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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I

Belong”- PTA Reflections와 글쓰기를 통한 소속감 찾기

- Edu Studio Bell Jung 원장 -

PTA Reflections,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

미국 학교에서 매년 열리는 PTA Reflections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전통 있는 행사입

니다. 미술, 사진, 음악, 무용, 영상제작, 그리고 글쓰기(Writing)까지 총 여

섯 가지 부문에서 학생들이 작품을 제출할 수 있으며, 단순한 경쟁을 넘어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를 세상과 나누는 기회가 됩니다. 이 프로그 램의 특징은 성적이나 시험 점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히

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리고 나의 경험과 이야 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래서 Reflections는

많은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창의성을 키우며, 학업 외적인 영역에

서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어 왔습니다.

올해의 주제: “I Belong” 2025 Reflections의 주제는 **“I Belong”**입니다.

‘소속감(belonging)’은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과 학업적 성공에 있어 매

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와 가정, 친구들과의 관계, 지역사회

속에서 소속감을 경험하기도 하고, 때로는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번 주제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다고 느끼는 순간과 장소, 혹은 그

경험이 주는 의미를 탐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 가족과 함께 보내는 저녁 식사 시간

* 학교에서 팀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며 느낀 협력의 힘

* 합창단, 운동팀, 혹은 클럽 활동 속에서의 소속감

* 또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나도 이곳에 어울릴 수 있다”는 깨달음 아이들은 이런 경험을 작품 속에 담으며 자신이 세상 속에서 중요한 존재

임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Writing 부문: 글로 표현하는 나의 소속감 Reflections 여섯 가지 부문 중에서도, Writing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글쓰기는 단순한 언어활동이 아니라, 생각을 구조화하고 감정을 해석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Writing 부문에서는 시(Poetry), 산문(Prose), 에세이(Essay), 짧은 이야기 (Narrative), 심지어 대사(Dialogue) 형식까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글

의 길이나 완성도가 아니라, 아이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지 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 “나는 매주 토요일 할머니와 함께 시장에 갑니다. 할머니가 장바구니

를 들라고 말해줄 때, 나는 가족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 순간, 나는 I Belong.”

다른 학생은 더 추상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 “I Belong은 집 앞 나무와 같습니다.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으며, 바

람에 흔들리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이처럼 글쓰기는 아이 가 자신의 정체성과 경험을

고, 소속감을 확인하는 안전한 공간이 됩니다.

Writing 의 중요성

1. 자기표현 (Self-expression)

○ 글쓰기는 아이가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는 기회입니다. “나는 이런 사 람이야”라고 말하는 대신, 글을 통해 생각을 깊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2. 정체성 탐색(Identity)

○ ‘I Belong’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면서, 아이는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 지, 어떤 관계가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성찰하게 됩니다.

3. 사고력과 논리력

○ 글을 쓰기 위해서는 생각을 구조화하고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이는 학업 전반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자신감 향상

○ 완성된 글을 제출하거나 누군가에게 읽히는 경험은 아이에게 “내

소리도 가치가 있다”는 자신감을 줍니다.

Edu Studio Writing Class Edu Studio에서는 Reflections Writing 부문 준비를 특별히 준비할 수 있습

니다. 에듀 스튜디오 Writing Class는 단순히 문법과 형식에 맞춘 글쓰기

수업이 아니라, 아이의 목소리를 찾아주는 글쓰기를 목표로 합니다.

수업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이 가능 합니다:

● 내러티브 글쓰기: “내가 소속감을 느낀 순간”을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내기

● 묘사적 글쓰기: ‘I Belong’을 상징하는 장면이나 장소를 생생하게 표현하기

● 창의적 글쓰기: 비유, 은유, 시적 언어를 활용해 독창적으로 표현하

● 에세이 구조 배우기: 서론-본문-결론의 틀 안에서 생각을 효과적

으로 전달하기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Reflections 작품을 제출하는 것에 그치

지 않고, 앞으로 학교과제, 독서 감상문, 심지어 고등학교·대학 에세이까

지 이어지는 자기표현의 기초 역량을 다질 수 있습니다.

“I Belong”

“I Belong”이라는 주제는 단순한 문장이 아닙니다. 아이가 “나는 여기 에 속해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은, 평생 기억되는 중요한 경험 입니다. 글쓰기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그것을 세상과 나눌 수 있습니다.

