 추기 경 등 아시아 출신 2명이 포함됐 고, 브라질과 캐나다 출신이 각 1 명이었다. 캐나다 출신 추기경은 2007년에 토론토 지역 대주교로 임명됐었던 토마스 크리스토퍼 콜린스(Collins) 이다. 그는 캐나다의 16번째 추기경으로 기록되었다. AM640 라디오 방송국과의 인터 뷰에서 그는 “추기경에 임명된 것 은 정말 크나큰 영광이며 감사드린 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캐나다 수상인 스티븐 하퍼는 “토 마스 콜린스씨가 추기경에 임명된 것은 그의 노고와 헌신의 결과다. 그의 관할구인 토론토뿐만 아니라 캐나다에 있는 모든 천주교 신자에 게 영광적인 일이다. 캐나다 정부를 대표해 콜린스씨가 추기경으로 임 명된 것을 축하한다” 한다고 성명 을 발표했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실종된 지 약 2주 만에 멕시코 오악사카주에 위치한 해변가에 사체로 발견

멕시코에서 사망한 오세구에다씨와 그녀의 남자친구 오노리오씨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은 지난 1월 5일(목) 지난해 12월 멕시코에서 실 종되었다가 사망한 채로 발견된 여 성이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생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사망한 오세 구에다 씨는 멕시코 출신으로 브리 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라틴 아메 리카 문학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 었다. 시메나 오세구에다 마가나(Oseg-

ueda Magana, 39)씨와 그녀의 남 자친구인 아레한드로 오노리오 산 타마리아(Honorio Santamaria, 38) 씨는 지난해 12월 27일(화) 실종된 지 약 2주 만에 멕시코 오악사카주 에 위치한 해변가에서 사체로 발견 되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대변인 루시 맥 네일(McNeill)씨는 “오세구 에다 씨의 가족으로부터 그녀가 실

종되었다는 사실과 그 후에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 했다. 멕시코 지역 뉴스는 지난해 12월 오세구에다 씨가 자신의 연구를 위 해 멕시코 우아뚤꼬 지역에서 지냈 지만 그녀와 그의 남자친구가 같이 실종되었고, 실종 된지 며칠 지나지 않아 그들의 자동차가 오악사카 공 항 근처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목 주변에 자상을 입은 오세 구에다 씨와 오노리오 씨는 지난 12 월 27일(화)에 푼타 아레나 해변가 에 묻힌 채 발견되었고 이번 사건 은 조직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 도했다. 한편, 오세구에다씨는 지난 1월 3 일(화) 멕시코에서 총상으로 목숨을 잃은 로빈 우드(Wood, 67)씨 다음으 로 두 번째로 멕시코에서 사망한 BC 주 사람이다. 장경윤 인턴기자 kyjulie@joongang.ca

절도 당한 스마트폰 인터넷에서 되팔려

경찰이 최근 밴쿠버 지역에서 일어 난 스마트 폰 절도사건에 의해서 시 민들에게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 또는 다른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값 비싼 스마트 폰을 구매 할 시 조심 할 것을 경고했다. 밴쿠버 경찰 대변인 린지 호턴 (Houghton)경은 지난해 12월 초부

터 밴쿠버 핸드폰 매장 총 3곳으로 부터 절도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으 며 그 중 한곳은 절도범들이 첫번째 시도를 실패한 뒤 매장을 재방문 했 다고 말했다. 도난 당한 핸드폰의 수는 적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절도범들이 인 터넷 상으로 쉽게 되팔 수 있는 값비 싼 핸드폰을 주 대상으로 삼고 있다 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절도사건의 피해자는 매장만 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구입한 핸드폰이 절도품이라고 생각 하지 못한다. 핸드폰을 개통할 때 경 찰이 찾아와 절도품을 회수 해 가면 많이 놀란다” 고 호턴 경이 말했다. 한번 도난 당한 핸드폰의 고유번호 는 통신사와 경찰 측에 보고되지만 절도범들이 핸드폰의 잠겨있는 고유 번호를 풀 경우에는 타 통신사을 이

용해 사용이 가능하다. 호턴 경은 “스마트폰 구매시 믿을 수 있고, 합법적인 곳에서만 구매하 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통신회사 텔러스 대변인 션 홀 (Hall)씨는 “핸드폰의 가격이 비싸 지면서 핸드폰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러므로 핸드폰 도 하나의 귀중품이라고 생각하고 조심히 간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텔러스 매장에서도 절도사건이 몇 차례 있었다. 홀씨는 “절도당한 핸 드폰의 수는 매우 미미하다” 고 말 하며, “최대한 매장에 재고를 적게 가져다 놓고, 비상시 직원들에게 어 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교육하며 매 장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 고 말했다. 장경윤 인턴기자 kyjulie@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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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2년 1월 7일 토요일

美 “이란석유에 의존 끊어야” 수입국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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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배경화면 위장 악성 스마트폰앱 발견

英 “경제 고통 커야 핵 단념할 것…선제공격 선호 않을 것” 미국이 석유 수입국들에 이란산 원유에 대 한 의존을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 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5 일(워싱턴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각 국이 이란산 원유 의존도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해,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수입을 중단 하기 위한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 다고 교도통신이 6일 전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어 “중국 등 여러 나 라에 제재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며 “이란이 다시 국제적 의무를 이행 하고 진실로 평화적인 핵 프로그램을 운영 하게 하려면 제재 강화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산 석유에 기대지 않기가 어렵

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석유는 이란 정 권에 생명줄이 되기 때문에 제재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제재 조치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우려에 대해 눌런드는 “석유 공급량 확대를 위해 공조하는 것이 이란 정권을 압박하는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도 이란에 대해 경제적 압력을 높여 야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AFP 통신이 이 날 보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필립 하먼드 영국 국방 장관은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 초청 강연에서 “이란은 (핵 개발 에) 죽자사자 매달려 최대한 속도를 낼 것” 이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치러야 하

는 대가가 너무 높을 경우에만 중단할 것 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서방이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에 나서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하먼드 장관은 설명 했다. 그는 또 영국과 미국의 대응은 철저히 계 산된 것으로, 우발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 는 일이 없을 것이지만 “상대방이 계획에 따라 긴장을 조성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 다”고 했다. 하먼드 장관은 그러나 영국이 선제공격 을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압력을 가하되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며, 선제공격에 대한 논의는 대 화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악명높은 성범죄자, 밴쿠버로 온다 재범위험 높은 범죄자.. 밴쿠버에 거주할 예정

악명 높은 성 범죄자가 밴쿠버로 돌아와 지내게 될 예정이다. 밴쿠버 경찰은 지난 5일 아동 성 범죄자 션 조슈아 디콘 (Shaun Joshua Deacon) 이 밴쿠버에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디콘은 아동에게 성 범죄를 수 차례 저 질렀고, 성폭행, 무력행사, 집행 유예 명령 불복종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었다. 캐나다 범죄 교정국은 디콘을 성범죄의 재범 가능 성이 매우 높은 범죄자로 분류했고, 경찰

은 16세 이하의 소년들에게 큰 위험을 끼 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디콘은 밴쿠버에 거주하는 동안 16세 이 하의 아동들과 아무런 접촉을 해서는 안 되는 등 여러 조건을 지켜야 한다. 하지 만 얼마나 자세히 감시될 지는 아직 안 밝 혀졌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디콘이 2004년에 석방되었을 당시 성적 판타지를 조절 할 수 있게끔 약을 복용할 것을 가석방 심의 위 원회에서 명령했었다. 그는 헌법에 어긋난 다며 이에 반대했고, 연방법원에 항소를 제 출했지만 결국 패소한바 있다. 그는 2006년 켈로나에 위치한 하프웨이 하우스(재범의 가능성이 높은 범죄자를 수 용하는 시설)에서 24시간 감시를 받은 경 험이 있다. 그 당시 켈로나 하프웨이 하우 스측에서는 예외적으로 사람을 고용해 디 콘이 시설을 나설 때마다 감시하는 경비원 을 고용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매년 9만달 러의 비용이 들었다. 켈로나 하프웨이 하우스 이사인 밥 엔스 (Enns)씨는 “그가 지냈을 당시 직원이 항 상 그의 주변 25피트 이내에서 감시하고

있었고 항상 그와 붙어 다녔다. 커뮤니티 의 안전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 각했다” 라고 말했다. 디콘은 1980년대에 4명의 어린 아동들을 폭행한 혐의로 7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 다. 형이 집행되기 위해 켈로나에서 기다리 고 있던 그는 네 명의 피해자 중 한 명을 납치해 다시 폭행했다. 그는 석방 후 1990 년대에 다시 범죄를 저질러 두 번의 징역 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1998년 한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었다. 집행유예기간에 또 다른 아동을 폭행해 재범의 가능성이 높 은 범죄자로 분류됐다. 그는 또 2002년 하 프웨이 하우스에 지낼 당시 10세의 아동 과 함께있는 모습이 발각되어 2년의 징역 형을 살았다. 그는 그 이후 켈로나에 위치한 하프웨이 시설로 풀려났지만 거주하던 20개월 동안 총 5번이나 감옥을 드나들었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새해를 맞이하는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모 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위장해 개인정보 를 빼내가는 악성 앱(위 사진)이 발견됐다. 보안전문기업 잉카인터넷 시큐리티 대응 팀은 안드로이드용 새해 배경화면 앱 ‘New Year 2012 Live Wallpaper v1.3’이 구글 이 메일 주소와 안드로이드 ID, 설치된 애플 리케이션 리스트, 국가코드 등을 수집해 외 부로 전송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6일 밝

혔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공식 마켓은 물론 국 내 유명 포털과 연계된 인터넷 자료실에도 올라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잉카인터넷 대응팀은 자사의 스마트폰용 백신에 해당 악성 앱을 차단하는 기능을 추 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해 사용자들이 무 료로 진단·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민자 사회 영국, 인종차별 문제로 시끌 여러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뒤섞여있는 영국사회가 최근 인종 차별 문제로 시끌 벅적하다. 인도의 한 유학생이 인종차별 총격으로 숨진데 이어 야당인 노동당의 예비내각 보 건장관이 인종차별 트윗으로 구설에 올랐 다. 흑인 청년을 무참히 살해했던 백인 2명 이 19년만에 종신형 판결을 받으면서 새해 들어 영국 사회에 깊숙이 잠복돼 있는 인 종 차별 문제가 집중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성탄절 다음날 `박싱데이’ 휴일인 지난해 12월 26일 랭커스터 대학에서 마이크로일 렉트로닉스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누즈 비디브(23)가 맨체스터 인근 샐퍼드를 여행 하던중 백인 청년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비디브 등 인도 유학생 9명은 연말 휴가 철을 맞아 여행중이었고 이른 아침 호텔을 나와 도심으로 향하던중 백인 청년이 다가

와 몇마디 주고받은 뒤 느닷없이 머리에 총 을 발사했다. 경찰은 며칠 뒤 키아란 스테이플턴(20)을 체포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가 전형 적인 ‘묻지마’식 인종차별 범죄를 저지른 것 으로 보고 있다. 이런 와중에 5일에는 노동당의 예비내각 보건장관 다이안 애보트(여)의원이 인종차 별 트윗을 올려 백인 사회를 들끓게 했다. 흑인 출신 첫 하원 의원인 애보트는 트위 터에 “백인은 분할 통치(divide and rule)를 좋아한다. 우리는 백인들이 좋아하는 그러 한 것을 해서는 안된다”고 올렸다.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를 비롯해 노 동당이 인종차별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는 당 차원의 성명을 내자 그는 결국 사과문 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A8 전면광고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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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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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방해행동 규제 법 2년, 효과는‘글쎄…’ 법 시행 후에도 산만한 운전 줄지 않아

운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규제하는 법이 도입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법규

를 어기는 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 시투스카이 하이웨이를 이용해 밴쿠 버로 출퇴근한다는 한 운전자는 아직도 많 은 사람들이 운전 중에 휴대전화기를 사용 하며 심지어 일부 여성들은 얼굴 화장을 하 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만한 운전 습관을 완전히 버리지 는 못할 것”이라며 이런 운전자들은 “항상 주변을 살펴 경찰이 없으면 운전에 방해가 되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할 것”이라고 운 전자들의 행동을 꼬집었다. 많은 운전자들의 가벼운 법규위반에 심각

성을 파악한 셜리 본드 법무 장관은 2010 년 2월1일 부터 휴대전화기 등 운전에 방해 가 되는 도구를 손에 들고 있는 것을 금지 하는 법을 도입하여 2011년 9월 말 까지 위 반자 46,000명에게 범칙금 통지서가 발부 되었었다. 그 중 1,400여명의 위반자들은 운전중 이 메일을 보내거나 문자전송을 한 것으로 밝 혀졌다. 한편 본드 장관은 정부가 법의 유효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안창호, 아시아인 최초 세계민권전당 헌액 도산 외손자 소감대신 “나꼼수 정봉주 전의원 구속은 부당” 민권의 전당을 운영하는 트럼펫어워즈 재 단은 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소재 마틴 루 터 킹 목사 유적지에서 2012년도 전당 헌 액식을 가졌다.

도산 안창호 선생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세계 민권 명예의 전당 (International Civil Right Walk of Fame)’ 에 올랐다.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이다.

행사에는 도산의 외손자인 플립 커디(미 버지니아주 거주)씨 등 유족과 김희범 애틀 랜타총영사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도산의 생애와 업적 소개, 선생의 발자국이 새겨진 조형물 설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헌액자는 도산을 비롯해 시어도어 헤스버그 노틀담대 총장 등 9명이다. 제로나 클레이턴 재단 부이사장은 헌액 사에서 “안창호는 평화를 사랑했던 한국의 마틴 루터 킹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한국인 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비췄다”며 그의 숭 고한 뜻을 기렸다. 민권의 전당은 세계 각지에서 자유와 평

등 구현에 앞장선 인물들을 기념해 지난 2004년 만들어졌으며, 린든 존슨, 빌 클린 턴, 지미 카터 등 3명의 전직 미국 대통 령과 민권운동가인 앤드루 영 전 유엔대 사, CNN 설립자인 테드 터너, 팝스타 스 티비 원더, 남아공 투투 대주교 등이 헌 액돼 있다. 도산이 헌액되면서 민권 전당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102명이 됐다. 안창호 헌액추진위는 도산의 동상을 민 권의 전당 앞에 있는 마하트마 간디 동상 옆에 건립하기로 합의하고 모금 활동을 벌 이고 있다. 한편 도산의 유족 대표로 헌액식에 참 석한 손자 커디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나 꼼수’ 진행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구속된 것을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표현 의 자유가 제한돼 있다”고 주장해 눈길 을 끌었다. 커디씨는 “나꼼수라는 시사풍자 프로그 램에서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할아버지 가 그토록 강조했던 표현의 자유에 속한 다”며 “정 전 의원처럼 어떤 견해 표명을 이유로 구속되는 사람이 생겨선 안된다” 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

음주운전법의 수난 연말연시엔 여러 행사와 각가지 모임들로 여러 단체들이 분주하다. 이 분주함에 빠 질 수 없는 손님이 바로 술이다. 서먹서먹 한 첫 만남에도 이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 하면 쉽게 자리가 활력을 찾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 음주를 한 후에 발생 할 수 있는 여러 사고들, 특히 음주운전에 관해서는 철저한 ‘No’라는 의식이 자리 잡 아야한다. 음주운전에 대한 ‘어쩔 수 없이 마시고 운전을 했다’ 또는 ‘마시긴 했지만 취하진 않았기 때문에 괜찮다’는 식의 정 당화는 절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이면 음주를 했다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골든 룰이다. 음주운전으로 행 정/형사 처분을 받게 될 경우 벌금과 면허 정지 그리고 형사 처분으로 인한 전과 기 록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5년 이 내에 2번이상의 적발일 경우에는 위의 페 널티와 더불어 구금이라는 형사 처분 가 능성도 있기에 음주운전은 절대로 피해야 되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BC주의 음주운전법은 전 캐나다 내에서도 가장 논란이 되고 ‘수난’ 을 겪고 있는 법안이다. 화제가 되고 있 는 BC 주의 음주운전법 강화건에 대한 논 란은 2010년 9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 다. 당시 처음 시행됐던 IRP (Immediate Roadside Prohibition) 라 불리는 금 지령에 의거해 경찰에게 음주운전 적발시 에 보다 신속한 집행권이 주어지게 되었 고 이를 바탕으로 현 시점까지 23,000 명 에 달하는 운전자들에게 적발 notice가 발 부됐다. 문제의 요지는 기존의 적발과정에 서 경찰이 반드시 지켜야 할 절차공정성 (Procedural Fairness)을 모두 무시하고 단지 음주 측정기에 ‘FAIL’ 또는 ‘WARN’ 이라는 측정레벨만을 바탕으로 이 행정처 분이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나아 가 이 행정처분에 대한 합당한 항소에 대 한 메커니즘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 음주측정기라는 작은 기계를 통해 순 식간에 이루어지는 측정으로 음주기록, 벌 금, 그리고 면허정지라는 종합세트를 결정 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시스템이 시행되었 던 것이다. 이는 캐나다 헌법 (Canadian Charter of Rights and Freedoms) 제 8

정필균

변호사

604-609-7777 schung@merchantlaw.com

조항에 명시되어 있는 불합리한 수색이나 압류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헌법 의 존엄성을 파괴한 심각한 위헌으로 받 아들여져 2011년 12월 BC주 고등법원 시 거슨 판사에 의해 법안의 항소불능건에 한해 헌법 권리의 침해이라는 판결이 공 포되었다. 정부가 새로운 법안을 마련하기 까지 필요한 6개월의 현행법 유지기간에 대한 언급은 12월23일 전달되었다. 집단소송전문 로펌답게 필자가 속한 멀 챈트로그룹은 2010년 9월 이후로 적발된 23,000명의 운전자 중 형사처분을 받은 운전자를 제외한 행정처분으로 인한 금 전적 손실을 입은 15,000명을 대상으로 집단소송 인증을 위한 업무가 시작되었 고 빅토리아의 로펌과 컨소시엄을 이루 어 BC주 고등법원에 집단소송 소장을 접 수하게 되었다. 이 집단소송의 골자는 위 의 행정처벌로 인해 발생한 금전적 피해 에 대한 보상을 기본적인 틀로 하고 있으 며 현재 법원의 인증 재가를 기다리고 있 는 상황이다. 필자는 위의 상황들을 통해 캐나다의 시민의식 나아가서 법의 존엄함에 대해 다 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헌 법이라는 큰 틀아래 자치정부에서 만들어 지는 법안은 항상 공익을 위해 존재하므 로 언제든지 합헌 또는 위헌의 여부에 관 해 공공의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법조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 위의 위헌여부로 인해 음주운전 강화법 또는 처벌시스템이 완전히 잘못되었거나 면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음주운 전으로 인해 형사 처분도 가능하고 면허 정지와 벌금도 그대로 존재한다. 위헌여부 보다 더 중요한 건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 그리고 그것이 개인, 가족 더불어 공공 의 이익이라는 사실을 염두하고 연말 즐 거운 시간을 보내되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단단한 철옹성을 세우길 당부하고 싶다. Disclaimer (면책공고): 위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법률 자문 을 대신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적인 조치 를 취하시기 전에 변호사의 조언을 받으 십시오.


A10 전면광고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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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www.joongang.ca

12월, 加 풀타임직 일자리 감소 12월에만 2만6천개 감소한 반면 미국은 한달동안 19만 9천개 늘어 BC주 실업률 7% 그대로 유지..

