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9-05-659호
WEDNESDAY JOURNAL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 요한복음 13:34 Publisher : Park Bong Chul
Editor : Sun Lee Eun Mi
수요저널
www.wednesdayjournal.net
2009년 2월 11일
년 2월 월 15일 일 창간 홍콩정청등록번호 29--588--95 1995년
Printer : Corporate Press Ltd.
Address : Room 2612-2616, The Metropolis Tower, 10 Metropolis Drive, Hunghom, Kowloon, Hong Kong.
홍콩 Tel. 2891-6172 Fax : 2573-7219 E-mail. sooyo@wednesdayjournal.net
///////////////////////////////////////////////////////////////////////////////////////////////////////////////////////////////////////////////////////////////////// 본지에 실리는 칼럼과 광고는 수요저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PCCW가 사기업화 된다. PCCW 주주총회는 주주들간 의 오랜 시간 설전을 거쳐 마침내 159억 달러에 주식을 모두 내놓기로 결정함으로써 PCCW는 상장된 지 9년 만 에 결국 홍콩 주식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주당 4.5달러에 주식을 되사들이겠다는 PCCW의 제 안은 82퍼센트 주주의 찬성을 얻어 받아들여졌다. PCCW회장인 리짜카이 로서는 파격적인 가격에 PCCW 를 얻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리가 큰 도박에서 성공을 거 뒀다고 평한다. 주주총회의 결정은 오는 2월 홍콩 대법원 의 최종 승인을 거친 후 승인이 되면 2월 25일 확정 공고 될 예정이다. 홍콩 주식선물 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 PCCW 총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해 회의 과정을 감독했다고 발표했 다. PCCW 주식을 인터넷 붐이 일기 시작한 후 사들인 소액 주주로서는 이번 주주 총회의 결정으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게 됐다. 스탠다드 차터드 홍콩 마라톤 대회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쾌청한 날씨 속에 기 록적인 51,272명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풀코스 마라톤이 시작되는 침사추이 네이단 로드에서 대회 주최 관계자들과 함께 대회 공식 개막을 알렸던 도날드 짱 행정장관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이라면서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해 보다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관 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마라톤이 열렸던 8일 일요일의 날씨는 습도도 높지 않은 쾌적했던 날씨로 이 덕 에 10km부문에만 31,783명이 몰리는 등
PCCW 사기업화 결정 PCCW의 주식은 2000년 상장된 이후 90퍼센트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리짜카이 PCCW 회장의 주식 되사들 이기 작전은 물밑 공작도 치열했던 것으로 입소문이 무 성한데 소액 주주 대표 데이비드 웹은 지난 주 포티스 보 험 판매 직원들이 PCCW 주식을 내놓는 안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주식을 1천 주 씩 더 받았다고 폭로했었다. 이 에 대해 소액 주주들은 소문에 대한 진상 조사가 이루어 질 때까지 표결을 미루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한 때 회의가 충돌로 치닫기도 했다. PCCW 상장 초기부터 주식을 소유해왔던 소액 주주들 은 이번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 주당 4.5달러가 턱없이 낮다는 것이다. 2000년 메가급 합병을 통해 탄생한 홍콩 최대의 텔레콤 운영자인 PCCW의 주식은 최고치를 기록
했을 때에서 97퍼센트나 가격이 떨어진 상태이다. 상장 때 주식을 사들였다는 고령의 한 투자자는 " 한때 1천만 달러에 상당했던 내 PCCW 주식은 지금은 12만 달러밖 에 되지 않는다. 주식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을 때는 가만 히 있다가 이제 와서 가격이 형편없이 떨어지니 모든 주 식을 사들이겠다고 한다"며 분개했다. 또 소액주주들은 총회에 대리인을 보내고 참가하지 않 은 리카싱의 아들 리짜카이 회장의 처사에 못마땅함을 표현했다. 리 회장 본인에게 질문을 퍼부을 것을 예상하 고 미리 피했다면서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편 PCCW는 불경기를 탓하며 600명의 직원을 해고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노동조합과 입법의원들의 비난 의 대상이 되고 있다. PCCW의 인원 조정 발표를 전해들 은 노동 복지국의 청킨청 국장도 이 소식에 우려를 표시 했다. PCCW는 홍콩에만 1만 3천명, 해외에 1만 6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홍콩 마라톤 대회 이모저모 참여율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갑자기 추 워진 날씨 속에 기온이 13도까지 떨어져 5만 명이 등록을 했지만 실제 참가자는 42,577명이었다. 한편 스탠다드 차터드 홍콩 마라톤 대 회를 기념해 주최 측은 'Cheer up Hong Kong'캠페인을 벌여 인근 상점에서 할인 행사를 하도록 유도했다. 7-Elevens에서 는 밀크티가 1달러에, 올리버 수퍼 샌드 위치에서는 수프가 5달러, 서클K에서는 도시락 세트가 단돈 10달러였다.
이 날 대회 우승자는 케냐의 싸이프리 안 키오가라 무워비로 우승 상금 미화 2 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기록은 2시간 14 분 56초. 지난해에도 참가했던 무워비는 내내 1위로 달리다가 막판에 뒤에서 혜 성같이 나타난 일본의 코이치로 후쿠오 카에게 기습적인 역전을 당해 우승을 뺏 겼었다. 우승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참가 한 후쿠오카는 12위에 그쳤다. 여자 우승 자 역시 케냐 출신 나이옌시케라로 2시 간 41분 23초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