Edu Studio Writing Class와 함께라면, 올해 PTA Reflections Writing 부문은 단순한 대회 준비를 넘어, 아이의 자신감과 창의성을 키우는 특별한 경험 이 될 것입니다. 문의: 818-326-5439

학업적인 채무란 무엇이며

왜 예방해야 할까요?

글: 앨버트 오

10월로 접어들고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학업적인 채무는 여전히 많은 학

생들에게 지속적인 문제이며 앞으로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

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글의 목적은 학업적인 채무가 무엇

이며, 왜 인지하고 관리해야 할 중요한 문제인지 설명하는 것입니다.

먼저, 학업적인 채무란 무엇이며 왜 그렇게 중요한 문제일까요? 학업적

인 채무는 교육자들이 특정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 수준과 실제 지식

수준 간의 격차가 커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코비

드-19와 학교 격리 조치로 이 문제가 악화되어 2021-2024년에 다시 주

목받기 전에도, 학업적인 채무는 항상 K-12 교육, 특히 학업 수준이 낮고

교육 기준이 낮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학생

들이 열악한 교육 수준이나 충분한 학업 자료/경험 부족으로 뒤처지기 시

작하면, 학생들은 점점 더 다른 학생들을 따라잡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학업적인 채무"는 "이자"를 발생시키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은 더 높은 수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초를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배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점점 더 뒤처지게 됩니다.

이러한 학업적인 채무 문제는 코비드-19 이전에는 수학에서 가장 흔하

게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영재 학생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초

반에는 전과목 A를 받다가 미적분학(Precalculus)이나 AP 미적분학(AP Calculus)에 도달하는 순간부터 따라잡기 힘들어하는 악몽 같은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많은 부모들은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는 것을 잘못된 교육 방식이나 학생 탓으로 돌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높은 수준의 내용을 배우는 데 중요 한 핵심 과목의 부족한 교육으로 인해 발생하는 학업적인 채무가 더 큰 문 제입니다. 수학만큼 이 문제가 중요한 과목은 없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기하학, 대수 II, 미적분학(Precalculus) 과목을 가르치

는 선생님의 수업은 매우 형편없습니다. 그 해에는 괜찮았고 수업에서 A 를 쉽게 받을 수 있었을지 몰라도, 나중에 더 심화된 수학을 배우는 데 필 요한 기초를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커먼 코어 (Common Core)가 시행되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고, 많은 수 학 교사들이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른 새로운 커먼 코어 수학 커리 큘럼을 가르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논의가 오늘날에도 왜 중요할까요? 냉혹한 현실은 학생들이 온라 인 학습(코비드-19)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 다. 게다가, 여전히 많은 교사들이 자신에게 맡겨진 내용을 제대로 가르치

- Harvard University - Bachelor of Arts in Government

- 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s

Counseling Member

- College Counseling experience with over 100 different students over the course of 10+ years.

- Taught SAT and ACT English, Reading, and Science for 10+ years

- Taught AP History Courses: World History, European History, US History and Government for 10+ years

- Executive Board Member of the K.W. Lee Center for Leadership

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AI를 이용 한 부정행위가 현재 학생들 사이에서 만연하다는 것입니다. 교사가 시험 이나 숙제를 집으로 가져갈 때 학생들을 제대로 단속할 방법이 없기 때문 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적을 A로 유지하기 위해 부정행위를 하고 있습 니다.

학생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학업적인 채무를 갚 아야 할 때가 왔다는 것입니다. AP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은 이제야 더 어려운 과목에서 성공하기가 엄청 나게 어려워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많은 AP 학생들이 이 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선생님의 부족한 수업 방식이나 자신의 게으름/ 부정행위로 인해) 1년 치의 내용을 다시 배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 니다. 적절한 지도와 도움 없이는 거의 필연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1년 치의 내용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학생들은 다음 학년의 더욱 어려워 진 학업적 어려움에 갑자기 대비하지 못하게 됩니다. 중학생에게는 큰 문 제가 아닐 수 있지만, 고등학생 1, 2, 3학년 학생들은 새롭고 어려운 과목 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Royal Education의 강

