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8-45-1146호
WEDNESDAY JOURNAL.NET
2018년 11월 14일
시진핑, “홍콩은 中 재건에 대체할 수 없는 국제도시” 미중간 무역 및 외교 갈등이 커지는 가 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과 마 카오에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하며 내부결속 다지기에 나 섰다. 일국양제는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후 50년간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 을 갖되, 홍콩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 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최근 서방 언론이 홍콩 내 야당 탄압과 인권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 하며 중국과 홍콩·마카오 관계를 흔들자 시 주석이 일국양제 원칙을 직접 재천명 하며 조기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 추이스안 마카오 행정장관 등 홍콩과 마카오의 개혁개방 40주년 축하사절단을 만나 중화민족의
위대한 발전 역사를 함께 쓰자고 역설했 다. 시 주석은 이날 사절단에 "신시대의 국 가 개혁개방 과정에서 홍콩, 마카오가 특 수한 위치에 있으며 여전히 대체 불가능
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홍콩과 마카오 교포들은 애국심으로 국가의 개혁개방 사 업에 동참하고 국가의 발전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밝 혔다.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퉁청 주거환경 악화 불만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잇는 강주 아오(港珠澳) 대교가 개통하고 나서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밀려들자 일부 홍콩인들이 주거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시위에 나섰다. 홍콩 란타우섬의 퉁청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퉁청의 미래' 회원 수십명은 11일 강주아오 대교의 홍콩 측 출구 앞에서 시
위를 벌였다. 강주아오 대교의 홍콩 쪽 터 미널이 위치한 퉁청 지역은 대규모 외부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관문이 된 곳이다. /2 페이지에서 계속
그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신시대에 진입한 것은 국가 개혁개방과 일국양제 또한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콩, 마카오에 일국양제는 최대 장점이며 국가 개혁개방은 가장 큰 무대로 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 구축과 광둥-홍콩-마카오 밸리 건설 등 실행은 중요한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데 있어 홍콩, 마카오 교포들의 도움이 필요하며 홍콩, 마카오는 반드시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캐리람 장관 등 사절단 일행 은 "국가의 개혁개방이 없었다면 홍콩과 마카오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개 혁개방과 일국양제 실천에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