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9-35-689호
WEDNESDAY JOURNAL 네가 소망이 있으므로 든든할찌며 두루 살펴보고 안전히 쉬리니 - 욥기 11장 18절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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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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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행사 중국 건국 기념일은 아직 며칠 더 남았지만 많은 홍콩 사람들에겐 벌써 시작된 듯한 분위기이다.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주부에서 예술 애호가까지 홍콩 시민들은 모두 국경절에 즈음한 애국심의 물결에 흠뻑 빠 져있다. 행사당일 베이징으로부터 생중계되는 군사퍼레 이드를 중심으로 하루종일 계속되는 다양한 국경절 행사 의 라이브 중계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홍콩 자체에서도 불꽃놀이와 자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오락문화서비스국은 홍콩 역사 박물관에 <중국 근대 사 100년전>을 통해, 전쟁으로 상처난 중국 대륙이 세계 경제의 수퍼파워로 떠오르기까지의 역동의 근대사를 보
여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홍콩의 쇼핑몰도 이에 지지 않 는다. 썬홍카이 그룹은 홍콩 역사상 '가장 비싼 디저트'를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 건국 60주년을 기념한다 는 의미로 6만 달러짜리 크로캉부슈(프랑스에서 결혼식 에 쓰이는 호화스러운 케잌)를 비롯해 금 조각과 다이아 몬드 반지로 장식한 600개의 초콜렛으로 만들어진 디저 트 타워도 마련되어 있다. 국경절을 전 중국의 경축 행사로 만들기 위한 중국 정 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홍콩 정부는 이미 4월부터 12 월까지의 릴레이식 경축 행사 내용을 담은 웹싸이트를 만 들어놓았다. 여기에 보면 학교대항 수영대회부터 여성단
체의 노래자랑 대회까지 9월 한 달에만 무려 160개의 국 경절 기념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홍콩 내 6개 저수지 사적지로 지정
2차 대전 이전에 만들어진 홍콩의 6개 저수지가 지난 18일, 사적지로 지정됐다. 이들 포풀람, 타이탐, 웡나이 청, 까우롱, 에버딘, 셍문의 저수지는 아직도 예전 그대로 의 모습으로 건재하며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홍콩 개발 부는 이 사적들이 '홍콩의 영구적인 용수 보급 시스템의 기반을 닦는 데 기여한 우리 선대의 훌륭한 업적을 보여 주는 증거'라면서 사적지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여섯 개 저수지는 홍콩에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가
팽창됨에 따라 만들어졌다. 1860년대부터 1930년대에 만들어진 이 저수지들은 돌로 만들어진 다리와 댐, 수문 을 조절하는 초소, 수도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863년에 완공된 포풀람 저수지이다. 6 개 저수지의 사적 유물은 모두 41점으로 그 중 21점이 타 이탐에 있다. 타이탐 저수지는 홍콩에서 두 번째로 오래 된 저수지로 크기는 포풀람보다 네 배 크다. 타이탐 저수 지는 홍콩섬 남부의 저수지에서 홍콩섬 북부까지 산 밑을 통과하는 긴 길이의 수도관을 포함하고 있다. 영국 빅토 리아 시대의 우수한 도시 공학 기술이 적용된 이 유적은 1873년 계획이 처음 발표되었다. 그러나 공사의 어려움 으로 10여 년 간 지연된 후 중국인 집단 거주 지역의 심각
한 급수난으로 위생 문제가 위험한 수준에까지 달하자 공 사가 시작됐었다. 홍콩 개발국은 이들 저수지를 연결하는 5킬로미터의 유적 탐사로가 일반에게 개방됐으며 유적들의 기능과 역 사적 가치를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길을 따라 설치되었다 고 말했다. 각 학교를 위해서는 가이드를 동반한 투어도 준비될 예정이다. - 社告 수요저널 다음 주는 정기휴간으로 쉽니다. 제09-36-690호는 9월 7일자에 발행됩니다. 즐거운 추석 맞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