사로서 저희는 특히 올해 학생들이 수학과 생물/화학/물리 과목에서 어

떤 성적을 거둘지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STEM 과정은 고급 과정의 난

이도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학생들을 처벌하는 과목으로 악명이 높았 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학생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추측만 할 뿐 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생들은 앞으로 닥칠 어려움에 미리 대비하 고 학업적인 채무의 영향을 줄이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Royal Education은 대학 진학 상담 프로그램과 AP, SAT, 그리고 수업 과 목을 위한 튜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함께하는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 서비스 또는 기타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다음 연락처로 언

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Website: www.royaled.net

Phone Number: (818) 421-4715

Facebook: www.facebook.com/royaleducationinc

YouTube: https://www.youtube.com/royaleducation

열쇠 - 추천서

새 학년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학생들은 물론, 부모님들께서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긴장과 기대

가 교차하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고등학교 12학년을 둔 가정에

서는 이제 본격적인 대학 입시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여러 가지 준비 사항 가운데, 자칫 간과하기 쉽지만 입시에 결정적인 영

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로 카운슬러와 교사의 추천서입니다. 이번 달

에는 이 추천서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학생과 부모님이 어떤 점을 염두

에 두어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또한, 12학년뿐만 아니라

적어도 9학년부터는 대학 입시와 관련된 중요한 요소들을 미리 알고 준

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생활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하는지를 미

리 숙지하면 훨씬 더 계획적이고 지혜롭게 고등학교시기를 보낼 수 있 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래 글

M.Ed./Credential UCLA

Teaching Credential in Secondary Ed.

Certified College Counselor

Member of National Asso.for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Counseling 경력 26년

결국, 대학 입시에서 추천서는 ‘숨은 열쇠’와도 같습니다. 단순히 성

적이나 활동이 아닌, 학생의 진짜 모습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구이기

때문입니다.

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a 추천서가 좌우하는 합격의 문 아마 매해 주위에서 한두 번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공부도 잘하고, 수상 경력도 화려하며, 봉사와 다양한 활동까지 ‘완벽 한 스펙’을 갖췄는데도 불구하고 명문대학에서 합격 소식을 받지 못 한 경우 말입니다. 물론 입학 사정관이 아닌 이상 그 이유를 100% 단정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배 경에는 종종 카운슬러와 교사의 추천서가 있습니다.

a 추천서의 의미

추천서는 단순히 학생의 성적이나 활동 내역을 나열하는 문서가 아닙 니다.

아이의 태도, 성실성, 교사와의 관계 속에서 보여준 성장과 가능성을 담

아내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합격과 불합격을 가

르는 **‘칼자루’**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교사추천서,카운슬러추천서,이력서샘플FullPages를원하시는분은 학원으로연락주시면이메일로보내드리겠습니다.

(perfectscore123@gmail.com / 818-797-5775)

부모님께서는 꼭 자녀와 함께 자료를 확인하시고, 학교생활에서 어떤 점을 더 신경 써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시길 권해 드립니다. 작은 습관과 태도가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a 추천서, 대학 입학 사정의 숨은 열쇠

대학 입학 과정에서 카운슬러와 교사의 추천서는 생각보다 훨씬 큰 비

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사립대학에 지원할 경우, 추천서는 필수적인 서

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원자가 작성하는 대학원서와 에세이는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부분 입니다. 그러나 추천서는 전적으로 카운슬러와 교사의 자유 영역 입니다. 학생이나 부모가 내용을 직접 확인하거나 수정할 수 없는 만큼, 입학 사정관들은 오히려 이 자료를 가장 신뢰하며 꼼꼼히 읽습니다.

추천서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원서에 적힌 활동이나 성취가 사실임을

뒷받침해 주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더 나아가, 지원자가 어떤 성품을

지녔는지, 학교와 공동체 안에서 어떤 관계를

드러내 주는 자료이기도

GLENDALE KOREAN

성적은 우수할지 몰라도, 학교생활 속 태도가 바르지 않다면 좋은 추천

서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께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학생, 수업 분위기를

깨며 ‘클래스의 주인공’이 되려는 학생, 잘난 척하며 이기적으로 행

동하는 학생, 오직 성적에만 집착하는 학생은 결국 선생님께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기 힘듭니다.

