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수요저널 PDF 2016년 5월 4일자 (16-17-1018호)

Page 1

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17-1018호

WEDNESDAY JOURNAL.NET

‘ 떨어지는 집값, 대출금 부담…’ 경매처분 부동산 증가

주택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법원 의 경매 처분을 받는 주택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에는 최고급 주택이 시장 가격보다 20% 싼 가격에 경매에 나왔다. 중국 회사가 2 년 전에 산 주택이다. 39 콘두잇 로드 39층 2,476스퀘어피 트 아파트가 1억830만 달러에 팔렸다.

소유주였던 중국 회사는 이 집을 2014 년 1억 3,490만 달러에 샀었다. 산 가격 보다 19.7%(2,660만 달러)가 떨어진 가격에 팔린 셈이다. 스퀘어피트 당 4 만 달러 선이다. 부동산 등록 기록에 따르면 이 집은 소유주가 잉 총, 챈 와 이영으로 되어 있는 중국 회사 유나이 티드 선라이스가 사들였는데 처음 두

번의 주택담보대출은 갚았으나 3개월 차부터 납부하지 않았다. 39 콘두잇 로 드의 아파트는 홍콩에서 가장 비싼 집 중의 하나인데 이곳에 있는 다른 아파 트는 2015년에 스퀘어피트당 10만 달 러에 팔려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다. 현재 부동산 침체 상황이 계속되면 서 유질 처분으로 경매에 나온 집이 1 년 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관계자 들은 말하고 있다. 지난해 약 60건이 올라와 있던 경매 물건은 현재는 130 건이다. 지난해 9월부터 침체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 홍콩 부동산 시장에서 전문 투자가들은 고전을 겪고 있는데 많은 대출로 여러 채를 구입해 놓은 공 격적인 투자가 중에는 주택담보 대출 을 재대출까지 수차례 받으며 버티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꺼지 는 중이어서 곤경에 처해있다고 관계 자들은 전했다. 홍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9월 이 후 11% 가격이 떨어졌으며 앞으로도 19%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노무라 증 권은 내다보고 있다.

2016년 5월 4일

홍콩인 주거비, 가구 전체 지출의 34%차지 주거비가 홍콩 시민들의 월 지출에서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년마다 한 번 이 루어지는 조사에서 주거비 이외에 식료품비 역 시 소비에서 그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 났다. 2014-15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홍콩 가 구가 주거비로 쓰는 비용은 월평균 9,894달러이 다. 중문대학 웡헝 교수는 식료품비는 일반적으 로 가구 지출에서 1/3 이상을 차지해서는 안 된 다며“이것은 명확하게 빈곤 수치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홍콩의 빈부 격차는 지난 5년 동안 더 욱 커졌다” 고 말했다. 홍콩 시민 중 월 지출액이 가장 적은 25% 그룹 은 월 지출의 43%를 식품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월 지출규모가 가장 적은 이 그룹 에 식품비와 주거비를 합한 지출은 전체 월 지출 의 71%를 차지했다. 9살짜리 아들 하나를 키우 는 홍콩의 싱글맘에게 생활은 이전보다 훨씬 고 단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 싱글맘은 월 8,800달 러로 둘이 살아야 하는데“쇠고기나 돼지고기는 말할 것도 없다. 각종 공과금을 제외한 집세가 월 4,500달러라 나머지로 간신히 식료품비와 아들 의 교육비를 감당한다” 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연례 빈곤 보고서에 자료 로 이용될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최근 중산층 평 균 월 소득의 절반으로 책정된‘빈곤층’ 의 정의 를 공공 주택 보조금을 고려해 재규정해야 한다 고 안을 냈다가 반대에 부딪친 바 있다.


2

|

WEDNESDAY JOURNAL

홍콩뉴스

홍콩수요저널

홍콩 분리 독립 주장은 홍콩에 해만 될뿐-렁 행정장관

홍콩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소수 때 문에 홍콩이 중국 중앙 정부의 지원을 잃

게 되면 이는 결과적으로 정치적, 경제적 으로 심각한 문제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

고 렁춘잉 행정장관이 경고했다. 렁 행정장관은“이 극소수의 사람들 때 문에 그 경제적 정치적 결과는 700만 홍콩 시민이 함께 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렁 행정장관은“세계 어느 나라의 중앙 정부도 산하 도시가 독립을 주장하면 이 를 그대로 받아들일 나라는 없다” 며 이런 움직임 때문에“투자자들도 홍콩을 멀리 하게 될 것이며 홍콩은 발전 기회와 고용 창출 가능성을 잃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로컬리스트(홍콩의 분리독립주의) 정당 인 신민주동맹은“홍콩 민족당의 창당을 법적으로 위협하는데 실패하자 렁 행정장 관이 경기 부침을 독립 문제와 연결해 시

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고비 난했다. 독립 분리 주장에 대한 온건파의 입장 도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홍콩 과기대 경 제학과 뤼팅밍 교수는“홍콩이 만에 하나 분리 독립을 하게 되면 많은 인재와 자본 이 해외로 유출되어 현재 수준의 90%의 부를 상실하게 되며 이로 인해 생활수준 이 크게 퇴보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게다 가“중국이 교역을 끊는 경우 그 여파는 홍콩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될 것” 이라 고 덧붙였다.

