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이웃 2022년 03+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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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이웃

2022 3+4 vol. 247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

Donor Family


CONTENTS 본부는 장기기증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한이웃

‘사랑의장기기증운동’을 시작해 31년 동안 110만여 명의

vol. 247, 2022 3+4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모집한 장기이식 등록기관입니다.

03

24

발 행인의 편지

기적의 페달을 밟으며 달려온 31년 04

생명나눔 애니메이션, 도너패밀리 심리지원 영상 25

사 랑의 우체통

순수 신장기증인 이주희 씨의 편지

건강이음

건강 칼럼니스트 정은주 약사

LIFE

28 News

네버엔딩스토리

본부 및 지부 소식

뇌사 장기기증인 故 이금례 씨의 아들 고승민 씨 순수 신장 및 시신 기증인 故 박옥순 씨의 언니 박옥남 씨 10

언 론 속의 본부

GOODTV 뉴스, YTN 뉴스 26

06

유 튜브 그라운드

31

선한이웃 알리미

이 슈 in

제3회 D.F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12

결 산 보고

2021 결산 보고

SHARE 16

생 명의 물결

본부 창립 31주년 기념식 18

생 각의 창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이지윤 기자 20

T he 나누는 사람들

그린도너스클럽 회원 김찬모 대표

표지 이야기

후원회원 안관수 씨 제3회 D.F장학회를 통해

23

생명나눔가게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들이

국수의전설 이지현 대표

폼보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발행일 2022년 3월 16일 등록번호 서울마-03140호 발행인 박진탁 편집인 홍보팀 발행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소문로 21, 충정타워 7층 전화 02-363-2114 팩스 02-363-3163 기획·편집·디자인 홍보팀 제작 더디앤씨 www.thednc.co.kr 홈페이지 www.donor.or.kr 모바일 m.donor.or.kr 이메일 service@donor.or.kr 후원전화 060-700-0123 (한 통에 3,000원)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21-057002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로번호 7531394 후원문의 1588-1589 회원관리팀 02-363-2094 페이스북 orgando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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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blog.naver.com/donorlove


기적의 페달을 밟으며 달려온 31년 우리에게 상대성이론으로 친숙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휴식 시간이면 자전거를 즐겨 탔다는 아인슈타인은 자전거 위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저도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보며, 자전거를 처음 배웠던 옛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발행인의 편지

과학적 이론뿐 아니라 인생의 진리도 발견했습니다.

자전거에 처음 올라 페달을 밟는 순간에는 넘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일기도 하지만, 뒤에서 자전거를 잡아주는 사람을 믿고 발을 멈추지 않으면 어느 순간 균형을 잡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생명나눔 운동을 31년 동안 이끌며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니 자전거 타기와 비슷합니다. 이 운동을 시작하던 초창기에는 무던히도 넘어졌습니다. 당시에는 ‘장기기증’이라는 일을 외면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두려워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고 함께해 준 든든한 조력자들이 손을 놓지 않고 잡아주신 덕분에 넘어진 순간에도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페달을 밟아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시련과 고난 앞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갔더니, 생명나눔 운동을 이해하고, 함께해 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본부 31주년, 함께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오늘도 생명나눔이라는 자전거는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달려갑니다. 앞으로의 30년, 50년, 100년의 길에도 기적의 페달이 멈추지 않도록, 동행해 주십시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

3


누구나 살아갈 행복이 있습니다 ‘40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앞두고 수술대에 올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를

책임을 져야 한다.’

위해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수술 후, 많은 분들의

링컨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저도 ‘40’을 바라보며 제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응원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을 하고 퇴원을 하던 날, 이식받은 분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투병 생활의 흔적이 남은 얼굴을 보자,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누군가의 사랑하는 남편인 그분의 고통을

사랑의 우체통

‘40’을 목전에 둔 어느 날,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는 마음이

보고 놀랐습니다. 웃음이 많다고 생각했던 얼굴에

들었습니다.

‘내천(川)’자가 선명히 남아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나의 오른쪽 신장아! 다른 누군가를 위해 나를 대신해

극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며 지쳐갔던 지난날의

애쓰는 너를 너무 사랑한다.’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고단함이 얼굴에 그대로 남은 것입니다. 뒤돌아보니

저의 오른쪽 신장이 그분의 몸속에서 건강히 살아

환경을 원망하고, 벗어나려고 불평했던 기억이

숨쉬기를 아침마다 기도합니다.

많았습니다. 잠깐 눈을 돌려 보니 저를 건강하게

앞으로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할 이유도 한 가지

낳아주신 부모님과 저를 아껴주는 형제들이 있었고,

더 늘었습니다. 제가 건강해야 저를 보고 용기를 얻는

사랑해 주는 남편과 세 자녀가 제 삶에 늘 함께하고

기증희망자가 더 많아질 테니까요. 그래서 전보다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어리석게 가까이 있는

더 웃으려 하고, 운동도 자주 하며, 덜 소유하고 진실한

행복을 모르고 멀리 있는 남의 행복만 좇고 있었습니다.

마음으로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어린 시절부터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었던 저는

있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위로를 건넬 수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30년이란 시간이

있는 사람이 되고자 매일매일 거울을 보며 다짐합니다.

걸렸습니다. 그 실행의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을 위해

스스로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그리고 우리를

아낌없이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톤즈 마을과

아껴주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를 느끼며

전 세계를 울린 故 이태석 신부님이 제게 준 감동을

오늘 하루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살아갈

저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고스란히 전하고 싶었습니다.

행복이 분명히 있음을 가까운 곳에서 꼭 발견하시기를

그러던 중 본부의 소식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한 분들이

바랍니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저도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40’이 되는 2017년 음력 1월 1일을

2022년, 강원도 고성에서 신장기증인 이주희 드림

* 이주희 씨는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의 교사로, 2017년 1월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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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고결, 인내의 꽃말을 지닌 홍매화가 피어나는 봄.

숭고한 생명나눔 운동에도 오랜 기다림이 끝나고, 찬란한 봄이 오길 기대합니다.

재능나눔 사회공헌 사진활동가 조창섭 작가


“생명을 살리고 떠난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기억합니다” 뇌사 장기기증인 故 이금례 씨의 아들 고승민 씨 ‘아들아, 나는 여전히 살아있어.’ 오늘 이 순간에도 고승민 씨는 마음속에 울려 퍼지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큰 위로를 얻는다. 평생 베풀며 살아왔던 어머니께서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으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떠났기 LIFE 네버엔딩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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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향년 85세 고령에도 생명을 살린 어머니의 나눔은 고 씨 가족들에게 특별한 유산이 되었다.

1

지난 2월 1일, 고 씨의 집에는 설 명절을 맞아 형제들

이날 오후, 가족들은 잠들어 있던 중 의식을 잃은 이

과 그 자녀, 손주들이 오랜만에 모여 이야기꽃이 피

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설상가상으로 구급

어올랐다. 올해 85세가 된 고 씨의 어머니 이금례 씨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는 동안 이 씨에게 심정지가

는 세 아들 내외부터 증손주에 이르기까지 자손들의

찾아왔다. 다행히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장기능은 되

세배를 받고, 평소처럼 가족들에게 따뜻한 덕담을 건

찾았지만, 병원에 도착한 이 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

넸다. 이어 가족들은 그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한 명

었다. 이 씨의 병명은 뇌출혈. 고령이라 수술조차 힘

씩 돌아가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가족들이 전하는

든 상황이라는 사실에 가족들은 큰 절망에 휩싸였다.

이야기에 한참을 귀기울이던 이 씨는 “코로나19 속

그리고 의료진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이 씨가

에서도 2년간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할 수 있어 감사

뇌사 상태로 추정된다며 고 씨 가족에게 장기기증을

하다.”라며 자신이 느낀 마음을 전했다. 가족들과 따

권유했다.