추천서는 학생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문서입니다. 아무리 화려한 성

적과 활동을 쌓아도, 학교와 교사 앞에서 보여준 태도와 관계가 부족하

다면 명문 사립대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결국, 진정성 있는 학 교생활과 교사와의 신뢰가 합격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 TEACHER EVALUATION : 아래 질문들은 선생님들이 작성하 는 추천서에서 답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아이의 손가락 빠는 습관, 정말 괜찮을까?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모

습을 보며, “어릴 땐 다 그런 거지”라며 대

수롭지 않게 생각하곤 합니다.

실제로 손가락 빠는 행동은 생후 6개월 이

전 영아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반사적 행

동입니다. 하지만 이 습관이 3세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아이의 치아와 턱 성장에 영향

을 줄 수 있고, 심한 경우 부정교합(malocclusion)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

아집니다.

손가락 빠는 습관이 구강에 미치는 영향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장기화되면, 치아와 턱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

면서 성장 방향에 변형이 생깁니다. 손가락의 위치, 빠는 세기, 빈도 등에

따라 양상은 다르지만, 대표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u 개방교합 (Open bite)

● 위앞니와 아래앞니가 물리지 않고 앞이 벌어진 상태

● 손가락이 입 안에 있을 때 앞니 사이로 공간이 생기며 발생

u 상악 전돌 (Protrusion)

● 흔히 말하는 “토끼이”

● 위앞니가 앞으로 밀려나오고, 아래턱은 상대적으로 작아 보임

u 구개 변형 및 좁은 치열

● 손가락이 구개(입천장)를 밀어 구개가 V자형으로 좁아짐

● 이는 덧니, 치아 배열 불균형,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

언제부터 걱정해야 할까요?

손가락 빠는 행동은 만 2~3세 이전까지는 비교적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다음의 경우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 만 4세 이후에도 자주 빠는 경우

● 잠든 상태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빠는 경우

● 앞니나 턱 모양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 경우

● 치과 정기검진에서 개방교합 등 이상이 발견

된 경우

대부분의 경우, 만 4~5세 이전에 습관을 중단하

면 치열은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

만 이미 교합 이상이 시작됐다면 전문적인 평가

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아이의 습관을 강제로 막기보다는, 심리적 안정과 동기 유발이 핵심입니다.

- 아이와의 대화로 시작하세요: “손가락 빠는 게 치아에 어떤 영 향을 줄 수 있는지”를 나이에 맞게 설명해 주세요. 그림책, 애니메이션,

치과 체험도 도움이 됩니다.

- 긍정적 강화 방법

● 손가락을 안 빨았을 때 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방법

● 일정 기간을 채웠을 때 칭찬이나 작은 보상을 제공

- 수면 중에는 물리적 도구 사용 가능

● 손가락에 밴드를 감거나, 씹기용 애착 장난감을 대체로 제공

● 나이트가드 형태의 구강장치(의료용)가 필요한 경우도 있음

이미 부정교합이 진행된 경우는?

이 시점에서는 치과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아직 성장기인 경우, 간단한 습 관 교정 장치(habit breaker)로 개선이 가능하고, 조기에 개입할수록 교정

기간과 범위도 줄어듭니다. 손가락 빠는 습관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입니다.

아이의 습관을 비난하기보다는, 긍정적이고 전문적인 개입을 통해 건

강한 치아 발달을 도와주세요. 궁금한 점이나 예약이 필요하시면 818688-7646 으로 전화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Rosemont Smile Dental, 로즈몬트 치과 (라크라센타)-

2607 Foothill Blvd. La Crescenta, CA 91214 (랄프몰 내), (818) 688-7646. www.rosemontsmile.com

천 목사 (새가나안 장로교회)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운 장면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불신앙과 불순종에 대해서는 단호하십니다. 여러분, 우

리 하나님은 불신앙과 불순종, 그리고 교만에 대해서는 단호하십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께서 세운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불신앙을 가졌

고, 불순종하였기에 단호하게 그를 버리셨고, 새로운 왕을 뽑기로 마음

먹이신 것이었습니다.