홍콩수요저널

홍콩 대학생 연합, 천안문 기념행사에 불참 선언

해마다 천안문 사태를 기념해 이루어지 는 기념행사 주관 단체에서 홍콩 대학생 연합(홍콩전상학생연맹/HKFS)이 탈퇴하 겠다고 밝혔다. 홍콩의 4개 대학 연맹으로써 가장 오래 된 대학생 연합 단체인 홍콩 전상학생연

맹은 4월 초 있었던 대 표위원회 모임에서 천 안문 사태 추모 행사를 주관하는 <중국 애국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 는 홍콩 연합>에서 빠 지겠다고 결정했다. 홍콩 전상학생연맹 은 또 해마다 7월 1일 거리 시위를 주관하는 <시민 인권 연대> 에도 앞으로는 행보를 같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콩 대학생의 대표 연합 단체인 전상 학생 연맹은 1989년 발생한 중국의 천안 문 사태를 공식적으로 추도하고 기념하기

위한 모임인 <중국 애국 민주화 운동을 지 지하는 홍콩 연합>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 다.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했 던 전상학생연맹은 최근 들어는 <중국 애 국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홍콩연합>의 정치적인 행보에 불만을 품어왔고 지난 몇 년간은 독립적으로 따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천안문 추모 행사를 하지 않았다. 홍콩 전상학생연맹은“학생 연맹은 앞 으로 4개 대학의 연맹 활동 이외에 다른 연합에 참여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고 천안문 추모 활동과 관련해서도“중국의 민주화를 추구하는 대신 앞으로는 홍콩의 민주 발전에 전력하겠다” 고 밝혔다.

WEDNESDAY JOURNAL Registration No.(홍콩정청등록번호)29-588-95 Since 15. Feb. 1995 Tel_ 2891-6172 Fax_ 2573-7219

Publisher_ Park Bong Chul Wednesday Journal Ltd Suite 1503, 15/F, Tower 2, Nina Tower, 8 Yeung Uk Road, Tsuen Wan, NT EDITORIAL :: Chief Editor_ Son Jung Ho sooyo@wednesdayjournal.net Reporter_ Jo Yoon Seon Columnist Law Column_Henry Kim Jeong Yong 牛坡墨集_Sohn Young Tae DESIGN & ADVERTISING :: Designer_ Jeong Jae Hyeon design@wednesdayjournal.net Printer_ Corporate Press(H.K.) Ltd. Suit A, 20/F, Sunrise Ind. Building, 10 Hong Man Street, Chai Wan, HK.


홍콩수요저널

홍콩뉴스

홍콩 부동산 시장, 갈수록 어려운 국면

휘청거리는 홍콩 부동산 시장에 또 한 번 부정적인 뉴스가 올라왔다.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져 주택 대 출금이 주택 가격을 넘는 부실 대출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 간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역대 최 고인 92,000가구에 달할 것이라는 소 식이다.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홍콩 주 택 가격은 3월 들어 또다시 1.3% 하 락했다. 이로써 한때 열기가 식지 않

았던 홍콩의 주택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총 11.7%가 떨어졌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으로 주택담보 대출이 주택 가격보다 큰 부실 대출 역시 빠 르게 증가하고 있다. 홍콩 통화국은 부실 주택담보 대출이 올해 ¼분기 중 14배 늘어 모두 1,432건이 됐으며 이는 2011년 4/4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사스 당시 주택담보 대출이 주택 가 격을 초과하는 주택 부실 대출은 사

중국 완다 그룹, 홍콩에서 주식 시장에서 철수 중국 최고 부호 왕지앤린의 부동 산 개발 회사 다롄 완다 커머셜 프로 퍼티가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한 지 15개월 만에 홍콩 시장에서 발을 뺀 다. 완다 그룹의 홍콩 주식은 회사 측이 홍콩 주식 시장에 요청한 바에 따라 25일 아침부터 거래가 중지됐 다. 완다의 주식은 사유화 발표 이후 32% 가 올라 지난 22일 기준으로 홍 콩 주식 시장에서 주당 51.25달러에

거래됐었다. 완다 그룹은 홍콩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하에 중국 의 A 시장에 상장할 길을 찾고 있었 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30일, 완다 그룹은 홍콩 H 주식을 소유하고 있 는 주주들에게 적절한 보상 금액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주당 초 기 상장 금액인 약 48달러로 계산한 다고 해도 보상금액 총액은 313억

상 최대인 105,697건을 기록한 바 있 다. 부동산 컨설턴트 회사 JLL은“부 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 세이기 때문에 올해에도 주택 부실 대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주택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이 며 경매로 나오는 주택이 많아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현재 건설 중인 민간 아파트 물량은 올해 ¼분기에만 13, 3000 가구이다. 지난 해에는 한 해 전체에 14,200가구가 공급됐었다. 또한, 향후 3~4년 안에 지어질 민간 아파트 총 물량은 92,000가구이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홍콩의 주 택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지만 주택 가격은 공급 확대와 경기 침체 로 향후 몇 년간 계속해서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에 달한다. 씨티 뱅크는 주당 보상금액이 56 달러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다 그룹이 중국 A 시장 상장 금액을 48 위안으로 결정한 데 따른 환율 계산 을 하면 56달러 정도 된다는 분석이 다. 홍콩 투자자들이 주당 56달러를 받게 되면 1년 반 투자 후 수익이 약 8-10% 정도 되는 셈이다. 완다 그룹은 중국에 133개 완다 플라자와 84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 다.

WEDNESDAY JOURNAL

|

3


4

|

WEDNESDAY JOURNAL

홍콩뉴스

중국 정부, 미 항공모함 홍콩 기항 거부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고조되어 가는 가 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 항공모함의 홍콩 기항을 거부했다고 미국 영사관이 밝혔 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8일, 미 항공모함 USS 존 C 스테니스 호의 홍콩 기항을 공 식적으로 허락하지 않는다고 미국 측에 통고해왔다. 불허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 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의 서면 질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미국 전 함이나 전투기의 홍콩 입항 또는 착륙에 대해서“그때그 때 특수한 환경이나 주권 원 칙에 따라 허가 여부가 결정 되는 것” 이라고 답했다. 지난 4월 15일, 미 국방부 장관 애쉬 카터가 필리핀 루 손 섬 서부 100km를 운항 중이던 스테니 스호를 약 2시간가량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때 필리핀 국방부 장관 볼테르 가즈민 을 동반한 것이 중국 정부의 심사를 크게 거스른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보고 있 다. 지난주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6대 의 최신식 A-10 썬더볼트 전투기를 스카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애플?