뜻한 시간을 가진 이 씨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방

“어머니께서 우리 가족에게 늘 당부하신 이야기가 떠

에 들어갔고, 이내 잠이 들었다.

올랐어요. 절대 연명 치료는 하지 말고, 장기기증을

“갑자기 막냇동생이 소리를 질렀어요. 어머니가 숨을

하게 해 달라는 말씀이었죠.”

안 쉰다고 말이죠.”

사실 지난 2007년 고 씨 가족이 함께 다니고 있는 교


“갑자기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한동안 마음이 힘들어 견디기가 어려웠어요.

이런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큰 위로가 된 사실이 있어요.

바로 어머니의 생명을 이어받아

살아가고 있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에요.”

회에서 생명나눔 캠페인이 진행돼 고 씨뿐 아니라 어 머니 이 씨도 그 자리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했다. 이후 이 씨가 평소에도 자주 장기기증 희망 의사 를 밝혀왔기에 가족들은 그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에 2월 4일, 故 이금례 씨는 뇌사 장기기 증을 통해 간을 기증하며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던 한 생면부지 환자를 살리고 떠났다.

한 알의 밀알처럼

이 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했다. 남 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홀로 세 아들을 키우며 녹록 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이 씨는 깊은 신앙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쉬지 않았다. 주변에 어려운 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늘 도왔다는 그녀 는 최근까지 직접 경동시장을 찾아 식재료를 구입해 음식을 만들어 어려운 주변 이들에게 베풀기도 했다. 고 씨와 가족들은 앞서 간 길을 통해 이웃사랑을 몸 소 실천한 어머니의 뜻을 이어가고자 국가에서 장제 비와 진료비 명목으로 지원한 540만 원 전액을 이 씨 가 평소 돕던 개척교회와 선교사역을 위해 헌금했다.

2

“갑자기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한동안 마음이 힘들어 견디기가 어려웠어요. 이런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큰 위로가 된 사실이 있어요. 바로 어머니의 생명을 이어 받아 살아가고 있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에요.”라 고 말한 고 씨는 생전 어머니의 따뜻한 온기를 이어 받았을 이식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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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어딘가에서 건강을 회복해 살아가고 있을 이 식인에게 인사도 건넸다. “어머니의 나눔이 이식받은 분의 삶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생명을 선물 받은 그 기적 같은 순간을 기억해 주시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사 4

랑을 나누며 또 다른 누군가의 희망이 되어 주시길

1/2.故 이금례 씨의 생전 모습 3.

故 이금례 씨의 아들 고승민 씨

바랍니다.”

고승민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김동엽 상임이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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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 생명의 희망을 남기다 순수 신장 및 시신 기증인 故 박옥순 씨의 언니 박옥남 씨 지난 1월 5일, 순수 신장기증인 故 박옥순 씨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했다. 생전 생면부지의 신부전 환자를 위해 신장기증을 하며 소중한 생명을 나누었던 박 씨가 마지막 길에도 시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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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하며 고귀한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LIFE 네버엔딩스토리

시신 기증이 있기 이틀 전인 1월 3일, 박옥순 씨는 국

로 자신의 신장 하나를 장기부전 환자를 위해 기증했

내 의학 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남긴

을 당시 언니 박옥남 씨가 남긴 말이다. 고인이 신장

후 소천했다. “신념이 곧고, 특히 누군가를 돕고자 하

을 기증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기도 한 언

는 일에는 한 번 결심하면 흔들림이 없었다.”라고 고

니 박 씨는 고인보다 6년 앞서 순수 신장기증인이 되

인을 회상한 언니 박옥남 씨는 사랑하는 동생이 마지

었다. 당시 자매가 모두 타인을 위해 신장을 기증한

막 숨을 거두는 순간, 생전 뜻에 따라 가족 모두가 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신 기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박 씨는 “고통스러운

두 사람은 오남매 중 둘째와 셋째로 서로에게 가장

투병 생활을 이어가는 중에도 끝까지 나누는 삶을 살

각별한 사이였다. 30년 전 어머니를 먼저 여읜 후 언

고자 했던 동생의 마지막 소원이 실현되었다.”라며

니 박옥남 씨를 어머니처럼 따랐던 고인은 신장기증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에도 ‘우리 언니를 봐라. 신장 하나 떼주고도 얼 마나 건강하느냐.’라며 만류하는 가족들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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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자매 신장기증인

사실 동생 박옥순 씨가 자신에 이어 신장 하나를 기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며

증하겠다는 결심을 처음으로 밝혔을 때, 언니 박옥남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이 우리 자매의 평생 소명입

씨 역시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니다.” 故 박옥순 씨가 1999년 3월 12일, 48세의 나이

수술이 어려웠을뿐더러 그만큼의 아픔도 뒤따랐기


운 경험을 하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안 타깝게도 2019년에 위암 3기를 진단받게 되었다. 당 시 심장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항암치료도 어려웠다. 결국 암은 폐로 전이되어 지난해 3월, 한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이 쉽지 않았다. 이에 고인은 가족들 을 불러 모아 더는 치료를 받지 않고 집에서 편안하 게 임종을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시신 기증의 뜻도 전했다. 박옥남 씨는 “병마 속에서도 이타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던 동생의 마지막 모습은 생전 평온 한 모습 그대로였다.”라며, 시신 기증 후 경희대학교 “우는 자와 함께 울고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이 우리 자매의 평생 소명입니다.”

측이 건넨 ‘고인이 보여주신 숭고한 사랑과 희생정신 은 전체 경희인은 물론 후대 자손들의 마음속에 길이 빛나리라 믿으며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 가 적힌 감사장을 어루만졌다. 또한, 박 씨는 “동생의 시신 기증을 곁에서 지켜보며 가족 모두가 시신 기증 에 대한 뜻을 마음에 품었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웃을 위해 쓰임 받기를 원했던 동생의 나눔이 우리 사회에 많은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옥남 씨는 가장 아꼈던 여동생을 떠나보내

때문이다. 하지만 박옥순 씨는 ‘아픔을 감수하지 않

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옥순, 내 사랑하는 동생

고, 어떻게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겠느냐.’라며

아. 그토록 그리워했던 어머니와 함께 천국에서 편하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고,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이

고 행복하게 지내렴.”

해하는 박옥남 씨는 동생을 손수 간병하며 회복을 도 왔다. 이후 자매는 본부의 신장기증인과 이식인의 모임인 ‘새생명나눔회’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하며 장기기증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옥남 씨는 생전 고 인이 “신장을 떼어낸 자리에 다시 신장이 자란다면 몇 번이라도 더 나눠주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자주 말해왔다고 회상했다.

생애 마지막 소원도 ‘나눔’

故 박옥순 씨는 20대의 한 젊은 여성에게 신장을 기 증한 후 극심하게 시달리던 두통에서 벗어나는 놀라

2

1. 故 박옥순 씨의 빈소 모습 2. 지난 2009년 언니 박옥남 씨와(오른쪽) 본부 장기기증의 날 행사에 참석한 故 박옥순 씨(왼쪽)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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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D.F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새 생명 살리고 떠난 부모님 뜻 잊지 않을게요”

“장기기증은 어두운 밤하늘에 뜬 별과 같습니다. 어 둠이 가득했던 이식인의 마음속에 장기기증이라는 별이 뜨면 막막했던 이식인의 인생도 드디어 밝게 빛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준 아 버지의 아름다운 나눔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D.F 장학회의 장학생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겠습니다.” 장학생 대표로 수여식에 참석해 감동적인 소감을 전 한 이는 2012년 신장과 간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故 김일영 씨의 딸 김주희 양(대학교 1학년)이다.