지난 12월에만 2만 6천개의 풀타임 일 자리가 줄어들었다. 파트타임 직업의 수 가 늘어나 어느 정도 상쇄하긴 했지만 캐나다의 실업률은 7.5%로 뛰었다. 캐나다 통계청은 실업률이 0.1퍼센트 높아졌다고 발표하면서 12월에는 일자 리수가 총 1만 8천개의 직업이 늘어났 지만, 11월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얻기 위해 나섰기 때문에 실업률이 높 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현재 6개월 연속 일자리수 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기록되 고 있다. 공식적인 기록에는 2011년에 일자리가 19만 9천개가 늘어났다고 발 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자리가 2011 년 상반기에 늘어난 것이고, 그 이후에 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6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의 경우 12월 한달 동안 총 19만 9천개 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에 비해 캐나 다는 2010년 총 1년 동안 겨우 29만 8 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TD은행 경제학자인 프란시스 퐁 (Fong)에 따르면, “현재 겪고 있는 경 제 침체와 회복기간 동안 일자리 창출 은 나이든 근로자들에게 집중되어있다. 12월에는 55세 이상의 근로자들에게 총 2만 4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반면 15세에서 25세 사이는 1만 6천 8백 개 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젊은 근로자 들의 실업률은 여전히 14.1%이며 이 수 치는 총 실업률의 두 배에 가깝다” 라 고 말했다.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간 총 7만 3 천개의 일자리가 상실됐었던 것에 비하 면, 12월에 일자리 수가 늘어난 것은 불

행 중 다행이다. 하지만 2012년을 전망 하기에는 축하할 일은 아니다. TD은행 측은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대부분 파트타임직이나 자영업이고, 풀 타임직은 12월에만 2만 5천 5백 개가 줄어들었고, 1만 3천 6백명의 고용주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퀘백주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는 취 업률이 높아졌다. 알버타주의 실업률은 4.9%로 캐나다에서 가장 낮다. 지난 1 년간 늘어났던 일자리의 절반가량은 알 버타주에서 창출됐다. BC주의 경우 12월에 총 1만 1천개 의 일자리가 창출되었지만, 직업을 찾 는 구직자가 대략 1만 1천명정도 늘어 나 BC주의 실업률은 7%를 그대로 유 지했다. 고주혁 기자 ko@joongang.ca

A13

2012년 1월 7일 토요일 A11 김정아 Jaye Kim,

김정아의 투자의 맥(脈)

2012년 Investment Resolutions •자신을 생각하라 워런 버핏과 같이 성공한 투자자는 다른 사람들을 쫓아 투자하지 않는다. 2012년 에는 자신의 투자의사결정을 자신이 내리 자. 패닉이 아닌 인내심을 가지고 매매결 정을 내리자. •곧 은퇴한다고 가정해보라 현재 30대 또는 40대라고 하면 올해 은퇴 한다고 가정해보라. 미래의 재정상황을 예 측해보고 편안한 노후를 즐기기 위해 현재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보라. 은퇴까지 시 간이 남아있고 그 기간동안 투자가 복리로 증식할 수 있음에 감사하기 시작할 것이다. •글로발 분산투자하라 2012년에는 글로발 분산투자를 투자목표로 잡아보자. 해외로 눈을 돌려 자신의 투자 목표에 적합한 투자기회를 모색한다. 캐나다경제와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 시장 및 변수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2012 년에는 투자위험과 자본증식 및 투자안정 성에 균형을 맞추는 글로발 투자를 고려 해보자.  • 변 • 화에 대비하라 2012년 한해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는 중요한 변화들이 있을지 생각해보라. 금 리인상, 정치적 또는 경제적 정책결정, 원자 재 수급 변화, 주요 경제지표의 변동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요인을 파악하여 미리 대비하라. •더 많이, 더 현명하게 저축하라

MBA, CFA, FMA Financial Advisor Raymond James Ltd. (604) 663-4235 jaye.kim@raymondjames.ca www.raymondjames.ca/jayekim

2012년에는 더 많이 저축하는 투자결정을 내려라. 캐나다에는 미래를 위해 저축하 고 투자할 수 있는 두 가지 좋은 방법 이 있다. Registered Retirement Savings Plan(RRSP)와 2009년에 도입된 Tax Free Savings Account(TFSA)이다. RRSP가 세금납부를 이연하는 투자인 반 면, TFSA는 투자소득에 대해 어떠한 세금 도 납부하지 않는다. RRSP는 earned income에 대한 한도가 있어야만 투자할 수 있지만, TFSA는 납세자 누구나 매년 새 로운 한도가 생기므로 현명하게 이용하자. 아직까지 한번도 TFSA에 투자하지 않았 다면 2012년에 2만불까지 투자가능하다. 2011년 RRSP에 얼마나 투자할지, 2012년 TFSA한도를 어떻게 이용할지 자신의 투자 전문가와 상담해보길 권한다. ▶이 글은 김정아 Financial Advisor의 사용을 위해 Raymond James Ltd가 작 성하였다. 이는 정보제공목적으로만 사용 된다. 통계치나 데이타 등의 정보는 Raymond James가 신뢰할 만한 정보원을 통 해 획득하였으나 그 정확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증권관련 상품과 서비스는 Canadian Investor Protection Fund(CIPF) 회원사인 Raymond James Ltd를 통해 제공되고, 재무설계나 보험상품은 CIPF 비 회원사인 Raymond James Financial Planning Ltd을 통해 제공된다.

Source: Statistics Canada, Bank of Canada, Credit Suisse


A12 전면광고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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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2012년 1월 7일 토요일

IMF 총재 “세계 성장 전망치 더 낮아질 것”

비즈니스 단신

유로존 위기 등 반영 25일께 보고서 발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중 발표할 세 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성장 률 예상치를 작년 가을 전망치보다 더 낮 출 것이 확실시된다고 6일(현지시간) 크리 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 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 아를 방문한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IMF가 유로존 재정ㆍ금융위기 악화 등 변화한 상 황을 반영해 이달 25일께 보고서를 낼 예 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MF는 지난해 9월 20일 추계 보고서에 서 201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4%로 전망 하면서 “만약 유럽이 채무위기를 해소하 는 데 실패할 경우엔 (세계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단서를 붙였다. IMF는 당시 미국과 유로존의 올해 경

제성장률이 각각 1.9%, 1.1% 상승할 것으 로 봤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해 11월 발표한 수정 전망치에서 2012년 세 계 성장률을 3.4%로 낮추면서 미국과 유 로존의 성장률도 2.0%와 0.2%로 대폭 하 향 조정했다. 그러나 국제적 기관들이 세계 성장률 전 망치를 크게 낮추고 있고 이란을 둘러싼 긴장으로 국제 유가는 폭등하는 상황이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재정ㆍ금융 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자체는 강하며 유로화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에 있는 사람들은 유로화와 는 관계 없이 국채와 금융시스템의 문제 등으로 인해 이미 심각한 압력을 받아 왔 다”면서 “그러나 유로화라는 통화 자체는

2012년에 사라지거나 증발하는 게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리스가 올해 유로존에서 이탈할 가능 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유로존 회원 국들이 유로존을 지킬 것임을 재삼 재사 확언했으며 우리는 이를 지원할 수 있을 뿐”이라며 에둘러 부인했다. 그러나 라가 르드 총재는 유로존 위기가 남아공을 비롯 한 나머지 세계 전지역으로 파급되고 있다 고 경고하면서 “우리는 현재 세계 경제 전 망 개정 작업을 하고 있는데 성장 전망치 가 낮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상황이 공원을 산책하듯 한 가롭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인식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최우선 초점을 유럽 의 위기에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영향과 차익 매물로 하락세 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달러화 강세 와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 미국 실 업률 하락 등이 엇갈리는 가운데 혼조세 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 다 25센트(0.3%) 떨어진 배럴당 101.56달러 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 산 브렌트유는 32센트(0.3%) 오른 배럴당 113.06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작년 12월 미국 실업률은 8.5%를 기록해

최근 3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으로, 지난달 일자리는 20만개 가량 증가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전은 일반적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불러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날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바람에 뉴욕 유가가 떨 어졌다. 달러화의 대 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790 달러이던 것이 이날 1.2725달러로 하락(달 러 가치는 상승)했다. 이는 2010년 9월 이 후 최저치다.

-한쿠쿠밥솥(Cuckoo Trading Canada) 쿠쿠무역에서는 새해를 맞아 신년고객사 은 행사를 실시한다. 2012년 01월31일 까지 쿠쿠압력밥솥을 구 입하시는 고객에게 50불을 할인할 뿐 만 아 니라 아이젠 비데 50불/참존 온수매트 50불 할인판매를 하며 장수 돌침대는 현금가 분 할판매를 실시한다. 구입문의는 604.540.1004./604.415.9858

유럽과 이탈리아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 세를 보이는 등 유럽 경제가 불안정한 모 습을 보인 것도 유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란은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또 해 군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브렌트 유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차익 매물도 나와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년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3.30달러 (0.2%) 오른 온스당 1,616.80달러를 기록 했다.

-종근당 건강 종근당 건강에서는 두피를 맛사지하여 모 발을 건강하게 하고 머리를 시원하게 하여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능 이 있는 두피건강 맛사지기를 판매하고 있다 제품의 효능은 탈모방지, 불면증,치매예방, 공부에 지친 학생 집중력 강화,두통완화 등 이라고 한다. 주소: #103-4501 North Rd, Burnaby(한남 수퍼옆 코리아 플라자 내 명동칼국수 맞은 편) 전화: 604-444-4184 Cell 604-767-9407

10조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체가 91개사로 가장 많 았고, 기계ㆍ금속제조 44개사, 여관ㆍ호텔업 42개사 등의 순이었다. 도산 업체 가운데 대지진과 쓰나미 집중 피해지역인 도호쿠(東北)지역 업체는 86개 사로 17%를 차지했다. 대지진 이후의 전국적 자숙 분위기로 호

-한나홍 푸드 & 케이터링 한나홍 푸드&케이터링에서는 케이터링( 반찬 배송)주문시 첫날 포기김치 4L를 드리 는 이밴트를 하고 있다. 직접 만드는 것보다 훨신 다양하고 맛있는 국, 반찬, 요리를 주 2회 또는 3회 배송해주 는 케이터링서비스에 많은 관심바란다고 한 다. 주문전화는 604.516.0333 ▶국종류 : 소고기무국, 호박된장찌개, 미역 국, 오뎅탕, 콩나물국, 김칫국, 시래기국, 육 개장, 북어국, 생태탕, 동태찌개,시금치된장 국,추어탕, 토란탕, 떡만두국등 다수 ▶요리종류 : 오징어볶음, 불고기낙지볶음, 매운돼지갈비찜, 보쌈, 돈까스, 떡갈비, 잡 채, 제육볶음, 쭈꾸미볶음, 닭도리탕, 매운 소불고기, 소불고기, 닭갈비, 오징어순대, 등 다수 ▶반찬종류 : 가지볶음, 계란말이, 오뎅볶음, 도토리묵, 장조림, 취나물, 도라지무침, 건새 우 볶음, 호박볶음, 버섯볶음, 멸치볶음, 콩 나물무침, 시금치나물, 진미채, 떡볶이, 두부 전, 팽이버섯전, 동그랑땡, 등 다수

연합뉴스

日 대지진 영향으로 510개社 도산 일본에서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도산한 기업이 500개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NHK방송에 의하면 신용조사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의 조사 결과 동일본대지 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부도가 난 업 체는 전국에서 510개사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부채 총액은 7천273억엔(약

[미] 330ml 40% X 2병 [미] 330ml 20.5% X 2병 ▷밴쿠버 지역 배달 및 주문전화 : 778-319-4113, 604-836-1188

선물용 술보따리세트

연합뉴스

국제유가, 달러화 강세·실업률 하락에 혼조

A13

텔과 여관 등 관광업이 큰 타격을 받았고, 지역의 각종 공사가 줄면서 중소 건설업체 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제국데이터뱅크는 대지진 이후 경영난에 빠지면서 정부의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많아 향후 도산이 증가할 가능 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밴쿠버양조장 (서울막걸리) 밴쿠버 양조장(Seoul Ricewine Ltd) 은 2011년 8월 30일 BC 주정부로부터 증류주 제조허가를 받고 제조하는 연말 연시, 설날 선물용 “술보따리”를 판매하 고 있다. ▷술보따리’ 쌀막걸리 750ml X 4병

-가디언 메디컬 클리닉 Walk-In Clinic 오픈 한아름마트와 가디언 한인약국 바로 옆 에 위치한 가디언 메디컬 클리닉에서는 영 어가 불편하신 한인 환자를 도와 예약및 진 찰에 도움을 준다. ▷한국말로 예약 및 통역 가능 ▷여성질환 진료상담 (자궁경부암) ▷각종 예방접종 문의(독감, 폐렴,백신접종 등..) ▶ 주소:#210-329 North Road, Coquitlam BC (코퀴틀람 한아름 마트 옆) ,Tel. 778355-7077


A14 한국

2012년 1월 7일 토요일

中당국자“韓 ‘무조건’中어민에 무기 사용말라”

해양경찰 특공대원들이 목포해경 소속 경비함을 타고 16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상왕등도 서쪽 110km 해상에 투입돼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단속에 나서자 선원들이 각목을 들고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중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한국 측에 불 법 조업하는 중국 어민에게 “어떤 상황에 서도” 무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주장을 펴 외교적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교부 아주사(司.사는 한국의 국 해당) 뤄자오후이(羅照輝) 사장은 5일 공산당 기 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 사이트 인민망이 주관한 네티즌과 대화에서 “한국이 문명적 인 법 집행을 할 것과 어떤 상황에서도 중 국 어민에게 무기를 사용해 대처하지 않기 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 에서 총기를 비롯한 일체의 무기류를 쓰지 말라는 요구나 다름없는 발언이다. 뤄 사

장은 한국을 포함한 대 아시아 외교를 담 당하는 핵심 당국자다. 그의 발언 전문은 인민망 사이트에 고스 란히 올라와 있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중국 주류 매체들은 “중국 외교는 인민을 위한 것으로 어민 보호의 책임이 있다”는 발언을 크게 보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런 발언에 대해 비록 공개적인 외교 석상은 아니라고 하지 만 고위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급 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서해에서 이청호 경장이 살 해당한 사건 이후에도 즉각적인 유감 표명 을 하는 대신 자국 어민이 부당한 대우를

한국단신

받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우리 국민의 강한 분노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뤄 사장의 이번 발언은 이청호 경 장 살해 사건 이후 `유감`을 표명하고 잠시 몸을 낮추는 듯했던 중국 외교 당국자들의 기본적 사고 구조의 이면을 고스란히 드러 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번 발언이 네티즌과 대화 과정 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뤄 사장이 민족주 의 성향이 강한 네티즌들을 달래는 과정 에서 문제의 표현을 썼을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다. 실제로 뤄 사장은 네티즌과 대화에서 영 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은 사단이 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이익을 지키는 마 지노선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명확한 계 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한 대중 외교’ 노선에 따라 중국에 공개적으로 `싫은 소리`를 가급적 자제하던 주중 한국 대사관도 뤄 사장의 문제성 발 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분위기다. 대사관 핵심 관계자는 뤄 사장의 발언 을 `비상식적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 중 국 경찰도 흉기 등 무기를 든 상대방을 만 났을 때는 무기류를 사용하지 않느냐고 반 문했다 연합뉴스

‘클린정치’하자며 만난 그들‘돈봉투’로 악연 되나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터트린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불똥이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튀고 있다. 고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장본인으로 박 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 전 대표가 지목되 자 6일 일부 언론은 두 사람 중 박희태 의 장 쪽으로 대상을 좁혀서 보도했다. “복수 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고 의원으로부터 ‘박 의장이 2008년 대표 경선 때 측근 김효재 의원을 통해 돈 봉투를 전달해왔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 것이다. 박 의장은 펄쩍 뛰고 있다. 중앙일보 기자 와 만난 박 의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 누 가 나라고 하느냐. 그런 말 한 사람을 데려 오라”고 격분했다. 김 수석도 “전혀 사실무 근이다. 고 의원과는 18대 국회에서 말 한마

디 해본 적이 없다. (해당 언론사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속전속결의 자세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 고 의원에게 8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두해 달라 고 요청했다. 한나라당에선 고 의원이 검찰 에서 실제로 돈 봉투를 건넸던 사람의 이름 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 의원은 변호사 활동을 하던 2007년 11 월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위원장 홍준 표) 전략기획팀장으로 임명되면서 당과 인 연을 맺었다.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 보를 겨냥한 대통합민주신당(현 민주통합 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신기남·김 학재)의 BBK 공세가 거세질 때였다. 이 대 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다리를 놔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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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변호사로 인지도가 높았던 고 의원을 ‘소방수’로 영입한 것이다. 서로 다른 목적의 ‘클린위원회’를 앞세운 양당은 난타전을 벌였다. 고 의원은 대통합 민주신당의 BBK 주전 공격수였던 정봉주 전 의원의 맞상대 격이었다. BBK 전투에서 공을 세운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의 고문 은 바로 박희태 의장이었다.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출당 조치된 무소 속 강용석 의원이나 저축은행 사태 때 구속 수감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도 한나라당 클 린정치위원으로 활동했었다. 정봉주 전 의 원은 당시 고 의원과의 공방 때 한 발언이 족쇄가 돼 구속 수감 중에 있다. 김정하기자 wormhole@joongang.co.kr

-검찰도 “디도스 배후 없다” 지난해 10월 26일 재·보선 당시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 스거부) 공격의 ‘배후’는 없었다는 검찰 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 청와대나 국회의 장실, 최구식 의원 등 여권의 개입 정황 은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 라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재수사 가능 성이 커졌다. -정부, 한우 수매 않기로 농림수산식품부는 소값이 하락하고 있 지만 수매를 통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떠 받치지 않기로 했다. -정몽준 “북, 한강이북 기습 가능성”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6일 “북한 이 기회가 닿는 대로 한수(한강) 이북을 점령하는 기습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고 미국 국무부 책임자가 말했다”고 주장 했다. 그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 린 한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 “얼마 전 미 국무부 책임자와 북한 핵과 관련된 대화 를 나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MB계 ‘비대위 독주’ 반발 한나라당 이명박계 의원들이 ‘비상대책 위원회 독주’에 반발해 황우여 원내대표 에게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최근 김종인·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이재 오 의원 및 전직 당 대표의 총선 불출마 론을 제기한 데 이어 당 정강에서 ‘보수’ 란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나서자 집단 반 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이명박계의 좌장인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등 중진들도 이르 면 8일이나 다음 주 초에 회동해 두 사람 의 퇴진 문제를 포함한 한나라당 노선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재오 의원의 측근인 권택 기 의원은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회 의원 의정보고회 종료 시한인 11일 이후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의총 소집을 요구 하겠다”고 말했다. 당헌상 재적의원(166 명)의 10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의총 을 열도록 돼 있기 때문에 17명의 서명 만 받으면 의총 소집이 가능하다. 의총은 비대위원들과의 연석회의 형식으로 추진 할 방침이다.

