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09년 3월 4일자 (09-08-662호)

Page 1

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9-08-662호

WEDNESDAY JOURNAL 여호와께서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 시편 146:9 Publisher : Park Bong Chul

수요저널

www.wednesdayjournal.net

Editor : Sun Lee Eun Mi

2009년 3월 4일

년 2월 월 15일 일 창간 홍콩정청등록번호 29--588--95 1995년

Printer : Corporate Press Ltd.

Address : Room 2612-2616, The Metropolis Tower, 10 Metropolis Drive, Hunghom, Kowloon, Hong Kong.

홍콩 Tel. 2891-6172 Fax : 2573-7219 E-mail. sooyo@wednesdayjournal.net

///////////////////////////////////////////////////////////////////////////////////////////////////////////////////////////////////////////////////////////////////// 본지에 실리는 칼럼과 광고는 수요저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09년 홍콩정부 예산안 발표 올해 홍콩 경제규모는 약 2~3퍼센트 가량 줄어들 수 있으며 앞으로 홍콩정부 는 약 5년간 재정적자를 끌어안게 됐다고 재정국장이 올해의 재정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말했다. 2009~10년 회계연도 재정계획은 1998년 아시아 경제위기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홍콩의 경제충격을 완화 하기 위한 100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방 안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16억 달러로 61,760개의 일 자리를 창출하고 세금 납부자 개개인에 게 최고 6천 달러의 세금을 상환해주는 안이 포함되어 있지만 짱 재정국장은 상 황이 상황이니만큼 정부가 주머니를 더 풀 수는 없다면서 지난해 재정계획을 발 표할 때 넘쳐나는 재정흑자를 줄이기 위 해 선심을 마구 썼던 것과 같은 상황은 되 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제가 언제쯤 회복될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제대로 예측을 할 수 없지만 상당 기간 어려운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 난해 2.5퍼센트를 기록했던 홍콩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에는 -2 내지 -3퍼센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제가 갑작 스럽게 악화되기는 했지만 상반기 실적 이 좋았던 까닭에 2008~9년의 재정적자 는 당초 예상했던 750억 달러보다는 적 은 490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짱춘와(John Tsang) 재정국장

2009~10년 재정계획 주요내용 - 세금납부자의세금상환액최고6천달러 - 정부 부지 임대료 할인 20퍼센트 - 담배세 인상 50퍼센트 - 8억 4천만 달러 투입으로 의료 서비스 강화

지구촌 경제에 불어 닥친 한파에 맞서 기 위해 2009~10년 회계연도에 정부 지 출은 총 3천16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짱 재정국장은 밝혔다. 지난해 75퍼센트 까지 최고 한도액 2만5천 달러 안에서 세 금을 돌려받았던 납세자들은 올해에는

50퍼센트, 최고액 6천 달러 안에서 세금 을 돌려받게 된다. 정부 임대료는 20퍼센 트 줄고 각종 수수료는 오는 2010년 3월 까지 동결된다. 경제도 어려운 데 정부가 너무 인색한 것 아니냐는 일부의 비난에 대해서 짱 재 정국장은 사스 때보다 재정 지출이 많다 면서 "오히려 재정 지출을 더 줄여야 한 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올해 재정 수입은 지출액 100억 달러 보다 적은 83 억 8천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콩의 재정 적자는 앞으로 5년간 969억 달 러에 달할 전망이고 오는 2013~14년에 가서야 재정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정부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정부 경제전문가들은 또 홍콩경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까지는 앞으로도 험난한 기간을 최소 2년 이상 겪어야 할 것으로 본다. 선심성 내용을 거의 배제한 이번 홍콩정부의 재정계획에 만족하는 사람은 채 30퍼센트도 되지 않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인기 없는 경제정책이 됐다. 한편 재정계획에 따로 중소기업을 지 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관련 업계는 적지 않게 당혹해 하고 있다. 정부의 구제대책 없이는 홍콩의 중소기 업 98퍼센트가 파산하거나 직원을 줄여 야 할 처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이윤세 등을 면제 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중소기업을 중 심으로 나오고 있다.

홍콩 수출액 50년 만에 최소 홍콩의 지난 달 수출액 감소가 전년대비 기록으로 50년 만에 최고가 됐다. 지난 달 홍콩의 수출액은 국제적인 경제 악화의 영 향으로 전달보다 21.8퍼센트 줄었다. 수입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지난 달 전년 동기 대비 27.1퍼센트 줄었고 12월에 는 11.4퍼센트 감소했었다. 이 같은 가파른 추락세는 50년 전인 1958년 3월, 수출 감소 22.4퍼센트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가장 큰 수출 감소 대상국은 타이완과 중 국, 태국과 한국으로 모두 30퍼센트 이상 씩 줄어 들었고 미국 수출도 7퍼센트 줄었 다. 정부 대변인은 1월의 통계자료가 춘절 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약간 왜곡됐을 수 는 있지만 전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이 홍 콩에도 크게 미치고 있음은 확실하다고 말 했다. "단기 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 홍콩의 주요 시장 지표가 퇴보를 나타내고 있고 세 계 경제도 여전히 불안정하다" 는 것이 홍 콩정부의 말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신흥 아시아 시장의 성장률을 5.7퍼센트로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 개발 도상국의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에는 6.9퍼센트, 2007년에는 9퍼센트로 예상됐었다. 아시아개발은행의 이종화 수석 이코노미 스트는 특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신 흥 시장의 성장률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