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ca times Vol.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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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연예 • 스포츠 소식

18/ 2013. Sep 20 (Fri)

상영 중단 '천안함 프로젝트', 표현의 자유 논쟁으로 번지다

지난 5일 메가박스에서 공식 개봉했 던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돌연 상영 중단된 이후 '표현의 자유' 논

쟁이 확산되고 있다. 오히려 사회적 논쟁 의 대상이 되면서 영화는 조용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유일 한 멀티플렉스 극장이었던 메가박스가 개봉 이틀 만인 지난 7일 0시부터 상영 을 중단하자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 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총 12개 영화계 단체들이 9일 기자회견을 갖고 '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 진상규명위 원회'를 발족시켰다. 이 영화는 2010년 3월 북한의 어뢰에 폭침 당했다고 결론 지어진 국방부 천안 함 사건 보고서에 대해 의문점을 따지는 다큐멘터리로, 제작 과정에서부터 화제 를 모은 영화다. 천안함 사건 유족 5명과 사건 당시 해 군 장교 등으로부터 상영금지 신청을 받 았지만 기각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영화의 제작, 상영은 원칙

잭 존슨 '폭풍 버디' PO 3차전 V 낚았다 잭 존슨(미국)이 미국프로 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거뒀다. 폭우로 경기가 하루 순연된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 이 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컨 웨이 팜스 골프장(파71· 7천 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존슨은 버디만 6 개를 쓸어 담는 폭풍 샷을 앞 세워 6언더파 65타를 쳤다. 선두에 3타 뒤진 4위에서 출 발한 존슨은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닉 와트니(미국)를 2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트로피 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존슨은 페덱스컵 포 인트 2천500점을 받아 27위 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 피언십에 나서 1천만 달러의 주인공에 한 걸음 더 나아갔 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세계랭 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

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바 람에 공동 11위(9언더파 275 타)에 만족했다. 그러나 우즈 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헨릭 스텐손(스웨덴), 애덤 스콧(호 주)을 각각 2, 3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재미교포 존 허는 49위(2 오버파 286타· 페덱스컵 랭 킹 42위)로 마쳐 30위까지 나 가는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놓쳤다. 공동 54위(5오버파 289타)에 그친 배상문도 최종 전 진출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 프장(파70· 7천154야드)에서 19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투 어 챔피언십까지 네 차례 플 레이오프 대회 성적을 합산한 종합 우승자는 1천만 달러(약 108억원), 30위만 해도 17만 5천 달러(약 1억 9천만 원)를 받을 수 있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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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장 되며, 천안함 사고의 원인을 놓고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표현하려는 의도로 제작된 점에 비춰 허 위의 사실을 적시했다고 볼 수 없다"며 " 영화는 합동조사단의 보고서와 다른 의 견이나 주장을 표현한 것으로 허위사실 을 적시해 신청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 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곡절 끝에 지난 5일 개봉됐지만, 메가 박스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의 경고와 협박 전화로 인해 상영을 중단한 다"며 돌연 영화를 내려 버렸다. 관객의 안전을 내세운 상영중단 조치 였지만 이에 앞서 경찰에 보호 요청도 하 지 않은데다, 압력과 경고 주체가 누군지 도 밝히지 않아 논란을 더 부채질했다. 게다가 당국은 합법적인 영화 상영 중단 을 압박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수사할 움 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민예총이 메가박스 측 의 책임을 추궁하는 비판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16일에는 국회에서 야당의원들 로 구성된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의원모 임'이 이 영화를 상영하고, 문화연대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들이 긴급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오히려 상영중단 조치가 '천안함 프로 젝트'의 조용한 흥행을 돕는 분위기다. 이 영화는 개봉 열흘 만인 지난 14일 독 립영화 흥행 기준인 1만 명을 돌파했다. 16일까지 1만 3천592명이 관람했으며, 14일 하루 관객이 2천202명으로 개봉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영관은 13곳에 그치지만, 지난 12일부터 IPTV 와 온라인VOD 등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일보

이순재 "이번엔 욕쟁이,욕 세게 할 것" "이번에 나는 욕쟁이 역할이에요. 마음 놓고 '이 자식, 저 자식' 하는데, 아주 신납니다. 그동안은 사 실 욕을 많이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대놓고 세 게 할 생각이에요." 이순재는 16일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tvN 시 트콤 '감자별2013QR3'(이하 '감자별') 제작발표회 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이렇게 소개했다. '감자별…'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 들을 막을 수 없다' '하이킥'('거침없이 하이킥' 등) 시리즈로 유명한 김병욱(53) PD의 신작이다. 120부작으로 오는 23일부터 월-목요일 밤 9시 15분(45분씩) 방송된다. 이 시트콤은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 어지는 한 가족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다. 이순재는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에 이어 세 번째로 김병욱 PD와 호흡을 맞췄다. 전 작에서 '야동 순재'로 인기를 모은 데 이어 이번 시 트콤에서도 '노는 할배' 캐릭터로 코미디의 맥을 잇 는다. 그가 극 중에서 맡은 '노송'은 92세로 집안의 최 연장자이이지만, 젊어서부터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잘 놀던 한량의 습성이 늙어서도 변함이 없는 인물 이다. 이 캐릭터는 21세기 새로운 실버세대의 모습 을 보여준다. 그는 "이 시트콤은 손자에서부터 할애비까지 여 러 다른 식구들의 캐릭터가 어울려 버무려지며 벌 어지는 충돌과 해프닝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어느 한 세대만으론 코미디 창출이 안 되지만, 시트콤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며 "시청률은 문제없지 않나 싶다"고 자신했다. 그는 극 중에서 13살된 요크셔테리어 애완견을 아들보다 끔찍이 아끼는 행태로 웃음을 줄 예정이 다. 동물을 사랑하는 이런 특성은 tvN 예능 프로그 램 '꽃보다 할배'에서 보여준 동물 사랑 캐릭터와 이어진다. 그는 현재 출연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보다 이번 시트콤 '감자별…'이 더 높은 인기를 얻을 거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꽃보다 할배'는 사실 기대를 안 했거든요. '늙은 이들이 나가서 주책부리면 욕이나 먹지 않을까' 사 실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진솔한 우리 모습 이 여과 없이 나가고 꾸민 게 없으니까 그게 신선하 지 않았나, 또 늙은이들이 그동안 변두리로 끼어다 니기만 했는데, 오랜만에 몰려다니는 게 신선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은 내가 몇 년 전부터 '늙은이 시트콤을 해봐라'는 제안을 했었는데, 한 번은 잘 안 됐고 나(영석)PD가 그걸 착안해 시도한 게 반응 이 좋았죠." 그는 나영석 PD와 김병욱 PD 등 유능한 연출자 들과 함께하는 데 대해 "배우 입장에서 가장 행운인 것은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고 그다음이 좋은 연 출이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잘 찍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김병욱은 자타가 인정하는 역량 있는 감독이 고 지난번('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엔 약간 부족 했지만, 만회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잘 될 거 라고 본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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