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제 08-39-645 호
WEDNESDAY JOURNAL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 시편 103:13 Publisher : Park Bong Chul
Editor : Sun Lee Eun Mi
수요저널
www.wednesdayjournal.net
년 2월 월 15일 일 창간 홍콩정청등록번호 29--588--95 1995년
Printer : Corporate Press Ltd.
Address : Room 2612-2616, The Metropolis Tower, 10 Metropolis Drive, Hunghom, Kowloon, Hong Kong.
2008년 10월 22일
홍콩 Tel. 2891-6172 Fax : 2573-7219 E-mail. sooyo@wednesdayjournal.net
///////////////////////////////////////////////////////////////////////////////////////////////////////////////////////////////////////////////////////////////////// 본지에 실리는 칼럼과 광고는 수요저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짱 행정장관, 08/09년 정부정책 발표 <08/09년 정부정책> - '경제위기 전담팀'구성 - 모든 산업 분야에 최저 임금제 적용 입법화 - 노인 복리 수당 1천 달러로 상향 조정 고려 - 전기 공급에 천연가스 비중 늘리도록 검토 - 건물주들이 환경보호정책에 동참하도록 4억 5천만 달러 환경기금을 따로 책정 - 백열등 판매 제한 필요성 검토 - 전광판 에너지낭비를 규제할 법규 제정 검토 - 정부 각 부처간 협동을 위한 산업 기구 설치 - 호화 맨션 상업 용지로 지정해 부활시킴 - 타이완과 마카오에서 방문이 잦은 사업가들 입국절차 용이 변경 - 정유회사의 가격책정 과정 공개 및 연료비 감독 강화 도날드 짱 행정장관이 경제 전문가로 구성된 '경제위 기특별팀'을 구성, ' 금융쓰나미'의 위협에 대처해 나가겠 다고 발표했다. 짱 행정장관은 미국의 신용 위기에서 비롯된 이번 경 제 위기의 파괴력은 지난 1997년 보다 광범위하고 파괴 력도 크다면서 그러나 홍콩은 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짱 행정장관은 "아직 최악의 시 기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보다 어려운 시기도 겪어냈 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위기에 적극 대처하자'라는 제목의 90분짜리
담화에서 짱 행정장관은 홍콩의 경제 시스템은 상대적으 로 건전하다고 말하고 행정장관이 수장이 되고 은행과 증권, 물류, 부동산 등 경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포함할 '경제위기 특별팀'을 2주 안에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짱 행정장관은 '정부의 최소 간섭'이 홍콩정부의 주요 방침이지만 "시장이 제 기능을 못할 때에는 시기적절하 고 적극적인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며 경제 위기 속에 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짱 행정 장관은 홍콩의 금융 중심지 역할 유지, 기업 이윤과 사회 이익의 균형, 시민의 생활수준 향상, 정부 지도력의 향상
발전 등 크게 4대 목표를 설정해 제시했다. 한편 짱 행정장관은 리만 브라더스와 관련있는 펀드 를 판매한 은행들은 소비자로부터 이를 제 값에 사들이 라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은행들이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질책하고 1주일 내로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라 고 강하게 촉구했다. 몇몇 은행이 홍콩정부의 요구에 긍 정적인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지만 16개 시중 은행 중 되사겠다는 방침을 밝힌 은행은 지난 16일 현재까지 없 다. 은행들은 실사 평가를 해보아야 한다며 서로 눈치를 보는 중이다. 짱 행정장관의 이 날 정책발표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 시켰다. 말만 번지르르할 뿐 실제로 제시된 내용이 거의 없으며 기업들에게 확신을 줄 만한 정부의 보장대책도 담고 있지 못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 조로는 " 행정장관의 발표 에는 경제를 진작시키고 위기 극복의 신뢰감을 줄 만한 어떤 새로운 내용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행정장관 자신 이 1997년 위기보다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으면서도 노 인 수당을 700달러에서 1천 달러로 높이겠다는 것 이외 에는 아무 대책도 내놓지 못한 것이다. 오히려 최저임금제를 입법화하겠다는 등 물가와 경 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고삐를 잡겠다는 내용 중 일부는 기업들의 사업 전망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무디스 이코노미스트 셔먼 찬은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