-부산서 수백명 `100억대 낙찰계` 피해 부산에서 100억원대에 달하는 낙찰계 피해사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경 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하구 괴정동 일 대 주민들이 최근 낙찰계 계주 임모(59) 씨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의 곗돈을 떼 였다며 임씨를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7 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4~5년전부터 임 씨에게 주민들이 곗돈을 내면서 피해 인 원이 무려 700여명, 금액은 100억원 대 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계주인 임씨가 지난달 말께 곗돈을 사채업에 투자했다가 모두 날려 돈을 줄수 없다고 밝혀 고소장을 접수, 경찰은 임씨를 소환 조사해 정확한 경위 를 파악 중이다. -박찬호 “형이라 불러줘” 박찬호(39)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시무식이다. 등번호 ‘61’이 새겨 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박 찬호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 찬 얼굴이었 다. 1991년 공주고 3학년 재학 중 당시 빙 그레구단 초청으로 대전구장을 찾은 이 후 21년 만이다 -여,야 ‘디도스 특검’ 합의할듯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 스거부) 공격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특검 실시 제안을 수용할 방침이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 리핑을 갖고 “(한나라당 비대위는) 검찰 수사결과가 나왔지만 국민의 의혹이 큰 만큼 당의 (디도스) 국민검증위원회의 결 론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검증위는 민주통합당의 특검 제안 을 수용할 방침인만큼 디도스 사건에 대 한 특검법안이 9일 제출될 것으로 보인 다. 이준석 국민검증위원장은 이날 기자 들과 만나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잘못 됐다기보다 야당과 국민이 갖고 있는 의 혹이 있기에 (특검을 요구하겠다)”이라고 말했다. 국민검증위는 9일 디도스 특검 도입과 관련한 내용을 비대위에 보고하고 최종 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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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 전면광고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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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 토

스페셜 B1교육 B2부동산 B3디지탈 B4국수의 신 B10

2012년 1월 7일 토요일

[ ISSUE ] 장대익교수의 ‘다윈의 정원’- 집단 심리학‘권위에 대한 복종’

북한 주민들 통곡, 연기일까 진짜일까

지난 12월 28일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 나온 평양 시민들이 땅을 치며 통곡하고 있다. [AFP=News1]

“장군님의 사진을 어찌 비바람 속에 걸어둘 수 있소?” 2003년 여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가 열린 대구의 한 경기장에서 북한 응원단 이 거칠게 항의했다. 환영 현수막에 인쇄된 김정일의 사진이 ‘홀대’를 받고 있다며 뜨거 운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지난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북한 주민들은 또다 시 오열했다. 그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사망 때(1994년)보다는 덜했다고 하지만 현대 국 가 체제에서 모두 낯선 풍경인 것은 분명하 다. 너무 낯설었던지 급기야 북한 주민들이 “진짜로 슬퍼 울지도” 모른다는 보도도 눈 에 띈다. 이런 과도한 리액션을 어떻게 이해 해야 할까? 그들은 다른 세계에서 온 이상 한 사람들인가? 당신과 갑돌이가 어떤 간단한 실험에 참 여하고 있다고 하자. 당신이 선생 역을 맡 아 호수, 태양, 나무, 웃음, 아이 같은 단어 들을 갑돌이에게 읽어준다. 그러면 전기의 자에 앉아 있는 그가 그대로 따라 말하면 되는 실험이다. 그런데 만일 그가 실수하게 되면 당신은 감독자의 지시대로 15V, 30V, 45V…이런 식으로 강도를 높여가며 그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야 한다. 전압 버튼의 끝에 는 450V(‘치명적’)라고 적혀 있다. 갑돌이가 첫 실수를 한다. 당신은 15V 버

튼을 누르지만 살짝 움찔하는 그가 별로 걱 정스럽지 않다. 하지만 실수가 계속되고 상 황은 달라진다. 30V, 45V, 60V 버튼을 향 하는 당신의 손가락이 떨리기 시작한다. ‘갑 돌아 제발 정신 좀 똑바로 차려. 또 틀리면 나보고 어쩌라고!’ 마음속으로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도 갑돌이의 실수는 계속된 다. 급기야 115V까지 왔다. 그의 비명 소리 가 크게 들린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중요하 다. 고통을 호소하는 갑돌이와 실험을 중지 하자고 제안하는 당신에게 감독자는 확신에 찬 어조로 계속 이렇게 말한다. “갑돌이에 게 영구적 조직 손상은 없으니 실험을 계속 하시오” 이 순간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겠는 가? 실험실을 뛰쳐나갈 것인가, 아니면 감독 자의 명령에 복종해 계속 버튼을 누를 것인 가? 엽기적으로 보이는 이 실험은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이 1961년 예일대에서 수행한 실제 사례로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심리 실 험 중 하나다. 사람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될 터이니 이 실험에 뭔가 속임수가 있었어 야 한다. 비밀은 갑돌이와 감독자에게 있다. 갑돌이에게는 실제로 전기 충격이 가해지지 않았다. 당신 앞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 했을 뿐이다. 즉, 감독자와 갑돌이가 미리 짜고 당신을 상대로 ‘몰카’를 찍은 셈이다.

밀그램은 인간의 ‘권위에 대한 복종’을 실험 적으로 연구하고 싶었던 것이다. ‘멀쩡해 보 였던 나치 장교들이 왜 끔찍한 대량 학살에 참여하게 됐나?’ 나치의 대량 학살에 동원된 독일 사람들 이 본래부터 악한 사람이었을 수 있다. 그 게 아니라면 그들이 자란 환경 속에서 자연 스럽게 독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밀 그램은 다른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이 실 험을 통해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들도 특 수한 ‘상황’에서는 보편적 도덕 규칙과 이성 적 판단을 무시하고 명령에 따라 끔찍한 행 위를 저지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다양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치 명적 전압 버튼을 누른 사람이 65%나 됐 다. 나도 언젠가 비합리적 권위에 복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제 북한 주민들의 낯선 행동이 이해되 는가? 아직 이르다. 심리학자 솔로몬 애시는 합리적 판단을 무시한 채 대세를 따르는 인 간의 심리 현상을 밝혀냈다. 감독자가 10명 의 피험자에게 길이가 현저히 다른 두 직선 을 보여주고 더 긴 직선을 고르라고 한다. 9 명은 각본대로 실제로는 더 짧은 직선이 더 길다고 우긴다. 그 광경을 본 나머지 한 명 은 어떤 선택을 할까? 놀랍게도 75% 정도 가 틀린 대답인 줄 알면서도 대세를 따른 다. 집단의 압박이 개인의 합리적 판단(너 무도 자명한)을 왜곡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실험이었다. 이제 이 ‘대세 효과’와 밀그램의 복종 실험을 결합하면 오늘 북한 주민들의 통곡이 이해 가능한 현상이 된다. 그렇다면 권위에 복종하고 집단에 순응하 는 행위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를 따르는 행위는 적응도를 높일 수 있다. 생존과 번식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롤 모델’이나 ‘벤치 마킹’을 떠올려보라. 대세를 따르는 순응 행 위도 적응적 이득을 준다. 많은 사람이 좋아 하는 사람이나 물건에는 그만한 매력이 있 기 때문이다. 권위에 복종하고 집단에 순응 하는 행위가 이득이 되는 사회 속에서 우 리 인류가 진화해 왔다는 것은 일차적 사실 이다. 말하자면 우리에겐 ‘복종 본능’과 ‘순 응 본능’이란 것이 있다. 문제는 이 본능들 을 어떤 정치권력이나 권위가 활용하는지에 따라 정치 체제가 독재와 민주 사이를 오간 다는 데 있다. 지금 북한 주민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은 나쁜 권위에 의해 이 본능이 극도로 오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 심리 활용법에 관한 한 북한 지도부는 지존이다.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28일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 주민들이 울고 있다. 이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방송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B2 교육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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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자 살해 … 미 법원, 무죄 선고

저소득층 지역의 학생, 더 많은 오염에 노출

1년 이상 괴롭혀 … 정당방위 인정

UBC-SFU 공동 연구결과 밝혀져

딜런 누노(左), 조지 사베드라(右)

미국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가해 학생을 살해한 피해 학생에게 법원이 이례 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플로리다주 콜리어 카운티 순회 법원 로 렌 브로디 판사는 지난해 버스 정류장에서 딜런 누노(당시 16세)를 흉기로 열두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 사베드라 (15)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로디 판사는 “피고인은 (범행 당시) 자 신이 죽음에 이르거나 큰 부상을 입을 정 도로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충분했고, 그 결과 자기방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 심리 과정에서 많은 증인은 살해당 한 누노가 1년 이상 사베드라를 괴롭혀 왔

아버지들 나서자 폭력 70% 줄었다

다고 증언했다. 사베드라의 변호인은 누노 가 이끄는 무리가 지속적으로 사베드라에 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사베드라 는 “(범행 당일) 누노가 ‘오늘이 바로 그날’ 이라고 말하더니 계속해서 주먹을 휘둘렀 고, 두려운 나머지 그를 찔렀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치명적인 위협에 처할 경 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한 ‘내 자리 지키기(Stand Your Ground)’ 법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미 언 론은 이를 학교 폭력에 경종을 울리기 위 한 판결이라고 해석했다. 유지혜 기자

영업)·조병운(37·회사원)·김동희(49·자영업) 씨다.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짬을 내 달 려온 것이다. 멈춰! 학교폭력 - 충남 서산 석림중학교<한국> “연주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공부도 열심 히 하지?” 류 회장은 락밴드 멤버인 박예찬 (3학년)군의 어깨를 두드렸다. 박군은 “2학 년 때는 친구를 괴롭히거나 담배를 피우다 선생님에게 적발돼 많이 방황했었다”고 털 어놓았다. 이어 “밴드부 활동을 열심히 한 3학년 때는 담배도 끊고 친구들과 싸운 적 도 없다”고 했다. 락밴드 멤버인 유강현(3 학년)군은 1년 전 시내 주점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아픈 기억이 있 다. 유군은 “악기 연주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 효도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락밴드는 2010년 3월 아버지회의 도움으 5일 서산시 석림중 음악실에서 ‘락밴드’ 멤버 학생들이 연습하고 있다. 참여한 어른들은 학생들을 로 결성됐다. 2009년 결성된 아버지회 회원 들과 박종규(61) 교장이 부적응 학생 지도 후원해 주고 있는 이 학교 아버지회 회원이다. [서산=김성태 프리랜서] 방법을 고민하다 생각해 낸 것이다. 아이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석림중학교. 전교생이 김진찬(45)씨는 “진학을 위해 학교 주변으 들이 음악활동에 집중하면 마음을 다잡을 820명인 남녀공학 학교로 2004년 개교했다. 로 이사 오는 학부모까지 생겼다”고 귀띔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락밴드는 현재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도 좋 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아버지회’가 있다. 2·3학년 학생 5명씩, 2팀이 활동 중이다. 한 다. 하지만 개교 이후 4∼5년 동안은 학생들 5일 오전 11시 이 학교 음악실. 방학인 때 학교폭력에 연루됐거나 담배와 술에 손 이 진학을 꺼리는 학교였다. 장태구(55) 교 데도 악기 연주소리로 교정이 떠들썩했다. 을 댔던 말썽꾸러기들이었지만 지금은 모 감은 “학교폭력이나 흡연 등 교칙 위반 행 학생 5∼6명이 드럼·기타·오르간을 연주하 범생이 됐다. 위가 1주일마다 발생해 학부모들의 평가가 고 있다. 석림중 학생들로 구성된 ‘락밴드’ 박 교장은 “지난해 서산교육청 주관의 과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3년 전 의 연습 장면이다. 학생들은 방학 중에도 1 학경시대회에서 금상 수상자를 4명 배출 부터 달라졌다. 학교폭력 발생 횟수가 70% 주일에 한 번 모여 음을 조율한다. 연습 도 하는 등 아버지회 활동으로 분위기가 좋 이상 줄었다. 교정에선 날마다 악기 연주소 중 이 학교 ‘아버지회’ 회원 4명이 찾아왔 아져 학력 신장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리가 들려 학교 분위기도 밝아졌다. 학부모 다. 류철환(47·회사원) 회장과 한석진(45·자 고 말했다.

저소득층 지역에 위치한 학교에 다니는 학 생들이 건강과 학습능력에 나쁜 영향을 끼 치는 오염에 심하게 노출 된 것으로 밝혀 졌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BC)과 사이 몬 프레이져 대학(SFU)이 합동으로 발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지역의 학생 들이 큰 도로에 위치한 학교 때문에 극심 한 소음과 공기오염에 노출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밴쿠버, 캘거리, 에드몬튼, 위니펙, 토론토, 온타리오, 오타와, 몬트리 올 등 11개 지역의 초등학교 총 1500곳 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

면 큰 도로지역에 위치한 고소득층 자녀 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이러한 오염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사이몬 프레이져 대학의 오퍼 암람(Amram)씨는 “학생들 이 극심한 공기오염과 소음에 노출된 학교 에 다닐 경우, 낮은 성적을 받을 확률이 높 다”라고 말했다. 한편, 몬트리올의 공립학 교 중 33%가 큰 도로주변에 자리잡고 있 고, 반대로 미시소거은 단, 3퍼센트의 공 립 학교만이 큰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장경윤 인턴기자 kyjulie@joongang.ca

밴쿠버 교육위원회 새로운 웹사이트 개설 UBC-SFU 공동 연구결과 밝혀져

새로오픈된 밴쿠버 교육위원회 홈페이지(좌) 와 밴쿠버 교육위원회 (우)

밴쿠버 교육위원회는 지난 1월 5일(목)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직원들을 위한 웹 사이트(http://ourfuture.vsb.bc.ca)를 개설 했다. 이번 웹사이트 개설로 교직원과 학생들 은 밴쿠버 지역 학교와 교육 시스템에 대 한 검토를 원스톱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웹사이트에서는 현재 밴쿠버 지역 학생 들이 학교로부터 어떠한 프로그램과 기회 를 제공받고 있고 또 빠른 시일 내에 개선

되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총괄적으 로 다루고 있다. 밴쿠버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웹사이트 를 통해 특별프로그램과 선택지도 프로그 램, 밴쿠버 지역에 등록 되어있는 학생 그 리고 교직원의 수, 현재 학교 내에서 진행 되고 있는 프로젝트 등 대거의 정보를 제 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경윤 인턴기자 kyjulie@joongang.ca


 2012년 1월 7일 토요일

부동산·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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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Column

2011년 밴쿠버 주택시장 요약 지난 2011년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은 상 반기에 과열되었던 지역의 영향으로 수요 와 공급이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루었다. 메트로 밴쿠버의 지난해 거래량은 32,390 건으로 2010년과 비교해서 5.9%가 상승했 다. 그러나 2009년에 비해서는 9.2%가, 최 근 10년 평균거래량에는 6.3% 낮은 수준 을 보였다. MLS에 팔려고 하는 리스팅 건수는 2011 년 한해 동안 59,549건으로 2010년에 비해 2.7%가 증가했다. 그리고 2009년에 비해서 는 12.8%가, 최근 10년 평균 리스팅 건수 에 비해서는 11.1%가 많은 편이었다. 거래 량은 과거 평균에 비해서 약간 낮은편이고 매물량은 약간 높은편이나 전반적으로 균 형된 시장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메트로 밴쿠버의 지난 12월 주택가격지수 기준으 로 전체평균 가격은 2010년 12월에 비해서 7.6%가 올랐다. 그러나 지난 여름의 정점 가격에 비하면 1.5%가 하락하였다. 즉 2011 년의 주택가격은 전반기에 올랐다가 여름

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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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지나면서 후반기에는 약세로 돌아섰다 고 할 수 있다. 주거형태별 가격변동은 단독주택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무려 9개 지역에서 한 해동안 두자릿수 상승을 보였다. 2010년에 비해 단독주택은 11.2%가 올랐 으며 포트무디, 밴쿠버웨스트, 웨스트밴쿠 버가 15% 이상 올랐고, 타운하우스는 평 균 4.2%가 상승하였으며 코퀴틀람,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이스트가 약 7% 이상 상승 했고, 아파트는 평균 3.7%가 올랐으며 포 트무디, 웨스트밴쿠버, 밴쿠버이스트 지역 이 약 7%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는 비씨주 경제활동에 많은 영향을 준다. 년 간 약 3만개 이상의 거래를 통해서 8,500 개 이상의 일자리와 약 12억 8천만 달러의 경제효과를 만들어낸다. 밴쿠버부동산 협 회에 소속된 약 10,000명의 리얼터들은 년 간 약 210억 달러의 부동산 거래를 한다. 2012년에도 부동산 산업의 꾸준한 성장 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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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반 전쯤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자 무슨 원인인지 우리 집 난방기가 돌아가지 않고 정지했다. 배기가스 온도가 낮아 프라스틱 배 관을 통해 배출되는 것으로 설치한지가 약 10년 정도 되는 난방기다. 날씨가 추운 관계로 여러 일을 미루고 최우선적으로 난방기 수 리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난방기 커버를 열어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1. 배기 가스 프라스틱 배관 안의 응축 수 조사해 보니 사진1과 같은 배기 가스 배출 용 팬 모터가 돌지 못하고 과열되어 가동되 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더욱 자세히 관 찰해 보니 팬 모터 케이싱 이음 부에서 물이 극소량 새는 것을 발견하였다. 프라스틱 배 관 안의 배기가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 스 중에 함유된 수분이 응축되어 배관을 타 고 배기가스 팬 케이싱으로 모인 것을 직감 하였다. 팬 및 모터 본체를 뜯어내어 팬 케 이싱 안에 있는 물을 쏟아보니 0.5리터 정 도 되는 비교적 많은 양의 응축수가 나왔 다. 그래서 배기가스 배출용 프라스틱 배관 의 가장 낮은 자리를 찾아 사진2와 같이 구 멍을 뚫어 가느다란 호스를 이용해 사진3과 같이 바닥 배수구와 연결하여 응축수가 빠 지도록 하였다.

1.가스 배기 팬 & 모터

2.배관 응축수 배출구

3. 바닥 배수구

2. 왜 많은 응축 수가 생겼나? 팬 케이싱 안의 응축 수를 제거하고 프라스 틱 배관의 제일 낮은 곳에 구멍을 내어 응 축 수를 제거해 주니 팬 모타는 잘 돌아갔

다. 성공하였구나 좋아하면서 그러면 왜 이 처럼 응축수가 많이 생겼으며 그 동안 약 10 년은 왜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갔는가? 의 문이 생겼다. 원인은 필자가 에너지를 절약 하기 위해 낮 동안은 집안 온도를 18~20도로 따듯하게 유지하다가 오후10시부터 오전 7시 까지는 에너지를 절약한다고 난방기가 작동 하지 않도록 설정 온도를 14도 정도로 낮추 어 놓아 추운 날 응축수가 많이 생겨 팬 케 이싱 아래로 모여 팬 날개가 물에 잠기게 되 니 팬이 안 돌고 구동용 모터는 과열되어 작 동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가 없어 우송료를 포함해 $350정도의 견적 을 제시하고 다른 한곳은 이보다 $70이나 비싼 $420의 견적이 나왔다. 양쪽 모두 갖고 있는 재고가 없어 미국 제 조 회사나 도매상으로 주문해야 되고 약 1 주일이 소요된다는 말을 했다. 또한 자격 없는 주인이 교체하다가 실수 하여 부품에 손상이 생기면 반품도 안되고 보증기간 1년도 효력이 없게 된다는 말을 하 였다. 더욱이 기술자를 불러 보수하면 기술 인건비로 약 $150~$200이 추가 될 것이라는 말이었다. 갈수록 태산이었다.