사울 왕이 2년째 되었을 때 하나님은 블레셋과 전쟁을 하는 상황을 허

락하셨습니다. 하지만, 사무엘이 말하길 반드시 자신과 먼저 제사를 드

리고, 전쟁을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올 때까지 7일간

온전히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블레셋 군대의

위용에 두려움을 느꼈고, 이를 보고 도망가는 군사들을 보며, 마음이 흔

들렸습니다. 그리하여, 사무엘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했고, 자신이 주

제하여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그의 가문은 더 이상

왕이 될 수 없다는 선언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가 왕이 된지 25년이 흐

른 뒤, 즉, 그가 첫 번째 테스트를 받은 지 23년이 흐른 뒤,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시험을 하나님은 허락하십니다. 이 시험에는 반드시 그가 온전

한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갔어야했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을 힘들게 했던 아말렉 족속을 완

전히 멸절하라는 명령으로 그를 시험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말렉 왕 아

각을 살려두었고, 품종이 좋은 소와 양을 데리고 왔던 것입니다. 말씀

그대로를 순종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행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사울은 완전히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불신앙과 불순종을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 숭

배하는 것과 같은 죄로 여기십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사무엘상 15:23)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되어야 하

고, 말씀 그대로를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하나님은 더 이상 그 영혼을 쓰

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둘째, 반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따르는 자는 그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은 그를 주목하시고, 그를 찾아

내시어 결국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실 보잘 것 없는 인물이었습니다. 유다지역의 예루살렘이나

벧엘 처럼 유명한 도시도 아니고, 유다지역 중, 미약하고 이름 모를 베

들레헴이라는 동네 출신의 사람으로, 그저 양을 치는 목동이었습니다.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에도 하나

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목자로 여기며 순종하며 따랐던 다윗을 하나

님은 결국 찾아내시어 왕으로 세우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이새의 가정에 보낼 때,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가

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아직 겉으로는 시퍼렇게 살아 있는 사울의 권력

앞에, 그저 기름병만 가지고 가면 누가 봐도 새로운 왕을 세우려는 반

란 세력으로 비쳐져 위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실로

에 있던 성막이 회손 되어 있었고, 언약궤도 그 성막에 없었습니다. 그

래서 사무엘은 이스라엘 땅을 돌아다니며 제사를 드리곤 하였습니다.

암송아지를 데리고 이새가 살고 있는 베들레헴으로 가서, “내가 화목

제사를 드리러 왔다”라고 하면, 사울왕도, 그리고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이새의 가족과 만나 화목 제사를 드리게 되었을 때, 장성한 일곱 아들은 제사에 참석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막내였던 다윗은 그 당시 15살 정도 로 굳이 제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었고, 누군가는 양을 지켜야 했기에, 막내 다윗은 들판으로 나아가 양을 쳤던 것입니다.

사무엘은 일곱 아들 모두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 부터 확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새에게 “다른 아들은 없느냐” 물었 고, 들판에서 양을 치고 있던 다윗을 데려와 왕으로 기름을 부었던 것입니다. 유명하지 않는 마을 베들레헴, 그리고 아직 어리고 나약하여 형들을 대

신해 들판에서 양을 치던 다윗, 이렇게 미약하고 연약한 존재였지만, 하 나님은 자신을 신뢰하고, 자신께 늘 순종했던 다윗을 결국 주목하시고, 찾아내시어 왕으로 삼으신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께 순종하며 믿음

의 삶을 산다면, 주님은 우리 심령을 주목하실 것이고, 결국 우리를 찾

아내시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실 것입니다.

아무쪼록, 주님을 신뢰하고 순종함으로, 주님의 때에 영광스럽게 주님

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여러분들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 니다. 샬롬,

제10회 진복일 독창회 및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 정기연주회 성료

풍요로운 가을, 클래식의 향연으로 물든 무대

지난 9월 7일(일) 오후 5시, LA

다운타운 콜번 스쿨의 Zipper

Concert Hall에서 열린 ‘제10 회 진복일 독창회 및 명곡 오

페라 아카데미 정기연주회’ 가 560여 명의 청중으로 가득

채워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

다. 이번 공연은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Opera Music Academy)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한 무대였는데 소프라노 진복일의 독창으로

절정을 이뤘다. 소프라노 진복일은 ‘Una voce poco fa’,‘Alleluia’, ‘가고파’,‘울산 아가씨’ 등을 열창하며 천상의 목소리로 청중을 압