숭고한 생명나눔을 통해 수많은 환자들의 목숨을 구한 뇌사 장기기증인들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 유자녀들이 자긍심 속에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2020년

회 장학금 수여식’이 도너패밀리들과 후원기관의 따

LIFE 이슈 in

시작된 D.F장학회. 본부는 올해도 어김없이

뜻한 환대 속에 진행됐다. 이날 D.F장학회는 힘든 상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이 환경의 제약

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뇌

없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장학생 10명을

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0명을 선발해 장학증서를 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했다.

달했다.

1

10

2월 21일 오후 3시, 본부 회의실에서 ‘제3회 D.F장학


2

김 군과 마찬가지로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서재원 군 (대학교 3학년)은 2012년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 난 故 서동열 씨의 아들이다. 서 군은 “생전 봉사활동 에 전념하시고, 마지막까지 장기기증을 통해 우리 사 회에 희망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 겠다.”라며, “저와 같은 유자녀들이 암담한 현실 앞에 좌절하지 않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

3

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육군 학군사관후보생(ROTC)인 안가은 양(대학교 3학년)은 불과 2년 전 뇌사로 생을 달리하며 장기부 전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전한 故 안경상 씨의 첫째 딸이다. 안 양은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비, 동생의 학원비를 감당

1. 제3회 D.F장학회 장학금 수여식 기념사진 2.

장학증서를 건네받은 장학생 대표 김주희 양과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

3. 수여식에 참석한 제3회 D.F장학생들

해야 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안정적인 직업이 필 요했던 안 양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인의 길 을 택했다. 일찍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했을 정 도로 생명나눔에 대한 소신도 확고했던 안 양은 “아

본격적인 수여식에 앞서 도너패밀리 강호 회장은 “숭

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기 위해 힘든 훈련도

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

씩씩하게 이겨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 그들의 부모만큼 우리 사회에서 훌륭한 몫을 해낼

이외에도 김강태 군(중학교 2학년), 김민준 군(중학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뇌사 장기기증인의

교 3학년), 문현식 군(고등학교 1학년), 김조엘 군(대

위대한 생명나눔의 유산을 기억하고 유자녀들이 경

학교 1학년), 홍은지 양(대학교 1학년), 박현서 양(대

제적인 어려움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학교 2학년)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번 수여식에는 많은 언론의 관심도 이어졌다.

이날 본부를 통해 전달된 장학금은 총 1,580만 원으

2013년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故 박선화 씨

로, 구산장로교회(담임목사 조성광), 목천교회(담임

의 아들 김현진 군(대학교 1학년)은 올해 간호학과에

목사 김상원), 안성중앙교회(담임목사 송용현), 한사

입학했다. 타인을 위해 생명을 나눈 어머니와 아버지

랑교회(담임목사 문봉순), KB국민은행 중곡동지점

의 영향 덕분이었다. 김 군의 아버지 김충효 씨 역시

(지점장 최위집),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 1,362명의 따

부인이 떠난 이듬해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신장 하나

뜻한 손길로 마련되었다. 특별히 익명의 심장 이식인

를 기증했다. 김 군은 “부모님의 장기기증을 지켜보

도 후원에 참여하며 유자녀들의 꿈을 응원해 나눔의

면서 생명을 나누는 일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위

의미를 더했다. 본부 역시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들

대한 일임을 깨달았다.”라며, “부모님처럼 질병으로

이 우리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자 간호사를 꿈꾸게 됐다.”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모색해 나갈

라는 포부를 전했다.

것이다. 11


2021 결산 보고

비영리 수입

기타 수입

3.1% 국고 지원

기업/단체 후원금

5.1%

4.1% 총

4,795,221,751원

후원회비

87.7% LIFE 결산 보고

항목

상세내역

후원회비

개인/단체 정기후원금

국고 지원

장기기증 활성화(보건복지부)

80,000,000

장기기증 홍보(서울특별시)

75,000,000

민간단체 보조(경기도 등 8개 시도광역자치단체)

89,675,000

기업/단체 후원금

기타 수입

12

금액(단위: 원) 4,208,357,401

SK증권 생명존중 점자도서 제작 지원

10,000,000

이랜드그룹 이월드 쥬얼리 OST 시계

134,428,338

애터미㈜ 김치 1,000kg 등 지원

12,535,344

샘표식품㈜ 백년동안 배수세미 300박스

10,950,000

호봉토스트(중림점) 외 6개 기업 및 단체 현물 기부

27,164,280

유형 자산 처분 이익, 이자수익 등

147,111,388


지난 한 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생명나눔의 불씨를 밝히고자 소중한 나눔의 손길을 더해주신 후원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나눔 덕분에 많은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통해 새 삶을 얻었고,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장기기증인과 유가족들에게는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에도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더욱 힘차게 생명나눔 운동을 전개하는 본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영리 지출

차년도 사업 준비금

9.8% 기타

장기기증 홍보 및 교육 사업

1.3%

36.4%

지원비

10.4%

4,795,221,751원

일반관리비

23.8% 모금비용

장기 등 기증인 예우사업

4.2%

4.8%

보조금 사업비

생존시 신장 등 결연사업

7.9% 항목

1.4% 상세내역

장기기증 홍보 및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 우리동네 생명나눔 클라쓰 캠페인

교육 사업

비대면 생명나눔예배를 통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모집

금액(단위: 원) 1,748,123,275

전국 100개 학교 3만 3천여 초, 중, 고등학생 대상 생명존중 및 나눔교육 진행 시각장애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생명나눔 점자 도서 발간 및 배포 선한이웃 발간 등 출판물 홍보 유튜브 및 SNS, 블로그 등을 활용한 장기기증인 및 이식인의 감동적인 미담 소개 장기 등 기증인

장기기증인 유가족(도너패밀리) 정서지지 및 심리지원 영상 제작 및 배포

예우사업

도너패밀리 연말연시 연하상자 제공을 통한 위로와 감사 캠페인

230,523,108

장기기증인 유자녀 장학금 지원(D.F장학회) 생존시 신장 등

생존 시 신장기증인 건강관리 지원(병원 검진비 등 지원)

결연사업

생존 시 신장기증인 및 이식인 자조모임(새생명나눔회) 지원

보조금 사업비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 등 9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하는 대국민 장기기증 인식개선 캠페인

376,923,722

모금비용

후원회원 대상 소식지 및 기념품 발송, 신규 후원회원 참여 캠페인 등 진행

201,391,403

일반관리비

직원 급여, 사무실 임대료, 시설관리비 등

지원비

제주 라파의 집 운영비 지원, 각막이식수술비 지원, 지부 지원 등

기타

비품 구입, 감가상각비 등

차년도 사업 준비금

67,622,746

1,142,252,282 496,758,655 61,969,641 469,656,919

13


라파의 집

수입

사업 외 수입

1,264,965,885

38.1%

사업 수입

51.6%

기타 수입

10.3%

LIFE 결산 보고

항목

상세내역

금액(단위: 원)

사업 수입

혈액투석 환자 의료비 관련 국민건강보험 부담금

653,129,750

사업 외 수입

비영리 지원금

481,148,655

기타 수입

이자수익, 유형 자산 처분 이익 등

130,687,480

의약품 및 의약 소모품 구매

19.3% 기타

지출

6.0%

14

1,264,965,885원

일반관리비

74.7%

항목

상세내역

금액(단위: 원)

일반관리비

라파의 집 시설 운영 및 환자 숙식 지원, 시설 관리비, 의료 및 행정인력 보수 등

945,218,154

의약품 및 의약 소모품 구매

혈액투석 관련 의료품, 의료 소모품, 약제비 등

244,015,996

기타

시설 및 의료기기 감가상각비 등

75,731,735


SHARE 세계 최초 돼지 심장,

사람에게 이식 성공

미국에서 돼지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이

반대하는 동물보호 단체와 종교계 일각에서는 윤리적인

세계 최초로 성공을 거두면서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측면을 두고 반대 의견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처럼 이종장기이식은 의학적, 사회적으로 풀어야 할

미국 메릴랜드 의대는 지난 1월 7일, 심장질환으로

숙제가 많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의 장기기증률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인 데이비드 베넷에게

급감했고, 지금도 국내에서는 매일 장기이식만을 기다리다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7.5명 이상의 환자들이 생명을 잃고 있다. 오랜 기다림에

당시 베넷은 부정맥으로 6개월간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지친 환자들에게 여러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종장기이식이

있었고, 심장이식만을 기다리며 생사를 오가는 사투를

아니라 장기기증 활성화라는 확실한 미래가 희망이 되기를

벌이고 있었다. 의료진은 동물의 심장이식만이 그를 살릴 수

기대해 본다. 현재 ‘돼지 심장이식 성공’이라는 소식에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집중된 관심들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장기기증에

수술 허가를 요청했다. 2021년 12월 31일, 미국 식품의약국

집중되기를 바란다.

