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and Give 나눔은 사랑이다!
생명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일에 자녀들의 참여를 이끈 훌륭한 아버지이자 젊은 창업가들의 인생 멘토로서 우리 사회의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한 김찬모 대표. 나눔의 정신을 퍼뜨리고 있는 김 대표에게 장기기증의 가치와 진정한 기업가의 정신은 무엇인지 물었다.
머니의 가르침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배 속은 허전해도 마음만큼은 배부른 것이 나눔이다.’라고 가르치신 어머니의 말씀처럼 인간의 사회적 의무는 ‘기브 앤 기브’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가치관을 담아 저서 〈기브 앤 기브〉를 집필하고, 수익금 전액을 청년 창업 지원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학교, 자살예방센터 등 각종 사회 SHARE The 나누는 사람들
단체에 수많은 기부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사랑의열매 경남지회에 1억 원을 후원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1373호로 가입했다. 당시 김 대표의 뜻에 따 그린도너스클럽
김찬모 대표
라 기부금 중 일부가 제주 라파의 집을 위해 지정기탁되어 혈액 투석기 교체를 위해 사용되었다. 후원에 앞서 장기기 증 희망등록에도 동참했던 김 대표는 “육신이 죽어서 없 어지느니 살아있는 생명을 구하는 것이 가치 있는 나눔이
“기업가 정신이란 궁극적으로 애국정신입니다.” 1954년
다.”라며, 그린도너스클럽 회원으로서 장기기증 운동을 알
경상북도 영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김 대표
리는 데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는 지난한 시대의 온갖 어려움에 맞서며 대한민국 산업화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을 실천하기 바란다는 김 대표
의 역군으로 성장했다. 이후 1993년 항공기 엔진 부품을
는 가장 먼저 두 자녀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대물림했
생산하는 ㈜부경의 경영권을 인수받은 김 대표는 작은 사
다. 평소 나눔의 의무를 강조해온 아버지의 뜻을 누구보다
업체였던 회사를 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잘 알고 있던 김보경·김덕경 자매는 결혼식 당일 남편과
키워내는 성공 신화를 이루었다.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아온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데 이어, 혼수를 아껴
덕분에 지금에 자리에 이른 김 대표에게 성공의 의미는 남
마련한 후원금을 본부에 전달하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결
다르다. 김 대표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그 이윤
혼식을 치렀다. 김 대표는 두 딸의 기부 소식이 겸연쩍다
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
면서도, “젊은이들이 나누면 배가 되는 ‘Give and Give’의
“나눔은 인간의 본능인 사랑을 내세우는 것이며, 선택이
정신으로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닌 자연의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가 이토록 나 눔과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한 데는 없 는 살림에도 마음 씀씀이만큼은 따뜻하고 풍요로웠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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