3. 약 1주일 후 다시 난방기 가동 중지 문제를 해결했다고 기뻐했는데 약 1주일쯤 지나자 다시 난방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팬 & 모타 본체를 떼어내어 조사해 보았으 나 거의 물이 없었다. 모타 냉각 팬을 쇠붙이로 건드리면 모타 코일에 손상을 입혀 모타가 타버리는 문제 가 생길 것으로 판단되어 나무 젓가락으로 살짝 모타 냉각 팬을 돌려주니 신기하게도 모타가 잘 돌아가 난방기가 정상으로 작동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손으로 일일이 냉각 팬을 돌려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모타에 달려있는 콘덴서(Condenser) 혹은 케퍼시타(Capacitor)라고 불리는 모타가 처음 구동할 때 구동력을 주는 축전 기 부품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부 품을 분해하여 우선 난방기를 판매한 회사 를 찾아가 부품을 문의해 보니 오래 전부터 자기들은 더 이상 난방기를 취급하지 않아 부품이 없다고 하면서 있을 만한 곳 2군데 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주었다. 소개해준 2군데를 갔으나 오래된 난방기의 특수 부품이기 때문에 없다는 것이다. 조립된 완제품을 모두 교체해야 되겠다는 결론을 내려고 완제품 구입 쪽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5. 드디어 무료로 부품을 구하다 약 $500 이상을 들여 고치자니 새 난방기 를 설치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를 이용하여 5~6군데 알아보았다. 한곳에서 똑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것을 갖 고 있다고 하여 알아보니 조금 규격이 달랐 으나 모타가 처음 기동할 때만 돌려주는 작 은 부품이니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 되어 값을 물었다. 주인은 무료로 줄 테니 해 보고 안되면 역시 $300정도의 완제품을 자 기네 가게에서 구입하라는 것이었다. 일종의 낚시 밥 같은 미끼였다. 그 동안 고생은 많 이 했지만 비슷한 부품을 구입한 것이 좋아 서 집에 와 조립했다. 용량이 조금 커서인지 크기도 조금 크다. 그러나 큰 문제 없이 잘 조립되었고 모타가 씽씽 잘 돌아가고 야간 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밤에 온도를 낮추었 다가 아침에 올려도 아무 문제 없이 근 한달 동안 자동으로 잘 돌아가고 있다. 무료로 부품을 구해 직접 보수하니 그동안 고생이 헛수고는 아니었다. 작은 일이지만 기술과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4. 팬 및 모타 완제품 가격만 약 $300 완제품 구입을 위해 상가를 찾아가 문의 하 니 한곳은 $280에 세금 및 갖고 있는 재고

4. 모타 케퍼시타


B4 디지탈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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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TV·휴대폰 … 삼성전자 ‘4각 포트폴리오’의 힘 지난해 매출 164조 사상 최대 영업이익도 16조 넘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쇼크’를 완전히 극복 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47조 원,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6일 발표했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이로써 지난해 1년간 총 매출액은 16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6조 1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매출액 역시 사상 최대 규모며 영업이익은 2010년 에 이어 둘째로 많다. 2010년에 이어 지난해 에도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을 달 성한 셈이다. 2009년 ‘100조원-10조원’ 클럽 에 처음 들어온 뒤 초고속 성장이다. 2007 년 6월 애플 아이폰 출시와 함께 불어닥친 스마트폰 쇼크를 특유의 집중력과 탄탄한 기술력으로 완전히 극복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아이폰이 국내에 처

음 출시된 2009년 11월을 잊지 못한다. 영 하의 날씨에도 밤새워 줄을 서 제품 출시 행사를 기다리는 매니어들, 시판 1주일 만 에 10만 대 판매 돌파 기록. 당시 삼성전자

는 피처폰(일반폰)이 주력 제품이었다. 삼 성전자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2010년 구 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스마트폰 갤럭시S를 내놓았다. 갤럭시 S2

까지 선보이면서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는 마침내 세계 1위 스마트폰 판매업체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SA)에 따르면 4분기에도 삼성(3810만 대) 이 애플(2800만 대)을 제쳤으며, 지난해 전 체로는 삼성이 9900만 대를 팔고 애플은 8400만 대 판매에 그쳤다. 증권가에선 지 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인 약 8조원 이 스마트폰이 속한 무선사업부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와 LCD(액정화면), TV와 휴대전 화로 잘 짜인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의 강 점이다. ‘사두마차’ 중 한두 부문이 부진해 도 성과가 좋은 부문이 성장과 이익을 견 인할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엔 세계 경기 침체로 컴퓨터·모니터 같은 디지털 기기 수 요가 줄면서 반도체와 LCD 등 부품 가격 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 결과 LCD가 속 한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 1~3분기 적 자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선전 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소니·파나소닉·엘피다 같은 일본 경쟁업 체들이 고전 중인 것과 대조된다. 테크크런 치를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매체에 서는 삼성전자의 남다른 경쟁력으로 ‘메모 리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까지 자체 생산

한 부품만으로 TV와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종합 전자회사’인 점을 꼽기도 한다. 덕분에 글로벌 경기가 불안 정한 상황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평가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에 도 불구하고 올해도 삼성전자는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 은 “독주(獨走)를 위한 사업 주체 재편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약 30%로 예상된다. 삼성 전자는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 다.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조짐도 있다. 신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또한 영업 이익 20조원을 웃도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연말 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모두 합친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노키아를 제 치고 1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고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팔자’에 나서면서 1.42%(1만5000원) 떨어 진 10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장중 사 상 최고가(111만원)를 기록한 후 단기 차 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삼성·LG, 구글TV 동맹 참여 LG, 9일 2012 CES에서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 (1,040,000원 15000 -1.4%) LG 전자 (72,400원 1500 -2.0%)와 미디어텍이 구글의 인터넷TV 동맹에 참여하고 내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2년 소비 자 가전쇼(CES)’에서 신제품을 공개한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이 날 블로그에서 LG전자가 구글의 운영체제 (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오는 9일 ‘2012 CES’ LG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처음 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구글TV 생산에 거의 합의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구글TV는 2010년 처음 선보였으며 마벨

테크놀로지 소니 비지오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구글TV 신제품을 공개한다. 구글은 “구글TV는 새로운 엔터네인먼트 와 혁신을 웹에서 TV로 가져올 것”이라며 “올해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세계 더 많 은 사람들에게 구글TV 기반의 제품을 알 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초기 판매 저조를 딛고 소비자 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 기 파트너였던 셋톱박스 업체 로지테크 인 터내셔널은 이미 구글TV 동맹에서 철수 한 상태다. 송선옥 기자

伊법원,‘아이폰4S’판금신청 기각 3세대(3G) 통신 특허 침해이유로 삼성전자가 제기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삼성전자[005930] 가 제기한 애플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 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초 애플이 ‘아이폰 4S’를 발표한 직후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 아 밀라노에서 3세대(3G) 통신 특허 침 해를 이유로 이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초 파리 법원도 “삼성의 요 구가 과도하다”며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 지 가처분을 기각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판매 금 지에만 관련되는 것으로 애플이 우리 특허 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결정이 아니다”라며 “본안 소송 제기를 비롯해 다른 방법을 검 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삼성전자, 애플TV 핵심 칩도 공급 지난달 애플향 TV 칩 제조 돌입 관측..이재용-팀쿡 2014년 장기공급계약 일환 삼성전자가 애플의 첫 완제품 스마트TV인 iTV의 핵심 반도체 칩 생산에 돌입했다 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샤프가 iTV의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는 설과 맞 물려 내년 전반기 출시를 뒷받침하는 것이 어서 주목된다. 복수의 전자업계 관계자는 30일 삼성전 자가 지난달 초부터 애플 iTV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PC의 CPU 역할을 하는 스 마트TV용 시스템온칩)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칩 설계와 개발은 애플이 담당하고 삼성 전자는 제조만을 담당하는 위탁생산(파운 드리) 형식이다. 이 반도체 칩은 삼성전자가 기존 애플의 아이폰용으로 생산하고 있는 모바일 애플 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달리 방열판이 부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은기자


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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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커스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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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C 자동차 사고 / 상해보상 / 음주운전 또는 범죄행위 부당해고 / 성희롱 / 보험청구 / 그외 민사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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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ch & Debating www.sylvanbc.ca

6044207949 6045065249 6047308001 6049360007 6044645373 6044341447 6044684000 6049395114 6044204563 6048761888 6044204207 6049570662 604346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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ʡ⊹ ǎ ᫵ญ ၹ₍ ႑‫݅ܩ⧊ݍ‬ 21세기트레이딩 .... 가나안정육점 .... 경복궁노스밴쿠버 .... 경복궁리치몬드 .... 골든어니언 .... 그랜드부페 .... 그린에이커트리농장 .... 금강산식당 .... 금강산정육점 .... 금단쿠진 .... 김가네 .... 낙원정육점 .... 남한산성 .... 다락방 .... 단골집 .... 대덕동네피자 .... 라스파게테리아 .... 라슨마켓 .... 랭리정육점 .... 만나식품 .... 만리성 .... 만요일식 .... 맛동네 .... 미담 .... 버나비올리브제과 .... 북경반점 .... 북치고장구치고 .... 빠리아저씨 .... 사랑채 .... 상고일식레스토랑 .... 새마을떡집 .... 샤토비노 .... 서울관로얄 .... 서울정육점-노스로드점- .... 선진(풀무원) .... 신한정육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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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구/건축/인스펙션 320 zzz1srpdfdelqhw1frp ≪⪶ცቖ ⳮ•#᧾ⱺⱞᗲც#☎ᆮ/#▫៞ ᇟⲏ2ⳮ⟆ⲏ=#&644404558 Nlqjvzd|#Dyh/#Sruw#F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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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식품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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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z Faye Cafe at 101-1168 Hamilton St Vancouver seeks a full-time permanent cook who can start immediately. $15/h, 40h/wk. Job duties: Asian fusion food preparation, planning menus & supervising helpers. Completion of secondary is required. Fluent in English. 3~5 years of Asian fusion cuisine experience is preferred. Email: chezfayecaf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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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0 국수의 神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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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국수의 신”은 화요일 종이신 문 수,목요일 e중앙일보(인터넷 www.joongang.ca) 금,토요일은 다시 종이신문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넷 e중앙일보에서는 전회 를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국수의 신”69회는 중앙일보 2526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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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월 7일 토요일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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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2 전면광고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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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춘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의 양평 한옥 초은당 ‘섹시한 킬힐’ 체사레 파치오티 회장 파올라 파치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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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5p 정목 스님과 혜민 스님, 힐링을 이야기하다 ‘명품업계 반항아’ 보테가 베네타 CEO 마르코 비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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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7일~1월 8일 www.joongang.ca 문의전화 : 604-544-5155

해외 국립공원을 가다 요르단 페트라 국립공원

사막과 협곡 끝나는 곳, 신기루 같은 장밋빛 신전 영화 ‘인디애나 존스-최후의 성전’에서 고고학 자 인디애나 존스(해리슨 포드)는 예수의 성배 를 찾아 사막 한복판의 고대 신전으로 향한 다. 말을 타고 협곡 사이를 얼마나 달렸을까,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며 장밋빛 신전이 나타 난다. 사암 절벽을 정교하게 파내어 지은 석조 건물이다. 이 붉은 신전은 SF 영화 ‘트랜스포 머: 패자의 역습(사진)’에도 등장한다. 외계 로봇 종족의 운명을 가를 열쇠가 신전 암벽 뒤에 감춰져 있었다. 이 신전이 바로 고 대도시 페트라(Petra)의 대표 건축물 ‘알카즈 네(Al Khazneh)’다. 페트라는 고산지대 바위 산을 일일이 깎아 만든 고대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요르단을 대표하는 국립공 원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다. 그러나 이 모든 화려한 수사(修辭)는 경이로운 옛 도시를 마주 하는 순간 부질없은 허사가 되고 만다. 왜 고대의 비밀을 추적하고 외계인의 흔적 을 쫓는 영화마다 사막 한복판 페트라까지 찾 아 들어와 촬영을 하는지 두 눈으로 직접 목 격해야 이해할 수 있다. 글=나원정 기자

# 폐허 속에 되살아난 전설의 도시

페트라의 고대도시로 향하는 협곡. 굽이굽이 좁은 길이 1㎞ 넘게 이어진다.

황갈색 사암 산자락 아래 나바테아인의 왕릉이 늘어서 있다. 한때 화려한 위용을 자랑했을 능은 이제 세월 에 풍화돼 희미한 윤곽만이 남았다. 하나 암벽을 일일이 쪼아 섬세하게 조각해낸 흔적은 지금 보아도 놀랍 기만 하다. 능 사이사이 무질서하게 뚫린 구멍은 평민들의 무덤 터다.

인생사에 빗댄다면 페트라는 팔자가 억 센 도시였다. 2000여 년 전 아랍 민족 나 바테아인이 맨몸으로 오르기도 힘든 해발 950m의 바위투성이 고지대에 도시를 건 설했을 때부터 정해진 운명이었는지도 모 르겠다. 호시절은 화려했다. 나바테아인이 아라 비아의 거상으로 부상하면서 페트라는 아 시아와 아프리카 교역의 중심지가 됐다. 그 러나 사막 한가운데 도드라진 거점 도시 는 로마제국의 표적이 됐다. 페트라가 106 년 로마군에게 점령당하며 나바테아 문명 은 쇠락했다. 그러나 페트라가 역사에서 자 취를 감춘 이유는 따로 있었다. 6∼7세기 발생한 대지진이 삽시간에 도시를 집어삼 켰던 것이다. 수백 년 동안 전설 속에 잠들어 있던 페트라를 다시 깨운 것은 스위스의 젊은 탐험가 요한 루트비히 부르크하르트였다. 1812년 청년 요한은 요르단 남서부 지역 을 탐험하고 있었다. 황무지와 가파른 협 곡이 어우러진 도시 ‘와디 무사’에 도달한 그는 사막의 유목민 베두인족 사이에서 전

해오던 전설을 듣게 된다. 와디 무사 인근 에 보물이 감춰진 고대 도시의 폐허가 있 다는 것이었다. 그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페트라였다. 이미 페트라에 정착해 살고 있던 베두인 족은 자신의 생활 터전을 침범당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요한은 베두인족 가이드 를 앞세워 협곡 틈새로 숨어들었고, 마침 내 폐허 속에 잔존해 있던 나바테아인의 도시를 발견했다.

# 시공을 초월한 무덤가 연회 페트라 발굴 2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청년 요한의 자취를 뒤쫓아 갔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버스를 타고 남서쪽으로 3시간쯤 달렸다. 암만에서 멀어질수록 황갈색 바위 산만 첩첩이 쌓여갔다. 용광로처럼 타오르 던 태양이 기울어갈 즈음 숙소가 있는 페 트라 인근 도시 와디 무사에 도착했다. 마침 일주일에 세 번 페트라의 야경을 공개하는 날이었다. 오후 8시쯤 페트라 국 립공원 입구로 들어섰다.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어둠을 노란 양초 불빛이 드문 드문 밝혔다. 페트라 입구로 불리는 협곡으 로 들어섰다. 암벽으로 둘러싸인 길인데도 왠지 모르게 푸근했다. 협곡 사이로 올려 다 보이는 좁은 밤하늘에는 은하수가 흐르 고 있었다.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혀 쏟아지 는 별빛을 음미했다. 보드라운 흙길을 1㎞ 조금 넘게 밟았을 즈음 협곡이 끝났다. 양초 불빛에 물든 알카즈네가 신기루처 럼 나타났다. 알카즈네(베두인어로 ‘보물창 고’)라는 이름 이전에 이곳은 나바테아 왕 아테라스 3세의 무덤이었다. 촛불 수십 개 가 일렁이며 무덤가를 그윽하게 밝혔다. 이 윽고 악사가 요르단 전통 관악기로 옛 왕 가에 얽힌 곡조를 연주했다. 나바테아인은 죽은 자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무덤가에서 자주 연회를 열었다고 했다. 민트향이 나 는 요르단차로 나바테아식 풍류를 흉내냈 다. 고대 왕이여, 페트라의 밤을 위해 건배! 알카즈네를 향하여 찻잔을 들었다.

# 페트라의 장밋빛 보물창고 이튿날 오전 9시. 전날 밤의 여운을 곱씹으 며 다시 페트라를 찾았다. 어둠 속에서는 미처 보지 못했던 유물이 툭툭 모습을 드 러냈다. 이집트의 오벨리스크(태양신 숭배

베두인족 언어로 ‘보물창고’라는 이름을 가진 알카 즈네. 일주일에 세 번 알카즈네의 야경을 공개하는 날은 각국에서 날아온 관광객이 장사진을 이룬다.

의 상징물)를 닮은 석조 무덤과 헬레니즘 양식의 신전이 길가에 즐비했다. 협곡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나바테아의 독자적인 건축기법이 눈에 띄었다. 전날 만 난 알카즈네가 대표적이었다. 너비 30m, 높이 43m의 알카즈네는 이음새가 거의 없 이 견고하고 매끈했다. 사암 덩어리를 위에 서부터 아래로 일일이 조각했기 때문이다. 페트라에는 알카즈네 말고도 수십 기가 넘는 신전과 무덤이 있다고 했다. 아직 도 시의 4분의 1만 발굴했을 뿐이라는 설명이 믿기지 않았다. 개중에서 가장 빼어난 것 이 알카즈네였다. 알카즈네는 이집트 파라 오의 보물이 감춰져 있다는 전설 탓에 뒤 늦게 ‘보물창고’라는 이름을 얻었다. 일확 천금을 꿈꾼 베두인족 사이에 결투가 끊이 지 않아 지금도 유심히 보면 총알 자국이 남아 있다고 했다. 관문처럼 버티고 선 알카즈네를 지나 로 마의 영향을 받은 웅장한 건축물을 돌아 봤다. 돌산을 디디고 올라가 고대 왕의 무 덤을 차례로 매만져 보고서는 당나귀를 타 고 국립공원 끝으로 빠져 나왔다. 하루 반 나절 이상 머물렀지만 자꾸 아쉬워 뒤를 돌아봤다. 전체 거리가 5㎞에 불과한 페트 라 국립공원을 2∼3일씩 관람하는 관광객 이 많다더니, 그제야 이해가 갔다. 당나귀는 베두인족 청년이 이끄는 대로 페트라에서 자꾸만 멀어져 갔다. 달빛이 좋 은 날이면 남몰래 페트라에서 잠을 청하곤 한다는 그가 순간 몹시 부러워졌다.


C2 전면광고

2012년 1월 7일~1월 8일


Focus C3

2012년 1월 7일~1월 8일

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권오춘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의 양평 한옥 초은당

다섯 번 옻칠한 대청… 그 위에서 사뿐사뿐 선비춤 것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휴머니즘에 입각 해 있는지요. 한옥은 우주 철학을 포괄하 는 집이에요. 추녀의 원·기둥과 마루와 방 마루의 네모, 지붕의 세모가 합해 원방각 (圓方角) 천지인(天地人) 철학을 품고 있 습니다. 한복 또한 마찬가지예요. 집과 옷 이 우주 원리에 두루 부합해요. 사람도 소 우주니 집에 들어앉으면 성품이 활달해질 수밖에! 그러면서 또 언행은 신중하게 만 들거든요.”

① 권오춘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은 “한옥에 앉아 있으니 춤을 추고 싶어지더라”고 했다. 다섯 번 옻칠을 해 거울처럼 반짝이는 마룻바닥과 손으로 지은 명주 두 루마기, 활달하게 치켜 들린 버선코는 집주인의 춤사위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됐다.

드디어 초은당에 간다. 여러 자리에서 여 러 입으로 분분하게 소문이 나부꼈던 집이 다. 옻칠을 아홉 차례나 하면서 돈을 종이 처럼 처발랐다느니, 한강 이남의 경복궁이 라느니, 부석사 무량수전의 살림집 버전이 라느니! 과격하고 선정적인 소문들이었다. 금강송을 켜 옻칠한 대문 앞에 서니 얼굴 에 잔뜩 웃음을 문 주인이 고무신 발로 뛰 어나온다. 신만 고무신이 아니다. 명주 누

비 바지저고리에 역시 솜 두고 누빈 조끼 를 입었다. 지난해 파주 헤이리의 한 축제에서 그가 추는 선비춤을 구경한 적 있다. 한옥에 한 복 입고 살면서 선비춤을 추는 사람. 신명 많고, 입담 좋고, 생각 굳은 이 집 주인 권 오춘(61)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이다. 그는 지금 전통문화의 르네상스를 위해 앞장서 서 달리는 중이다. 소득 3만 달러가 되면 다들 전통정신을 찾을 수밖에 없을 텐데 막상 한옥과 한복과 한식과 전통공예가 다 사라지면 큰일 날 일 아니냐며 자신의 삶 으로 철저하게 한국인의 문화를 지키겠노 라고 선언한 사람이다. 먼저 집 이야기부터! 초은당이 앉은 곳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야트막한 언

② 안방 침상. 서울시 인간문화재 1호인 김환경의 작 품이다. 김환경은 2010년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 던 영부인들의 보석함을 만들었던 명인이다.

③ 보령 오석으로 쌓은 담. 담 위에는 화합과 평화 를 상징하는 테라코타 2011개를 세워뒀고, 바닥에 는 전통 문양을 재현해 구워낸 벽돌을 깔았다. 모두 도예가 박종식의 작품.

