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7년 11월 22일자 (17-46-1097호)

Page 1

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7-46-1097호

WEDNESDAY JOURNAL.NET

2017년 11월 22일

홍콩, 고속철 합동 검문소에 중국법 집행 허가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토요일 중국 공무원들이 홍콩 내에서 본토 법을 집행할 수 있는 협약에 서명했다. 이에 야권은 반발하며 일국양제에 관한 적법성 논란이 커 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리 람 행정장관과 마싱루이 광동성장 간의 합의로 광 저우-심천-홍콩 고속철도의 종착지인 웨스트까우룽 터 미널에 출입국심사 및 세관 절차를 집행할 홍콩 및 중국 정부 수행 시설을 갖추게 된다. 중국 본토의 관할권으로 배정된 공간은 두개의 사무실 층, 출발 승객 대기실, 역 플랫폼 연결 통로와 에스컬레이 터 등으로 이곳은 중국법의 적용을 받게된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토요일 합의문이 최종 결정 3단계 중 첫번째이며, 두번째 단계로 북경 최고 입법 기관인 전

최근 홍콩 공항에서 가방이 늦게 나오는 이유는? 세계적 수준의 홍콩국제공항이 수하물처리가 느려져 여행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올해 여름부터 여객 빌딩 과 메인 입국장 홀을 연결하기 위해 2km 길이의 컨베이 너 벨트을 건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벨트 공사는 2019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매일 8만개의 승객 가방을 처리하고 있지만 그중 2,700개는 가방을 찾는데만 40분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 인다. 전문가들은 수하물 지연이 최소 18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중문대 항공법 전문가인 이재운 교수는 "홍콩 공 항 내 흐름을 들여다보면 출입국 수속과정에 비해 수하

물 처리가 느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홍콩에어라인을 이용한 뒤 가방을 찾는데 45분을 기다렸다. 인천국제공 항에서 10~20분 정도 걸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항 당국은 2015년 개장한 비행장 한 가운데의 터미 널이 주요시스템에 연결되지 않고 현재까지 수하물 트럭 에 의존해야 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공항당국은 "일부 항공사에 미숙한 운영을 지적했고 개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항공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새 터미널(제2터미널)의 주요 사용 항공사인 홍콩에어 라인은 수하물 지연으로 고객의 불만이 상당하다. 홍콩 에어라인의 고위임원 탕킹싱도 자신의 수하물 지연을 경

국인민대표상임위원회(NPCSC)의 승인을 다음달에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리 람은 세번째 단계인 "(홍콩의) 입법부 승인을 받는 것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내년도 3/4분기 에 철도를 개통할 수 있도록 입법부가 순탄하게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야권에서는 일국양제 원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홍콩 정부는 이번 협의문에서 8가지 핵심사항 만 공개하고 협약문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다. 캐리 람은 NPCSC가 승인하고 난 뒤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 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험했다며 홍콩 공항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 했다. 그는 승객들이 공항 수하물처리 지연 때문에 항공 사에 잘못된 인상을 갖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공항당국이 빨리 개선해주길 촉구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