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8년 7월 4일자 (18-26-1127호)

Page 1

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8-26-1127호

WEDNESDAY JOURNAL.NET

홍콩 교민 밀집지역 타이쿠싱서 민간 총격사건으로 4명 사상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의 한 곳으로 인정받는 홍콩에서 민간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 다. 사건 발생 지역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홍콩 섬 동부 타이쿠(太古)이며 총격을 당한 4명 가운데 2명이 끝내 사망했다. 6월 26일 오후 타이쿠싱(太古城) 아파트단지 바로 앞에 있는 쿼리베이 공원에서 44세 여성이 친척 4명에 권총을 난사해 4명을 다치게 했다. 이중 용의자의 이모와 외삼촌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차례로 숨졌다. 피의자 여성은 재산 문제로 다퉈온 외삼촌 2명, 이모 2 명과 26일 오후 3시 타이쿠싱의 공원에서 만나 담판을 짓던 중 돌연 반자동 권총을 꺼내 발사했다. 외할머니가 남긴 아파트는 쿼리베이 지역에 있는 516 스퀘어피트 크기로 약 800만 달러 규모이다. 군사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여성 경호원으로 일하 는 용의자는 총격 후 근처로 도주했다가 보안요원들에 붙잡혀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범인은 총에 맞은 피해자 중 80세 이모가 바로 숨을 거 뒀고 머리에 피격을 당한 62세 외삼촌이 27일 낮 사망했 다. 72세 외삼촌과 다른 이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 태라고 한다. 홍콩에서 일반인의 총기 소지를 엄격히 막고 있어 흉 악범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경찰 내부에서 인명사고가 일 어날 경우를 제외하곤 총기사건이 거의 없어 충격을 주 고 있다.

타이쿠싱은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주재원이 가 장 많이 모여 있는 대규모 주택단지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베이징을 방문 중인 캐리 람 행정장 관은 직접 고도의 관심을 표명하면서 경찰에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람 행정장관은 근년 들어 홍콩의 치안상황이 대단히 좋아져 지난 17년 동안 범죄 발생 건수가 10만명 당 758 건에 그쳐 50년 동안 최저를 기록했고 특히 총기사건과 사상자 수가 적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존 리 보안국 국장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경위 등 구 체적인 상황을 수사하고 있고 권총의 출처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국장은 현재 중국과 해외 사법 당국과 협력해 범행 에 쓰인 권총이 어떻게 반입됐는지를 캐고 있다고 덧붙 였다.

2018년 7월 4일

2층버스 좌석에 바늘 테러 ‘41A, 48X, 81’ 버스서 발견 홍콩 2층버스 좌석에 꽂힌 바늘때문에 승객이 다치 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후 6시40분 한 여성 승객이 침사추이와 칭이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회사 KMB 소속 41A 노선 버스의 이층 좌석에 앉으려 다가 엉덩이를 바늘에 찔렸다. 한 시간 후 또 다른 여성 승객이 샤틴과 츈완 구간을 운행하는 KMB소속 48X 노선버스 2층 좌석에 앉았다 가 허벅지에 바늘을 찔렸다. 다음날 오전 8시20분에는 샤틴과 조단 구간을 운행 하는 KMB 소속 81 노선버스 좌석에 바늘 한 개가 꽂혀 있는 것을 한 승객이 발견했다. 발견된 바늘 3개는 각기 종류가 달랐지만 뾰족한 바 늘 끝이 모두 위를 향한 채 꽂혀있어 누군가 고의로 바 늘을 꽂아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바늘에 찔린 여성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회사 측은 "악의를 갖고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것은 심각한 범죄"라며 "경찰 수 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3 페이지에서 계속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