홍콩의 명망 있는 100대 브랜드 중 홍콩 자체 브랜드는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 났다. 홍콩에서 가장 이름이 높은 브랜드 는 애플이며 그다음은 항셍은행, 오션파 크, HSBC, 홍콩 자키 클럽이 차례로 순위 를 차지했다.

홍콩의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홍 콩 자체 브랜드는 28개에 불과한데 패스 트푸드 체인인 카페 드 코랄, 윙온, 썬홍카 이 개발 등이었다. 대학으로는 홍콩 폴리 텍대학이 유일하게 홍콩 자체 브랜드로 포함됐다. 홍콩 자체 회사 300여 개를 포함해 전 세계 브랜드 1,600개가 조사 대상이었는 데 조사 대상 브랜드가 정직한 기업이라 고 생각하는 홍콩 시민은 전체의 11%에 불과해 글로벌 평균 22%에 크게 못 미쳤 다.

보로 암초 근처에 보냈다. 바다 위에 떠 있 는 아주 작은 바위섬인 스카보로 암초는 현재 중국이 점유하고 있지만 중국과 대 만, 마닐라가 서로 영토 주장을 하는 곳이 다. 중국 정부가 미국 항공모함 기항을 거 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추수감사절 기간에 역시 미 항공

홍콩수요저널 모함 키티 호크가 홍콩에 들르겠다는 요 청을 중국 정부가 거부한 바 있다. 당시 미 국 정부가 대만과 미사일 거래를 했고 대 통령 조지 부시는 달라이 라마를 만났던 상황이라 이 역시 중국 정부의 심기를 불 편하게 했었다. 스테니스호는 중국이 필리핀, 베트남 기 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영토 분쟁을 일 으키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작전 중인 항 공모함이다.


홍콩수요저널

홍콩뉴스

홍콩-주하이 대교 인공섬 부유, 예상보다 심각 튠문에서 공항이 있는 란타우 섬까지 다리 를 건설하는 구간 해상에 교각의 설치를 위한 인공섬이 먼저 만들어졌는데, 이 섬 근처에 고정하기 위해 박아놓은 22개의 거대한 철제 봉이 3~5m 가량 떠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두 개는 6m 이상 떠내려갔다. 인공섬의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처음으로 보고됐으며 당시 최대 이동 거리는 7m로 예 상됐었다. 고속도로 건설 공단은 그런데도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대교 공사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사비용으로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데 이번 에는 예상보다 큰 공사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2017년 말까지는 총 1,117억 달러가 투자된 이 다리가 완공될 수 있다고 약속했다. 고속도로 건설 공단은 떠내려간 철제봉에 대해서는 건설사 측이 자신들의 비용으로 지 반 강화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큰 움직임은 건설사가 잘못된 공법을 채택했기 때문이며 이는 건설사에 책임이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환경 피 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홍콩-마카오-주하이 대 교의 홍콩 부문은 해저토사를 파내지 않고 철제 빔을 박

초우타이푹, 선전 챈하이 특별경제구역 중국 본사 설립 뉴월드 개발의 대주주인 귀금속업체 초우타이푹이 중 국 본사를 선전의 특별 경제 구역인 챈하이 경제지구에 설립할 예정이다. 초우타이푹은 이를 바탕으로 중국 비즈 니스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우타이푹 청카션 회장은 챈하이 특별 경제지구 관리 공단과의 중국 본사 설립 계약에 사인한 후,“우리는 중국에 2천 개 이상 의 지점을 가지고 있다. 챈하이에 본사를 두고 중국 비즈 니스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선전 챈하이-세코우 특별 경제 구역은 전체 면적이

28.2 평방 킬로미터에 해당하며 경제와 물류 테크놀로지 서비스를 중점 목표로 하는 광동지역의 3개 연합 자유 무 역 지대 중 하나이다. 다른 두 곳은 난샤와 헝진 지구이다. 초우타이푹은 이 중 챈하이 경제구역의 강력한 지지자를 자처해왔는데 이미 지난해 말에 이곳에 홍콩 상품만을 전 문으로 파는 쇼핑몰을 오픈한 바 있다. 챈하이 특별 경제 구역에는 항셍은행, HSBC 등을 비롯 해 홍콩의 대표적인 기업이 3,100여 개 가량 등록되어 있 다.

WEDNESDAY JOURNAL

|

5

는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어느 정도 빔이 떠내려 가는 것은 예상되어 있던 일이며 일단 매립 작업이 끝나 면 더 이상의 움직임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다리의 안전 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고속도로 공단은 설명했다. 정부는 파내지 않고 매립을 하는 공법이 홍콩에서는 처 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정밀 안전 진단을 제3의 업체에 맡 겨 평가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리가 완공되면 이 인공섬 에는 홍콩 이민국과 세관이 들어서게 된다.