도했고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앵콜을 요청하며 공연장을 감동 으로 물들였다. 특히‘보리밭’, ‘그리운 금강산’을 청중과 함께 부

른 무대는 한국을 향한 그리움을 자아내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또한 젊은 테너 ‘오스틴 리’가 ‘Per te’를 열창해 큰 호응을 얻었으 며, 남성 중창단 Professional Sonorous Singers가 무대에 올라 공연의 깊

이를 더했다. 이어 아카데미 회원들이 ‘그네’, ‘별’, ‘내 마음의

강물’, ‘Nella Fantasia’, ‘Brindisi’ 등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이며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반 주는 버클리 음대에서 피아 노와 작곡을 전공한 ‘이민 기’가 맡아 공연의 완성도

를 높였다. 한편, 명곡 오페라 아카데미는 성악 발성법, 호흡법, 시창, 청 음, 음악 이론 등 폭넓은 성악 교육을 제공하며, 모든 연령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레슨과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스더 진

원장은 탁월한 실력과 열정적인 지도력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정기 연주회를 통해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입장으로 진행되었으며,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LA 한인 사회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고, 풍요로운 가을의 향기와 함께 펼쳐진 이번 공연은 오페라와 가곡의 아름다움, 그리고 아마추어 성악 가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무대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605-5810 (Esther Jin)

GLENDALE KOREAN

메디케어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2025년도 어느 덧 하순으로 접어들고, 시니어들에게 드리는 정부 혜택

중에 하나가 건강보험입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는 이유는 건강에 많이 신

경들을 쓰시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그 이유입니다.

시니어 분들 스스로 건강관리를 신경 쓰시는 부분도 있지만, 정부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메디칼 비용 예산과 여러 보험 회사들이 시니어들에

게 드리는 여러 베네핏도 일조한다고 생각합니다.

9월 16일과 17일 양 이틀 간 메디케어 2026년을 위한 워크샵이 있었고, 유명한 12개 보험회사들 매니저 분들이 나오셔서 직접 새롭게 변하는 내용들을 들었습니다.

2025년 여러 회사들의 플랜들도 매우 좋다고 생각하였는데, 2026년도

에는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시니어 분들을 위한 플랜들이 나올 전 망입니다.

10월이 되어야 공시적으로 발표가 나오고, 이번 워크샵에서는 대략 어

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한 설명회였습니다. 일단 시니어 분들에게 금전

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플랜이 나오고, 그로서리 구입이나 치과비용, 약

값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혜택을 받으실 것 입니다.

우리 아버님, 어머님들에게 그런 모든 혜택이 제공된다고 생각하니 이

틀 동안 장시간인데도 지루할 줄 모르게 참여했습니다.

Enrollment 기간은 아시다시피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입니다. 어

제 오늘 있었던 워크샵의 내용을 10월 시작과 함께 공식으로 발표가 되 고, 시니어 분들 본인들에게 어떤 회사의 플랜이 합당한지 상담이 가능 합니다. 너무나 많은 회사와 플랜들 속에서 정말 나에게 맞는 플랜이 어

떤 것인지 전문가와 함께 상담을 통하여 새로운 1년을 편안하고 안정되 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에 한인 메디칼 그룹이 2곳이 합병이 되면서, 보험사와 약간의 혼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담당

에이전트와 이야기 나누어 보시고 나의 주치의와 관련 사항이 있는지 확인 해 보시기 바랍니다.

Medi-Medi 를 갖고 계신 분들도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므로, 반드시

HMO 가입을 권장해 드립니다. 물론 건강상 이유로 병원을 자주 방문 하시거나, 만성질환이 심각한 경우는 다르지만 활동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으신 분들은 혜택이 많이 주어집니다.

10월 3일은 한인시니어 추석 축제에서 10월 7일과 14일 시니어 분들을

위한 2026년 플랜에 대한 세미나가 가든그로브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방문하셔서 어떻게 나에게 맞는 플랜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26년에는

변하는지 참가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엘에이나 다른 지역에 계시는 분은 따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밖에

도 생명보험, Annuity, 상속플랜, IRA, 롱텀케어에 궁금하신 분도 연락주

시면 무료로 상담해 드립니다.

