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8년 8월 8일자 (18-31-11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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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8-31-1132호

WEDNESDAY JOURNAL.NET

2018년 8월 8일

무역전쟁 영향 홍콩증시 10개월래 최저… 상하이 4% 폭락 2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중국 본 토와 홍콩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선전종합지수는 2 년 6개월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3시 21분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724.54포인 트(2.56%) 하락한 27,616.20에 거래됐다. H지수는 전장 대비 314.18포인트(2.86%) 내린 10,658.86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1.83포 인트(3.25%) 하락한 2,732.71,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4.28포인트(4.15%) 하락한 1,485에 거래됐다. 선전종합 지수는 지난 201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 다. 특히 홍콩증시는 무역갈등 국면에서도 본토 증시에 비 해 크게 하락하지 않았던 만큼 급락세였다.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은 격화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율을 25%로 올 릴 것을 검토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만약 미국이 관세율을 인상할 경우 이 에 대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중국 과 미국 간의 무역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측 이 나오지만, 빠른 기간 안에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 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홍콩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금융주, 소비재 관련 업 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홍콩증시 대장주 텐센트홀딩스, 중국평안보험그룹 등이 3% 넘게 떨어졌다. 본토 증시에서도 부동산, 필수소비재, 정보기술 관련 업종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특히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잠자리 찾는 ‘맥도날드 난민’, 5년새 6배 증가

종목들인 대형 은행주, 에너지주, 소비재주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까지 홍콩 항셍지수는 4거래일 연속, 선전종합지 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갈 등 여파를 줄이기 위해 역내적 부양책을 시작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이 중국 주식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소재 샨샨파이낸스의 우칸 주식트레이딩 대표 는 "투심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트레이더들은 중국 정부 가 내놓은 부양책이 무역전쟁의 여파를 상쇄하기에 힘들 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미국으로부터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시 장은 엄청난 매도세를 보이며 즉각적으로 반응한다"고 SCMP에 전했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쪽잠을 자는 일명 '맥도날드 난민' 이 최근 5년 사이에 6배나 증가했다. 임대료 상승과 주 택부족에 불만이 높은 가운데 더운 날씨에서 어려운 생 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6월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지난 3개월동안 매 일 밤 맥도날드 매장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 334명이나 기록됐다. 홍콩에서 24시간 운영하는 110개 지점 중 84곳에서 발견됐다. 이는 2013년에 실시된 비슷한 조사에서 57명이 발견 된 수치보다 6배 증가된 것이다. 가장 많이 발견된 춘완 매장에는 30명 이상이 잠을 자고 있었다. 맥도날드 매장에서 잠자는 사람은 맥 난 민(McRefugees) 또는 McSleepers로 불린다. /1 페이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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