6

|

WEDNESDAY JOURNAL

홍콩수요저널

홍콩뉴스

홍콩 공항공단 리포트, 렁 행정장관 딸 관련 보안 위반 없어 렁춘잉 행정장관의 둘째 딸 짐이 보안 구역을 통과해 전달된 데 대해 이런‘예외 적인 호의’ 는 홍콩 공항에서 수백 차례 있 었으며 행정장관 딸이라서 특별 예우를 취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발 표한 홍콩 공항 공단의 특별 보고서 내용 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렁 행정장관의 부 인이 있었으며‘화가 난 것으로 보였다’ 고 되어 있다. 렁 행정장관 부인은 자신의 딸이 놓고 들어간 짐을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왜 아 무도 들어주지 않으며 자신이 직접 게이 트로 들고 들어갈 수 없냐고 항의한 것으 로 되어 있다. 실제로 렁 행정장관 부인이 보안 규정을 어겼는지 아닌지에 대한 내 용은 보고서에 나와 있지 않다.

홍콩 공항 공단은 이번과 같은‘호의적 인 전달(커티시 딜리버리)’사례가 2015년 3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517건이 있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승객들이 놓고 간 여

행 관련 서류나 가방, 지갑, 옷, 전자 기계 등을 탑승장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렁 행정장관 딸의 가방이 전달되는 것과 같 은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 역

파킨샵, 시스템 오류로 더 비싸게? 수 시간 영업 중단

홍콩의 양대 수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파킨샵에서 지난 29일 아침 문을 열자마자 전자 시스템의 오류가 발생해 홍콩 전역의 275개 지점이 수 시간 동안 문을 닫는 일 이 발생했다. 파킨샵의 고급 브랜드인 퓨

전과 테이스트 역시 같은 문제가 일어났 다. 계산대에서 바코드가 제대로 읽히지 않 자 파킨샵은 전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으며 일부 고객은 바코드가 문제를 일으켜 원래 가격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영업 중단이 되기 전 이른 아침 물 건을 사 갔던 사람 중에는 가격이 더 비싸 게 청구된 사실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있 었다. 영업은 오후 2시 무렵 정상화됐다. 파킨샵의 갑작스러운 반나절 영업 중단으 로 덕을 본 것은 라이벌 슈퍼마켓 웰컴이 었다. 대체로 이 두 슈퍼마켓 체인은 서로

인접한 거리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고객들 입장에서는 길 하나 건너서 웰컴으로 향하기 마련이었다.

시 보고서에는 설명되지 않았다. 공항 공단은 보고서에서“각 항공사가 승객이 잊어버리고 들어간 물건을 전달할 지 여부는 항공사 재량에 맡겨져 있다. 항 공사가 공항 공단의 보안 규정을 준수한 다는 선에서, 이런 서비스를 할 때마다 일 일이 공항공단에 보고할 의무는 없다” 고 밝혔다. 렁 행정장관은 공항 공단의 보고 서가 발표된 이후 곧바로 성명을 발표해 자신과 가족은 어떤 보안 규정도 어긴 일 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에 오랫동 안 근무했던 한 승무원은 자신은 한 번도 ‘커티시 딜리버리(승객이 잃어버린 물건 을 서비스로 전달해주는 행위)’ 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파킨샵과 웰컴 두 개 슈퍼마켓 체인의 시장 장악력은 2013년 기준으로 62.5%이 며 두 개 슈퍼마켓 체인은 현재 홍콩에 55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파킨 샵은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의 회사 CK 허 친슨의 자회사인 왓슨 그룹 소속이다.

미리보는 7일간의 홍콩날씨


홍콩수요저널

홍콩뉴스

WEDNESDAY JOURNAL

|

7

공공병원 적자 상당부분은 중국인 병원비 미납 때문 지난해 홍콩 공공병원의 악성 채무는 5,200만 달러에 달하며 이중 상당 부분은 홍콩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도 병원비 지급을 거부하는 중국인들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홍콩 병원국이 보고했다. 중국인의 병원비 체납은 전년도 보다 15% 증가했다. 병원국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악성 채무 중 760만 달 러는 중국인 산모들이 응급실을 이용하면서 발생한 비용 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들이 응급실을 이용할 경우 도 의적인 차원에서 치료하더라도 반드시 의료비를 받을 수 있는 행정 시스템이 보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홍콩 정부의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이 홍콩 공

‘ 이례적 행보’ 베르사체 아시아 최대 매장 오픈 이며 총 상가 면적은 72,000 스퀘어피트로 은행 측은 올해 들어 임대료 수익을 2,000만 달러 이상 더 거둬들이게 됐 다. 베르사체는 애드미럴티와 침사초이에 매장이 있었으 며 새로 문을 여는 센트럴 본점에는 남녀 의류를 비롯해

각 쇼핑몰이 매출부진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탈리아 명품 업체 베르사체가 아시아 최대 매장을 센트럴 에 열었다. 베르사체는 센트럴 퀸즈 로드의 상하이 상업 은행 빌딩 지상층과 2층 전체면적 12,600 스퀘어 피트에 입주했다. 상하이 상업 은행 빌딩 임대 책임자는 정확한 임대 금액 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베르사체가 3년 고정에 추가 3년 연장이 가능한 계약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이 건물의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106달러

모든 상품이 다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사체의 매장 확장은 다른 명품 업체들과는 궤도를 달리하는 이례적인 행보이다. 경기가 심상치 않아 홍콩에 진출해있는 명품 업체들 대부분 올해 첫 ¼분기 매출에서 는 크게 고전을 했다. 홍콩의 각 쇼핑몰은 고객 유치를 위 해 다양한 홍보를 짜내는데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UBS 는 홍콩에 진출해있는 해외 명품 업체들이 외곽의 매장을 줄이면서 핵심 지역에 중점을 올리는 방향으로 긴축에 들 어갔다고 보고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명품업체 버버리는 퍼시픽 플레이스 의 대형 지점을 기존 2개 층에서 1개 층으로 축소했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코우치 역시 센트럴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던 본점을 스포츠 업체 아디다스에게 내주고 말았다. 일부 업체들은 매장 축소 대신 가격을 10~20% 내 리면서 고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공 병원에서 출산하는 경우, 아이에게 출생증명서를 발급 하기 전에 병원비 납부 사실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것 이다. 현재는 돈을 내지 않아도 출생증명서는 자동으로 발급되게 되어 있다. 홍콩의 공공 병원은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홍콩 시민에 게는 거의 무료로 제공되는 복지 수단의 하나이다. 공공 병원에 지원되는 정부 예산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 어서 올해는 516억 달러의 예산이 들어간다.


