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8년 10월 17일자 (18-41-11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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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8-41-1142호

WEDNESDAY JOURNAL.NET

홍콩, 주택 40만채 공급할 인공섬 건설 계획 전세계 집값 1위로 최악의 주거난을 겪 고 있는 홍콩이 인공섬을 조성해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10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에 서 가장 큰섬인 란타우섬 인근에 1700에 이커 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하고 총 40만 채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인공섬에 26만∼40만채의 주택을 건설해 최대 110만명의 주민에게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홍콩 인구 의 15%에 해당한다. 이중 70%는 공공임 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며, 첫 이 주는 2032년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0월 17일 전문가들은 이같은 방안에 우려를 표하 기도 한다. 마르코스 챈 CBRE홍콩 리서치 총괄은 "이번에 공개된 주택 공급 방안은 실제 주 거난 해소까진 20~30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단기간에 문제를 전혀 해소할 수 없 다"고 지적했고, 사법기관 관계자인 에디 츄호이딕은 "거대한 인공섬을 건설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든다"면서 "홍콩 정 부의 과거 계획 대비 비용이 70%나 늘어 났다"고 지적했다. 홍콩은 집값 거품이 가장 많이 낀 곳으 로 꼽힌다. 홍콩은 2012년부터 매년 10% 안팎의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IMF(국제 통화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홍콩 집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올라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홍콩 “전자담배 금지”… 전자담배협회 ‘발끈’ 캐리 람 행정장관이 10일 홍콩 입법의 회 시정연설에서 전자담배와 새로운 형태 의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캐리 람 장관은 "홍콩 내 전자담배 등 새로운 형태의 담배를 생산, 판매, 유통, 광고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 다.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관계 부처 조정

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전자담배로 인해 청소년 흡연율이 증가했다'는 최근 홍콩 의료계의 조사 결과가 이번 조치에 영향 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위생부 통계 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해 흡연자 비율이 10%로 세계 최저 수준이며 50만 곳이 금 연지역으로 지정된 '금연 선진도시'다.

이날 발표에 대해 가열 담배 등 새로운 형태의 담배 제조에 많은 공을 들여온 담 배업체협회는 "오히려 전통적인 담배를 찾는 흡연자가 늘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자담배협회 또한 "전자담배가 금연에 효 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과학 적 연구결과를 무시한 처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치는 전자담배 소유 자체를 막 는 것은 아니어서 이미 전자담배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 한편 금연운동을 벌여온 '홍콩 흡연과 건 강 위원회'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며 전자담배 판매금지 정책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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