(FDA)이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돼지 장기 등 실험적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 사용을 승인했고, 응급수술을 허가받아 세계 최초의 돼지 심장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 후 급성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상태가 유지되었고, 이후 2달간 생존하다 지난 3월 9일 사망했다. 이번 수술 이전부터 돼지의 장기는 크기와 기능면에서 인간의 장기와 비슷해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많은 언론에서는 이번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의 이식 성공 결과가 의학계의 쾌거이자 장기이식 수술만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는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동물의 유전자 변형을 진행하는 것을


창립 주년 기념식 장기기증 불모지에 생명나눔의 싹 틔우다 지난 1월 21일 오후 2시, 서울 YWCA 대강당에서 본부 창립 31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지난 31년간 우리나라에서 생명나눔 운동을 개척해온 본부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그간 있었던 희망의 결실을 기념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SHARE 생명의 물결 1

1991년 1월, 박진탁 이사장이 국내 최초로 생면부지 타인

께 해온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목사)가 ‘사랑과 용서

을 위해 신장을 기증하면서 세워진 본부가 올해로 31주년

와 드림과 나눔의 제물이 되는 삶과 죽음’이라는 설교를

을 맞았다. ‘장기기증’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절부터

통해 “예수님께서 인간을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것처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나눔의 필요성을 우리 사회에 알리

럼 생명나눔이야말로 눈 감는 순간까지 타인을 위해 생명

기 위해 헌신해온 본부는 그동안 110만 명의 장기기증 희

을 나누는 이웃사랑 실천의 표본이다.”라며 장기기증의 참

망등록을 이끌며 국내 장기기증 문화를 선도해왔다.

된 가치를 전했다. 이어서 2부에서는 가천대길병원 흉부

이날 기념식에는 생명나눔 운동의 주역들인 도너패밀리

외과 교수이자 1997년 국내 최초로 심장·폐 동시 이식수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와 새생명나눔회(본부를 통

술을 성공한 박국양 교수가 ‘심장 건강과 심장이식’을 주

해 신장을 기증하고 이식받은 이들의 모임) 및 후원자 등

제로 강의해 심장 질환 및 심장이식 등에 대한 상세한 정

이 참석했다. 먼저 1부 감사예배에서는 ‘한국교회 사랑의

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장기기증 활성화 위원회’ 고문을 맡아 생명나눔 사역에 함

16


3부부터는 본격적인 창립 31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먼

린도너스클럽’ 회원이 되어 생명나눔 활성화를 돕고 있는

저 본부 박진탁 이사장이 기념사를 통해 “지난 30여 년간

이택헌 대표(화이버텍 대표이사)가 나서 기부의 의미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생명나눔 운동은 사명이자 보람

나누었다. 특히 에바 포피엘 씨는 “앞으로도 생명나눔의

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진 ‘생명나눔 STORY’에서는

밝고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꾸준히 함께하겠다.”라고 약

먼저 순수 신장기증인 구신용 목사(인애교회 담임목사)

속해 갈채를 받았다.

와 본부를 통해 신장을 이식받은 이식인 김용섭 목사가 함

끝으로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본부의 기적 같은 생명나

께 단상에 올랐다. 김 목사는 “암흑 같았던 인생이 신장이

눔의 역사는 그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과 나눔으로 가능했

식이라는 한 줄기 빛을 만나 다시 밝게 빛날 수 있었다.”라

다.”라며,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역사에도 장기기증을

며 신장이식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한 소감을 담은 감사편지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해 주신다면, 질병으로 고통받

를 낭독해 큰 감동을 남겼다. 이에 구 목사는 “김 목사님처

은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줄 수 있을 것이다.”라

럼 제 신장을 이식받은 이식인도 건강하게 살아계실 것이

고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라고 생각하면, 생명을 나눈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김 목사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또한, 도너패밀리 회장 강호 목사와 부회장 장부순 씨도 참석해 사랑하는 자 녀와 가슴 아픈 이별을 했던 경험을 나누며, 아픔 가운데 에서도 나눔이라는 선택을 한 계기와 생명나눔의 가치를 전해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1.

창립 31주년 기념사진

2.

기념사 중인 본부 박진탁 이사장

순수 신장기증인 구신용 목사와 포옹하는 신장이식인 김용섭 목사 3.

기념식의 마지막 주인공은 기부자였다. 연예인 중 장기기 증 캠페인 최다 참여자이자 본부 홍보대사인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를 비롯해 고액 후원자 모임인 ‘그린도너스클럽’ 의 회원이자 그동안 8천 명이 넘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를 모집한 김일두 씨(암웨이미래재단 친선대사), 최근 ‘그

2

3

17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하며 자라는 어린이들

Donor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이지윤 기자

SHARE 생각의 창

18

저는 장기기증 서약을 2022년에 했습니다. ‘나도 장기기

어김없이 눈물이 고이는 순간은 매 회차의 마지막 부분입

증 서약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처음 한 건 2004년입니

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주인공이 눈에 붕대를 감은 채

다. 실천으로 옮기기까지 자그마치 18년이 걸렸습니다. 장

가족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옵니다. 이후 붕대를 풀고 선

기기증 서약을 하셨든 아직이든, 여러분께서 처음으로 장

명해진 세상을 바라보죠. 처음 본 풍경은 가족입니다. 주

기기증을 다짐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먼저 제 이야기를

인공이 가족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이렇게 생겼구나”라고

들려드릴게요.

말하면 눈물이 고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계기는 MBC 프로그램 ‘눈을 떠요!’입니다. 당시 저는 ‘테

“나도 장기기증할 거야” 프로그램이 끝난 후 옆에서 같이

레비(텔레비전)’를 좋아하는 초등학생이었습니다. 낮 시간

보던 엄마께 말씀드렸죠. 엄마께서 ‘절대 하지 마’라고 말

대 어린이 드라마부터 늦은 밤의 외화까지 다 봤죠. 그런

씀하셨던 기억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건

제가 아직까지 기억하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이 ‘눈을 떠

좋은 일이야’ 정도로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요!’입니다. 감동도 컸고, 많이 곱씹어 봤기 때문인 것 같습

잠자러 불을 끄고 누워도 바로 잠이 오지는 않습니다. 생

니다.

각이 많아져서요. 눈을 슬쩍 떠보면 세상이 캄캄합니다.

이 글을 쓰려고 유튜브에 들어가 몇 편을 다시 봤습니다.