8

|

WEDNESDAY JOURNAL

유명 무실한 제로쿼터제, 중국 산모 여전히 홍콩서 출산

홍콩수요저널

홍콩뉴스 · 코트라정보

스마트 기술의 향연, 홍콩 춘계 전자전에 가다 ·대세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 전자제품 ·한국만큼 우수한 품질의 중국산 스마트제품 대거 등장 글 김명진(홍콩무역관)

□ 2016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 ○ 2016년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2016 홍콩 춘계 전자 박람회 성황리에 열려 -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한 본 전시회는 아시아에

스마트폰 연동 후 비디오 편집 및 SNS 공유가 가능한 것이 특 징. 실제로 촬영한 비디오를 틀어놓고, 운동하는 모습의 마네킹 과 자전거에 액션캠을 장착해 제품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 록 했음.

서 개최되는 춘계 전자전 중 가장 큰 규모로 총 24개국, 3400여

중국 산모들의 홍콩 병원 이용을 막기 위해 렁춘 잉 행정장관이‘제로 쿼타제’ 를 선언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홍콩 각 병원에서 태어나는 중국 아동들은 연간 8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렇지 않아도 인력난에 허덕이는 홍콩 공공병원 응 급 시스템의 거의 절반을 이들이 이용하고 있어 더 욱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 산모는 출산을 몇 달 남기고 홍콩에 들어와 말기까지 버티다가 위급 상황에 응급실을 이용한 다. 이들이 이런 위험을 무릅쓰는 건 오직 아이들의 홍콩 거주권을 얻기 위해서다. 홍콩대학 인구 통계 학과 입시우파이 교수는“지금 홍콩은 반중국 감정 으로 팽배해 있다. 홍콩에서 태어나는 중국 아이들 이 나중에 사회에 잘 통합되지 못한다면 홍콩-중 국의 반목하는 감정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 이라 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산모들의 홍콩 병원 출산으로 인한 시민들 의 불만이 커져 시위로까지 번지자 렁 행정장관은 지난 2013년 중국 산모들의 홍콩 병원 예약을 전면 금지시켰다. 그 이전까지 홍콩에서 출생한 중국 아 동의 수는 총 20만 명에 달한다. 홍콩에서 출생한 중국인 아이라면 부모의 거주권 획득 여부에 상관 없이 무조건 홍콩 거주권을 주도록 하는 대법원의 판결이 2001년 나온 것이 그 원인이다. 한 때 중국 아동 출생률이 최고에 달했을 때는 홍콩에서 태어 난 신생아 9만 명 중 무려 40%가 홍콩에 거주하지 않는 중국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이었다. 이 는 홍콩 보건 시스템과 교육제도, 복지제도에 막대 한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렁 행정장관은 2013년‘제로 쿼타제’ 를 발표할 당시, 2013년 이후 중국 부모를 가진 아이가 홍콩 에서 출생하더라도 홍콩 거주권을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며 홍콩 기본법 24조에 의거 해 법률 허점을 찾아내 차단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진행된 것은 아직 없다.‘제로 쿼터 제’ 발표 이후 중국 아동 출생 수가 줄어든 것은 사 실이다. 연간 35,000명이던 중국 신생아의 수는 2013년 이후에는 연간 800명 수준이 유지되고 있 다. 지난해의 경우 홍콩 출생 총 신생아 수 60,803 명 중 755명이 중국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었다. 755명 중국 아동 중 절반이 홍콩 공공병원 응 급실을 이용했는데 출산 직전 산모가 응급실에 오 기 때문에 병원 측은 도의적인 이유로 이들을 돌려 보내지 못하고 있다. 755명의 나머지 절반은 중국 산모의 예약을 받지 않기로 정부와 약속한 민간 사 립 병원에서 출생했다. 아동 1명당 공공병원에서 쓰여지는 정부 보조금 은 약 10만 달러에 해당한다.

출품사가 참가했으며 ICT Expo도 동시에 개최됐음. 올해부터는

□ 한국관 동향

iAccessories존이 신설돼,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접목한 스마

○ 스마트 테크놀로지 접목 품목 강세

트폰 및 전자기기의 액세서리류가 주로 전시됐음. 특히 휴대폰

- 한국관에 참가한 Gioclavis는 스피커와 블루투스 기능을

에 케이스와 보조배터리가 결합된 제품이 인기가 많았고, USB

설치해 누워서도 음악듣기가 가능한 베개를 판매하는 회사임.

인식이 불가능한 IOS 체제에 애플리케이션과 블루투스 기능을

스마트 베개는 음악을 듣는 것 외에도 자기 전 인터넷 강의, 성경

탑재해 USB 내 파일을 저장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배터

이나 불경 등을 들을 수 있다고 해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

리도 큰 인기를 끌었음.

을 얻었음. Prinics는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전송해 실시간 인화가 가능한 포토 프린터기로 바이어들

□ 주요 전시 제품 트렌드

의 눈길을 끌었는데, 바이어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함.

