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7-33-1084호
WEDNESDAY JOURNAL.NET
2017년 8월 23일
민주운동가 투옥에 수천명 우산시위 행진 정치운동가 투옥에 반대하기 위해 일요 일 20일 오후 수천명의 행진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2014년 센트럴 점령시위이후 가장 큰 시위라고 말했다. 참여율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참여자 집 계를 내놓을 수 없다고 주최 측은 말했고, 경찰은 22,000명으로 추산했다.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과 사회민 주연선(社會民主連線), 데모시스토와 같 은 민주주의 그룹을 중심으로 완차이에서 센트럴 종신법원(the Court of Final Appeal)까지 행진했다. 이들은“중국은 홍 콩의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 ,“행정장관 직선제를 실시하라” 는 등의 구호와 플래 카드를 들고 나왔다. 많은 참여자들이 센
트럴 점령운동의 상징이었던 노란 우산을 들었고, 죄수 의상을 입거나 머리 위로 새
장을 들기도 했다. 시위자들은 지난 주 정치적 박해 행위로
죠슈아 웡, 네이선 로, 알렉스 차우의 석방 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높이 들었다. 이 세명은 79일간의 센트럴 점령 시위을 일으 켜 타마르 홍콩정부 청사 앞을 혼돈으로 만든 혐의로 6~8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 다. 네이선 로 대표는 지난해 9월 진행된 입법의원 선거에서 역대 최연소로 당선됐 지만 취임 선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7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번 판결은 중국과 홍콩 당국이 이들 의 정치 참여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 이 나온다. 홍콩 입법회 조례에 따르면 3 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5년 동안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금지하 고 있다.
심천 원정 근무간 필리핀 가정부 사망… 이민국 ‘ 인신매매’ 언급 지난달 중국 심천의 한 건물에서 추락 사한 필리핀 가정부의 홍콩 고용주들이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 려났지만 9월 중순 경찰에게 왜 가정부를 홍콩 밖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게 했는지 경위를 해명해야한다. 홍콩거주자인 구 씨(47)와 부인 리우 씨
(32)는 완차이 경찰 본부에서 체포됐다. 경 찰 대변인은 그들이 허위진술한 혐의로 의심받았으며, 홍콩에서 계약된 외국인 가정부는 홍콩 안에서만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라인 아순시온(28)은 고용주가 친척집에서 일하도록 그녀를 심천에 보낸 후 7월 24일 빌딩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인권단체들은 고용주가 도우미를 홍콩 밖에서 일하도록 하는 경향이 늘었으며, 홍콩의 지정된 주소에서만 일하도록 하는 계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국은 이 여성의 사망을 경찰에 보 고하면서 '인신매매 의혹이 있는 사례'라 /2 페이지에서 계속 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