덕이다. 눈앞에 북한강 줄기가 펼쳐지고 뒤 로는 둥두렷한 산이 막아서 있다. 좌우로 는 거인의 두 팔인 양 산줄기가 흘러내려 와 집터를 포근하게 껴안는 형국이다. 풍 수를 모르는 까막눈의 입에서도 ‘배산임 수’ ‘좌청룡우백호’ 같은 말이 절로 튀어나 올 길지다. 원래 이 집은 문화재 전문위원 이기도 한, 홍근옥 명지대 공예과 교수가 박물관을 할 요량으로 맘먹고 지었다고 한 다. 도집례(都執禮·의례를 맡아보는 사람) 는 봉정사 극락전, 백제문화단지 같은 국 보급 문화재를 복원했던 인간문화재 최기 영 선생이 맡았다. 그런데 짓는 중에 그만 외환위기가 터졌다. 급히 새 주인을 물색 하던 홍 교수와 마땅한 한옥을 찾고 있던 권 이사장이 만났다. “이 집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계약하자고 했어요. 당시 집사람 은 미국에 머물던 중이었는데 전화로 상의 했더니 한옥에 살겠거든 이혼하자고 하데 요. 금방 설득할 일은 아니다 싶어 일단 계 약부터 했지요.” 그때가 2004년이었다. 당 시 사지 말라던 부인이 이젠 팔지 말라고 한다니, 그의 설득 작업이 효과가 있었던 듯싶다. 그러나 아직 100% 성공은 아니다. 부인은 잠실의 아파트에 살고 양평집엔 사 랑주인만 일주일에 삼사 일씩 혼자 내려와 맥반석 구들 위로 군불 때면서 살고 있다. 한옥이 현대 한국인에게, 특히 살림을 맡 은 안주인에게 얼마나 천대 받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현실이다. “한옥에 살면 불편한 줄 알지만 막상 익 숙해지면 심신이 아주 편안해져요. 이렇게 과학적이고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건축양 식이 있었던가 새삼 놀랍니다. 남방문화인 마루와 북방문화인 구들이 만난 것도 그 렇지만, 창호지·문얼굴·창호의 치수 같은

초은당 지붕은 여느 한옥과는 다르다. 처 마가 길게 빠져나와 기와지붕이 내려앉은 모습이 새가 비상하는 형상이되 이건 까 막까치 같은 잡새의 날개가 아니다. 적어도 독수리나 봉황쯤은 될 듯하다. “처마가 긴 것은 고려시대 건축양식이랍니다. 남성적이 고 우람하지요.” 그 한옥을 그냥 두지 않 고 그는 공들여 옻칠을 했다. 그냥 옻칠 정 도가 아니라 인간문화재 옻칠장인 정수화 씨를 초빙해 기둥엔 아홉 번, 바닥엔 다섯 번씩 덧발랐다. 초은당은 그래서 마루장도 기둥도 빛을 반사하는 거울면이 됐다. “옻 칠은 세계에 자랑할 우리 보물입니다. 옻 칠을 제대로 하면 불에 타지도 않고 원적 외선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나온답니다. 옻 나무로 차를 달여 먹으면 조기엔 암도 치 료할 수 있대요. 유리컵에 우유를 담아놓 으면 하루를 넘기지 못하지만 옻칠한 나무 컵에 우유를 담으면 일주일을 가도 상하지 않는 걸 내 눈으로 봤으니깐요.” 그의 한옥과 한복 예찬은 기운차고 재미 있고 격조 있고 끝 간 데를 모른다. 그는 안동권씨 부정공파 35대 손으로 경북 안동 에서 나고 자랐다. 태생적으로 선비정신이 몸에 밴 사람이다. 10여 년 전에는 하회 마 을 인근 구담 마을에 60칸짜리 ‘구담정사’ 를 장만해 어머니를 모셨다. 조선 중기까지

만 해도 이곳 양평의 북한강 물길은 안동 의 낙동강까지 닿았었다. 배를 타고 그렇게 흘러간 기록이 여기저기 보인다. 지금 여기 양수리 북한강가 초은당 앞을 맴도는 전통 문화의 물길이 안동 하회에 이르러 구담정 사까지 흘러가기를 그는 꿈꾼다. 초은당은 본채 27칸, 별채 3칸 해서 모두 서른 칸의 집이다. 깔고 앉은 대지는 3300 ㎡(1000평). 마당 초입에는 들어서는 사람 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의 향나무를 심었 다. 또 봉화에서 가져온 금강송을 심었고, 마당으로 올라서는 계단은 문경에서 실어 나른 목화문석으로 만들었다. 들여다보면 돌 속에 목화 송이가 툭툭 벙근다. 대문 앞엔 한쪽엔 초(招), 다른 쪽엔 은(隱)이 라고 새겨진 와당을 박아넣었다. 초은은 숨어있는 사람을 부른다는 의미의 당호이 고, 집주인 권오춘의 호다. 한복 입고 한 옥에 사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몇 해 전 그는 영남춤의 명인인 박경랑 선생 을 모셔와 선비춤을 배웠다. 손이 오면 거 울같이 윤나는 대청에서 그는 너울너울 선 비춤을 춘다. 지난가을엔 바깥 담을 새로 둘렀다. 거기 엔 검은 빛이 감도는 보령 오석을 썼다. “ 산성을 쌓는 방식으로 담을 쌓았어요. 담 장 위에 늘어놓은 흙인형은 인연 깊은 도 예가 박종식이 만들어서 구운 겁니다. 인 간의 벼라별 동작이 다 담겨 있지요. 봄 이 오면 바닥에 조선꽃들을 심을 겁니다. 바닥에 깔린 벽돌도 박종식의 작품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얼마나 아름답습니 까. 이게 모두 한국 전통 문양을 벽돌 위 에 복원한 겁니다.” 지면이 모자라 그의 한 국문화 사랑을 일일이 기록하지 못함이 아 쉬울 뿐이다. 글=김서령 칼럼니스트

④ 최기영 대목장이 지은 총 30칸의 초은당. 박물관 용도로 짓다 보니 이만한 크기의 다른 민가와 달리 외 양이 기역자 형태다. ⑤ 마당에서 본 대문 지붕 모습. 기와는 1300도로 구워 도자기처럼 단단하다. 집주인 은 “700~800도 정도에서 굽는 옛날 기와는 수명이 70~80년 정도지만 고온으로 굽는 기와는 300년 이상 견딘다”고 설명했다. ⑥ 안방에서 차를 내는 집주인의 모습을 대청 마루에서 담았다. ⑦ 한복과 이부자리를 보관하는 주칠장. 이 집 전체에 옻칠을 한 인간문화재 정수화의 작품이다.


C4 Focus

2012년 1월 7일~1월 8일

‘섹시한 킬힐’로 명성 … 체사레 파치오티 회장 파올라 파치오티

워킹우먼 위해 ‘7cm 파올라’ 새로 만들었죠 날은 그 모양만으로 아찔하게 자극적이다. 90년에 여성화를 처음 선보이면서 킬힐을 대표상품으로 내놓은 것도 이 아찔한 칼날 처럼 강하고 매력적인 여성이 우리 컨셉트 에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킬힐이 브랜드의 상징이라면서 왜 촬 영을 위해 킬힐로 갈아 신지 않은 건가. ▼ 가죽을 레이스처럼 정교하게 잘라 만든 체사레 파치오티의 10cm 굽 구두

“체사레 파치오티는 모든 여성을 위해 존 재한다. 나이가 60이 넘고 보니 하루 종일 킬힐을 신고 일하는 게 참 힘들더라. 그런 데 오늘처럼 멋을 포기할 수 없는 순간이 있다. 나 같은 여자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 했다. 동생에게 제안해 지난해 처음 7㎝ 굽 의 구두를 만들었고 ‘파올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루 종일 일하느라 뛰어다니고 무 거운 가방을 들고 다녀야 하는 직장여성들 과 나 같은 중년 여성들을 위한 구두다.”

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 ‘체사레 파치오티’의 회장 파올라 파치오티를 서울 청담동 매장에서 만났다.

“난 이미 ‘킬힐’에서 내려온 지 오래랍니다.” 촬 영 준비를 하면서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 ‘이탈 리아에서 가장 섹시한 구두 브랜드’로 꼽히는 ‘체사레 파치오티’의 회장 파올라 파치오티(63) 에게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킬힐 신기를 권했 다. 하지만 파올라는 정중히 거절했다. “나이 60 이 넘은 내가 킬힐을 신은 모습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파올라는 자신이 신고 온 7㎝ 굽의 구두를 신은 채 인터뷰를 시작했다. 글=서정민 기자

▼ 마이클 잭슨이 즐겨 신던 체사레 파치오티는 매 시즌마다 구두의 소재에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한다.

체사레 파치오티는 파올라와 그의 남동생 체사레 파치오티(55)가 1980년 설립한 구 두 브랜드다. 체사레는 현재 브랜드의 크 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디자인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구두 브랜드 가 대부분 여성화로 시작한 것과 달리 체 사레 파치오티는 남성화부터 첫선을 보였 다. 남성 수제화 공장을 운영했던 부모님 의 영향이다. 기존의 점잖은 신사화에서 탈 피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졌 던 남매의 남성화는 곧 이탈리아 전역에 서 ‘남성을 섹시하게 만드는 구두’라는 명 성을 얻었다. 베르사체, 돌체 앤 가바나, 로메오 질리 등 의 유명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시작했고 90년부터는 여성화도 만들고 있다. 보석과 크리스털, 스터드(징 장식), 레이스 등을 즐 겨 사용하는 체사레 파치오티의 구두들은 남녀화 모두 화려해서 유명 팝 가수들이 즐겨 신는다. 고 마이클 잭슨과 비욘세가 대표적인 매니어다.

두로서 시장을 잘 이끌 수 있을 거라고 판 단했다.”

 ‘섹시한 구두’로 불리는 이유는. “우리의 구두를 신으면 특별해 보이기 때 문이다. 일례로 키가 별로 크지 않은 나의 두 아들도 체사레 파치오티의 구두를 신으 면 굉장히 개성 있는 남자로 변신한다. 60 이 넘은 나의 남편처럼 흰 백발의 남자도 우리 구두를 신으면 ‘멋쟁이 신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신고 있는 사람의 인상을 세 련되고 감각적으로 보이게 하는 힘, 그게 우리 구두의 자랑이다.”

 체사레 파치오티만의 디자인 특징은. 현재 전 세계 45개국에 직영매장을 갖고 있고 한국에는 2005년에 첫선을 보였다. 파올라의 이번 방한은 중국·일본·홍콩 등 을 연결하는 아시아 시장 총괄 본부를 한 국 지사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레이스 무늬가 들어간 빨강 솔(구두 밑 창)과 단검 모양의 장식이다. 걸을 때마다 뒤에서 살짝살짝 보이는 빨강 레이스 솔은 여성의 앞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묘한 매 력이 있다.”

 한국을 아시아 거점으로 정한 이유는.  단검 모양의 장식은 무엇을 상징하나. “육체적·정신적으로 이탈리아 사람들과 굉 장히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우리가 추구하는 구두 디자인을 잘 이해하고 있 고 디자인 감각도 세련됐다. 아시아의 선

“31년 전 이 디자인을 구상한 건 ‘강하면 서도 섹시한 남성’을 표현하고 싶어서였다. 칼은 남자를 강하게 만드는 무기다. 뾰족한

 파올라 라인의 앞코가 뾰족한 게 이해 가 안 간다. 구두 앞코가 뾰족하면 발이 앞으로 쏠려 불편하지 않은가. “신체 무게가 발가락으로 쏠리지 않도록 발바닥 부분을 편하게 잡아주는 우리만 의 밑창 디자인이 있어서 그런 걱정은 하 지 않아도 된다. 동생은 나이 들어가는 나 를 보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을 만족시 킬 만한 구두를 아주 세심하게 디자인하 고 있다. 10년 전 내놓은 ‘포러스(4us)’ 운 동화도 나 때문에 만든 신발이다. 굽이 안 에 숨겨져 있어서 키는 커 보이고 발은 편 하면서 디자인은 세련된 운동화다. 한국에 서도 청담동 일대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들었다.”

 한국 남성들은 구두에 관한 한 아직 보수적이다. “우리가 판단한 바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 다. 한국에서 우리 브랜드의 매출은 여성 화보다 남성화 부문이 훨씬 높다. 한국의 젊은 남성들도 이제 구두를 여러 종류 갖 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또 전통적인 디자인의 구두와 우리 구두처 럼 개성이 강한 구두를 다양하게 소유하 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 국의 남성 구두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아 주 크다.”

 한국 남성들에 대한 또 다른 인상은. “한국에는 정말 미남이 많다.(웃음) 그런 데 바지통과 길이를 너무 넓고 길게 입는 게 안타깝다. 바짓단이 구두를 가리면 오 히려 키가 작아 보인다. 바지 밑으로 보이 는 구두·양말 등을 통해 얼마든지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데 왜 이런 즐거움을 포기 하는 걸까.”


Focus C5

2012년 1월 7일~1월 8일

정목 스님과 혜민 스님 힐링을 이야기하다

힐링은 손 잡아 주는 것 … 상처 준 그에게도 축복 건네세요 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48세 된 남자분이 내게 트위터 DM(Direct Message, 두 사 람이 주고받는 일종의 쪽지)으로 “오늘 바 로 생을 버린다 해도 두렵지 않은 밤”이라 며 “삶의 동서남북이 막힌 것 같다”는 글 을 보냈다. 깜짝 놀랐고 걱정이 됐다. 그 뒤 내가 계속 DM을 보내면서 “점심 공양 했 어요? 뭐 먹었어요?” 등을 묻고 “당신 혼자 가 아니에요. 우리 함께해요”라고 말을 건 넸다. 그분이 너무나 감동하면서 “‘우리’라 는 단어를 대하니 정말 함께 있다는 느낌 이 든다”고 했다. 직접 달려가지 않아도 가 족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이른바 ‘힐링’ 권하는 사회다. 힐링센터, 힐링 뮤지컬, 힐링요가, 힐링리조트, 힐링캠프…. ‘치 유’를 뜻하는 ‘힐링’이 갖가지 조어를 만들어내 며 유행어로 떠올랐다. 그만큼 상처 입고 아픈 사람이 많기 때문일 터다. 세밑 정목(正牧·51) 스님과 혜민(慧敏·38) 스님을 함께 만나 ‘힐링’ 을 화두로 이야기를 나눴다. 정목 스님은 유나 방송과 불교방송에서 명상과 마음공부를 전하 고 있는 국내 대표 비구니 스님이요, 미국 햄 프셔대 종교학과 교수인 혜민 스님은 트위터 (@haeminsunim)로 8만 명이 넘는 팔로어들 과 소통하는 ‘트위터 명사’다. 글=이지영 기자

서울 부암동 유나방송 사옥에서 정목스님(왼쪽)과 혜민 스님이 만났다. 이들의 대화는 ‘힐링’ 대화법의 전형 을 보여 주는 듯했다. 상대의 말이 끝나면 “맞아요” “정말 그래요”로 받은 뒤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 공감’에는 옆에 있는 사람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 정목 스님 (이하 정) 힐링은 ‘아름다움’ 이다. 힐링은 하나가 되는 것이고, 본성으 로 돌아가는 것이다. 세상이 겉으로는 종교 나 이념·인종 등에 따라 분리된 것처럼 보 이지만, 의식의 깊은 심연에서는 상호의존 적이면서 하나다. 낱낱에 분리돼 있던 개개 인이 하나로 결합하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지, 우리 본성은 알고 있다. # 혜민 스님 (이하 혜) 그렇다. 그렇게 하 나가 돼 누군가 내 말을 들어주고, 공감 해주고, 손을 잡아주는 것. 그게 바로 힐 링이다. # 정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는다. 특히 여성들 중에는 생살을 찢는 고통 끝에 얻은 자식에게 과도하게 집 착하다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감정에

대한 집착도 상처를 키운다. 슬픔이나 화 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 세 상살이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은 누구나 겪 는 일이다. 붓다도 겪고, 예수도 겪었다. 어 떤 상황을 좁쌀 바라보듯 하지 말고 산처 럼, 우주처럼 생각하라. 먼지에 불과한 상 황일 수 있다.

# 혜 외로운 사람들이 ‘힐링’에 관심을 많 이 갖는다. 미국에서도 외로운 사람들이 ‘힐 링 테라피’를 많이 받으려고 한다. 1인 가구 가 늘어나면서 외롭다는 느낌, 소외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다. # 정 결국엔 대가족이 되고 싶어 하는 거다. # 혜 사람들이 상처 받아 아픈 걸 어디에

풀 데가 없다. 내 트위터에도 ‘성직자니까 들어주겠지’하는 마음으로 들어오는 게 아 니겠나. 사연마다 너무 힘들어하는 게 느껴 진다. “나 때문에 엄마가 암에 걸린 것 같 아 미치겠다”는 고3 수험생, “입사 시험에 서 계속 미끄러지는데, 이제 담담해진 내가 싫다”는 취업 재수생 등. 그런데 내가 하는 어쭙잖은 위로에 감동하더라. 얼마 전 저녁 에 혼자 라면을 먹으면서 트위터에 “혼자 라면 하나 먹어도 이렇게 애쓰는 나를 위 해 토닥토닥해주고 먹자”라고 글을 올렸다. 그랬더니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그런 정도의 다독거림에도 사람들이 감동하는 거다. 솔직히 충격이다.

# 정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톱니바 퀴처럼 맞물려 가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이런 현상을 ‘트위터 세상의 축복’이

# 혜 친구 중에 전 세계 미군 부대를 돌 아다니며 상담을 하는 미국인 신부가 있 다. 그 친구가 미군들을 대상으로 스트레 스 관리법 강의를 한다고 해서 들어봤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 ‘타임 아웃’이라고 외 치고 세 발짝 뒤로 물러나라고 가르친다고 했다. 자기 감정을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 듯 객관적으로 한발 떨어져서 바라보라는 것이다. 10초만 그렇게 있어도 어마어마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내 마음공간 에 구름처럼 일어났던 화라는 에너지는 우 리가 ‘화’라는 말로 증폭시키지만 않으면 금세 지나가 버린다. # 정 ‘타임 아웃’이라. 정말 좋은 힐링 기술 이다. 인도의 고승 산티데바의 수행법 ‘나

찻잔을 사이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대화와 웃 음은 끊이지 않았다.

무토막 되기’와 일맥상통한다. ‘나무토막 되 기’는 반응을 멈추는 거다. 화가 치밀어 오 르는 순간, 마치 나무토막이 된 것처럼 그 대로 멈추는 것이다. 내가 추천하는 또 하나의 힐링 방법은 ‘축 복하기’다. 내 상처가 깊어지는 건, 내게 상 처를 준 사람에 대한 적대감 때문이다. 나 를 괴롭히는 사람을 떠올리며 “나는 당신 에게 아무 적대감이 없습니다. 당신 또한 내게 아무 적대감이 없길 바랍니다. 당신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기를 바랍니 다”라고 축복을 해보라. 그동안 내 마음의 에너지가 바뀌게 된다.

# 혜 그렇다. 다른 사람이 치유되기를 바 라는 마음이 내 상처를 치유해준다.

2012년, 새해 소망은 # 혜 사람들이 각자 자기 스스로가 무엇 을 하면 행복한지 경험을 통해 발견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라며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이 참 많다. “대학 졸업반인데 뭐 하 고 싶은지 몰라요”“회사에 들어갔는데 이 건 아닌 것 같아요” 등이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바를 들어주기 위해서만 살다 보 니 내가 뭘 잘할 수 있는지, 내가 어떤 순 간 즐거운지를 모르게 된 것이다. 남이 봤 을 때 행복한 삶이 아닌, 내 스스로가 행 복한 삶을 찾길 바란다. # 정 중도의 균형을 잡아가는 삶이 새해 소망이다. 양극단에 서 있으면 보이지도 들 리지도 않는다. 극단으로 치달으면 상처도 크다. 자기 자녀한테도 지나치게 애착심이 생기는 건 경계해야 한다. 애착을 가진 사 랑은 온전하지 않다. 애착은 곧 증오로 변 한다. 양극단을 피해 한발 물러서면 고요 한 지점이 있다. 고요히 관망하고 성찰하 는 여유에서 지혜와 판단력이 생긴다.


C6 Focus

2012년 1월 7일~1월 8일

‘명품업계 반항아’보테가 베네타 CEO 마르코 비차리

로고 없는 명품백 ‘보테가 베네타’ 2006년 4월, 세계 명품 업계를 놀라게 한 사 건이 일어났다. 미국의 소비자 조사 기관인 ‘럭 셔리 인스티튜트’가 명품 브랜드 인지도 조사 를 벌인 결과 이탈리아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가 에르메스와 조르조 아르마니를 제치고 1위 에 올랐기 때문이다. 핸드백 가격이 1000만원 정도부터 시작하는 에르메스는 역사가 200년 가까이 되는 프랑스의 정통 명품 브랜드고, 조 르조 아르마니는 1980년대부터 세계적인 명성 을 쌓아온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다. 반면 에 보테가 베네타는 전 세계 소비자를 상대로 영업을 시작한 것이 2001년이니 5년 만에 기 라성 같은 브랜드를 제친 셈이다. 이후 이 브 랜드는 승승장구해 지난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도보다 39%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매 출액은 1억8500만 유로(약 2800억원)다. 2011 년 1월부터 9월까지 총매출액은 4억8300만 유로(약 7300억원). 매출 비중이 큰 4분기 실 적을 합하면 1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눈에 띄는 로고조차 없는 이 브랜드가 어떻 게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을까. 보테가 베네 타가 단기간에 최고 인기 브랜드로 떠오른 이 유를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코 비 차리를 만나 물었다. 한국 언론에는 처음 털 어놓는 이야기다. 상하이=강승민 기자

보테가 베네타의 색색 클러치 [보테가 베네타 제공]

 한국에 처음 소개된 2002년, BV 고객 들 사이에선 “이 브랜드만은 지키자. 남들 은 모르게 우리만 알고, 우리만 즐기자”는 분위기가 일었다. 거리에서 3초마다 마주 칠 만큼 흔하디 흔한 명품 가방은 싫다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얘길 들은 적 있나. “한국만 그런 게 아니다. 요즘도 마찬가지 이고, 다른 나라의 우리 고객들도 그렇다. BV엔 로고가 아예 없다. 로고가 없어도 되 는 이유는 사람들이 나 자신의 만족을 위 해 가방을 사기 때문이다. 굳이 ‘나 이거 들었다’ ‘얼마 주고 샀다’고 알릴 필요가 없 는 것이다. 소위 명품이란 걸 자기 과시를 위해 드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어 그렇다.”