○ 다채로운 오디오 스피커 시장 - 이번 전시회 내 스피커 판매 부스는 각 층마다 있을 정도로

□ 시사점 및 참고사항

다채로웠음. Shenzhen Emoi Lifestyle사의 스피커는 아로마

○ 중국 제품 품질 향상, 한국 제품 수출에 적신호

디퓨저, 가습기, LED 컬러 전등 기능 갖추고 있는 다기능 스피

-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저가, 저품질로 널리 알려진 중국 시장

커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재생되는 음악의 비트를 감

제품들이 이제는 한국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우수

지해 음악에 맞춰 이어폰 줄에서 빛이 나오는 제품도 해외 바이

한 디자인, 고품질로 탈바꿈한 것을 알 수 있었음. 한국 전자제품

어들이 호기심을 자극함. 또한 캠핑, 드라이브, 사무실 등 상황별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제품들이 한국 시장을 위협하기 시

사진을 배경으로 해 상황에 따른 음악을 선곡해주는 기능을 홍

작했으며, 이제는 같은 성능을 가진 제품이더라도 어떻게 설명

보한 스피커 전시부스도 주목을 받았음.

하고 광고하는지, 즉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함.

○ 스마트 테크놀로지(Smart Technology) 관련 제품

○ 홍콩을 통한 중국 시장 진출 확대

- 스마트 아이웨어 : 전시회 중 ‘스마트 아이웨어’ 부스의 개

- 부품 제조에 주력했던 Intel사가 노트북, 탭 등을 전시하며

수는 적었으나, 직접 체험이 가능해 방문객들이 꾸준히 방문했

1층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 내 대형 부스로 참여했음. 이 외에도

음. 특히, 안경 한 쪽에 별도 투명 유리 스크린을 부착해 GPS를

Haier, 현대 등 작년에 비해 많은 대기업 브랜드가 대형 부스로

이용한 내비게이션, 문자메시지 읽기, 번역, 영상 촬영, 게임이

참여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음. 이를 통해 현재 전자산업 시

가능한 스마트 안경도 열기가 뜨거웠음.

장 내 중국 시장의 입지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함.

○ 스포츠 용품 - 액션캠: jinson사의 액션캠은 서핑, 스키, 달리기 등 움직 임이 큰 운동에도 방수가 되며, 고화질로 주변 환경을 촬영하고,


홍콩수요저널

牛坡墨集

WEDNESDAY JOURNAL

|

9


10

|

홍콩수요저널

독자투고

WEDNESDAY JOURNAL

또 하나의 가족, 코코넛

으로 인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격체로 성장한다면 더할 나 위없을 뿐이다. 내 직업이 해외이사인데, 얼마전에 한 고객의 짐을 한국으 로 보내면서 특별한 부탁을 받은 물건이 있었다. 한 상자안에 죽은 애견을 화장한 뼛가루와 사진액자를 각별히 주의해서 운

2년여 전에 별로 반갑

때, 혼자서 한 달간 돌봐야 했는데, 코코넛과 내가 서로 힘들

송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그 할머님의 정서가 십분 이해가 갔

지 않은 백구가 아내의 품

어서 가족이 돌아오기 전에 백구를 처분해 버릴까 하는 생각

으며, 정성껏 포장하여 보낸 기억이 있다.

에 안긴 채 10살난 아들의

도 했었다. 수개월이 지난 후, 이런저런 불편함과 더불어 아이

전폭적인 환영을 받으며

에게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구실을 들어 코코넛을 그

홍콩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견을 키우는데, 산책시키다보면

집에 첫발을 디뎠다. 아들

만 키우자고 말을 꺼냈더니, 자기는“열심히 산책도 시키고,

길거리에 배설물의 뒷처리를 잘 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이 강아지의 이름을“코

돌봐주고 있다고 절대로 안 된다”고 나를 인정도 없는 아빠로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코코

코넛”이라고 지었다고 했

모는 듯 했다. 사실 엄마가 있을 때는 잘 안하지만, 집에 아무

넛을 키우면서 핵가족시대에 삶의 정서적인 부족한 면을 조금

다.

도 없으면 혼자 잘 돌봐주는 것은 나도 인정한다. 그런데 걸림

이나마 채워주는 긍정적인 기능이 더 크고, 그것이 소중함을

돌은 아이가 아니라 아내였다. 6개월정도 키우면서 코코넛에

깨닫는다.

그동안 아이가 몇 차례 강아지를 사달라고는 했

게 정이 푹 들어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코코넛은 아내를 제일 좋아하고 다음으로 아들 시훈이다.

으나, 집도 좁고, 털도 날 리고, 돌봐줘야 하는 번거

처음에는 코코넛도 나를 잘 따랐었는데, 어느 날 술에 취해

로움이 있어 차일피일 미

서 좀 심하게 장난을 쳤더니 그 다음부터는 술냄새만 나면 어

루다가, 동생을 못 만들어 준 미안함에 마지못해 한달된‘재패

디론가 숨어버려 눈치만 보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시간이

니스 스피츠'를 들인 것이다. 아내는 한국에서 말티즈를 키워

지날수록 그런 코코넛에게 서운했다. 애완견을 키우는 재미가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무척 좋았고, 아이의 정서에도 도움이 될

집에가면 꼬리를 흔들면서 주인을 맞는 것인데, 오히려 피하

것이라고 하면서 내게 허락을 강요했다. 아무래도 집에 있는

다니…. 이건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이란 걸 깨닫고, 술마시는

사람이 아내여서 말을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강아지를 데리

횟수도 줄이고, 집에 와서도 쓰다듬어주기만 했다. 아직까지

고 노는 것은 좋아하겠지만, 돌보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는 경계하는 모습이지만, 피하지않는 것을 보면 예전보다는

아니란 것을 당연히 짐작했다. 그래서 애완견을 사고 싶어했

많이 나아지고 있는 듯 했다. 요즘 문득 코코넛의 얼굴을 보고

던 아들에게 매일 저녁 강아지 산책 시키는 것을 약속받았다.

