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8년 11월 28일자 (18-47-11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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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8-47-1148호

WEDNESDAY JOURNAL.NET

홍콩인 20%, 월소득 4천달러 빈곤층… 고령화와 주택비 부담이 빈곤 가속화 주택가격이 치솟아 세계 최고의 부동산 을 자랑하는 홍콩이 9년만에 빈곤율 최고 치라는 우울한 기록을 내놨다. 전체 인구 740만명의 홍콩 주민 중 개인소득 4000 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이 1,370,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홍콩의 빈곤층은 2016년보다 25,000명 늘어나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인구 중 20.1%에 해당되며 주민 5 명 중 1명이 빈곤층인 셈이다. 같은 기간 어린이 빈곤율도 2016년보다 0.3%포인 트 상승한 17.5%로 증가했다. 통계는 부동산 등의 자산을 고려하지 않고, 소득을 기준으로 했다. 한 달 개인소 득 4,000달러 미만, 2인가족 기준 15,000 달러 미만, 4인가족 기준 19,900달러 미만 을 빈곤층으로 분류했다. 홍콩 정부는 빈곤층이 증가한 데 대해 최근 급등한 주택가격으로 인한 부담과 고령화에 따른 소득이 낮은 노인가구의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홍콩의 경제 성장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빈 곤층을 분류하는 소득 기준 선이 높아졌 다는 설명이다.

2018년 11월 28일 전까지 노인이 포함되지 않은 근로가구에 살았기 때문에 일부 가구는 수입이 줄고 재정적 부담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노인층의 빈곤율은 1.1% 떨어진 30.5%로 2013년 수준으로 돌아섰다.

밀가루뿌려 폭발 12명 화상… 침례대 생일파티 중 참변

홍콩 빈곤대책위원회(Commission on Poverty 扶貧委員會)는 "사회보장프로그 램을 통한 직접보조금 수령자를 고려하면 , 지난해 빈곤층 인구는 100만명 수준이 며 빈곤층 인구 비율은 14.7%로, 2016년 도와 별 차이가 없다"며 "정부 정책이 실 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위원회 는 정부 개입 이후 빈곤율은 전년도와 비 슷하지만 전체 인구수가 더 많아 빈곤층 수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공공임대주 택과 노인건강보험 등 정부의 지원이 수

치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실제 산정방법 에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홍콩 정부는 작년 홍콩 경제가 성장해 최저 임금이 시간당 32달러 50센트에서 34달러 50센트로 인상되어 저소득 근로 자의 소득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 홍콩 정부의 수석 경제학자 레디 응에 따르면 지난 8년간 평균 40,000명이던 노 인가구가 2017년 50,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

홍콩 침례대학교의 학생들이 생일 축하 모임 도중 밀가루 분말을 뿌리면서 순식 간에 화염으로 변해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 12명의 학생들이 화상을 입고 병원치료 를 받았다. 지난주 목요일 새벽 1시경 20여명의 학 생들은 침례대 까오룽통 캠퍼스의 학생회 관에서 생일파티를 가졌다. 학생들은 밀 가루를 서로 뿌리면서 장난을 쳤다. 밀가 루가 공중에 퍼지고 서로의 몸에 뿌려졌 다. 웃음은 거기까지였다. 케잌의 촛불을 불을 붙이려는 순간 공중의 밀가루에 순 식간이 불이 붙어 화염으로 돌변했다. /2 페이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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