그러면 ‘세상이 이렇게 보이는 걸까’, ‘얼마나 궁금했을까’,

그러자 그 시절 텔레비전 앞 풍경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

‘답답함을 어떻게 견뎠을까’ 같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뭅

다. 토요일 밤, 잘 준비를 마치고 뚱뚱한 브라운관 앞에 앉

니다. 그래도 스르르 잠들 시간이 다가옵니다. 다음날 ‘TV

습니다. 시작은 선비처럼 정자세로 합니다. 그러다 잠시 소

동물농장’을 처음부터 봐야 하기 때문에요.

파에 올라가기도 하고, 눕기도 하죠. 한 자세를 20분 넘게

어린이들에게 장기기증을 알리는 건 중요하다는 생각이

유지하지는 못하는 꼬마지만 프로그램 자체는 꽤 집중하

듭니다. 저도 ‘(몸이) 작은 동료 시민’ 시절에 장기기증을

면서 봤습니다.

다짐했습니다. 또 장기기증을 다짐하기까지의 과정 자체


“‘눈을 떠요!’를 통해 상대의 처지에 귀 기울이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

가 누군가의 동료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이런 계기를 통해 장기기증을 다짐한 어린이는 만 16세가

요. ‘눈을 떠요!’를 통해 상대의 처지에 귀 기울이고, 상대의

되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더 자란 어른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들에게도 신청은 열려있습니다. 공휴일에도 가능하답니

그런데 작은 동료 시민들과 장기기증이 저절로 만나는 일

다. 제가 주말에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기 때문에 장담할

은 드뭅니다. 그러니 ‘(몸이) 큰 동료 시민’들이 그 계기를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주소 검색부터 신청을 완료하기까

만들 수는 있겠지요. 최근에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지 3분 정도 걸렸습니다.

생활2’가 그 역할을 했을 것 같습니다. 장기기증을 통해 튼

저는 18년 만에 다짐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저 같은 사

튼한 새 심장을 갖고 자라게 된 어린이들이 등장합니다.

람들을 위해 다짐을 되살릴 ‘리마인더’도 더 많아져야겠습

‘슬의생’을 본 2021년의 어린이들도 과거의 저처럼 장기기

니다. 일단 저는 부지런히 장기기증 이야기를 전달하겠습

증을 다짐했을지 모릅니다.

니다. 제 기사를 본 독자께서 서약하실지도 모르니까요.

그래도 다행히 요즘 학교에서 장기기증을 접할 기회가 있

또 기사를 본 창작자가 장기기증 이야기를 창작물로 만들

다고 합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2019년부터 초

수도 있겠지요.

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생명존중 교육을 진행하고 있

신청을 완료하고 보니 신분증에 붙이는 장기기증 의사 표

습니다. 우선은 그림책을 같이 읽습니다. 주인공 ‘심장이’

시 스티커가 곧 배송된다고 합니다. 간만에 블로그에 일기

가 같이 지내던 ‘밥 아저씨’와 이별하고 새롭게 같이 살 인

를 올려볼까 합니다. 제 친구들이 제 기사는 안 볼지언정

간에게 가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그러고는 생명을

블로그에 올린 일기는 볼 것 같거든요. 친구들이 작은 동

선물한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습니다. 초등학생 어린

료 시민 시절에 ‘눈을 떠요!’를 보며 했던 다짐을 떠올리는

이들이 ‘장기기증인들은 영웅’이라고 수업 후기에 적어냈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고 하네요.

19


Give and Give 나눔은 사랑이다!

생명나눔이라는 아름다운 일에 자녀들의 참여를 이끈 훌륭한 아버지이자 젊은 창업가들의 인생 멘토로서 우리 사회의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한 김찬모 대표. 나눔의 정신을 퍼뜨리고 있는 김 대표에게 장기기증의 가치와 진정한 기업가의 정신은 무엇인지 물었다.

머니의 가르침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배 속은 허전해도 마음만큼은 배부른 것이 나눔이다.’라고 가르치신 어머니의 말씀처럼 인간의 사회적 의무는 ‘기브 앤 기브’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가치관을 담아 저서 〈기브 앤 기브〉를 집필하고, 수익금 전액을 청년 창업 지원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학교, 자살예방센터 등 각종 사회 SHARE The 나누는 사람들

단체에 수많은 기부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사랑의열매 경남지회에 1억 원을 후원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1373호로 가입했다. 당시 김 대표의 뜻에 따 그린도너스클럽

김찬모 대표

라 기부금 중 일부가 제주 라파의 집을 위해 지정기탁되어 혈액 투석기 교체를 위해 사용되었다. 후원에 앞서 장기기 증 희망등록에도 동참했던 김 대표는 “육신이 죽어서 없 어지느니 살아있는 생명을 구하는 것이 가치 있는 나눔이

“기업가 정신이란 궁극적으로 애국정신입니다.” 1954년

다.”라며, 그린도너스클럽 회원으로서 장기기증 운동을 알

경상북도 영주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김 대표

리는 데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는 지난한 시대의 온갖 어려움에 맞서며 대한민국 산업화

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을 실천하기 바란다는 김 대표

의 역군으로 성장했다. 이후 1993년 항공기 엔진 부품을

는 가장 먼저 두 자녀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대물림했

생산하는 ㈜부경의 경영권을 인수받은 김 대표는 작은 사

다. 평소 나눔의 의무를 강조해온 아버지의 뜻을 누구보다

업체였던 회사를 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강소기업으로

잘 알고 있던 김보경·김덕경 자매는 결혼식 당일 남편과

키워내는 성공 신화를 이루었다.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아온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데 이어, 혼수를 아껴

덕분에 지금에 자리에 이른 김 대표에게 성공의 의미는 남

마련한 후원금을 본부에 전달하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결

다르다. 김 대표는 이윤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그 이윤

혼식을 치렀다. 김 대표는 두 딸의 기부 소식이 겸연쩍다

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

면서도, “젊은이들이 나누면 배가 되는 ‘Give and Give’의

“나눔은 인간의 본능인 사랑을 내세우는 것이며, 선택이

정신으로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닌 자연의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가 이토록 나 눔과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한 데는 없 는 살림에도 마음 씀씀이만큼은 따뜻하고 풍요로웠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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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1. 2016년 결혼식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한 언니 김보경 씨 부부 2. 지난 1월 생명나눔 운동을 후원한 동생 김덕경 씨 부부

“우리 두 사람이 한 가족이 되는 날, 장기부전 환자들의 가정에도 행복 찾아오기를” 임동희·김덕경 부부

지난 1월 15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결혼식 날 생명나눔을 약속하고 후원을 실천한 부부는 이

김찬모 대표의 둘째 딸 김덕경 씨 부부는 결혼식에서

들이 처음이 아니다. 김 씨의 언니 김보경 씨 역시 결혼식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천만 원을

에서 남편과 함께 장기기증을 약속하며, 후원금 1천만 원

본부에 전달했다. 5년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을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었다. 당시 이 후원금

맺게 된 두 사람이 한 가족이 되는 날, 오랜 투병으로

은 본부가 혈액투석 환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시설인

힘겨워하는 신장병 환자들의 가정에도 행복이

제주 라파의 집에 전달되어 혈액 투석기를 교체하는 데

깃들기를 염원한 것이다.

사용되었다. 결혼식을 마친 김덕경 씨는 “우리 부부의 작은 나눔이 장

“장기기증은 장기부전 환자들의 마지막 생명줄입니다.”

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김덕경 씨는 새로운 출발을 축복받는 결혼식 날에 남편과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서 언니 김보경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데 이어 후원금까지 전

씨 역시 “항상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아버지의

달하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건강하고 새로운 삶

가르침을 동생 부부가 따라주어서 무척 뿌듯하다.”라며,

을 응원했다. 혼수를 아껴 마련한 후원금 1천만 원을 전한

“장기부전 환자들의 건강을 희망하는 우리 가족들의 간절

이들 부부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

한 바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라고 생명나눔을 응원했다.