 다른 사람은 모르게 자기만 들려는 고 객의 심리가 당연하단 얘긴가. “적어도 우리 브랜드에 대해선 그렇다. BV 의 애초 모토가 ‘나 스스로도 충분할 때 (when your own initials are enough)’이 다. 1960년대 말, BV 장인들의 신념이었고 이것이 당시 광고에 쓰였었다. 2001년 구찌 그룹에 인수된 후 당시 크리에이티브 디렉 터인 토마스 마이어가 옛 자료에서 찾아내 지금까지 쓰고 있는 말이다.”

마르코 비차리

영국 주간지 ‘타임’에서 명품 분야를 취재 하는 케이트 베츠는 이탈리아 브랜드 보테 가 베네타(Bottega Veneta·이하 BV)를 가 리켜 ‘명품업계의 반항아(luxury rebels)’ 라고 했다. “크게 유행해서 꼭 들어야만 한 다고 꼬드기는 소위 ‘잇백’을 지양한 데다 더 많은 대중이 즐기는 ‘명품의 민주화’에 도 굴복하지 않았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BV가 브랜드를 상징하는 로고 하나 없이 명품 업계에 등장해 장인정신과 고가전략 으로 급성장한 걸 두고서다. 로고도 없지 만 눈치 빠른 이들은 어떻게든 BV를 골 라내 이 브랜드 가방을 들었고 BV는 본 격 영업 10년 만에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 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BV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코 비차리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개인적인 명품’을 갖고 싶어 한 덕분”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눈에 띄는 로고가 없어도 제품 자체에 만족감 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면서 “앞으 로 이런 취향의 소비자가 더욱 늘 것”이라 고 주장했다. 최근 시장 조사차 중국 상하 이에 들른 그는 BV가 단기간에 명품 시장 의 리더로 자리잡게 된 이유를 한국 언론 에 처음 털어놨다.

BV는 대개의 서양 고가 브랜드와 달리 브 랜드명이 창업주의 이름이나 패션디자이너 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다. 보테가 베네타는 이탈리아말로 ‘베네치아의 장인’ 이란 뜻이다. 인트레차토(intre cciato)라 불리는, 가죽줄을 꼬아 만드는 이탈리아 전통 공예 기법이 사용된 가방이 대표 상 품이다. 1966년이 브랜드의 기원이지만 소 규모로 운영되던 브랜드가 90년대 경영상 어려움에 부닥치자 2001년 명품그룹 구찌 에 인수됐고, 구찌그룹은 2004년 프랑스의 거대 명품그룹 페페에르(PPR)에 또다시 인 수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최근 한국에서 유명 작곡가 정재형이 BV 백을 들고 인기 프로그램에 나와 대 중도 많이 알게 됐다. BV 전략과 상충되 는 것 아닌가. “우리 제품이 좋다고 선택해준 유명인을 나무랄 수 있나. 오히려 고맙다. 그런데 한 가지 말해둘 것은 우린 브랜드 홍보를 위 해 연예인에게 가격 할인을 해주거나 제품 을 공짜로 제공하지 않는다. 그것이 원칙이 다. 모름지기 명품 브랜드라면 원칙을 세우 고 일관성 있게 그 원칙을 유지해야만 하 는 것이다.”

 BV엔 눈에 띄는 로고가 없다. 하지만 요즘 대개의 고가 브랜드는 누가 봐도 ‘ 아, 저건 어느 상표네’ 하고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돼 있다. BV 원칙대로라면 이 들이 잘못됐단 얘긴가. “세상은 넓다. 누구든 각자 원하는 방향으

로 갈 수 있다. 그렇지만 큰 흐름에서 봤을 때 고객들은 점점 더 ‘개인적인 것’을 찾고 있다. 개인은 대중과 반대의 개념이다. 중 국을 예로 들어보겠다. BV에서 세계적 컨 설팅 회사인 맥킨지와 함께 2008년과 2010 년, 부유층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과 시성 명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중국 부 유층이 2008년엔 조사대상 중 30%에 그쳤 지만 불과 2년 후엔 52%로 늘었다. 이 수 치만으로 보면 절반 이상의 명품 고객이 더 이상 로고에 집착하지 않는단 얘기다. 우린 이 현상을 보면서 고객의 취향이 진 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로고를 좋 아하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건 전혀 아 니다.(웃음)”

 다른 명품 브랜드는 눈에 띄는 로고 를 부각시키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 다. 오래된 브랜드의 역사는 100~200년 이 기본이고, 신화적인 존재가 돼 버린 전 설적 디자이너를 앞세우는 고가 브랜드 도 많다. BV는 이들에 비하면 약점이 많 아 보인다. “여전히 대중적으론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 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매장 직원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직원 전부를 BV의 고향인 이탈리아 비첸차(※ 베네치아 인근 지역의 이름) 공방으로 초 청해 제품 제작 과정을 지켜보게 한다. 직 접 보고 난 뒤 매장에서 손님을 맞는 직원 들은 실제로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설 명하기보다는 자신이 느낀 것을 그대로 전 달할 수 있게 된다. 열정적으로 장인의 작 업 과정을 묘사하고 설명하는 직원들 덕 분에 고객이 제품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 고 생각한다. 역사가 50년 정도밖에 안 됐 지만 결국 고객에게 무엇을 전할 것이냐의 문제라면 우린 현재 BV의 모토와 전략에 충분한 확신이 있다.”

 로고 있는 것도 만들고, 지금과 같은 제품도 만들면 더 많은 사람들이 BV를 사 게 되지 않을까. “아니,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아 까 말했듯이, 과시하지 않는 명품을 선호 하는 사람이 더 늘고 있다. 우리 브랜드에 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 점점 더 이렇 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의 걱 정은 더 많이 팔지 못하면 어쩌나가 아니 다. 늘어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제품을 대지 못할까 봐 더 걱정이다. 바느질 없이 가죽줄을 꼬아 만드는 것은 숙련된 장인 없인 불가능해서 이런 상품을 만들 수 있 는 장인의 숫자가 우리에겐 무엇보다 중요 하다. 수요가 더 늘 것에 대비해 장인을 더 많이 양성하는 것이 과제다. 그래서 우린 본사가 있는 비첸차 지역에 장인 양성학교 도 세웠고, 실업 여성 장인들이 모여 만든 조합을 통해 장인 숫자를 더 늘리고 있다. ‘몬타나 여성협동조합’이란 것인데, 금 세

공품과 정교한 가죽 제품 장인들이 많은 비첸차 지역에서 수요 부진으로 일자리를 잃었던 여성 장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그 들 스스로 공방이자 회사를 설립해 우리를 위한 제품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올 4월 이 지역의 여성들이 설립하는 세 번째 공방이 생겨날 것이고 이들도 BV와 함께 일하게 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여성 장인들은 가사 와 육아 등 집안일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 조합을 통해 일하는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 용하면서 직장에 다닐 수 있고 우린 더 많 은 장인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 명품 고객이 늘어날수록 장인 스카우 트 경쟁도 치열하다. “그래서 2006년 10월엔 장인 양성학교도 세웠다. 원래 이 지역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비첸차 미술공예 교습학교’와 공동으로 설립했다. 3년 과정이며 학년당 학생은 15명이고 학비는 무료다. 18~25세 면 입학이 가능하고 외국인도 입학할 수 있다. 명품 브랜드가 계속 유지되려면 젊은 장인들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장식 없이 줄로 엮은 카바 백, 11년째 인기 모델 보테가 베네타(이하 BV)가 단기간에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데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은 ‘카 바 백’의 흥행이다. 카바 백은 2001년 부터 줄곧 BV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를 맡고 있는 토마스 마이어(56)가 디 자인했다. 토마스 마이어는 패션디자이 너 질샌더,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 터인 카를 라거펠트와 같은 독일 출신 이다. BV 로고를 대신할 만큼 유명한 줄꼬임 장식으로 된 카바 백은 출시 이 후 지금까지 계속 생산될 정도로 인기 있는 모델이다. 600만~700만원이란 만만치 않은 가 격부터 시작하지만 대기자 명단에 올 려 가방을 구입할 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 카바 백이 처음 나왔을 때 뉴욕 타 임스의 패션전문 기자인 수지 멘키스 는 “‘잇 백’을 만들면 무조건 팔리던 시 대에 정반대 디자인이 나왔다”고 평했 다. 멘키스 기자에 따르면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에 이르는 시기는 ‘잇백’ 의 전성시대였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 면 그때는 “큼지막한 로고가 눈에 잘 띄도록 만든 다음 ‘요즘 이것 안 들면 안 돼요’라고 광고를 쏟아부으면, 사람 들은 ‘정말 사야 되나 보다’ 하던 시대”

였다. 그런데도 디자이너 토마스 마이 어는 로고도 전혀 없으며 줄꼬임이란 제작 방식 외에는 별다른 장식도 없는 가방을 고안했고 히트작으로 만들어냈 다. 토마스 마이어와 인터뷰한 미국의 방송사 CNBC는 “카바 백을 포함해 절 제되고 단순한 그의 디자인은 건축가 인 아버지의 영향과 그의 태생인 독일 에서 비롯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 격주간지 포브스 는 최근 카바 백을 언급하면서 흥미로 운 분석을 내놨다. “카바 백처럼 아무 나 알아보지 못하는 가방을 사는 사람 들은 열쇠 고리나 지갑처럼 상대적으 로 가격이 저렴한 명품을 사는 사람들 과 차별화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미 국발 금융위기 이후 유럽 경기 침체까 지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V 같은 브랜드가 크게 성장하는 이유를 분석 한 기사에서다. 마르코 비차리 BV 최 고경영자도 이 같은 분석에 고개를 끄 덕였다. “부유층 소비자를 포함한 대중 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구입하는 상품 개수를 줄인다”면서 “3~4개씩 사던 사 람들이 단 1개를 산다면 만족감이 더 큰 BV 같은 브랜드를 찾게 되는 것”이 라고 말했다.


Focus C7

2012년 1월 7일~1월 8일

이영미의‘위대한 식재료’제주도 유기농 귤

톡 쏘는 달콤함…껍질째 먹는 못난이 귤

제주 표선면 가시리의 유기농 귤 농장에는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반딧불이가 진짜로 날아다닌다. 그래서 브랜드 이름이 ‘반딧불이 감 귤’이다. 유기농 재배는 반딧불이에게만 살기 좋은 게 아니라 다른 벌레들도 살기 좋게 만들어 준다. 여름내 벌레들과의 험한 싸움을 견뎌내느라 껍질이 흠집투성이가 된 못난이 귤이 발갛게 잘 익었다.

제주도 출신 후배가 집에서 가져온 귤을 먹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귤은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에요” 하더니, 껍질도 까지 않고 통째로 입에 쏙 밀어 넣었다. 같 은 자리에 있던 대여섯 명이 모두 “더럽잖 아!” 하면서 얼굴을 찌푸렸지만, 정작 그는 빙글빙글 웃기만 했다. 그 웃음의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다. 그 귤이 무농약 귤이나 유기농 귤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껍질에 왁스 코팅이 된 귤은 아니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귤 은 껍질에 왁스로 코팅이 되어 있다. 귤껍 질이 반들반들한 이유가 그것이다. 후배가 집에서 가져온 귤은 코팅하기 전의 것이고, 그러니 먼지만 쓱쓱 닦아내고 먹을 수 있 었을 것이다.

유기농 귤은 그냥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 된다. 첫째, 색깔이 훨씬 붉다. 일반 귤이 노란빛이 강하다면, 유기농 귤은 붉은빛 이 강한 진짜 주황색이다. 둘째, 껍질에 거무티티한 회색빛 흠집이 많다. 여름 동 안 벌레들이 입질을 하고 지나간 흔적들 이다. 그러니 껍질 생김새로는 그다지 식 욕을 일으키지 않는다.

흔히 귤껍질을 당연히 버리는 것이라 생각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귤껍질을 요리에 이용하는 방식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오 렌지를 반으로 잘라 압착 방식으로 주스 를 만들 때에도 껍질의 즙이 상당히 들어 간다. 알맹이만으로 만들었을 때보다 강한 향과 쌉쌀한 맛이 더해져 맛이 화려해진 다. 그뿐인가. 자잘한 금귤, 유자차는 물론 홍차에 넣어 먹는 레몬도 모두 껍질째 먹 는 방식인데, 이 껍질이 몸에 좋은 것이란 다. 그래도 나처럼 음식에 까다로운 사람은 이런 것들을 흔쾌한 마음으로 먹지 못한 다. 공중 살포한 농약이 스며들어 있을 껍 질을, 아무리 잔류농약검사 등을 했다 하 더라도 저렇게 계속 먹어도 되는 걸까 싶 은 생각 때문이다.

수확해 쌓아놓는 못난이 귤들을 보고 있노라면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는 신경림의 시 구절이 생각나 빙긋 웃음이 나 온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농약 때문에 껍질 먹 는 습관을 많이 잃어버렸다 싶다. 어릴 적 부터 해왔던, 사과를 껍질째 먹는 습관, 포 도 껍질에 붙어 있는 맛있는 과즙을 쪽쪽 빨아먹는 습관, 삶은 밤고구마를 껍질째 먹 는 습관 같은 것은, 농약의 보편화와 함께 사라졌다. 그러다 최근 껍질 성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친환경 생산이 늘어나면서 다시 예전 방식을 조금 회복하고 있다. 사 실 내가 요즘 유기농 귤을 찾아 먹기 시작 한 것은, 알맹이보다 껍질에 대한 욕심이 더 크게 작용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눈으로 먹는 게 아니고 입으로 먹 는 것이니, 일단 까봐야 하지 않겠는가. 유 기농 귤의 셋째 특성은, 잘 안 까진다는 것 이다. 껍질과 과육이 들떠 홀랑 벗겨지는 귤에 익숙한 사람들은, 유기농 귤이 안 까 진다고 불평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지만 귤 은 이 상태가 정상이란다. 시중에서 파는 귤이 말랑한 것은 유통 중에 시들어서인 데, 껍질에 코팅을 해놓은 일반 귤은 껍질 이 잘 마르지 않아 껍질 들뜨는 현상이 훨 씬 더 심해진다. 이런 귤은 별로 신맛이 없 고 향도 약하며, 그저 단맛만 남아 있다.

지난해부터 나에게 유기농 귤을 보내주고 있는 지인이 귀농한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다. 그 마을에서 유기농 귤 을 생산하는 농가는 달랑 네 집뿐, 그나마 한 집은 내 지인인 귀농 3년차 자칭 ‘얼치 기 농사꾼’이다.

유기농 귤의 넷째 특징은 신맛과 단맛이 모두 강하고 귤 특유의 향도 매우 강하다 는 점이다. 게다가 농장에서 방금 따온 귤 을 까 먹어보면 일단 기막힌 향이 정말 매 력적이다. 택배로 받아 처음 유기농 귤을 먹어보았을 때도 그 싱싱한 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나무에서 갓 따온 것은 향 이 훨씬 강했다. 일반 귤은 화학비료 주고 수확량을 늘려 놓은 거라 맛과 향이 싱거 워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껍질에 코팅을 한 후 그 왁스를 말리느라 약간의 열처리 를 하면서 맛과 향이 더 떨어진다.

귤나무에는 주황색 귤이 탐스럽게 달려 있 었다. 귤나무를 가까이에서 보기 힘들었던 ‘육지 촌놈’들은 그 모습에 그저 ‘와!’ 하 고 환호부터 했지만, 나중에 관행농(농약 과 화학비료를 써서 키우는 일반적인 농업 을 일컫는 말이다) 귤나무들과 비교해 보 니 유기농 귤나무에 달린 귤 수량은 관행 농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었다. 풀이 자라 는 귤나무 밑은 제초제를 쓰지 않고 손으 로 잡초를 뽑은 티가 역력했다. 유기농 귤은 그냥 육안으로도 쉽게 구별된 다. 첫째, 색깔이 훨씬 붉다. 일반 귤이 노 란빛이 강하다면, 유기농 귤은 붉은빛이 강 한 진짜 주황색이다. 둘째, 껍질에 거무티 티한 회색빛 흠집이 많다. 여름 동안 벌레 들이 입질을 하고 지나간 흔적들이다. 그 러니 껍질 생김새로는 그다지 식욕을 일으 키지 않는다.

귀농 3년차 농부 지금종(47)씨가 ‘환상의 당도’를 보여주려 당도계를 들이댔다. 이 귤의 당도는 15.5 브릭스였다.

‘얼치기 농사꾼’이 당도를 측정해 보여줬다. 방금 먹은 귤의 당도가 15.5브릭스다. 일반 귤의 평균 당도는 8~10브릭스며, 12브릭스 만 돼도 매우 단 것으로 친다. 그런데 15.5 라니! 심지어 며칠 전에 측정한 것 중에는 16.5브릭스도 있었단다. 이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뻥치지 마!’ 하며 안 믿어 준다 며 웃는다. 올해는 가을이 가물고 볕이 워 낙 좋아 귤이 작년보다 더 달기는 하지만, 이 정도 당도가 나오는 것은 유기농 귤이 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귤을 생산하는 농가는 그리 편치 못해 보였다. 가시리 친환경작 목반의 중심 멤버인 ‘프로 농사꾼’ 김산현 (53)씨 말로는, 유기농으로 키우면 생산량 이 50~60%로 줄어드는데 가격은 1.5배 정 도밖에 되지 않는단다. 문제는 또 있다. 유 기농으로 키우다 자칫 잘못하면 나무가 약 해져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 다. 그는 ‘얼치기 농사꾼’에게 “지금 나무 가 죽을 힘을 다해 이만큼 열매를 맺은 것 이니, 내년에는 거름을 넉넉히 잘해 먹여야 한다”고 당부에 당부를 거듭했다. 김산현씨의 농사 경력을 들으니 마음이 아 팠다. 이전에 바나나 농사를 지었으나 수 입 바나나가 값싸게 들어오면서 망했다고

했다. 그리고 귤 농사로 방향을 틀었는데, 싸구려 귤로 가다간 다시 망할 것 같아 유 기농 귤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제 또 한· 미FTA가 발효되면 이것도 어찌 될지, 김 씨는 가는 한숨을 내쉬었다. 살길은 건강 한 유기농 귤로 차별화하는 것뿐인데, 생 존이 가능할지 걱정이란다. 다행히 올해는 경기도와 서울의 친환경 무상급식 덕분에 적정 크기의 유기농 귤은 모두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유기농 귤은 알음알음으로 지인들에게 직 거래 배송으로 많이 팔린다. 농부의 꼼꼼 한 아내는 배송할 물건을 싸면서, 너무 작 거나 껍질이 지나치게 못생긴 귤을 연신 골라내고 있었다. 맛에는 거의 차이가 없 건만 ‘미모 탓’에 가끔 항의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소비자 마음이 이러니, 우리 동네 생협 매장에서도 유기농이 아닌 번드르르 한 예쁜 귤을 늘어놓을 수밖에 없다. ‘저농 약’ 표시가 되어 있긴 하지만, 껍질까지 먹 기는 찜찜한 귤이다. 하지만 유기농 귤이 하도 못생겨 안 팔리니 어쩔 수 없다는 게 생협 주인의 푸념이었다. 하지만 이 못난이 귤이 얼마나 실속 있는 지, 나는 겨울만 되면 행복하다. 나는 껍 질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채를 썰어 설탕 에 재어 귤청을 만든다. 껍질만으로는 신 맛이 너무 안 나므로, 유자청 만들 듯 알 맹이도 가끔 하나쯤 얄팍하게 썰어 함께 섞는다. 일주일 동안 매일 조금씩 껍질이 생기는 대로 채 썰고 또 설탕을 부어 놓 았더니, 벌써 병이 다 찼다. 이 귤청을 물 에 타서 먹으면 귤껍질을 말려 끓인 차보 다 훨씬 맛있다. 또 잼처럼 빵과 함께 먹어 도 아주 맛있다. 상할 것이 염려되면, 설탕에 절인 그것을 냄비에 부어 끓인다. 눋지 않게 약한 불로 끓여 졸이는데, 그게 다름 아닌 마멀레이 드다. 나는 이것을 플레인 요구르트에 섞 어 먹는데, 작년에 많이 만들어둔 마멀레 이드를 지금까지 먹고 있다. 요구르트의 시 큼한 맛이 귤껍질의 열대과일스러운 향취 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이것 없으면 요 구르트를 못 먹을 것 같아 아끼고 아끼면 서 지금까지 먹고 있다. 하지만 이제 아낌 없이 푹푹 넣어 먹어도 된다. 내일이면 올 해의 새 귤로, 새 마멀레이드를 만들 테니 까 말이다. 글=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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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7일 토요일