내게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궁금해 하며 눈으로 교

물론 제일 수고스러운 사람은 당연히 아내이겠지만, 아들이

감을 나누곤 한다. 그럴 때면 개를 달가워하지 않았던 나도 오

산책을 시키면, 책임감을 느끼는 교육적인 면도 있을 거라는

래 함께하다 보니, 어느덧 동물과 친구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

생각도 했다. 솔직히 아이가 어려 약속을 잘 지킬까는 반신반

을 하게 된다.

의 했지만, 그래도 믿어보기로 했다.

처음에 겁많은 코코넛을 아이가 장난으로 괴롭힐 때,“말 못하는 짐승이라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었었

처음에는 산책도 나가고, 잘 보살피더니 한 달 정도가 지나

는데, 지금은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며 애완견의 장점을

면서부터 산책이 뜸해 지면서, 모든 것을 엄마에게 미루기 시

발견하곤 한다. 아이가 코코넛에게만큼은 항상 아빠엄마에게

작했다. 그런 아들이 내내 못마땅했고, 집안 곳곳에 털이 날리

는 하지 않는 감성적이고 인정어린 말투로 대한다. 이제 2년을

지 않은 곳이 없었고, 밤에 인기척이 나면 짖어대서 잠을 설치

같이 살았고,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사는 날까지

기도 했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가족이 방학 때 한국에 갔을

는 한가족처럼 많은 사랑을 주고, 한편으로는 아들이 코코넛


홍콩수요저널

역사일기

WEDNESDAY JOURNAL

|

11


12

|

광동어레슨

WEDNESDAY JOURNAL

& NBJM UOD!LPSDIJOB DPN

홍콩수요저널


홍콩수요저널

전면광고

WEDNESDAY JOURNAL

|

13


14

|

홍콩수요저널

우리소식

WEDNESDAY JOURNAL

“헬조선 가보자” 홍콩 여행사, 한국 비하 포스터 사과 한인 유학생 신고로 총영사관 · 관광공사 공식 항의 지난달 4월 22일 수요저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 이 공대 학생 김지윤(22) 씨의 제보를 받았다. 한국을 비하하 는 표현이 담긴 포스터로 한국여행객을 모집 중인 포스터 가 이공대에 붙여졌다는 것. 김지윤 씨가 보내온 포스터 사진에는‘Tour South Korea : Hell Joseon 南韓行:地獄朝 鮮’ 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박근혜 퇴진’ 이라고 적힌 붉은 머리띠와 하얀 마스크를 쓴 단체시위자들의 사진이 배경으로 깔려 있었다. 그리고‘한국의 K팝과 경제 성장 이면에 있는 사회문제를 학술적으로 알아본다’ 는 영문설 명이 있었으며, 판문점(DMZ ZONE) 방문, 한국 찜질방 체 험, 한국 대학생들과 저녁, 서울타워 방문 등이 일정으로 잡혀 있다고 적혀 있었다. 이런 포스터를 누가 제작했는지 의혹이 깊어져 포스터 에 있는 QR코드를 찍어봤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 로 각각 연결되었는데, 5~6월에 진행될 북한 여행 프로그 램을 소개하거나 티벳, 싱가폴 등의 여행 사진, 동영상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북한 여행 게시물이 눈에 띄였다. 북 한 시내의 높은 빌딩이나 평양의 실내 아이스스케이트장,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단체로 허리를 숙인 북한 시민들, 북한 여성 등 북한을 긍정적으로 보여주려는 이미지들이 상당했다. 이런 SNS를 관리하는 곳은 이스턴비전(EASTERNVISION)이라는 단체였으며 TLX투어라는 여행사와 연계된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해외 여행에 관심이 많 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터디투어(Study Tour)를 내세 운 일종의 여행 상품이었던 것이다. 이스턴비전의 웹사이 트에는 홍콩대 교수와 한국 유명대학의 교수 2명, 중국 대 학의 교수 등의 소견도 있어 마치 학술적 모임의 강사와 같은 분위기로 그려져 있었다. 이공대 학교 안에서 눈에 보이는 포스터는 다 찢어버렸 다는 김지윤 씨는“한국인으로써 이런 포스터가 붙어있 는 게 자존심이 상하고 왜 이런 포스터가 붙여졌는지 의 문이 들었다” 며“소극적이게 대응하고 싶지 않아 (수요저

널에) 연락했다” 고 밝혔다. 이 사 실을 알고 주홍 콩총영사(총영 사 김광동)관에 신고한 장푸르 네(25, 홍콩이공 대 졸업생) 씨는 “다른 나라의 문 화나 정치에 대 해서 조심스럽 게 다뤄야 되는 데 자극적인 부 분에 관해서만 다루고 있어 굉 장히 불만족스러웠다” 며“마케팅적 이슈보다는 외교 문 제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 했다. 이스턴비전은 포스터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헬조 선, 자살대교, 죽음의 학교’등 한국의 부정적인 면을 소 개하는 투어를 신청을 받고 있었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 그램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문구와는 반대로 원숭이, 헬조 선 등 부정적인 문구로 한국을 소개하고 있다. 학생의 신고를 받은 총영사관의 유병채 홍보관은 국가 이미지 손상에 심각함을 우려해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와 급히 논의를 했다. 관광공사의 이상민 차장은 공식 항 의 이메일을 보냈고, TLX투어라는 여행사로부터 공식 사 과 답신을 받았다. 이스턴비전은 자신들의 마케팅 방식이 잘못됨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으며, 모든 포스터를 제거하 고 관련 페이스북 포스팅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5월 3일 현재 이스턴비전의 웹사이트(www.easternvision.hk)에는 6 월초에 계획되었던 한국행 여행모집 안내는 없어졌다. 그 러나 비슷한 시기 북한 방문 여행 프로그램이 새롭게 올