라는 마음으로 뜻을 모았다.”라며 따뜻한 마음을 내보였다. 그린도너스클럽 둘러보기

그린도너스클럽 문의 회원관리팀

02-363-2094

service@dono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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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위해 뭐든지 한다!” 지난 2월 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모닝와이드 3부>의 ‘추천하면 뭐든지 한다’ 코너에서는 심부름 대행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헬퍼로 분한 안관수 리포터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안 씨는 방송이 끝난 후 본부로 전화를 걸어 헬퍼로 벌어들인 수익금 105,000원을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리 아기가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면 얼마나 힘든 상 황일지 생각해 보게 됐어요.” 안 씨와 본부의 인연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출석하던 교회에서 진행된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안 씨는 아내가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 던 시기라 그 어느 때보다 생명의 소중함에 깊이 공감했다 SHARE The 나누는 사람들

고 회상했다. “어려운 이웃을 만나면 외면하지 않고 손이라도 잡아주어 야죠.” 13년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함께 후원을 시작했던 안 씨는 어려서부터 장기부전 환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다고 설명했다. 안 씨 역시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 로 심장 판막 결손증을 앓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안 씨는 중

후원회원 안관수 씨

학생 시절 인공 판막을 이식받는 수술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지만, 오랜 세월 자신 때문에 노심초사하시던 어머니만

안관수 씨가 출연하는 ‘추천하면 뭐든지 한다’ 코너는 최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고백했다.

이슈가 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리포터가 대신 체험하고

역지사지의 마음을 늘 가슴 한구석에 품고 있다는 안 씨는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2월 9일 방송에서는 안 씨

환자와 보호자들이 자신의 삶과 나눔을 통해 희망을 얻어

가 직접 심부름을 대행해 주는 ‘헬퍼’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

가기를 바라고 있다. 안 씨는 언제든 따뜻한 공감이 필요하

려졌다. 화장실 청소, 무거운 가구 옮기기 등 고난도 심부름

다면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고민상담소 아임파인애

을 척척해낸 안 씨는 방송 말미 심부름 대행 수입을 기부하

플〉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하며, 끝으로 장기이식 대기

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 약속은 생명나눔 운동을 향한 후

환자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당신의 아픔을 제가 함

원으로 이어졌다.

께 나누겠습니다.” 팟캐스트 바로가기

고민상담소 아임파인애플 더이상 혼자 끙끙 앓지 말자! 이야기하며 스트레스 고민 타파!! 전국민 고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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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랑의 실천, 바로 장기기증이죠” 국수의전설 이지현 대표

국수의전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효돈로 108 전화

064-733-7101

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연중무휴)

“제가 한 음식을 남김없이 맛있게 드시는 손님들을 볼 때면

는 가게가 있다. 감칠맛 나는 긴 국수 가락처럼 오랜 기간

참 행복해요. 개업했던 해에 오신 손님이 매년 오고, 신혼여

고객들의 배와 마음을 든든하게 채우고 싶다는 ‘국수의전

행 때 왔다가 지금은 아기를 낳았다며 다시 오시는 손님들

설’이다. 국수 한 그릇, 한 그릇에 맛과 함께 정성을 가득 담

을 뵈면 큰 보람을 느끼죠.”

아 손님상에 내는 것이 큰 기쁨이라는 이지현 대표는 지난

가게 운영 철학이 맛과 행복이라는 이 씨는 자신이 느끼는

2012년, 제주 서귀포에 터를 잡은 서울 토박이다.

기쁨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가

“저는 사실 서울 토박이에 음식 장사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

게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제주 라파의 집이 있어요. 가끔씩

었어요. 올레길을 걸으러 해마다 제주를 찾으면서, 언젠가

마주치는 그곳 직원들의 얼굴이 참 선하더라고요. 무엇보다

는 이곳에서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됐죠. 제주

신장병 환자를 돕는 곳이라는 이야길 듣고 저도 돕고 싶었

살이는 일종의 버킷리스트였어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죠.” 이미 24년 전,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과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는 이 씨는 지

했던 이 씨는 2012년 음식점을 개업하며 생명나눔가게 후

난 2012년, 60대의 나이에 서울에서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원에도 참여했다.

옮겼다. 제주에 자리를 잡은 지 3개월이 흐른 뒤에는 새로

“저희 가게에도 라파의 집에 머물던 보호자와 환자분들이

운 일을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오래전부터 보유해 온

가끔 오셨어요. 투병 생활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환

요리 자격증을 기반으로 ‘국수의전설’이라는 음식점을 열

자분의 어두운 안색을 볼 때면 안타까웠죠. 그래도 라파의

게 된 것이다. “제가 어머니를 닮아 음식 만드는 걸 참 좋아

집 덕분에 환자분들이 제주의 좋은 풍광을 맘껏 누리고 갈

해요. 누구나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

수 있어 참 다행이에요.”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 대

각하는데 저에겐 이 가게가 그런 꿈을 실현시켜 준 곳이죠.”

를 이어가며 후원에 참여하겠다는 선한 포부를 전한 이 씨

‘국수의전설’이 문을 열고, 이후 3년 동안 차츰차츰 국수 맛

는 장기기증 운동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국숫집 문턱을 넘나드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남기고 갈 수 있다는 것이 참 소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고등학교 중국어 교사로 일

한 일인 것 같아요. 장기부전 환자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하던 아들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와 국숫

생명나눔 운동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

집 운영에 손을 보탰다.

어요.”

SHARE 생명나눔가게

제주도 서귀포시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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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들으며, 생명나눔의 순간들을 나눠 주세요”

생명나눔 애니메이션 따뜻한 그림체를 통해 전해지는 생명나눔의 기적과 감동을 고스란히 느껴보자.

생명나눔의 감동을 담은 3편의 영상이 본부 유튜브 채널 도너패밀리 심리지원 영상

‘다줄거야 TV’의 새로운 콘텐츠로 등장했다.

지금 바로 전국의

뇌사 장기기증인과 심장이식인의 생명나눔 이야기를 따뜻한

도너패밀리들에게 공감과

그림체로 표현한 2편의 애니메이션과 도너패밀리들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보자.

심리지원을 위해 제작된 영상 콘텐츠가 그 주인공이다.

생명나눔 애니메이션

생명나눔 애니메이션

SHARE 유튜브 그라운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 유나”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 뇌사 장기기증을 실천하고 떠난 故

중학생 무렵 확장성 심근증을 진단받고 심장이식만을 기다

김유나 양의 사연을 바탕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은 유나

리다 지난 2004년 기적적으로 심장을 이식받은 이동규 씨

양 어머니의 시선으로 바라본 유나 양의 어린 시절과 마지

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투병 생활의 어려움

막 나눔의 순간이 담겨있다. 특히 이 애니메이션에는 장기

과 환자의 가족들이 겪는 힘겨운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

기증을 결심하기까지의 부모의 심경과 생명나눔이 이뤄낸

다.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생명나눔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

기적이 잘 표현되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다주는지 잘 표현한 애니메이션은 장기기증 활성화의 필요 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한다.