Han Ju Lee, CA Lic.#0K41143 213.321.8787 financiero3840@gmail.com

Braga, Portugal

포르투의 아침은 달콤하게 시작되었다. 숙소 근처 작은 카페에서 갓 구

운 에그 타르트와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하루를 열고, 도루 강 위에

드리운 부드러운 햇살을 잠시 눈에 담았다.

활기찬 포르투의 아침은 언제나 여행자를 설레게 하지만, 오늘은 조

금 특별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포르투 북쪽에 있는 브라가

(Braga)로 향하는 길이었다.

포르투에서의 며칠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풍요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브라가라는 도시가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잠시 발걸

음을 돌려 북쪽을 여행하기로 했다.

목적지인 브라가는 포르투에서 북쪽으로 기차로 약 한 시간 남짓 걸리

는 위치의 포르투갈 북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종교적 중심

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봉 제수스 두 몬테 성지’와 ‘브라가 대

성당’이 유명해, 포르투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많이 찾는 곳이다.

브라가로 향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포르투 여행의 중

심이 되는 대표 기차역인 ‘산 벤투’ 역에 들어서자, 마치 미술관에 온 듯, 멋진 장관이 펼쳐져있었다.

역 내부 벽면을 가득 채운 푸른빛 전통 타일화가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포르투갈의 역사와 일상의 장면들을 세밀하게 그려놓은 모습이 정말 인 상적이었다. 단순히 기차를 타러 들른 곳이 이렇게 예술적인 공간이라 니, 그 자체로 여행의 즐거움이 되었다.

표를 사고 플랫폼에 서니, 사람들의 아침 풍경이 펼쳐졌다. 출근길에 오

른 현지인들, 여행 가방을 들고 있는 관광객들, 그리고 한 손에 텀블러를 들고 있는 학생들까지… 각자의 일상이 교차하는 순간이 역이라는 공간

안에서 묘하게 어우러졌다.

기차가 도착하기 전, 전광판을 바라보니 출발 시간이 다가왔는데 또 다

른 도시에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는 설렘이 몰려왔다. 그렇게 시간

이 잠시 흐르고 드디어 기차에 올라 자리에 앉으니, 창밖으로 포르투의

붉은 지붕들이 하나둘 멀어지고, 푸른 들판과 작은 마을들이 차례로 스

쳐 지나갔다.

바퀴 소리와 함께 이어지는 풍경이 작은 영화처럼 펼쳐졌고, 새로운 도

시로 향한다는 기대감이 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두근거리게 했다.

스쳐가는 바깥 풍경과 기차가 달리는 소리만 들리는 가운데 오랜 역사

와 신앙의 도시라 불리는 곳 ‘브라가’에 도착했다. 하지만 막상 브라

가역 밖으로 나왔을 때 여기가 관광지가 맞나 싶었고 주변이 뭔가 휑하

고 어수선한 낡은 분위기에 잘못 온 것이 아닌가 하고 조금 당황이 되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지만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따라가

보니까 마을 입구 근처에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였고 복잡했지 만 밝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마음이 놓였다.

마을 입구에 다가오니 ‘Acro da Porta Nova’라고 불리는 아치문이 보

였는데 1500년대 지어진 바로크 양식 아치문으로 브라가 여행의 시작

과 끝을 알려주는 곳이라고 했다.

세월의 무게와 평온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오랜 흔적이 보이는 건

물들과 그 길을 따라 작은 소품들을 파는 가게들 그리고 카페와 식당이

보이는 마을 안쪽을 더 들어가 보았다.

포르투의 활기찬 거리와 도루 강의 낭만을 뒤로하고, 조금 더 고요하면

서도 깊은 울림을 지닌 곳을 만나고 싶었는데 브라가는 기원전 로마 시

대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와, ‘포르투갈의 로마’라는 별명답게 도시

곳곳에 흐르는 신성한 분위기로 여행자들을 맞이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브라가 대성당이었는데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로, 11세기에 건축이 시작된 웅장한 고딕 양식 건물이었다.

오래된 돌 벽에서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기도의 흔적이 느껴졌다.

성당 앞 광장에는 여유 있게 앉아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이 보였는데, 그

일상적인 풍경마저도 신성한 공간과 잘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 해주었다.