C8 BOOK

2012년 1월 7일~1월 8일

아이를 바꿔놓겠다고요?  엄마가 할 수 없는 일도 있어요

아이의 신호등 수전 엥겔 지음 이주혜 옮김, 어크로스 288쪽, 1만3800원

자식 키우기가 겁나는 시대다. 내 속으로 낳 은 자식의 속도 열 길 물속이다. 다른 아이 는 말할 것도 없다. 세상은 더 무섭다. 날만 새면 학교 폭력과 ‘왕따’ 이야기가 오르내 린다. 폭력에 시달리던 중학생은 스스로 목 숨을 끊었다. 부모의 신경은 곤두선다. 혹여 내 아이가 보내는 위험 신호를, 도와 달라는 구조 신 호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바심도 인 다. 아이의 신호를 해석해 줄 자동번역기라 도 있으면 좋으련만 가당치 않은 상상이다. 이러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부모를 위해 미 윌리엄스대 심리학과 교수이자 뉴욕타임스 (NYT) 교육칼럼의 필자며 세 아들의 어머 니인 저자가 펜을 들었다. 책의 원제가 위험 신호냐, 가짜 신호냐 (Red Flags or Red Herrings?)이듯, 내 아 이의 행동이 그냥 지나쳐도 되는 파란불인 지 지금 멈춰서 바로 잡아줘야 할 빨간불인 지 차근차근 따져보는 책이다. 저자는 일단 부모들을 안심시킨다. 자녀 가 부모를 긴장시키고 경계심을 자극할 만 한 이상 징후를 보이더라도 상당수는 중요 치 않은 가짜 적신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다. 진짜 신호를 잡아내려면 ‘거시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녀에게 일어난 특정 사건이 걱정된다면 그 사건은 아이의 다른 여러 경험과 함께 살 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아이 삶의 맥락 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삶도 한 편 의 이야기인 만큼, 내 아이가 어떤 사람이고 어딜 향해 가고 있는지를 파악하려면 아이 가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고 느끼는가를 살 펴보라는 주문이다. 다만 “적신호는 사소한 순간에 나타나곤 한다”며 “힘든 일을 할 때 아이가 내뱉는 한마디, 더 어려운 목표보다 쉬운 목표를 선택하려는 경향 등은 위험 신 호”라며 세심한 당부도 잊지 않는다. 물론 이 지점에서 부모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냉정한 관찰자와 합리적인 조력자 사이

에서 절묘한 균형 잡기다. 부모의 지나친 관 심이나 사랑이 오히려 아이를 망치는 독이 되 는 경우도 숱하게 보아온 탓이다. 우선 부모는 ‘아이를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는 대전제를 받아들여야 한다. 저자 는 “아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지도할 수 있 어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할 수 없다는 사실 을 명심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못을 박는 다. 자녀를 변하게 하려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하는 것이라 며 부모의 합리적 이성을 강조한다. 부모에게 더 버거운 과제도 부과한다. 저 자는 미 스탠퍼드대 심리학자인 빌 데이먼 의 입을 빌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 그 리고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도덕적 나침반 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옳고 그름에 대해 설교를 늘어놓을 필요도, 엄청난 권 위나 도덕주의자의 위엄을 갖출 필요도 없 다. 아이의 행동에서 목격한 것에 대해 도 덕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유혹에 빠질 때 이 를 바로잡아주는 방향타 역할이 필요하다 는 말이다. 부모들은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많은 자 질은 아주 일찍부터 형성되고, 유전자가 많 은 것을 규정한다는 각종 연구 결과에 자 칫 실망하기 쉽다. 하지만 엄마가 많이 안 아주고 쓰다듬어준 아기가 더 영리하고, 어 른들의 기대심리가 아이에게 강력한 힘을 갖는다는 것, 아기 때 경험한 인간관계가 성인이 된 뒤 애정생활의 밑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마주하면 부모의 역할을 새삼 무겁 게 느끼게 된다. 그런 까닭에 “운명은 받아 들이되 운명론은 거부해야 한다”는 권고가 더 크게 울린다. 사회 문제로 새삼 부각되는 학교 폭력이 나 왕따 문제에 대한 처방도 곳곳에 엿보인 다. 학교 내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을 줄이기 위해 다른 사람의 기분에 초점을 맞추는 감 정이입 정도를 높이는 활동이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한 유치원의 실험도 눈에 띄었다. ‘같이 안 논다고 말하지 않기’라는 단 하나 의 규칙을 정해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근절 시키고 놀이와 대화에 다른 친구들을 끼워 주는 방법을 가르쳤고, 이는 효과가 있었 다는 설명이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80년 신군부 지지, 미국의 한국관련 실수 중 최악”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 그렉 브라진스키 지음 나종남 옮김, 책과함께 502쪽, 2만3000원

해마다 식량 100만t이 모자라고 비료도 원 조받는 나라? 당장 북한이 떠오르겠지만 이 책에 따르면 1950년대 대한민국 모습이다. 한국을 지원한 나라는 미국. 21세기에도 아 프가니스탄·이라크 등에 쳐들어가 직·간접 통치를 하는 바로 그 미국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에는 더했다. 당시 미국은 30여 신 생국의 내정에 개입했다. 그 중 미국의 목표 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달성한 곳은 대 한민국과 대만뿐. 그런데 한국의 성공 요인 은 무엇일까. 저자가 매달렸던 화두다. 저자는 한국말이 유창하고 한국이름 ‘배 투호(裵鬪虎)’를 좋아한다. 그가 다방면에 걸친 미국의 한국 지원 내력을 살핀다. 미국 은 의식주는 물론 학생·학자·공무원·언론 인·군인 대상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미국은 왜 그리 열심이었을까. 한국을 자유 세계의 상징으로 지켜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 문이다. 소련 등 공산권에 지지 않기 위해서 제14606호 40판

다. 한국을 잃으면 동아시아 근거지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승만·박정희·전두 환 정부의 부패·독재가 못마땅했지만 공산권 과 대결에서 이겨야 하는 미국으로선 독재자 들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다. 아쉬움을 길게 늘어놓고 잘못을 통탄한 대목도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게 80년 신 군부를 지지한 미국의 결정이다. 그는 미국 이 한국문제에 개입하면서 범했던 여러 실 수 중 최악이었다고 평가한다. 80년 5월 광 주의 군대투입 과정을 되돌아보며 미 행정 부 안에서 똬리를 틀기 시작한 ‘이란 트라 우마’가 오판을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고 분 석한다.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79년 11월~80년 1월), 반미 정부 수립 같은 이란의 악몽이 80년 ‘서울의 봄’을 미국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수 없게 했다는 것. 미국의 오판도 있다지만 새 정치이상을 전 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막대한 지원을 해준 미 국을 만난 것은 한국의 행운이 아닐까. 저자 는 오히려 “미국의 의도와 영향을 긍정적으 로 받아들였던 천재적 성향을 가진 한국 국 민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한국인의 우수한 능력’을 언급하는 후반부에서 전반부의 무력 감이 다소 들뜬 자부심으로 바뀌게 된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가정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아이의 모든 것을 부모가 다 챙겨줄 순 없다. 친구의 마음과 기분을 이해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울타 리가 될 수 있음을 공감하게 하는 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FRIENDSHIP(친구네 집에 가는 길은 먼 법이 없다)(이레)에 실린 안드레아스 호이만 의 작품 ‘우산 쓰기’(1972). 영국 런던의 한 노천 극장에서 친구 셋이 우산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록 콘서트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헤밍웨이 특유의 하드보일드 문체, 살리기 힘들었다” 노인과 바다 등 새로 번역한 3권 출간한 김욱동 교수 20세기 초·중반 미국 을 대표하 는 소설가 어니 스 트 헤 밍웨이 (1899~1961)의 작품 세 권이 한꺼번에 출간됐 다. 노인과 바다 무 기여 잘 있어라 태 양은 또 다시 떠오른

유학가기 전 국내 대학원 석사 논문 주제 가 헤밍웨이였다.”

다(이상 민음사)다. 이미 여러 종류의 번역본이 나와 있는데 다시 새 단장을 하고 출판된 이유는 헤밍웨 이의 저작권 보호기간이 그의 사망 후 50 년인 지난해 12월 31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전의 번역은 대개 저작권 계약을 거치지 않은 일종의 ‘해적판’이라고 한다. 문학동 네와 열린책들 등 세계문학전집을 내는 출 판사들도 헤밍웨이 작품 출간을 예고해 놓 고 있다. 헤밍웨이 장편 세 권을 새로 번역 해낸 김욱동 한국외대 통번역학과 교수(서 강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헤밍웨이의 문체를 하드보일드 스타일 (강건체)라고 하는데, 관계대명사로 연결 하는 중문을 거의 쓰지 않고 단문을 많이 쓴다. 빙산의 8분의 1만 수면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자기는 8분의 1만 보여주고 나머지

- 기존 번역본이 참고가 됐나.

“참고를 했지만 틀린 부분이 적지 않았 다. 대개 일제시대 교육받은 분들이 일본 어판을 중역한 것들이어서 일본어 표현도 많았다.” - 힘들었던 점은.

- 예를 든다면.

“스페인어에서 바다를 남성과 여성 두 가지로 다 표현하는데,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는 바다를 여성으로 쓴 다. 그런데 소설 속 젊은 어부들은 남성으 로 바다를 표현한다. 젊은이들은 자연을 지배와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만, 산티아 고 같은 노인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태도 를 보이는 것이다. 왜 작가는 이렇게 썼을 까 하는 의도를 생각하면 더 재밌게 헤밍 웨이를 즐길 수 있다.” - 헤밍웨이는 어떤 인물인가

“자서전적으로 작품을 썼다. 2차 세계대 전 참전했고, 스페인 내전에 신문사 특파원 으로 취재한 경험 등을 작품에 녹였다. 그 는 고교 졸업자다. 대학 근처도 안갔다. 위 대한 작가는 제도교육보다 삶의 현장에서 얻는 경험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헤밍웨이 를 통해 알 수 있다.”

- 언제부터 준비했나.

“헤밍웨이 저작권이 2011년 말 끝날 것 에 대비해 3년 전 번역을 시작했다. 헤밍 웨이는 나의 미국 문학 첫사랑이다. 미국

는 독자가 상상하게 하는 문체라고 헤밍웨 이는 말한 바 있다. 번역자로서 8분의 7의 함축적 의미를 살리는 것이 난제였다.”

글=배영대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김욱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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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2012년 1월 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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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C9

2012년 1월 7일~1월 8일

왼쪽 입꼬리 올려 웃는 그녀  또다른 ‘다빈치 코드’ <체칠리아 갈레라니>

왼쪽-오른쪽의 서양미술사 제임스 홀 지음 김영선 옮김, 뿌리와이파리 718쪽, 3만3000원

명화 ‘모나리자’의 미소는 영원한 수수께끼 라서 서양미술사의 에른스트 곰브리치도 “애매하고 다면적인 웃음”이라고 대충 얼버 무린다. 왼쪽-오른쪽의 서양미술사의 저 자는 미술사의 셜록 홈스 즉 명탐정을 자임 하는데, ‘모나리자’의 왼쪽-오른쪽을 정밀 대조해보는 새 수사법을 도입했다. 그러고 보니 ‘모나리자’는 왼쪽 입꼬리만 살짝 올라갔다. (훗날 마르셀 뒤상이 그녀에 게 콧수염을 붙여주며 왼쪽을 유독 크게 만 든 것도 우연일 리 없다) 반면 오른쪽은 꽉 다물어 엄숙한데, 다 빈치는 ‘한 얼굴 두 표 정’을 통해 신비 효과를 극대화한 셈이다. 왼쪽·오른쪽 구별이 우연은 아닐까. 명화에서 획 하나, 도상(圖上)의 어느 것 도 대충이란 없다. 다 빈치의 또 다른 걸작

초상화 ‘체칠리아 갈레라니’야말로 확실한 물증인데, 그림 속의 여성은 당시 권력자 밀라노 공작의 애인. 여성스러움이 물씬한 그녀는 족제비를 품에 안았다. 왜? 당시 밀 라노에선 족제비란 깨끗함·순수의 상징물 이다. 그렇다면 당시 그녀는 임신 상태라고 봐 야 한다. 족제비란 상징을 통해 태어날 아이 의 혈통과 엄마의 가문 내 위상을 축원했다 는 게 저자의 통찰력이다. 포인트는 역시 왼 쪽·오른쪽 구분인데, 그녀는 몸을 왼쪽으로 크게 틀었다. 미소도 입꼬리 왼쪽으로 날리 며 미묘한 생동감을 주고 있다. 서구미술 작가들에게 왼쪽-오른쪽 상징 이란 작품에 힘과 절묘함을 부여해주는 기 폭제였다. (585쪽) 신간은 무척 독특하다. 문화사에서 왼쪽·오른쪽 구분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너무도 평범한 구별법이자 상식 적 코드라는 인식 탓이지만 그것이야말로 수직적 사고에 익숙한 현대인 무지·억측일 뿐이다. 우리와 달리 옛 사람들은 왼쪽·오른쪽에 민감했다. 인류역사란 그 안에 담긴 풍부한 뉘앙스에 매료돼온 과정이다. 물론 시대별 로 변하는데, 초기는 오른쪽의 완승이다. 무

조건 ‘오른쪽=선’이고 ‘왼쪽=악’이라서, 피 타고라스는 오른쪽은 빛·남성·짝수·직선의 상징이라고 봤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오른쪽 고환에서 만들 어진 정액이 남자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런 흔적이 지금도 남아 ‘불길한’을 뜻하는 영어 ‘sinister’는 왼쪽을 지칭한다. 하지만 르네상 스의 인간 선언 이후 ‘좌향좌 혁명’이 대세로 등장한다. 왼쪽은 인간적 영역이자 신비로운 무엇으로 각광 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미술에서 다양한 표현으로 꽃을 피 웠는데, 이후 예수의 어깨와 시선도 왼쪽으 로 향하기 시작했다. 미켈란젤로의 걸작 ‘피 에타’를 보라. 그 안의 예수는 왼쪽으로 방 향을 틀었기 때문에 풍부한 연민의 감정을 낳고 있다. 남자의 왼손을 포착한 피카소의 ‘인생’도 왜 하필 왼손일까. 관람자에게 왼손을 보여주는 남성, 왼손 을 들어 머리를 만지는 여성이 등장하는 ‘곡예사들’도 그런 맥락이다. 대중미술사 왼쪽-오른쪽의 서양미술사는 뜻밖의 역 습이다. 그만큼 신선하고 통념을 바꿔준다. 저자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비평가. 수준 은 꽤 높은 편이라서 기초지식이 좀 필요해 보인다. 조우석(문화평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 ‘체칠리아 갈레라니’(1489부분).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이라고도 불린다. 예술 비평가 제임스 홀에 따르면, 레오나르도가 그린 초상화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200자 읽기

신자유주의 반대한다고 자유주의까지 포기해서야

대북포용정책의 진화 를 위하여(김근식 지음, 한울, 328쪽, 2만7000

자유주의는 진보적일 수 있는가 이근식·최장집 외 8인 지음 최태욱 엮음, 폴리테이아 350쪽, 1만5000원

우리 사회에서 자유주의를 이야기하면 흔 히 ‘보수 반공’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무턱 대고 폄하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책을 보 면 꼭 그렇게 생각할 것만도 아니다. 서구 근대 문명 발전의 밑거름이었던 자유주의 는 본래 진보적 이념이었음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만인평등 사상에 기초한 시민혁명 을 통해 신분제 사회를 무너뜨렸고, 또 민 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시민 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여한 사회사상이 바

로 자유주의라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같은 자유주의 본래 의 진보적 의미를 오늘 한국 사회에서도 되 살려 낼 수 있다는 희망 아래 이 책은 쓰여 졌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정치경영연구 소가 2010년부터 매 학기 주최해온 ‘대안담 론포럼’의 1, 2회 발제문을 보완해 펴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진보 성향의 학자들이 필자로 참여한 점이 눈길 을 끈다. 포럼을 기획한 최태욱 한림대 교 수는 “자유주의는 예수의 사상이 그렇듯 본래부터 진보적이었다. 진보가 무엇인가. 약자 보호와 평등의 확대가 그 핵심이 아 니던가. 자유주의는 약자를 포함한 만인이 평등하다는 사상에 기초해 형성된 이념”이 라고 정의했다. 최장집 교수는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여러 결핍된 조건을 깊이 이해하

죽음으로 고발한 종교·재계의 추악한 진실

반인간선언 주원규 지음 자음과모음 308쪽, 1만2700원

‘인간이기 위해 인간이기를 포기한다.’ 이 소설의 저자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명제를 던진다. 그러면서 되묻는다. “우리는 지금 인간으로 살고 있는가.” 작가를 대신해 이런 질문을 던지는 주체는 다름 아닌 일곱 조각 으로 잘려나간 등장 인물의 신체다. 이야기는 제법 끔찍하다. 서울 광화문 광 장에서 잘려진 손이 발견된다. 재계 1순위 CS그룹의 연구원인 상훈의 손이다. 비슷한 시기에 CS그룹과 관련된 인물들이 차례로 살해되면서 형사의 추적이 시작된다. 잘려 나간 상훈의 신체가 발견될 때마다 정치·경 제·종교계의 추악한 진실이 조금씩 실체를 드러낸다. 작가 주원규는 망루 열외인종잔혹사 등에서 한국사회를 정면으로 비판해왔다. 이 번에도 칼날은 매섭다. 특히 그가 주목한 것 은 종교화된 기업과 기업화된 종교다. 영향력 있는 천주교 사제인 정영문이 ‘종교가 기업

윤리의 근간이 돼야 하며 반기업적 인간은 짐 승과 다름 없다’고 하는 대목에선 섬뜩함마 저 느껴진다. 아닌 게 아니라, 소설에는 소름이 돋는 장 면이 많다. 상훈은 자신의 신체를 일곱 조각 으로 절단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정영 문과 CS그룹의 음모에 더 이상 동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이에게 자신의 손·발·귀·입·눈·머리·심장을 도려내 세상에 공개하도록 시킨다. 자신의 육체를 찢는 것 으로 반인간적 사회에 경고를 보낸 셈이다. 성서에서 숫자 7은 완전한 숫자를 의미한 다. 상훈은 잘려진 육체가 발견돼 비로소 완 전한 하나를 이룰 때, 비인간적인 사회의 정 신을 환기시킬 수 있다고 믿지 않았을까. 신체가 절단되는 설정은 다분히 엽기적이 다. 그러나 살인과 자해, 신체절단 등은 단 순한 흥미거리가 아니다. 소설의 무게는 인 간이기를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현실사회의 비극에 실려있다. 작가는 현직 목사다. 정치·경제·종교 권력 의 음모라는 무거운 주제를 흡인력 있는 문 체로 깔끔하게 풀어나간다. 숨막히는 이야 기에 빠져들고 나면 ‘우리가 지금 인간 본연 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저자의 질문 이 한동안 머릿속을 휘저을 것이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고 개선해 가는 데 자유주의가 매우 강력한 유의미성이 있다”며 “진보든 보수든 자유주 의적 과제를 해결해 가는 데 유능함을 발휘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 주의’를 화두로 붙잡고 씨름해온 그다. 자유 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일이 민 주주의를 발전시켜나가야할 우리 사회의 주 요 과제임을 새롭게 상기시켰다. 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는 자 유주의의 역사와 개념의 변천 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하며 “진보적 자유주의에 입각한 합리적 복지국가” 를 한 국이 나아 갈 방향으로 제 시했다. 자 유 주 의는 보수와 진보 진영이 함께 상