도너패밀리 심리지원 영상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이 웃고 우는 곳” 도너패밀리(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이 겪고 있는 심리 적 어려움에 도움이 되고자 제작된 영상에는 도너패밀리 강호 목사, 장부순 씨, 서정 씨가 출연해 자신의 상황과 마 음을 나누었다. 장기기증을 결정한 유가족들에 대한 사람 들의 냉담한 시선, 이식인을 향한 마음 등 장기기증인 유가 족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감정을 전하는 영상과 더불어 양 은숙 박사와의 1대1 대면 상담 현장을 담은 3편의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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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의 본부

2022년에도 생명나눔 운동에 대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본부의 31년간의 역사를 조명하는 창립 기념식과 제3회 D.F장학회 수여식이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또한 순수 신장기증과 시신 기증으로 세상에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 떠난 기증인의 사연이 보도돼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1월 24일, GOODTV는 ‘장기기증 본부 31주년 기념식, “생명나눔 감사”’라는 제목으로 본부의 31주년 창립행사 현장을 보도했다. 코로나19의 거리두기 방역 수 칙을 준수해 대면으로 진행한 본부의 3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의 모습 과 31년간의 생명나눔 역사를 되돌아본 행사 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전했다. 특히 박진탁 이사장의 “31년간 장기기증 운동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늘 함께해 주신 분 들과 이 감사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라는 기념사와 함께 본부를 통해 신장이식을

제 온 인생이 밝아졌다.”라는 인터뷰를 전하며 장기기증 운동의 31년간의 기쁨과 감동을 나눴다.

SHARE 언론 속의 본부

받은 김용섭 목사의 “장기기증 운동이 있었기에 어두운 길 가운데 한 줄기 빛으로

지난 2월 1일, YTN은 ‘박옥순 씨의 마지막 나눔’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통해 1999 년 본부를 통해 순수 신장기증으로 생면부지 타인의 생명을 살리고, 지난 1월 5일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신 기증으로 나눔을 실천한 故 박옥순 씨의 사연을 보도 했다. 특히 고인과 함께 순수 신장기증을 실천했던 친언니 박옥남 씨의 인터뷰를 통해 故 박옥순 씨의 나눔에 대한 견고한 의지와 열정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으로 시신 기증이 급감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시신 및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2월 27일, YTN은 ‘생명 주고 떠난 엄마·아빠 기억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제 3회 D.F장학회 행사 현장을 보도했다. 보도를 통해 본부에서 개최하고 있는 D.F장 학회 프로그램을 취지를 소개하며, 실제 뇌사 장기기증인의 유자녀들의 소감을 전 했다. 간호학과에 진학해 의료인의 꿈을 꾸고 있는 김현진 군은 인터뷰를 통해 “부 모님이 헌신하신 것을 보고 본받고 싶었는데, 직업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 없을 까 생각해서….”라는 뜻을 전하며,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날 뉴스에서는 미국 등의 선진국과 비교해 장기기증인에 대한 예우 프로그램이 부 족한 상황을 전하며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예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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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음 생명나눔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우리의 건강을 잘 지키는 일!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을 튼튼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올바른 건강 상식을 소개합니다.

연령에 맞는 영양제 복용 SHARE 건강이음

연령대별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다르 므로 영양제 섭취에도 차별이 필요하다.

어린이에게 좋은 영양제 뼈 성장에 좋은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면역에 도움이 되는 아연, 비타민D

건강 칼럼니스트 정은주 약사

눈 영양제* 비타민A, 안토시안 * 일반적인 눈 영양제로 잘 알려진 ‘루테인’은 노인성 황반 변성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되므로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건강연구소 대표 행복나눔약국 대표약사 (주)헬스컨슈머 편집장

성인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제

(사)건강소비자연대 부대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항산화 영양소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이사

안구 건조증에 좋은 영양소 비타민A, 오메가3

지금 바로 정은주 약사가 알려주는

노인이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

올바른 영양제 섭취 방법을 확인하세요.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근육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영양제 노폐물을 처리하는 효소 제재

정은주 약사의 알고 보면 쓸모 있는 건강 사전 올바른 영양제 섭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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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뇌 영양제 근육이나 인대를 건강하게 하는 콜라겐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영양제’를 검색하면, ‘영양제 궁합’, ‘영양제 추천’, ‘영양제 먹는 시간’ 등이 연관 검색어로 나올 만큼 영양제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다. 영양제는 그 성분마다 복용법이 다르다. 또한, 복용 시간에 따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고, 역으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므로 제대로 알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제를 섭취하면 좋은 시간

영양제 궁합

우리 몸의 생체리듬에 맞추어서 영양제를 제대로 복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먹어야 하는 영양제를 오남용

용하면 똑같은 영양제라도 더 효과적으로 체내에서

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

작용할 수 있다.

히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에 섭취하면 좋은 영양제

빈혈약 복용 시 주의사항

에너지 대사를 일으키는 종합 비타민

빈혈약 복용 시 철분 제재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은 2시간

햇빛이 있는 시간대에 섭취하면 더 도움이 되는 비타민D

이상 시간 차를 두고 먹어야 한다.

아침 공복에 가장 잘 흡수되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영양제 및 음식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저녁에 섭취하면 좋은 영양제

탄닌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감, 녹차, 와인)

수면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감기약 복용 시 주의사항 커피나 초콜릿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제한한다. 감기약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경우에 따라 포함되는 ‘카페인’은 모두 간에서 대사가 진행된다. 때문에 카페인을 함 유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체내 카페인 함량이 급격히 증가 해 약물이 대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간세포가 손상되는 ‘간 독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오메가3와 함께 먹지 않는다. 오메가3가 아세트아미노펜이 분해되는 것을 지연해서 혈액 이 멈추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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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지부 소식

사랑의 장기기증운동을 펼치고 있는 본부와 전국에 있는 지부의 소식들을 담았습니다.

본부

새해 맞아 서울 지역 27개 교회 생명나눔 운동 릴레이 후원 임인년 새해를 맞아 서울 지역 27개 교회가 생명나눔 사역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2천 3백여만 원을 전달했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교회의 생명나눔예배 등 대면 캠페인 이 위축되면서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크게 움츠러든 가운데,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이 십시일반 모여 얼어붙은 생명나눔 운 동에 모처럼 온기가 전해졌다. 후원에 참여한 교회는 모두 한 차 례 이상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건넨 바 있다. ‘한국교회 사랑의 장기기증 활성화 위원회’ 고문을 맡아 장기 기증 운동을 주도해온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는 “교회를 중심으로 생명나눔 운동이 다시 부활하기를 바라며 성도 모두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

가 한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용덕

신용산교회 오원석 목사

복음전함교회 박영소 목사

광암교회 박주일 목사

시온산교회 조순배 목사

영진교회 임종광 목사

일심교회 전범진 목사

은평중앙교회 박병도 목사

청량리교회 박명철 목사

순 목사(신길동교회)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교회의 재정 이 15%나 줄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장

구산교회 조성광 목사

NEWS

기부전 환자들을 돕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

금성교회 김태인 목사

거룩한씨성동교회 최윤영 목사

며 뜻을 함께했다. 또한, 거룩한씨성동교회(최윤영 목사)를 섬

반석교회 정복순 목사

예수소망교회 이광석 목사

기는 한 집사는 본부가 혈액투석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

사람을향한교회 정윤구 목사

흰돌교회 오철훈 목사

해 운영하는 ‘제주 라파의 집’에 헌금 120만 원을 익명으로 후

세상의소금염산교회 김종익 목사

신길동교회 용덕순 목사

동일교회 김휘현 목사

송죽교회 정의국 목사

은평교회 박지현 목사

성현교회 백성균 목사

원하기도 했다. 이번 후원금은 장기기증 홍보 활동과 제주 라파의 집을 이용

큰빛침례교회 김선주 목사

상계제일교회 이장연 목사

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들에게 따뜻한 끼니를 제공하는 ‘사랑

제자들교회 홍봉근 목사

숭신교회 임형택 목사

의 밥상’ 후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숭인교회 김요한 목사

영훈초등학교 생명나눔 후원금 전달식 지난 1월 25일, 영훈초등학교(교장 원상철)에서 생명나눔 운 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지난 2019년부터 지속 적으로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이웃 돕기 성금을 모아온 가운데 그 중 1,500,000원의 금액을 장 기부전 환자와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를 위해 사용해달라며 본 부에 전달했다. 원상철 교장은 “이웃을 사랑하며 나눔과 배려 를 실천하는 어린이를 육성하는 영훈초등학교가 생명나눔 운 동을 도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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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사역을 후원한 교회


생명나눔예배

경남

구산교회 조성광 목사 지산교회 김금식 목사 명문그리스도의교회 임종원 목사 그루터기교회 김병준 목사 광교제일교회 이종석 목사 금성교회 김영곤 목사 복지교회 정길영 목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 장기기증 캠페인 지난해 2월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 인천지역본부는 본부와 업무협약(MOU) 을 맺고 12월까지 경기·인천 지역 43개 지사에 장기기증 홍보포스터와 희망등

강원

록서를 비치했다. 이를 통해 280명의 시 민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루터기교회 생명나눔예배 2월 6일, 의령군에 소재한 그루터기교회 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김병준 담 임목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 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나누어야 한다.”라고 권면했 다. 이에 10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 등록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대구·경북

DB손해보험 원주사업단 프로미산악회 장기기증 설명회 1월 15일, DB손해보험 원주사업단 프로 미산악회의 봉화산 산행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에 홍종열 회장을 포함한 10명의 회원 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특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MOU

별한 이웃사랑을 나누었다.

