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을 알려주는 주간소식지-
홍콩수요저널 제16-17-1018호
WEDNESDAY JOURNAL.NET
‘ 떨어지는 집값, 대출금 부담…’ 경매처분 부동산 증가
주택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법원 의 경매 처분을 받는 주택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에는 최고급 주택이 시장 가격보다 20% 싼 가격에 경매에 나왔다. 중국 회사가 2 년 전에 산 주택이다. 39 콘두잇 로드 39층 2,476스퀘어피 트 아파트가 1억830만 달러에 팔렸다.
소유주였던 중국 회사는 이 집을 2014 년 1억 3,490만 달러에 샀었다. 산 가격 보다 19.7%(2,660만 달러)가 떨어진 가격에 팔린 셈이다. 스퀘어피트 당 4 만 달러 선이다. 부동산 등록 기록에 따르면 이 집은 소유주가 잉 총, 챈 와 이영으로 되어 있는 중국 회사 유나이 티드 선라이스가 사들였는데 처음 두
번의 주택담보대출은 갚았으나 3개월 차부터 납부하지 않았다. 39 콘두잇 로 드의 아파트는 홍콩에서 가장 비싼 집 중의 하나인데 이곳에 있는 다른 아파 트는 2015년에 스퀘어피트당 10만 달 러에 팔려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다. 현재 부동산 침체 상황이 계속되면 서 유질 처분으로 경매에 나온 집이 1 년 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관계자 들은 말하고 있다. 지난해 약 60건이 올라와 있던 경매 물건은 현재는 130 건이다. 지난해 9월부터 침체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 홍콩 부동산 시장에서 전문 투자가들은 고전을 겪고 있는데 많은 대출로 여러 채를 구입해 놓은 공 격적인 투자가 중에는 주택담보 대출 을 재대출까지 수차례 받으며 버티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꺼지 는 중이어서 곤경에 처해있다고 관계 자들은 전했다. 홍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9월 이 후 11% 가격이 떨어졌으며 앞으로도 19% 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노무라 증 권은 내다보고 있다.
2016년 5월 4일
홍콩인 주거비, 가구 전체 지출의 34%차지 주거비가 홍콩 시민들의 월 지출에서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년마다 한 번 이 루어지는 조사에서 주거비 이외에 식료품비 역 시 소비에서 그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 났다. 2014-15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홍콩 가 구가 주거비로 쓰는 비용은 월평균 9,894달러이 다. 중문대학 웡헝 교수는 식료품비는 일반적으 로 가구 지출에서 1/3 이상을 차지해서는 안 된 다며“이것은 명확하게 빈곤 수치가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홍콩의 빈부 격차는 지난 5년 동안 더 욱 커졌다” 고 말했다. 홍콩 시민 중 월 지출액이 가장 적은 25% 그룹 은 월 지출의 43%를 식품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월 지출규모가 가장 적은 이 그룹 에 식품비와 주거비를 합한 지출은 전체 월 지출 의 71%를 차지했다. 9살짜리 아들 하나를 키우 는 홍콩의 싱글맘에게 생활은 이전보다 훨씬 고 단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 싱글맘은 월 8,800달 러로 둘이 살아야 하는데“쇠고기나 돼지고기는 말할 것도 없다. 각종 공과금을 제외한 집세가 월 4,500달러라 나머지로 간신히 식료품비와 아들 의 교육비를 감당한다” 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연례 빈곤 보고서에 자료 로 이용될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최근 중산층 평 균 월 소득의 절반으로 책정된‘빈곤층’ 의 정의 를 공공 주택 보조금을 고려해 재규정해야 한다 고 안을 냈다가 반대에 부딪친 바 있다.