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저널 PDF 2017년 11월 15일자 (17-45-10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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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7-45-1096호

WEDNESDAY JOURNAL.NET

2017년 11월 15일

시진핑-캐리람 APEC 회담 무산… 홍콩 위상 추락하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담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 중 국 국가주석과 홍콩을 이끄는 캐리 람 행 정장관 간 회담이 보류되면서 홍콩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기존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 맞춰 회담을 했기 때문에 이번 보류는 홍 콩 경시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람 행정장관은 홍콩 언론에 11일 시 주석과의 회담은 무산됐지만 현 지에서 "시 주석의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눴 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에는 베이징을 방문해 홍콩 정세를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회담 보류와 홍콩의 위상 추락을 연결짓

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다"고 입장을 밝혔 다.

이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는 지난 수년 간, 이 같은 회담은

필리핀 가정부 수천명 입국 연기… 최소 3주 이상 지연 필리핀에서 홍콩 입국수속을 준비하던 수천명의 가정부의 입국이 최소 3주 이상 지연될 예정이다. 노동복지부 장관 라우 치퀑은 이번 필리핀 정부 측 조치로 인해 홍콩의 1,000여 가정이 영향을 받을 것으 로 예상했다. 필리핀 노동고용부는 지난 금요일 해외

고용증명서 발급에 19일간 일시 중지를 발표했다. 필리핀 당국은 불법모집에 대 한 보고와 필리핀을 혐오하는 개인의 행 위가 확인되면서 중지가 이뤄졌다고 밝혔 다. 이번 중지는 12월 1일 이후에도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교관이나 국

제기구가 고용한 인력에 대해서는 예외로 했다. 라우 장관은 토요일 라디오방송에서 " 필리핀 정부가 전혀 사전에 알리지 않았 으며, 필리핀 영사관에 연락해 우려를 표 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금지가 홍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홍콩과 홍콩의 행정장관에 대해 중국 지 도부가 지지를 보이는 것으로 받아들여졌 지만 중국 당국은 지정학적 이슈가 다뤄 지는 국제회의 장소 대신에 이 목적을 달 성할 다른 방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고 진단했다. SCMP는 홍콩은 '일국양제'에 의거해 독 립된 경제 주체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체 등 다수의 국제조직에 참여하지만 중 국에 있어 홍콩은 '국내 문제'로 간주된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홍콩 행정장관의 매년 12월 중국 방문을 공식화함으로써 홍콩 지도자와 중국 정상 간 보고 방식을 " 정상화하려 한다"고 봤다.

불공정한 영향이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 페이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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