경기

을지대학교 장기기증 캠페인 1월 19일, 을지대학교에서 의료경영학과

성남시 분당구 행정복지센터 및 지하철

체결 및 장기기증 설명회

역사 내 장기기증 리플릿 비치

2월 11일, DIMF 사무실에서 장기기증 문

2021년 6월부터 6개월 간 성남시 수정

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진

구 보건소의 협조로 행정복시센터 22곳

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6월 24일부터

과 지하철 8호선 6개 역사(모란역, 수진

7월 11일까지 진행되는 본 행사에서 장

역, 신흥역, 단대오거리역, 산성역, 복정

기기증 홍보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협

역) 내 i센터에 장기기증 리플릿을 비치

력하기로 했다. 또한, 같은 날 DIMF 직원

했다. 이에 시민 20명이 장기기증 희망

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설명회를 진행

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의 감동을 이

하여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에 공

어갔다.

감한 8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 했다.

학생들로 구성된 로타렉트 동아리 봉사 자들과 함께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 다. 그 결과 2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장기기증 활성화에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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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지부 안내

대전·충남

경기지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165, 천사의도시 1차 611호 T. 031-782-4044 F. 031-782-4043

청암산 등산로 장기기증 캠페인 2월 12일부터 이틀간 청암산 둘레길에서

경인지부 인천 부평구 장제로 381번길 14, 베스트뷰 202호 T. 032-873-0101 F. 032-873-2525

명문그리스도의교회 생명나눔예배

장기기증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장기기증

1월 16일, 천안에 위치한 명문그리스도의

캠페인을 펼쳤다. 그 결과 등산객 26명이

강원지부

교회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앞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따뜻한

강원 원주시 시청로 89-16, 코아루허브 288

임종원 담임목사는 올해 5대 영적운동으

나눔을 실천했다.

오피스텔 640호 T. 033-766-0440 F. 033-766-0449

로 ‘영적 천국누림 장기기증’을 계획하고, 이날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생명나눔

강원·영동지부

을 권면했다. 그 결과 28명이 장기기증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531-1 T. 033-641-0801 F. 033-647-0808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이웃사랑의 감동 을 나누었다.

대전·충남지부 대전 유성구 반석로 7, 애니빌프라자 403호 부산·울산

T. 042-257-7567

F. 042-223-7567

군산 저수지 산책로 장기기증 캠페인 2월 20일, 군산 저수지 산책로에서 장기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에 12명이 장 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

충북지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33, 동광모닝스카이 1702호 T. 043-285-4004

F. 043-283-9669

NEWS

의 가치를 나누었다. 전북지부 전북 군산시 백릉안 5길 53 충북

T. 063-461-1102 F. 063-461-1104

부산어린이대공원 장기기증 캠페인 광주·전남지부

2월 26일, 부산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광주 북구 저불로 2, 로뎀빌딩 407호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

T. 062-223-0123 F. 062-269-0224

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이에 생명나눔 대구·경북지부

의 가치에 공감한 시민 41명이 장기기증

대구 수성구 범어로 20길 119, 소울빌딩 3층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특별한 이웃사랑

T. 053-762-0101 F. 053-622-1026

을 나누었다.

전북

상당산성 장기기증 캠페인

부산·울산지부

1월 15일과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총

부산 금정구 오시게로 22, 7층

3일에 걸쳐 청주시에 위치한 상당산성

T. 051-808-0131 F. 051-806-0132

유적지에서 장기기증 캠페인을 진행했

경남지부

다. 그 결과 30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경남 진주시 범골로 60번길 26, 센텀타워 1동

에 동참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의 결실을

304호

거뒀다.

T. 055-755-0584 F. 055-755-0984 제주지부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74-3

군산 근대역사거리 장기기증 캠페인 1월 22일, 군산 근대역사거리에서 장기

제주 라파의 집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명이

제주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찬 새해를 선물했다. 30

T. 064-762-2114 F. 064-745-2113

T. 064-767-1432 F. 064-767-1207


선한이웃 알리미

생명을 구한 영웅들과 함께하는 위로 캠페인에 캠페인에 참여해 주세요! With Hero, 위로 캠페인이란?

With Hero, 위로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소중한 후원금으로

위로 Day에 함께해 생명을 살린 영웅, 뇌사 장기기증인과

도너패밀리에게 명절에는 따뜻한 위로와 온기가 가득한 ‘명

도너패밀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일입니다.

절 선물박스’를 기증인의 기일에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

(‘도너패밀리’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픈 상황 가운데서도 고통

은 ‘생명의 별’을 전해드려 생명을 살린 영웅을 함께 기억합

받는 환자들을 위해 ‘생명나눔’이라는 고귀한 결정을 내린 가족을 말합니다.)

니다.

위로 Day란? ‘장기기증인’의 숭고한 나눔을 통해 생명을 구한 날 ‘도너패밀리’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여전히 힘들고 그리움이 가득한 날 ‘장기이식인’에게는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날 (‘위로’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잊고 슬픔을 달래주는 것을 말합니다.)

With Hero, 위로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분께는 세 명의 일러스트 작가가 기증인과 가족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린 Thank you 장미

일러스트 엽서와 스티커, 위드히어로 장미 자수 손수건을 보내드립니다.

•빨 간 장미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으로 장기기증을 통해서 숭고한 사랑을

위로 캠페인 살펴보기&참여하기 기간 2022. 1. 6. ~ 6. 30.

회원관리팀

02-363-2094

나눠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자 주 손을 씻게 되는 요즘, 4겹 순면 위드히어로 장미 자수 손수건을 전해드려 따뜻한 위로와 편안함을 선물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함께합니다.

service@donor.or.kr

사랑의장기기증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라파의 집으로 초대합니다 제주 라파의 집 이용 안내

환자 준비 서류 및 준비물

이용 대상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만성신부전 환자

준비 서류 전원의뢰서 1부, 복지카드(시·군·구청장 발행),

이용 기간

2~4주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

왕복항공료만 본인이 부담하면 됩니다.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타 준비물 체류 기간 복용약, 세면도구(수건), 간편한 옷, 개인 컵, 운동화, 모자 등

이용 안내 ① 모든 혈액투석 환자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② 전문 의료진이 투석 치료를 진행합니다. ③ 투석 치료가 없는 날에 제주 명소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 라파의 집 시설 현황

④ 환자 본인의 숙식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위치

⑤ 시내버스 정류장이 라파의 집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시설 및 현황 숙소 1인실 54개, 투석기 21대

문의

제주도 서귀포시 하신상로 169

064-767-1432 | 제주 라파의 집 라파의 집은 환자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소독 및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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