생을 모색할 공동의 영역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진보적 자유주의는 개인 의 자유와 관용이라는 보수주의 덕목과 함 께 평등과 진보라는 진보주의 덕목을 화합 한 상생의 원리”라고 했다. 자유주의에 대한 오해는 대개 1980년대 이 후 확산된 신자유주의에서 비롯된다. 시장의 자유를 극대화하려는 신자유주의의 폐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구체화되고 있다. 신자 유주의에 반대한다고 본래의 자유주의까 지 도매금으로 무시하는 경향은 이제 교 정돼야 할 듯하다. 이념 갈등이 심각한 분단체제의 한국적 맥락을 감안할 때 “진보적 자유주의는 사회민주주의만 큼이나 진보적”이라는 최태 욱 교수의 지적은 울림이 작지 않다. 배영대 기자 최장집 교수

balance@joongang.co.kr

잘 안 낫는 감기, 다윈의 진화론에 답 있다

다윈 지능 최재천 지음 사이언스 북스 312쪽, 1만5000원

찰스 다윈(1809~82)이 150여 년 전에 내놓은 진화라는 개념은 일대 사상혁명을 몰고 왔 다. 다윈은 플라톤이 ‘정형으로부터의 일탈 또는 편향’이라고 낮춰 봤던 변이가 실은 생 명 활동을 주도하는 기본 원리임을 설파했다.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게 생 명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이 개념은 인간의 사고방식과 사물을 보는 눈을 근본적으로 바 꿔놓았다. 자연과학은 물론 다양한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사고 틀로 활용됐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자연과 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모색해온 지은이는 이 책에서 ‘진화론으로 세상보기’를 시도한다. 다윈이 진화론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이끌고 있는지를 쉽고도 살갑게 들려준다. 예로 감기와 항생제 이야기를 들어보자. 항 생제는 곰팡이가 진화 과정에서 병원균과 싸 우려고 개발한 화학무기다. 그런데 인간이 1941년 페니실린을 실용화하자 이번엔 병원

균들이 진화했다. 초기엔 페니실린으로 거의 모든 종류의 포도상구균을 제거할 수 있었으 나 곧 몇몇 균주가 페니실린을 분해하는 효 소를 만들도록 진화해버렸다. 지금은 포도상 구균의 95%가 페니실린에 저항성을 나타낸 다. 다윈이 말한 진화와 자연선택은 이렇듯 바로 우리 앞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존재한다. 조류인플루엔자 문제도 인위적 선택과 관 련 있다. 닭은 오랜 세월에 걸쳐 ‘알 낳는 기 계’로 개량되면서 서로 유전자가 비슷해졌다. 유전적인 획일성 때문에 한 마리가 특정 바 이러스에 취약하면 다른 개체도 모두 그렇다. 정작 조류바이러스를 옮기는 철새는 유전적 으로 다양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정 바 이러스에 약한 일부가 매년 희생돼도 강한 개 체들은 살아남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화와 유 전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 자는 게 지은이의 제안이다. 이렇듯 우리는 사상가 다윈의 유산 속에 살고 있다. 다윈 지능이란 책 제목은 수많은 학자가 다윈의 진화론을 계승, 발전시킨 것을 가 리킨다. 지성이란 낱말에 불편을 느껴 지능 이란 말을 대체했다. 지은이가 56편의 서평 으로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살펴본 통섭의 식탁(명진출판사, 360쪽, 1만5000원)도 동시에 나왔다. 채인택 기자 ciimccp@joongang.co.kr

원)=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사망으로 김 정은 체제의 막이 오르 며 남북관계는 시계 제 로의 상태가 됐다. 저 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북 한을 끌어안으며 북미 관계 정상화와 남북 관계를 진전시키는 등 변화된 환경과 상황 에 맞는 진화된 포용정책으로 나아가야 한 다고 강조한다.  국제통 상 전문가 김 의기 WTO에서 답하다 (김의기 지음, 다른세상, 224쪽, 1만2000원)=세 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 20여 년 간 국제통상 전문가로 일하 는 저자가 ‘원산 지’를 지키려는 각국의 치열한 전쟁을 생 생하게 전달한다.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젊은이가 참고할 만한 정보도 담았다.

왜 대의민주주의인가 (서병훈 외 지음, 이학사, 352쪽, 2만원)=‘소셜네

트워크서비스(SNS) 정 치’가 직접 민주주의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을 높이고 있다. 이는 정당정치와 대의민주 주의 위기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책은 대의 민주주의의 철학적 의의와 역사적 기원, 대 의제 정치사상 등을 살피며 SNS 정치 시대 의 대의민주주의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 바빌로프(피터 프링 글 지음, 서순승 옮김, 아카이브, 536쪽, 2만 8000원)=20세기 최고

의 식 량 학자로 꼽히 는 니콜라이 바빌로프 (1887~1943년) 평전. 바 빌로프는 인류를 굶주 림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세계 오지를 탐험하며 재배 식물 육종을 수집한 열정적 학자로 최초의 식용식물 국제종자은 행을 설립하기도 했다. 스탈린의 정치적 음 모에 휘말려 감옥에서 영양실조로 죽음을 맞았던 삶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진다. 40판 제14606호


C10 BOOK

22

2012년 1월 7일~1월 8일

BOOK

2012년 1월 7일 토요일

엄마와 함께

책꽂이

토끼 쫓기 놀이하는 산골 초등교, 그곳은 정글이 아니었다

달려라, 탁샘 탁동철 지음, 양철북 450쪽, 1만4000원

한 산골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책이다. 지은이는 전교생이 한 반밖에 되지 않는 산골 분교부터 전교생이 50명에 육박하 는, 비교적 큰 학교의 담임까지 맡아봤 다. 10여 년 간 교실에서 벌어진 일을 기

록한 자료이자 에세이다. 산골학교인데다 초등학교라 요즘 뉴스 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정글과는 거리가 멀다. 교실에서 밥을 지어 아이들을 먹이 고, 아침 굶고 온 녀석들에겐 컵라면 살 돈을 쥐여주는 선생님이다. 가을이면 메 뚜기 잡아 볶아주고, 겨울이면 아이들 데 리고 동물 발자국을 쫓아 다니기도 한다. 아무리 산골이라도 시험 성적에 얽매인 아이들은 그런 일은 안 해봤으니 선생님 이 가르칠 수밖에 없다. 이런 선생님을 아이들이 싫어할 리 없 다. 그렇다고 갈등이 왜 없겠는가. 걸핏하 면 우는 아이를 달래는 지은이에게 학교 아저씨는 “애가 삐쳤다고 쪼르르 달려가

고, 그러면 안 돼요. 애가 버릇 돼서 점점 더한다니까요”라며 지적한다. 그 말을 들 은 지은이는 그래도 속으로 다짐한다. “우는 버릇 못 고쳐서 20년 뒤에도 여 전히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어도 좋다. 눈물 닦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 줄 수는 있겠지. 적어도 아프고 힘 든 사람을 더욱 쪼아 대는 일은 안 하고 살겠지.”(102쪽) 교실에서 아이들이 다투거나 문제를 일 으키면 아이들에게 조별로 나눠 역할극 을 벌이게 한다. 글을 써보게도 한다. 그 러면서 아이들은 쑥쑥 큰다. 그런 아이들 을 보며 지은이도 배운다. “배우기만 하는 곳은 학교가 아니다.

아이들은 가르치러 학교에 와야 한다. 자기 말을 하러 와야 한다. 그래야 모두 가 피어난다. 배우기만 하고 한없이 무기 력해지기만 하면 나중에는 머리가 가려 우면 발 말고 손으로 긁어야 한다는 것 도, 하품할 때는 엉덩이 말고 입을 벌려 야 한다는 것도 배워야 겨우 알게 된다.” (219쪽) 책엔 진짜 ‘교육’이 무엇인지 잊고 사 는, 얼어붙은 학교와 사회를 따스하게 녹 여주는 글이 빼곡하다. 학교라는 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맹수의 눈빛을 하거나, 반 대로 빛을 잃은 아이들에 마음이 아픈 이 들이라면 공감할 대목이 많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어느새 화 사라졌어요 얀은 땅 파기 놀이를 하고 싶어요. 그런 데 샘과 찰리는 “아기들이나 하는 거”라 며 딴 놀이를 합니다. 혼자 남은 얀에게 불꽃같은 머리를 한 ‘화’가 나타나 친구 들을 괴롭혀주자고 부추겨요. 하지만 좋 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얀은 화와 천 천히 숫자를 세며 함께 걸어요. 숨을 마 시며 한 걸음, 숨을 내쉬며 또 한 걸음. 그렇게 걷다 보니 화는 점점 부드러워져 얀에게 민들레꽃을 건네기까지 합니다. 그러다 마침내 사라집니다. 숫자를 세며 걷는 얀의 행동에 호기심을 보이는 친구 들도 모여드네요. ‘어린이를 위한 화해와 우정 이야기’ 란 부제를 단 천천히 걷다 보면(게일 실버

원)=4·19세대의 ‘광장’이자 시

갱 출신 전과자, 성공학 강사 된 비결은?

자, 열 번 넘게 체포돼 두 번은 실형을 받아 4년간 복역했다. 총격전에 도둑질 마약에 손을 댄 탓이다. 온몸이 문신투 성이고 고교 중퇴에 지역대학에서 직업 교육을 받았을 뿐이다. 시급 7200원을 받고 컴퓨터 회사 데이터센터에서 일한 다. 이런 인물의 앞날엔 무엇이 기다리 고 있을까. 이 책의 지은이가 그랬다. 그런데 그는 스무 살에 연봉 10만 달러의 부사장에 올 랐고, 지금은 연 매출 2000억원의 건강식 품 회사 바이샐러스 등 6개 회사를 거느린 ‘회장님’이고 성공학 강사로 이름을 떨치 고 있다. 어떻게? 지은이는 교도소에서 배 웠다는 성공 비결을 이 책에 담았다. ‘살아남는 종(種)은 가장 강한 종도, 가 장 똑똑한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 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고 한다. 지은이 는 교도소에서 권력자로 군림하는 죄수 제14606호 40판

초해 중국 후기 청동기 시대(기원전 1000~250년 경)의 사회 질서와 기원전 천 년 동안의 발전상을 생생하게 재구성했다. 말과 권력(이준웅 지음, 한길 사, 584쪽, 2만7000원)=현실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 팽배 해지는 가운데 말과 권력의 관계를 천착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론적 옹호를 모색하는 연구다. 민주주의의 핵심이 의 사소통을 통한 권력의 정당화 에 있다고 보는 저자는 ‘의사소통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대산 천자문 강의(김석진 지음, 동방문화, 356쪽, 2만 원)=‘주역의 대가’로 꼽히는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 의 ‘천자문(千字文)’ 강의를 책으로 옮겼다. 천 개의 한자로 만든 250개의 문장인 천자문은 사서삼경이 살아 숨쉬는 인문학의 보고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호 지음, 나남, 272쪽, 1만5000

광출판사)의 삽화입니다. 글쓴이는 필라 델피아 어린이 요가회를 설립했습니다. 어린이 요가회에서 만든 프로그램은 필 라델피아 30곳 이상의 학교에 보급됐다 고 합니다. 학교 폭력도, 친구를 따돌리 는 것도 결국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는 아닐까요. 화를 다스릴 줄 아는 아이는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겁니다. 이경희 기자

라이언 블레어 지음 강주헌 옮김, 갤리온 300쪽, 1만3800원

4000원)=미국 UCLA 교수인 저자가 고고학에 기

과학·실용 60년대 학사주점 이야기(유근

글, 크리스틴 그뢰머 그림, 문태준 옮김, 불

나는 감옥에서

하우젠 지음, 심재훈 옮김, 세창출판사, 620쪽, 4만

경제·경영 하루 한 장 논어경영(사오위 지음, 박혜린·김영인 옮 김, 메디치미디어, 416쪽, 1만8000원)=논어를 토대 로 서양의 경영 사상을 현대 기업 경영에 접목시켰 다. 총 240개의 논어 구절에 대한 해석과 실전 지침 을 담아 경영자에게는 리더의 덕목을, 아랫사람에 게는 부하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일러주고 있다. 영속 성장 기업의 비밀(마이클 A 쿠수마노 지음, 정 성묵 옮김, 21세기북스, 512쪽, 2만5000원)=2010년 대규모 리콜 사태로 위기에 처했던 일본 도요타자 동차를 비롯,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선 도적 위치를 점하며 성장하는 기업의 6가지 DNA 를 기업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분석했다.

천천히 함께 걷다 보니

비즈니스를 배웠다

인문·사회 고고학 증거로 본 공자시대 중국사회(로타 본 팔켄

는 쫓아가야 할 때와 과감히 버려야 할 때 를 아는 등 적응력이 뛰어난 죄수였다며, 이를 자신의 사업 철칙으로 삼았다. ‘가장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라’ 역시 자주 보는 교훈이지만 지은이는 거리에 서 벌이던 ‘조직’간의 전쟁에서 체득했다 고 털어놓는다. 그렇다고 약육강식에서 얻어낸 지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을 경영하며 얻은 지혜도 생생하게 전해준다. “멍청한 사람 을 고용하면 회사도 멍청해진다”며 ‘당신 의 아이디어에 언제나 찬성하는 사람은 고용하지 마라’고 하는 충고가 그런 예다. 그를 지탱해준 근본적인 힘은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존본능이었다. 그러기 에 그는 이사회의 반란으로 CEO에서 떨 려날 때도, 100만 달러짜리 실수를 저지 르고도 지난 일로 고민하느라 시간을 낭 비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지은이는 무엇 을 하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 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강점을 찾고, 발전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고, 실패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며 다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가들보다 변변하게 가진 것 없이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한 격려에 무 게를 둔 책이다. 김성희(북 칼럼니스트)

“북유럽 복지모델, 좌·우 협상의 산물”

지금 복지국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아스비에른 발 지음 남인복 옮김, 부글북스 424쪽, 1만7000원

지난달 말 국회를 통과한 올해 정부 예 산에서 복지 부문 예산은 사상 최대 규 모에 달했다. 총 예산 325조4000억원 중 28.4%다. 두 차례의 빅 매치(선거)를 앞 둔 정치권도 복지확대를 외친다. 이쯤 이면, 우리도 복지국가로 이동하고 있는 걸까. 이런 의구심을 품은 이들을 위한 책이 다. 노르웨이와 세계를 무대로 30년 이상 노동조합 운동을 펼쳐온 저자는 “복지국 가는 공공예산의 총액으로만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돈만 더 쓰 면 복지국가 옹호자인척 하는 우파 포퓰 리스트를 경계하고, 좌파에게는 노동운 동의 투쟁을 통해 이룬 복지국가임을 잊 지 말라고 호소한다. 저자는 북유럽 복지모델이 탄생한 역 사를 꺼내 들었다. 유럽의 복지모델은 20 세기 초 세계를 움직인 노동운동과 사회

주의 혁명, 20세기 후반 풍요의 계기가 된 세계대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과정에는 정권을 잡은 좌파 정당과 자본주의를 지켜내려는 우파 간 협상도 큰 역할을 했다. 쉽게 얻은 선물이 아니 라는 얘기다. 이런 역사성을 무시한 채 스칸디나비 아식 복지모델을 전세계 어디로든 수출 할 수 있다는 태도는 그럴듯한 정치적 수 사에 불과하다. 북반구 복지 선진국들의 착각 또는 위선도 저자의 지적 대상이다. 유럽인 들이 누린 복지국가의 혜택은 남반구를 착취해서 얻은 부(富)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나눠가질 부가 많았으니 노 동과 자본 사이에 포괄적인 타협도 가 능했다. 핀란드 교육을 부러워하고, 스웨덴 식 복지를 얘기하는 한국 사회가 이념 의 좌우를 떠나 참고할 게 많은 책이다. 복지국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북 유럽의 노동운동가들이 양극화·불평 등·고비용 복지라는 숙제를 어떻게 해 결하려고 하는지도 엿볼 수 있다. 원제 는 The Rise and fall of the welfare state다. 박수련 기자 africasun@joongang.co.kr

대의 아픔을 고민하는 공간 이었던 서울 명동의 학사주점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학생과 언론인·문인 등 당대 지성이 모였던 학사주점을 통해 60년 대 운동권 대학생의 역사를 그렸다. 대칭과 아름다운 우주(리언 레더먼·크리스토퍼 힐 지 음, 안기연 옮김, 승산, 464쪽, 2만원)=현대 수학과 물 리학에서 핵심 개념이자 주요한 화두인 ‘대칭’을 통 해 과학의 본질과 우주의 아름다움을 파악한다. 노 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언 레더먼 교수가 저자다. 공부 감성(고봉익·윤정은 지음, 중앙북스, 240쪽, 1 만2800원)=‘EBS 60분 부모’의 최고 인기강의 중 하나였던 저자 고봉익의 ‘공부감성’을 책으로 펴 냈다. 자기주도 학습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는 동기 부여를 통한 학습 의지 고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문학 화산 아래서(맬컴 라우리 지음, 권수미 옮김, 문학과 지성사, 564쪽, 1만6000원)=영국 소설가 맬컴 라우 리(1909~57)의 자전적 장편소설로 알코올 중독자 의 12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요 인물 들의 황폐한 삶과 이에 대한 무감각, 그리고 중독 으로 점철된 파괴에 대한 우울한 초상을 의식의 흐 름을 따라 그리고 있다. 첫사랑뿐1·2·3(박인식 지음, 바움, 각권 470쪽 내외, 각 권 1만3000원)=월간 ‘사람과 산’ 발행인 겸 편 집인으로 일했던 저자의 장편 기행소설이다. 옛 가 야 땅인 경북 청도의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인수 에 이르기까지 일제하에서 현대에 이르는 가족사 가 소설의 큰 축을 이룬다. 우리 한민족과 한민족 문화의 뿌리에 대한 진정한 실체 찾기가 펼쳐진다. 어린이·청소년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공지희 글, 김지안 그림, 글로연, 166쪽, 1만3000원)=‘직지 대모’ 라 불리는 고 박병선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인물 동화. 프랑스의 도서관에 살다시피 하며 고국의 문 화재를 찾아내고 연구한 감동적인 일생이 담겼다. 검은 개들의 왕(마윤제 지음, 문학동네, 276쪽, 1만 1000원)=두 개의 달, 금속 이빨을 번쩍이며 곤봉을 휘두르는 가짜 경찰, 다친 곳을 낫게 하는 실성한 할 머니, 사람에게 덤벼드는 검은 개…. 환상과 현실이 뒤엉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독특한 소설 이다.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 C11

2012년 1월 7일~1월 8일

문예정원

문학가 산책

새해 아침 힘들고 어려울 때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잊지 않게 해주시는 주님께 감사기도 올리며 새해 아침에 또 다시 눈을 뜹니다 마음에 눈을 뜨면 행복은 저절로 스며드는 법 그렇다고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고통 중에서도 의미를 고 찿 이 시련을 통해 다른 무언가를 주시리라는 희망,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이들에게 안부를 묻고 전하며 희망으로 말하고 싶은 사랑의 언어들,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동포를 위하여 서희진

송요상

시인, 시낭송가, 캐나다 한국문협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우리는 이제 기다림의 시간을 뒤로하고 세상을 사랑으로 감싸 안기 위해 아주 작은 변화라도 그 시간에 채워 넣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서로 평범하며 진실한가.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 그렇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경험을 함께 하면서 다가오는 시간과 거친 틈새의 갈등 속에 놓인 사람들의 작은 지평이 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진실을 지키며 사람들의 마음을 마치 프리즘처럼 밝은 시간으로 투영하기 위해 함께 모여 우정을 쌓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교육과 전통의 가치를 존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삶을 노래합니다.

사랑한다고 그리고 네가 있기에 행복하다고.....

여기에 삶의 규칙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사랑일겁니다. 우리에게 특별한 언어가 존재한다면 아마 그것은 사랑일겁니다, 또한 세계지도에 우리가 새로 그려야 넣어야 할 특별한 그림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사랑일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임의 시간을 통해서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작업을 그치지 않고 쌓아가는 순례자들입니다.


C12 전면광고

2012년 1월 7일~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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