라와 있었다. 김지윤 씨는 이번 사건을 통해“자신들의 이익을 창출 하기 위해 한 국가의 이미지를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 문 제인가”라며“이스턴 비전에 올라온 내용을 통해 북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장푸르네 씨는“이스턴 비전 측에서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더 자세 히 알아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며“가벼운 사과에서 끝나 는 것이 아닌 공식적인 해명과 진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 고 전했다. 글 정지윤 인턴기자


홍콩수요저널

우리소식

WEDNESDAY JOURNAL

|

15

선진국에서 판매한 신발 수익금으로 “기업 장점 앞세운 사회적 책임활동, 미래 투자다” 체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에게 신발을 무료제

홍콩 한인 기업위한 CSR 포럼 열려

홍콩 진출 한인기업 및 교민 기업의 사 회적 책임활동(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지원을 위해 지난달 28일 목요일 완차이에 위치한 센트럴프라자에 서‘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포럼이 개최

됐다. 주홍콩총영사관과 UN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주최하고 홍콩한인상공회와 코트라 홍콩무역관이 공동주관한 행사였 다. 이날 UN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의 임

홍재 사무총장이 CSR과 반부패 국제동향 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재혁 고려대 교수 는 홍콩 진출 기업의 CSR 전략이라는 제 목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이재혁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미래 투자의 관점 으로 바라봐야하며, 기업본질(이윤추구)과 거리가 먼 선의적 봉사참여나 홍보/마케 팅용 사회봉사는 CSR의 목적을 잘못 이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성공적인 CSR 캠페인 사례로, 신발제조업

공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그러나 기업이 가장 잘 하는 주요 사업이 아닌 다른 방식 으로 사회환원할 경우 성공확률이나 효과 가 떨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홍콩의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우리은행 홍콩지점과 코트라홍콩 무역관이 각각 최 근 몇년간 본사와 홍콩지사가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는 CSR활동을 보고해 관심을 끌었다. 우리은행은 2011년부터 꾸준한 사회복지단체 방문봉사, 환경보호참여, 경 제교실 운영, 문화소외계층 지원 등을 통 해 홍콩정부가 인증하는 케어링컴페니 5 년 연속 인증서(caring company 5+)를 수 여받았다. 코트라 홍콩지사는‘한류스타CSR’ 이 라는 프로젝트로 작년 홍콩 한류상품 수 출로드쇼에서 인기 배류 장서희를 초청해 홍콩에서 인기 중인 기초화장품과 가방 등 한국 중소기업 물품을 현지 미혼모 단 체에 전달하는 행사를 열어 서민층에도 좋은 이미지를 전달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한국마사회, 해피밸리 경마장에서 특별경주 개최 한국마사회가 4월 27일 홍콩 해피밸리 었으며, 경기 결과 1등은 브라질 경마 경마장에서 한국마사회(KRA) 트로피 특 선수 주앙 모레이라(J Moreira)가 차지했 별경주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경 다. 한국마사회 교류전을 축하하기 위해 마를 홍콩에 알리고 홍콩의 경마시설, ‘해피 웬즈데이 코리아 나이트’행사가 전산, 고객 서비스 등 선진 경마 문화를 진행되었는데 홍보영상, K팝 공연, 기념 교류하기 위해 기획됐다. 품을 통해 한국 마사회를 소개하고 다 이날 총 8번의 경주 중 6번째 경주가 양한 한국 음식도 판매했다. 한국마사회(KRA) 트로피 경주로 진행되 특히, 한국 6인조 비보이팀‘진조크루’

의 공연은 경마장 내 관람객들의 시선 을 사로잡았으며, 공연 후 현지인들의 사진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장 곳곳 에는 태극 마크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 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마사회 조기원 해외마케팅 팀장 은“홍콩과의 교류 경주가 이번이 최초 인 만큼 의미가 크다 “ 며“이번 행사를

통해 홍콩인들이 한국 마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을 방문하는 일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글 정지윤 인턴기자


16

|

WEDNESDAY JOURNAL

<알뜰광고문의> ▶ 광고문의 : 2891 6172 ▶ 팩스 : 2573-7219 ▶ 부동산 / 신상품 / 가게 / 레슨 - HK$200(1회) ▶입금계좌 : HSBC 490-167095-001 (Wednesday Journal Ltd.) ※그외 별도 사이즈 문의

홍콩수요저널

전면광고

<직원모집>

<명성 게스트 하우스>

출퇴근 출장요리사(여) 구함 - HK VISA 소유 - 나이 무관 - 면접 후 특대우 - Gold Coast 출퇴근 - 전화 9091-6279 / Mrs.Choi

교통(MTR A1구룡공원 정문 옆) 건강韓식단 제공, 취사, 세탁 태양 건조 * 컴퓨터 A/S, 데이타 복구 사무실 네트워크 및 유지보수 전화 : 6642-9964, 6473-5924

<플렛쉐어 구함> 방하나 쓰실 남자분. 홍함 왐포아가든 사거리. 문의 9427. 1000

<골프레슨> 10년 경력의 호주 출신 한국인 티칭프로 Australia Golf Teachers Federation 문의전화 : 9354-4303 카톡 ID : keomison

<갈비 작업 전문> 한식당 갈비 작업 해드림니다. 박스(팩)당 작업단가협의 가능. 20 년 경력 한식자격증 보유 믿고 연락주십시요 문의 : 9688.4821 Kobyeongkwon910@gmail.com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수요저널 PDF 2016년 5월 4일자 (16-17-1018호) by Wednesday Journal 홍콩수요저널 hksooyo.com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