한낮의 한적한 도시의 부드러운 햇살과 고요한 거리는 '느림의 순간'을

선사했다. 목적지를 두지 않고 걷다 보니까 브라가 시내에 중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브라가 시내 광장 헤푸블리카 광장에 도달했는데 다 양한 시대의 건축물들로 둘러싸여 있다.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는 분수 가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항 상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이어져 있었는데 한 가운데 들어와서 보이

는 커다란 BRAGA 사인과 함께 셀카도 찍어보았다.

곳곳을 둘러본 뒤에는 현지 식당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대구

요리 문어요리 등 여러 포르투갈 식 메뉴가 많았지만 포르투칼 스타일

샌드위치인 프란세지냐로 유명한 Taberna Belga를 찾았다.

두툼한 빵 사이에 햄, 소시지, 치즈를 겹겹이 쌓고 특제 소스를 부어낸 프란세지냐는 포르투의 그것과는 또 다른 브라가의 개성이 담긴 요리로

Taberna Belga는 가장 인정받는 프란세지냐로 꼽힌다고 한다. 이곳 사 람들이 전하는 “프란세지냐 먹으려면 Taberna Belga… 기다림 각오해 야 한다.”라는 말처럼 조금 기다렸지만 기다림 끝에 맛본 것이 더욱 좋 았다. 그리고 시골 마을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한 끼 식사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식사 후, 도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둘러보았다. 포르투는 어딜 가나 사람이 많았는데 브라가는 화려하지도 않고 오래된

도시라서 낡은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조용해서 천천히 사색하면서 구경하기 좋았다.

다니다보니까 시간이 많지 않아 몇 몇 스팟 만 구경하고 날이 어두워지 기 전에 다시 기차를

었다. 갈 때 브라가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상태로 낮선 브라가 여행을

잘 할 수 있을까 긴장되었지만 여행을 잘 마치고 기차를 타고 숙소가 있

는 포르투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돌아갈 시간이 가까워질 무렵, 다시 기차에 올라 포르투로 향하는 창밖

으로 석양이 들판 위로 천천히 내려앉고, 하루의 풍경이 서서히 어둠 속

으로 스며들었다.

브라가는 포르투 여행에서 일정에서 여유가 있으면 근교 여행으로 가볼 만하다. 기차로 1시간 남짓이면 브라가 역에 도착할 수 있고 역에 도착 한 다음 도보로 금방 시내 중심으로 들어설 수 있어 찾아가기에도 편했 다. 그리고 시내가 크지 않아 금방 둘러볼 수 있고 사람들로 붐비지 않고 시내에는 대단한 볼거리가 많지 않았지만 포르투칼에서 유서 깊은 오랜

도시라서 역사에 그 의미를 되새기며 둘러볼만했다.

2천 년의 역사를 지닌 브라가는 리스본과 포르투에 이어 포르투갈 제3 의 도시로 꼽힌다. 도시 브라가는 기원전 20년에 생겼으며, 아우구스투 스 황제에게 헌정되기도 했는데, 로마 가톨릭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하 지만 긴 역사와는 반대로 포르투갈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히기도 한다.

숙소 가는 길에 작은 카페에 들렀다. 전통 빵인 옥수수 빵을 사들고 작은

그로서리 가게에서 현지인처럼 저녁거리를 사들고 길을 걸었다.

숙소 패티오에서 테이블에 포르투 와인을 곁들여 저녁을 차렸다.

밖을 바라보면서 숙소에서 맛보는 저녁 식사는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었

고 짧은 여행 후, 뒤풀이 겸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포르투에서 브라가로 향하는 기차에서의 짧은 시간은 단순한 이동이 아

니라, 또 하나의 여행이 되었다. 갈 때는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브라가 여 행은 포르투갈이라는 나라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창이었다.

화려함보다는 차분한 위엄, 관광지의 흥겨운 시간 보다는 사색을 부르 는 고요함. 그곳에서 유럽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 할 수 있었다.

단순히 새로운 곳을 본 시간이 아니라, 여행의 리듬을 잠시 멈추고 마음

의 여백을 채운 시간이었다.

포르투의 활기와 브라가의 평온, 두 도시가 선물한 대비가 오히려 균형 이 되어 여행을 완성시켜 주었던 것 같았다.

글 : 유니스 홍, 사진 : 브라이언 홍, valley_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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