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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4-1175호
2백만 시민에 백기든 캐리 람 결국 사과… 범죄인 인도법 사실상 철회
범죄인 인도법 철회를 주장하는 홍콩 시민들이 16일
경찰은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건물 안에 상주하
일요일을 맞아 20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참여해 이번 사
며 주요 시설물 방어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
태 이후 가장 최대 규모의 거리 시위를 벌였다. 홍콩 정부
위는 전날 캐리 람 장관이 범죄인 인도법 처리를 잠정 중단
는 법안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도 폐기를 선언하
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시위로 확대됐다.
지 않았지만 사실상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고위 관료가 전했다. 15일 캐리 람 행정장관이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음에 도 16일 일요일에는 1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검은색 옷
거리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법안을 철회없이 심의 연 기만 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시위 대는 캐리 람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면서도 결국 중국 정 부가 또 다른 대리인을 내세울 것을 우려했다.
을 입고 거리로 뛰쳐나와 범죄인 인도법 완전 철회와 캐
정부 청사 타마르까지 진출한 시위대는 ‘범죄인 인도
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8시간동안 시내
법 철회’, ‘캐리 람 장관 퇴진’ 등을 주장하는 구호가 적힌
곳곳에서 ‘검은 대행진’을 벌였다.
수천개의 종이 쪽지를 벽면과 바닥에 부착하기도 했다.
거리 행진을 주관한 시민인권전은 오후 2시30분부터 시
8시간 반 동안 시내 곳곳에서 행진과 구호를 외치며 거
작된 시위가 오후 11시께 마무리됐으며, 참가 인원은 200
리행진을 벌였던 시위대는 이날 저녁 11시께부터 자진
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경찰 측은 이날 시위대 규
해산하며 귀가하기 시작했다. 일부 시위대들은 물을 나눠
모를 338,000명으로 추산했으나, 예정된 도로 이외에서 거
주고, 거리 청소까지 마무리해 쓰레기 봉지를 한 곳에 모
리 행진을 벌이던 시위대 숫자는 빠져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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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